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거의 제시간에 (사실은 어제 밤에 해야 했지만서두;;;) 포스트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 현재 영상이 몇개 잘린 거 같은데 손도 못 대고 있고 말이죠, 그것부터 일단 다시 찾아서 올려 놓아야 할 텐데 솔직히 8월까지는 오전에 포스팅하는 시간이 거의 다 입니다;;; 어제 밤은 그나마 한가해서 포스팅 한 개 정도는 올려놓고 잤지만 말이죠, 이런 상황으로 계속 흘러간다면 진짜 죽을 거 같습니다;;;; 알바를 때려 치우든가 해야지 원;;;

어쨌든간 시작합니다. 목요일에 알바가 있는데 요즘 새 영화들이 이상하게 하루 전 수요일에 개봉을 해서 좋기는 좋더군요.

 



그동안의 글 형태를 보면 기나긴 슈퍼 히어로 연대기를 늘어 놓아야 하겠지만 곧 개봉한 다크나이트를 위해서 그 부분은 떼어 놓기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조사도 안 하고, 그냥 영화 보러 갔다 온지라 영화 자체 이야기만 집중을 하려구요.

일단 이 영화의 예고편에서 사실상 이미 영화의 전반부에서부터 중반까지는 어느 정도 밝혀 놓은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가벼운 영화에서 스토리가 무겁게 흘러갈 가능성은 없으니까요. 솔직히 이미 예상했던 일이고, 그리고 내용을 얼마나 맛깔나게 다듬었는가가 가장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북미에서 블라인드 시사회가 있은 직후, 재촬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평이 영화 전반부는 흥미로운데, 후반부에서 김이 빠진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 기점이 정확히는 어딘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튼 이는 분명 치명적인 반응이었죠. 대부분의 블라인드 시사회에서는 평이 좋은게 많았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블라인드 시사를 본 건 아닙니다.(북미에서 한 시사를 제가 볼 수 있을리가;;;) 그리고 영화 평이 어떻든간 일단 영화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사실상 그리고 지금까지 온 겁니다.

그리고 총평을 먼저 내리자면....솔직히 영화 자체는 재미있습니다만 역시나 중후반부가 김이 빠집니다. 정확히는 샤를리즈 테론의 비밀이 공개되는 그 순간부터 말이죠.

영화 전반부는 이미 거의 모든 분들이 스토리를 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만 그래도 꽤 흥미롭습니다. 기존의 몸바쳐 일하고 욕은 거의 안 먹는 슈퍼히어로와 달리, 핸콕은 정말 끊임없이 욕을 얻어먹고, 고소를 당하고, 심지어는 감옥에 갑니다. (여기까지는 이미 예고편에서 다 밝혀진 이야기;;;) 그 만큼 핸콕의 사람들 구제 방법은 욕을 많이 먹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슈퍼히어로 방법론과는 많이 차이가 있으니까요. 좋은 일은 했는데, 그보다 피해가 심해서 문제가 생기는거죠. 그래서 아무리 선행을 해도 욕을 먹는 특이한 슈퍼히어로가 탄생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자기가 한 번 구해주었던 한 광고 전문가의 힘으로 이미지 변신을 꽤합니다. 사실상 여기까지가 중반부까지인데, 제가 볼 때는 이 정도면 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영화적인 상상력으로 여기까지만 가지고도 충분이 영화를 길게 끌 수 있을것도 같고 말이죠. 심지어는 두 배우의 앙상블도 정말 죽이는 수준입니다. 아마 이 부분까지 한 90분에서 100분 길이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진짜 죽이는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들어서자 마자 크립토나이트 만난 슈퍼맨마냥 스토리가 힘을 잃고 흐느적됩니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속도가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른 이야기를 전개를 하는 정도입니다. 또 황당한게, 이 부분부터는 액션마져도 힘을 잃고 느물거립니다. 이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수준입니다. 적어도 이유는 있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에서 너무나 힘에 부치는 수준입니다.

그 기점이 샤를리즈 테론이라고 하니, 일단 맞아 죽을 수도 있는 느낌입니다만 (이 여배우 좋아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샤를리즈 테론때문이 아니라 절대로 그냥 스토리상 샤를리즈 테론의 비밀을 기점으로 힘이 빠진다는 것으로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이전 연기는 정말 괜찮거든요.

그럼 이번에는 배우들의 연기에 면면에 관해서인데, 윌 스미스의 연기는 정말 놀랍습니다. 심지어는 길거리 양아치와 술에 절어서 사는 노숙자가 그대로 슈퍼히어로가 된 느낌을 정말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놀라운 수준인데, 사실상 이건 이미 많이 쌓인 그의 연기 내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잘 어울리는 옷을 입은듯한 그의 느낌은 정말 멋진 수준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도 상당히 좋은 수준인데, 이는 스토리와는 별개로, 잘 맞는 위치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입니다. 물론 스토리가 그 매력을 다 깎아먹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남자배우인 제이슨 베이트먼의 연기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수준입니다. 특히 그의 착한 캐릭터는 그다지 튀어보이지 않는 느낌인데, 확실히 이는 배우의 재능이고, 배우의 공인 것 같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진부하게 마련인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으니까요.

사실상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스토리보다는 쓸데 없이 흔들리는 카메라입니다. 이는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는데, 좀 심한 수준입니다. 스토리보타도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감독의 의도라고 해도 화면에 여유가 너무 없습니다. 마치 너무나 훔쳐보기에 가까운 방식을 보여주는데, 영화 자체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편이죠.

액션도 사실 힘이 많이 빠지는 편입니다. 이도 확실히 문제가 되는데, 대부분의 액션 히어로 영화에서는 액션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아니면 적어도 스펙터클이 인정이 되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파워도 살짝 빠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영화 자체의 리듬감이나 중반까지의 톡톡 튀는 스토리로 인해 영화 자체는 꽤나 괜찮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정도 되면 제가 이 영화를 추천한다는 것 쯤은 아시겠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요즘 리뷰도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감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 그런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좀 아쉬운 일들이 또 계속 발발하고 있어서 말이죠. 게다가 사실 예정되어 있던 일이 갑자기 캔슬되어 버리는 바람에 침울한 것도 있고 말이죠, 게다가 얼마 전에 보고 온 크로싱은 정말 리뷰를 하고 싶지 않을 만큼의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P,S 형식의 간단 리뷰로 나갑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게다가 오늘 저녁에는 행콕도 보러 가니 서둘러야겠습니다.



 





영화에서 사실상의 주인공은 제임스 맥어보이입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아니죠. 이야기도 제임스 맥어보이가 풀어나가고, 스토리도 맥어보이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내용으로서 안젤리나 졸리가 투톱으로 나오는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살짝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을 미리 말쓸드리는 겁니다. 자, 서두는 이 정도로 됐고, 이 영화에서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스토리 부분부터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스토리는 사실살 매우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솔직히 매력적인 이야기임에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풀어나가는 방식이 굉장히 엉성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절대 스포일러성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인해 정확한 이야기를 하기는 좀 힘듭니다만 일단 스토리 자체가 일단 의외로 아침 드라마성 이야기가 좀 함유되어 있는 의외로 진부한 느낌인데다, 워낙에 비약과 압축이 심해서 좀 걸리적 거리기도 합니다. 이는 확실히 문제가 됩니다. 이야기에 집중을 못 하니 말이죠.

그러나 이 영화의 특질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면 사정이 많이 달라집니다. 일단 영화의 스타일로 볼 때 이미 물리 법칙과 생리학적인 부분마져 엉망진창인데, 이 부분은 영화들에서 자주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강하므로 그냥 넘어간다손 치더라도, 애초부터 이 영화는 스토리가 그다지 중요한 영화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화면의 극도의 뮤직비디오식 편집이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하죠. 이 부분에서 부터 이 영화의 예고편을 좀 접하신 분들은 이 영화가 스토리가 별반 쓸모가 없는 영화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럼 영상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텐데, 영화 영상은 정말 특이합니다. 매트릭스의 느낌에서 황색톤이 강조된듯 하면서도 총알마져도 물리 법칙에 위배 되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영화가 쾌감을 위해 달리기 위한 무지막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는 영화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죠. 어찌 보면 이 영화는 또한 예전에 자주 회자되는 영화인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영화의 향수도 살짝 불러 일으키는데, 이 영화는 그런 영상적인 쾌감을 극대화 하는데 치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상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우 무의미한 짓임을 알 수 있는데,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 변신에 관해서는 약한 할 말이 생깁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전작에서 그는 이런 활동적인 영상을 찍을만한 상황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 연기는 사실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그의 연기 전체가 액션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액션에 전념하는 성향이 보이기는 합니다. 표정이나 그 외의 연기도 꽤 잘 하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은 그의 연기가 아니라 그의 몸놀림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그의 몸놀림은 그렇게 어색한 편은 아닙니다. 이는 항상 한국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외국영화에서 이렇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면 가끔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영화에서 다른 두 주축 배우는 사실 그들이 가장 잘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모건 프리먼의 후반의 번신은 살짝 놀랍기는 하지만 그렇게 아주 경천지동할만한 변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이미지 자체에 너무 눌려서 파워가 좀 약해 보인다고 할 수 있을 수준인데, 이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제 선에서는 추천작입니다. 강추작이 아닌 이유는 굉장히 스토리성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영화에서 스토리 빼면 시체다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 추전 받아서 영화 보러 갔다가 이자식 완전 갔구만 이런 소리 들으면 솔직히 전 당황스럽거든요. 스토리 찾으신다면 다른 영화 찾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크로싱은 절대 아니라는....




P.S 크로싱은 웬만하면 리뷰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차인표의 연기는 의외로 많이 괜찮은데, 영화적인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느 편이고, 심지어는 영화에서 너무 눈물을 짜내려고 노력을 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많이 지리멸렬 합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영화적인 냉정함이 부족하기도 하고 말이죠. 실화가 있다고 해도, 영화적으로 너무 늘어진다는 큰 문제라고나 할까요. 오랜만의 비추작입니다. 차라리 해프닝이 이 영화보다 낫다면 낫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리뷰를.....사실상 너무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휴가계획이 잡히고, 상황이 애매하게 돌아가고, 다시 캔슬되고가 반복되면서 지금 현재는 거의 정신이 걸레 상태에 가깝습니다. (오늘 일을 어떻게 할지;;;;) 뭐, 한가지 다행인 사실은 이번주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거. 그러나 영화도 한 편이더군요. 저야 지금 자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지라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그래도 영화관 가는게 낙이라 조금 아쉬운 면도 있어요. 그렇다고 본 영화 세번 보기는.....(대부분 영화를 2번 관람 한답니다.)

서두가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공공의 적 1-1 강철중 (이하 강철중)" 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의 적 첫번째편의 직계 후손입니다. 2 편의 경우는 검사 강철중이라는 매우 기묘한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있었죠. 덕에 그다지 재미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공공의 적 1,2편 모두 제가 리뷰를 하지 않았는데, 둘 다 DVD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이유가 겹쳐서입니다;;;(물론 지금도 딱히 살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1편의 경우는 당시 영화계의 상당한 불황, 그리고 강우석이 오랜만에 새 경찰 코미디 영화를 찍는다는 소문에 힘입어 흥행을 했죠. 물론 2편도 그 후광을 입고 흥행몰이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사실상 1편은 공공의 적이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악당이 실제 공공의 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는 영화 개봉 당시에는 나온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영화가 어느 정도 식은 후에 나타난 일종의 "냉정한 평가자 (라고 쓰고 떡고물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라 읽음)" 들이 제기한 것이었죠. 그런데......이걸 강우석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편에서는 진짜 만인의 적이 등장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1편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것이기는 했습니다. 강우석감독이 그 전에 가장 잘 만들었는 영화인 "투캅스"라는 상당한 프랜차이즈 (3편은 망했습니다만.)를 탄생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 영화에 대한 캐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1편은 성공적이었죠. 일단 설경구의 연기는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고, 또 캐릭터 자체도 상당히 특이한 편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악당인 이성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 면이 있었고 말이죠. (전 아직도 이성재의 대사인 "사람이 사람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 라는 대사를 배스트 20에 꼽습니다.)

그러나 2편은 그 매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히 1편의 성공 요인은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에 있었는데, 2편에서는 그 캐릭터가 너무나 강직하고 도덕적인 검사로 변해버리면서 변질되고 말았죠. 물론 설경구의 연기는 여전히 괜찮았는데, 사실 이 영화가 공공의 적 2편이 아니었다면 분명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 적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으면 어느 정도 해 줘야 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강우석에게 한동안 상황을 침묵시킬만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한반도"의 흥행 대 실패였습니다. 설마 이런 영화가 다시 나오랴 생각했지만 간간히 등장하더군요. 물론 이 영화는......졸작이었습니다. 억지춘향식으로 진행되는 내용은 군국주의와 어설픈 다빈치 코드 배끼기로 인해 더욱 힘을 얻어(?) 영화를 정말 살인적인 수준으로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전 원래 영화가 아무리 재미 없더라도 극장에 들어갔으면 끝까지 버틴다가 항상 주된 방식인데, 이 영화는 제 인생에 딱 세편뿐인 보다가 뛰쳐나온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강우석감독도 이후 뭔가 다른 방향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공공의 적이라는 성공적인 작품의 후속을 만들기로 했죠. 그것도 2편의 직계후손이 아닌, 1편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설정을 가지고 말입니다. (1편과 2편의 관계는.....느슨한 속편이라고도 하기 힘들어서....) 그리고 이 영화의 매력을 더하기 위해 이상한 매력을 가진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인 장진을 각본가로 올리기로 했던 겁니다.

장진 감독의 파워는 생각보다 대단한데,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이기도 했고, 아는 여자라는 정말 기묘한 매력을 지닌 작품의 감독이기도 하니 말이죠. 물론 그의 조폭영화인 거룩한 계보도 빼놓을 수 없죠. 장진감독의 영화는 장진만의 색을 띄고 대사에 힘을 지니는 그런 영화를 잘 찍는 감독입니다. 그런 감독이 각본을 쓰고, 그리고 아직까지 가락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강우석감독의 파워가 동시에 나오는 영화가 어떻게 뽑혀나올지는 당연히 관심사가 될 수 있었죠.

결론적으로 보면 이 영화는 꽤나 잘 만든 오락영화입니다. 특히 대사의 매력은 정말 대단하죠.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않고, 또한 어색하지 않은 대사들은 영화에 자칫 심각하고 비장해질수 있는 분위기를 잘 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적당히 심각할때는 심각해 지죠. 이는 확실히 각본의 매력이고 장진의 공덕입니다. 심지어는 매우 두드려 싸우고 그 사이에 전환이 일어나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갑작스레 심각해지는 부분도 자그마한 대사의 매력으로 그 심각함이 날아가버리니 말이죠. (물론 이게 애드립일 가능성도 베재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캐릭터의 매력에 관해서라면.....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강철중의 부모님과 딸아이라는 캐릭터는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에 어느 정도 문제가 되었던 그 극심한 독함을 어느 정도 무마시키는 역할로 들어 온 듯 한데,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시종일관 독한 캐릭터는 거부감이 드니 말이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의 힘을 너무 빼버린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대사의 파워는 여전합니다만 1편의 그 무대뽀의 독한면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18세와 15세의 차이로 갈리는 결정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등급에 연연하는 영화는 아니니 말이죠. (특히 1편은 18세라는 상황에서도 흥행을 했으니...)

물론 악당역이 좀 상투적이란 면도 매력의 반감요인입니다. 물론 이번에는 제목에 맞게 공공의 적이지만 조폭 두목이라는 캐릭터는 솔직히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나오는 캐릭터이니 말이죠. 물론 이도 대사와 행동거지로 커버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너무 많이 써먹은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소재 자체는 의외로 신선하게 잘 굴러가니 어느 정도 봐줄만 하게 나왔죠.

그럼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할 말이 없습니다. 나오는 배우들은 연기가 꽤 잘 되는 배우들이고, 특히 주축이 되는 두 배우는 연기력이나 스타일로는 인정을 받는 배우들이니까요. 다만 이제 고등학생역으로 나오는 배우들 몇몇은 조금 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 정도는 봐주고 넘어가줄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일단 한국 영화중에서는 제 첫 강추작이고, 지금 현재 극장가에는 성인적 매력이 차 있으면서 코믹한 면이 많은 영화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니 말이죠. 다만 겟 스마트와 비교해서라면......조금 고민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지금 현재 리뷰가 진행되는 모든 작품은 다들 이미 토요일까지 관람이 완료된 작품입니다;;; 바쁘지는 않은데, 미친듯이 피곤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요즘 다니는 데는 좀 먼데다 만만하지 않아서 말이죠. 그래서 아무래도 영화 보러 한 번 가기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목요일은 그 문제를 12시 30분에 나도 되는지라 영화를 2개 볼 수 있었습니다만 그 외에도 일일이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제는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뭔가 블로그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을 아무래도 손을 써야 할 것 같네요.

이쯤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는 관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죠.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은 바로 스티븐 카렐에 관한 부분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스티븐 카렐이 혼자 이끌어나간다고 해도 문제가 없으니 말이죠. 뭐, 영화를 보시면 그 외에도 몇몇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주축은 스티븐 카렐이니 전 그런 맥락으로서 영화를 접근했습니다.

 

일단 스티븐 카렐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사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배우는 아니라는것과, 데뷔작이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라는 것, 그리고 전작인 “에반 올마이티”가 쫄딱 망했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뭐, 에반 올마이티의 실패가 스티븐 카렐이 연기력 문제가 아니란건 확실합니다만 그래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심각한 오점중 하나로 남게 되었죠.

 

이야기가 살짝 빗나갔는데, 스티븐 카렐의 코미디 방식은 어떤 평범한 사람이 특수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나오는 미숙함에 의해 그 웃음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이 방식은 몇몇 배우들에게서도 보여졌던 방식이지만 스티븐 카렐은 아직까지는 그 방면에서는 가장 성공적인 배우입니다. 물론 그의 그닥 특별할 것 없는 얼굴 생김새에서 그 성공이 더욱 부각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연기 방식이 주로 사용이 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선망하는 욕망에 관해 나온다는 점이 살짝 다릅니다. 한 마디로 열정은 있으나 방법적인 면에서 미숙하다고나 할까요? 이는 많은 영화에서 사용이 되는 방식이기는 합니다만 이번에는 그 마져도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많은 논의는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그의 코믹 연기는 이미 검증된 바이고, 그만큼 웃기는데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초짜 첩보요원의 고생담은 이미 몇 번 영화화 된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니까요.

 

그러나 이 영화는 확실히 스토리도 그렇고 상당히 완숙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화 전반에 관한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그의 능력이 일종의 소 뒷발로 쥐 잡듯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분명 스스로 노력하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이는 스토리에서 신선함을 부여하는 요소가 되었고 또한 성공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특징적인게, 그렇다고 그의 능력이 부족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그는 일단 어떻게하든 현장요원으로 사망하지 않게 사무실에 잡아두려고 노력하는 수준이 드는 능력있는 분석가이고, 현장에 대한 동경이 있는만큼 어느 정도 그쪽의 프로세스도 있는 능력있는 요원입니다. 다만 현장에서 경험부족이라는 부분이 어떤 상황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헐리우드적 상상력이 발휘되는 거죠. 물론 그렇다고 웃기는 부분이 적은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사실 영상적인 부분에서 특별함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영상적인 특별함을 발견하기는 어렵죠. 대신 이 영화에서 특별한 점이 살짝 발견된다면 의외로 색감에서 상당한 파워를 발휘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만 그 색감 조정이라는 것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서는 그 부분이 상당히 확연히 드러나는 편입니다. 일단 작전에 일어나는 곳에서는 화려한 색으로 하고, 다른 부분에서는 일단 특수요원이라는 특성을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무채색으로 밀고 가는 분위기입니다.

 

그 외 배우들의 연기를 보자면, 일단 앤 해서웨이의 경우, 그 특유의 외모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이용하는 연기를 하는데, 연기가 상당히 그 장면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 특유의 성격도 잘 드러나는 편이고 말이죠. 그 외에 배우들도 상당히 연기적인 앙상블이 잘 맞는 편입니다. 뭐, 연기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락의 연기도 상당히 안정적인데, 의외로 본명으로 나오더군요.

 

여담이지만 전 원작을 못 본 사람인지라 오프닝밖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 뭐, 오프닝만 봐도 대충 느낌은 옵니다만 시대에 맞게 적절한 변형이 있는 패러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도 강추작입니다. 다만 교차상영인지라 언제까지 상영을 할지 모르니 조금 서두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강철중이 너무 횡포부리는 면도 있고, 팬더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 살아 남는 것 같다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 보려면 결국에는 스폰지 하우스 중앙까지 가야 하는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내려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저도 확답을 내릴 수는 없군요;;; 결국에는 이 작품, 어찌 보면 블루레이를 사라고 하는 리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워너 직원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작품은 솔직히 전 스폰지 하우스는 아니고,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봤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스폰지 하우스는 필름 상영이었고, 영상자료원은 블루레이로 상영을 했거든요. 덕에 매우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었지만 그게 정확히 이 만화의 의도된바 인지는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평가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빼고 갈 계획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같은 제목으로 나온 세 번째 시리즈입니다. 최초 작품이 정확히 언제 나온지 모릅니다만 일단 팔리는 DVD의 표지 그림이 좀 오래 된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명 20년은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만 제가 해당 작품의 DVD를 사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평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만 일단 당시에는 획기적인 작품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작품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보류하겠습니다.

 

 물론 그 후속으로 2003년에 공개된 애플시드 : 엑스마카나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이 작품은 DVD를 구매 했습니다. 당시 이 작품은 의외로 평이 좋지 않았는데, 당시 전작과의 비교에서 스토리에 대한 부분에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부분은 항상 듣는 이야기이지만 말이죠.) 당시에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2D와 3D의 결합이라는 부분에서 일단은 어색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볼 때도 솔직히 스토리성이나 영상으로 볼 때 둘 다 뭔가 미묘하게 힘이 빠진다는 표현이 정확할 겁니다. 당시에 동시에 공개된 작품이 제가 아는 바로 공각기동대의 직속 후속편인 “이노센스”가 너무나 엄청난 기술과 매우 강력한 철학적 주제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 약한 철학적 주제를 가진 이 작품이 상대적으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과연 “이노센스”와 떨어지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기술력에 관한 부분이 가장 큰 성취인건 분명합니다만 그렇다고 기술만 좋다고 좋은 작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과연 무엇으로 봐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확신을 가져야 했습니다. 물론 그 대답은 흔히 말하는 액션 영화적인 맥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액션은 흔히 보는 액션은 아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리얼리즘이라는 거리가 머니 말이죠. 결국 이 느낌은 생소함만 더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식의 액션은 솔직히 애니에서 보기에는 힘들었던데다 당시에 완성되지 않은 기술은 그 액션이 나오지 않는 부분을 채우는데 실패한거죠. 그러나 이 작품에서 조금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고전적인 2D의 활로를 찾았으니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작품이 공개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기술적 성취는 눈이 돌아갈 정도였고, 2D는 거의 쓰레기통에 처박혔으며 (디즈니의 몰락은 정말 유명하죠.) 3D의 시대는 이미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죠. 물론 그 기술은 그 작품에 맞게 적절히 변형되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수준이 되는 수준이 되었죠. 그런 상황에서 2D와 3D의 결합이 어떤 느낌이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그런 기술적인 측면은 성공적입니다. 표정, 화면의 움직임, 특수효과 전반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전작과의 비교를 해 보면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물론 객관적인 기술적인 성취로 보면 그렇게 놀라운 수준은 아닙니다. 이는 이미 픽사가 주도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나 이는 중요한 측면은 아닙니다. 작품에 맞는 특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 거니 말이죠.

 

이쯤되면 이 작품에 관한 불안감이 생깁니다. 과연 이 작품이 전작을 봐야만 이해가 가능한가에 관한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한줄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상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은 전부 설명이 다 나오니 말이죠. 물론 전작을 보시면 일부 캐릭터 관계에 관해서 이해가 좀 더 잘 될 수 있다는건 사실이죠. 그러나 일단 전반적으로 느슨한 속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움직임에 관해서 말하자면, 일반적인 미국 애니와는 이해를 다르게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이해를 보여주자면 역시 얼마 전 공개된 꽤나 유명한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7 어드밴스트 칠드런(일본 애니는 제목이 눈이 타버릴 정도로 길어요;;;)의 움직임을 보시면........딱 생각나는 작품이 바로 매트릭스 뻥튀기 버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움직임이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데, 그나마 파판보다는 애플시드가 조금 덜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화려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식 스타일이니 그냥 받아들여야 하겠죠.

 

결국 액션은 볼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이상의 이야기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단은 눈은 즐거운 수준이라는 걸 알아두시면 됩니다.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제가 영어 더빙으로 상영을 봤기 때문에 뉘앙스가 상당히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많이 무겁습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스타일이 좀 많이 강조되는 편인데 객관적인 수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이 부분이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는 놀라운 일인데, 북미 스텝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지로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 덕에 상당히 멋지게 뽑혀 나온 느낌인데, 철학적인 부분도 상당히 줄어들면서 작품 자체가 받아들이기 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강추작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공각기동대의 원작자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이 작품의 의상 디자인이 프라다에서 되었다는 점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부분이 될 듯 합니다만 작품 자체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으니 말이죠.

다만 확실하지 않은게, 이 작품이 극장 상영이라는 부분에서 필름 상영이나 아니면 적어도 극장에서 한 번 보셔야 할 텐데, 블루레이라고 해서 과연 이 작품이 D2D(디지털 작품을 디지털로 바로 옮기는 방식)인지, DI작업(필름을 디지털로 스캔하는 방식)을 거쳐서 수록된 것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과연 감독의 의도가 어떤지 확실히 모르겠다는 건데, 뭐, 재미는 확실하니까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오늘 시간이 없는지라 과연 리뷰 포스트가 몇개 올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만약 오늘이 완전히 지나가고 나면 리뷰만 4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그만큼 밀렸다는 이야기인데........놀러다니느라 가이드라인도 안 잡아 놓은 상황입니다. 일단은 그래서 생짜로 리뷰를 쓰고 있는데, 이게 좀 상당히 어렵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을 석줄 정도 메모해 놓은 종이도 잃어버린 상황인지라 이 리뷰는 절망적인 수준의 생짜 리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기억에 남아서 말이죠. (어제 본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라는것도 한 몫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오전 리뷰는 이거 하나 정도 일 듯;;;




 




이 영화의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 하나, 영화 외적인 부분인데 말이죠, 홍보비에 돈을 덜 썼는지, 아니면 극장과의 연락이 엉망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6월 13일에 보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전날 개봉했다는 겁니다. 아마 극장 잡는 문제가 걸려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것도 상당한 마케팅이니까요. (물론 전통적으로 13일의 금요일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는 제가 아는 바로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영화 내적인 부분이 훌륭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이 영화는 애초에 기대가 많았던 영화입니다. 일단 샤말란 감독이 오랜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이기도 하고, 전작인 "레이디 인 더 워터"의 부진을 만회해야만 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배우진은 나름대로 대단합니다. 조연들도 영화에서 간간히 보던 사람들이고 말이죠, 게다가 샤말란이 완전히 반전 스타일에서 탈피를 했다고 해서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시사회평은 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수준이었지만 말이죠.

물론 시사회 평만 가지고 영화를 판단하는건 어리석은짓입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경우, 평론가 평이 디워 수준이라고 폄하 해 버렸거든요. 물론 이 평은 지금 두고두고 회자되며 씹히고 있는 수준이지만 말이죠.그러나 "해프닝"의 경우, 상당히 그 평이 잘 들어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스토리 구성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정도로 스토리 구성이 개똥밭에서 굴러먹다 온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잔혹성이 그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게 더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데, 심지어는 사람들의 잔혹성이라는 부분까지 한 번에 다루다 보니 영화가 심하게 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주제를 정했으면 한 가지고 밀고 가야 하는데, 90분의 러닝타임에 사족이 너무 많이 달리는 바람에 영화가 병신이 되고 말았던거죠.

물론 영화 자체에 그 정도 장치도 없으면 어떻게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그냥 생짜로 밀어 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 영화 자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문제가 있는데, 이는 여배우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영화에서 마크 월버그의 부인으로 나오는 이 여배우는, 솔직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왔던 배우인데, 그 영화에서는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정말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로 굳은 얼굴인지는 모르겠지만 석고상도 그보다는 많은 표정을 지을 거 같은 수준입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수준인데, 그냥 코미디로 돌아가!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마크 월버그의 연기도 실망스럽습니다. 이미 전작인 위 오운 더 나잇과 그 전작인 디파티드에서 워낙에 선 굵은 연기를 해 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나약한 그의 모습은 마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초기 말도 안 되는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런 연기에 익숙치 않은지 계속해서 말을 하이톤으로 구사하는데 무슨 자기가 후기 카스트랄토도 아니고 말이죠, 정말 영화에서 딱하게 나오는 수준입니다.

스토리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보죠. 일단 스포일러 문제이므로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이 영화는 무슨 특정 단체의 후원을 받은 영화 같습니다. 오직 그 부분으로만 밀어 붙이죠, 어떻게 9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쓸데없는 다른 이야기나 잔인한 장면은 구구절절히 적벽대전 쓰듯 늘어 놓으면서 정작 중요한 스토리 내용은 초딩들 독서 감상문보다 못한 정도로 축약해 버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긴장감에 관해서 이야기 하자면......관두겠습니다. 영화가 병든 닭마냥 파워가 없이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그냥 음향효과나 잔인한 장면으로 깜짝깜짝 놀래키는 수준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공포영화의 맥락에서 이해하면 그런 부분도 이해가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포로 영화가 도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마치 퉁퉁 불어 터진 라면을 먹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잊고 있었는데, 인크레더블 헐크도 전작이 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워낙에 느슨한 관계로 되어 있는 속편이라서 그런지 기억을 못 했는지도 몰라요. (물론 잡지나 TV를 보면 전작 헐크에 관한 이야기가 줄기 차게 쏟아져 나온건 분명합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 문제의 "인크레더블 헐크"를 보러 가기 때문에, 솔직히 이 포스트가 굉장히 노리고 쓴 포스트 같이 비칠거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노린거 맞다는거;;;(원래 어제나 그제 썼어야 한다는 사실만 빼면 말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짧게 가려구요.



 



이 영화는 사실 같은 만화사 출신인 "스파이더맨"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당시 스파이더맨 이후로 다시금 슈퍼히어로 영화 붐이 일기 시작했으니까요. 물론 그 전에 엑스맨도 있었지만 슈퍼히어로가 그다지 주목을 받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어쨌든간에 이 영화는 당시 시류 초기에 영화화 결정이 되어서 주목을 받았죠. 물론 그 당시의 최고 주제는 자기 고뇌였습니다.

이는 스파이더맨이 했던 방식과 일치합니다. 일단 일본과는 달리 영화는 팬 서비스가 아니라 엄연히 산업이라는 인식이 잡혀있는 미국에서는 원작을 영화에 맞게 충분히 고칠 파워도 있었죠. 물론 원작 팬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코믹스는 영화와는 다른 측면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원작 팬을 무시하면 무지막지 할 정도로 욕을 먹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분명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는건 확실합니다만.

그런데 당시 헐크는 그런 부분에서 실패를 했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실패는 아닙니다. 일단 미국에서 제작비를 다 못 건졌지만 월드와이드로 제작비의 두배는 건진것으로 확실시 되었거든요. 남는 장사는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그 이후로 이 영화가 제작진이 그대로 속편을 연출 할 수 없었던 계기가 되고 말았죠.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일단 헐크는 영화화되기 전의 상황이 약간 복잡한 작품입니다. 일단 만화책이 있었다는 출발선은 같지만, 성공한 TV시리즈가 있다는 측면은 분명 이 영화의 특징이죠. 다른 작품은 그 정도로 성공한 시리즈가 없거든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논외로 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건 분명 애니보다는 드라마라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 이는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일정한 기대를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안은 그런 기대를 배신했죠.

이안은 사실 재능이 너무 출중한 감독입니다. 와호장룡은 정말로 아름다운 수준이었는데, 이는 그의 액션 연출 감각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음을 알려주는 겁니다. 그런데, 헐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헐크는 전통적으로 고뇌할만한 이유가 가장 큰 슈퍼히어로 입니다. 나머지들과는 달리 통제되지 않는 힘, 그리고 언제 튀어 나올지 알 수 없는 모습은 거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막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캐릭터가, 그것도 자기 힘을 온전하게 다룰 수 없다면, 게다가 매번 변신 할때마다 옷까지 찢어진다면(;;;) 충분히 고뇌할 만 할 겁니다.

그런데, 그게 극심한 우가 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심각한 그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신나는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당혹감을 선사했죠. 고뇌하다 못해 우울증에 걸린 것 같은, 게다가 세상에서 은둔해 버린 브룩스 배너라는 모습을 사람들이 기대한게 아니었단 겁니다. 게다가 그 모습이 한 세대만이 바란게 아니라,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 좀 더 생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스파이더맨은 성공했으나 헐크는 너무나 고차원적인 고뇌로 인해 사람들이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 영화에서 실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헐크 디자인에 관한 문제도 상당히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호동"같은 모습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확실히 디자인의 문제죠. 급속도로 커진 몸에, 비곗살이 많아 보이는 그의 매끈한 몸은 사람들이 기대한게 아닙니다. 게다가 모습마져도 원래의 브룩스 배너인 에릭 바나를 닮게 만들어야 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그 부담감이 별로 쓸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맞추는 바람에 영화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안 나왔던 겁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미덕이 없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영화는 특별한 편집 (만화책 컷을 연상시키는 분할화면), 그리고 상당히 괜찮은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매우 심도있는 연출로 영화가 좀 더 특별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안의 연출력도 한 몪 해서,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기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매우 기묘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솔직히 독이 된;;;;

솔직히 영상에 관해서는 분할 화면 이외에는 특별한게 별로 없다는건 솔직히 별로 좋지 않습니다. 좀 많이 평범하고 심하게 밝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막이라는 화면 특성상 나올 수 밖에 없는 화면이 많죠. 그러나 분할화면이라는건 당시에 충분히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지죠.

배우들의 연기력도 솔직히 이번 작품과 비교될 정도입니다. 물론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만 전작인 이 작품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 연기가 대단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실 연기력 논란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닉놀테 에릭 바나 이니.....최강이죠. 거기다 악당역도 상당한 영화에 나왓던 조연들이고 말이죠.

사실 이 영화.....저로서는 매우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물론 오늘 인크레더블 헐크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작품인건 같습니다만 이 작품도 나름대로 중후한 터치가 많이 들어간 특별한 작품이니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6

 드디어!!! (자고 일어나고, 점심 먹고, 오늘 저녁거리 사오고 하는 통에 말이죠;;;)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제 블로그 히트수가 10만회를 넘었는데 말이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리뷰부터 하려고요. 솔직히 제 블로그가 어떻든간에 할 본분은 다 하고 넘어가야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블로그, 이제는 슬슬 애증의 존재로 진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그 이야기도 나중에;;;)

이번에는 섹스 앤 더 시티 리뷰입니다. 이 영화 개인적으로 참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 생각이 됩니다만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일단 가볍게 시작하자면 이 작품은 원래 TV드라마 였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란 말이 빠진거 같기는 합니다만 일단 당시 프렌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었죠. 프렌즈와 다른점이라면 이 작품은 개그가 좀 더 적고 또 약간 더 은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랄까요. 어쨌든 이는 인기의 비결로 작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솔직하고 대담한 네여자의 이야기는 상당한 사랑을 받았죠. 물론 저도 이 작품을 끝까지 다 봤고, 또 DVD 박스로 사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죠;;; 그것도 할인 안 하는 시절, 고등학교때 말입니다.

약간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는데, 이 작품은 결국 HBO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HBO라고 하면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채널인데, 국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남자분들에게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특히 기억에 남을 것이고, 미스터리 팬들에게는 "카니발", 또한 달탐사 이야기를 다룬 "지구에서 달까지", 그리고 상당한 디테일을 자랑했던 에픽시리즈 "롬"이 있습니다. 이런 명가에서 일단 자사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했던 작품의 영화화는 일단 상당한 도전이었을 겁니다. 분명 HBO는 드라마 제작에서 매우 영화적인 시스템을 차용하고는 있습니다만 실제로 영화를 찍은 적은 없으니 말이죠.

물론 아주 예전에 드라마의 영화판이 나온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폭스에서 한 것인데, 여러분들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엑스파일"극장판이죠. 당시 이 작품은 상당한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정작 영화의 스토리의 독립성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영화가 겨우 TV의 팬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쓰디쓴 교훈과 함게 말이죠.

결국 구구절절히 이야기 해도 이는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는 문제 입니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드라마의 후속 이야기는 확실히 드라마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분명 드라마의 팬 서비스 차원으로 찍었다고 해도 분명 드라마보다는 많은 제작비를 들였고, 또한 흥행에 성공해야만 하는 중압감에 시달릴테니 말이죠, 결국 이는 스토리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약 스토리를 심하게 독립 시켜서 인물들 이름과 성격 이외에는 드라마와 연결된다는게 없다라고 한다면 드라마 팬들은 저주에 가까운 악평을 퍼부을 겁니다. 그러나 만약 TV드라마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극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 없다면 결국 흥행에 실패하는 겁니다.

이 문제는 그 동안 드라마의 극장판이 잘 안 나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는 예외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는 드라마 산업이나 영화 산업이나 결국 그게 그거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수준이라는 문제에서 기인하는 우울한 이야기 이므로 일단은 넘어가기로 하고(인구 비례로 볼 때 라는 말은 빼먹었다는;;;), 미국에서는 결국 일단 영화 산업에서는 쥐약으로 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기는 결국 깨지라고 있는 법이고 "엑스파일"이 무너트린 신화는 결국 "섹스 앤 더 시티"가 결국 다시 세우려고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북미 오프닝 기록은 상당히 괄목할 만 한데, 첫날 기록이 결국에는 천년 만년 흥행 할 거 같았던 "인디아나 존스 4"의 흥행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물론 둘째날부터 드랍율이 33%를 넘는 기이한 현상이 나오는 수준이기는 햇지만요. 지금 이 영화가 만약 흥행에 성공한다면 아마 24도 조만간 극장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또 다시 다른데로 샜는데,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 설명을 이리 구구절절히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에 이해에 관계되는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드라마의 후속이니까요. 그러나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의외로 이 영화는 그런 부분 그런대로 잘 피해갑니다.

일단 스토리의 내러티브는 사실 그렇게 특별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아주 예전에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런어웨이 브라이드"의 남성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비슷합니다. 게다가 일단 결혼식 30분전의 실패라는 스토리의 차용은 사실 그렇게 헐리우드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죠. 게다가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일상은 영화라고 해서 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매력은 그런 게 아닙니다. 일단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결혼의 실패라는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공들여 설명을 하면서도 심각해 지지 않습니다. 물론 심각해 지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 그런 부분은 가볍게 하기 위한 개그 장치를 설치를 해 놓았죠. 이는 헐리우드 특유의 스타일인데, 영화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사실 이런 기법의 시초가 TV드라마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할 수 있으니, 거의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예술에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자체도 뻔하면서도,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채워 놓았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극도로 뻔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의외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인물들이 그런 일도 겪을 수 있다는 부분에 관해서 재미가 느껴지는 정도죠.

이는 배우들의 앙상블과도 관계가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도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는 사실상 캐리의 비서역으로 나오는 '루이즈' 하나밖에 없을 정도라서 말이죠, 나머지는 전부 드라마에서 호흡을 수십번도 더 맞췄던 연기자들이라 정말 죽이 잘 맞습니다. 일단 4인의 친구들이 그렇고 캐리 브래드쇼와, 미스터빅의 두 사람의 감정라인도 이미 상당한 물이 올라 있습니다. 이는 분명 오래된 드라마의 인기와 시즌 6에 이어지는 드라마의 파워에서 오는 노련함이죠.

이쯤 되면 사실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할 말이 없다는 것도 이 것에서 기인합니다;;; 솔직히 이들의 연기는 이미 죽이 너무나 잘 맞고, 뉴욕의 활기 넘치는 표현, 그리고 미묘한 감정선까지의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제가 원작 드라마의 팬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전 원작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에까지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건 아니니 말이죠. (그 예를, 곧 있을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 전의 극장판 리뷰를 통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이 이해 하실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는 별개겠죠. 그러나, 솔직히 원작을 보지 않아도 상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일단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드라마와 별로 상관이 많지 않은 관계로 영화 자체만 가지고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영화 오프닝에 인물들에 관한 설명이 상당히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지 않죠. 물론 이거만 가지고는 조금 부죽한 감이 있습니다만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그 정도면 충분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는 영화 자체랑 별로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게다가 볼거리 자체가 화려합니다. 패션계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웨딩드레스'가 줄줄이 나오고, 패선쇼 장면이 나오고, 심지어는 입고 있는 옷들이 한 장면도 겹치는 부분이 없습니다. 옷이 수백벌은 나오죠.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이는 분영 이 영화의 미덕중 하나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이즈에게 선물하는 '루이비통'의 가방 색을 조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칭찬 받을 부분만 있는 건 아닙니다. 확실히 드라마 채널이라는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발생하는 문제과 관계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죠.

솔직히 딱 한 가지입니다. 영화가 수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인데, 이는 그 동안 HBO가 대부분의 드라마를 미국에서도 공중파가 아닌 극장 상영임을 생각해 보면 분명 TV보다는 골수팬 위주의 분위기가 아님을 확신을 하고,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해야 함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수위가 너무 높습니다. 일단 너무 많은 그런 장면 (제 지인들중 많은 분들이 미성년자인지라 딱히 맞는 단어를 쓸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이 나오고 그 강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주요 스토리로 등장하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남자의 특정부위까지도 나와버립니다. 분명 이는 극장의 혜택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독이죠. 이런 부분은 솔직히 불편하니 말이죠.

주요 골자는 이 정도이지만, 생각외로 그런 장면이 많습니다. 이는 분명 영화가 어느 정도 여자들의 수다를 솔직 담백하게 진행한다는 부분에서 나오는 부분이겠지만 분명 도를 넘어선 부분도 존재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길게 썼는데,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입니다. 강추작이 아닌 이유는 이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문제 때문에 아이들과는 절대 보러 갈 수 없다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인들끼리 보러 가기도 좋다고 하기에는 아주 살짝 예민한 문제도 있으니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원래 어제 다 관람을 했어야 했는데 요새 돈이 매우 부족한 관계로 쉬는 날 관람이 아니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뭐, 오늘은 그래도 전부 조조로 관람하는 덕에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게다가 신용카드 포인트 덕에 2000원에 영화를 2개 볼 수가 있게 되어서 더욱 행복한 날이죠.) 오늘은 그래서 이 글을 영화와 영화 사이에 노트북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뜨는 시간은 오후 1시 이후가 될 듯;;;) 뭐, 이렇게 하는 것도 꽤 재미는 있군요. 나름대로 흥겹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영화관은 좀 시끄럽다는게 흠이지만 말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은 역시 맨 처음 본 영화인 쿵푸 팬더로 해야겠죠.

 

 

 

 

 

 

 

 

솔직히 이 영화는 볼 계획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칸의 평이 나름대로 좋은 관계로 한 번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게다가 성우진도 상당히 화려한데다 애니메이션의 또 하나의 명가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이니 한 번 봐 줄 필요가 있었던 거죠. 물론 전 애들을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솔직히 드림웍스 작품이 지겹지는 않거든요. (슈렉3 제외)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기술적 진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드림웍스는 후발주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더욱 후발주자인 폭스 (더 정확히 말 하면 블루스카이가 있습니다만 솔직히 픽사의 신묘한 능력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죠. 이 이야기부터 해야겠군요.

사실 픽사에 비하면 드림웍스의 기술 진보는 솔직히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픽사의 표현력이 너무나 극한에 가까워서기는 하지만 (얼마 전 라따뚜이와 스피드레이서를 비교 해 봤는데 라따뚜이가 표현력 훨씬 사실적이라는 친구들과의 믿기 힘든 결론이 났었죠.) 말입니다. 특히 픽사의 최근 작품들은 실사와 거의 구분이 불가능 한 수준까지 왔죠. 물론 인물에 대한 표현은 만화틱하게 하지만 그건 일종의 심리적인 거부감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분이니 그냥 건너뛰기로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건 픽사와 드림웍스의 방향이 상당히 다르단 겁니다.

물론 드림웍스의 그래픽도 상당히 대단합니다. 옛날에 비하면 거의 충격에 가까운 털 표현력, 빛의 방향처리, 질감의 향상은 거의 혁명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것들은 이미 이룬 것들이죠. 게다가 이미 털 표현력에 관해서는 물에 젖은 생머리를 표현했던 픽사의 인크레더블에 의해서 이미 그 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애니메이션은 어떠한 기술의 진보에 관해서 이야기 하기에는 살짝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살짝 호불호가 갈립니다. 일단 서양 사람들이 바라보는 동양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는 것이라 살짝 속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그건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의외로 이 부분이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동양에 대한 이해는 솔직히 이 작품에서 많이 필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의외로 이 부분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쿵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표현하는 면도 상당히 사실적이며 원래 쿵푸를 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곁들여지면서 당당하게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수준인데, 아마도 제작자에 동양인을 들였기 때문이라 보여지지만 이는 스토리 구상 단계에서 손을 보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인지라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몇몇 장면들에 관해서는 서양 특유의 느낌이 전해지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 입만 아프기 때문에 솔직히 그렇게 이야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일단 월드와이드 개봉을 원하는 애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용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의외로 쿵푸 움직임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는 정말로 놀라운 수준입니다. 이는 기술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픽사가 살짝 정적인 면이 있다면 이미 동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는 드림웍스의 파워는 이미 절정에 다 와 있습니다. 질감면에서 살짝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는 기묘한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이 부분이죠.

의외로 쿵푸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장면들은 재미있는 연출과 함께 놀라움을 더해줍니다. 그들의 움직임은 오직 컴퓨터로만 해 낼 수 있는 카메라 모션, 그리고 애니메이션이기에 아이들을 향한 재미있는 연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이 애니의 미덕이죠. 분영 동양쪽 영화권과 애니매이션쪽에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럼 캐스팅에 대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이 부분이 비중과 함께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분명 이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루시 리우, 안젤리나 졸리, 성룡, 더스틴 호프만, 잭 블랙이 동시에 나오는 애니는 흔치 않죠. 이는 분명 슈렉부터 내려오는 드림웍스식의 캐릭터 색 입히기의 절정을 보여 주는 면이죠. 하지만 이 부분은 솔직히 낭비로 보여집니다.

일단 성룡과 루시 리우의 비중의 너무 적습니다. 그것도 몇마디 안 나오는 문제까지 겹쳐 있죠. 이는 분명 도마에 오를만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 마져도 비중 문제에 관해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기존의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솔직히 무명이라도 그 정도 분량면에서 라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다들 나름대로 대 배우들이므로 아쉬워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분명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럼 일단 주인공인 팬더 역을 맡은 잭 블랙의 수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놀랍습니다. 솔직히 시끄러운 캐릭터에 지나치게 순수한 면을 보이기는 합니다. 그 동안 잭 블랙이 맡았던 영화 역에 비해서는 말이죠. 그러나 이번에 색을 입히면서는 그런 걱정은 오히려 사라지는 수준입니다. 사고뭉치 캐릭터이기에 잭 블랙의 목소리는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물론 그의 걱정하는 목소리는 솔직히 웃기기는 합니다만;;;

더스틴 호프먼의 경우, 의외로 놀랍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솔직히 확정된 모습은 아닙니다. 그 만큼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무난한 목소리 연기를 보여줍니다. 캐릭터성에 관해서는 최근의 미트 더 패런츠 2에 가까운 모습에, 신경질을 더한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만 합니다. 그러나 초반부의 그의 캐릭터는 솔직히 동양권에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비열함을 보이는 수준이죠. 그러나 이는 역시 연기력 평가에 중요한 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성이라는 부분에서 분명 넘어가야 할 부분이란걸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그 외의 목소리 연기도 꽤나 괜찮은 수준입니다. 일단은 분위기와 각 역에 맞는 수준이고, 또 나름대로의 개그도 상당히 잘 소화하는 편이니 말이죠.

그러나 미국 애니메이션 대대로 여전히 단점으로 지적되는 속사포 대사는 확실히 문제가 됩니다. 이는 3D 애니메이션 장르가 생기면서부터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대사가 거의 속사포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더스틴 호프먼이 맡은 캐릭터는 분명 사부임에도 불구하고 평안을 얻지 못 한다는 그런 부분 덕에 대사가 훨씬 많습니다. 이는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이번에도 고쳐지지 않고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월-E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긴 이야기 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작품이 애들 보기에 어떠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일텐데, 이는 좋은 수준입니다. 현재 극장가에서 애들 데려가기는 가장 좋은 작품임에는 부인할 수 없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 영화, 어른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분명 영상만 보는 애들에 비해, 대사도 상당히 맛깔나게 잘 되어 있으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지금처럼 의외의 연휴시즌에 가족끼리 보기에 이상적인 영화라 생각이 되는 작품입니다.

P.S 이 작품도 마지막에 영상이 좀 있습니다만, 그렇게 중요한 영상은 아닙니다. 다만 웬만하면 끝까지 앉아 계시기를 권합니다. 크래딧 장면 뒤로 재미있는 장면이 좀 지나가니까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2
 그렇습니다;;; 이 글은 원래 어제 다 써서 올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일로 시간이 다 가버려서 말이죠 (주로 노는게 가장 크지만;;;) 결국 지금 이 시간에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뭐 이 글은 딱히 뭔가의 리뷰라거나 정보라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제가 한동안 영화를 보러 다니면서 느낀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낙에 그동안 힘 든 영화가 많았거든요. 게다가 얼마 전 "아임 낫 데어"도 스폰지 중앙으로 보러 갔는데 전 항상 거기만 가면 길을 잃어버리거든요;;;

뭐....이 글이 결국 푸념으로 끝나리라는건 이미 알고 있어요. 그냥 이 글에 느끼는 바가 있으시다면 감사한거죠







1. 서론

한가지 질문, 2월과 3월 사이에 영화 얼마나 보셨나요? 10편 이상이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극장에서 살았다고 해도 무방하신 분들입니다. 일단 그 사이에 이래저래 망한 영화와 그런대로 성공한 영화가 동시 다발적으로 개봉을 한 해죠. 그런데 그 당시에 개봉을 했는데도 모르고 지나간, 그리고 3월인가 공개된 아카데미 수상작 특수도 맛 보지 못한 영화들이 수두룩한 달들이기도 합니다.

그럼 질문, 우선, 요즘 짤방으로 간간히 보이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미국 TV에서는 문제의 대사로 개그가 나올 정도인 "데어 윌 비 블러드", 게다가 잔잔한 사랑 이야기인 "어톤먼트"까지, 이 영화중 한 편이라도 보신 분들 있습니까? 있으시다면 어디서 보셨나요? 다운 받은건 본 거라고 안 치므로 주의하시고.

물론 저도 그 당시에 이 영화들을 본 건 아닙니다. 당시 전 논산 훈련소에 가 있었고, 지금 현재는 공익근무요원이니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이 영화들이 개봉한지 2주 지나서 나왔나 그랬을 겁니다. 그런데.....한 편도 극장가에 없더군요. 그래서 스폰지 하우스 같은데를 뒤졌는데......"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역시 없었습니다. 왜 없었을까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결국에는 보고싶다는 욕망 하나로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기는 했지만 지금 현재는 자막도 없는 미국 블루레이를 오더 해 놓은 상황입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역시 그렇고, "어톤먼트"는 국내판 DVD가 토요일날 주문해서 오늘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은 다시는 큰 스크린으로 볼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좋은 영화들이 극장에 안 걸려 있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메이저 극장가에 걸렸습니다. CGV단독으로, 그것도 CGV 내의 가장 많은 관 수를 자랑하는 곳에서 가장 작은 관에, 교차상영으로 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 되어서 서울 시내 극장에서는 사라졌죠.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아예 메이저 극장가에서 찾아 볼 수 없었고, "어톤먼트"는 그나마 로맨스인지라 좀 배급이 된 거 같더군요.

이쯤 되면 이 영화들의 수익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짐작을 하실겁니다. 참고로 북미에서는 은근히 대박을 친 수준인데, 국내에서는 이처럼 찬밥을 면치 못 했습니다. 솔직히 저로서는 이 영화들이 DVD로 직행하지 않을까 두려웠었습니다만 그나마 극장에 걸린 것이라도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는 수준이죠. 물론 저에게는 DVD로 직행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만;;;;

게다가 당시 거의 같이 공개된 "아임 낫 데어"의 경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원래 국내 개봉도 4월로 잡혀 있었습니다만 결국에는 5월 29일날 개봉을 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스폰지의 라인을 통해서 공개되었고 말이죠. 그 전에 영화좀 찾으시는 분들은 벌써 다들 어둠의 경로로 이용 하신 다음, 네이버에 리뷰까지 띄워 놓으셨더군요. (물론 전 네이버 리뷰를 신용하지 않습니다. 신용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안 봅니다.)

그건 애니인 "페르세폴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취향상 살짝 안 맞았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아까운 작품입니다. 일단 이 작품 역시 제가 개봉관을 못 찾은 영화인데, 과연 이런 작품들이 도데체가 극장에서 개봉을 못 하는 이유는 뭘까요?







2. 본론


(1) 극장주들은 돈을 벌어야 하느니.....


일단 뭐....상업 논리에 의해 이런 영화들이 밀릴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입니다. 최근 경향이, 상 받은 영화들은 생각보다 어려워지는 추세거든요. 아니면 감정적으로 무겁거나. 이런 영화들은 사실상 관객들이 외면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이쯤 되면 극장주들은 무슨 영화를 극장에 걸어야 할 지 분명히 알게 되죠. 그래서 최근에는 그냥 가벼운 영화들만이 거의 극장에 걸리는 추세입니다. 아니면 블록버스터, 적어도 멜로 라인정도만 극장에 걸리게 되는 겁니다.

물론 그 관행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데, 아예 극장주들이 배급 시사를 하면서 생각하는게 이제는 "관객의 입맛은 우리가 더 잘 안다" 수준입니다. 아무리 여기서 좋은 영화가 어쩌고 떠들어 봐도 결국에는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을 결정하는건 그 사람들이니 말이죠. 물론 이는 급작스런 영화 체인의 팽창에도 문제의 원인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원래 극장들은 각자 따로 놀았습니다. 전국 어디에나 극장주가 따로 있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CGV,메가박스,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영화 체인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들은 대기업의 자본을 입거나 아니면 주식의 힘을 빌어 수많은 중소 극장들을 사들이기 시작했죠. 결국에는 지금 현재 따로 노는 극장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무리하게 확대된 몸집 불리기는 결국 극장들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기에 충분 했습니다. 결국 이 때 부터 소위 말 하는 돈 되는 작품들이 주로 극장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뭐.....보시는 대로죠.





(2) 관객은 선택을 안 한다!!!

그런데 만약 이런 영화들이 충분히 돈이 벌릴 수 있다면 과연 극장들이 선택을 안 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진짜 이 작품들이 돈이 된다면 메이져 극장가에 공개가 안 되었을지가 과연 궁금한데, 실제로 관객들은 이런 영화들을 선호를 하지 않는 측면이 강합니다. 그 일례로 마이클 클레이튼과 조디악이 있습니다.

이 둘은 꽤나 괜찮은 작품입니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수작이죠. 그런데 네이버 평점은 정말 완전 바닥을 깁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된 걸까요?

이 두 작품은, 의외로 메이저 극장가에 걸린 작품입니다. 그게 화근입니다. 과연 이 작품들에 관객들이 뭘 기대하고 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관객들의 평은 정말 극악입니다. 물론 이런 작품에는 알바도 없죠. 결국 이는 관객의 취향 문제입니다. 다만 취향문제라고 하기에는 이 영화들은 너무나 잘 만든 영화라는 거죠.

결국 한국 관객들은 극장 문화의 가장 골치아픈 단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극장은 돈을 벌어야 하고, 관객들은 생각 할 필요 없이 가벼운 영화, 그리고 눈만 즐거운 영화를 고르는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런 영화는 돈이 안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실제로 돈이 거의 안 벌리기도 하고 말이죠. 메이져 극장가에 영화를 걸려면 결국 그것도 돈이 들거든요.

결국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의 극장 체인에서 밀리는 겁니다. 심지어는 국내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저질 코미디인 것은 이런 상황에서 기인 했다고도 볼 수 있죠. 심각해시려면 액션을 밀어 붙여야 하는게 영화계는 불황이니 말입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결국 그건 눈이 즐거운 영화임에는 분명한 사실이죠. 그러나 이런 영화를 관객들은 지루해 하고, 결국에 만든 영화가 다 공개 될 때 까지는 이런 상황이 지속 될 거 같다는게 더욱 문제입니다.


(3) 보물찾기 하는 영화는 이것만이 아니다!!!

굳이 작품성이 많지 않아도 국내 개봉이 힘든 영화들이 많습니다. 주로 B급 영화들이 국내 개봉이 더 힘든데, 이는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직까지도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는 개봉일자도 못 잡고 있고, 이제는 거의 컬트 시리즈에 가까운 "영화" 시리즈는 이제 국내 개봉도 못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야기는 "무서운 영화", "에픽무비", "미트 더 스파르탄"으로 이어지는 영화들 이야기입니다. 이건 모두 한 제작사에서 나왔죠;;;;) 솔직히 얼마 전 국제 영화제에서 개봉한 영화중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과연 국내 개봉할 수 있을지 의문스런 수준입니다. 일단 영국산 공포 코미디인데, 상당히 잔인한데다 마이너하거든요.

이 영화들은 왜 국내 개봉을 못 하는지 의문스러운 수준입니다. 만약 관객들이 즐겁자는 의도라면 이런 영화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영화들은 또 개봉을 못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분명 메이저 영화들 전문으로 블로그를 꾸려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 기다리는 영화들은 많은데 이쪽 계열들은 국내 개봉을 하는 꼴을 본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3. 결론

결국 이 글은 여기서 끝입니다. 어떠한 해법도 없고, 결국에는 대부분의 작품이 예술영화 전문 극장에 걸리는 것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쳐 버립니다. 그리고 오래 걸리지도 않죠. 솔직히 김기덕의 작품들이 좋은건 아닙니다만 가끔 그의 '수준'발언을 다시 생각 해 보게 합니다. 일단 한국 관객들은 너무 쉬운 영화만 찾으려 드니 말이죠. 물론 저도 간간히 저런 영화를 보지만 그래도 쉬운 영화 찾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들을 큰 극장에서, 그것도 가장 큰 관은 아니더라도 큰 관에서 한 번이라도 보는 것이 제 꿈입니다. 특히 에반게리온은 좀 더 큰 화면을 찾게 되는게 더욱 그랬습니다. 애니메이션도 대부분 가장 작은 관에서 공개 되고,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단 한개 체인으로 말이죠. 결국 이런 식으로 달려 가도 영화는 계속 보게 될 거 같습니다만....그래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씁씁해 지는건 사실이네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