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4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영화리뷰만 두개입니다;;;미루다 보니 이렇게 된 거니까 제 잘못이군요. 게다가 두 영화 다 오래가기 힘들것 같은 영화인지라 트와일라잇보다 먼저 리뷰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바뻐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오늘은 그렇게 되면 리뷰만 3개가 되겠군요;;; 예전에 추석 퍼레이드가 생각나는군요. 요새 추석에는 영화 보는 눈이 높아져서 그렇게까지는 안 하게 되서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럼 오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좀 길게 써야지 싶기는 한데, 잘 될지는.......



 





일단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는건 아주 유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제가 가장 기다려온 영화중 하나죠. 최근에 이런 코미디 장르가 국내 개봉하기는 정말 힘든 일인지라 반갑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벤 스틸러라고 하면 영화상에서 항상 기본기 이상은 하는 배우거든요. 그런 사람이 감독까지 맡았다고 하면 이 영화가 지향하는 것은 이미 해답이 나와 있는 겁니다.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웃기다는 이야기죠. 다만 그 코드가 잘 맞느냐 하는 부분은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듯 합니다만.

일단 배우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 보죠. 앞서 말했듯 벤 스틸러는 웬래 코미디 배우고, 그리고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는 배우입니다. 쓸데없이 너무 순진하게 나오는 면을 앞세우는 배우죠. 그렇기 때문에 웃기는 상황이 발생하는 배우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바로 그 면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긱고, 웃기게 만드는 그런 방식이죠. 뭐 색이 없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자기의 개그 코드가 있다는 겁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이렇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잭 블랙의 개그 코드는 역시 광기입니다. 영화속에서도 코미디 배우로 나오는 잭 블랙은 말 그대로 개그를 위한 개그를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 광기에 빠지는 부분도 역시나 설명을 하죠. 이러한 부분은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인데, 잭 블랙의 방식에 좀 더 광기와 집요함을 더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이 영화에서 잭 블랙은 자신만의 고유한 코드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도 훨씬 심하죠.

이 영화에서 의외라 할 수 있는건 사실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기 보다는 뒤에 설명할 톰 크루즈 이겠지만 일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부터 설명을 해야죠. 일단 이 배우의 특징은, 연기파 배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주로 생각하는 연기파 배우의 특징도 이 영화에서 그대로 때려 박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관해서 표현을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죠. 그가 하는 대사중 하나는 그러한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웃긴 것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그는 이러한 부분에 쐐기를 박아넣는 부분에서는 벤 스틸러까지도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물론 셋중에서는 의외로 좀 웃기는 데는 약하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진정한 흑인인 브랜든 T.잭슨의 경우, 셋중에 너무 뻔한 개그 코드를 가지고 노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워낙에 흑인에 관해 통속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의외로 좀 덜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개그가 죽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 웃기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개그의 견인차는 잭 블랙과 벤 스틸러, 그리고 톰 크루즈라 할 수 있는 거죠. 아, 의외로 제이 바루첼도 좀 웃기기는 해요. 이상하게 진지하고, 이상하게 웃기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자, 이 영화에서 의외로 중요한 역할로 나오는 두 배우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듯 하군요. 두 매력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둘 다 안 매력적이게 나오는 특징이 있죠. 하나는 톰 크루즈고 하나는 매튜 맥커너히입니다. 이 둘 모두 이 영화에서 상닿나 개그를 치고, 심지어는 영화 산업에 관해 너무나도 직선적인 토크를 보여줍니다. 그만큼 웃기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둘은 일종의 감초 역할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개그가 약한 주역들의 자리를 잘 받쳐준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톰 크루즈의 분장과 그의 말투는 그의 원래 모습을 알고 있는 관객들을 식겁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아주 걸작인데, 특수 분장으로 인해서 목소리 외에는 알아 볼 수 없고, 거기다가 욕은 아주 걸레를 물고 있는 수준으로 하거든요. 게다가 스스로 캐릭터 구축을 하기를, 독선적이고, 말 그대로 영화 산업의 꼭대기에 서서 왕 노릇을 하는 괴 생물체(?)로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있죠.

그에 비하면 매튜 맥커너히는 좀 약한 편입니다. 이 배우 역시 만두가 터지는 스타일의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리고 매우 헌신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상당히 특별하다 할 수 있죠. 개그는 좀 약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웃기기는 합니다. 그리고, 막판에 만두의 급속 핵분열의 끝을 보여주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는 많은 배우가 이상한 역할로 나옵니다. 닉 놀테는 이 영화에서 찍는 영화와 관련된 인물로 나옵니다만 순 사기꾼이죠. 그의 외모에 무척 어울리는 역할이긴 합니다. 감독으로 나오는 스티븐 쿠건도 상당히 웃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초반에 영화에서 빠져 버립니다. 아쉽지는 않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 치죠.

그럼 이 영화의 스토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기로 하죠.

사실상 이 영화가 이미 예고편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은 신참 감독과 수천만 달러를 들인 전쟁 영화, 그리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제작의 맨 윗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동시에 그려집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관한 영화, 특히 코미디는 좀 나온 편이죠. 이런 영화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제작의 맨 윗줄에서 벌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작비를 대는 제작사가 얼마나 간섭이 심한지도 영화상에서 알려주죠. 그리고 배우들의 계약 관계가 얼마나 복잡하게 흘러가는지, 거기다가 특정상황에서 제작이 좌초되면 어떻게 되는지까지도 말입니다. 영화 내용에서 이런 복잡한 관계가 정말 너무나도 웃기는 스타일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또 다른 이야기, 마약 산업쪽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죠. 역시 이번에는 국제 정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하나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죠.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 설명한 소재들중 하나만 써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영화를 찍는 이야기는 갯 쇼티라는 영화에서 상당히 웃기게 표현을 해 내고 있죠. 게다가 더 자세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노리고 있는 부분들이 이런 건 아니니 역시 그냥 패스하기로 하죠

하지만 이러한 개그 코드들이 흔히 보는 미국영화의 개그 코드는 아닙니다. 보통 미국 영화의 개그 코드라고 하면, 야한 이야기들과 화장실 유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거의 모든 영화가 그렇습니다. 그쪽 유머의 절정이라고 하면 역시 마이크 마이어스가 나오는 영화인 오스틴 파워가 떠오르는군요. 개인적으로 그 영화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일단 그쪽 개그 코드는 아니라는 겁니다. 말 그대로 현 상황에서 주어신 것을을 가지고 웃기게 뽑아내고 있죠. 물론 화장실 유머도 있기는 한데,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인한 장면, 그리고 심지어는 배우들끼리 부딪히는 장면에서 웃기는 것을 보여주죠. 이러한 부분들은 기존의 영화에서 좀 고급스럽게 다뤄지던 코미디들인데, 이 영화에선 말 그대로 질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국내 관객들에게는 그동안 겨우 적응을 했던 미국식 코미디의 변형에 좀 더 적응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워낙에 영화 자체가 잔인한 장면까지도 가지고 개그를 치는지라, 가끔은 기가 막히기까지 합니다. 영 불편하기도 하죠. 심지어는 대사들도 그런 상황이 나고 말입니다. 상당히 등골이 서늘해지는 유머라고 할 수 있는데, 웃기기는 진짜 웃깁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가 생경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웃긴 영화가 부족한 요즘,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기만 한 영화를 찾는 성인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을 겁니다. 물론 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보셔야 영화가 웃길거라는 주의사항딱지가 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P.S 이 영화 마지막에는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이 떼거지로 나옵니다. 한 번 세 보세요. 전 그 장면에서 알아본 사람이 한 세명 되는데 더 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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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영화는 어제 코핀 댄서 리뷰를 하기 전에 이미 보고 온 작품입니다;;; 그런데, 영화 리뷰는 절대 오전에 한다는 주의로 인해 결국에는 밀리고 말았죠. 일단 뭐,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무튼간에, 오늘은 저녁 포스트가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수원에 내려가 봐야 하거든요. 덕에 내일 오전 포스트도 좀 위태위태하고 말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오후시간에 포스팅 세개를 모두 밀어 붙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어찌 될 지는 두고 봐야죠. 일단 포스트 준비는 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리뷰는 아니고, 그냥 일종의 개그랄까요?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그러혹 보니 지난주와 지지난주에는 리뷰가 딱 하나 있군요. 그것도 그 전주에 본 영화에 관한 리뷰고 말입니다;;;



 

 





일단 한가지 중요한건 제가 이 원작을 읽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간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작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리뷰라는 것이죠. 일단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그게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죠. 이렇게 하려고 읽은 원작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원작보다도 나은 영화를 찍어 냈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중점으로 해 보죠.

일단 원작이 미국에서 상당히 팔린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전에도 말 했듯 이 원작이 여자들한테도 상당히 먹힐만한 책이고, 거기다가 상당한 꽃미남이 나온다고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일단 여성한테 먹힐 거리는 충분하니 말입니다. 그런 기반으로 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그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최근에 나온 공포영화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게 되었죠.

일단 이 작품의 원작은 러브 스토리 입니다. 책을 리뷰 할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일단 액션 장면은 전부 뒤로 밀려났죠. 아마 챕터 한두개 분량도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웃기는 노릇인게, 이 영화가 마치 액션영화처럼 치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상은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러브 스토리도 좀 나오기는 하지만, 러브스토리는 오히려 예고편에서 설명을 안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이쯤에서 1차 결론을 내리자면 이 작품은 액션영화가 아니며, 액션영화 보려면 이 영화 선택하면 실망이 배가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방향을 달리 잡으면 상당히 특이한 러브 스토리가 됩니다. 일단 주인공 여자애가 뱀파이어와 사귄다는 설정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특이한 겁니다. 그리고 사장된 설정이죠. 제가 아는 바로 이런 설정이 나온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도 틴에이져물로 말입니다. 어찌 보면 사랑 이야기에 들면 오히려 유명한 걸작들의 뱀파이어 버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든 틴에이져물이기도 하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는 악당 조차도, 그 둘의 관계를 일정하게 정립하는 도구에 불과하죠.

실제적으로 배우들은 그러한 배역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포스터의 안습을 딛고, 상당히 강렬한 인상의 미남이 되었죠. 물론 원작의 설명과는 좀 동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게 잘 나옵니다. 이 작품에서 거의 모든 뱀파이어로 나오는 배우가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든지, 다니면 근육을 자랑하죠. 제가 유일하게 황당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악당으로 나오는 여자입니다;;; 개인적으로 눈코입이 몰린 사람은 좀;;;

일단 이러한 부분들에 덧입어, 이런 저런 뱀파이어에 관한 설정을 뒤집습니다. 일단 낮에 활동할 수 없다는 설정도 일단은 완전히 뒤집어 버린 상태고,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설정을 상당히 많이 뒤집습니다. 특히 마늘이 어쩌구 하는 장면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죠. 물론 사랑하는 뱀파이어(?)한테 그걸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 이 작품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악당은 막판에 가서야 겨우 그 존재를 보여주니 그다지 신경쓸 일이 별로 없었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상당히 잘 만든 뱀파이어 러브스토리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적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아쉬운 면들이 속출하죠.

솔직히 이 영화가 액션물이 아님은 앞쪽에서 누차 강조를 했을 겁니다. 일단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많은 남성 관객분들이 실망을 하셨을 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한국 관객 대다수가 이제 뱀파이어 영화라고 하면 일단은 MTV스타일 액션물을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여담이지만, 이게 다 블레이드 시리즈 때문이라는....) 하지만 이 영화는 러브 스토리 물이고 아무래도 효과들은 좀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러브스토리인지라 효과가 좀 과다하다 싶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액션은 오히려 심심한 편입니다. 뭐, 영화 구조상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심심하게 나옵니다. 몇번 안 때리고 끝난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촬영감독은 계속해서 여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투중에도 계속해서 포커스를 여주인공에 맞춥니다. 그래버리는 바람에, 남자 주인공은 뒤쪽에서 전투를 벌이는게 실루엣으로 나오는 장면이 계속되죠. 그것도 몇장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슬로우 모션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뒤쪽에 좀 많이 나옵니다. 뭐, 어울리면 할 말 없지만, 좀 과도한 느낌이 들죠. 그리고 한바퀴 도는 영상도 너무 많이 끊깁니다. 일단 제가 세 본 바로는 세번인가 네번 끊었죠. 좀 너무 과도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문제가 끝나면 일도 아닙니다. 정말 웃기는게, 이 작품에서 특수효과는 확실히 몇 장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황당할 정도입니다. 쥬라기 공원 이전의 특수효과를 생각나게 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아주 아쉬운 부분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튀는 부분이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솔직히 많이 걸리죠. 영화 차제의 흥을 깨버릴 수도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받아들였겠지만, 한 10년 지나면서 발전한 특수효과가 더 이상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는 것까지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쯤에서 안 다룬게 뭔지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바로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죠. 솔직히 이야기 하고 싶은 분야는 아니지만, 그냥 총체적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상황에 맞게,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서, 그렇고 그런 연기들을 그런데로 괜찮게 보여줍니다. 다만 로버트 패틴슨은 의외로 대사가 그렇게 길지 않게 나오는 특징이 좀 있더군요. 뭐, 저랑은 별 상관 없는 야이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의외로 괜찮게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지루하지 않게 나온데다, 일단 원작의 특징을 나름대로 잘 살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액션영화를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아쉬움 그 자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점 참고 하세요.



P.S 어제 관람 환경은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롯데시네마 노원 저녁 7시 30분 H열 8, 9번 년놈들! 극장에서 밥 처먹고! 시끄럽게 떠드니까 (영화 상영 중간에, 열라 조용하게) 조용히좀 하랬더니 상당히 띠껍게 들었다는 듯이 절 보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말 하기를, 내가 말을 상당히 기분 나쁘게 했다는군요. 그럼, 극장에서 상영중에 밥 처먹고, 말 그렇게 크게 하면서, 대화를 주고 받는게 제정신인 인간들이 할 짓이야?

그리고 H열 11, 12번!!! 너네는 팝콘 두개 들고 잔치 벌이니? 계속 부시럭 거리면서 컨버세이션을 주고 받더만! 늦게 들어왔으면 고개 좀 숙이고 들어와라, 뻣뻣이 서서 미안하다고 하면 다야?

그리고 I열 10번! 넌 의자를 계속 발로 차더라? 무슨 틱 증후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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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참 여러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어제 방문자수 잘라먹기 크리에서부터 (그건 일단 복구된 상황) 오늘의 방문자수 급감, 거기다가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치는 바람에 오늘은 영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뭔가 기회로 바꿀 거다 라는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죠, 그냥 웬만하면 잊고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쩔 수 있는 문제들은 아무것도 없거든요.

어쨌든간에, 이 영화 본지 벌써 1주일은 이미 넘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한 세 번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아직까지 제대로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 본 영화는 본 영화고, 그리고 리뷰는 해야 하니 일단은 쓰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이 내용이 제 앞으로의 생각을 모두 대변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앞으로 뭐가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이 영화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거리인 비쥬얼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히 그다지 할 말이 없다는 문제죠.

어쨌든간 시작합니다. 오랜만의 영화 리뷰다 보니 마음이 영 떨리는군요.



 





이 영화는 서구권 영화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주류 헐리우드 작품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게, 이 작품은 영미권 작품도 아닙니다.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그렇다고 그나마 최근에 다시금 부흥을 지향하는 쪽인 프랑스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죠. 최근에 급속히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쪽의 영화라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북 유럽쪽에서도 스웨덴의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영화와는 방향이 좀 다릅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일단 이 영화가 스웨덴 영화인 만큼 배경적인 것은 역시나 눈이 많이 내리는 장소입니다. 일단 북유럽이고, 동시에 보통은 이런 장면에 쓸쓸한 감정을 내포하거나, 아니면 그 광활함을 강조 한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일단 눈밭에서 굴러야 한든 점입니다. 일단 이러한 점에서는 이 작품은 그 모든 부분에서 다 벗어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눈밭은 말 그대로 이 작품의 배경이자 두 어린 친구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소 입니다. 그 이상의 의미라고 하면, 말 그대로 하얀 배경에 뭔가 순수하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내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제가 그런거 분성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눈은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단 흰 배경, 거기다가 두 남녀의 사랑은 밤에 이뤄지는데, 극히 어두운 화면 안에서 눈밭은 그 밝음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로맨스는 절대 낮에 만나거나 아니면 휘황한 배경 아래에서 그 역할이 좀 더 위인데, 일단 그 위칭서 상당한 것을 상징하니 말입니다.

실제적으로 영화에서 그 눈 배경은 계속해서 나옵니다. 게다가 그 지역적인 특성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죠. 일단 그들이 활동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밤 뿐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여자는 말 그대로 밤과 어두움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런 존재가 밝음 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그 순수한 밤에 눈 밭 위 정도 밖에 안 될 테니까요.

게다가 이 배경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일단 밤에 좀 더 즐거운 그 두 사람, 그리고 낮에는 한 사람은 활동을 못 하고, 한 사람은 낮이 완전 지옥입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낮은 허락되지 않는 시간입니다. 나돌아다닐 수 없는 존재와 주변 사람들이 무시하는 존재에게 낮은 오히려 위험을 상징을 합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 자체의 특성을 좀 더 부각시키는 면모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이런 영화 답지 않게 독백이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독백이 주리줄줄 나오거나, 아니면 서술 형식으로 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과감하게 그런 부분들을 다 제거해 버리고, 말 그대로 침묵과 영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상당히 고난이도의 방식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상당히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상 자체가 늘어짐은 좀 있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상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생각보다 고어적인 부분이 좀 잘 나옵니다. 야한 장면은 별로 안 나오지만, 일단 특성이 특성인 만큼 영화에서는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장면이 아주 공격적이고 과격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일종의 나름대로 사랑 표현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만큼 영상이 그러한 방향으로 갑니다. 이러기 상다잏 어려운 일인데, 의외로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꼭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사실상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웬만하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고, 이런 영화는 대접 받아야 하는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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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5

오랜만에 이번주 영화는 완전 개똥밟은 기분입니다;;;일단 이번주에는 정말 땡기는 두 작품을 봤는데, 결국에는 저번주의 여파를 완전히 헤쳐나오지 못한채 그나마 큰 영화들이 한동안 개봉을 안 하느 다음주를 맞게 되었죠. 저여, 12월 첫째주까지는 영화 관람 계획이 없습니다. 일단 돈이 없거든요;;; 급작스럽게 책을 사게되는 바람메 말입니다. 일단은, 결국에는 한동안 침묵을 지켜야죠. 12월 2주차 부터는 좀 볼만한 영화들이 떼로 개봉을 하므로 거기에 한 번 걸어 볼렵니다.

일단 오늘 리뷰는 상당히 이릅니다. 제가 오늘 3시 30분쯤에 나가서 내일 밤이 다 되어서야 들어올 것 같거든요. 그래서 리뷰를 좀 서둘렀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리뷰 별로 안 길 거에요. 일단 제가 시간이 없고, 거기다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거든요.



 





이 작품에 관해 살짝 설명을 먼저 하자면, 일단 노벨상을 탄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입니다. 바로 이 작품으로 노벨상을 수상을 했죠. 일단 책은 상당히 수위가 높고, 폭력, 성적 묘사가 정말 고난이도적입니다. 게다가 책중에서 가장 영화화 하기 힘든 문제로 지적되는 장편이라는 문제도 추가가 되죠. 일단 책의 내용은 상당히 현학적이고, 노골적이면서도, 동시에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면서 그 내용을 풀어나가는, 그 와중에 인간의 본성에 관해 탐구해 가는 소설입니다.

말 참 어렵게 나가는데, 제가 이 책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이 책, 흔들리는 버스 안에스, 그것도 한밤중에 읽었으니 한 번은 그냥 제끼고, 그 뒤에도 두번인가 더 읽어서 겨우 내용이 머리에 들어 오던 책이었습니다. 물론 이 다음 작품인 눈 뜬 자들의 도시도 만만한 책은 절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두번째 책은 인간의 문제가 아닌, 정부가 가질 수 있는 그런 문제, 그리고 존재적 위기감이라는 주제가 되겠죠. 솔직히, 두번째 책도 지금 현재 내용 파악이 겨우 끝난 상황인지라 뭐라 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그정도 되는 원작을 가지고, 영상적으로 표현을 하면 일단 영화는 블록버스터는 아닐 겁니다. 기준점이 일단 한 번 바뀐거죠. 그리고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인간에 관한 묘사가 주된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영화는 무엇을 평가해야 하느냐가 결정이 됩니다. 배우들이 얼마나 인간군상을 멋지게 표현을 하고, 그리고 그 주제를 표현해 줄 만큼의 스토리가 과연 이야기 속에 존재 하는가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소설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영상이기 때문에 영상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가도 문제가 되겠죠. 일단 제 전문은 영상이니 그쪽부터 파고들기로 하죠.

일단 영화 자체가 과도하게 및을 받아들여서인지, 윤곽이 불분명 합니다. 게다가 영화가 색이 전반적으로 탈색된 무미 건조한 느낌이죠. 이는 일단 영화적으로 아주 참신한 방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영상적으로 사람의 시각을 표현하기는 합니다. 일단 일상사를 보여주고, 그리고 그 속의 경직된 부분들, 그리고 눈이 멀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절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화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내용 자체를 살려줄 정도로 무미건조함도 그대로 간직한 과면을 잘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실험적인 장면이 많은데다, 사람들이 시각에서 오직 흰 빛만이 보이는 만큼, 과도한 하얀 화면, 그리고 워낙에 정제되지 않은 입자들은 영화 보는 사람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희망을 이야기 해야 하는 부분마져도 어떠한 화면적 조절이 없기 때문에 그 임펙트를 아주 살려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단 영화가 뭔가 폭발하고 날아다니는 장면이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그렇게 넘어갈 수준은 됩니다.

영상의 강도는 사실 꽤 높은 편입니다. 성적인 장면도 상당히 수위가 높고, 사람들은 벌거 벗고 다니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들이 에로같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워낙에 처절한 장면들이고, 워낙에 혹독한 장면들이기에, 오히려 징그럽다는 느낌이 심하죠. 의외로 잔인성 수위도 높은데, 전반과 중반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오히려 후반에서 좀 갑작스레 높아집니다. 단 한 장면 때문인데 뭔지는 스포일러때문이므로 말씀을 드릴 수가 없겠네요. 어쨌든, 이 영화의 영상적인 폭력강도나 성적 장면은 결국 상당한 수위를 자랑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수준급입니다. 줄리안 무어는 말 그대로 세상에허 오직 보이는 단 한 사람을 연기하는데, 정말 멋지게 잘 처리해 냅니다. 모두의 지도자이자, 보이는 사람일수 있기에 하는 일들을 처리해 나가는 그런 사람으로 나옵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어느 정도 이상은 해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말 그대로 눈 먼 자들만이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길잡이를 하는 사람의 역할을 하고 있고, 또 그 연기를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랑에 관한 가장 절박한 부분마져도 잘 처리해 나가고 있죠. 물론 덕택에 영화 자체에서 인간적인 맛은 아주 부족합니다. 무슨 성녀도 아니고 말입니다;;;좌절하고 분노한 모습의 비율이 용서의 비율보다 너무 낮다고 하죠.

마크 러팔로도, 눈 먼 남편의 연기를 잘 수행해 냅니다. 일단 이 사람은, 유유부단하지만 마음은 따듯한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마크 러팔로 연기중에 솔직히 제가 그런 것을 본 기억이 없기에 잘 비교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연기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솔직히 살짝 식상한 캬릭터인데, 역시낭 연기도 살짝 식상합니다.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이라 할 정도는 된다고 하죠. 일단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이 사람이 해야만 하는 맹인 연기에 좀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람이 자주 맡았던 역할이 비하면 (적어도 제가 본 수준에서) 좀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솔직히 그 외 배우들의 연기는 그런대로 그냥 넘어갈 만 합니다. 일단 이렇게 설명하는게 가장 빠르겠군요. 화면 내에서, 가장 필요한 연기를, 적당히, 평균 이상으로 연기하는게 이 영화의 배우들입니다. 아주 특출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게 좀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런대로 칭찬 일색인데,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스토리 입니다. 일단 가장 와닿는 예를 들어 보죠.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시계를 일곱번 봤습니다. 그것도 중반부터 말입니다. 맥스페인보다 더 지겨울줄은 몰랐습니다.맥스페인은 적어도 시계는 안 보고 넘어갔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를 영화에 맞게 고치면서 작가들이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영상적으로 표현을 하면서 관객들이 끝까지 관심을 잃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몇몇 영화들은 그런 부분들이 부족해도 충분히 걸작으로 인정받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좀 심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죽여주는 정도죠. 저 이 영화 보다가 중간에 나갈까 생각도 두번 들었습니다. 너무 지겨워서요.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를 위해 스토리를 재각색한 작가들은 양심이 없습니다. 일단 원작에 기대고 있고, 원작이 묵직한건 알겠는데, 영상은 표현 방법이 완전히 다르단 말입니다. 책을 주물러야 함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나도 순진하게, 그냥 목표점을 향해서 나아가는 그런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원작을 제대로 표현을 못했던게 아니라 원작을 영화에 맞게 제대로 주무르지 못한 거죠. 원작에 관해 표현을 제대로 한다는 것을 바라는 건 장편 소설을 영화화 하는 작품에게는 해서 안 되는 기대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결국, 영화적으로 기괴한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반병신이 된 스토리가 눈 먼 배우마냥 허우적 되면서 결국 영화 자체가 계단에서 굴러버린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주의 기대작 두편은 모두 거지 발싸개라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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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리뷰 외에는 이번주에는 사실상 내일 눈 먼 자들의 도시 외에는 거의 2주간 리뷰가 없을 예정입니다. 일단 볼 영화가 거의 없는데다, 아무래도 영 땡기는 영화가 명단에 없어놔서 말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아마 이번주 뒤에는 좀 쉬고, 12월 2주차부터 영화 퍼레이드가 펼쳐질 것 같네요. 일단 12월 둘째주부터는 말 그대로 한주에 영화가 3~4개씩 있는 상황이 벌어지니 말입니다. 솔직히 달갑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살 책은 넘쳐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영화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뭐......그 걱정은 나중에 해야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이 리뷰를 시작은 오후에 했는데, 마무리는 언제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오늘 영 바빠서 말이죠;;;



 





솔직히, 그 동안 정말로 성공한 게임 원작 작품은 대라면 진짜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일단 가장 성공한 작품인 툼레이더가 있고(이 영화도 2편은 인기가 너무 없죠;;;), 그나마 성공했다고 하는 작품인 레지던트 이블도 3편은 완전히 망했다고 해도 될 정도이며, 거기다가, 심지어 몇몇 영화들은 게임 원작으로 해서 홀랑 다 까먹은 영화도 존재합니다. 특히 우웨볼이 많이도 해먹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적어도 우웨볼이 감독을 한 영화는 아닙니다. 탐을 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은 여러모로 기대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일단 게임 자체가 스토리가 탄탄한 수준입니다. 일단 제가 게임을 상당히 재미있게 했을 수준이니 말입니다. 거기다, 영상적으로도 충분히 완성도를 나오게 할 만큼 영상적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나올 만큼 영상적으로도 상당히 위쪽에 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단은 감독도 어느 정도 하는 감독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동시에 거의 똑같이 적용이 되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바로 히트맨이죠. 히트맨은 게임의 스토리가 상당히 좋은데다, 게임의 플레이 영상도 멋진 수준입니다. 맥스페인과 약간 노선은 다르지만, 일단은 영화화하면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중 하나로 통용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홀랑 망했죠. 게임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영화가 망가진 경우죠. 솔직히, 이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게임 원작 영화에 적용이 되면서 헤어나오지 못한 문제입니다. 솔직히, 게임적인 인터페이스와 영화의 화면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스토리적으로 손을 봐야 할 곳은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결국 이 영화도 그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일단 영상적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하죠. 일단 이 부분은, 이 영화에서 칭찬할만한 부분으로서,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단 게임에서 안 나오는 관념을 적극적으로 투입한 것도 그렇고 말이죠, 그리고 게임의 불릿타임을 나름대로 매트릭스를 탈피해서 영상적으로 멋지게 나오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건 이미 게임에서 구성된 부분이죠. 한 마디로 영화는 게임에게 영상적인 부분을 상당히 빛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워낙에 어두운 작품인 만큼 영상적으로 풀어내야 할 문제도 다른 부분으로 산적해 있는데, 이런 것도 상당히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단 어둡고 칙칙하며 뭔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상은, 그 작품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멋진 표현을 보여 줍니다. 게다가 워낙에 폭력적인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어색하지 않게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뭔가 그래픽노블적인 면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영상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영상에서 장점이 끝나버린다는데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죠.

일단 작품상 이야기가 너무 터무니 없습니다. 일단 배경 설명은 워낙에 틀에 박혀있는 캐릭이기에 어느 정도 넘어갈 만큼은 됩니다만 그 문제는 거기서 오는게 아닙니다. 일단 작품에서 스토리의 문제는 그 연결고리가 너무나도 약하다는데에 있습니다. 일단 영화가 스토리가 논리에 안 맞는 부분이 결국에 심하게 눈에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스토리적인 면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노무 인과관계마져도 삐걱거립니다. 정말 문제인데, 이는 결국 캐릭터 형성에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맥스 페인을 도와주는 여자는 특히나 자기 정체성이 병신입니다. 정체성이 전혀 없고, 무슨 공중에서 떠다니는 캐릭에, 배경 설명도 그냥 그렇고, 심지어는 성격마져도 엉망진창입니다. 도데체 이게 진짜 인간이긴 한건지 의심스러운 수준입니다. 이는 올가 쿠릴렌코가 연기한 캐릭터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결국에는 병신에, 정말 한심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둘의 문제는 마약상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에 불과합니다.

이 악당은 더럽게 폼은 잡고, 결국에 한방에 갑니다. 이 작품에서 메인 이벤트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보내버립니다. 결국에 영화 자체가 뭔가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이 계속 지속됩니다. 아무리 영상적으로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메인 이벤트가 될만한 부분이 없다고 하면 영화 차제가 그 평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영화를 끌고 가자니, 영화가 엉망이 될 수 밖에요.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는 오히려 하기 미안할 정도 입니다. 너무다도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 영화가 너무나도 낮은 수준을 향해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이번주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눈 먼 자들의 도시도, 정말 엄청난 수준이라고 하는데 일단 내일 보고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도 상당히 불안하거든요.



P.S 이 영화도 앤딩크래딧 뒤에 장면이 있습니다. 스포일러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감독이 이러는 거 같습니다. "어이, 나 속편 찍어서 네놈들 주머니를 긁어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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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한참 늦어진 리뷰입니다;;;솔직히 제가 만약 어제 시간이 충분했다면 이 리뷰가 이렇게까진 안 늦어졌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어제는......정말 장난 아니었거든요. 결국에 이세저야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뭐, 종교 활동이 전 짜증나지만 부모님 눈 밖에 안 나려면 어쩌겠습니까. 결국에는 저도 일단은 아직까지는 부모님한테 매여있는 신세라는 겁니다. 결룩 뭐, 토요일은 열라 한가한데, 일요일은 오전이 짜증나게 힘들다는 이야기죠 뭐. 솔직히, 그래서 일요일은 포스트가 알 안 올라오는 거구요. 일요일 생활 패턴을 잘 조절 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어쨌건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어차피 많은 분들이 스토리에 관한 리뷰를 하셨을 터이니 전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사실상 이 부분은 원작만화의 덕이라 할 수 있는데, 원작만화를 그런대로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일단 원작만화의 설정을 가져와서 잘 표현하는데, 영상적으로 옮기면서 그대로 놔둘 부분은 잘 놔두고, 국가적으로나 (일단은 원작 만화는 일본 작품입니다.) 시기적으로 잘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조정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일본의 만화원작 영화에 부족한 부분인데, 거기는 워낙에 영화를 보는 층의 방향성이 좀 다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제가 진정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아직까진 아껴놓을 예정입니다. 일단 설정적인 면도 그렇고, 배우들의 몸에 잘 맞는 옷처럼 지나가는 이야기의 수준도 그렇고,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 각자의 개성에 그 이유를 불어넣는 것도 일중의 강점이라 하겠습니다. 좀 지나친 감도 없지 않습니다만 그걸 곁가지 스토리로 잘 풀어 나가기도 하니 말입니다. 아주 깔끔한 처리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볼만한 수준까지는 끌어 올렸다고 하겠죠.

그리고 이 영화의 어떤 측면, 측 동성연예란 부분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고 치겠습니다. 사실상 이 부분은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닌데, 언론측에서 심하게 뿌러댄 떡밥이란 측면이 훨씬 강합니다. 소재는 소재일뿐, 이게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니 말입니다. 언론측에서 뭘 뿌려댔는지는, 뭐,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광고지에 가까운 그 모 신문들에 가장 잘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아마 그 친구들은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전 그래서 안 봅니다.

동성연예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자면, 그다지 많은 부분이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동성연예적인 면은 코믹하게 풀어나가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고, 그 외 부분적인 면도 일단은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서, 조용하게 잘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주 입니다. 물론 스토리 텔링에 관한 부분에 어느 정도 관여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그렇게 심하게 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남성 관객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물론 김재욱의 생김새가 생김새인지라 좀 너무 심하게 튀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문제가 될 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단 이 선에서 동성애적인 면은 끝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중심 화자는 오히려 주지훈입니다. 일단 이 부분도 그런대로 잘 풀어나간 부분이죠. 아무래도 일단 언어적인 면에서 그다지 강도가 높지는 않은데다, 일단 영화가 표방하는 것이란게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일단 스토리, 만화책이 한권을 넘어가면 영화화 하기가 보통 문제가 아니란건 이미 확실한 사실입니다. 정말 거지같은 노릇이죠. 옥석을 가려내야만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노무 스토리를 아우르면서 가기 때문에 너무 휙휙 지나갑니다. 그리고 요즘 젊음을 표방하는 영화 특징인 MTV스타일 편집이 적용되어 있죠. 사지만 이 편집 방식은 액션영화에서나 취하는 겁니다. 테이크는 짧게, 강럴하게는 그 만큼 한번에 흡입력을 발산해야 하는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거죠.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토리가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편집은 영화를 산만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감독도 이 문제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산만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측면은, 영화 자체의 개그입니다. 일단 개그적인 측면이 적재적소에 등장하기는 합니다. 필요한 부분에 적절하게 나온 수준이라고 하죠. 하지만 그 적재적소에서, 좀 덜어내야 할 부분도 존재를 합니다. 게다가 워낙에 화면 편집 자체가 너무 화려한데다, 이런저런 것을 표방하려는 욕심이 너무 과했습니다. 제일 불만인건, 뮤지컬은 뜬금없고, 개그는 너무 많으며, 영화 자체가 너무 산만해 지는게 문제입니다. 과감하게 쳐 내는데까지는 왔는데, 그걸 못 다듬었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너무 동성애라는 소재를 의식한 나머지, 그 외부분에 너무 목숨을 건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영상으로 말 하자면, 한국 영화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밝은 화면은 황색에, 그리고 어두운 화면은 녹색에 톤이 맞춰진 그 특징 말입니다. 이노무 특징은 정말 빌어먹을 노릇인데, 우리나라 영화 전체에 다 나타납니다. 도데체 트랜스퍼를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용서하기 힘듭니다. 이런 영화는 과감하게 황금색 톤을 쓰는 영화인데, 제발 부탁이니까 녹색톤은 좀 제거를 해 주세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녹색톤은 홍콩 스릴러에나 쓰는 톤이고, 미국식 스릴러나 그 외 작품들에서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 톤입니다. 이런 부분,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어쨌거나, 영화 자체의 만듬새는 그런대로 좋습니다. 일단은 올 겨울에 여심을 사로잡을 영화정도로는 보입니다. 솔직히, 사람들이 신경을 안 쓴다면 보고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수준의 영화 같습니다. 스토리가 묵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방식의 쥐약이라고 생각이 되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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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 본 작품, 게다가 한 번 본 작품은 솔직히 리뷰 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도 없고, 상영도 앞으로 요원하다면 일단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다 봐야겠죠. 결국 그냥 일단 가 봐야 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 좋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물론 두번 볼 수도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그거 한 번 보자고 밤을 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심야 상영에서 4편 연속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걸 다 보려고 생각하니, 속이 뒤틀리더군요;;;) 그래서 일단 어제 상영을 노렸고, 잘 봤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으실만한 포스팅을 준비했죠.

그렇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다지 좋은 소리 안 나옵니다. 어제 분명 만족스럽게 잘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팬으로서의 입장이지 피평자로서의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하루의 시간이 필요한 것도, 결국에는 이 작품을 좀 더 곱씹어보고 어느 정도 그 문제점을 되짚어 보기 위함이었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챕터로 나누는건 좀 힘들듯 하군요.



 





이 작품, 작년인가요? 첫방영때무터 사람들이 알아본 애니중 하나입니다. 물론 당시에 럭키스타같은 괴물같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죠. 제가 기억하는바, 작년 정말 대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그에 비해서 좀 죽는 감이 없지않아 있죠. 일단 최근에는 제가 애니를 거의 안 봅니다만 일단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이 별로 안 땡기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애니들은 좀 괜찮았습니다만 최근의 제 하드에서는 미드 퍼레이드로 인해 애니는 구석으로 밀려버렸죠.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 와서, 이 작품은 이상한 매력이 작용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여성분들에게도 상당히 어필하는 특수함을 자랑을 하더군요. 솔직히 전 여자가 아니라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이 아마 주인공이나 주인공을 도와주는 몇몇 캐릭터에게 이끌린 듯 합니다. 물론 이 애니는 남자들에게는 어필하기 좋은 요소를 넘치도록 가지고 있었죠. 일단 로봇이 나오고, 합체가 가능하고, 거기다 주인공은 열혈이니 말입니다. 최근에 열혈물이 그렇게 없는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이 정도로 올드한 스타일의 열혈, 게다가 뭔가 매우 시적이면서 올드하고 우스꽝 스럽기까지 한 대사지만 적절하게 먹히는 타이밍, 게다가 엑셀레이터를 한 번 밟으면 끝까지 밟는듯한 스펙터클은 시청자를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작년의 TV 대전은 근소한 차이의 2위로 밀렸지만 일단 가이낙스에서는 이 작품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울궈먹기로 작정을 합니다. 애초에 보여줬던 에반게리온(이라 쓰고 사골게리온이라 읽는다죠?) 울궈먹는 솜씨는 정말 수준급이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현재 블루레이 뻬고 모든 매체로 나와 있는데, DVD의 경우, 그 종류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TV판이 있고, 그 화질 리마스터링이 있고, 거기에 음질 마스터링 버젼이 따로 있으며, 거기에 다시 한 번 현대에 맞게 다시 리마스터링 한 버젼이 또 있습니다. 게다가 LD버젼, 거기다가 새 내용이 들어간 극장판, 구 TV판을 축약해서 구극장판과 합쳐놓은 작품, 그 후속 내용에 관한 작품, 그리고 아예 시작부터 리부트한 작품까지 그 끝이 안 납니다. 마지막에 소개한건 그 유명한 에반게리온 : 서 죠.(서의 경우, 안노 히데야키가 따로 스튜디오를 세워서 했습니다만 일단 가이낙스의 허락이 있어야겠죠?)

우리는 마지막에 소개된 에반게리온 : 서 에서 이 작품, 천원돌파 그랜라간 홍련편을 대략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일단 홍련편은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분명 TV판의 축약판이죠. 게다가 거의 모든 장면의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좀 유명하다 싶은 대사도 상당히 많이 살아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 작품이 팬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 작품인 관계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부분도 조금 보입니다. 이는 좀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죠.

특히 영화의 중반의 경우,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을 음악과 영상으로 처리를 해 버립니다. 일단 이 부분은 애니에서도 좀 늘어지는 부분이라 생각이 되는 부분인지라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대사 한 줄 안나오고, 전량 음악 처리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살짝 불편한 부분이라 생각 되는군요. 앞서 말 했듯, 이 작품이 팬들을 위주로 한 작품이라는 부분인지라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아쉬운건 아쉬운거죠.

물론 대부분의 이야기가 본 줄거리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건 일단 극장 상영 문제, 거기다 이 작품에는 제가 기억하는바 1화부터 14화까지의 이야기를 115분에 우겨 넣으면서 생긴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TV와는 달리 스토리의 곁가지를 전부 쳐 내야 하는 문제는 나름대로 슬기롭게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뒤쪽 후반부와 전반부는 아무래도 변화가 많더군요. 일단 오프닝의 장면은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 대로 나선왕에 관한 것으로 대체되었고, 뒤쪽의 시몬의 각성에 관한 부분도 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TV보다 좀 더 임펙트 있고 직선적이랄까요. 게다가 TV보다 큰 화면임을 인식한듯, 그 스펙터클도 상당히 올라가 있습니다. 게다가 더빙도 새로 하면서 대사도 살짝살짝 바뀐 부분이 보이더군요.

일단 이 작품,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새로운 컷도 상당히 많고, TV의 아이캐치의 부분도 나름대로 극장에서 잘 살려낸 듯 합니다. 물론 극장에서 그 형태를 살려낸다는게 잘 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그래도 이야기의 나름대로 이야기의 정리를 위해서는 잘 한 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이 작품은 팬들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게다가 일반 관객도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을 만큼 액션과 스펙터클이 가득하죠. 물론 중간은 좀 빈약합니다만 일단 전반과 후반에 상당히 잘 하는 만큼 만족도가 크실 겁니다. 물론 국내에서 어느 정도 와이드 릴리즈를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P.S 1 아무래도 좌석이 지정제가 아닌 선착순제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처럼 혼자 가는 사람은 아주 일찍 안 가면 자리 좋은데 잡기 힘들겠더군요.


P.S 2 상영관도, 소리가 아주 좋은 펀이 아닙니다. 공강적으로 많이 넓은 편인데, 아무래도 스피커가 별로 좋지 않은 문제도 있고, 공간감이 형성이 잘 안 되더군요. 게다가 서라운드도 거의 안 먹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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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문제의 관점이 시작 됩니다. 007 시리즈도 영화인데 라는 말을 하고 싶으신 분들, 제가 이야기 하는건 007 시리즈 자체의 아우라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카지노 로얄과는 달리 과거의 스타일을 어느정도 지향하는 퀀텀 오브 솔러스의 경우,일단은 어느 정보 비교감상의 자세가 필요한 법이죠. 그리고 전작인 카지노 로얄과의 비교도 필요하고 말입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007 시리즈 자체적인 분석이 좀 들어가야 할 듯 싶어서 리뷰가 둘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리고.......어제만큼 글이 긴 관계로 어느 정도 분리를 해야 눈이 덜 피곤하죠. (물론 리뷰 쓰는 사람의 정신건강도 어느정도 관리를 해야.....쿨럭;;;)

1부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아직 1부 리뷰를 보시지 않은 분들은 밑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사실 오늘 리뷰는 어느정도 연계성이 있기 때문에 1부 리뷰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살짝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있을 겁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 리뷰 1부 보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에 2부작짜리 리뷰를 하려니까 장난이 아니네요;;;;



 

 

 

 

 

 

 

 

 

 

 

 

 





1. 스타일 - 아무리 현대적이라지만 과거의 룰을 깰 순 없다!!!

이번에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과거의 스타일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 보입니다. 나중에 심각하게 이야기 할 거리 이지만 일단 이 작품에서 007 특유의 유머를 찾기 위해 노력을 계속 하고 있고, 그리고 특유의 리듬을 다시 과거 시리즈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나왔던 장면들의 오마쥬가 계속 나옵니다. 제가 어느 정도 겹치는건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온 장면하고, 골드 핑거에 나오는 장면이 가장 확실합니다. 그 정도로 과거 시리즈의 위치를 찾으려고 노력을 하면서, 동시에 카지노 로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야만 하는 고충이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위치를 찾던, 카지노 로얄을 따라가던간에, 그 카지노 로얄마져도 깨지 않았던 룰을 깰 수는 없는 겁니다. 일단 007이 사랑에 아직까지도 허우적되는건 그렇다고 치죠. 일단 이 영화를 이루는 토대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오프닝, 그러니까 007 시리즈 전체에 나오는 문제의 007이 걸어 나오다 총구를 향해 총을 쏘는 문제의 오프닝을 맨 뒤로 밀어버린 것 (스포일러라고 아우성 치시는 분들 보입니다만 이는 용서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과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후속편 떡밥을 미친듯이 뿌려댄 것은 정말 용서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전반적인 영화방향은 아무래도 시대에 맞춰서 바뀐건 상당히 칭찬해 줄만 합니다. 일단 영화에서 악당이 노리는 것은 석유가 아닌데, 현 시대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을 악당은 노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액체로서, 송유관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물질인데, 그게 기름은 아닌 겁니다. 정말 대단한 물질이고, 아마 진짜로 이걸 지배할 수 있으면 누구라도 달려들 겁니다. 그리고 악당은 그것을 너무나도 잘 이용하고, 국제 정세를 이용을 해 먹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러한 부분은 정말 대단한 것인데, 그 뒤에는 조직이 버티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화에서는 비슷한 조직으로 스펙터라는 조직이 있는데, 일인이 밀어붙이던 해당 조직은 사실상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조직이었죠.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부하로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번 카지노 로얄에서 슬슬 윤곽이 드러나는 조직은 이제 슬슬 그 위치를 찾으면서 조직 이름이 공개 되는데, 점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정체가 완전히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시대에 맞춰서, 좀 더 지능적인 국제 음모를 위해서는 이러한 조직 형태가 좀 더 맞는 것이겠죠. 일단은 상당히 칭찬해 줄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게 007에 필요한 면모죠.

하지만 여전히 용서할 수 없는건, 그렇다고 없어질 수는 없는 과거의 아우라가 너무나도 부실하다는 겁니다. 특히 좀 있다가 이야기 하겠지만 악당의 무게가 너무나도 작고, 거기다가 과거에 나오던 본드걸과의 밀고 당기는 관계는 온데간데 없고, 여전히 배신에 배신이 꼬리를 물며, 007의 유머는 영화와 너무나도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007 스스로 거부하는 면도 너무나도 적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는 전작에서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부분이지 싶은데, 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제 위치를 찾아야 하는 부분 마져도 너무 그대로 가져갑니다. 아무래도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이죠.

아직 특수장비 전문가 Q가 안 돌아온것도 문제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 좀 더 맞는 본드를 표현하는데는 아무래도 Q의 존재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일단 007 영화 틀에서 너무 벗어납니다. 그동안 그 자리를 맡았던 배우가 사망했어도, 그 자리에 누군가 다른 사람을 기용할 만큼 위치가 큰 사람에, 나름대로 조언자인 그 사람이 아직 안 돌아온건 영 아쉬운 일입니다. 심지어는 아직 머니패니도 돌아오지 않았죠. 머니패니의 경우, 솔직히 너무 고전적인 역할이라 돌아오는데 문제가 너무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2. 다니엘 크레이그 - 유머도, 심각함도, 액션도 OK. 그런데 제임스 본드의 여유로움과 유머는?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다니엘 크레이그 팬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까는 이야기일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저도 다니엘 크레이그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고, 이 글은 아쉬워서 하는 소리임을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 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거든요.







이 영화에서도 다니엘 크레이그는 전작의 진통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여전히 사랑의 여운은 깊고, 악당들은 더욱 강력해졌으며, 거기다 한번 액션을 거칠때마다 다치고, 피칠갑을 하고 다니니 말입니다. 이는 역대 본드 사상 가장 많은 상처 분량인데, 전대의 모든 본드를 거쳐서 가장 큰 부상이 피어스 브로스넌 시절에 딱 한번 나왔던 탈골정도라고 이해를 하면 이 영화에서 얼마나 많이 상처가 나는지 짐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역시 전작에서 많이 벗어나는 부분은 아닙니다. 전작에서 007이 고문당하는 장면이 가감없이 나오고, 거기에다 사랑에 실패하는 부분까지 나왔으며, 첫 임무도 거의 실패에 가까운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길은 몸을 던져서 배후를 캐내는 일 밖에 없을 겁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 역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사람이죠. 게다가 전작들의 선배들과는 달리 앞뒤 안가리는 면도 상당히 많이 포함이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전작의 선배들은 이 영화에서 엄청난 도전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수많은 장비들이 지키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장비는 솔직히 본드를 위한 장비가 아닙니다. 일단 그가 가지고 있는 장비라고 하면 오직 핸드폰정도이고, 가짜 명함이며, 그나마 신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사무실에 고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서는 사무실 장면이 전작들보다 훨씬 많군요. 아무래도 이는 본드 혼자 달리기 보다는 아무래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라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라 보이는데, 적어도 인간적인 본드를 표현해 내는 데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본드의 인간적인 모습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본드와 본드걸의 역학관계가 이 영화에서는 살짝 그 변화가 보이는데, 이단 나중에 다시금 설명 하면서 까도록 하겠지만 본드걸과의 관계가 많이 변했습니다. 아직 사랑 실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너무나도 적랄하게 보여주는 문제도 있고, 거기에다 본드걸의 목적도 너무나도 확고하다는 문제가 보입니다. 이는 솔직히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닌데, 그 문제에 러닝타임까지 겹치다 보니 본드가 아주 사랑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할 기미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들은 칭찬할 부분들인데, 여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고전적인 본드들은 유머가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신사적이면서 동시에 유머에 능한 모습이죠.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런 면을 드러내는데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그의 외모도 살짝 문제가 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이 사람도 연기자니까 그런 부분은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그 외의 아우라적인 부분이 좀 문제가 되어 보입니다.

일단 그는 한마디로 야수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울립니다. 현장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고, 본드 특유의 젠틀함도 좀 많이 부족하며, 영화 내내 유머가 뭔가 공중에 붕 떠 있느 느낌마져 듭니다. 유머가 아주 어울리는 모습은 절대 아니라는거죠. 아무래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적인 면모의 한계일 듯 싶은데, 다음 영화에서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 봐야죠. 일단 이번 영화에 과거 본드 아우라의 부활은 그 신호탄만 쏘아 올렸을 뿐 아직까지 완전한 건 절대 아닙니다. 아무래도 다니엘 크레이그가 해결할 문제든지, 아니면 아예 배우 교체라는 초 강수를 둬서 해결할 문제인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문제겠죠. 아직 북미는 개봉도 안 한 상황이니 말입니다.





3. 올가 쿠릴렌코 - 본드걸의 섹시함은 젬마 아터튼에게 던져버리고 본드와 전혀 다른 관계를 맺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본드걸의 역할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정작 침대 위에 있는건 젬마 아터튼이고, 올가는 침대 위로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유는 다르지만 같이 방에 들어가지도 않죠. 하지만 본드와는 그동안 전통적인 본드걸과의 관계를 완전히 깨버립니다. 초반에는 도움이 도움이 안 되는 관계에, 악당에게 배신 당하고, 그 배신을 계속해서 다시금 상기시키는 존재로 가다가, 본드의 도움을 받기는 받는데 일반적인 본드걸과는 다른 매우 정신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사실상 전의 본드걸과는 그 위치부터가 다르죠. 실질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모습도 안 나옵니다. 보통 영화 말미에는 본드걸과 본드의 즐거운 재회로 끝을 맺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은 안 나옵니다. 오히려 떠나버리죠.







이 사진 하나로 이번 본드걸의 모습을 전부 대변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올가 쿠릴렌코가 보여줬던 극한의 섹시미 (특히 히트맨에서 그 부분이 강조가 되었죠.) 는 온데간데 없고, 복수심에 불타는 여자 하나만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 복수를 원함으로 인해, 본드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뿐이죠. 결국, 이 영화에서 본드의 도움을 받는 그런 역할이면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랑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역할로 변모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 뭔가 매우 본드와 흡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여자는 본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번 영화에서 본드걸의 역할은, 본드의 일종의 정신적 복제입니다. 이 영화에서 본드는 굉장히 황폐하게 나오는데, 본드걸은 그 상태가 더합니다. 심지어는 등의 화상 자국이 그대로 보여지죠. 이 화상자국은 그녀 과거의 아우라를 상징을 합니다. 영원히 그 자리에 남겠지만 털고 일어나야만 하는 상징이죠.

하지만 본드는 그런 상징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은 본드의 완벽한 몸에 그런 흉터를 남겨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결국, 본드의 앞길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은 본드걸이 해야 하게 되었고, 결국 이 역할을 올가 쿠릴렌코가 맡은 겁니다. 그리고 올가 쿠릴렌코는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좀 아쉽기는 합니다. 일단 본드걸의 역할이란, 본드에게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사랑에 빠지는 역할인데, 이 역할이 아닌, 말 그대로 정신적인 상징이라는 역할로 돌아가 버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적으로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에 역할이 겹치는 관계로 아쉬움 정도로 일단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젬마 아터튼이 너무 안 나온건 아쉬운 일입니다. 젬마 아터튼은 이 영화에서 다른 요원으로 나오는데, 백치미에, 오히려 전통적인 본드걸의 역할에 좀 더 가깝습니다. 그러나, 너무 일찍 화면 밖으로 나가버리죠.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전통적인 본드걸은 없을 거라는 제작진의 일종의 시위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솔직히 본드걸의 역할이 과거와는 좀 더 현대적인 부부능로 채워졌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인데, 앞으로 어떻게 이 역할이 변모할지는 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4. 마티유 아말릭 - 좋은 배우 데리고 이게 뭐하는 짓?

드디어 이 리뷰에서 최악의 부분에 도달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는 감정적인 부분을 거의 안 드러내고 리뷰를 했습니다만 이 부분에서는 그럴 수가 없군요.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니 말입니다. 그럼 시작해 보죠.







마티유 아말릭, 잠수종과 나비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입니다. 연기력 하나는 진짜 죽이는 배우죠. 상도 받고, 평도 매우 좋은 배우입니다. 이런 배우를 데리고 악당을 찍느다고 하기에 전 기대를 배우 많이 했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에서는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그의 역할은 악당이면서 돈을 원하는 악당입니다. 전작의 르쉬프는 이 악당에 비하면 하수에 불과하죠. 자신의 음모가 결국에는 금융적인 문제로 귀결될 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마티유 아말릭이 맡은 도미닉 그린이 맡은 역할은 그보다 배포가 크고, 좀 더 007 적이게 황당하며, 그리고 현대사회에 맞는 역할입니다. 정말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임에 확실한 이 역할은, 연기력 좋은 배우가 착함과 악함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역할이죠. 그런데 이런 역할을 마티유 아말릭이 맡은 겁니다.

이 영화에서 아말릭은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냅니다. 뭔가 냄새가 나는 착함, 그리고 악독함도 순전히 돈을 벌기 위한 역할이고, 그 전후관계가 너무나도 확실하며, 그리고 철저합니다. 정말 현대적이죠. 그런데, 007 영화에서 정말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부분이란게 빠져 있습니다. 바로 본드의 악당다운 카리스마 내지는 그 무게 말입니다.

이미 전작에서 그 문제가 상당히 부각된 바 있습니다만 일단은 본드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에서 악당의 역할이 너무 커지면 아무래도 본드가 상대적으로 죽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도 본드의 일종의 정신적 완성에 좀 더 주안점을 뒀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악당이 너무 매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뭔가 빈약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부하의 역할도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상대를 풀어주는 역할에 가깝다고 할까요? 뭔가 매우 개그캐릭터스런 마스크는 영화 자체의 긴장감을 풀어주기는 합니다만 세기의 대악당 수준에서 저런 부하는 완전 실격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악당과의 매우 미묘한 개그는 타이밍도 좋지 않죠. 결국 본드와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죽는 캐릭으로 전락하고 만 이 역할은, 솔직히 이 영화와도 어울리는 편이 아닙니다.

본래 문제로 돌아가서, 악당의 카리스마도 상당히 죽는다는 것의 문제도 큽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도미닉 그린이란 역은 말 그대로 악당에다, 자신이 이용하기로 한 사람들을 정말 뼛속까지 우려내 먹는 그런 악당입니다. 무서운 놈이죠. 하지만 정작, 무게감이 너무나도 없습니다. 악당이 악독함만 있고, 매력이 너무 없죠. 결국에 본드에 상대역도 괴물이라는 이야기로 귀결 될 수 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전작들의 악당에 비해서 무게감이 너무 없습니다. 좋은 배우 데리고 데체 뭘 찍어 놓은건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랄까요.





5.제프리 라이트(펠릭스 라이터), 지안카를로 지아니니(르네 매티스), 주디 덴치(M) - 본드를 믿는, 본드의 조력자들



각 사람들의 역할은 다 다르지만 그 부분부분은 전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전부 복수는 무의미 하다는 말을 계속 하는 역할들이죠. 물론 펠릭스 라이터의 역할은 주로 정보를 전해주고, 그리고 미국 정보를 대변하는 그런 역할이지만, 역시 본드를 도와주는 역할들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고, 오히려 영화에 맞춰서 역할을 상정하는 살마들이라 그런지 그다지 거부감이 많이 안 드는 역할들입니다.

일단 펠릭스 라이터의 제프리 라이트의 경우, 연기가 아주 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적어도 필요한 본분은 전부 수행해 냅니다. 부하 직원의 서러움, 그리고 본드의 우아함과의 비교도 될 수 있죠. 게다가 미 정부의 입앙르 대변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일단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정체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영화에서 제대로 표현하면 본드의 자리를 위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 피해가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고,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잘 피해 갑니다.

지안카를로 지아니니의 역할은, 사실상 본드의 선배이면서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좀 더 여유로운 역할이죠. 그러면서 조언자의 역할을 합니다. 일단 본드에게 빛을 운운하는 부분이 좀 아쉬운 역할이지만, 일단 본드에게 가장 직선적인 조언을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일단 본드의 정신에 가장 핑효안 조언이라는 부분이죠. 게다가 죽으면서도 본드에게 어떻게 하든 도움이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는 상당한 부분인데, 지안카를로 지아니니는 이런 부분으르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 나온다는게 더 아쉬운 수준이죠.

역시나 영화전반에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M의 역할을 맡은 주디 덴치입니다. 주디 덴치는 결국 어쩔 수없는 영국 정부를 대변하면서도, 철의 여인에 가까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본드에게 옳은 길을 제시하려고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냅니다.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출연 빈도는 상당히 높은데, 시나리오적인 비중은 조금 더 축소된 역할입니다. 게다가 뭔가 약한 부분도 존재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본드를 믿고, 그리고 본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영화에도 잘 녹아들어있고 말입니다.






6. 스토리 007 스토리 사상 가장 난잡한 스토리







전 리뷰에서도 스토리에 관한 부분을 리뷰를 해 놓고, 스토리에 관해 또 리뷰를 하냐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하지만, 007 적인 부분에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관점이 너무 다르므로 일단 조금이라도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본드와 본드가 임무를 계속 진행하는 이유, 그리고 악당들의 음모가 동시에 진행되는 부분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그 연결이 너무나도 복잡합니다. 심지어는 본드 자체의 매력이 스토리에 비해 너무 죽는 경향마져 보입니다. 스토리의 과포화 상태라 할 만 하죠.

게다가 너무 많은 일이 동시에 얽혀 진행되는 관계로 이중 배신은 밥먹듯 합니다. 이런 상황은 별로 좋지 않은 것인데, 특히 007 시리즈에서 이중 배신은 잘 나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에서는 무너가 미숙하게 풀려나가는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몇몇 스토리상 부분이 좀 그런데(스포일러이므로 말 할 수가 없다죠;;;) 이는 영화가 너무 액션에 치중한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에 독이 되고 말았죠.





총평 - 007 적으로 뭔가 살짝 아쉬운, 그러나 재미있는

일단 영화 자체는 어제 리뷰에도 썼듯, 잘 만든 블록버스터에, 본드적인 부분도 그런대로 살아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본드 전체 시리즈에서 본다면 좀 처지는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본드 매력을 아직 완전히 찾지 못했고, 악당의 매력이 심하게 빠져 있으며, 심지어는 아직까지 본드걸과의 구도 변화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 보자면, 다음편도 상당히 직접적인 속편임을 표방할 것 같고, 거기에다 좀 더 본드적인 면이 완성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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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2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연속 리뷰로 기획을 한 건 아닌데, 어제 영화를 연달아 두번 보고 나서 순간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영화는 영화로서, 그리고 007 시리즈로서 두번의 리뷰가 필요하겠다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오랜만에, 연작 리뷰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어제 영화가 007 팬으로서의 면으로는 좀 아쉬운 반면에, 액션 영화 본연의 자세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이었거든요. 결국에, 일단은 먼저 오늘은 영화로서의 이번 작품에 관해 평가를 먼저 내릴 예정입니다. 아마 내일은 007 시리즈로서의 평가가 될 거 같네요. 한가지 더, 오늘 이 영화 한 번 더 보고 옵니다. 하루에 두번 연속 같은 영화를 본 기록에, 아예 그 주에 영화를 세번 본 기록이 되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리뷰를 시리즈로 가자니 참 느낌이 특이하네요.



 

 

 

 

 

 

 







1. 시리즈 최초의 속편

일단 어느 정도 알려진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일단 이 007 시리즈는 흔히 말하는 느슨한 속편 기획이라고들 합니다. 일단은 영화 자체에 속편이라는 것 자체가 일단은 007이 나오고, 그리고 악당이 나오고,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 주죠. 게다가 각 편의 악당이 다 다르고 말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007은 악당이 수십번도 더 바뀌었습니다. 물론 007 시리즈 아주 초기에는 그 연관성이 어느 정도 존재 했었습니다. 스펙터라는 조직 말입니다.

하지만 이마져도 그냥 크게 판을 짜는 것일뿐 그다지 그 당시 시리즈가 아주 많은 연계성을 지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당시에 같은 악당을 연기하는 배우는 수도 없이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러한 이유로 007은 속편이 전편을 안 봐도 이해 할 수 있는 영화로서의 미덕을 갖추게 되었죠. 심지어는 몇몇 시리즈에서는 아예 과거와의 단절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과거를 잊어달라는 것인데, 주로 배우가 바뀔때 하는 것이죠. 그 외에도 몇번 그런 기미가 보였고 말입니다. 게다가 카지노 로얄은 아예 시리즈의 재런칭이라는 테마로 움직여 버린 관계로 과거 시리즈보다도 앞선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바로 007의 최초의, 그러니까 제임스 본드가 살인면허를 받게 된 그 시점의 이야기를 한 겁니다. 결국, 이 작품은 어느 정도 과거와의 연결성에 관한 자유를 좀 더 지니게 되었죠.

결국에 이 영화는 007 시리즈중 최초로 직접적인 속편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 되었던 일이긴 합니다. 일단은 쉽게 말해, 카지노 로얄에서 그렇게 떡밥을 뿌려 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전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떡밥을 뿌린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만큼의 전편 연계성을 가지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나도 전면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아주 본격적으로 떡밥을 뿌려대고 있습니다. 일단은 속편을 염두해 둔 것일텐데, 아직까지 전세계 흥행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니 일단은 지켜봐야겠죠.





2.액션 - 수위가 거의 하늘을 찌르는 스펙터클

그럼 본격적으로 액션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이야기 했던 만큼, 전작의 화끈함을 뛰어넘는 그런 무지막지한 수위에 이르렀습니다. 일단은 오프닝부터 상당히 인상적인데, 아마 제가 아는 바로 007 오프닝중 가장 화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적인 액션성에 관한한은 거의 최고에 이르렀다고 할까요.







보통은 위 사진 같은 장면들은 그냥 디지털로 전부 합성해 버리게 마련입니다. 일단은 그게 예산을 절약하는 길이고,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아주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도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냥 생으로, 그냥 달리는 상태에서 영화를 찍어버립니다. 이 와중에 이 영화는 사고도 크게 났었는데 솔직히, 영화를 보면 이런 장면들에서 배우들이 안 다치고, 사고가 안 나게 촬영하는게 거의 불가능 할 성 싶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상당히 놀라운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단 초격신도 상당히 육체적이고, 그리고 전작에서만큼 충격적이며, 거의 곡예에 가까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더 놀라운건, 악당의 두목 (이 영화에서 나오는 상징적인 두목 말입니다.) 이 상당히 주먹싸움에 능하단 겁니다. 일단으 이 면은 상당히 칭찬해 주고 싶은데, 이 영화에서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착해 보이는 인상에 순해 보이는 눈을 가진 악당으로서는 이런 면모가 어느정도 부각이 되어야 하는 게 있습니다. 게다가 옆에 있는 사람도 보디가드라기보다는 비서인데, 악당이 일단은 신분이 신분인지라 오히려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폭파씬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액션이 상당히 돋보이는 편집을 주로 했는데, 그런 편집에 맞춰서 폭파씬도 상당히 정교해졌고, 총격전도 매우 인상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컴퓨터로 만들어내면 잘 안 나오는 장면이 주로 나온다는 게 더 중요한 겁니다. 이로서 이 영화는 상당히 멋진 장면이 많죠. 하지만 일단 주목해 둬야 할 건, 이 영화의 편집의 흐름이 상당히 빠르단 겁니다. 일단 액션 위주의 편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본드의 매력이 안 보이는건 아닙니다.

이 영화가 전작과 다른 점은 액션의 스켈만은 아닙니다. 일단 좀 더 액션이 다양해진게 눈에 띕니다. 일단 그 동안 잘 안 보이던 해상신이 나오고, 거기다가 공중액션까지 눈에 띄니까요. 이런 부분들은 전작보다 더 전작들에서 나타나는 장면들인데, 현대적인 해석이란 면에서 상당히 돋보이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요즘 문제로 지적되는 액션의 균형감 문제도 잘 해결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처음에 너무 힘빼고 나중에 비실되는건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되는 부분이,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와는 달리, 어느정도 고전성이 보인단 겁니다. 트랜스포머는 그 액션도 그렇지만 편집 자체가 MTV스타일이라는 그 빠르고 앞뒤 기승이 빠진 편집으로 유명한데, 이 영화는 그런 면은 안 보인다는 겁니다. 어느정도 알레고리를 가지고 움직이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항상 비교하시는 부분인데, 이 영화가 본 시리즈의 폭발적인 반향에 영향을 받은건 사실입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그다지 눈에 안 띈다는 겁니다. 일단 본의 스타일과는 그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죠. 본 스타일이라고 하면 일단 차를 아주 걸레짝으로 만들고, 자급자족으로 움직이는 스타일로 움직이는데, 본드는 그런 방식이 아닙니다. 좀 더 과감하고, 때리는 때는 때리며, 심지어는 아무거나 마구 들고갑니다. 게다가, 좀 더 과감한 맛이 있죠. 이는 이번 영화에서 상당히 극대화 되는 부분인데, 덕택에 본 시리즈와 상당한 차별을 둘 수 있었습니다. 결국에 영화를 보는 동안 절대 본이 떠오르지 않는 것을 나중에 극장에서 나오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의 액션은 상당히 멋진 수준입니다. 아마 올해 나온 영화중에 액션강도로 따지면 거의 최고를 달릴 겁니다. 올 여름 시즌에 개봉한 영화들과 비교를 해도 그 이상이라 할 수 있죠. 캐리비안의 해적을 든다면......솔직히 액션 방향은 다르지만 아날로그로 찍은 이 영화가 디지털 떡칠이 된 캐리비안의 해적만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스토리 - 105분 내에 풀어헤치는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

드디어 스토리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일단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앞선 이야기가 살짝 다시 들어가야 할 듯 한데, 바로 그 속편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직접적인 속편인지라, 전작인 카지노로얄에 어느정도 빚을 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의 이야기는 상당히 논리 정연하고, 곁가지도 풍성하며, 이야기 자체도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죠. 시리즈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변형된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도 넘김이 좋았고 말입니다. 여러모로 봐서 카지노 로얄은 명작이었고, 상당히 귀감이 될 만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의 후속편이 해야될 일이란, 그 문제의 스토리를 어떻게 받아치면서 좀 더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는 바로 문제의 부분에 봉착하게 되었죠. 그 부분을 일단 채우면서, 속편에서 흔히 쓰는 방식, 그러니까 물량적으로 전편보다 더 퍼뭇는 방식을 채택을 먼저 합니다. 물론 이는 상당한 안전장치 입니다. 일단 전작을 못 본 사람도 즐기고 넘어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뒤에서 욕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직접적인 연결을 취하면서 아예 어느 정도 스토리적으로 좀 더 복잡한 길을 택합니다. 영화적으로 이는 좀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전작 러닝타임은 144분정도인데, 그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만 그 정도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에 필적하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105분이라는 시간밖에 할애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까딱하면 이야기가 매우 난잡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이야기를 함축성 있게 전달하는 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야기를 다 무시하고 직선적으로 밀어 붙이는 것도 이 영화에서는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압축되어 있고 정제되어 있는 수준입니다. 일단은 영화 러닝타임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이상을 액션과 함께 꽉꽉 채워 넣었다 볼 수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잘 해낸건 사실입니다. 다크나이트가 없었다면 아마 제가 액션영화중 올해 최고의 스토리 텔링이라 했을 겁니다만 일단 다크나이트의 여운이 너무 크죠.

다만 얽혀가는 이야기가 좀 많이 복잡한 관계로 주의가 좀 흐트러지면 이 영화의 이야기를 이해를 못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매우 복잡하니 말입니다. 어느정도 과다함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겁니다. 러닝 타임 내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정리를 했지만, 러닝타임적인 것 외에도 영화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 이상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잘 이해된다는 점은 감독의 공이라 할 수 있죠. 마크 포스터 감독은 사실 액션보다는 드라마쪽으로 유명한 감독인데,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비쥬얼 - 하이퍼 리얼리즘과 시리즈 스타일의 미묘한 경계

솔직히, 이 면은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액션이 강한 영화는 아무래도 비쥬얼적으로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편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일단은 액션이 전부 눈을 사로잡고 가게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지나갑니다. 일단 로케이션면에서 그런게 바로 나타나는 수준이죠.







대충 배경면에서 보이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극장과 도시 이외에 이런 장면에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물론 도시 조차도 상당히 삭막하게 흘러가는 면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도시들도 거의 무채색에, 심지어는 화여해야할 파티장 마져도 흰생과 검정색이 거의 주된 화면색이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작에 비해 상당히 절제된 생감이 눈에 띄는 부분이죠. 물론 스칼라극장 장면은 정말 화려하다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그 극장이 그런 스타일인 것이니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전작에 비해서는 그 장면 역시, 색이 상당히 죽어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쥬얼의 의도는 감독이 오래전에 밝혔듯, 본드의 내면의 황폐함에 관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 화면은 너무나도 절절히 느껴집니다. 솔직히 좀 버거울 정도인데, 어느정도 어울리기는 합니다. 게다가 흡입력도 상당하고 말입니다. 물론 요즘에 콜롬비아 영화사쪽의 그 미묘한 색감이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긴 있습니다만.

결정적인건, 이 영화의 장면들이 전작보다는, 그 이전의 작품들에 더 가까워져 있다는 겁니다. 절제된 화려함과 고뇌가 동시에 드러나는 화면은 전작과는 거리가 좀 있죠. 전작은 절제됨보다는 야성적임이 좀 더 돋보이는 화면이라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이는 영화적으로 상당히 멋진 일입니다. 일단은 전작에서 미숙함이 슬슬 그 다듬어짐과 함께 고뇌와 동시에 정리가 되어 간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설마 언제까지라고 전작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리라 생각하신건 아닐거고 말입니다.

하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일단 전작에서의 특징인 오프닝 장면은 이 영화에서는 좀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이는 007의 트레이드마크인지라, 007 시리즈로서의 관점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음악 자체가 영화와는 좀 많이 분리되어 돌아다니는 느낌입니다. 물론 영화 배경음악 말고 영화의 타이틀에 나오는 음악 말입니다. 이는 영화 자체의 특성과도 좀 들뜨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건 처음 음악이 공개 되었을 때 부터 있었던 이야기죠.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도, 그 평가는 유효합니다.

물론 문제의 영상은, 음악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일단은 특유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으면서도 리듬과 속도감이 동시에 잘 살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절제미도 보이고 말입니다.





5. 영화로서의 관점의 결론 - 그냥 극장에서 보세요라는 결론;;;

솔직히, 꽤나 잘 만든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복잡하다는 점이 살짝 걸리기는 하는데, 이는 그냥 무시하고서라도 일단은 이야기가 연계성을 가지는 것도 있고, 게다가 요즘 블록버스터의 매우 단선율적인 스토리의 거부점도 보이고 말입니다. 일단은 저로서는 영화적인 면으로서는 상당히 강추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007 시리즈로서의 관점에서는 그 상황이 조금 달라질 겁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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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22

솔직히, 어제 낚시성 이야기를 한 점 죄송합니다. 일단 원래,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목요일날 퀀텀 오브 솔러스를 볼 예정이었습니다만 어제 밤 급작스레 예매 시간이 바뀌었죠. 그래서, 수요일 예매를 잡았습니다. 결국 예비 시리즈는 폐기 되는가, 그건 아니구요. 아주 축약을 해서, 그냥 일종의 가십적인 부분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당 카테고리도 영화 리뷰가 아닌 영화 정보란이 될 거고 말입니다. 사실상, 리뷰가 좀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그다지 리뷰랄 게 별로 없는 수준의 글이라서 말입니다. 그리고......전 외전은 007이라고 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일단은 소개는 됐고......앞선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했던 영화들에 관한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중 해당 편수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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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오늘 리뷰는 생각보다 좀 길겁니다. 일단 007 역사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많거든요.



 





사실상 007은 스파이 영화를 거의 40년간 지배해 온 거물입니다. 닥터 노부터 카운트 해서 가장 많은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영화이도 하죠. 그 동안 007 시리즈는 시대에 맞추거나 아니면 앞서가는 스타일로 영화를 찍어 가면서 인기를 유지해 왔습니다. 흥행에 신통치 않다고 해도 일단은 제작비는 항상 넘겨 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에 접어들고, 거기에다 다른 스파이물이 슬슬 그 아성을 탐내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은 기로에 서게 됩니다. 거기다 그 기로를 빨리 오게 만든 작품인 어나더데이까지 존재하고 있으니, 결국에 007은 대변혁의 길을 한 번 겪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고 있었죠.

일단 앞선 리뷰에서 어나더데이에 상당한 혹평을 때리는 리뷰를 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그 외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다른 스파이 영화인 본 시리즈였습니다. 본 시리즈는 007이 그 동안 지지부진한 사이,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오면서 완벽한 연출 감각, 그리고 아주 새로운 스타일, 그리고 색다른 매력이 넘치는 본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그 자리를 완전히 치고 들어오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괜찮다 싶었던 첫번째 작품인 아이덴티티와는 달리, 폴 그린그래스를 기용한 슈프리머시는 그 특유의 핸드헬드 카메라 스타일에, 주변 기구를 활용한 액션으로 인해 좀 더 실제적이면서도, 긴장감이 극대화 되면서 제작비를 아끼는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죠. 007의 제작비는 거의 1억달러내외를 왔다갔다 하는데, 이 작품은 6000~8000만달러 사이를 왔다갔다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 007은 최고의 스파이 영화 자리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영화가 하이퍼 슈퍼 히어로 영화가 도입한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는 초기에, 말도 안 되는 실수를 범한 007은 절치부심해야만 했을 겁니다. 혼자만 시대를 역행하는 시리즈가 되었으니, 자멸한다는 소수의 의견도 반영을 해야만 했으니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은 007 시리즈가 대변혁을 꿈꾸게 되는 상당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혁은 카지노 로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이 되었죠.

제가 다루지 않은 작품중에, 같은 제목을 가진 007 시리즈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은 제목만 따 왔을 뿐, 솔직히 007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취급되는 시리즈이기도 하죠. 하지만, 일단 제목이 같고, 그리고 같은 원작의 판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관계로 문제가 될 것이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를 기획하기 직전, 그 문제의 판권 문제는 해결이 되었죠.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이 작품은 그동안의 007 시리즈와는 차별화 되는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일단 원작부터 다른 007 시리즈와는 그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출간되어 있는 카지노 로얄 소설은 다른 007 소설과는 달리 소설 자체가 상당히 무겁고, 실수 투성인 제임스 본드에,소설 차제의 분위기가 느와르적인 면 마져도 띄고 있습니다. 사실상 초기 007 시리즈인지라 어느 정도 그 문제의 원형이 보이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이 정도 되면 이 작품을 어떻게 주물러야 하는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게다가, 이는 시대에 부합하는 문제이기도 하죠.

이제부터 007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일단 감독은 20세기 말에, 6년만에 골든 아이로 시리즈를 되살린 마틴 캠벨 감독을 다시 불러들입니다. 마틴 캠벨감독은 시대에 맞게 007을 재 해석하고, 그리고 그걸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안목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카지노 로얄에도 그런 안목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전작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말도 안 되는 SF액션적인 면이 전혀 안 들어가도록 각본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이 와중에 007의 성격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일단 007 이 살인 면허를 받은 초기인 만큼 그 동안 정립되온 성격이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만 시대의 요구를 반영해서, 거칠고, 차로 박고 돌진 해도 옷에 먼지 하나 없던 제임스 본드가 아닌, 싸움을 할 때마다 찢어지고 상처가 나는 제임스 본드, 거기다 본드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에, 첫 임무가 대실패로 끝난다는 설정까지 쭉 내려 옵니다. 물론 마지막건 속편의 초석이겠지만,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성격 변화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007 원작 소설에 좀 더 부합하는 설정에 가까웠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가자와, 동시에 현 시대 요구를 동시에 반영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소설 자체가 원체 오래 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일단 원작에는 적들이 나치로 나오나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 작품은 시대극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설정이 완전히 다 무너져 내리게 되는 상황이 오고 말죠. 그러한 부분도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해소를 해 버립니다. 일단 영화이니, 어느 정도 주무를 수 있는 부분이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본드는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의 본드가 필요했습니다. 섹시하고, 유머러스하며,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한 그런 사람이 아닌, 우직하고, 저돌적이며, 심각한 본드가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액션적으로 상당히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아무래도 나이가 차고, 기존 본드 이미지에 너무나도 부합되는 인물인 피어스 브로스넌을 그대로 쓰기는 문제가 많았을 겁니다. 물론 이 부분도 해결을 봤죠. 피어스 브로스넌을 자르는 것으로 말입니다.

결국 새 본드를 구해야 했고, 그 자리에 휴 잭맨, 주드 로, 클라이브 오언같은 배우들이 거론 되다가 결국에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그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물론 전통적인 본드의 상과는 별반 관계가 없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적으로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게다가 새로운 설정들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그런 본드가 되었습니다. 일단 그의 생김새는 느끼하기 보다는 일종의 사자같은 감성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그 와중에 이 영화는 제작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조짐마져 보입니다. 일단 이 영화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마틴 캠벨 감독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그래픽 없는 액션을 행해야 한다고 직감합니다. 그리고, 그걸 그대로 실행해 내죠. 이 영화에서는 거의 모든 액션 장면에 그래픽을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때려 부수고, 가라 앉히고, 육탄전에, 그리고 실제로 차를 굴려버리기까지 하죠. 이는 촬영적인 측면에서 극사실주의를 주장하게 되는 측면이 되었고, 웬만한 영화들보다 더욱 사실에 가까운 영화가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상,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영화는 상당한 호평을 받습니다. 일단 임무에 충실한 본드, 게다가 아직은 미숙한 본드라는 이미지는 상당히 신선하죠. 게다가 사랑에 빠지는 본드라는 것도 상당히 생소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든, 새로운 007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악당의 매력이 좀 죽었다는 겁니다. 일단 거의 모든 영화, 슈퍼히어로물이 특히 더한데, 꼭 처음 영웅이 된 부분에서나 아니면 처음 부분에서는 악당의 매력이 좀 죽는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007은 그 동안 악당의 매력이 영화를 부흥시키는 측면도 상당수 존재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나오는 르쉬프란 캐릭터는, 오직 투자만을 위해 움직이고, 자신의 절박함을 위해 움직이는 악당이 되었습니다. 물론 상당히 잔혹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다, 이상한 매력마져 돋보입니다만, 007에서 흔히 보이는 악당적 배포가 아주 크게 보이는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좀 아쉬운 일이죠.

결론적으로, 카지노 로얄은 007의 앞길을 제시 했습니다. 일단 새로운 스타일을 보였고, 사람들의 평도 이끌어 냈죠. 아마 개봉할 퀀텀 오브 솔라스가 어떻게 풀려가는가에 따라, 이 시리즈의 존속 방식이 그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 번 소규모의 변혁을 다시 이끌어내야 할 것인가 결정이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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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