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이 영화 하나입니다. 솔직히 시간이 안 비었으면 이 영화도 안 보려고 했는데, 다행히 이 영화 한 편 시간은 나서 말이죠. 이로써 써니와 체포왕은 결국에는 안 보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시간도 안 나고, 밀어닥치는 신작들 사이에서 이걸 보려니 웬지 영 안 땡겨서 말이죠.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주변에서는 추천들 많이 하는데, 정작 저는 웬지 이런 영화 별로라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이 작품이 과연 스토리적으로 재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른 관객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가벼운 스토리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전편이 있는 작품이고, 제 시선은 어린이의 시선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 방식의 접근은 일단은 이 영화를 볼 어른들의 시선임을 유념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전편을 본 사람의 시선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전편은 대단히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당시에 이 작품으로 인해서 동양을 바라보는 서양의 눈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되었던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이 그 시선을 집대성해서, 그 속에 담긴 편견을 교묘하게 제거한 그런 작품이라는 이야기라는 결론들이 많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워낙에 작은 블로그를 굴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 보다는 오직 볼만한 가에 치중을 했었습니다만.)

실제로 이 전편은 영화가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상당히 괜찮게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팬더가 쿵푸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동시에 이 괴리감을 해결을 하면서 적당한 악역을 등장시키는 방향으로 영화를 진행을 한 것이죠. 이 덕분에 영화는 적당한 유머와 액션성, 그리고 애니메이션적인 특징까지 다 지닌 작품이 되었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쿵푸가 나오는 작품을 보자면, 웬만한 작품들보다도 준수하게 나온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쿵푸라는 부분은 대단히 유려하고, 동시에 우리가 과거에서 봤던 쿵푸 영화를 다시금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 상황에서 발행할 수 있는 빈자리에 최근 트랜드와 유머, 그리고 아동 취향의 재미를 적당히 잘 버무려 놓은 재미도 있었죠. 사실상, 이 작품은 드래곤 길들이기보다는 좀 낮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만, 만약 이 작품이 없었다면 드래곤 길들이기라는 걸출한 작품은 나오기 힘든 작품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극장가에서 꽤나 짭짤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 제작비 대비 수익으로 인해서 영화적으로 재미를 상당히 본 셈이 되었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무엇을 넣어야 관객들이 끌리는지에 관해서 드림웍스가 배운 듯 했습니다. (물론 이후에 나온 메가마인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런 관계로 인해서 결국에는 속편이 나오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이 속편이 과연 재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있습니다. 보통 최근에는 속편의 퀄리티가 마구 올라가는 경향으로 인해서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속설은 거의 깨진 상황입니다.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면에서 상당히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문제는, 과연 이 작품도 그럴 것인가 하는 점인데,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기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정말 솔직히 좀 식상한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제작진에서는 이 이야기를 속편으로 끌고 갈 만한 부분을 억지로 찾기 위해서 만들어 낸 부분이라는 심증이 상당히 강한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영화가 다루는 것은 상당히 식상한 테마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이 테마는 사실 에고편에서는 거의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일단은 우리가 아는 쿵푸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테마를 연결을 하는 동시에, 이 와중에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포의 기본 캐릭터를 다시금 잡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이야기는 진행해야 하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원톱의 방향으로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변 캐릭터가 어느 정도는 받쳐주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포라는 팬더 캐릭터가 주인공인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또 다른 성장을 영화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에 관해서 너무나도 고심을 한 것에 비해, 평범한 결과물을 내 놓아 버린 것이죠.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패착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양에서 보는 신선함과 동양에서 보는 신선함에 거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편은 분명히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생각 외로 깊은 이해를 보여주면서, 애니메이션적인 특징을 적당히 살린 셈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전편의 미덕은 속편에서는 그냥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미덕이 될 수는 없는 부분이 되는 것이죠. 이 부분 이상의 미덕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보여주는 것을 스토리가 실패를 해 버리기도 합니다.

이 미덕의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앞서 설명한 이야기의 폭발력 떨어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편도 이야기가 아주 신선한 축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런 편이기는 했습니다만, 적당히 잘 버무리는 것에 관해서 너무나도 절묘히 해 낸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속편에서는 이 절묘한 버무림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그저 유머와 액션으로 채워놓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심지어는 이 액션성도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속편은 전편보다 더 큰 파괴력을 지니고, 더 큰 재미를 보장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편 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가게 마련이니 말이죠. 실제로 이런 부분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액션성은 상당히 거대해 졌습니다. 전편보다도 말입니다. 하지만 세밀한 힘에서 부치기 시작합니다.

파괴력과 세밀함은 상당히 복잡한 부분들입니다. 파괴력이 커 질수록, 세밀함이 가려지게 마련이죠. 이 부분을 가리기 위해서 몇몇 실사 감독들은 아예 영화를 거의 특수효과를 사용을 안 해 버리는 방향으로 가기도 합니다만, 이런 디지털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크게 만들어야 하는 동시에 세밀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작품은 속편의 그 미묘한 세밀함을 살리는 데에는 역부족으로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부
분에서 가장 단적인 문제를 든다고 한다면, 앞서서 설명했던 전편의 디테일한 면모입니다. 쿵푸의 디테일은 매우 잘 살린 전편의 매력을 기대를 하고 갔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완전히 놓쳤고, 덕분에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이 영화가 크기는 한데, 속이 비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전편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속 빈 강정 정도로 밖에 안 보일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를 말 그대로 하나의 작품으로 보고, 전편과의 관계성을 생각지는 않았을 때에는 또 달라집니다. 사실상, 전편의 후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지독한 평이 발생하는 부분도 있어서 말이죠.

이 영화에서의 또 하나의 미덕인 개그는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특성을 영화에서 너무나도 잘 살리고 있는 동시에, 이 캐릭터들에 관해서 하는 개그 역시 상당히 준수하게 나오기 시작한 것이죠. 전편에서는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가 포에게 집중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은 좀 약한 편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집중을 받기 때문에, 캐릭터 역시 상당히 입체적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나오는 개그 역시 상당히 유려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액션성도 상당히 큽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액션은 사실 애니이기에 해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 애니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얼마나 더 관객들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오히려 중요해 지는데,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면을 상당히 충실하게 해 내고 있는 편입니다.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스토리 역시 대단히 잘 짜여져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그러한 방향으
로 인해서 이 영화의 스토리는 대단히 묘하게 흘러가는 것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액션 블록버스터적인 스토리 스타일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좀 묘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에서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스토리를 구사를 하는 것은 좀 위험한 일입니다. 사실상, 애니메이션은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이런 부분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일반적인 액션이 나오면 영화가 처질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히 액션성은 이런 부분을 잘 해결을 해 내고 있기는 하지만, 스토리까지 이 방향이라고 했을 때에는 애니메이션적인 특질을 버려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행히도 이 부분을 잘 메꿔 나갑니다. 기본적으로 복합적인 스토리 라인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의 두 가닥을 잘 꼬아나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이 두 스토리는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어 있는데, 한 스토리에서 발생하는 이야기가 주인공과 주변 인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다른 스토리로 감정적인 연결이 발생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부분들 잘 해 내고 있고, 동시에 액션에 어떤 이유를 불어 넣고, 그리고 이 액션 속에 스토리를 발휘를 하는 것 까지 잘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와중에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힘도 역시 대단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전편에서 보여줬던 부분들을 다시금 차용을 하면서, 그리고 영화에 맞게 좀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영화를 잘 해결을 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악역은 살짝 뭔가 빈약해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갈 만 한 수준이기는 했죠.

아무튼간에, 전편을 생각 하지 않고 본다면 상당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에도, 그렇게 유치하지 않고, 영화가 아동을 위한 부분을 잘 채워 가면서도, 영화에서 어른들을 위한 부분 역시 충실하게 챙기면서도, 속편의 법칙 역시 잘 유지를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편을 잘 알고 전편만큼의 위력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기대치를 좀 낮추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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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의 문제의 다큐멘터리 입니다. 사실 써니와 체포왕도 볼 까 고민을 했는데, 전 써니같은 성장 영화는 그다지 정이 안 가기도 하고, 체포왕의 경우는 보려고 했다가 두 번 상황적으로 안 맞게 되면서 그냥 포기하고 안 보게 된 영화죠. 이 영화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예매를 해 버렸는데, 오히려 시간이 확 비어버리는 바람에, 결국에는 마음 놓고 보게 된 대표젹인 영화가 되어 버린 것이죠. (이래서 사람 사는 일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미국의 경제 위기는 전 세계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라기 보다는, 일종의 상징성의 문제였기 때문이죠. 미국은 말 그대로 자본주의의 상징이었고, 이 자본주의의 꽃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나라였으니 말입니다. 이 상징이 되는 나라가, 경제 위기로 인해서 흔들리고, 그 경제 위기가 전세계를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해 보지 못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경제적인 문제는 결국에는 미국의 경제 구조의 허구를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실상은 대단히 엉망이었고, 심지어는 미국의 치부라는 것이 어떤 부분인지에 관해서까지 몽땅 까발리는 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를 풀어 헤치는 것이 이번 미국의 대통령이 할 일이 된 것이죠. (아이러니 한 것은, 지금 미국 대통령은 바로 이 위기를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일종의 이념 대립의 수장을 박살을 낸 것으로 지지율 회복을 했으니 더 애매한 일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 경제 위기는 사상 유래 없는 굉장히 특이한 일입니다. 사실 미국의 경제 구조이기에 발생할 수 있었던 굉장히 특이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 부동산이 어느 정도 관련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의 근원에는 미국의 가장 기본적인 경제 구조가 밑바탕이 되어 있는 것이죠. 이 경제 구조는 국내라던가, 몇몇 국가에서는 그다지 밝히고 싶어 하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구조입니다.

미국의 경제 구조는 사실 일종의 파워 게임의 불행한 산물이었습니다. 가장 기묘한 점이라면, 돈을 발행하는 기관이 미국 정부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점이죠. 여기서 설명을 좀 해야 할 듯 한데, 미국에서 돈을 발행하는 것에 관해 결정을 하는 기관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라는 기관입니다. 이 기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이 기관의 의장 선출권은 대통령에게 있는데, 정작 정부 부처는 아니라는 점이죠.

이 기관의 정체는 바로 미국 내의 은행의 모임입니다. 한 마디로, 미국에서는 미국 내 은행들이 돈을 얼마나 찍어 낼지 결정을 하는 것이죠. 상당히 재미있는 일인데, 이 결정권에 관련이 되는 것이 바로 미국의 세금입니다. 미국이 돈을 발행을 할 때는, 이 세금이 담보로 잡히고, 그리고 일반 은행들이 이 세금을 담보로 잡고 돈을 준다는 것이죠. 사실상, 미국이라는 국가는 빚을 내서 경영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 기묘한 구조는 사실 굉장한 구조입니다. 결국에는 모두가 기업이라는 의미가 되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의 가장 막판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방식이 막장이 된 것은 결국에는 이 것을 일반 가정에도 적용을 하고, 심지어는 다른 기업에도 적용을 한 것이죠. 그런데, 이 돈을 꺼낸 방식이 정말 지독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돈이 누군가에게 쌓이기는 하겠지만, 결국에는 그 돈이 어딘가에서는 와야 한다는 것이죠. 이 것이 기본적인 자본주의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돈은 이렇게 돌고 돌아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지독한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돈은 말 그대로 서류상에서 만들어 낸 돈이라는 것이죠. 어딘가에서 온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해 주기 위해서 그냥 서류상으로 새로 만들어 낸 돈이라는 겁니다.

이 돈은 결국에는 이익으로 들어 갑니다. 말 그대로 기적처럼 생긴 돈이니, 이 돈을 갚는다고 하면 말 그대로 이익으로 바로 직결이 되는 돈이니 말입니다. 이 돈들이 만약 진짜로 모두 갚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 진 돈이라면, 말 그대로 최고의 상거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좀 괴상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없는 돈 만들어서 주고 이익으로 고스란히 돌아오는 셈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렇게 쉽지 않습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돈을 빌리고 못 갚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죠. 그것이 슬슬 늘어나기 시작하고, 누군가는 아예 갚을 생각도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빛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문제가 오직 그 두 사람에게만 벌어지는 것이면 좋겠지만, 이 빛은 결국에는 돈의 특성인 돌고 도는 특성이 발현이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됩니다.

이 빛더미는 결국에는 돈입니다. 빛 잔치를 하면서, 없는 돈인데 뭐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이 없는 돈을 가지고 슬슬 거래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서 이자가 붙고, 또 못 갚는 사람이 즐비하고, 이 상황이 연속이 되면서 말 그대로 텅 빈 돈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쯤 되면 개그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돈이 결국에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결국에는 칼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없는 돈 만들어 냈다고 해서 돈을 안 꺼내 줄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니, 돈은 줘야 하고, 돈이 안 돌아오다 보니 결국에는 뭔가 뺐어야 하고, 이 뺐은 것을 돈으로 다시 바꿔야 하는데, 정작 이 것들을 돈으로 바꾸는 것을 할 때는 또 다시 누군가에게 돈을 만들어 줘야 하고, 결국에는 또 줬다 뺐고,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 물건을 가지고 나중에는 줄 사람이 없게 된 것이죠.

이것이 바로 미국의 위기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자그마한 금융적인 장난이 점점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전세계의 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에는 전체 위기로 위기가 되는 것으로 가는 것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골치아픈 일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말이죠. 결국에는 위기로 치닫는 일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무서운 일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내용 역시 영화에 모두 설명이 되는데, 이 부분 보다는, 바로 이 이 이야기 이후에 벌어진, 말 그대로 까발리는 과정에 관해서 좀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좀 독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상, 미국 경제의 심장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이 그 심장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스스로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잘 아는 사람들이죠. 자신들의 철옹성을 쌓아 놓은 사람들이고, 이 철옹성은 절대로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고, 이 철옹성이 보호해 주는 한 자신들이 흔들리지 않을 것은 확실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 철옹성은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회사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 까지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굉장히 뻔뻔스러운 하나의 드라마로 변형이 됩니다. 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 되는 일들이 버젓이 자행이 되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까발리기가 되는 것이지만, 이 무에서 창조된 부가 결국에는 마지막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이 어딘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까발리는 방식으로 작품이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하나의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고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이 작품이 작품성이 있고 없고의 경계는 사라지게 됩니다. 사실 작품성 하나로만 따지면, 다큐멘터리의 사회 고발 기능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수행을 하되, 하나의 트랜드를 따라 간다는 것이 굉장히 눈에 확연하게 띄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미국의 경제 위기는 전세계에 보도가 되었고, 그 위기의 여파를 전 세계가 겪었으며, 이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결국에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사소한 문제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굉장히 골치 아픈 부분입니다.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 부를 창출을 했는지에 관해서 그 시스템에 관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는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도 꽤 나옵니다. 하지만 이 부자 시스템에 관해서 기본이 되는 부분이 잘못되었는 것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들도 모르는 것이죠. 그리고 이 비난이 오히려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미국의
굉장한 금빛 누각이 전세계를 위기로 몰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이 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치부로 인해서 자신들이 경영하던 기업형 은행이 완전히 박살이 나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것들에 정작 오케이를 낸 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어서 누리고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자들은 그 돈이 어찌나 많은지, 이런 것에 관해서 아무리 비난을 해도, 씨알도 안 먹히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죠.

사실 굉장히 지독한 일입니다. 누가 봐도 잘 못 되어도 한참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준이죠. 하지만, 정권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포퓰리즘으로 인해 호통만 치고, 정작 제도적인 장치라고는 존재하지도 않고, 이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없으며, 심지어는 양심 선언을 한 사람들은 이 조직에서 내쳐지는 기막힌 상황이 된 것이죠. 이미 엔론 스캔들에서 한 번 보여졌던 일이, 이번에는 미국의 유수 자동차 회사를 파산 시키고,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어 넣고 나서, 세계 최대의 보험사를 작살을 내고 난 다음에도, 전혀 시스템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는 것을 이 다큐는 까발리고 있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딸랑 한 관에서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웬만하면 꼭 보십시오. 미국의 문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이렇게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극장가에서는 좀 더 매니악한 작품들보다 더 찬밥이라는 사실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전 이 작품이 단관 개봉이 된 것이 외압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가 되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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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블록버스터 시즌이 왔고, 걱정이 되는 시즌이기도 하며, 영화 제목과 주요 등장 인물 빼고는 다 바뀐 이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사실 이번주는 상당히 균형이 희한하게 흘러가는 주간이기도 한데, 이런 블록버스터 한 편과, 다른 한 편은 굉장히 무거운, 그리고 시사적인 다큐멘터리가 나오는 주간이니 말입니다. 사실 다른 한국 영화 보다도, 이 다큐멘터리가 훨씬 더 당기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시리즈가 돌아 온 이상, 이제는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 제대로 도래를 했다는 것을 실감을 하시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래도 영화 시리즈 전체가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풍운아 역할을 해 왔으니 말입니다. 그 역할 덕분에 이번 4 편이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이 시리즈는 나름대로 굉장히 특이한 부분들이 많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 작품의 원작이 디즈니랜드에 있는 놀이 기구라는 점이죠.

1편은 사실 이런 점에서 착안한 영화입니다. 말 그대로 상상의 세계를 채워 넣고, 거기에 최근에 반영되고 있는 약간은 오싹한 트랜드를 그 사이에 넣은 다음, 그 것을 액션으로 뽑아 내는 것 말입니다. 결국에는 거대한 놀이기구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일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결국에는 이 극장용 놀이기구가 돈을 무지하게 벌어들이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디즈니의 이사진과 제작자들은 이 작품에서 시리즈로 뽑아 내도 될 대박의 기미를 잡아 낸 것이죠.

그렇게 해서 2편이 탄생 되었습니다. 사실 2편과 3편은 거의 하나의 영화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내용상 1편은 거기서 끝났으나, 2편은 직접적으로 속편의 기미를 보여 줬고, 3편의 경우는 2편의 뒤를 바로 이어서 이야기를 진행을 했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거대 놀이기구가 이어지는 시리즈를 만든 셈이 된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이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로 채우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2편은 성공을 거둡니다. 화려한 볼거리와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 속에 나름대로 뼈대를 잘 이루고 있는 이야기들의 총 합은 나름대로의 영화적인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었죠. 두 배의 결투, 칼싸움,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정말 거대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해양 영화가 다시금 부활하는 조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약간은 섣부른 기사가 나올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2편의 이야기가 벌린 것은 많은데, 마무리 짓기는 대단히 힘든 방향으로 흘러 갔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는 시나리오의 문제이기도 한데, 2편과 3편을 같이 만들면서, 2편의 시나리오는 겨우 완성하고, 심지어는 속편인 3편의 시나리오는 완성도 안 된 상황에서 2편을 벌린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다 보니, 결국에 3편은 굉장한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3편을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 대부분은, 화려한 액션이 기대보다는 좀 적고, 게다가 이야기는 너무 조밀하게 짜여져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들은 2편이 너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는, 수습을 몽땅 3편에 맡긴 부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3편은 그렇게 좋은 소리는 못 들었죠. 그렇다고 해서 영 못 만든 영화라고는 또 말 못 하는게, 나름대로 마무리는 했고, 그 좁아 터진 틈새에 나름대로 액션도 밀어 넣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 영화가 마무리를 향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방향을 잘 정했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캐리비안의 해적 3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그렇지, 그 타이틀을 빼고 평범한 액션 영화로 본다면 또 나름대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의 틀을 잘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죠.

이 이후에 디즈니는 그 동안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픽사를 놓치면 정말 홀랑 넘어가는 상황에, 시덥잖은 영화 속편들이나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나마 나름 효자라고 여겨지던 나니아 연대기 속편은 그다지 재미를 못 봤으니 말입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2편입니다.) 결국에는 이미 다 끝나버린 시리즈를 다시금 부활을 시키는 방식을 사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시기를 겪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이 과정도 쉽지 않았던 것이, 일단은 감독은 불참을 해 버렸고 (사실 디즈니 입장에서도 자르고 싶었을 겁니다. 3편이 생각 외로 재미를 못 봤던 책임을 누군가는 저야 할 테고, 그 면에서 보자면 일종의 고용 감독인 고어 버빈스키를 잘라 버리는 게 가장 쉬운 일이었을 겁니다.) 여기에 전편에서 원래의 주인공이었던 - 나중에 스패로우한테 공이 다 넘어가 버렸지만;;; - 두 배우인 올란도 블룸과 키이라 나이틀리 역시 이 영화에 불참 선언을 해 버렸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조니 뎁은 여전히 출연을 할 맘이 있다는 사실이었죠.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결국에는 영화 자체의 매력은 모두 조니 뎁이 연기하는 잭 스패로우라는 캐릭터와 다 연결이 된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 부분 덕분에 영화가 성립이 되기 시작한 것이고, 결국에는 이번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마무리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은 해적이라는 테마와 그 묘한 분위기라는 점을 빼고 나면 거의 순수 창작품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2편을 만들기 위해서 데비 존스의 전설을 가져 왔고, 3편을 위해서는 세이렌 이야기를 가져 왔습니다. 결국에는 어딘가의 동화적인 전설을 가지고 온 셈이고, 이 것들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것들을 결합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결국에는 3편에는 그 문제가 확연하게 드러나 버린 셈이 되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들어 간 것이 팀 파워스가 쓴 낯선 조류 라는 해적 이야기였습니다. 이 작품은 인어와 검은 수염, 그리고 몇몇 해적 판타지가 결합이 된 청소년용과 성인용 중간쯤의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읽어 본 바로는 적당한 분량의 로맨스 라인과 헐렁한 이야기 구조는 영화를 만드는 데에 굉장히 적합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었죠. (이 작품 역시 대부분의 두께를 묘사와 대화가 차지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결국에는 이번에는 원작을 끌어들이기로 작정을 합니다. 이 부분들을 잭 스패로우라는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와 이야기를 결합을 하는 것이죠. 이 부분들이 잘 어울려야 함에 따라, 이야기의 방향이 굉장히 특이해 지는 동시에,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 보다는, 좀 더 스토리에 치중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흔히 말 하는, 빈 자리를 적당한 다른 배우들로 메꾸고, 스토리를 보강을 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하게 된 것이죠.

실 액션 영화에서 이렇게 스토리가 전면적으로 등장을 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치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원작을 가져 왔다고 하더라도, 원작에서 몇몇 요소 빼고는 전부 영화화 하는 데에 맞춰서 수정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 그런데, 이 영화는 의외로 기본 뼈대를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으로 해서 영화를 구성을 해 갑니다. 물론 캐리비안의 해적이기 때문에, 잭 스패로우가 나오는 부분은 적당히 잘 처리를 한 셈이 되었죠.

는 여름용 블록버스터에는 득이 아닌 실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여름 블록버스터를 보면서 즐거운 이유는, 그 이야기가 즐거운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가 연결하고 있는 액션이 즐거운 것이니 말입니다. 액션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가는 이야기가 과연 얼마나 흐름적으로 자연스러운가 한 점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죠. 만약 이렇게 하고 싶지 않다면, 이야기를 정말 탄탄하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캐릭터를 입체적이게 만들고, 액션을 굉장히 밀도 높게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성공한 영화가 인셉션이고, 정 반대로 완전히 실패한 작품은 네셔널 트래져 속편 정도입니다.

아무
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이야기라는 측면을 엄청나게 부각을 합니다. 이야기에서 잭 스패로우가 벌이는 상황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욕망 보다는 끌려가는 옆 면이 분명히 존재를 하며, 이 잭 스패로우라는 존재가 얼마나 종잡을 수 없는 존재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건달과 선인이 묘하게 결합이 된 악당적인 측면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풀어 헤치고 있기도 합니다.

는 사실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이 영화에서 잭 스패로우의 주변 캐릭터들은 잭 스패로우가 어떤 존재인지에 관해서 각기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바르보사는 그의 동료이자 천적이고, 안젤리카는 그의 이상한 사랑 관계를 상징하며, 검은 수염은 그가 대적하는 사람을 상징을 합니다. 결국에는 각각의 면면을 발휘하게 하는 데에 주변 캐릭터들을 사용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면에 관해서 무지하게 능숙하게 흘러 갑니다. 이야기의 구성이라는 면에 있어서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 캐릭터들의 방향이라는 면에 있어서 설명을 잘 해 주는 동시에, 각각의 캐릭터 역시 나름대로의 성장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이 캐릭터들이 벌이는 이야기는 대단히 다채로운 동시에 굉장히 밀도 높게 물려 있기까지 합니다.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점을 대단히 잘 알고 있는 각본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 각본은 말 그대로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이야기를 보면서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게 하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밀도가 높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게도 하면서, 이야기를 보면서 말 그대로 즐기면서, 이야기 자체도 즐길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묘한 면을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영화에서 이 정도로 캐릭터적인 면모를 스토리와 결부시키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스패로우라는 캐릭터 하나만 적용이 되는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캐릭터에게까지 확대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야기는 이런 분위기로 인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도 없고, 이런 저런 단서와 떡밥들까지 모조리 소화를 해 가면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하도록 이야기가 구성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야기는 좋은데, 그 자리 사이를 채워야 할 액션이 어떤가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실 이는 여름 블록버스터라는 잣대를 들이 대고 났을 때, 오히려 앞서서 이야기 한 이야기라는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흘러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게 되었든, 액션 영화에서는 액션이 나와야 하고,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이상, 액션을 어떻게 채워 넣을까 하는 점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얼마 전 토르도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토르 역시 일단 토르라는 인물, 주변의 적, 쉴드라는 조직이라는 점을 모두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은 흔적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 이야기를 구성 하는 데에 액션 영화의 화법을 거의 사용을 안 했다는 문제가 있었죠. 덕분에 굉장히 애매한 평가를 받았고 말입니다. 하지만, 토르는 그럴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토르는 애초에 신과 같은 면을 보여주는 히어로이고, 이 히어로의 성격을 규정하는 부분과 음모라는 부분을 부각을 하는 데에 있어서 고전 셰익스피어 영화의 구도를 적극적으로 차용을 하는 것에 액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름대로 성공적인 부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의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애초에 이 이야기가 신화적인 면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첫 편도 아니며, 동시에 첫 영화 마져도 액션 블록버스터로 시작한 영화를 방향을 바꾸는 일이 되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 것을 이도 저도 아닌 방식으로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액션은 굉장히 적고, 이야기는 블록버스터답지 않게 늘어진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이는 여름 블록버스터라는 면을 생각해 봤을 때 굉장히 치명적인 일입니다. 이야기를 바라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미 전편들은 극도로 파괴적이고 화려한 액션을 내 놓은 바 있습니다. 관객들은 바로 그 면들을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야기에 스토리를 채워 넣는답시고, 결국에는 액션이 방을 과하게 빼는 상황이 발생을 해 버렸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신나야 하는 액션이 웬지 늘어진다는 느낌 마져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영화는 좀 더 타이트하게 편집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를 중시를 하다 보니, 이 영화의 주가 되어야 하는 액션이 부가 되어 뒤로 밀리면서 이 영화의 불행이 시작이 된 것이죠.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하는 부분들 못 보게 하는 것과, 그리고 원래 가지고 있던 가장 강력한 장점을 전작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그대로 박살을 내 버렸다는 셈이 되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배우들이 연기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조니 뎁의 연기는 여전하죠.

솔직히 조니 뎁의 연기는 설명 할 필요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잭 스패로우이고, 그 잭 스패로우에 완전히 동화가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화가 잭 스패로우 중심으로 돌아 가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의외로 지고지순한 면이 살짝 추가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전작에서 양념삼아 조금씩 등장해 왔다가, 이번에는 전면적으로 부각이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가장 환상의 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미모가 엄청난 배우이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잭 스패로우라는 캐릭터를 부각을 시키는 동시에, 여기에 자신만의 다른 캐릭터적인 면들을 훌륭하게 추가를 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미모가 워낙에 훌륭하기는 해서......

이안 맥쉐인은 그간 보여준 악역 중에서 가장 능력이 저조한 악역인 동시에, 안면 카리스마 하나 가지고 다른 악역을 완전히 누른 그런 악역인 검은 수염 역을 대단히 잘 해 내고 잇습니다. 그의 얼굴에서는 이미 악랄함이 줄줄 넘치고 있고, 영화 내에서 그가 왜 꺾어야 하는 악역인지, 그리고 영화 내에서 그런 평가를 받게 되는 캐릭터를 왜 연기를 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묘한 것은 아무래도 제프리 러쉬입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킹스 스피치의 면모가 이 영화에 흘러 들어왔다는 기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묘한 캐릭터로 방향이 수정이 되었는데, 솔직히 전편들에서 이미 기미가 보이기는 했지만, 전면으로 부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워낙에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과장된 재미있는 면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묘한 캐릭터를 연기를 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사람이라면 리처드 그리피스와 캐빈 맥낼리, 젬마 워드, 아스트리드-베흐제 프리스베(이름이 어렵습니다;;;) 정도입니다. 리처드 그리피스는 이 영화에서 굉장히 우스꽝 스럽게 나오고 (전작인 해리포터의 삼촌역 보다 더 말입니다.) 캐빈 맥낼리는 전작들과 가장 연속된 캐릭터이며, 젬마 워드와 아스트리드-베흐제 프리스베 (칠 때마다 오타가 두 개 이상 나는 이름;;;) 는 미모로 승부합니다. 뭐, 영화의 양념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기도 하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의 신나는 잭 스패로우와 그 친구들의 모험을 생각하신다면, 이 영화는 정말 심하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액션은 김이 확 빠져버려서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가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사실을 잊고, 나름대로 스토리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액션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런대로 볼 만 합니다. 물론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 시즌에 나온 정통 블록버스터라는 점이라는 점에서는, 정말 심각한 함량 미달이지만 말이죠.



P.S 영화 끝나고 영상 쿠키가 있습니다. 속편 암시 파트라는 심증이 강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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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이거 한 편 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군요. 솔직히, 다음주에는 정말 눈에 띄는 영화들이 하나도 없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에 관해서 아무래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좀 힘들어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좀 힘들기는 합니다. 한국 영화라도 보고 싶기는 한데, 제가 심리적으로 슬슬 코너에 몰리다 보니 좀 힘들기는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역시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낚시성인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만 보면, 이 영화는 마치 반복적인 화면이 계속해서 나오는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영화를 기다리신 분들이라면, 북미 평이 상당히 좋다는 점을 들어서 이 영화가 좀 더 호쾌한 액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지금 시즌이 블록버스터 시즌이라는 점 역시 이런 면을 부채질을 하는 면이 될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는 이런 영화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SF라는 점을 들어서 이런 스타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면이 있는데, 솔직히 영화 자체는 액션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범인 찾는 영화 계통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분명히 스릴러적인 면모가 더 부각이 되는 부분이 있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의 감독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를 채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독이 바로 던컨 존스라는 점이죠.

던컨 존스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국내에서 몇 년 전에 소개가 되었던 더 문이라는 영화를 사이는 분이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는 한정된 공간에서, 스릴러처럼 벌어지는 일인데, 역시나 SF적인 면모가 상당히 큰 작품이었죠. 영화 자체가 인물 위주로 따라 가는 만큼, 아무래도 영화 매력이 사람들간의 스릴러 (물론 엄밀히 말해서 사람간의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상당히 많지만;;;)와 그의 인생에 관한 미스테리라는 점에 있어서 영화가 구성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더 문이라는 영화는 분명히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 자체가 상당히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면모와 장르적인 재미, 그리고 이슈가 될만한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그런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실질적인 장편 데뷔작이 이런 영화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면에 관해서 기대를 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물론 대다수의 분들이, 더 문 이라는 영화 보다는 포스터에서 풍기는 매우 액션적인 이미지를 원했을 것이기는 합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 역시 그다지 많은 예산으로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사실상, 액션이 아주 화려하게 나오기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물론 비슷한 예산으로 만든 몇몇 예외가 있는데, 하나는 걸작중 하나로 추앙 받고 있고-디스트릭트 9-, 나머지 하나는 컬트적인 문제로 인해서 극도의 호불호가 갈리는 -스카이라인- 상황이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사뿐하게 무시하고 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액션이 아주 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몇몇 장면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에 극장에서 하고 있는 토르의 화려하기 짝이 없는 (물론 굉장히 짧기는 하지만) 그런 스펙터클함도 아니고, 분노의 질주 같은 화끈한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충돌 그 자체를 액션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우리가 블록버스터형 액션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수준의 영상이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가 어떤 묘미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 결국에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 시즌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영화이니 말입니다. (물론 북미 시장에서는 여름 시즌 직전이기는 했습니다만.) 물론 이 와중에 해답을 내릴 수 있는 것은 결국에는 던컨 존스라는 감독의 방식이라는 면에서 이 영화의 해답은 반쯤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감독의 면모를 완전히 무시하고 가는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의 특성상, 이 영화에서는 화려한 볼거리에는 그다지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미스테리와 기본적인 SF 설정이 다 인 것이죠. 이 둘을 가지고 영화를 굉장히 볼만하게 짜고 있는 것이 묘미입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이런 면을 가지고 나서도 이 영화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인셉션 스타일과는 또 다른 면모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셉션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줬던 긴장감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 미션을 그들이 어떻게 수행을 해 나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그 진의에 관해서 거의 까발리고 가는 통에, 아무래도 이런 점에 관해서 보다는, 말 그대로 이 미션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오는 쾌감에 집중을 하는 면모가 크죠. 그리고 실제로 이런 면을 굉장히 잘 해 냈다는 분위기로 영화를 구성을 해 나갔고 말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가 논란이 될 수 있는 그런 장면인데 (심지어는 이 장면 덕분에 영화가 김이 확 빠진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사실상, 이 장면은 제가 보기에도 너무 열린 결말 지향으로 가는 분위기가 있기는 합니다. 게다가 소재를 너무 설명하는 분위기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 설명이 완결지어지지 않은 부분을 이 장면으로 해서 완벽하게 다 설명을 하기는 합니다만, 영화는 설명만이 다는 아니니 말이죠.)

이 장면이 생겨난 이유는 바로 그 전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가장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미션의 반복 수행이라는 부분을 통해서 영화를 계산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관객에게 설명을 다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설명을 집어 넣을 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상 설정 때문에 말입니다.

굉장히 기묘한 일인데, 이 것을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나머지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이끌어 가는 면모가 상당히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일종의 미스테리라는 점을 가지고 말입니다.

영화 방향 설정에 관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면은, 결국에는 테러를 막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는 예고편에서 다 알려준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테러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일단 이 미션의 의도를 설명을 하고 가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이 미션을 수행하는 방법입니다. 이 영화는 이 미션을 수행하는 방법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작은 퍼즐들, 그리고 그 퍼즐들의 영향에 의한 주인공의 심경 변화를 상당히 중요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러한 면들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스토리적으로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는 데에 있어서 이 것들이 영화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걸 스펙터클한 면모도. 액션도 없이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면을 생각을 해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들을 잘 연결을 해서 하나의 연결점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연결고리들의 가장 중요한 면모라고 한다면, 이 것이 한 사람의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이 연결점은 일종의 관객에게 창으로 통하며, 이 창을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관객들은 오직 영화에서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정보들만 가지고 영화를 이해를 해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적절하게 정보를 차단하는 면모를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단일한 줄거리를 분화시켜서, 이 영화의 소재에 관한 기본적인 의문에 관해서 관객들과 캐릭터가 동시에 느끼게 하고, 이런 면이 진행이 되는 동시에 스토리를 관객들이 제대로 따라가게 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영화에서는 정보의 과잉을 막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의 과잉을 막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론 나름대로 먼 미래에는 꽤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블레이드 러너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넘치기 시작한다면, 관객들에게 이 것을 질서 정연하게 보여줘야 하고, 결국에는 스토리의 진행이 상당히 힘들어 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나름대로 스스로 옳다고 생각되는 선택을 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보는 관객으로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기본적인 정보와, 영화를 보는 창을 통해서 이 영화의 중요한 부분들을 스스로 찾아 내면서도, 영화가 설명을 어느 정도는 해 주기 때문에, 영화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관객들이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서도, 영화에서 이 관객들에게 결국에는 해답을 제시를 함으로 해서, 영화의 설득력을 좀 더 강하게 만들게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유려하게 만들기 위해서 소재 외에 인물들의 만남과 충돌이라는 부분을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이 영화가 스케일 면에서 그렇게 크지 않다는 면을 생각을 해 보면 이 면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대략 짐작이 가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서 이미 한 사람을 통해서 영화가 보여진다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이 사람과 이 사람이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충돌하고, 그들이 숨기는 것에 관해서 일종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영화를 구성을 하고, 결국에는 영화에서 이 인물들로 하여금, 사건이 설득력을 좀 더 가지게 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건의 설득력은 영화에서 관객들이 참여하게 만드는 작은 파트중 하나입니다. 설득력 하나 없이 영화를 만들 수 도 있죠. 사실상, 보고 즐기는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가 이런 점에 관해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다 라는 경우가 꽤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영화가 극장가에서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꽤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만큼, 사람들간의 연결고리에서 나오는 이 설득력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SF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설득력에 대한 면모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이 설득력을 부여하는 방식이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로맨스라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에서 로맨스라는 부분은 굉장히 특이하게 사용이 됩니다. 사실, 영화 구조상 반복적인 부분이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주인공이 로맨스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정작 주인공과 파트너를 이루는 여성은 이 주인공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기 힘든 부분이 영화상에서 존재하는 것이죠. 이 문제는 SF적인 면을 이용을 해서 해결을 하는데,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해결을 해 나갑니다.

이 로맨스의 문제는 상당히 특이하게 흘러 갑니다. 사실상, 인물들의 충돌이라는 느낌을 가진 이 영화에서 결국에 로맨스가 등장하는 것은 그다지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부분에 있어서 이 부분이 굉장히 강렬하게 등장하는 동시에,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생각보다 미스터리만큼이나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면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사실상,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해결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오직 소재와 주인공의 어떤 면모만을 가지고 어떤 사건을 급박하게 해결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게 해결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부분에 관해서 잘 알아 내고 있는 동시에, 영화에서 다른 부분에 관해서 설득력을 좀 더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연결 고리는 결국에는 시나리오 이외에 배우들이 감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은 이 영화에서는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입니다.

제이크 질렌할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다양한 필모그래피에 관해서 놀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육탄전이 나오는 액션 영화에도 참여를 했고, 모래 먼지 확 날리는 전쟁 심리극에 출연을 한 적도 있으며, 스펙터클한 면모가 강한 영화에 출연을 한 경력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상당히 강렬하게 가는 로맨스 영화에도 출연을 한 바 있고 말입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이 모든 면들 만큼이다 이 영화에 어울리게 등장을 합니다. 한 사람의 사랑에 관해서 앋앟지 재미있게 가는 면모도 있고, 그리고 이 사람의 특징에 관해서 적당히 잘 표현을 하는 면모도 있고 말입니다. 사실상, 영화의 역할이 이 배우에게 너무나도 잘 맞는 면모가 있고, 영화에서 이 배우 역시 굉장히 멋지게 표현을 하고 있다는 시너지 효과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미셸 모나한 역시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테크노 액션 스릴러에 출연한 경력이 두 번 정도 있는 만큼, 꽤 괜찮은 이해 방식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당히 주인공을 보필하면서, 주인공의 미묘한 면모를 부각을 시키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잘 해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로맨스라는 부분 역시 부각을 시키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제프리 라이트 역시 꽤 괜찮은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또 한명의 배우입니다. 사실, 이 배우를 알게 된 것이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라스 때문인데, 이 두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죠. 이 영화에서 역시 완급 조절을 잘 해 내면서,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유려하게 표현을 하는 그런 면들을 등장을 시키기도 합니다. 영화에 양념을 제대로 뿌리고 있는 것이죠.

이런 면에 관해서는 비슷한 포지션의 다른 배우인 베라 파미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배우 역시 다른 영화인 인 디 에어 라는 영화에서 존재감이 대단한 배우였죠. 이 영화에서 역시 상당히 묘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을 탁월하게 해 내고 있는 배우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가 아직 더 있다는 묘한 뉘앙스를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면 덕분에 결말이 좀 미묘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결론적으로,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심리적인 스릴을 잔인한 장면이나 기묘한 장면 없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이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액션도 없고, 스펙터클도 없는 영화가 이렇게 신나 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이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앞서 말 했듯, 블록버스터적인 면모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이런 면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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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딸랑 한 편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당장 그날 저녁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이죠. 사실, 영화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굉장히 애매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넣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아이맥스 필름의 정점에서 보여주는 그 무엇이 있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전에 소개를 하는 편이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이번주는 리뷰가 두개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 작품이 풀 아이맥스라는 겁니다. 사실상, 가장 좋은 설명이고, 이 한 단어만으로도 이 작품의 압도적인 부분이라는 것은 다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전 지식이 깔리면 더 좋겠죠. 이번 리뷰는 정확히는 리뷰라기 보다는 그런 사전 정보들을 설명하는 시간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아무튼간에, 일단은 아이맥스가 왜 다른 영화와는 다른지 설명을 좀 해야 하겠군요.

영화의 화질을 높이려는 시도는 그간 계속해서 있어 왔습니다. 필름을 고감도를 사용을 하고, 좀 더 좋은 카메라를 사용을 하고, 디지털로 넘어 와서는 필름에 가까운 화질을 재생을 하는 것과, 궁극적으로 그 필름을 뛰어 넘는 화질을 자랑을 하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름의 발전사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디지털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불변의 진리가 하나 있으니, 바로 상영 필름의 사이즈 입니다.

이 사이즈의 문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벤허가 한국에서 70mm필름으로 상영되던 당시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극 영화는 기본적으으로 35mm필름 기준으로 촬영을 해서, 상영 역시 35mm필름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물론 기동성 문제로 8mm 뉴스 필름이라던가, 16mm필름으로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고, 좀 더 많은 정보량을 위해서 65mm필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남, 결국에는 35mm판형의 상영을 기본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본적으로 필름의 크기를 기준으로 화면을 구성을 하는 것이죠. (이 와중에 필름의 색 재현력이라던가, 세밀한 점에 관해서 올라가는 것이 바로 2K와 4K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국내에서는 참 많은 일이 있어 왔고,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해결을 함으로 해서 점점 더 디지털 상영이 일반적인 필름 상영보다 좋을 수 있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이 관계에 관해서는 조만간 리마스터링 이야기에 일종의 부록으로 좀 더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판형이 있으니, 바로 이 것이 아이맥스 판형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위 말하는 필름 한 컷에 담을 수 있는 정보 분량이 훨씬 많은 셈이 되는 것이죠. 일반 35mm필름의 여섯배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이맥스는 독자 규격으로서, 일반적인 필름과는 영사 방식도 차이가 생기죠. 일반 필름은 위 아래로 화면이 지나가지만, 아이맥스는 무게로 인해서 수평으로 화면 이동을 한다는 점이 상당히 특이한 편입니다.

실제로 이 판형 덕에 화질 하나만큼은 정말 예술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크나이트때 아이맥스에서 보신 분이라면, 화면이 확장 되면서 정말 엄청난 화질을 보여줬던 그 장면을 기억을 하실 겁니다. 바로 그 부분이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을 해서, 아이맥스 필름으로 영사를 하는 화면이 되는 것이죠. 사실상, 정말 깡패에 가까운 화질을 자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그렇게 좋은 필름이 극 영화에 사용이 안 되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 크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큰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엄청나고, 카메라 역시 정말 크죠. 게다가 소음도 심해서 아무래도 극 영화 작업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문제 덕분에 이런 다큐멘터리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상, 풀 아이맥스의 힘이라는 것을 극도로 끌어 내는 것은 오히려 이 쪽이 더 편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화면은 유려하다라는 단어를 뛰어 넘는 그런 엄청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주와 우주선, 지구를 거의 확실하게 재현을 하는 그런 엄청난 화질을 뿜어 내고 있는 것이죠. 마력 아닌 마력을 화면에서 재현을 해 냄으로서, 그 자체로 최고의 힘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작품이 선택한 또 하나의 최근 트렌드인 3D 효과와 더불어, 말 그대로 극장 안에서 우주를 체험 한다는 것을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힘을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주를 직접 나가지 않고, 영상으로 우주를 즐기는 데에 있어서 이 만큼 즐거운 방식도 없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 관해서 이 정도면, 이미 실효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거의 설명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우주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접근을 하면, 또 다른 칭찬을 아낄 수가 없는 노릇이죠.

기본적으로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면, 지상에 있는 과학자들이 망원경을 바라보다가, 인터뷰로 넘어갔다가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이 방식이 나쁜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설명조가 되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사실상 그냥 탁상 공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의 경우는 이런 범주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허블 망원경이라는 부분 하나로 묶여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굉장히 제한적인 이미지이기는 하죠. 하지만, 이 것을 오직 설명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나레이션을 덧붙여서, 이것을 영상으로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바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허블 망원경이라는 것을 테마로 잡고, 이 수리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이야기가 나올 성 싶으면, 영화가 그 때무터 사정없이 지루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 부분에 관해서, 왜 이 기계를 그렇게 우주까지 올라가서 고쳐서 써야 하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개연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래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세세하게 설명을 잘 하고 가는 편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죠. 왜 고쳐야 하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납득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로 만든 특수 효과 영상을 이용을 해서 관객들이 이 화면을 보고, 압도가 되어서, 이 기계를 고쳐야 하는 이유에 관해서 은연중에 납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밀어 붙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이런 인관계에 관해서 극도로 세밀하고, 무슨 설명으로 뒤집어 씌운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극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관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죠. 얼마 전에 다큐멘터리 한 편을 리뷰를 하면서 이미 이야기를 했듯이, 다큐멘터리는 스스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보통이고, 이런 것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만의 표현의 방식이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맥스 다큐멘터리는 약간 다른 면모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부분인데, 일반적인 다큐멘터리가 사실 전달을 위해서 수많은 전문가들을 만나고, 이들의 입을 빌려서 무엇이 사실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를 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을 합니다. 실제로 극장용 다큐멘터리 역시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을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맥스 다큐의 특징상, 이런 것들을 모두 시각적으로 처리하는 점이 정말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영상을 보면서, 그런 영상에 관해서 관객들이 완전히 납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을 노린 것이라고 봤을 때, 이 작품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앞어 그렇게 장황하게 설명한 판형이라는 부분과 매우 잘 결합이 된 성공적인 결정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쯤에서 약간 다른 이야기를 꺼내자면, 과연 3D효과는 어떨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아직까지 답을 내릴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번주에 개봉한 토르의 3D효과가 정말 처참하기 짝이 없는 수준을 자랑을 한 바 있으니 더더욱 그럴 수 박에 없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의 3D효과는 최고입니다. 사실상, 이는 이미 다른 아이맥스 촬영에서 이미 증명이 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만을 본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체험을 제공을 할 수 있는 그런 3D수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이 아이맥스 3D 카메라를 정말 제대로 사용을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제가 아는 바로, 아이맥스 3D 카메라는 일반적인 아이맥스 2D 카메라보다 더 엄청난 떡대를 자랑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예 같은 화면을 필름 둘이 각각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이쯤 되면, 이 작품이 얼마나 괜찮은 작품인지 아실 겁니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우주를 즐기고, 이 설명에 관해서 한글로 나레이션을 해 주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밖에 할 수 없죠. 물론 이를 아이맥스 필름 3D로 국내에서 즐길 수 없다는 부분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이맥스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높이 살 만한 그런 다큐멘터리 입니다. 시간 1시간 남짓이 정말 금방 지나가는 그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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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이번주 부터는 드디어 한 주에 한 편이라는 꿈같은 주간입니다. 아직까지 딱히 눈에 띄는 영화가 없어서 그렇기는 한데, 아무래도 블록버스터 시즌에는 작은 영화중에 볼만한 영화가 그다지 많이 안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 말이죠. 솔직히 둘의 밸런스 사이에서 리뷰를 작성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고 말입니다. 솔직히, 돈 덜 들어서 편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 (심지어는 영화가 볼 게 없는 주간도 생기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처음 시작할 때, 무슨 말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거의 감이 안 왔습니다. 아주 잘 봐서가 아니라, 나름대로 복잡한 감정에 의해서였죠. 영화 내에서는 형용하기 힘든 그런 영화적인 부분들이 존재했고, 이 영화에서 볼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던 부분들을 의외로 볼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 정작 기대를 하지 않은 부분이 등장을 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어서 말이죠. 이 면들을 모두 설명을 하려면, 마블의 영화 정책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블은 하나의 구심점을 향해서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아이언맨은 바로 이 점을 향해서 2편을 만들다가 삐끗한 케이스이고, 인크레더블 헐크 역시 이런 점에서 상당히 피곤한 스타트를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 퍼스트 어벤져 역시 이런 면을 상당히 많이 드러내고 있다고 이미 공개가 된 상황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도 이런 점을 영화 전면에 부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란 바로 후에 나올 어벤져스의 구성이라는 점입니다. 어벤져스 이야기를 길고 장황하게 풀어 가려면 이 리뷰는 그냥 어벤져스 날림 가이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냥 대략적으로만 설명을 드리자면, 슈퍼 히어로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인 어벤져스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이 영화를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 영화에서는 상당히 기묘한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죠.

원작 설정 파괴라는 것은 미국에서는 이미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원작 설정은 만화책에 맞게 구성이 되어 있는 관계로, 영화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매번 같은 예를 드는데, 엑스맨에서 울버린이 노란 쫄쫄이를 안 입었던 이유입니다. 참고로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영화가 리부트가 되면서 3M도 못 만드는 물질을 고등학생이 만들었다는 설정으로 바뀌었죠.) 이런 면으로 인해서 영화에서는 원작에서 아무리 중요한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영화에 맞게 다시 설정이 되기 힘든 면이 있는 겅우에는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에게 자리를 내 주는 상황이 상당히 많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는 슈퍼 히어로 영화가 극장에 등장하면서, 영화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어느 정도 현실과의 균형을 잡아 줘야 한다는 문제 역시 등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허황되게 만들어 버리면, 영화를 받아들이는 관객으로서는 말 그대로 그냥 만화책을 본다고 느껴 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이 면에서 자유로웠던 것이 원티드 정도입니다. 애초에 만화같이 표현을 해야 어느 정도 순화가 된다는 느낌일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이 면은 상당히 많은 슈퍼 히어로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이런 현실과의 접점, 영화적인 스타일의 유지에 관해서 가장 멋지게 적응한 히어로 영화는 배트맨의 새 시리즈 였습니다. 캐릭터가 워낙에 인기가 있기도 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슈퍼 히어로 영화의 그런 특성이 아닌, 좀 더 무겁고 현실에 가까운 느낌,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진중한 의미로서 슈퍼히어로물을 완전히 탈바꿈 시켰던 것이죠. 하지만 이는 DC의 캐릭터이고, 마블은 다른 노선을 취합니다. 특히 자사가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캐릭터의 경우는 더하죠.

앞서서 어벤져스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만, 어벤져스는 마블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는 이벤트입니다. 만화에서는 이미 이 어벤져스 팀으로 상당히 재미를 많이 봤죠. 문제는, 어벤져스가 상당히 많은 캐릭터가 등장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면을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에는 각자의 영화가 나와서, 캐릭터 설명을 한 다음에, 이 캐릭터 설명에 관해서 어느 정도 맞춰 준 다음, 이것을 다시 어벤져스로 연결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가장 크게 당한 작품은 아무래도 아이언맨 이었습니다. 영화를 2시간 남짓으로 풀어 가면서 악당을 보여주고, 영화속에서 전면적으로 부각이 되는 기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며, 토니 스타크라는 사람에 관해서 또 풀어 나가야 하고, 그리고 이 영화의 독립성을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일정 이상의 이야기 균형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한데 뭉쳐서 지나가다 보니 영화 자체는 미적지근해졌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제대로 해결이 안 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토르입니다. 토르는 영화화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묘한 캐릭터인데, 아무래도 출신 성분도 그렇고, 최근의 영화 트렌드로서 풀어가기는 굉장히 묘한 부분들이 영화상에 너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는 초인에, 애초에 그런 힘을 지니고 있고, 거기에 신입니다. 웬만해서는 죽지도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자신들의 도시까지 이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캐릭터가 인간에 관해 이해를 하고, 그 과정을 표현하면서, 왕실의 암투와 슈퍼 히어로적인 면모, 그리고 사랑까지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풀어야 할 숙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서 앞서 소개한 영화의 가장 기묘한 속편 연결 접점을 해결을 해야만 한다는 상황까지 걸리게 되는 됩니다. 결국에는 2시간 남짓한 영화 길이에서, 관객들이 이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지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런 면까지 해결을 해야 한다는 점이 된 것이죠.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이 얽히고 섥히면서 이 독특한 영화의 면모를 만드는 것에 일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독특한 면을 이끌어 낸 사람이 바로 감독인 캐네스 브래너였습니다. 우리에게 배우로 상당히 잘 알려진 사람이기도 하지만, 감독으로서도 상당한 힘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이 사람 얼굴이 궁금하시다면,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질데로이 록허트를 찾으시면 됩니다. 이 사람이 바로 캐네스 브래너입니다.) 이 사람의 이력중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한 번도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출을 한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사람은 대신에 시대극과 스릴러 연출 경험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죠.

이는 이 영화에서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이너스 요인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하기는 했지만, 이 문제는 뒤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신화의 느낌을 주면서, 그것을 현실과 접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을 해야 하는 점인데, 바로 이 면을 매우 잘 해결을 한 편이죠. 그것도 매우 특촬물 같은 세트장에서 말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의 무게를 다시금 잡아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이언맨에서 봤던 것은 하이테크 히어로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어느 정도 이상의 현실 기반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 현실 기반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말 그대로 신화라는 점을 끌어 왔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걸 실사 스타일인 슈퍼 히어로 영화와 일정 이상을 맞춰 줘야 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공존 시키는 것이 이 영화에서는 가장 급선무였습니다.

이 면이 제대로 살아 날 수 있었던 것은, 이 면을 로맨스와 여러 음모와 연결을 시키는 방식으로서 해결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영화에서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한데, 어떤 현실적이지 못한 면이 있으면, 이 현실 적이지 못한 면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되, 영화에서 이런 면이 존재하는 이유를 납득이 가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로맨스와 음모를 동원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면을 매우 탁월하게 해결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랑에 관해서 이 정도로 깊이 다루는 슈퍼히어로 계통 영화는 얄굳게도 슈퍼맨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랑에 관해서 다루고, 그리고 둘에 관해서 비극적이면서도 상당히 미래가 보이는 사랑에 관해 어느 정도 이상을 구축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을 유려하게 해 냈고, 결국에는 이 면을 통해서 영화를 좀 더 입체적이게 보이게 하는 것에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이 면은 결국에는 영화 내 캐릭터들을 입체적이게 바꾸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 면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사람은 결국에는 악역인데,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죠. 이 영화에서 악역은 상당히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영화 내에서 그 악에 관해서 일정 이상 설명을 하고 있고, 동시에 그 악의 기본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설명을 해 내는 것 까지 매우 효과적으로 해 냅니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이런 점에서 상당히 혜택을 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이외에 사이드 역들 역시 스스로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지 담고 있는 것이 가능해 지고, 이들이 이 생각에 의해 행동을 함으로 해서 궁극적으로는 영화가 일정 이상의 깊이를 지니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을 제대로 해 내고 있고, 심지어는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 중에서는 굉장히 탁월하다고 할 수 있죠.

상당히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화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화법은 아닙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화법에 깊이를 줌으로 해서 영화를 풀어 나갔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오히려 스릴러와 로맨스의 경계에 있는 화법으로 영화를 구성을 해 나가고,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블록버스터 화법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가 손해를 보는 면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인 특색으로 인해서 오히려 잘 어울리는 면을 찾아 낸 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이 외에도 담아야 할 점들이 많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설명했던 뒷 영화의 떡밥들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해 줘야 하는 상황에서 이 캐릭터들의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해결을 보는 것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지구라는 면에서 봤을 때, 캐릭터에 관해 설명을 할 때 아이언맨에서는 영화를 짓누르던 그 면을,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캐릭터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데에 써 먹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균형이 잘 맞았다고 하는 매력이 되는 것이죠.

이 균형은 이 영화가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있게 하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하나의 완전한 구조를 가지는 것에 관해서 해결을 하고 있는 것이죠. 과거 영화에서 이렇게 많은 정보들이 상호 작용을 거의 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그냥 왁자지껄하게 흘러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구성요소와 방식을 가지고, 나름대로 자신의 방식으로 설명을 하면서, 영화를 구성을 해 나간다고 할 수 있스니다.

이런 것들은 영화를 유려하게 만드는 것에 관해서 사실상 이 영화가 거의 모든 것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으니, 바로 액션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서 설명한 영화적인 완결구조와 캐릭터, 그리고 속편에 대한 떡밥들 역시 거의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캐릭터들의 경우는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그 정도야 조연으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수준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해결을 하면서, 정작 액션이 힘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는 엄청난 난점에 빠지게 됩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힘을 줘야 하는 액션에 관해서까지 여전히 문제가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이 영화를 모두 잊고, 액션 블록버스터의 관점에서 볼 때는 굉장히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서 나름 해결을 잘 한 선례가 있는 상황에서는 그 문제가 더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거의 무언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짜여져 있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액션을 하는 수준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영화쪽에서 보자면, 필요한 만큼의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영화가 너무 비어 보인다는 부분으로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함정에 빠진 것이죠.

이 약점은 사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굉장히 묘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분명히 액션 강도는 어느 정도는 합니다. 과거 아이언맨에서 보여줬던 수준은 하는 상황이죠. 하지만, 영화에서 잘 짜여진 액션 위주의 장면이라는 것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액션으로 세게 밀고 갈 상황이 되었을 때, 갑자기 한 풀 꺾이는 방향으로 영화가 흘러 갑니다. 액션이 구조적으로 캐릭터의 설명과 상황 전개에 관해서 보조적으로 발행하는 이벤트성으로 흘러가기 때문인데, 좀 더 액션에 개연성 보다는 그 화끈함이 일정 이상 등장했으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최고의 에너지를 발산 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면들은 결국에는 배우들이 표현을 하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의외로 걱정이 없는 편입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오딘 역으로 나온 안소니 홉킨스 부터가 그렇죠.

아무래도 안소니 홉킨스가 워낙에 악마적인 스타일을 내재하고 있는 그런 면으로 등장을 하는 경우가 많기는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 면 외에 전혀 다른 부분인, 말 그대로 권위가 넘치는 왕의 역을 정말 제대로 해 냅니다. 위엄과 사랑이 공존하면서, 파워가 넘치고, 동시에 약한 면이 있는 그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에서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정말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점에서 말이죠.

이런 혜택을 입은 또 다른 사람은 로키 역으로 나온 톰 히들스턴입니다. 이 사람 나오는 영화를 본 기억은 없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겉으로 가장한 선함과 격함, 그리고 속에 담긴 악마성, 그러면서도 일정 부분이 기묘한 순수함을 동시에 내재하면서, 이 모든 것들의 변화를 매우 유려하게 담아내는 것이 가능한 그런 배우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매우 매력적으로 등장을 하고, 사실상 연기 문제에 관해서 가장 잘 표현을 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나탈리 포트만인데, 이 영화에서는 사실 별반 아주 특색 있는 역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과학자인 동시에, 토르라는 캐릭터가 일종의 각성을 하게 만드는 그런 면을 가지게 하는 방식으로 캐릭터가 설정이 되어 있는데, 딱 그 정도만 보여 줍니다. 사실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기는 합니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 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연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주인공이면서, 이 영화에서 아무래도 마스크 하나로 승부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르라는 느낌을 표현 하는 데에 있어서 그의 마스크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편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사람을 캐스팅을 한 듯 한데, 블록버스터 적인 면모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근사하게 어울리는 그런 배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눈에 띄는 배우들은 꽤 있습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르네 루소, 캣 데닝스, 레이 스티븐슨 같은 배우들이 포진을 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애초에 영화에서 자신의 맡은 연기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해내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그리고 영화에서 그 역에 관해서 대단히 잘 소화를 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저런 곁다리 악역에 콜므 포어가 있다는 것은 캐스팅 명단을 보고 알았다죠;;;)

아무튼간에, 상당히 특색이 있는 영화입니다.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이야기와는 다른 변칙 플레이를 벌이면서도 영화의 균형을 잃지 않고 있고, 이 변칙 플레이 속에서도 이야기의 재미를 제대로 끌어 내고 있으며, 이 속에 (아주 화끈하지는 않지만) 액션을 적절히 배치 함으로 해서 영화를 보는 동안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영화 내내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 이번에도 역시 앤딩 크래딧이 모두 올라가고 난 후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꼭 보고 가세요.

P.S 2 배우 이야기를 하면서 두 사람 뺐습니다. 한 사람은 사무엘 L. 잭슨인데, 이 양반의 등장 이유야 아실 거고, 다른 한 사람은 존재와 그가 나오는 장면 만으로도 떡밥이기 때문에 소개를 안 했습니다. 제레미 레너라는 양반이죠. 이 양반이 향후 영화에서 또 다른 역할로 등장을 한다죠.

P.S 3D효과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웬만하면 2D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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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영화가 꽤 많은 주간입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네 편을 볼 예정인데, 지금 한 편은 영 간당간당합니다. 일단 세 편 외에 나머지 한 편은 결국에는 제가 시간이 있어야 보는데, 정작 수요일 오전과 목요일 오후 정도까지만 시간이 있어서 말이죠. 주말에는 무지하게 바쁘답니다. 아무래도 어제 이미 하나의 리뷰가 올라갔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사실상 다 본 상황이기는 하죠;;; 아무튼간에....뭐 그렇다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인 미카엘 하프스트롬은 제게는 그닥 미더운 감독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영화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인 상하이가 워낙에 재미가 없었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이런 혹평은 퍼붓고 싶지 않지만, 이 영화는 솔직히 너무 심하게 늘어지는 기가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계속 보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이전에 나왔던 영화인 1408은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그 좁은 공간에서 그 정도 스릴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었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지루해 질 타이밍이 되면, 영화가 또 다른 사건과 반전을 준비를 해서 관객을 쥐락 펴락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상을 해 나갔으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아주 아무 것도 안 되는 감독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묘하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 영화를 기대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에서 안소니 홉킨스가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면은 이미 예견이 된 면이었죠. 이전에 그는 양들의 침묵에서 말 그대로 정말 미친 싸이코를 정말 제대로 보여준 바 있으면서도 다른 영화에서 전혀 다른 모습도 곧잘 보여주는 힘을 지닌 그런 배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그의 연기는 이미 이 영화에서 거의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연기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가 과거에 보여줬던 모습이 몇 가지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모습 중 두가지를 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나는 대단히 차분하면서, 어딘가 묘하게 여유있는 모습이면서, 그 모습을 굉장히 거칠게 표출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을 못 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이라는 영화에서 후덕한 시골 할아버지(?!) 역할을 하면서 이런 면을 원 없이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면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로 그 악마의 면모입니다. 이 면이 표출되는 시점은 바로 그가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시점인데, 앞서서 보여준 여유와 결합을 함으로 해서 좀 더 파괴적인 면모를 발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이런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게 됩니.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은 안소니 홉킨스밖에 없다는 듯이 말입니다.

사실, 이 면이 굉장히 중요하기는 합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하는 역은 바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신념의 면모를 극단적으로 양극화 해서 표출하는 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배우들이 전혀 안 먹힌다는 것인가,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주인공 빼고는 나름대로 특유의 안면 카리스마가 넘치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참고로 주인공 아버지로 나오는 사람은 바로 룻거 하우어입니다. 룻거 하우어는 최근에는 힘이 약간 빠지기는 했습니다만, 과거에 굉장히 스산한 SF영화에 출연을 한 바 있기도 합니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안드로이드 역이었다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스산함의 시작을 굉장히 잘 표현을 하는 초반을 보여줍니다. 물론 후반에서는 도구로 이용이 되는 면모가 더 강하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면모는 일말의 불안감을 상징하는 그런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전혀 다른 배우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키애런 하인즈입니다. 사실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 솔직히 그렇게 잘 된 영화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영화에 출연을 하면 특유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뿜어내는 그런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마찬가지 인데, 이 영화에서 그가 하는 역할은 주인공을 사건의 격전지로 몰아 넣는 역할이 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필요한 만큼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비 존스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역시 대단히 출연 분량이 적은 편이며,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역할 역시 정말 보잘 것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역시나 키애런 하인즈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을 사건의 한 가운데로 의도치 않게 밀어 넣는 그런 역할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에 관해서 음산함 없이,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애로운 신부님의 역할로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 칭찬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인 콜린 오도노휴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이 영화에서 그는 의외로 너무 밀리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연기적으로 무언가 강렬함 자체로 승부하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다른 배우들은 너무 강렬하게 등장을 합니다. 사실상, 안면 카리스마 하나로 주인공을 찜쪄먹을 양반들이죠. 그래서 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 역시 대단히 강렬한 맛이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콜린 오도노휴는 이런 면에 관해서 너무 약하게 등장을 합니다. 영화에서 에너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뭔가 좀 샌다는 느낌이 들 정도죠.

이런 면에 관해서는 옆에 있는 여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리스 브라가라는 여자인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통속적인 역할을 하면서 매우 통속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다른 영화라면, 영화를 적당히 마무리 하는 그런 면이라고 할 수 도있겠습니다만, 이 영화는 일단 배우들이 심할 정도로 강렬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상황에서 선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너무 약한 느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물론 담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을 해 보면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 구조라는 것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리뷰를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그래서 이 영화가 어쨌다는 것이냐! 라는 질문을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제가 다룬 것은 오직 배우 한 면 만이지, 영화의 진면목을 다루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배우들이 그렇게 쥐어짜고 노력을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영 흥미가 떨어진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배우 먼저 이야기를 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초반에 이 영화가 실화를 기초로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엑소시즘 다루는 영화엣는 실화라는 것을 강조를 하면 어느 정도 먹히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과거에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라는 영화가 상당히 재미있게 잘 나온 경우가 있어서 말이죠. 게다가, 이런 공포를 다루는 영화에 있어서 진짜 있었던 공포라는 것을 상기시킴으로 해서 영화를 좀 더 본래 목적에 맞게 보여주는 면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 너무 힘을 실은 나머지, 영화가 너무 힘이 빠진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 부분은 가장 치명적인 약점중 하나로 매번 지적을 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는 정도가 심합니다.

그런 말이 있죠. 영화보다 더한 실제 사건이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에는 이 사건을 어떻게 영화답게 다시금 풀어 나가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승패의 갈림길이며, 대부분의 실화 배경 영화가 해결을 해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면에 관해서 나름대로 해답을 잘 거둔 영화들이 꽤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실화가 충격이라는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영화가 그 안에 안주 해버린 그런 케이스라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좀 더 밀어 붙어야 할 의무 같은 것들이 분명히 존재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이런 것에 관해서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영화적으로 꾸미지 않는 우를 범합니다. 그 이후 벌어지는 문제에 관해서는 거의 다 잘 아시듯, 영화적인 흥미가 거의 유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실화와 영화가 가장 다른 점은, 사건의 유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설과 신문 기사를 구분하는 면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결국에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이야기를 영화에 맞게 각색을 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완전히 잊어 버리고 그냥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보통 공포 스릴러 영화에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거나, 아니면 나름의 긴장 유발 요소가 있어서 영화가 매우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간다고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영화 내에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13일의 금요일도 잘 알고 있었고, 스크림이라는 영화 역시 잘 알고 있었으며, 1408 역시 대단히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을 망각을 해 버립니다. 사건으로 다가가는 과정에서 무언가 공포를 유발을 해야 하는데 이 방식은 대단히 통속적이며, 이런 것에 관해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사건에 관해서 길게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 되면, 그냥 영화는 주저리 주저리 중얼 거리다가 흐지부지 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이죠.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충격으로 다가갑니다. 사실상, 관객들이 어떤 긴장을 느끼기 전에, 그냥 마지막이 오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치닫는 것이죠.

관객은 결국에는 여화가 보여주는 것 만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면이 존재를 하면, 그 면만을 관객들은 기대를 하고 보는 것이죠. (이는 영화 보기 전 기대치가 아닌, 영화 속에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부분에 관한 기대입니다.) 사실상, 관객들은 이 부분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제한적인 시각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 관해서 너무 넓게 해석을 한 면모가 보입니다. 사실상, 영화는 손 안 대고 코 풀려고 하면서, 정작 영화 자체는 밋밋하게 처리를 해 버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솔직히 굉장히 아쉬운 편인데, 가장 마지막으로 이런 면에 방점을 찍어 버리는 것은 아무래도 이 영화의 가장 마지막에 보여주는 부분과 클라이맥스 부분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클라이맥스 부분은 제가 본 영화중에서 악마 나오는 여화는 다 사용을 했다고 생각이 되는 그 정도의 클라이맥스 수준밖에 안 됩니다. 형태만 변조해서 여기저기에 써 먹었던 그 클라이맥스를 그대로 사용을 해 버린 것이죠.

바로 이 영화는 여기서 생명력이 끝나 버립니다.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에너지는 내내 나타나지 않다가, 우리가 흔히 아는 결말로, 흔한 방식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흔하기 짝이 없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거의 생각을 안 하고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 섞인 의혹을 하게 될 정도로 영화가 안일하게 흘러갑니다.

이 영화는 저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지루합니다. 영화에서 신앙의 중요성과 자신이 믿는 것에 관해서 어떤 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모든 것이 이미 다른 영화에서 다 보여준 것들이고, 이런 것들에 관해서 다른 시도를 안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교황청에 배경까지 유럽으로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뻥을 쳤던 영화들보다 더 긴장감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영화가 억지로 겁을 주려는 것을 관객이 정말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겁을 내기는커녕, 그 부분에 관해서 즐겨야 할 관객들을, 말 그대로 잠이라는 요람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영화인 것이죠. 솔직히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다 이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주제까지도 말입니다.

그나마 이 영화를 살리고 있는 점이라면 앞서 소개한 배우들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배우들은 이 지리 멸렬한 영화에서 심각한 면들을 억지로 일으키고, 그 것을 얼굴과 행동, 대사로 표현을 하면서 영화에 억지로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것을 영화에서 행하기는 하는데, 거의 영화를 소생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보여줍니다. 결국 영화가 중간정도 가는 것이죠.

이런면을 잘 해낸 사람이 바로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입니다. 조연들은 특유의 안면 카리스마와 자신이 과거에 구축해 놓은 캐릭터들을 적당히 이용을 해서, 주인공은 따라가기 급급한 빈약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 방식으로 인해서 클라이맥스가 그래도 어느 정도 힘을 가지고 가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이런 문제로 인해 굉장히 기묘한 느낌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영화 배우들이 대뱉는 대사 그 자체로는 힘이 너무나도 빠지는 방식으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음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마지막을 장식하는 안소니 홉킨스의 힘으로 인해서 오히려 힘이 배가가 된다고 착각을 하는 부분까지 이르니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 효과를 몇 번 입힘으로 인해서 오히려 힘을 떨구기는 했습니다만.

뭐, 그렇습니다. 잘 된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냥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라고 하기에도 약간 애매합니다. 찝찝한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말이죠. 일단 안소니 홉킨스의 과거 한니발 렉터 연기가 그리우신 분들이라거나, 아니면 엑소시즘 영화가 정말 광적으로 좋다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영화는 실망이 크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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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가 대체 언제 개봉을 하는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오래 되어서 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결국에는 개봉을 했습니다. 정말 불법 다운로드의 유혹이 강한 작품이었는데, 필름 긁힌 화면이 큰 화면에서 재생이 되어야지, 모니터같은 작은 데에서 그렇게 나온다는 것은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말이죠. (모니터는 필름을 재생하는 장비가 아니니 더더욱 그렇죠.) 그런 면을 생각해 보면 반드시 극장이 필요한 영화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영화 이야기를 할 때면 솔직히 아쉬운 이야기부터 먼저 하게 됩니다
. 항상 개봉이 늦다는 문제로 말이죠.

솔직히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들이 국내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게 생기지가 않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파이키드 정도는 뭐, 아동용 영화이니 그냥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아동용 영호가 아닌 이상은 제때 극장 개봉도 못 하는 것이 사실이죠. 기대를 많이 하게 되지만, 정작 영화는 한참 후에 개봉하니 오히려 불법 다운로드로 보는 사람들이 먼저 보는 상황이 오히려 더 많아지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 스타일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 스타일이 굉장히 파괴적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해 지는 점점 더 새로워지는 영화의 방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과거에 허름한 극장에서 팝콘 먹던 시절에 봤던 영화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는 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점 그런 스타일로 영화가 등장을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는 일종의 전략적인 부분입니다. 게다가 영화적인 구성이 그런 옛날 방식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의 스타일이자, 영화의 화면이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지, 그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은 절대로 매우 새로운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일종의 예전 외피를 교묘히 이용해서 영화의 스타일을 좀 더 튀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가장 극도로 보여준 때가 바로 플래닛 테러 때였습니다
. 참고로 미국에선 이 영화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와 한 편으로 묶여서 영화관에 걸린 바 있습니다. 이 두 영화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싸구려 영화 스타일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으로 최근에 보여지는 이야기들을, 정말 말 그대로 어떤 걸림 없이 거침없는 느낌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데스 프루프는 이런 스타일 중에서 흔히 말하는 기본적인 폭력에 가까운 부분이었지만, 플래닛 테러는 온갖 장르적 짬뽕인 영화였죠.

플래닛 테러의 특징은 이런 장르적인 특성을 마구 혼합시킨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어울리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부분은 오직 말 그대로 극도의 아드레날린 이라는 듯이 마구 달려나가는 듯 하면서도, 보여줄 것은 유려하게 보여주고 지나가는 스타일인 것이죠. 물론 그 것에 마구 구멍이 나고 난도질 된 필름이라는 일종의 기믹을 한 겹 덧씌워서 영화 자체에 컨셉을 입혔고 말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 그러니까 두 편이 한데 묶인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작품이 마셰티와 관련이 직접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인드 하우스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컨셉이었습니다. 싸구려 영화를 싸구려 극장에서 두 편을 붙여서 상영한다는 컨셉이었죠. 이런 극장에는 싸구려 영화의 도 다른 예고편이 걸린다는 컨셉까지 재현을 해 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래서 상영 사이에 예고편이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이 예고편들은 물론 진짜가 아니었습니다. 마셰티도 그중 하나였죠. 하지만, 결국에는 진짜로 만들어 지게 된 겁니다.

결국에 가장 기묘한 부분은, 이 영화는 이미 예고편이 알려진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극장에 걸리는 말 그대로 자극적인 장면들이 채워진 그런 예고편 말입니다. 결국에 이런 컨셉은 로드리게즈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이었고, 결국 진짜 영화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예고편이 원작(?) 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도 어느 정도 이상 살을 붙여야 했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데니 트레조의 상황이 대단히 복잡 미묘하게 설정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데니 트레조는 현대판 조국을 잃은 사나이 분위기인데, 예전에 영화들에서 자주 써먹던 설정입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까지도, 이 영화는 이 데니 트레조를 내세워서 이런 설정을 써 가면서까지 영화를 말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상황에서 말 그대로 장르적인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그런 작품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은 모두 과거에 원맨 액션 영화에서 보여줬던 (정확히는 스티븐 시걸과 척 노리스가 전성기를 누리던 영화에서 보여줬던) 그런 액션 스타일을 영화에서 그대로 고수를 하고 있는 것이죠. 가는 곳 마다 예쁜 여자가 꼬이고, 주인공은 죽도록 고생을 하지만, 상대편도 주인공 앞에 나서면서 말 그대로 추풍낙엽처럼 스러지는 그런 영화 말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이 영화는 설명을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결국에는 이런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것들의 현대적인, 그리고 로드리게즈적인 재해석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이미 영화는 굉장한 화제를 뿌렸고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가나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를 하는 것이죠.

이 영화의 평가는 말 그대로 이 전에 했던 말과 거의 비슷합니다. 일단 영화에서 보여줬던 꽤 많은 장면들이 과거의 액션 영화를 좀 더 거침없이 해석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 예전 느낌을 살리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인 폭력을 배가함으로 해서 현대 영화 팬들의 입맛에 맞게 좀 더 확대를 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죠.

일단 이 영화는 이런 덕분에 극도로 잔인합니다 영화에서 설마 사람을 그런 식으로 작살을 해 버릴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해 보는데, 이 영화는 그런 장면에 관해서 전혀 거리낌 없이 표현을 해 버리는 것이죠. 덕분에 유혈이 낭자하는 그런 영화 스타일입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 이렇게 잔인하게 보이는 장면이 이상하게 너무나도 스타일리시하게 보인다는 겁니다. 이 점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죠.

이렇게 잔인한 장면이 나왔던 영화중에 스타일리시함으로 이 잔인함을 좀 더 내려놨던 영화들이 좀 있기는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300이 있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 덩어리라고 할 수 있었는데, 슬로우모션을 적당이 이용하고 그래픽 기능을 이용해서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셰티의 경우는 이렇게 만들어 낸 스타일리시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에서 만들어내는 잔인성의 경우는 그 목적이 있게 마련입니다. 영화의 비장함이라던가, 이 영화가 그냥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영화를 이렇게 구성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이유로 인해서도 아닌 것이죠. 이 영화의 잔인성은 단 하나의 이유로 올라가기 때문인데 그것은 그냥 한계와 상상에 의한 도전이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이 잔인함에 스타일이 있어 보이는 기묘함이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보통 이런 영화는 스타일과 액션에 힘입어서 스토리가 산으로 가 버리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캐릭터 설정 이외에는 아예 스토리라고는 쥐뿔도 없는 경우도 상당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쉽게 구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의 임은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이 영화는 오히려 현대 영화에 잘 어울리는 꽤 근사한 스토리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 걸맞는 무게까지 가지고 있으니 더 묘한 일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오히려 싸구려로 표현을 하는 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인상을 배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묘하게 울림이 있는 스토리는 과거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극도로 힘을 준, 매우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영화적인 울림이 있는 대사들과 결합을 해서 영화의 파괴력을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대사들이 나올 때마다 웃기기는 한데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아까 전 액션 이야기를 좀 하다 말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액션도 굉장히 멋집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대다수가 과거에 보여줬던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 이용하는 그런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액션이 낡아 보이는가,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앞서 말한 잔인성과 결합을 하고, 말 그대로 생 날것이라는 느낌이 좀 더 추가가 되면서 영화적인 느낌이 더 많이 살아나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더 재미있어지고 말입니다.

사실 과거 액션이 이렇게 등장을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스타를 기용해서 영화를 팔아먹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어딘가 부실하다는 것을 가리기 위해서 스토리는 영화를 밀어주게 만들고, 동시에 영화가 액션이 적당히 연결이 되게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던 것이죠. (이 부분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금은 캐릭터 액션 영화가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제이슨 스태덤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의 비중을 높이면서도, 바로 이런 연결점을 지니고서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영화에서 액션의 파괴력이 올라가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물론 이 영화는 컨셉이 가장 중요한 영화입니다. 과거 싸구려 영화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다가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간히 일부러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화면 전환 방식을 이용하고, 화면에 일부러 잡티를 만들어 넣었으며, 또한 영화에서 일부러 이야기를 약간 쌩뚱맞게 조정을 하는 부분까지도 눈에 띕니다. 다른 영화였다면 욕을 먹었을만한 부분들이겠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좋은 소리를 듣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들이 모두 컨셉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매우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배우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대니 트레조 이야기부터 해야겠군요.

데니 트레조의 마스크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데스페라도 때에도 동전을 왕창 들고 다니는 괴상한 킬러로 등장을 했었죠. 물론 그가 기억되는 것은 그의 특유의 인상 때문입니다. 이런 영화에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인상을 하고 있는 그는, 이 영화에서 매우 유려한 폭력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뭔가 내면 연기라고 하는 것에는 솔직히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워낙에 생생한 무게를 가진 연기를 보여주는 양반인지라,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그다지 신경쓸 것 없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또 다른 배우는 스티븐 시걸입니다. 왕년의 스타였으나, 요즘에는 영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에 주로 출연을 하고는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등장을 함으로 해서 이 영화의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등장 분량은 적지만, 영화 등장 이유가 워낙에 확실한 배우인지라, 이 영화에는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이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등장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바로 로버트 드니로입니다. 그가 이미 코미디 연기도 상당히 잘 한다는 것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준 바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유의 야비한 연기를 펼치면서도, 어딘가 우스꽝 스러운 연기를 정말 거침없이 해 내는 방식은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죠.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 만큼 로버트 드니로가 잘 맞는 역할이 없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미인들이 줄줄이 나오는 법입니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 영화에서는 세명이 나옵니다. 그것도 전부 등장법이 다 다르고 말입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린제이 로한입니다. 애초에 이 영화의 공개 당시에 그녀는 알몸 노출 연기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좀 기묘한 역할인데, 말 그대로 정신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런 여자에, 말 그대로 부자집에서 건방지게 자란 여자로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남자의 매력(?)에 넘어가서 착한 편으로 넘어오는 그런 괴상한 역할이죠. 사실 연기력보다는 얼굴이 필요한 배역이라서 그런지, 린제이 로한은 이 역에 너무나도 잘 어울려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다르게 등장하는 여자는 미셸 로드리게즈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기본적으로 여전히 여전사 포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법과는 관계가 없는 여성을 상징하면서도, 여전히 힘이 느껴지는 그런 역할이죠. 사실 그녀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이런 식이라는 점을 감안을 해 보면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자신이 가진 매력을 다 발휘를 합니다.

제시카 알바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여자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법을 수호하는 그런 당찬 여성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대단히 잘 어울리게 등장을 하는데, 주인공을 도와주면서도, 어딘가 막힌 점이 있는, 하지만 말 그대로 정의에 관해서 무언가를 제대로 깨닫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영화에서 줍니다. 제시카 알바는 의외로 그런 연기를 이 영화에서 대단히 잘 해 내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배우들은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자신이 맡은 배역 내에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변모하는 동시에, 영화에 잘 어울리는 그런 역할이죠.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간에, 영화 대부분에서 바로 이런 부분들을 매우 잘 발휘를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더 소위 말하는 흥하는 느낌이 더 강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대단히 영리한 영화입니다. 흔히 말하는 쌈마이 스타일을 지녔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컨셉이고, 그 속에는 말 그대로 영화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들어가 있죠. 그러면서도 탄탄하게 구성을 하고 말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스타일, 그리고 비싼 것과 싼 스타일이라는 것을 다 두루 잘 결합한느 데에 성공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런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셔야 합니다. 영화 자체의 매력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컴퓨터 화면에서는 느끼기 힘든 영화 극장이라는 느낌의 향취를 영화 컨셉으로 가지고 가는 이 영화를 극장이 아닌 컴퓨터 화면에서 보고서 논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하물며 불법 다운로드로 보는 경우는 더 심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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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영화가 세번째 영화입니다. 사실 이 전에 다른 영화를 보기는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리뷰가 미뤄지는 관계로 결국에는 이 물건 먼저 올리게 되었죠. 문제는 제가 다른 한 영화를 더 봐야 하는데, 그 영화는 도저히 볼 엄두가 안 난다는 겁니다;;; 안티 크라이스트라는 영화인데, 솔직히 이미 블루레이로 아는 분 덕에 본 데다, 워낙에 엄청난 영화인지라,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말이죠. 적당한 때에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 전 패션 관련 된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별로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도 아주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패션에 관련된 지식을 쓸어 모으게 되었고, 결국에는 주로 영상화 된 지식이 빨리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자주 보게 됩니다. (과거에는 물론 공짜표 위주로 관람을 시작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제 돈 내고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아는 이브 생 로랑은 오직 패션 브랜드 하나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게 사람 이름 일 거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패션쪽에 많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결국에는 한 사람이 디자인을 하고, 그 디자인에 관해서 이래저래 따 와서 또 다시 기성복으로 가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로 이쪽 세계의 선택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몇몇 유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얼마 전에 리뷰를 했었던 발렌티노쪽 사람들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결국에는 나이 문제로 은퇴를 하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패션 산업의 황금기 맨 앞에 서서, 그들의 패션에 관한 관점을 예술에 가깝게 승화시키고, 그것을 다시금 여성들이 입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일종의 하나의 틀을 완성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이브 생 로랑 역시 이런 면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선택은 여러 가지 면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부분은, 역시나 그의 일생에 관해 정리를 하는 동시에, 그 일생에서 보여줬던 그의 예술적인 면들에 관해서 한 번에 정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꽤 잘 하는 데가 히스토리 채널이죠.) 실제로 이런 부분에 관해서 심도 있게 다룸으로 해서 오히려 좀 더 특이한 다큐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불행히도 이 작품은 이런 면에 관해서 선택을 하지는 않았죠.

그렇게 함으로 해서 들고 나온 부분은 이브 생 로랑의 예술관의 총체와, 그리고 그 주변, 그리고 그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는 사실상, 한 사람의 전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보여줌으로 해서, 그가 어떤 시각적인 외면과, 그리고 그 시각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내면이 어떤 것인가에 관해서 동시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효과를 누릴 수도 있죠.

이 영화는 그런 면을 노리고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사실, 좀 복잡하기는 합니다. 이야기를 보는 데에 있어서 한 패션의 거장에 관해 이야기를 할 진데, 그가 패션에 관해서 활동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보여지지 않고, 그의 인생과 내면에 관해서 좀 더 많이 보여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과거에 발렌티노 다큐멘터리를 보던 기억이 있어서 처음에 이런 방식으로 접근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닌, 말 그대로 한 사람의 내면과 그의 인생입니다. 물론 지금 그 사람이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인생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살아 생전에 그의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죠. 이런 면에 관해서 다큐가 결국에는 또 다시 누군가의 해석이 들어 갈 거라는 것을 피해가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이런 것에 관해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극 영화의 길이에 필적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흐름이 굉장히 중요해 지는 것도 사실이죠. 애초에 다큐는 극 영화보다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보고서 지리멸렬하게 느기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좀 길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두가지 방식이 교차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이브 생 로랑과 관련된 물품들이 경매에 붙여질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 두면으로 이브 생 로랑이 남긴 것과, 그가 생전에는 무엇을 보여줬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덕분에 이야기가 흐름이 좀 날림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을 정도로 끊긴다는 사실이죠.

일반적으로 극 영화에서 이런 문제가 발행하는 것은 스토리의 강약을 제대로 조절을 못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애초에 극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되기는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꽤 많은 주제를 한 사람의 이름으로 풀어 나가기 때문에 주제의 다양화가 어쩌고 하는 면에서 발행하는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고 말입니다. 결국에 하나의 구심점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경우는 스토리가 완전히 단절이 되어 버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브 생 로랑의 생에 이야기를 깔고, 그 사이 사이에 경매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의 구성상, 결국에는 이야기가 한 번식 끊어져야지, 결국에는 다른 이야기로 넘어 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관객으로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이야기를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매끄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방식 말고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는 결국에는 구성상 오는 사소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다큐멘터리라는 태생상 특징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서 이야기를 보아야 하는 것이죠.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긴장이 아닌, 말 그대로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그 사람에 관해서 더더욱 알아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자면, 이 다큐멘터리는 분명히 대단히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그 사람에 관해서 다룬다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그 사람이 그 일을 할 때, 어떤 내면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이고, 이 작품은 바로 그 면을 제대로 포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면에 관해서 대단히 잘 알려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내면이란, 우리가 생각하기 힘든 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한 예술가의 내면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의 내면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본인이 이야기를 해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 일부분만을, 그리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을 이해를 할 뿐입니다. 게다가 이런 작품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극도로 제한이 되기 때문에, 역시나 남들이 보는 눈의 높이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고 할 수 잇죠.

사실 이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예술가의 내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정말 어렵고 끝도 없다는 사실을 예전에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다른 패션 디자이너인 칼 라커펠트에 관한 다큐를 볼 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칼 라커펠트가 계속 나오는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어딘가 약간 미묘한 구석이 항상 존재해 왔기 때문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면과 다른 면이 항상 있음을 알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그래도 좀 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관객이 이 예술가에 관해서 여전히 찬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인지라,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 예술가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결국에는 관객들은 일정량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접근을 하는 것이 가능하고, 다른 한 면으로는 이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그에 고나해서 이해가 더 쉬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사실상 이런 경우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동안, 이 예술가에 관해서 좀 더 좋은 이해를 하는 것도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그가 지고 살았던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일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 지는 것이죠. 그리고 그 안에 보여지는 것은 결국에는 그가 얼마나 예술에 미쳐 살았는지, 그리고 그가 그 면으로 인해서 무엇을 누리고, 또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에 관해서 이해를 하는 방식이 됩니다.

그러나
, 이 이야기는 그의 내면에 관해서만을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그의 내면의 연장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의 방향을 잡음으로 해서, 그 중간을 채워 넣는 경매 준비 이야기와 대척점을 이루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면에서, 이 작품에서 이브 생 로랑의 가장 큰 인생의 동반자인 피에르 베르게가 전면으로 등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함으로 해서 또 다른 국면을 보여주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피에르 베르게가 보여주는 것은 한 예술가와 인간사의 연결점이라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예술가가 과연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는 세계와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점이 어떻게 그리고 무엇에 의해서 발휘가 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패션에 관해서 사업적인 측면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깊이 고민한 부분과, 그리고 한 대단한 예술가의 뒤에서 그를 밀어 줄 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내는 것 가지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문제의 예술가가 이 동반자와 함께 무엇을 이룩하려 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이룬 것이 어떻게 세상에 보여지는지에 관해서 궁극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예술에 관해서 등장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사실상, 이런 영화는 볼만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다른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한 인간의 일생,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일생, 그리고 그가 이룬 것들이 어떻게 변화를 해 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 영화는 볼 것인가 안 볼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싨상 무의미한 일이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은 한 사람에 관해서 이해를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한 사람에 관해서 우리가 알고 있다라고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알려주는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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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0: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까지는 이 영화가 거의 유일한 액션 영화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웬지 제게는 묘하게 다가오는 기분이라 말이죠. 과거에 1, 2, 3편을 볼 때 제대로 본 기억도 없거니와, 봐도 그다지 재미있다고 못 느꼈거든요. 솔직히 제가 재미를 진짜로 느끼기 시작한 것은 결국에는 이후에 제가 극장으로 가기 시작한 4편 이후였으니 말입니다. (물론 사이에 3편의 경우는 외전격이라는 하는데, 최근에는 그냥 시리즈로 인정 되는 부분이라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실 리뷰를 할 건덕지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애초에 이미 스타일이 규정이 되어 있는 성공적인 시리즈의 후속편이자, 동시에 여전히 이런 면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그런 작품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앞서 말 했듯, 시리즈가 자그마치 다섯편이 나온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작 중에서 이렇게 액션 영화가 시리즈로 길게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게는 사실 시리즈 1편과 2편은 그다지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아주 사랑하는 시기에 나온 작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들이 뭔가 화끈에 보인다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1편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악역으로 나왔던 릭 윤인가가 입었던 괴상하기 짝이 없는 바지와 어딘가 미친놈처럼 보이던 그의 똘마니가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그 이후에 나온 2편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아무래도 영화를 보면서 토치로 뭔가를 가열하는 장면이 그다지 잔인하다고 느끼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간에, 그렇다고 해서 3편이 기점이 된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당시에는 제가 뭣도 모르고 스토리를 따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액션만 있는 그런 영화는 솔직히 약간은 기피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관점이 많이 다른 편이죠. 즐기기 위한 영화는 즐기자는 주의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이 영화 역시 악역이 대단히 매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다지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한 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4편에 와서 생각이 바뀌게 된 셈이죠. 사실 4편의 액션은 말 그대로 빠른 자동차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액션과 잠입 수사라는 두 가지를 모두 보여주는 방식으로 해서 영화를 구성을 했기에, 이 영화를 좋아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특이한 이유이기도 한데, 전 차 보다는 액션을 보러 영화관에 가는 셈입니다. 솔직히 전 차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4편에서는 그래도 예전에 나왔던 (그러니까 1편 시절에 나왔던 배우들 말입니다.) 배우들을 그대로 캐스팅을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고, 덕분에 거의 직계 속편이라는 분위기로 갈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수사 방식과 그로 인한 액션은 좀 더 현대적으로 바뀌면서도, 그 파괴력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영화를 구성을 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영화가 속편을 암시를 하고 끝났다는 겁니다. 솔직히 전 이런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속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렇게 해서 속편이 나왔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은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에 출연했던 사람들을 몽땅 끌어들이고, 심지어는 외전격으로 불리우는 작품의 배우들까지 끌어들여서 영화를 구성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영화에서 나름대로 한가닥 했던 사람들이 싸그리 모여서 영화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점에 관해서는 사실 걱정이 많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전편들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대략 이 시리즈들이 영화를 어떻게 구성을 하는지에 관해서 보면, 영화를 만들 때, 영화에서 보통 핵심이 되는 인물 둘을 중심에 놓고 영화를 구성을 해 나가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왔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아무래도 등장 인묻릉리 많다는 점은 결국에는 등장 인물들로 인해서 이야기가 산만해 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두 사람에게 이야기를 몰아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것이 확실히 이로운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기가 대단히 힘든 영화가 되었습니다. 가장 주된 이유는 각 편에서 나름대로 주연급을 연기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는 마당인데, 이 영화에서는 이들에 관해서 줄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는 어찌 보면 대단한 도전이 되겠지만, 영화 자체로 봐서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가 한 점에 균형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와중에 또 다른 배우인 드웨인 존슨까지 추가를 해 놓은 상황이 더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이 영화 시리즈는 나름대로 배우들의 성격이 어느 정도 단일한 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폴 워커는 세 편에 출연을 한 바 있고, 빈 디젤은 이 영화 이후에 성격이 하나로 고착이 되는 배역을 주로 맡았으며, 타이레스 깁슨은 빈 디젤과 캐릭터가 약간 겹치면서도, 거기에 좀 시끄러운 면을 추가를 하면 되고, 성강이 맡은 캐릭터는 동양인 특유의 캐릭터를 약간 비틀어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고, 그 외의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캐릭터 소개를 다시 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기본적인 설명은 가미를 해야 할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 기본을 상당히 빠르고 영리하게 처리를 하죠. 각자가 아는 사람들과, 그리고 특유의 젊고 여유로운 느낌의 대사들로 채움으로 해서,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관해서 굉장히 직선적으로 처리를 해 버린다는 겁니다. 과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도 않음으로 해서, 많은 캐릭터들로 인한 캐릭터의 모순을 적당히 가리는 것 까지 함으로 해서 말입니다.

영화는 이렇게 해서 각자가 가진 캐릭터들의 문제를 그냥 여유롭게 지나가는 방향으로 설정이 됩니다. 게다가 드웨인 존슨 역시, 과거에 맡았던 다른 영화의 배역들에서 보여줬던,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를 채움으로 해서 거의 설명이 필요 없는 캐릭터를 구사를 해 버린 것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함으로 해서 많고 많은 등장인물들을 굉장히 직선적으로 처리하는 대담함을 보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캐릭터들의 성격 변화가 대단히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범죄자와 선인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모호한 경계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깊이 생각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악당, 선, 그리고 선을 방해하는 경찰이라는 테마로 너무나도 쉽게 나누어 버립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공조라는 면에 관해, 어느 정도 서로 믿지 못하고 밀고 당기는 모습이 등장을 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일어나는 심경 변화에 관해서 거의 그냥 일직선으로 처리를 해 버립니다. 애초에 밀고 당기기가 없이, 말 그대로 대사 몇 줄로 처리를 함으로 해서 대단히 재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캐릭터의 변천은 대단히 엉망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치닫습니다. 그것도 영화를 보는 동안 확연히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구사를 하는 방식은 액션 영화의 구사 방식입니다. 덕분에, 이런 변천에 관해서는 뒤에 있는 액션으로 지우고, 영화들의 캐릭터에 관해서는 특유의 강렬한 매력으로 채워 가는 것으로 적당히 막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이런 강렬한 면들을 사용을 해서 캐릭터들의 성격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가 버린 것이죠. 사실 이들의 변화에 관해서는 사건과 그 사건에 뒤따르는 액션으로 적당히 발라 놓음으로 해서 액션 영화 특유의 처리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스토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 보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악당에 관해서 거의 매력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스타일로 영화를 계속 밀어 붙여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액션에 관해서는 이 영화 시리즈는 거의 최고 강도를 보여주지만, 정작 악당에 관해서는 극도로 헐렁하게 나가는 시리즈이기도 하죠. 덕분에, 밀고 당기는 맛은 굉장히 취약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스릴러라는 면은 거의 거세가 되어서 영화가 만들어 집니다. 사실상, 뭔가 긴장감을 일으키는 장면이라고는, 영화에서 그들이 벌이는 액션의 기막힌 면에서 오는 것이지 캐릭터나 스토리에서 오는 것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상,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극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는 그 정도가 훨씬 더 합니다.

하지만, 액션 영화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대단히 괜찮은 영화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액션 영화에 관해서 항상 하는 이야기 인데, 액션 영화는 액션을 적당히 이어줄 수 있는 그런 스토리만 가지고 있으면,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가건 거의 상관이 없다는 것이라는 점이죠. 이런 면에 관해서 잘 해 내면, 영화가 재미있게 되는 것이죠.

분노의 질주는 바로 그 면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4편에서는 나름대로 영화 내에서 행동에 필요한 캐릭터를 구축을 해 나가는 데에 어느 정도 스토리 구조가 이용이 되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어떤 사건이 있고, 어떤 목적이 있고, 그 사건과 목적이 부합하여 만들어 내는 이야기만이 있는 것이죠. 그 사이의 인과 관계는 관객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이며, 이 것들의 가장 중요한 이점은, 이 것들이 액션과 대단히 매칭이 잘 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보통 속편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영화에서 속편이 나오면, 그 속편은 전편보다 강도가 세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많은 영화들이 스토리를 박살을 내고 액션만을 부각을 하는 상황을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많은 인물들과 호쾌한 액션을 스토리라는 실로 잘 엮어 냄으로 해서 결국에는 영화가 매우 즐겁다는 인식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어찌 보면 관객들이 꿈꾸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차, 예쁜 여자, 잘 생긴 남자들, 힘이 넘치는 사람들과 차가 벌이는 호쾌한 액션과 단순한 악을 퇴치하는 구도 역시 이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의 극한으로 영화를 몰고 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자동차와 그 자동차에 부수적으로 딸려 오는 물건들로 해서, 영화를 말 그대로 파괴하고 부수는 영화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런 면과 정 반대인 육체적인 액션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바로 이 육체파 액션을 보강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캐스팅을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만족스럽게 보이는 경지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면들에 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이 있는 영화에서 캐스팅 역시 대단히 알찬 분위기입니다. 물론 여전히 제게 있어서 폴 워커라는 배우는 좀 묘한 배우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폴 워커에 관해서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은, 그가 연기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가 출연하는 영화 중에 아주 좋아 보이는 영화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마 전에 나왔던 이 영화의 전작의 경우는 꽤 좋았습니다만, 그 외의 영화중에 제가 본 것들은 솔직히 좀 많이 아쉬운 수준이었죠. 하지만 아버지의 깃발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기도 합니다. (너무 뜸한게 문제라면 문제.)

다행히 이 영화는 그가 거의 고착시킨 캐릭터가 그대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결국에는 몸을 날리고, 마구 차를 몰고, 액션을 화끈하게 처리를 하는 것으로 영화의 매력을 모두 가늠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에 관해서 폴 워커는 대단히 잘 보여주고 있고, 이런 것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기가 아주 확연한 것은 아닙니다만, 영화에서 뭍힐 정도는 아니죠.

빈 디젤은 이와는 반대입니다. 빈 디젤은 어떤 영화에 출연을 하던간에 특유의 존재감이 대단히 강렬한 배우이죠. 솔직히 이런 것에 관해서 심지어는 아동 영화에 나와서까지 보여줬다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결국에는 별로 변화가 없다는 면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의 매력이 바로 이것인 만큼, 이 영화에서는 그 매력을 마음껏 발산을 함으로 해서 영화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면과 비슷한 면을 보여주는 사람은 바로 새로운 캐스팅인 드웨인 존슨입니다. 드웨인 존슨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힘과 액션은 여전히 그의 것이며, 말 그대로 에너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대로 다 보여주고 있는 그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그의 매력은 하늘을 찌르죠. 물론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는 후반부에 약간 묘하게 변하기는 합니다만, 그런 면도 적당히 잘 가려주는 액션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타이리스 깁슨과 성 강, 조대너 브류스터, 루다크리스, 갤 가돗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다른 영화에서 나름대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로 나오는 사람들인데, 위의 세 사람의 에너지에 상당히 밀리는 사람들이죠. 조대너 브류스터라는 아가씨는 그냥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성 강은 나름대로 거의 주연급이었고, 타이리스 깁슨 역시 마찬가지였죠. 이 두 사람은 그래도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적당히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야기의 비중이 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사람들 모두, 영화에서 빈 디젤과 폴 워커가 채울 수 없고, 드웨인 존슨이 보여줄 수 없는 것에 관해서 영화에서 잘 파악을 하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잘 처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이쯤 되면 제가 이 영화를 굉장히 좋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영화에서 액션은 대단히 매력적이고,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의 몸이 들썩이게 만드는 그런 음악이 합쳐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다고 느끼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다지 어두운 부분 없이 영화를 처리를 함으로 해서 영화 자체가 굉장히 산뜻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무리까지 잘 해 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리뷰 필요 없습니다. 그냥 빠른 차와 예쁜 여자, 그리고 파괴적인 액션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남성 관객들 가슴에 불을 지르는 것들은 다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영화인데, 솔직히 이렇게 긴 리뷰는 사실상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나다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었던 영화이기에, 이 정도로 길게 쓰면서까지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극장이라는 큰 환경이 걸맞는 영화입니다.



P.S 영화 크래딧 중간에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영화가 끝났다고 바로 자리를 뜨지 마세요. 물론 거의 직접적인 속편 암시이기 때문에, 속편이 영 안 궁금하시다는 분들은 그냥 일어나셔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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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