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업을 극장에허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주는 이제 바쁘고, 그렇다고 다음주에는 애매한 점이, 아무래도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이라 시장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영화는 바로 퇴출되는 것이 이맘때 시즌인지라 아무래도 불안하기는 하군요. 국내에서 픽사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지 않은 편이거든요.

시작하기 전, 1부를 안 보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3. 떠벌이 없는 영화

개인적으로 미국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면 가장 불편한 것이 사실은 속사포같은 대사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하죠. 데체 미국애들은 저걸 어떻게 알아듣냐는 거냐고 말입니다;;; 이런 속사포 대사에다, 심지어는 목소리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을 뽑는 것이 미국 디지털 애니의 생리입니다. 특히나 이런 판도는 슈렉에서 가장 심하게 드러나죠. 슈렉에서는 당나귀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카에서는 메이터가 있으며, 몬스터 주식회사에도 장군이(설마 키퍼 서덜랜드가 그런 역할을 맡게 되리라고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쿵푸팬더는 아예 팬더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미국 애니메이션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가장 중요한 부분인, 디지털 애니가 결코 제작비가 싼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얼마 전 월-E의 경우, 제작비가 1억 8천만 달러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나온적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정도로 디지털 애니는 돈과 공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안전장치를 몇가지 정도 넣고 싶어지죠. 보통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대부분의 스튜디오가 개그 전담 캐릭을 하나씩 넣고, 거기에 엄청나게 말이 빠르다던가, 아니면 시끄러운 성우를 캐스팅 해서, 주로 개그를 시키는 스타일로 갑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픽사도 벗어날 수 없는 혐의가 보입니다. 니모를 찾아서 시절까지도 그랬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픽사는 이미 니모를 찾아서에서 변화의 기미를 보여주고, 인크레더블에서 바로 그러한 극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바로 떠벌이를 없애버리는 것이죠.

일단 인크레더블의 경우는, 새뮤얼 L. 잭슨이 사실 그런 역할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배우들의 연기에 모든 것을 겁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인간이 중점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인간의 표현에 관해서 엄청난 진보를 보여주죠. 특히나 그들의 인간성에 관한 것을 대사가 아닌, 주로 표정으로 표현을 해 냅니다.

보통 이런 방식은 실사 영화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애니는 그러한 표정의 변화적인 장벽을 넘는데 그간 엄청나게 고생을 해 왔죠. 하지만 인크레더블은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리고 표정변화를 감지해 내는 파워를 얹습니다. 거기에 일반적인 실사 영화에서 구현해내기 힘든 부분들중 역으로 디지털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작력까지 발휘해 내죠.

그리고 이후에 픽사의 극적인 변화는 카에서 잠시 주춤하는 것 같다가, 브래드 버드 감독의 라따뚜이에서 다시금 쥐와 인간의 교감이라는 테마를 이용해서 엄청난 걸작을 만들어 내 버립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도 그간 대사와 과장으로 포장이 되었던 부분들이 과감히 표현연기로 대체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도 월-E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초반 30분동안 전혀 대사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그 시간동안 뭐가 나오나 지루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로봇이 표정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랑에 관한 숭고한 부분을 그렇게 멋지게 효현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다른 회사들과 그 궤를 전혀 달리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사람이 그런 스타일로 갑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설명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과 무언극이 5분간 지속이 되죠. 그리고 이 부분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과장된 행동과 개그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장면들이 거의 등장하지를 않죠.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 작품이 그 정도의 이상이라는 겁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칼 프레드릭슨과 그의 동반자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히, 5분만에 눈물 흘리게 만들 정도입니다. 엄청나게 감동적이죠. 대사 한줄 없이 이정도로 간결하고 쉽게, 그리고 이정도의 감동을 밀려오게 하는 것은 재능의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대략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애니에서는 일단 인간이 아닌 것이 거의 등장을 하고, 인간인 것이 등장을 하더라도 슈퍼히어로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었스니다. 실제로 일본 애니가 아닌 이상은 그런 표현도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 애니도 대부분이 젊은, 그리고 나름대로의 힘을 가진 캐릭터가 대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픽사에서 이번에 선택한 칼 프레드릭슨이라는 캐릭터는 애초에 세상을 이미 거의 다 살았다고 할 수 있는 노인입니다. 심지어는 육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거의 끝이라고 하 수 있는 사람이죠. 거기에 예전 19세기의 느낌을 그대로 가진 탐험가와 얼니아이까지 등자을 하고 나니, 말 그대로 엄청난 특색을 가진 애니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 되었던 겁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나오는 주인공 노인인 프레드릭슨은 스스로의 꿈을 위해 마지막 여행이라고 여기는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입니다. 이 와중에 로드무비의 특성을 띄고, 여기에 모험이 등장했으니 어드벤처 영화의 특성을 또 가지며, 거기에 과거의 사랑에 관해서 나오니 사랑 영화의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조화롭게 얽히는 것은 결국에는 그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조연 캐릭터들도 훌륭합니다. 심지어는 그의 여행 결심도 매우 특이하지만, 어찌 보면 매우 와닿는 이유라고 할 수도 있죠. 극도의 현실이 반영되는 면에서, 극도의 현실감있는 캐릭터가 비현실적인 면을 겪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어린 친구도 나오는데, 이 어린 친구는 흔히 보는 철없는 착한 어린이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진 매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친구는 처음 등장은 일반 캐릭터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여행을 겪고, 매우 낙천적이지만, 그 낙천속에 슬픈 면을 가지고 있는, 그래서 더욱 더 많은 애정을 주변에다 뿌리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에 잘나오는 짜증나는 어린이 캐릭터는 아닌 거죠.

그리고 역시나 이 작품은 어린아이들도 하나의 타겟이기 때문에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죠. 상당히 특색있는 캐릭터인데, 역시나 낙젙적이면서, 동시에 슬픈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매우 애매한 캐릭터인데, 개이면서, 말을 하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말을 하는지는 극장에서 확인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좀 더 매우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죠. 물론 다른 동물도 하나 나오는데, 이 동물도 하나의 상당한 매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척점에 선 캐릭터는 더 미묘한 것이, 프래드릭슨의 여행결심과 매우 관계라 많은 캐릭터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악당이지만, 어찌 보면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그 시대가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찰스 먼치라는 캐릭터는 어찌 보면 그러한 무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 과거의 서구중심주의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캐릭터는 아무래도 애니에서도 나오기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도 상당히 특색이 있다고할 수 있는 부분들이죠. 묘한 것은 역시나 대단한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일단 누구나 동경하는 사람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런 것이 최고인줄 알고, 주변사람들은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치켜 올리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이, 말 그대로 진짜 사람같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과장없이 연기를 하고, 거기에 감동까지 주는 스토리를 쥐고 있으니 진짜 최고라고 할 수 있죠.



결론. 무슨 수식어를 붙여도 최고의 걸작

솔직히, 이런 작품은 이제부터 가장 애매한 부분이 역시나 더빙이라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더빙에 편견이 좀 있는지라 아무래도 더빙이 되어 있는 작품은 선택하기가 애매하죠. 특히나 이런 좋은 작품은 더빙이 다 망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택이 더 애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순재씨의 더빙은 정말 괜찮습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상당히 잘 어울리고 말입니다. 미국 더빙과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에다, 대사 전달력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좋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들 외에도 이 작품은 제가 처음에 한 변픠 이뷰로 구상을 했을때 상당히 많은 수식어를 기억을 해 냈을 만큼 대단한 수식어가 많이 등장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고, 재미있으며, 그리고 또 보고 싶고, 소장하고 싶을 만큼 괜찮은 작품입니다

웬만하면 극장에서 꼭 보시기를 권해드리겠습니다. 다운로드로는 그 선명함과 광활함을 전혀 전달받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P.S 앞쪽에 예고편은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것이기는 한데, 그 다음에 나오는 단편인 구름 조금은 진짜 웃깁니다. 픽사의 에니지는 단편에도 적용이 되는군요. (뭐, 전에도 그랬으니.......)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45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2편은 정말 찾아다니는 데 고생이 많았습니다. 일단 업의 경우는 일단 영상적인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3D 더빙판과 사운드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 자막 상영을 둘 다 하는 극장을 찾아다니는 일이 아주 죽이는 일이었죠. (두 상영 시간이 1시간 40분 차이라 고생좀 했습니다그랴;;; 게다가 휴가도 내야 했죠;;;;) 아쉬운 것은 3D자막판이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는 점인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에서 자막판을 본 기억을 해 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 더빙의 3D판본을 볼 수 없다는 것이 국내 시장의 한계라면 한계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그 정도는 그냥 잊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1. 픽사의 첫 3D 도전기

일단 제가 이 작품의 오리지널리티 어쩌구 하는 것은 결국에는 이 작품이 픽사에서 본격적으로 3D 디지털을 작정하고 노리고 만든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3D는 좀 힘들어서 아무래도 선호를 별로 안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저번의 몬스터 VS 에일리언의 경우도 결국에는 입체영화를 보게 되고 말았죠. 결국에는 영화의 영상적인 측면에서 과연 무엇을 노리고 만든 것인가가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을 결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픽사라고 하면, 이전에 이미 디지털 애니메이션에서 영상적인 파워에 관해서는 정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나 쿵푸 팬더같은 경우도, 그리고 조만간 개봉할 아이스 에이지3편과 로봇을 데리고 있던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도 범접할 수 없는 (로봇은 그나마 좀 많이 가깝기는 했습니다만, 픽사가 결국에는 저만치 따돌리고 말았죠.) 그런 경지의 영상을 지닌 회사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순간에는,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3D에 관한 도전이 이미 예정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이런 가속이 붙은 것은 벅스 라이프와 개미의 대결이 그랬듯, 또 다시 드림웍스가 먼저 선수를 쳤기 때문입니다. 바로 몬스터 VS 에일리언이라는 작품이죠. 이 작품의 경우는 솔직히 내용적인 매력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영상적인 흥미는 충분히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본격적인 3D 입체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점수를 줄 수 있기는 했습니다. 이 작품 이전에 나온 작품은 아예 만드는 단계에서 입체 영화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단 영화를 완전히 다 뽑아낸 다음에 입체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본격적인 입체 극영화로 출발을 하면서, 게다가 장르적인 접근도 넓어졌고 (블러디 발렌타인 이야기 입니다.) 심지어는 제임스 카메론까지 이 대열에 가세를 했습니다. 이 와중에 픽사가 이러한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픽사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충분히 영상적인 흥미를 불러 일으키죠.

일단 영화 전체에서 3D 입체 효과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안경을 쓰고 봐야 하는 기술이기에 화면에 좀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해결 못한 난제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런 면을 감안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느낌이 좋습니다. 일단 영화에서 광활한 느낌을 충분히, 그 이상으로 살리고 있죠. 전작인 인크레더블에서도 섬 자체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예 남아메리카 대륙 그 자체인지라 영상적인 표현력이 좀 더 좋아야 했습니다. 물론 거기에다 3D라는 면을 얹어서 말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입체감은 정말 대단한 수준입니다. 일단 영화 자체를 평가하기에는 이 입체감도 상당히 중요한 듯 한데, 역시나 몬스터 VS 에일리언보다도 한수 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먼저 선점한 사람보다도 더 강력한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물론 국내에서 자막판의 부재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순재씨의 목소리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인지라 그래도 아주 아주 아쉽지는 않군요. 게다가 영상에 집중되는 효과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슈가 되는 3D이야기보다도 영상 자체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겠죠.



2. 이제 실사와 디지털 애니의 경계는 한끝차인가.......

뭐, 전작들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면 좀 암담하니, 몇몇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꼽을 영화는 역시나 니모를 찾아서 입니다. 이 영화의 무대는 바다입니다. 아예 바닷속이죠. 대략 이 정도만 되어도 이미 캐릭터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배경 차제가 문제가 되기 시작합니다. 바람 불면 먼지가 날리는 그런 배경이 아니라, 아예 부유하는 입자의 느낌이 있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뿌옇게 보이는 화면이 되어서는 매우 애매한 화면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인물들의 움직임초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죠. 말 그대로 애니메이터들에게는 악몽의 환경입니다. 거의 모든 게체가 서로 상호작용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만들어 내야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픽사는 해 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열대어 특유의 느낌과, 바다속으로 들어오는 빛의 느낌, 그리고 그 외에도 이래저래 등장 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해결을 해 버립니다. 솔직히, 앞쪽에 장황하게 설명한 것이 한없이 무의미 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후에 나온 인크레더블은 훨씬 더 엄청난 문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터들의 악몽이라 불리우는 문제들 여러가지가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을 하죠. 일단 머리카락이 나옵니다. 그리고 물이 나오죠. 그리고 이 두가지가 합쳐진 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나옵니다. 먼지가 나오고, 대사가 없이 표정으로 전달되는 연기까지 나옵니다. 이 정도 되면 일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죠.

하지만 픽사는 이마져도 해 내 버립니다. 이 정도 되는 브래드 버드의 비젼을 완벽하게 표현을 해 내면서, 브래드버드는 거기에다 이야기 힘을 실어줬죠.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 작품은 픽사에서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따뚜이와 월-E가 있습니다. 일단 월-E의 가장 큰 기술적 문제라고 한다면 역시나 우주라는 것이겠죠. 그간 발전된 분야와는 전혀 다른, 매우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죠. 물과 비슷하기는 한데, 글허다고 물처럼 입자들이 느릿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빠르기도로 움직이는 그런 세계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이전의 라따뚜이의 문제는 음식을 음식답게 만드는것과 그리고 프랑스라는 테마라는 특성상 매우 까다로운 조명을 테마로 들 수 있습니다.

대략 이정도 되면 애니메이터들은 도망을 가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픽사 애니메이터 연봉이 애니계에서 최고인지도........) 하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부터 이미 이야기를 할 필요 자체가 없죠. 이미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업도 그런 면에서 엄청난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가장 특별한 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풍선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웬지 니모를 찾아서에서 말미잘의 움직임을 좀 더 발전시켰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미 풍선의 개수가 말미잘을 압도해 버리고 있습니다. 풍선들은 각 게체가 통일되면서도 각각의 분리된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풍선의 특성상 투명한 느낌도 살아나고 있고 말입니다.

뭐, 털에 관해서는 이미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정리를 해 버렸기에 할 말이 없고, 옷의 표현감이나, 뱃지의 표현감, 그리고 그 외의 여러가지 특지엥 관해서 이미 이 작품은 그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물 표현력에 관해서도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도 할 수 있죠.

영상은 정말 솔직히 결론적으로 제가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최고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제작자인 존 라세터가 과거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스토리고, 둘째도 스토리고, 셋째도 스토리다" 라고 말입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44

심야 상영 리뷰로 일단 블리치 먼저 올라갔습니다만 아마도 애니쪽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던가, 아니면 흔히 말하는 작품성쪽을 따지시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올라오는 간단 리뷰들이 좀 더 신경쓰이실 수도 있겠군요. 저야 뭐,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이라면 대략 감을 잡으셨겠지만 일단 주로 흔히 말하는 상업성 짙은 친구들이 더 좋아서 말이죠. 그런 연유로 인해, 이 리뷰는 매우 간단하게 갑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TV상영판을 극장에서 보는 느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해야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감상기 자체는 뒤로 미뤄 두고, 일단은 리뷰쪽으로 가도록 하죠.




 





이와이 슈운지, 키타무라 류헤이가 같은 영화에서 만날 확률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보죠. 그래도 좀 된다고 억지로 가정을 하고, 이 두 사람이 과연 애니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일까 생각도 해 보죠. 이 확률을 뚫은 것이 바로 이 작품, 바통입니다. 뭔가 매우 온라인 게임 생각나는 이 제목을 가진 애니가 바로 이 두 사람이 만난,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애니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 관한 스토리는 결국에는 스포일러인지라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지만, 어찌 모면 기성품 이야기를 여러개 모아서 다이제스트로 만든, 그리고 거기에 철학적인 주제를 좀 더 함유한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험성이 짙은 애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이 애니는 그간 개발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일단 이 이야기와 관련이 된 것은 역시나 전 이와이 슈운지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하기만 한 그의 주류 영화 보다는 릴리와 슈슈의 모든 것같은 영화들이 좀 더 떠오른다고 해 두죠. 이 애니는 결국에는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의 감성이 보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의 역할을 생각을 해 보면 말입니다.

더 웃기는 것은, 이 와중에 액션도 적당히, 그리고 코믹한 면도 적당히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이런 면들은 상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시각적인 충격으로 인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이 애니 자체를 구제를 해 주고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애니는 흔히 말하는 셀 애니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어찌 보면 영화의 촬영 방법을 사용했다고도 볼 수 있죠. 이 애니에 쓰여진 방법은 대략 두가지라 보여지는데, 크래딧 단계에서 공개가 됩니다만,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했던 스캐너 다클리라는 작품과, 베오울프의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섞어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자가 훨씬 더 많이 가미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애니는 바로 이러한 부분과, 스토리적인 매우 기묘한 특징, 그리고 기성을 비틀어서 내 놓은 파격적인 설정들로 인해서 이야기가 매우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와이드 개봉은 좀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뭐, TV판 4개 상영도 다뤄야겠죠.



 





첫 번째인 겐지 이야기 천년기는 솔직히, 영상은 좋습니다. 뭐, 이미 알 수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솔직히 국내 정서상 좀 받아들이기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은 겐지 이야기라는 테마 자체가 전 부담스럽더군요. (심지어는 전 겐지가 일종의 여피족으로 느껴질 정도였다는) 뭐, 영상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원하는 분들께는 그럭저럭 괜찮은 애니라고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전 추천하기는;;;



 





두 번째 상영은 동쪽의 에덴인데, 이게 물건이었습니다. 일단 이 애니 역시 올해 방영용이죠. 앞서 설명한 겐지 이야기 천년기도 올해 방영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번 상영에서 각각1화씩 틀어줬기 때문에 전 스토리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양해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쨌거나, 일단 상당히 재미있는 설정이 존재를 합니다. 핸드폰, 기억, 그리고 일본의 상황이라는 것을 절묘하게 겹쳐서, 거기에 매우 과격한 설정을 얹은 다음, 이것을 부드럽게 넘어가게 하는 (그러니까 결국에는 개그로.......) 힘이 매우 대단한 애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배경을 보면 처음은 미국인데, 표헌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애니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되는 애니라고 할 수 있죠.



 





다음 작품은 말이 필요 없는 작품, 앤티크 서양 골동양과자점입니다. 이 작품은 이미 방영이 완료가 된 작품이지만, 제작사가 제작사인 관계로 역시나 큰 화면이 기대가 되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그러한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위험한 주제를 적절하게 변주를 해 내는 힘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무론 역시나주로 개그로 넘겨버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런 부분을 개그로 안 넘기면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가 오히려 궁금하군요. 다시 봐도 역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약간 올드한 타입의 작화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마지막 작품인 도쿄 매그니튜드 8.0의 경우는, 앞선 작품들과의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일단 스튜디오부터 얼마 전 소울이터를 작업한 바로 그 스튜디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작화 부분이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죠. 일단 이 작품에서 나오는 가족은 말 현대의 삭막하고 불편한 가족관을 너무나도 정확히 재현을 해 내고 있는데다, 지진 장면도 조금밖에 나오지는 않지만, 일단은 매우 범상치 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적절하게 잘 유지만 해준다면 현재 하루히가 벌인 난리판에서 이득을 많이 취할 수 있는 애니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 상영에서 버릴 작품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겐지 이야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취향은 아니군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21

 솔직히, 심야상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사실 이 상영 자체를 볼 마음이 별로 없었죠. 전에 한 번 심야상영으로 고통을 당한 탓에, 솔직히 심야는 별로 선호를 안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카프의 경우,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었던데다, 블리치와 이런 저런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게는 심야밖에 남아있지 않더군요. 다행히도 집에서 봤던 애니들중 일부를 이 상영으로 다시 큰 화면으로 볼 수도 있었고 말입니다. 어찌 보면,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이제스트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 애니보다는 영화쪽인지라, 아무래도 영화가 아니면 이런 상영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만 좀 애매한 것이, 결국에는 이것도 리뷰이기 때문에, 과연 편별로 나눠야 하는가, 아니면 전부 합쳐서 다뤄야 하는가 하는 점이겠죠. 걸국제가 결정한 것은, 블리치 따로, 그리고 나머지 따로입니다. 일단 나머지의 경우는 뭉뚱그려도 별 상관이 없겠더군요,

그럼 심야로 처음 상영된 작품인 블리치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뭐, 최근에 계속 하게 되는 말이라 생각이 되는데, 블리치는 제가 굳이 설명을 구구절절히 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아시는, 매우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런 분들에 비해서는 제가 보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최근이라고 할 수 있죠. (만화책도 그렇고, 애니도 그렇고 제가 보기 시작한 것은 작년 말의 일입니다.) 이런 제가 이 애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웃기는 일일 것입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팬으로서 느끼는 관점과, 그리고 극장에서 이런 저런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서의 경험담으로서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일단 블리치에 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말 그대로 일종의 저승사자 이야기입니다. 애니 자체 내에서는 사신이라고 번역이 되고 있습니다만, 실제적으로 하는 일은, 퇴마사와 저승사자의 중간쯤 되는 일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죽은 영혼들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죽은 영혼들이 모여서 사는 곳을 소울 소사이어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혼들을 통제를 하는 곳을 라고 하며, 그리고 바로 그 일을 사신들이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러한 사신의 일을 하는, 살아있는 한 고등학생 청년인 이치고의 시점으로 진행이 됩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TV판, 만화책, 그리고 이전 극장판 모두 이치고의 시점으로 진행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겪는 일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이번 작품에서도 원래 TV판의 본류 스토리에는 침해를 하지 않는 경계내에서 극장판이 진행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이치고가 중심입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일본 애니의 극장판은 비슷한 테두리를 가지고 진행이 된다고 할 수 있죠. 극장판은 일단은 인기 있는 캐릭터들은 모두 출연하는 가운데, 본 스토리에 극도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점 내에서 진행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되면, 담아내야 하는 내용이 매우 동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정말 지겹도록 봐 온 명탐정 코난의 그동안의 극장판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13기 제외하고)이라던가,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한 도라에몽의 극장판이라거나, 그리고 줄기차게 국내 개봉을 한 포켓몬스터의 극장판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죠. 현재 방영하는 애니는 바로 그런 노선을 탈 수 밖에 없는 노릇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블리치에 관해서는 조금 애매한 측면도 존재를 합니다. 그간 블리치의 연재속도는 극악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전 간간히 들어 왔습니다. 실제로 만화책과 애니 내용이 속도가 거의 다 똑같아 지는 마당까지 끌려 오는 바람에 심지어는 방영이 중단된 적도 있죠. 제가 아는 바로 그래서 방영한 연도보다는 방영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동안 방영된 연수에 비해서 극장판의 숫자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로 봐서는 솔직히 이번 극장판에 목말라 하신 국내외 팬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실제로 이번 극장판의 경우, 이치고와 루키아라는 두 인물의 교감에 주요 교차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테마는 바로 기억과 믿음이라는 테마로 시작을 하고 말이죠. 이 정도 되면 대략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이 될지 일본 애니를 좀 겪어 보신 분들은 대략 짐작이 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이 작품도 그러한 노선에서 많이 벗어나는 작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이 전작이라던가, 그동안의 애니와 다른 점이라고 핟나면, 역시나 그동안의 작화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리치의 작화 변화는 상당히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인데, 실제로 애니의 1화는 만화책과는 매우 동떨어진, 흔히 말하는 미친듯이 끌고 나가기 위해 일정 이상 작화만 유지를 하려고 하는 작품과 진배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 이하인 부분도 간간히 등장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작화적인 붕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단 원작 만화에 가장 가까운 그림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에서 보면 일단 작화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그런대로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일단, 나오는 캐릭터의 얼굴이 급격하게 바뀐다거나, 아니면 표정이 엉망이라던가, 아예 얼굴 비가 안 맞는다거나, 그리고 배경이 틀려버린다던가 하는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의외인 것은, 스토리적인 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내실이 있어졌다는 겁니다.

일단 그간의 스토리는 거의 한 사람의 성장에 관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죠. 하지만, 일단은 TV방영을 하고 있는 이상, 한 사람의 성장이라고 해도 결국 주변 사람들을 무지하게 등장을 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 그리고 좀 필요하다 싶으렴 내용도 늘일 수 있고 말입니다. 일단은 이야기적인 면에 있어서 어느 정도 보장이 되고, 떡밥을 적당히 뿌려 줘야 하는 것이 TV판이 진행되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판은 그 궤를 달리합니다. 미국과는 달리, 극장도 팬심이 작용하는 일본에서는 캐릭터에 관한 설명을 할 필요를 많이 못 느끼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장 상영을 목표로 내용을 마구 늘려버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일이죠. 일단 화면 자체가 거대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노력의 차원이 달라지니 말입니다. (물론 최근 TV의 HD시대가 되면서 결국에는 전반적으로 상승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극장 상영을 목표로 하려면 역시나 내용의 내실과 압축성에서도 상당한 문제를 자랑을 합니다. 일단 내용이 일정 이하로 압축이 되어야 90~120분 상영을 잡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극장판 애니가 이런 제약의 지배를 받습니다. 심지어는 이 문제는 일본 애니만이 아니라, 미국 애니도 이 문제의 제약을 받죠.

하지만 블리치의 문제는 역시나 캐릭터가 다양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주요 캐릭터만 해도 30명이 넘는 애니죠. 이 모든 캐릭터가 일정한 이야기틀을 가져야 한다면 이 작품은 반지의 제왕보다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택한 것은, 캐릭터를 등장을 시키면서 성격은 살려 놓되, 이야기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만듦으로서 이야기의 중심을 좀 더 살리는 방식으로 가는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내실성에 관해서 매우 괜찮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팬심을 사로잡기도, 그리고 처음 보는 관객을 끌어들이기도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라 생각이 됩니다. 국내에서도 좀 더 와이드 상영으로 잡고, 더 많은 극장에서 상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2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전 생각을 했습니다. 이 리뷰가 사실은 30일에 하게 될 것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게 묘한거라고 시사가 되었더군요. 덕분에 어제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리뷰는 갔다 오면서 지하철에서 거의 다 썼는데, 웬지 리뷰를 쓴다는 것이 전혀 무의미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퀸이잖아요! 전설의 락그룹 퀸이란 말입니다! 명곡들이 수두룩한 바로 그 퀸이란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사실은 포스팅 할 거리도 별로 없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상 퀸에 관해서는 할 말이 거의 없습니다. 저보다 더한 퀸의 팬도 있으실 것이고, 분명 저보다도 음악에 관해서 더욱 잘 아는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 분야는 저에게는 영화 자체보다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분야는 함부로 손대기가 애매하더군요. (이번 상영에서 전 그걸 체험했다죠;;;) 아무튼간에 그래도 기본적인 설명은 어느 정도 해야겠죠.

퀸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록큰롤 분야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롤링 스톤즈같은 그룹이 최고라고 하는 분들도 있죠. 사실 저도 롤링 스톤즈쪽을 훨씬 선호를 하는 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퀸을 안 좋아하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퀸도 엄청 좋아하죠. 일단 퀸이라고 한다면 분명 팝계에서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긴 강력한 그룹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그룹에서 사실상 프래디 머큐리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이 그룹 내에서 유일한 고등학교 졸업자이며 (다른 사람들은 대학교 졸업장이 있더군요.) 동성애자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섭섭하겠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주로 퀸의 최고의 명곡이라고 한다면 "We are the champion"이라던가, "We will rock you", "don`t stop me now"같은 곡들을 생각을 하실지 모릅니다.

실제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곡들이고, 해외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곡들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곡은 "Bohemian Repsody"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형식의 파괴, 급속한 박자의 변형, 그리고 장르의 합성이라고 하는 면들에 있어서는 이 곡이 말 그대로 하나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었죠.

이런 대단한 곡들을 뽑아내는 여력은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도 있지만,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실력도 한 몫을 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중 하나인 브라이언 메이는 기교라는 면에 있어서 최고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기타 실력은 현재도 녹슬지 않고, 얼마 전 있었던 공연인 "We are the champions"공연에서 그 실력의 여전함을 과시를 했죠.

당시 공연에서 브라이언 메이 뿐만이 아니라, 드러머인 로저 테일러여전함을 과시를 했습니다. 실제로 이 공연에서 참여한 사람은 이 두사람이 전부라고 할 수 있죠.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존 디콘은 이 공연에서 빠졌고, 프레디 머큐리는 사망해버렸으니 결국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폴 로저스로 바뀌었고, 상당한 논란에 휘말렸었습니다. 뭐, 노래야 상당히 잘 부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 프레디 머큐리가 나오는 공연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상영된 공연인 퀸 락 몬트리올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공연은 전 보러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공연을 했던 연도가 연도인 만큼 (1982년이랍니다 글쎄;;;) 일단은 역시나 화질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공연은 DVD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만, 아주 솔직히 말해서, 화질은 별로 좋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음질도 DTS로 마스터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시대를 감안하면 역시나 엄청난 화질과 음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영시, 공연의 화질은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일단 복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마스터피스라고 한다면 역시나 블레이드러너와 스타워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둘을 꼽은 것은 화질적인 부주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영상의 질감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4, 5, 6의 복원이 말 그대로 현대 영화와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화질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귀감이라고 한다면, 블레이드 러너는 당시의 질감을 그대로 잘 살리고 있는, 감독의 느낌을 그대로 잘 가지고 있는 강력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영판은 어찌 보면 감독의 느낌을 살린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쨍하게 다시 키워야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 공연의 화질은 살짝 불만족스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복원이 잘 되었다는 것은 눈으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프레디의 모공이 그대로 보인다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말이죠. 하지만 라이트가 급속하게 바뀌는 부분이 되면, 디지털 잡티가 보이며, 거기에 빛에 의한 몇몇 깨짐 현상도 보입니다. 물론 과거 판본과 비교를 하면 환골탈태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공연이 영상으로 판가름 나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전 반대입니다. 이 공연은 콘서트고, 극장 상영이지만, 콘서트의 느낌을 살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상영분은 바로 그러한 부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일단 이 상영에서 제가 느낀 부분은 '음질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상영관이 씨너스 이수이기에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진짜 괜찮은 수준이라고 인정을 할 수 있습니다.

프레디의 음색은 또렷하고 투명하게 들리고, 베이스 기타는 중후하게 울려주며, 브라이언 메이의 일렉트릭 기타는 그 사운드를 마음껏 뿜어냅니다. 로저 테일러의 파워넘치는 드럼도 그 몫을 다 해내고 있고 말입니다. 실제로 듣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거의 없는 음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죠.

일단 제가 본 위치는 중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좀 뒤쪽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꽉 조여서 맑게 나는 저음이 아닌, 좀 퍼진듯한 저음이 귓전을 때렸습니다. 아무래도 즈럼이 더욱 이런 부분에 있어서 손해를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약간의 치찰음도 잡아낼 수 있더군요. 이건 구석에서 스피커 가까이에서 본 제 지인의 증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역시나 원판 불변의 법칙에 의한다고 할 수 있을 부분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이 상영은 콘서트를 촬영한 것이기에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퀸이라는 그룹의, 프레디라는 사람의 퍼포먼스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런 공연을 극장에서, 그것도 사운드가 좋을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롤링 스톤즈의 "샤인 어 라이트"를 CGV 용산에서 본 적이 있는데, 사운드적으로 많이 아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리마스터링의 완성도, 그리고 극장의 사운드 파워로 볼 때 감동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상당한 위력을 가진 상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웬만하면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P.S 전 시사회 상영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실제로 콘서트를 즐기듯 하시더군요. 이런 부분에서 볼 때 상당히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마 실제로 극장 상영때가 되면 더욱 이런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10000원이라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말입니다;;;



P.S 2 제발 부탁이니까, 다음에는 마이클 잭슨의 공연이 이렇게 공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데인저러스 투어중의 공연이면 가장 좋겠죠. 히트곡 메들리를 거의 다 들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영화 Bad가 화질, 음질적으로 전부 리마스터링이 되어서 극장에서 상영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뮤직비디오 시리즈라도 말입니다.



P.S 3 프레디 머큐리도 그렇고, 마이클 잭슨도 그렇고, 엘비스 프레슬리도 그렇고, 죽지 않고 자기별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솔직히, 그거 하나만 해도 아무래도 전 기쁘지만, 그래도 평가는 해야겠죠. 영화적인 면에 관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다음주에는 해운대를 개봉을 합니다만, 웬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겨서 말입니다. 만약 보고 싶었다면 이미 개봉을 한 차우를 봤겠죠. 하지만, 차우도 전혀 땡기지 않아서 그냥 다 패스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7월 말에는 볼 작품이 3개나 되는군요. 전부 영화보다는 애니랑 콘서트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뭐.......(한마디로, 저도 돈 없으므로 입맞에 맞는거 외에는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죠 뭐;;;망할놈의 영화비) 그러고 보니 다음주에는 시카프도 기다리고 있는;;;

어쨌거나, 시작하겠습니다.

 

 

 

 

 

 

 

 

 사실상 해리포터에 관해서는 사전 정보를 잘 써주실 분들이 저보다 많습니다. 저보다 원작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신 분들도 분명히 있고, 게다가 저보다도 영화를 더욱 사랑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전 순전히 영화산업적인 측면에 관해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이 영화가 처음 시작되었던 때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2001년, 바야흐로 판타지 영화의 시간이 열리는 것 같은 때였습니다. 일단 당시 해리포터는 4권 출간이야기와 영화 이야기가 동시에 겹쳐서 떠들썩했던 시기이기도 했죠. 결정적으로, 이 영화와 또 다른 판타지계의 걸작중 하나인 J.R.R.톨킨의 거대한 신화인 반지의 제왕이 피터 잭슨에 의해 영화화 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 둘의 싸움은 사실 거의 상대가 되지 않아 보이기는 했습니다. 일단 해리 포터는 크리스 콜럼버스라는 상당히 유명한 (나홀로 집에1,2의 감독이었죠.) 감독이었교, 해리포터는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다니고 있었으며, 당시 해리포터 관련 수익이 거의 100억달러에 이른다는 괴소문(?)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책 외에, 이런 저런 상품에 관한 수익 합쳐서 말입니다. 게다가 음악은 존 윌리엄즈, 제작사는 워너라는 파격적인 결정이 이어지면서 해리포터는 캐스팅 당시부터 엄청난 폭풀을 불러 왔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반지의 제왕은 컬트영화쪽에서는 유명하지만 아주 유명하지는 않은 (사실 프라이트너로는 수익을 많이 내지 못했다죠.) 피터 잭슨 감독이, 뉴질랜드 바깥으로는 한발자국도 안 나간 채로 (사실 반지 원정대는 컴퓨터 특수효과 문제로 뉴질랜드 바깥의 미국 특수효과 전문 회사에 맡기기는 했습니다만) 거의 비밀리에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유명해 질 수 있으면 순전히 원작의 파워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판도를 달리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해리포터는 태생적인 한계, 아동용 소설이라는 테마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아동이 영화관에서 집중할 수 있는 한계를 완전히 넘어서 버렸다는 문제가 발생을 했습니다. 2시간 30분이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반지의 제왕은 그런 면에서는 훨씬 자유로웠습니다. 게다가 의외의 상황은, 일종의 공방에서 만들어낸 정말로 단단히 다듬어진 그런 영화였다는 사실이죠. 한마디로, 한 영화는 헐리우드 시스템의 산물이었고, 다른 한 영화는 어떤 수공업자의 산물인데, 이 둘이 격돌해서 대등한 파워를 보여줬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바야흐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된 시기죠,

문제는 바로 다음해에 더 커지기 시작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인해서 영화 세계는 빠르게 변화를 해 왔고, 드디어 그 부분의 최대 결실중 하나인 슈퍼히어로 영화의 부활을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반지의 제왕의 현실감과 신화성을 위시한 침공으로 인해서 결국에 해리포터도 어느 정도 동화적인 분위기를 벗어나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가 비밀의 방이죠. 비밀의 방은 전작의 따스한 색감이 주효했지만, 과감하게 덜어내고, 그 자리를 어둡고 음습한 느낌으로 채워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역시나 근소한 차이정도로 밖에 벌리지 못한 상황.

그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는 계속해서 어둠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흥행적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때인 겨울이 아닌, 7월에 개봉을 잡았다는 것이겠죠. 물론 1년마다 개봉을 하는 반지의 제왕과의 마지막 격돌을 피해보겠다는 영화사의 심리도 작용을 했을 것이고, 촬영기간의 압박도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의 경우, 1년 개봉 텀으로 인해서 초라영이 상당히 빠듯한 수준이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역시나 반지의 제왕이 쓸고 간 자리는 무서운 수준이었죠. 타이타닉에 이어 세계 흥행 성적 2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간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감독도 알폰소 쿠아론을 바뀝니다. 알폰소 쿠아론은 웬지 친근하지 않은 감ㄷ고인데, 이투마마란 영화를 모르신다면 매우 생소한 감독이라고도 생각 되실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영화인지라, 10대 청소년의 미묘한 감정을 적절하게 영화의 분위기와 잘 배합을 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결국에 가장 분위기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4편에서는 마이크 뉴웰로 감독이 다시 바뀝니다. 하지만 마이크 뉴웰은 상당히 재능이 있는 감독이었습니다. 애초에 이미 도니 브라스코라는 걸작의 감독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막중한 것이었는데, 두배로 불어나버린 원작을 2시간 30분 분량으로 우겨넣는 것이었습니다.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비슷한 문제로 고심한 피터 잭슨은 결국에는 영화를 3시간 30분으로 불려버리는 만행을(나아가 확장판 DVD에서는 왕의 귀환을 4시간을 넘게 만들어 버리는;;;) 일을 저질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마이크 뉴웰은 이 점에서 완벽하게 일을 해 냅니다.

원작에서 집어내야 할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 내면서도, 과감하게 빼낼 부분들을 결정을 했으며, 인물들의 심리를 적절하게 잘 이어 놓았습니다. 이 덕분에 사람들은 원작에서 보는 행동을 하면서도, 그 이유가 뚝뚝 끊기지 않게 되었던 것이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영화적으로 상당히 호흡을 잘 가다듬어놓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중에 가장 괜찮은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죠.

하지만 5편에서 문제가 싹텄으니, 영화의 이야기 구조를 또 다시 바꾸는데서부터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감독은 데이비드 예이츠인데, 얼마전 개봉한 영화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원작 드라마를 찍은 감독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영화보다도 잘 만든, 정말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인데, 해리포터가 아무래도 그동안 영화와 소설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일종의 퍼즐적인 느낌과 스릴러적임, 그리고 다크함을 적절하게 잘 요리해 낼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점찍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보면 예이츠보다도 영국적인 정서를 좀 더 잘 살려 놓을 수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적으로, 축약이 과했죠. 원작의 분량은 그동안 나온 해리포터 시리즈중 가장 두꺼운데, 영화는 현재까지 나온 영화 (혼혈 왕자 포함입니다.) 중에서 가장 짧습니다. 2시간 10분이라는 길이 말이죠. 결국에는 원작에서 주요 뼈대를 이루고 있던 기본 구조까지 변형을 시켜야 했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 10대 감성의 러브 라인이 영화 전반에서 붕 떠버리는 기현상까지 발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토끼한테 말의 심장을 우겨 넣고, 거기에다 타조의 근육을 이식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비교를 할 수 있는 수준이죠.

하지만, 이런 비평은 소수에 불과했고, 흥행은 흥행 수익대로 났으며, 원작 소설팬의 충성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조차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흥행적으로 성공을 했고, 심지어는 당시 엄청난 효자 시리즈로 자리매김을 하던 캐리비안희 해적보다도 북미에서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끼가 보이는 데이빗 예이츠를 그대로 끌어 안고 가는 것이 순리겠죠.

결과적으로, 이번 영화는 그 과도기적인 면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그동안이 어린이 영화 티를 어느 정도 벗고, 스릴러 스타일을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적어도 영홪거인 느낌은 그렇습니다. 이렇다 할 급박한 느낌은 없지만, 서서히 조여드는 느낌은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죠. 전편은 바로 이 부분에서 실패를 해 버렸으니 말입니다.

결정적으로, 영상 자체가 굉장히 호흡이 길어졌습니다. 전편에서는 매우 어중간한, 급박하다고 하기에는 힘이 처지고, 그렇다고 호흡을 길게 가졌다고 하기에는 좀 너무 바쁘게 가는 티가 역력한 화면을 가졌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의외로 영화에 시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감도는 화면을 가지기도 합니다. 의외인 노릇인데, 영국인 특유의 여유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헐리우드 스타일의 뻥뻥 터트리고 두드려 부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매우 극소수에. 심지어 그 규모도 코웃음칠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느림의 미덕이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편과는 다르게, 제대로 자리잡힌 어두운 분위기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편에서는 어두운 분위기를 웬지 억지스럽게 깔고 가면서, 가리려고 한다는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뭔가 해 보려고 한다는 것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를 깔고 갑니다. 물론 해리포터 특유의 유머로 너무 심하게 내려 앉아버릴 수 있는 분위기를 적절하게 잘 완화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영화적으로 안정이 많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인물들의 성격도 적절하게 잘 배합이 되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길기 때문에 등장인물에 비해서 이야기가 짧게 가고, 결국에 사건이 부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을 하면 영화 전반의 캐릭터성 문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수준이기는 합니다. 물론, 트랜스포머에 비하면 캐릭터가 상당히 부각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역시나 로맨스 라인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어떤 분들은 거슬린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해리포터 영화 자체를 아무래도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이해를 하시는 분들로서는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습니다만, 원작에서는 더 심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줘야 하지 않을까란 심정입니다. 게다가 이 친구들은 모 영화처럼 이미 다 커버린 애들이 아니라, 지금 성장 과정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혼돈에 빠진 상태에서 겨우 건져진 상태 정도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더욱 이 부분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물론 전 좀 불편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영화에서 캐릭터성은 로맨스 라인이 주요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상당히 잘 소화를 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일례로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인 슬러그혼 교수는 영화 내에서 심리적인 부분이 책보다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덤블도어는 거의 성자급으로 나오는데,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역시나 유머러스함이 6권까지 주를 이루고 있고, 진정한 면모는 7권에서야 나오니 이해를 해야겠죠.

가장 대단한 것은 말포이와 스네이프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네이프는 5편에 이어 가공할만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심리적인 불안함과 의구심, 그럼에도 할 수 밖에 없는 극단의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갑니다. 그리고 알란 릭맨은 그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를 해 버리고 있죠. 그런데, 의외로 말포이도 그렇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말포이는 부모님따라 끌려간 캐릭터이지만, 1편에서 5편까지 등장했던 그런 아무 의미도 없는 악의 스타일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톰 펠튼의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마이클 갬본이야 연기 경력이 대단한 수준인데다, 그동안 리처드 해리스가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에서 호연을 펼친 덕에 문제시 되었던 그의 약간 다른 연기 스타일은 오히려 6편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동안 뭔가 매우 기묘한 느낌이 들었는데, 5편 들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조정이 되었고, 6편에서는 드디어 제대로 된 덤블도어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7편에도 잠깐이나마 등장을 하게 됩니다.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는 솔직히, 최근에 은퇴 선언이 의아할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해리 포터 이외의 영화에서도 상당한 연기수준을 보여준데다, 이 영화에서도 아주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말이죠. 적절한 심각함과 유머의 배합은 그의 자랑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헤르미온드역의 엠마 왓슨도 특유의 거슬리는 음색을 적절하게 잘 소화를 해 낼 방법을 찾은듯 싶습니다. 전 솔직히 그동안의 영화에서 헤르미온느의 높아지는 이상한 음색이 좀 거슬렸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오히려 그 부분을 적절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랑에 빠지지만, 그 사랑을 몰라주는 남자를 두고 있는 비애를 적극 활용을 하고 있죠. 이러한 부분들은 오히려 이 영화에서 상당한 파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루나역을 맡은 매우도 전작과는 다른, 교감스타일보다는 개그쪽을 넘어가면서도 괜찮은 소화력을 보이고 있고, 몇몇 배우들은 비중이 적어져 버렸으니 설명할 필요를 잘 못 느끼겠군요.

하지만 정작 문제는 해리포터역의 다니엘 레드클리프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 연기력적인 부분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의 연기는 솔직히 좋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는 발전이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죠. 아무랟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심리적 선율도 상당히 단순하고 말입니다.

뭐, 이 외에 별거 있냐고 말한다면야 역시나 연기력 있는 배우들의 활용이 매우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문제 정도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원작과는 다르게, 혼혈왕자라는 떡밥이 거의 사용되지도 않습니다. 그냥 곁가지라고 할 수 있을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죠.

이런저런면 감안하고 보신다면, 일단 영화적으로는 5편보다 만족스럽습니다. 4편정도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좀 더 세게 밀고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역시나 태생적인 한계를 생각을 해 보면 적절한 선에서 잘 마무리 된 듯 싶습니다. 스케일 크기로 보면 사실 좀 작기는 하지만 말이죠.



P.S 아이맥스 DRM3D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초반에 크리스마스 캐롤 예고편과 영화 10분정도만 3D래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연속 리뷰는 그다지 좋지 않은 형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관련된 글을 한 몇개 쓰게 될 것 같기 때문에 (당장 어제도 관람을 했고, 오늘도 관람을 할 예정이라죠;;;) 아무래도 극장에서 영화에 관해 구석구석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부모님이야 제가 영화를 극장에서 여러번 보는 것을 이해를 못 하시지만, 아무래도 거대한 화면의 미학이라는 것은 거부하기가 힘들어서 말이죠.

1부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3. 터지고, 달리고, 두들겨 부수고, 이게 좋은거 아냐?

솔직히 이미 많은 분들이 실망이다 같은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이야기더군요. 특히나 이 영화의 경우는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영화인지라 스토리가 거의 없고, 후반부까지 가면 산만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할 것은 애초에 그런 부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1편의 독특함을 기억을 하시면서 2편에서 그 독특함을 다시금 기억해 보시려고 하는데, 1편이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던 이유는 사실상 이 영화가 우리가 생각했던 변신 로봇들이 죽도록 싸우는 첫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은 이미 봤으니,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어찌 보면 영화가 식상해 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인정은 합니다. 하지만, 분명 이 영화에서는 그동안 로봇의 변신 이외에도 중요한 부분인 합체에 관해서도 분명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부분도 살짝 김이 빠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선하기는 무척 신선합니다. 일단 합체되어 나오는 로봇이 두가지가 있는데, 솔직히 둘 다 활약은 그다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야기의 진행에서 너무 늦게 등장을 하고, 거기다가 힘까지 빠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장하고, 움직이는 임팩트 만으로도 충분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작품은 속편의 공식에 매우 충실합니다. 일단 전편에서 어찌 보면 주요 캐릭터를 소개하는 일로 인해 로봇을 많이 소개하는 것은 좀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스토리상 문제에 있어서도 로봇이 구분히 하기 힘들다는 문제까지 겹친 관계로 아무래도 이런 저런 비난을 들은 경우죠. 그런데 2편에서는 아예 많은 로봇들이 출연을 하면서, 일종의 또 다른 주요 캐릭터들과 부 캐릭터들을 로봇들로 채우는 강단을 벌입니다. 다행인것은 적어도 착한편과 나쁜편의 구분이 확실히는 된다는 것이겠죠.

이 외에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란, 전편에서 역시나 문제점이라고 지적을 받았던 시가지에서의 무시무시하지만 사람과 로봇의 대결이 주를 이루었던 그 전투가 거의 다 줄어들어버렸고, 거의 다 로봇대 로봇의 전투로 채워졌다는 겁니다. 이번 작품에서 백미는 역시 옵티머스의 결투씬인데, 이 부분은 아이맥스에서 좀 더 화끈하게 즐기실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외에도 실제로 전투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들은 영화가 말 그대로 두들겨 부수고, 파편이 튀기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러한 극의 부분들을 끌고 나가는 위치는 사실 극의 흐름을 타는 것도 있겠지만, 등장인물(배우들이라고 하기에는 좀 묘하기 때문에........)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4. 영상의 폭발적인 스펙터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잘 간직하고 있는 등장인물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액션입니다. 더 할 말도 없죠. 그 정도로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말 그대로 영화를 지탱하는 하나의 거대한 기둥이니 말입니다. 다른 기둥들은 사실상 별반 쓸모가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캐릭터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가, 그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일단 기본적인 캐릭터들의 방향성은 여전하기ㅔ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좀 있죠. 특히나 전작에서 나름대로 활약을 했던 아이언 하이드같은 캐릭터들은 오히려 폴른이라는 캐릭터때ㅔ문에 좀 밀리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로봇들의 출연 분량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전작에서나왔던 인간중 몇몇도 출연 비중이 적어졌거나, 아예 없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나쁜것만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과거보다 훨씬 더 만화적인 성격, 그러니까 거의 성자에 가까운 대사와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바로 옵티머스 프라임입니다. 아무래도 원작에서도 리더격이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영화에서의 성격은 거의 부처님급입니다. 사실상 성질을 내는 캐릭터도 아니죠.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성격의 다양성까지 따지면 사실상 캐릭터성까지 정신이 없어지므로 그런 선택은 거의 불가능하리라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축인 범블비는 전만큼 느낌이 귀엽습니다. 어찌 보면 약간은 유치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충성심을 가진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기본 성격은 오히려 청소년 내지는 청년 같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의외로 개그 캐릭터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후반부 가면 그러한 성격이 발현되는 부분은 완전히 죽어버리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후반부 가면 거의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 다 쓸데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집니다.

이런 의미에서 존 터투로의 캐릭터는 좀 무서울 정도로 오래 갑니다. 존 터투로가 맡은 캐릭터는 과거에 알게 된 비밀들을 간직하고, 현재 필요할때 풀어주는 메신저 역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개그성 짙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존 터투로의 과거 연기 경력을 보면 트랜스포머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대단한 연기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개그도 펼치면서, 또 흔히 말하는 팍스 아메리카나 신드롬의 연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후반까지도 정신없는 캐릭터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사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룸메이트입니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캐릭터에, 심지어는 솔직히 샘 혼자 나중에 떠올릴 수 있는 일이나 아니면 범블비가 나름대로 지구의 악몽이라고 기억하고 있을만한 일을 억지로 우연이라고 해 놓으며 그 사이에 끼워 넣은 캐릭터입니다. 다만 특징적인건, 주로 스크림의 향연은 여자가 하는데, 이 캐릭터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정말 오랫동안 꿰차고 있다는 겁니다.

뭐, 샘의 엄마 아빠 캐릭터도 상당히 단단해지기는 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웃기려고 넣은 캐릭터들인데, 솔직히 웃기기는 웃깁니다. 하지만,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기는 있죠. 특히 엄마의 캐릭터 분야는 좀 너무 멀리 가 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솔직히, 후반에서는 거의 쓸모도 없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로봇들도 개그 캐릭터를 지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국내 자동차로 변신해 있는 쌍둥이들같은 경우는 좀 그러한 부분에서 과하다고 할 수 있는데, 나름대로 괜찮다고 느껴지면서도 이 영화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억지로 집어 넣은 캐릭터들같다는 느낌도 동시에 듭니다. 그래도 로봇들이 개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선하기는 합니다. 이 영화가 로봇들도 하나의 거대한 사회이면서 동시에 출연자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작에서 등장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조쉬 두하멜과 타이리스 깁슨이 맡은 캐릭터는 전작보다 비중이 좀 낮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로봇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로봇들이 더 출연하는 가운데, 미 정부쪽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전작과는 다르게 성격이 좀 더 단선률화 되고, 좀 더 확실해 졌습니다. 그리고 좀 더 조력자에 가까운 캐릭터가 될 수 있었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비중이 세진건 새로 등장한 캐릭터중 둘과, 샘, 옵티머스 프라임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샘이라는 캐릭터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일단 샘이라는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모든 일의 가장 근원이 되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전혀 새로운 모험을 바라는, 하지만 좀 더 평범한 삶을 바라기도 하는 복잡한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좀 더 성숙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영화 후반까지도 성격을 그런대로 잘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샤이아 라보프가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소화를 잘 해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미카엘라는.......솔직히 그냥 눈요기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팜므파탈로 등장하는 로봇도 있는 가운데, 어찌 보면 원톱이라고 보기도 애매합니다만, 그래도 후반까지 등장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좀 더 대단한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영화에서는 상당히 터프하게 등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샘은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혼자서도 처리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란,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메가트론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사실 폴른이랑 그냥 묶어서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전작만한 매력도 없고, 그냥 악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흔히 말하는 세계를 멸망시키겠다 하는 멸망류 이야기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 방식도 역시나 엄청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좀 아쉽기는 하죠. 심지어는 스타스크림의 경우는 아예 캐릭터 비중마져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에 추가된 제트 파이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캐릭터는 흔히 말하는 정말 기묘한 매력의 캐릭터입니다. 흔히 말하는 급한 성격을 가진 노인네 캐릭터인데, 이런 액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캐릭터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로봇이라는 관계로 출연을 했고 말입니다. 다행히도 상상히 특색이 많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재미있게 나오기도 하죠. 노인들이 흔히 하는 엄살을 그대로 부리기도 하고, 필요한 지혜로운 이야기도 하고, 개그도 간간히 치기도 합니다. 상당히좋은 캐릭터 맞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이 정도 되면 대략적인 스토리, 영상, 캐릭터 평가도 다한 것 같네요.





결론. 눈요기 하나는 기대를 훌쩍 넘어서게 할 수 있다는......다만 개봉관 선택은 필수

뭐, 이렇게 기나긴 리뷰는 솔직히 이 영화에 있어서는 사실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그냥 짤방 몇개로 때워버리면서 영화가 죽여주니까 꼭 보세요 정도로 끝내버릴 수도 있을 정도죠. 솔직히, 영화 보면 다 나오는 설명에, 심지어는 반전도 없고, 스포일러라고 아무리 까발려도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액션을 위한 영화인지라 직접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마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마이클 베이가 생각보다 괜찮은 속편을 만들어 냈다는 겁니다. 전작인 나쁜 녀석들의 경우, 11편이 톡톡 튀는 재능의 산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속편은 그냥 다 때려 부수고 지나가는 괴물이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트랜스포머2도 어찌 보면 그런 면을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전편의 미덕을 그런대로 잘 살려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영ㅇ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이건 좀 복잡합니다. 일단 이 영화가 사운드도 죽여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진주에 있는 SDDS사운드로 상영을 하는 엠비씨네 상영관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여기는 한번도 가본적 없고, 이수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역시나 큰 화면의 미학이라는 점에 있어서 또 다시 갈리기 시작하는데, 이수는 화면이 그리 큰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면에 있어서는 솔직히 지금 현재 가장 큰 디지털 화면을 가지고 있는 부산의 센텀시티가 해답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메가박스 코엑스 M관 정도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아이맥스, 사실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데가 바로 부산 센텀시티인데, 아이맥스 카메라 자체로 찍은 화면이 있는 관계로, 그리고 아이맥스 상영분에 액션장면이 (눈에 많이 띄지는 않지만) 좀 더 있는 관계로 아이맥스도 좀 걸리기도 하는군요. 뭐, 선택은 영화 보실 분들 몫이기는 합니다만.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5

 항상 생각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연속 리뷰를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앞의 멘트를 쓰는 것이 두번에, 내용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상하게 글 쓰는 것이 좋더군요. 게다가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은 수요일, 하지만 이번주에만 3번의 관람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일단 왕십리 아이맥스, 그다음 메가박스 코엑스, 그리고 주말에 씨너스 이수까지 말이죠. 각각의 관들이 전부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는 만큼 각자 관전의 방식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런 상황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관계로 별로 관계는 없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연속리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블록버스터 연속 리뷰는 다크나이트 이후 상당히 오래간만이군요.

 

 

 

 

 

 

 

 

1. 어찌 보면 영화적일수 없는 소재의 기막힌 변주

오늘은 영화 본편이나 감독의 관한 이야기 말고, 소재에 관한 이야기부터 한 번 접근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편이 상당히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그간 헐리우드는 장르라는 부분과 소재라는 부분을 적절히 잘 접목을 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 왔습니다. 그만큼 실력도 있고, 돈도 있었죠. 물론 그 부분들을 하루 아침에 쌓아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부분에 발전이 있었고, 특히나 컴퓨터 부분에 관한 발전이 지대했죠. 실제로 이 컴퓨터의 발전은 상당히 재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재미 있는 역사가 또 그다지 길지 않다는 점도 꽤나 흥미로운 점이죠.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의 경우가 꽤 유명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가 1992년이었을텐데,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어떤 영화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만약 그 영화가 제작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 대부분의 영화 스타일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할 수 있는 영화인데, 그 영화는 바로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스파이더맨을 만드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며, 그래픽적으로도 가장 힘든 도전인 샘드맨을 내세우려고 했죠. 하지만 당시 나온 영화를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그 이전에 터미네이터2가 있었죠. 생각해 보면, 이 영화도 그래픽적으로 꽤나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정적인 부분이 많았죠. 결과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쥬라기공원이 있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2 3이 있었으며, 그리고 제가 궁극적으로 트랜스포머 이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의 특성중 가장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전신인 캐리비안의 해적까지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픽읠 발전은 어떤 영화든지 발전을 시킬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왔습니다. 영화를 완성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서 컴퓨터 효과는 하나의 거대한 발전이었죠. 실제로 컴퓨터는 영화에서 시도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던 많은 문제를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앞서 이야기 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을 생각을 해 보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그 전에 만들었었던 해적 영화의 부활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해적과 모혐의 이야기는 사실 아주 오래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화화 해 왔던 도전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거 해적이 나왔던 작품들은 거의 다 영웅주의로 채색이 되어 있었죠. 게다가 거의 원작이 소설이었던지, 아니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정도로 해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은 전설이라는 것을 적절히 차용을 하면서 , 일종의 리얼리스틱 판타지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근본으로 더욱 더 들어가 보면, 좀 더 묘한 것이 자리하고 있죠. 바로 디즈니 랜드에 있는 동명의 놀이기구 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가장 기본 베이스는 실제로 이 놀이기구입니다.

이쯤 되면 영화적으로 무엇이든지간에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기 시작합니다. 트랜스포머 완구를 만드는 하스브로도 예외는 아니었죠. 대략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제 소재적인 부분도 아무거나 다룰 수 있게 됬고, 그걸 영화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헐리우드가 알냈고, 충분히 변신 로봇도 일반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되었을 거라고 말이죠. 게다가 일단 세대적으로 변신 로봇을 가지고 놀았던 어린 세대가 이제는 성인이 되었을 시점이니,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트랜스포머의 경우는 시기도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참신한 소재가 있다고 해서 영화가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 분명히 봐야 할 것이 있죠.





2. 감독은 스토리에 리얼리즘을 어떻게 불어넣는가

가벼운 가정 하나를 출발시켜 보겠습니다. 액스맨이라는 만화책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이 만화책은 현대 만화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수만권을 팔아먹었고,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적어도 이 제목쯤은 들어 있다고 치죠. 그리고 기본적인 이미지도 있습니다. 당연히, 헐리우드는 이 소재를 적절히 차용을 해서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헐리우드에서는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과연 이 스토리를 어떻게 변주를 해야 욕을 안 먹고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죠.

당시 실제로 액스맨은 이 해결에 관한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정확히는 브라이언 싱어가 보여주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영화 스타일은 일단 리얼리즘계로 가져가고, 주인공의 고뇌와 그 고뇌를 함께 느끼는 인물을 하나 만들어내고, 주요 악당은 그대로 둔 채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지워버리자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결과물로 인해 엑스맨에 나오는 사람들의 코스튬은 원작과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시장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한 몫을 한 부분인데, 영화와 만화책이라는 부분은 엄연히 다른 부분이기 때문이죠. 만화책은 책의 극도의 다양성으로 인해 분명 뚜렷한 매니아 시장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철 개봉해서 크게 수익을 올려야 하는 영화는 영화라는 이유로 인해 일반 대중들을 글어들여야 할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에는 희생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상당히 좋은 평을 듣기도 했지만, 일부 극렬 마니아층에서 반대를 했다고도 하는군요.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약간 방향이 달랐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출발하는 라인은 역시나 이 작품의 원작이 아동용 완구라는 점입니다. 물론 그 앞에 역사가 매우 깊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죠. 덕분에 이미 나이를 먹은 어른 (그래도 20대쪽이기는 하지만)들 추억속에 남을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 보죠. 이걸 만약 원작대로 말도 안 되는 스타일의 작품에다,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변신을 보여줘버리면 영화는 비웃음만 살 것이 뻔합니다.

실제로 1편이 겪은 시련이 바로 그것이죠. 과연 여오하에서 변신이라는 테마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그리고 로봇의 생김새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 하는 점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토리라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바로 마이클 베이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등장을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사실 이 영화에서 어찌 보면 그다지 큰 일을 맡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것은, 이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예산을 싸게 먹히게 하는가 하는 점이죠. 실제로 스필버그는 그런 부분에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는 이 영화에 어찌 보면 최고의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의 스타일은 굳이 이 글에서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이미 더록의 흥분도 알고 계시고, 진주만에서 스케일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해서도 말이죠.

결국에는 마이클 베이는, 원작의 캐릭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성격과 로봇의 가장 기본 색 외에는 그냥 다 뒤편으로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부품들이 과연 어떻게 재조합이 되어 로봇으로 변하는지에 관해 면밀하게 분석을 한 다음, 영화에 이걸 삽입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변주는 어찌 보면 참신한 것은 아니죠. 결국에는 돈을 왕창 벌 수 있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선택은, 그냥 스토리는 말만 되면 된다는 겁니다. 이건 1편보다 2편에 좀 더 강력하게 적용되는 특징인데, 영화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 뭔가 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냥 스토리는 연결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이게 블록버스터에서는 저 좋은거죠,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일단 이런 영화는 말 그대로 기대를 하고 가야 할 부분이, 마구 때려 부수고 끝나는가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하기로 하죠.

실제뢰 이 영화에서 로봇이 변신하는 장면은 굉장히 리얼합니다. 게다가 필요한 부분에서 변신하죠. 그리고 스턴트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인간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소화를 해 내고 말입니다. 하지만 허무맹란하면서도, 동시에 그걸 허무맹랑하지 않게 보여줘야 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공을 거두고 있죠.



(2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다음주에 개봉하는 트랜스포머를 기다리며 오늘 사실 신주쿠 사건과 블룸형제 사기단중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블룸형제 사기단도 그렇고, 신주쿠 사건도 그렇고 상당히 기대를 하는 작품이었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그노무 돈이........역시나 옷을 사기 시작하고 나서는 지출이 엄청나다는;;; 아무래도 요즘 끌리는 계열이 정장과 펑크인지라, 좀 많이 괜찮다 싶은, 그리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정장은 가격이 정말 대단하고, 펑크는 이제 시작인지라 역시나 기반 비용이 엄청 들어가고 있습니다;;; 뭐, 7월까지는 다시금 재정을 재정비 해 놔야 다가오는 블루레이 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사실 전 감독보다는 배우를 좀 더 신경써서 보게 된 영화었습니다. 일단 에드리언 브로디의 경우는 포스터에는 킹콩이 붙어 있습니다만, 역시나 피아니스트라는 영화에서 얼굴이 많이 알려졌죠. 연기력에 관한 부분도 증명하고 남음이 있었고 말입니다. 국내에는 개봉을 안 했는지, 했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 하기는 하지만 일단 헐리우드 랜드라는 영화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력을 부여줬고, 심지어는 다즐링 주식회사라는 영화에서는 코미디라는 장르에 있어서도 상당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 정도 되면 거의 만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의 형으로 나오는 마크 러팔로의 경우는 좀 더 일찍 만난 케이스 입니다. 일단 콜래트럴이라는 영화에서 상당히 특색있는 형사 역할 (처음에는 범죄자인줄 알았다죠;;;)을 맡아서 연기를 했는데, 한번에 눈에 들어오더군요. 뭐, 제이미 폭스와 톰 크루즈라는 투톱에 좀 가려지는 경향은 있었지만, 마크 러팔로도 무시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올 더 킹즈 맨이라는 영화도 상당히 괜찮았는데, 제 기억에 가장 확실히 남은 영화는 역시나 조디악이었습니다.

조디악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영화인데, 제 블로그의 방향을 잡는데 영감을 준 영화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역시나 반항적인 신문기자역으로 많이 튀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또 한쪽인 제이크 질렌홀이 삽화가로서, 그리고 사건을 추적하는 사람으로서 나와서 마크 러팔로의 자리를 위협을 하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크 러팔로는 당시의 열악한 경찰의 연계구조와 상황속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하는 형사역으로 나옵니다. 나오는 역할로 따지면 솔직히 좀 많이 전형적이기는 한데, 영화 내에서는 말 그대로 진짜 형사처럼 보이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뭐, 이후 나온 영화인 눈먼 자들의 도시도 역시나 대단하기는 했죠. 아무래도 줄리안 무어가 원톱이라는 문제는 좀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정도 기억에 남으려면 역시나 대단한 배우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레이첼 와이즈라는 여배우는 사실 미이라때문에 기억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3편에는 마리아 벨로라는 배우가 그 자리를 먹었습니다만, 1편과 2편에서는 약간 푼수적이면서도, 나름대로 지식을 가지고, 그리고 목적의식도 상당히 분명한 스타일로 나옵니다. 물론 부각되는 것은 역시나 액션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콘스탄틴에서는 나름대로 역할을 가진 여형사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뭐라고 딱히 꼬집기 힘든 역할이기는 했습니다. 묘한건, 이 여배우는 쉽게 말해서 연기력이 아주 필요치는 않은 상업영화의 테두리, 그러나 매우 기묘하게도 그렇다고 아주 액션만으로 밀어붙이지는 않는 스토리를 가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일정 이상 뒷받침되어야 하는 영화에 잘 출연하는 그런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얼마 전 천년을 흐르는 사랑을 생각을 해 보면, 그런 평가를 수정을 해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한편인 관계로 단정짓기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아무튼, 매력이 상당한 배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제일 묘한 배우는 역시 키쿠치 린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배우를 기억을 하는 영화는 사실 식스티나인이라는 일본 영화와 그리고 바벨이라는 영화인데, 식스티나인은 사실 제목밖에 기억이 안 나고(;;;) 바벨은 워낙에 쟁쟁한 배우들이 나와서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결국에는 이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봤는데......이 영화에서 정말 묘한 매력을 넘치도록 가지고 있었던 의외의 성괄르 가진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배우 이력을 줄줄이 늘어 놓은 것은 이 영화는 결국에는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영화라는 의미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사실 거의 초짜라고 할만한 수준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 이전에 장편 감독이라고 네이버에 나오는 것은 브릭이라는 영화죠. 사실 이 브릭이라는 영화는 엄청난 매력을 가진 영화입니다만, 그 이야기를 하자면 나중에 리뷰를 따로 하는 것이 나을 정도인지라, 아무래도 그 이야기는 접기로 하죠. 아무튼간에, 감독의 능력으로 보자면 사실상 이 영화읩 방향은 말 그대로 사기극에, 서로 서루 속이고 속이는, 그리고 마구 반전이 나오는 그런 한탕 영화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라인을 전혀 타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너무나도 정직하게, 형제간의 우애와 그들의 직업, 그리고 그 직업(이라고 부르기는 좀 난감하기는 하지만......)에 당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거기에 말려들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한 여자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무언가 사건의 진행이 어쩌구 하는 흐름을 타기보다는 그 사건을 겪어가는 배우들의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죠.

그 와중에 마크 러팔로는 역시나 능글맞은 연기를 펼칩니다. 상당히 쾌활하면서도 사기라는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죠. 물론 그의 모습은 상당히 희극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사실감있게 그려집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중 사기라는 테마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역시나 마크 러팔로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다른 배우들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사기라는 것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오히려 사람들의 사랑과 배신 심지어는 우애, 뭐, 그런류로 흘러가 버린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은 역시나 배우들 때문이겠죠. 앞서 마크 러팔로가 우애와 사기치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끌고 갔다면, 에드리언 브로디는 이 영화에서 하나의 사랑과 우애, 그리고 갈등의 매개체로 등장을 합니다. 그는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형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벗어나서 딱히 뭘 해야 할지 목표가 없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사실 누군가의 시나리오대로 살아간다는 것에 안주를 해 버린 스타일이기도 하죠. 그 와중에 역시나 사랑이라는 테마가 그를 괴롭힙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가장 심경적으로 많은 일을 당하는 사람은 역시나 에드리언 브로디가 맡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레이첼 와이즈는 이 와중에 이 영화에 좀 더 신선한 기운을 불어 넣습니다. 철부지 아가씨, 모험을 즐기고 싶어하는 성격, 그리고 충만한 호기심으로 똘똘뭉친 백만장자를 연기하는 그녀의 캐릭터는 사실 좀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은 사실 그렇게 전형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일종의 개그 코드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을 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내고 있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런 부분을 끌고 가고 있고 말입니다. 사실 그녀의 매력이란 거의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는 좀 더 발전된 방식으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키쿠치 린코는 무슨 역할인고 하니, 이 영화에 좀 더 많은 청량함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존재감이 정말 없는 역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세사람이 밑밥을 뿌리는 캐릭터, 그리고 고민하는 캐릭터, 개그 캐릭터가 있는데, 이 와중에 뭐가 더 필요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결정적으로 부족한 부분인 신선함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키쿠치 린코에게 엄청나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루즈해 질 수 있는 부분이 보인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녀가 등장을 해서 개그든지, 아니면 에너지든지 불어넣기 시작을 하죠. 뭐, 주로 개그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아주 루즈해 지지는 않습니다. 웃기는 사실은, 그래도 사기라는 테마가 등장하는 영화중에서는 가장 호흡이 길다는 겁니다. 역시나 사기라는 것이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 진행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이죠. 이 영화에서는 사실 에드리언 브로디와 그 주변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게 부각되니 말입니다.

뭐, 스토리성이야 그렇다 치고서라도, 영상은 정말 괜찮습니다. 일단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웬지 모르게 텅 빈 길들, 그리고 아름다움은 이 영화의 가벼우면서도 늘어지는 분위기를 보완해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카메라 워크도 재미있고 말입니다. 물론 색감이 아주 화사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특성상 색감보다는 아무래도 빛의 활용이 좀 더 재미있는데, 주요 장면에서는 상상 빛의 밝기를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관객이 알아차릴 정도면 사실 단점이라고 해야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실 장치라고 해야 할 정도로 영화 분위기를 탑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묘하면서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주의하셔야 될 것은 "사기"라는 한 단어만 믿고 범죄의 재구성같은 영화 생각하시면 절대 안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무지하게 실망하실 겁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2

한국에서 제목을 변형하는 것은 항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 인데, 원제는 길고 긴 제목에, 의미조차 모호하건만 한국의 제목은 딱 끝부분만 끊어먹고 확실하게 하나로 굳혀버리죠. 이 영화의 주요 장치인 지하철 이름으로 말입니다. 결국에는 실망스럽다는 이야기죠. 한글 제목이 말입니다. 솔직히, 거북이 달린다와 이 영화중에 하나를 보려고 했었는데, 감독 이름 보고 결국에는 이걸로 밀었죠.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토니 스콧이라는 감독의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솔직히 전 몰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좀 오래된, 그리고 톰 크루즈와 발 킬머를 스타덤에 올려놔썬 탑건의 감독도 토니 스콧이더군요. 일단 사실상 작품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형인 리들리 스콧이 훨씬 유명하기는 합니다. 아메리칸 갱스터나 불후의 명작중 하나인 블레이드 러너, 그리고 극장팜과 감독판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줬던 저주받은 걸작인 킹덤 오브 헤븐, 그리고 숨어있는 걸작중 하나인 어느 멋진 순간 같은 영화들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토니 스콧은, 그의 형과는 영화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그의 최근에 보여지는 영상 스타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있고, 이전에는 탑건, 그리고 그 사이에 크림슨 타이드가 있습니다. 이 영화들 라인을 보면 대략 감독이 어떤 영화들에 정통한 사람인지 대략 드러나고 있죠. 실제로, 토니 스콧 감독은 이 스타일에 굉장히 능하며, 동시에 잘 다루고 있습니다.

일단 탑건부터 회상을 해 보죠. 멋진 음악, 심장이 멎을 정도로 활홀한 화면, 그리고 시청각적인 쾌감을 극대화 시키는 그 둘의 결합이 최고조에 달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영화 내용은 그다지 별 볼일이 없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인 에너지에 있어서는 길이길이 남을 명작중 하나요, 토니 스콧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형과 마찬가지지만, 역시나 광고로 시작했던 감독들은 영상에 뭘 담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할 수 있었죠.

이후 크림슨 타이드는 잠수함이라는 그 좁은 공간 안에서 남자들의 폭발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매우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재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액션신이라는 부분에서 보다 역시나 영상적인 쾌감이라는 방식으로 관객들을 영화로 끌어들이고 있는데, 역시나 매우 성공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영화이기는 한데, 솔직히, 이미 보여준 스타일들의 폐쇄공간 적용인지라 아무래도 조금 그 힘이 부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솔직히, 탑건과 비교를 해 보면 살짝 지루한 면도 있고 말입니다.

매우 묘한건, 역시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입니다. 이 영화 역시, 매우 재미있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는 위성이라는 테마를 이용해서 하늘에서 한 인물을 바라보는 과정, 그리고 극도의 점에서 그 인물을 확대를 해 나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매우 재미있는 스타일의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역시나 스토리는 조금 헐렁했습니다. 오락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무거운 주제에, 정작 주제는 나중에 뒤로 밀려버리고 시각적 쾌감이 더욱 밀려오는 매우 미묘한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이후 또 다른 스타일의 영화가 잠시 등장을 합니다. 국내에 개봉을 하지 않은 도미노라는 영화와 국내에 개봉을 한 맨 온 파이어, 그리고 스파이 게임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들은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와는 조금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전에 이야기 되었던 영상에 관한 부분이 좀 더 많이 가미가 되었죠. 하늘에서 바라본 영상 이야기가 아니고 말입니다. 이 영화들에서는 극단적인 화면의 질감과 카메라 워크가 주로 발견이 됩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멀어지고, 또는 극도로 끊기면서, 때로는 매우 거칠기까지 합니다. 이런 스타일은 시각적 쾌감이 극대화 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도미노는 미국에서 흥행에 별로 재미를 못 봤고, 맨 온 파이어 역시 그냥 그렇게 뭍히는 영화 분위기였으며, 심지어는 스파이 게임도 솔직히 좀 지루한 부분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데자뷰라는 영화에서 그동안 감독이 실험을 거듭했던 두 스타일이 결합을 합니다. 극도의 영상 분석적 확대라는 부분과, 빠른 전환이라는 두 부분이 완전히 결합을 합니다. 동시에 극도의 화면 나누기, 그리고 거친 질감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를 시키죠. 거기에다 상당히 참신한 소재를 사용했고, 이 모든것이 잘 결합이 되어서 오락성이 넘치는 매우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펄햄 123이 탄생을 했습니다. 사실상 펄햄 123은 아주 예전에 나왔다가 현재는 나오지 않는 장르인 폐쇄공간에서의 인질극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죠. 게다가 흔히 말하는 열차 시스템에서 벌어지는 일의 변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제로 한때 열차제어스이 사건들은 영화의 주요 단골 매뉴였죠.

실제로 이 영화의 줄거리도 그다지 크게 벗어나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현대적인 스타일로 바꾸는 것은 역시나 뒤에 숨겨져 있는 좀 더 거대한 계획과, 그리고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악당, 그리고 참으로 결점이 많은 주인공이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 축은 역시나 포스터에 나온 두 남자, 덴젤 워싱턴과 존 트라볼타의 미묘한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구도는 실제로 악당과 선인의 관계라는 해묵은 시스템으로 출발을 하는데, 현대적으로 재해석이 되었죠.

오선 이 영화에서 덴젤 워싱턴은 능력이 좋은, 그러나 윤리적인 실수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 한 인간으로 나옵니다. 흔히 영화에서 나오는 대결 구도라면 윤리관계를 들이대겠지만, 이 영화에서 댄첼 워싱턴은 말 그대로 무력하면서, 나름대로 능력이 좋은 그런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 우리가 볼 수 있는 소시민의 모습을 매우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소시민이 과연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사람이 변화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아주 잘 끌어낸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캐릭터가 공중에 붕 떠서 웬지 설득력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대척점에 선 존 트라볼타는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발산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순간적인 계산에도 능하고, 긴 계획에도 강하며, 심지어는 막힘 없는 저돌성을 가지고, 큰 일로 더 큰 일을 덮는 그런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의외로 조커의 모습과는 매우 비교가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다크나이트에서 본 조커는 목적이 없는 순수한 악이었지만, 이 캐릭터는 분명 행동거지는 비슷한데, 목적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분명 어찌 보면 굉장히 기본적인 욕구에 관한 목적일 수도 있죠. 현실에 분명 존재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존 트라볼타는 바로 이 캐릭터를 무작스러울 정도로 끝까지 끌고 갑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목적이 매우 분명한, 계획도 분명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결말이 잘 못 되었을 때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를 해 왔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또 다른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안 했군요. 존 터투로는 이 영화에서 인질 협상가로 나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상당히 똑똑한 덴젤 워싱턴을 알아 보죠. 하지만, 그의 캐릭터는 아무랟도 댄젤 워싱턴의 조력자라는 이상의 위치를 가지지 못합니다. 하다 못해 주인공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들마져도 못 가지는 그런 캐릭터가 되고 말았죠. 심하게 말하면 무슨 로봇 같습니다. 제가 아는 진정한 연기파 배우인 존 터투로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보다 더 심한건 역시나 제임스 갠돌피니였습니다. 그는 소프라노스라는 영화에서 신경 쇄약에 걸린 마피아 두목을 연기를 했었고, 라스트 캐슬에서는 전쟁광이지만 전쟁에 나가보지 못한, 그래서 심리적인 박탈감을 가지고 있는 잔인한 교도소장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연기를 상당히 잘 하는 편이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 그가 맡는 시장 역은 좀 심할 정도로 캐릭터 정립이 안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그가 바람 피웠다는 설정인데, 뭔가 인간미를 더해주려는 설정인 것 같기는 한데, 전혀 필요 없는 , 이야기에 사족이 되어버린 설정마져 존재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되곰 보니 결국에는 거의 모든 문제가 결국에는 영상에 쏠립니다. 실제로 앞서 설명했듯, 토니 스콧은 영상의 귀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매우 특별한, 마치 GPS 표시를 보는 듯한 화면과 동시에 정제되지 않은, 그리고 매우 기묘한 스타일의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거기다 음악까지 더해주니 말 그대로 아주 끝내줄 수 있었죠. 그러나 문제는, 영화에서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그노무 한방이 없다는 것은 영화에 치명적인 단점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럴듯한 액션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인질극과, 사람들끼리 소리지르고 욕설을 퍼붓다가 차량 몇대 충돌시키고, 몇사람 총으로 쏴서 죽이고는 영화를 끝내버립니다. 하다못해 중간에 잘 써 먹을 수 있는 장면에서도 그냥 지나가 버리죠. 하다못해 경찰들과 악당들의 총질 대결이라도 나와야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 마져도 잠깐 나오고 말아 버립니다. 덕분에 김이 많이 새죠.

심지어는 이 문제는 스토리까지 이어집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가 절대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무시무시할 정도로 평평합니다. 물론 몇몇 부각되는 특징적인 장면이 있습니다만, 그 정도가지고는 택도 없죠. 영화가 영상 하나로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도미노 이후로 전 깨달았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다시 까맣게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정통적인 인질극 영화입니다. 일단 현재 극장가에서 솔직히 터미네이터보다는 일단 볼만합니다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오히려 못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토니 스콧이 이번 기회에 좀 스스로의 스타일에 좀 더 다이나믹한 느낌보다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결정적인 파워를 좀 실을 수 있기를 기대를 걸어 봐야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