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오랜만에 책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부담스러우면서도 굉장히 즐거운 리뷰인데, 아무래도 니체 이야기를 할 일이 제가 거의 없어서 말이죠. 영화 리뷰 전문 블로그의 특성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최근에는 아무래도 주로 뭘 샀는지 자랑하는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이 작품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바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할 말을 만들어내고 싶은 지점들도 좀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고전 영화나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는 책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할 때 가지는 부담은 사실 비슷비슷합니다. 고전 영화들은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가치들이 있기에 그 가치를 기억하는 분들이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영화로서 받아들여지지만,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현대 영화의 원형이 어떤 형태를 가져가는가에 관한 일종의 자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책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고전 소설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 연구는 인간의 세상이 철학을 연구한 이래로 어아머하한 분량의 연구를 해왔습니다만, 그 원형으로 다가가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죠. 과거 아이디어에 관해서 여전히 발전시키는 사람들이 있죠. 물론 아무래도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짚어내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찬반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래 남은 책의 경우에는 거의 이유가 간단합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죠.
니체라는 인물이 남긴 여러 저작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현대에는 니체가 남긴 여러 글들이 현재는 어떤 가치를 지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잊혀지지 않고 지금도 다시 이야기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 과거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과거의 인간과 현대의 인간에 관해서 방향성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인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어느 정도 스스로 고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나아갈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은 왜 이 저작이 다시 이야기 되는가 하는 지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니체에 관해서는 제가 굳이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정말 많은 분들, 특히나 직접적으로 연구를 하는 분들중에도 유명한 분들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사실, 제가 굳이 리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위인이죠. 사람들의 삶을 분석하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이에 관해서 더 나은 지점으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여러 글들을 남겼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글들은 다시금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관해서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 연구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점점 더 많은 연구들이 진행하면서 일반인이해할 수 없는 지점으로 점점 더 이야기가 넘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 연구의 영역으로 이야기가 넘어가면서 점점 더 전문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연구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매달리면서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점점 더 접근하기 힘든, 본격적인 연구자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의 나열로 넘어가며, 오히려 어렵게 다가오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는 결국 학자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돼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로 인해서 일반인들은 점점 더 외부인으로 밀려나가는 상황이 되었죠. 하지만, 원론적인 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시금 나왔습니다. 단순히 니체는 그냥 연구를 하기 위해서 글을 던져준게 아니라는 겁니다. 연구자에게 남겨진 것들도 분명 있긴 합니다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지점들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니체도 남겨놓은 영역이 있다는 겁니다.
복잡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냥 가볍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연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들여다보고싶어할만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는 겁니다.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연구자에게만 전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일반인들도 인간이기에, 약간이나마라도 더 이해를 하게 만드는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니체라는 인물은 이를 이해하는 지점들이 있고, 결국에는 여러 저작들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니체는 당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 속에서 시대가 발전 시켜오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여러 특성이라고 말 하던 역사의식과 교양에 관한 지점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시대와 인간의 지성에 관한 자랑이 아닙니다. 당대에 알고 있던 것들을 아는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더 대단해졌는가에 관해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질문에 관한 반박을 직접 해나가며, 그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더 내세워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 관해서 니체는 단순하게 반박에 대한 내세우며, 그냥 모든 것이 다 부질없다거나, 아니면 지성에 관한 반박 자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지성이 있고, 지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죠. 다만, 이 지성을 통해 무엇을 이뤄야 하는가에 관해서 질문하는 겁니다. 단순히 ‘안다’ 라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나은 존재라 말 할 수 없고, 인간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을 피력하고 있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이 더 나은 인간이 된다는 초인이 된다는 의미도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인간은 발전이 필수이며, 이에 관해서 더 인간답게 된다는 것에 더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 독자들에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깊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지점들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어렵게 가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지식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글 자체가 쉽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지식을 어느 정도 지닌 사람들에게 좀 더 쉬운 이야기이죠. 그 사람들에게도 일부 용어들은 어려울 수 밖에 없으며, 일부 문장들은 단순히 그냥 그 문장 자체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지점들이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현대의 사람들이 약간의 안전장치를 두었으니, 바로 주석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이해하기 힘든 지점에 관해서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문장이 점프한다 싶은 지점에서는 그 문장의 기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석들 역시 절대로 쉬운 이야기로 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해설의 역할을 하지만, 해석을 1차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로서는 오히려 여러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적어도 그 단어와 문장들이 나오게 된 전후사정, 그리고 지식의 기반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니체가 그저 웅변을 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메시지에 관한 지점들을 제대로 보여주려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지점들 덕분에 이야기를 좀 더 무게감 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기도 합니다.
다만, 주석에 관해서 항상 이야기 하는 지점이 있긴 합니다. 바로 흐름 문제죠. 책은 흐름을 놓친다는 것에 관해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석이 등장하는 지점에서 갑자기 문장의 형태가 변하게 되기도 하고, 흔히 말 하는 방향성이 다른 특성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는 읽는 흐름을 흔드는 지점들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이에 관해서 주석을 작성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인지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주 심하게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대에 과연 니체라는 오래전 사람이 지은 저작을 읽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에 관해서 이 책은 그렇다 라는 답을 내리고 있고, 괜찮은 번역과 주석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에 관해서 누구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과거부터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 해오고 있지만, 그 반복성에 관하여 이번 책이 잘 증명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본인이 어느 정도 성의를 가지고 읽긴 해야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