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대부 리뷰가 들어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집중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당시, 제가 충무로 영화제를 보고 난 다음날인데, 이 영화가 충격이 너무 커서 말이죠. 아마도 조반간 리뷰를 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안 잡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곧 해결을 볼 것 같기는 하지만, 리뷰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충무로 국제 영화제 후기도 기다리고 있어서 말이죠. 제 인생에서 영화제 기간중에 가장 많은 영화를 본 영화제거든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 어느 잡지에서 한 분이 이야기 하시기를, 평론가로서는 2편을 좋아하고 관객으로서는 1편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세편의 위력중 1편은 정말 매력이 가득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1편은 한 가족의 세대 교체와 한 남자의 운명의 받아들임에 관해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잔인하게 표현을 한 적이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2편이 흔히 평론가들만 좋아하고 일반 관객은 접근하기 어려운 영화인가, 그건 아닙니다. 다만 영화적인 형태에 있어서 좀 복잡한 면모가 있기는 하죠. 한 번 그 이야기 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이 대부로서 활동하는 이야기와 비토가 어렸을 적 이탈리아에서 와서 대부로 벼낳기까지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고 있죠. 이러한 이중 구조는 사실 원작에 있었던, 1편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절반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구조이기도 합니다만, 그 외에도 마이클과 비토의 상태를 비교하면서, 비토의 영광과 마이클의 고난이 왜 연결이 되는지를 표현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2중구조의 역할은 사실상 이 외에도 이야기적으로 극도로 딱딱해 질 수 있는 부분을 환기시키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관한 설명은 사실상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서 영화는 전작의 속편과 전편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맂거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배치시키면서 얻어지는 것들도 있죠.

일단 이 영화에서 비토 콜리오네로 대변되는 한 줄기는 어째서 비토가 미국에 왔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존경을 얻기 시작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토는 마피아에 의해 미국으로 도망을 오고, 죽음의 위협을 당하며, 이후에는 업신여김을 당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젊엇을 적 비토는 이미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한것이 바로 클레멘자와 테시오때문이라는 설명을 보여줍니다. 물론 원작에서는 좀 더 비중있게 다루는 젠코 식품점과 그 아들 이야기는 이 영화에서는 좀 비중이 줄기는 했지만, 영화 내용상 길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실제로 비토는 이 영화에서 범죄의 위협을 두번 받습니다. 한 번은 그의 가족을 전부 다 죽여버린 마피아에게서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의 나이로 인해서 결국 도망이라는 길을 택합니다.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아직까지 육신이 너무 어렸던 것이죠. 하지만 이후 또 한번의 위협은 마피아 행세를 하는 한 사람에게서 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스스로의 판단과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를 합니다. 결국에 이 문제는 자신의 손으로 해결을 합니다. 이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위로서 이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에게 사실상 권력이란 좁게 말해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힘으로 발전을 하죠. 물론 이는 흔히 말하는 마파아의 힘과는 조금 다른 분야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힘을 위해 결국에 마피아를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배치되는 마이클이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과거에 자신의 마누라인 케이와 한 약속을 차일 피일 미룹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에는 외부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지키려고 하는 가족은 전혀 그러한 그의 마음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외로워지는 것이죠. 게다가 자신이 버리고 온 뉴욕의 문제가 신경쓰이고, 심지어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변하기 위한 행보를 이용하려는 세력까지 보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 처한 마이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힘 때문에 가족에서 고립이 되며, 자신이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그가 헤쳐 나가며, 불안한 조짐을 보여 주는 것으로 영화를 보여 줍니다.

이 영화는 이런 배치 상황으로 인해서 이야기 줄기가 두개가 되는데, 이 대조를 통해 같은 힘이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사람에게 어떠한 결과를 내리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묘한 사실은, 두 사람 모두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럿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죠.

일단 비토는 시칠리아에서 거의 연고가 끊어집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두 사람, 테시오와 클레멘자는 처음에는 친구로 출발을 합니다. 클레멘자의 경우는 아예 그가 있어야 할 세계를 가르쳐 주는 첫 이정표가 되어 버리죠. 이 영화에서 테시오는 나중에 참여를 하지만 결국에는 세 사람의 조력자가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관계가, 나중에 1편에서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에 관한 연결 관계를 제공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또한 1편의 맨 앞에서 나오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도 이 작품에서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가 지키는 것에 관해, 그리고 그의 부흥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마이클은 그러한 부흥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희생을 치룹니다. 일단 그는 정치인과 대립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스스로 합법적인 이권을 위해서 불법적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심지어는 문제의 이익 관계 때문에 이해관계에 얽힌 대립까지 등장하죠. 그는 그때마다 사업적인 문제일뿐이라고 합니다만, 결국에 이 모든 문제는 마이클의 개인에 관한 문제로 귀결이 됩니다. 그는 엄청난 배신을 겪으며, 누군가의 사죄, 그리고 누군가의 음모로 인한 배신, 그리고 자신의 것을 탐하는 사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것도 매우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심지어는 자신이 형제마져도 자신이 지켜주는 것을 지겨워하기까지 합니다.

결국에 대부2에서는 두 사람이 과연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 내에서는 스스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이 모습은 1편에서 마이클이 해야했던 두명을 죽이는 모습과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직접 사람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고 선택을 하게 상황이 이끌어 지죠. 결국에 이 모든 살인은 지키기 위한 행위라고 정당화가 됩니다. 물론 관객들은 이런 부분에 관해 이해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는 중요합니다. 특히나 이미 말론 브란도가 연기를 해 버린 비토의 늙은 시절에 관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 주려면 비토의 젊은 시절도 연기를 잘 해야만 하죠. 이 부분에 관해서 코폴라 감독은 로버트 드니로를 기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드니로는 상당히 조용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나오죠. 묘한 점은, 그의 부드러움 속에는 결국에는 엄청난 호랑이가 들어차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시긍로 해서 비토의 젊은 시절과 늙은 시절에 관한 연결점을 찾아주게 되며, 드니로는 바로 그 부분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 냅니다.

마이클 역을 맡은 알 파치노의 연기는 사실상 전편에서 연결이 됩니다. 다만 전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면(연기 자체로서)과 불안정한 면(그의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동시에 드러납니다.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는 말 그대로 냉철한 대부가 되어야 하고, 동시에 가족을 사랑해서 괴물이 되어가는 그런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이해를 못 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런 면들이 복합적으로 등장을 하는 역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냅니다. 이 작품에서는 솔직히 좀 더 현재의 말론 브란도가 보이기도 하죠.

의외인 것은 마이클 콜리오네의 마누라인 케이 역을 맡은 다이안 키튼입니다. 전작에서도 다이안 키튼이 나옵니다만, 마니작 외에는 그다지 많은 역할을 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다이안 키튼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마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는 역할로 나오며, 끊임없는 범죄에 신물이 나 합니다. 그는 마이클이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결국에는 전부 범죄와 연결이 되는 것을 알고 연을 끊으려고 하죠. 결국에는 거의 성공을 하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다이안 키튼은 바로 그러한 면을 연기에 투영을 하면서, 영화에 존재감을 각인 시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명,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은 존 카제일입니다. 이 영화와 전작에서 그는 마이클의 형인 프레도 콜리오네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전작의 유약한 모습과, 동시에 가족이 보호를 짜증나 하는 그런 역할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아버지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보호가 이제는 지겨운 것이죠. 결국에 이 독립심은 마이클에게 풀어 냅니다. 마이클은 사실상 그의 동생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역을 맡은 존 카제일은 이 영화에서 바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결국에 엄청난 일이 되고 말고, 그는 그런 부분들 감당을 못 해내는 부분까지 보여주죠. 이 영화에서 그는 케이와 함께 마이클의 보호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가 얼마나 힘든지에 관한 상징이 됩니다.

이러한 연기와 함께 화면 역시 전작과 많이 비슷합니다. 조금 묘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 역시 세피아 톤이기는 하지만, 청문회 장면에서는 약간은 다큐적인 느낌이 나고, 비토의 장면에서는 좀 더 흑백에 가까운 황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물론 전작의 뉴욕과 시칠리아를 생각을 해 봤을 때 좀 더 다양한 장소가 나온다는 점(네바다와 쿠바도 등장 합니다.) 도 하나의 특징이죠. 결국에 이 영화는 스케일도 더 커진 겁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훨씬 더 촘촘해 졌죠.

게다가 결말은 현재의 마이클의 모습과 과거의 마이클의 모습을 대조를 합니다. 한때 벗어나고 싶었던 곳에서 그는 벗어나기 위한 머리를 씁니다. 그리고 그런 무제로 인해 가족과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죠. 그리고 현재에 그 자신이 벗어나고 싶었던 바로 그 자리에 정점에 외롭게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영환느 바로 그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제가 마지막 장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영화의 모든 정신이 바로 이런 면으로 대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촘촘하고, 명작이며, 제가 이렇게 줄줄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 주신 명작입니다. 이 작품 하나만큼은 DVD나 비디오롤 하나씩은 갖춰 놔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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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