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에는 이런 날이 왔습니다. 솔직히 일정 이상 오래 된 영화중에 이런 대부같은 영화는 제가 리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제가 볼 때는 앞으로 큰 극장에서 볼 가능성은 전무하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제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고, 이런 리뷰 아닌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리뷰는 리뷰라기 보다는 영화 감상을 위한 가이드 라인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시작해 보도록 하죠.



 





마리오 푸조는 대부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이 소설은 출간 전에는 출판사를 못 찾아서 헤메이고 다니는 그런 원고였으며, 심지어는 출간 당시에도 그다지 많은 기대를 걸 수 없는 스타일의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판사도 크게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하지만, 소설이 출간 되고 나서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에서는 이 소설을 출간 전에 판권을 사들였습니다. 사실 이런 작품들은 아무래도 영화화 하기는 좋은 형태를 가지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소재는 아무래도 만들어 내기 힘들고, 적절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소설을 찾아서, 그 소설의 요소요소만을 추출해 낸 다음, 말 그대로 내용을 뒤집어 버리는 것도 영화쪽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베스트셀러였던 쥬라기 공원마져도 이런 각색의 과정을 거쳐서 결국에는 소설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재탄생을 하고 말았죠. (물론 소설적인 면을 영화에서 그대로 부각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으로 지명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신예에, 실제로 이탈리아 인이었습니다. 코폴라는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영화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를 알고 있었고, 이는 사실 파라마운트가 영화에서 원했던 방향인 시대적인 각색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사실 파라마운트는 이 영화를 각색을 하면서 당시 시대상을 적극 반영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던 것 같습니다만, 정작 코폴라는 이 영화를 말 그대로 2차대전 당시, 미국에서 범죄가 일종의 르네상스를 이루던 시절을 배경으로 다뤘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원작 소설처럼 시대극이 된 것이죠. 결국에 이는 이 영화에 제작에 암운을 드리우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 영화에서 제작사가 기대한 것은 사실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캐스팅에서 말론 브란도라는 대배우를 캐스팅하는 문제에 있어서부터 충돌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말론 브란도의 불성실한 면모와 그간 소위 말하는 촬영 펑크로 인해 영화사에 손해를 입히는 일이 종종 있어 왔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도 대사를 외우지 않고 큐카드를 읽는 식으로 연기를 진행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죠. 이후 지옥의 묵시록에서 마져도 스스로 관리가 전혀 안되는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는 바람에 고생이 막심했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알 파치노라는 배우는 지금은 매우 유명한 배우이지만 당시에 알 파치노는 말 그대로 신예중에 신예인 수준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흥행을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영화사로서는 탐탁치 않은 결정이었던지라 마이클 레드포드를 그 자리에 캐스팅 시키려는 노력마져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마이클 칸의 경우도 소니역이 아니라 마이클 역으로 스크린 테스트를 한 적이 있을 정도죠.

하지만 코폴라는 이 영화에 기여코 알 파치노를 캐스팅을 해 버립니다. 하지만 본인의 자리도 위험한 상황에서 이는 정말 엄청난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 촬영 당시에 이 영화의 촬영장에는 영화사에서 코폴라를 잘라버리고 새로 감독을 집어 넣을 것을 대비해서 아예 예비 감독을 촬영장에 대기시킨 적도 있고, 심지어는 몇몇 폭력적인 장면에서는 폭력 장면 전문 감독을 캐스팅 시키려는 노력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 그대로 영화 촬영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엎은 것은 이 영화의 명장면중 하나인 마이클의 복수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마이클 콜리오네 역을 맡은 알 파치노가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장면인 마이클의 결혼한 여동생이 그 남편에게 맞는 장면에서 코폴라 감독이 과연 얼마나 폭력장면을 잘 찍을 수 있는지에 관해 증명을 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이런 장면들이 가득한 매력이 넘치는, 정말 대단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치는 사실상 이 영화가 세피아톤의 영상이 계속되면서, 이 영화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영하는 정말 긴 편인데, 영화의 길이가 3시간이니 말입니다. 그 3시간 동안 비토 콜리오네와 마이클 콜리오네의 이야기가 펼처집니다. 그 주변 사람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결국에 이런 면들은 전부 마이클이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로 변하게 만들죠.

이 영화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그겁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사실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을 거부하려고 합니다. 특히 초반에는 더욱 그러한 면모가 두드러지죠. 동생이 결혼하는 파티장에 두 형과 양아들도 들어온 탐 헤이건은 전부 연미복을 입고 있는데, 자신 혼자만 군대에서 돌아왔고, 군복을 입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가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는 이탈리아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아버지인 비토는 여전히 기다려 줍니다. 이 영화는 가족의 그러한 구도를 보여줍니다.

사실 이 영화의 더 시작은 비토가 일종의 청탁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비토는 돈 콜리오네라는 말을 들으며,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죠. 하지만 마이클의 입에서는 그 이외의 부분에 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이중성을 매우 우아하게 풀어냅니다. 이 영화의 성공의 열쇠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도움과, 그리고 실제로 마피아란 존재가 어떤 존재인가를 매우 우아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거죠.

이 영화에서 그러한 우하한 부분은 사실 나중에 가 보면 전부 잔혹함으로 변화합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그런 우아함을 유지를 하며, 힘을 잃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리고 힘이 있어도 죽을 수 있는 매우 비정하고 위험한 세계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속에서, 마이클의 운명은 스스로가 벗어나고 싶어했던 그 길로 스스로 다시 들어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스스로가 선택했던 사랑이 아닌, 말 그대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납니다. 물론 그 사랑은 얼마 안 되어 아픔이 되지만 말입니다.

그 와중에 마이클의 운명을 인도하는 힘은 그의 큰 형 소니 콜리오네를 죽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를 위험에 빠트리죠. 결국에는 이 모든 일들은 이 영화에서 마이클의 운명을 한기롤 인도를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한가지 희망을 남겨 놓죠.

이 모든 일들은 한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한 가족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각자 어뛓게 행동하고, 그리고 한 사람에게 어떤 일로 발전이 되는지를 매우 충실하고 잔혹하며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말론 브란도의 연기는 큐카드를 읽어야 할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분명이 돈 콜리오네 자체의 위엄과 품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느낄 수 있는 위험성도 말입니다. 말론 브란도의 후기 작품이 정말 아쉬운 것을 생각나게 해 주는 연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소니역을 맡은 마이클 칸도 역시 대단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원래 이 자리에 다른 배우들이 많이 지원을 했었다는데, 급한 성격과 도잇에 진짜로 패밀리의 두목같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를 해 냅니다. 이 영화에서 그에게 요구되는 바로 그런 종류의 능력인데, 그 부분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한동난의 이야기 진행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탐 헤이건의 역할을 맡은 로버트 듀발도 한 패밀리의 자문역이자 변호사, 그리고 그에 다르는 부수적인 역할들을 매우 완벽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파괴력은 사실 마이클 칸 보다는 약한데, 이 면은 사실상 이 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단. 대신 그에게는 좀 더 진중한 역할이 요구가 되며, 바로 그러한 부분들을 제대로 이야기를 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조여주는 부분들을 그가 너무 조여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가장 놀라운 것은 사실 마이클 역을 맡은 알 파치노입니다. 알 파치노의 연기는 사실상 이 영화에서 상당히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드는데, 사실 말론 브란도와 비교를 해 보면 어느 정도 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운명을 거부하는 사람, 하지만 모든 자격을 다 갖췄고, 그만큼의 패기와 머리도 있으며, 이미 운명이 거의 결정되어진 한 사내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그는 필요할 때 가벼워지며, 필요할 때 잔인해 지고, 필요할 때 냉철해 지는 역을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간간히 마이클 칸을 압도하는 면모도 보이고 있죠.

사실,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하는 것도, 그 이전에 이 영화에 관해 평가를 하는 것 자체가 주제 넘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의 역할이 있으며, 이 영화의 매력을 이미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고, 실제로 그 매력에 빠진 사람이 저니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영화가 속편마져도 매력적인 영화이며, 말 그대로 하나의 최고의 에너지를 지닌, 말 그대로 역사에 길이 남을 시작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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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