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6: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요즘에는 돈을 별로 많이 안 들이고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죠. 아무래도 다른 데에도 포스팅을 하는 일이 있어서 그런 상황이 좀 더 자주 벌어지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우선 당장 다음주에 버티고 있는 영화가 이 영화까지 합쳐서 3편인데, 이 영화 외에는 별로 평범하지 않아서 예매가 좀 힘들어 보입니다. (그나마 가디언의 전설은 좀 수월할 것 같기는 한데, 그외의 한 편이 매우 짜증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안 됩니다. 짝패 시절에서 알게 된 감독인데, 그 이전에는 별로 마음에 들어 하던 감독도 아니거니와, 이후에 직접적으로 극장에 가서 보게 된 영화도 제 블로그에 초기에 리뷰로 올라왔던 영화인 다찌마와 리가 처음 제 극장 관람작입니다. 사실, 그 이전에는 중2병이 들어서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유독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죠.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말 그대로 짝패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당시 다찌마와 리의 극장에 걸리는 버전을 보기 직전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묘한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잊. 이 매력은 흔히 말하는 액션 영화에서중에서도, 날것이라고 말 하는 그런 매력이 영화 안에 존재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당시에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들 같은 경우도 당시에 다찌마와 리와 비슷한 시절에,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접근을 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제가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빠지게 된 겁니다.

그렇게 되면서 결국에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가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는 솔직히 제가 모릅니다만, 제가 볼 때에는 흔히, 영화의 초기작들에서 느끼는 그런 매력이, 감독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말 그대로 자신이 가진 거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물론 제 입맛에 맞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입맛을 떠나서, 그 자체로서 매력이 출중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제가 이 초기작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쪽 이야기를 할 때에는 도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촬영해 오면서 외적으로는 작품을 찍는 장비가 변해 오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감독의 방식도 점점 더 변화를 해 오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서,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 작품중에서 정말 오랜만에 작품적인 면모에서 정말 거대한 도약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그가 작품적인 측면에서 절대로 못 만드는 감독입니다. 국내에서 못 만드는 감독은 영 못 만들지만, 류승완 감독같은 경우는 자신의 색을 명확하게 유지를 하면서 영화적으로 대단히 멋진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공감하시기는 힘들겠지만, 제가 볼 때 이런 맥락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작품이 짝패와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매우 특이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말 그대로 자신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일종의 영화를 놀아보자 스타일로 해석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런 매력에서 보자면, 영화는 정말 출중한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면 외에 다른 면에서 접근을 하기 시작하면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에서 영화의 촬영 시기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영화에 담긴 것은 분명히 우리네 사는 세상과 겹치는 부분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최근의 뉴스들이 이 영화에서 소재로 쓰여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18세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들을 가지실 정도로 말이죠.)

기본적으로 부당거래에서 보여지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행동들은 그렇게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 측면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상당히 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런 접근으로 보자면, 이 영화는 한층 더 묘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검사와 세상사람들과의 관계라던가, 아니면 검사와 경찰과의 관계, 궁극적으로 보자면 권력을 가진 자들과 더 많은 권력과의 관계라던가 하는 점이죠.

사실 생각해 보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있어서 한번쯤은 누구나 생각을 해 본 면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권력 문제로 그동안 미친듯이 다툼이 있었고, 언론에서는 그런 면들을 계속해서 보여줘 왔으니 말입니다. 결국에, 여기에 약간의 영화적인 상상력이 부여가 된다면, 언젠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소재라는 것이죠. 다만 그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 소재가 흥행을 할 것이고, 동시에 영화에서 이런 것들이 얼마나 소위 말하는 영화에 나오는 일들과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심기를 어지럽힐지 미리 걱정을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 상상을 영화로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졌던 그런 것들을 영화로 만든 것이죠. (다만, 현실은 영화보다 더 이상한 측면이 있어서, 영화로 보여주려던 것들이 그대로 먼저 등장을 해 버린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사건 자체는 일종의 도구입니다. 영화에서 사건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이 영화에서는 인물들이라는 측면 역시 굉장히 강하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경찰, 검찰, 언론, 그리고 그 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기묘한 관계가 영화에서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기묘한 관계를 가지고 군중들을 달래기 위해 (정확히는 사람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이들의 움직임이 움직여 지는 것이죠. 그 속에서 그 장치를 움지이는 사람들의 측면을 이 영화는 매우 악착같이, 그리고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착한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영화에서건 착한 사람들도 한번쯤 등장했던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권력에 취하고,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을 벌입니다. 게다가 그 사이에서는 상충되는 이해까지 존재를 하고 있죠. 이 상충되는 이해가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코드로 작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상충되는 이해는 결국에는 누가 더 강한 자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누가 더 자신의 이익을 확실히 취할 수 있는가가 문제죠. 이런 면에서 서로 손을 쓰고, 그리고 서로를 위협하고, 결국에는 구렁텅이에 빠지면서도, 그 속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게 영화는 설계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잃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죠.

게다가 이 이렇게 생각하게 된 뒷배경까지 영화는 매우 꼼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묘한 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꿈을 가지고 그 자리에 왔지만, 정작 잇속을 챙기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게 된 사람들이 영화에서 보여지고 있죠. 이들의 행동은 매우 좁은 범위에서는 정당화 됩니다. 하지만, 넓은 범위로 나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이런 점에서, 의외로 배우에 관해 감정 없이 영상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영화는 기본적으로 착한놈과 나쁜놈을 가르고, 만약 모두가 나쁜 놈이라면 그 매력을 넘치게 만들거나 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기 보다는, 그들의 생각이나 상상, 그리고 그들의 계획을 직접적으로 그냥 관객앞에 펼쳐 놓는 쪽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펼쳐 놓음으로 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이 사람들에 관해 직접적으로 판단을 내리게 하고, 영화에서 그들이 왜 이렇게 행동해야만 했는지, 그리고 왜 이들이 이런 거래를 해야만 했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겁니다. 영화 속에 들어 있는 감정이 없음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는 좀 더 집중적으로 그들을 따라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방식으로 두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죠.

앞서, 이 영화에서 이런 인물들에 관해 다룰 때, 현실과 엄청나게 연관이 된 사건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하는 면을 미리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사건들 덕에 인물들이 좀 더 현실에 다가갈 수 있게 되었죠.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에는 이들에게는 기회이자, 동시에 구렁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중성을 띄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는 그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으리라 상상을 하죠.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이런 면들을 다루면서 매우 삭막하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오락적인 면을 적당하게 잘 끌어다 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오락적인 측면은 매우 기묘합니다. 과거에 공공의 적에서 봤던 개그가 살짝 생각이 나는데, 흔히 말하는 열혈 경찰이, 사람을 잡아다 넣으면서, 그 사이에 벌어지는 헤프닝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매우 강렬하게 다루는 영화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덕에 영화는 흥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부당거래에서는 이 면을 확실히 발전을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영화가 과연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가 라는 점입니다. 이런 면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매우 여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영화는 후에나마 비슷한 일이 줄줄이 터졌다고 할 지라도, 아무래도 사회의 한 단면을 다루는 데에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접근 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세밀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면이 분명히 존재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천재적인 면은, 바로 이 면을 제대로 잡아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면을 제대로 못 잡아도, 영화가 적당히 스스로 방향을 잡아낸다고 한다면, 그 영화는 성공한 영화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에 가면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런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대단히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소재랑 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든 대감독들도, 이 소재를 대단히 지저분하고 찝찝하게 잡아내고 있죠. 이 찝찝함의 근원은, 결국에는 이것이 관객을, 특히나 일반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편히 쉬려는 관객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영화 진행이라는 부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부당거래에서는 바로 이 면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상한 면에서 개그를 잘 벌입니다. 영화상 스포일러라 말 하기는 힘듭니다만, 영화에서 이들의 개그는 사실 굉장히 적재적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심각 일변도에서, 영화가 너무 급박하게 흘러가려고 하면, 영화를 일단 붙들어두고, 영화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이런 면에서 영화를 진행을 하다 보니, 영화의 완급이 매우 잘 조절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나가다가도, 절대로 이상한 데로 튀어 나가는 면모도 전혀 보이지 않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런 면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배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바를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런 배경을 이용하여 영화를 구성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캐릭터 구축에서, 오히려 영화의 광활한 화면이 백마디 대사보다 나을 수 있다는 좋은 예를 가지고 있는 화면도 정말 많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구성상, 나름대로 가장 큰 매력인 결말도 가지고 있죠.

이 영화의 결말은, 사실 영화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영화는 그렇게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는 하지만) 악인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그것도 악인이 뭔가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도 아닌 영화에서 가질 수 있는 최선의 결론이죠. 가끔 이런 영화에서는 결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영화가 식어버리는 수가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을 잘 피해 가고 있습니다.

결국에 이런 면들에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구성에서 승부를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면들을 보여주는 것은 영화의 구성이나 감독의 힘만 가지고는 절대로 불가능 합니다. 이 자리에는 배우들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고, 배우들이 그만큼 보여줘야 하는 겁니다. 다행이도,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결국에는 유해진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간 유해진의 연기적인 변화는 그의 전성기가 오히려 더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올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그의 웃음 포인트가 교묘하게 스릴러 스타일로 연결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최근의 연기 형태를 봤을 때, 조만간 그가 제대로 된 싸이코 스릴러 한 번 찐하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를 이루게 될 정도입니다. 다만 약간 전형적인 캐릭터를 맡고 있는 지라 그 면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더군요.

황정민의 연기는 솔직히 정말 괜찮습니다. 약간 애매한 면이라고 한다면, 이미 그가 계속해서 보여줬던 면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인데, 약간 능구렁이 같으면서도 착한 면을 드러냈던 그간의 연기가 이번 영화에서는 묘하게 비틀어져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면을 재탕하고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이런 면을 비틀어서 만들어진 캐릭터 답게 그 특유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류승범의 경우는 솔직히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용서는 없다에서 연기가 너무 안 좋아서 말이죠. (사실 그 영화는 캐릭터도 엉망이어서 2중고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본연의 캐릭터를 다시금 찾아와 여전히 이 면을 비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흔히 말하는 약간 촐랑대면서도, 그 속에 유머를 심고 하는 면을, 이 영화에서는 그 엉뚱한 면으로 오히려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도 변모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비틀기의 묘미는 천호진에게서도 느껴집니다. 사실 이런 불온한 면이 있는 캐릭터는 이미 전작인 죽이고싶은에서도 잠시나마 보여진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영화에서는 그 불온한 면이 막판에 주로 사용이 되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면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이 되는데, 영화 중간에 캐릭터를 강화하면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런 덕에 더더욱 괜찮은 연기와 캐릭터가 되었기도 합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마동석입니다. 놈놈놈 이후로 마동석이 나오는 영화는 계속 영화에 얼굴이 눈에 띄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우직한 전형적인 형사 캐릭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묘하게 비틀려 있는 속에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고, 특유의 안면 카리스마도 있는 양반인지라 영화에서 정말 괜찮게 느껴지는 면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따지자면 송새벽은 정말 아깝습니다. 그가 이런 저런 영화에서 정말 눈에 잘 띄는 코믹 연기를 보여줬고, 이 영화에서도 그랬죠. 매력이 넘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영화와 안 아울린다는 점으로 인해서 영화에 출연 분량이 좀 적다는 것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영화 전체를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쉽더군요.

사실상, 이 영화의 캐릭터는 다들 묘합니다. 어딘가 삐뚤어져 있는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많죠. 이 영화는 배우에게 이런 캐릭터를 시키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덕분에 매력이 상당합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그런 면을 더더욱 띄워 주고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볼만한 영화입니다. 몇몇 장면이 좀 잔인하게 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면들을 감안을 하시고 봐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다만, 영화가 꼭 해피엔드로 끝나야 한다는 철학을 가시진 분들이나, 권력의 속성에 관해서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좀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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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전편을 극장에서 봤고, 또한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던 관계로 영확 정말 땡기는 것이죠. 솔직히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이 시리즈는 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말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주에는 이 영화 와에는 볼게 없어서 말이죠. 월스트리트2의 경우는 이미 봐서 리뷰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속편이 나오게 된 계기는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전편의 성공이 엄청났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1위를 했고, 심지어는 제작비 대비 수익이 거의 1000배에 달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배경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같은 배경을 지닌 영화라고 해도 감독의 의지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속편이 안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어쩌다 보니 스필버그의 눈에 띄었고, 결국에는 엄청난 수익과 함께 속편이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전편의 경우, 솔직히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의 매력은 출중했죠. 최근에 극장가에 만연하는 스플래터의 바다에서 오랜만에 사람 놀래키는 계열로 나온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런 계통의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데다, 아시아권에서 마져도 거의 고어 계통으로 밀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 인지라, 전 차라리 이런 계통의 영화가 더 좋아지더군요. 항상 생각하는 바 이지만, 끔찍한것과 무서운건 별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튼간에, 전편은 저예산이라는 이점과 동시에 영화적으로 매우 충실한 공포영화라는 점이었습니다. 영화가 말 그대로 저예산으로, 시각과 청각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극한의 호러를 보여준 셈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외에 어떠한 의미도 없습니다. 항상 말씀을 드리는 바이지만, 영화가 지향하는 바가 매우 확고하다면, 그 외의 것들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말이 되면 되는 것이고, 영화는 무섭게 밀어 붙여주기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전편은 바로 이 면에 매우 충실했던 겁니다. 영화 자체가 사람들의 공포심을 어떻게 불러 일으키는지에 관해 잘 알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이런 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공포를 체험하기 위해 전편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영화를, 거대 배급사인 파라마운트가 그대로 둘 리가 없음은 당연합니다. 이미 한 번 재미를 봤으니, 적당한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영화의 속편을 만든 다음, 전편의 이름을 어느 정도 입고, 그리고 돈을 벌어들이면 된다는 계획을 세웠을 겁니다. (사실, 모든 속편은 거의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물론 아주 극소수의 영화들이 이런 며닝 아닌 다른 이유로 속편을 만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흔히 말하는 속편의 공식,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더 지독하게 만들면 된다는 심산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여전히 틀림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수많은 짝퉁 (그래봐야 두개밖에 안 되지만 말이죠.) 들이 보여줄 수 없는 오리지널한 면을 영화는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사람들은 또 다시 이런 면을, 좀 더 강렬하게 맛보기 위해서 영화에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겁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영리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그게 절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관객들은 충분한 재미와 공포를 맛보기 위해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니 말이죠.

이렇게 접근을 하자면, 이 영화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와는 별개로, 영화는 충분히 사람을 놀래키고 있고, 공포스럽게 끌고 가고 있으며, 영화에서 뭘 보여 줘야 전편의 느낌을 좀 더 강렬하게 보여주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처럼 진행 됩니다. 실제로 이 느낌은 매우 정확한 것이기도 하며, 매우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하죠. 흔히 말하는 영화 내의 인물들에 감정을 느끼면서, 영화 내의 인물들이 이 면들을 벗어나기를 희망 하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 답게, 그리고 요즘 영화 답게 그 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또한 배신을 합니다.

약간 묘한게, 이 영화의 전반적인 방식은 오히려 영화의 속편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프리퀼에 가깝다는 면입니다. 이 영화의 타임라인은 기본적으로 전편보다 더 이전입니다. 아무래도 뭔가 이야기적으로 충첩되는 효과를 얻으려고 했나 보더군요. 하지만, 그보다도 더 묘한 것은, 전편과의 관계를 생각을 해 보면, 이들이 훨씬 더 지독하게 당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는 속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균형적으로 매우 애매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속편이라는 테두리 외적으로 이야기라는 면에서 상당히 묘하게 흘러가는데, 우리가 아는 전편의 이야기에 관해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는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왜 이들이 이런 일에 시달려야 하는지, 이 영화는 좀 더 많은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전편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이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묘한 일을 겪는지에 관해 설명을 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솔직히 부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읨 매력은, 이들이 대체 무엇에 이렇게 엄청난 일을 당하는지가 훨씬 재미있는 것이지, 이들이 왜 이렇게 지독한 일을 당하는지에 관해 있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 면에 관해 매우 아쉬우면서도 영리하게 지나가는데, 설명을 해 주면서도, 동시에 이것들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 연결고리들은 결국에능 전편과 속편의 연결관계에서 사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뭔가 영화를 떠받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전편에서는 무엇인가 라는 점에서, 그리고 후편에서는 왜라는 점에서 이렇게 접근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왜 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이용이 되지 않은 바람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스토리와 따로 놀고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물론 이 면이 영화 진행이라는 면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그건 또 나름대로 문제가 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의 가장 간단한 방식이라면 사실상, 어떤 일이 일어난다, 그 공포가 뭔지는 몰라도 슬슬 다가온다, 그 사람들을 덮친다, 그리고 애를 쓴다 정도의 도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전편의 도식이기도 한 이 방식을 이용하여 영화는 최대한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절정의 공포를 맛볼 수 있도록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카메라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는 전편의 방식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아쉬운 것은, 전편과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달라진 거라고 한다면, 카메라 대수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결코 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느 공포를 일으키는 방식도 같습니다.

전편이 그렇게 좋은 수익을 거둔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이 되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공포 영화는 일찍이 이런 면에서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를 통해 한 번 보여준 바가 있으며, 일반적인 영화에서도 클로버필드가 액션영화라는 장르에서 홈비디오를 통한 영상이라는 컨셉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런 면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나 실존감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이 실존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진짜로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사용을 한다거나, 아니면 진자 도시를 등장시키고, 흔히 말하는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특수효과를 미친듯이 사용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저예산으로 만들기는 조금 힘들어 집니다. (이 영화가 전작에 두배의 예산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예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때문입니다.) 결국에 제일 간단한 면은 캠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 방식은 유튜브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방식으로 좀 더 활기를 띌 수 있었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이 면이 부흥을 함을 이용을 해서 블레어 위치를 다시 한 번 현대에 맞게 끄집어 내서, 다시 한 번 다듬고, 이 공포를 극대화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뒀죠.

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런 면에서는 사실상 발전히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카메라 대수 늘어난게 다 입니다. 한마디로 좀 더 관음증적인 면모가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솔직히 공포 영화의 요소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영화에서 공포를 일으킬 장소를 더 늘리기 위한 일 정도라고 밖에 할 수 없죠. 이 외에 사람들의 행동이나 공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은 거의 다 똑같습니다. 그나마 이 면들이 식상해져서 실망스럽지 않다는 점이 그래도 영화를 보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런 면의 연장으로, 심지어는 배우들도 거의 재탕입니다. 물론 일을 직접적으로 겪는 배우들은 같은 사람들은 아닙니다만, 전작에서 등장했던 케이티 피더스턴과 미카 슬로앳이 영화에서 그대로 등장을 합니다. 그나마 다른 배우라고 한다면 가브리엘 리오타 정도인데, 솔직히 영화에서 그의 구도라고 한다면, 그냥 겁에 질리고, 유령이 없다고 큰소리 치다가, 제대로 경을 치는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이 다입니다.

하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트집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은, 적당히 웃다가, 적당히 겁에 질린거 보여주다가, 적당히 경을 치면(?) 되는 것이니 말이죠. 그 외에는 거의 필요도 없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래서 연기에 관해서 길게 할 말이 없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꽤 볼만한 공포 영화입니다. 아주 정신이 번쩍 들고, 영화 보는 내내 식겁하기 일쑤이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개운한 맛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피 안 튀기는 공포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가 분수처럼 나오고, 신체가 무 마냥 썰려서 굴러다니는 공포 영화가 좋은 분들이라거나, 공포 영화 자체가 면역이 안 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대단히 힘든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뭔가 다양한 실존적인 의미를 찾으신다고 하신다면, 더더욱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즐기는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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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대부가 극장에서 한다는데 당연히 가야죠. 하지만 수요일 이후에는 시간이 계속해서 엉킨 덕분에 지금은 다 포기 하고 결국에는 토요일에 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조조로 말이죠. 뭐, 이 영화 역시 이미 리뷰를 한 영화인데다, 1편의 리마스터링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으니, 이 작품에 관해서도 아무래도 작품 외적인 요소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이번 리뷰를 진행을 하게 될 겁니다. 요컨데, 이야기보다는 영화 형태에 오히려 집중을 할 거라는 이야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편도 그렇듯, 이번 작품 역시 리마스터링이 된 버젼입니다. 1편이 개봉해서 볼 당시에, 영화의 리마스터링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그 이야기를 조금은 해야 할 듯 하군요.

기본적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있기 전, 그러니까 DVD 시절 초창기에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아날로그 리마스터링이라는 개념은 매우 기본적인 개념인데, 말 그대로 필름을 세척하고, 먼지를 털어내고, 최대한 구멍난 곳이 없는 필름을 이용해서 영화를 출시를 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이 개념은 DVD 시절의 초기에서 중기까지 내려온 개념이기도 합니다. 사실, 꽤 성공적인 방법이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당시에 70mm필름으로 상영되었고, 아날로그 복원의 걸작이라고 칭해지는 타이틀인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경우는 꽤 괜찮은 화질을 자랑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충분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이는 꽤 복잡한 이유로 인한 것인데, 결정적으로 세월에 인한 필름의 훼손과 열화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의 세월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것이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문제에 관한 논쟁의 장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필름은 매우 민감한 화학물질이기에, 필름은 점점 낡아기조, 구멍이 나고, 조각이 나고 부서집니다. 결국 이 문제는 아날로그 복원으로는 온전하게 볼 수 없다는 점을 들게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회사들이, 바로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회사들이었습니다. 이 회사들의 경우, 영화사의 산하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는 하지만, 개인으로 시작하는 회사들도 꽤 있는 편이죠. 아무튼간에, 이 복원의 문제는 결국에는 예전 영화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어가고 있었습다.

약간 재미있는게, 대부의 경우는 이미 한 번 리마스터링의 세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화질로 복원이 된 편은 아니었죠. 계속해서 영화의 화질에 관해 아쉬움이 제기되는 화질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DVD의 경우는 출시 된 뒤로, 화질 이야기쪽은 논 외가 되는 타이틀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면에 관해서 작품성이 모든 것을 뭍어버리는 측면이 있기는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많은 영화들이 복원의 과정을 거쳤고, 점점 더 많은 영화들이 강력한 복원과정을 겪은 후, 말 그대로 환골탈퇴정도의 화질을 보이는 타이틀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DVD쪽에서는 마스터피스라고 칭해지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은 화질면에서 최근작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화질로 상승을 했고, 블레이드러너의 경우는 오리지널리티의 화면을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화질로 승부를 걸어 왔으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대부도 사실 비슷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앞서 소개한 두 작품에 비해서는 솔직히 화질이 좀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평할 거리가 없는게, 사실 이 위에 것들은 너무 좋은 화질을 자랑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뭐, 그 이외에도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는 그 문제에서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부의 화질은 좀 아쉬운 수준으로, 흔히 말하는 복원판의 위력을 잘 아시고, 블레이드 러너 블루레이를접하시거나, 아니면 정말 축복을 받아,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컷을 국내에서 딱 한 번 한 극장에서 보셨다거나, 아니면 정말 신의 가호를 받아서 블레이드러너 파이널컷을 4k의 정말 강력한 화질로 감상하신 분들이라면, 제가 뭘 이야기를 하는지 좀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고로 우리가 아는 풀 HD는 1.8K급 화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이 4K 복원이라는 거쳤고, 또한 나름대로 복원 문제에 정통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진두지휘 아래 영화가 복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ET의 복원으로 인해 그의 영화도 복원이 된 적도 있고, 미지와의 조우도 역시 비슷한 복원작업을 거쳐서 블루레이로 다시금 출시가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DVD의 경우에는 원래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요청에 의해 원래 화면을 유지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지만, DVD시대를 지나 블루레이 시대로 왔고, 또한 더 강력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극장에서 이런 화질의 문제는 조금 더 민감하기 때문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지글거림은 사실 좀 아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일단 흔히 말하듯, 눈이 높아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말 그대로 다운이나 받아서 보신 분들이라던가, 아니면 기존의 국내 정식 출시 DVD만 보신 분들이라면, 이 화질은 정말 같은 영화라고 볼 수 없는 화질입니다. 정말 엄청난 화질을 자랑하며, 영화 자체가 완전히 환골탈태를 겪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필름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의 필름 상태가 어떤지 아실 겁니다. 화면은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고, 비는 미친듯이 내리고 있으며, 색은 이상하게 변색이 되어 있죠. 전 그런 필름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아무래도 이런 필름의 상태를 감안을 한다면, 말 그대로 영화에서 정말 엄청난 화질의 향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결국에는 작품을 좀 더 좋게 즐기는 한 모범 답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운드는 애초에 이견에 여지가 없어졌숩나다. 이 영화가 원래 모노채널 사운드가 기본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죠. DVD 시절에는 억지 분리로 인해서 서라운드 효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극장에 올라온 사운드는 말 그대로 전혀 다른 기운을 지닌 사운드입니다. 영화가 세월이 느껴지는 몇몇 부분들만 제외하면, 정말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죠. 영화가 전혀 다르게 보여질 정도로 말입니다.

시대를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 영화는 멀티채널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는 거죠. (제 기억에 멀티채널을 퍼트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스타워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채널을 영화에서 분리를 해 내고, 다시금 방향을 잡아내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과거의 복원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복원은 더더욱 가치가 있는 겁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에서 작품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저에게는 매우 불경한 짓을 저지르는 느낌입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영화인데다, 이미 평가는 하늘을 찌르고, 게다가 이미 한 번 리뷰를 한 영화다 보니 말이죠.)하지만 이야기를 어느 정도는 해야 할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정확히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보이는 일종의 구도와 그리고 그 연결에 관한 약간의 뻘 해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겠군요.

우선 전편과의 상관관계인데, 이 영화에서는 전편에서 올라온 마이클 콜리오네에게 닥친 시련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아버지인 비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 둘은 매우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아들의 경우는 원래 있던 것들을 것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러야 했지만, 아버지의 경우는 이 일들이 일종의 비상을 하기 위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아버지는 친구와 동료를 얻었고, 아들은 동료와 가족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이 묘한 관계는 결국에는 모든 일에는 댓가가 있게 마련이다라고 해석을 간단하게 해 버릴 수도 있지만......글쎄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마이클에게 닥친 시련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자신이 원했던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떠밀려 온 자리에서, 그의 운명은 그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면서, 그의 가족이 그를 떠나고, 배신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운명이라는 놈은 더더욱 가옥하게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룰을 그에게 적용을 합니다. 과거에 아버지가 해 왔던 룰은 완전히 뒤집혔고,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사람에게 더 강력한 도전으로 힘을 빠지게 만듭니다. 게다가 일반인들로서는, 적어도 시실리인들이 아니고서는 그 면을 히해를 할 수 없음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이는 결국에는 일반적인 범죄 영화와도 전혀 다른 방향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 이 작품은 범죄자가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기본적으로 가족과 명예에 관한 부분이 좀 더 강하다는 겁니다. 사실, 이 작품이 그래서 더더욱 명작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주변 사람들중 일부는 이런 상황에 처해야만 하는 마이클을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그를 도와주려고 하죠. 하지만, 그들은 치유가 되지 못합니다. 대부인 마이클은 그런 그들을 믿기에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야만 했고, 또 받은 사람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가 제일로 생각하던 가족의 일부가 그를 배신하고 떠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아버지가 전편에서 겪어야 했던 것들만큼 강렬한 고통이 그를 괴롭히는 것이죠.

물론 영화가 상당히 길기는 합니다. 영화가 자그마치 200분 길이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길이 내에 여유와 내실이라는 두가지 면을 정말 제대로 채워 넣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길이는 결국에는 이들의 인생을 설명하는 데에 할애되고,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그 설명을 영상으로 너무나도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매력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죠.

솔직히, 그렇습니다. 말을 이렇게 길게 쓸 필요조차 없죠. 말 그대로 극장에서 다시 해 준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 작품이고, 극장에서 해 주는 이상,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작품이라는 겁니다. TV에서 보던 정말 좋은 작품이 큰 화면에 걸렸을 때, 그 전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말 제대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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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리뷰입니다. 사실상 이번주에 제대로 개봉하는 영화는 이 영화만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 외에는 다행히 당기는 영화가 하나도 없어서 말이죠. 결국에는 죽 밀어 붙이는 맛도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미친 영화 퍼레이드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경우는 뭐, 드디어 마무리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그게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말입니다. 게다가 한가한 때에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바로 어제 올리버 스톤의 영화인 월 스트리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을 기억을 하신 분들이라면 잘 기억을 하시고 계시겠지만, 전 월 스트리트라는 영활ㄹ 정말 좋은 영화라고 하면서 이 영화는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이야기 한 것을 기억을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의 매력이 결국에는 대단히 잔인하고 유혹적인 유혹에 관해 영화가 당시 세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 정말 탁월하게 풀어 나가는 방식이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올리버스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이유는 그이 최근작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창 역사 블록버스터가 나올 당시에 알렉산더라는 영화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줄로 압니다. 당시 꽤 한다하는 감독들이 역사 블록버스터를 줄줄이 뽑아냈죠. 이 시기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영화가 바로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트로이라는 영화입니다. 흔히 말하는 남성적인 감성과 여성을 홀릴 만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서,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이은 역사 블록버스터라는 화려한 성공의 서막을 알린 영화이기도 하죠. 실제로 수익도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뒤에 나온 알렉산더라는 영화는 상대적으로 평가가 별로 안 좋았던 것도 기억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분명히 거대한 대륙을 통일한 사나이인 알렉산더라는 한 사람에 관해 너무 내밀하게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면이 있었죠. 영화 전체에 걸쳐서 보여주는 것이 액션이 넘치는 전투 장면 보다는 한 사람의 고뇌와 묘한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었습니다. 영하에서 보여주는 것도 거의 이런 장면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에 관해서 관객들은 전혀 기대하던 면이 아니었고, 결국에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재미는 별로 못 본 영화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지 나름대로 잘 만든 영화라는 평과 함께, 감독판과 최종 편집판 이라는 버전이 또 다시 등장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후에 두 편은 정말로 걱정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월드 트레이드 센터라는 영화로 해서 미국 만세를 외치고, 당시에 대통령직의 마지막 임기를 채우고 있던 조지 W. 부시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던 것이죠.

우선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솔직히 그의 영화 필모 전체에서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작품적인 면에서 좀 힘이 빠진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미국이 911테러를 당할 당시에 구조작업을 벌이다 건물 붕괴로 인해 매몰된 소방관들 이야기를 가지고 기본을 진행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가장 기본적인 면에서 결국에는 휴머니즘 넘치는 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올리버 스톤적인 성격이 드러날 만한 부분이 없다는 문제가 들어가지만 않았다면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올리버 스톤이 찍었고, 적어도 인물들의 관계에 관해 숭고한 정신과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드러내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런 면을 의도적인지 아니면 무의식적인지 전부 잘라내 버리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너무 평범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죠. 게다가 지루하고 말입니다.

그 이후에 나온 영화인 W는 정도가 심했습니다. 일단 영화가 분명히 조지 W. 부시, 그러니까 당시 현직 대통령에 관한 영화라는 점은 정말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 조지 부시에 대한 여론도 대단히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런 부시에 관한 전기 영화가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영화가 국내에 개봉하기를 빌었습니다만, 결국에는 영화를 해외에서 공수를 해 와서 봐야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그렇게 잘 만든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서 그렇게 빨리 잊혀질만한 영화였더군요. 영화 자체는 상당히 지겨운데다가, 영화에서 나오는 일화들은 오히려 부시가 선거운동 시절에 써 먹었던 루머들과 사실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요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되지도 않는 휴머니즘적인 면을 드러내느라 고생을 엄청나게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조쉬 브롤린의 부시 연기는 정말 엄청나더군요. 영화 자체는 솔직히 너무 지겨웠습니다. 게다가 너무 미화하는 면도 있고 말이죠. (북한식 그 미화와는 전혀 다릅니다.)

과거에 보여줬던 올리버 스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인간 속의 악한 감정과 선한 감저의 충돌, 그리고 이 것들의 뒤엉킴을 당시 사회나 소재와 연결해서 효과를 극대화 하는 면모는 최고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세 편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인간의 감정을 너무 평면적으로 그리고 있고, 이 능력이 발휘가 되지 않는 영화를 일부러 선택을 해서 만들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말은 데다, 장르적인 소재 선택 미스로 인해서 오히려 너무 심하게 자신의 장기를 혹사시키는 바람에 영화가 오히려 뒤집어져버린 경우까지 다양하게 드러나 버린 것이죠.

바로 이런 영화들로 인해서 아무래도 24년만에 등장한 월 스트리트의 속편이 걱정이 되었던 겁니다. 일종의 비판적인 시각이 소실되어버린 영화가 되어버렸을 까봐 말입니다. 다행인지, 이 영화는 그런 문제에 관해서 잘 비껴 나가고 있습니다.

전편의 미덕은, 영화에서 악당의 매력적인 분위기와, 이 악당이 추구하는 면이 우리와 닮았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적어도 겉으로는) 너무 노골적이고 파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인물의 표출이 어느 순간이 되면, 그 면들까지도 모두 끌고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영화의 소재인 월 스트리트의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선 투자 기법이라는 면에서 그 면들이 줄줄이 등장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말 그대로 월 스트리트의 가장 내밀한 속살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 속살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사회비판적인 분위기까지도 얼마든지 끌어낼 수 있게 영화가 조정이 된 겁니다. 무슨 사진과 뉴스 오버랩이 거의 없이도, 영화의 매력이 바로 그렇게 표출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에서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런 면들은 결국에는 속편에서 기대하게 되는 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좀 더 과감해지고, 과거에는 불법이지만, 현재는 합법이 되어 버린 투자에 관한 것들, 그리고 그 기묘한 면에 관해서 영화는 얼마든지 다룰 수 있게 되었죠. 게다가 이런 면을 가지고서 영화가 좀 더 파괴력을 더 얹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면도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 영화 특유의 스타일에 맞게 어느 정도 호흡은 조절을 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영화를 처음 접할때는 오히려 전보다 더 금융의 문제에 더 가까워 진 듯이 영화가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영화를 보고 있는 초반에는 전편보다 더더욱 지독한, 이제는 합법이 되었기에 더더욱 지독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의 일환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 처럼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극도로 파괴적으로 접근을 시작하을 하기까지 하죠.

게다가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것으 우리도 겪고 있는 지독하기 짝이 없는 금융 위기입니다. 전세계를 구렁텅이에 빠트린, 말 그대로 금융 전문 회사들의 눈 가리고 아웅식의 돈 불리기에 관해서 영화는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심도있게 설명을 해 주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전보다 더 소재를 강렬하고, 의미를 줄 것 마냥 다루고 있는 것이죠.

약간은 여담이지만, 미국의 이 금융위기로 인해서 전 세계의 시장이 재편되었고, 새로운 공룡들이 속속 등장을 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토양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는 이 구조적으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영화의 한 방편으로 사용하기까지 합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가 겉 껍데기만 봐서는 금융 영화로 몰릴 만한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짜로 중요하게 보여주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진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면을 결코 맹신하지 않고 올리버 스톤의 장기인 인간에 관한 면을 더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금융에 투기에 관해 다루는 영화중에 스릴러가 아닌 영화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 대부분 그 내막에 숨겨져 있는 어쩌고 하는 것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면에 관해 결코 장황하게 떠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이들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어떻게 속이고, 그리고 그들의 내면에 어떤 면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결코 돈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내려지는 질문은 결코 돈에 관련된 것이 아니죠. 오히려 인간완한 질문이며, 자기가 욕망하는 것에 관해서 어디까지 희생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희생이 어떻게 칼이 되어 돌아오는지에 관해서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편의 주제에서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도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전편과의 어느 정도 연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이야기를 하는 때에, 전편의 결과가 과연 고든 게코라는 인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이 고든 게코라는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해 설명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2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속편의 공식을 어느 정도 연장을 해서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가 전편을 보지 않고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영화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고든 게코의 행동이 과연 바뀔 것인가에 관해서 전편을 아는 사람이라면 좀 더 회의적인 감정을 지닐 것이라는 것이죠. (관객 반응으로 봐서는 전편을 보고 이번 영화를 보신 분들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참고로 전편을 보지 않고 이번 영화를 보게 되면, 이상하게 반전 스타일의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이 영화의 짜임세는 바로 이런 고든 게코의 행동의 아이러니에서 출발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샤이라 라보프가 맡은 캐릭터인 무어의 경우 역시 전편과 비슷한, 능력도 있고 야심도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상을 가지고 있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느 이상이 승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간 군상은 그렇게 쉽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영화에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고든 게코라는 인물도 그렇지만,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 제이콥 무어도 결국에는 욕망이라는 것, 그리고 한순간에 주식을 이용해서 거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열광하고, 거기에 빠져드니 말입니다. 24년전에 보였던 파멸의 구렁텅이는 여전히 그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는 이 속에 또 다른 악역을 하나 들여 놓습니다. 이 인물의 경우는 이미 고든 게코를 물 먹인 경력이 있는 인물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 인물의 매력은 결국에는 하나인데, 고든보다 훨씬 더 직선적인 악역이라는 것이죠. 고든 게코라는 인물이 좀 더 미묘한 구석을 지니고 있다면, 이 사람은 돈이라는 것을 잘 아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상대 물먹이기, 속이고 뺐기등을 말 그대로 거친 면을 동원을 해서 거의 다 보여줍니다.

이들의 속 안에는 결국에는 금융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돈벌이 괴물이 들어 있는 듯 보입니다. 이 괴물은 이 사람들을 홀리는 동시에, 고든 게코가 심지어는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다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괴물은 시간이 지남으로 해서 괴물이 어떻게 변했는지까지 이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을 인간 내면에 접목시킴으로 해서, 인간 내면의 욕망을 형상화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이 와중에 그렇게 등장하지 않는 인물도 몇 존재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렇게 등장하지 않는 인물의 대표는 역시 고든 게코의 딸입니다. 이미 예고편에서 보여줬듯이 그녀는 아버지를 믿지 않습니다. 그녀는 이상을 믿는 동시에, 여전히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워는 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가 어떤 일을 했으며, 그것이 절대 잠들지 않는 괴물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 모든 면모를 알고 있는, 하지만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이쯤 되면 인물들의 연기가 어지 되어 가는지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상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고든 게코 역을 맡은 마이클 더글러스죠.

마이클 더글러스는 나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캐서린 제타존스와 여태 잘 살고 있는거 보면 가정적이기도 한가 보더군요.) 그런 이유로 인해서 주로 자애로운 아버지 역을 맡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과거의 고든 게코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인 악이자 모호하기 짝이 없는 인물인 고든 게코를 연기를 정말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 사람의 악역인 조쉬 브롤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전 그가 콧수염을 주로 기르고 나오는 영화를 기억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전작들 만큼이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가 맡고 있는 역할인 브레튼 제임스는 고든 게코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못지 않게 악랄한 면을 동시에 가지는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를 매우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묘한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 두 사람 속에 끼어 있는 샤이아 라보프는 의외로 이 사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 이 정도로 강력한 배우에 악역까지 등장을 하면 다른 캐릭터가 좀 죽는 경우가 있는데, 샤이아 라보프는 이런 면을 잘 채워 넣으면서, 동시에 젊은 패기와 욕망에 관한 면을 매우 연기를 완벽하게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역시 샤이아 라보프라고 하면 이상한가요?

이 와중에 캐리 뮬리건과 수잔 서랜든 역시 상당한 영화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리 뮬리건은 고든 게코의 딸로서, 그리고 제이콥 무어의 약혼녀로서 등장을 하는데, 이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줄다리기의 희생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잔 서랜든의 경우는 짐으로 작용하고 있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이 둘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기는 한데, 평가는 그렇게 확실히 내릴 수 없는게, 전작처럼 그들은 일종의 상징이지, 영화에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솔직히 좀 애매한 면모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분명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랭크 란겔라의 경우는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그는 이 영화의 초반에 잠시 등장을 하고서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기본적으로 선한 투자가인 동시에, 그가 얼마나 심각한 일에 빠졌는지, 그리고 이 금융의 욕망의 희생양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서 가장 처절하게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연기를 이런 대 배우가 해낸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놀라운 일이죠. 물론 영화에는 대단히 잘 어울리는 데다가, 영화 전반에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관한 답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하죠.

뭐, 그렇습니다. 분명히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영화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고, 스릴러물 주제에 팽팽한 두뇌 싸움이 없다고 말입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고 이 영화를 접근을 하셨다면, 전 해줄말이 길을 잘 못 드셨다는 이야기밖에는 없습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인간의 욕망이 현대에 어떻게 작용을 했고, 지금도 그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해 영화는 매우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말 마따나, 이미 벌어진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거기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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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개봉작을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이번주 개봉작도 과거 작품이 있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줄줄이 리뷰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기는 합니다. 슬슬 익기도 하고 말입니다 예전 작품을 찾아 헤메는 매력도 슬슬 느끼기 시작하고 있고 말입니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이기는 한데, 솔직히 힘이 상당히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글 길이가 있어서 말이죠.....나름대로 정한 길이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영화, 제가 리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상당한 명작입니다. 제가 일일이 리뷰를 하지 않아도 만은 분들이 이미들 잘 아고 계시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전의 그의 작품 명단을 보면 정말 엄청난 명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정말 엄청난 명작 영화의 향연을 보실 수 있죠. 이 영화 외에도 7월 4일생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애니 기븐 선데이라는 영화도 있었으며,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영화의 감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월 스트리트라는 여오하는 그의 실력적인 황금기가 무르 익을 무렵에 등장한 영화입니다. 당시 나왔던 영화 명단은 말 그대로 명작들을 줄줄이 늘어 놓은 그런 명단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덕분에 상당히 유명해 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 역시 바로 그런 면에서 영화까지 그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결국에는 이런 그의 명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올리버 스톤의 최근작으로 봐서는 조금 아이러니한 면은 있지만, 이 작품의 시기는 크게 문제를 삼을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매력은 결국에는 이 사람들이 존재하는 무지막지할 정도로 냉혹한 세계입니다. 그 속에서 인간성을 찾던 사람들은 이용을 당하고, 오직 돈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속에서 살아 남아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구도를 너무나도 신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가장 묘한 매력은 결국에는 영화의 가장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악인의 매력이, 오히려 현대인에게, 특히나 한국인에게 가장 바라게 되는 덕목이라는 것이죠. 이 부분은 좀 있다가 이야기 하기로 하죠.)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경제 계통 영화는 결국에는 인간의 탐욕에 관한 부분을 다루기 시작하는 영화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이 구도가 일반적이죠. 게다가 주식투자라고 하는 면에 있어서 인간의 탐욕이 나름대로 합법적으로 가장 심하게 드러나는 스타일을 가지게 되니 말입니다. 보통 요즘의 이런 구도는 날이 갈 수록 미스터리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는 미스테리라기 보다는 영화에서 말 그대로 인간들의 연결관계로 영화를 해석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사람들은 크게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과, 안그래도 많은 돈을 더 벌기 위해 탐욕을 일으키는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시작을 합니다. 한 사람은 흔히 말하는 일반인에서 성장해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이미 부자 이지만, 이런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이용을 해서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탐욕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 남을 이용하는 데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 둘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의기투합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을 합니다. 돈 많은 남자는 스스로의 승부욕을 상대에게서 발견을 하고, 그의 돈을 굴려주는 남자는 그 돈 많은 남자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자기 자신도 가지기를 원합니다. 결국에 이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는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게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 면이 좀 더 진행이 되자, 결국에는 둘의 사이를 갈라 놓고 말죠.

이 두 면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결국에는 이미 익숙한 사람과, 아직까지는 사람의 인정이라는 면을 아직까지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의 문제에서, 서로가 믿는 이유로 인해 배신으로 함으로 해서 둘은 모든 것을 잃습니다. 하지만, 그 중 젊은 쪽은 그래도 스스로가 옳다는 것을 행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 남아 있는 것이 있죠. 하지만 돈이 많은 쪽은 모든 것을 잃고, 말 그대로 나락으로 추락을 합니다. (이번에 나온 속편이 바로 그 사람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간에, 이 둘이 뛰어드는 곳은 매우 묘한 곳입니다. 월 스트리트는 바로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이자, 적당히만 잘 포장을 해 내면, 그들의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이용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냉혹하고 지독하기 짝이 없는 그런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런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 영화에서는 이 두 인물을 이용을 해서 꼬집고 있는 것이죠.

올리버 스톤은 바로 이런 면에서 상당히 절묘하게 잘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그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소재를 참 여러가지를 잡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보여지는 것은 사회의 한 단면인 경우가 상당히 많았죠. 애니 기븐 선데이에서도 미식축구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탐욕과 냉혹한 삶을 보여주면서, 미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 바 있고, JFK라는 영화를 이용해서 역시 비슷한 면을, 그리고 닉슨이라는 영화에서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통해서 미국 사회의 어두운 치부와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매력이라는 것도 역시나 같은 면에서 발휘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월 스트리트의 주식 거래 세계 입니다. 그 세계에서 필요한 것은 대담함과 정보, 그리고 상대를 속일 수 있는 용기라는 면인데, 이 면을 어떻게 이용을 하는가에 따라 합법이 될 수도, 불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어떻게 이용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탐욕을 좋은 것으로 돌리고, 동시에 이 면들을 어떻게 잔혹한 주식 거래 기법으로 연결하는지, 그리고 그 여파가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는 그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과연 진짜인가 라는 면에 관해서는 자신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는 분명히 이런 일들이 이뤄지고 있고, 동시에 국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죠. 과거에는 불법이었지만, 이제는 금융 기법이라는 요상한 단어로 통용이 되는 방법으로 돈을 긁어 모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잔인한 면모를 보이는 동시에, 이런 것들이 개인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런 면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마이클 더글러스는 역시 명배우라는 찬사를 가져오기에 충분합니다. 최근에는 나이가 좀 많기에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냉혹하기 짝이 없고, 자신이 돈을 벌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이용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있는 인물인 고든 게코를 정말 화려하게 연기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연기의 묘한 점은, 영화에서 이런 것을 표현을 해 내는 데에, 그를 미워할 수 없다는 점이죠. 그의 매력은 치명적이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안 만큼, 그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뤄낸 것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관해서 영화는 너무나도 충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허물어 지는 면들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물론 이 영화에서 찰리 쉰 역시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찰리 쉰이 두 남자와 2분의 1이라는 코미디 드라마로 화려하게 부활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당시에는 젋고 매력적인 역할로 자주 출연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못말리는 비행사나 못말리는 람보 같은 영화에서 이미 그의 코미디 끼를 자랑한 바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열정과 야망이 있는, 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그런 인물을 훌륭하게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든 게코를 부러워 하지만, 그가 이뤄 놓은 것들의 이면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해서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도구로 영화에 나오기는 하지만, 인물로서의 매력도 상당히 강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사람이 마틴 쉰입니다. 재미있는게, 마틴 쉰은 찰리 쉰의 아버지죠. 말 그대로 실제로도 부자관계이고, 영화에서도 부자관계인 겁니다. 사실 마틴 쉰의 경우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특이하게 나오는데, 성실하게 사는 그리고 아들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면서도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역할로 나옵니다. 그러면서도 나이든 사람의 현명함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죠. 마틴 쉰의 연기 경력도 그렇지만, 주로 이런 캐릭터도 잘 나오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의 연기는 매력적이라기 보단, 영화에서 꼭 필요한 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존재감은 대단하죠.

다릴 해나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 역시 게코의 파워에 홀린 인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런 면을 잘 표현해 내는 동시에, 게코와 폭스의 끈으로 작용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물론 그 외의 역할은 솔직히 좀 작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 영화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잘 해 내는 편이죠. 물론 영화에서 뭔가 강력한 역할로 나온다기 보단, 찰리 쉰이 맡고 있는 버드 폭스가 이루어 놓은 것의 일종의 트로피 역할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포진을 하고서, 영화에서 그매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그들은 선인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악인이라고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이익의 연결고리는 결국에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그들이 얼마나 스스로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남에게는 얼마나 냉혹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너무나도 절절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영화가 던져주는 경고는 단 하나 입니다. 탐욕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선할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영의 판다는 오직 그 영역에서 이뤄지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경고도 간단합니다. 그 탐욕이 당신을 집어 삼키는 순간, 돌아올 수 없다고 말입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저나 현대 한국 사회에 던져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인생 살면서 꼭 한 번은 봐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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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와 심야의 FM중에 뭘 봐야 하나 고민을 꽤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솔직히 심야의 FM이 더 땡기기는 했는데, 보신 분들 말을 듣고는 포기를 해 버렸죠. 결국에는 검우강호로 결정을 하기는 했는데, 이 영화 역시 솔직히 좀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아무래도 여름 시즌이 다 끝나버린 관계로 영화들이 좀 고만고만해졌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고 말입니다. (이맘때쯤에는 좀 이름 있는 감독의 영화가 확 터져 줘야 하는데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오우삼의 이름이 나왔다면, 대부분 생각하는 바가 거의 같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포스터에 나왔듯이 최근에 거대 시대극을 연출한 바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는 동서양을 누비면서 액션 스릴러 장르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얼마 전에 개봉한 무적자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웅본색 - 영웅본색도 리메이크라고 하더군요- 과 첩혈쌍웅이라는 홍콩 느와르 덕분에 유명한 것도 있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오우삼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기대되는 것은 사실 이런 시대극의 스타일을 가지고 온 무협물 보다는 역시나 액션 스릴러 느와르 물입니다. 아무래도 전 그런 영화들을 기대를 하게 되더군요. 그 특유의 분위기는 이미 헐리우드가 완전히 복제를 해 가버리고, 홍콩의 영화들은 오히려 퇴모를 거듭하여 오히려 정말 엉망 진창이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90년대 초반의 홍콩의 느낌이 저에게는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하지만, 최근에 그의 방향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오히려 시대물로 가 버렸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최근의 중국산 시대물에 관해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개봉한 중국의 히대물, 특히나 공자에 관한 영화는 정말 심했는데, 흔히 말하는 노골적인 중국 만세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 와중에 재미라도 있으면 좋은데, 너무 힘줘서 만드느라 오히려 황당했던 기억이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홍콩 느와르가 다 죽어버린 상황에서, 아무래도 그나마 파워가 있는 중국 무협물의 길을 가지고, 중국 역사물에 이런 면들을 제대로 결합을 할 수 있다면 그런 것들도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좋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이를 이용해서 영화를 다시 구축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동안은 이 두 면을 결합하는 데에 있어서 솔직히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성공자라고 한다면 장이모우정도인데, 이 사람은 오히려 역사쪽으로는 엉망으로 가고, 게다가 영웅의 이후로 갈 수록 오히려 영화가 점점 더 정이 안 가게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두면을 결합을 하는 것이 그러헤 잘 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적어도 오우삼은 깨달았던듯 합니다. 게다가 스스로의 시선이, 과거의 영화의 향수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기에는 자신에게는 그 부분이 없다는 것도 대략적으로 알아냈던듯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감독은 오우삼과 또 다른 감독의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전 몰랐는데, 이 영화는 감독이 둘이더군요.

한 사람은 앞서 이야기 한 오우삼이고, 다른 한 사람은 수 차오핑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 사람의 직접 감독을 한 영화는 사실 몇 편 없는데, 영화에서 특ㅅ효괒고을 좀 더 확실하게 다듬게 하기 위한 감독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적벽대전 시절에 특수효과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 관계로, 영화를 만들 때에 새 감독을 기용해서,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조정을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튼간에,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화는 의외로 상당히 고전적입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의 스토리의 방향성도 그렇고, 영화의 패턴과 상상력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어떤 것을 스타일리쉬로 해석을 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오히려 이런 면에서 영화는 의외로 정공법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공법적인 면은 사실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가 정공법으로 접근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아주 오래전의 싸구려 스타일을 일부러 재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헐리우드쪽에서는 역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정말 최고죠.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방식으로 그 묘한 방식을 제대로 입증한 경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묘한 방식의 비틀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예전 방식을 거의 그대로 되살려 놓은 쪽이라고 할 수 있죠.

기런 경우에, 영화는 고리타분하게 가 버릴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사실 오래된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는 상상력이 떨어진 경우라던가, 이런 상상력을 뭔가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기가 힘들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그저 예전 방식을 그냥 그대로 빌려서 촬영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영화가 오래된 느낌이 나면서, 영화 자체가 상당히 고색창연하고 뻔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혹평을 받은 경우도 상당히 많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오히려 예전의 그 묵직함을 도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해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 죽은 시체에서 무공을 발견하고, 이걸 가지고 천하를 재패를 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해서, 사람을 죽이고, 거기에서 서로 속고 속이고, 그리고 검투가 나오는 것이 다 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 스토리를 짜는 데에 있어서 최근작의 경우는 상당히 스타일리쉬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그렇게 크게 작용을 못 하게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에서의 캐릭터들을 설명을 해 내는데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협 영화에서 이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인물들이 왜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의 곽거 덕분에 일어나는 일들이 뭔지에 관해 상당히 출실하게 설명을 해 내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에서는 오히려 보기 힘든 그런 것들이죠.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리얼리즘적으로 밀어 붙이지도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이죠. 하지만, 영화는 이 세상의 논리를 관객들에게 그럴듯하게 설명을 하고 있고, 관객들이 영화를 바라보면서 이런 것들을 납득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은 사실상, 굉장히 이애하기 힘들거니와 자칫 잘못 하다가는 영화가 말 그대로 그냥 막장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논리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데 이 것들을 설명을 잘 해 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게다가 이 연결점들은 영화에서 액션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기본은 역시나 무협이기 때문에 설명이 좀 황당한 부분들이 있고, 또한 무협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면들을 현대적으로 표현을 한다면, 스탇일리시 하지만, 정작 영화의 매력을 깎아 먹는 일이 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액션들 마져도 동선이 고전 무협 영화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차용을 하고 있는데, 극도로 현대적인 느낌을 죽이고, 그저 받아들일 수 있느 정도의 선을 지킴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의 액션이 묵직하고, 파괴력이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배반적인 감정이 영화 속에 동시에 존재를 하는데, 현란함과 정갈함이 동시에 영화 속에서, 그것도 같은 화면 내에서 작용을 하고 있게 되는 겁니다.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부분을 제대로 잡아 내면서도, 이 것을 조금 더 현대인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하는 부분의 경계를 매우 잘 잡아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와중에 걱정이 되는 것은 역시나 정우성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정우성을 뻬고는 모두 중국어권 배우라는 점이죠. 솔직히, 정우성의 중국어는 고이장히 유창가히근 하지만, 아주 매끄럽지는 않다는 문제도 있고 말이죠. (물론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정우석의 중국어는 거의 지아이조에 나오는 이병헌의 영어급으로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데다가, 액션 역시 정말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검술이라는 면에 관해서 상당히 괜찬게 편집이 된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활동적인 면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 정우성이 채워 넣어야 하는 것도 있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양자경의 경우는 사소한 문제를 빼면 괜찮습니다. 일단 연기도 상당히 훌륭하게 잘 나온 편이고, 영화에서 그녀의 검술도 굉장하다고 할 수 있죠. 이미 와호장룡으로 상당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있는 데다가, 연기적인 부분은 이제 연륜이 뭍어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녀가 정극 연기를 본격적으로 한다고 했을 때는 조금 다른 기준이 적용이 되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그녀의 문제는, 한순간에 늙었다는 거죠;;; 영화에서 그녀는 솔직히......아줌마라는 단어 외에는 거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무협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직접적으로 나와서 보여줘야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정말 잘 이해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액션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다 이미 인정을 받은 배우들이 나오는 데다가, 그런 부분에 이어서 영화에서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아는 배우들이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 덕에 더 많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가 보여줘야 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예전 무협 영화의 향수를 적당히 잘 자극을 하면서도 현대인에게 보여질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영화가 잘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병적으로 중국 영화를 싫어하는 분이라거나, 영화라면 스토리가 좀 더 살 냄새가 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가 많이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보시는 것이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번역은 이번에도 홍주희 입니다. 아마 제가 조만간 블로그에 CJ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고 해서 뭐라도 써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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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로 돌아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목요일에 보고 싶었으나, 제가 평일에는 월요일 외에는 시간이 더 이상 나지 않는 관계로 개봉 당일날 보는 것은 더 이상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대하고 있는 영화는 꽤 되는데, 정작 영화관에 갈 시간이 더 이상 없군요. (이것도 2주면 또 시간이 나겠지만, 그때부터는 또 돈이 걸리기 시작한다는게 문제;;;) 아무튼간에, 이번주에는 결국에 두 편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다행히 그 중 한 편은 이렇게 시사회로 막을 수 있었죠.

그럼 리뷰 시작하죠.



 





뤽 베송은 분명이 능력이 있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너무 제작만 하는 경향이 있는 겉 같아 아쉽습니다. 이전에 그랑블루라는 영화도 만들었었고, 레옹도 만들었는데 말이죠. 이후에 슬슬 제 5원소로 또 다른 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중간에 잔 다르크로 잠깐 돌아 오는 듯 싶다가 이제는 직접 영화를 찍지는 않고 영화에서 주로 제작을 하는 추세에 접어든 듯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 최근 들어서 뤽 베송이 직접적으로 감독을 한 영화는 영화는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진시황 프로젝트를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개봉을 하지는 않았죠.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역시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간에, 그가 직접적으로 제작으로 나서기 시작한 영화들은 거의 뿌리가 프랑스라고 할 수 있는 영화들입니다. 하다 못해 배우들이 헐리우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배경이 프랑스가 되게 만든 것이죠. 뭐랄까, 헐리우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되, 영화 자체는 오히려 프랑스의 배경을 지니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대다수의 영화들이 그런 스타일을 지니게 만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전 이게 뤽 베송이 나름대로 자국의 영화산업을 굴러가게 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의 영화 산업은 유럽 영화의 침체와 함께 거의 몰락의 상태를 걲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전혀 몰락이라는 단어흘 사용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프랑스 영화가 증발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더군요.)

아무튼간에, 헐리우드는 대자본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영화들에서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 특징들을 전부 배껴오기 시작 했습니다. 그게 좀 더 이국적인 것이라면 더더욱 배껴와서 자기네 것을 만들었죠. 그리고 이를 대자본과 결합을 해서 전세계에 공급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오히려 그 토양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나라의 영화들은 전부 죽어가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죠. 헐리우드만큼 영화 산업에 관해서, 팔릴 만한 영화를 만드는 데에 빠삭한 나라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 영화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국내 시장으로는 어느 정도는 먹힐지 몰라도, 해외 시장을 공략을 해야 할 필요성이 더더욱 강해지기 시작했죠. 이 아중에 뤽 베송이 짜 낸 묘안은, 헐리우드의 방식을 오히려 역으로 배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덕분에 프랑스 영화이기는 하지만, 프랑스의 예전 특징을 지니지는 않은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택시 시리즈, 트랜스포터 시리즈, 그리고 그 유명한 테이큰과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라는 영화가 있죠. (이 영화들은 모두 뤽 베송이 제작자로 나섰던 영화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들은 나름대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택시의 경우는 (비록 재미를 못 보기는 했지만) 시리즈가 4편까지 나온데다, 헐리우드에서는 리메이크까지 되었죠. 이런 상황까지 끌어 내는 데에는 프랑스의 배경을 가진 편집이 매우 빠른 액션 영화라는 특징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관객에게 정말 제대로 먹힌 특성이었고, 덕분에 실제로 수익도 엄청나게 많이 거뒀죠. (테이큰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영화인 22블렛은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갱스터 느와르라는 장르를 잘 가공을 해서, 프랑스와 헐리우드라는 두 거점의 중간에 서서, 어떻게 하면 팔릴 만한 영화를 만들 것인가에 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오히려 헐리우드 스릴러가 아닌 홍콩 느와르쪽을 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무적자가 개봉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가 보여줬던 것은 홍콩 느와르 특징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영웅본색으로 대변되는 홍콩 느와르는 정말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고, 헐리우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죠. 덕분에 이런 특징들을 가진 헐리우드 영화들도 줄줄이 나오게 되었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 이유가 뭐냐하면, 22블렛은 오히려 이런 홍콩 느와르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홍콩 느와르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의리와 가족애 입니다. (물론 가족애는 최근 경향이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갱스터 무비의 공식이기도 한 이런 것들을, 홍콩 느와르에서는 정말 크게 강조하고 있죠. 거기에 남성성을 추가 하면 정말 느와르가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들어가기는 합니다. 정말 극에서 주인공을 소위 말해 띄우기 위한 장치로 이런 것들을 끌어 들여서 영화를 만드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웃기는 것일지는 몰라도, 영화에서 보면 오히려 영화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번 영화인 22블렛도 바로 이런 특징을 지니고 있죠.

이런 면에다가, 흔히 말하는 갱스터 느와르라는 면 역시 상당히 크게 작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신과 우정이라는 테마는 갱스터 느와르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는 테마죠. 이 와중에 이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명예와 스스로 가져야 할 것을 보여주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것들도 정말 열심히 차용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대사나 총격장면들은 나 나오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쯤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어디까지나 배신과 우정, 가족이라는 ㅔ마를 이용하는 것은 느와르의 방식입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의 고결함을 얹는 것도 역시나 느와르의 방식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의 고결함이나, 이런 저런 것들을 얹어 내는 상황에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폼을 잡습니다. 이 영화가 만약 하다 못해 5년 전에만 나왔어도 이런 면에 관해서 이렇게 크게 다루지는 않았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지나서 말이죠.

이 영화는 무게르를 잡는 데에 있어서 다른 일들은 너무 심하게 밀려 버립니다. 대부가 명작으로 추앙을 받는 이유는 무게를 잡으면서도, 그 속의 참혹하기 짝이 없는 개개인이 처한 현실을 너무나도 적랄하게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너무 단기적인 사건 내에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전체에서 머리를 너무 안 쓰고, 영화가 폼만 재고 있으며, 동시에 이야기에 힘을 싣는 데에 있어서 그 단서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이런 것에 약하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닙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액션이 세고, 엑션의 흐름도가 정확하게 그려졌다면 이 영화는 이런 평가를 받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느 액션에 있어서 너무 인색하게 나오는 편인데다, 애초에 액션 위주의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액션에 파괴력을 더 준다고 해도 영화가 더 좋아보이기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게감이 실린 스토리와, 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배신과 그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인간의 모습을 정말 악작같이 쫒아가서 보여주고, 동시에 그에 대항하는, 혹은 피하는 인간 구상의 모습을 정말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물론 그 속에서 나오는 몇몇 대사들의 경우는 솔직히 좀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느 하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이런 따라감은 정말 멋지게 영화를 표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연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장 르노입니다.

장 르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제가 생각하는 점은, 그가 흔히 말하는 안면 카리스마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가 인상을 쓰면 관객들이 긴장을 하죠.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힘은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그런 얼굴을 더더욱 잘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어쩌면 그 이상을 해 낼 수 있는 연기 능력을 지니고 있죠. 실제로 이 연기 덕분에 다른 영화들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가 그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합니다. 마피아 대부라는 면모에 잘 어울리면서도 아버지의 얼굴을 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복수의 불타는 화신까지 될 수는 있지만, 한때 어굼의 세계를 지매를 했던 풍모는 솔직히 영화에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간간히 보이기는 하고, 또한 이런 모습이 나와야 하는 장면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나올 때는 확실히 나와야 하는 건데, 영화에서 그런 면들에 관해 좀 극도로 자제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더군요.

오히려 제가 정말 신선하게 느낀 것은 카 므라 입니다. 이 양반은 제가 꼬마 니콜라때 정말 확실하게 기억하게 된 프랑스 배우인데, 이 배우의 연기가 정말 괜찮습니다. 흔히 말하는 소인배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엄청나게 잔인하고 사무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는 묘한 악당이라는 면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모습을 카 므라는 매우 잘 사용을 해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의 과거 이미지를 묘하게 비틀어 대기도 하죠. 과거 이미지를 이용을 해서 더 잔인하게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봤을 때, 제 평가는 그렇습니다. 일단은 볼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관에 앉아서 뭔가 좀 화끈한 것을 보고싶다거나, 아니면 대부급의 어ㄸ너 범죄 스릴러 느와르를 보고 싶다고 하시면, 차라리 다른 영화를 선택을 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대부2도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되엇 국내에 개봉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장 르노의 오랜만의 스크린의 모습과, 아니면 영화 자체에서 흐르는 묘한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이 영화도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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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렇게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맘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는 목요일었는데, 정작 제가 날싸를 헛갈리는 바람에 수요일에 예매를 했다죠. 솔직히 수요일 개봉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이어서 확인해 보니, 이 영화가 어제 개봉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결국에는 개봉일에 끊는다고 표를 예매를 했다가 완전히 뒤집어 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나마 안 놓쳤으니 된 거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상 기대를 하는 것은 단 하나 입니다. 이 영화가 무슨 유명한 감독이 만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영화의 모든것을 지고 가기에는 아직까지 티켓 파워가 완성된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는 결국에는 정말 아름다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깔고 가는 특이한 사랑 이야기라는 설정이죠. 사실 이 이상의 설명을 할 것이 없는 영화이며, 기대할 것도 거의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두 면에서 제가 기대를 건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의 풍광은 아무리 못한 영화가 DV캠으로 찍어도 그 풍광 덕분에 확 살아하는 묘미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니 말입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범죄율은 일단 논외로 치기로 하죠.) 사실상 이런 풍광을 이요한는 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풍광이 결국에는 영화의 로맨스 스타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어느 정도 다가오는 부분이 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풍광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그리고 많이 보여줍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미 많은 영화들이 노리고 사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제 기억에 얼마 전 영화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경우도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이 영화는 좀 더 적극적이게 사용을 한다는 점이죠. 게다가 이탈리아에 한정이 되어 있고 말입ㄴ다. 대신 이탈리아의 좀 더 다른 도시들과 시골이 더 많이 등장을 한다고나 할까요.

사실,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 영 쥐약으로 작용하는 분들만 아니라면, 이 풍광만 가지고도 만족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로맨스물이 매우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물론 최근에는 면역이 많이 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즐겨보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다만 옆구리가 썰렁하다고 느낄 때가 있을 뿐이죠.) 영상의 풍광이 이런 것들을 가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영화의 풍광은 적어도 그 수준은 되죠.

아닌게 아니라, 이 영화에 등장하는 기본적인 도시가 베로나에, 이탈리아 남부와 토스카나 지방을 누비고 다닙니다. 보통 로드무비가 아니면 이렇게 몰고 다니기도 힘든데, 이 영화는 로맨스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해 졌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우 미묘하게도,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로맨스 스타일을 가져오는 데에 있어서 의외로 로드무비의 형식을 어느 정도 차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면에 관해서는 이미 예고편이 밝히고 있듯이,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 나서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사랑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연결된 방식도 이미 예고편에서 소개가 된 바가 있죠. 사실상, 이 영화는 바로 그 떡밥으로 인해서 풍광이 보여지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 풍광의 이면을 보여주는 짓은 추호도 하지 않죠. 말 그대로 아름다운 도시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 면에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앞서 말한 스토리가 매우 묘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소재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고전 로로맨스 명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끌어 들이고 거기에다가 늙었지만, 과거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그리룸에 관해 좀 추가를 한 다음, 그 사랑을 다시 찾아 나서는 여정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늙은 사람들에게는 자손이 있게 마련이고, 그 자손과 주인공 여자가 얽히는 스토리가 될 거라는 것은 정말 불보듯 뻔한 이야기가 되는 셈이죠.

이 부분들에 있어서 이 영화가 뭔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 무언가라고 할 수 있는 특징은 불행하게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특징을 가져 올 수 있는 영화는 거의 없을 수도 있죠. 이 특징이 살아 있다면 매우 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모험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 로맨스 영화에서 뭔가 전혀 다른 특징을 내세운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모험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모험을 해서 흥행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 시기의 영화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이 속에서 영화의 모든 것이 이루어 집니다. 우리가 로맨스 영화에서 상상할 수 있는 티격태격이라던가, 사랑이라던가, 아니면 그 사랑의 식어감이라더낙 하는 것들이 이 영화에서는 다 나오는 것이죠. 이것을 어떤 특징이 있게 풀어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통속적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거시 문제라면 문제이겠지만, 이 영화에서 그 ㅁ년이 문제가 되는 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겁니다.

항상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통속적인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통속적으로 밀고 가는 데에 있어서 과연 이 통속적임이 관객에게 또 잘 먹힐 만한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만약 예스라는 답이 나오면, 얼마든지 재탕삼탕하여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깃긍로 생각을 해 본다면, 이 영화의 방향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는 감이 오기는 합니다. 사실, 이 여화에서 뭘 더 바라겠습니까마는.

뭐, 그렇다고는 해도, 솔직히 그냥 보기에는 솔직히 좀 밋밋하기는 합니다. 영화의 매력이 오직 풍광에만 있다고 하기에는 사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죠. 그래서 영화가 너무 평범해 보이고 말입니다. 아름답기는 아름답지만, 그것이 확 드러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즐기는 동안에만 살아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감독을 생각을 해 보면 사실 이런 일들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제 기억에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이라는 영화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연출력을 선 보인바 있지만, 샬롯의 거미줄이라는 흔하디 흔한 아동 성장 영화에서 불안해 지더니, 신부들의 전쟁이라는 영화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죠. 이런 상황에서 뭔가 실험적인 것을 하는 것 보다는 결국에는 관객에게 어필할만한 일반적인 것에 도전을 하는 것이 정말 더 편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캐스팅도 어느 정도 무난한 선택이라고 보여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 기억에 이 여자가 정말 충격적으로 제대로 원톱으로 등장을 하기 시작한게 맘마미아 때 였나 그랬죠. 그 이후에 다양한 영화에 계속해서 나오고 말입니다. 하지마 그래도 기억이 나는 것은 역시나 멜로 영화 계통이라고 할 수 있죠. (얼마 전에 디어 존에서도 출연을 한 바 있고 말입니다.) 물론 괴한 영화에도 자주 나오기는 합니다. 국내 개봉도 못 해 본 죽여줘 제니퍼 같은것들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녀의 연기는 사실 그냥 무난합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만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적어도 너무 튀지는 않고, 영화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넘기게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특징이라면 특징이랄 수 있는게, 사랑을 믿고, 좀 과하게 순수하게 등장을 한다는 점이랄까요. 그래도 이 면에 있어서 영화에서 웃기지 않게 잘 포장을 하고 있는게 또 나름의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새로운 남자 역으로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이건은 얼마 전에 에라곤에서 본 기억이 나는 배우입니다. 이 배우의 경우는 사실 굉장히 뭐랄까, 잘생기면서도 뭔가 차가운 이미지라고 할까요. 라이언 필립의 이미지와 비슷하면서도 동시에 좀 더 굵은 느끼을 주는 배우입니다. 이 이미지를 영화에서는 매우 적절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는데, 다만 연기가 굉장히 무난한 편 이상을 가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튀어보이지도 앟고, 이질적인 면도 굉장히 없어서 다행인 배우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군요.

이 양반의 어머니역으로 나오는 사람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인데, 흥미롭게도 미션 임파서블1편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그 영화에서는 악역에 가까운 역을 하기는 했느데, 솔직히 워낙에 오래된 영화인지라 기억에 남아 있는 이미지라고는 존재하지를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간에, 이 배우 역시 굉장히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상당히 있어 보이는 원숙함은 뭐.....그냥 덤으로 따라온 분위기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입니다. 이 양반을 전 최근에 리미츠 오브 컨트롤에서 봤는데, 그렇게 안 봤더니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으면서도, 짜증 유발 캐릭터 스타일로 등장을 합니다. 한마디로 관객에게 이런 저런 의미로 정말 엄청난 괴로움을 선사하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영화에서 너무 과하게 나오는 덕분에, 적어도 동기 부여는 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멀리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굉장히 무난한 영화입니다. 이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가 거의 다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시간 나면 적당히 시간 때우면서, 사랑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지켜 보는 동시에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대로 적당히 즐겨주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항상 말하듯, 특징이 없는 영화는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피하시는 것이 상책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로맨스 영화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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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시사로 보고 오게 된 영화입니다. 최근에 나름대로 시사가 그런대로 잘 당첨이 되어서 기쁩니다. 아무래도 영화비가 슬슬 많이 들어가는게 걱정이 되어 말입니다. (그래봐야 제 돈 다 내고 보는 영화는 정말 적습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돈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어서 말이죠;;) 그나저나, 이번주 말에는 대부2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 리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할 말이 거의 없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다들 예상하시듯, 이 영화는 돈 조반니라는 오페라를 베이스로 만든 작품입니다. 돈 조반니, 솔직히 이미 여러 군소 작가들이 정말 여러번 만든 오페라 작품이지만,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작품은 역시나 가장 유명한 작곡가의 작품이자, 돈 조반니가 정말 걸작으로 추앙을 받지만, 당시 인생으로서는 최악의 내리막의 전주곡이 되었던 작곡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품이 가장 잘 남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부분에서 시작을 합니다. 바로 모짜르트의 돈 조반니라는 말 부터 말입니다.

이쯤 되면 사실, 제 기대는 상당히 묘한 쪽으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사실 전 오페라의 무대 상영을 몇 번 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있다고 하면 제 블로그에도 소개가 되었던 라 트라비아타나 제가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굴리기 전에 본 아이다, 그리고 투란도트정도밖에 없습니다. 이 외에는 다 집에 있는 음반으로 들었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마술피리입니다. 이 공연은 국내에서는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 봐서 말이죠.) 솔직히 이 영화 이전의 돈 조반니의 경우도 사실상 제 기억에서는 오직 음반으로만 존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한 점은, 결국에는 이 공연을 과연 극장에서 볼 수 있게 재 해석을 한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도 난점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오페라 공연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공연 실황을 보여주는 DVD나 블루레이가 존재할 뿐이죠. 몇몇 영화들도 존재를 하기는 합니다만, 제 기억에 본격적으로 극 자체를 영화로 풀어버리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여기서 잠시 한 말씀 드리자면,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분명히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사실상, 제가 생각하는 스타일의 오페라 베이스의 영화는 없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하지만, 그래도 제가 이렇게 기대를 하게 되었던 것은 역시나 뮤지컬 영화 덕분이었습니다. 사실, 뮤지컬 영화는 꽤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얼마 전 개봉한 나인도 그렇고, 그 이전에 개봉한 시카고나 물랑루즈, 그리고 프로듀서스같은 것들도 그렇죠. 이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뮤지컬의 베이스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와서 영화를 만들면서, 말 그대로 배우가 음악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상황으로 가게 했습니다. 사실, 이런 덕분에 칸 영화제에서 뭔가 이름이 있었을 만한 영화라면, 클래식으로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을 한 것이죠.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정도가 정확한 대답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모짜르트의 돈 조반니가 흘러 나오기는 합니다. 의미심장한 부분이죠. 보통 영화에서 오페라 장면이 아무리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오페라가 영화 배경으로 등장하는 경우 외에는 음악이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온다고 해도 대부분이 영화적인 분위기를 끌고 가는 데에서 사용이 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오페라가 상당히 강력하게 부상을 해 오면서, 영화의 중간에 본격적으로 오페라의 장면이 등장하는 스타일로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이는 결국에는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여 질 수 있죠. 생각해 보면, 만약 이 면으로 밀고 갔다면 전 솔직히 오페라를 극장에서 싸게 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방법과는 사실 굉장히 차이가 많습니다.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죠.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촬영장의 제약으로 인해, 영화 전체에 오페리가 흘러나오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스타 캐스팅은 거의 안 되는 것이 말 할 것도 없고, 기본적으로 성량이 되는 스타라고 할 지라도 직접적으로 클래식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성악가들을 데리고 영화를 만들자니, 성악가들은 또 영화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에 정말 큰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배운건 영화가 아니니 말이죠.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이 영화에서 보여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인공은 다 폰테인데, 돈 조반니의 스토리를 쓰는 (지금으로 따지면 일종의 연출가이자, 작사가라고 해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일생에서, 그의 인생이 어떻게 흔들리고, 그리고 그가 한 순간에 빠져버린 여인과의 헤어짐과 재회, 그리고 그 관계 회복에 관한 노력을 돈 조반니라는 작품과 연결을 시키는 스타일로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이 스타일의 경우, 영화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하게 하는 동시에, 직접적으로 오페라가 등장을 할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연기는 전문 연기자들이 하고, 오페라는 리허설이나 설명으로 등장을 해서, 그때는 직접적으로 성악가들이 나서서 음악을 하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두 면을 잡아 내는 데에 정말 열심히 공을 들이고 있고, 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렇게 만들면서도, 영화가 영화 본연의 분위기 라기 보다는 일종의 무대 연극적인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저예산 영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 방법들은, 영화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구경거리와 묘한 느낌을 주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독립 영화들이 돈이 없어서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연극 속의 또 다른 연극이라는 느낌을 주는 데에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느낌은 이 작품이, 작가가 어떻게 하여 돈 조반니를 왜 그렇게 만들게 되었나에 관해 결론으로 갈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에술계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이 부분들이 과연 일반 관객들에게 먹힐까라는 점은 전 오히려 회의적입니다. 분명히 이 영화는 상당히 강렬하고 특이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고, 또한 그 속에 아름다움을 적당히 내재를 하고 있기에 분명히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매력이 시종일관 잘 유지가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일반 관객으로서는 이 매력을 느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좀 다른 것을 느끼려고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는, 그만큼 이 영화를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함입니다. 그 속에서 또 다른 현실을 발견하기 위함도 있죠. 시대극의 경우는 과거에 과연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시대극의 테두리가 말 그대로 그저 테두리일 뿐입니다. 돈 조반니라는 극에 관해 설명을 하고,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예술성을 영화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장치들에 오히려 일반 관객들은 집중을 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사실 그 것들을 노리고 가는 관객들이 많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관객들을 위해서는 사실상 굉장히 불친절하게 가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서 보여지는 영화의 효과나 영상들은 거의 다 매우 고색 창연하기 짝이 없다고 느끼기 십상이며,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긴장감이 음악으로 인해 끊겨 버린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며, 음악이 감정의 고조와는 아무 관계성도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실 없는 개그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이죠. 분명히 영화는 진지하게 진행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취향따라 간다고는 하지만, 노리고 간 건 없고, 영화를 보는 데 이상하게 등장해 가는 이상한 것들이 전부이니 말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에는 영화를 구성을 할 때에 일반 관객들을 위해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넣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카를로스 사우라는 이런 데에는 별반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그의 경력을 보면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그의 경력에는 영화 제작과 감독, 각본 외에 재미있는 파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미술이라는 파트인데, 사실, 이런 면을 미리 알고 가서 봤다면, 오히려 이해가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용이 되는 부분들이 미술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의 미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영화예술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무대 미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특색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대를 직접적으로 찍었다고 할 수도 없는 영화적인 특색을 결함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배우들의 연기가 전혀 볼게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영화가 어느 정도 묘한 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약간은 묘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기를 보는 데에서는 별반 불만이 없기는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모짜르트가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만큼, 모짜르트와 살리에리가 나오는 또 다른 작품인 아마데우스와 어느 정도 오버랩이 되는 문제로 인해 캐릭터가 좀 많이 달라보인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아마데우스가 날리는 명작이라는 이야기도 되는 거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각자의 캐릭터에서 필요한 부분은 잘 가져온 셈이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애초에 로렌조 다 폰테이니, 그래도 부담감이 좀 덜하다고는 할 수 있죠.

이쯤 되면 결론을 내야 하기는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애매하기 짝이 없는 영화입니다.이 영화에서 뭔가 오페라적인 요소를 원하신다면 그래도 만족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정작 본격적으로 오페라가 나오는 것은 아니며, 음악 역사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너무 영화 미술 적인 면이 강조가 되어 있으며, 스토리적으로 접근을 하기에도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예술적으로 접근을 하기에는 스토리도 빼 놓고 가기는 애매하다는 점이죠. 하지만, 한 번 쯤 이런 영화도 있다고 경험해 볼만한 영화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만큼 특색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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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개봉작입니다. 그런데 영화 외적인 걸로 놀란게 하나 있는데, 바로 대한극장입니다. 이번에 이런 저런 이유로 대한극장을 예약을 했는데, 여기 조조가 4000원이더라고요. 물론 예약금액이 500원이 올라오는데, 그래도 500원 쌉니다. 요즘 조조가 5000원인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죠. 집 근처의 영화관이 조조로 횡포를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경우가 정말 좋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영화 리뷰를 하기 전에, 제가 먼저 밝혀야 할 것은, 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책이 국내에 출간이 되어 있음에도 전혀 읽고 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실 이 문제로 고민을 좀 했는데, 제가 아시는 분이 이 영화의 원작을 읽고 가셨다가, 원작보다는 한참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신 바가 있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무슨 인간의 내면 성장이 어쩌고 하는 면에서 책이 훨씬 촘촘하다나요. 하지만 제가 이 영화에서 바라고 간 것은 사실 이 스토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과연 이 영화가 영화 배경을 얼마나 아름답게 잘 보여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영화의 경우, 결국에는 영화가 만들어 지는 데에 있어서 영화의 내용이 어찌 되었든 결국에는 영화에서 영상이 얼마나 현장을 아름답게 보여주는지에 관해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점이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런 면에서 가장 정석적인 동네인 이탈리아가 명단에 올라 와 있으니 이미 이런 면에서는 말 다 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 합격점입니다. 여행을 못 가는 상황의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화면도 이런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영화 화면이 훨씬 거대하고 사람들이 몰입하기 좋게 이야기라는 것이 배치가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이 이야기의 문제는 뒤에서 다시 언급을 해야 할 여지가 좀 있기는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충분히 합격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섭 보여주는 곳은 관광적으로 나름대로 꽤 유명한 장소들 입니다. 애초에 휴양지로 유며한 발리의 경우는 영화에서 자연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휴양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게 등장을 하고 있죠. 이탈리아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이탈리아에 갔다 오신 분들은, 어디를 가던 간에 정말 엄청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경치들을 이 작품에서는 줄줄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평가는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또 하나의 국가인 인도에서도 유효하게 작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도라는 국가가 가지는 이국적인 정취에다가 흔히 말하는 색감의 화사함을 더 덧붙였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결점들 덕분에 이 영화는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특성상 색이라던가, 편집이 이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다는 느낌도 나기 때문에 영화 자체를 지켜본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작품이 이 부분을 벗어나, 스토리쪽으로 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원작을 이미 설명을 드렸듯, 동명의 원작의 주제는 결국에는 한 인간의 내면적인 성장입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아름다운 풍광과 나온다고 했을 때, 비록 아무리 작품이 통속적이라고 해도 균형이 적당히만 잡히면 그래도 상당히 볼만한 영화가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면으로 성공한 케이스도 상당히 있고 말입니다. 아마 이 영화도 같은 것을 노렸을 공산이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것을 노리는 것이 약한건지, 아니면 단지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영상에 너무 심취한 것인지는 몰라도, 스토리가 너무 단조롭게 지나갑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관한 성장을 그릴 때 보여주는 그 흔한 약간의 갈등이 이 작품에서는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래도 이 문제의 가장 큰 이유는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편집의 연결성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스토리가 영화에서 얼마나 편집이 되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감독들의 의견이나, 편집자들의 의견이 다 다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좀 더 많은 감정의 기복을 좀 더 밀도있고 긴장감 있게 담아내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에서 영화의 흐름을 상당수 너무 성기게 흘려 버리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문제의 경우는 또 안타까운 것이, 너무 여러 도시가 등장을 하는 덕분에, 같은 이야기가 반복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겁니다. 이는 약간 애매한 것이라고 할 수 도 있는데, 사실 이 작품에서 방문하는 도시가 전부 원작에도 있고, 이 원작 역시 실화가 바탕이라는 점을 생각을 해 보면, 어느 정도 까지는 받아 들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이 여러 도시의 등장으로 인해 이야기가 겹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좀 더 시나리오를 세밀하게 수정을 했다면, 이런 문제는 좀 덜 했을 거라는 안타까움도 들고 말입니다.

이는 또 하나의 문제를 낳는데, 많은 등장 인물의 등장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여자가 결혼했던 남자, 주인공 여자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사랑햇던 남자들, 주인공 여자를 도와주는 여자들, 주인공 여자를 비난하는 여자들, 그리고 주인공 여자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도와주는 남자들이 등장을 합니다. 분류상 이 정도인데, 이 분류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정말 무지막지한 점이, 각각의 카테고리에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정말 미친 천재가 시나리오를 다루지 않은 한 두가지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엄청나게 산만해 지면서 관객들이 작품을 따라갈 수 없는 경우인데, 이 작품에서는 다행히 그런 면은 없습니다. 하지만, 또 한가지 면이 이 작품에서 골치아프게 등장하는 면인, 작품에서 했던 이야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는 몇몇 인물들 외에 이렇게 겹치는 인물들이 꽤 많이 존재합니다. 상당히 산만하게 등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주인공이 하나 있는 영화에서 이렇게 되는 경우는 정말 힘든 경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각각의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작품에서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배우는 여섯명밖에(?) 없더군요.

우선 줄리아 로버츠의 경우는 워낙에 유명한 미모와 연기력이라 그런지, 이 작품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등장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자기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서도, 약간 까다롭게 구는 여자 역할을 이 작품에서는 정말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생각해 보면, 그녀의 필모를 보면서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볼 때 이런 연기를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기는 합니다. 어쨌든간, 매우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놀란게, 전 비올라 데이비스 때문이었습니다. 그녀가 나온 작품을 전 꽤 많이 보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기억하는 그녀가 나오는 작품은 나잇 앤 데이, 모범시민, 그리고 디스터비아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그녀의 연기적인 특징은, 주로 사법계 사람으로 나오면서 동시에 매우 딱딱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줄리아 로버츠의 친구로 나오면서 그녀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역할로 나오더군요. 연기에서 아주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는 배우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는 이미지랑 차이가 너무 많아서 좀 묘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볼 만한 연기를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빌리 크루덥과 제임스 프랑코라는 두 배우는 역시나 기존 이미지를 벗어난 매우 묘한 역할로 등장을 합니다. 사실 둘다, 여자를 생각지 않는 스스로의 꿈을 뜯어 먹고 사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고, 결국에는 줄리아 로버츠가 맡은 여주인공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그런 역할로 등장을 합니다. 둘다 메이저에선 상당한 매력남으로 나오지만, 약간만 마이너 계통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 연기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어진다는 공통점도 있죠. 두 배우 모두 이 덕분에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실제 옆에 이런 성격의 사람이 있다면 정말 짜증 제대로 날 만한 그런 스타일을 연기하고 있기는 합니다.

리처드 젠킨스의 경우는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통속적인 계통의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과거의 죄를 뉘우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유가 넘치고 약간 거친 유머를 구사하는 텍사스 남자를 연기를 하는데, 사실 그의 연기 필모를 생각을 해 보면 그렇게 다른 일은 아닙니다. 연기적인 특지잉 그렇게 다양한 배우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보는 동안은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충격은 역시 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제가 이 배우를 확연하게 기억한 영화는 사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때문이었는데, 괴상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괴상한 말을 하며, 괴상하게 미소를 짓는 그 웃음 때문에 기억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뭐, 이 작품은 오히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의 모습에 오히려 근접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섹시 중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 말이죠. (이 모습에 페넬로페 크루즈가 끌려서 결혼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도 성공한, 사랑을 두려워하는 이혼남의 모습을 매우 잘 표현을 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양면을 융합하기는 정말 힘든데, 이 작품에서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해 내고 있는 것이죠.

이 외에도 이 작품에선 정말 많은 배우들이 등장을 합니다. 이 배우들 보두, 이 작품에서 스스로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을 해 내고 있죠. 영화의 편집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고, 같은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달라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결론적으로, 솔직히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스토리적으로도 완성도가 좋았다면 이 작품은 정말 볼만한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는 너무 느리고 오직 풍광에만 집중하게 되는 면모가 있었죠. 이번주부터 한동안 비수기라고 하는 점을 생각을 해 보면, 오히려 이런 메이저 스타가 등장하는 영화가 아닌, 좀 작은 톡톡 튀는 영화를 고르는 방향으로 영화를 고르시는 것이 괜찮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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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