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0

솔직히, 전 줄 서는 시사를 한 번도 간 적이 없습니다.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아무래도 뒤에 앉게 되더라도 일단은 표 받는게 편한한 시사가 좋습니다. 아바타 시사도 결국에 그렇게 되기는 했는데, 처음에 선택한 모 사이트에서 시사회 신청이 불발된 관계로 줄 설 각오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다른데에서 시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DVDprime,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영화 20분, 실제로 공개될 영화에 비해서는 매우 짧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을 가지고는 사실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죠. 그래서 그냥 리뷰라기 보다는 참석기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안전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길이는 제 평소 리뷰만큼이나 길 듯 하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카메론에 관한 정보를 계속해서 찾아 오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터미네이터를 어린 시절에 크게 데인 경험에서, 2년전 다시 봤을 때 전혀 다른 방식의 재 발견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실제로 이 영화가 공포영화 컨셉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죠. 이 이후로 공포 영화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일리언 시리즈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특히나 1편은 완벽한 공포영화 스타일이기에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이 만들었음에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죠. 하지만 그래도 흔히 말하는 스쳐 지나가는 영화보다는 훨씬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2편은 제가 에일리언 시리즈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수입니다. 일단은 전작의 공포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매우 재미있는 액션 영화 스타일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사실 4편 빼고는 여러번 봤습니다.)

그리고 어비스도 제가 일종의 재발견을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어렸을 때(중학교때였을 겁니다.) 이 영화가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죠. 하지만 이 영화가 나중에 DVD로 출시가 되고, 훈련소 가기 전전날 봤을 때, 그 전율은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전 제임스 카메론 작품중에서는 트루라이즈를 가장 좋아합니다. 액션의 법칙을 제대로 정립을 해 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적절하게 개그도 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다들 좋아하시는 타이타닉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결국에는 DVD로 중복 구매를 하게 되는 묘한 영화였죠.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은 이 이후 너무 오랫동안 극영화에서 침묵을 했습니다. 제 기억에 그 사이에 심해 탐사 다큐멘터리를 하나 찍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이 사람이 침몰한 비스마르크호를 촬영하는데 성공을 거뒀으며, 조만간 비스마르크에 관한 영화를 찍는다는 소문도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찍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영화, 아바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는 그간 거의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 그대로 스틸샷마져도 제대로 공개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촬영이 되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관한 궁금증은 계속 높아만 갔습니다. 게다가 제임스 카메론이다 보니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뭔가 하나쯤 던져줘야 하는 상황에 왔던 겁니다. 그리고 그제 밤에는 그러한 연유로 인해서 결국에 예고편을 약간 공개하기는 했죠.

하지만 이 예고편은 격렬한 찬반 양론에 휩싸입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이 작품의 특수효과 때문이었는데, 예고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정말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한 영상은 바로 그 예고편을 훼이크로 밀어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일단 상영관중에서는 두번째로 크고, 가장 좋은 화면을 가진 극장인 아이맥스 용산에서 아이맥스 필름을 가지고 상영을 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상영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센텀시티도 하기는 했는데, 여기는 아이맥스 필름보다는 선예도면에서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죠.)

일단 이 20분의 영상에 영화의 내용중에서 스토리라고 할만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영화 영상이 과연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영상은 이런 부분을 정말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단 감독의 소개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3D로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야 그렇다고 치고, 일단 나오은 영상은 정말 대단합니다.

일단 3D의 소화력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감질나게 공개되었던 해리포터의 앞부분 10분같은 것은 상대가 안 된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영화 전체가 3D로 되어 있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보다도 훨씬 안정적이고, 더 입체적인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영관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한 파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상의 색감은 무지하게 예쁩니다. 약간 스피드 레이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만, 아마도 이 색은 그런 만화적인 색감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전혀 다른 환상적인 세계를 표현하는데 거의 완벽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색이 이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주변 사물의 색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파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완벽주의가 적용된 최고의 예라고 할 수 있는거죠.

결과적으로......기대감이 미친듯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스토리만 제대로 나오면 이 영화는 완벽으로 가는건데 말이죠. 12월이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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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