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 이 책이 자기 개발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읽으려 했던 케이스 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실망하게 되었죠. 결국에는 자기개발서였으니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약간 열 받는 일인게, 안 그래도 자기개발서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보니 굳이 읽어야 하는 상황이 영 달갑지 않게 다가왔던 겁니다. 그만큼 이 경우가 정말 마음에 안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는 현재,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게 하나 있으니, 바로 자기개발서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장르인데, 아무래도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조금씩 달리 해서 이야기 하는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정말 짜증나는 일이기도 하죠. 알고 보면 똑같은 이야기를 약간 달리 해서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책을 읽는 의미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열 받게 하는 부분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패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죠.

 패션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 정말 쓸모 없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매년 뭔가 바뀌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돈이 많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서 옷을 잘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냥 내가 이쁘고 싶어서 잘 입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이니 말입니다. 덕분에 패션 관련 유튜브 역시 정말 열심히 보기도 하죠. 그래서 속아 넘어간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패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책 이야기가 뒤로 밀리는 이유는 “그만큼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입는가에 관해서 많은 패션 관련 회사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각자 나름대로의 결론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결국 그 해 트렌드로 나타나게 되곤 합니다. 그리고 이게 패셔니스타, 혹은 인플루언서들이 이미지를 만들어내느 쪽으로 가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돈 많이 들어가는 취미로 이야기가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패션도 있습니다. 옷 잘 입는 법에서 이야기 할 때, 단순히 트렌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님을 자주 사람들이 이야기 하곤 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 뭘 입어야 하는가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이를 얼마나 잘 해내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국에는 어떤 인상으로 어떻게 다가가는가에 관해서, 얼마나 상황을 본인이 파악하고, 여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가에 관해서 옷차림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이는 결국 본인이 얼마나 관리를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시작부분이 무엇인지부터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본인의 관리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는 거의 자기 자신의 관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옷만 잘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얼마나 가꾸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죠. 그리고 이를 통해 본인이 정말 원하는 모습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이 책은 말 그대로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패션을 가져가야 하는가에 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단순히 옷 잘 입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옷 잘 입는, 그리고 호감 가는 스타일로 가려면 어떤 면을 가져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말 그대로 옷만 좋은 거 입는다고 그 사람이 정말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우리가 꽤 자주 본, 하지만 지키기 힘든 지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에 관해서 어떤 모습을 가져가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정해주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패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 패션에 관해서 자신의 몸 상태와 얼마나 어울리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말 옷이 어떤 모습으로 자신에게 투영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재미있는건, 이런 옷 이야기를 할 때 마다 단순히 패션계에서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까지 설명 한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감지되는 것은 주로 패션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에 관한 지점을 많이 이야기 하면서, 패션의 각각의 지점들이 어떻게 투영이 되는가, 그리고 그 지점들을 어떻게 자신에게 장점으로 반영되게 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가져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물론 여기에서 옷 수선과 살이 빠졌을 때에 입는 옷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같이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책에서는 주로 자연스러움과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에 관해서 더 많은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최대한 전달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지점들은 사회 생활과 관련된 패션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점에 관해서 책의 뒷부분에서는 결국 앞서 한 이야기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하면서도, 실제적으로 어떻게 입는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뭘 내세우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그 패션을 왜 선택하는지에 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정말 자신만의 면모를 만들어내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죠.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어느 정도 컨셉에서 시작하고 있고, 앞서 말 했듯이 패션 이전에 뭘 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점을 짚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순저를 거의 모두 짚고 가고 있다 해도 무방합니다. 말 그대로 옷을 그냥 비싼 것으로만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옷에 맞춰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옷 자체를 본인과 다른 소품들에 맞춰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경 써야 하는 지점에 관해서 확실히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가 대단히 효과적인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들의 이면에서는 말 그대로 인간의 여러 측면에 관해서 잘 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려고 안달이 나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이미 자주 봤던 이야기들이 반복 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패션과 관계 없는 지점들에 관한 이야기가 정말 많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이야기는 이미 다른 자기개발서들에서 어마어마하게 봤던 것들이고, 심지어는 이게 반복적이기까지 하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의 결과는 간단합니다. 흐름이 엉망이라는 것이죠. 분명 큰 제목에서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흐름을 맞춰 진행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만, 정작 읽어보고 있노라면 그냥 같은 이야기가 다른 주제 아래에서 도돌이표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말입니다. 결국 이야기가 반복이 된다는 이야기이고, 동시에 이미 다른 책에서도 한 이야기다 보니 금방 흥미가 사라지는 것이죠.

 사람이 단순히 좋은 옷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점에 관해서는 괜찮은 평가를 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 적어도 큰 주제는 확실히 잡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려고 한 것이죠. 문제는, 그 이상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게 되면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자기개발서의 동어 반복을 이번에도 반복하고 있기에, 그냥 넘어가도 될 책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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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이 책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신청한 케이스 입니다. 전에 이 시리즈 책을 리뷰 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당시에 너무 큭 실망을 해서 말이죠. 정말 헛소리 가득한 책이었거든요. 솔직히 이번 책이라고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전혀 안 하고 있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시리즈로 줄줄이 나왔던 책이라서 말이죠. 크게 내역이 변할 게 없다는 생각이 정말 크게 드는 겁니다. 그만큼 기대를 안 하게 되는 상황이란거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리뷰에 관해서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새는 웬만하면 아주 나쁜 소리는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가 제 입이 아프게 이야기 해도, 이미 벌어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못 보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드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판단하게끔 도와주는 쪽이 오히려 리뷰가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겁니다. 다만, 간간히 정말 막아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정말 아무도 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이런 식으로 책 쓰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이런 경우 대부분이 제가 직접 책을 산 경우는 아니라서 문제이기도 합니다. 함부로 건드리면 다른 출판사들과의 관계도 어목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미묘한 선이 생기게 되는데 이번 리뷰가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당 부분에 관하여 어느 정도 감안 하고 리뷰를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기독교 연구에 관해서 정말 많은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줄줄이 나왔고, 계속해서 나올 지점이기도 하죠.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 결국에는 읽어봐야 하는 상황이 되곤 합니다. 정말 새로운 이야기, 정말 새로운 작가들이 있는 상황이라 말입니다. 이 속에서 정말 독특한 주장을 하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제가 이 책의 이전 책에 관해 기억하는 지점이 바로 그 지점입니다. 당시에 정말 독특한 주장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칼뱅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이 많은 주제입니다. 아무래도 현재 기독교이기도 하고, 칼뱅주의에 관해서 정말 설명을 잘 해주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주는 것 보다는 종교 관련한 좀 더 근본적인 지점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말을 어렵게 했습니다만, 연구자 보다는 목사님이 더 많다는 것이죠.

 교회 목사님들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나름대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고, 실제로 좋은 이야기 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학구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주로 하신다는 거죠. 사실 상황을 생각 해보면 좀 재미있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현대 개신교의 근본에 있는 것이 칼뱅주의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이를 제대로 연구하는 이야기가 분명히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것도 일반인에게 전달 될만한 여러 지점들로 말입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이야기가 되긴 합니다. 앞서 말 했던 방식으로 말입니다. 좀 더 사람들의 삶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삶의 규범에 대한 일종의 최종적인 이야기로 가져가는 겁니다. 덕분에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고,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한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일반인에게 해주는 경우는 없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직접 찾아야 하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스스로 걸러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쉽게 말 해서, 결국 제대로 된 이야기를 찾아 스스로 헤매야 한다는 것이죠.

 이번 책에서는 꽤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 개신교의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이미 여러 이야기를 먼저 한 만큼,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지점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전 책에서 한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만, 그렇다고 완전한 심화가정은 아니긴 합니다. 쉽게 말 해, 기본 지식이 있으면 좋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전 책 안 읽으면 전혀 이해를 못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라는 겁니다.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근본주의 해석입니다. 그 해석이 상당히 독특한데, 기본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설왕설래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위험할 수도 있는 내용인 것이죠.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래서 더 독특한 지점이라 할 수 있죠. 다만, 이 지점에 관해서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거부감 드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해석의 문제에 관해서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종교와 역사에 대한 매우 애매한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만큼, 이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으로 넘어가는 것은 자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독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것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긴 합니다. 이 속에서 이야기 하는 이야기는 과거 이야기와 함께, 책을 쓴 저자의 해석에 관한 지점을 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다루는 이야기에 관해서 가장 재미있는 지점은 정말 칼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단순히 유대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꽤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고, 과거 연구 자료를 이용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해석할만한 지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역시나 이야기를 할만한 지점이기도 한데, 해석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면,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가려야 한다는 점은 생각 해볼만한 것이죠.

 여기에서 중요한건, 이 책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 이미 있었던 자료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 자료들을 들여다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꽤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 자료들에 관해서 아무래도 해석이 쉽지 않은 지점들도 있다 보니, 일반인으로서는 좀 더 다가가기 쉬운 지점들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지점에 관해서 1차 해석은 전문 자료의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 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말입니다.

 흐름 자체가 꽤 자연스럽다는 점 역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읽을만한 상황이고, 결국에는 그 이야기를 좀 더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이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쉽게 기억 속에 남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서 매우 독특한 지점들을. 나름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넘어가면서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책을 읽는 데에 있어서 나름대로 쉽게 넘어가는 것이 된 겁니다.

 문제는 2차 해석으로, 그리고 본인의 생각으로 넘어가면서 발생합니다.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도 너무 쉬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너무 쉽게 다가오는 나머지, 정말 잘못된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쉬운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너무 쉽게 받아들일만한 지점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잘못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너무 쉽게 이야기를 전달 해버리고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를 물흐르듯 전달한다는 점 역시 이 책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자의적인 해석이 2차로 넘어오지만, 그 다음에는 아예 환단고기에 가까운 해석으로 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결국 완전히 잘못되고, 너무나도 위험한 이야기이지만, 이를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버린 겁니다. 굉장히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읽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 탓에 너무 빨리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버린 겁니다.

 종교에 관한 책이 많은 상황입니다. 사람들에게 뭔가 사실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이 가진 주장을 확실히 하려는 책도 많은 편입니다. 이 책은 자신이 하는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는 데에 특화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쉽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주장하는 바 자체가 너무 엉뚱하고,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잘못된 이야기이다 보니, 반드시 피해가야 할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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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굉장히 무서운 제목의 책이긴 합니다. 산업 재해 관련 이야기는 그만큼 미묘한 구석이 많으니 말이죠. 물론 제가 미묘하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워낙에 인정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좀 나아졌다고는 하는데, 정말 전력으로 싸워야 인정되는 문제여서 말이죠. 회사에서는 오점을 안 남기겠다는 이유로 산재 인정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았고 말입니다. 절대 간단한 이야기도 아니고, 쉽게 넘어가서도 안 되는 문제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산업재해 관련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거나 우울해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산업 재해 인정률 문제가 도마에 오른지가 꽤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재계에서는 매우 인정하기 싫어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산업재해로 인정하는걸 본인들의 체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까지 있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왔고, 계속해서 조금씩 발전해왔습니다. 바로 전 정권까진 말입니다.

 

 정치 이야기를 자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 되어 있긴 하지만, 정치 이야기를 손 대기 시작하면 정말 온갖 이상한 논리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아니면 정말 희한한 시선들을 빙자해서 온갖 욕설과 헛소리를 쏟아놓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더 이상은 다루고 싶지 않아하는 면이 있다 보니 이야기를 안 해 왔던 겁니다. 하지만, 특정 정당이 해당 문제에 관해서, 정말 재계 이야기만 듣는다는건 비밀도 아닌데다, 이게 자랑스럽다는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굳이 피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경제 논리를 들이대는 멍청한 사람들이 반대자들이라서 말이죠.

 

 경제 발전에 따라 세상은 정말 다양한 문제를 낳았습니다. 이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내놨죠. 최근에는 환경 문제와 상생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결국에 인간의 산업 발전이 더 이상의 환경 파괴를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고, 회사만 살찌우는 발전은 세상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도 이미 나온 바 있습니다. 결국에는 인간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면이 생긴 것이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기업에서 벌어지는 산업 재해 문제이죠. 솔직히 이 문제가 아직까지도 있다는게, 특히나 국내에서 계속해서 도마에 오른다는게 더 놀라운 일이긴 합니다. 산업 환경에 관해서, 이만큼 발전 해왔으면 이제는 사람 죽여가며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할만도 하니 말입니다. 실제로 꽤 발전 해 왔고, 이 책의 내용이 나왔던 초기보다는 아주 약간이나마 나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나아졌다고 해도 완전하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더 나야져야 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죠. 단순히 안 보인다고, 모른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계속해서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책은 그 중에서 알리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관해서 매우 재미있는 지점을 생각해낸 사람들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사회 문제에 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역시나 신문기사입니다. 여기에도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 소위 말 하는 경제지나 보수계열 언론사에서는 해당 문제를 가리려고 노력을 하니 말입니다. 자신들에게 광고 주는 존재들에게 충성한다고까지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죠. 반대의 경우에도 광고주의 입김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가 노출되는 이유는, 결국에는 누군가 양심선언을 하거나, 아니면 분노에 차서 실제로 스피커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야기 한 내용을 토대로 하면, 기사는 결국 경제 논리에 휘둘린다는 암울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결국 생존권이 걸린 시위라는 형태로 변경되어 등장하게 되는데, 이 역시 전자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가리고 샆어 하는 사람들의 돈을 받은 언론은 지금 말 하는 사람들을 나쁜 사람들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혼란으로 인해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게 됩니다. 단순히 내가 강자와 함께 있다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발휘하는 냉혹함으로 인해서 결국 다시 그늘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간간히 예술계통의 사람들이 나서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심지어 이 힘을 어느 정도 발휘한 바 있기도 하죠. 약간의 여담인데, 보수쪽은 문화 방면으로는 성공한 적이 많지 않기도 합니다. 당장에 환생경제 같은 작품이나 만들고 있거나, 건국전쟁같은 되도 않는 거짓말을 더 거짓된 방법으로 띄우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해서 단순하게 그런게 있다는 외침으로 포장하다 보니 진보사회 계통에서도 성공을 만들어내기 쉼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 책의 원전의 경우에도 일반인의 시선이 미치는 곳에 완전히 도달하는 데에는 당시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는 사람들만이 아는 이야기였던 것이죠. 사실 일반인에게 다가가기에는 연극적인 재미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외침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들여다보지 않던 일반인에게는 굉장히 자극적이면서도, 여전히 들여다보기 싫은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치사하다고도 말 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인간의 악함을 실제로 이야기 하는데 들여다보고 싶어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긴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들은 확실히 아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인재의 현장이 크고, 많고, 다양하고, 잔혹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게 인간이 일으키고, 그 인간들이 또 가린다는 엄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반드시 되어야 했었던 것이죠. 이에 관해서 정말 문화계 사람들이 나름대로 시도를 하는 면들이 있었고, 이 이야기를 정말 해야 했다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결국에는 그래도 좋은 이야기가 알음알음 이어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쉽게 말 해, “산업 재해를 당한 사람들이 얼마나 평범한 사람들인가”입니다. 그들이 특별히 위험한 현장에서 일 한 것도 아니고, 그들이 그렇다고 가족이 없다거나, 뭔가 특수한 일상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좀 더 일상의 언어로 이야기 하고, 좀 더 독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취한 겁니다. 덕분에 이야기는 매우 쉽게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매우 불편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냥 산업 재해에 대한 지점을 완전히 다 치워버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산업 재해 현장에서 벌어진 일과, 그 이후 이야기들도 매우 개인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사회 문제이면서도 책에서 느껴지는 것은 개인에게 닥친 불행과, 그 불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인간의 원론적이고 원초적인 감정에 가까운 이야기로 접근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제대로 정돈된 흐름으로 진행 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완전히 정돈 되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전히 개인의 언어를 버리고, 사회의 메시지를 말 하던 사람들의 손에서 탄생한 지점들이기 때문에 드러나는 어색함이 있는 것이죠. 사회적인 메시지 흐름의 순서로 보면 맞긴 한데, 이를 극적인 흐름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쉽게 흥분하고, 계속해서 분노가 차오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산업재해라는 무서운 측면에 관해서, 단순히 기사로 접하는 이야기보다는 좀 더 쉽게 다가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어법과 문법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좀 더 개인의 내밀함과 인간성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매우 슬프면서도 잔혹한 이야기를 독자로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불행히도, 아주 완전히 융합되기 보다는, 그냥 기존의 이야기 보다는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도에 머물렀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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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이 리뷰를 쓰면서 참 묘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글을 쓴 시기가 의사들이 참 안 좋게 보이던 시기여서 말이죠. 삶에 반드시 필요한 일면을 가진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참 불편한 것도 있긴 했습니다. 그만큼 인생에서 애매한 구석이 있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그만큼 들여다봐야 한다는 역발상이 든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단순하게 설명하기 힘든 지점이 분명히 있긴 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의사 관련 책을 이야기 한다는게 그다지 쉽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의사가 쓴 의사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더욱 말입니다. 아무래도 현 시점에서는 어느쪽 이야기를 해도 욕먹을 지점들이 있으니까요. 해당 문제에 관해서 정말 할 말이 많지만, 제 블로그의 주 목적은 사회 비판이 아니니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출간 시점이 좋지 않다는 것 정도가 이야기를 할 지점이긴 하네요. 아무래도 글을 올리는 것은 딜레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보니, 제 지금의 걱정이 정말 쓸모 없는 것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의사 이야기를 리뷰 하면서 처음 든 생각은 매우 개인적인 부분으로, 솔직히 이게 뭔 이야기인가 하는 점이긴 했습니다. 그만큼 의사라는 직업에 관해서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이 생긴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가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하기 힘들어진 이유 역시 결국에는 의사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계속 보류 되어 왔던 면이 크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 하는 끝에 사가 들어가는 직업을 너무 추앙하는 것의 끝이 한국은 이제야 다가와서, 그만큼 저항이 크다는 생각이 든 게 가장 핵심이긴 했거든요.

 

 평생에 의사 안 만나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당장에 산부인과에서 애를 낳는 시점부터 아이는 의사를 만나게 됩니다. 지금은 무척 부족한 소아과 전문의 역시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만나게 되죠. 어딘가를 다치거나, 아니면 하다 못해 감기라도 걸리면 더더욱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당장에 얼마 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 동안 의사와 선을 긋던 사람들 마저도 거의 다 만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일부 해외는 예외입니다. 의사가 안 놔주고 약사가 역할을 한 데도 꽤 된다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가져야 하는 덕목이 무엇이 있을까 한 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죠. 친절은 약간 애매하긴 합니다. 친절한 의사가 좋긴 하죠. 환자 입장에서는 혼내거나 냉정한 의사 만나면 내가 선택한 질병이 전혀 아닌데도 위축되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 친절이 정말 친절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가리기 위한 것인지에 관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 서비스형태로 변해버리는 것도 경계를 해야 하는 사안이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환자가 만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요소가 있을 거란 겁니다.

 

 명의라는 단어에 관해서 정말 복합적으로 사용하곤 하지만, 의사 내에서도 본인 전공에서, 가장 좋은 실력을 가진 의사를 이야기 하곤 합니다. 환자를 직접 보면서, 이 환자가 가진 질병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그 질병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그 작용으로 인한 결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게 위험한 것인지, 최종적으로는 위험한 것이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다른 의사들보다도 더 빨리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간단하게, 실력 좋은 의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하죠.

 

 실력에 관한 지점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정말 엉뚱한 의사들도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 정말 잘 하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본인의 의술을 펼치면서, 환자들이 살아갈 희망을 갖게끔 같이 뛰어주는 면모를 가진 사람들, 동시에 본인이 가진 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쳐주면서 다른 사람들의 실력도 키워줄 수 있는 인물이 좋은 의사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본인이 어느 정도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인 동시에, 그만큼의 재능도 동시에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에 관해서 운동선수에 비유하는 잘못된 방식을 택하진 않겠습니다. 운동선수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본인의 재능을 가지고 사람들의 힘을 북돋아주는 존재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생명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교를 하려면 소방관에 더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세상에 필요한 존재인 동시에, 일반인들과는 약간 다른 면모를 지닌 사람들, 불을 더 잘 끄거나 아니면 상황 판단이 정말 빨라야 한다는 점에서 더 소방관 같은 존재라 볼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도 다른 의견을 주실 분들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만, 그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이 책에서 다루는 사람들은 의사이면서도, 다른 의사를 교육하는 스승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각자의 전공에서도 교수로 활동하면서도, 동시에 일반 환자 역시 돌보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의학의 가장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사람들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의사라는 존재는 무엇인가에 관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각자의 시선에 관해서 굉장히 다른 시전을 가져가면서도, 어떻게 그 본질은 같은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각각의 인물들이 하는 이야기는 본인의 포부나, 아니면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각자가 그 마음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직업으로서의 의사가 되는 상황에서 뭘 느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 단순하지 않지만, 이 속에서 각자의 방향과 각자의 포부가 있다는 것을 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각자가 하는 이야기는 다르지만, 의사로서 인간을 대하는 것과, 질병과 건강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만큼, 글이 다 아주 명문으로만 채워져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투박한 느낌도 있고, 간간히 과하게 담백하다 싶거나, 너무 기름진 느낌이 드는 글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들이 모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본인의 의사에 관한 생각이라는 것에 관해서 진정성 있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은 독자들에게 집중을 더 요구하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 역시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며, 이 내용들이 진짜라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의사 육성에 관한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이야기가 들어갈 수도 지만,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어느 정도 잘 조율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각자 자신의 전공에 관한 지점을 어느 정도 이야기 하면서도, 이를 어렵게 설명하기 보다는, 일종의 직업적인 윤리 접근으로서의 이야기를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일반인이 들여다보고싶어하는 전문가의 마음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성에 대한 지점이 보이기 때문에 책 자체가 단조롭지 않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의사가 가져야 하는 지점과 여기에 도달하게 된 각자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 관해서 주로 접근하는 데의 차이가 그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 꽤나 재미있는 지점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이에 관해서 아무래도 본인이 본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스로에 대한 포장이 들어가있다는 것을 금방 캐치하실 수 있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재미있게도, 해당 지점이 내세우는 가식은 묘하게 비슷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숭고함에 대한 강박이 갑자기 느껴진달까요.

 

 이 강박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갑자기 동어 반복으로 변하게 됩니다. 판에 박혔다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미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감안 하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 책은 해당 지점 하나만큼은 정말 천편일률적이라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과하게 동일한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독자로서는 이게 그냥 짜고 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글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한 지점을 짚고 가다 보니 오히려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말입니다.

 

 의사의 입장에서, 왜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의사가 되면 어떤 면이 강해져야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있는 의사이자, 인간으로서의 의사가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동시에 이를 매우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 하는 책이기도 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시선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매우 가식적인 면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 지점에 관해서 반드시 독자가 걸러야 하는 문제도 공존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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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여행 책 리뷰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할 이야기도 꽤 되는 데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가에 관해서 들여다보는 것도 좋아해서 말이죠. 다만, 여행중 싸움이라는 지점은 좀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잘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도 사실 해당 파트 때문인데, 정말 거의 계속해서 같이 있는 상황이라, 사람 열 받게 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여행 에세이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저도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가고 싶은 곳이 정말 많지만, 자금과 시간 문제로 인해서 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하지만 책을 쓴 사람들은 그 곳을 이미, 정말 심도 있게 여행한 경우가 많더군요. 말 그대로 부러워서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곤 합니다. 그만큼 속이 좁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제게 여행 에세이는 그런 느낌이기도 합니다.

 

 사실 여행 에세이 자체가 낮 간지럽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좀 있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지금 보면서 변화를 맞은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지점들이 꽤 많은 편인데, 솔직히 제게 여행은 가면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서 말입니다. 현지에서 즐거운 일을 찾아다니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밤에 침대에 누워서 맥주 한 잔 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것이 여행이다 보니, 굳이 깊게 생각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는 것이죠.

 

 부모님과의 여행은 대부분이 즐거우면서도 힘겨운 일로 이야기 되곤 합니다. 당장 제게도 그런 면이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이 있고, 가고 싶은 데가 있지만, 부모님과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 여행 가기 전에 준비를 할 때 이런 이런 데를 가도 좋겠는가 물어보면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는, 정작 가서는 여길 왜 왔냐 라는 식으로 따지고 드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처음부터 말 하라고 하지만,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무한궤도가 벌어지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피하고 싶은 지점이기도 한데, 솔직히 이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도 겪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저는 그냥 혼자 하는 여행을 선호하곤 합니다. 결과에 관해서 만족을 하건 안하건 온전히 제 몫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다른 사람들과 하는 여행을 다시 하곤 합니다. 여러 이유로 결정되곤 하고,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될 때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 관해서 의외로 없는 것이 있습니다. 같이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에세이 말입니다.

 

 물론 가족 여행에 관한 에세이는 꽤 있는 편이긴 합니다. 다만, 이게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기는 거의 없는 편이긴 합니다. 주로 부부이거나, 아니면 어린 자녀를 데리고 하는 여행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현지에 가면 보고싶어하는 것에 관해서 어느 정도 먼저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구조의 글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겁니다. 결국에는 정말 즐거운 면을 맞춰가거나, 아니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주는 쪽으로 갔었던 글이 대부분인 것이죠.

 

 사실 부모님과 하는 여행에 관한 것을 보고 싶으면 유튜브를 보면 되긴 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여행 가는 이야기를 브이로그로 올리곤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들 대부분은 뭘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현지가 얼마나 이쁜지에 관해서 집중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내면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래도 적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은 것이죠. 결국 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들과 아버지가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4개국을 여행하면서 서로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현지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서로가 같지만 낮선 공간에 서서, 서로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들에 관해서 꽤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말 그대로 여행에서 뭘 얻어가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리 이야기 하고 가야 할 것은, 이 책은 여행 정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여행지에서 어떤 것을 볼 수 있는지, 혹은 체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지점에서는 거의 정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해당 지점을 기대하게 되면 정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에 책에서 하고나 하는 이야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책에서 하는 이야기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여행지에서 무슨 행동과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각자의 삶에 관한 지점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 사람들이 하는 생동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가를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행동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행동이 가져온 결과와 그 속에 들어간 생각, 그리고 결론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은, 해당 지점에 관해서 특별히 꾸밈 없는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독자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교훈을 주려고 노력하거나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말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삶에 드러난 약간의 변화에서 무슨 결과가 나오는지에 관해서 가감없이 이야기 하는 것이죠. 이런 지점에 관해서 말 그대로 삶의 연속된 지점을 이야기하는 담담함을 드러내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반복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 역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져가는 생각은 정말 다양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기본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점들에 관한 부분들입니다. 사람이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쉽게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이상하게 드러나는 단순성에 관해서 역시 동시에 같이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독특하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좀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여행지 사진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사진들은 여행지에서 저자 일행이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어떤 모습인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새로운 환경이지만 친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그 친숙한 사람들 마저도 서로에게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창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친근감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사진들은 글과 연결 되면서, 좀 더 인간에 대한 지점을 쉽게 받아들이게끔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그냥 글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같이 보게 되면서 가져가는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이 있는 것이죠. 정지 이미지이긴 하지만, 동시에 이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현실적으로 보게 함으로 해서, 글에서 하는 이야기의 감정에 관하여 좀 더 친밀하게 받아들이게끔 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책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 압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를 담백하게, 그리고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것 까진 그래도 잘 하는 편인데, 이 형태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반복적입니다. 사진의 배경이 변화하면 분위기가 바뀔 거라고 생각한 흔적이 보이는데, 불행히도 책의 다양성 확보에서 가장 기본적인 지점을 실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지점으로 인해서 책의 내용에 관해서 중반 넘어가면 이미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여행에 관해서, 특히나 여행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관해서 꽤나 담백하게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개인이 느끼는 감정 뿐만이 아니라, 이 속에서 가져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나 가족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트성을 이해해가는 모습을 같이 보여주며, 동시에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긴 하는데, 이 매력이 반복되면서 영 진이 빠진다는 점이 아쉬운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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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참 묘한 생각들이 여럿 들기도 햇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묘하게 다가가는 지점들이 있기도 해서 말이죠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도 초기의 생각은 좀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약간 무례하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동시에 저도 뭔가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해서 말입니다. 게자가 책 리뷰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본인의 흐름에 맞춰 받아들이는 지점들이 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세종대왕 관련 사극을 보노라면,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곤 합니다. 다만, 세종 시기에는 정치적 안정을 꽤 이뤄낸 상황이었기에 주로 즉위 전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태종의 세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워낙에 강렬한 지점들이 많기 때문에 사극으로 만들기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좀 재미있게도, 많은 사극들의 현대 이야기의 문법으로 넘어가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또 다른 사극이 하나 있으니, 뿌리깊은 나무였습니다. 당시에 정말 독특한 결과를 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지금도 인터넷에서 밈으로 사용되는 장면들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주로 음모론에 관련된 지점을 끌어내기 위한 지점들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흥미 위주로 흘러가는 경향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꽤 재미있는 결과물을 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다만, 현대의 시선으로 세종을 그리는 작품들중 만족스러운 작품은 몇 안 되는 편입니다. 당장에 천문 : 하늘에 묻는다 같은 작품은 장영실과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긴 한데, 매력이 있다고 말 하기에는 너무 한심한 영화였다는게 문제였죠.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로도 커버 치지 못한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나랏말싸미같은 영화는 아예 불교가 한글 창제의 주역이었다는 역사 왜곡을 하고 싶은 영화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만큼 해석의 영역에서 이상한 일을 당한 왕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조선 역사 공부를 할 때 정말 비현실적으로 강렬한 모습을 많이 남긴 것도 사실입니다. 공부하는 왕이라는 점, 그 공부를 실제 일과 연결하는 데에도 천부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를 단순히 이론으로 남긴게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한 왕이라는 것이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온 겁니다. 한 분야에만 남겨진 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기 때문에 소위 발 하는 밸런스 붕괴의 주역이라는 농담을 할 정도의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죠.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이 현대의 이야기로 재해석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모두 한 사람이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넘기고 싶지만, 그렇게 표현 하기에는 결국에는 극적인 공간이 매우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그래서 집중을 위해 일부 지점들을 잘라내는 식으로 가져가고 있긴 합니다. 그만큼 이뤄낸것들이 많은 상황이고, 이 모든 것들이 조선 역사 자체를 이해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보니 결국에는 다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이빈다.

 

 문제는, 자료들 자체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그다지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관이 정말 모든 내용을 남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당시 이야기를 추정이 아닌, 나름대로의 오리지널한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양 자체가 워낙 방대한데다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꽤 많이 남겨져 있고, 당시 중요한 정치 사건이긴 하지만, 왕이 관계되지 않은 지점들도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일반 독자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끝도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대성이 가져가는 가장 큰 한계는 의외로 글을 전개하는 형태가 바뀌었다는 데에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역사서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일만한 지점들이 바로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사실상, 현대 독자가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의 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그나마 역사 공부를 한 사람들 덕분에 그 해석이 어느 정도 되어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공부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들어버린 것이죠. 사실상, 해석한 사람들이 상대가 가볍게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는 점도 있기도 하죠.

 

 많은 책들이 해당 지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나 아동용 위인전에서 꽤 괄목할만한 결과들이 나왔죠. 불행히도, 아동용 책의 경우에는 그만큼 선후관계가 명확치 않은 지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과오는 거의 다 편집되는 형태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알고 싶으면 공부를 또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기리도 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결국 당시에 세종의 시선을 유지하고, 세종이 왕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 했던 일들과 생각을 쉽게 전달하고, 현대의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경제서에서 보여주는 글의 형태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원인과 결과, 그리고 현대의 시선에서 하는 약간의 분석이 도이에 존재하게끔 이야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책에서는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가는가 뿐만이 아닙니다. 세종이자 이도인 한 인물의 당시 심리를 이야기 하면서, 이 속에서 사람들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동시에 본인은 그 사람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좀 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대의 임금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해서 온전한 역사서라고 하기에는 형태의 문제로 인하여 약간의 무리가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현대의 시선과 분석, 그리고 그 생각이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어느 정도 해석의 문제가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다만, 해당 지점에 관해서 접근성이라는 지점에서 생각 해보면,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관해서는 결국에는 사실보다는 분석의 영역에 있으며, 결과를 왜곡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역사의 일면을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니 말입니다.

 

 어느 정도 일기의 형식을 지니고 있기에 시대의 순서와 변화도 감지하는 데에 용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의 형태를 이해하는 만큼, 그 형태의 점진적 변화에 관해서 독자들이 책이 인도하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앞서 말 한 시선의 특성으로 인해서 좀 더 접근이 쉬운 지점들이 생긴 상황이기도 합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좀 더 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있는 전문역사서 내지는 본격 역사 연구서에 비해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문장도 훨씬 더 쉽게 다가오기 때문에 좀 더 다가오는 면도 있기에 아무래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죠.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과 역사를 머릿속에서 결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렇지만 여기에서 해석의 문제는 발목을 잡는 지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대부분이 사실에 기반하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화법은 과거와 현재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당대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지점도 있는데, 이에 관한 위험성은 의도적으로 무시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역사 속 인물을 공부하는 책은 많습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 그 안에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걸 재미있고 쉽게 다가가게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엄밀성과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너무 높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이런 지점에서 나름의 도전을 하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하는 이야기가 좀 더 쉽게 다가가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꽤 깊게 다가오는 데에도 성공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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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글을 쓰는 현재, 책 리뷰는 세 권을 써야 하는 상황이고, 산지 얼마 되지도 않은 키보드의 스태빌라이저 상태가 메롱인것을 확인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거실에서 쓰는 PC의 키보드를 바꿔놨더니, 가족중 하나가 스페이스의 스태빌라이저를 해먹어버린 상황이어서 말이죠. 솔직히 이런 기분 자주 드는건 아닌데, 워낙에 화가 많은 삶을 주로 살다 보니, 이제는 정말 참아주기 힘드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AI 관련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관련 도서가 정말 산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죠. 많은 분들이 이 속에서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속에서 옥석을 가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문제가 쉽지 않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경제 전문가가 쓴 AI 관련 책은 식은땀 날 정도로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아서 말이죠. 주로 AI가 어떻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전망서인데, 솔직히 기술자 눈에는 엉망인 이야기가 거의 다라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경제 전망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렇게 낮게 보는 편은 아니긴 합니다. 그 사람들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AI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좀 다릅니다. 정말 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에 관해서 전혀 구분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경제 전망이라기 보다는, 그냥 바라는 이야기를 하는 느낌에 더 가까운 편이고 말이죠. 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는 별개로 말입니다.

 AI에 관한 경제서를 보면 기도 안 차는 경우가 꽤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술에 관한 이해 보다는, 경제논리가 이러니 AI도 그쪽으로 갈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게 정말 나쁜가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건 나쁘다기 보다는, AI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그렇게 할 거라는 생각을 표현한 쪽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에서는 해당 파트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서 기술자들은 짜증을 내게 됩니다. 아직 그 쪽에 기술을 집어 넣을 수 있을 수 있게끔 작업을 한 적이 없으니 말이죠. 그리고 억지로 대충 짜 넣은 다음, 그 기술을 행하게 하면 엉뚱한 소리를 하는 AI가 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필요와 기술자의 시선이 충돌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해 부족이 만들어내는 촌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이미 벌어지고 있기도 하죠.

 좀 재미있는건, AI 개발 기술자들 입에서 기술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미 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구글 주도의 AI 개발을 이끌던 인물 마저도 상황을 경계하고 제한을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는 내부의 시선도 동일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부에서 시작은 과학의 탐구로 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경제논리가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술적인 탐구보다는 팔릴 기술을 만드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는 결국 경제 전망에서 바라보는 AI와 연결됩니다. 뭐가 되었건간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심지어 예상하는 대로 동작하지 않는 AI가 팔려야 하는 상품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더 무서운건, 테스트 환경에서는 필요한 결과를 내는 데에 성공했기에 무슨 일이 터질지도 알 수 없는 것들이 실제 시중에 나와버리는 겁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슬픈 일이지만, 할 말이라고는 ‘개발 환경에서는 정상이었어요’ 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여기에는 결국에는 이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AI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단순히 그냥 생각하는 알고리즙을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지점이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상황에 관해서 받아들이게 되면,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이미 팔리는 책 대부분은 필요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상황이란 겁니다. 심지어는 AI 개발에 대한 책들은 필요 특성을 이야기 하는 쪽이라기 보다는, 기술자들이 바라보는, 심지어는 매우 기본적인 시선만 들어가 있는 상황이죠.

 결국 AI 개발에 무엇이 필요한가에 관해서 본인이 직접 그 기반을 다시 다지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AI가 원론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결국 기본적인 이해를 개발자도 다시 한 번 리마인드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뭔가 사업을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AI에 관해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그 기본에 관해서 각자의 시선이 닿는 공통적인 부분들을 찾아서 설명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 책에서는 그 이야기를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AI의 학습 방식이 인간이 계속 생각하는 학습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 차이가 있는 학습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학습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그 결과를 어떤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며, 최종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아는 결과로 만드는가에 관한 과정을 설명 해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 과정을 정말 기계가 하는 훈련과정, 그리고 실제로 결과를 내는 과정과 연관지어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순서를 맞춰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지점들을 제대로 이야기 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독자들이 과정 자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결국에는 AI가 어떻게 답안을 내는가에 대한 과정을 이해하며, 최종적으로 이 특성을 어떻게 본인 산업에 이용해야 하는지를 독자가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지점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에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지점에서는 정말 중요한, 하지만 쉬운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술에 관해서 그냥 건너뛰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역으로, 해당 기술에 관해서 정말 기술자 마인드로 넘어가버리는 상황이 되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둘 다 피해가는 데에 성공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 문제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기술자들은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 대부분을 어느 정도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건, 기술자로서 너무 세부사항에 집중한 나머지 잊어버리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한계가 확실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보니, 말 그대로 계속해서 다시 리마인드 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한 겁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적어도 이야길를 이해하는 힘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

 책이 실제 작업의 흐름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실무자적인 시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독자들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받아들이게끔 어느 정도는 흐름 자체를 통제하는 면도 있습니다. 두 지점을 적절하게 잘 조합해 진행함으로 해서 이야기가 일정한 지점으로 향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하면서도, 일의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게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세부 사항 전개에 있어서도 독자가 받아들기 쉬운 지점들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책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소위 말 하는 사이드 설명이 꽤 되는 편인데, 이 사이드 설명의 양이 꽤 되는 편인데다, 기본적인 방향성에 대한 지점에서 간간히 벗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가던 흐름이 사이드의 설명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이 지점들이 반복되고 있는데다, 분량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생겨버린 상황입니다.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AI가 정말 그냥 밑도 끝도 없이 해결해주리라는 묘한 믿음이 자리를 잡는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이를 부추기는 사람들도 있죠. 이 책은 이 문제에 반하여,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면서, 동시에 정말 AI가 어떻게 작업을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이 과정을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관하여 이야기 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필요한 사람들 외에도, 매커니즘 자체를 이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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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를 할 때, 예술 관련 책은 정말 재미있게 다가오면서도 어딘가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이야기가 어디서 뭘 바라보는가에 따라 갈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 책 역시 그 지점에서 매우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간간히 그런 책이 있긴 한데, 정말 우주가 느겨지는 책들도 있어서 말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에서 해당 책이 좀 있긴 해서 좀 걱정은 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예술 관련한 이야기를 할 때 마다 가장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그 이야기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 정말 다양한 책들이 본인들은 아니라고,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 들여다보면 해석이 모든 것이라고 이야기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사실 미술을 보는 것 자체가 해석이라는 점을 생각 해본다면, 맞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단순히, 다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문제인 것이죠.

 하지만, 간간히 학자들도 인정하고 가는 책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하는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의 기반이 되는, 일종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다만, 이런 이야기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학구적인 경향이 강하고, 이로 인해서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사실상, 정말 파고 드는 마음가짐으로 진지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냥 어려운 이야기일 뿐인 겁니다. 사실 이 둘의 균형에 관해서 많은 책들이 거의 실패 하고 있긴 합니다. 애초에 쉬운 이야기 방식은 아니니 말이죠.

 예술의 장르나, 형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무엇을 예술로 봐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산업 디자인의 측면에서 봤을 때 이게 정말 예술과 관련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정말 순수예술에서 어떻게 접근 하는가를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죠. 심지어는 어떤 행위 자체를 예술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어떤 개념과 관념으로 넘어가는 이야기이다 보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나마 이번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공예 이야기입니다. 단순 평면이 아니라, 뭔가를 형태로서 만드는 쪽의 이야기라는 것이죠. 말 그대로, 실체가 있는, 적어도 어느 정도 고정된 면이 있는 물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당장에 고정 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못 하게, 아예 움직이는 공예품도 있어서 아무래도 더 정의하기 힘들긴 합니다.) 결국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당장 눈 앞에 실체가 있는 예술품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예술에 대한 논의가 정말 오랫동안, 그리고 다양하게 진행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이야기 되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물론 이것도 깨부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그 때 다루는게 더 맞을 것 같긴 합니다. 어쨌거나, 일종의 학문으로서 예술을 이야기 하고, 이에 관해서 접근 하는 책들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술에 관한 교재들이 거의 이 경지에 이른 책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책 역시 어느 정도 공예에 대한 이야기를 그 예술에 관한 기본 이론꽈 접합 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해석의 경지에 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잊정하고, 예술가로서 기본적으로 이야기 하는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는 겁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래서 사실 굉장히 학구적인 편입니다. 그냥 이런 매력이 있고, 이 예술에 이런 뒷 이야기가 있다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것이죠. 대신, 이 책은 예술의 기반이 가져가는 지점을 설명 해주면서, 이 내용이 어떻게 공예와 얽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예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고, 책 제목에도 공예가 들어가 있는 만큼, 공예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말 그대로 공예를 어떤 기준으로 예술품으로 분류하고, 그리고 만들어내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좀 재미있는 것은, 이 공예라는 것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그렇게 평가를 내리는 것이 중요한가 라는 것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 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단순 예술가인가, 아니면 장인이라는 칭호가 들어가게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넓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책은 계속해서 필요한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본적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어느 정도 배제하면서,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말 그대로 이론가가 예술을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에 관해서 최대한의 엄밀함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덕분에 책에서 하는 이야기 자체가 무게감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순서로 이야기를 진행 해야 하는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론서에서는 이야기 순서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이론서는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순서가 굉장히 중요한 편에 속합니다. 공예와 예술에 관해서, 그리고 이 속에 들어가는 기능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실용성과 예술성을 이야기 하고,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실용성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이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관해서 먼저 정리를 해야 하니 말입니다.

 이 책은 해당 지점에서 상당히 고심을 한 흔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론에 관해서, 그리고 여러 예술적인 부분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말 그대로 공예가 왜 생기고, 왜 필요한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말 그대로 존재의 시작점을 규정하고, 이에 관해서 일단 인정 하고 가야 한다는 것을 독자에게 인지시키고 있습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좀 더 독자에게는 아무래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관하여 좀 더 쉽게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 지점이 지나게 되면 공예가 어떻게 순수미술과 연결이 되고, 이에 관해서 어떤 해석을 내려야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예술로서의 공예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을 통해 단순히 그냥 쓸모 없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만이 단순 순수 미술로서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것은 또 아님을 이야기 하죠. 역설적이긴 한데, 순수 미술과 실용성에 대한 애매한 경라는 것을 독자에게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한다는 것이죠.

 이에 관하여 결국에는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실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만드는 과정을 통해 실체를 생산 해나가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을 통해 실질성에 대한 지점을 독자가 인지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죠. 좀 재미있는게, 마지막 이야기는 앞서 말 한 예술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앞의 이야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게, 앞에서는 애매한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쪽이지만, 이번에는 예술성의 이야기에 관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이야기를 확대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매우 관념적인 이야기 설명이 나오고 있죠.

 이쯤 되면 짐작 하시겠지만, 일반인이 이 책에 접근하는 것은 사실상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예술에 관하여, 그리고 공예에 관하여 관심이 이제 좀 생겼다 하는 분들 보다는 관련 일을 하려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은 사람들에게 필요로 다가오는 책의 구성을 취한 것이죠.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동시에 보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체를 하려 노력하는 면들도 돋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반인 시선에선 꽤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공예에 관하여 학구적인 열정이 넘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그냥 이런 일들이 있다고 하는 가십성 이야기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공예라는 것이 무엇인지 최대한 깊고 자세하게, 하지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친절하게 다가가려고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흥미 위주의 책을 찾는 분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뭔가 새로운 지점을 깊게 파고들고싶다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꽤나 흥미롭게 다가올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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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 때가 이런 책을 리뷰 할 때 입니다. 굉장히 열받는 이야기인데, 성실하게 리뷰를 해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이니 말이죠. 정말 쓰레기같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리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렇다고 이 리뷰를 올려버리면 후폭풍도 장난 아닐거란게 이미 몇 번 증명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특히나 목적이 불순한 경우이기도 해서 더더욱 짜증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환생경제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당시 경제 위기에 관해서 일종의 풍자극이랍시고 만든 작품이었는데, 당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것, 그리고 그 당의 의원들이 아예 배우로서 참여한 기묘한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질로 넘어가게 되면서, 너무 못 만든 작품이라는 말이 지배적이었죠. 원색적인 비난에 일종의 추앙, 그리고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패러디랍시고 내놓으면서 욕을 어마어마하게 들어먹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당 성향 작품중에 제대로 된 걸 꼽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그나마 잘 된 작품 마저도 역사 왜곡물인 건국전쟁이며, 그 외의 작품들은 전부 다 잊혀진 실정이니 말입니다. 그나마 환생경제는 온갖 조롱과 멸시로 워낙에 유명해지다 보니 그나마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워낙에 아무말이나 하고 사는 사람들 모임이다 보니 그러려니 하라는 사람들의 말이 있었을 정도이니, 얼마나 작품의 질이 떨어졌는가에 관한 말 자체가 무의미할 지경입니다. 문제는, 정말 끝도 없이 나온다는거죠.

 

 사회를 빗댄 소설은 정말 어려운 장벽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나 국내에선 말입니다. 특히나 정치색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더더욱 그렇죠. 다만, 잘만 하면 꽤 성공하는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불행히도, 현 정권쪽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은 거의 성공이 안 되고 있는 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래도 상대에 대한 원색적이고 1차적인 비난을 피하지 못하며, 본인 진영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사실상, 소설 카테고리로 나아가려 하는 힘이 부족해져버리는 겁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시도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게 팔리기 때문입니다. 정말 기묘한 이야기이지만, 오타쿠를 상대로 하는 상품 시장과 거의 비슷한 논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덮어놓고 돈을 쓸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에서는 진짜 뭘 잘 하는가 보다는, 그 대상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잘 팔리고, 제한적으로나마 비싼 가격을 책정해도 팔릴 거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게 일반 시장으로 넘어갈 때입니다. 결국에 무엇이 되었건 시장의 확대를 원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단순히 내부 시장에서 팔리던 이야기만 반복해서는 이야기가 매력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외부에 있는 사람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간단한 진리죠. 우리가 불량 식품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적인가 하는 점이죠. 사실 이게 소설의 형식을 빌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해당 지점을 공략 하려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성 1호기라는, 폐기된 원전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원전 폐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실제 있었던 일에 관해서, 일종의 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사실 이 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얼마나 일반적으로 잘 읽힐 것인가에 관한 지점입니다. 실제로 이에 관해서 나름의 독특한 시선을 보여주긴 합니다. 바로 원전 자체를 의인화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매우 독특한 시점이기에, 할 말이 많아지는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 위에서 하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월성1호기의 일대기입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어떻게 시작되고, 이 발전소가 어떻게 유지 되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폐기되고, 어떻게 살아날 꿈을 꿨는지, 하지만 왜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원자력 발전소의 시점에서 말입니다. 일대기를 이야기 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사 전체를 다루는 대하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이 속에서 어떤 논리에 의해 상황이 좌지우지 되어왔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생물의 의인화를 다루면서, 동시에 사회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나름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당시에 뭘 하고 싶어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단편적인 기사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인과가 있는 편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그 인과가 실제 인과라기 보다는 소설의 인과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독자로서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분리 해야 볼 필요가 생기긴 합니다만, 잘 읽히는 면을 좀 더 위주로 한다고 할 수 있긴 합니다.

 

 이 속에서 하는 이야기의 초반에는 어떻게 영광을 누렸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광의 힘 무엇이고, 개발이라는 것이 원자력 발전소와 어떻게 결합 되어갔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어떻게 정권의 입맛과 결합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속에서 영광스러운 역할이 무엇이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이를 통해 얼마나 원전이 이로운 것인지, 그리고 지금도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역설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보여줍니다.

 

 그리고 몰락을 다룹니다. 이 몰락은 본인의 선택이 아님을, 여전히 뛸 수 있는 선수를 강판 시키려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얼마나 야비하고 더러운 속임수가 자리하고 있었는지, 이 속임수가 어떻게 암약하고, 어떤 결과를 낳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죠. 이에 관해서 억울한 지점이 무엇이었는지를 굉장히 인간적인 방식으로 이야기 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결말로 들어가게 되면 여전히 살아나고 싶어 하는 어떤 존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전이 얼마나 강력한 힘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존재로서의 역할을 다 하게 해달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는 것을 한탄하고 있기도 합니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독자에게 계속해서 역설 하고 있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절박함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적어도 한 흐름으로 이야기되고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에서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그 뒤에 무엇이 있던지간에, 뭘 팔고 싶어하는지 독자에게 명확하게 묘사하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그 속에 있는 진실을 어떻게 입맛대로 가공하던지간에, 적어도 소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독자엑 공표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 해, 뭘 팔고 싶어 하는지 알겠다는 것이죠.

 

 문제는 그 의도입니다. 사실상 이 책은 거대한 왜곡 덩어리입니다. 잘 읽히는 이야기 뒷먼에 진실이 있다고 말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냥 왜곡된 진실입니다. 그것도 원전을 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진실 말입니다. 유통기한을 속여서 팔고 싶어하는 업자 마음이 보인달까요. 결국에는 그게 돈이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그걸 팔고 싶어서 다시 팔자고 하는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이건 아무리 잘 써도 그냥 나찌 선동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상황의 표명이 소설로서 정제 되는 데 까진 갔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닏. 문제는, 정말 자주, 그리고 노골적으로 이성을 잃고 본인이 주장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결국에는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소설로 정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불쑬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상황에서 비난을 마음껏 하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지나치게 강하게 튀어나오는 상황도 잘 벌어집니다.

 누군가의 시선이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무언가도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면, 뭔지 궁금해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무언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세상의 뭔가를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시선을 통해, 주장하고 싶어 하는 바를 전달하는 책이죠.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데다, 자주 이성을 잃고, 심지어는 욕망이 가득한 인간을 대변하는 무생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그 가치를 완전히 잃어버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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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오늘도 방산 관련 책입니다 사실 이전에 방위산업 관련 책을 다룬 적이 있는데, 그 책 저자의 또 다른 책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미묘하게 읽은 기억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에 또 다룬다는게 참 묘하게 다가오긴 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그만큼 방위 산업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루는 책이 적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아무래도 좀 더 다양한 분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기는 하더군요. 물론 제가 식견이 좁아서일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방위산업 관련 이야기는 뉴스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말 많이 나오는 때가 있으니, 특정 정권 집권기이죠. 진영논리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공정의 탈을 쓰고 공정함을 내세우는 치사함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방위산업 비리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소위 말 하는 ‘덩어리’가 정말 큰 사업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끼어드니 말입니다.

 

 떡을 만진 사람 손에는 고물이 묻게 마련이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방위 산업에서는 정말 많이 묻는 편이죠. 심지어는 방위 산업 비리에 관해서는 미국에서도 간간히 도마에 오르곤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좀 더 심한 것으로 이야기 되곤 합니다. 분단과 휴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여전히 군비 경쟁이 있고, 이로 인해서 결국에는 방위산업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누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하는가가 비리의 척도가 되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방위산업에 관해서 정말 묘한 감정을 가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돈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긴 한데, 동시에 워낙에 뉴스에서 나쁜 일이 많다고 게속해서 이야기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덮어놓고 나쁘다고 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정말 아쉬운 일이긴 합니다. 뭐가 어떻게 나쁜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이야기가 어떻게 나왔는가에 관해서는 그냥 덮어놓고 분노하는 경우가 생겨버리는 것이죠.

 

 좀 재미있는게, 국정감사기간에 방위산업 관련 문제를 다루게 되면 그건 차라리 그나마 제대로 된 이야기라는 사실입니다. 국민의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쓰였는가를 평가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최종적으로는 최대한 비리를 막고자 함이니 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사가 정쟁관련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옥석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 해야 합니다만, 지금 이야기 할 이야기는 아니므로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여기에서 정말 간단한 대원칙이 발생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고, 그 일이 왜 벌어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결국에는 그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그 속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이 가진 지점들에 관하여 그 깊이를 반드시 파악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단순히 돈 먹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단순 비리만 다루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어느 일이니 비슷하긴 합니다. 사람들이 관여하고, 상당히 돈이 들어간 사업이면, 게다가 이 사업이 정말 많은 인력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들었다고 하면, 처음에 설정한 질문이 잘못된 경우에는 되돌리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 말입니다. 방위산업에서는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도마에 오르는 경우가 꽤 있는 편입니다. 안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도 부지기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종류마저 다양하다 보니 일반인들로서는 파악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결국 여기에서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문제가 되는 지점에 관해서 얼마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동시에 왜 해당 문제가 정말 문제가 된 것인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분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 말입니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게 하는 지점이 생기며, 심지어는 편의 문제로 인한 지점이 얼마나 사고를 일으키는지에 관해서 역시 알 수 있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방위산업이 의외로 국가 기간 산업중 하나가 된 상황에서, 심지어는 그 방위산업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대체 무엇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에 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일반인 시선에서는 먹고 사는 것과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심지어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역시 짚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생활에서 방위산업이라는 것이 일반인들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가는지에 관해서 읽어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꽤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산업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여러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방위산업을 기반으로 해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에 관해서, 그리고 내부 관행으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걱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하려면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롤 흘러가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전문용어가 난무할 수 밖에 없는 데다가, 산업 전반에 들어가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동시에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은 이를 해결 하면서, 매우 간결하게 상황을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일반 독자들이 현재 있는 문제를 최대한 빨리 접근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이 상황에서 굉장히 다양한 상황에 관해서 간결한 이야기 전달을 보여주며, 한 가지 일만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말 한 여러 일들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들이 있는 덕분에,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어떻게 동작하는가가 매우 쉽게 독자의 시선에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아무래도 상황 파악이 매우 쉬운데다, 지금 하는 사업에 대한 캐치 역시 매우 쉬운 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말 다양한 예시가 책에 있긴 합니다. 그렇기에 챕터가 상당히 많이 쪼개져 있는 상황이긴 하죠. 이런 상황에서 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만, 그래도 해법을 찾아냈습니다. 앞에 최대한 전체적인 문제 설명을 해주고, 이에 관해서 사업간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에 관해서 후반 챕터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전체적인 그림과 세부사항을 한 번에 그릴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 문체 자체를 쉽게 가져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속에서 독자의 이해를 저해할만한 어려운 요소들을 최대한 쉽게 풀어가는 못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말 그대로 읽는 데에 쉽게 이야기를 가져가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지점들이 모여 최대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또 중요한게 있는게, 그렇다고 마냥 자극적으로만 몰고 가려는 것도 많이 자제하고 있기도 하죠.

 

 다만 문제가, 너무 쉽게 이야기를 전개 하는 동시에 간결하게 가져가려다 보니, 대체 주제가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의문스러운 경우가 간간히 있다는 겁니다. 큰 주제가 애초에 확실하다 보니 그래도 행간에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온전히 다 맞다고 말 하기에는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말이죠. 간결함과 쉬운 면이 만들어내는 한계라고나 할까요. 결국 생겨버린 묘한 두루뭉술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방위산업에 관해서 단순히 기사만 보고 다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시대가 완전히 지나가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돈을 버는 사업인데다,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나 사람들도 정말 많은 만큼 결국에는 들여다봐야 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죠. 해당 지점에 관해서 일반인으로서 문제를 파악하는 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열불 터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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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