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2:16
솔직히, 한주에 3편 보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음주도 아예 폭풍이 불어 닥지치 때문에 미룰 수가 없더군요. 일단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 모습을 담은 디스 이즈 잇 이외에 배스터즈도 개봉을 하고, 그 외에도 몇편 더 됩니다. 이 상황에서 영화를 좀 걸러내야 할 듯 싶은데, 일단은 일요일에 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가 기대작이라 그런지 참 많은 관에서 개봉을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한가지 인정하고 가야 할 것은, 장진의 영화를 그다지 많이 안 봤다는 점입니다. 이상하게 항상 영화 볼때 주로 헐리웃에서 큰 영화 내지는 스릴러가 떼거지로 몰려오는 상황에서 장진 감독의 영화가 개봉을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항상 밀리는 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다지 땡기는 작품이 없엇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는 여자는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전 영화였고, 아들은 아예 취향에서 벗어난 영화였으며, 거룩한 계보는 조폭 영화였기에 항상 엔트리 제외 대상이었습니다. 그나마 본 것은 박수칠때 떠나라정도였습니다. 사실 이 작품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었던 것이, 이 작품이 분명 카메라 워크도 그렇고, 초반에 충분히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오히려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당시에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로도 참여했기에, 오히려 이 작품에 시간을 좀 더 들인 것이 아니냐라는 웃음 섞인 의혹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제가 본 작품중 하나인 공공의 적 1-1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감독이 강우석 감독이었습니다만, 각본을 장진이 썼었습니다. 실제로 장진의 작품은 위트가 넘치는 대사와 어우러지는 약간은 동떨어진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능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작품이 그의 대사적인 위트라는 면에서 항상 이야기가 오가곤 하고,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한 칭찬이 항상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도 이런 면에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 역시 장진표라는 부분이 확연하게 드러날 정도로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영화가 심각하게 나가거나, 영화가 좀 더 에너지를 가지고 갈 테세가 들어가면, 바로 이런 대사들이 영화의 무거운 면을 풀어주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면이 미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주제가 바로 대통령이라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흔히 말하는 대통령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주로 악당이 대통령을 납치한다거나, 아니면 정치적인 결정에 관해 영웅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말 드래도 그냥 들러리 서 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되면, 항상 같습니다. 영화가 아무리 멀리 가도 스릴러, 액션이 나오고, 아무리 잘 봐줘도 영화가 절대로 블랙 코미디 이상을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주로 이런 부분을 헐리우드에서 정리한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한국에서 만든 영화이기에 덕분에 사람 냄새 나는 코미디를 가질 수 있엇습니다. 전 사실 한국 영화에서 이 부분이 좀 지겨울 정도로 자주 애용되지 않나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만, 소재가 대통령이라는 것 덕분에 이야기가 좀 힘이 덜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그리도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이야기도 잘 보여주고 있고요.

이 영화의 또 다른 점은, 약간은 통속적인 소재를 잘 버무리기 위해, 개그 코드는 주로 잘 알려진 방식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장진의 연출쪽 능력의 논란의 소지가 분명히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 너무 과거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장면도 꽤 많은지라, 이 부분을 너무 심하게 차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분평 나올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도 충분히 많기 때문에 그런대로 괜찮다고 할 만 합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대통령은 총 3사람입니다. 포스터에도 잘 나와 있죠. 흔히 말하는 서민형 대통령역으로 이순재, 그리고 젊은 대통령 역으로 장동건, 그리고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 역으로 고두심이 나옵니다. 이 세사람이 대통령 역으로 나오죠. 그리고 이 세 사람은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가장 잘 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바로 이 면이 장진이 잘 살린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순재는 맨 처음 나오는 대통령 역입니다.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자체의 에너지를 현실과 밝은 면이라는 두가지 분야를 한 번에 묶을 수 있는 나이와 연기 방향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면에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고두심이나 장동건이 나왔다면 리얼리티를 싣는데에 좀 더 많은 힘이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아픔을 가지고, 각기 다른 문제를 다른 해결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한 군데에서 힌트를 얻죠. 그 장소와 사람은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그냐 넘어가기로 하고, 역시나 장신식 위트와 이야기의 해석법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하나의 이야기적 해소 방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서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옴니버스식 선택을 했던 것도 상당히 괜찮은 방식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어지면 이야기가 부담스러워지거나, 아니면 이야기가 저질 코미디로 흘러 가는 것을 최대한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정 부분은 좀 저질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매우 적기 때문에 그냥 애교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배우의 연기력이란 면에 있어서도 앞서 이야기 했듯 탁월한 선택임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이순재는 소탈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역할이고, 이 영화에서 장동건 역시 자신이 잘 하는 캐릭터인 좀 강경하면서도 부드러운 부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을 하며, 고두심은 연기 경력답게 매우 넓은 연기적인 스펙트럼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서 이야기했던 옴니버스식이라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배우들의 연기적으로 특별한 면을 보여주려고 해도 이야기의 균형을 위해 일정 이상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불편함으로 작용하지 않겠지만, 영화에서 뭔가 더 보려고 해도 더 보여주지 않음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고두심의 비중을 너무 작게 잡는 면도 동시에 보입니다. 아무래도 맨 뒤에 있는데다, 이야기가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좀 힘이 빠지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균형적인 문제인데, 옴니버스와 일반 영화의 중간 방식을 띄는 영화 구조로 인해서 좀 더 힘이 빠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아쉬운 일이지만, 영화의 한계라고 할 수 있죠.

뭐, 영화 내적으로 보자면, 사실 이 영화는 나름대로 잘 만든, 시간 잘가는 오락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균형이 잘 맞고, 재미도 있으며 적당히 풀어주는 맛도 있는 재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말 아쉬운 것은 이런 면들이 아닙니다. 이 영화가 현실이 아니라는 점이죠. 사실, 현실 감각이 많이 떨어지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불행한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이 영화도 현실을 반영하기는 합니다. 적당한 때에 기회를 잡아서 터뜨리고, 상대를 거꾸러뜨리고, 정책적으로 맞지 않는 그런 부분들을 말 그대로 거꾸러뜨리려는 정치판이라는 세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나오는 대통령들은 인간적인 면을 그대로 드러내며, 또한 사람들은 그러한 인간적인 면을 잘 이해를 헙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그렇게 나오지 않죠. 사실, 일단 지저분하게 시작하든 그렇지 않든, 말 그대로 지저분하게 가서, 사람 성질 돋구게 만들고, 행복한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 국민을 나오게 할 정도로 각박한 현실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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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세편 보는 주간이 왔습니다. 세편을 보게 되면 주로 목요일에 한 편, 토요일 조조로 한 편, 그리고 나머지 한편은 그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 보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공짜표를 써서 주말로 몰아버리는 기행을 좀 저질렀습니다. 솔직히, 그러니까 맘이 편하기는 하더군요. 물론 극장에서 거의 하루종일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런 일이 어디 한두번이라야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것은 몇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 영화가 SF 호러라는 점이고, 둘째는 이 영화에 데니스 퀘이드가 나온다는 점이죠.

솔직히, 첫번째는 제가 선호하지 않는 요인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뒤의 "호러"라는 단어에 좀 더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죠. 전 호러에는 정말 위험할 정도로 염증을 느끼고, 또 무서운거에 관해서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기피합니다. 하지만 앞에 'SF' 라는 단어가 붙으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이벤트 호라이즌때로 올라가는듯 싶은데, 이벤트 호라이즌 또한 역시나 SF호러물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참신한 소재와 영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나이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그 느낌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데니스 퀘이드도 이 영화에서 나옵니다. 제가 데니스 퀘이드를 처음 본 것은 사실 프리퀸시때였는데, 지금은 그 영화에 나온 두 배우 모두 좋아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아들 역에 제 기억이 맞다면 데니스 퀘이드 이외에 제임스 카비젤이 나왔는데, 이 사람이 나오는 몬테 크리스토라는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DVD도 가지고 있죠. 당시에 두 배우는 정말 많은 인상을 남겼고, 어찌 보면 제가 영화를 찾아 보게 되는 하나의 길목을 제시한 셈이 되는 두 배우입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영화에 나온다는데 영화 당연히 봐야겠죠.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티앙 알바트가 살짝 걸리기는 했습니다. 일단 제가 이 감독에 관해 네이버에 알아본 결과, 찍은 영화는 고작 세편에 다 호러 내지는 스릴러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감독의 가는 길은 거의 굳어져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웨스 크레이븐의 전례도 있고 해서 한 번 믿어 보기로 한 것이죠. (웨스 크레이븐 감독 인터넷에 찾아 보시면 아마 대표작인 스크림 시리즈로 나올 것이라고 전 확신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솔직히, 전반적으로 호러 공식에 꽤 충실한 편입니다. 게다가, 흔히 말하는 좀비 영화의 공식에도 상당히 충실한 편이죠. 약간의 내용 까발림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그 부분에 관해서 SF적인 해석을 내립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이 영화에서 그 부부넹 관해 절대 레지던트 이블식의 상상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엄연히 다른 방향을 정하고, 그 부분에 관해서 정말 효과적으로 조율을 해 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 조율과 SF라는 공식에 있습니다. 사실 이벤트 호라이즌같은 멋진 영화와 비교하자면 조금 떨어지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 스스로의 미덕을 잊지 않고 제대로 표출해 내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공포 본연에 충실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미스터리라는 하나의 단면을 분명 이용은 하지만, 시각적인 면에 있어서 미스터리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잘 해결될 부분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영화는 이미 정의를 내리고, 이 영화는 그 부분에 이어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결국에는 호러와 이어지고, 그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불행한 면은, 이 부분이 약간 통속적인 잔혹 호러 경향을 취한다는 겁니다. 다만 그 기반에 관해서는 흥미로운 부분을 제시하면서 통속적인 부분을 보완을 한다는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이 SF적인 해석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부분에 관해서 충분하고, 관객이 흥미를 가지고, 도잇에 영화를 따라가는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정말 정확하게 해석을 내립니다.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은 바로 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연결 요인으로 인해서 배우들은 사실 연기적인 고충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이 영화의 방향적인 면에 있어서 역시나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고충이 컸을 부분에 데니스 퀘이드를 캐스팅을 했으니,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봐야죠.

하지만, 데니스 퀘이드, 이 영화에서 사실 좀 해메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앞부분의 그의 대장의 연기는 꽤 괜찮습니다. 그의 나이도 있고, 그의 연기 경력도 적절하게 해석을 하는 것도 돋보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후반으로 갈 수록 연기가 좀 무뎌지기 시작하더니, 극의 종반에 가서는 완전히 엉망이 됩니다. 솔지깋, 매우 아쉬운 부분이죠.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이런 철퇴를 내려야 하는 것도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벤 포스터의 연기입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이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벤 포스터이기 때문이고, 그는 이 영화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제 기억에 이 배우의 얼굴이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나 엑스맨 3의 엔젤 역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는 너무 스쳐지나가는 연기였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불안한 요소와, 자신에 관한 부분에 관해서 잘 표현을 해 냅니다. 이 영화를 수렁에 빠질 뻔한 것도 그의 연기로 구제가 되는 면이 있죠.

이쯤 되면 이 두 배우가 겪어야 하는 스토리의 종반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호러 영화의 부분을 적절히 차용하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가져야 하는 약간은 세기말적인 분위기,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차용한 부분들이 더러 눈에 보입니다. 솔직히, 중반부는 바로 이 호러적인 느낌을 너무 살리느라 사실 힘이 빠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끝부분이 살려줍니다. 적절한 반전에, 적절한 해석, 그리고 적절한 연기가 눈에 띄고, 게다가 매우 파워 있는 클라이맥스까지 가니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전 이 영화가 봐도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일단 영화 스토리 자체가 나르매돌 퍼즐적이고, 호러 영화 관객도 만족시킬 수 있으며, 이 영화가 가져야 하는 미덕도 적절하게 잘 표현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주 개봉작중에 기대 받는 영화를 다 본 것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면 정말 볼만하고 하고 싶습니다. 디스트릭트 9가 너무 대단한 영화만 아니었다면, 이번주의 SF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을 터인데, 좀 아쉽군요. 하지만 디스트릭트9는 흔히 말하는 블록버스터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봤을 때, 이 영화는 B급 영화읙 감성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한정된 공간내에서 영화를 잘 살려 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가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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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원래 이번주에 볼 영화가 많앗습니다. 디스트릭트 9도 있고, 나는 비와 함께 간다도 있고, 부산도 있으며, 플래닛 비보이도 있으니 말입니다. 일단 디스트릭트 9는 주말 저녁에 볼 계획이고, 나는 비와 함께 간다도 볼 계획인데, 부산은 아무래도 신파쪽으로 가는 것 같아서 보류, 그리고 플래닛 비보이는 개봉관이 너무 멀어서;;; 이러나 저러나 작은 영화들 보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전에 이 문제를 가지고 포스트를 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별로 변한게 없다죠;;;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한국의 주 홍보점은 몇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일단 이 영화가 이병헌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점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미남 배우 3명이 나오기 때문에 해외 마케팅에 있어서는 이병헌이 오히려 돋보이는 사람은 아닙니다. 조쉬 하트넷이 오히려 월드 배급에는 잘 먹힐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 국내 인지도는 이병헌이 한수 위이기는 합니다. 한국 배우잖아요.

그리고 또 한가지 면은 이 영화가 일종의 외국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트란 안 홍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영화이면서 걸작의 반열에 있는 씨클로의 감독이기도 하죠. 바로 그 영화의 느낌으로 인해서 이 영화는 영화 자체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도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트란 안 홍은 씨클로 이후 9년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상황인지라 이 영화가 매우 반가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역시나 3명의 미남 배우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병헌 이외에도 일본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기무라 타쿠야와, 역시나 미남 배우이면서 동시에 이런 저런 예술성이 짙은 영화에도 잘 출연하고 있는 조쉬 하트넷이 이 영화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에서 대략 무엇을 사람들이 기대하는지 대략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영화가 분명 느와르의 각을 보여주고 있는 관계로, 영화 자체가 미친듯이 총질을 하던지, 아니면 화려한 액션이 나오든지 하는 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란 안 홍 감독을 아시는 분들은 전혀 다른 측면, 그러니까 예술성과 무거운 주제가 던지는 이야기의 다양한 변주를 이 영화에서 기대할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솔직히, 아무리 봐도 전자는 매우 실망하실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액션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차 한번 충돌하고 땡인데, 뭔가 폭발하지도, 그리고 서로 죽어라 패지도 않습니다. 이 영화가 분명 그런 영화가 아님에도, 이 영화의 홍보적인 면은 분명 이런 부분을 기대하게 만드는 측면이 분명히 존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면에 관해서는 배급사가 좀 더 확실하게 밝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후자는 찬반이 갈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측면을 한 번 보기로 하죠.

이 영화는 분명 내용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고통과 구원이라는 매우 간단한 소재를 가지고, 영화 자체가 매우 다양한게 흘러 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러한 매력을 지니고 올라가는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는 영상이 갑자기 끊기는 일이 있고, 너무 혼자 자세하게 나오는 부분이 많으며, 마치 영상 예술에 가까운 측면마져 보이는 화면도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의 매력이 바로 그런것이라면,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감독도 그런 측면에 밝은 사람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독으로도 작용을 했습니다. 만약 화면이 예술적인 측면이 심하다고 하면, 이는 사실 일반 관객들에게는 매우 힘든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바로 감독의 할 일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한국 영화중에 박쥐가 약간 간당간당하기는 하지만 바로 이부분을 적절히 손을 댈 수 있었고, 마더도 살짝 불안한 노선을 그렸지만 역시나 잘 해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쪽으로 보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레볼루서너리 로드, 데어 윌 비 블러드라는 최근 거작들이 이 노선을 너무 완벽하게 지켜내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에서 극심한 실패를 겪습니다. 이 영화는 풀어주는 맛이 없습니다. 배우들을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트리는데, 영화 자체가 한없이 나락으로 떠러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극도의 체험이라고 주장하면 그렇게 억지로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만, 매우 영화가 불편하기 짝이 없고,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장편이 데체 왜 필요한 거지? 라는 의문을 관객으로서 가지게 될 정도죠.

사실 이런 부분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세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병헌의 연기는 정말 멋진데, 악독한 악당이면서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고, 그리고 나약한 부분이 동시에 존해하는, 그러나 악독함으로 그것을 커버해 내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매우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병헌의 눈빛은 지아이조때도 그랬지만, 정말 대단하기 그지 없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조쉬 하트넷은 그런 이병헌보다 한수 위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아픈 부분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사람을 찾아내야 하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중압감으로 이어지고, 그런 연결적인 연기를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캐릭터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소화를 해 내야 하기 때문에 좀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을 잘 해결해 나갔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런 두 배우로 인해 기무라 타쿠야가 상대적으로 좀 죽어보이는 측면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육체적인 고통을 겪는 도잇에, 두 사람이 찾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사실 캐릭터적으로는 매우 단순하죠.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는 이 부분은 너무 단순하게 해결을 해 버립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는 내면 연기라고 할만한 부분을 그다지 보여주지 못하는 캐릭터를 맡고 있는 관계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작정하고 보실 분들이 아니라, 그냥 심심풀이로 즐기려고 이 영화를 선태갛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게다가 이번주에 디스트릭트9까지 있는 관계로, 영화 좀 깊이 있는 것을 보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도 사실 디스트릭트9를 추천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좀 천천히 가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께는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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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이 영화 하나입니다. 다음주는 여화가 좀 더 많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 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께서 이 영화를 많이 보고 싶어 하셨다는 겁니다. 저도 보고 싶었고 말입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라고 해야겠지만, 동생이 안 간 관계로 가족 나들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네요. 아무튼간에, 부모님들도 영화를 좋아하기에 결국에는 이 영화 봤던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의 시초는 원래 중국에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 영화인 "청두 사랑해"의 한편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현재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굴러가고 있죠. 이 프로젝트에 허진호 감독이 들어갔고, 허진호 감독은 원래 단편용으로 이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욕심이 났는지, 결국에는 따로 떨어져서 영화 하나가 되었죠. 사실 허진호 감독의 능력도 충분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허진호 감독은 분명 멜로에 매우 능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봄날은 간다는 제대로 본 적 없습니다만, 8월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보기 드문 수작중 하나죠. 제가 멜로물까지 섭렵하는 그런 단계까지 가지 않았을, 그리고 제가 영화관에 가는때는 주로 특별한 때였을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정말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이외에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들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행복이라는 영화는 당시의 한류라는 점을 너무 업고 가려고 애썼던 영화이고, 얼마 전 개봉한 오감도는 솔직히 허진호 감독 혼자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히는 할 수 없습니다만, 영화 자체는 솔직히 많이 별로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그간에 꽤 괜찮은 영화를 생산해 왔던 허진호 감독이 중국에서 정우성과 고원원을 투톱으로 내세워서 찍은 영화입니다.

정우성에 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정우성은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 배우로 통하니 말입니다. 놈놈놈에서도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중국과 인연이 꽤 깊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놈놈놈에서도 그렇고, 무사에서도 그렇고, 이번 여오하인 호우시절도 그렇고, 대뷔 초기에는 유덕화가 나오는 영화에 같이 나오기도 했으며, 그리고 앞으로 개봉할 검무강호라는 영화도 전부 중국에서 촬영을 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여배우는 고원원이라는 여배우인데, 제가 이 여배우를 처음 본건 사실 성룡의 BB프로젝트라는 영화에서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꽤 괜찮게 나온 기억이 나는군요. 국내에서는 개봉을 안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매우 선이 굵은 영화인 난징! 난징!에서도 이 배우가 나옵니다.

이정도 되면 이 영화가 대략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지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솔직히, 그간 제가 아무래도 뻥뻥 터지는 액션 내지는 주로 서스펜스가 넘치는 영홛르을 주로 봐 왔는데, 이 영화는 그런 범주에서는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정통 멜로 라인을 타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는 그런 여오하로서 한지의 벗어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런 곳에서 매력이 발견이 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청두인데, 몇가지 키워드가 나옵니다. 일단 한국사람은 받아들이기 힘든, 하지만 현지 사람들은 잘 먹는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가 하나의 코드로 등장을 하고, 비가 하나의 코드로 작용을 하며, 마지막으로 시성이라고 일컬어지는 두보가 또 하나의 코드로 작용을 합니다. 이 몇가지 동떨어져 있는 코드가, 평범한 두 사람의 관계에서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밑밥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 평범하기 그지없습니다. 저같이 삐뚤어진 사람이 보기에는 솔직히 안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연기를 하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저 두사람이 평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튼간에, 평범한 두 사람이 오랜만의 재회와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실제로 내용은 이게 다이며, 그외 충격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네러티브라고 할 만한 부분도 마이클 베이의 액션영화만큼이나 없고 말입니다. 솔직히.......그냥 사랑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그 우연한 기회가 어떻게 발전을 하는지 매우 평범하지만 아름답게 지나갑니다. 이 부분은 풍경과 관련이 매우 많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에 나오는 풍경은 정말 가공할만한 때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두 배우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할텐데, 이야기 할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그냥 귀만 길면 두 엘프의 사랑이라고 우겨도 될 정도의 사람들이 나오는 마당에, 연기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고 봐야죠.

하지만 그래도 정우성도, 고원원도 일정 이상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둘 다 연기 내공이 보통은 넘는데다, 이 영화에서는 정말 잘 맞는 옷을 입은듯 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결론적으로, 솔로분들은 이 영화 보고 나시면 나도 여친이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커플분들은 이 우리 사랑도 이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정말 잔잔한 영화고, 그렇기 때문에 갈등 구조가 좀 약하게 보이는 듯하기도 하지만, 멜로영화의 매력이란게 그런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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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 추석 영화의 특징은, 전 전부 액션 영화만 본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외에 다른 영화도 많기는 한데, 그다지 보고 싶은 영화가 없어서 말이죠. 사실 이 영화도 북미평으로 인해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뭐, 즐기러 가는 영화인데 뭘 굳이 그렇게 따져 가면서 보겠어요. 이런 머리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서 파괴본능 즐기다가 영화 끝나고 와 신났다, 그런데 내용이 뭐였더라 하는 영화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 영화의 감독이 조나단 모스토우라는 점 이었습니다. 조나단 모스토우, 분명히 좋은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가지고 있는 감독이기는 합니다. 과거에 브레이크 다운이라는 엄청 괜찮은 작품으로 메이저로 데뷔를 했고,이후 U-571이라는 선 굵은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모스토우 감독의 이름이 달려 있는 터미네이터3이라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 3편의 경우는 사실 떼어 놓고 보면 나름대로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에 있어저 애매해 지는 것은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와 라인이 매우 비슷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룻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어찌 보면 둘 다 사이보그에 관한 영화이고 디스토피아적인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과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간 침묵을 지켜왔던 모스토우 감독이 과연 잘 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라는 보험을 들어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는 분명히 안정적일 수 없는 소재를 택했고, 감독이 일종의 재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솔직히, 그 재도전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할 수 있었죠. 아무래도 터미네이터 사이에 직접 감독한 영화가 없는데다, 핸콕이라는 영화도 사실 일종의 윌 스미스라는 흥행 보증 수포에다가, 그래도 나름대로 참신한 초반이라는 부분이 나름대로 좋을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절반으로 나누었을 때 영화의 전환점을 맞고 나서 후반부는 솔직히 그 매력이 전부 죽어버린지라 그 부분이 지적을 받기도 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브루스 윌리스를 캐스팅을 해야 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뭔가 따로 힘을 받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라는 면이 분명히 발생을 하는데, 바로 스토리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액션이 일정 이상이기 때문에 스토리적인 면을 따지라고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 분명히 합니다. 사실 이전의 게이머도 솔직히 스토리라는 면이 보강이 되었다면 거의 블레이드 러너 이상의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만, 결국에 택한 길은 말 그대로 폭주하는 액션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길을 택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설정을 박살내는 한이 있더라도 액션이 정말 미친듯이 질주하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분명 성공적인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88분이라는 러닝타임 자체가 길게 느껴질 정도로 두가지 다 문제가 발생을 했습니다.

일단 좀 더 비중이 적다고 생각되는 액션부터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솔직히, 만약 게이머 전에 이 영화를 봤다면 나름대로 액션이 괜찮다고 했을 겁니다. 분명 세련되면서도 동시에 에너지가 나름대로 잘 살아있는 액션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영화 자체가 절박하게 가는 액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러닝 타임의 문제라는 생각도 드는데, 영화 자체가 내용 자체가 나오면서 액션이 나오기에는 전반적으로 러닝타임 부족에 심각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액션이 전반적으로 흐름이 아주 완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야기와의 거리감도 심하고 말입니다. 제대로 이어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러닝타임의 문제는 이런 액션이 들어갈 자리를 부족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스토리 들어갈 자리까지 엄청나게 부족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말 그대로 절대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잘만 만들었으면 아주 많은 철학적 주제를 한 번에 끌어들일 수 있는, 인류의 진화와 인류의 의존성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걸작 스토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도의 축약 과정을 거치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점점 이해가 힘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바로 스토리의 이해 문제가 되어 버린 것이죠. 액션이 그 자리를 완전히 꿰차면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서 완전히 실패를 한 관계로 영화 자체가 어정쩡한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고생스러운 것은 브루스 윌리스입니다. 액션은 액션대로, 연기는 연기대로 다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그래도 빛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노릇이죠.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서 매우 표면적인 부분만을 설명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질 수 밖에 없었기는 합니다. 그에 관한 깊은 설명을 할 수 없는 시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보여줄 수 있는 두 부분을 모두 그런대로 소개를 하고 가는 파워를 발휘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노릇이죠. 하지만, 이 부분이 결국에는 독이 되었던 것은 결국에는 그노무 길이였다는.......

그 외에도 배우들의 목록이 나름 괜찮습니다. 로잘먼드 파이크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처지때문에 서로게이트에 중독이 되어가는 역할을 잘 소화를 해 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특수 분장의 효과도 좀 있었겠지만, 그래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움에 치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런 부분을 잘 소화를 해 냈죠.

제임스 크롬웰도 이 영화에서 역시나 눈에 띄는 배우중 하나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잘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가질 수 있었죠. 물론 좀 애매한 것은 역시나 이 사람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등장하는 부분이 좀 많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 로봇에서도 비슷한 존재로 나오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입체적인, 그리고 복수를 원하는 매우 기묘한 존재로 그려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역시나 비중이 작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영화가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분명 액션과 스토라는 부분은 분명 묵직한 화두를 던질 만큼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심하게 압축이 되면서 보고 즐기기에는 신경을 매우 곤두세워야 하는, 어찌 보면 좀 피곤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관객들에거는 어느 정도 풀어서 설명을 하고, 시각적인 만족을 줘야 승부가 나는 법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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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추석시즌이 도래했습니다. 솔직히, 이번 추석도 그다지 볼 영화가 많지 않은데다, 저번처럼 영화표 퍼레이드로 가기에는 제가 다녀올 곳이 3일이라는 시간에 비해서 양이 많아서 결국에는 올 추석에는 딸랑 2편 보게 되었습니다. 좀 아쉬운 일이죠. 개인적으로 호우시절이 이번주였으면. 팽팽하게 가는 영화 라인에 좀 풀어주는 맛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되지는 않아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기억하는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가 바로 아드레날린 24의 제작진과 관련이 많은 영화라는 겁니다.

한 번 아드레날린 24라는 영화를 생각을 해 보죠.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막장으로 달려가는 사람과 그리고 막장으로 치닫는 액션들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B급 영화의 라인중에서도 최고 막장 라인으로 간다는 것이죠. 아드레날린 24만큼 막장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영화도 없을 겁니다. (물론 2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싱 국내 개봉하면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DVD를 공수해서 봤는데.......1편은 거기 비하면 신사들이 차 마시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더군요.)

이런 제작진이 이번에는 나름대로 월드와이드로 개봉을 하는 영화를 개봉을 합니다. 스토리도 대략적으로 공개된 바에 따르면, 게임의 캐릭터가 진짜 사람이고 실탄으로 마구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고 생각을 해 봤을 때 이 영화가 대략 어떤 라인으로 갈 지 감이 잡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떠오른 영화는 비슷한 영화로 데스 레이스가 있겠군요. 이 영화도 범죄자가 싸우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스토리 라인도 꽤 많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구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이미 300으로 매우 마초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배우, 제라드 버틀러입니다. 좀 애매한 것은 이 영화에서는 약간은 애매한 위치에 서 있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그 애매함의 근원은 사실 영화의 구조에 있다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이 실제 사람을 가지고 게임을 한다는 점 말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캐릭터가 겹치는 수도 분명히 발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점에서 출발합니다. 이 영화, 게이머에서는 말 그대로 폭력에 관해서 어떠한 설명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일종의 소재로 사용하며, 벗어나야 하는 상태 정도로만 해석을 합니다. 그 외에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사실, 소재적인 설며이라고 짜고 가기에도 사실 별반 쓸모가 없습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의 방향이라는 것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야기 할 필요도 없죠. 배우가 제라드 버틀러에 총 들었다고 한다면, 그리고 이 영화의 제작진이 아드레날린 24와 관계가 있다면 이 영화의 대답은 사실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바로 그 대답에 매우 충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액션이라는 부분이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게임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상이라는 필터를 거쳐서 매우 특이한 세계를 보여주죠. 이 두가지가 결합하면서 마치 게임같지만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그리고 실제 사람이 움직이면서도 게임 속 같은 매우 묘한 영상 결합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이 영화의 첫번째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닏. 이 영화는 그 강점을 10분 활용하면서 동시에 거기에 액션이라는 것을 얹어서 좀 더 파워 있는 영상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액션은 여전히 제라드 버틀러라는 이름이 버티고 있죠. 이 영화에서 제라드 버틀러는 별 다른 연기를 보여주지 않는데, 사실 이 영화에서 그가 총으로 다른 사람을 쏴서 죽이고, 전투를 벌이고 하는 면에서는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18세인 만큼 그러한 묘미들이 게임이라는 소재와 결합을 하면서 좀 더 잔인하고, 적랄하게 내비치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그러한 영상들이 좀 받아들이기 힘드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영화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고, 에너지 넘치게 하는 면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악역은 마이클 C. 홀입니다. 미드 좀 보셨다는 분들은 덱스터라고 하면 좀 더 잘 아시겠군요.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사람이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싸이코같은 스타일의 배역을 연기를 하는데, 정말 멋지게 잘 합니다. 영화 전체에서 연기라고 하면 역시나 마이클 C. 홀이 거진 다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진짜 소름이 확 끼칠 정도로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단 하나 아쉬운 것은 스토리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길이랑도 관계가 있는데, 영화가 90분이 좀 넘는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답지 않은 짧은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이 아무래도 액션을 위해 쓰여진 만큼 스토리가 꽉 조여주는 맛은 없습니다. 게다가 후반으로 갈 수록 허술해지고, 영상에 치중하는 면이 점점 심해지죠. 심지어는 스스로 설명을 못 해서 어정쩡하게 넘어가는 면에다, 갑작스럽게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가 버리는 면도 등장을 해 버립니다. 이런 면들이 연속이 되면서 스토리를 심하게 따지시는 분들은 영화가 정말 힘들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스토리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노릇이죠.

이 영화에서는 수많은 상징이 나오고, 철학적인 화두를 던지려고 하지만, 지금 전 하나도 설명을 안 하고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 이외의 것들을 설명을 하는 것은 매우 쓸모 없는 일이고, 또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 그냥 극장에 가셔서, 머릿속을 싹 비우시고, 영화를 말 그대로 흐름 타듯이, 그리고 터질듯한 액션을 미친듯이 따라가면서 즐기고 오시면 됩니다. 이 영화의 존재 목적은 바로 그런 쾌감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P.S 요즘에 점점 번역의 질을 따지는데, 이 영화도 번역이 영화의 매력을 마구 깎아 먹습니다. 특히나 마이클 C. 홀 대사 대부분을 마구 난도질을 해 버렸습니다. 뭐, 감이 잡히시죠? 그 이름도 유명한 홍주희라는 X입니다. 웬만하면 욕을 안 하려고 하지만, 제발 영화 난도질성 번역을 하려면 제발 번역 접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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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1
개인적으로 이런 최루성일게 뻔한 영화를 안 좋아합니다. 영화관은 자고로 신나게 즐기다 오거나, 아니면 영화와 함께 호흡하면서 머리좀 굴려주다가 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영화는 꺼려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영화가 땡기는데, 주로 배우가 관심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감독이 괜찮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원래 이번주에 이 영화와 불꽃처럼 나비처럼 사이에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만, 앞에 제시한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이 영화를 낙점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영화는 일단 감독이 가장 큰 전권을 쥐고 있으니 (헐리우드 감독은 편집권 박탈이라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감독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군요.

감독은 바로 박진표 감독입니다. 박진표 감독은 이전에도 상당히 좋은 영화들을 많이 찍은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이전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데뷔작인 죽어도 좋아가 있고, 너는 내 운명이라는 영화에서는 흥행적인 면모도 과시를 할 수 있는 감독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그 다음 작품은 일종의 사회 고발 영화인 그놈 목소리가 되었죠. 이 정도 되면 감독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인지 대략 감이 잡히시겠죠. (뭐 각각의 영화에서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너는 내 운명은 일종의 사실 뫠곡으로 문제를 삼으시는 분들이 좀 되고, 그놈 목소리도 놈 과한 연출이라는 이야기가 좀 있기는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흔히 말하는 흥행이 상당히 좋은 감독입니다. 실제로 연출적으로 굉장히 눈물샘을 자극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적절하게 터치를 애 해는 영화를 작 찍어내죠. 너는 내 운명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감동적이게 봤다는 살마들도 있었습니다. 죽어도 좋아 같은 경우도, 분명 나이는 먹었지만 하고 싶은 것은 있는 것이라는 측면을 터치를 했고 말입니다. 물론 그 부분이 좀 성적인 코드이기는 하지만, 그랬기에 이슈가 되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김명민으로 또 한 번 이슈가 되었습니다. 김명민은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서 체중을 20킬로그램이나 감량을 하는 투혼을 발휘햇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보통들 유명 배우가 주로 코믹한 연기를 위해 살을 찌우는 것도 이슈가 되지만, 빼는 거승ㄴ 더 큰 이슈가 되는 것 같군요. 제 머릿속에는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배우가 떠오를 정도로 말입니다. (크리스천 베일은 머시니스트란 영화에서 역시 뼈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살을 뺀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기 시작한 무슨 복싱영화에서 마크 월버그랑 나오는데, 여기서도 엄청나게 빼버린 듯 하고 말입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연기 투혼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이미 김명민이 그 파워를 이미 증명을 해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이 영화는 박진표 감독의 영화에, 지금까지 제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실력도 얼굴도 모두 괜찮은 배우인 하지원까지 지원사격을 하고 가는 영화라는 점입니다. 덕분에 기대치를 한껏 올리는 여화가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영화의 가장 최루성 멜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에는 스토리라는 부분을 간과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때깔도 아니고,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도 아닌, 말 그대로 스토리와 그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심하게 펑크가 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사람들에 관한 설명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에 관한 설명을 적절하게 더 다루면서 슬픔과 아픔을 어느 정도 공유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런 면에 있어서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결국에는 독립되어 따로 가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던 겁니다.

게다가, 이야기가 뚝뚝 떨어져서 가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조금 더 심각한 것이라 할 수 있죠.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상황에서 뚝뚝 끊깁니다. 물론 세월에 관한 부분을 영화에 우겨 넣어야 하니 각 단계벌로 끊어가야 하는 문제도 분명 감안을 해야 합니다만, 흐림이 자연스럽지가 못하고 감정선이 단선이 되어 버립니다. 덕분에 영화가 감작스럽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덕분에 영화가 흐름이 많이 깨디지고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감정적으로 별로 와 닿지 않는다는 궁극적인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감수성이 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슬픈 영상이나 장면 보면 잘 우는 편인데, 이 영화는 오직 시계만 바라보게 만들더군요. 한마디로, 영화가 매우 이야기가 지루해졌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 투혼을 보려고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연기 투혼이라는 것은 지켜보고 앉아 있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안일하게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봐야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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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의 과거판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의도했다기 보다는 사실 시간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분명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인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그랴. 아무튼간에, 덕분에 전 리메이크만 본 상태고, 이 영화가 어떨지는 솔직히 소문만 들은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묘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덕분에 영화를 선입관 없이, 사전 정보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에서 본 오랜만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자랑할 일이 절대 아니란거 저도 잘 압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뮤지컬 영화가 돌아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이 영화 외에 "나인"이라는 영화도 대기중이죠. 하지만 둘의 노선은 약간 다릅니다. 나인은 흔히 말하는 정통에 가까운 뮤지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이미 시카고를 극장으로 올린 적이 있는 감독인데다, 배우 명단은 빵빵하기 그지 없습니다. 배우만 가지고 솔직히 프리뷰를 시리즈로 쓰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명단이 깁니다. 하지만, 이 영화 페임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게 배우들이 전부 젊은 관계로 이 영화가 대뷔작이라고 되어 있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마도 이 영화는 춤쪽으로 좀 더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인 캐빈 틴차로엔은 이 영화가 두번째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단편적인 것으로 주로 CF와 뮤직비디오를 찍어 온 감독입니다. 참고로 이 두 영역에서 참으로 많은 걸출한 감독들이 배출이 되었죠. (제 기억 속에만 해도 벌써 데이빗 핀처와 마이클 베이가 들어오는군요. 토니 스콧도 광고 출신이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쪽 감독들이 영상속에 이미지를 함축하는 능력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제가 기대한 것도 그것이었습니다. 영상이 과연 얼마나 멋지게 나올까 하는 점이죠.

실제로 이 영화의 영상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화려하고, 섬세하며, 마치 MTV의 뮤직비디오 어워드를 보는 듯 한 영상들이 줄줄이 쏟아집니다. 카메라 워크는 정말 예술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폭발이 줄기차게 일어납니다. 제가 본중에 가장 좋은 장면은 역시나 할로윈을 표현한 장면인데, 영화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 니콜 키드먼이 출연했던 뮤지컬 영화와 같은 소재를 차용하면서도, 영상은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어찌 보면 이 부분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울지도 모를 정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허투로 춤을 추지 않습니다. 특히나 춤장면이 있는 배우들의 춤은 정말 매혹적으로 다가오는데, 그 느낌이 정말 아름답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그런 영상미는 음악과 너무 멋지게 결합을 합니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현대 관객을 충족시키는 요건들 대다수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노래들도 가창력도 대단하고 말입니다. 결국에 음악 영상이 갖춰야 할 부분들은 그 이상으로 갖출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물건이 뮤직비디오의 나열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장편 극 영화라는 데에 있습니다.

이 영화의 러닝 타임은 106분 입니다. 요즘 영화들이 대부분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사이인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좀 짧다고도 할 수 있죠. 물론 얼마 전에 본 어글리 트루스는 이것보다 짧기는 합니다만 (95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그 이상의 길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확실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106분이라는 길이는, 결코 뮤직비디오를 위한 길이가 아닙니다. 이런 길이의 뮤직비디오라고 하면 콘서트 영상이거나, 아니면 비틀즈의 옐로우 서브머린, 그것도 아니면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뮤지컬을 차용한 영화이고, 그리고 극 영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영상은 분명 굉장히 뮤직비디오적입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응축되었던 에너지를 잔뜩 드러내는 대단함을 보여주죠. 하지만, 그 사이를 연결해 주는 스토리는 말 그대로 병신에 가깝습니다. 웬만하면 이렇게 험하게 안 나가려고 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영화의 스토리가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것은, 결국에는 영상만으로 가야 한다는 이미입니다. 사실 이렇게 가는 영화들 많습니다. 그 중에 전 좋게 보는 영화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액션 영화죠. 이런 뮤지컬을 넣은 10대 성장 드라마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10대들이 좌절과 성공에 관한 욕망,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달려가는 모습을 그려가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직 그들이 공연하는 모습만을 보여줍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심경 변화에 관한 모습, 그리고 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한 모습을 그냥 설렁설렁 지나갑니다. 이 영화가 분명 극영화라면,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분명 그들의 어려운 모습들은 어떠한 이유가 있고,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자신의 내부적 투쟁이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런 내부적인 투쟁에 관한 설명따위는 젼부 노래에 도매급으로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좋겠는데, 감정 라인도 실종입니다. 사실 감정은 살아 있습니다. 분명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표현만 해 놓고, 던져 놓은 다음, 그냥 다음에는 싸그리 입 닦고 얼버무려버린다는 겁니다. 이 정도 되면 슬슬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되기 전 작품이나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동명의 뮤지컬의 후광을 입고 일종의 묻어가기식으로 기획이 된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또 한가지 문제는, 이 영하는 뮤지컬 영화라고 하기에도 그 범주가 애매하다는 겁니다.

한 번 뮤지컬 영화라르 생각을 해 보죠. 일단 배우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관해서 노래를 부르죠. 그리고 그것은 스토리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노래는 일종의 사이드디쉬입니다. 메인이 아닌거죠. 하지만 노래가 영화에서 메인으로 부각이 되고 나자, 정작 중요한 스토리라는 부분이 사이드 디쉬로 밀려난 격입니다. 정확한 범주로는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 음악 학교 나오는, 음악을 하는 아이들의 성장 드라마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전 오리지널 페임 영화를 본 적이 없기에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이 호평을 받은 이유가, 노래를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끌어낸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죠. (오리지널 페임을 리뷰하신 분들은 여럿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냥 공중에 떠 버립니다. 둘이 관계가 없어요. 억지로 끌려 나갑니다. 덕분에 영화를 그냥 뚝뚝 떼어다가, 뮤직비디오 공개 하듯이 나눠서 공개를 해도 될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분명 노래도 좋고 영상도 좋습니다. 하지만, 연걸은 허술하고, 뜬금없고, 성의없기까지 하기 때문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방향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잃고 먼바다를 표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집에서 오리지널 페임 DVD를 감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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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물건은 저번주에 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번주는 이상하게 시간이 안 나더군요. 게다가 이번주네는 세편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만약 이 작품까지 끼면 4편이죠. 결국에는 한 편을 희생해야 했는데, 이 영화는 살아남고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희생되었습니다. (조승우와 수애 조합보다는 제라드 버틀러와 케서린 헤이글 조합이 훨씬 땡겨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최종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절하게 잘 안배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해보죠. 이미 앞서 이야기했듯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것은 감독도 아니고 결국에는 제라드 버틀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죠. 일단은 머릿속으로 대략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는데, 거칠고 터프하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면이 있는 그런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줄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무대로 300의 이미지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버터플라이는 그저 그런 영화였고, 오페라의 유령은 제라드 버틀러가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 영화였으며, 툼레이더2는........관두죠.) 아무튼간에, 대략적으로 이미지적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영화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고 잘 맞게 나오더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에서 오직 제라드 버틀러로 시작해서 이 영화를 선택을 하게 된 겁니다. 물론 캐서린 헤이글은 그 이후에 영화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을 할 때 결정을 하게 해 준 고마운 여배우죠.

캐서린 헤이글, 전 몰랐는데 언더씨즈2 에서 조카로 나오는 사람이 캐서린 헤이글이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선택하게 된 경위는 사실 그레이스 아나토미이기는 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굉장히 사랑스럽게 잘 나오거든요. 솔직히, 최근에 퇴출설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연기를 잘 합니다. 게다가 이미 27번의 결혼 리허설이라는 영화에서 로맨틱 코미디 맛을 한 번 봤던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대략 이런 배우진에, 감독은 로버트 루케틱입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 보고 나서까지 몰랐는데, 데뷔작이 금발이 너무해에다, 퍼펙트 웨딩, 21이라는 영화도 찍었더군요. 나름대로 연출이 되는 꽤 재능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전 21은 취향에 맞지 않아서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대략 이런 배우들에 감독까지, 대략 예상되는 라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는 그러한 예상을 그다지 벗어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상에 들어가는 것들은 다 있는데, 그 이상의 것들도 있다는 것이죠.

우선적으로, 이 영화는 거침이 없습니다. 물론 영상적으로 거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8세 미만 관람 불가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야한 장면이라고는 마지막에 딸랑 한 장면정도 입니다. 게다가 그것도 실루엣 처리, 한마디로 영상은 그냥 평범하게 간다는 거죠. 하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대사에 있습니다.

이 영화의 대사들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실 모두 제라드 버틀러의 입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제라드 버틀러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사는 거의 다 욕설 내지는 음담 패설과 그정도 되는 이야기들이 거의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대략 어떤 스타일인지 아시겠죠. 솔직히, 좀 불편해 하실 분들도 계실 정도로 막 나가는 대사입니다. 물론 그 대사 그대로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분명 어느 정도 이상임에는 분명하죠. 다만 번역이 좀 많이 아쉬운 관계로 그 분위기가 좀 왜곡되어서 들어오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 대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제라드 버틀러와 캐서린 헤이글의 연기는 정말 천연덕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라고는 하지만, 두 사람 다 과거에 구축했던 이미지를 정말 적절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고, 그 잘 사용하는 이미지에다가 코믹한 부분까지 덮어 씌워 놓는 기교를 더합니다. 이런 사오항에서 영화는 어찌 보면 로맨킥 코미디라기 보다는 거의 음담 패설로 채워지는 코미디 스타일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갑니다. 다만 절대 행동으로 안 나오는 점이 바로 그 선을 넘지 않는 원동력이 되죠.

또 하나의 특징은, 이렇게 가면서도 로맨킥 코미디의 선을 지키고 간다는 겁니다. 사실 밀고 당기기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할 수도 있죠. 노처녀와 그 노처녀가 사랑하는 남자과 그런 노처녀를 사랑하게 되는 남자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묘한 이야기는 연애 코치라는 매우 재미있는 스타일로 발전을 했다가 다시 로맨킥 코미디 라인으로 돌아옵니다. 사실 이 영화가 본연의 라인을 지키려면 사실 별 수 없는 일이기는 하죠.

이 와중에 빛나는 것은 역시나 캐서린 헤이글의 연기입니다. 캐서린 헤이글은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인텔리 우먼의 이미지를 교묘하게 비틉니다. 똑똑하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자죠. 그리고 이상형이라는 것을 놓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런 이상형을 만나죠. 물론 자신의 변화를 통애서 만난 이상형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여자가 사랑하는 이상형은 이 여자 뿐만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이 세상의 모든 여자가 사랑할만한 남자입니다.) 물론 로맨킥 코미디의 법칙을 제대로 지키는 캐릭터인지라, 연기도 대략 그런 방향으로 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적절한선은 잘 지키고 있죠.

제라드 버틀러는 이 영화에서 야성적인 매력에 어린아이같음, 그리고 능구렁이같은 느낌을 동시에 주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이런 역할은 사실 과거 주로 차이는 남자 캐릭터인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여성을 잡는 캐릭터로 나오죠. 좀 묘한 일인데, 사실 이 영화에서 연애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징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머리라기 보다는, 매우 성적인 면이죠. 게다가 이런 섹스어필한 면을 이 영화에서는 매우 부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잘 어울리는 면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런 매력들이 가득합니다. 솔직히, 개봉일날 안 본 이유가 더 궁금할 지경이죠. (생각해 보니, 저번주에 정말 아무것도 안 했네요;;;) 이, 영화 조만간 추석시즌으로 인해서 금방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꼭 한 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이 가득하니 말입니다.



P.S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남성분들은 꺼리실 것 같은데, 이 영화는 로맨틱이라는 단어보다는 코미디에 좀 더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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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그간 이 영화에 관해서 고민 진짜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1000만이라는 분이 봤고,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여 왔기 때문에 리뷰를 미뤄 왔죠. 아예 작정하고 리뷰를 안 하는 국가대표와는 다르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국가대표는 리뷰를 최근에 쓰기 시작했는데, 무슨 새 버젼 나오고 하니 갑자기 짜증나서 리뷰를 안 해버린 케이스입니다. (놈놈놈은 그나마 해외 개봉버젼과 비교하면서 뭐가 그렇게 외국인한테 먹혔을까 하는 점을 분석하는 재미라도 있었기 때문에 리뷰를 한 기억이 있군요.) 하지만 해운대는 아무래도 제 생각을 털어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은 이 영화에 관해 충분히 제가 예상을 해야만 했던 사실 하나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배우도 아니고, CG도 아닌, 윤제균의 과거 필모그래피에 관한 부분입니다.

사실 윤제균 감독이 재능이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재능도 있고, 욕심도 있는 감독이죠. 실제로 흥행작도 좀 있고, 나름대로 참신한 기획력으로 인해서 (물론 당시 이야기) 현재 시리즈로 3편까지 나와 있는 영화의 시작을 맡기도 한 감독입니다. 하지만 그 영화는 두사부일체고, 색즉시공이며, 대부분이 코미딩 영화입니다. 물론 몇몇 드라마 요소가 포함된 작품이 있기는 합니다만, 블록버스터라고 할 만한 영화나, 액션적인 부분이 확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없다고 할 수 있죠. 이런 부분을 확인을 했고, 분명히 한국에서 재난 블록버스터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전 화끈한 재난 블록버스터를 생각하고 갔다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해일이라는 재난을 써서 찍는 블록버스터는 처음입니다. 사실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는 몇몇 있었죠. 괴물은 조금 묘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블록버스터적인 면모가 있었고, 놈놈놈도 이런 면이 엿보이는 웨스턴 무비스타일이었으며, 쉬리를 비롯한 몇몇 영화들이 이런 경향을 띄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과거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던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싸그리 말아먹는 바람에 시장이 재편되는 현상을 겪었고, 그 이후로 위기론과 활기론을 오가는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현재에 이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형태, 일단 블록버스터적인 면으로 봐서 억지로는 재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가 헐리우드에도 과거에는 있었으니 말입니다. 혹시 기억하시나 모르겠는데, 헐리우드에서 재난 영화 광풍이 몰아 칠 때 비슷한 시기에 운석에 관한 영화가 동시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마겟돈이고, 하나는 지금 이야기 하려는 딥 임팩트입니다. 바로 딥 임팩트라는 영화가 그 형태가 많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에, 재난이 주로 뒤로 밀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딥 임팩트에서도 재난이 영화 막판에 나옵니다. 하지만,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과 희생을 이용해서 중간중간에 운석이라는 주제를 잊지 않고 자주 써먹죠. 과학자의 입을 빌리지 않고, 드라마를 자연스럽게 섞으면서, 나름대로 액션도 넣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해운대에서는 이런 양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박중훈의 입을 통해서 계속해서 경고는 하지만, 경고만 나오고 말죠. 경고의 실체는 전조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떠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쓰나미는 갈등을 고조시키는 물건이 아니라, 있던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일거의 어려움 정도로 등장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 해일이란 부분은아깝기 그지 없는 수준이죠. 이 영화에서 해일이라는 것은 결국에 그 정도 쓰임으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제가 느낀 아쉬움은 바로 이런 부분이고 말입니다.

물론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연기적인 부분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멍청한 노릇이라고 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바로 박중훈입니다.

사실 박중훈이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 관록으로 따지면 가장 긴 배우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줘야 했던 연기는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상이어야 했습니다. 뭔가 좀 더 폭발하고, 안달하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관록에 비해서 연기의 수준은 애들 칭얼거리기의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은 해결을 좀 해야 하는데, 너무 안이하게 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외에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CG문제도 그다지 그렇게 아주 복잡한 물건도 아니고 말입니다. 제가 복잡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전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의 CG 분량으로 모건데,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일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에 비해 특수효과가 많지 않고, 게다가 마지막에 몰려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들은 아쉬운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있는 부분은 적어도 제값을 하기는 합니다. 최소한 해당 부분에서 긴장감을 유발을 하고는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솔직히 전 별로였습니다. 솔직히 남에게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 말입니다. 해일이라는 비싼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을 할 수 있으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아쉽게 사용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해일을 좀 더 파괴적이게 사용을 하고, 갈등의 일부로 등장을 시켰어야 하는데 그냥 주인공들이 한단계 위로 가기 위한 장치정도로 해석을 해 버린 관계로 더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너무 아쉬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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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