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영화도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커서 말이죠. 솔직히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인체변형물은 좀 피하고 싶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번 영화가 이미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오다 보니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배우들도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더더욱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아무래도 극장 화면이 어울릴 거라는 판단이 선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게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정말 기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과 정말 싫어하는 작품이 뒤엉킨 기묘한 감독이기 때문이죠. 두 극단을 달리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플라이 라는 영화와 이스턴 프라미스가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두 영화 모두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대표작들이지만, 각 시기에 감독의 스타일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으로도 유명한 것들이죠. 두 작품 모두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매우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취향이라는 것 때문에 갈리는 상황이죠. 다만, 이걸 가지고 제가 크로넨버그의 초기 작품은 별로 안 좋아하고, 중후반기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 할 수는 없긴 합니다
이번에도 두 작품을 들어야 하는데, 데드 링거와 맵 투 더 스타 라는 작품입니다. 데드 링거는 제가 정말 어렵게 DVD를 구해서 본 작품인데, 솔직히 당시에는 별 기대를 안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오하가 가져가는 묘한 분위기와 뒤틀린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간간히 찾아보는 작품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맵 투 더 스타는 이게 뭔 소린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죠. 데인저러스 메소드도 나쁘지 않게 받아들였건만, 맵 투 더 스타는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작품이었던 것이죠.
데이빗 크로넨버그라는 감독에 관해서 지금 이야기 한 것만으로 정리하는건 사실 무리가 많습니다.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해 왔던 감독이기도 하고, 그 때 마다 평가가 좀 갈릴지언정, 아예 능력이 망가졌다라고는 절대 말 할 수 없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스캐너스나 초인지대 같은 어딘가 기이한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크래시나 스파이더를 통해 인간 내면의 뒤틀림을 유감없이 표현 해내는 면을 가져가기도 하고, M.버터플라이를 통해 고전 재해석이라는 지점도 얼마든지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오히려 현대 사회의 스타성에 대한 고발이나 정신분석학에 대한 접근이 더 아쉬운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 같이 작업한 배우는 비고 모텐슨 입니다. 이미 여러번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죠. 그 때 마다 꽤 괜찮은 결과를 여럿 냈고 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라곤을 통해 더 많이 기억한 배우이긴 합니다만,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확인한건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작업한 폭력의 역사 였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킨다는 것, 그리고 어마어마한 폭력성을 발휘한다는 것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너무 적랄하게 보여줬고, 이 속에서 핵심 인물로서의 모습을 확고히 보여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나온 이스턴 프라미스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피아보다 더 지독한 인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도, 이 인물의 이면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던 것이죠. 그렇기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 배역이었고 말입니다. 물론 히달고 같은 어딘가 헐렁한 배역이나, 알라트리스테인지 뭔지 하는 영화에서 그냥 적당히 치고 나간 경우도 있기에 아주 안심할판한 필모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상황이 지나갈 때 마다 캡틴 판타스틱이나 그린 북 같이 강렬한 영화들이 다시 끼어들면서 제 궤도 올려놓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아 세두 역시 제게는 믿음을 이야기 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킬러로 기억에 남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이후에 정말 많은 작품을 거치기도 했죠. 가장 따뜻한 샥, 블루 같이 굉자잏 힘든 영화도 작업을 한 바 있고, 심지어는 웨스 엔더슨과는 최근에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야 몇 장면 안 나오긴 했지만, 이후에 나온 프렌치 디스패치에선 정말 독특한 인물을 끄집어내는 데에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죠. 물론 많은 분들에게는 007 최근작에서 마들렌 스완 역할로 나와서 기억에 남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특하게 다가오는 배우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상업영화에선 별로인 배우인데, 이런 작품성 괜찮은 영화에서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는 연기가 엉망진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는 내외적으로 본인이 재난을 초래하기도 했죠. 이후 클라우스 오브 실스마리아나 퍼스널 쇼퍼에서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는데, 미녀 삼총사 3에서는 또 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에 스펜서에서는 좋은 연기를 다시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다 보니, 이쯤 되면 상업 영화에서는 본인이 잘 하건 못하건 엉망이 되고, 작품성 위주 작품에선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기묘한 상황이 되었죠.
이번 영화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환경이 너무 많이 변화하고, 이로 인해서 무통증 증상과 돌연변이가 속출하는 상황이 죄기까지 했죠. 주인공인 사울 텐서와 조수 카프리스는 아방가르드 공연을 하는데, 그 공연이란게 장기 변형과 해체를 보여주는 쇼이기에 기괴함이 엄청난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체 장기 등록소라는 곳의 수사관인 팀란이 이들을 주시하게 되죠 . 게다가 이 상황에서 사울의 쇼를 이용하여 인류 진화 계획을 세우는 또 다른 집단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다루는 영화들도 정말 많고, 인체 변형의 공포를 다룬 영화들도 정말 많습니다. 무엇이 되엇던지간에, 일반적인 시선에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많은 영화들이죠. 전자는 영화관에서 나름대로의 휴식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거의 쥐약으로 작용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아에 영화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온다고 하면, 정말 그 때 부터는 감독이 뭘 하는가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미래의 범죄들이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매우 기괴한 느낌을 주며 시작합니다.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무언가를 먹는 사람이 등장하고, 이에 관해서 금방 영화는 이제 곧 일어나서 나름대로의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환합니다. 심지어 이 장면에서 마저도 영화는 어딘가 비플려 있다는 느낌을 주는 디자인과 대사들로 가득합니다. 심지어 이들의 이야기가 진행 되면, 아예 인체가 변형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번에는 환경 오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독성물질에 대한 대화도 같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진행됩니다. 다만, 제가 뒤엉켰다고 해서 정보량이 극도로 많은 나머지, 아예 이해 불가능한 곳으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견 너무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로 어느 정도 터치를 하고 있고, 기반에 대한 이해는 오히려 정말 금방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의 후반부에 드러날 여러 이야기들에 대하여 관객들이 그 밑에 있는 여러 지점들을 미리 이해하고가게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분이 무서운 이유는, 감독이 이후에 하려는 이야기들은 정말 끔직하면서도 기묘한데, 관객들이 앞부분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이해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사울이라는 인물은 이 문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삶이 매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선택의 특성으로 인해서 기괴하기 짝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단순히 삶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비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더 나아가서 쾌락에 대한 지점까지도 같이 다루게 되죠.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진행되며,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이해하기 힘든, 나아가서는 굉장히 불쾌할 수도 있는 지점까지도 서슴치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건, 이야기가 뒤엉켜있다고 해서 이 이야기들이 빽빽하기 늘어서 있지 않다는 겁니다. 영화는 계속해서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그 때 그 때 이야기를 어느 정도 풀어내고, 곧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 이야기들은 영화에서 시각적인 면과 결합하여 거의 폭력에 가까운 지점들이 묘하게 쾌락과 연관되어 있다는 지점을 짚어내고, 그 경게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 관하여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영화에서는 그 답에 대하여 캐릭터 각자가 선택하는 바를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서 중요한건, 이야기가 단순히 옳고 그름에 관한 지점만 건드리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의 장기에 대한 등록소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만큼, 이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듯 싶지만, 동시에 새로운 것에 대한 받아들임과 배척에 대한 지점들도 같이 가져가고 있죠. 이 경계에 관해서 상당히 모호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동시에 그 판단이 가져가는 결과물들을 통해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그 결과에 관해서 확실한 답변을 내미는 식은 전혀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히 미묘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죠.
관객 입장에서 명확한 답변이 없다는 점은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간결한 접근이 거의 먹히지 않으며, 제대로 된 결말이 아니라고까지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는 판단의 연역이기 때문에 누가 맞았다 틀렸다 할 수도 없는 영역이라 더 애매합니다. 사실상 영화의 이야기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질문으로 달려간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결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도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관해서는 너무 다른 영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객의 판단이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니 말이죠.
다만, 제 입장에서는 질문이 질문으로 남는 것을 생각 하면, 의외로 영화의 이야기는 나름의 길을 잘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게 되긴 했습니다. 긴장이 넘치는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잘 하고 있으며, 본인의 질문에 관하여 공고히 하는 이야기들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기묘한 질문이지만 혼란스럽지는 않은, 그리고 언젠가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질문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감독이 과거에 자주 썼었던 시청각적 충격을 적게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도 상당히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체 변형이 보여주는 충격은 꽤나 강렬한 편이며, 해당 류의 공포 영화에 익숙한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불편하게 다가올만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 변형이 아예 혐오를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데, 그 미묘한 선을 잘 찾아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바를 충격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이 충격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게 하는 지점까지는 손을 댄 겁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더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짜증나는 모습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죠.
영화에서 인간의 변형에 관해 보여줄 때, 이를 인물의 관계와도 연결해서 전달한다는 점 역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각자의 시선 내지는 성격이 미치는 곳에 상대가 있으며, 관객은 이 시선을 공유하는 식으로 캐릭터를 보게 됩니다. 단순히 캐릭터를 내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서 나오는 지점들로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 지점 덕분에 영화는 캐릭터 성격의 이해에서 우회적인 접근을 하게 만드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우회적인 시선이 어느 정도 지나가게 되면, 진정한 성격이 나오면서 진정한 충격을 안겨주는 식으로 발전하고 있고 말입니다.
역으로 캐릭터의 성격이 본격적으로 관객에게 드러나는 지점들도 좀 있습니다. 이 지점이 등장하게 되면 관객들은 영화가 이야기 하는 본질에 좀 더 접근하게 되죠. 이 상황이 되면 영화는 질문 자체가 곧 영화의 존재라는 것을 확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각자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시선이 있음을 강변하고 있죠.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이 보여주는 지점들을 확정하고, 동시에 이 의견이 다른 의견과 상충 하면서 결국에는 질문이 구체화 되는 겁니다. 다시금 캐릭터의 관계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질문의 윤곽을 선명하게 만들고 말이죠.
영화가 위에 설명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단순히 기승전결이 확연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 기승전결이 영 뚜렷한 영화는 아닙니다. 정말 상황에 따라,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게 만든 영화라서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 질문들이 이야기를 연결해가는 것을 감안 한다면, 그리고 이 상황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캐릭터들이 지금의 성격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다면, 지금의 영화 흐름이 쉽게 인지되는 특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는 단순히 심리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는 관객에 장단을 맞춰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하죠.
앞서 말 했듯이 시청각적인 면도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릴만한 지점이긴 합니다. 쏘우 시리즈처럼 말 그대로 공포와 분노, 혐오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강렬한 변형을 위주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만, 충분히 혐오스러운 면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죠. 동시에 단순한 사물 디자인에서마저도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는 지점들을 일부러 집어넣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기묘할 정도로 잘 잡힌 음향 효과들은 영화의 공간감을 극대화 함으로 해서 관객에 더더욱 불편하게 느낄만한 지점들을 귀신같이 찾아내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레아 세두는 영화에서 상당히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배역인데, 이를 꽤나 단순화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서 복합적인 면을 가졌으면서도 이를 한 사람이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데에 성공한 상황이죠. 비고 모텐슨은 역으로 매우 간결한 특성을 지닌, 하지만 영화가 던지는 질문의 핵심에 선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으로 인해서 더 명료하지만, 그렇다고 다가가는게 쉽지는 않은 지점을 명확하게 짚어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마저도 필요와 캐릭터 발전을 다 잡는 데에 성공했죠.
솔직히 도저히 추천은 못 할 영화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극도로 싫어할 영화입니다. 이에 관해 각자가 내세우는 면이 모두 이해가 갈 정도로 영화가 기묘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솔직히 몇년 전 같으면 제가 리뷰 포기 선언을 했을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새로운 것을 보면서, 동시에 단순히 신체 변형이 공포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질문으로 영화를 마무리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대단히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겁니다. 여기에서 하나라도 아니다 싶으시면 그냥 접으시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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