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시리즈2026. 9. 13. 05:41

 제 인생에 포터블 스피커를 사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에 관해서 슬슬 눈에 띄는게 있다보니 사게 되더라구요.

 

 

 

 

 박스 상태가 너무 별로입니다. 이번에 배송중에 파손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죠. 그래도 다행히 파손은 안 됐습니다.

 

 

 

 

 

 그래도 일단 파손은 안 되었습니다.

 

 

 

 

 

 이번에 산건 LG의 xboom Mini 입니다. 작은 사이즈를 원했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작은건 구리다는걸 아버지가 싸게 구매한 다른 포터블 스피커를 통해 알고 있어서 이걸로 샀습니다.

 

 

 

 

 

 내용물이 이게 다 입니다. 케이블 안 넣어준건 좀 아쉽네요. 충전을 USB-C로 하게 해놨으면서 말이죠.

 

 

 

 

 

 스피커가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어디 여행 갈 때 큰 짐 되겠다 싶은 편은 또 아니에요. 게다가 무게감도 잘 잡힌 편이구요. 무엇보다, 버튼의 테두리를 다 막아놔서 정말 아웃도어용이다 싶더군요.

 

 솔직히, 이런 스피커야 사운드는 뻔하긴 합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상당히 좋다고 해서 샀죠. 실제로 오디오북 재생 해봤는데, 나쁘지 않았기에 더 마음에 듭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 정말 오랜만에 책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부담스러우면서도 굉장히 즐거운 리뷰인데, 아무래도 니체 이야기를 할 일이 제가 거의 없어서 말이죠. 영화 리뷰 전문 블로그의 특성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최근에는 아무래도 주로 뭘 샀는지 자랑하는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이 작품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바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할 말을 만들어내고 싶은 지점들도 좀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고전 영화나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는 책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할 때 가지는 부담은 사실 비슷비슷합니다. 고전 영화들은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가치들이 있기에 그 가치를 기억하는 분들이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영화로서 받아들여지지만,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현대 영화의 원형이 어떤 형태를 가져가는가에 관한 일종의 자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책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고전 소설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 연구는 인간의 세상이 철학을 연구한 이래로 어아머하한 분량의 연구를 해왔습니다만, 그 원형으로 다가가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죠. 과거 아이디어에 관해서 여전히 발전시키는 사람들이 있죠. 물론 아무래도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짚어내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찬반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래 남은 책의 경우에는 거의 이유가 간단합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죠.

 니체라는 인물이 남긴 여러 저작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현대에는 니체가 남긴 여러 글들이 현재는 어떤 가치를 지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잊혀지지 않고 지금도 다시 이야기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 과거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과거의 인간과 현대의 인간에 관해서 방향성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인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어느 정도 스스로 고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나아갈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은 왜 이 저작이 다시 이야기 되는가 하는 지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니체에 관해서는 제가 굳이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정말 많은 분들, 특히나 직접적으로 연구를 하는 분들중에도 유명한 분들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사실, 제가 굳이 리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위인이죠. 사람들의 삶을 분석하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이에 관해서 더 나은 지점으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여러 글들을 남겼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글들은 다시금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관해서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 연구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점점 더 많은 연구들이 진행하면서 일반인이해할 수 없는 지점으로 점점 더 이야기가 넘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 연구의 영역으로 이야기가 넘어가면서 점점 더 전문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연구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매달리면서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점점 더 접근하기 힘든, 본격적인 연구자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의 나열로 넘어가며, 오히려 어렵게 다가오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는 결국 학자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돼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로 인해서 일반인들은 점점 더 외부인으로 밀려나가는 상황이 되었죠. 하지만, 원론적인 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시금 나왔습니다. 단순히 니체는 그냥 연구를 하기 위해서 글을 던져준게 아니라는 겁니다. 연구자에게 남겨진 것들도 분명 있긴 합니다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지점들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니체도 남겨놓은 영역이 있다는 겁니다.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냥 가볍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연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들여다보고싶어할만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는 겁니다.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연구자에게만 전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일반인들도 인간이기에, 약간이나마라도 더 이해를 하게 만드는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니체라는 인물은 이를 이해하는 지점들이 있고, 결국에는 여러 저작들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니체는 당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 속에서 시대가 발전 시켜오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여러 특성이라고 말 하던 역사의식과 교양에 관한 지점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시대와 인간의 지성에 관한 자랑이 아닙니다. 당대에 알고 있던 것들을 아는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더 대단해졌는가에 관해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질문에 관한 반박을 직접 해나가며, 그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더 내세워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 관해서 니체는 단순하게 반박에 대한 내세우며, 그냥 모든 것이 다 부질없다거나, 아니면 지성에 관한 반박 자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지성이 있고, 지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죠. 다만, 이 지성을 통해 무엇을 이뤄야 하는가에 관해서 질문하는 겁니다. 단순히 ‘안다’ 라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나은 존재라 말 할 수 없고, 인간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을 피력하고 있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이 더 나은 인간이 된다는 초인이 된다는 의미도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인간은 발전이 필수이며, 이에 관해서 더 인간답게 된다는 것에 더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 독자들에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깊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지점들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어렵게 가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지식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글 자체가 쉽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지식을 어느 정도 지닌 사람들에게 좀 더 쉬운 이야기이죠. 그 사람들에게도 일부 용어들은 어려울 수 밖에 없으며, 일부 문장들은 단순히 그냥 그 문장 자체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지점들이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현대의 사람들이 약간의 안전장치를 두었으니, 바로 주석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이해하기 힘든 지점에 관해서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문장이 점프한다 싶은 지점에서는 그 문장의 기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석들 역시 절대로 쉬운 이야기로 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해설의 역할을 하지만, 해석을 1차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로서는 오히려 여러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적어도 그 단어와 문장들이 나오게 된 전후사정, 그리고 지식의 기반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니체가 그저 웅변을 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메시지에 관한 지점들을 제대로 보여주려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지점들 덕분에 이야기를 좀 더 무게감 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기도 합니다.

 다만, 주석에 관해서 항상 이야기 하는 지점이 있긴 합니다. 바로 흐름 문제죠. 책은 흐름을 놓친다는 것에 관해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석이 등장하는 지점에서 갑자기 문장의 형태가 변하게 되기도 하고, 흔히 말 하는 방향성이 다른 특성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는 읽는 흐름을 흔드는 지점들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이에 관해서 주석을 작성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인지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주 심하게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대에 과연 니체라는 오래전 사람이 지은 저작을 읽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에 관해서 이 책은 그렇다 라는 답을 내리고 있고, 괜찮은 번역과 주석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에 관해서 누구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과거부터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 해오고 있지만, 그 반복성에 관하여 이번 책이 잘 증명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본인이 어느 정도 성의를 가지고 읽긴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6. 9. 7. 05:49

 영화를 고르는 데에는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원본을 정말 좋아하는 상황이다 보니 결국에는 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황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을 내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물론 이 영화가 가져가는 것이 원본만큼 재미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는 것은 또 아니다보니, 약간 미묘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일단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저는 이 작품의 오리지널 영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다만,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 때문이었습니다. 이전에 정말 좋아하는 영화를 몇 개 찍었는데, 바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과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은 너무 복잡해 라는 영화를 찍었던 감독이기 때문이죠. 당시에 정말 재미있는 지점들을 여럿 만들어냈고, 제가 로맨틱 코미디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들이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를 안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렇게 해서 보게 된 인턴 이라는 영화는 여전히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볼 게 없다 싶으면 다시 돌려보는 영화일 정도죠.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갈등이 너무 적고, 로버트 드니로가 맡은 인물은 과도한 완성형이라는 비판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부담없이 보기에는 정말 나쁘지 않더라는 겁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다만, 그래도 리메이크를, 그것도 우리 나라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김도영입니다. 82년생 김지영을 영화화 함으로 해서 꽤나 이야기가 많이 되었던 감독이죠. 당시에 원작의 이미지를 잘 살려내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메시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분들이 좀 있다보니 그 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냥 그런게 있다 정도만 알고 넘어가시면 되긴 합니다.

 이후에 만약에 우리 라는 작품도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2018년에 나왔던 먼 훗날 우리라는 영화의 리메이크로, 역시나 꽤나 묘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묵직하다고 하기에는 좀 더 내밀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냥 마냥 말랑말랑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또 심지가 꽤 굳은 면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는 아직까지 영화를 온전하게 쭉 본 적이 없긴 해서 평가가 완전하다고 말 하기에는 저는 좀 유보적이긴 하지만 말이죠.

 원래 로버트 드니로 역할을 했었던 배역을 이번에는 최민식이 가져갔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어울리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최민식과 로버트 드니로가 가져갔던 필모 특성을 보면 꽤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말랑말랑한 연기도 상당히 잘 할만한 구석이 이미 있었다는 느낌도 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죠. 범죄와의 전쟁에서 보여준 연기도 그렇고, 초기에 넘버 3에서 보여줬던 연기도 꽤나 재미있었죠. 사실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지점이 많은 캐릭터라 오히려 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앤 헤서웨이가 했던 역할은 한소희가 가져갔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인데, 넷플릭스의 드라마 시리즈인 마이 네임에서 정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느와르를 제대로 가져가는 배우를 오랜만에 본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경성크리처 시리즈에서도 꽤나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었고, 디즈니 플러스의 사운드트랙#1에서 꽤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프로젝트 Y라는 작품은 좀 삐끗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들여다볼만한 상황이긴 했죠.

 이 외에도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김금순과 김준한, 류혜영, 김요한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금순의 경우에는 최근에 야당에서 꽤나 험악한 인물을 어마어마하게 연기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김준한의 경우에는 살목지에서 교식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류혜영은 좀 재미있는게, 특별시민으로 이미 최민식과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고, 김요한은 최근에 신병 시즌 3에서 꽤나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죠.

 이번 영화는 WOO22라는 브랜드가 창업 3년만에 100억대 매출을 달성한 직후부터 시작합니다. CEO인 선우는 성공을 했지만, 이로 인해서 일이 너무 많이 늘어 과부하에 시달리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실버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고, 이를 통해 기호가 실버 인턴으로 WOO22에 들어오게 되죠. 기호는 나름대로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디지털 업무 환경과 자유로운 문화를 힘겨워 함녀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인해 점점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과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가 그렇게 달갑지 않은 편입니다. 다른것보다도, 원작이 가져가는 가벼운 이야기를 더 좋아했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원작과의 비교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제가 원작을 정말 좋아한다는 점 때문에 이번 영화에 관한 평가가 박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결론 부터 말 해서, 제가 아쉬운거지 영화 자체가 나쁜건 또 아니라서 말이죠.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는 것에 관해서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원본 영화의 평가가 좋았다고 한다면, 어떤 부분을 바꿔야 새로워보이면서도 원작이 가졌던 재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리메이크 과정에서 여러 특성이 보이고, 이를 통해 감독과 제작진이 어떻게 방향을 잡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볼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현지화에 꽤 많은 방점을 찍었습니다.

 원작을 한 번 생각 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자식들이 다 떠난 상황이며, 부인과는 사별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 인생 이후의 삶에 관해서 여러 방식을 시도 해본 바 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다른 언어도 배웠죠. 사회에 소속감을 가지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시도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더라는 이야기를 초반에 하고 갑니다. 말 그대로 소속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쓸모에 관한 지점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슬픔에 관해서 여전히 사별이 중요하다는 것은 중요하게 등장하지만, 이에 관해서 소속감 보다는 슬픔과 외로움에 관해서 감정이 좀 더 집중되는 편입니다. 여기에 이번 인턴을 다시 하게 된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길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인턴이 되고 나서의 캐릭터성에 관해서, 그리고 캐릭터의 여정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죠.

 캐릭터 변화는 선우라는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직접 회사를 차린 인물로, 자신이 비전이 단순히 전자상거래쪽이 아니라, 말 그대로 패션에 관한 일정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좀 더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작품에서는 자신이 입을 옷에 관해서 공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이를 아이디어로 삼아 사람들에게 디자인적으로도 좋지만, 일반인게에도 접근하기 좋은 옷이라는 점으로 접근하는 반면, 이번에는 좀 더 부티크 사업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여러 상황에 관해서 원작보다 좀 더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가는 인물이기도 하죠.

 이 영화가 원작에 비해 상황이 굉장히 복잡하다는 것을 선우라는 주인공을 통해 보여줍니다. 이 인물은 패션쪽에서 주목받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사생활이 점점 더 망가져가고, 회사 내부의 문제도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을 원작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드러냅니다. 물론 배경이 바뀐 회사의 특성을 이용했죠. 여기에 한국적인 시선이 몇 가지 더해지면서, 직장 내 아이디어 뺏기 같은 문제나, 이권 알력 다툼 같은 지점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좀 더 갈등을 좀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 전체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에 있어서도 한국의 이야기 서사 특성이 꽤나 강하게 드러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좀 더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좀 더 해학적인 면모를 직접적으로, 하지만 좀 더 작위적인 모습으로 드러냅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고, 덕분에 좀 더 굴곡지고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만, 이렇게 함으로 해서 원작이 가졌던 접근에 대한 편안함이 희석되는 아쉬움은 있는 상황이죠.

 스토리에서 여러 문제들은 에피소드 단위로 접근하지만, 기본적으로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정말 큰 편입니다. 스토리에 관한 배분에 있어서 무게감을 선우라는 주인공에게 좀 더 집중한 셈이 되었는데, 이에 관해서는 영화가 괜찮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서 말 한 요소들이 동작하게 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나이 든 인턴인 기호보다는 회사 대표인 선우쪽이 훨씬 더 다채로우니 말입니다.

 실질적인 에피소드 진행에 관해서 역시 비슷한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에피소드 단위에서, 특히나 다른 인턴들에게 배분되었던 시선이 조금 줄어들었고, 이에 관해서 아무래도 주인공 위주의 직접적인 캐릭터들이 좀 더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덕분에 각각 에피소드가 가져가는 감정적인 강렬함이 존재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영화가 그렇기에 좀 더 영화적으로 강렬한 굴곡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 해야 하는 것은, 코믹함 역시 방향이 많이 변했다는 겁니다. 오리지널에서 잘 가져가지 않았던 세대 관련 코미디를 많이 쓰는 상황이고, 이를 에피소드에 사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특성 덕분에 영화는 좀 더 쉽게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 분량이 아예 줄어드는 특성으로 인해서 영화에서 가벼움이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의 방향성을 달리 했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더 나오는 상황이기도 하죠.

 다만, 이야기의 해결점을 만드는 지점에서 이야기가 너무 천천히 돌아간다는 점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굉장히 다양한 지점들을 변경하긴 했지만, 해결의 단서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혹은 너무 간단한 감정임에도 그 발전에 관해서 너무 이야기를 친절하게 가져감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갑자기 늘어지는 지점들도 생기고 있죠.

 이 덕분에 영화의 흐름이 아주 좋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기승전결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영화의 극적인 지점에 관해서 끌어내는 데에 상당히 힘을 많이 썼고, 적어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흐름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잡아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전반부에는 방향을 어느 정도 잡고 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사건의 해결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건이 하나 둘 해결되기 시작하면 영화가 더 처지는 느낌을 주는 것도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지점부터는 흐름이 일정하긴 하지만, 너무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불균질하다고 말 할 수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천천히 간다는 점 때문에 갑자기 지루해지는 느낌이 발생하고 있기도 합니다. 좀 더 타이트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죠.

 시청각적인 지점에서는 솔직히 별로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영화적으로 나름 방향성을 잘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여러 시각적인 지점에서는 그냥 우리가 아는 현실의 세계를 거의 그대로 가져갈 뿐, 영화적으로 강조점을 만들어낸다는 느낌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이를 제대로 보강해주는 존재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음향과 음악입니다. 영화가 음향을 의외로 잘 활용하는 편이고, 여기에 음악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계속해서 보게 만드는 이유는 결국 배우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최민식의 경우에는 워낙에 강렬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영화가 많아서 그렇지, 이런 섬세한 감정을 만지는 영화도 예전에 꽤 잘 해낸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낸거죠. 좀 놀란건 한소희인데, 처음에는 그냥 불편해 하고 불안에 떠는 화 많은 역할같이 나오다가도, 인간성의 발전을 제대로 짚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외의 배우들도 방향성에 맞는 연기를 제대로 짚어냈죠.

 잘 흘러가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영화가 내세우고 싶어하는 지점을 제대로 짚어냈고, 그 지점들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에도 적극적인 영화인 동시에, 이를 극적인 감정으로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고 즐기는 데에 제대로 방점을 찍은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원작의 편안한 감성의 영화를 원하시거나, 아니면 코믹한 지점들을 제대로 짚어내는 쪽을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