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대부가 극장에서 한다는데 당연히 가야죠. 하지만 수요일 이후에는 시간이 계속해서 엉킨 덕분에 지금은 다 포기 하고 결국에는 토요일에 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조조로 말이죠. 뭐, 이 영화 역시 이미 리뷰를 한 영화인데다, 1편의 리마스터링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으니, 이 작품에 관해서도 아무래도 작품 외적인 요소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이번 리뷰를 진행을 하게 될 겁니다. 요컨데, 이야기보다는 영화 형태에 오히려 집중을 할 거라는 이야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편도 그렇듯, 이번 작품 역시 리마스터링이 된 버젼입니다. 1편이 개봉해서 볼 당시에, 영화의 리마스터링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그 이야기를 조금은 해야 할 듯 하군요.

기본적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있기 전, 그러니까 DVD 시절 초창기에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아날로그 리마스터링이라는 개념은 매우 기본적인 개념인데, 말 그대로 필름을 세척하고, 먼지를 털어내고, 최대한 구멍난 곳이 없는 필름을 이용해서 영화를 출시를 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이 개념은 DVD 시절의 초기에서 중기까지 내려온 개념이기도 합니다. 사실, 꽤 성공적인 방법이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당시에 70mm필름으로 상영되었고, 아날로그 복원의 걸작이라고 칭해지는 타이틀인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경우는 꽤 괜찮은 화질을 자랑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충분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이는 꽤 복잡한 이유로 인한 것인데, 결정적으로 세월에 인한 필름의 훼손과 열화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의 세월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것이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문제에 관한 논쟁의 장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필름은 매우 민감한 화학물질이기에, 필름은 점점 낡아기조, 구멍이 나고, 조각이 나고 부서집니다. 결국 이 문제는 아날로그 복원으로는 온전하게 볼 수 없다는 점을 들게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회사들이, 바로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회사들이었습니다. 이 회사들의 경우, 영화사의 산하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는 하지만, 개인으로 시작하는 회사들도 꽤 있는 편이죠. 아무튼간에, 이 복원의 문제는 결국에는 예전 영화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어가고 있었습다.

약간 재미있는게, 대부의 경우는 이미 한 번 리마스터링의 세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화질로 복원이 된 편은 아니었죠. 계속해서 영화의 화질에 관해 아쉬움이 제기되는 화질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DVD의 경우는 출시 된 뒤로, 화질 이야기쪽은 논 외가 되는 타이틀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면에 관해서 작품성이 모든 것을 뭍어버리는 측면이 있기는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많은 영화들이 복원의 과정을 거쳤고, 점점 더 많은 영화들이 강력한 복원과정을 겪은 후, 말 그대로 환골탈퇴정도의 화질을 보이는 타이틀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DVD쪽에서는 마스터피스라고 칭해지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은 화질면에서 최근작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화질로 상승을 했고, 블레이드러너의 경우는 오리지널리티의 화면을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화질로 승부를 걸어 왔으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대부도 사실 비슷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앞서 소개한 두 작품에 비해서는 솔직히 화질이 좀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평할 거리가 없는게, 사실 이 위에 것들은 너무 좋은 화질을 자랑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뭐, 그 이외에도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는 그 문제에서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부의 화질은 좀 아쉬운 수준으로, 흔히 말하는 복원판의 위력을 잘 아시고, 블레이드 러너 블루레이를접하시거나, 아니면 정말 축복을 받아,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컷을 국내에서 딱 한 번 한 극장에서 보셨다거나, 아니면 정말 신의 가호를 받아서 블레이드러너 파이널컷을 4k의 정말 강력한 화질로 감상하신 분들이라면, 제가 뭘 이야기를 하는지 좀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고로 우리가 아는 풀 HD는 1.8K급 화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이 4K 복원이라는 거쳤고, 또한 나름대로 복원 문제에 정통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진두지휘 아래 영화가 복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ET의 복원으로 인해 그의 영화도 복원이 된 적도 있고, 미지와의 조우도 역시 비슷한 복원작업을 거쳐서 블루레이로 다시금 출시가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DVD의 경우에는 원래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요청에 의해 원래 화면을 유지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지만, DVD시대를 지나 블루레이 시대로 왔고, 또한 더 강력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극장에서 이런 화질의 문제는 조금 더 민감하기 때문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지글거림은 사실 좀 아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일단 흔히 말하듯, 눈이 높아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말 그대로 다운이나 받아서 보신 분들이라던가, 아니면 기존의 국내 정식 출시 DVD만 보신 분들이라면, 이 화질은 정말 같은 영화라고 볼 수 없는 화질입니다. 정말 엄청난 화질을 자랑하며, 영화 자체가 완전히 환골탈태를 겪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필름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의 필름 상태가 어떤지 아실 겁니다. 화면은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고, 비는 미친듯이 내리고 있으며, 색은 이상하게 변색이 되어 있죠. 전 그런 필름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아무래도 이런 필름의 상태를 감안을 한다면, 말 그대로 영화에서 정말 엄청난 화질의 향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결국에는 작품을 좀 더 좋게 즐기는 한 모범 답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운드는 애초에 이견에 여지가 없어졌숩나다. 이 영화가 원래 모노채널 사운드가 기본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죠. DVD 시절에는 억지 분리로 인해서 서라운드 효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극장에 올라온 사운드는 말 그대로 전혀 다른 기운을 지닌 사운드입니다. 영화가 세월이 느껴지는 몇몇 부분들만 제외하면, 정말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죠. 영화가 전혀 다르게 보여질 정도로 말입니다.

시대를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 영화는 멀티채널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는 거죠. (제 기억에 멀티채널을 퍼트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스타워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채널을 영화에서 분리를 해 내고, 다시금 방향을 잡아내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과거의 복원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복원은 더더욱 가치가 있는 겁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에서 작품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저에게는 매우 불경한 짓을 저지르는 느낌입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영화인데다, 이미 평가는 하늘을 찌르고, 게다가 이미 한 번 리뷰를 한 영화다 보니 말이죠.)하지만 이야기를 어느 정도는 해야 할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정확히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보이는 일종의 구도와 그리고 그 연결에 관한 약간의 뻘 해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겠군요.

우선 전편과의 상관관계인데, 이 영화에서는 전편에서 올라온 마이클 콜리오네에게 닥친 시련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의 아버지인 비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 둘은 매우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아들의 경우는 원래 있던 것들을 것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러야 했지만, 아버지의 경우는 이 일들이 일종의 비상을 하기 위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아버지는 친구와 동료를 얻었고, 아들은 동료와 가족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이 묘한 관계는 결국에는 모든 일에는 댓가가 있게 마련이다라고 해석을 간단하게 해 버릴 수도 있지만......글쎄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마이클에게 닥친 시련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자신이 원했던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떠밀려 온 자리에서, 그의 운명은 그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면서, 그의 가족이 그를 떠나고, 배신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운명이라는 놈은 더더욱 가옥하게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룰을 그에게 적용을 합니다. 과거에 아버지가 해 왔던 룰은 완전히 뒤집혔고,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사람에게 더 강력한 도전으로 힘을 빠지게 만듭니다. 게다가 일반인들로서는, 적어도 시실리인들이 아니고서는 그 면을 히해를 할 수 없음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이는 결국에는 일반적인 범죄 영화와도 전혀 다른 방향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 이 작품은 범죄자가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기본적으로 가족과 명예에 관한 부분이 좀 더 강하다는 겁니다. 사실, 이 작품이 그래서 더더욱 명작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주변 사람들중 일부는 이런 상황에 처해야만 하는 마이클을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그를 도와주려고 하죠. 하지만, 그들은 치유가 되지 못합니다. 대부인 마이클은 그런 그들을 믿기에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야만 했고, 또 받은 사람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가 제일로 생각하던 가족의 일부가 그를 배신하고 떠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아버지가 전편에서 겪어야 했던 것들만큼 강렬한 고통이 그를 괴롭히는 것이죠.

물론 영화가 상당히 길기는 합니다. 영화가 자그마치 200분 길이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길이 내에 여유와 내실이라는 두가지 면을 정말 제대로 채워 넣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길이는 결국에는 이들의 인생을 설명하는 데에 할애되고,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그 설명을 영상으로 너무나도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매력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죠.

솔직히, 그렇습니다. 말을 이렇게 길게 쓸 필요조차 없죠. 말 그대로 극장에서 다시 해 준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 작품이고, 극장에서 해 주는 이상,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작품이라는 겁니다. TV에서 보던 정말 좋은 작품이 큰 화면에 걸렸을 때, 그 전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말 제대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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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3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는 할까 말까 고민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지난 영화제때 보고, 이미 리뷰를 다 썼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를 또 리뷰를 써야 하는가는 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본 영화는 리뷰가 불의의 사고로 지워지지 않는 한은 다시 리뷰 안 한다는 철직츨 가지고 그동안 리뷰를 해 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리마스터링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거리가 어느 정도 생겨서 말이죠. 이번 리뷰는 흔히 생각하는 리뷰보다는 화질 중점의 리뷰가 될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대부라는 영화에 관해서, 입이 아프도록 설명을 하실 분들은 정말 수없이 있습니다. 이미 이 포스터에 나올 정도로 상을 받은 영화이고, 심지어는 지금 현재 전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찍은 영화라는 겁니다. 주연 배우는 항상 교체 외압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알파치노는 영화 중간에 잘릴 뻔 했다는군요.) 감독 역시 대단히 힘들게 영화 작업을 했었습니다. 이 영화 이전에는 그렇게 유명한 영화는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인생이 이 영화로 인해 바뀌게 되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물론 말론 브란도는 이 영화 이전에도 나름대로 유명한 배우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영화가 자그마치 30년이 된 영화라는 겁니다. 1972년에 촬영된 영화로서, 말 그대로 세월의 위용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엄청난 영화들도 있습니다. 가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오즈의 마법사 같은 영화들 말입니다.) 그리고 그 세월이 의미하는 것은, 엄청난 필름의 손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DVD 시절을 이야기 하자면, 이 작품에 관한 아쉬운 이야기는 끝도 없을 겁니다. 3편이 아쉽다부터 시작해서, DVD의 경우는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면서 한글 자막이 서플먼트까지는 실렸는데, 가장 중요한 서플먼트라고 할 수 있는 감독 음성 해설에는 한글 자막이 하나도 없는 불행한 일을 겪었죠. (전 이 DVD를 소장하고 있고, 아울러 한글 자막이 한줄도 없는 미국판 블루레이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영화 복원의 역사의 황금기를 생각해 보면 역시나 이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전에 더 오래된 작품이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복원이 되었고, 벤허 역시 이 이전에 한 번 복원이 되었습니다. 이 화질은 아날로그로 복원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화질을 자랑을 했죠. 하지만, 이후 디지털 복원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이 패키지랑 비슷한 형태로 인디아나 존스가 발매가 되었고, 조금 뒤에 언급을 할 스타워즈 역시 발매가 되었습니다.

이 당시 디지털 복원의 역사는 사실 굉장합니다. 정말 단시간 내에 장족의 발전을 일궈 냈죠. 특히나 스타워즈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경우, 정말 대단한 복원수준을 보여줍니다. (스타워즈는 후에 언급할 터이니 건너뛰기로 하고, 어쨌거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복원과정에서 선의 샤프함 보다는 영화 자체의 색을 다시 만들어 내는 데에 주력을 한 경우입니다. 덕분에 색감이 정말 무시무시하죠.)

그런데, 이 대부는 그 중간에 끼어 있습니다. 사실, DVD 시절은 디지털 복원이 아니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죠. (정확한 이야기는 찾지를 못 했습니다.) 사실 당시의 화질은 약간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DV이니 그래도 비디오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다른 복원 타이틀의 경우, 적어도 필름의 잡티정도는 잡아 냈습니다만, 이 타이틀의 경우는 잡티 마져도 못 잡아 낸 것이 간간히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소장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엄청난 분량의 서플먼트의 위력, 그리고 전설의 재림이라는 테마 덕분에 잘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복원이 된 겁니다. 이번 복원 작업은 아예 디지털로 리마스터링을 하면서, 동시에 필름을 표현하는 최대 포멧인 4K로 디지털화 되었습니다. 참고로 필름의 화질은 기본적으로 아주 생생할 때에 4K정도지, 영화 상영 한 몇번만 거치면 디지털 2K보다 화질이 못 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필름이라는 물건의 한계라고 봐야죠. 결국에는 화학 물질이고, 물리적인 움직임을 거쳐서 영화를 상영화는 스타일이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복원점은 이야기를 해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스타워즈 에피소트4, 5, 6의 화질을 주안점으로 두고 갔던 사람입니다. 아니면 적어도 블레이드 러너 블루레이의 파이널컷급의 복원을 거칠 수도 있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으로 갔었습니다.

드디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5, 6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DVD로 나왔을 때에 정말 엄청난 화질과 음질을 자랑을 했습니다. 이전 복원 타이틀의 경우는 화질과 음질이 좋다라는 말 전에 항상 붙는 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가 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면'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은 이전에 복원되어 나왔던 타이틀들에 항상 붙어 왔던 말들입니다.

이 말이 사라진 것이 바로 스타워즈때였습니다. 이전에 루카스가 참여했던 다른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역시 같은 평가를 들은 적이 있죠. 하지만, 스타워즈는 말 그대로, 지금 현재 새로 나온 타이틀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화질과 음질을 자랑했습니다. 잡티라고는 하나도 없고, 디테일은 모두 살아났으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은 부분들은 전부 디지털로 재작업 되어 새로 나온 영화와 거의 같은 화질과 음질을 자랑했죠. (그 당시에 나왔던 트리플 엑스의 DVD화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너무 새것같게 만든 나머지, 영화 오리지널을 손상시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그동안 다스 베이더의 영의 자리를 차지했던 세바스찬 쇼 자리에다 헤이든 크리스텐슨을 붙여 넣었던 것은 스타워즈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일종의 '해선 안되었던 엄청난 짓'이라고 평가가 될 정도였습니다. 뭐, 저야 오리지널이 어쩌고 하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질 좋은게 장땡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블루레이 시기로 넘어와서 다른 방식의 리마스터링 마스터피스로 등장한 것이 바로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이 영화의 파이널 컷 역시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멋진 화질을 자랑했습니다. 정말 새것과 비슷한 화질을 자랑을 했죠. 하지만 스타워즈 클래식의 복원판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원작의 의도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스타워즈와 블레이드 러너는 둘 다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전자는 아무래도 말 그대로 보고 즐는 화끈한 영화 스타일에다가, 뭔가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면, 블레이드 러너는 뭔가 해괴하지만 파고들어가기 시작하면 할수록, 엄청난 텍스트를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스타워즈를 총괄하는 쪽에서는 말 그대로 쨍한 디지털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기를 원했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여전히 두툼한 필름의 질감이 살아 있기를 바란 쪽입니다. 바로 이 차이로 인해 화질 자체 보다는 성향이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영화는 복원의 마스터피스이지만, 대부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대부는 기본적으로 필름 자체를 그저 복원하는 것이지만, 앞서서 설명한 두 영화는 장면 자체를 디지털로 재구축을 하거나, 아니면 편집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보다도 정말 중요한 사실은, 대부는 이 두 화질을 생각하고 본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복원공정을 거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DVD와는 비교 불가의 화질을 자랑합니다. 화면의 잡티도 거의 없어졌으며, 화면 역시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DVD에서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던 화면의 지글거림과 번짐 현상이 이번에는 좀 덜 해 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잡티는 초반에 눈에 좀 띄고, 영화에서 지글거림이 여전히 나타납니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 바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이런 것을 원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대부 역시, 바로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런 스타일로 DVD가 나왔던 것이죠. 그리고 이번 재 리마스터링 버젼 역시 지글거림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화질이 정말 좋아졌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제 블로그을 오랫동안 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대부 리뷰가 한 번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필름 상영으로 봤는데, 정말 심각한 화질이었습니다. 화면에서 비가 내리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잡티의 향연은 정말이지;;;

아무튼간에, 화질은 정말 진일보 했습니다. 물론 최근의 쨍한 영화들과 비교해 보면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엄청나게 좋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사운드 역시 같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 역시 앞선 두 영화가 이미 거의 사운드를 리마스터링하는 수준이 아닌, 말 그대로 다시 만들어 낸 수준이었는데, 이번 대부의 사운드 역시 거의 그런 수준에 근접해 있습니다. 대부1과 2의 사운드가 원래 모노 사운드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번 영화관에서의 서라운드 음장은 정말 수준급입니다. DVD와 비교했을 때에도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죠.

이번 상영은 사실 그 이상의 가치라고 할 만한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디지털로 상영되는 데에 있다는 겁니다. 그 자체로도 이미 필관람의 가치는 충분 합니다.



P.S 다만 자막 문제는 조금 유보적입니다. 예전 DVD 자막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번 자막은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특히나 몇몇 번역들에 있어서 굉장히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이건 각 부분에서 일뿐, 과거 번역과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나아진 부분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의 자막은 뭔가 좀 이상하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P.S 제가 자주 다니는 커뮤니티에서 이번 판본이 2007년 리마스터 판본이라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판본은 블루레이와 동일 판본이라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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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대부도 마지막 리뷰입니다. 사실 대부는 제가 준비한 전혀 다른 리뷰가 있기는 합니다. 그건 사실 리뷰라기 보다는 분석에 가까운 글이며, 그 글은 적당한 때가 되면 공개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사실 그 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저뿐이기는 한데,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 글의 초고를 실수로 친구에게 보낸 적이 있어서 그 전모를 그 친구도 알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글의 존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그 초고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고쳐 썼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일단 리뷰는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대부 3편은 1편과 2편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1편은 영화가 소설의 힘을 입고자 하는 상황에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에서 위기의식을 발산하는, 말 그대로 범상치 않은 매력으로 가득한 영화였고, 대부2는 그런 해방감으로 인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 매우 엄청난 수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새 대부 영화를 찍을 마음은 사실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코폴라는 이미 아폴칼립스 나우, 국내 제목으로는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엄청난 영화를 촬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여화는 결국에는 대부3편을 만글게 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을 합니다. 영화 자체는 사실 굉장히 좋은 영화인데, 흥행적인 면에서 재난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을 대부 2 이후에 찍었는데, 제대로 성공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터커라는 영화를 봤는데 글쎄......평은 좋은데, 솔직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대부 2와 대부 3 사이에 나왔던 거의 모든 영화가 다 이렇더군요.

아무튼간에, 드디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대부 3으로 돌아 옵니다. 물론 과거의 멤버들도 거의 그대로 합류를 하기 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전작에서 마이클 콜리오네의 형재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그나마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로버트 튜발이 연기 했던 탐 헤이건인데, 로버트 듀발이 이 영화를 출연을 하기 위해서는 출연료을 엄청나게 줘야 했다고 하는군요. 결국에는 출연이 불발됩니다. 하지만 마이클 역으로 나오는 알 파치노는 이 영화에 그대로 캐스팅이 됩니다. 다만 이야기 스타일은 약간의 시대상의 변화와 함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단 이 영화는 그동안의 작품들봗는 덜 시대극적인 느낌입니다. 일단 영화를 만든 때가 때인 만큼 어느 정도 시대극적인 면이 분명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2차대전이라는 색을 완전히 걷어낼 수 있었고, 또한 이번에는 비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관계로 좀 더 시대적인 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이야기의 형태는 어찌 보면 1편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한 패밀리가 있습니다. 그 패빌리는 과거의 무법자적인 면을 벗어나서 합벚적인 회사가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의 막바지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들의 과거가 발목을 붙잡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거는 가깝게는 마이클 콜리오네의 과거이고, 멀리 보자면 패밀리 전체의 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거들은 마이클과 그이 가족들으르 위협을 하면서 동시에 영화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구도가 과거와 다른 점은 마이클의 후계가 되는 소니 콜리오네의 아들, 빈센트 맨시니 (후에 빈센트 콜리오네가 됩니다.)가 후계가 됩니다. 묘한 점은 아무래도 빈센트의 스타일은 아무래도 과거의 소니의 스타일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이죠. 이런 면들은 지금 현재 마이클이 당장에 필요로 하는 면들이기는 하지만 벗어나고 싶어 하는 면이기도 합니다. 빈센트는 분명 콜리오네의 후손이기는 하지만, 마이클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자신의 구원과 합법화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훼방이 어느 정도 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마찰도 다룹니다.

콜리오네 패밀리의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과거에 자신들의 구역이었던 곳을 장악하고 있는 (영화 내용중에 그 구역을 돈받고 팔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람들은 그를 업신여기며, 마이클의 경쟁자들과 내통하면서 동시에 마이클을 완전히 몰아내고자 합니다. 게다가 흔히 합법적이라고 생각되었던 구역의 사업마져도 이권을 위해서는 더러운 일도 마다 않는 자들로 채워져 있던 것도 알게 됩니다. 덕분메 마이클은 여러겹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부분들은 복합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마이클의 집안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 놓습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케이와 이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첫째 아들은 가업을 이을 마음이 없는 사람이죠. 다행이도 딸은 그다지 나름대로 집안의 일을 하고 있다고는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남성 지향 영화인 만큼 결국에는 어느 순간에는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마이클은 바로 그 후계자로 빈센트를 선택을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이클은 여전히 수렁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딸은 사촌인 빈센트와 사랑에 빠지고, 빈센트는 사랑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죠. 결국에 빈센트도 선택을 하게 하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마이클은 그의 딸을 결코 그가 있었던 더러운 세계에 끌어 들이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강하죠.

사실상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그것입니다. 한 사람의 상황이 결국에는 한 가문의 상황을 뜻하는 것이 되는 이야기를 풀어 내는 것이 되면서 영화는 동시에 한 사람이 결국에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 보려 하지만, 결국에는 파멸로 치닫게 하는 비정한 스토리를 매우 우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전작들과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전작들에 나왔던 배우들은 말 그대로 슈퍼 스타가 되었고, 전작들은 영화사게 길이 남을 걸작 반열에 올라와 있으니 말입니하. 그런 영화들의 속편이라는 점이 이 영화 평가의 가장 큰 독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거서 가장 큰 무제를 보이는 것은 마이클의 딸내미로 나오는 소피아 코폴라입니다. 최근의 소피아 코폴라는 여화적인 재능을 인정을 맏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 지설에는 오히려 배우였죠. 게다가 영화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라는 영화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한심합니다. 솔직히 제가 연기를 직접 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은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는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부같은 영화에서 스티븐 시걸의 연기를 볼 수 있다면 믿어 지십니까? 불행하게도 소피아 코폴라의 연기가 바로 이 수준입니다. 덕분에 매우 아쉬운 역할이 되고 말았죠. 원래 캐스팅 되기로 했었던 위노나 라이더가 그대로 나올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게다가 빈센트 역으로 나오는 앤디 가르시아도 문제입니다. 최근의 앤디 가르시아를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연기 잘 하는 연기파이면서 동시에 성격파를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기억이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젋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1편의 소니 콜리오네 역을 맡은 제임스 칸의 연기를 비슷하게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은 같은데, 이 영화에서 그는 성질만 내는 젊은 혈기 부리는 녀석으로 나옵니다. 물론 영화 자체게엇 특유의 판단련과 행동력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1편의 제임스 칸을 생각하면 나오는 카리스마적인 면모는 이 당시의 앤디 가르시아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의외인 것은 케이역으로 나오는 다이앤 키튼입니다. 그녀의 출연분은 사실 1편보다 2편에서 훨씬 적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강렬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마이클을 일종의 친구로 인정을 하지만, 가족으로서는 실격이며, 심지어는 자식들의 꿈을 위해서 마이클에게 대항을 하는 역할로도 나옵니다. 성격이 상당히 강해진 것이죠. 전편에서 마이클을 힘들게 하는 역할에서 이번에는 마이클에게서 가족을 빼앗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동의 동료애를 형성을 한 것을 생각을 하면 영화 내에서의 지위의 상승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영화인지라 좀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스토리의 가벼움입니다. 만약 이 작품이 대부와 전혀 상관이 없는 작품이라면, 적당히 풀어주는 맛도 있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했을 겁니다. 그만큼 잘 썼고,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영화가 아닙니다. 대부시리즈의 3편이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 아쉬운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전작들의 아주 무거운 면들과는 달리 조금 풀어지는 맛이 있었습니다. 일단 그동안의 코폴라의 연출 방향이 어느 정도 바뀐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전작에서는 매우 우아하게 나왔던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는 거의 들이대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이죠. 심지어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에서도 등장을 해서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몇몇 장면들은 의도치 않게 영화의 분위기를 풀어 버립니다. 분명 사람들이 단체로 죽는 매우 무서운 장면인데, 영화는 그런 장멷들 속에 인간의 어리석음을 배치하려고 한 듯 싶습니다만, 영화에서는 그냥 웃음거리 정도로 전락을 해 버린 아쉬운 경우도 분명 잇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좀 자주 등장을 해 버리는 바람에 영화가 매우 아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부입니다. 한 가족의 흥망사를 그린 작품이고, 이 작품도 그 가문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한 사람의 불우한 인생역정이자, 동시에 한 패밀리의 계보를 매우 우아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분명 가체가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전작들 때문에 좀 뭍히는 경향이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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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대부 리뷰가 들어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집중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당시, 제가 충무로 영화제를 보고 난 다음날인데, 이 영화가 충격이 너무 커서 말이죠. 아마도 조반간 리뷰를 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안 잡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곧 해결을 볼 것 같기는 하지만, 리뷰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충무로 국제 영화제 후기도 기다리고 있어서 말이죠. 제 인생에서 영화제 기간중에 가장 많은 영화를 본 영화제거든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 어느 잡지에서 한 분이 이야기 하시기를, 평론가로서는 2편을 좋아하고 관객으로서는 1편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세편의 위력중 1편은 정말 매력이 가득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1편은 한 가족의 세대 교체와 한 남자의 운명의 받아들임에 관해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잔인하게 표현을 한 적이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2편이 흔히 평론가들만 좋아하고 일반 관객은 접근하기 어려운 영화인가, 그건 아닙니다. 다만 영화적인 형태에 있어서 좀 복잡한 면모가 있기는 하죠. 한 번 그 이야기 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이 대부로서 활동하는 이야기와 비토가 어렸을 적 이탈리아에서 와서 대부로 벼낳기까지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고 있죠. 이러한 이중 구조는 사실 원작에 있었던, 1편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절반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구조이기도 합니다만, 그 외에도 마이클과 비토의 상태를 비교하면서, 비토의 영광과 마이클의 고난이 왜 연결이 되는지를 표현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2중구조의 역할은 사실상 이 외에도 이야기적으로 극도로 딱딱해 질 수 있는 부분을 환기시키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관한 설명은 사실상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서 영화는 전작의 속편과 전편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맂거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배치시키면서 얻어지는 것들도 있죠.

일단 이 영화에서 비토 콜리오네로 대변되는 한 줄기는 어째서 비토가 미국에 왔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존경을 얻기 시작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토는 마피아에 의해 미국으로 도망을 오고, 죽음의 위협을 당하며, 이후에는 업신여김을 당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젊엇을 적 비토는 이미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한것이 바로 클레멘자와 테시오때문이라는 설명을 보여줍니다. 물론 원작에서는 좀 더 비중있게 다루는 젠코 식품점과 그 아들 이야기는 이 영화에서는 좀 비중이 줄기는 했지만, 영화 내용상 길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실제로 비토는 이 영화에서 범죄의 위협을 두번 받습니다. 한 번은 그의 가족을 전부 다 죽여버린 마피아에게서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의 나이로 인해서 결국 도망이라는 길을 택합니다.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아직까지 육신이 너무 어렸던 것이죠. 하지만 이후 또 한번의 위협은 마피아 행세를 하는 한 사람에게서 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스스로의 판단과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를 합니다. 결국에 이 문제는 자신의 손으로 해결을 합니다. 이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위로서 이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에게 사실상 권력이란 좁게 말해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힘으로 발전을 하죠. 물론 이는 흔히 말하는 마파아의 힘과는 조금 다른 분야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힘을 위해 결국에 마피아를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배치되는 마이클이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과거에 자신의 마누라인 케이와 한 약속을 차일 피일 미룹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에는 외부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지키려고 하는 가족은 전혀 그러한 그의 마음을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외로워지는 것이죠. 게다가 자신이 버리고 온 뉴욕의 문제가 신경쓰이고, 심지어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변하기 위한 행보를 이용하려는 세력까지 보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 처한 마이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힘 때문에 가족에서 고립이 되며, 자신이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그가 헤쳐 나가며, 불안한 조짐을 보여 주는 것으로 영화를 보여 줍니다.

이 영화는 이런 배치 상황으로 인해서 이야기 줄기가 두개가 되는데, 이 대조를 통해 같은 힘이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사람에게 어떠한 결과를 내리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묘한 사실은, 두 사람 모두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럿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죠.

일단 비토는 시칠리아에서 거의 연고가 끊어집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두 사람, 테시오와 클레멘자는 처음에는 친구로 출발을 합니다. 클레멘자의 경우는 아예 그가 있어야 할 세계를 가르쳐 주는 첫 이정표가 되어 버리죠. 이 영화에서 테시오는 나중에 참여를 하지만 결국에는 세 사람의 조력자가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관계가, 나중에 1편에서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에 관한 연결 관계를 제공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또한 1편의 맨 앞에서 나오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도 이 작품에서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가 지키는 것에 관해, 그리고 그의 부흥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마이클은 그러한 부흥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희생을 치룹니다. 일단 그는 정치인과 대립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스스로 합법적인 이권을 위해서 불법적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심지어는 문제의 이익 관계 때문에 이해관계에 얽힌 대립까지 등장하죠. 그는 그때마다 사업적인 문제일뿐이라고 합니다만, 결국에 이 모든 문제는 마이클의 개인에 관한 문제로 귀결이 됩니다. 그는 엄청난 배신을 겪으며, 누군가의 사죄, 그리고 누군가의 음모로 인한 배신, 그리고 자신의 것을 탐하는 사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것도 매우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심지어는 자신이 형제마져도 자신이 지켜주는 것을 지겨워하기까지 합니다.

결국에 대부2에서는 두 사람이 과연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 내에서는 스스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이 모습은 1편에서 마이클이 해야했던 두명을 죽이는 모습과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직접 사람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고 선택을 하게 상황이 이끌어 지죠. 결국에 이 모든 살인은 지키기 위한 행위라고 정당화가 됩니다. 물론 관객들은 이런 부분에 관해 이해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는 중요합니다. 특히나 이미 말론 브란도가 연기를 해 버린 비토의 늙은 시절에 관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 주려면 비토의 젊은 시절도 연기를 잘 해야만 하죠. 이 부분에 관해서 코폴라 감독은 로버트 드니로를 기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드니로는 상당히 조용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나오죠. 묘한 점은, 그의 부드러움 속에는 결국에는 엄청난 호랑이가 들어차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시긍로 해서 비토의 젊은 시절과 늙은 시절에 관한 연결점을 찾아주게 되며, 드니로는 바로 그 부분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 냅니다.

마이클 역을 맡은 알 파치노의 연기는 사실상 전편에서 연결이 됩니다. 다만 전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면(연기 자체로서)과 불안정한 면(그의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동시에 드러납니다.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는 말 그대로 냉철한 대부가 되어야 하고, 동시에 가족을 사랑해서 괴물이 되어가는 그런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이해를 못 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런 면들이 복합적으로 등장을 하는 역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냅니다. 이 작품에서는 솔직히 좀 더 현재의 말론 브란도가 보이기도 하죠.

의외인 것은 마이클 콜리오네의 마누라인 케이 역을 맡은 다이안 키튼입니다. 전작에서도 다이안 키튼이 나옵니다만, 마니작 외에는 그다지 많은 역할을 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다이안 키튼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마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는 역할로 나오며, 끊임없는 범죄에 신물이 나 합니다. 그는 마이클이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결국에는 전부 범죄와 연결이 되는 것을 알고 연을 끊으려고 하죠. 결국에는 거의 성공을 하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다이안 키튼은 바로 그러한 면을 연기에 투영을 하면서, 영화에 존재감을 각인 시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명,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은 존 카제일입니다. 이 영화와 전작에서 그는 마이클의 형인 프레도 콜리오네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전작의 유약한 모습과, 동시에 가족이 보호를 짜증나 하는 그런 역할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아버지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보호가 이제는 지겨운 것이죠. 결국에 이 독립심은 마이클에게 풀어 냅니다. 마이클은 사실상 그의 동생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역을 맡은 존 카제일은 이 영화에서 바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결국에 엄청난 일이 되고 말고, 그는 그런 부분들 감당을 못 해내는 부분까지 보여주죠. 이 영화에서 그는 케이와 함께 마이클의 보호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가 얼마나 힘든지에 관한 상징이 됩니다.

이러한 연기와 함께 화면 역시 전작과 많이 비슷합니다. 조금 묘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 역시 세피아 톤이기는 하지만, 청문회 장면에서는 약간은 다큐적인 느낌이 나고, 비토의 장면에서는 좀 더 흑백에 가까운 황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물론 전작의 뉴욕과 시칠리아를 생각을 해 봤을 때 좀 더 다양한 장소가 나온다는 점(네바다와 쿠바도 등장 합니다.) 도 하나의 특징이죠. 결국에 이 영화는 스케일도 더 커진 겁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훨씬 더 촘촘해 졌죠.

게다가 결말은 현재의 마이클의 모습과 과거의 마이클의 모습을 대조를 합니다. 한때 벗어나고 싶었던 곳에서 그는 벗어나기 위한 머리를 씁니다. 그리고 그런 무제로 인해 가족과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죠. 그리고 현재에 그 자신이 벗어나고 싶었던 바로 그 자리에 정점에 외롭게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영환느 바로 그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제가 마지막 장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영화의 모든 정신이 바로 이런 면으로 대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촘촘하고, 명작이며, 제가 이렇게 줄줄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 주신 명작입니다. 이 작품 하나만큼은 DVD나 비디오롤 하나씩은 갖춰 놔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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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에는 이런 날이 왔습니다. 솔직히 일정 이상 오래 된 영화중에 이런 대부같은 영화는 제가 리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제가 볼 때는 앞으로 큰 극장에서 볼 가능성은 전무하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제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고, 이런 리뷰 아닌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리뷰는 리뷰라기 보다는 영화 감상을 위한 가이드 라인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시작해 보도록 하죠.



 





마리오 푸조는 대부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이 소설은 출간 전에는 출판사를 못 찾아서 헤메이고 다니는 그런 원고였으며, 심지어는 출간 당시에도 그다지 많은 기대를 걸 수 없는 스타일의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판사도 크게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하지만, 소설이 출간 되고 나서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에서는 이 소설을 출간 전에 판권을 사들였습니다. 사실 이런 작품들은 아무래도 영화화 하기는 좋은 형태를 가지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소재는 아무래도 만들어 내기 힘들고, 적절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소설을 찾아서, 그 소설의 요소요소만을 추출해 낸 다음, 말 그대로 내용을 뒤집어 버리는 것도 영화쪽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베스트셀러였던 쥬라기 공원마져도 이런 각색의 과정을 거쳐서 결국에는 소설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재탄생을 하고 말았죠. (물론 소설적인 면을 영화에서 그대로 부각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으로 지명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신예에, 실제로 이탈리아 인이었습니다. 코폴라는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영화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를 알고 있었고, 이는 사실 파라마운트가 영화에서 원했던 방향인 시대적인 각색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사실 파라마운트는 이 영화를 각색을 하면서 당시 시대상을 적극 반영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던 것 같습니다만, 정작 코폴라는 이 영화를 말 그대로 2차대전 당시, 미국에서 범죄가 일종의 르네상스를 이루던 시절을 배경으로 다뤘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원작 소설처럼 시대극이 된 것이죠. 결국에 이는 이 영화에 제작에 암운을 드리우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 영화에서 제작사가 기대한 것은 사실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캐스팅에서 말론 브란도라는 대배우를 캐스팅하는 문제에 있어서부터 충돌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말론 브란도의 불성실한 면모와 그간 소위 말하는 촬영 펑크로 인해 영화사에 손해를 입히는 일이 종종 있어 왔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도 대사를 외우지 않고 큐카드를 읽는 식으로 연기를 진행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죠. 이후 지옥의 묵시록에서 마져도 스스로 관리가 전혀 안되는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는 바람에 고생이 막심했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알 파치노라는 배우는 지금은 매우 유명한 배우이지만 당시에 알 파치노는 말 그대로 신예중에 신예인 수준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흥행을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영화사로서는 탐탁치 않은 결정이었던지라 마이클 레드포드를 그 자리에 캐스팅 시키려는 노력마져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마이클 칸의 경우도 소니역이 아니라 마이클 역으로 스크린 테스트를 한 적이 있을 정도죠.

하지만 코폴라는 이 영화에 기여코 알 파치노를 캐스팅을 해 버립니다. 하지만 본인의 자리도 위험한 상황에서 이는 정말 엄청난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 촬영 당시에 이 영화의 촬영장에는 영화사에서 코폴라를 잘라버리고 새로 감독을 집어 넣을 것을 대비해서 아예 예비 감독을 촬영장에 대기시킨 적도 있고, 심지어는 몇몇 폭력적인 장면에서는 폭력 장면 전문 감독을 캐스팅 시키려는 노력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 그대로 영화 촬영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엎은 것은 이 영화의 명장면중 하나인 마이클의 복수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마이클 콜리오네 역을 맡은 알 파치노가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장면인 마이클의 결혼한 여동생이 그 남편에게 맞는 장면에서 코폴라 감독이 과연 얼마나 폭력장면을 잘 찍을 수 있는지에 관해 증명을 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이런 장면들이 가득한 매력이 넘치는, 정말 대단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치는 사실상 이 영화가 세피아톤의 영상이 계속되면서, 이 영화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영하는 정말 긴 편인데, 영화의 길이가 3시간이니 말입니다. 그 3시간 동안 비토 콜리오네와 마이클 콜리오네의 이야기가 펼처집니다. 그 주변 사람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결국에 이런 면들은 전부 마이클이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로 변하게 만들죠.

이 영화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그겁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사실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을 거부하려고 합니다. 특히 초반에는 더욱 그러한 면모가 두드러지죠. 동생이 결혼하는 파티장에 두 형과 양아들도 들어온 탐 헤이건은 전부 연미복을 입고 있는데, 자신 혼자만 군대에서 돌아왔고, 군복을 입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가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는 이탈리아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아버지인 비토는 여전히 기다려 줍니다. 이 영화는 가족의 그러한 구도를 보여줍니다.

사실 이 영화의 더 시작은 비토가 일종의 청탁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비토는 돈 콜리오네라는 말을 들으며,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죠. 하지만 마이클의 입에서는 그 이외의 부분에 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이중성을 매우 우아하게 풀어냅니다. 이 영화의 성공의 열쇠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도움과, 그리고 실제로 마피아란 존재가 어떤 존재인가를 매우 우아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거죠.

이 영화에서 그러한 우하한 부분은 사실 나중에 가 보면 전부 잔혹함으로 변화합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그런 우아함을 유지를 하며, 힘을 잃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리고 힘이 있어도 죽을 수 있는 매우 비정하고 위험한 세계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속에서, 마이클의 운명은 스스로가 벗어나고 싶어했던 그 길로 스스로 다시 들어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스스로가 선택했던 사랑이 아닌, 말 그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납니다. 물론 그 사랑은 얼마 안 되어 아픔이 되지만 말입니다.

그 와중에 마이클의 운명을 인도하는 힘은 그의 큰 형 소니 콜리오네를 죽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를 위험에 빠트리죠. 결국에는 이 모든 일들은 이 영화에서 마이클의 운명을 한기롤 인도를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한가지 희망을 남겨 놓죠.

이 모든 일들은 한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한 가족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각자 어뛓게 행동하고, 그리고 한 사람에게 어떤 일로 발전이 되는지를 매우 충실하고 잔혹하며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말론 브란도의 연기는 큐카드를 읽어야 할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분명이 돈 콜리오네 자체의 위엄과 품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느낄 수 있는 위험성도 말입니다. 말론 브란도의 후기 작품이 정말 아쉬운 것을 생각나게 해 주는 연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소니역을 맡은 마이클 칸도 역시 대단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원래 이 자리에 다른 배우들이 많이 지원을 했었다는데, 급한 성격과 도잇에 진짜로 패밀리의 두목같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를 해 냅니다. 이 영화에서 그에게 요구되는 바로 그런 종류의 능력인데, 그 부분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한동난의 이야기 진행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탐 헤이건의 역할을 맡은 로버트 듀발도 한 패밀리의 자문역이자 변호사, 그리고 그에 다르는 부수적인 역할들을 매우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파괴력은 사실 마이클 칸 보다는 약한데, 이 면은 사실상 이 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단. 대신 그에게는 좀 더 진중한 역할이 요구가 되며, 바로 그러한 부분들을 제대로 이야기를 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조여주는 부분들을 그가 너무 조여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가장 놀라운 것은 사실 마이클 역을 맡은 알 파치노입니다. 알 파치노의 연기는 사실상 이 영화에서 상당히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드는데, 사실 말론 브란도와 비교를 해 보면 어느 정도 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운명을 거부하는 사람, 하지만 모든 자격을 다 갖췄고, 그만큼의 패기와 머리도 있으며, 이미 운명이 거의 결정되어진 한 사내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그는 필요할 때 가벼워지며, 필요할 때 잔인해 지고, 필요할 때 냉철해 지는 역을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간간히 마이클 칸을 압도하는 면모도 보이고 있죠.

사실,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하는 것도, 그 이전에 이 영화에 관해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주제 넘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의 역할이 있으며, 이 영화의 매력을 이미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고, 실제로 그 매력에 빠진 사람이 저니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영화가 속편마져도 매력적인 영화이며, 말 그대로 하나의 최고의 에너지를 지닌, 말 그대로 역사에 길이 남을 시작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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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