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1: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죠. 솔직히, 이 작품을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거든요. 정확히는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그다지 크게 마음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말이죠. 아무래도 이 작품에 관해서 생각 이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말입니다. 뭐, 그래도 일단은 마이클 잭슨에 관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결국에는 그냥 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죠. 이런 작품을 큰 극장에서 보기도 힘드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마이클 잭슨에 관련된 자료는 정말 차고 넘칩니다. 제가 본 다큐멘터리만 세 개인데, 각자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할 정도죠. 마치 신화를 추적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미 살아있을 때부터 심하게 등장을 해 왔습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마이클 잭슨 본인이 증언한 바를 전 주로 믿는 편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마이클 잭슨을 믿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정확히 말 하자면, 제가 누군가의 팬이고 그 이상의 빠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마이클 잭슨 하나입니다.)

그는 신화적인 삶은 살다 갔습니다. 물론 그 신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어떤 알에서 테어나고 하는 신화라기 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같이 좀 더 인간적인 면이 등장하는 신들의 이야기 같은 삶이죠. 그런 삶의 한 가운데에 있던 사람, 그리고 그 삶의 베일에 가려진 부분에 관해서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사람이 바로 마이클 잭슨입니다. 몇몇 부분에 관해서는 루머도 있었고, 심지어는 최근에 그의 사망 가장설까지 나돈 마당이죠. (이건 유명인이면 다 그런 이야기가 도는 듯 싶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도 그렇거든요.)

아무튼간에,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음반이라는 것에 관해서 기네스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음반을 판 인물이고, 그 음악을 위해서 정말 인생을 불태웠던 인물이니 말입니다. 정말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었고, 동시에 굉장히 많은 가십이 동시해 존재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런 사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 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점에 관해서 적극적으로 집중을 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물론 그의 주변 사람들 측면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저런 문제가 확실히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일단은 이 작품 자체가 다루고 있는 것과 전달력에 관한 이야기에 좀 더 집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마이클 잭슨이 그룹 활동을 하던 시절입니다. 이 시절은 그가 말 그대로 신동으로서, 그리고 그가 음악적인 발전을 정말 많이 이뤘던 시기로서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절의 마이클 잭슨이 얼마나 순수한 사람이고, 그리고 그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이런 면과 비례해서 음악이 그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당시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는 그 점에 관해 주로 그의 그룹 활동에 대해, 그리고 동시에, 이 그룹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힘을 빌려서 만들어 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앞서 말 했듯, 대단히 자세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죠. 작품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인생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사실들, 특히나 음악적인 면들에 관한 사실들을 말이죠.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인터뷰를 감행합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에는 당시에 스타였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이름이 그렇게 알려진 사람들은 아니죠. 모타운이라는 흑인 전문 레코드가 날리던 시절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시절이 마이클 잭슨과 그 주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에 관해서 꽤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에 관해서 지금까지 꽤 많은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이 작품에서는 약간 다른 이야기들도 상당수 나오더군요.

이런 이야기가 전반전을 채우고 있다면, 후반 이야기는 주로 그의 인생 후반기에 터진 사건들과,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사실 이 점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부분들입니다. 그는 굉장히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인지라, 이런 점에 관해서는 거의 이야기가 안 나오다가, 갑작스럽게 그의 인생의 가장 지독한 시기인 소송의 시기를 마구 들쑤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것은 또 나름의 문제가 있어서 말이죠.

물론 그의 인행 후반부는 솔직히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측면들이 많습니다. 그의 알 수 없는 기행들도 그렇고, 그런 면 외에 그의 팝의 황제로서 알려진 부분들이 아닌, 말 그대로 그의 사생활에 관한 사람들의 이상한 관심이 낳은 일그러진 면모에 관해서 이 작품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야기 되는 것은 거의 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져 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앞부분과 굉장히 많은 대비를 이룹니다. 아무래도 작품의 구성을 일부러 이렇게 했다는 혐의가 굉장히 짙은데, 전반부와 강렬한 대비를 이룸으로써 이 다큐멘터리 속의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좀 더 비극적이게 하는 힘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작품적으로 흥미를 일으키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좀 과하게 나오는 측면도 굉장히 많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던 그의 이야기의 이면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밝혀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대중의 관심중에서도 어느 부분이 삐뚤어질 수 있는지에 관한 일종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이 부분이 하는 역할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강도 높게 항변을 합니다. 아무래도 드라마틱한 부분을 더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전달하기에는 그동안의 이야기가 약했던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미디어의 안좋은 속성이죠. 나쁜거는 일단 까발리고 보는.)

실제로 이 이야기는 비극입니다. 한 사람이 결국에는 자신의 외적인 문제와 일종의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서 문제가 생긴 부분에 관한 오해와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끝으로 달려간 이야기도 그렇고 말이죠. 이 작품은 이런 것에 관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 전체가 이렇죠. 덕분에 정보량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만, 이 작품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지루하다는 거죠.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 사실입니다. 극적인 부분에 관해서 영화처럼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처럼 다큐멘터리가 만들어 낸다면, 이 것은 진실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이런 문제를 감수를 해야 하는 것이죠. 문제는 이 작품이 이런 점을 감수를 하고서라도 극도로 지루하다는 점입니다.

제 입에서 마이클 잭슨 관련한 영상물이 지루해서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는 이번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전 마이클 잭슨에 관한 애정을 가지고도 이 작품은 도저히 지루해서 못 참을 정도로 이 작품은 극적으로 너무 늘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작품에 관해서 다른 분들은 한 번에 극장에서 볼 일이 없다는 불행이자 행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극적인 구성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이야기가 중구난방입니다. 이야기가 이리튀고 저리 튀고 하는 것이죠. 솔직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이 이야기, 저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좀 정신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상한 방향으로 튄 이야기가 마구 내달리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대체 본래 이야기로는 언제 돌아가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지루함이 더 배가가 되고 있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정도로 고통스럽게 하는 다큐멘터리는 정말 드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작품의 혐의가 좀 더 짙게 다가오는 것은, 마이클 잭슨의 인생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핵심이 되는 음악과 공연 이야기는 대부분을 빼 놓았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저런 돈 문제로 인해서 빼 놓았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점에 관해서 너무 박하게 나옵니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본 마이클 잭슨에 관해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와 같이 나오는 것은 우리가 아는 춤추는 마이클 잭슨이 아닌, 말 그대로 그냥 사진 속에 박제된 그런 마이클 잭슨입니다. 에너지도, 아무것도 안 느껴지는 사진들로 채워버렸죠.

이는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택을 하게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팬으로서, 그의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에 관해서 받아들이면서 이 작품을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편하게 즐기기 위해서 그냥 넘어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죠. 결국에는 이런 것에 관해서 선택을 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는 것을 택하겠지만, 마이클 잭슨의 팬들에게 이 작품은 또 다른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야기의 불일치라는 면 말입니다.

마이클 잭슨은 이미 자서전이 나와 있고, 전기도 몇 종류가 나와 있으며, 다큐멘터리도 굉장히 많은 양이 나와 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이 다 같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진실이 어느 것인가에 관해서 대부분이 좀 가려 들어야 하는 측면이 있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좀 그 도수가 심한 편입니다. 특히나 최근 그가 죽기 직전에 계획하고 있던 콘서트 문제의 경우는 이 작품에서 좀 심하게 다루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그리고 그의 과거 이야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수도 없는 잘못되거나, 아니면 아직까지도 분분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한 번 선택의 문제입니다. 물론 최근 다큐멘터리중에서, 이 정도로 분량이 많은 다큐멘터리는 흔치 않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에 관해서 이 정도로 심도 있게 다룬 다큐멘터리 역시 흔치 않죠. 이런 점에서 보자면 분명히 팬들에게는 어느 정도 구미가 당기는 일이겠지만, 정말 지루하다는 점과, 틀린 정보 내지는 의견이 다른 정보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할 측면 역시 같이 존재하는 약간 애매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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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3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원래 이 영화는 볼 예정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는 솔직히 이미 다 알고 있는 느낌이 있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도서관에서 이 책의 원작이 오히려 경제서 자리에 꽃혀 있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졌죠. 그냥 감동 실화로 끝날 것인지에 관해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하더군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름대로 땡기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기는 본 것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좀 애매하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작품에 관해서 처음 알게 된 건 사실 다른 것이 아니라, 경제쪽에 꽃혀 있던 한 권의 책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에 관해서는 리뷰를 한 적이 없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야구에 워낙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야구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에 관해서 그다지 느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책이더군요.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게, 이런 식으로 영화가 되는 책은 역사책이거나, 아니면 소설인 경우가 거의 다인데, 이 경우에는 경제서이니 말이죠. (물론 아주 완전한 경제서는 아닙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스포츠맨십에 관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이런 쪽으로 끌고가기에는 원작 자체가 굉장히 부족한 느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원작을 비껴나가서, 스포츠 본연에 관한 영화로 끌고 나간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그렇게 하면 이 영화가 원래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끌어 내는 데에는 상당한 제약이 걸릴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선수 트레이딩에 관한 영화는 그래도 몇 편 나와 있습니다. 이 속에서 드라마를 끌어 내려고 하는 영화는 톰 크루즈가 이미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에서 한 번 보여준 적이 있고, 이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작품은 마이클 만이 애니 기븐 선데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아주 새로운 장르라고 하기에는 거장들이 꽤 많이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좀 낡은 스타일의 영화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낡은 느낌에 관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 속에 다른 어떤 느낌을 주는가 하는 점에서 그런 부분들이 부각이 되는 것인데, 보통 이런 옛날 느낌이 나는 영화의 경우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워낙에 예전의 걸작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어설프게 현대화를 했다가는 뼈도 못 추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런 것에 관해서 굉장히 잘 피해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을 하겠지만, 이 영화가 스포츠 영화의 틀을 사용을 하면서, 정확히는 스포츠 영화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방식 때문에 그렇죠. 이 영화는 이 두 가지 면을 적절하게 결합을 함으로 해서 영화의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가지 특징 모두 굉장히 매력적인 측면이 있고 말입니다.

보통 스포츠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 스포츠에 관련된 사람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가 얼마나 아쉬운 상황인지, 그리고 이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일어서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매력은 스포츠이기에 일어나는 측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술이나 스포츠 영화가 이런 식으로 휴머니즘 영화가 되는 이유는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이야기를 쓰는 것에 관해서 쉽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보편적이기는 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측면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을 합니다. 영화에서 이 것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때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측면인 누군가가 스포츠로 인해서 일어선다는 느낌을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이죠. 이는 굉장히 자주 사용이 된 면이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이미 굉장히 성공적인 측면이 이미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역시 이 면을 적극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죠.

이 면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한 인간의 일어섬 뿐만이 아니라, 그와 연관된 한 팀이 동시에 일어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아무래도 팀 스포츠 이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것이 가능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 팀 스포츠 영화에서는 여러 사람의 유대감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서는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해서 좀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렇게 이야기를 설계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가 엄밀히 말 해서 영화가 스포츠 자체를 다루는 영화는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좀 뒤에 이야기 하기로 하죠.

어쨌거나,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감동의 측면을 일으키는 방식을 그대로 이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 인간이 일어서는 이야기죠. 그리고 그 일어서는 것에 관해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고 말입니다. 이 어려움은 인간의 관계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팀과의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 무엇이라도 그 사람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측면을 굉장히 세밀하게 그리면서, 이 것을 캐릭터에게 이끌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측면으로 인해서 캐릭터 드라마적인 측면 역시 같이 존재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한 캐릭터라는 것이죠. 보통 영화에서 사건이 캐릭터들의 갈 방향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캐릭터와 어느 정도 상호 관계를 가지게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사건을 한 사람이 이끌어 가고, 동시에, 그 사건을 이끌어 가면서 문제를 해결을 하는 모습을 굉장히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인간적인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서 이미 이 영화가 일반적인 스포츠맨에 관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가 스포츠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는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그가 육체적으로 무언가를 이겨내고, 스포츠맨십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그 가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아니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가 가진 신념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표현하는 신념은 그 스포츠 자체로 표현이 되는 것이 아닌 겁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영화가 다른 영화와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형태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 영화가 그 부분을 택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트레이드라는 것을 넣고, 주인공을 바로 그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속한 팀을 이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이 되는 것이죠. 그는 결국에는 굉장히 냉혹한 사람이 될 수도, 아니면 정말 따뜻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사실상,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스포츠영화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스포츠가 결국에는 오직 느낌만으로 유지가 안 되는 것임을 가려야 하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다양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과연 매력이 가져질 수는 있을지는 결국에는 어느 정도 지켜 봐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한 겁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는 그 선택을 밀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들을 캐릭터들에게 얹어주는 것이죠. 솔직히 어려운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인간미가 없는 이야기를 인간미 있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헤쳐 나가는 데에 그 절박함을 이용을 하고, 동시에 그 문제에 관해서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가혹한지에 관해서까지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들을 영화에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냉혹함과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이 것에 관해 결국에는 인간미에 관해 연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 면에 관해서 굉장히 연결을 잘 해 내고 있습니다. 묘한 부분이기는 한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얼마나 우승에 관해서 순수한 느낌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해서 오히려 느끼게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에거 표현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야구판에서 가장 신성시 되는 것에 관해 대항을 하는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에서 인간미를 부여 하는 것도 캐릭터의 역할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매력을 만들어 가는 것에서 가장 힘든 것들을 영화에서 만들어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굉장히 특이한 느낌이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과거에 그의 얼굴에 가렸던 부분들은 이제 더 이상 이 영화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역할은 굉장히 냉혹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더더욱 냉혹하고, 그 이유가 굉장히 따뜻한 부분에서 우러나오는 것에 있는 굉장히 특이한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굉장히 다양한 느낌에 대응을 하는 것을 굉장히 잘 하고 있기도 하죠.

정말 놀랐던 것은 요나 힐 이었습니다. 제가 이 배우를 본 영화 전부는 다 개그였습니다. 웃기는 영화에 웃기는 역으로 나오는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런 부분들을 완전히 덜어내 버렸습니다. 오히려 야구를 좋아하는 굉장히 똑똑한, 하지만 시대를 반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그런 성격을 가진 역할로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가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은 이 영화에서 그렇게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그 순간순간을 살리고, 다른 배우들과 합이 닿는 그런 연기입니다. 그가 연기의 중심으로 나서기 보다는, 말 그대로 다른 배우들을, 특히나 브래드 피트를 올리는 그런 연기를 하고 있죠. 상당한 연기인 동시에 영화적으로 굉장한 가치가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연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영화는 정말 찾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포츠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그 속을 지배하는 잘못된 규칙에 관해서 반하고, 거기에 저항을 하면서 결과를 내는 것에 관해서 이 정도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화는 흔치 않습니다. 영화적인 매력이 굉장히 출중한 영화인 동시에, 가볍게 접근해서 영화를 보기에도 굉장히 좋은 그런 상업용 영화의 전형적인 측면까지 아우르는 굉장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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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영화가 정말 많습니다. 원래 예상을 안 하고 있었던 영화까지 합쳐서 네 편이나 이번주에 버티고 있죠. 덕분에 지금 배치에 관해서 엄청나게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먼저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영화는 꼭 빨리 봐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데, 이번주에는 어느 정도 팔릴 거라고 예상이 되는 영화들이 줄줄이 있어서 말입니다. 과연 그 계산이 맞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런 한탕 영화에 관해서는 일정 이상의 기대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든 일정 이상을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서 말이죠. 특히나 이런 영화의 경우는 아무래도 워낙에 유명한 영화들도 많고 말입니다. (한국에는 범죄의 재구성이 있고, 외국에는 오션스 일레븐 같은 대표적인 작품들이 극장에 걸렸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가 얼마나 특색을 지니는가가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불행히도 이 영화의 감독은 그런 특색을 살리는 것 까지는 잘 하는 감독은 아닙니다. 영화상에서 가장 좋은 것에 관해 판단을 할 때에, 그 영화를 맡은 감독이 누군가에 따라 가끔 갈리기도 하는데 이 영화의 경우는 그런 맛은 좀 부족하기는 하기 때문이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 영화의 감독은 브랫 래트너인데, 제가 이 사람 영화중에서 좋아하는 영화는 러시아워2와 레드 드래건 밖에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좋아한다는 의미와, 그 영화가 재미있다는 이야기와는 좀 다를 때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는 이런 점에 관해서 두 의미를 모두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좋아하기는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영화는 아무래도 최근에 주로 영화를 팔기 위해서 만드는 그런 경우에 발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영화의 경우에는 볼만은 하다는 것을 전제로 항상 깔게 되죠. 실제로 그 것이 사실이고 말입니다.

브랫 레트너는 이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감독입니다. 그가 만드는 영화는 주로 오락적으로 굉장한 매력이 있죠. (물론 평가가 고른 편은 아닙니다. 특히나 엑스맨3의 경우는 전편들의 매력을 몽땅 깎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흐름상 팔리는 스타일의 영화를 주로 만드는 그런 양반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의 경우는 그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철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애초에 캐스팅부터 이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머리를 많이 썼습니다. 일단 메인부터 벤 스틸러와 에디 머피를 끌어들였다는 것에서 이해가 가능하죠. 심지어는 이 영화에 케이시 에플렉과 매튜 브로데릭, 티아 레오니까지 끌어들였습니다. 결국에는 팔리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웬만한 배우들은 다 끌어들였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으로 보자면, 이 영화의 방향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이 명단에서 보여지는 이름들은 대부분 코미디 영화에서 굉장히 많이 봤던 이름들입니다. 물론 티아 레오니는 코미디 영화에서 자주 보는 이름은 아니죠. (오히려 쥬라기공원3나 딥임팩트같은 영화에서 주로 봤던 이름이죠.) 아무래도 이 영화가 방향으로 설정을 한 것은 이 영화가 얼마나 사건이 산으로 가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좀 더 중점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이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머리를 많이 쓴 케이스입니다. 기본적으로 한 성실한 남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 성실하기 짝이 없는 남자가 얼마나 처신이 엉망인지,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얼마나 많은 쌓인 것들이 있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물론 쌓인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그가 인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그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아이디어를 더 많이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벤 스틸러를 고용한 것은 과거서부터 이미 써먹었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이 사람 외에 영화적으로 굉장히 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묶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는 영화를 얼마나 흥미롭게 만들고, 동시에 이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관해서 얼마나 다양한 관객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영화를 이해를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물론 문제가 살짝 있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여러 사람을 묶기 위해서 영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한탕, 그러니까 도둑질에 관해서 영화가 설계를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에는 이 도둑질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그리고 각자에게 얼마나 절실한 부분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가 설계를 하는 것이죠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영화가 주로 보여주는 것은 치밀함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재미와 설득력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보통 한탕영화에서 이 다음을 설계하는 것은 계획이고, 이 계획에 관해서 관객들이 얼마나 모르는지, 그리고 그 계획이 얼마나 화려하고 내막이 많은지에 관해서 영화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얼마나 많은 반전을 보여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거의 모든 영화가 이런 이유로 인해서 캐릭터 보다는 시나리오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설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 그 이야기를 채우는 것은 오히려 영화 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설정을 하는 동시에, 그 설정하는 이야기 속에 코미디를 같이 숨기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솔직히 좀 복잡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흔히 가지 않는 방식을 가지고 간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미 예상이 되었던 부분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는 결국에는 코미디가 많이 등장을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이미 여러 방면에서 이야기를 미리 심어 놓고 갑니다. 영화에서 보자면 영화가 갑자기 분위기가 틀어지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가 미리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솔직히 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관객으로서는 아무래도 한탕 영화에 관해서 아이디어가 있기는 하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영화가 좀 묘하게 부족한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쉬운건 아니죠.

영화가 노렸던 것은 그 상화에서 배우들이 얼마나 웃기는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것인가에 관해서 영화가 좀 더 많은 시돌르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동시에, 이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영화가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잊. 이는 굉장히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배우들에게 일정 이상의 힘이 실리지 않는 한은 이야기가 살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약간 불행한 점은, 이 영화가 일정 이상 캐릭터에게 영화를 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벤 스틸러에게는 시간을 많이 내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배우들도 이런 상황인가 하는 점에서는 이 영화가 거의 시간을 거의 안 내주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영화가 전반적으로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됩니다. 문제가 여기서 마무리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부족한 점은 결국에는 이야기의 흥미진진함이 완전히 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웃기려고 하는 장면이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는데, 이 것이 오직 캐릭터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에는 영화에서 웃기려고 할 때는 영화가 가장 행복한 영화를 만드는 것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확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상황에서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영화가 그렇게 강하게 밀고 나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건의 흐름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각 순간에 집중을 거의 못 하고 있는 것이죠.

불행중 다행이라면, 이 것은 영화에서 영화가 아주 즐겁고,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는 것을 막는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점 보다는 그냥 보고 즐기기는 굉장히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러한 점은 굉장히 잘 알고 있고 말입니다. 바로 이 점 덕에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속에서 캐릭터의 연기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가 좀 약하기는 하지만, 전혀 이런 점을 활용을 안 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에서 벤 스틸러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느낌은 코미디 그 자체인 동시에, 영화에서 가장 웃기는 부분과 영화의 설득력 보두를 영화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점에 관해서 벤 스틸러는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잘 하기도 합니다.

역으로 문제는 에디 머피입니다. 이 영화에서 에디 머피는 놀랍게도 그렇게 웃기는 편이 아닙니다. 사실 그의 과장된 연기는 재미는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너무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너무 심하게 안 웃기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영화에서 거의 짐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영화가 필요한 정도는 그래도 끌어 내고 있기는 하니 말입니다.

의외로 놀라웠던건 매튜 브로데릭이었습니다. 매튜 브로데릭은 이 영화에서 그렇게 웃기는 역할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것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움인 동시에, 소소한 웃음 그리고 그 속에서 같이 있는 코미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의 이미지 특유의 성실한 면과 굉장히 잘 결합을 해서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이미 그가 다른 영화에서 코미디를 몇 번 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꽤 잘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죠.

케이시 에플렉의 경우는 이미 한탕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 어울리는 부분들은 굉장히 잘 사용을 하고 있죠. 이 영화에서 보자면, 이런 점에 관해서 좀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분명히 잘 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고, 동시에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적으로 잘 보여주는 점도 있죠. 물론 그 역시 적절한 순간에 코미디를 굉장히 잘 소화를 하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의외의 얼굴은 역시나 티아 레오니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얼굴을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은 거의 안 했는데,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영호에서 이런 저런 도구로서도 굉장히 충실하게 이용이 됩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지만, 티아 레오니의 배역이 이런 식으로 이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가 증명한 셈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기억 속의 티아 레오니는 굉장히 강렬한 구석이 많았거든요.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라면 알란 알다 정도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 외에 그를 본 기억이 꽤 많아서 누군가 했는데, 에비에이터와 웨스트윙에서 얼굴을 내밀었던 양반이더군요. 솔직히 이 나이 많은 배우가 이 정도로 다양한 느낌을 주는 배역을 이런 영화에서 보여주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대단히 다양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그로 인해서 굉장히 야비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그런 느낌까지 살려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저런 부족한 면이 많기는 하지만, 분명히 볼만한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적인 느낌은 대단히 매력적이고, 또한 볼만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못 가는 영화인지라, 시간 때우기는 정말 좋지만, 일부러 억지로 찾아 보기는 좀 애매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그냥 영화관에서 편하게 즐기면서 영화를 보기에는 정말 좋은 오락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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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3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처음에는 겁을 좀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칸에서 꽤 괜찮은 평을 받은 영화이다 보니 영화의 매력이 과연 우리가 흔히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입니다. 다행인지 뭔지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이 좀 덜 해서 말이죠. 물론 이렇게 되면 리뷰 쓰기에는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뭐, 적당히 해결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분량이기는 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스릴러 영화에 관해서 우리가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사실중 하나는 보통은 거의 상업용 영화라는 사실입니다. 거기에다가 뭘 더 덮어씌우는가 하는 점이 이 영화에 관해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팔려가는가 하는 점을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얼마나 흥행을 하는가와도 굉장히 많은 관련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에는 감독이 과연 차기작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도 연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런 영화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만들면서도, 과연 영화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에 관해서 고민을 하고, 관객에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을 하면서도 동시에 이 영화가 굉장히 잘 팔리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예는 꽤 있으며, 다크나이트는 이런 과정의 효시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크나이트의 경우는 액션 블록버스터적인 면이 좀 더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 면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죠.)

문제는, 이런 영화들 이상으로 멀리 나가는 것은 과연 불가능한가 라는 점입니다. 이야기는 분명히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전달이 될 수 있으며, 굉장히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영화 자체의 매력은 어느 정도는 관객과 타협을 해야 한다는 지점이 반드시 존재하게 하는 것도 이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확실히 문제가 되는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들면서 그만큼 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희생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끔 이런 면에 관해서 말 그대로 달려나가 버리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 드라이브가 이런 영화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우리가 흔히 아는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영화라고 하기에는 태클이 걸리는 부분들이 꽤 여럿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 이 영화의 감독인 니콜라스 윈딩 레픈은 주로 덴마크에서 영화를 만들다가, 영국에서 한 두어편 만들고, 결국에는 헐리우드로 온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의 첫 헐리우드 장편 연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로 인해서 그의 명성은 굉장히 많은데, 전 그의 전작을 접한 적이 없죠. (제목은 접한 바 있습니다. 발할라 라이징 같은 영화 말이죠.)

이 와중에 이 영화가 뭔가 헐리우드와 언전히 다르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면이 직접적으로 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헐리우드와는 조금 다른 특색이 영화 속에 존재를 하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다는 아니죠. 오히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화면은 헐리우드적인 면을 좀 더 정통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 영화에서 이 면을 가지고 감독만의 특유한 해석을 이 영화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이 영화에서 좀 더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스릴러입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특정한 범죄 내지는 심리적인 갈등이 나오고, 이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에 관해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될 수 밖에 없는게, 이 영화에서 한 사람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행동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 이 영화의 경우는 그 면을 좀 더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고 캐릭터는 거의 말이 없습니다. 말이 없는 대신, 그의 행동은 정말 대단하죠. 그것이 범죄적인 면에서나, 아니면 그의 개인적인 면에서나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범죄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는 그의 능력이 가장 강하게 발휘되는 부분을 그 자신이 굉장히 잘 알고 있고, 동시에 이 재능에 관해서 본인도 굉장히 잘 알고 있으며, 그 재능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에 관해서까지도 본인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그렇게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디서나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그의 능력이 주로 발휘되는 곳은 범죄현장이고, 그는 자신의 생활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한 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이 해야 할 것에 관해서 뭔가 늘게 되고, 동시에 이 능력을 이용하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다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물론 이 사건의 중간에는 사랑이라는 매개가 들어가게 되죠.

이 영화에서 이 사랑이라는 매개는 굉장히 지독하게 작용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글너 지고지순한 사랑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흔히 보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런 서로 죽고 못 사는 상황과는 차이가 많죠. 심지어는 이 영화 중간서부터는 직접적으로 손도 못 대게 하는 상황까지 직접적으로 영화가 만들어 내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영하에서 그는 말 그대로 애절한 사랑 한복판에 놓이는 동시에, 이 사랑을 일반적으로라도 지켜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휘말린 사건에 관해서 해결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겁니다.

이 와중에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차가운 삭막함과 현실적인 적랄함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두가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이 되는데, 이 둘은 한 사람에게 작용을 함으로서, 관객들이 이 캐릭터에 관해 좀 더 공감하게 만들고,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 관해서 그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오히려 먼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에 관해서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하는 면까지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면에 관해서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장르적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다는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반전이 가득한 영화를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는 그 예상을 하게 되면 그 예상 되로 계속해서 끌려 가게 됩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 스스로가 관성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그 관성 대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이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어떠한 모의 작당도 하지 않고, 그냥 우직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우직함에 관해서 일정 이상의 미학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만약 어떤 방향으로 틀어보려고 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영화 자체에 계속 존재 해왔던 그 맛을 완전히 잃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 맛을 전혀 잃지 않고, 또한 영화에서 그 맛을 강화시키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계가 되어 있죠. 결국에 이 것은 캐릭터의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가 관성으로 흘러가는 영화에서 캐릭터의 감정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이 상황에서 휩쓸려 가는 사람들에 관해서, 자신이 어쩌지 못하고, 어떤 결과에 관해서 받아들여야만 하고, 동시에 고뇌를 하는 그런 캐릭터들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감정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기는 하지만, 오직 고뇌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휩쓸려 가면서도 그 일을 해결하는 캐릭터의 결심과 행동력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죠.

이 부분들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영화가 다른 스릴러 영화와 완전히 다른 부분이 바로 이렇게 해서 발생이 되는 것이기도 해서 말이죠. 영화에서 보통은 이런 캐릭터들이 스스로 강한 부분을 계속 드러다가 어떤 한계에 가서 영화에서 그 한계에 부딫히면서 무너지는 부분들을 영화에서 주로 보여주게 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 한계에 관해서 관객들의 상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그런 묘한 캐릭터를 보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캐릭터를 관객이 받아들이게 하는 묘한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영화를 이렇게 설계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관객이 그 캐릭터에 관해서 이러한 면에 관해서 굉장히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을 굉장히 멋지게 잘 해 내고 있고, 동시에 이런 점에 관해서 영화가 전혀 건너뛴다거나 하는 면 없이 다가오는 면을 가지고 영화를 진행함으로 해서 영화의 매력을 좀 더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은 이 덕에 영화가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에서도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적 동력이 되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눈에 가장 띄는 사람은 역시나 라이언 고슬링이죠.

제가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된 데에는 아무래도 과거에 노트북이라는 멜로 영화의 것이 굉장히 컸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매력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냥 보고 잊는 스타일의 멜로 영화였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는 의외였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굉장히 과묵한 캐릭터를 연기를 하면서, 동시에 굉장한 행동력을 지닌 사람으로 나오는데, 의외로 이런 면에 관해서 굉장히 잘 소화를 해 내는 그런 면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캐리 멀리건의 경우는, 이 영화에서 정확히 한 캐릭터를 완전히 연기한다기 보다는 주인공이 지켜야 하는 이유로서, 그러니까 영화 속의 감정선의 이유로서 등장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에 관해 관객에게 일정한 설득력을 줘야 하는데, 다행히 캐리 멀리건은 이런 면에 관해서는 확실히 잘 보여주는 그런 배우이기도 해서 말이죠. 물론 그녀의 매력이라는 점에 관해서 역시 이런 점이 좀 있기는 합니다.

놀란건 이 영화에 론 펄먼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다른 영화에도 곧잘 나오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좀 묘한 영화에 나오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드디어 굉장히 매력적인 악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다른 악역이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만,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묘한 힘이, 이런 식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을 상기시키는 그런 역할을 이 영화에서 굉장히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앨버트 브룩스 역시 굉장히 놀랍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영화 이전에 제가 앨버트 브룩스라는 배우를 기억하는 작품은 니모를 찾아서의 걱정이 넘치는 아버지 물고기와 위험한 사돈의 이래저래 끌려다니는 불쌍한 아버지 역할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 영화에서는 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굉장히 악한 면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미묘한 역할을 매력적으로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드러운 면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는 했습니다만, 그와 동시에 굉장한 악 역시 이 안에 같이 도사리고 잇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역할이기도 했죠.

약간 묘한건 오스카 아이삭 이었습니다. 분명히 굉장히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주로 이상하게 찌질한 역할로 나오는 사람이라 말이죠. 과거에 로빈 후드에서 존 왕 역을 했고, 써커 펀치에서 어설픈 병원 간호사 역을 했던 것 까지 합치면 이런 기억을 가지게 하는 힘이 충분하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역시 이런 점이 드러납니다. 사실 배우가 이런 연기를 이 정도로 잘 소화 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기는 합니다. 물론 잘 합니다. 하지만 좀 더 다른 면을 같이 보여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그렇습니다. 가을에 큰 영화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이 영화는 굉장히 매력이 있는 영화로서 제 역할을 다 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등급적인 문제와 영화의 이런 저런 명성으로 인해 개봉관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문제가 좀 딸려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를 즐긴다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만큼 충실하고, 그와 동시에 이 영화만큼 감독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영화도 굉장히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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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확실히 좋은 주간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일찍 보는 것도 가능했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한 것이, 이번 주말에는 이제 뭘 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을 정도죠. (물론 이번 주말에는 할 일이 좀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트위터를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아무튼간에, 극장가가 잠시 소강상태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소강상태죠. 연말이 다가오니 영화사들이 각자 연말 공략용으로 예금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은 다른 것보다도 베르너 헤어조크의 명성 때문이었습니다. 확실히 엄청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고, 이름난 작품들도 굉장히 많은데, 정작 이 작품이전의 작품은 제가 본 작품이 없어서 말이죠. (물론 이 양반이 직접 감독을 한 작품에 한해서입니다. 각본에 참여했거나 한 작품은 한 두 작품 걸려 있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관계로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좀 어려울 것 같은 감독이라 긴장도 굉장히 많이 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니콜라스 케이지였습니다. 최근에 죽을 연속적으로 쑤고 있기는 합니다만 (심지어는 얼마 전에 조엘 슈마허와 호흡을 맞췄던 영화인 트래스패스의 경우는 아예 2차 판권시장으로 직행을 하는 수모를 당했죠.) 그래도 과거에 상당한 연기적인 면을 보여줬던 배우이기도 하죠. 이 작품에서는 이런 점을 기억을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바로 이 부분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선택은 대단히 잘 어울리는 것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결국에는 그가 진행하는 역할이 이 작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가 하는 역할은 어딘가 싸이코 같은 역할이면서 동시에 그 뒤로 숨겨야 하는 것이 많은, 소위 말해 뒤가 상당히 구린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 것을 관객에게 전달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연기에 관해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대단히 매력적으로 연기를 해 냅니다. 작품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가장 영화적인 매력을 전달하는 배우는 결국에는 니콜라스 케이지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다른 배우들 역시 굉장히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인 것은 역시나 에바 멘데스의 연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에바 멘데스는 그런 니콜라스 케이지를 적당히 도와주는 듯 하면서도, 어딘가 한계가 보이는 역할인데 이 역할에 관해서 굉장히 깊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죠. 사실 에바 멘데스가 주로 얼굴로 밀어 붙이는 역할로 나왔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은 발 킬머입니다. 그 동안 굉장히 암울했던 또 다른 양반인데, 이 작품에서 그가 보여주는 역할은 굉장히 매력적이죠.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좀 미묘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연기의 한계가 아직까지는 좀 보인다고 할까요. (이 양반도 과거에는 얼굴로 들이미는 역할로 주로 출연을 하는 양반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굉장히 기본적인 부분부터 연기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서 나와서 굉장히 묘한 연기를 보여줬던 브래드 듀리프 같은 배우들도 이 영화에 나와서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죠. 이 영화에는 이런 사람들이 줄줄이 나와서 각자의 캐릭터로 영화의 방향을 설정해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 관련 이야기를 먼저 해야만 했던 이유가, 바로 이 영화가 이런 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이기때문이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은 경찰으로 대변이 되는 공권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공권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내엣는 좀 미묘한 시기이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밀고 가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다만 이 작품은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보여주는 것이 있는데, 이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한 개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죠. 이는 두가지 면을 동시에 가져가게 하는 힘을 보여주게 됩니다.

공권력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내부가 얼마나 썩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좀 더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로울테니 말입니다. 물론 액션영화에서는 이런 이야기보다는 좀 더 정직하고 단순한 경찰로 등장을 해서 악을 쳐부수는 그런 사람들로 등장을 하는 것이 좀 더 중심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액션 영화가 아니고, 또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팔리는 영화도 아니라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묘하게 꼬인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이 꼬인 부분들을 한 개인이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편한 방식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이 이 캐릭터에 좀 더 감정적으로 동질화 함으로 해서 영화속에서 보여주려는 아이러니를 좀 더 직접적으로 이해를 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 공권력의 비리는 한 개인으로 등장을 하는데, 이 개인은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이 개인은 결국에는 과거에 뭔가 해 보려고 하다가, 자신의 무너짐을 억지로라도 받아들여야 한느 상황이 되는 것이죠.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개인은 과거에는 타락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의 선행으로 인해서 자신이 오히려 타락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겁니다. 이는 하나의 아이러니로서 이 작품에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러니는 영화의 후반에 좀 더 많은 것들을 내포하게 됩니다.

이 변화는 결국에는 그 개인이 대단히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동시에 그 사람을 솎아내려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어 간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흔히 말하는 선한 쪽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악행을 행하는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죠. 앞서 말한 선이 악으로 변하는 아이러니는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적용이 되게 됩니다. 관객들은 중심이 되는 캐릭터가 악당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에 관해서 오직 악으로서 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굉장히 애매한 느낌을 가져오게 됩니다.분명히 대단히 매력적인 부분들로 연결이 되어 있는 동시에, 이 작품에서 이야기를 하는 악행이라는 부분에 관해서 상황적으로 절대로 쉽게 넘어가지 않게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것들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단체의 속에 있는 개개인 캐릭터들이고, 또 주인공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이 부분들을 이 영화가 전혀 놓치지 않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이 개개인들이 보여주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악역은 선인과 악인으로 쉽게 나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 선과 악에 관해서 대단히 꼬인 사람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꼬인 부분들에 관해서 이 작품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들이 이 작품의 최고 미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방식이 보는 관객에게 절대로 편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좀 쉬운 상업 영화들의 경우,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좀 쉽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악은 결국에는 좋으나 싫으나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으로 치닫죠. 물론 이 와중에 여러 가지 감정을 가져감으로 해서 작품에서 이야기를 좀 더 매끄럽게 가져가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작품이 윤리적인 부분과 관객 배려라는 부분에 관해서 표준형으로 가는 스타일로 작품을 만들기 위한 부분들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좀 많이 다릅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부분에 관련되어 관객의 감정을 끌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오직 주인공의 행태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이죠. 이에 관한 논평은 오직 주변 사람들, 그리고 관객들만이 가능합니다. 본인은 이런 문제에 관해서 고민하는 구석을 그렇게 많이 보여주지 않죠. 대신 고통을 받는 부분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관객들이 캐릭터에 좀 더 집중을 하게 하는 부분들이 좀 더 중심적으로 등장을 하게 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들이 그렇게 쉬운 부분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쯤에서 한가지 갈리는 것이 등장을 합니다. 이 작품은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관객들에게 편하게 다가오는 작품이 아닙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복잡한 감정이 들게 하면서, 그 속에서 오히려 매력을 찾아가게 하는 이상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영화죠. 이는 굉장히 복잡한 부분인지라, 이 작품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부분이라도 기존의 상업용 영화에 접근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작품을 접근하게 하려고 한다면, 이 작품은 그 사람에게 대단히 불친절하게 보일 수 밖에 없게 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부분들이 영화에서 계속 등장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는 영화가 제대로 해결을 거의 안 해주는 것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바로 이 부분을 제대로 체크를 해야 하는 것이고, 동시에 이 작품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결국에는 관객들이 편하게 받아들기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오히려 굉장히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점을 염두를 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이 점을 염두해 두기 시작한다면 이 작품이 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몰락을 굉장히 심도있게 다루고,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작품이 정말 끈덕지게 이야기를 하면서 관객들이 그 이유에 관해서 혼란에 빠트리고, 동시에 그 이상함을 매력을 즐기게 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 영화라는 것이죠. 이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이 있어서 영화를 편하게 보시려는 분들에게는 좀 애매한 부분으로 지적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든 제 결론은 이겁니다. 이 영화는 분명치 않는 구석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 안개 속을 해메는 것과 비슷하죠. 이 것들 매력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이 작품이 분명 괜찮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냥 쉽게 즐기고 편하게 보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의 경우는 정말 미치도록 재미 없는 그런 작품이 될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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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11월 들어서 영화가 전쟁이었습니다만, 둘째주는 잠시 쉬어가는 주간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다음주도 바쁘기는 합니다만, 그 다음주는 다시 쉬는 주간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시스템인지라 영화를 어떻게 배치를 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어떻게 볼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좋은 극장에서 2D로 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3D로 굳이 봐야 할 이유를 몰랐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기 말씀드려서, 전 타셈 싱의 작품을 본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이제 3년이 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도 대규모 개봉용 상업 영화 아니면 관심이 잘 안 가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름이 난 유명 감독이 만든 영화들을 보는 상황이 간간히 있기는 합니다만, 그게 다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하지만, 그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의 작품에 주목을 하게 된 경위는 사실 더 폴 이라는 작품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얼마전에 접했는데, 굉장히 화려한 영화였죠. 불행히도 이 영화의 내용을 알 수 있을 만큼 열심히 본 것도 아니고, 굉장히 일부 (제 기억에 한 10분 정도 봤을 겁니다;;;) 만 보고 판단을 내렸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상을 할 줄 아는 감독의 영화에, 이번에는 신화에 관해서 좀 더 현대적인 화면으로 다루고 있고, 동시에 와이드 개봉을 노릴 만큼의 흥행적인 수까지 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분명히 파급력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되었던 겁니다. 게다가 감독의 특징이 잘 살아나면서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감독의 특징인, 매우 묘한 스타일의 화면 자체는 굉장히 잘 살아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신화와 묘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역사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화로 치장이 된 애들용 영화도 아닌, 말 그대로 시각적인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그런 화면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 정도 시각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가장 기묘한 영화를 만드는 팀 버튼 같은 스타일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묘한 부분들이 있는 그런 화면들이었죠.

사람들에게 이 점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미 300이라는 영화가 시각적으로 비슷한 향연을 보여줌으로 해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죠. 만약 이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 온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냥 배낀 영화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식으로 가지고 있던 것들만 가지고 영화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느낌의 화면을 가지고 영화를 구성을 해 갑니다. 이 속에서 보여지는 것은 좀 더 기교를 많이 부린, 예술적인 느낌이 드는 화면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을 굉장히 자주,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영화 자체가 실화 가 아닌, 그렇다고 그래픽 노블 기반도 아닌 신화와 느슨한 관계를 가지고 나서, 이 부분들에 관해서 영화가 구성이 된다고 했을 때, 뽑아 낼 수 있는 시각적인 느낌을 계속해서 뽑아 내고 있는 것이죠. 이 것은 300의 만화적인 느낌이나 팀 버튼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보게 되는 어딘가 밝은 기괴한 느낌과도 많은 차이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굳이 들자면, 우리가 흔히 아는 예술적인 느낌을 화면에 좀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이 영화의 곳곳에 사용되는 화면들의 대다수의 느낌이 우리가 흔히 벽화에서 보거나, 아니면 모 예술가가 지은 건축물에서 보는 그런 느낌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 속에서 신화라는 것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가고 있으니, 이 영화가 일정 이상의 자유도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게다가 이 화면이 처음에는 관객의 시선을 잡아 놓는 그런 역할도 하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영화든지 이 화면만 가지고 영화를 뜯어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영화는 기본적으로 가장 큰 얼개인 스토리를 영화와 얼마나 결합을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면으로 작용이 됩니다. 물론 작정하고 영상으로 거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그 영상만으로 이뤄진 실험적인 영화도 간간히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상업적인 성공을 노려야 할 경우, 이런 화면 보다는 어느 정도 관객의 시선을 잡아 놓을 만한 이야기로 영화를 구성을 해 나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것에 관해서 영화가 얼마나 화려하게 영상을 뿜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이 문제는 어떤 상업영화에세게 적용이 됩니다. 영화가 액션이던 멜로이건 코미디이건,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는 결국에는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액션 영화도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스토리가 영화의 호흡을 정하며, 스토리와 액션이 얼마나 잘 조화가 되는가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면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스토리 덕에 액션이 좀 더 가깝게 다가오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이런 어떤 영화에서나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하지 못한다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이 영화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단점을 너무 여럿 노출 시킵니다. 이 단점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이야기가 점점 더 맥이 빠지고, 뒤로 갈 수록 관객들이 허덕대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이 영화가 왜 이래야만 하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오히려 고민하고, 심지어는 야유하게 만드는 그런 면이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단점은 주로 영화가 스토리가 영상에 끌려다닌다는 것일 겁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주로 투자를 하는 부분이 영상이다 보니, 이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할 정도로 영상에 이야기가 끌려다닙니다. 이는 사실 굉장히 복잡한 부분인데, 둘의 균형을 맞춰주지 않으면 결국에는 이런 문제가 상당부분 노출되고, 동시에 관객들이 그래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극적으로는 이 이야기가 그래서 재미가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 판단을 내리게 한다는 겁니다.

이런 판단을 받기에는 이 영화는 맥이 너무 많이 빠집니다. 이야기가 영상에 끌려 다니다 보니 터지는 문제의 주종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완급조절이 거의 안 된다는 겁니다. 보통 이런 신화에 관한 영화라거나, 옛날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비장한 맛도 있고, 또 어딘가 묘하게 거창한 맛도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기본 요소들을 이야기가 전혀 노출을 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요소들이 노출이 된다고 하더라도, 영화가 또 다른 문제로 인해서 이런 이야기가 맥없이 무너지게 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문제 이후에는 이 영화의 호흡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는 호흡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영화 속 현실을 관객들이 진짜라고 받아들여야 하니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영화 자체가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판타지에 관객들이 빠져드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설득력을 일정 이상 지녀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야만 관객들이 이 이야기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또 즐겁게 즐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화면이 나오면, 이 이야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겠구나 하는 것이 보통은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게 스토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 흐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감정의 흐름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해서, 결국에는 영화의 호흡을 이루게 됩니다. 영화가 이 감정의 흐름을 가지고 관객과 교감을 하면서, 이 것을 관객에게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전달을 할 지 정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 이야기에 빠져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보여줍니다. 이 악행이 어디로 가고, 이 악행에 관해서 어떠한 감정적인 이유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거기까지는 그냥 그 사람이 악당이니까 하는 점에 관해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이후에 벌어지는 관계에 관해서 마져도 똑같이 대처를 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관객에게 전달이 거의 안 되고 있죠. 동조화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것이 치고 빠지는 타이밍은 엉성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결국에 관객들이 영화에 제대로 빠지지 못하는 것이죠.

이 문제가 이러하다 보니, 대부분의 액션 장면이 굉장히 맥빠지는 느낌으로밖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관객이 액션을 보면서 영화에서 그 액션으로 인한 쾌감을 얻기를 원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액션이 나오는 것은 거의 쓸 데 없는 끔찍함으로 다가오게 되는 상황이 대다수입니다. 이 영화가 반전영화라면 이런 부분에 관해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기는 하겠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맛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단점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허우적대는 것은 물론입니다. 관객들이 영화에 동화가 되면서 결국에는 어떤 캐릭터에 마음을 싣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럴 만한 타이밍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연기를 끌어 내려는 방식이 아닌, 말 그대로 그냥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서의 연기가 계속되는 상황이죠. 심지어는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영화가 이지경이다 보니 정작 보이는 느낌은 그냥 잔인한 느낌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쯤 되면 불쌍한 사람들은 결국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배우들입니다. 이상하게도 이 영화에서는 꽤 괜찮은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고 있어서 이런 안타까움이 더 크게 되는 부분들이 있죠.

일단 이 영화에서 전면으로 등장하는 헨리 카빌의 경우, 왜 이 영화를 택했는가 물어보면 오직 몸매를 보여주기 위해서 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그에게 카리스마까지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강렬한 느낌을 주기에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부드러운 캐릭터의 성장기라고 하기에는 영화가 애초에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영화에서 헨리 카빌을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죠.

이 상황은 프리다 핀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다 핀토가 나오는 영화가 그동안 몇 편 있었는데, 이 정도로 그녀를 소모품 수준으로 끌고 가는 영화는 흔치 않았습니다. 연기가 꽤 되기는 하는데, 그것 보다는 그녀의 미모와 몸에 관해서 영화가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영화가 그녀를 어떤 느낌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영화에서 그녀를 어떤 조각상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역시나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고 있는 케이스이죠.

미키 루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키 루크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라고 할 만 한데, 이 영화에서는 오직 어떤 잔인함만을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치 피에 미친 악마를 보여주는 듯 한데,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를 제대로 편집을 안 했는지, 그에게 어떤 고급스럽거나, 아니면 뭔가 새로운 음험함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피를 보고 싶어 하는 평범한 양반 정도로 느껴지면서 역겨움만 불러일으키는 상황입니다. 역시나 영화가 제대로 못 살린 케이스죠.

제가 봤을 때 이 영화에서 최악의 선택은 루크 에반스와 존 허트가 같은 역을 한다는 것일 겁니다. 루크 에반스 생김새의 특성상, 느끼한 맛이 좀 더 강하고 존 허트는 학자같은 느낌이 좀 더 강하죠. (물론 그가 브이 포 벤데타에 나왔을 때는 느낌이 완전 달랐지만 말입니다.) 아마 이 두 느낌을 결합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했는 모양인데,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는 이 두 느낌의 이질감이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냥 따로 연기하는 느낌이랄까요. 공통 분모가 전혀 없습니다.

영화가 이렇다 보니, 도저히 좋은 평가를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주에는 그냥 좋은 영화 본다셈 치시고 다른 영화를 보러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정 볼게 없다고 이 영화를 택하시겠다고 하신다면 하는 수 없지만, 이 영화의 때깔 하나만 보고 이 영화를 보겠다는 생각은 접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정말 아쉬운 영화이며, 감독의 차기작을 걱정하게 할 정도로 심각하게 재미가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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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패스티벌도 마지막입니다. 솔직히 이 외에 굉장히 땡기는 작품이 많기는 합니다만, 도저히 주말 외에는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결국에는 발목이 잡히고 말았죠. (물론 주중 후반에 들어가면 나름대로 해결을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주중 후반에 가면 이 영화제는 끝나죠.) 다행히 이번주는 적당히 해결을 볼 수 있었던 상황이기는 한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런 경우의 리뷰가 가장 애매한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도 영화제에서 항상 걸리는 부분인데 (특히나 애니메이션 관련 작품일 경우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집니다.) 아무래도 TV판이라던가 OVA판 작품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극장에서 상영을 하는 점 말이죠. 이 경우에는 아예 극장판으로 다시 편집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스타일 같이 특정 에피소드만 이어 붙여서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의 문학소녀도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가지고 리뷰를 했습니다.)

이런 일이 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지금 하는 것이 일종의 설명을 위한 초석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상영에는 에피소드가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생각해 보면, 극장판이라고 내 놓은 작품인 츠바사 크로니클 극장판 역시 길이가 60분이 안 되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런 문제가 비단 그냥 에피소드를 이어 놓은 것만이 꼭 문제가 된다고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 싫은 소리를 좀 하자면, 이 작품에 관해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차라리 집에서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화면이 크다는 것은 어떤 작품이 되든지간에 결국에는 메리트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다운로드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극장의 큰 화면만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 있다는 것은 TV 애니메이션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으로 승부하는 작품은 거의 다 이런 문제가 중요한 것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관해서 가장 아쉬운 점은, 과연 그 큰 화면을 위해서 작품의 접근법이 제대로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이다 라고 선보이는 것 정도라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극장의 큰 화면은 TV와는 다르게 더 큰 화면을 가지고 있고, 또 관객들이 좀 더 높은 집중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요소들이 각 화면마다 들어가야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문제를 하기 위해서 극장판으로 다시 편집을 하면서 새로운 작화와 작화 보강을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이런 경향이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생으로 TV작품을 그대로 접근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문제로 보자면, 결국에는 임펙트와 이야기 모두 극장용르도 나왔을 때의 디테일한 부분과는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것은 거의 모든 작품에 관해서 적용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심리적인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TV판의 적당한 마무리를 극장에서는 해결을 해야만 했다는 것이죠.

이 외에도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작품의 호흡의 문제입니다. 이 호흡의 문제는 결국에는 흐름을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점에서 결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이런 저런 태생적인 한계가 굉장히 많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작품이죠. 결국에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편집본이다 보니, 당시에 의도했던 TV판 느낌을 잘 지우기란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 면은 지금까지 본 작품중에서는 제대로 해결한 작품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건담도, 그렌라간도, 마징카이저 역시 마찬가지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관해서는 호흡 문제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의 경우는 재편집도 하지 않았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죠. 결국에는 제가 본 것은 TV판에서의 가장 괜찮다고 칭해지는 에피소드 두 개를 보여주는 식이니 말입니다. 덕분에 시간 마져도 1시간을 안 넘는 길이를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좀 묘하기는 하지만, 뭐 이런 식으로 접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니 나름대로의 메리트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솔직히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가 흔히 말 하는 책이라는 것에 관한 것과 마술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하는 것이 합쳐져서 즐접게 보는 그런 작품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의 결말은 딱 이 정도입니다. 솔직히, 그 이상의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런 문제 때문에 오히려 메인 스트림 에피소드를 한 편 더 상영에 걸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 정보라고는 몇 장면 외에는 없는 상황이기까지 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1차대전 시기입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처음 탄생하고 나서 한참 변화가 될 시기이기도 하죠. 말 그대로 동양에서 생각하는 근대 유럽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와서, 그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기는 합니다. 역시나 결국에는 미학적인 부분이 적용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기는 하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이런 문제를 상당히 착실히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정적으로 이 화면의 미학은 생각 이상입니다. 큰 화면에 걸릴 만 한 화면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 작품에서의 화면은 이런 점을 굉장히 잘 활용을 하고 있고, 동시에 그 것을 관객들에게 즐거운 방향으로 전달하는 방향으로는 확실히 잘 알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접근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기도 하고, 그리고 전달 역시 확실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상업적인 면을 충족시킬만한 여러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작품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결국에는 이 작품이 얼마나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매력을 이 작품에 맞도록 변형을 해서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점에 관해서 좀 더 충실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죠. 기본적으로 액션과 변신이라는 것을 의외로 상당히 잘 사용을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작품에서 접근법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잘 활용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들의 가장 재미있는 특징은 앞서 이야기한 책이라는 거것에 관한 특성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경우는 바로 이 면을 굉장히 잘 활용을 하고 있는 것이죠. 좀 묘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마치 소설에 관해 상상이라는 부분을 적용시키는 것에 관해서, 우리하 한 번쯤 꿈꿔봤을 만한 이야기의 확장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랄까요. 이 작품은 바로 그 면으로 접근을 시작을 합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에게 그 부분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들도 약간은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여러 가지 팬 서비스를 그대로 잘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보는 그런 팬 서비스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들이기도 한데, 이 작품에서는 관객들을 위해서 굉장히 신경을 잘 쓴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보는 사람들로 아여금 뒷 이야기에 관해서 궁금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게 하는 그런 힘이 있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는 그런 뒷부분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 조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것에 관해서 적당히 피드백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실제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작품이 수두룩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드라마쪽에 역시 소위 말 하는 떡밥을 미친듯이 뿌리는 그런 작품들이 주로 수습이 안 되는 크기의 뒷 이야기를 가지고 가는 상황이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런 것들은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들이기는 하지만, 적당히 어느 정도 작품 속에서 마무리를 해 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적당히 해결을 잘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흐름이 20분 내외로 끊기는 부분이 있는지라 이 안에 이야기를 한 번 감정적으로 끊어줘야 한다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다행히 이런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잘 밝혀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첫 번째 에피소드에 한해서 말입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이 부분 보다는 프리퀼적인 면모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실제로 이 부분이 이 작품에서는 의외로 크게 작용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프리퀄이라는 것은 이야기가 이미 마무리가 된 상황에서, 이 이야기를 가지고 뭔가 더 우려먹을 부분이 있다는 것이 생각이 된다는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이는 아무래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용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 작품에서는 특이하게도 이야기에서 기본이 되는 내적인 부분의 또 다른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서 사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확장하기 위해서 프리퀄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부분에 관해서 두 번째 에피소드는 굉장히 잘 해 내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은 전체 이야기의 흐름적인 부분에 관해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다행히 이 부분은 그렇게 어려운 부분은 아니죠. 이미 일본은 이런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해 내고 있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 심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죠.

어려운 이유는 이야기가 제한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무거운 부분들이 있는지라, 이 부분들을 좀 지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인데, 이 작품이 제한이 되는 부분도 동시에 생기는 것잊. 하지만, 이 제한을 이 작품은 상당히 잘 사용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앞서 설명한 부분이 그대로 적용이 되는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나름대로 괜찮게 해석을 다시 했다는 것이죠.

뭐, 그렇습니다. 좀 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볼만 한 작품입니다. 불행히도 에피소드 딸랑 두 개로 모두 해석을 뭉쳐서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기성품적인 매력과 자신만의 특별한 부분을 동시에 가지고 가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을 해 가면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무래도 시간도 그렇고 작품의 특성도 그렇고 이 작품에 관해서 아주 좋다 평가를 내리기에는 뭔가 좀 아까운 부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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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아주 그냥 미친듯이 내달리고 있습니다. 건담은 솔직히 피해가기 힘들어서 말이죠.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서 말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해결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기는 하죠. (이 작품 때문에 토요일에 주차비를 얼마를 냈는지 모릅니다;;; 지하철이 끊기는 시간인지라 결국에는 차를 밀고 가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경우에는 이 작품 하나 때문에 기름값에 주차비까지......톨비도 끼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정말 묘한 점은, 제가 처음 보기 시작한 건담은 지금은 굉장히 많은 팬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지만 여성 팬들에게은 또 이상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인 건담 시드 시리즈로 처음 시작을 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서야 흔히들 말하는 명작이라고 하는 우주세기를 시작을 했고 말입니다. 이 때 생각이 뭐였냐 하면, 대체 왜 저렇게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 작품이 인기가 왜이렇게 평생 가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 였다는 일종의 불순한 의도로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게는 또 다시 덕의 길로 빠져 드는 상황이 되었죠.

그만큼 전 우주세기 시리즈를 더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중후한 이야기의 힘이 있는 맛이 있는 Z 건담이라던가, 생각 이상의 주제를 잡아 내면서도 아동용과의 균형을 맞춘 퍼스트 시리즈 그리고 그 이후에 탄생한 수많은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들은 굉장한 매력이 있었죠. 각자의 매력 역시 출중하면서도, 통합해서 보여주는 맛이 있는 그런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서 최근의 건담에는 오히려 마음이 잘 안 가는 사태가 좀 발생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더블오가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일본에서는 AGE 시리즈가 방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더블오 시리즈가 꽤 괜찮은 인지도를 보이며 방영을 계속 해 왔죠. 그리고 이 시리즈의 끝을 잡고 결국에는 극장판이 나왔고 말입니다. (이전에 시드는 아직고 길을 못 찾고 있는 분위기인데, 굉장히 대조적인 느낌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시리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주세기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사이트라던가 블로그는 굉장히 많습니다. (심지어는 준전문가급 블로거분도 계시죠. 저도 거기서 굉장히 많은 정보를 얻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들에서 이런 관계 없는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이유, 그리고 유니콘 같은 우주세기 작품이 계속 나오는 이유에 관해서 설명을 할 때는 두가지 설명으로 압축을 하더군요. 팬심과 돈 이라는 두가지 단어로 말입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노릇이기도 하죠.

지금도 우주세기는 진행중입니다. 책도 계속 출간이 되고 있고, 이거 관련해서 계속해서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팬들의 주머니를 털겠다는 심산이죠. 하지만 이 그림체와는 다르게, 다른 시리즈도 얼마든지 진행을 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이 상황에서 하는 방법은 팬들을 위해서는 적당히 OVA와 극장판 사이의 시스템을 이용을 하고, 다른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TV판을 내는 것이죠.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 와중에 TV에 나온 것은 역시나 더블오였습니다. 최근의 TV 기조를 그대로 따른 작품에 이번에는 좀 더 강렬한 이야기로 접근을 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죠. 덕분에 작품은 의외로 괜찮은 지지를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물론 여성분들의 지지는 정말 생각 이상이었죠.)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결국에는 뭔가 좀 더 괜찮은 마무리를 극장에서 보여주는 것 만큼의 팬 서비스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이 어떻게 등장을 했는지에 관해서 대략 감이 오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이야기는 대단히 미묘한 구석이 많습니다. 이야기는 굉장히 무거운 곳으로 시작을 하는데, 이 작품을 이해를 하는 것에 관해서는 그다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이 기반을 풀어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것은 것껍데기라고 할 수 있고, 그 주변을 채워가는 것은 이들의 액션과 우정이라는 점으로 채워 나가는 스타일로 영화가 완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성인 극장판의 기원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그렇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도 이미 완결된 이야기 내지는 완결된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작품이 만들어 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의 경우는 이런 점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인 작품인지라, 기존에 우리가 흔히 아는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 작품이 이런 문제로 인해서 캐릭터의 관계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전작을 아는 사람들 외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작품에서 이런 캐릭터들의 느낌에 관해서 이미 복선이 깔려 있는 경우가 꽤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해가 그렇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 역시 이런 것들에 관해서 그렇게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래도 일본의 TV판 애니메이션 후속으로 나오는 작품에서 자주 발견이 되는 부분인데,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의 주요 관람층이 팬이라는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이 작품을 이해를 하는 데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아무래도 과거 작품에서 이미 설명이 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 하지 않는 것은 이미 고질적인 부분이라 크게 뭐라고 하기에도 애매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부분들의 일부는 의외로 다른 건담의 기본 설정에 관해서 일정 부분을 알고 있다면 의외로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을 전부 제외하고 보면, 이 작품은 의외로 SF 액션 스릴러 스타일을 굉장히 잘 표방을 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속에는 우리가 SF영화에서 자주 봐 왔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절묘하게 섞여 있는 것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이 문제는 의외로 복잡하기는 하지만, 작품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작품의 이야기에 빠져들게끔 하는 힘이 의외로 굉장한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단서들이 붙게 됩니다. 이 작품이 바로 건담이라는 점 때문에 말입니다.

건담에서 주로 다루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인간 이후라는 점에 관해서 매번 다루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작품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그동안 굉장히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해 왔습니다. 이 작품 역시 이 문제를 굉장히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인간 이후라는 것은 인간의 또 다른 진화 라는 점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문제가 의외로 작품의 심장을 그대로 통과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이 문제에 관해서 지금까지는 주로 그 사람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와 전장에 관한 이야기로 집중을 하는 구성이 굉장히 강했다고 한다면, 이 작품은 역으로 그들의 진화와 그 사람들의 목숨에 관한 좀 더 근원적인 문제로 접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동시에 작품에서 던지는 메시지 역시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동시에 시사를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점에 관해서 연결되는 다른 아이디어들은 생각 이상으로 촘촘합니다. 사람들의 인간 이후라는 것에 관해서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다른 시스템을 적용을 하고, 지구 이외의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까지 직접적으로 터치를 하기 시작을 합니다. 이는 굉장히 복잡한 부부분이기도 한데, 그동안 건담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외계와의 접촉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방식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경우는 이 것을 의오로 촘촘하게 엮어 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양날의 검입니다. 작품속, 그러니까 이 작품이 건담이라는 점에서 생각을 해 보자면 외계인의 존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관해서 굉장히 직접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굉장히 신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표현을 하는 덕에 처음 다룬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괜찮게 이야기를 접근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는 것에 관해서 점수를 굉장히 잘 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작품에 굉장히 많이 존재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조금 다르게도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건담은 분명히 좋은 작품이지만, 이제는 할 이야기가 슬슬 떨어져 가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동시에 이 작품이 과연 기존 건담에 관해서 더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기 힘들어 한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 역시 같이 들게 하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게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만 분명히 기존 팬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게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에 관해서는 역시나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세기는 현재 진행중인데다, 최근작중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역으로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새 건담 시리즈는 평가가 좀 애매하기 때문이죠. 이 작품에 관해서는 저도 정확한 평가는 보류하겠습니다만,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점을 해결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점이죠. 다시 과거로 돌아갔다고나 할까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작품이 과연 볼만한가 라는 가장 직접적인 질문을 했을 때는 간단한 답변이 가능합니다. 분명히 굉장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비 우주세기가 소 닭보듯 하는 존재가 되어 갔다고 한다면, 이 작품은 의외로 스스로의 파급력을 보여주면서 기존 건담과 충분한 차별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동안 비 우주세기가 보여줬던 여러 가지 매력 역시 같이 잘 정렬을 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일단은 국내에서는 극장에 딱 한 번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대단히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곧 국내에 블루레이와 DVD로 출시가 되는 관계로 합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극장판이라는 이점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솔직히 국내에서는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아쉬움이 분명히 있네요. 분명히 이 작품은 극장 상영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작품이고, 스토리 역시 영화판으로 잘 구성이 되어 있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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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예매 전쟁을 치뤘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아는 친구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해서 전쟁을 치뤄야 했죠. (물론 이 예매를 하고 나서 확인한 좌석은 솔직히 그렇게 좋은 자리는 아닙니다;;; 좀 아쉼기는 합니다.) 일단은 적당히 마무리를 해 가고는 있는데, 이번주는 솔직히 좀 아쉬운 일이어서 말입니다. 뭐, 그런거죠. 이번에는 가장 마음에 드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었으니 다행이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그동안 꽤 많은 만화 원작 내지는 라이트노벨 위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여럿 등장해 왔습니다
. 이를 가지고 이제는 상상력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이런 저런 다른 작품들에서 자꾸 가져오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이런 이야기는 최근에 헐리우드와 더불어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간에, 대략 이런 기조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게임을 베이스로 하는 영상 작품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었습니다.물론 이런 기조의 반향은 좀 다릅니다. 일단 북미에서는 툼 레이더 이후에 흥행적으로 아주 재미를 본 작품이 드물다는 겁니다. 대부분 중박 정도는 해 낸 듯 합니다만, 그 이상은 거의 다들 못 해냈죠. 결국에는 이런 중박 모드로 인해서 일단은 만들고 보자는 헐리우드의 기조가 지금까지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야기가 다르죠. 겉껍데기인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차이 말고 말고도 흥행이라는 부분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재미를 많이 본 케이스가 많습니다. 게임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동영상이 나오는데, 일단은 게임의 원래 팬들도 그렇고, 게임을 잘 안 하는 애니메이션 팬들 역시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결국에는 팬층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되죠. 물론 그 속에 도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도식에 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지금은 넘어가겠습니다.

이 작품 역시 게임이 원작입니다. 게임의 일러스트가 유명해지고, 동시에 이 게임에 메인 스토리를 적당히 주물러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해서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이죠. 실제로 이 작품의 기본 이야기는 이런 점에 관해서 중심을 잡아주고, 동시에 이 이야기를 좀 더 애니메이션에 맞게 이런 저런 코미디 같은 것들도 집어 넣는 것으로 해서 조정을 한 것이죠. 문제는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가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에 실제 사람들 이름이 붙어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사람들은 국내에서 임진왜란 당시에 이런 저런 이유로 국사책에 등장을 하는 이름들이 줄줄이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문제가 달갑지 않죠.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반향되는 것이, 우리가 악마라고 알고 있는 그 사람들이 주로 이상하게 미화가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관해서 물론 거품 물고 반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작품을 그것 하나만 가지고 완전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런 저런 부분들이 있으니 이 부분들에 관해서는 그냥 흔히 말하는 느슨한 역사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팩션 스타일의 작품이라고 하는 것이 속이 더 편할 듯 싶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아니라고 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이 이야기도 아니니 이 이야기도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작품은 역사와는 굉장히 느슨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의 혼란한 전란기를 가지고, 그 속에 역사책에 나오는 이름들을 적당히 차용을 해서, 사람들의 피 끓는 투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든 것이죠. 이런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놀라울 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이런 이야기가 계속 등장을 해 왔으니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성공적이어서 TV에서도 한동안 흥행몰이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3기까지 나왔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도 그렇고 그동안 재미를 많이 봤지만, 게임도 여전히 새로 나오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관계로 결국에는 이와 관련하여 게임 이외의 팬들 역시 게임을 사게 만들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팬들이 생각이 난 것이죠. 어찌 보면 다른 세계의 팬이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같은 작품의 팬이니 말이죠. 이런 시스템은 일본에서 굉장히 잘 먹히기도 하고 해서 결국에는 극장에서 뭔가 새로 만들게 한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 관해서 애니메이션 팬들이 뭔가 더 원하는 점도 있었을 겁니다. 애니메이션 팬들이 한 쪽에 편중되는 분위기가 좀 있기느 하지만, 흔히 말하는 구매력이 고정적인 부분이 있으니 말이죠. 이런 점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제작사에서 결국에는 팬들을 위해 (정확히는 팬들의 호주머니를 공략하기 위해서) 이 작품을 만들게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는 일본에서 대부분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작품에서 어떤 이야기를 더 끌어낼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이 시대에 관해서 역사를 가지고 축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액션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이야기가 늘어질 수 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는작못하면 본전도 못 찾는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는 그동안 극장에 걸린 TV애니메이션 재편집 극장판의 경우들이 굉장히 많이 드러내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혀 다른 면이 등장을 하는데, 결국에는 항상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 소개에 관한 부분입니다. 캐릭터는 줄줄이 나오는데, 극장에서는 제대로 소개할 만한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이런 저런 연계를 위해서 역사의 일부를 빌려 쓰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아무래도 이야기적으로는 분명히 뒷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늘어지는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기반을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포지션을 취합니다. 물론 흔히 말 하는 극장판용 포지션이죠. 작품에서 적당히 음모를 만들고, 극장에서 시작해서 극장에서 끝나는 부분으로 만들고, 하나를 따로 떼어서 이해를 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것 까지 해 내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흔히 말하는 액션 작품을 만드는 공식과도 비슷한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몇몇 부분에 관해서 좀 다른 방식을 취합니다.


이는 사실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부분들이기도 한데, 애니메이션적인 화려한 효과로 작품을 좀 더 화려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물론 이 작품에 관해서 이 부분들이 조금 아쉽게 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게 다는 아니죠. 게다가 이 작품의 몇몇 부분에서는 이런 액션에 관한 것은 거의 웬만한 작품보다도 화려한 면들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간이 굉장히 잘 가는 부분들이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야기를 단순화 시키는 방향으로 인해서 이야기를 다듬는 와중에 중심 플롯이 전반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있습니다. 분명히 옛날 시대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니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의 캐릭터적인 면은 우리가 흔히 보는 영화의 캐릭터를 보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좀 더 화려한 면면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로 연결을 하게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는 장단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작품에서 보자면 분명히 캐릭터의 매력으로 진행이 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이야기로서 이런 것들이 좀 적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캐릭터가 중심으로 등장을 한다고 해도 이야기의 매력이 죽으면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문제와 이야기가 툭툭 끊어지는 부분들에 관해서 제대로 해결을 못 하는 부분들이 발생을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 부분을 해결을 못 합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매력이 없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가죠.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팬들을 위한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어붙였다고 해도, 이 작품은 그런 캐릭터의 힘으로 가릴 수 없는 이야기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을 못 하고 있는 것도 지적을 할 수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캐릭터들이 전혀 아무것도 안 하는가에 관해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이야기 자체가 최대한 캐릭터들에 관해서 치중을 하게 하는데에 관해서 재미를 보고자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 면에 관해서는 이 작품이 굉장히 충실하죠. 워낙에 만화 그 자체인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게다가 성격은 거의 소년 만화용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이런 면들이 좀 더 강하게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작품이 좀 더 시간을 쏟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지적해야 할 부분은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이들이 펼치는 액션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연결을 하는 것이 결국에는 액션이라는 면과도 상당히 연결이 되는 만큼, 이 부분에 관해서 신경을 좀 더 써야 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서 액션이 제대로 연결이 안 되는 느낌이라는 것이죠. 이 면에 관해서 워낙에 레퍼런스급인 작품이 많은 상황이기도 해서 이런 단점이 더 부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액션의 순수함 하나로 비교를 하자면, 이 작품은 분명히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조금이라도 늘어지는 타이밍이 되면 이 작품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뿜어내죠. 물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액션이 아무래도 만화 특유의 과장됨으로 웃기는 부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보는 데에 있어서 시간이 아깝다고 할 만큼 그런 지독한 것과는 거리가 먼 굉장히 재미있는 액션을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선보이는 코미디는 덤입니다. 의외로 이 작품에서는 코믹함의 위치를 굉장히 잘 잡아주고 있는 편이라 말이죠. 작품에서 조금이라도 늘어질 만한 그런 느낌이 있다 치면, 액션이 두드려주고, 액션이 나올 타이밍이 아니면 확 터지는 개그를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작품에서 뽑아내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적어도 작품이 지루하다고 느낄만한 틈을 거의 잘 주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주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제 입장에서는 일단은 그냥 볼만한 정도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워낙에 화려한 작품인데다, 고정팬의 위치가 확고한 작품이기에 크게 요동칠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딱 생각 없이, 그냥 극장 좌석에 앉아서 화면과 소리에 집중을 하고 있다면, 시간 자체는 굉장히 잘 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주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이 작품에 관해서 기대를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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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공포의 레이싱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이 덕에 자그마치 일곱편이 되어 버렸죠. 사실 한 주에 이런 식으로 몰리는거 그다지 좋지 않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잘 마무리를 찍어 가기는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나마 사진들도 금방 (그렇게 금방은 아니기는 했습니다만) 찾아 놨고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대로 순조로운 출발은 굉장히 마음에 들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묘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자면, 이번에 공개된 문학소녀는 정확히 말하면 OVA이자 극장판의 프리퀼격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면에 관해서 이미 극장판에서 보여줬던 결론을 알고 있으야만 이야기가 성립이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문제는 이 작품이 OVA라는 점이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 발생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말이죠. 게다가 작품이 나아가는 길 역시 순탄하다고 보기에는 대단히 힘든 구석이 여럿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보여지는 면에 관해서는 극장판에 관해서 알고 있거나, 이 작품을 보고 난 다음에 반드시 극장판을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것은 다른 작품에서는 은근히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는 하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이야기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 OVA라는 점이죠. 게다가 구성상 절대로 하나로 연결하기 힘든 그런 물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그 문제를 한 번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OVA라는 물건 특성상, 어떤 사건에 관해 설명을 하면서, 이 사건이 나중에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한 역할보다는 이 짧은 시간 내에 TV판에서는 도저히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이야기를 길게 늘일 수 없는 경우에 관해서 만들어서 공개하는 것이 거의 다입니다. 물론 OVA 먼저 나오고 나서 TV판으로 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앞서 말한 라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단 한 가지 지켜져야 할 점은, 이 이야기가 적어도 유기적인 하나의 구심점을 지니고 있어야, 이야기가 하나로 제대로 연결이 된다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가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한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는 것이 굉장히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이야기가 하나의 연게점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한 사람을 테마로 세 여자가 등장하는 옴니버스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렇게 만든 것도 이해는 겁니다. 이 작품은 문학소녀라는 작품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에 관한 일종의 영상 설명서의 역할을 하게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스스로 하나의 연계점이나, 감정적인 유대감이 없이는, 이 작품이 결코 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q로 이 부분에 관해서 너무 약하게 나가고 있는 동시에, 이 에 관해서 관객들이 제대로 이해할 시간조차 거의 주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알아서 작품을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는 것이죠.

당연히도 이 것은 상술입니다. 그리고 잘 먹히는 상술이죠. (적어도 일본에서는 말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절대 큰일나죠.) 일종의 캐릭터 설명서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을 연달아 보고 있는 이상, 적어도 그 작품 내에서의 하나의 줄거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이 다른 작품의 앞을 예비한다고 해도, 그 캐릭터들이 왜 이 사람 주위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 일어나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해 줘야 하는 것이죠.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 관해서 거의 설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냥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단서도 없이,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서, 다시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을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옴니버스라고 해도 스스로의 연계점의 돈독성은 굉장히 필요한 것이고 말입니다. (가장 좋은 예로는 씬시티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의도는 이렇게 연결해서 보는 것이 아니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더 큰 문제는 애초에 이 작품이 설명서 역할을 하면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이 작품에서 보여줘야 하는 완결성 자체가 애초에 없다는 것이죠. 이는 앞선 이야기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각자의 연계성과 그 작품의 주제적 완결점이 아닌, 말 그대로 작품에서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보여줘야만 하는 그런 완결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이 것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있고, 이에 관해서는 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이렇게 강짜를 부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들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하는 극장판이 있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극장판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으니 이 작품에서 보고 확인을 하라, 내지는 이 작품의 부족한 완결이라는 부분은 극장에서 볼 수 있으니 극장에서 보라 라는 방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그렇게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접근적인 문제가 일단은 가장 크게 걸리고, 이 문제 덕에 모든 것들이 연결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극장판은 작년에 먼저 부천에서 상영을 한 상태입니다. 당시 부천에서 상영했던 이 작품에 관한 느낌은 당시에는 그런대로 괜찮기는 했지만, 마치 국내에서 보여주는 막장 드라마의 느낌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현을 했다고 쓴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몇몇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봤을 때는 그 이야기의 심각성, 그러니까 구조적인 결함이 생각보다 크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라고는 오히려 작품의 몇몇 감정적인 작품 내 발전 커넥션이었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이 해결을 하는가, 그 대답에는 단호히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이 감정적으로 대단히 혼란스러운 작품인데다가, 심지어는 익숙하다못해 지겹기까지 한 기본 구조를 가지고 그 위에 문학이라는 것을 덮어 씌웠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에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를 만들 때 애초에 구제가 안 된다는 면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부족은 이번 OVA에서는 채워주지 못합니다.

쉽게 말 해서,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여러 여자들의 -소위 말하는- 진상짓이라는 것은 이미 극장판에서 거의 다 밝혀져 있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이 작품만 봐도 이번 OVA필요 없이 그들의 그 막장스러운 행동과 성격을 다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게 부족하다고 줄기차게 주장을 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이는 생각보다 관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죠.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협박을 해 댑니다. 그것도, 감정의 완결 없이 말입니다. 말 그대로 일은 끝나게 벌여놓고, 뒷수습이 전혀 안 되는 것을 세 작품이나 보게 한다는 것이죠. 이는 결코 잘 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관계들이 이 작품에 관해서 점점 더 흥미가 없게 만드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보는 삶이 작품의 구조 자체에 관해서 질려버리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죠. 그리고 굉장히 나쁜 경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더 불행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품 역시 막장스러운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감정의 한계선까지 몰아 붙이는 것은 보통 영화들이 하는 일중 하나입니다. 관객들이 이런 면에 관해서 기대를 하고 가는 경우도 분명히 있죠. 액션 영화 마져도 아드레날린이 미친 듯이 분비되는 신나는 느낌을 위해 보러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비슷한 방식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혼란과 분노, 그리고 꼬이는 사랑의 답답함을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도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제게는 전작이며, 이야기상으로는 뒷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극장판에서도 이미 등장을 해 버린 문제인데, 이 작품에서는 이 부분이 이번 이야기에서도 여실하게 등장을 해 버리는 동시에, 이 작품에서 이 것을 굳이 숨기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거의 억지로 요구를 하는 상황에서 자기가 오히려 미쳐 날뛰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 작품에 관해서 호감을 가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작품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이번 상영은 TV나 비디오로 그냥 편하게 보는 것이 아닌, 극장에서의 상영이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을, 그것도 하나로 붙여서 하는 경우에는 이 작품에 관해서 결국에는 하나의 점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점에 관해서는 코빼기도 안 비치는 데다가, 각각의 에피소드는 감정적 유대감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보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지치는 일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상황이 등장한 이유는 이 작품이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측면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이렇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작품에서 딱히 새로운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은 기존 팬에게 어필을 해야 하는상황이니 말입니가. 결국에는 기존 팬들이 요구하는 세세한 디테일들에 관해서 이런 작품이 필요로 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이 작품은 이런 조건에 부합되게 만들어진 그런 작품입니다.

팬이라면 사실 그 정도 요구 조건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다른 작품들은 관람을 마친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 관해서 자신들의 요구조건만 채우면 끝이니 말입니다. 일본 극장가에서는 이런 것이 성공을 거둡니다. (물론 2차 판권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국내에서 통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극장 관객들은 그렇게 쉬운 관객들이 아니죠. 우선적으로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일 가능성 마져도 염두를 해 둬야 하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면에 관해서 하나도 고민을 안 한 작품입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으로서, 만약 극장판을 모른다면 이 작품이 대단히 이상해 보일 수 밖에 없죠. 엄밀히 말 하면 그 극장판을 예비하는 예고편이나 설명서에 불과한 작품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적어도 상영을 한다고 했을 때는 나름대로 관객들을 위한 어느 정도 감정적 유대를 가지고 있는 편집을 다시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래도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이는 아무래도 극장에 부합되는 극장 상영작을 많이 봐서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얼마전 마징카이저 상영때는 어느 정도 편집을 했다는 겁니다. 만약 이 편집이 불가능한 구조라면, 이는 작품에서 감정적인 유대감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게 이 작품이 설명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교차점에 관해서 설명을 거의 못 하는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짐작하시듯, 이 작품은 비추작입니다. 도저히 추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빼고 나서라도, 이 작품은 관객의 요구조건에 부합되는 물건이 전혀 아닙니다. 이야기 자체가 매끄럽지도 못하고, 전반적인 이야기 템포도 들쭉날쭉하며, 이야기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가 즐겁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영화제니까 이런 작품이 걸리는 것이지, 아니면 힘들었을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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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