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4. 18. 06:21

 이 영화도 결국 개봉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하더군요. 사실 속편이 더 나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속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리즈를 계속해서 봤던 사람 입장에서는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작품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라 결국 이렇게 보고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별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지만, 시리즈란게 결국 관성으로 보게 되는 것도 있으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는 참 묘한 시리즈이긴 합니다. 제 어린 시절을 채우고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동시에 제가 좋아하게 된 건 정작 얼마 안 된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말 해서, 저는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를 좋아한게 블루레이 시대가 시작되고 나서부터여서 말이죠. 소위 말 하는 영화 만듦새에 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제작자들이나 배우 입에서 들을 수 있었던 시대부터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겁니다. 물론 2편은 그 이전에도 자주 보긴 했지만, 1편은 오히려 늦게서야 보게 된 케이스죠.

 

 만듦새 문제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2편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케이블 TV에서는 2편을 더 많이 틀어줬던 것이 아무래도 화근이죠. 그래서 더 익숙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1편이 가져갔던 재기발랄함이 상당히 지금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이제는 세월이 많이 지난 영화이다 보니, 많이 낡아보이는 구성들이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낮 간지러운 장면들도 괘 되고, 이제는 좀 지루하다 싶은 부분들도 있는 편이죠. 그래도 다시 보라고 하면 즐겁게 보는 축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편에 대한 이야기는 2편 개봉 이후에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빌 머레이는 탐탁치 않아 했고, 자신이 유령으로 나오지 않으면 더 출연 안 할 거라는 이야기도 한 바 있습니다. 뭐가 어찌 되었건간에, 후속작이 한참 나오지 못하다, 리메이크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니에서는 이 리메이크가 여성판으로 갈 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다른 갈래로 또 다른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를 만들거라는  이야기도 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 고스트버스터즈 영화가 극장에 개봉하기도 했었죠.

 

 고스트 버스터즈 리메이크는 개인적으로는 썩 좋아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좀 재미있는건, 적절하게 재미가 있다 없다 한다는 느낌이 있긴 하단 겁니다. 사실 일부 장면에서 낮간지러운 유머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예전 고스트버스터즈와 거의 비슷합니다만, 낡은 느낌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서 영화가 나이들어보이는데다, 지저분한 개그에 관한 약간의 거부감으로 인해서 오히려 영화가 좀 애매하게 다가왔었습니다. 여기에 패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이 영화를 밀어냈다라고 이야기 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패미니즘을 그냥 적당히 이용하는 축에 가까운 영화여서 더 아쉬웠기도 하죠.

 

이후에 정말 후속작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작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실 국내에선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라는, 역시나 매우 낮 간지러운 제목으로 변경되어 나오면서 욕을 좀 먹었죠. 당시에 감독이 원 시리즈 감독의 아들이라는 점 덕분에 기묘한 쪽으로 기대가 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우려도 좀 있었는데,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은 진지한 영화쪽으로 더 정평이 나 있는 감독이어서 말이죠. 실제로 영화가 어딘가 갈피를 잘 못 잡는듯한 경향이 약간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영화에서 풜 되살려내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뭘 자극해야 관객들이 좋아하는지 확실하게 짚어낸 케이스가 되긴 했습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길 키넌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 이라는 작품으로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은 감독이죠. 다만, 그 이전 작품들이 좀 미묘하긴 합니다. 폴터가이스트 리메이크는 영화가 혼란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죠. 아주 나쁜 영화는 아니긴 했지만 말입니다. 시티 오브 엠버의 경우에는 아예 못 만든 영화로 낙인 찍히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당시에 한참 붐이었던 영 어덜트물의 전형을 따라간 케이스이긴 했습니다. 그나마 몬스터 하우스라는 꽤 강렬한 애니가 있는데, 이건 또 보는 사람 마다 평가가 랄리는 상황이라 좀 애매하긴 했습니다.

 

배우진은 거의 그대로 입니다. 일단 핀 울프하드와 맥케나 그레이스가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망한 멤버를 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 주역들인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앞서 말 했듯이 빌 머레이는 이 시리즈에 정나미가 다 떨어졌다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만, 의외로 계속해서 시리즈에 나오고 있는 사람이죠. 전작에서는 학교 선생으로 나왔었던 폴 러드 역시 이번 영화에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새 배우는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쿠마일 난지아니 정도네요.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장비를 되찾은 역할을 한 인물들이 다시 뉴욕에서 활동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행 됩니다. 고스트버스터즈가 재개되고, 이 와중에 윈스턴 제드모어의 금전적인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좀 더 많은 자원을 활용 할 수 있게 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던 도중에, 고대 유물에서 깨어난 얼음 망령으로 인해 정체 물명의 냉기가 발생하고, 이윽고 더 심화 되면서 뉴욕이 여름에 얼어붙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이공 일행은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단 시리즈가 가진 고질적인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왜 전작인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가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면서도 평가가 갈릴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전에 나왔던 여성판 리메이크가 그럭저럭인 흥행에서 평가가 확연히 갈렸는지에 관한 지점에 대한 이야기죠. 어려운 이야기가 될 것 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냥 아주 오랜 옛날 오리지널 시리즈의 팬층이 더 두꺼운 영화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비슷한 고민을 한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보통 리메이크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기존 팬층보다는 새로운 팬을 더 위하는 경향이 강해지긴 합니다. 과거의 여러 요소들이 현재 관객에게 먹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영화 자체를 좀 더 현대의 스타일로 가져가게 되면 아무래도 더 잘 팔릴 거라는 계산이 서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런 리메이크는 기존 팬층을 뒤흔들어놓을 가늣성도 있다는 겁니다. 특정 설정이 현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경되면서 온갖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논란이 거의 무시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정말 오래된 시리즈가 리메이크 되는 경향이 더 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과거 시리즈를 아는 관객이 직접적인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에 관해서 창작자들의 상상력에 제한을 거는 시기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동시에 원작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영화에 필요한 요소를 공급 해주는 기반 정도로만 생각하긴 힘든 시기가 오기도 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영화를 내야 하는가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리지널 공개 당시에 주 소비층이었던 어린 관객들의 성장을 고려하면서도, 동시에 그 관객층이 원하는 과거의 느낌을 그대로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었거든요.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는 이 문제에 관해서, 극장에서 아예 실험을 해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완전한 리메이크는 여성판에서 시도를 했으나, 주요 관객층에 대한 문제가 결국 발생해버렸고, 이런 저런 뒷말이 더 무성하게 나와버렸죠. 사실, 너무 과하게 까였던 패미니즘에 대한 지점 역시 아무래도 주요 관객층에 대한 계산 미스에서 발생한 것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죠. 해당 과정을 통해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완전히 다른 답안을 내놨고, 결국 주요 관객층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아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제한을 두는 선택을 했지만, 고정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죠.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일본 시장은 이미 '고정 수요'만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 제작이 매우 일상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기 힘든 지점이 좀 있습니다. 영화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외부 관객 수요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는 것이죠. 리메이크 실험이 발생하는 이유 역시 이 지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존 관객보다 신규 유입 관객에 더 많은 성의를 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죠. 지저분한 상술 이야기처럼 들리고, 영화의 순수성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분들에게는 거의 신성 모독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만, 애초에 상업 영화라는게 해당 측면은 절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들어가야 하는 계산입니다.

 

 이번 영화는 전작이 추억 팔이에 성공한 경우입니다. 라이즈가 성공을 거뒀고, 그 이후에 무슨 이야기를 끄집어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이 따라붙은 것이죠. 전작처럼 과거 작품에서 이미 써먹었던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해당 방식은 잘 먹히긴 하지만, 1회용이기 때문이죠. 결국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이번 영화는 결국 기본 악당을 어느 정도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내는 쪽으로 타협을 봤습니다. 문제는 그 외의 지점들은 거의 아무것도 손 대지 않고, 과거의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고스트버스터즈 건물에서 진행됩니다. 오래된 소방서를 개조한 건물 말이죠. 이 건물에서 고스트버스터즈로 활동하는 주인공 일행을 보여주고, 이들이 지금 심리적으로 어떤 문제를 겪는지에 관해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 서술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펭글러 남내는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로 활동 하긴 하지만, 각자 부모님에 대한 문제나 사랑에 대한 문제를 안고 사는 상황이며, 과거에 고스트버스터즈로 활동했던 사람들도 과포화 상태에 이른 유령 문제로 인해서 골치를 앓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에 지독한 냉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게 악령이 일으킨 일이라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내부적인 결속을 다시 다지고, 동시에 악령을 퇴히참으로 해서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상, 과거 고스트버스터즈 2편에서 조금 더 소프트하게, 하지만 좀 더 캐릭터 친화적인 문제를 사이드로 가져가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죠. 일견 새로워 보이는 것들입니다만, 여전히 과거 추억에 상당한 분량을 의존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인, 계속해서 영화에 과거에 나왔던 것들을 주로 노출시키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유령 연구소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과거에 이미 이야기 했던, 혹은 등장했던 유령이 다시금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1, 2, 라이즈까지 사용되었던 여러 요소들이 거의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조, 이를 현대의 기술력으로 좀 더 치장하긴 했습니다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사실상, 아는 화며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라이즈에서 써먹은 현대화 방식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도 없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오항으로 인해서 단순 이미지 노출에 관해서 딱히 감흥이 없다는 점이 한계라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이미지 노출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점입니다. 이야기를 진행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저도 이미지에 너무 많은 것들을 걸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마저도, 이미지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야기가 빈약해져버리는 가운데, 앞서 말 했던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동시에 꼬여 들어가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설명은 부족한데 캐릭터의 이야기가 사방으로 튄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습니다. 캐릭터 자체의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말 하기 어려운건 덤이고 말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역시 썩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과거 이미지를 덧씌우는 식으로 진행하거나, 아니면 아동 영화의 아동을 다루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나, 아니면 코미디 배우의 이야기 진행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하는 식이죠. 가장 심한건, 저게 한 번에 다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단선 흐름에서는 아에 못 만들었다고 말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만,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서로 충돌 해버립니다. 해당 지점에서 긴장감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긴장보다는 그냥 악다구니에 가까운 상황이죠.

 

 스토리가 서로 충돌하는 기괴한 상황에서 영화가 그나마 한 흐름으로, 그것도 악당 등장시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객으로서 아예 영화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도 아니고, 영화가 아예 우선순위도 없이 마구잡이로 가버린다는 느낌을 적어도 후반에는 정리 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화 전반부가 정말 산만하며, 동시에 너무 이미지만 밀어붙이는건 후반에도 동일하단 점입니다. 흐름을 정리 했다고 하지만, 역시나 이미지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면 또 흔들거리고 있고 말입니다.

 

 사실상 보고 노는 데에 익숙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만의 특징이 강하다고 말 하기 힘든 것도 문제입니다. 과거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는 유령 잡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라이즈는 이를 추억이라는 양분 삼아 현대화 하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게 통할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문제였죠. 여전히 괜찮은 이미지이긴 하지만, 괜찮다 이상으로 말 할 지점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음악도 추억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영화의 여러 문제와는 별개로,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을 배우들이 부여했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죠. 과거 고스트버스터즈 멤버로 나왔던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잘 잡는 데에 성공을 거둔 상황이고, 영화의 주축이 되는 새로운 멤버들 역시 영화가 필요로 하는 지점을 잘 짚으면서, 본인 캐릭터들을 살리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심지어 아역들도 방향성이라던가, 필요성에 대한 지점을 잘 짚어내고 있다 보니, 영 별로인 지점들도 묘하게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과거 시리즈의 추억팔이로, 이번에도 적당히 추억 리바이벌용으로 본다고 한다면 큰 문제는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추억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오히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에너지가 많이 반감된 것도 사실입니다. 적당히 흘러가는 적당한 영화를 편하게 보시길 원한다면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하거나 독특한 지점들을 새로 발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정말 재미 없는, 아니면 정말 혼란스러운 영화가 될 겁니다. 어렵게 이야기는 했는데, 시간 때우기용 정도에 머물렀단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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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4. 17. 06:12

 정말 여러 영화들을 보고 있는 상황이고, 기대하는 영화들도 정말 많은 상황입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기대가 정말 큰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많은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액션 영화라는게 사실 기대보다는 즐거울거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져가게 하는 면이 있어서 말이죠. 게다가 두 배우 모두 생각 이상으로 커리어 관리를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데이빗 레이치는 이제 감독으로서, 특히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감독으로서 거의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턴트 파트 작업을 오래 한 감독으로서, 액션 영화 자체에 대한 가락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감독이 되었던 것이죠. 이 능력을 처음 볼 수 있었던 건 존 윅 1편이었습니다. 당시에 채드 스타헬스키와 같이 작업 하면서 말 그대로 새로운 시리즈의 기원을 보여줬죠. 좀 재미있는게, 이후에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의 조감독 역할도 했다는 점입니다. 당시에 액션 파트에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있죠.

 

본격 메인스트림으로 완전히 오기 전, 아토믹 블론드 라는 영화의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샤를리즈 테론이 정말 처절한 액션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심지어 스토리도 의외로 단단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또 다른 흥행작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 데드풀 2 감독으로서도 성공을 거뒀고, 분노의 질주 스핀오프인 홉스 &쇼 역시 꽤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주로 본격 액션물의 감독을 맡아 일 하면서, 그 속에 스토리가 액션을 잘 살려내게끔 하는 역할을 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이후에 꽤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바로 불릿 트레인 이라는 작품이었죠. 그나마 제작자로 참여한 노바디는 적당한 성공을 거뒀지만, 불릿 트레인은 본인이 아예 제작자 역할 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와 흥행 모두 재난을 당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재미있다고 추켜세우는 영화입니다만, 스토리를 너무 여러 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데다가, 과한 쌈마이 코미디가 결합되면서 취향을 심하게 타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작비 대비 흥행이 너무 심하게 실패한 케이스여서 당시에 말이 좀 나왔을 정도였죠. 이번에는 어떻게 하건 살아나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래도 배우진을 보면 나쁘지 않을 거라는 계산이 어느 정도 서는 거솓 사실입니다. 당장 메인 배우로 라이언 고슬링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액션과 연기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죠. 바비에서는 코미디를 주로 선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레이 맨에서는 액션 배우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 영화가 좀 성신없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액션을 보여주는 데에 배우 본인이 아낌없이 밀어붙이는 면모를 보여줬었죠.

 

 다만, 저 같이 연기 위주로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퍼스트맨 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 배우가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강렬하게 밀어붙이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곤 하죠. 사실 두 면 모두를 가져간 영화가 있으니 블레이드 러너 2049 입니다. 액션과 연기 모두를 다 잘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진지한 면이 주가 되는가 코미디가 더 강한가에 따라 또 영화가 갈리고 말입니다. 송 투 송 같이 지뢰같은 영화만 아니라면 고른 결과물을 보여주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건, 에밀리 블런트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는 배우란 점입니다. 액션 영화에서도 꽤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코미디 영화나 드라마성 강한 작품에서도 정말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데에 성공한 배우라는 것이죠. 정글 크루즈에서 의외로 상당히 매력적인 역할을 잘 표현 해냈는데, 액션에서도 상다잏 좋은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콰이어트 플레이스라는, 공포 가득한 영화에서 역시 의외로 액션에 대한 타격감을 표현하는 데에 성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연기면에서도 흠잡을 데가 별로 없는게, 당장 얼마 전 개봉한 오펜하이머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오펜하이머의 부인 역할을 하면서 영화에서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페인 허슬러라는 사회적인 메시지 가득한 영화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숲속으로 같이 뮤지컬과 드라마가 결합되어 나온,상당히 복합적인 작품에서마저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사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덕분에 액션 배우라는 느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에 소개한 작품들 덕분에 드라마성 짙은 영화도 효과적으로 소솨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필모가 상당히 고른 배우라고 할 수 있으며, 걸 온 더 트레인 같은 뜨뜻 미지근한 작품이 아주 가끔 걸리는 좋은 배우라고 말 할 수 있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애런 테일러 존슨, 윈스턴 듀크, 스테파니 수, 테레사 팔머 정도입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의 경우에는 불릿 트레인에서 이미 감독과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윈스턴 듀크는 좀 재미있는 필모를 가졌는데, 어스에서 남편 역할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어벤저스 사가에서 음바쿠 역할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면을 잘 소화한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스테파니 수의 경우에는 에브리씽 애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테레사 팔머 역시 상당히 괜찮은 영화가 많은 편입니다. 라이트 아웃 같은 영화에 곧잘 이름을 올리기도 하구요.

 

 이번 영화는 스턴트맨인 콜트 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꽤 재미있는 연애를 조디라는 인물과 하지만, 삼수 이별을 했다 후회 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조디는 그 사이 감독이 되고, 콜트는 촬영장에 복귀 해서 조디와 감동적인 재회를 하는 상상을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연배우가 갑자기 실종되고, 콜트는 그 주연배우를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주연배우가 왜 사라졌는지, 그리고 왜 일이 더 심하게 꼬이는지에 대해 보여주면서 진행됩니다.

 

 액션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사실 리뷰가 거의 똑같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그럴수밖에 없는게, 액션 영화는 어느 정도 캐릭터 구도와 이야기 구성 방식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도가 거의 그대로 가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액션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영화 제작자들이 어떤 시도를 하건, 기본적으로 액션의 구성이 얼마나 좋은가가 영화의 평가를 가르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죠. 영화가 얼마나 만족스러운가는,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뭘 얼마나 재미있게 보여주는가와 연관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당 지점에서 승부를 많이 보고 있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나 캐릭터가 아예 역할을 안 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 액션을 지원사격 해주지 않으면 영화의 전체 흐름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안 그래도 정신 없는 이야기를 가져가는 경우는 아예 방향성조차 잡을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조적인 면에서 스토리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의 첫 번째 장점은, 그 스토리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볍게 유지 하면서도, 액션이 위주라는 것을 잊지 않고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내세우는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본인의 이유로 사랑에도 실패한 사람이, 어떻게 하건 사랑도 잡고 커리어도 잡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죠. 해당 사건은 주인공의 능력과 별 관계 없어보이는 상황이지만, 이내 스턴트맨으로서 살아남는 능력을 십분 발휘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의외로 주인공이 왜 액션을 해야 하는가를 스토리에서 거의 바로 설명하고 가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영화 촬영장에서의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의미의 액션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죠.

 액션 영화의 스토리가 갖춰야 하는 가장 큰 덕목은 결국 액션이 왜, 어떤 타이밍에 나와야 하는지를 잘 결정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역할은 결국 액션이 영화와 분리되지 않고, 일정한 구도 내에서 동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관객들이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영 뜬금 없다고 받아들지 않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죠. 이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에는 관객들이 집중력을 일정하게 가져가기 위한 면이기도 하니다. 스토리가 아예 새롭지는 않더라도 적당히 재미를 가져가야 하는 이유가 이때문이죠.

 이번 영화는 그 스토리 구성을 꽤 잘 해낸 축에 속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가진 여러 특성과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꽤나 친절하게 설명 해주면서, 동시에 이를 이야기에 녹여내기 위한 노력도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냥 치고 때리기 위해서 어디를 간 것이 아니라, 나르맫로 영화의 연결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고, 이로 인해서 엉뚱한 일에 휘말렸다는 것을 강조살 후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과정 덕분에 꽤ㅐ 많은 액션이 어느 타이밍에 나오게 될 지 궁금하게 만드는 힘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를 단순화 하는 듯 하면서도, 약간은 감정적인 동조를 가져갈만한 여지를 만들어두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특정 영화를 끌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분연히 나선 인물이 아니고, 말 그대로 상황에 떠밀려가는 것에 대한 재미를 이야기에서 살리는 데에 힘을 더한 겁니다. 덕분에 영화의 여러 상황들은 관객들에게 굉장히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코미디이긴 하지만, 이 다양함은 어느 순간에는 액션의 연결고리로, 어느 순간에는 본격 코미디로,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로맨스로 연결되는 힘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단순하게 그냥 액션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앞서 말 했던 이야기의 감정적 당위성을 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왜 개고생을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방향을 잡고, 동시에 해당 문제를 일으킨 사건이 간단하지 않음을 관객들이 인지하게 만드는 힘도 가진 겁니다. 상황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이야기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계속해서 붙잡는 역할도 겸하고 있죠. 이 역시 꽤나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다가오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좀 더 영화가 간단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는건 주인공의 성격에 대한 측면입니다. 배우만 보자면 이미 과거 작품이 레퍼런스가 될 만한 것들이 꽤 있는 편이긴 합니다만, 한 편 이야기만 할 수 없을 정도로 복합적인 면을 잘 풀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그 복합적이라는게, 뭔가 음험하거나 아니면 관객들이 흥미로운 관찰을 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힘을 가진 흥미로운 것들이라는 의미죠. 영화에서 관객들은 주인공의 특성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리숙한 듯 하면서도 자신의 일이 뭔지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속에서 인간적으로 미뤄놓고 싶은 지점들도 금방 이야기 한다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의 집중도면에서 주인공에게 시선이 계속 집중되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주인공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이 줄거리이니 말입니다. 감독의 전작에서는 비슷한 분위기에서 좀 더 다양한 인물들로 시선을 분산하는 데에 시간을 들였다면, 이번에는 관객이 따라갈 수 있게끔 심플하게 축소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객이 주인공에게 적당히 이입한 상태에서,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희한한 면이 좀 있다고 하더라도 ㄱ감정적으로는 잘 따라갈 수 있게끔 구성하는 쪽으로 간 겁니다.

 그렇다고 주변 인물들이 전혀 매력이 없거나, 아니면 단순 도구적인 면만을 가져가진 않습니다. "영화가 필요로 하는 한도 내에서" 라는 제한이 붙긴 합니다만, 캐릭터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잘 구성한 흔적이 보입니다. 단순히 헤어진 전 여자친구라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일을 해야 하는 인물로서, 감정적으로 미묘한 지점을 주인공과 공유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잘 짚어내는가 하면, 소위 말 하는 스타병에 빠진, 하지만 어두운면이 분명히 있는 액션 스타라는 인물도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외의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구성 방식을 보여주고, 이야기에 그 구성을 결합 시키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들어가고, 여기에 주인공의 특성이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날뛰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작업을 편집에서 성공 시키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는 족족 새로운 지점들이 튀어나오긴 하지만, 동시에 관객들이 어느 정도 편하고 익숙하게 받아들일만한 부분들 역시 효과적으로 넣고 있기도 하죠. 게다가 이야기가 너무 여러 갈래로 벌어지면서 너무 큰 줄기를 다 따라가야 하는 상황도 어느 정도 막아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 자체의 흐름이 대단히 유려하다는 점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입니다. 이야기와의 연계 방식에서 일단 상당히 유려한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죠. 사건의 스토리 진행과 캐릭터의 성격이 모두 들어가서 사건을 만들어내면, 이를 효과적으로 액션과 연결 해낸 겁니다. 게다가 액션 역시 이런 상황에서 나올법한 여러 이벤트들을 이용 하면서, 이를 액션 자체의 쾌감을 연결해냈고 말입니다. 타이밍과 흐름을 모두 잡아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서 적절한 유머 코드역시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좀 재재미있는게, 액션의 타격감도 상당하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애겻니 나오는 화면 구성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세상 속에서 싸우긴 하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액션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상당한 스케일 내에서 몸 쓰는 액션 역시 살려내는 데에 상당한 힘을 들이고 있는 관계로, 영화에서 내세우는 것들이 좀 더 명확하게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뭉쳐져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수 있죠. 

 영화의 미술과 음악이라는 면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영화 특히나 마이클 베이가 어마어마하게 사용하는 극도의 화려함은 어느 정도 배격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죠. 앞서 말 했듯이, 관객들이 아는 현실의 어딘가를 어느 정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신 기술이 허락하는 한, 그리고 카메라와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의 화려함과 독특함을 어느 정도 잡아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배경 사운드는 그렇게 창조 해낸 공간의 극적인 면을 끌어낵 있고, 음악은 여기에 좀 더 영화적인 뒤틀림을 집어넣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선 보인 바 있습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선보입니다. 이번에 주로 집중하는 것은 '천연덕스러움'인데, 이에 관해서 액션과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를 잘 잡아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윈스턴 듀크나 테레사 팔머, 에런 테일러 존슨 모두 의외로 영화가 필요로 하고, 동시에 본인의 캐릭터를 어느정도 돋보이게 할 만한 연기를 끌어내는 것도 플러스요인이 되었습니다.

 장황하게 설명 했습니다만, 정말 재미있게 볼만한 액션 영화입니다. 유려하게 이어지면서도 극적으로 톡톡 튀는 이야기의 힘에, 상당히 다양하고 파괴력 좋은 액션이 결합 되다 보니 영화적으로 재미있는 지점을 많이 끌어내고, 이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깊은 생각을 요하는 영화를 더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쉽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초에 이런 영화에 기대할만한 지점은 전혀 아니기에, 그냥 편하게 영화를 즐기시는게 최고의 답안이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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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이 행사가 전 잘 기억 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먼저 간 행사가 맥주박람회라 왕창 마셨거든요;;; 아무튼간에, 결국 이 행사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놀란건 이겁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건데, 입장용 티켓이라니 오랜만이더군요.

 

 

 

 

 

 입구는 뭐.......

 

 

 

 

 행사장은 오히려 편하더군요. 음식 관련 행사이다 보니, 계속 입 안에 뭘 넣게 되더랍니다. 다만.......역시나 비건!

 

 

 

 

 제가 이 행사장에서 가장 이해 못 했던 부분입니다. 홍보용으로 가져다 놓은 것 같긴 한데.......포니 카라니;;;;

 

 

 

 받아온건 이게 다 입니다. 사실 뭐......늦게 간 것도 있긴 해요;;;

 

 사실 그렇습니다. 채식 관련 박람회라고 해서 낮게 봤거든요. 하지만, 의외로......꽤 괜찮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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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