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오늘 2가 개봉하는 영화 1 리뷰하는건 좀 치사한 방식이지만 그래도 일단 오늘 오후에 보시는 분들이 많은테니 일단 1에 관한 리뷰를 하는 것도 괜찮겠죠. 게다가 이 영화는 제가 블루레이로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실행할 수 있는 플레이어도 샀다죠) 결국에 아주 고화질로 영활르 즐기고 그 디테일에 경악하고, 영화 자체의 느낌도 오히려 고화질로 좀 더 사는 느낌인지라 상당히 괜찮더군요. 제가 싫어하는 영화중 하나도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라면 아리러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이미 기예르모 델 토로는 벌써 블록버스터를 한 편 완성 했습니다. 그 영화가 제가 싫어하는 영화중 하나인데, 바로 블레이드2 입니다. 실상 전 블레이드 시리즈 전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그 스타일에 영 적응을 못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영 정이 안 가더군요. 게다가 2의 경우는, 제가 좀 어렸을 때 인터넷으로 영상이 퍼지는게 시작될때쯤인 것 같은데,(그 당시에 블레이드2는 18세 이용가였고, 제 나이는 당시에 중학생인가 그랬을 겁니다.) 정말 뭣도 모르고 본 영화였는데, 정말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턱이 갈라지는건 그렇다고 쳐도 정말 정이 안 가는건 역시 초반의 클럽 장면에서 등뼈를 드러내놓고 칼로 막 긁고 있던 장면(정확하진 않지만) 이상 진도가 한 번도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할인판 DVD로 구매를 했다가 못 넘어가고 친구한테 넘겨버렸을까요. 결국에는 지금도 끝까지 못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미믹도 보기는 봤습니다. 미믹은 오히려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많이 커서 (제가 고2때쯤) 봤으니 오히려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의 영화에 빠지게 만든 판의 미로라는 영화는 정말 최고의 걸작이었죠. 많은 분들이 판의 미로를 정말 "거지같은"작품으로 기억하실줄 압니다만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국내 홍보문구 테러는 정말 무시무시했죠. 아이들이 보다가 울었으니까요. 그것도 무서워서.

이 정도 되면 제가 기예르모 델 토로 작품을 좋아하게 된지는 솔직히 오래되지 않았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헬보이1은 제가 극장에서 본 작품도 아니에요;;;아주아주 시간이 흘러, 입소문으로 들어서 나중에 DVD로 본 작품입니다. 물론 당시 이 작품이 블록버스터라고 치장이 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살짝 미묘하기도 했죠. 일단 영화 자체의 만듦새는 문제는 없는데, 붠가 블록버스터라 규정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많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인공의 태생과 영화의 중심내용이 관련된 점은 솔직히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블록버스터치곤 스토리 짜임새가 상당히 좋음을 알 수 있는데, 이건 딱히 딴지 걸만한건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블록버스터라 하기에 가장 부족한 부분은 역시나 액션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액션이 상당부분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중요시 하는 스토리 부분이 워낙에 촘촘한지라 설명이 너무 복잡한 것도 있고, 블레이드2에서 들었던 쓴소리인 스토리가 부족하다 못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라는 이야기가 사실상 감독에게 너무 큰 영향을 끼친 것일 수 있습니다. (같은 동네 출신인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신경도 안 쓰는 부분인데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설명이 굉장히 많고, 액션이 부족한 이 영화는 사실상 거의 수익을 못 냈습니다.

물론 당시 블록버스터 시스템과 상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당시 트랜드였던 슈퍼히어로 영화의 스타일을 차용한 것은 확실히 블록버스터 스타일 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배경 설명에 상당부분의 에너지를 쓰는건 역시 이 분야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파이더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할 수 있죠. (둘 다 제작사가 콜롬비아 소니라는) 게다가 델 토로 감독이 받아들이기에,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이니 슈퍼히어로 영화의 형식을 차용하는게 당연하다 싶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여름시즌용 영화이기는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닌, 그렇다고 블록버스터적 재미는 좀 덜 하다 싶더라도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미묘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반영하듯,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처참한데, DVD는 정말 많이 팔려나가는 기 현상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DVD는 극장판이 아닌 감독판이 나올 정도로 말입니다.

영화 외적인 설명이 상당히 길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배우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론 펄먼이란 배우의 얼굴을 이야기 하려면, 솔직히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딱 한 줄로 하자면, 원숭이와 유인원이 섞인 얼굴이라 할 수 있죠. 게다가 블록버스터에 나오는 평균나이에 훨씬 상회하는 나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시 40대였다죠) 무거운 특수 분장을 걸치고 연기하는건 솔직히 도전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의외로 여러 군데서 빛을 발합니다. 일단 그의 연기에서 딱히 흠 잡을데가 없고, 제가 본 몇 안 되는 작품에서 봤던 그 특이한 마스크를 이 영화에서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는 바로 헬보이 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는 여유롭고 냉소적이면서도 어디엔가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기묘한 형태의 영웅이 되었죠. 물론 그의 태생상 악역이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가 되는 것도 특별하다면 특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배우들의 연기는 그냥 극을 이끌어나가는데 필요한 정도의 연기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연기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좀 특별하다면 특별하다 할 수 있는게, 역신 에이브러햄 으로 나오는 그 물고기 인간의 연기인데, 정중하면서도 뭔가 미묘한 구석이 있는 부분을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말 특별한건 역시나 감독의 장기인 비쥬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그의 비쥬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괴물과 관련된 부분이 많은데, 상당히 어울립니다. 게다가 불로 모든걸 태워버리는 여자의 설정배경이나 디테일도 정말 잘 되어있는 수준이고, 앞부분에 2차대전당시의 오컬트적인 배경도 묘사가 정말 만은 편입니다. (정확한지는 저도 잘;;;)

게다가 막판의 묘사도 정말 절정인데, 이 모든 부분에서 영화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제가 볼때는 추천작입니다. 그런데, 속편이 소니를 떠나 유니버셜에서 완성이 되었고, 듣자하니 이 작품이 속편과 연관성이 많이 없다고 하는 것으로 봤을때 이 작품을 꼭 봐야 속편을 이해할 것인가 라는 측면에 관해서는 조금 의문이 남는군요. 물론 보고 나서 2편을 보시면 이해되는 부분은 분명 있을거란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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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저번주에는 영화를 볼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어쩌다 보니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제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게다가 이번주에 보러 갈 시간이 있을지 영 불확실해서 말이죠. 웬만하면 보러갈텐데, 어디 갈 일이 생겨서 일단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주 목요일이면 상황이 좀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솔직히......아주 급한일은 아니라서 말이죠;;; 그냥 빠져도 되는 거 같으면 신경 안 쓸 생각입니다. 돈도 별로 없거든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다음주는 헬보이2입니다. 멋진 하루는......시사평은 굉장히 좋은데 제 입맛에 안 맞아서 말이죠.



 





자, 일단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를 확인하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두 배우가 모두 여자들이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그리고, 조폭이 나옵니다. 하나 더, 이 영화는 영화를 찍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추석을 노렸습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과연 뭐가 될까요? 솔직히, 이정도 되면 기대 안 합니다. 이런 영화는 결국 코미디로 흘러가서는 저질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거의 불변의 진리죠. 해마다 추석을 겨냥한 영화 스타일들이 거의 그래왔고, 올해도 그런 영화가 몇개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잘 피해간듯 싶습니다. 물론 여자 관람객이 압도적으로 많은건 두 배우의 파워로 이 영화가 흘러간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만 일단 분명 관객들에게 어필할만한 부분은 그 외에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워낙에 어느 정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잘 조절해서 만든점이 가장 특기할 만 한 부분이 될 겁니다.

일단 스토리에 관해 말하자면, 생각대로 전형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일단 스타가 등장하고, 조폭이 등장하고, 게다가 둘이 뭔가 의기투합해서 뭔가를 한다 라는 설정은 어디에나 나올법한 설정이고, 그다지 아이디어를 공 들여서 뭔가를 찍기도 험악한 설정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슬쩍 감상적인 부분을 끼워넣어서 좀 전형적인 부분을 부여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의외로 그 설정을 결말에서 심하게 뒤집어 버립니다. 뭔지는 스포일러기 때문에 그다지 말 하기 그렇지만 일단 이는 어떤 해석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단 뒤로 미루기로 하죠.

그리고 소소한 곁가지에 관한 설명도 훌륭한 편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 의외로 한국영화가 잘 풀어나가는 속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계속 일본 영화만 계속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소하다면 소소한 설정을 제대로 치고 지나가더군요. 일단 그 곁가지 스토리는 캐릭터의 변화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강지환은 그 변화의 속성을 제대로 읽어낸 편이죠. 일단 영화 내에 잘 동화 되어서 나타나는 편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역인 강지환은 일단 영화를 풀어나가는데 자신의 캐릭터를 잘 활용해 나갑니다. 자신의 주요 연기 캐릭터인 강하면서도 어느면은 약하디 약한 그런 캐릭터를 연기를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부분을 잘 풀어 나갑니다. 물론 좀 너무 치고 지나가는 면이 있지만 일단 구구절절히 설명을 안 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둘이 너무 구구절절히 나가면 좀 영화가 늘어지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지섭은 그런 강지환을 압도해 나가는 면이 있습니다. 일단 조폭이라는 캐릭터는 그와 살짝 안 어울리는 듯 싶으면서도 특유의 과묵함을 보여주는 연기를 하면서 역시 그도 무너지는 모습을 잘 표현해 냅니다. 어찌 보면 그는 그동안 보여줬던 세상에서 붕 떠 있는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면서도 이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무너지는 부분도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속성은 강지환이 연기하는 캐릭과는 다르기 때문에 반응하는 방법도 다르게 나오죠. 더 폭력적이고, 더 무감각하게 말이죠.

사실살 이 영화를 떠받치고 있는건 폭력입니다. 그 폭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일단 이 부분에 관해서 영화는 의외로 재치있게 풀어 나갑니다. 일단 그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미 공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미 그 폭력에 관해서는 너무나 가식적이면서도 진실이 동시에 드러나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이 두 부분이 어느 순간 동화되었다가 결국에는 다시금 갈라지는 계기가 나타나기도 하죠. 이는 영화의 전체를 떠받치고 있으면서 영화 자체의 폭력성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는 많은 영화에서 도전했지만 실패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영상에 관해서 이야기 하면,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그다지 특색이 없는 화면은, 화려함과 무미건조함이 동시에 비치는데,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뭔가 더 무미건조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 무미건조하면 영화 자체가 흥행이 잘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일단 영화 자체가 상업성도 그럭저럭 지니고 있고, 또 어느 정도 묵직함도 잘 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꽤 잘 만든 작품입니다. 다만 야한 장면이 좀 있고, 직설적인 표현이 많으며 삭막한 장멷도 상당히 분량이 되므로 아주 건전한 영화를 찾는 분들한텐 추천하기가 별로 좋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그런데......영화에서 건전함만 찾는 사람도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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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7

드디어 연휴라고 할 수도 없었던 추석 연휴에 봤던 마지막 영화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리뷰한 영화가 이것까지 합쳐서 대략 87편정도 되는데, 아마 이번주는 미러, 다음주는 헬보이 정도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을은 그다지 큰 영화랄게 별로 없어서 말이죠. 로맨틱 코미디도 그다지 신통한게 없고요. 결국에는 한동안 좀 한가하게 리뷰가 진행되지 않을까.....하시는 분들, 내일 리뷰 연속 계획과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이 블로그 초창기에 했던 생각이 이번 추석에 갑자기 떠올랐기 때문이죠. 솔직히 제가 원하던 리뷰는 이런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그럼 일단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기대한 것이라고는 액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영화는 영화다"는 18세인지라 동생과 보러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는 거의 없었던지라 결국에는 이 영화로 자연스럽게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물론 아주 초기에 엔트리에서 제외해버린 신기전은 예외로 치겠습니다. 이 영화는 보기는 봤는데, 정말 리뷰를 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끔찍합니다. 기억을 떠올리느니, 그냥 안 하려고요;;;) 결국에는 나름대로 액션이 있을거라 생각되는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필자의 가족의 영화적인 특성을 보자면 굉장히 액션에 치중하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어머니 마져도 액션 외에는 별로 좋아하시지 않죠. 영화 보시라고 표를 끊어드린 "그여자 작사, 그여자 작곡"은 어머니가 항상 투덜거리시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액션성이 좋아야 합니다. 물론 몇몇 스릴러물이나, 에픽물은 예외로 치기는 합니다.

그리고 매년 연휴에는 어머니의 입김이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웬만하면 액션영화를 찾게 되는 이유죠. 그래서 솔직히 이 영화 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영화인데, 솔직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액션이 그렇게 세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감독들이 헐리우드 태생이 아니다보니 좀 영화가 미묘하게 흘러가는 구석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바란건 미국식의 다 때려 부수는 액션인데, 이 영화에서 그런 장면은 안 나온다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감독이 동양인이다보니 이상할 정도로 비장한 구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말도 안 되는 스승과 제자 개념도 생깁디다. 솔직히 이런 영화를 기대하고 간 게 아닌데 말입니다.

영상적으로는 그런식으로 해서 좀 많이 특이합니다. 이 영화는 액션이라기보다는 느와르에 가까운데, 홍콩 느와르 특유의 음울하고 녹색이 강조되는 톤과 헐리우드식의 차가운 푸른색 톤이 동시에 강조가 되면서 영화 전체가 굉장히 미묘한 분위기를 가집니다.게다가 영화상 해외가 나오는 부분이 초반 빼고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방콕의 주변부가 매우 확대되어서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범죄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하지만 제가 문제가 저기서 발생했으면 이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몰락했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솔직히 요즘 편집의 문제를 계속 이야기 하게 되는데, 이는 동양인 특유의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는 감성이 좀 심하게 작용해서 그렇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넘어가야 할 만큼이 됩니다.

일단 영화 전체의 호흡은 일정치가 않습니다. 그의 킬러 생활에 관한 부분의 설명이 나오는데, 좀 장황합니다. 막 일일이 나누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그게 깨지는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도 설명이 부족하고, 거기다 막판의 설명 부족도 아무래도 영화 흐름이 영 불안한데 일조를 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오래 일을 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흔들리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생활이란게 있는데 말입니다.

일단은 연기력은 솔직히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들 말이죠.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존재가 웬지 공중에 떠 있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무래도 영화 특성상 사람을 아무렇게나 죽이고, 아무데서나 죽여도 경찰이 안 나온다는 것과 그리고 나와도 영 무능하다는 것이 좀 미묘하더군요. 이런 영화는 추적당하는 면도 상당히 중요한데 말입니다. (물론 그럼 영화의 방향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이 정도로 설명을 끝내겠습니다. 이 영화, 전 추천 안 합니다. 일단 너무 비장미를 띈대다 신파에 가까운 앤딩, 그리고 액션성 부족, 그리고 총체적을고 스토리 라인의 편집 실패가 이 영화의 생명을 깎아먹고 만 듯 싶습니다. 그냥 한 번 시간나고 볼 영화 없으면 볼 영화정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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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6
솔직히 원하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전 아마 "영화는 영화다"가 보고싶었단 말입니다!!! 솔직히 만약 "영화는 영화다"에 꽃미남이 하나만 더 나왔으면 액션성으로 인해 이 영화를 봤을 겁니다. 그래요. 이 영화는 제 선택이 아닙니다. 제 '여친사마'의 선택입니다. 덕에 다음주에 만약 영화는 영화다 조조로 안 하면 다음주에 미러나 볼 계획이라죠. 뭐, 다음주 그냥 제낄 계획도 있기는 있습니다. 아마, 진짜 제끼게 되겠죠. 다음주는 바쁘거든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작품의 원작은 살짝 혼선이 있습니다. 일단 분명 이 작품은 원작이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계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그렇게 될 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말 많은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일단 원작의 원작이라할 수 있는 만화책이 있고, 그리고 방계로 따지고는 있지만 만만치 않은 다른 지역 드라마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근래에 찾아 볼 수 없는 복잡함이지만 영화와는 별반 관계가 없죠. 게다가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뇨, 스토리상으로는 충분히 관심이 동합니다.

물론 전 원작을 본 상태가 아닙니다. 당연하죠, 아무리 순정을 좋아한다지만 정통은 좀 걸립니다;;; 게다가 정확한 직계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작품을 판단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사전정보가 이 작품에서 거의 다 공개 되 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사실 원작이 있거나 전 이야기가 있는 영화의 경우는 어느 정도 설명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 의외로 이런 부분을 잘 지나갑니다. 분명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주인공 모습과 그 주변 상황들이 한결같음을 증명해 주는 장치들은 잘 마련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얼굴은........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싶습니다. 일단 워낙에 꽃미남들로 유명한 배우들이라 일단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워낙에 젊은 친구들인지라, 그 치기를 표현하는데 그다지 어려움도 없고 말이죠. 물론 원작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풀려 나가는지 제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영화적으로 봐서 일단 워낙에 캐릭터성이 중요한 부분인지라 조금 유치하고 작위적이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더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특유의 일본식 과장이 좀 걸리적 거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각 배우의 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끝이 없는데, 일단 마츠모토 준의 연기는 사실 좀 과장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원작이 만화고, 그리고 워낙에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가정 하에, 그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면 솔직히 아주 적절한 연기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나름대로의 젊음의 혈기도 영화에 불어 넣을 줄 알고 말이죠.

의외로 전 오구리 슌의 연기가 살짝 불만이었습니다. 일단 영화에서 연기가 좀 전형적인 부분이 있다고 치더라도 좀 너무 전형적입니다. 게다가 일부러 뭔가 좀 더 돋보이게 하려는 장치가 조금 들어가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오구라 슌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최악의 실책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전혀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매우 기묘한 캐릭터로서 어찌 보면 거의 로봇이 되어 가는 매우 미묘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둘은, 비중이 너무 작습니다. 분명 넷이 중요한 역할이 있을 텐데, 나머지 둘은 존재감이 희미할 정도 입니다. 분명 이는 영화에서 균형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분명 거의 준주연 내지는 조연급인데, 인상도 별로 남지 않고 캐릭터 특성도 너무 안 드러납니다. 게다가 그 둘 중 하나는 집안 특성이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데, 이 부분에 관해서 너무 황당하게 흘러갑니다. 제가 대부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다만, 너무 안 어울립니다. 이는 사실 원작에 문제랄수도 잇겠지만요.

그리고 스토리 역시 좀 심히 엉성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닌데, 일단 좀 너무 엉성합니다. 게다가 이로서 상당한 분노를 일으키는데, 설명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일본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그 자잘한 스토리에 치중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이는 사실 조금 다른거보다 덜 한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과감한 편집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늘어지죠.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역시 편집입니다. 제가 볼때는 이 영화, 한 90~100분 길이로 편집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워낙에 자잘한 부분을 떨궈내고 가는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편집이 무지무지하게 늘어집니다. 이는 항상 문제가 되는데, 좀 이번에는 심한 면이 보입니다. 20세기 소년 이후로 일본 영화의 편집 판도는 지저분한 느낌이 듭니다.

결국 결론적으로 일단은 한 번 얼굴도장 찍어줄만한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아주 좋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본 영화중 근래 편집이 가장 엉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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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전날 본 영화를 그 다음날 리뷰를 쓰는 시스템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는데, 결국에는 다시 또 밀리고 있습니다;;; 추석이라서 쉴 시간이 많을줄 알았더니 이래저래 돌아다닐 일도 상당히 많고 말이죠, 게다가 어제는 친척이 갑자기 저희 집에 오는 바람에 결국 개털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현재 리뷰 써야 하는 작품은 총 두개, 만약 오늘 밤까지 넘어가면 세개까지 불어나는지라 어떻게하든 막아야 겠더군요.

다행히 올 추석은 올 설이나 작년 추석과는 다르게 영화관 퍼레이드는 벌이지 않았습니다. 덕에 영화는 영화다는 리뷰를 할 계획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떨려나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3편인지라 마무리를 짓기는 지어야겠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이 국내에서도 열심히 홍보하고 있ㄴ느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일단 데스노트의 전적도 있는데,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인데, 데스노트보다 더 좋은 점은 팬이 좀 더 두텁다는 겁니다. 워낙에 오래된 작품이라서 그런 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작품 자체의 생명력도 상당히 긴 것도 인정해 주어야 할 사실입니다. 물론 연수에 비해 권수는 좀 적은 편입니다만 그 사이에 이 작품을 쓴 작가의 작품이 더 늘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상기해야겠죠. (몬스터라는 작품도 있는데, 이것도 상당한 수작이더군요.)

그러나 이렇게 긴 작품을 영화화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뭘 떨궈야 할 지, 그리고 뭘 살려야 할 지, 그리고 원작과 얼마나 비슷하게 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측면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 문제는 헐리우드의 크래픽노블 붐에서도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인데, 워낙에 상업적 측명이 강하게 드러나는 비정한 헐리우드에서는 원작을 완전히 재구축 하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은 팔리도록 만들어야 하는게 가장 시급한문제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다르죠.

일본은 워낙에 마니아 문화가 발달이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생각해 보죠. 만약 엑스맨이 일본에서 나왔고 일본에서 영화를 만들어졌다면 그 노랗고 파란 쫄쫄이를 입고 다녔을 겁니다. 하지만 헐리우드에서 그런 부분에는 절대 관대하게 나오지 않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일본작품입니다. 결국에는 일본에서 어떻게 소화를 해 낼지의 문제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 데스노트가 은근히 나름대로의 철학을 드러낸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원작 거의 그래도라는 부분이죠.

물론 데스노트는 그 작품의 길이와 스토리의 복잡성으로 인해 아무래도 원작과는 다른 노선을 쓸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사실 그렇죠. 영화에서 만약 L이 나가고 그 외에 니아나 다른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더 끌고 나갔다면 영화는 산만해지고 관객들은 지루해할 겁니다. 이 와중에 기뻐할 사람들은 원작 팬밖에 없겠죠. 하지만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영화를 보는 관객수에 비하면 그 숫자가 상당히 적습니다. 결국 헐리우드는 이를 상당히 잘 아는 것을 드러내고, 일본은 그렇지 않은거죠. 일본의 극장 문화가 미국이나 한국과는 궤가 다른 것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하는데 일조 합니다.

그래요. 지금까지 이 긴 설명은 뭘 의미하는가, 이 작품이 정말 원작 만화의 움직이는 모션 픽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말 영화가 일말의 재고 여지도 없이, 원작을 복사해 놓은듯 흘러 갑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뭘 기대하는가에 관한 심각한 의문이 주어집니다.

일단 한가지 제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영화적인 부분은 스토리일 겁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전혀 관계가 없죠.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만약 스토리가 기대가 되면 원작을 완전이 똑같이 가는게 아니죠.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이는 문제가 되는 측면이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비쥬얼적으로 얼마나 잘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관한 설명이 됩니다. 게다가, 원작의 느린 호흡을 관객이 어떻게 원작 그대로 이야기를 받아들이면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은가가 동시에 진행이 될 겁니다. 결국에는 일본 영화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두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수많은 일본 영화를 봤을때, 항상 스토리는 뭔가 불안하게 늘어지고, 그리고 비쥬얼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정말! 항상! 생기더군요.)

결국에는 20세기 소년도 이 부분을 비껴나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원작이 연재되었던 만화인 만큼 어느 정도 잘라내야 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분명 잘라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분명 스토리의 원활한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 과감하게 잘라내야 할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이 전혀 잘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는데, 덕에 영화가 제가 볼때는 2시간 내에 끝나는 스토리가 2시간 40분 가까이 가는 무지막지함을 보입니다. 무슨 반지의 제왕 확장판도 아니고 말이죠;;;;(그렇다고 반지의 제왕 확장판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반지의 제왕 확장판은 진짜 죽이는 작품이지만, 극장에서 보기에는 방광이 완전 악몽에 시달리죠;;;이 영화도 그런 측면이 다분합니다;;;)

일단 영화가 전반적으로 지루하다 치고, 배우들의 연기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일단 분위기는 어느 정도 어울리는 편이고, 영화를 풀어나가는 측면도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원작 스토리 1부가 그런데로 괜찮은 편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만화책 싱크로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물론 몇몇은 좀 실망스러운 편입니다만, 그런대로 높은 편입니다. 몇몇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높습니다.

그런데, 비쥬억적인 면은....그냥 설명을 관 두고 싶습니다. 폭발은 그런대로 표현이 되는데, 그 외 부분에서 아주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측면이 간간히 강합니다. 솔직히 아쉬운 일인데, 덕에 이 후속편의 부담감이 강해지는 측면이 강합니다. 뭘 보여줘야 하는가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일단 영화는 그냥 저냥 볼 정도는 됩니다. 솔직히 아주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2부를 보려면 (솔직히 원작은 2부에 망가지기 시작해서 3부에 흐지부지되버리더군요;;;) 일단은 봐야 이해를 하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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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영화 리뷰 이번주는 드디어 이걸로 마감입니다. 아무래도 다음주는 추석인지라 영화 리뷰를 조금 더 편하게 할 듯 하지만 일단 영화표 끊기가 보통 일이 아니라는게 조금 문제로군요. 물론 다음주는 예상하시는 대로 20세기 소년과 방콕 데인저러스 리뷰가 올라 갑니다. 그렇디만 일단 이번주 리뷰를 완전히 끝내는게 먼저겠죠.

아, 이 영화는 시간이 없어서 동네 극장에서 봤는데, 그 전에는 시사회로 봐서 더 사운드가 안 좋은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평은 그다지 없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기본 상식 하나, 이 영화는 애초에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입니다. 일단 분명 아바의 명곡들로 영화가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그건 뮤지컬도 마찬가지죠. 결국 이 영화가 어떤 기반을 가지고 한 작품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뮤지컬도 인기가 좋았고, 또 많은 제작자들이 영화화 하려 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연기력 외에도 노래 실력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해 지죠. 물론 배경도 중요해 지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배경은 이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그런 장소를 잘 물색해 낸 것 같고, 게다가 세트 촬영도 적절히 활용한 것 같아서 보기는 좋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가장 미묘한건 스토리인데, 많이 뻔합니다. 심지어는 어디에서 본 스토리 같기도 한 수준입니다. (뮤지컬 말고, 다른 영화들에서 말입니다.) 게다가 조금 우리나라 드라마 같은 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리의 전반은 그냥 가볍고 소소하며 경쾌하게 흘러가는 편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한 면도 없고 해서 그냥 그렇게 내벼려 두면 알아서 흘러가는 스토리 정도라고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영상부분은, 화려한데, 그 이상의 말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카메라 움직임에, 워낙에 뷰지컬에 맞추다 보니 상당히 강한 채도를 지닌 화면이 나오는데, 이미 노래와 배경이 잘 어울리는 수준이니 그렇게 문제될 것은 없다 봅니다. 오히려 상당히 멋지게 잘 표현되었다고나 할까요, 최근에 강렬하지만 뭔가 밸런스를 잃은 채도를 지닌 영화는 많지만 이렇게 경쾌한 색의 영상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바입니다만.

그러면, 지금까지 이 영화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한 두 부분, 노래와 연기에 관해서 한 번 보도록 하죠. 솔직히 워낙 관록있는 배우들이 많기 때문에 연기력 걱정은 별로 안 하셔도 되겠지만 의외로 메릴 스트립의 딸내미의 결혼상대인 남자역은, 영 연기가 어색합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그나마 많이 안 나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노래는 그런대로 합니다.

이 영화에서 노래로 빛나는 사람은 의외로 메릴 스트립과 그 친구 두사람인데, 이 사람들, 나이에 비해서 동작도 상당히 경쾌하고 노래도 꽤 잘 합니다. 일단 아바 노래 자체가 상당히 경쾌한 편인데 구사 하는데 오히려 연기력이 들어가면서 좀 더 드라마틱 해졌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가수 실력으로 조금 부족한 부분을 표정이나 연기력 면에서 커버를 해 버리는 면이 상당히 돋보입니다. 물론 동작이 아주 화려한건 아닙니다만 상황에 맞는 연기와 동작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렇게 나쁘다 보지는 않습니다.

메릴스트립의 딸로 나오는 아만다 세이프리드도 상당히 좋은 노래실력을 자랑하는데, 앤딩 크래딧이 올라올때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아름답고, 또 분위기와 어울립니다. 연기력은 솔직히 워낙에 중견 이상의 배우가 나오는 영화인지라 비교 대상이 좀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략 어느 정도는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상당히 예쁘더군요......

그런데, 남자로 넘어가서는 사정이 좀 달라집니다. 일단 그 문제의 남자역은 이야기 했고, 콜린 퍼스는 노래나 연기력 면으로 봐서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일단 영국 득유의 맑은 스타일의 노래를 자랑하는데, 솔직히 혼자 부르는 넘버가 많지 않은 탓에 좀 아쉽기는 합니다. 일단 가장 큰 비중을 두는건 피어스 브로스넌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다른 한 사람도 노래나 연기력으로 봐서는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만 기억에 남는 수준도 아니고, 또 여자들에게 뭍히는 경향이 좀 높은 것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의외로 피어스 브로스넌 입니다. 솔직히 그의 연기는 멋지기는 합니다. 워낙에 남성적으로 멋진 배우이기도 하고, 스스로의 매력을 잘 통제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기가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매력적으로 빠지는 부분도 없습니다. 다만 그의 노래는 충분히 문제가 되는 수준입니다.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지만, 피어스 브로스넌의 노래는 쥐어짜는듯한 소리가 납니다;;; 목소리 특성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좀 노래 자체가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시카고의 리처드 기어보다 더 한 수준이죠. 게다가 노래 부르는 동안에는 (물론 후시 녹음으로 다시 덧붙였을께 뻔하지만) 표정 관리가 잘 안 됩니다. 표졍마져도 고통스러운 수준인데, 솔직히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이 장면 덕에 그가 살짝 새롭게 보이긴 하더군요. 그렇다고 해도 아주 황당한 수준은 아니니 그냥 일반인 수준의 노래를 한다 생각하시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워낙에 심각한 대작들이 나오고, 또 음악영화가 얼마 없는 가운데, 거기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도 그렇게 가벼운게 없는 수준에서는 이 영화가 최대 대안이 될 듯 합니다. 다만 제가 조언드리는 한가지, 웬만하면 사운드 좋은 극장을 찾아가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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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2
리뷰가 내일도 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맘마미야 리뷰도 올라갈 예정인데, 2번째 보고 나서 쓰려고 합니다. 일단 전반적인 평은 아껴두기로 하고, 일단 먼저 두번 관람이 끝난 클론전쟁부터 먼저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지구는 예매도 안 한 상태인데, 내일 조조가 아주 일찍이 없으면 아무래도 지구 관람은 영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군요;;;(다음주부터는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굉장히 바빠지기 때문에....추석준비죠 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음주는 그나마 영화가 좀 더 다양하군요.



 





일차적으로 이 작품은 루카스가 만들기로 한 100부작짜리 TV시리즈의 파일럿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전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3D로 만들어 진다고 하는군요.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뭐, 게다가 이 작품만 잘 나와준다면야 할 말은 없었을거고 말입니다.

그러나 일단 스타워즈 전체시리즈중 가장 미묘한 위치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20세기 폭스 로고가 뜨는게 아니라 워너의 로고가 뜨니 말이죠. 게다가 스타워즈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나긴 오프닝은 이 작품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솔직히 많이 아쉬운 일인데, 게다가 이 작품의 음악을 존 윌리엄스가 하지 않았단 겁니다. 솔직히 애니메이션까지 존 윌리엄스가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이기는 합니다만 오리지널 테마를 케빈 키너가 살짝 변조를 한 것은 그 이질감이 더 심하게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또 한가지 미묘한점은, 루카스가 이 작품의 각본을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으로 봤을때 기존 시리즈와 살짝 삐뚤어지는 경향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이 내용은 미국 TV에서 방영했던 2D 애니매이션인 클론워즈의 완전한 데체판이라 할 수 있고, 또 루카스의 클론전쟁에 대한 욕심이 표출된대에서 나오는 작품이 분명한데 말이죠.

내용은 솔직히 좀 평범한 편입니다. 일단 애니메이션 특유의 문제인 아동에게 극심하게 초점을 맞춘다는게 약간 특징적인데, 심지어는 악당에게도 가족을 만들어주는 설정은 정말 미묘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설정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데 주축을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아나킨의 제자, 그것도 좀 많이 어린 제자라는 설정을 붙여 가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물론 앞으로 100화짜리가 되려면 이래저래 인물들의 연결이 좀 더 있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영화가 아니라는 점과 애니라는 점이 합쳐져서 약간 개그가 더 늘었는데, 2편과 3편 사이에 들어가는 스토리 치고는 좀 많이 가벼운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2편은 아나킨이 슬슬 심적으로 힘들어 하는 상황이 도래하는 시점이고 3편은 거의 다스베이더가 되는 상황인데, 일단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농담 따먹기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3편에도 개그가 많은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좀 너무 밝게 나가는 편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미국 애니메이션 특성상 아나킨의 제자가 어리다는 설정이, 조금 어색한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생긴걸 보면.....그게 어린건지;;;;

물론 이 작품이 전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좀 심하게 이질적이라는 이야기지, 작품이 완전 쓰레기다 라는 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새로 약간 변주된 테마는 약간 더 리듬감이 있고, 스토리도 스타워즈 특유의 리듬감을 (조금 변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두쿠백작 목소리의 크리스토퍼 리나, 윈두 목소리에 새뮤얼 잭슨을 그대로 기용한 것은 의외로 연결이 잘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메인인 두 배우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제작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여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항상 도마에 오르는 것은 광선검 대결인데, 이 작품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한 세번 등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약간 김이 빠집니다. 애니메이션 특성상 약간의 과장이 들어가야 실사와 같은 긴장감이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카메라 워킹만이 조금 더 다를뿐, 듀얼 자체는 그다지 별로 변한게 없기 때문에 그렇게 아주 신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의외로 잠입이나 그 외 전투는 상당히 잘 만든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스토리에 관한 문제를 빼놓고 가기 힘든데, 일단 스토리가 산만합니다. 워낙에 많은 일이 나오는데 시간 내에 다 등장했다 사라지고, 또 단순하지만 여러개의 음모가 줄줄이 엮여서 가는지라 조금 벅차보이는건 사실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파일럿이란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만 이 이후의 100개의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공개될 가능성은 매우 요원해 보이기 때문에 아쉬운것도 사실입다. 솔직히 이 작품이 에피소드2와 에피소드3의 사이에 들어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3과 바로 연결되는건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입장에선 공중에 떠버린 스토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최종 결론은, 그냥 한번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워즈 팬들은 어차피 보실거고 말이죠. 그 외 사람들로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꽤 괜찮을수도 있겠군요. (물론 극장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본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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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다크나이트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겨우 새로 리뷰를 시작 했습니다. 일단 이 리뷰는 사실 저번주에 했어야 했는데, 놀러 댕기느라 하지 못했죠. 게다가 그 전 리뷰인 다크나이트 연작 리뷰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블루레이가 나올때 좀 더 자세한 확장판 리뷰를 계획중입니다;;;) 일단은 이번주에 지금 벌써 한 편을 본 관계로 일단은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주에 버티고 있는 작품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들이 주거든요. (특히 클론워즈는.....아무튼 내일 리뷰 올라갑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하는군요.



 

 

 

 

 솔직히 국내판 포스터는 워낙에 홍보용이라는 인식이 너무 심해서 싫습니다만 저기에 웬만한 정보는 들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공연의 총 지휘는 마틴 스콜세지가, 촬영도 마틴 스콜세지가 한 게 맞습니다. 게다가 기네스북 사상 최고 수익도 맞죠. 일단 이 공연에서 전부 다 난건 아닙니다만 "The Bigger Bang" 투어가 세계 최고의 수익을 낸 건 사실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공연 최고 수익기록 10위 내에 아홉개를 롤링스톤즈가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사항으로 나머지 하나는 U2의 공연이라는군요.

일단 이 영화는 사실상 콘서트의 촬영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다른게, 일반적인 콘서트에서 쓰는 분량의 카메라가 아닌 그 좁은 비콘극장에서 (특히 원래 원했던 리우데자네이루 공연의 10만명과 비하면;;;) 열 어섯대의 카메라를 동원해서 촬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촬영을 총괄한것은 바로 마틴 스콜세지입니다. 이미 그의 영화능력은 수많은 영화로 입증이 된 상태고, 심지어 음악에 관한 그의 이해도 "노 디렉션 홈"이나 "더 블루스" 의 기획력으로 입증이 된 상태죠. 한 마디로 완전하게 준비된 감독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롤린 스톤즈가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감독이죠.

게다가 공연의 전면에 등장하는 롤릴스톤즈는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그룹입니다. 이미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수많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몇 안되는 그룹이기도 하죠. (최근 U2의 공연실황을 봤을때 리드보컬인 보노의 목소리가 사정없이 갈라지는걸 고려하면 말이죠.) 이미 그들의 히트곡 퍼레이드도 예정이 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아주 넓은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곡목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고른 흔적도 역력합니다.

일단 영화 전반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필요가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국내에서 롤링 스톤즈의 공연을 볼 날이 과연 있을지가 더욱 궁금해지는데, 솔직히 이 그룹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대체품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대체품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상영 극장의 사운드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건 이 영화가 씨너스 이수 5관에서 상영이 단발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군요.)

물론 무대 자체가 작기 때문에 롤링스톤즈의 아주 강한 음악은 조금 기대하기 힘듭니다. 사실 이는 리우데자네이루 공연의 아이맥스 촬영이 성공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롤링스톤즈가 원했던 것은 리우의 촬영이었는데, 스콜세지가 그렇게 되면 장관이기는 하겠지만 (10만명이 넘게 모인 공연이니 말이죠!!!) 롤링 스톤즈가 콩알만하게 보일거라는 이유때문에 오히려 소극장 공연을 촬영하자고 주문을 했다더군요. 물론 결과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이 공연의 또 한가지 하이라이트는 세명의 게스트입니다. 그 세 게스트는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뽐내는데, 잭 화이트, 버디 가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라는 쟁쟁한 가수들이 나옵니다. 버디 가이는 정말 멋진 목소리를 들려주고, 크리스티나는 특유의 관능미를 미친듯이 뿜어내더군요. 그러나 그렇다고 믹 재거가 크리스티나에게 밀리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공연에 아쉬운점이 없는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중간중간에 롤링 스톤즈의 과거 인터뷰가 좀 들어 있는데 이건 뭐, 좋게 받아들여질만 합니다. 그러나 믹 재거가 잠시 쉬는 사이 키스 리처드가 부르는 노래를 조금 잘라먹은것은 불만이 생기더군요. 그것도 노래 중간에 인터뷰 영상을 박아넣는 일을 벌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노래 가사 자막의 부재입니다. 솔직히 전 별 불만 없이 봤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자막의 부재를 불평하시더군요. 인터뷰나 대화에 자막이 없다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노래 가사 자막이 없다는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솔직히 저의 경우에는 몰입감이 높아져서 차라리 좋더군요. 노래 제목은 물론 자막으로 나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최종 결론은 상당한 강추작이란 겁니다. 일단 공연 자체가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공연이라는점, 그리고 최고의 편집기술이 들어갔다는점, 그리고 이런 공연을 다시 보기 힘들 거라는 점에서 추천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사운드적인 면에서,극장의 문제일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조금 더 괜찮았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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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09:42

시리즈가 재개됨과 동시에 다시 한동안 바빴습니다;;;;이번에 벌써 영화 본 게 2개인데 이 리뷰에 막혀서 아직까지 못 하고 있어서 말이죠;;; 빨리 이걸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날림으로 쓸 건 아니니까 안심하시길....) 게다가 300만을 넘어서면서 드디어 상영관 축소 단계에 들어선 면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맥스 상영이 축소된건 아직까진 아니니 안심하시길)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앞부분이 궁금하시면 클릭하제요.

(1부보기)
(2부보기)
(3부보기)


4. 인물분석, 하비 덴트(or 투 페이스), 조커, 그리고 배트맨 (계속)


(3) 두가지 상징을 한몸에 가진 배트맨, 혹은 브루스 웨인




 




이번 영화에서 조커의 심각함에 배트맨이 상당히 밀리는건 사실입니다. 일단 배트맨으로서는 원하는게 오직 실제로 드러나는 것 뿐인 이 사내가 상당히 다루리 힘든 이 사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상당한 고민이고, 또한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선악의 구분이 불분명한 자신의 정체성이 상당한 부담감을도 작용을 캐릭터 입니다.

게다가 이미 출신성분이 상당히 복잡한지라 (비긴즈를 기준으로 말 하면, 악의 소굴에서 교육을 받아, 그 악을 없애는 충격적인 일을 해야 했으니) 일단 그의 정체는 이미 다중적이고, 분열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미 어느분이 포스팅을 하셨듯 웨인은 고담시의 악동이면서 동시에 황태자 입니다. 일단 고담시가 웨인그룹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고, 또 웨인그룹의 세계화라는 부분에 따라 워낙에 메스컴에 알려진 부분도 많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브루스 웨인이라는 얼굴은 대중에게 알려져 있고, 역시나 이중적인 잣대로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그가 안하무인이라 평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위치의 인물이 아닌, 나라의 경체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쯤 되는 사람이니 말이죠.

하지만 브루스 웨인이라는 얼굴이 낮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그의 다른 모습인 배트맨은 밤을 상징하는 얼굴입니다. 이미 그의 정체는 완전히 둘로 분열된 상태인지라 사람들은 의심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평가가 엇갈리는건 사실상 두 사람이 모두 똑같습니다. 일단 둘 다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또 그걸 실행시키는 저돌성마져 보여주니 말입니다. (두 캐릭터가 행하는 일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서두 말이죠;;;)




 


하지만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란 캐릭터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합니다. 매일 몸을 다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자기가 유일하게 같이하고 싶었던 상대인 레이첼마져도 그런 그를 다급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배트맨으로서, 또 브루스웨인으로서 하비 덴트가 자신을 대신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물론 그 실행은 브루스 웨인이 직접 하죠. 그런 면에서 브루스 웨인은 자기가 더 정의를 위해 싸울 필요성이 갈 수록 낮아진다는 생각도 조금씩 가졌을 겁니다. 게다가 그것을 합법화 하는 것이니, 더 대단한 일이죠.

그러나 웨인은 주변의 타의에 배트맨이라는 껍데기를 벗을 수 없게 됩니다. 일단 배트맨의 어두운 면, 즉 법을 넘어선 수호자라는 면 때문에 그는 고통을 받는데 이제는 그 고통이 더욱 가중되니 말입니다. 이 문제는 그를 앞으로 얼마나 더 따라다닐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은 하비 덴트의 무너짐이 결국 그의 고통을 훨씬 크게 만들었을겁니다. 물론 그의 어두운면이 극대화되고 특화된 또 다른 한 면인 조커도 상당한 문제가 되죠. 실제적으로 만약 이번 영화에서 조커가 미리 잡혔다면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도 같이 사라졌을테니 말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는 조커도, 배트맨도 남아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미래가 살짝 불안정한건 사실입니다. 조커의 캐릭터를 맡은 히스 레저가 죽은 관계로 상황이 어떻게 돌변할지는 새 영화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 둘의 공존 관계는 앞으로 조커 캐릭터를 맡을 배우를 찾지 않는 한은 다시 이 구도가 등장하기는 힘들겠죠.

일단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은 것중 하나가 그의 트라우마중 하나인 부모님의 죽음은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는 크게 비중이 다뤄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배트맨의 탄생 자체가 부모님의 죽음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그 트라우마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것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브루스 웨인으로서는 더욱 미칠 노릇일 겁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물론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로서는 캐릭터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고 미묘한 만큼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크리스천 베일은 이번에 그런 불안한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냅니다. 일단 그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인 브루스 웨인으로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배트맨으로서도 상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전작에서 오는 이해도 상당하겠지만 말입니다.



(4)레이첼 도스, 비운의 여자 그러나 잘 죽었다(;;;)



 





그녀의 캐릭터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그녀의 모습은 의외로 강인하고, 또 여걸의 모습입니다. 게다가 하비 덴트의 조력자로서, 또 연인으로서의 활동도 성실하게 합니다. 게다가 브루스에 대한 평가도 거침없이 내릴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니 그녀는 진정한 여장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캐릭터는 거기까지 입니다.

일단 그녀의 캐릭터는 배트맨의 정체를 뒤흔드는 캐릭터이고, 브루스웨인이 더욱 어두워지는 원흉이며, 또 하비 덴트의 집착이 극에 달해서 모든것을 잃었다고 믿게 만들어 결국에는 투페이스를 만들어 버리는 캐릭터 입니다. 이는 물론 감독의 의도겠지만 상당한 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또한 한 사람이 악이 되는 계기가 되고, 또 한 사람이 계속해서 트라우마를 지고 가게 되는 계기가 되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쳑해 가는 요즘 추세의 여자 캐릭터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그가 자신에게서 완전하게 배트맨을 떠나보내려는 도구로 생각하는 브루스 웨인을 선택하지 않고 밝은 빛 밑에서 정의를 위해 일하는 하비 덴트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른 그녀의 캐릭터를 규정짓는데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의 마력이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캐릭터에 관한 연기를 하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전의 세 캐릭터에 비해서는 그렇게 힘이 많이 들지 않으리라 봅니다. 물론 쉬운 연기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그 자리에 매기 질렌할은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물론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매력이 좀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연기력 하나는 그렇게 나쁘다고 할 만한 편은 아니니 말입니다.



(5) 같으면서 다른 두 조력자, 알프레드와 루시우스 폭스

 

(제게 루시우스 폭스 사진이 있는줄 알았더니 없더군요, 게다가 인터넷에 확인해 본 결과 단독샷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일단 이 둘은 다르면서도 다른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일단 둘 다 배트맨의 아낌없는 조력자에 둘 다 브루스 웨인이 그런 밤일(?)을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둘 다 상당한 조언자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배트맨을 떠받치는 두 기둥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일단 둘의 캐릭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알프레드는 브루스 웨인의 성장사를 거의 알고 있는 사람에, 집안의 내력에 관해서도 상당히 잘 알고 있고, 또한 세상 경험도 상당히 풍부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의 조언과 농담은 항상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에게 상당한 힘을 줍니다. 그런 그의 행동은 브루스 웨인이 선을 넘어선 부분에 관해서 대처하기 힘들어 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는 면도 보입니다. 한마디로 아낌없는 지원자란 것이죠.

그러나 루시우스는 일단 공학적인 면, 과학적인 부분에서 배트맨을 도와줍니다. 일단 알프레드와는 달리 활동적인 면에서 도움이 더욱 된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신기술을 아낌없이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중 하난 지금 과학성 논란에 휩싸인 수준;;;) 그러나 그가 배트맨이자 브루스 웨인을 돕는 이유는 그가 선을 행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트맨이 어느 선을 넘었을 때 그는 선택을 하려 합니다. 물론 그 선택은 이미 브루스 웨인이 도저히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결국 루시우스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조력자이며, 배트맨으로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면서 또한 브레이크중 하나라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이 연기는 두 노장 배우가 하는데, 둘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이 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물론 루시우스를 맡은 모건 프리먼은 살짝 연기읙 고정화가 보이는데, 오히려 괜찮다 봅니다. 일단 그가 가장 잘 하는 연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케인의 연기도 사실상 이제는 고착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전작에서 그도 선택을 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당당한 연기를 보여주니 말입니다.



(6) 경찰, 그리고 그의 성장, 고든 반장 (청장)



 

 




일단 그의 캐릭터는 의외로 고정이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또 배트맨을 도와줄줄도 알며, 상당한 두뇌싸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둘 다 의외의 장소에서 운전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배트맨의 또 다른 조력자이도 하면서도 의외로 브루스 웨인과는 그다지 연결고리가 없는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사실상 그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그런 그의 선택은 항상 경찰의 선택이 됩니다. 전 청장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또 배트맨을 옹호하는 몇 안 돼는 경찰이기도 하며, 민중에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부응해야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의 정의에 관한 한계와 그의 정체성을 매우 적랄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도 간간히 선을 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배트맨의 영역을 건드리지는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그는 홍콩에 가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름대로의 정의를 행하려고 노력을 하며, 정당화된 폭력에 관해서도 의외로 관대한 면이 보입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주로 배트맨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그는 배트맨이 할 수 없는 부분에 관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며, 또 그 나름대로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능력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배트맨의 조력자라기 보다는 같은 분야 동업자라 하는게 나을 것 같군요.

의외로 이 연기를 게리 올드만에게 맡겼는데, 그의 전작을 보면 사실 악당이 더 어울리기는 합니다. 레옹을 그렇게 괴롭히고, 죽지않는 피를 빨아먹는 괴물에, 미치광이 마법사, 게다가 미 대통령(!)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까지 연기한 그의 악역 퍼레이드는 의외로 지금 하는 경찰 케릭터에 상당한 이해를 주었나 봅니다 연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고, 어울리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나약한 부분과 경찰로서 기대에 부흥하는 부분, 그리고 배트맨의 성실한 조력자로서의 부분 모두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7)그 외의 캐릭터들

사실상 거의 모든 캐릭터를 훝고 지나갔습니다만 다루지 않고 지나간 죽어버린 캐릭터, 그리고 흔들리는 경찰 캐릭터가 몇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살 마로니인데, 이자는 내용상 팔코니의 그룹은 이끌어 나가는 차기두목으로 나옵니다. 그의 상징은 이미 존재하는 뿌리 깊은 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나약해지고 구닥다리가 된 악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는 더 러시안도 마찬가지죠. 심지어는 전작에서 상당한 비중을 두고 나왔던 허수아비 마져도 오래되어서 낡아버린 악을 의미하는 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경찰중 하나인 라미레즈 역시 인간으로서 나약한 부분과 경찰의 부분을 동시에 드러내는 매우 미묘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는 녀의 약점을 걸고 넘어지는 조커의 악랄함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녀가 거기에 휘둘릴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며 그녀의 경찰로서의 진정성이 너무나 쉽게 흔들리는, 선의 나약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의외로 이 모든 면을 상징하는건 이상하게도 고담시의 시민들인데, 스스로 죽기 싫어서 배트맨이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면이 있는가 하면, 또 다시 죽지 않기 위해 휘둘리는 모습이 보여지고, 또 마지막에는 의외로 선을 회복하는 매우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시도같아 보이는데, 이는 영화에 좀 더 리얼리즘을 부영하는 동시에 배트맨과 조커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되기도 합니다. 선과 악의 혼재라는 것을 말이죠.



5. 결론 - 이 영화는 진정한 걸작이다

일단 상업성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의 설명은 사실상 무의미 합니다. 이미 벌어들인 돈이 영화의 존재를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작품성에 관해 인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대하는게 다르셨던 몇몇분들은 이 영화에 관해 평가를 좋지 않게 내리신 분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일단 올해 내에서 그다지 적수가 보이지 않는 이 영화는 확장판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한 편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편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하비덴트에 관한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 편집단계에서 떨려나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단 영화 전체에 퍼져있는 어두운 기운, 그리고 그 기운을 적절히 활용하는 배우와 감독, 그리고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영화로서 보여지는 인간군상은 정말 대단한 수준입니다. 이는 슈퍼 히어로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일단 내면의 문제에 치중하던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사회에서 일으키는 영향까지 다루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앞으로의 영화에 끼칠 영향을 지대하리라 봅니다. 당장에 슈퍼맨 마져도 리셋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말이죠. 게다가 어둡고 실질적인 분위기로 말입니다. (사실상 이는 슈퍼맨에 어울리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죠.)

다 벗어 나더라도, 이 영화가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것만은 분명합니다. 스펙터클과 작품성이 공존하면서 현실을 반영하기 힘든 소재에 현실을 반영했다나른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니 말입니다.





그동안 이 긴 글의 연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연재되는 동안 제가 몸살이 한 번 났고, 장례식이 한 번 있었고, 또 신변에 살짝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만큼 오래 걸린 글 인것 같네요. 아마 다음번에는 일단 지금까지 본 두 편의 영화 리뷰를 먼저 한 다음 차차 대규모 시리즈 리뷰를 할 것 같습니다. 올 연말에 개봉할 영화에 관한 리뷰를 말입니다. 그럼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P.S 필자의 이 작품에 가장 궁금한 점은 현재 블루레이로 나올 영화의 화면비 입니다. 일반 필름 상영관에서는 시네마 스코프로 전체가 다 나오지만 아이맥스에서는 아이맥스 화면비가 나오는 장면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말로는 블루레이로는 아이맥스 화면비는 그대로 그 화면비로, 그리고 나머지는 시네마 스코프로 나온다는데, 솔직히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 글쎄요, 이걸 심리스 브랜칭으로 해결을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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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09:24

오랜만에 이 시리즈가 재개 되었습니다. 일단 이 리뷰는 4부 완결 예정인데, 마지막에는 아직 다루지 않았던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다룰 예정입니다. 그 외 잡다한 부분들도 같이 다룰 에정이기는 한데, 이는 다시 편집을 해서 다른 파트로 넘길 가능성도 조금은 있습니다. 오늘 리뷰 길이가 너무 길어지면 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말이죠.

서론이 오늘은 이 이상 길어봐야 좋을거 없기 때문에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기억이 안 나시면 클릭하세요.

(1부보기)
(2부보기)


3. 다크나이트의 하이퍼 리얼리즘(계속)

이는 비긴즈 이전의 배트맨 작품들에 나오는 극명한 선악 구분과의 차별성이기도 한데, 이는 앞서 말했던 도시의 극명한 리얼리즘과도 대비가 됩니다. 완전한 악도 없고 완전한 선도 없는 현실에 오직 배트맨만이 만화에서 온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배트맨이 나오는 이유도 결국에는 선을 행해서이니 그 부조리라는 부분도 현실이라는 부분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실상,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영화에 미국 대통령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그렇다고 FBI나 CIA같은 기관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리얼리즘의 적용이 안 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오히려 원작에 충실하다고 보면 되는 부분이니 그냥 넘어가도 되겠죠.



4. 인물분석, 하비 덴트(or 투 페이스), 조커, 그리고 배트맨

여기서 밝히고 넘어가야 할 사실 하나, 이 영화에서 주요인물은 이 셋이지만 제가 다루려고 하는 사람은 레이첼, 루시우스, 알프레드, 고든까지 합쳐서 일곱명이란 겁니다;;;게다가 이 외의 사람들에 관해서도 조금이나마 다룰 예정인데, 이는 이 영화의 인물들이 서로에게 워낙 많이 얽혀 있고, 나오는 장면이 얼마 많지 않아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다룰 목록에서 라우는 제외가 되었는데, 워작에 전형성이 부여된 캐릭터라 그다지 분석을 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마로니와 러시안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는 사항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이번에 다룰 카테고리는 배우들의 연기평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1) 하비 덴트, 혹은 투페이스

 





많은 리뷰가 이 영화에서 하비 덴트의 역할에 관해서는 별로 언급을 않습니다. 워낙에 조커의 영향력이 대단해서 인데,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연결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은 조커보다는 사실상 하비 덴트입니다. 일단 고담시의 검사라는 직함은 그가 경찰과 얽힐 일이 많다는 (경찰이 고소를 하고 그 대리인이 대부분 검사이니) 것과 그로 인해 고담시의 범죄자와 마찰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결국에는 배트맨과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배트맨과 거의 똑같은 연결고리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실상 감독의 의도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하비 덴트라는 얼굴은 고담의 선의 상징이고, 배트맨과는 달리 밝은 빛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는 영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런 그의 특성은 수많은 적을 만들었습니다. 결국에는 투페이스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러한 부분과 그의 강박적인 부분이 합쳐져서 이루어낸 일종의 상황의 결과물수준입니다. 물론 이러한 특성은 대부분 조커, 배트맨과 심하게 겹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에 드러나는 부분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그의 악은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부분이 많고, 대부분이 복수심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의 저돌성, 선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 묫지 않다는게 영화에 나옵니다. 법정에서의 호기, 그리고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은 그의 열망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결국에는 브루스 웨인에게 어필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결국 배트맨이 곧 은퇴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일종의 희망섞인 (또는 절망에 찬) 생각을 대변해 주면서 브루스 웨인이 그를 밀어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물론 이는 단지 브루스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이어지기 위해 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농후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하비덴트는 그 선에 대한 의문과 함께 종종 강박에 섞인 집념으로 인해 선을 넘을뻔한 상황이 생깁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극히 작은 부분들이기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겠다고 웨인은 판단한 모양입니다만 조커는 바로 그 특성에 집중했습니다. 그의 불완전성, 그의 내면에서 나오는 어두운 기운은 조커에게는 그를 악의 심연 밑으로 끌고 들어올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라 판단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조커는 그를 선택합니다. 물론 그 전에 하비는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모든것이라 생각되는 것을 잃게 됩니다. 물론 그건 얼굴은 아닙니다만 얼굴은 또 다른 상징이 되었으니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죠. 어쨌든 그는 얼굴의 다른 반쪽, 흉한 부분으로 대변되는 그의 악을 실행시키기에 이릅니다. 복수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물론 만약 그의 얼굴이 정상이었더라도 그런 일이 있었을까, 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전 확답을 내릴 수 있는데, 그건 바로 예스라는 답입니다. 그가 사랑한 것은 그의 얼굴이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원작에서 그의 분노는 사실상 얼굴때문에 표현이 되는 것이 좀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것이 원인은 아닙니다.

결국 하비 덴트의 운명은 상당히 기괴해 졌습니다. 한때 잘 나가는 검사에 배트맨에 선택한 인물, 그러나 조커도 누구나 악해질 수 있다는 그런 이론으로 선택된 비극적인 인물이 바로 하비 덴트입니다. 이 두 맞설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선택한 공통된 한 인물로서의 모습은 결국에는 반은 선을 행하는 모습이요, 반은 보기에도 흉칙한 모습인 투 페이스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비덴트하면 일단 상징되는 것은 바로 동전인데, 이 영화에서 사실상 그 동전의 역할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악마적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의 불안정성도 한꺼번에 상징합니다. 어느 면이 나올니 모른다는 동전 던지기, 거기에 선뜻 자신과 남의 운명을 맡기는 모습은 초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가 실행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한 일종의 장치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그의 일말의 불안감 해소 도구정도로 보이는 수준입니다. 물론 이는 그의 얼굴과도 매치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일단의 도구라는 수준정도로 밖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 되는 복합적인 인물의 연기는 사실상 상당히 까다롭기 그지 없습니다. 이는 조커와는 상당히 다른 까다로움인데, 부드러움속의 악, 선 안에 내재되었다가 순간적으로 시작되어서 그 끝으로 달려가는 악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좋은 연기력을 지녀야 합니다. 게다가 하비 덴트라는 캐릭터 특성상,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면서 잘 생겨야 함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원작에서 그가 아폴로라는 별명을 지녔음을 상기 해 보면 어느 정도 그 문제가 느껴지실 겁니다.)

결국 크리스토퍼 놀란이 선택한 배우는 바로 아론 애크하트였습니다. 이 배우를 언젠가 봤다고 하시는 분들 있을거 같은데, 힐러리 스웽크와 같이 코어라는 영화에서 나왔었고, 또 페이첵에서 상당한 악역으로 나왔던 시절도 있습니다. 실상 두 영화에서 모두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아론 애크하트는 적절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다만 그의 좀 심하다 싶은 미국적인 마스크는 외국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연기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 일단 그의 연기가 어색한 부분은 없고, 또 선에서 악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그리고 선을 행했던 자가 악을 행하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2) 절대 악의 상징 조커

 


아마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조커일 겁니다. 일단 저돌적인 악,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악행과 그걸 즐기는 자라는 테마는 상당히 어려운 것인데, 이를 연기해 낸 히스레저는 영화에서 빛을 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이유에선 히스레저의 비극적인 죽음도 빼 놓을 수 없겠습니다만 일단 이 부분에 관해서는 워낙에 잘 알려진 관계로 일단은 빼 놓기로 하죠.

일단 이번 영화에서 조커는 요즘 좋아하느 기원 설명(심지어는 한니발 렉터도 당했다는;;;) 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공식으로 통하는 부분은 완전히 거부한 것인데, 오히려 이 부분이 조커라는 악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일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이름도 없고, 지문 검색도 안 돼며, 그렇다고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지갑이 주머니에 없는, 오직 무기만 가지고 다니는 하늘에서 떨어진 인간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악을 상징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의 악, 특히 그가 왜 악을 행하고 다닐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악에 더 진지합니다. 만약 여기서 조커의 과거가 등장했더라면 그의 악이 설명이 되었을 것이고, 이는 그의 진정성을 상실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의 과거, 그러니까 그를 상징하는 웃는 입 (혹은 찢어진, 글래스고 스마일이라 하는) 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만 이는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설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의 과거 설명은 계속 달라지며, 만약 몇번 더 등장 했다면 그 설명이 더욱 다양해졌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는 원작 만화책에서 이미 한번 등장했던 테마인데,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 조커의 과거는 그가 선택하는 설명에 달려있으며 결국에는 객관식 과거를 지니고, 그 과거 전부가 가짜라고 느껴질만큼 다양합니다. (심지어늠 만화책, 영화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의 과거 설명마져 모두 달라요;;;)

결국, 그의 과거는 설명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할 필요도 없고, 또한 설명하려 해 봐야 그의 현재 행실과 관계가 없는 만큼 결국에는 등장할 필요가 없었으리라 봅니다. 앞서 말했듯, 이는 조커의 진정함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설명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조커의 행동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과거가 없다는 그의 명제에도 상당히 부합하는 조건인데, 그동안 지긋지긋할 만큼 악에 인과관계에 치중했던 영화와는 달리 그 충동성이 부여되는 조커의 행동은 그가 악을 행함에 있어, 방아쇠따위는 필요 없다는 것을 그는 몸소 보여 줍니다. 그가 악한 이유는, 단지 그러고 싶기 때문이라는 설명마져 하게 만드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 성공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죠.

하지만 그라 상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배트맨의 다른 면일 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기 위해 경찰에 쫒기는 배트맨은 그만큼 눈에 악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트맨은 그 어둠바져도 자기 자신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쓸 수도 있는 모습을 갖추기도 합니다. 게다가 하비 덴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다지 흔들리는 면도 없기 때문에 거의 완전한 수준의 선이라는 테마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상징이 박쥐라는 것은 아이러니이지만요.

그런 선이 등장하고, 그 선이 등장하면 그 반발작용으로 무언가 등장해야 하는것은 자명한 일일 겁니다. 결국에는 조커는 바로 글런 배트맨이 상징하는 선의 정 반대에 위치하는 절대 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배트맨은 그 선이라는 부분의 한계로 인해 조커를 죽이지 못하고 정신병원에 집어 넣는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고 말입니다. 조커도 물론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의 대사는 조커가 완전한 악을 수행하기 위해 배트맨의 선이 계속해서 대항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커는 동시에 배트맨의 거울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정체가 없는 조커와 도저히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배트맨의 관계는 계속해서 지속이 되는데, 영화에선 완전히 표현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 둘의 끝나지 않는 싸움은 결국에는 만약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 둘 다 말 그대로 끝이 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조커와 투페이스의 손에 고담 내의 악의 우두머리가 모두 제거 되어버리는 상황이 와버렸으니 말입니다.)

최종적으로 배트맨은 선택을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이는 고담 시민 모두에게 강요당하는 조커의 숙제이고 한데, 배트맨으로서는 자신의 타락을 내새우는 선택을 강요하거나, 아니면 사람에게 절망을 주는 선택을 하거나 라는 숙제를 강요 받습니다. 물론 배트맨은 그 자신의 선으로 인해 타락을 선택을 하는 용단을 내립니다만 결국에는 이거나 저거나 모두 조커의 승리라는 최종 귀결을 가져 오게 됩니다. 상당히 우울한 부분이지만 조커의 천부적임에는 후천성 선인 배트맨으로서는 상당히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쯤 되면 조커의 연기도 상당한 어려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투페이스와 달리 비 인간적임을 강조해야 하는 그의 연기는 히스레저가 겨우 완성 시킵니다. 이는 다른 조커였던 잭 니콜슨의 연기와 많이 다른데, 잭 니콜슨은 말 그대로 과거가 있는 악당,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고, 또한 자기의 위치를 계속해서 고수하려는 악당과 달리 히스레저의 조커는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악을 뿌리고 다니는 악몽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연기를 히스레저는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조커가 호평을 받는 것이겠죠.



(4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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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