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그간 이 영화에 관해서 고민 진짜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1000만이라는 분이 봤고,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여 왔기 때문에 리뷰를 미뤄 왔죠. 아예 작정하고 리뷰를 안 하는 국가대표와는 다르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국가대표는 리뷰를 최근에 쓰기 시작했는데, 무슨 새 버젼 나오고 하니 갑자기 짜증나서 리뷰를 안 해버린 케이스입니다. (놈놈놈은 그나마 해외 개봉버젼과 비교하면서 뭐가 그렇게 외국인한테 먹혔을까 하는 점을 분석하는 재미라도 있었기 때문에 리뷰를 한 기억이 있군요.) 하지만 해운대는 아무래도 제 생각을 털어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은 이 영화에 관해 충분히 제가 예상을 해야만 했던 사실 하나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배우도 아니고, CG도 아닌, 윤제균의 과거 필모그래피에 관한 부분입니다.

사실 윤제균 감독이 재능이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재능도 있고, 욕심도 있는 감독이죠. 실제로 흥행작도 좀 있고, 나름대로 참신한 기획력으로 인해서 (물론 당시 이야기) 현재 시리즈로 3편까지 나와 있는 영화의 시작을 맡기도 한 감독입니다. 하지만 그 영화는 두사부일체고, 색즉시공이며, 대부분이 코미딩 영화입니다. 물론 몇몇 드라마 요소가 포함된 작품이 있기는 합니다만, 블록버스터라고 할 만한 영화나, 액션적인 부분이 확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없다고 할 수 있죠. 이런 부분을 확인을 했고, 분명히 한국에서 재난 블록버스터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전 화끈한 재난 블록버스터를 생각하고 갔다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해일이라는 재난을 써서 찍는 블록버스터는 처음입니다. 사실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는 몇몇 있었죠. 괴물은 조금 묘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블록버스터적인 면모가 있었고, 놈놈놈도 이런 면이 엿보이는 웨스턴 무비스타일이었으며, 쉬리를 비롯한 몇몇 영화들이 이런 경향을 띄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과거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던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싸그리 말아먹는 바람에 시장이 재편되는 현상을 겪었고, 그 이후로 위기론과 활기론을 오가는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현재에 이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형태, 일단 블록버스터적인 면으로 봐서 억지로는 재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가 헐리우드에도 과거에는 있었으니 말입니다. 혹시 기억하시나 모르겠는데, 헐리우드에서 재난 영화 광풍이 몰아 칠 때 비슷한 시기에 운석에 관한 영화가 동시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마겟돈이고, 하나는 지금 이야기 하려는 딥 임팩트입니다. 바로 딥 임팩트라는 영화가 그 형태가 많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에, 재난이 주로 뒤로 밀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딥 임팩트에서도 재난이 영화 막판에 나옵니다. 하지만,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과 희생을 이용해서 중간중간에 운석이라는 주제를 잊지 않고 자주 써먹죠. 과학자의 입을 빌리지 않고, 드라마를 자연스럽게 섞으면서, 나름대로 액션도 넣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해운대에서는 이런 양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박중훈의 입을 통해서 계속해서 경고는 하지만, 경고만 나오고 말죠. 경고의 실체는 전조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떠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쓰나미는 갈등을 고조시키는 물건이 아니라, 있던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일거의 어려움 정도로 등장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 해일이란 부분은아깝기 그지 없는 수준이죠. 이 영화에서 해일이라는 것은 결국에 그 정도 쓰임으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제가 느낀 아쉬움은 바로 이런 부분이고 말입니다.

물론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연기적인 부분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멍청한 노릇이라고 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바로 박중훈입니다.

사실 박중훈이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 관록으로 따지면 가장 긴 배우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줘야 했던 연기는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상이어야 했습니다. 뭔가 좀 더 폭발하고, 안달하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관록에 비해서 연기의 수준은 애들 칭얼거리기의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은 해결을 좀 해야 하는데, 너무 안이하게 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외에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CG문제도 그다지 그렇게 아주 복잡한 물건도 아니고 말입니다. 제가 복잡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전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의 CG 분량으로 모건데,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일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에 비해 특수효과가 많지 않고, 게다가 마지막에 몰려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들은 아쉬운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있는 부분은 적어도 제값을 하기는 합니다. 최소한 해당 부분에서 긴장감을 유발을 하고는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솔직히 전 별로였습니다. 솔직히 남에게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 말입니다. 해일이라는 비싼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을 할 수 있으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아쉽게 사용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해일을 좀 더 파괴적이게 사용을 하고, 갈등의 일부로 등장을 시켰어야 하는데 그냥 주인공들이 한단계 위로 가기 위한 장치정도로 해석을 해 버린 관계로 더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너무 아쉬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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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어제 보기 시작해서 오늘 끝난 엄청난 영화입니다. 제가 약속이 있어서 도저히 저녁에 볼 수는 없고 해서 밤 11시 영화를 보게 되었거든요. 좀 있으면 출근인데, 한 마디로 다음이 금요일이라고 미친짓을 해 버린 겁니다. 그래도 뭐.......마이 시스터스 키퍼를 볼 계획이 백지화 되다 보니 토요일에는 집에 고즈넉히 앉아서 그동안 밀린 블루레이나 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솔직히 책도 많이 밀려 있다는;;;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두 배우 때문은 아닙니다. 솔직히, 두 배우야 각자의 이미지가 있고 한 사람은 또 달느 이미지를 위해 출연핟나고 여겨지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이미지와 상당히 비슷하게 가기 때문입니다. 정작 묘한 것은 이 영화읙 감독인 홍기선이죠.

그동안 홍기선감독은 사실 영화적으로 참으로 많은 영화를 연출해 왔습니다. 하지만 스릴러나 그 비슷한 것은 한 번도 연출한 적이 없는 매우 묘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물며, 상업영화라는 쪽에도 거의 이름이 없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감독이 와이드 개봉을 할 수 있는 스릴러를 찍는다고 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일 겁니다. 솔직히 이런 라인 타는 감독이 많기는 합니다만, 제가 영화를 여러편 보는 때에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말입니다.

이런 이례적인 일들로 볼 때, 분명 이 영화는 분명 매력적인 면이 있습니다. 분명 흔히 말하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든 흥행 전용 스릴러와는 조금 방향이 달를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미결 사건의 실화입니다. 만약 이런 영화를 적절한 방향으로 잘 풀어낼 수 있다면 분명 영화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는,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면들이 종합이 되었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게다가 정진영의 연기도 분명히 평가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정진영이 보여주는 그동안의 모습의 연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진실을 쫒아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고, 또한 이런 연기로 인해서 좀 더 발전이 되었다는 연기 평을 얻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결론적인 부분중에 정진영에 관한 부분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가장 괜찮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또 한명의 배우인 장근석도 영화쪽에서, 그리고 드라마쪽에서 그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이미지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죠. 하지만 이 연기가 묘한 부분은 역시나 이 영화의 모호함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 관객에게는 혼란을 줘야 하면서, 동시에 범인인듯 하면서도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여지를 놔 둬야 하니 말입니다. 이런 연기를 봐서는 솔직히, 장근석의 나이라는 부분을 감안을 해야겠죠. 이런 연기를 그 나이에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특별한 일이라고 해야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보통 이 정도 되면 대략적으로 머리에 잡히는 몇가지 영화가 제게는 있습니다. 일단은 봉준호 감독의 걸작중 하나인 살인의 추억이 있고, 그리고 분명 같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찍었지만, 이번에는 실화를 직접 다루면서 역시나 미결 사건을 다루는 데이빗 핀쳐의 조디악입니다. 두 편 모두 걸작이고, 둘 다 영화적으로 상당히 묘한 부분을 잘 다루고 있으며, 분명 실화를 다루고 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결사건이라는 겁니다. 이런 면들을 종합을 해 볼때 이 영화에서 대략적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들이 분명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부분들을 결정적으로 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앞에 소개한 두 걸작들과 전혀 다른 방식의 방향을 설정을 합니다. 일단 조디악의 경우, 주로 수사하는 사람들의 인간관과 주변 상황, 그리고 사건을 얼마나 악착같이 따라가는가에 관해 영화는 계속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들으리 머릿속을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죠. 살인의 추억 역시 두 사람과 그 주변인들을 등장을 시키면서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지만, 역시나 그들이 범인이라고 학정짓는 부분에 관해서 어느 정도 확신으 보여주면서 동시에 좌절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인 이태원 살인사건에선 그런 확신에 관해서, 그리고 좌절에 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영화 내내 나오는 점은, 일단 이 영화에서 두 용의자가 나오는데, 두 사람 모두 약간 이상합니다. 솔직히, 어느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맛이 있어야 하죠. 만약 한 사람이 악당이라고 판정이 나면 일단 그 사람을 악착같이 따라가야 합니다. 그렇게 가다가 만약 아니라고 밝혀지고 다른 용의자가 나오는 면을 강조를 해야 하는 거쇼. 그런 식으로 배치를 합니다. 아니면 데체 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관해 수사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의혹만을 쌓아갑니다. 수사에 닥친 어려움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이 영화는 현상에 관해서 몇장면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현장은 훼손된지 오래이기는 하지만, 오직 수사 보고서에 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 게다가 재판에 관해서 너무 시간을 오래 투자를 합니다. 이 영화가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는 이상흔 이렇게 해선 안 되었습니다. 게다가 살인 사건이란 테마를 다루면서 법정 투쟁과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법정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이럼 영화가 지루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는 앞서서 말했던 것 처럼, 한 사람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솔직히 한 검사가 오직 보고서와 사람들만 만나는 이야기를 가지고 이래저래 짜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 영화는 사건에 관해 수사를 하는 것을 오직 사람에 관해 증언을 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 버립니다. 게다가 두 사람의 엇갈리는 증언에 관해서 좀 더 파고들었어야 하는데, 오직 이걸 법정싸움으로 연결을 해 버리고, 관객들에게 감정 이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모호함이 주된 주제라고 하고 싶겠지만, 영화는 이런 한치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냥 끝을 내버리고 맙니다. 최소한 막다른 길이라도 길이 보이는 것을 영화가 어느 정도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런 표현따위는 없고 오직 모호함만 있습니다. 결국에 관객은 아무에게도 해답으 얻지 못하고 헤메이게 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문제는, 너무 한국적인 캐릭터들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타일이 나오는 겁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정진영의 문제가 되는데, 정진영의 연기는 괜찮습니다. 솔직히, 캐릭터를 살리고 있죠. 하지만 너무 틀에 박힌 캐릭터라는게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노무 캐릭터가 그나마 나아보인다는 겁니다.

정말 문제는, 이 영화가 저예산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작 캐스팅적인 부분에서 너무 막간다는 겁니다. 선배 검사에 결국에 이 영화에서 휘둘리는 변호사 노릇을 하는 사람이 오광록입니다. 오광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에서 사상 최악의 미스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광록은 이미지가 너무 확실한 배우이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사상 최악의 사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영화에서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젊은 두 배우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장근석과 신승환의 연기라는 점이죠. 장근석은 이 영화에서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하고, 신승환은 이 영화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답습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신통치를 않습니다. 아쉬운 정도를 넘어서는 수준이죠. 장근석의 연기는 솔직히 그동안 수없이 봐온 사이코패스 연기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너무 작위적인 티가 납니다. 신승환 역시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겉멋에 겨우 사는 앞뒤 안 가리고 일 저지르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데, 이게 적절하지를 못합니다. 게다가 안 그랬다고 하는 부분이 전혀 안 어울리는 연기에, 결정적으로 한국에 들어온지 몇개월 안 된 사람을 연기하는 것 치고는 영어 발음이 매우 콩글리쉬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어찌 보면 장근석이 그나마 낫지만, 솔직히 그게 그거입니다.

솔직히, 이 외에도 이 영화는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 가지고도 이 영화가 얼마나 문제가 큰지 짐작하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전 이번주에 그냥 마이 시스터즈 키퍼랑 나인만 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그 정도로 아쉬움이 크고, 소재적으로 분명 적절히 잘 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인간미와 애매모호함에 집중하는 바람에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면 보통들 하는 대로 실제 사건에서는 모티브만 나오고, 대략적으로 범인이 누구인지까지 는 방법도 있었는데, 굳이 어려운 길로 가서 영화가 무너졌습니다. 그냥 안 보고 넘어가셔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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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4
디스트릭트9 이후릐 오랜만의 신작 영화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조만간 이번에는 부산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시즌도 다가오는군요. 솔직히 제 주변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이번 영화제는 조금 내려가기 힘들 듯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상황 봐서 적절히 주말에 영화관 순례 할 각오 하고 내려갈 예정입니다. 다행히 9월에는 2, 4주에 볼 영화가 거의 몰려있는지라, 나름대로 한가하다면 한가하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지금 현재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은 역시나 아무래도 이 영화의 제작자가 팀 버튼이라는 이유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크도 제작자이기는 한데, 네임 벨류면에서 아무래도 팀 버튼보다는 떨어지죠. 게다가 감독인 쉐인 액커도 아무래도 장편에서는 신인인지라 결국에는 팀 버튼의 색채가 잔뜩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또 다른 제작자는 티무르 베크맘베토크인데, 이렇게 되면 또 원티드 생각나게 마련이죠. 원티드의 감독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원티느식으로 9를 찍었다고 한다면........글쎄요. 전 솔직히 감이 안 옵니다. 어쨌든간에, 팀 버튼과 티무르 베크맘베토크라는 두 이름 때문에 이 작품이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체 어찌하여 이 두 사람의 망므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가에 관한 궁금증이죠.

하지만 제작자로 참여한 덕에 문제가 되는 것은, 진정한 작품의 색에 관한 부분이 희석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팀 버튼의 색채라는 것이, 흔히 말하는 매우 기괴하지만 재미있는 스타일이고, 원티드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막장으로 가버리지만, 역시나 매우 기묘하고 재미있는 영화의 이야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의 색은 확연히 다르고, 두 사람의 영화에서 기대하게 되는 점도 모두 다릅니다. 아마 그 두가지점이 기괴함과 매우 막장으로 가지만 신나는 액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하지만, 이 두가지를 기대하고 가시면, 이 작품 매우 실망스러우실 겁니다. 정작 이 작품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은 쉐인 액커라는 우리는 잘 모른 감독의 파워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쉐인 액커의 강점은, 이 작품의 첫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단편으로 잘 정제해서 만들어 낸 시절이 있다는 겁니다. 대략 9분정도의 길이인데, 역시나 헝겊으로 만든 인형과 로봇의 대결이라는 면을 보여주죠. 다만 단편인데다, 거의 개인이 만든 작품 수준인지라 대사도 거의 없고, 극장에서 나온 영화처럼 거창하게 이야기를 진행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오밀조밀한 맛이 있고, 우정에 관한 부분은 오히려 극장보다 좀 더 잘 나온 맛이 있습니다. 스토리도 굉장히 직선적이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대략 감을 잡으실 텐데, 이 작품은 바로 그 단편에서 발전해 온 작품입니다. 쉐인 액커가 그대로 감독이고, 팀 버튼과 티무르 베크맘베토크는 쉐인 액커의 상상력에 매료가 되어서 제작자가 되어준 거라고 할 수 있죠. 실젤 이들의 이름은 얼굴마담수준이라고 해도 전혀 상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조금 묘합니다. 일단 역시나 인류가 없는, 인류가 멸종한 세계입니다. 주인공은 나름대로의 비밀을 간직한 헝겊인형이고, 역시나 적은 로봇입니다. 하지만 단편과는 다르게, 영혼의 의미에 관해서 좀 더 깊은 탐구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지깋, 이 영화의 길이가 좀 많이 짧기 때문에 그 탐구의 깊이도 사실 좀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선까지는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매우 어두운 세계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을 합니다. 인류가 완전히 멸망한 세상에서, 한 사람이 자신이 죽어가면서까지 남긴 인형들이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들도 매우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 했고, 죽은 뒤에는 단지 해방이라는 것이 있지만, 살아 돌아오지 않는것도 표현을 해내죠. 솔직히, 이 작품은 와이드 개봉작중 제가 본 중에서 가장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과연기계가 마지막 단계로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이 작품에서 바로 그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집과 오만으로 그 힘을 이용하고자 한 인간이 결국에는 그것으로 인해 멸망했다는 이야기를 진행을 하죠. 솔직히, 이 작품을 보면서 극장에서 아이들을 볼 수 없었는데, 솔직히 이 정도 되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내용입니다. 게다가 무섭기까지 한데다, 유머도 거의 없습니다.

이 정도 되면 대략 어떤 집단이 생각나실 겁니다. 디지털 애니의 명가중 하나인 픽사의 스토리가 흔히 말하는 디즈니 클래식의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것을 계승했다고 볼 수 있고, 그리고 그 위에 기술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 말입니다. 그리고 드림웍스는 흔히 말하는 돈 버는 애니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관해 정의를 내렸고, 최근 아이스 에이지3으로 인해 새로운 강호로 떠오른 블루스카이는 스토리 외에도 애니에서 캐릭터가 어떤 존재인가를 확실히 각인시킨 곳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돈 벌기 위한 작품보다 훨씬 대중성이 떨어지는 무거운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고, 캐릭터적인 면도 사실 스토리의 무게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우정과 희생게 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면 솔직히 그다지 특색 없을 주인공, 그리고 돈을 긁어들이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장치와도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단편의 고집을 그대로 장편으로 늘려 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아쉬운 점이 없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이런 저런 면에 있어서 너무 참신하기에 스토리가 너무 짧고 산만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수박 겉핥기식으로 가버린다고나 할까요. 러닝타임이 90분이 안되기 때문에 더욱 아쉽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상적인 면은 시종 일관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단 흔히 말하는 공포물의 구도와 액션영화의 구도, 그리고 휴먼드라마의 구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세피아톤이고, 빨간색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매우 황량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의 초록색은 매우 공포스러운 느낌도 자아내지만, 흔히 말하는 밝은 느낌을 동시에 가지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 작품에서 화면 질감이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잔인하게 이야기 하면 아이스에이지보다도 더 단순화된 표현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픽사가 아닌 이상, 화면이 얼마나 실사에 가까워져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도 매우 무의미한 일이란 생각도 드는군요.

어쨌거나, 전반적으로 매우 아쉬운 작품입니다. 희대에 남을 걸작을 만들 수 있는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짧은 러닝타임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너무 압축이 되면서 중심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되면 쉐인 액커는 어느 정도 제련이 더 되면 정말 괜찮은 작품도 찍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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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 리뷰를 하고 나면, 오늘 저녁에는 나인을 보러 가게 되는군요;;;결국에느 리뷰는 내일도 계속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심지어는 그 동안의 영화 리뷰가 끝나고 나더라도 기다리는 책 리뷰가 있다는 문제까지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래저래 미친듯이 밀려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9월에 한 주에 볼 영화가 거의 다 몰려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사실 속편입니다.이미 지니어스 파티라는 작품이 있었던 거죠. 그 작품은 제 기억에 국내에서 천원돌파 그렌라간 홍련편이 공개될 당시에 같이 공개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실 전 당시에 지니어스 파티를 보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심야 상영을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다가, 당시에 이런 저런 메리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경험부족으로 인해서 이 작품을 선택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잘 알고 있었다면 제가 심야상영을 보러 갔었겠죠.

하지만 지니어스 파티는 의외로 인터넷에서 상당한 평을 얻은 것을 발견을 했습니다. 일단 꽤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일곱명의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이 작품에 달라붙었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각각의 단편들이 감독의 역량들이 충분히 발휘가 되었고, 영상과 재미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매우 묘한 평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평이 해외에도 있었나 봅니다.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헐리우드식으로 생각하면 분명 속편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물론 일분의 관념으로 보자면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결국에는 일본 애니이기 때문에 미디어적인 변형으로 미친듯이 우려내는 경우는 있지만서두, 속편으로 어쩌구 하는 면들은 오히려 없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속단할 수 없는 것이, 전작에 참여하지 않은 감독들 중에서도 분명이 좋은 감독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이 탄생을 하게 된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일단 흔히 말하는 영상과 스토리적인 면에서 분명히 일정 이상 보여줬던 작품들을 만들었던 사람들을 충분히 모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이 작푸은 제가 보기에는 제 내공이 너무 짧았나 봅니다.

일단 첫번째인 GALA는 그래도 무난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영화 자체에서 음악과 영상이라는 두가지를 매치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스토리적으로 자연을 표현하려는 부분이 영상에 제대로 투영이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작품이 어찌 보면 영상적으로는 가장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겁기는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음악이 분명 악기는 일본 전통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오는 음악은 서양 클래식 악기들이었다는;;;;게다가 더 황당한 것은 이 작품이 분명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억지로 극대화 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작품인 Moon Drive는 그래도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거침 없는 묘사로 진행이 됩니다. 게다가 그림체도 흔히 보는 일본의 그림체도 아닙니다. 매우 거칠고 투박한 면을 강조를 하려 하는데 이 부분도 이 작품에서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게다가 개그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 잘 적용을 해 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도 매우 재미있었고, 개그도 많았기 때문에 그나마 버티고 있엇지, 솔직히 이 부분들 없었으면 그냥 나가버렸을 겁니다.

그 다음 물건은 완와라는 작품이었는데 말이죠.......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분명 기본 소재는 아이의 상상이ㅣ라는 부분에 출발해서 2D 테크닉을 매우 잘 활용을 한 영상적으로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솔직시 스로리라고 할 만한 부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영상은 아름다웠기에 붙어 있을 수 있었던 것이지, 솔직히 그 외에는 그다지.....

도인 키트는........글쎄요, 이걸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영상적으로 매우 특이한데, 색이 거의 없는 일종의 사이버 펑크 사회를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속에서 생물인지 뭔지 모를 이상한 것을 주입해서 인형이 움직이고,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이 무언가의 위협이 되어서 제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솔직히, 내용을 봐서는 설명이 이게 다 인지라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내는 것이 매우 어려울 지경입니다. 영상은 괜찮은데, 역시나 정보가 매우 부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인 차원 폭탄은.......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영상은 매우 괜ㅊ낳습니다. 흔히 신카이 마코토 작품에서 봏ㄹ 수 있는 빛을 적극적으로 사용을 한 하이퍼 리얼리즘 스타일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죠. 하지만 줄거리 요지 파악 불가로 인해서 이 작품은 제게는 정말 쥐약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전 존 라세터의 신봉자인지라 그가 한 말인 애니메이션의 기본은 첫째도 스토리고, 둘째도 스토리이며, 셋째도 스토리이다 라는 것을 거의 신앙으로 삼고 있는지라 이 작품은 용납이 안 되는군요. 욕설을 아주 그냥 바가지로 쏟아주고 싶은 수준이지만, 제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참았습니다.

하지만.......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데였다라고 생각이 든 것은 데이빗 린치 영화 퍼레이드 이후로 처음입니다. 리뷰를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하게 된 것은 결국에는 경고인 것이죠. 제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애니쪽에 전문가이시거나, 아니면 예술로 얘니를 하시는 분, 그리고 뭔가 애니에 관해서 깊게 깨우친 분들이 아니라면 이 작품은 정말 온몸이 비비 꼬이는 듯한 경험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도 이번 영화제 외에는 그다지 공개가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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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대부도 마지막 리뷰입니다. 사실 대부는 제가 준비한 전혀 다른 리뷰가 있기는 합니다. 그건 사실 리뷰라기 보다는 분석에 가까운 글이며, 그 글은 적당한 때가 되면 공개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사실 그 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저뿐이기는 한데,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 글의 초고를 실수로 친구에게 보낸 적이 있어서 그 전모를 그 친구도 알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글의 존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그 초고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고쳐 썼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일단 리뷰는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대부 3편은 1편과 2편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1편은 영화가 소설의 힘을 입고자 하는 상황에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에서 위기의식을 발산하는, 말 그대로 범상치 않은 매력으로 가득한 영화였고, 대부2는 그런 해방감으로 인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 매우 엄청난 수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새 대부 영화를 찍을 마음은 사실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코폴라는 이미 아폴칼립스 나우, 국내 제목으로는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엄청난 영화를 촬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여화는 결국에는 대부3편을 만글게 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을 합니다. 영화 자체는 사실 굉장히 좋은 영화인데, 흥행적인 면에서 재난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을 대부 2 이후에 찍었는데, 제대로 성공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터커라는 영화를 봤는데 글쎄......평은 좋은데, 솔직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대부 2와 대부 3 사이에 나왔던 거의 모든 영화가 다 이렇더군요.

아무튼간에, 드디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대부 3으로 돌아 옵니다. 물론 과거의 멤버들도 거의 그대로 합류를 하기 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전작에서 마이클 콜리오네의 형재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그나마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로버트 튜발이 연기 했던 탐 헤이건인데, 로버트 듀발이 이 영화를 출연을 하기 위해서는 출연료을 엄청나게 줘야 했다고 하는군요. 결국에는 출연이 불발됩니다. 하지만 마이클 역으로 나오는 알 파치노는 이 영화에 그대로 캐스팅이 됩니다. 다만 이야기 스타일은 약간의 시대상의 변화와 함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단 이 영화는 그동안의 작품들봗는 덜 시대극적인 느낌입니다. 일단 영화를 만든 때가 때인 만큼 어느 정도 시대극적인 면이 분명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2차대전이라는 색을 완전히 걷어낼 수 있었고, 또한 이번에는 비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관계로 좀 더 시대적인 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이야기의 형태는 어찌 보면 1편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한 패밀리가 있습니다. 그 패빌리는 과거의 무법자적인 면을 벗어나서 합벚적인 회사가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의 막바지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들의 과거가 발목을 붙잡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거는 가깝게는 마이클 콜리오네의 과거이고, 멀리 보자면 패밀리 전체의 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거들은 마이클과 그이 가족들으르 위협을 하면서 동시에 영화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구도가 과거와 다른 점은 마이클의 후계가 되는 소니 콜리오네의 아들, 빈센트 맨시니 (후에 빈센트 콜리오네가 됩니다.)가 후계가 됩니다. 묘한 점은 아무래도 빈센트의 스타일은 아무래도 과거의 소니의 스타일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이죠. 이런 면들은 지금 현재 마이클이 당장에 필요로 하는 면들이기는 하지만 벗어나고 싶어 하는 면이기도 합니다. 빈센트는 분명 콜리오네의 후손이기는 하지만, 마이클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자신의 구원과 합법화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훼방이 어느 정도 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마찰도 다룹니다.

콜리오네 패밀리의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과거에 자신들의 구역이었던 곳을 장악하고 있는 (영화 내용중에 그 구역을 돈받고 팔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람들은 그를 업신여기며, 마이클의 경쟁자들과 내통하면서 동시에 마이클을 완전히 몰아내고자 합니다. 게다가 흔히 합법적이라고 생각되었던 구역의 사업마져도 이권을 위해서는 더러운 일도 마다 않는 자들로 채워져 있던 것도 알게 됩니다. 덕분메 마이클은 여러겹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부분들은 복합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마이클의 집안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 놓습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케이와 이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첫째 아들은 가업을 이을 마음이 없는 사람이죠. 다행이도 딸은 그다지 나름대로 집안의 일을 하고 있다고는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남성 지향 영화인 만큼 결국에는 어느 순간에는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마이클은 바로 그 후계자로 빈센트를 선택을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이클은 여전히 수렁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딸은 사촌인 빈센트와 사랑에 빠지고, 빈센트는 사랑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죠. 결국에 빈센트도 선택을 하게 하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마이클은 그의 딸을 결코 그가 있었던 더러운 세계에 끌어 들이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강하죠.

사실상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그것입니다. 한 사람의 상황이 결국에는 한 가문의 상황을 뜻하는 것이 되는 이야기를 풀어 내는 것이 되면서 영화는 동시에 한 사람이 결국에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 보려 하지만, 결국에는 파멸로 치닫게 하는 비정한 스토리를 매우 우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전작들과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전작들에 나왔던 배우들은 말 그대로 슈퍼 스타가 되었고, 전작들은 영화사게 길이 남을 걸작 반열에 올라와 있으니 말입니하. 그런 영화들의 속편이라는 점이 이 영화 평가의 가장 큰 독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거서 가장 큰 무제를 보이는 것은 마이클의 딸내미로 나오는 소피아 코폴라입니다. 최근의 소피아 코폴라는 여화적인 재능을 인정을 맏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 지설에는 오히려 배우였죠. 게다가 영화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라는 영화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한심합니다. 솔직히 제가 연기를 직접 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은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는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부같은 영화에서 스티븐 시걸의 연기를 볼 수 있다면 믿어 지십니까? 불행하게도 소피아 코폴라의 연기가 바로 이 수준입니다. 덕분에 매우 아쉬운 역할이 되고 말았죠. 원래 캐스팅 되기로 했었던 위노나 라이더가 그대로 나올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게다가 빈센트 역으로 나오는 앤디 가르시아도 문제입니다. 최근의 앤디 가르시아를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연기 잘 하는 연기파이면서 동시에 성격파를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기억이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젋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1편의 소니 콜리오네 역을 맡은 제임스 칸의 연기를 비슷하게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은 같은데, 이 영화에서 그는 성질만 내는 젊은 혈기 부리는 녀석으로 나옵니다. 물론 영화 자체게엇 특유의 판단련과 행동력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1편의 제임스 칸을 생각하면 나오는 카리스마적인 면모는 이 당시의 앤디 가르시아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의외인 것은 케이역으로 나오는 다이앤 키튼입니다. 그녀의 출연분은 사실 1편보다 2편에서 훨씬 적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강렬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마이클을 일종의 친구로 인정을 하지만, 가족으로서는 실격이며, 심지어는 자식들의 꿈을 위해서 마이클에게 대항을 하는 역할로도 나옵니다. 성격이 상당히 강해진 것이죠. 전편에서 마이클을 힘들게 하는 역할에서 이번에는 마이클에게서 가족을 빼앗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동의 동료애를 형성을 한 것을 생각을 하면 영화 내에서의 지위의 상승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영화인지라 좀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스토리의 가벼움입니다. 만약 이 작품이 대부와 전혀 상관이 없는 작품이라면, 적당히 풀어주는 맛도 있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했을 겁니다. 그만큼 잘 썼고,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영화가 아닙니다. 대부시리즈의 3편이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 아쉬운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전작들의 아주 무거운 면들과는 달리 조금 풀어지는 맛이 있었습니다. 일단 그동안의 코폴라의 연출 방향이 어느 정도 바뀐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전작에서는 매우 우아하게 나왔던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는 거의 들이대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이죠. 심지어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에서도 등장을 해서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몇몇 장면들은 의도치 않게 영화의 분위기를 풀어 버립니다. 분명 사람들이 단체로 죽는 매우 무서운 장면인데, 영화는 그런 장멷들 속에 인간의 어리석음을 배치하려고 한 듯 싶습니다만, 영화에서는 그냥 웃음거리 정도로 전락을 해 버린 아쉬운 경우도 분명 잇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좀 자주 등장을 해 버리는 바람에 영화가 매우 아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부입니다. 한 가족의 흥망사를 그린 작품이고, 이 작품도 그 가문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한 사람의 불우한 인생역정이자, 동시에 한 패밀리의 계보를 매우 우아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분명 가체가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전작들 때문에 좀 뭍히는 경향이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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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2부로 끝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으리 리뷰는 미친듯이 길어지고 있고, 그렇다고 제가 할 이야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덕분에 대부 3부 리뷰는 팽개쳐진 상황에, 지니어스 파티 리뷰는 아예 시작도 못 한 상황이죠. 아마도 이런 상황은 9가 개봉할 때가지도 지속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지금 가정사적인 문제도 조금 걸려서 아무래도 글 진행 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리뷰는 앞의 1, 2부 리뷰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입니다.
1부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부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되고요.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5. 특수효과에 관하여

이 영화의 특수효과는 사실 카메라의 역할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분명히 리얼리즘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특징인 잔인함과 액션성, 그리고 묘사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와중에 특수효과가 미흡할 수는 없는 겁니다. 만약 미흡하다고 하면, 예산적인 한계겠지 하고 동정표 정도는 얻을 수 있겠지만, 영화적인 집중도는 어느 정도 떨어질 것을 감수를 해야만 하겠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외계인의 생김새겠죠.

이 영화에서 외게인은 곤충에 촉수를 달아 놓은 것과 많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온 몸에 껍데기가 있죠. 사실 외계인의 형태를 그런 갑각류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 투영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매우 간단한 방식의 상상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의 외계인의 생김새는 매우 묘한 특징을 지니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 참신함을 보입니다. 그 두가지란 바로 위험함과 불쌍함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외계인의 힘은 인간보다 셉니다. 상당히 묘한 부분인데, 이런 힘으로 생각을 해 보면 분명히 외게인들이 인간을 뒤엎고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냥 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매우 불쌍해 보이는데, 이런 면들은 사실 그들이 좀 가늘게 디자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등장하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가 상당한 리얼리즘과 결합을 하는데,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일이며, 이 모든 것은 특수 효과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피터 잭슨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영화인 만큼 이 영화는 분명 어느 정도는 컴퓨터로 만들고, 어느 정도는 모형 촬영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 혐의가 가장 짙게 드러나는 부분은 다른 것 보다도 우주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외계인의 우주선이라고 한다면 (하다못해 지구인의 미래의 우주선이라 하면) 아주 매끈한 외양을 지니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많은 문양을 지니고 있거나 말입니다. 보통 이런 스타일로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 공중에 떠 있는 우주선은 매우 투박한 모양세를 지닙니다. 또한 이 또한 극도로 자세하게 나오죠.

이런 면들은 컴퓨터로 만들기 시작하면 돈이 엄청나게 들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생각을 해 봤을 때 분명 저 정도면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촬영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게다가 이 영화의 무기의 나가는 형태도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을 생각을 해 보면 주로 나가면 뻥하고 터지거나, 아니면 레이저로 뿅뿅뿅 하고 나가면서 그냥 구멍만 내고 마는 스타일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모습은 굉장히 역겨울 수도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매우 참신하며 동시에 흔히 말하는 고어적인 특수 효과도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합니다.

이런 면에서 어찌 보면 영화엣 상다이 많은 아날로그적인 특수효과도 사용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특수 효과는 흔히 말하는 특수효과적인 모습을 가지기도 하지만, 매우 전통적인 손으로 만든, 그리고 흔히 말하는 B금 영화에서 영상적인 임팩트를 강하게 주기 위한 특유의 특수효과도 상당히 많이 사용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6. 결론

사실 이 영화의 결론은 지금까지 이미 다 내려져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고, 특수효과도 괜찬하으며, 촬영도 이모든 부분을 뒷받침해 주고, 액션도 매우 괜찮은 영화입니다.

이 정도 되는 영화는 사실 신에 감독들보다는 어느 정도 영화를 만들었던, 특히나 장편 극 영화를 어느 정도 했었던 약간 작가주의적인 성격을 진니 상업 감독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형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을 과감히 깨 버렸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닐 블로캄프는 단편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아주 유명하고 참신한 물건들을 잘 만들기는 했습니다마는, 장편에서는 분명 신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닐 블로캄흐는 어찌 보면 행운아입니다. 피터 잭슨이라는 B급과 상업, 그리고 예술 영화를 모두 해 본 거물 밑에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상상력을 관철시켰고, 어찌 보면 헐리우드 자본을 사용은 했지만, 흔히 말하는 헐리우드 영화는 절대 아닌 영화를 창조를 해 내는 능력을 보여 줬으며, 흔히 보는 소재를 매우 참신하게 변형을 하며, 미국에서 탈피를 하는 또 다른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작비바져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재미있는 상업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의 가치를 짐작을 하실 겁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고, 앞으로 나올 SF영화와 액션 영화의 판도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까지 지닌 작품입니다. 전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P.S 국내 개봉이 늦어지는 바람에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제발 부탁이니까 다운받아보지 마세요. 이 영화가 아무리 저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영화내에서 나오는 화면들은 절대로 24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도 될 만한 성격의 작품이 아닙니다. 반드시 200인치 이상의 대화면에서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P.S 2 영화가 좀 잔인합니다. 18세 미만 관람 불가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영화가 조금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화 화면도 상당히 흔들리므로 본 시리즈가 불편하셨던 분들이라면 역시 이 작품도 좀 불편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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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가 밀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부 3편의 리뷰를 편집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디스트릭트 9의 리뷰는 한 없이 길어져 가고,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의 리뷰는 아직까지 초고도 다 못 쓴 상황, 게다가 어제는 블루레이를 대량으로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고, 조반간 리뷰를 해야 할 소설도 3권이나 밀려 있습니다. 더 황당한게, 지금쯤 되면 CGV는 쉐인 액커의 9의 예매를 받아야 하는데, 어제는 홈페이지 리뉴얼이다 뭐다 해서 닫아놨다가, 이 글을 작성한 당시에는 아예 상영예정작 목록에도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덕분에 현재 모든 것이 혼란에 빠져 있는중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2부 시작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1부에서 이어지는 리뷰이므로 1부를 보고 오셔야 합니다. 1부를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3. 액션에 관하여......

이 영화의 액션은 사실상 한 마디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죽입니다. 제작비가 1억달러가 넘게 드는 영화보다도 더 괜찮게 잘 나왔다는 말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죠. 한 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아주 대규모의 전투신은 없습니다. 외계인이 결국에 당하다 지쳐서 이판사판으로 인류를 밀어버리려고 마음을 먹는다거나, 아니면 인류가 외계인이 짜증나다 못해서 외계인을 마구 쓸어버리는 장면은 없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뭔가가 폭발하는 장면은 몇개 안 되며, 솔직히 그 장면은 결국에는 주가 아니라, 일조으이 과정으로 등장하고 맙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 이보다 큰 전투신도 없으며, 심지어는 공중에서 잡는 장면도 뭔가 추격하는 장면이거나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류의 외계인에 대한 위치를 보여주는 장면정도로 해석이 되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의 액션이 결코 약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액션들은 대부부능 매우 시각적으로 잔혹한 장면이 많고, 뒤에 설명하겠지만 카메라적인 기교가 상당히 많으며, 결정적으로, 몰아 붙일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액션을 몰아 치면서 관객들이 액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질은 결국에는 영화에 이미 빠져든 관객이, 조금 더 다른 것을 원할 때에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액션을 표현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본 시리즈 입니다. 그렇다고 자동차 추격전이나 육탄전이 자주 나온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규모 총격전이라는 것이 매우 잘 발생을 함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휘말리는 인간은 사실상 주인공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계인들도 간간히 휘말리기는 하는데, 이 부분은 스포일러라 말씀 드릴 수가 없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액션은 그만큼 멋집니다. 추격장면은 매우 역동적이고 힘이 넙칩니다. 이 영화에서 추격전이라고 하면 사실상 두발로 뛰는 사람과, 그 사람을 추격하는 사람들 이야기 정도로 축약이 가능할 정도인데, 이걸 너무 재미있게 잘 표현을 해 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몇몇 장면들은 주로 항상 긴장감이 이미 상당히 높아진 상태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 강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좀 심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이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표현이라면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적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흔히 말하는 영화에서 바라는 액션 요소라는 것들이 거의 다 들어있습니다. 긴박감과 호쾌함, 그리고 파괴적인 장면들의 삼박자가 매우 적절하게 결합되어 있죠. 물론 이는 모두 촬영이라는 매우 멋진 요소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촬영에 대하여......

이 영화의 영상에 관해서는 사실 영화 컨셉과 그간 쌓여 왔던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이 영화의 컨셉은 기록 영상의 연속이고, 이런 영화에서 그러하듯, 극적인 요소에도 대부분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서 대부분 극사실주의를 위한 촬영을 선택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런 스릴러적인 요소에 동시에 외계인 SF라는 요소를 넣기 위해 뉴스 장면과 인터뷰가 대량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액션 영화라는 부분까지 들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을 모두 포괄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 영화들은 대략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일단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잡히는 영화는 클로버필드였습니다. 클로버필드는 흔히 말하는 현대 UCC무비의 효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 영화에서 사용하는 부분은 바로 뉴스라는 부분과 비디오 카메라를 든 일반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선느 한 화면에 그다지 많은 정보가 등장하지 않고, 미친듯이 흔들리며, 실제로 일반적으로 비디오 카메라에 담길 수 있는 요소들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클로버필드는 바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흔들리고 떨리는 화면 속에서 사람들이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디스트릭트9는 이런 면과는 조금 다른 요소들이 있는데, 바로 일반인이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닌, 약간은 뉴스적이면서도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를 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면들은 오히려 페이크 다큐멘터리적인 면이 강합니다. 실제 다큐멘터리적인 면들에서 바로 그런 면들을 찾을 수 잇죠. 이 정도 되면 흔히 뉴스 특집으로 나오는 현장 르포적인 면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런 면들을 사용을 합니다. 이 작품의 처음 시작과 끝은 인터뷰와 자료 화면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요소들은 실제로 대부분의 다큐멘터리와 뉴스 특집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사용한 작품이 있는데, 바로 인크레더블의 오프닝 장면이죠. 좀 묘한 일이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사실적으로 올리기 위한 데에 이런 부분들을 사용한 영화들이 꽤 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 둘은 이러한 오프닝적인 요소에서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몇몇 장면들에서 사람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기 보다는 감시 카메라 영상을 영화로 다시 만들었다는 부분으로까지 발전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이 영화의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요소를 상승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이런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극적으로 주인공을 따라가는 부분도 있죠. 이쯤에 들어야 할 영화는 바로 본 얼티메이텀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본 얼티메이텀이라는 영화는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은 현실감을 높이고 액션의 전달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흔히 말하는 헨드 헬드 기법으로 영화를 촬영을 했습니다. 본 시리즈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헨드 헬드 기법으로 인해서 좀 더 사실감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영화 내내 멀미가 나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는 이 기법으로 인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멀미라는 사소한 문제를 제치고 이 영화의 기법은 영화에 매력을 더하는데 분명히 일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같은 부분때믄에 디스트릭트 9도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디스트릭트9 앞부분이 자료 영상으로 되어 있고, 후반부도 자료 영상으로 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영화적으로 극사실주의를 어느 정도 내 비쳐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영화가 어느 순간부터 인터뷰나 자료 화면을 버리고 인물을 따라가기 시작하는 면에서 바로 이런 촬영이 제 역할을 하는 겁니다. 마치 카메라가 한패가 되어서 미친듯이 따라 붙는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는 영화적으로 하나의 에너지를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앞서 이미 실행을 했던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요소에 극을 따라가는 묘미를 심어 놓으면서 동시에, 그런 스토리적인 요소에 다시금 리얼리즘의 간극을 다시금 메꾸는 역할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 유명한 RED ONE로 촬영이 된 것도 상당히 특이한 일이죠. 이 영화는 바로 디지털 캠으로 찍은 것이고, 4K영상으로 촬영이 가능한 캠으로 촬영이 된 겁니다. 물론 바로 그런 점을 영화는 적절히 이용을 해서 영상적인 변형을 좀 더 많이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영화의 특수효과 요소들이겠죠.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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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시사회가 된 것이죠. 이 영화의 개봉일은 원래 10월 15일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기회로 인해서 디스트릭트9의 2차 모니터 시사회가 되었던 것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바래 마지않았던 일인지라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그 영광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사실 좌석 위치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극장이 890석짜리 영화관인지라 상층과 하층이 나눠져 있는 관계로 1층 좌석은 너무 낮고, 2층 좌석은 너무 멀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영화를 봤더랬죠. 결국에는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영화 이전........

먼저 이 영화가 사전에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이유를 한 번 생각을 해 보도록 하죠. 첫번째로, 이 영화의 제작자는 피터 잭슨입니다. B급 영화의 스타였으나, 반지의 제왕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영웅이 되었고, 영화에 장인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비젼이 과연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잘 아는 감독이기도 하죠. 이런 면에서 그 이후 작품인 킹콩도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도 불구, 엄청난 DVD 판매고와 흥행 성공을 불러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또 다른 특수효과의 거장인 조지 루카스와는 전혀 다른 비젼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조지 루카스가 반지의 제왕 세트장을 둘러보고는 "우리는 이걸 다 컴퓨터로 만듭니다." 하는 말을 듣고 피터 잭슨이 "그래서요?" 하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죠. (사실 대화는 이보다 훨씬 더 젊잖고, 더 많은 단어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요지가 그렇다는 겁니다.)

피터 잭슨의 영화 스타일은 바로 이런 겁니다. 영화에서 실제로 찍을 수 있는 것들은 되도록 실제로 세트에서 찍고, 미니어쳐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미니어쳐로 작업을 하며, 이도 저도 안 되는 동물들은 만약 사람이 모션을 잡아줄 수 있으면 모션 캡쳐를 하고, 말 그대로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때서야 컴퓨터가 일을 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워낙 많은 동물이 나오고, 지금 현재 만들 수 없는 풍경(펠렌노르 평원이라던가, 1950년대 뉴욕의 고층빌딩 같은것들 말입니다.) 같은 것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의 비중도 엄청나게 크죠. 피터 잭슨은 바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균형을 맞출 줄 아는 감독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제작비도 충격입니다. 흔히 생각할 수 없는 제작비인 3000만달러로 영화를 찍었죠. 보통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면 E.T정도 아니고서야 제작비가 1억달러정도 들게 마련입니다. 그만큼 특수효과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해야 하고, 결국 이에 따른 컴퓨터 작업도 많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케이스죠. (묘한건 현재 제작비 집계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스파이더맨 3편입니다. 빌딩 사이로 사람이 날아댕기게 하는데에 돈이 무지하게 드는듯)

하지만 이 영화는 제작비가 고작 3000만달러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보시고 이 영화가 과연 어떻게 찍어졌길래, 돈이 그렇게 적게 들고도 이 정도 파괴력을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인 것이죠. 저도 바로 그 점이 궁금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감독은 장편으로서는 신예인 닐 블로캄프라는 겁니다. 만약 그간 피터 잭슨이 헤일로때문에 고생한 것을 들으셨다면, 역시나 간간히 들었을 이름인 것 같군요. 피터 잭슨은 바로 신예인 닐 블로캄프에게 거의 전권을 맡기고 영화를 찍은 듯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기반은 닐 블로캄프의 과거 단편에서 기인했다고 인터뷰에 나옵니다. 영화, 그것도 블록버스터, 그런데 감독이 신예입니다. 이 정도 되면 사실 그다지 기대가 안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마케팅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가 공개되기 시작한 코믹콘 주변에는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여러 장치들이 마련이 되었습닏. 표지판이라던가, 아니면 외계인 로고가 붙은 군용 차량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상도 여럿 공개를 했죠. 바로 이 영상들과 홍보들이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로 인해서 한주만에 영화 제작비의 4배 가까이를 거둬들이는 쾌거를 이루었죠.

하지만 국내 개봉은 좀 늦은 상황에, 이 영화가 국내 관객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길게 기반 내용을 설명하는 이유는, 이 정도로 기대감을 높이고 가도,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 이상의 영화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스토리에 관하여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참신하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사실 그간 몇번 이 블로그에서도 간간히 소개가 되었던 인간과 외계인간의 관계에 관해서 역전이 된 일이 간간히 있었고, 이번에는 그 부분이 좀 더 현실화 된 것이라고 정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외계인 행성에 인간이 쳐 들어갔다는 작품은 이미 베틀 포 테라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었죠. 물론 아바타도 비슷한 류의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외계인의 상태를 우리가 흔히 아는 침략 상태에서 난민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난민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난민인지는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거의 그런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과거의 인간사를 그대로 재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참신한 면이라면, 바로 그 인간사적인 면에 영화가 들어와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외계인이 힘을 못 쓰게 되면서, 주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이 영화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영화는 흔히 아는 미국 영화는 아닙니다. 미국에 외계인이 착륙하지도 않고, 미국을 공격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냥 우주에서 와서, 아프리카에 그냥 둥둥 떠 있는데다, 심지어는 그 우주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실 못하고 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대로 인간 사이에서 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인간들은 그런 그들을 처음에는 조금 두려워 하는듯 싶더니, 이내 괴물 취급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러한 부분들이 부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외계인을 통제하려는 인간들은 스스로의 안위를 위해서 외계인의 무기를 연구하고, 쓸모가 없어진 외계인들은 그냥 디스트릭트 9에 가둬놓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인간들의 태도는 과거의 난민촌 대하듯, 그리고 그보다 더한 일종의 집 없는 홈리스 비하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과거에 남아공의 흑백 대립정도의 수준을 이 영화에서는 인간과 외계인의 대립 수준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특징은 영화 내에서 말 그대로 하나의 폭력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물론 외계인들의 생태적인 특징으로 인해서 (뭔가 인간들이 혐오하는 짓을 한다던가 해서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만, 그런 상황이 누적되면 실제로 군중들은 뭐든지 매도해 버리기 마련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군중들의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외계인들은 결국에는 그렇고 그런 상태에 놓이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들 중 하나가 다른 생각을 품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죠. 하지만 그 하나는 외계인이라는 대중을 선동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으로 놓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바로 그 외계인을 통제하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하면서 자신도 통제를 당하고 핍박을 당하죠. 그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그는 결국에는 외계인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하지만 한때 그의 적이었던 사람들과,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그를 끈질기게 추적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두 부류를 다 보여주는데, 결과적으로 위치는 다르지만, 외계인들을 업신여기고, 그들을 이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관계로 인해서 그 둘의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인간의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의 외계인 수용소는 바로 그런 것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말이 수용소지, 인간들은 그들을 빨아먹기 위해 그들을 곁에 두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행동들을 일삼습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공급을 아주 비싸게 하면서 외계인들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나 돈들을 마구 빨아들이며, 나름대로 세계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결국에는 무기상이며, 역시나 외계인들의 기술을 탐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외계인들은 이 속에서 착취당하는 존재이며, 실제로 거의 홀로코스트나 관타나모 수용소 이상의 위치를 겸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외계인에 관한 실험은 자기네 본부에서 한다는 점이 좀 다르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의 위력은 바로 그 속에서 나옵니다. 흔히 말하는 외계인에 관한 영화가 나오면 액션적으로 마구 두드려 부수며 그 외계인을 무찔러야 하는 상황으로 가게 마련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외계인이 오히려 인간들에게 역으로 당하며, 지옥과도 같은 삶은 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모든 부분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외계인 영화들과 그 궤를 전혀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스토리적인 참신함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참신함을 적절하게 잘 조정을 하면서 영화의 스토리적인 강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SF, 게다가 저예산 영화들의 특징이라면, 보통들 액션에 관해서 좀 아쉽기 마련입니다. 사실상 개인의 추격전으로 나오고, 그리고 심심할 때도 많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SF영화라면 으레 그렇게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부분에서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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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대부 리뷰가 들어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집중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당시, 제가 충무로 영화제를 보고 난 다음날인데, 이 영화가 충격이 너무 커서 말이죠. 아마도 조반간 리뷰를 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안 잡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곧 해결을 볼 것 같기는 하지만, 리뷰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충무로 국제 영화제 후기도 기다리고 있어서 말이죠. 제 인생에서 영화제 기간중에 가장 많은 영화를 본 영화제거든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 어느 잡지에서 한 분이 이야기 하시기를, 평론가로서는 2편을 좋아하고 관객으로서는 1편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세편의 위력중 1편은 정말 매력이 가득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1편은 한 가족의 세대 교체와 한 남자의 운명의 받아들임에 관해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잔인하게 표현을 한 적이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2편이 흔히 평론가들만 좋아하고 일반 관객은 접근하기 어려운 영화인가, 그건 아닙니다. 다만 영화적인 형태에 있어서 좀 복잡한 면모가 있기는 하죠. 한 번 그 이야기 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이 대부로서 활동하는 이야기와 비토가 어렸을 적 이탈리아에서 와서 대부로 벼낳기까지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고 있죠. 이러한 이중 구조는 사실 원작에 있었던, 1편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절반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구조이기도 합니다만, 그 외에도 마이클과 비토의 상태를 비교하면서, 비토의 영광과 마이클의 고난이 왜 연결이 되는지를 표현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2중구조의 역할은 사실상 이 외에도 이야기적으로 극도로 딱딱해 질 수 있는 부분을 환기시키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관한 설명은 사실상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서 영화는 전작의 속편과 전편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맂거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배치시키면서 얻어지는 것들도 있죠.

일단 이 영화에서 비토 콜리오네로 대변되는 한 줄기는 어째서 비토가 미국에 왔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존경을 얻기 시작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토는 마피아에 의해 미국으로 도망을 오고, 죽음의 위협을 당하며, 이후에는 업신여김을 당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젊엇을 적 비토는 이미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한것이 바로 클레멘자와 테시오때문이라는 설명을 보여줍니다. 물론 원작에서는 좀 더 비중있게 다루는 젠코 식품점과 그 아들 이야기는 이 영화에서는 좀 비중이 줄기는 했지만, 영화 내용상 길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실제로 비토는 이 영화에서 범죄의 위협을 두번 받습니다. 한 번은 그의 가족을 전부 다 죽여버린 마피아에게서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의 나이로 인해서 결국 도망이라는 길을 택합니다.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아직까지 육신이 너무 어렸던 것이죠. 하지만 이후 또 한번의 위협은 마피아 행세를 하는 한 사람에게서 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스스로의 판단과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를 합니다. 결국에 이 문제는 자신의 손으로 해결을 합니다. 이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위로서 이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에게 사실상 권력이란 좁게 말해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힘으로 발전을 하죠. 물론 이는 흔히 말하는 마파아의 힘과는 조금 다른 분야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힘을 위해 결국에 마피아를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배치되는 마이클이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과거에 자신의 마누라인 케이와 한 약속을 차일 피일 미룹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에는 외부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지키려고 하는 가족은 전혀 그러한 그의 마음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외로워지는 것이죠. 게다가 자신이 버리고 온 뉴욕의 문제가 신경쓰이고, 심지어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변하기 위한 행보를 이용하려는 세력까지 보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 처한 마이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힘 때문에 가족에서 고립이 되며, 자신이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그가 헤쳐 나가며, 불안한 조짐을 보여 주는 것으로 영화를 보여 줍니다.

이 영화는 이런 배치 상황으로 인해서 이야기 줄기가 두개가 되는데, 이 대조를 통해 같은 힘이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사람에게 어떠한 결과를 내리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묘한 사실은, 두 사람 모두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럿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죠.

일단 비토는 시칠리아에서 거의 연고가 끊어집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두 사람, 테시오와 클레멘자는 처음에는 친구로 출발을 합니다. 클레멘자의 경우는 아예 그가 있어야 할 세계를 가르쳐 주는 첫 이정표가 되어 버리죠. 이 영화에서 테시오는 나중에 참여를 하지만 결국에는 세 사람의 조력자가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관계가, 나중에 1편에서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에 관한 연결 관계를 제공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또한 1편의 맨 앞에서 나오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도 이 작품에서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가 지키는 것에 관해, 그리고 그의 부흥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마이클은 그러한 부흥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희생을 치룹니다. 일단 그는 정치인과 대립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스스로 합법적인 이권을 위해서 불법적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심지어는 문제의 이익 관계 때문에 이해관계에 얽힌 대립까지 등장하죠. 그는 그때마다 사업적인 문제일뿐이라고 합니다만, 결국에 이 모든 문제는 마이클의 개인에 관한 문제로 귀결이 됩니다. 그는 엄청난 배신을 겪으며, 누군가의 사죄, 그리고 누군가의 음모로 인한 배신, 그리고 자신의 것을 탐하는 사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것도 매우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심지어는 자신이 형제마져도 자신이 지켜주는 것을 지겨워하기까지 합니다.

결국에 대부2에서는 두 사람이 과연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 내에서는 스스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이 모습은 1편에서 마이클이 해야했던 두명을 죽이는 모습과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직접 사람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고 선택을 하게 상황이 이끌어 지죠. 결국에 이 모든 살인은 지키기 위한 행위라고 정당화가 됩니다. 물론 관객들은 이런 부분에 관해 이해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는 중요합니다. 특히나 이미 말론 브란도가 연기를 해 버린 비토의 늙은 시절에 관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 주려면 비토의 젊은 시절도 연기를 잘 해야만 하죠. 이 부분에 관해서 코폴라 감독은 로버트 드니로를 기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드니로는 상당히 조용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나오죠. 묘한 점은, 그의 부드러움 속에는 결국에는 엄청난 호랑이가 들어차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시긍로 해서 비토의 젊은 시절과 늙은 시절에 관한 연결점을 찾아주게 되며, 드니로는 바로 그 부분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 냅니다.

마이클 역을 맡은 알 파치노의 연기는 사실상 전편에서 연결이 됩니다. 다만 전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면(연기 자체로서)과 불안정한 면(그의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동시에 드러납니다.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는 말 그대로 냉철한 대부가 되어야 하고, 동시에 가족을 사랑해서 괴물이 되어가는 그런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이해를 못 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런 면들이 복합적으로 등장을 하는 역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냅니다. 이 작품에서는 솔직히 좀 더 현재의 말론 브란도가 보이기도 하죠.

의외인 것은 마이클 콜리오네의 마누라인 케이 역을 맡은 다이안 키튼입니다. 전작에서도 다이안 키튼이 나옵니다만, 마니작 외에는 그다지 많은 역할을 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다이안 키튼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마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는 역할로 나오며, 끊임없는 범죄에 신물이 나 합니다. 그는 마이클이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결국에는 전부 범죄와 연결이 되는 것을 알고 연을 끊으려고 하죠. 결국에는 거의 성공을 하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다이안 키튼은 바로 그러한 면을 연기에 투영을 하면서, 영화에 존재감을 각인 시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명,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은 존 카제일입니다. 이 영화와 전작에서 그는 마이클의 형인 프레도 콜리오네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전작의 유약한 모습과, 동시에 가족이 보호를 짜증나 하는 그런 역할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아버지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보호가 이제는 지겨운 것이죠. 결국에 이 독립심은 마이클에게 풀어 냅니다. 마이클은 사실상 그의 동생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역을 맡은 존 카제일은 이 영화에서 바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결국에 엄청난 일이 되고 말고, 그는 그런 부분들 감당을 못 해내는 부분까지 보여주죠. 이 영화에서 그는 케이와 함께 마이클의 보호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가 얼마나 힘든지에 관한 상징이 됩니다.

이러한 연기와 함께 화면 역시 전작과 많이 비슷합니다. 조금 묘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 역시 세피아 톤이기는 하지만, 청문회 장면에서는 약간은 다큐적인 느낌이 나고, 비토의 장면에서는 좀 더 흑백에 가까운 황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물론 전작의 뉴욕과 시칠리아를 생각을 해 봤을 때 좀 더 다양한 장소가 나온다는 점(네바다와 쿠바도 등장 합니다.) 도 하나의 특징이죠. 결국에 이 영화는 스케일도 더 커진 겁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훨씬 더 촘촘해 졌죠.

게다가 결말은 현재의 마이클의 모습과 과거의 마이클의 모습을 대조를 합니다. 한때 벗어나고 싶었던 곳에서 그는 벗어나기 위한 머리를 씁니다. 그리고 그런 무제로 인해 가족과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죠. 그리고 현재에 그 자신이 벗어나고 싶었던 바로 그 자리에 정점에 외롭게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영환느 바로 그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제가 마지막 장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영화의 모든 정신이 바로 이런 면으로 대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촘촘하고, 명작이며, 제가 이렇게 줄줄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 주신 명작입니다. 이 작품 하나만큼은 DVD나 비디오롤 하나씩은 갖춰 놔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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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6
제가 영화제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은 사실 얼마 안 됩니다. 많아봐야 작년이고, 그간 많은 작품을 보지도 않았죠. 이번에 충무로 국제 영화제에서 본 작품수가 제 기억에는 영화제중에서는 가장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시간 때문에 놓쳐서 아까운 작품들도 꽤 많은 관계로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들도 좀 해 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본 작품들은 거의 다 리뷰를 했군요.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기에는 지니어스 파티 리뷰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후기 한 번 가 보도록 하죠.



 





충무로, 흔히 국내에서 말하길르 국내 영화제작의 메카라고들 합니다. 솔직히 부산 국제 영화제만큼 큰 영화제가 서울에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묘한 특징인데, 부천에는 영화제가 두개나 있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매우 묘한 일이죠. 그래서 2007년부터 시작한 것이 바로 충무로 국제영화제입니다. 이 영화제가 생기면서 일어난 특징이, 옛날 영화를 볼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전 신작들이 어쩌구 하는 것 보다도 이미 흘러가 버린 옛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더 선호를 합니다. 아무래도 새로 공개된 영화들중에 아주 큰 문제가 있을 법한 작품이 아니라면 결국에는 어느 순간 극장에서 다시 보게 될 가능성이 약간알도 있다는 말이 되는데, 이미 흘러간 영화들은 이런 기회 아니면 절대 만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기획전중에 제게 가장 큰 의미로 다가왔던 것은 사실 마릴린 먼로 기획전입니다. 리뷰를 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도 당연하게도 (그리고 너무도 비극적이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한 편도 극장에서 못 봤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릴린 먼로는 가십으로 더 유명한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분명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차고도 넘치는 작품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물론 대다수가 가벼운 로맨스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가벼운 로맨스 영화도 누가 나오는가에 따라, 그리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릴린 먼로의 이 영화들은 매우 가치가 높은 것이죠.

그 외에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들이 꽤 많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특히나 대부랑 같은날 상영했던 죄의 천사들은 진짜 놓치기 아까웠던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브레송의 이름만을 알고 있을 뿐, 이상하게 제가 본 작품은 하나도 없더군요;;;그래서 이 기회에 관람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대부라는 거대 이름에 밀려서 감상을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씨네 클래식에는 사실 이 작품 외에도 꽤 많은 작품들이 포진해 있었는데 진짜로 상영 시간과 제 개인적인 일상이 정말 완전히 갈라섰다는;;;

아무튼간에, 이번에 제가 본 주요 작품군은 애니메이션과 씨네 클래식, 그리고 홍콩영화쪽이었습니다. 솔직히 홍콩영화쪽은 감독이나 배우의 이름을 보고 결정한 경우였는데, 두편 다 약간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아시아 필름 마켓을 노리고 공개를 한 것 같다는 노림수성이 좀 강하달까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은......제가 내공이 짧아선지는 몰라도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라는 작품이었는데,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까지 리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이 묘했습니다. 사실 내용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음;;;

이 외에도 신성일 회고전이 있었고, 여러 테마를 주제로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사실, 이번 영화제의 주제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였다는 것을 생각을 해 볼때, 이번에 주로 제가 괜찮다고 생각한 작품은 역시 과거에 주로 몰려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과거쪽에 포진한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이미 검증이 된 작품들이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이 리뷰를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오직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영화적인 이해를 위한 몇몇 도움들이겠죠.

하지만 현재로 넘어오면 조금 사정이 달라집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현재라고 할 수 있는 섹션도 꽤 괜찮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번 개막작인 뉴욕 아이 러브 유도 상당히 괜찮았고, 폐막작인 정승필 실종사건도 나름대로 평이 괜찮더군요. 하지만, 스페셜 갈라로 공개된 H2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조금 의외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 작품,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죠. 뭐, 과거 작품의 리메이크니인지라 어느 정도의 비교는 불가하겠지만, 그래도 기대 이하라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나 전 1편을 잘 본 편인데, 1편의 미덕을 많이 잊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영화제 작품들이 전부 작품성 위주로 편성을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H2는 좀 따로 노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아시아 영화 섹션도 솔직히 홍콩 영화 섹션이 많이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과거 무간도로 다시 돌아오고, 그리고 흑사회 시리즈로 다시금 자리 잡히던 영광이 도로 퇴색하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절청풍운과 살파랑을 지켜본 바로는 그랬습니다. 그 외 작품도 제 지인에 의해 비슷비슷한 수준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말입니다. 일단 이는 영화제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사실 영화의 문제라고 볼 수 있기에 일단은 영화제 섹션 구성에서 어쩔 수 없었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인도 영화 섹션은 정말 참신하더군요. 국내에서 인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몇번 없는데, 이번에 대거 개봉이라는 것도, 그리고 인도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하고 있다는 것도 이 영화제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장르에서 각각 한편씩 나온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영화제 문제도 많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들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도 발전을 기대하면서.....



몇가지 문제점들.......



1. 영화제 도우미들이야 뭐 그냥 그렇다 치겠습니다만, 이래저래 원성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전 불편한 거 몰랐습니다만;;;;(우선적으로, 극장 모두 제가 다 한번식 가 본데인지라 도움을 받을 일이 없었다는)

2. 자막이 붙박이가 아니고, 프로젝터로 투영이더군요.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세로 자막.....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솔직히 익숙하지 않더라구요;;;영화 필름에 직접 자막을 새기는 것이 힘든 것은 이해해도.....그래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3.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무비팩이었습니다. 저도 한 번 당했는데, 실수로 취소를 눌렀다가 복원이 안 되더라구요;;;결국에는 4일이나 지나서 전화를 해 보니 그때야 복원이 되더랍니다. 무비팩 시스템은 개선이 아주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

4. 잦은 상영 변경으로 인해......정말 복 싶은 영화 두개가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습니다. 작년과 제작년은 이런 연속 취소 사태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 좀 더 개선을......

5. GV역시 문제가 컸습니다. 취소 변경은 미리미리 공지를.....만약에 전날 취소가 되었다고 하면 최소한 극장 입구에는 서 있어야죠;;;게다가 GV시간에 단체 관람을 들이는 게 어디 있습니까;;;

7. 그노무 단체 관객에 관해서 말이 많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는데, 특히나 12세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초중고딩은 이해도 못 하는 영화를 단체관람을 줬습니다. 이건 누구의 욕심으로 이렇게 된 겁니까?



이쯤에서 이번에 본 영화 결산......

1. 대부
2. 대부2
3. 대부3
4. 절청풍운
5. 살파랑
6.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

6편밖에 못 본 이유는.......제가 생활이 힘든 관계로;;;;


그래서 놓쳐서 정말 아까운 영화 목록.........

1. 정승필 실종사건
2. 재생호
3. 휴먼
4. 유감 없음
5. 루키즈 : 졸업
6. 텔스타
7. 다라트
8. 아웃 오브 튠
9.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0. 레인 폴
11. 잉글리쉬맨 인 뉴욕
12. 아폴로의 고아
13. 문나 형님, 의대에 가다
14. 스톤맨 연쇄 살인
15. 암살자
16.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17. 나이아가라
18. 뜨거운 것이 좋아
19. 7년만의 외출
20. 햄릿
21. 마농
22. 죄의 천사들
23. 공포의 보수
24. 제 3의 사나이

이걸 다 보려면.......영화제 기간동안 휴가를 내야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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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