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7. 13. 07:09

 솔직히 이 영화는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이 주간에 이미 자리를 꿰찬 작품이 하나 있으니 말이죠. 그래도 이 영화를 만드는 배우나 감독의 조합이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다른 작품은 이미 해외에서 썩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들어온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기대가 좀 덜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하더군요. 그래도 안 볼 수는 없는 작품인, 그냥 두 편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리뷰를 하기 전 한 가지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음모론을 꽤 파고 든 축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게 진짜라고 믿는 부류는 또 아니죠. 약간 다른 방식으로 음모론을 파고 드는데, 소위 말 하는 소설을 파고들듯 하는 방식으로 음모론을 좋아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실은 진실 대로 그냥 그 자리에 놔두고, 그 위에 파생된 여러 아이디어가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인해서 어떤 이야기가 음모론으로 해서 사회의 위기로 번지는 것을 보면 애매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진짜로 받아들일만큼 사람들이 늘었다는 이야기인데, 저같이 소비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ㅌ아서 말이죠.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사실상 이 영화도 어느 정도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할 때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달 착륙에 관해서 정말 온갖 음모론이 있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솔직히 이 음모를 소위 말 하는 지구 편평론자들이 믿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이렇게 소비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 겁니다. 다만, 이번에는 적절한 코미디로 넘어가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 코미디성 영화가, 그것도 적절히 웃기고 간다고 하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잠시 윤리에 관한 이야기는 내려놓겠다는 겁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영화의 감독은 그렉 버렌티 라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그렉 버렌티 감독작은 아예 본 적이 없다보니 좀 걱정되긴 했습니다. 그나마, 러브, 사이먼은 들어본 적이 있고, 이 영화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내겠거니 하는 상황인 것이죠. 당시에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꽤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가 잊혀지지 않고 사람들이 간간히 이야기 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이미 어느 정도는 남는 지점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다만, 제작자나 각본으로 넘어가게 되면 이전 작품들이 꽤 강렬한 편입니다. 특히나 그린 랜턴 : 반지의 선택은 정말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으로 남아있죠. 솔직히 이 영화는 저도 보면서 정말 기겁을 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잘 만들기만 했으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잘 만드는 일을 거의 못 한 상황이라서 말이죠. 워너에서 그린랜턴에 대한 계획을 완전히 바꾸는 이유가 된 물건이죠. 오죽하면 주연 배우 본인이 놀리는 결과물이니 말이죠.

 

 이후에 나온 타이탄의 분노 역시 썩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사실 액션 상태만 보자면 그린 랜턴보다는 좀 낫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이야기 구성은 관객을 놀리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죠. 옇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내가 뭘 보고 있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정도였습니다. 다만, 그럭저럭 못 만든 정동이긴 했고, 이후에 나온 팬이나 프리 가이에서는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나름 열심히 한건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둿습니다. 정리하자면, 정말 여러 영화에서 여러 부서를 골고루 거친 셈입니다.

 

 이번에 메인이 되는 배우중 스칼렛 조핸슨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안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연작들이 다 고른 평가를 받은 상황이라서 말이죠. 애스터로이드 스티 같이 작가주의 영화도 곧잘 하지만, 씽 시리즈 같이 목소리로 소비되는 자리도 마다하지 않는 케이스 입니다. 블랙 위도우는 아예 마블 거의 최후의 괜찮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기도 하고 말이죠. 마블의 영화판에서 스칼렛 조핸슨이 가져갔던 자리를 생각 해보면 좀 더 확대할만한 것들이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나온 조조 래빗이나 결혼 이야기 같은 걸출한 작품들도 있죠.

 

 채닝 테이텀과 우디 해럴슨 역시 한 자리씩 꿰차고 있습니다. 사실 채닝 테이텀은 한동안 헐리우드에서 섹시 스타 정도의 위치만 가져가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액션 영화도 나름 열심히 시도를 했는데, 평가가 다 좋다고 하기 좀 애매했죠. 오히려 코미디가 주가 되는 적당한 영화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서, 폭스 캐처를 통해 연기도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쪽이 되었습니다. 우디 해럴슨의 경우에는 워낙에 다양한 필모를 거쳐왔고, 여러모로 걸출한 작품을 내놓았다 보니 걱정 되는 배우는 아니긴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1960년대 우주 경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워낙에 많은 실패를 한 상황이고, 계속해서 소련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인상까지 받다 보니, 사람들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상황이죠. 이 상황에서 NASA는 다시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합니다. 이 전문가 덕에 나름대로 홍보가 되긴 하는데, 대부분이 거짓말이라는 점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죠. 특히나 콜 데이비스라는 인물이 반기를 들게 됩니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달 착륙 실패에 대비한 가짜 영상을 준비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상업 영화의 소재는 보통 영화의 장르와 관계된 것을 선택하곤 합니다. 복잡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단순히, 어느 정도는 공식으로 확정된 내용을 거의 다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작품성이 짙은 실험적인 영화라면 나쁜 일이라고 말했겠지만, 상업 영화의 경우에는 그걸 나쁜 일이라고 말 할 수 없긴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관객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제 1 목적이고, 이걸 얼마나 잘 하는가가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걸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가 갈릴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가끔,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영화가 나오곤 합니다. 상업 영화라고 해서 무조건 그 나물의 그 밥만 해서는 정말 뻔한 흥행이나, 그 이하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아주 약간이지만 조금 다른 선택을 하는 영화가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신선한 면이 있다고 말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만, 달 착륙 음모론 테마는 좀 독특하긴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해당 내용을 가지고 심각한 영화돠 나온 적이 있고, 아예 본격 아방가르드 코미디물로 만든 이력도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좀 심각한 버전은 메인스트림에서 만든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 이야기가 독특한 이유는, 코미디에서 뭘 끄집어낼 것인가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해당 소재를 우리가 아는 여러가지를 접목시켜 다양하게 이용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왜 모이게 되었는지도 설명하지만, 동시에 여주인공을 통해서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에 관한 지점도 이야기 할 수 있고, 남자 주인공을 통해서는 왜 그런 음모론이 직접적으로 나오게 되었는가 하는 지점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소재를 기반으로 사회와 캐릭터, 이야기를 모두 구상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회상을 패러디하는 이야기와 로맨틱 코미디가 붙어 있다는 것인데, 이 두 내용이 서로 잘 결합이 되어 있을까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서 좀 더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둘 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대신, 사람들이 좀 더 가볍게 접근할만한 쪽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다시 말 해. 로맨틱 코미디에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 관객이 어디에 비중을 더 크게 주고 보는가에 따라 매우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간단히 말 해, 실패를 할 수 없는 윗사람들이 고용한 인물과 그 인물과 만나게 된, 실제 성공 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다만, 전자의 경우에는 성공을 멋지게 포장하는 것, 그리고 그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모두 포장하는 일, 심지어는 실패조차 성공으로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미션을 수행하는 사람은 정말 달에 인간을 보내는 복잡하고 힘든 일을 하지만, 홍보에 진실이 가려버리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결국 둘의 만남은 대립을ㅗ 이어지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호감으로 이어지고, 동시에 사랑이 싹트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코미디인 만큼, 영화는 기본적으로 가벼운 터치를 위주로 움직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의 관계가 복합적인 면을 가진 만큼, 이에 관해서 감정적인 싸움이 당연히 들어가게 되지만, 동시에 서로의 일에 관해 들여다보게 되며, 그 속에서 각자의 인간성을 들여다 보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그 속에서 이야기들을 나름대로 강렬하게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그게 독하게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자제하는 데에 있습니다. 관객들이 적당히 독특하게 보면서도, 말랑말랑하게 받아들일 만큼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죠.

 결국 이 속에서 희생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음모론의 심각성입니다. 당대 분위기가 왜 음모론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확실하게 해주기 때문에 아예 이야기로서 역할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내용이 주가 되는 일은 거의 없기도 하죠. 그냥 이런 기반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니, 편하게 즐기면 된다 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 위험성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좀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이기도 하죠. 다만, 그렇기에 역으로 해당 이야기가 오히려 관객에게 진지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좋은 점도 있긴 합니다.

 앞서 말 했다시피, 이야기에서 어느 정도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거나, 아니면 상황의 설명에 대한 지점을 하는 데에는 굉장히 자주 사용되긴 합니다. 해당 지점에서 정말 웃기고 재미있는 지점들을 많이 등장 시키고 있죠. 특히나, 음모론에서 꽤 많이 다뤄지는 부분인, 큐브릭의 달 착륙 조작 영상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일종의 헌사로서 등장합니다. 해당 지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끌어내면서도, 이야기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것이죠. 영화는 음모론의 유명한 지점들을 상당히 코믹하게 비틀어서 관객에게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이 웃을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죠.

 물론 해당 지점들이 과한 것도 아닙니다.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념 경쟁에 대한 일종의 조소를 날리는 지점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결국에는 주인공들이 관계에 관하여 전달하는 데에 일정한 역할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기게 되죠. 이 조소 속에 결국에는 주인공간의 관계에 대한 단서들이 들어가 잇기 때문입니다.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해당 지점에 관해서 최대한 다양한 것들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영화가 좀 더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내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속에서 뭔가 확 다가오는 느낌이 적다는건 오히려 아쉬운 일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의 수위 조절을 꽤 열심히 하는 편이기도 하고, 동시에 주인공 관계에 관해서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긴 하는데, 이에 관해서 영화가 감정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오히려 감정적인 면에서는 좀 두루뭉술하게 흘러가는 지점들도 있다는 느낌도 있는 편입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웃음으로 무마하기 때문에 아예 제 역할을 못한다고는 말 할 수 없긴 합니다.

 캐릭터 특성은 꽤 독특하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앞서 말 한 두 주인공의 기반에 관해서,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지점들을 써먹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각각의 특성은 성격적인 면에서 일종의 심화나 변화를 거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이런 지점들로 인해서 캐릭터가 좀 더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티격태격하는 상황이며, 심지어는 약간의 미운 느낌도 주는데, 이런 상황에 관해서 관객들이 불편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는 매력이 있죠.

 전반적인 흐름은 아주 빠르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워낙에 다양하기도 하고, 동시에 감정에 관해서 꽤 세세한 지점을 설명해야 하는 영화 특성을 어느 정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영화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영화의 흐름을 관객에 쉽게 이해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약간은 비현실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관객들이 어떤 순서로, 어떤 흐름을 타고 상황을 받아들이는가에 관해서 꽤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흐름을 관객이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되었죠. 게다가 곁가지 이야기들도 기본 이야기에 단단히 붙어있기에 집중력이 흩어지는 모습도 보기 힘들고 말입니다.

 의외로 시각적인 면에서 신경을 꽤 쓴 영화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영화 나사라는 곳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이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 나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해서 시대극에 맞게 보여주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극적인 지점을 위해서 어느 정도 고증 희생이 있긴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 역시 영화 장르에 맞는 미술과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보니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나 의외로 사운드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면서, 주인공이 서 있는 공간이라는 것의 매력을 꽤 잘 살려내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솔직히 채닝 테이텀은 굳이 이야기가 필요 없을 만큼 코미디에 정통한 배우가 되다 보니, 이번에도 자리 제대로 잡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연덕스러움이 무엇인지 정말 잘 보여주고 있죠. 스칼렛 조핸슨은 기본적으로 출중한 능력의 인물을 그리면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과 로맨틱 코미디에 필요한 부분들을 잘 융합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우디 해럴슨의 경우에는 좀 독특한데, 여전히 그대로 우디 해럴슨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못하는건 또 아닙니다. 배역을 자신에 맞게 잘 조절했다는 느낌에 더 가가운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적당히 보기 좋은 말랑말랑한 코미디 입니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으시겠지만, 음모론에 관해서 꽤나 효과적으로 접목 시키면서도, 이를 로맨틱 코미디의 화법으로 풀어가는 데에 상당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휘몰아치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 보다는, 적당히 자극적으로 흘러가면서도, 그렇다고 그 자극이 극한까지는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그리고 이 상황이 계속되면서 편안하게 흘러가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 제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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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