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1. 20. 05:35

  이 영화는 솔직히 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이긴 한데, 불편하기도 정말 살벌하거든요. 하지만 음성해설이 궁금해서 안 살 수 없었습니다.

 

 

 

 

 전 재출시 디지팩판입니다.

 

 

 

 

 

 서플먼트가 좀 됩니다. 참고로 구판과는 동일하긴 합니다.

 

 

 

 

 

 디지팩 케이스 전면입니다.

 

 

 

 

 

 후면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써 놓은건 좀 낮간지럽긴 합니다. 한 면이 더 있는데, 그건 안 찍었습니다.

 

 

 

 

 

 디스크는 두 장 입니다. 왼쪽은 블루레이, 오른쪽은 DVD 입니다. 내용물은 동일합니다.

 

 

 

 

 

 다 펼치면 내부는 이런 식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생각 이상으로 강렬한게 많아서 말이죠. 그래서 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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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1. 19. 05:50

 이것도 정말 양이 살벌하긴 합니다.

 

 

 

 

 표지가 이번에는 군불만 한참 떼는 연인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이 부록은 참.....이쁘긴 한데, 제겐 참 쓸모가 애매합니다.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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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사실, 이 행사 다녀온 날은 언리미티드 에디션 행사와 겹쳐서 정말 빨리 스치듯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좀 행사 형식이 재미있었는데, 호텔의 여러 방을 빌려서 방마다 청음실을 꾸며놨더군요. 전자랜드에도 참여 업체가 있었고 말입니다.

 

 

 

 

 

 팸플릿입니다. 사실 내부를 찍는다는게, 잊어버려서 말이죠;;;

 

 

 

 

 

 대략 이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청음실이 있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자랜드쪽 청음실입니다. 여기도 업체별로 하는 식이더군요.

 

 사실, 행사는 좀 애매했습니다. 부스로 꾸며놓은 방에 들어갔는데, 부밍이 좀 있어서 귀가 아프더라구요. 결국 오래 못 듣고 와버려서 아쉬웠습니다. 행사 참여를 하는 데도 아쉬웠는데, 도장 찍어주는 데는 그래도 점심시간이라도 사람이 교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말이죠. 그렇게 안 하고 그냥 문 잠구고 가버리셨더라구요. 결국 이벤트 참여 안 되니 엎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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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언리미티드 에디션 다녀왔습니다. 집 가까이에서 하는 정말 몇 안 되는 행사인데, 코로나 이후 안 가다가 오늘 갔네요.

 

 

 

 

 입장 방식을 바꿨더군요. 이건 꽤 괜찮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시립 미술관에서 하다 보니 말이죠.....

 

 

 

 

 

 내부는 대략 이런 식입니다. 이런 관이 네 개 더군요.

 

 

 

 

 

 솔직히, 뭘 사려고 해도 저는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질 않아서 말이죠;;; 입장 사은품 하나만 가져왔습니다.

 

 사실, 소규모 예술 관련 제작자들이 이런 판매 행사를 가진다는게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저는 사실 아는게 너무 적어서 문제였던거죠. 내년에 또 할 거 같은데, 내년에는 좀 미리 알아보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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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1. 16. 05:08

 뭐, 그렇습니다. 이제 또 새 티셔츠가 필요할 때가 되었죠.

 

 

 

 

 이번에도 등장하는 검은 비닐봉지........

 

 

 

 

 

 색이 심상찮죠?

 

 

 

 

 

 위는 반짝이고, 아래는 매쉬 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옷이 정말 편하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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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1. 15. 06:04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합니다. 두 가지 때문인데, 국내에서 다시금 시도되는, 특정 감독 외의 퇴마물 관련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특정 배우가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가 겹치다 보니, 솔직히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지 너무 궁금해졌던 겁니다. 물론 항상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할 이야기가 정말 많긴 하지만, 일단 개봉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듯 합니다. 사실 이 영화가 왜 글래디에이터 속편과 경쟁을 하려고 하나 의아해 했거든요. 나름 답이 나온 듯 한 느낌이 드는게, 이 영화의 최초 개봉예정 정보를 확인 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2021년 개봉이 예정 되어 있었던 작품이더군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창고에 처박히게 되었고, 이제야 정식 개봉 일정을 잡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박신양은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셈이 되었죠.

 

 사실 박신양은 영화로는 11년만에 돌아온 상황입니다. 2013년 이후에 영화가 한동안 없었을 정도죠. 사실 굉장히 좋은 영화가 많은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영화 활동이 적은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범죄의 재구성도 있었고, 4인용 식탁이라는 꽤나 괜찮느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죠. 여기에 약속 이라는 정말 괜찮은 로맨스 영화도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굵직한 영화를 꽤나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좀 미묘한 영화들도 있습니다. 달마야 놀자는 흥행이 정말 괜찮긴 했는데, 조폭 코미디물에이 범람하던 시기에 나왔던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평가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죠. 여기에 박수 건달 역시 흥행을 하긴 했으나, 아무래도 또 조폭 코미디냐 라는 소리를 들었던 상황이죠. 나름 작품 선택이 좋기는 한데, 의외로 흥행 못 한 영화나, 사람들 기억속에서 사라진 영화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마지막 정규 활동 이력이 동네 변호사 조들호 2 라는것도 좀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억지로 길게 늘인다는 느낌이 드시면, 제대로 보신 겁니다. 제가 감독에 관해서 정말 할 말이 전혀 없다보니, 이래저래 다른 이야기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현문섭 이라는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입니다. 그 전에 악몽선생 이라는 웹 드라마를 연출한 이력이 있기는 한데, 그나마 뭐라도 이야기 할만한게 이 작품이어서 말이죠. 불행히도 제가 악몽선생도 본적도 없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민기가 신부 역할로 나오는 것도 좀 재미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 기억 속에 이민기는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넓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말이죠.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 연애의 온도, 오싹한 연애 시절만 하더라도 이 배우가 의외로 자리 제대로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두 편 모두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이죠. 내 심장을 쏴라 같이 말랑말랑한 영화도 좀 했고, 조선 명탐정 3편에서도 나쁘지 않게 나왔었죠.

 

 다만, 이 배우가 정말 괜찮은가 하면, 물음표가 뜨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외에 본인이 악역으로 나오거나 진지하게 나오면 영화가 이상한 경우가 정말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연애의 온도 다음 작품인 몬스터와 황제를 위하여는 정말 너무 못 만든 영화였기 때문이죠. 나름 연기 변신을 꿈꾼 흔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그 연기를 하고서도 영화를 구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솔직히, 조선 명탐정 3편도 썩 영화가 좋다고는 말 할 수 없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이레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이 영화 개봉 일정 잡던 시기와는 위상이 꽤 달라져버린 배우이기도 하죠. 물론 필모가 아주 단단하다고 말 하기에는 좀 아쉬운 상황이긴 합니다. 당장에 반도가 가장 최근작이고, 7년의 밤 같은 작품이 명단에 올라가 있으니 말입니다. 너의 이름은.의 경우에는 더빙으로 참여 했다가 하마터면 커리어 오점으로 남을 뻔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꾸준하게 다양한 시도를 하는 배우라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승도의 딸인 소미가 구마의식 도중 목숨을 잃으면서 시작합니다. 승도는 흉뷰외과 의사로서, 심장 이식을 하다 뭔가 이상한 낌세를 느끼게 되죠. 여기에 죽은 소미의 목소리를 장례식에서 든느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미가 죽기 전에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해신 신부는 당시에는 찾지 못했던 당시의 이상한 존재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장례가 기간 3일 이전에 문제의 존재를 해결 해야 하는 상황이 되죠.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랑하던 딸이 죽었는데, 그 속에 무언가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안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문제의 딸 시신 안에 깃든 무언가를 추적하고자 하는 인물의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흔히 말 하는 오컬트 호러의 핵심이 될만한 지점은 일단 갖추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다만, 좀 더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죠. 우리가 알만한 조합 위에서, 좀 더 감정적인 지점을 건드리는 동시에, 공포에 대한 지점 역시 확대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주인공이 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 딸을 어떻게 잃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이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좌절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좌절 이후에 뭔가 애매한 지점들이 있으며, 이로 인해서 자신이 행했던 일에 관한 이력을 추적 해야 하는 상황이 되죠. 영화는 이 상황을 통해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과연 이 상황에서 과연 가져가는 이야기가 제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점인데,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 문제를 거의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공포 영화에서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촘촘한 그물처럼 움직이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공포를 어떤 타이밍에 어덯게 불러 일으킬 것인지, 그리고 그 그 공포의 해결의 실마리가 무엇인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 모든 상황에 관해서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영화에 온전히 빠져들어야 영화 전에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문제는 그 이야기 속에서 뭔가 단계를 잡긴 했는데, 그 단계별로 행하는 일들에 관해서 특별히 나눈 이유도 없고, 그저 늘어놓기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사흘 이라는 제목 아래, 그 사흘의 각 단계에서 무슨 일들이 보여지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소제목이 붙게 되며, 그 소 제목 아래에서 이야기 구성을 가져가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는 계속해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동시에, 정체에 관해서 너무 여러 군데에 흩어 놓은 상황입니다. 각각의 상황을 모두 조합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챕터를 나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관객들이 상황파악에 도움이 거의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점점 더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 들어간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죠.

 단순히 이야기가 파편화 된 것이 아니라, 너무 도구화 해서 여기저기에 흩뿌린게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가 제대로 된 설명을 진행하기에는 너무 짧은 길이인데다, 그나마 다음 단서들이 나와도 맞물리는 느낌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이게 바로 직전에 한 이야기와 맞물리는지, 아니면 다른 단서와 맞물리는지 관객들이 직접 판단 해야 하는 것이죠. 탐정물이라고 하더라도 단서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는 결국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거대한 장벽이 되고 맙니다. 동시에 이야기 파편화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죠.

 영화는 기본적으로 두 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 둘이 각각의 이야기 줄기를 쥐고 가고 있는 것이죠.이 중에서도 아버지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한 지점으로 이야기 되고 있긴 합니다. 그만큼 스토리에서 감정적인 지점을 많이 사룡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의사로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에 관한 지점 역시 다루고 싶어 하는 지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역시 토막이 나서 여기저기에 심어져 있다 보니 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절박함에 관한 전달은 어느 정도 잘 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 영화가 공포가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 공포를 잘 일으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부성애라는 먼에 상당한 지점을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부성애가 오히려 중심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지점이 공포와 잘 조립 된다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조립 되기에는 너무 깊은 감정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로 인해서 혼란이 가중 되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의 에너지를 거의 갖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 패착이라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이겨낼만큼 공포이 강도가 세고 구성이 잘 되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공포는 굉장히 뻔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점프스케어라고 불리는 방식이 별로 없다는 점이긴 한데, 솔직히 해당 지점이 있다고 해도 인지가 거의 안 될 만큼 아쉬운 지점을 드러내버린 겁니다. 결국 이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적인 한게를 강하게 드러내버리고 있는 것이죠. 영화가 공포를 일으키려고 하지만, 그 때 잠깐 오싹하고 말며, 이내 다시 지루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문젠는 역시나 주연 캐릭터에 대한 구성입니다. 연기가 아니라 캐릭터 구성이 문제가 되는 케이스인데, 특히나 감정적으로 따라가야 할 인물에 관해서 관객들이 영 어색해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 인물이 가져가는 감정은 우리가 흔히 아는 보편적인 감정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따라가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문제라면, 따라가야 하는 감정 자체가 공포 영화에 맞는가 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시작됩니다. 결국에는 해당 지점이 매우 혼란스러운 면을 드러내버리는 것이죠.

 사제라는 캐릭터 역시 그다지 확 와닿는 편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영화에서 분명 내보이고자 하는 지점이 있고, 해당 지점에 관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바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비중 계산에서 실패한 측면이 사제 캐릭터에게 단점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분명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퇴마라는 지점 외에 하는 일이 너무 적다는게 문제입니다. 뭔가 설명을 하고자 하긴 하는데, 앞서 말 한 상황 전달 능력이 너무 처참한 바람에, 이 캐릭터 마저도 상황 파악이 너무 안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죠.

 주변 캐릭터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상황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내세우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다는 것은 감이 오긴 합니다. 주변 캐릭터은 의외로 공포 영화의 방향성에 맞는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긴 하니 말이죠. 그나마 다행이라고는 할 수 있는데, 불행히도 이 캐릭터들은 하는 일들이 주연들보다 훨씬 더 적은 편입니다. 엄청나게 도구적인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고, 사실상 영화의 필요에 맞게 캐릭터 성격이 약간씩 조정되기까지 합니다. 해당 문제로 인해서 딱히 이해가 된다고 말 할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딸의 존재 입니다. 이 역시 캐릭터가 굉장히 기묘한데, 악령의 씨앗이 될 무언가가 깃든 상황이고, 이미 사망했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살아있던 지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등장하면서부터 어딘가 묘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게 공포영화로서의 묘한 면이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이게 이번 영화에 맞는 이야기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심이 들고 있는 것이죠. 영화 내내 이런 의심이 반복되며, 결국에는 영화에 전혀 집중하지 못 하게 하는 지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지점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흐름이 썩 좋지 않은 편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스토리가 이미 뚝뚝 끊기는 상황입니다. 이와 동시에 흐름도 같이 끊어지고 있죠. 보통 스토리가 빈약한 영화들도 흐름 자체는 끊어먹지 않게 노력을 많이 하는데, 이 영환느 해당 문제를 제대로 해결 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이상하게 스토리 속도가 불균질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편집 되어 있기까지 하죠. 그나마 필요한 정보가 파편화 되어 여기저기 출몰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걸 잊지 않고 다 집어넣었다는게 장점이 될 정도입니다.

 시청각적인 면에는 그냥 평범한 편입니다. 흔히 이런 영화의 경우, TV시리즈의 화면과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겨우 벗어난 편입니다. 예산 문제로 인해서 실소가 나오는 몇몇 특수효과가 있기도 한데, 이 역시 영화의 규모를 감안하면 놀라울 부분도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화면과 음향에 관해서 너무 뻔하게 가고 있는 상황인데다, 공포 영화가 해서는 안되는, 너무 정직한 화면 구성까지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문제가 더 가중 되고 있죠.

 그나마 제가 뭐라 하기 힘든 부분은 박신양의 연기 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박신양은 정말 영화 전체가 다 망가져가는 상황에도 뭐라도 해보려고 발버둥을 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구성이 영화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어떻게 하건 짜맞추려고 하는 상황이죠. 이민기는 본연의 연기에 좀 더 무게감을 주는 식으로 해결을 보려고 한 것 같은데, 비슷한 분야의 연기를 할 때 마다 나오는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아예 제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정말 아쉬운 영화입니다. 사실 소재도 그렇고,, 정말 아주 세밀하게 다시 짜맞추면 정말 괜찮을만한 지점이 많은 작품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완전히 다 분해되고, 재조립하는 데에 실패하면서 영화가 제 역할을 전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공포 영화를 기대하고 가시면 아예 실망하실 거기 때문에 그냥 맘 편하게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여담으로, 오랜만에 박신양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그 연기만 보고 싶다고 하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그 외의 것들을 모두 무시하실 수 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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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1. 14. 05:51

 솔직히, 이 영화 개봉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거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전편이 그렇게 좋게 끝났는데, 굳이 속편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아무래도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게다가 예고편도 어딘가 미묘하다는 생각이 든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감독이 다른 영화들도 꽤 만드는 상황인데, 굳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글래디에이터는 제게는 매우 묘한 영화이긴 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나왔던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제가 좀 애매하게 받아들인 측면이 있긴 합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확 와닿는 작품이 아니었던 것이죠. 사실 개봉 당시에는 이 영화가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 건 본격적으로 리들리 스콧 이라는 감독에 대해 파고들고 나서, 블루레이를 살 수 있는 나이가 되고부터 였습니다.

 이후 다시 본 글래디에이터는 정말 강렬한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흐르는 감정도 그렇고, 영화의 메시지도 꽤나 강렬했던 작품이었죠. 물론 볼거리 역시 대단한 작품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에너지를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었습니다. 물론 이 특성 외에도 제가 블루레이로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이상의 장대한 삽질을 한 적이 있다는 점이 좀 더 기억에 남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건 그래도 잘 해결한 케이스이긴 해서 그냥 넘어가죠.

 아무튼간에, 이렇게 좋았던 영화에 관해서 감독은 속편을 내고 싶어 한 적이 꽤 있습니다. 심지어는 글래디에이터 블루레이의 부가영상에서 이야기가 직접 흘러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고, 결국 그냥 속편 없이 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리 속편에 관한 기대도 별반 하지 않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뵌, 굳이 이번에 또?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

 물론 리들리 스콧이 그렇게 능력이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창대한 시작을 알린 감독이자, 저주받은 걸작인 블레이드 러너를 만들어서, 정말 두고두고 다시 회자되게끔 만드는 데에 성공한 감독이기도 하거든요. 앞서 이야기한 글래디에이터도 정말 잘 만든 영화이기도 했고, 아메리칸 갱스터라는 엄청나게 드라이하기 짝이 없는 영화도 엄청나게 잘 찍은 감독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그 감각이 지금도 와서 죽지 않았음을 마션을 통해 증명하기도 했고, 올 더 머니를 통해서는 아예 긴급 사태에 대한 대응 역시 여전히 효과적임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항상 영화가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초기작인 리젠드를 보면 이 감독이 간간히 묘한 면을 드러낸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이기도 해서 말이죠. 특히나 이 리젠드는 당시 톰 크루즈가 어마어마하게 뽀송뽀송하게 나왔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에이리언 : 커버넌트도 썩 평가가 좋다고는 할 수 없었고, 하우스 오브 구찌는 지루하다는 평가가 대다수일 정도였습니다. 어느 멋진 순간은 영화 자체가 말랑말랑하다는 평이 대다수이기도 했었죠.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감독 능력에 비해 라는 평가가 달리긴 합니다.

 이번에 메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폴 메스칼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나온 영화중에 로스트 도터를 봤는데,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메인 배우가 더 강하게 기억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프터썬은 안 본 상황이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TV 시리즈도 약간 한 것으로 되어 있기는 한데, 사실상, 뭔가 증명 되었다고 말 하기에는 할 말이 너무 없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이 웬일로 할 말이 없는 배우를 데리고 영화를 찍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외의 배우들이 어마어마한 상황입니다. 당장에 악역으로 페드로 파스칼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덴젤 워싱턴 역시 영화에 참여한 상황입니다. 페드로 파스칼은 최근에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통해 스타워즈에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데에 성공했고, 덴젤 워싱턴이야 더 길게 이야기 할 필요가 없는 대배우인 상황이죠. 코니 닐슨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좋은 역할을 많이 보여준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는 대략 전작으로부터 20년 뒤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전작에서 황제에 등극했던 콤모두스의 조카인 루시우스가 중심에서 이야길르 진행 하게 됩니다. 이 인물은 다시 한 번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고, 마크리누스는 그 계획의 후원자가 되게 됩니다. 결국 목표는 마르쿠스라는 인물과, 그가 지키는 로마 황족들인 상황이 되죠. 영화는 로마 황제로부터 로마를 탈환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움직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아이맥스 관람의 아이러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할까 합니다. 아이맥스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화면에서 영화를 즐긴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말 그대로 체감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죠. 일반적인 경우에는 영화를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한 기반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분석의 영역으로 가게 되면 애매한 면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영화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약간은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는 것이죠.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저도 아이맥스에서 봤기 때문입니다. 이를 감안 부탁 드립니다.

 전편이 아무리 오래 전에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번 작품이 속편이다 보니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편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말이 좀 나왔긴 합니다만, 영화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꽤 좋은 블록버스터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죠. 말 그대로 신나는 영화가 작품성도 가졌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가 되었던 겁니다. 문제는, 전편의 주인공이 전편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처리 되었다는 겁니다. 제목 아래에서 연속성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딜레마는 여기에서부터 출발 합니다.

 물론 이번 영화는 전편 이후 시기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남겨졌던 유산들이 어떤 작용을 일으킨 바 있고, 이 작용으로 인해서 여러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워낙에 시일이 떨어진 이야기이다 보니 이번 작품에서는 최대한 독립적인 방향으로 영화를 작업 하기로 결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전편과의 관계는 캐릭터에 한정 시키고 있고, 본격적인 이야기 구성은 독립적인 면들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권력에 대한 도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는 유지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고도 볼 수 있죠.

 그렇다면 과연 이 작품의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답은 다행히도 그렇다 입니다. 이번에도 꽤나 촘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여, 영화가 가져가려고 하는 주제에 관해서 꽤나 관객 친화적이게 설명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가 스펙터클함과 속도감을 겸비함으로 해서, 오락영화로서의 방향성 역시 잘 관리 하고 있죠.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여전히 재미있으면서도, 그 무게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명확히 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영화는 흔히 말 하는 정치적인 권모술수과 난무하는 가운데에서, 각자의 이익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과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이 겹치는 지점을 보여주면서 진행 합니다. 악당은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인 면에서도 주인공과 완전한 평행선은 그리지만, 주인공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은 각자의 셈법이 따로 있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정치적인 이득에 관한 지점을 알고 있고, 여기에 주인공이 가지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관객에게 설명하게 됩니다. 꽤나 복잡하고 묘한 지점이긴 합니다만, 스토리상에서 꽤나 유려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건, 이 셈법을 보여주는 방식이 결국 캐릭터들의 성격과 특성을 결정짓는 모습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잔혹함과 독단성을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비슷한 결을 가지는 듯 하면서도 아직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으로 인해 도전자가 되고, 이로 인해서 대리인을 세워야 하는 인물, 동시에 명분은 있지만, 힘이 없는 인물들이 엉키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구성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의 충돌을 통해 이야기가 좀 더 복합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고, 이를 통해 단순하게 그냥 영웅이 모두를 평정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전편과의 결정적인 차이이자 단점이 보이게 됩니다. 전편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카리스마와 능력을 모두 겸비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분량을 차지 하고 있죠. 캐릭터에 심정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훨씬 쉬웠단 겁니다. 게다가 온전히 주인공에게만 몰입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다른 면들보다는 좀 더 간결한 지점을 가져간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주변 캐릭터들이 의외로 꽤 많은 비중과 성격 특징을 가져가면서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쪽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객이 그냥 맘 편하게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명분은 있지만, 그 명분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점을 만들어야 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일치를 이뤄내야 하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스토리 자체의 비중이 좀 더 큰 편입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진행 해야 하는 이야기도 꽤 되는 상황입니다. 이 특성은 결국 영화가 어느 정도 머리 싸움으로 흘러가는 것을 관객들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전작에서는 스무스하게 넘어갔던 특성이죠.

 복합적인 캐릭터 특성 역시 관객으로서 영화를 관찰자로 남게끔 하는 면들이 되기도 합니다. 관객이 감정적으로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잘 안 된다는 이야기죠. 이번 영화가 온전히 독립적인 작품이었다고 해도 해당 지점은 일반 관객으로서 접근이 쉽지 않게 만드는 면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런데, 전편이 워낙에 강렬한 감정적인 이끌림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다 보니 아무래도 관객으로서는 아쉽게 다가올만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면, 영화에 나오는 관계성에 대한 허들이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파악은 금방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자 사소한 사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상황을 풀어가는 구성에 관해서 단순히 실제 논리에 규정된 방식으로 풀어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의 큰 한 축이 권력 투쟁이고, 그 권력 투쟁은 논리와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논리와 권력의 관계성에 관해서 이야기 하려면 한참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논리적인 권력성을 이야기 하진 않는다 라는 이야기로 정리 하겠습니다. 대신, 권력이 움직이는 과정에서의 사람들의 움직임에 관해서는 꽤나 사실적인 면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

 이쯤 되면 이번 작품이 정치 투쟁에 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액션을 등한시 하는 모습을 보일 거란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제작자들은 이번 영화가 전편에서 가져올 수 없고, 비교상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거의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면을 메꾸기 위해서, 그리고 영화 제목이 글래디에이터인 이상, 검투사들의 혈투 장면이 안 나올 수는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확실하게 건드리고 있고, 해당 지점에 관해서 꽤나 성의 있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의 가장 큰 핵심은, 파괴적인 면모 입니다. 거대한 배경 안에 인간들이 있고, 그 인간들이 단순 향락을 넘어, 생존 투쟁 자체가 향락이 되어버리는 지점까지도 보여주면서, 영화는 거대한 잔혹 스펙터클을 만들어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대부분의 것들은 지금 설명한 지점에 과해서 대단히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점들은 영화에 필요한 정확한 타이밍에 등정하고 있으며, 영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게끔 구성하는 모습도 충분이 가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파괴력이 올라가면서, 그 잔혹성도 동시에 상승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단순 전투에서도, 일종의 전쟁 유희에 관련된 장면에서도 영화는 상당히 잔혹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예 불편하다고까지는 말 할 수 없는 지점까지만 가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만, 그래도 미장센이라고 하기에는 꽤 센 편입니다. 그래도 미술적으로, 그리고 환경적으로도 대단히 매혹적인 화면 자체를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고증이 맞다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편입니다. 덴젤 워싱턴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선과 악 경계 어딘가의 인물을 굉장히 세밀하게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페드로 파스칼 역시 영화에서 굉장히 거친 인물을 연기하는데, 생각 이상으로 해당 지점을 효과적으로 잘 짚어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폴 메스칼은 전작의 러셀 크로우만큼 강렬한 모습은 아닙니다만, 영화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본인 캐릭터가 어떤 모습인지에 관해서 꽤 연구를 많이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외의 배우들 역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전작만큼의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이 영화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확 휘어잡고 진행되는 영웅서사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상당히 먼데다, 이야기 자체가 좀 더 뒤틀린 권모술수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만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 하시고, 그리고 액션에도 의미가 있어 보이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는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마냥 편하게 그냥 즐기고 지나가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좀 피곤하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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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1. 13. 06:11

 결국 이 타이틀을 샀습니다. UHD로 간 이유는 서플먼트가 더 있어서죠.

 

 

 

 

 이 아웃케이스 이미지가 좋더군요.

 

 

 

 

 

 서플먼트가 많진 않습니다. 그런데 UHD 독점이 좀 있어서 결국 UHD를 샀죠.

 

 

 

 

 

 후면 띠지 제거 하면 햄식이가......

 

 

 

 

 

 초회 한정으로 아트북이 들어가 있습니다.

 

 

 

 

 

 후면도 강렬하네요.

 

 

 

 

 

 내부는 대략 이런 식입니다.

 

 

 

 

 

 디스크 케이스 전면은 포스터 이미지 입니다. 후면은 아웃케이스와 동일해서 안 찍었습니다.

 

 

 

 

 

 디스크 디자인이 꽤 좋더군요.

 

 솔직히, 저는 분노의 도로 시절 이야기가 좋습니다. 매드맥스 이전 시리즈는 뭐랄까......저는 묘하게 불편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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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1. 12. 05:56

 이번에는 처음으로 해외 직구입니다.

 

 

 

 

 데일리샷에서 샀는데, 공동 구매 진행이라 그런지 몰테일을 탔더군요.

 

 

 

 

 제가 산건 "아까 기리시마" 입니다. 군고구마향이 난다고 하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일본 술은 어째 전 거의 소주로 가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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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1. 11. 06:18

 아직 1권을 못 사고 있는 가운데, 4권부터 샀습니다.

 

 

 

 

 표지 그림이 애니랑 다른게 좀 적응 안 되긴 하는데, 원래 라이트노벨이 다 그렇죠 뭐.

 

 

 

 

 

 포토카드 비슷한 물건입니다. 일단 책갈피 취급중이죠.

 

 이 시리즈도 은근 많아서 좀 걱정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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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