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1: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부천 국제 영화제에 제가 참석한지는 이틀째이고, 시작한지는 3일째 입니다. 솔직히, 어제 영화가 6편이나 되어서, 이걸 언제 다 리뷰화 하나 싶습니다. (에전에 설날에 할 일 없다고 아홉편을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 상영관은 기본적으로 다목적 상영관이기 때문에 화면 크기나 사운드는 솔직히 좀 애매한 곳이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그래서 웬만하면 애니쪽에서 흔히들 이야기 하는 작화쪽 이야기는 (애초에 거의 다루지도 않았지만) 거의 안 다루려고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만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정말 지겹게 안 끝나고 있습니다. 코난 시리즈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 길다는 이야기는 흔히 말하는 기쁨의 대상으로도, 그리고 증오의 대상으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가 적어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계십니다. 저도 이런 면에서는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점은, 만화책이 60권이 넘어가도록 결론 근처에는 가지도 못했다는 점이죠. 20권 근방에 그나마 나름대로 진행해 보려는 마음이 있었기는 한가본데, 결국에 이 마져도 최근 들어서는 거의 흐지부지 되었지만 말입니다.

이 와중에 애니는 정말 미친 듯이 나왓습니다. 이 리뷰가 올라고 있는 현재 국내에서는 8기라는 이름으로 절찬리에 방영중이죠. 국내에서 하는 애니중에 이 정도로 꾸준하게 가고 있는 애니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찍 끝나거나, 아니면 다름 시즌 계약이 안 되었는지 결국에는 TV에서 강판당하는 애니가 꽤 많죠. 코나는 이 와중에 국내 시장에서, 적어도 케이블 TV로도 살아남은 장수 시리즈입니다.

사실 국내에서야 이렇지, 일본에서도 상당합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일본 에피소드 분량을 따라잡았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몇 개 정도는 항상 더 많죠. 게다가 코난의 음악 관련 (애니 오프닝 내지는 엔딩이 실려 있는 가수들의 싱글CD시장까지 합치면 정말 하나의 산업이라고 할 수 있을 수준입니다. 이런 수준의 작품이 아직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이 정도 되면 일본에서도 시도되는 것이 극장판입니다. 보통 일본에서 애니 극장판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팬층을 노리고, 그리고 그 팬층을 대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은 되는, 그렇지만 그 수준을 넘기는 힘든 그런 작품을 극장에 내건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국내에는 빙산의 일각 수준으로 개봉이 되었죠.

실제로 인기가 있는 대부분의 50화가 넘는 애니메이션이 주로 극장판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기억에 나루토도 극장판이 몇개 있고, 은혼은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판이 국내에 공개가 되며, 원피스도 극장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간 특이한 것이라면 역시나 에반게리온의 구 극장판들과 (우려먹기의 향연인 그 극장판들!) 동쪽의 에덴의 12화 나오고, 나머지를 극장판으로 처리하는 방식, 그리고 인기는 있긴 있었지만, 극장판으로 만든 것이 어쨌든간 상당히 놀라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은 정말 대단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 중 하나가 바로 코난입니다. 이번 극장판은 국내에서는 제가 기억하는 바로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세 번째 극장판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14개째의 극장판이죠. (국내 TV 방영판중에 끼어 있었는지는 전 모릅니다.) 실제로 코난은 그 정도 길이에 걸맞는 극장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년 말이죠. 이런 스타일은 상당히 보기 드문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 그보다 긴 TV방영용 애니메이션도 대부분 이 정도 분량의 극장판을 내 놓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코난은 그런 식으로 극장판을 내 놓기에 굉장히 용이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일반적으로 TV로 방영하는 방영분도 같은 스타일인데, 대부분 한 화 내지는 두화, 길면 세편으로 구성되어 한 사건을 묶어 냅니다. 대부분 이렇게 짤막한 한 사건의 발생과 해결이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해 내고 있죠.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도 될 적습니다.

바로 이 스타일 덕분에, 극장판이 14개나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극장판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죠. 만약 코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건을 가지고 극장판을 만들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코난이 작아진 이유와 그 해결방법에 관한 직접적인 에피소드 말입니다.) 잘못하면 TV 자체로서의 연속성을 해치는 일이 되니 말입니다. 이 연속성은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TV팬이 항상 극장으로 가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을 염두해 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역시 예외가 있기는 합니다. 동쪽의 에덴이라는 작품이죠.)

바로 이 연결이 극장의 에피소드의 핵심입니다. 절대 본격적인 연결을 다루지 않되, TV에서는 시간적인 제약이라던가, 20분과 90분이라는 간격에서 오는 이야기 전개의 호흡이라던가 하는 측면에서 말 그대로 한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다른 방향으로 말하면, 작품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지식정도만 갖추면 극장판을 이해하는 데에는 아주 크게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코난 극장판은 바로 그런 식으로 탄생을 합니다. 하지만, 극장판을 그렇다고 다 똑같이 찍어 낼 수는 없는 것이죠.

코난은 다행히도 매번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으로 평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래된 사건의 연쇄적인 일이라던가, 그리고 좀 더 스케일이라는 측면에서 TV에서 다루기 힘든 크기로 키운다던가 하는 점이죠. 이번에도 바로 그 점이 특징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는 폭발은 기본이고, 스케일 역시도 상당히 커지며, 추리와 볼거리 자체를 연결시키는 특성도 상당히 커집니다.

그리고 이는 극장에서의 흔히 말하는 대화면의 미학으로 연결되는 것도 있습니다. 큰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것고 구현해야 하는 것을 극장에서 좀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죠. 실제로 이 면 덕에 극장판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난의 추리 트릭이 이제는 너무 많이 반복이 돼서 지겨워 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극장판은 많이들 찾으시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스토리적으로 꽤나 새로운 것을 시도를 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테러리즘과 인질극이라는 면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면은 상당히 재미있는 면인데,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미국의 극장용 영화에서 많이들 시도하는 그런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코난은 바로 이 면에 이번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고, 또 나름대로 성공도 거두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한 스케일과도 연결이 되는데, 흔히 말하는 거국적인 스케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코난에서 할 수 있는, 그리고 어던 사건을 구현을 하면서 통제가 충분히 가능하고, 거기에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을 부여할 수 있는 크기의 스케일을 선보입니다. 바로 이 면이 이 작품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부분을 정말 잘 구현해 냅니다.

항상 일본 애니메이션이 범하는 우 중 하나인데, 분명히 극장판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TV용을 억지로 잡아 늘려 놓은 듯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애니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제가 이런 면에서 항상 꼽는 것이 바로 나루토의 가장 최근 극장판인데,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이지 영화가 한숨 나오는 스타일을 지니면서 호흡도 엉망인 그런 정말 아쉬운 영화로 기억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와중에 넣어 놓은 것은 이중 트릭입니다. 그간 코난의 범죄 트릭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퍼즐에 손장난을 결합해 놓은 스타일의 약간은 고생스러운 트릭이 대다수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대담함과 심리적인 이중 스타일의 트릭을 얹어 놓음으로 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의외로 엄청난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런 심리적이고 두뇌 이용적인 트릭을 그간 대부분 추리 과정에서 잠깐 설명하고 지나가버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꼭 영화적인 매력만을 따라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 구사해야 하는 긴장감을 풀어주는 개그 부분도 상당히 잘 되어 있고, 아동을 끌어들이기 위한 요소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요소들은 결국에는 극장판 애니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기민하게 사용되는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그런 작품입니다. 이번에 정책적인 부분으로 한글 자막판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더빙이 잘 된 축에 속하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자막이 썩 잘 만들어 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봉관이 있으면, 더빙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P.S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극장판 앞에는 코난의 무기를 가지고 일종의 패러디극을 붙여 놓았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웃기기는 웃긴데,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평가를 하게 됩니다.

P.S 2 제발 자막이면 자막답게, 괜이 애들 배려한다고 마시고 일본이름을 제대로 표기를 해 주세요. 괜히 국내식으로 표기 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1: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에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의 개봉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포기하고 이번주에는 영화제에나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다음주에 볼 영화가 무려 두편이고, 영화제 예매 건수는 일곱건에, 그중 두건이 세편짜리 심야라죠. 아무튼간에, 영화 복 터졌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정확히는 영화복이라기 보다는 애니메이션 복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은혼에, 코난에, 건담에.....) 다행히 이번주에 처음에는 조지 루카스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 있고,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사실에 관해 하나 이야기 해 보도록 하죠. 바로 조지 루카스의 유산인 스타워즈 6부작에 관해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3부작이라고 하시지만, 이제는 6부작이죠. 물론 클론 워즈 같은 작품을 치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이 영화들은 말 그대로 영화산업의 전반을 바꿔 놓은 영화들이고, 영화사에서 비싼 특수 효과가 필요한 영화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SF에 어떻게 서사적인 요소를 줄 수 있는지에 관해 답을 내린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분들은 이후에 몇가지 영화를 들면서 영화의 판도를 그 영화들이 바꿔 놓았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볼 때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스타일은 스타워즈 이후에 바뀐 것이 거의 없습니다. 쓸만한 속편, 그리고 그 속편이 얼마나 전작을 뛰어 넘을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가 오가고, 그리고 그에 관한 실망과 찬탄이 이어지는 것들 말입니다. 이런 시스템에 있어서 선구자가 바로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스타워즈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에 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찾으시려면 불행히도 지금은 상당히 구하기 힘든 스타워즈 클래식 트릴로지의 서플먼트가 굉장히 자세합니다. 만약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신다고 하신다면, 굉장히 실망하시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는 전혀 다른 부분입니다.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것은 그 스타워즈를 어린 시절에 영화로 보고, 그리고 그 영향아래 성장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바로 그 사람들, 정말 스타워즈를 미친듯이 사랑하다 못해, 자신의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이 스타워즈로 인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는지에 관해서 영화의 시작을 하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렇게 잔잔한 이야기로 도배된 영화가 아닙니다.

이쯤에서 스타워즈의 영화 외적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불행히도 전 스타워즈의 광팬은 아닙니다. 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맨 처음 본 세대인 동시에, 클래식 스타워즈를 아주 최근에서야 DVD로 접하게 된 세대입니다.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보자면 스타워즈의 그 기묘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열풍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전 그 비슷한 그런 스타일의 열풍을 가지고 있는 약간 다른 세계를 하나 제대로 알고 있죠. 주변 사람들사 덕에 이 세계의 무서움을 알게 된 바로 이 세계는 건담이 세계인데, 이 세계에 입각하여 필요한 이야기를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 건담의 팬들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그들의 세계는 오직 건담과 그 외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솔직히, 저도 이 사람들에 의해 물든 부분이 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놀랐던 것은, 그들은 자신의 추억이 담겼던 건담에 관해 애정과 증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단적인 일례로 퍼스트를 처음 접했거나 알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퍼스트의 세계관이 아니면 거의 인정을 안 한다는 겁니다. 물론 몇몇 건담에 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죠. 제가 아는 바로 바로 얼마 전에 방영했던 00시리즈의 경우는 그런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머릿속의 W시리즈나 시드 시리즈의 경우는 말 그대로 그냥 그런 이야기들일 뿐이었습니다. 특히나 시드 시리즈의 경우는 퍼스트를 어설프게 리메이크 한 것에 불과하다는 악평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 건담 세대들에게나 골수 팬 아니면 거의 외적인 작품 취급 받는 기동 무투전 시리즈도 있죠.

하지만, 그들의 특징은 만약 건담이 방영을 한다고 하면, 결국에는 그 건담을 다시금 보게 된다는 겁니다. 이는 상당히 특이한 일인데, 보통 영화를 보거나 하는 사람들 보면, 그 영화 시리즈가 재미가 없으면 결국에는 외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건담의 팬들은 골수정도 되면 말 그대로 거의 모든 시리즈를 섭렵하고 있더라는 것이죠.

스타워즈도 실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스타워즈의 팬들은 새로운 스타워즈에 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결국에는 받아들입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점인데, 어쩌면 결국에는 스타워즈라는 거대한 상상력의 집합체를 사람들이 싫건 좋건, 오직 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상당히 많더라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몇몇 골수적인 팬이 있는 경우에 상당히 많이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며, 어찌 보면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밑바탕 위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그런 팬들을 이용하는 심리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건담이나 스타워즈나, 그 외 어떤 작품이든간에, 프렌차이즈가 되고, 그리고 그 주변 상품을 미친듯이 뽑아내면서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국에는 미디어 산업의 가장 상업적인 면을 골수 팬들을 이용해서 극대화를 한다는 거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팬의 눈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제작규모라던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조지 루카스와 그의 영지라고 할 수 있는 ILM, 스카이워커 랜치, 스카이워커 사운드, 루카스 필름이 참여를 안 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극도로 다루고 있는 점은, 오리지널 팬들이 느끼는, 어쩌면 그들이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몇몇 인터뷰를 한 사람들은 거의 광기에 가까운 이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냥 받아들일만한 부분을 그들은 지나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 이 부분들이 말 하는 바는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루카스가 팬들의 힘으로 (정확히는 그들의 돈으로) 성장을 했으면서 결국 그 팬들을 저버렸다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정말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정말 많은 이야기와 행동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가 익히 아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정말 유명한 영화 감독인 (하지만 최근에는 눈에 띄는 영화가 거의 없는 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입니다. 이 감독은 루카스가 얼마나 스타워즈로 인해 망가져 가는지에 관해 경고를 합니다. (사실 이 경고는 좀 웃깁니다. 본인의 최근 사정이 전혀 안 보인다죠;;;)

또 한 사람은 닐 게이먼인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샌드맨이라는 그래픽 노블을 만든 사람이며, 동시에 꽤 유명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팬과 원작자의 중간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사실 좀 혼란스럽긴 합니다. 아무래도 두가지 면이 뭔가 아주 일관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말이죠.

위 두 사람이 이 영화에서 뭔가 작자의 면에서 경고와 중립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정말 골수팬들의 분노가 이 영화를 이루고 있다면, 나머지 한 축에서 활약하고 있는 또 한사람이 있는데, 바로 사이몬 펙입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그리고 뜨거운 녀석들, 스타 트렉에 출연했던 정말 재미있는 배우죠.)

이 사람은 사실 영화 중간에서 뭔가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위를 환기시키며, 영화가 자칫 일반 관객들은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그런 위험을 적절하게 잡아 내는 개그의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이몬 펙이 일부를 맡은 이 면이 바로 이 영화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다큐입니다. 뭔가 극적인 요소가 넘치는 스타일의 작품은 절대로 아니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 영화보다 훨씬 위험할 정도로 지루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두분의 다큐멘터리가 바로 이런 면들로 인해서 지겹다는 평을 간간히 듣고 있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다큐멘터리라도, 바로 이런 팩트에 관한 전달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기승전결의 약화 때문에, 그리고 사실의 전달로 인해 사람들이 잘 보지 않게 되는 면이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이 문제를, 팬들 외에는 관심을 갖기 힘든 이 성토를 일반 관객을 잡아 내는 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바로 개그를 끌어들입니다. 이 영화가 자칫 잘못하면 편향적인 성토성 다큐멘터리로 가면서 줄줄이 떨어질 일반 관객들을 바로 이 개그라는 면이 잡아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개그의 수위는 상당합니다. 성인이 아니면 많이 위험할 수 있는 장면들도 줄줄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거의 아무렇지 않게 집어넣으면서, 그리고 그정도의 개그들이 상징하는 바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이 개그를 이렇게 세게 할 정도로, 팬들은 애증이 강하다는 것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이런 영화가 좀 더 많은 극장에 걸려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라는 점 덕분에, 그리고 굉장히 한정적인 면에 관해 다루고 있는 그런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이번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좀 우울하네요. 다행히 아직 한 회차가 남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S 중간중간에 비치는 루카스 인 러브 포스터는 사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라는 영화의 패러디 제목으로 루카스가 스타워즈를 어떻게 떠올렸을지에 관해 만드는 페이크 다큐 코미디입니다. 이 포스터가 이 영화에서 자주 비치는데, 제게는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더군요. 결국에는 중요한게 뭔지에 관한 부분에서 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도 한 편인줄 알았는데, 두 편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라는 소품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는 관계로 이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죠. 아무래도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개봉관이 다 멀다는 문제와 이번주 금요일부터 줄줄이 영화제가 예매가 되어 있다는 문제만 제외하면, 아무래도 이번주쯤에 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 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정말 큰 문제는....개봉관이 없다는;;;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강우석 감독은 참 괜찬은 감독이라고 평하면서도, 좀 아쉬운 감독이기도 합니다. 제 기억에 과거에 정말 나름대로 볼만한 작품은 많았지만, 정작 정말 작품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오히려 공공의 적 1편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실미도도 있었기는 하지만, 이 실미도라는 영화는 분명 국내에서 천만 관객 신화를 이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뭔가 상당히 부족한 영화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뭐랄까, 한국 사회의 아픈 면을 건드리고 있지만, 결국에는 팝콘 영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심지어는 이후에 나온 공공의 적2와 공공의 적 1-1강철중의 경우는 정말 그냥 그런, 말 그대로 그냥 볼만한 영화 선에서 멈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공의 적2의 경우는 사실 강제로 자리 잡고 봐도 한번에 끝까지 가 본 적이 없는 제게는 뭔가 안 맞는 영화이고, 공공의 적 1-1의 경우는 분명히 위트있는 대사는 돌아왔지만, 가장 먼저 나왔던 공공의 적 원래의 느낌과는 동떨어져 있는 면이 상항이 아쉬웠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가장 심하게 생각한느 한반도라는 영화 역시 정말 못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 당시 영화판에 불던 트랜드적인 기류가 드디어 팩션을 극장에서 제대로 대자본을 투입, 블록버스터로 뽑아내기 시작한 초기였습니다. 이 시류를 타고 강우석 감독 역시 비슷한 계통의 영화를 하나 뽑아내려는 생각에서 탄생한 영화가 바로 한반도라는 영화였습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굉장히 거국적인 규모의 스토리와 호화출연진이 등장하고 나서도 그다지 재미를 못 본 케이스인데, (관객은 꽤 많이 들었습니다만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죠.) 이 영화의 경우는 그런 면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영화가 밑도 끝도 없이 폼을 잡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국제관계와 국민감정을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려는 비열함이 존재하는 영화였습니다. 이런 모든 면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나름 영리한 작전을 펴기는 했지만, 영화 스토리를 끌어들이는 데에 있어서 조밀한 긴장감이란 부분 역시 놓치고 말았다는 엄청난 우를 범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강우석이 최근작이 다 실망스럽다고 해서 예전 작품 역시 도매급으로 취급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그가 만든 공공의 적 1편은 졍말 멋진 영화였죠. 인간 말종이 형사스타일을 하고 있는데,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는 폭력과 불편함, 호쾌함, 스토리의 완급이 정말 너무나도 완벽하게 어우러진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어찌 보면 이미 투캅스에서 한 번 보여줫던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투캅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뒷골목 양아치와 형사가 결합한 형태를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투캅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도 그 당시에는 웃으면서 보기에 그냥 딱 좋은 수준의 영화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영리한 영화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라는 테마를 가지고 버디 무비를 만드는 재주는 국내에서는 절대 보기 힘든 재주이니 말입니다. 우직한 형사와 닳고 닳은 형사의 만남이라는 주제와 변주를 통해 두 편을 만든 감독 덕분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3편은 예외입니다. 애초에 강우석이 만들지도 않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대략 강우석의 필모를 보면 정말 세가지로 분할해 볼 수 있습니다. 코미디와 형사물, 그리고 구국물 말입니다. 이 구국물 장르쪽은 본인이 찍은 것 하나와 본인이 제작파트로 한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가 신기전이죠. (제가 신기전에 관해 어떤 평가를 내리신지는 익히들 알고 계실 겁니다.)

아무튼, 이 감독이 이런 장르를 오감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 범죄 스릴러 장르입니다. 이 범죄스릴러 장르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국내에서는 정말 성공하기 힘든, 하지만 제대로 성공을 하면 말 그대로 대박이 터지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강우석이 이 장르에 도전을 하면서, 맨바닥에 헤딩하는 방식을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본인이 직접 원하는 부분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강우석 감독은 오히려 정말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위험한 방식을 취했는데, 바로 유명한 웹툰을 영화화 하는 상황을 벌인 겁니다.

기본적으로 웹툰의 영화화에서 국내에서 제대로 성공한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성공한 식객1편이나 타짜의 경우는 웹툰이 아니라 허영만원작의 그래픽 노블이죠. 실제로 제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웹툰 원작은 그다지 재미를 본 케이스가 없습니다. 다세포 소녀의 경우가 그러하고, 고소영이 나왔던 공포물인 아파트 역시 그다지 재미를 못 봤죠. 제가 기억하는 바로 연애소설이라는 작품 역시 그다지 재미를 못 봤습니다.

다만 이번 작품의 방향이 스릴러라는 점, 그리고 정말 많은 극찬을 준 충격의 작품인 이끼가 원작이라는 점이 바로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되는 요인이었습니다. 전 이 작품의 긴장감이 너무 심해서 (당시에 고혈압을 겪었던 관계로) 7번에 끊어서 끝까지 겨우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점에 있어서 이 영화는 두가지 길을 택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영화가 가지 않은 길로서, 이 영화가 원작에서 정수를 뽑아 완전히 그대로 화면화 한다는 쪽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주로 일본에서 쓰는 방식이죠. 주로 원작 팬이 정말 두터울 경우에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고, 그리고 이렇게 해도 수익이 날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 경우에 쓰는 방법입니다. 물론 약간 특이한 케이스로 왓치맨, 300, 신씨티의 경우가 미국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던 경우입니다. 물론 이 세 경우는 화면 톤까지 살리는 치밀함이 보이는 케이스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원작이 방대하면 삐걱거리기 십상인 방식입니다. 왓치맨의 경우가 이런 고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고, 그리고 성대하게 망한 작품이 20세기 소년이었죠. (물론 어디까지나 국내 이야기 입니다.) 사실상, 이 방식은 흥행에서 정말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택한 것은, 원작에서 일정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추려서 영화적으로 다시 재구성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웹툰은 끊어지는 것으로 인해 각 화마다 긴장감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그대로 영화화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상당량의 각색을 거쳐야 하는데, 결국에는 내용을 추리고, 영화화에 맞게 긴장감의 변화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 되면 잘못하면 원작의 느낌이 모두 휘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휘발이 되는 상황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만약 벌어지게 되면 원작팬은 등을 돌리게 되는 겁니다. (물론 대부분의 헐리웃에서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가 이 길을 걸었고, 영화 시장에서의 승리를 거머쥐었죠.) 사실상, 이끼도 이런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 몰리게 된 것이죠. 결국에는 원작의 가장 기본적인 설정 베이스 외에는 다 박살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박살내고서도 영화가 긴장감이 매우 엷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긴 원작을 가진 스릴러라고 해도 영화가 꽤 긴 편인데, 상영하는 내내 긴장감의 파도가 그다지 고르지 못합니다. 덕분에 긴장감이 엄청나게 희석이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긴장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오히려 그냥 충격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정말 다분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그다지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는 영화가 웬지 모르게 힘이 빠진다는 느낌으로 직결이 됩니다. 이런 문제는 영화에 몰입감에 정말 큰 문제를 가져오는데,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의 긴장감은 너무 편중적이고, 이 영화의 시간 전체로 보자면 너무 극히 일부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사실상, 이렇게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만든 작가의 문제도 있죠.

원작의 팬이라면 생각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바로 영화 중반에 들어가면서 등장하는 웃음 유발 코드입니다. 원작에서도 나름대로 웃음 유발 코드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그 웃음 유발 코드가 너무 남발이 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라고 지적이 될 수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스토리는 볼만합니다. 아무리 성긴 긴장감이고, 심지어는 긴장이라고 하는것 보다 충격이라고 하는 것이 훨씬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시간에 있어서 적어도 나름대로의 긴장감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습니다. 덕분에 나르맫로 스릴러의 품격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말입니다. 영화가 나름대로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도 이 부분의 덕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색에서 생기는 문제는 캐릭터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요점적인 부분만 말하자면, 이 여와에서 캐릭터는 굉장히 특색이 강한데, 아무래도 영화화 하기에는 그 특색이 너무 강했는지는 몰라도, 몇몇 부분들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간간히 놓치는 부분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놓친 부분이 사실상 캐릭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설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어중간한 각색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은 다 발생하지만, 이 외에도 문제가 또 있습니다. 이 영화가 너무 심할 정도로 설명적이라는 것이죠.

사실, 스릴러 영화는 어느 정소 설명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스릴러가 답이 없으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답으로 가는 지도가 있어야 하기도 합니다. 이 지도는 말 그대로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이 되죠. 국내 영화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실수가 많은 편인데, 이걸 맞추기가 정말 힘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영화가 반전을 노린답시고 이 해답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역으로 너무 설명적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을 전부 설명으로 처리를 해 버리니, 그냥 영화를 보고 앉아 있는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에서 이 영화를 살려내는 것은 결국에는 배우인데 이마져도 굉장히 뭐라고 하기 힙듭니다.

이 영화에서 유해국 역을 맡은 박해일은 이 영화에서 뭐랄까 뭔가 매우 기묘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뭔가 뻣뻣하기는 한데, 눈은 살아있는 연기랄까요. 이는 정재영에게서도 독같이 느껴지는 부분인데, 이 영화에서 정재영의 노인 연기는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눈은 정말 살아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연기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오히려 유해진입니다. 이 영화에서 유해진은 조금 모자란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모자란 것과 그리고 미친 것을 동시에 잘 겹치고 있습니다. 이 미친 것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그의 광기가 제대로 표출되고 있죠. 사실 그가 웃기는 역으로 나오고, 워낙에 웃기는 역으로 잘 나와서 솔직히 좀 이 영화에서도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고,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이용을 하는 바람에, 그 예상이 맞는다 싶기도 했죠.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이 예상은 완전히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김상호 역시 이 영화에서 굉장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연기는 기본적으로 김준배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사이코에 스스로 그 것을 즐기는 살인과 범죄의 전형에, 그 속에 사이코 연기를 좀 더 넣는 스타일로 연기가 보여지는데, 이 영화에서 계속해서 기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만큼, 이 영화에서 정말 무서울 정도의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유해진만큼 전복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유선이나 유준상의 연기도 봐줄만 합니다 .우선 유선의 경우는 영화에 딱 필요한 만큼을 보여주고 있고, 유준상 역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아무튼간에, 전반적으로 그냥 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사실, 지금 와이드로 개봉하고 있는 영화중에는 그래도 볼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 외에 차선책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정작 이 영화는 좀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P.S 어제 잠 + 포도주 반병의 위력으로 글에 오타와 말이 안 되는 문장이 수두룩쩝쩝 입니다;;; 너그러이 봐주세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영화가 이번주 개봉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만약 이번주 개봉이란걸 알았으면 나름대로 계획을 짜서 봤을 터인데, 이 영화의 개봉이 이번주라는 것을 겨우 알아서, 부랴부랴 예매를 하고 작품을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는 개봉관을 찾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영화는 그래도 좀 규모가 되는 극장이면 그래도 줄줄이 개봉을 해 주더군요. 그래서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죠.



 





이 책의 원작을 다행히 알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도 출간이 되어 있죠. 사실 생각보다 출간된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꽤 유명한 미스테리, 스릴러 전문 소설 라인에서 출간이 되었죠. 참고로 시대극인지라, 아무래도 책 자체가 우리 요즘 생각하는 수사와는 전혀 다른 방햐응로 헐러가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는 미친 살인마의 1인칭 시점이라는 매우 특이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물론 이런 작품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이 작품 외에도 영상화 된 작품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굉장히 잘 아시고, 또 좋아하시는 작품인 덱스터가 바로 그 작품이죠. 덱스터 역시 살인마, 그것도 연쇄 살인마가 나오며, 동시에 그의 살인 행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이죠.

하지만 두 작품의 가장 다른점이라고 한다면, 덱스터는 자신의 코드와 규칙으로 자신 외의 나쁜,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법망을 피패한 사람들을 주로 잡으며, 동시에 메인 악당은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책에서는 엄청나게 유머러스하게 가는 측면도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인 "내 안의 악마"라는 작품은, 이 작품에서의 악당이 바로 이 작가이며, 동시에 이 악당의 매우 이중적인 잣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원작자인 짐 톰슨 역시 굉장히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은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화 된 것들이 꽤 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전 그걸 일일이 찾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작품의 매력을 봐서는 굉장히 특이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정말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어찌 보면 브랫 이스턴 엘리스의 아메리칸 사이코를 연상시키는 듯한 약간은 어두 침침하고, 상당히 불편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가 책 안에 감돌고 있습니다. 물론 아메리칸 사이코 안에서 존재하는 이상한 편집증적인 분위기가 이 작품 내에서는 그렇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작품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그런 특유의 분위기가 바로 불편함입니다.

아마도 이 불편함의 근원은 바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행각과 그의 생각에서 오는 것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상 이 불편함은 결국에는 이 사라미 살인을 하면서도, 그것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희열을 느낌다면, 저새끼 완전 미쳤구만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흔들린다면, 적어도 인간적인 부분들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괴물이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감정은 말 그대로 입으로 미안하다고만 할 뿐, 스스로 이용하기 위해 아무 감정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그런 괴물로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감정을 정말 가감없이 드러냅니다. 사실상 원작을 영화에 비해 어느 정도 축소를 거졌을 지언정, 영화의 감성은 책에 있는 감성이 거의 그대로 이어집니다. 정말 소름끼칠정도의 이용이라는 부분과 그리고 사람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유린하고, 그리고 죽여버린다는 점, 그리고 그 점에 관해서 일말의 가책도 없다는 점에다가 자신이 죽으면서까지 누군가를 더 데려가려고 하는 점이 말이죠.

영화에서는 이런 정말이지 불편한 감정의 가장 근원이 되는 부분을 설명을 하려고 하는 부분이 일정 부분 존재를 합니다. 이 부분이 솔직히, 어디까지나 제게는 그렇게 크게 작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왜 초반에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통 우리가 보는 사람들중에서 기본적으로 뭔가 잘못 된 사람들이 보통 그런 행동을 하게 마련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오히려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설명이 빈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원작에서도 그렇게 확 눈에 띄게 설명이 되는 부분도 아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불편함에 관해서 도 한가지 이해가 될 점은, 주인공이 스스로의 매력을 이용한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정말 무서운 것인데,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순진하게 다가가지만, 정작 속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면들로 봐서는 이 사람이 절대 정상적이라고 말을 할 수 없게 되어 있기도 하죠. 심지어는 그가 포스터에 있는 두 여자에 관해서 하는 행실 역시 대단히 불편하고 관음적입니다.

이 행실에 관해서 사람들은 조사를 하고, 밝혀 내려고 합니다. 사실상, 이런 모든 것의 근원에 있는 악을 처단하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오히려 사람을 이익 문제로 인해 사람을 찾아 다니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불편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나 사건, 그리고 이 영화를 이루는 거의 모든 것들이 너무 감정이 없는 것 같아서 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치명적인 문제라고 한다면, 이런 불편함이 매력으로 작용을 못 한다는 겁니다. 제 기억에 허트로커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오히려 영화가 스트레스에 가까운 경우가 발생을 하는 경우라 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역시 대단히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영화였고, 같은 시기에 개봉을 한 데어 윌 비 블러드 역시 한 인간의 욕심과 광기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대단히 무서울정도로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앞에 열거한 세 영화들은 영화를 진행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있어 상당한 매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기묘한 연결점은 결국에는 영화가 정말 대단한 것인가에 관해서 판가름을 내리는 하나의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세 영화는 각각의 불편함이 영화속에서 나오면서 관객에게 그 불편함을 받아들이게 하는 그런 시선으로 작굥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인 킬러 인사이드 미는 심지어는 1인칭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관찰자적인 시선으로, 불편함을 느끼며 영화 밖에 머무르게 하는 데에 만족을 하고 잇습니다.

이 영화를 찍은 마이클 윈터바텀의 작품중에서는 그저 그런 수준입니다. 사실, 그는 이름이 상당히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그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지는 앉습니다. 유명하면서도 좋은 영화라고 한다면 관타나모로 가는 길 정도라고 할 수 있죠. 대단히 불편한 영화를 다큐적으로 찍는 것과 그렇지 않게 찍는 것이 확 갈리는 감독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그간의 우가 사실상 반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매력은 그래도 대단하다는 겁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케이시 에플렉은 대단히 매력이 넘치는, 하지만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는 안하무인형 살인마로 등장을 합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면이 벗겨지는 부분에서 그 특유의 매력이 빛나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 그 부분을 잘 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제 기억에 이 배우가 상당히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이 배우를 기억하는 최초의 영호가 오션스 일레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자인 제시카 알바는 역시나 그 매력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보통 시대극에서 예쁘게 나오는 여배우가 상당히 드문데, 그녀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아름답게 나옵니다. 관능적인 면도 상당히 뽐내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녀의 연기적인 면 역시 대단히 만족스럽고, 스스로가 육체적으로 망가지는 화면에 관해서 굉장히 과감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는 면 역시 눈에 띕니다.

앞서 이야기한 시대극에서 여자 배우가 예쁘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했는데, 바로 그 상황이 케이트 허드슨에게 이 영화에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주인공만 바라보는, 그리고 사랑하는 순진한 여자 역으로 나옵니다. 물론 그 매력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상황을 감지하기도 하죠. 이런 면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은 힘든 일인데, 케이트 허드슨은 그래도 이 영화에서 꽤 잘 해 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두 사람이라면 빌 풀만과 사이먼 베이커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빌 풀만은 아무래도 얼굴을 바로 알아본 케이스는 아닌데, 그는 기본적으로 확 눈에 띄는 얼굴형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여화에서 단순하기는 하지만, 의외로 위협적인 역을 나름대로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사이먼 베이커는 이 영화에서 오히려 상당히 대단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가벼운 매력이라기 보단, 이 영화에서즌 좀 더 진중한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물론 성격에 설정되는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아쉽기는 하더군요. (생각해 보면, 제 머릿속에 있는 사이먼 베이커의 이미지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미드인 멘탈리스트 덕분에 이루어진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실상, 영상은 평범합니다. 어딘가가 매우 관음적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특별할 정도로, 이 영화는 장르적인 관습에 매우 충실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예전이라는 느낌이 강하도록 황색이 많이 강조되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 이상의 뭔가를 더 보여주지는 않죠. 물론 주인공의 살인 행각을 냉정하고 가감없이 보여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가감 없이가 평범해 지는 것이 좀 아쉽더군요.

아무튼간에, 결론적으로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 만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렇다는 평을 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영화가 대단히 불편하며 배우들의 매력이 출중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너무 관찰적이고, 긴장이 안된다는 점이 이 영화의 패착인 것 같아서 말이죠. 이 블록버스터 시즌에, 이 영화, 오래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6
뭐, 그렇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같은 리뷰를 두번 썼습니다. 솔직히 내용은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생짜로 두번 쓴 것이 아니라, 한 번 써서 각각 전혀 다른 수정 과정을 거쳤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각자의 스타일을 좀 더 강조를 하는 방향으로 간 것이죠. 다음주도 아마도 이런 스타일로 한 작품에 관해, 두 번의 리뷰가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이쪽에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또 하나의 블로그를 열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김명민의 영화 선택은, 사실 그간 매우 애매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의 영화선택은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었죠. 리턴 때까지만 해도 정말 괜찮았는데, 그 이후 무방비도시부터는 영화쪽은 거의 처참한 영화들이 줄줄이였습니다. 영화적으로 흥행에는 어느 정도 재미를 봤을지는 몰라도, 도저히 영화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든 영화가 두편이나 있었습니다. 그 두편이 제 기억에 무방비도시와 내 사랑 내 곁에였죠.

사실, 김명민은 영화마다 엄청난 투혼을 발휘하는 배우입니다. 스스로가 그 배역이 되고, 말 그대로 배역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스타일의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조니 뎁같은 배우와은 완전 반대 계통의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조니 뎁은 자신에게 맞는 배력을 만들어 내는 쪽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상황에 맞춰, 배역이 얼마나 처참하게 변해가는가에 관해서도 매우 충실하게 보여주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그의 연기는 항상 호평을 받는 것이죠.

실제로 리턴 이라는 영화에서 그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적으로 매우 단단한 영화가 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한가지 더 존재하는 엄청난 점이 있으니, 바로 시나리오의 단단함이었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단단함 덕분에, 당시에 기담과 같이 의학 스릴러 계통으로 등장을 해서, 꽤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둘 다 봤는데, 조만간 이 두편에 관해 리뷰를 해야 할 것 같더군요.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이후에 그의 능력은 말 그대로 영화를 살려내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으로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배우가 영화를 모두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면, 김명민의 영화는 정말 좋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심지어는 길이 남을 영화들도 줄줄이 등장을 했을 겁니다. 불행히도 영화는 감독과 각본가도 참여를 하는 예술이죠. 게다가 아주 작은 영화가 아닌 이상은 배우가 딸랑 하나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나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실험 영화더군요.)

실제로 앞서 소개한 무방비도시와 내 사랑 내 곁에 입니다. 김명민은 이 두 영화에서 상당히 아름다운 두 여배우와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방비도시는 영화 자체가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다, 심지어는 그 이유가 영화가 그렇게 밀고 나가서가 아니라 영화가 지겨워서 그랬다는 처참한 관찰 결과를 내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영화는 엉성하기 짝이 없었으며,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안 맞으면서, 영화의 균형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정신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후에 나온 영화인 내사랑 내 곁에 마져도 처참했다는 겁니다. 분명 이 영화는 두 배우의 투혼이 정말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김명민은 실제로 건강을 해칠 정도로 엄청나게 살을 빼는 상황을 겪었고, 심지어는 말 그대로 이후에 영화와 드라마를 한동안 쉬어야 할 정도로 건강을 해친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하지원도 미모와 괜찮은 앙상블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시나리오는 그냥울리기 위한 영화의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안일하게 진행하게 해 버려서, 영화가 말 그대로 통속적인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이번 영화도 똑같은 라인을 타 버렸기 때문입니다.

김명민의 연기는 이번에도 정말 괜찮습니다.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흔히 이야기할 수 없는 직업을 표현하면서도, 그 직업의 가장 특징적인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어쩌면 가장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가 인간이면서도 목사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모습의 충돌을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거의 실제와 같습니다. 이런 연기를 보여주기는 정말 힘든 부분인데, 이 영화에서는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심지어는 그가 딸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 변해버리는 모습 역시 이 영화에서 대단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여러 모습을 영화에서 줄줄이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면과 그의 비정하고, 그리고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다 잘 해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것이 이 영화에서 그의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죠. 바로 이런 것들을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엄기준 역시 정말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전 그의 작품을 그렇게 많이 본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는 정확하게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할 수 있는 지독한 역할을 나름대로 잘 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 통속적인 스타일로 연기를 하는데, 아마도 이는 감독의 역량에서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가끔 그의 연기가 중간에서 튀어나오는 것은 의외로 상당히 의미심장할 정도로 멋진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뭐,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 영화에서 김명민의 딸내미로 나오는 김소현은 정말 괜찮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보기에는 살짝 어린 감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으로는 괜찮게 표현하고 있죠. 김명민의 마누라 역으로 나오는 박주미 역시 그런대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죠. 심지어는 이런 제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상당히 이상한 역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 이병준은 이 영화에서 이런 역도 할 수 있구나 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사람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스토리와 긴장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계통의 영화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 입니다. 분명히 이는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죠. 사건 하나만 가지고 긴장감을 유지를 하기에는 영화의 진행 시간은 1시간을 넘어가고, 사건이 벌어지는 것과, 그의 인간적인 변화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적으로 표현을 해야 하는 것으로 긴장감을 유발을 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아닌,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 자체로 긴장감을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흘러가면서 느껴저야 하는 감정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의 긴장감은 오직 충격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충격은 분명히 긴장감을 일으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의 호기심 섞인 긴장감이 아닌, 말 그대로 터져 나가는데에 관한 긴장감에 불과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분명 영화에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스토리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사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대단히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영화에서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영화가 이런 불쾌한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었고, 실제로 평이 좋은 영화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 기억에는 데어 윌 비 블러드라는 영화가 정말 불편하면서도 동시에 매력적인 영화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쪽 계통에는 더 로드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대단히 매력이 있었죠. 사실, 원작의 매력을 생각을 해 보면, 이런 것들이 딸려 오는 것들은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잘 가져 왔고 말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영화들은 그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그 행동의 모든 것을 세밀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영화의 매력이 된 케이스죠. 바로 이 부분이, 파괴된 사나이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감정이 불쾌한 것은 오직 악당뿐이고, 주인공에게서 느껴지는 불쾧마은 오히려 그의 행동에 국한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주인공의 감정은 이 영화에서 거의 통속적인 부분만을 보여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를 표현하는 것은 그의 행동뿐이라고 할 수 있죠. 김명민은 그 감정을 드러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이 보입니다만, 편집에서 바로 그 부분들을 다 끊어버렸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짜증나는 요소는, 이 영화에서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게 처리가 된 부분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거의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아주 세자면, 고어라고 억지로라도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부분마져도 어중간 합니다. 분명히 불쾌하기는 한데, 그 이상의 감흥이 없는 거죠. 영화에 뭔가 해보려고는 했는데, 전반적으로 어중간 하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에서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결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끝날 때가 되면, 사람들이 잡념이 들게 마련입니다. 앤딩 크래딧을 다 봐야 할지, 다 안보고 나서 어디로 가야 할지, 점심이나 저녁은 뭐 먹어야 할지 말입니다. 이런 생각이 안 들게 하는 것이 바로 앤딩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앤딩은 지나치게 설명적이며, 동시에, 영화적으로 가장 단절이 된 분위기 입니다. 붕 떠버린 것이죠.

웬만하면 이런 잔인한 평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아쉬운 영화입니다. 배우을 살려놔야 하는 것인데, 이 영화는 영화적으로 너무 욕심을 내는 통에, 영화 자체는 어중간하게 불쾌하고, 배우들의 감정선은 편집으로 인해서 편집이 되어 버렸으며, 동시에 행동은 쓸데 없게 큽니다.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으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 재고를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웃긴 영화를 찾는 분들이야 이 영화가 애초에 제외 대상이겠지만 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최근 제가 무지하게 바빴던 관계로, 아무래도 하얀 리본은 도저히 볼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약 4주간은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심지어는 그 기간이 끝난다고 해도, 과연 정말 시간이 자유로울지는 정말 알 수가 없군요.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게, 제가 영화를 워낙에 좋아하는 것도 있고, 방학은 좀 쉬워야 하는데 방학이 방학이 아닌 거 같은 상황이 점점 지속되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항상 그런거지만, 이 영화에서 기대가 되는 것은 역시나 짐 캐리의 파괴력 이었습니다. 사실상, 제가 기대하는 것은 모두 짐 캐리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전 이 영화에서 짐 캐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고, 짐 캐이 이외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 관해서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이, 말 그대로 짐 캐리 하나만 믿고 이 영화를 보러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 될 것은 역시나 짐 캐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코미디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포스터가 이미 증명을 해 주고 있죠. 심지어는 예고편도 짐 캐리 답게 나오는 것으로 연출이 되었습니다. 결국 머릿 속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가 코미디이며, 이 것을 해 줄 사람은 역시나 짐 캐리이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짐 캐리의 원맨쇼로 끝날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것들이 어떤 배우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딸랑 한 배우에게는 영화를 맡겨 놓기에는 가끔 위험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영화들이 분명히 존재를 하는 것이죠. 그런 영화는 적은 것이 아니며, 게다가 이런 영화들이 홀랑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한 배우에게는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배우들을 포진을 시켜서, 배우간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조정을 한 후, 영화를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가 이런 스타일로 제작이 됩니다. 하지만, 짐 캐리는 이 영화에서 얼마든지 원톱으로 나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배우입니다. 실제로 원톱으로 올라서서 꽤 많은 영화들을 성공을 시켰죠. 코미디 영화도 그렇고, 정극도 그렇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성공입니다. 이 영화에서 짐 캐리는 참으로 다양한 코미디를 하는데, 상황에 따른 코미디,말장난, 몸개그, 대사로 하는 코미디, 그리고 상대화 호흡을 맞춰서 하는 코미디 모두 잘 해 냅니다. 사실, 이 리뷰는 여기서 끝내도 됩니다.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할 것은 웃음이고, 이 영화에서 이런 면들은 충분히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는 데에 성공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오직 그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의 가장 복잡한 면은, 이 영화가 그래서 웃음 코드가 좀 많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웃음이 나오기는 나오는데, 짐 캐리가 그간 보여줬던 포복절도형 코미디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죠. 분명히 웃기기는 웃기지만, 짐 캐리 특유의 스타일을 완전히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그래서 아쉬운 면이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기대할 면은 사실 그게 최대인데 말이죠.

그 와중에 가장 놀란 것은, 역시나 이 영화가 실화가 바탕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탈옥은 사실 그렇게 희귀한 장르는 아닙니다. 사기도 마찬가지죠. 두가지가 같이 들어가 있는 작품들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는 그 유명한 프리즌 브레이크도, 그리고 쇼생크 탈출도 결국에는 탈옥에 관한 영하죠. 그리고 사기를 치는 것에 관한 영화 역시, 기본적으로 국내 영화중에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것이 있고, 그 외에도 몇몇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들중 꽤 많은 영화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죠.

이 와중에 좀 신선한 것은 게이 코드 입니다. 약간 기묘한 노릇인데, 이 영화에서 각각의 소재를 따로 떼 놓고 보면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소재를 합쳐 놓고 보면 처음 보는 영화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소재들을 연결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소재의 연결은 가벼운 영화들에 있어서는 정말 필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로 한 소재를 깊게 다루기는 조금 애매한 노릇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글렌 파키라와 존 레쿼는 코미디 영화에 상당히 능통합니다. (약간 놀란게, 캣츠 앤 독스라는 묘한 작품의 각본가 출신이더군요.) 하지만, 중요한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각본에서라는 겁니다. 그들이 감독을 한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더군요. 사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신선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미흡한 점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이 사건에 관해서 모르기 때문에, 사건의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베이스인지는 잘 모릅니다. 분명히 인터뷰와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들었겠지만, 영화로 완전히 재현을 하는 방식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는 어느 극적인 요소를 재현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게 마련이죠. 이건 전기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거의 모든 실화를 다룬 영화들이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요소는 가장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플라이트 93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요소죠. 기본적으로 극 영화로의 전환이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서 어디까지 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 소재를 가지고 너무 많은 답을 내리려고 하는 데에 있습니다. 짐 캐리가 맡은 역의 이상한 능력과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가 맡은 사랑 이야기에 관한 부분, 그리고 둘의 결말과 그리고 탈옥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는데, 이 모든 이야기들의 비중이 차등이 없습니다. 그냥 다 흘러 나옵니다. 참 많은 면을 한 번에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정신이 없어지죠. 시렞로 짐 캐리식 오두방정 코미디까지 들고 들어가니, 이 면이 좀 더 심화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와중에 그나마 영화를 살려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이완 맥그리거 입니다.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는 참으로 다양한 편인데, 액션부터 정극, 코미디까지 다 하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액션 영화에서도 상당한 육체적인 파워를 자랑을 하기도 했고, 또 몇몇 영화에서는 조용한 스타일의 연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제 기억에 아마 유령 작가라는 영화와 블랙 호크 다운, 그리고 아일랜드를 비교하면 나오는 장면이지 않나 싶군요.

그가 이 영화에서는 웃기는 역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짐 캐리가 오두방정을 떠는 동안, 그 반대에서 차분히 영화를 잡아주는 역할로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두 남자가 나오는 코미디라는 점을 빼고 본다면, 이완 맥그리거의 자리는 말 그대로 순수한 여자의 자리라고 해도 될 수준입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일반적인 게이 코미디와는 방향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완 맥그리거는 이 영화에서 그런 연기를 보여줍니다. 굉장히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우리가 하는 게이의 여자 역할을 하는 계통을 보여줍니다. 여자가 이런 연기를 하면, 뭔가 순수하면서도 그 순수함때문에 다치는 스타일의 여자를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싶을 저옫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완 맥그리거는 남자이기 때문에 그 연기가 순수하다 보단, 정말 능청스럽기 짝이 없다 라는 것으로 보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의 앙상블을 생각보다 상당히 좋습니다. 진짜 연인 같이 가고, 그렇게 대화를 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 게이 커플에 관한 몇몇 농담을 그대로 존재를 하는데, 게이가 어쩌고 거부반응이 넘친다기 보단, 칼 그대로 어떤 코드의 일환으로 이런 부분을 사용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완 맥그리거 자리에 여자를 넣었다면, 말 그대로 게이 라는 말이 빠진, 탈옥 사기 코미디가 되었을 거라는 것을 거의 그대로 보여줍니다. 남들이 게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그냥 그렇고 그런 사랑 이야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되는 셈이죠. 이 와중에 이 영화가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사회적인 문제작으로 갈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알고 있었나 본지, 코미디로 끌고 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기본적인 베이스는 게이 코미디라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분명히 게이가 나오긴 나옵니다. 이 영화 내내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에서 두 인물의 구도는 말 그대로 극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여주는 것이지, 게이 코미디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상당히 능청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 했듯, 이 영화가 오직 로맨틱 코미디 요소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세서는 탈옥게 관한 주제도 상당히 많이 사용을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탈옥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짐 캐리가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연기와, 영화적인 특징을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는 탈곡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또 하나의 웃음 코드로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으며, 의외로 반전의 파워를 자랑하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는 면모도 보여줍니다. 제가 이 영화의 등급을 상관을 안 해서 잘 모르겠는데, 이 영화에서는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는 장면이 몇 개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이들의 관계에 관한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리고 남녀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도 존재를 합니다. 상당히 농밀하게 말이죠. 물론 그게 웃음 코드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다 이기는 하기 때문에, 강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조절을 하고는 잇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름 볼만한 영화입니다. 코미디 수위도 적정하고, 영화적으로 그렇게 재미 없는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게이에 관해 꽤나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이야기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면이 힘드신 관객은 필히 피해야 할 영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짐 캐리의 작품 치고 코미디 수위가 좀 아래이기 때문에, 짐 캐리가 빵빵 터트리는 것을 기대하 고 가기는 영화가 좀 무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세 편입니다. 사실, 스플라이스도 보려고 했습니다만,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더군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밤 12시 50분인데, 당장에 아침 6시에 이 글이 올라가고, 또 8시까지는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오늘 저녁에는 할머니 생신이라, 거기에 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해서, 저녁 글을 미리 작성을 해 놓고 가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신 기획을 하나 떠올린 거랄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슈렉 시리즈는 어쩌면 픽사의 거작들과 함께, 디지털 애니의 가장 큰 장을 연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몇몇 작품들이 있었기는 하지만, 슈렉만큼 파급력이 큰 작품은 그 이전에는 그렇게 없었죠. 물론 몇몇 픽사 작품들은 충분히 엄청나기는 했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아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이라고 하는 점에 있어서 가장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이 슈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슈렉은 픽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애니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안에 담고 있는 내용에 있어서 슈렉이 그렇게 많이 정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 시리즈에서 슈렉이 강조하는 것은 친구와 연인이 정말 소중한 것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는 디즈니에서 그간 계속해서 내세웠던 이야기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애니는 일본 애니 아니면 실험적인 것들이 주로 있었습니다. 월드 와이드 개봉용으로는 그쪽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들이 분명히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슈렉릉 구성하는 얼개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주인공이라는 것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고, 성역이라고 불릴 만한 디즈니의 가치, 말 그대로 아름다운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가치를 뒤집고 파헤쳐서, 그 누가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그들 방식으로 뭘 하든간에, 결국에는 사랑은 좋은 것이다라는 포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슈렉의 가치는 바로 여기 있었죠. 기존의 아름다움에 관한 관점을 박살을 내고, 새로운 초석을 세웠다는 점 말입니다. 바로 이 점이 슈렉을 이토록 오래 살아남게 만든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슈렉2에서는 속편의 공식을 또 사용을 합니다. 헐리우드 시장 논리의 적용은 굉장히 냉혹하다면 냉혹하고, 헤프다면 헤프다고도 할 수 있는데, 돈이 되면 무조건 다시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슈렉은 이런 면에서 보면 정말 엄청난 물건중 하나입니다. 정말이지 새로운 캐릭터이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애니의 스타일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고, 그리고 말 그대로 패러디도 정말 많이 갖다 붙일 수 있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전편은 그렇게 했었죠.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속편이 나옵니다. 속편은 좀 더 좋은 화질이라는 강점을 내세웠지만, 하지만 진짜 강점은 이 영화가 캐릭터 영화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 영화라는 점에 있어서 세계관을 넓히는 작업은 일반적인 영화보다는 좀 더 간단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기존에 사용했던 것들을 재활용 해 가며 변칙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엄청난 강점마져 지니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노다지 그 자체였죠. 2편은 성공했고, 2편 이전에는 일종의 4D놀이기구도 만들어 내는 기염을 토했죠.

하지만, 3편에 가서 이 미덕들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3편은 기본적으로 2편의 거의 직접적인 속편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 당시에 여름 시즌을 생각 해 보면, 속편의 속편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그 속편들이 전부 그렇게 지지를 좋게 받지 못했다는 점도 상당히 눈에 띄는 것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슈렉3의 경우 역시, 그렇게 좋은 이야기를 듣기는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1편과 2편의 미덕은, 과거의 스타일을 가지고, 절묘하게 비틀어 대는 곳에 존재를 했습니다. 이 절묘한 비틂의 사이에는 매우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스스로의 중심을 잘 가지고, 캐릭터들이 빛을 발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습니다. 1편에서는 슈렉과 피오나, 당나귀가 그런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면, 2편에서는 그 이외의 존재들도 정말 많은 파괴력을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캐릭터의 분배야 말로, 이 작품의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3편의 경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속편이라는 문제, 그리고 강력한 경쟁작이라는 엄청난 일들로 인해,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휘몰아치는 스타일을 가져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말 그대로 코미디를 액션 영화에서 미친듯이 액션 밀어 붙이듯 코미디를 밀어댑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짜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이런 부분들을 너무 강조를 하는 바람에, 기존의 캐릭터들의 발전 가능성을 전부 차단해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슈렉에서 처음으로 악당을 재탕하는 상황까지 발생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메인 악당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악당이 아주 새로운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것에 관해서는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사리 거의 발전이 없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엄청나게 치명적인 문제로 발전을 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매력이 증발해 버렸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결국에 이 와중에 이 영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가는 정말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수익률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있었죠. 문제는, 과연 속편이 실패를 하지 않고 가려면, 어떤 해답을 내려야 하는가라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이 해답에 관해서라면, 슈렉은 이미 TV에서 한 번 그 해답이라는 것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슈렉을 크리스마스 스페셜 오리지널로 만들어서 텔레비젼으로 방송을 한 거죠. 실제로 이 방송은 꽤 괜찮은 시청률을 보유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런 저런 경로로 해서 저도 봤습니다만, 3편보다는 오히려 더 슈렉의 직계라고 할 수 있는 느낌을 더 잘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번 작품에선 이런 개그 코드를 일부 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개그 퍼레이드로 아예 작품을 시작을 해 버린 전작을 생각을 해 보면, 정말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애니메이션계는 아닙니다. 1편과 2편을 감독을 했던 앤드류 애덤슨은 나니아 연대기로 가버렸죠. (참고로 나니아 연대기 1편은 깽판 치고 거의 막 만든 경우라고 하더군요.) 3편을 만든 감독 역시 각본으로 가버렸고 말입니다. (이 감독이 최근에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만든 감독이라고 하니, 정말 기분 묘합니다.) 이번 감독은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예 코미디 영화쪽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인 마이크 밋첼을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감독이 바로 듀스 비갈로라는 매우 묘한 영화를 만든 장본인이죠.

아무튼간에, 이번에 그래서 슈렉은 좀 더 전통적인 테마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다루는 것은 스스로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지금, 현재로서 스스로 이루기 원하는 또 다른 것은 무엇이 될까 하는 점이죠. 이점을 결국 제작진들은 찾아 낸 겁니다. 실제로 이 점이 바로 그간 슈렉을 이뤘던 근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슈렉의 괴물다움이라는 측면이죠. 슈렉은 바로 이 면을 그리워 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바로 그 면때문에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오히려 자신의 작품군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외부에서 스토리를 차용해서, 그걸 가지고 영화를 만든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굉장히 애매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나름 슬기롭게 이용을 합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의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접근법 역시 대단히 슈렉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말입니다.

이 면을 발휘를 하면서,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그동안 가져왔던 엄청난 강도의 파괴력을 조금 낮췄습니다. 사실, 2편의 신랄한 유머가 상당히 그리운 저로서는 좀 힘빠지는 일이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슈렉이 전반적으로 신랄하고, 전복적인 스타일인데, 그가 이번에는 너무 통속적인 스타일로 나온다고 생각이 들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이 되는 것은 아닌게, 그래도 적어도 오우거 다운 면모를 잘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변화점이라면, 캐릭터의 전반적인 밸런스 입니다. 전작에서 너무 많은 캐릭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간다고 생각을 해 봤을 때, 이번에 그 문제를 적절하게 잘 해결을 했습니다. 다만 비중이 굉장히 줄어든 몇몇 캐릭터는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고, 심지어는 파괴력도 내려가 버렸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덕분에 스토리는 매우 단단해 질 수 있었죠.

이는 이 영화를 이루는 근간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 작품이 전반이 동화라는 측면을 생각을 해 보면, 여전히 그런 부분들을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복시키는 스타일로 가고 있죠. 이 속에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몇가지도 담겨 있습니다. 드림웍스가 자사의 애니에서 성인을 위한 의미심장한 유머를 간간히 보여주고 있는데, 이 작품에솓 그게 몇군데 존재를 합니다. 아이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다른 부분들은 굉장히 원초적으로 웃기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만, 목소리로 나오는 배우들은 이번이 네번째고, 악당역은 그냥 들어줄 만 하다는 수준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더 할 말도 없고 말이죠. 오히려 이번에 정말 눈에 띄는건, 사실 어찌 보면 약간 원초적인 개그일 수도 있는데, 노래를 가지고 하는 개그입니다. 이 개그는 쉽게 말해, 상황을 이용하고, 거기에 노래를 입히는 스타일인데, 그 사이에서 재미가 느껴집니다.

어쨌거나, 굉장히 볼만합니다. 1편과 2편의 시니컬함이 돌아오고, 스토리의 단단함과 캐릭터의 비중도 역시 상당히 잘 조정 되었습니다. 물론 1편과 2편의 영광을 기대를 하고 간다면, 영화가 전반적으로 좀 착하게 가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말초신경 자극용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오랜만에 관람 환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없는 상영관이라는 건 말이죠......정말 축복받은 겁니다.

P.S 2 자막은 정말 아쉽습니다. 뉘앙스를 맞추려고 너무 창작을 한 듯 싶더군요. 영화 자체가 거의 오역 덩어리에 가깝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영화가 결국 두 편이 되었습니다. 사실, 다음주에는 매우 바쁨에도 불구하고 세 편이 되었다죠. 다음주는 제가 학교 졸업으로 인해 현장 실습이 붙어 있고, 당장에 다음다음주부터는 또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생겨서 말이죠. 거의 6주간 매우 바쁩니다. 그래서......일정을 조정을 엄청나게 해야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별로 달갑지는 않군요. 시험기간에도 영화를 보던 사람이 말이죠. (다행히 낙제점은 안 나온듯.......)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주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감독보다도 배우들 기대를 하고 가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영화도 그렇죠. 심지어 이 영화의 감독은 제가 모르는 사람으로, 네이버 영화 정보에서는 이 영화가 감독 데뷔작으로 나오는 감독입니다. 감독 이름이 플로리아 시지스몬디인데, 이 감독이 출연한 영화 이름도 봤습니다만, 그 영화도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감독으로 기대하고 간 작품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이 영화에서 기대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두 배우가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 표현을 해 내는가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표현해야 하는것은 당대 가장 파격적이었던 한 하드락 밴드인 '더 런어웨이즈' 입니다. 이 밴드 이후로 여성 락 밴드가 활성화가 되었죠. 물론 이전에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어쩌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처음 제시한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금방 해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인식적인 문제로 인해 엘범 판매 저하로 인해 해체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 밴드는 정말 파란만장했습니다. 여성 멤버만으로 이뤄진 몇 안 되는 락밴드의 초기 버젼이라고 할 수도 있고, 강렬한 음악과, 여성의 특징을 잘 살린 락이란 두가지 방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 밴드는 인기가 초기와 중기는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이 영화를 과연 이 밴드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에 있습니다. 영화에서 인기가 떨어져서 방황하는 모습까지를 그려버리면 실상 아주 괜찮은 감독이나 작가가 달라붙지 않는 이상은 영화가 매우 장황하고 지루하게 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렇게 해서 실패한 인물 관련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밴드 활동에 영화 내용을 올인을 해 버릴 수도 없는 것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영화적인 구조가 있고, 특히나 음악 영화는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라는 측면을 어느 정도 이상 강조를 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파격적으로 그린 작품들이 있고, 매우 인간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 정말 파격적이었고, 제 기억에 길이 남는 작품은 밥 딜런에 관한, 하지만 밥 딜런이 나오지는 않는 영화인 '아임 낫 데어'가 있었고, 실제 인물에 관해 그 행적을 정말 밀착해서 따라가는 영화중에는 레이 찰스의 일생을 다룬 '레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가수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묵직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영화인 제프 브리지스가 출연하는 '크레이지 하트'가 또 다른 한 축을 차지하고 있죠.

이 영화들의 공통되는 특징들이 하나 있는데, 음악과 인생을 동시에 동등하게 다룬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영화가 답을 내린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바로 이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자체만 다루면 그 영화는 매우 실험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죠.

사실, 이 영화도 그 구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밴드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집중이 되어야 하는 인물들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집중한 것은 '런어웨이즈'의 보컬인 체리 커리와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조앤 제트입니다. 이 둘을 다룸으로 해서 이 영화는 과연 이들의 인생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들의 인생이 과연 어떤 흐름을 탔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들의 인생을 영화적으로 다시 포장을 한 것을 보여주면서도, 뭔가 인새에 관해 어떠한 대압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들의 인생을 그냥 액자식 구성으로 보여주고 있죠.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못 본 것은 아닙니다. (제 기억에 이 영화랑 거의 비슷한 구도의 영화가 바로 톡 투 미 라는 영화였을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가는 사람과, 결국에는 중간에 떨어져 나가는 두 사람의 대조적인 인생을 보여주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것을 매우 삭막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것을 담아내는 영상은 화려함과 삭막함을 오갑니다. 이런 것에 있어서 사리 굉장히 애매한 것이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잘못하면 통일감을 모두 씹어 먹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이 괴리감을 묶어주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덕에 살아 났다고 할 수 있죠. 그나마 다행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화려함이라고 하는 것은, 솔직히 일종의 환각 작용을 카메라로 표현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이 영화를 표현하는 두 사람의 연기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둘 중에 말 그대로 자신의 꿈을 그대로 끌고 간 조앤 제트역을 맡았던 크리스틴 스튜어트 이야기부터 해야 할 듯 하군요.

사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필모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은 이런 심각한 영화가 아니라, 뱀파이어와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트와일라잇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 덕에 엄청난 스타넘에 올랐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몇몇 작품에서 출연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자투라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국내에서 개봉을 하지 못한 왓 저스트 해픈드라는 영화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심각하고, 꽤 잘 만든 영화였기는 하지만, 역시나 그녀가 유명해지기에는 역부족인 영화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 이외에서 오직 트와일라잇의 모습만을 기억하느 분들은 이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이 매우 낮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거의 선머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조앤 제트의 특유의 스타일을 끌어내면서도, 이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녀가 연기를 잘 한다고 하기는 좀 애매한 구석이 많아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특이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물론 스토리에 관해서 이해력도 상당히 높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코타 패닝입니다. 그녀가 워낙에 어렸을 적 모습만 기억하는 사람들, 특히나 그녀가 최근에 급작스러운 성장을 겪었다는 것을 기억을 못 하시는 분들은 오직 우주전쟁과 아이 앰 샘에서의 모습만을 기억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그 당시에도 이미 성인연기자의 연기력 이상을 보여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정말 깊은 모습을 보여줬기는 하죠. (제 기억에 인터뷰 하는 모습이 우주전쟁때 오빠로 나왔던 남자애보다 훨씬 성숙해서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성장을 한 모습이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 낸 모습은 국내에서는 처음 보여지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혹은 하워드 독의 매우 기묘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의 모습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말 그대로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체리 커리라는 캐릭터를 소화를 해 내면서, 성인과 소녀의 경계에서 해메는 모습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 기묘한 매력을 정말 잘 이용하는 모습을 동시에 잘 보여줍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두꺼운 화장 덕에 아무래도 그간 봐 왔던 그녀의 모습이 거의 안 보이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표현하는 것이 오직 두꺼운 화장은 절대 아니고, 그런 것들만 가지고 연기를 포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런 모습을 이용하는 동시에, 매우 피폐해져가는 모릅을 불편할 정도로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또 하나의 인물이 나옵니다. 그것도 남자로서 상당히 중요한 자리를 꿰찬 인물이죠. 바로 마이클 셰넌인데, 이 영화에서 그는 프로듀서인 킴의 역할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매우 묘한 역할입니다. 그는 일종의 하드락의 프로듀서인 동시에 이 팀을 키우는 사람이고, 동시에 가능성을 발견하는 인물인 동시에, 그들을 착취하는 인물입니다. 이 모든 연결점이 굉장히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착취라는 면을 꽤 많이 부각시킵니다. 사실 이런 것은 어쩌면 극적인 위력을 위해 어느 정도 포장이 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좀 이런 포장은 아쉽죠. 아무래도 이 밴드의 해체 원인을 너무 한쪽 코너로 몰아가는 것이 커서 말이죠. 보통 이런 부분을 나타내는 데에 있어서 영화들이 코너로 몰아 붙이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느 정도 해석적으로 여지를 남겨 놓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여지가 없습니다. 마이클 셰넌은 이런 아쉬운 인물을 그래도 수렁에서 건져 내는 데 일등공신입니다.

올 초에 만약 크레이지 하트가 나오지 않았다면 전 이 영화를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주었을 겁니다. 오랜만에 보는 음악 영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 영화는 너무 관찰적인 시점으로 밀고 가고 있고, 영화에 사람들이 마음이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화를 관람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떤 실험적이거나, 스릴러 영화라면 그런 것이 매우 멋졌겠지만, 이 영화는 음악영화이고,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위험한 짓임을 알면서도, 촘촘하게 해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래도 어느 정도 볼 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평탄하고, 극적인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줄어들었기 때문에, 영화에 어느 정도 애정과 정이 없다고 한다면, 이 영화의 관람이 매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5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에 한 편만 할 거라고 하다가, 결국에는 두 편을 하게 되고, 이번주에도 두 편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하루에 몰아 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전부 모는게 편하기는 한데, 이번주 일정 문제가 너무 복잡한 관계로 이번주에는 띄엄띄엄 보게 되네요. (그래봤자 하루 차이라는......) 아무튼간에, 포화속으로의 횡포가 얼마나 심한지, 이번주 영화들은 한 관 잡으면 다행이 되었다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과연 두 사람의 앙상블이 얼마나 결합이 좋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 무엇보다도 이 두 배우들이니 말입니다. 이 두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 항상 중심이고,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무엇보다도, 이 둘이 과연 어떻게 화면에 나오는가에 따라서 이 영화의 성패가 결정이 되니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그와 상관 없이 흥행에서 그렇게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듯 합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코미디와 액션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만큼, 이 두 배우들의 굉장히 중요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탈을 어느 정도 써야 한다는 점 덕에 약간 더 중요한 것이 카메론 디아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메론 디아즈의 매력이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며, 영화를 이어가는 데에 있어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이,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카메론 디아즈가 연기하는 역할이니 말입니다. (항상 이런 작품들에서는 남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보다, 여성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카메론 디아즈라는 타이틀은 굉장히 괜찮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영화는 좀 황당하게도 '메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패럴리 형제의 화장실 코미디물과 '미녀 삼총사'라는 옛 TV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이 두 편을 봐도, 그녀가 코미디와 액션이 둘 다 나름대로 된다는 이야기가 될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그녀는 정극도 꽤 한 편인데, 이쪽으로는 성공한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물론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익숙한 모습을 등장을 합니다. 귀여우면서도 약간은 섹시한, 그렇지만 웃기는 쪽으로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화장실 유머를 극도로 구사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녀 본래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합니다. 털털하면서도, 때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는, 하지만 순진한 스타일 말입니다. 현실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그녀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이미지를 매우 잘 활용을 하고 말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역시나 중요한 톰 크루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배우가 생각 외로 코미디도 구사를 어느 정도 한다는 것이죠. 제 기억에 까메오 말고 직접적으로 코미디를 한 가장 최근 작품이 바로 "트로픽 썬더"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대머리 배불뚝이 분장을 하면서까지 코미디를 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고, 그리고 거침없는 코미디를 잘 구사를 했죠. 물론 영화 특징상, 평소에 그의 입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욕설 퍼레이드도 이 영화에서 같이 나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최대 이미지는 역시 매력남의 비밀요원입니다. 이 두 이미지는 그간 그가 구축해 온 것으로서, 매력남은 아주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이미지이고, 특수요원 이미지 역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덕분에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들에서 그의 이미지는 거의 다 가져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모든 이미지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톰 크루즈 하면 상상할 수 있는 그 이미지를 가져 왔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한 여자의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대단한 능력을 지닌 비밀요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그는 사실 유머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구사를 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두개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과 코미디중 액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구사하는 것 보다는 상황 코미디가 많은 편이기는 하죠. 물론 이 코미디 역시, 액션과 연결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 두 배우를 묶는 것은 제임스 맨골드라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을 아시는 분들은, 이 영화가 사실 굉장히 경악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놀랬죠. 이 감독의 영화중에 제가 가장 최근의 본 것은 3:10 투 유마라는 영화로, 이 영화는 웃음기라고는 쥐뿔만큼도 없는 서부극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혹자는 지루하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시종일관 진중하게 흘러가는 영화였죠.

게다가 이 감독은 나름대로 로맨틱한 구석은 있지만, 인물에 관한 실화를 다룬 영화인 앙코르의 감독이기도 했고, 더더욱 결정적으로 존 쿠삭 나오는 "아이덴티티"라는 정말 괜찮은 호러 영화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영화 잘 찍는 감독인데다, 웃음기는 그렇게 없는 영화를 주로 만드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필모에서 이 영화에 가장 주요하게 이어지는 두 영화가 있으니 "케이트 앤 레오폴드"라는 영화와, "캅 랜드"라는 영화입니다. 전자는 맥 라이언과 휴 잭맨이 나오는 매우 우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휴 잭맨이 정말 매력적인 인물로 나오죠. 그리고 후자인 캅 랜드의 경우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의외로 연기에 신경을 쓴 영화로, 액션이 상당히 괜찮은 영화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액션과 코미디라는 두 부분을 잡는 데에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액션을 잡아 낼 때에는 매우 화려하기 그지없는 화면, 그리고 빠른 편집 전환과 액션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코미디가 나오는 경우는 인물을 제대로 잡아내죠. 둘이 다 결합 되어 있는 경우도 꽤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화면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게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이 영화의 액션은 매우 호쾌합니다. 뭔가 아주 새로운 맛은 없습니다만, 관객들이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전혀 부족함을 못 느끼게 하고 있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기본 이상을 하고 있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면모는 코미디에서도 지속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코미디는 사실, 영화의 긴장감을 빼 버릴 수도 있는 데에 들어가 있기도 한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매우 뻔뻔하게 처리를 해 버림으로써 영화의 매력을 오히려 더해가는 묘기를 부립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대부분의 영화들이 가끔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죠. (특히 얼마 전 본 바운티 헌터의 경우가 이런 경우가 간간히 발생을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것은 그다지 별로 없습니다. 이 영화가 내세우는 세계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광경에서 벌어지는 액션이나 코미디는 사실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는 배우들의 기본적인 이미지를 재세우는 데에서 이어져서 발생하는 것인지라,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기본적으로 어디선가 봤거나, 아니면 봤다고 느낄 마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의 미덕이란, 결국에는 이런 뻔해 보이는 장면들을 이어 붙여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 한 기시감은 문제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죠. 이 영화에서 진짜로 심각한 문제는, 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설명이 간간히 부족한 설정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며, 이 설명 덕분에, 영화가 결말로 가서는 너무 급마무리로 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는 관객들이 발견하는 순간, 영화가 매우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나름대로 잘 숨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액션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코미디가 있어야 하는 이유도 나름대로 잘 표현을 해 내고 있습니다. 다만, 가끔 매우 뜬금 없고, 매우 필요 없어 보이는 장면이 등장을 합니다. 물론 이는 배우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이용해 보려는 심산이 다분해 보이는 장면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사실, 뒤에 설명으로 어느 정도 써 먹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쓸 데 없는 장면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가 힘듭니다.

앞서 두 배우 이야기를 했는데, 이 영화에서 두 배우만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첩보영화이고, 이 영화의 방향이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인물을 적절히 분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으 성패가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분배에 관해서는 매우 철저한 편입니다. 카메론 디아즈 라인이 주로 코미디와 인간에 관한 것을, 그리고 톰 크루즈쪽이 첩보에 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인식을 할 정도로 두쪽으로 확연하게 나눠지는 것이 어느 정도 눈에 띄기는 합니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배우가 둘 있는데, 하나는 이 영화에서 약간은 정신 없는 역으로 나오는 폴 다노인데,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를 하는 배우입니다. 이 외에도 반가운 얼굴은 조디 몰라인데, 나쁜 녀석들2에서 메인 악당인 쟈니 타피아로 나오는 기억이 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눈에 띄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재미있게 잘 만든 팝콘 영화입니다. 물론 눈에 띄는 단점들이 간간히 있습니다만, 이 단점들은 결국에는 영화가 주력하는 배우들의 이미지르 이용한 매력과, 영화의 액션의 속도감을 위한 희생임을 생각을 해 본다면, 이 영화는 정말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둘의 수영복 차림도 정말 팬 서비스이고 말입니다. 극장에서 A특공대 이후에 또 다시 이런 액션 영화가 나오는 것이 기쁘네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솔직히 좋게 평가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그렇게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영화에 관해 영화 외적으로 아는 부분들이 몇가지 있는데, 이 외적인 부분들은 영화를 아무리 좋게 평가하려고 해도, 이 외적인 부분을 이용하는 단체가 절대로 이 영화를 그렇게 이용을 안 하는 거라는게 더더욱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참여한 분 중에, 제가 익히 잘 하는 분이 있는 관계로 역시나 좋게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만.......결과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쟁 영화에 관해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미리 인정을 하고 가는 바 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전쟁 영화 스타일이 있다 보니, 영화적으로 뭔가 엇나간다 싶으면, 일단 점수가 깎이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죠. 이 점을 미리 생각을 하시더라도....이번 리뷰는 좀 많이 세게 밀고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전쟁 영화는 사실 굉장히 힘든 장르입니다. 국내에서 전쟁이 난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현재도 전쟁이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보니, 영화 자체가 스스로 중심을 잡는 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에 깔고 들어가는 것이 민족주의이며, 영화 자체에 이런 면들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우는 이 민족주의의 문제가 그래도 좀 덜 나오는 편이기는 했죠.

그렇다고 해서 이 두 편이 자유로운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이 두 편의 영화는 우리 민족의 가장 아픈 부분을 다루면서, 그래도 인간적인 문제로 접근을 한 관계로, 뭔가 대의 명분이라던가 하는 면에서는 그래도 좀 많이 떨어져 있는 스타일의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겁니다. 물론 영화적인 볼거리 측면이 이 두 영화를 그래도 극장가에서 성공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 이후로 한동안 국내 영화계에서는 전쟁 영화가 잠잠해 졌습니다 .전쟁을 다룬다고 해도 뭔가 공포쪽으로 연결시키는 스타일로 간다거나 했죠. 사실, 이런 것들이 매력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영화들이 줄줄이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GP506은 옆 남자가 미친듯이 떠든 기억밖에 안 나는 영화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금 남북 전쟁을 다루는 영화가 나오는 것은 사실 굉장히 극적인 일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점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관객의 영화 보는 성향은 그간 많이 바뀌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상황을 벌인 것은 사실 헐리우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헐리우드는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007이 전혀 새로운 영화로 변모를 겪었으며, 다크나이트가 다크하면서도 폼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관해서 새로 정립을 했고, 심지어는 영화에서 전쟁을 다루는 방식 역시 엄청나게 변모를 했죠. 이런 것은 사실 그간 드라마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작품이 그랬고, 아버지의 깃발 같은 영화들이 그 상황을 거치면서 변모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라크전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을 거쳤죠.

실제로 이 방향은 일종의 현실감과 비참함, 그리고 긴장감을 높이는 쪽으로 변모를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전쟁 영화에서는 오히려 스타일리시라는 면이 줄어들면서, 좀 더 현실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미국 영화에서 이런 방향은 날이 갈 수록 강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체가 되는 순간부터, 영화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 거의 기정 사실입니다. 이렇게 보자면 이번 영화인 포화속으로가 아무래고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은 거의 안 봐도 블루레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거꾸로 갑니다.

혹시나 보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꽤 오래전에 전쟁 영화를 정말 열심히 만든 적이 있습니다. 남부군, 야망의 대륙, 빨간 마후라 같은 영화들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들 모두 상당히 오래된 영화들이죠. 솔직히, 전 이중에서 빨간 마후라와 남부군 정도 봤습니다. 사실 뭐, 잘 만든 영화입니다.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지만, 민족주의로 도배를 해 버린 영화이기도 하죠.

전 항상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꼭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전챙의 참상을 이야기 하고 싶으면 민족주의를 반드시 빼야 한다고 말입니다. 인간이 인간이 죽이는 참상을 영화에서 목도하고 있는데, 여기에 민족주의가 들어가면, 결국에는 이 참상 차제를 물 흘리는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제가 위에 예를 들었던 영화들의 거의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국가 정책적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부분들도 이런 상황에 한 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인 포화속으로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딱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우애와 이런 것들이 전쟁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줬던 영화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이 이렇게 했다! 라고 주장을 하며, 나라를 사랑하자! 라고 외치는 영화가 다시 생겼습니다. 세상이 거꾸로 가는게 아니라면, 이 영화는 분명히 그 컨셉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는 이 영화에서 학도병의 이야기를 죽이는 테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분명히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학도병이라는 테마는 대단한 이야기죠. 얼마든지 인간의 잔인성을 표출할 수 있고, 영화의 매력을 상상외로 올릴 수 있는 소재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결국에 소재로 끝이 나고, 나머지는 오래전에 봤던 스타일 그대로를 차용해서 영화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 와중에 더 용서가 안 되는 것은, 영화가 재미있으면 된다고 밀어 붙이기 위해 쓸데없이 스타일리시를 차용을 했다는 겁니다.

액션 영화는 기본적으로 뭔가 스타일적으로 세련된 맛이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영화들이 도전을 하는 것이죠. 물론 생이라는 부분을 스타일로 드는 영화도 있습니다. 바로 이 중에 전쟁 영화가 끼어 있죠. 전쟁 영화는 그 자체가 생생해 질 수록 그 것이 스타일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의 강도 역시 엄청나게 올라가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완전히 빼 버렸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 넣은 것은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세련됨입니다. 이는 영화에 있어서 쥐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단 전쟁 영화 뿐만이 아니라, 뭔가 비장함이 테마인 영화에 있어서 스타일은 영화를 참을수 없을 만큼 가볍게 하는 데에 일조를 합니다. 이는 결코 잘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는데, 이 영화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해 버립니다. 전쟁의 미묘함과 우아함은 기본적으로 그런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데에 말입니다. 영화를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라는 가이드가 꼭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렇게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가이드북이 있다면, 빼야 할 부분들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 마져도 대단히 엉망입니다. 기본적으로 학도병을 테마로 잡았으면, 그 테마를 이용을 하면서, 영화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부각을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애초에 가능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 가능성을, 다른 편을 끌어 들이고, 억지로 멋지게 만들여는 수작을 부리면서 영화가 산으로 가 버렸습니다. 이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스토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들의 이야기 입니다. 특히 이런 인물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영화들은 더합니다. 전쟁 영화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영화 속 인물들은 발전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으며, 심지어는 이미 과거에도 수없에 봤던, 전형적일래야 이 정도로 전형적일 수 없는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을 합니다. 영화가 예상을 못 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데 힘들게 하는 요소지만, 영화가 처음 부터 끝까지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런 영화에서는 고문입니다. 이 영화가 무슨 머리 비우고 보는 액션 영화라면 그렇게 이야기 안 하겠지만, 이 영화는 액션 영화 공식에도 부합하지를 않으니 더더욱 미칠 노릇입니다.

이쯤 되면 배우들에 관해서 정말 어려운(?) 인물을 가지고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 좋은 소리를 하고 싶어지는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배우들에 관해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 영화판에서 계속 내리막을 걷는 차승원이 이 영화에서 인민군에, 제가 영화에서 볼 때마다 뭔가 공중에 뜬 것 처럼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인 김승우가 나오고, 정말 이런말 해서 미안하지만, 대사를 알아 듣기 위해서는 자막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두 사람인 최승현과 권상우가 나옵니다. 이쯤 되면 솔직히, 배우들에 관해 애초에 기대를 접는 거죠 뭐. 그리고 그 생각은 정말 지랄맞게도, 하나도 안 빗나갔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대 안 하고 봐도 기대 이하입니다. 이번 영화가 처음인 최승현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이 영화 선택을 재고를 해야 했습니다. 정말 영화가 민족주의로 도배를 하면서, 스토리는 산으로 가고, 영화적으로 가장 미묘한 감정선은 실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가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보세요. 하지만,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전 이 영화, 친구랑 같이 보러 가면서 제가 돈을 안 냈는데도, 시간이 아까워 죽는 줄 알았다는걸 말입니다.



P.S 제발 이 영화에도 한글 자막을 달아 주세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