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두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용서는 없다보다 기대한 작품이 이 영화였는데,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은 작품이어서 기쁩니다. 기대 요소가 많은 만큼, 동시에 불안 요소도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기도 했던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결국에는 리뷰의 접근적 요소가 생기게 되었고, 실제로 매우 성공적이었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원작만 따라가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그 요소를 넘더군요.

그럼 그런 부분에 관한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코맥 매카시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맥 매카시의 작품중에서 이 작품 이외에 영화화 된 것은 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입니다. 물론, 당시에 이 영화는 감독이 코엔 형제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코엔 형제의 가장 잘 만든 영화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원작의 감수성을 잘 살리는 것이 바로 코엔 형제의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 역시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가 뒤는 것이었습니다. 코엔형제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신경을 잘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코맥 매카시의 원작을 영화로 다시 살리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그 덕에 코엔 형제나 되어야 이런 부분들이 적절하게 잘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의 감독인 좈 힐코트가 상당리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던 것이었죠. 전작은 달랑 하나밖에 없으며, 헐리우드에서는 첫 데뷔작인데다, 원작은 아예 코맥 매카시였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이 무슨 아주 걸작이었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무난한 영화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로튼토마토에서 86퍼센트를 받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좀 평범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원작이 워낙에 대단한 덕분인지, 이 영화 역시 스타일을 잘 유지를 하면서, 영화가 가져야 할 부분들을 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영상은, 원작을 잘 이야기 하고 있는, 그런 영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먼저 알아 채실텐데, 이 영화 전반에 걸쳐서 계속되는 묵시록적인 분위기가 정말 잘 살아납니다. 15세 등급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는만 회색이고, 영상이 흑백에 가까운 것으로 해결 되는 부분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 정말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대단히 어둡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은 종말을 맞았고, 사람들은 서로 믿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죠. 가장 가까운 기본 단위인 가족만이 믿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바로 이런 부분을 매우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의 분위기는 영화에 전반에 불신과 삭막함이 여전히 흘러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바로 그러한 부분 덕분에 영화의 긴장감이 매우 잘 살아나죠.

게다가 감독은 원작에서는 문자로 되어 있기에 가능하지만, 영상에서즌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들을, 매우 잘 잡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이 떨어질 타이밍이 되면, 그 타이밍에는 다시금 긴장감을 다시 올려 놓고는 하죠. 물론, 아무래도 좀 불편한 방식이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분위기 자체가 관객이 편한 분위기는 아닌데, 이 영화의 의도점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런 분위기를 다시금 잘 살리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배우들 덕분입니다. 가장 대단한 것은 역시나 최고의 투혼이라고 할 수 있는 비고 모르텐슨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비고 모르텐슨은 말 그대로 연기자의 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미 그의 전작들인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시스 덕분에 이런 부분들이 매우 잘 보이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는 아끼는 것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그리고 한때는 나약하지만, 이제는 아들을 위해 죽음이라도 택할 수 있는, 하지만 너무나 외로운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연기를 하면서, 때때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한 사람을 표현하기도 하죠.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그는 끌어다 놓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보통 인간이 끝에 서서 단 하나의 희망을 지닐 수 있을 때에 가지는 부분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아이의 연기 역시, 정말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런 작품에 나오는 아들 역할은 거의 다들 아무래도 찌질하게 시작해서 그 자체로 엉망이 되고, 심지어는 사람들이 짜증나 하게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보통 아이이지만, 순수하기도 한 한 아이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쉬운 것은 샤를리즈 테론과 가이 피어스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 둘은 사실상 연기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연기를 잘 하죠. 두 사람 다 오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가를 하기 뭐한 것은 아무래도 분량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샤를리즈 테론은 원작보다도 비중이 훨씬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많이 나오는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없다고 영화가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웬지 그냥 배우들의 파괴력에 비해서는 좀 그렇다는 것이죠.

다만 로버트 듀발은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해도, 그 다괴력을 정말 무시무시하게 발휘 합니다. 샤를리즈테론모다도 적은 분량이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관록의 연기를 보여주죠. 남기고 가는 부분들도 대단히 많고 말입니다. 사실, 로버트 듀발에 관해서 이야기를 제가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알아보기는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꽤나 대단한 영화입니다. 물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거작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원작을 잘 살렸고, 영화도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건 의도한 것이고, 영화 자체도 꽤 친절합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 한 편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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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진정한 첫주의 리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인이 어쩌다 보니 첫주 영화가 되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나인의 개봉일은 12월 31일이죠. 이런 면에 있어서는 개봉일만 가지고는 확실히 이번주가 첫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말장난은 이쯤 하고, 일단 이번주, 다음주 전부 2작품 연속이다가, 1월 마지막주가 세작품더군요. 기본적으로 배치를 적절하게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솔직히, 이 영화의 제작이 강우석이라는 데에서 솔직히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강우석이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한 이름입니다. 과거에 투캅스라는 여화로 한국형 버디무비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감독이자, 공공의 적으로 다시금 그 관계를 재 정립을 했으며, 실미도로써 과연 한국에서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야 천만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해서 첫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후 행보는 좀 실망스러운 구석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개인적으로 국가 만세성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일단 신기전은 애매하기 짝이 없는 영화였고 (물론 감독은 아니었지만, 제작이었죠.) 직접 감독을 한 한반도의 경우는 아예 군국 주의를 떠나서 아예 영화적인 내러티브 자체가 부족한 매우 엄청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결국에 솔직히, 최근에는 영화적인 감이 좀 떨어졌다고 보여지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감독인 김형준도, 이 시나리오 외에는 아예 스릴러를 써 본적도 없습니다. 이 영화가 감독 데뷔작이라는 면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데뷔작이 잘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흔히 썼던 내용이 아닌 다른 스타일을 완전하게 자기것으로, 그것도 특징이 넘치게 만드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에, 이 영화가 택한 방식은 가장 쉬운 방식입니다. 좋은 것들을 영화를 위해서 적절하게 짜집기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이런 방식을 택했고, 꽤 성공을 거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영화는 대단히 안전한 길을 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또한 잘 먹히는 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영화는 어찌 보면 대단히 괜찮은 길을 택했다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보는 순간순간마다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물론 데자뷰가 밀려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는 합니다. 이런 면들이 영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이런 요소들들 정리하는 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결 하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영화를 잘 연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덕분에 영화적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오직 그런 부분만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가 분명히 일단은 짜집기에 성공 하는 것 외에도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참신함을 가져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영화는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약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걸리적 거리죠. 덕분에 영화를 좀 자주 보러 다니는 분들은 영화가 자칫하면 지겨워 질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계셔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나름 참신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일단 소재가 꽤 특이한데, 부검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왔죠. 그리고 그것을 꽤나 잘 보여주는 것도 눈에 엄청 띕니다. 물론 심하게 띄는 면도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불편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릴러의 틀 내에서는 적절한 선은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축인 배우의 연기는 그래도 두 사람이 잘 해주는 덕에 영화가 꽤 잘 나가기는 합니다. 일단 설경구야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그간의 연기 방식으로 봐서 이 영화도 그다지 벗어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도 그 벗어나지 않은 부분들이 눈에 좀 띄죠. 하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들을 나름대로 방향을 잘 설정하는 방식으로 가는 덕분에,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빛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인 류승범은, 일단 매우 평범하게 연기를 합니다. 그 속에 무서움을 담아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웬지 추격자가 떠오르는 연기 방식입니다. 사실, 류승범의 페이스가 최근 들어서 뭔가 매우 잘 생겨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꽤나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 주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그간의 연기방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좀 너무 벗어나늡 부분이 있는 통에 뭔가 묘하게 비어 보이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는 생가도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한혜진의 연기는 뭔가 미묘하게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여자 역시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선반적으로 캐릭터가 너무 설정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잡다한 것은 있는데, 성격에 관한 설정이 거의 없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이러는 통에 감정의 변화에 관해서 일관성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같은 방향에 관해서 연기를 하는데, 그 제시법이 그때그때 변하는 거죠.

사실 이보다도 아쉬운 것은 성지루의 연기입니다.성지루씨는 사실, 과거부터 연기를 꽤 잘 하는 배우였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의 과거 캐릭터를 그냥 반복하는데에 그칩니다. 심지어는 그 이상의 발전도 없다고 할 수 있죠. 이미지를 활용을 하고, 그 이미지 안에서 안주를 완전히 해 버리는 겁니다. 덕분에 가장 안일한 캐릭터로 남아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은 좀 특별합니다. 나름대로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이는데, 영화가 워낙에 심심한 관계로 눈에 잘 띄기는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그냥 평범한 작품입니다. 다른 좋은 영화를 만힝 보셨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데, 심한 기시감에 시달리실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영화를 자주 보러 가지 않는 분이라념, 나름대로 다이제스트를 보는 느낌이라서 괜찮으실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P.S 제 리뷰에서는 그런 면을 잘 다루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영화의 설정은 매우 엉망진창입니다. 자문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절개와 몇몇 부분 이후로는 아예 기본 수사 방식을 완전히 엎어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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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다 썼었습니다만, 제 실수로 인해서 홀랑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이번주에 딸랑 하나 봤는데, 결국에는 처음부터 다시 쓰고 있습니다. TV에는 제가 오늘 하루종일 걸어 놓은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재생되고 있는데, 정작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군요. 솔직히, 리뷰도 재미있긴 하지만, 은근히 심하게 지치는 느낌이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만약 두개였으면 정말 대박날 뻔 했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영화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롭 마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화를 하나 정도 먼저 분석을 해야 하겠군요.

롭 마샬의 극영화 데뷔작은 시카고입니다. 물론 이전에 애니라는 영화가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도 뮤지컬 영화이기는 하죠.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영화가 극장공개용이 아닌 TV방영 전문용이라는 문제가 있는 관계로 일단 전 데뷔작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시카고가 데뷔작인 데뷔하자 마자 성공과 천재라는 명성을 동시에 누린 케이스가 될 수 있었기는 하죠. 시카고라는 영화의 위상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가 나왔을 당시는 물랑루즈 이후에 뮤지컬 영화가 부활을 점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일단 물랑루즈가 과연 뮤지컬 영화가 어떤 방햐응로 가야 하나 처음으로 이야기가 오갔고, 그리고 그 발전된 형태로 시카고가 나왔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는 극 뮤지컬이 영화와 결함하는 형태에 있어서 21세기에 들어서 과연 어떤 형태를 가져야 하는가에 관한 답이 될 수 있어습니다.

이 덕분에 실제로 결국에는 뮤지컬이 부활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후에 실제로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나왔고, 때마다 꽤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죠. 심지어는 디즈니도 나름대로의 방식을 재고해 내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에 관해 뮤지컬적인 특징도 다시금 부활 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롭 마샬과 그의 영화인 시카고가 해 낸 일은 큰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는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카고에서는 뮤지컬의 본연의 느낌을 살리는데에 굉장히 충실했습니다. 배우들은 꽤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노래를 시키는 문제에 있어서 이 영화는 꽤 단호한 결단을 내렸죠. 실제로 배우들은 노래를 불렀고, 잘 해 냈습니다. 물론 캐서린 제타 존스가 좀 더 파워풀한 느낌을 줬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야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바로 이런 면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부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또 다른 해법을 제시를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과거의 영화에서는 그저 군무정도로 형상화 되었던 영상을, 좀 더 영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고, 영상적인 마법을 영화에 좀 더 부리는 방식을 선택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는 영상적인 부분을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부분들이 파괴력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영화인 게이샤의 추척은 조금 묘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화려한 영상을 자랑했고, 중간의 춤 장면같은 것들은 따로 데어 놓고 봤을 때에는 정말 고혹적인 영상을 자랑을 했습니다만, 정작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늘어지는 관계로 영화가 좀 힘이 빠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롭 마샬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던 것이, 이 영화에서 감독이 늦게나 바뀌는 상황을 겪었고, 롭 마샬이 바로 그 대상이었기에, 영상 외에는 아무래도 표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스타일상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이 전의 감독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에 롭 마샬은 정말 오래 침묵을 지켰습니다. (제임스 카메론만큼은 아닙니다만) 이후 나온 영화가 바로 그가 잘 하는 뮤지컬 영화인 나인이었고, 이 영화가 등장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장 먼저 와 닿는 영상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장엄하거나 한 영상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점인 대단히 고혹적인 영상은 진일보 했다고 할 수 있죠. 시카고에서는 각각의 영상에서 기본적으로 뮤지컬을 카메라로 찍는다면의 이점을 살리는 것에 만족을 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각각의 배우에 맞는 다양성에 좀 더 영화적인 키워드를 집어 넣고 영상을 뽑아내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 키워드는 영화를 보는 중에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죠.

게다가 이 영상들은 덕분에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칭찬을 받아야겠지만, 뒤에 이야기 할 캐릭터의 분배성으로 인해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있다가 이야기를 하기로 하죠. 하지만, 일단 영상적으로는 분명히 대단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적인 부분과 노래에 관해서는 사실상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다니엘 데이 루이스랑 그동안 뮤지컬 영화에 간간히 얼굴을 내밀었던 배우인 니콜 키드만이 노래라는 면에서 가장 약하다고 할 정도로, 노래에 관해서는 대단한 만족감을 자랑합니다. 각양각색의 노래들은 캐릭터들을 받쳐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노래가 없는 부분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각각의 배우들에 관해서는 솔직히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의 분배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여자 배우가 아닌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맡은 캐릭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다른 캐릭터들은 솔직히 좀 뜬금 없다는 문제가 발생을 할 정도로 심하게 설명이 약한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노래는 설명의 작용을 어느 정도 해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노래가 캐릭터를 설명을 안 하고, 색부터 드러내는 거죠.

바로 이 부분에서 구성의 문제가 심화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통일감이 매우 약합니다. 아무래도 노래에서 캐릭터의 색이 매우 심하게 드러나기 때문인데, 심지어는 배경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캐릭터의 강렬함 덕분에, 노래가 심하게 튑니다. 심지어는 아예 스토리에서 튕겨 나갈 정도로 말입니다. 이건 사실상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는 못 따라가더라도, 뮤지컬인 나인은 따라가 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귀도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심지어는 이 여오하에서는 뭔가 극적인 파괴력마져도 없습니다. 일단 그저 쌓여가다가, 그냥 허물어지고 맙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넘치는 에너지가 커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로서는 매우 아쉽기 그지 없을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를 추천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이고, 기본적으로 뮤지컬 티켓은 비싸죠. 극장에서 뮤지컬 영화를 즐기는 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페임 수준만 아니라면 충분히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겁니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인 모짜르트가 어떤 뮤지컬인지조차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만, 가격적인 면과 영상적인 면으로 봐서는 나인이 확실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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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시사회로 봤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 영화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있는 통에 그 주에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리틀 애쉬가 기다리고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영화 시간 잡기가 애매하더군요. 그렇다고 이중에 수요일에 앞당겨서 개봉할 영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제돈 다 내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작품은 그렇게 되면 당연히 떨려 나가는 셈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포스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아톰입니다. 데츠가 오사무가 창조해낸 그 아톰 말입니다. 그 아톰을 이번에는 헐리우드에서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이정도 되면 대략 어떤 센스인지 감을 잡으실 터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설명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사실상, 미국의 만화를 영화화 하는 역사는 생각 외로 좀 됩니다. 제 기억에 제대로 부활시킨 때가 엑스맨 시리즈의 처음 시작이었고, 여러 슈퍼 히어로 코믹스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스파이더맨이 증명을 한 이후로, 정말 많은 만화책들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와중에 대단히 성공한 작품들도 많으며, 그 와중에 뒤안길로 사라질 정도로 참패를 맛본 영화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모든 영화들은 미국 내에서는 정말 유명한 원작들이 베이스인 경우죠.

하지만, 헐리우드가 그간 손대지 않은 점은 일본 만화를 자기네들 방식으로 끌어다가 재 각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점에 관해서 트랜스포머가 어쩌고 하실 분들이 있지만, 트랜스포머는 출신성분이 대단히 애매한것이, 미일 합작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약간 미국적인 센스가 깃든 느낌도 있죠. 심지어는 극장판의 성우중에 유니크론의 목소리를 한 미국 성우가 오손 웰즈인 상황도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방식이 어느 정도 통하는 베이스가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일본 만화를 영화화 한 매우 묘한 영화가 하나 이전에 있기는 합니다. 바로 드래곤볼이죠. 저주 받아 마땅한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의 느낌을 군화발로 짙밟아 놓았습니다. 영화는 대단히 가볍고, 유치하며, 만화책의 뭔가 뻥이라도 장엄한 센스를 가져오지 못했고, 심지어는 유머는 병신을 만들어 놓은 어찌보면 대단히 화려한 케이스 입니다. 사실상, 코드가 심하게 벗어나는 문제로 인해서 이런 삐걱거림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군요.

이 와중에 이 작품이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 매우 당연한 노릇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데츠카 오사무이고, 아톰과 불새의 감독이자, 메트로폴리스라는 애니의 원안, 그리고 그 외의 엄청나게 많은 작품의 원안을 만든 대단한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도 일단은 후기 아톰 세대라고 할 수 있기에 아무래도 이 작품이 추억을 끄집어 내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추억과는 전여 관계가 없는 물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특징은, 역시나 그렇듯,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아톰의 탄생 당시로 돌아 가는 것이죠. 약간의 미국식 각색을 첨가하고, 아이들 눈높이로 맞추는(그렇다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종의 아톰 비긴즈라고나 할까요. 미국은 만화를 영화화 하면으 이 방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사실, 굉장히 잘 먹히는 방식이기도 하죠. 일단 기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설명이 되고,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이 다시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드니 말입니다. 물론 몇몇 깊이 아시는 분들은 이 설정을 비교를 해 가며 뭐가 달라졌는지에 관해서 면밀히 알아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실상, 이렇게 눈높이를 낮추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일본 애니의 스타일이 사실 극장에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나루토를 혹평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아무래도 일본의 영화 방식은 기본적으로 팬심을 자극하기 위한 면이 다분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팬심에는 분노의 불을 당기면서, 동시에 기원을 설명하는 사람들의 대상이, 한 일곱살 이하 어린아이로만 알게 되는 묘한 기질을 가진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로봇을 만드는 당위성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그럴만 하다는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일단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악당은 기본적으로 너무 평면적이며, 심지어는 그냥 웃기기만 합니다. 나쁜게 아니라, 그냥 웃기단 말입니다.황당하기 짝이 없고 말입니다. 사이드 인물들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그냥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봇에게 두통거리를 안겨주다가, 고민 좀 하는 듯 싶으면서, 액션 약간 보여주다가, 그냥 그렇게 끝나고 맙니다. 차라리 마네킹이 아톰 옆에 서 있다고 해도 이거보단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지만, 캐릭터에 부여하는 것이 너무 없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되면 그래픽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건덕지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캐릭터들중 몇몇은 일본식 생김새를 그대로 가져 왔습니다. 그건 좀 특이하고, 미국 만화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런 캐릭터가 왔다갔다 하니까 그건 좀 신기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이 작품에는 기술적 성취따위는 눈 씻고 찾아 봐도 없습니다. 사실, 몇몇 작품들은 기술적 성취에 투자되기 보다는 내용이 괜찮은 경우도 많지만, 이 작품은 그런 범주에도 못 끼니 문제라고 할 수 있겠군요.

게다가, 이런 작품에서 항상 짜증을 유발하는 것은 흐름을 끊는 유머입니다. 사실, 아동의 눈높이로 보면 이 정도 유머도 웃기겠지만, 무슨 냉동창고에서 꺼내 온 유통기한 지난 유머를 그대로 녹여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쓸모 없는 캐릭터들이, 마치 웃겨보이겠단 듯이 마구 날리기는 하지만, 정작 고문 당한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이정도 설명하면, 이 작품이 대략 저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아실 겁니다. 이 작품, 전 도저히 추천 못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보러 가시려면 그냥 애들 데리고, 아빠 어린 시절에 이런 캐릭터가 있었단다 정도 설명 해 주시고, 영화 끝날때 깨워라 하신 다음에,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새에 푹 주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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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셜록 홈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역시 걱정이 앞서는 영화에다가,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이 영화를 무척 보고 싶어 하시더군요. 덕분에 크리스마스 관람작으로 선정을 했고, 덕분에 예매 하는 데에 고생좀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할인권이 안 먹히는 휴일인지라 표 값이 비싸서, 덕분에 싸게 만드는데 애 좀 먹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매는 좋은 자리에 했다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소설과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 말에 따르면, 분명히 설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워낙에 원작에 구멍이 많고, 게다가 쇼맨십이 매우 많다고 되어 있으며, 무술에도 능하며, 이런 면에 있어서 원작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사항에 관해서 위배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은, 그가 분명이 어느 정도 조용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괴짜이면서 매우 쾌활한 인물로 나오지만, 실제로 책에서 보면 쾌활함과 극도의 무기력함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오죠. 이 영화는 러닝타임으로 인해 후자가 많이 떨려 나간 듯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셜록 홈즈의 모습은 의외로 시드니 패짓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가 그린 그림이 진정한 오리지널 삽화라는 겁니다. 코난 도일의 해석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도일도 만족했으니 이 그림이 가장 원화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건에 있어서 해석이란 자기가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의 홈즈의 특징은 다 가지고 왔습니다. 그의 무술 실력이라던가, 그의 생각의 속도같은 것들 말이죠. 추리력적인 면에 있어서도 이 작품에서 꽤 많이 사용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이야기가 오갈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어쨌거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부분은 결국에는 셜록 홈즈라는 부분과 가이 리치라는 감독이라는 면이 되겠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가이 리치에 관한 가십이야 차고 넘쳤으니 영화적인 면에서 좀 더 해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의 데뷔작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이름이 좀 희한한데, 영상도 대단히 현란한 편집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등장 인물이 정말 많으며, 이야기는 과할 정도로 촘촘하며, 영상마져도 이런 면에서 살짝 비협조적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매력이 가득한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데뷔작라는 것 덕분에 이후 영화들이 평가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후의 스내치가 바로 그런 문제의 작품이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에서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한 덕에 브래드 피트가 눈에 굉장히 띈다는 점 외에는 좀 심하게 뻔뻔스런 영화이기도 했죠. 게다가 등장 인물들은 단순하기 그지없었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평면화와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두가지 요건의 저울에서 한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고나 할까요. 다만 영화가 쉬운 관계로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한동안 영화들이 그다지 신통치 않기는 했습니다. 그 사이에 영화 정말 여러편 찍었는데, 제목을 들어 본 건 데뷔작 외의 두편이고, 락큰롤라도 최근에서야 들어 본 제목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는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해서 나름대로 갱스터 무비와 코미디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불행히도 그냥 눈요기거리 그 이상이 되지는 못했죠.

그런 그가 이번에 셜록 홈즈로 돌아오면서 사용한 방식은, 이 영화에 배경은 실제 런던에 가깝게, 그리고 가장 유명한 탐정을 기용해서, 그리고 나름대로 새로운 해석과, 팝콘 무비 스타일을 결함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기도 하죠.

실제로 이 방법은 굉장히 잘 먹혔습니다. 일단 이 영화가 불편한 부분은 결국에는 셜록키언(내지는 홈지언)정도가 복잡한 설정의 얼개에서 신음할 정도이기는 하겠지만, 저처럼 그냥 이미지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을 아 이럴 수도 있겠다 정도로 해석을 할 정도는 됩니다. (물론 그의 변장 실력에 관해서는 솔직히 좀 짚고 넘어가고 싶기는 하군요.)

사실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대단히 간단합니다. 어떤 악당이 사이비 종교를 이용해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다가 셜록 홈즈가 막아버린다는 점이죠. 이 정도는 대략 짐작을 하실 수도 있고, 대략 어떻게 흘러갈지도 아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를 포함시켜야 하는데, 바로 셜록 홈즈가 추리를 하는 순간과, 이러한 것들을 해석하는 순간들입니다. 이는 자칫하면 영화의 호흡을 망가트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영화가 지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세한 설명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설명이라는 부분을 잘 사용을 해서 오히려 관객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중요한 순간에 궁금증을 풀어 주는 방식으로 완급을 잘 조절 해 냅니다. 이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며, 호흡적으로 매우 잘 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시본적인 추리의 틀을 나름대로 영화적인 호흡으로 잘 해석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해석적인 부분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가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이 영화에서 셜록 홈즈라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됩니다.

일단 그의 기본적인 얼굴 형태는 사실 시드니 패짓의 그림과는 차이가 대단히 많습니다. 덕분에 아무래도 셜록 홈즈의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는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게다가 이미 설정까지 기본적인 부분들을 가져와서, 그 위에 조금 다른 해석을 덧붙였으니 그가 연기를 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의 기본 이미지에 그런 해석적인 부분을 올리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는 바로 이런 부분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셜록홈즈이며, 대단히 여유로우면서도 사건이 없으면 늘어지고, 그외의 기본적인 설정을 잘 가져 오면서도, 영화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호흡적인 미덕을 잘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왓슨 역을 맡은 주드 로는 솔직히 제가 뭐라고 하기 좀 애마한 것이, 왓슨의 기본적인 해석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이미지로는 그가 여러번의 결혼을 할 수 있는 이미지가 아니니 말입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그가 결혼을 여러번 합니다.) 어찌 보면 전직 군인이자, 현직 의사이면서, 여자를 홀릴 수 있는 이미지에는 오히려 주드 로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이미지면에서는 웬지 그가 더 홈즈 같다는 면을 지적하고 싶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행동은 그래도 굉장히 왓슨이 기본 양식을 따라가는데에 치중하고 있고, 덕분에 영화 내에서 헛갈릴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잘 해내죠.

마크 스트롱은 이 영화에서 블랙우드를 맡았는데, 솔직히 초장부터 악역을 까고 가는 상황인지라 어찌 보면 이 영화의 추리라는 부분을 약화시킬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카리스마도 대단하게 나오죠. 그의 과거 연기 경력을 보면 이런 이미지도 충분히 잘 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잘 해내고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적절한 부분에서 완급을 잘 조절하는 덕분에 이 영화에서 미스터리가 남게 잘 해 낼 수 있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레이첼 맥아담스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녀가 아일린 애들러로 나오는데, 원작에서 그녀가 나오는 부분은 사실 단편 하나입니다. 하지만 홈즈가 좋아했던 흔히 말하는 똑똑한 여인이기는 하죠. 하지만 극도의 확대 해석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설정은 사실 좀 흔들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녀의 강인한 성격이 사랑으로 인해 흔들린다는 것인데, 사실 그녀가 원작에서 한 몇가지 행동을 생각해 보면 절대 할 수없는 일들이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아예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솔지깋, 확대해석 덕에 살아남을 수 있는 역을 살려내려고 하곤 있으며, 스토리적으로도 필요한 역이기는 하지만, 좀 억지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이러한 연기덕에 스토리는 아예 오리지널입니다. 원작에서 인물들의 기초 행동 양식과 이름만 빌려다 쓴 그런 작품이라는 것이죠. 다행히도 스토리는 그런대로 탄탄한 편입니다. 연계성에 관해서 감독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죠. 이런 속에서 액션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도 대단히 잘 생각을 해 낸 듯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흐름에 있어서 정말 대단히 호흡이 잘 되어 있습니다.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오락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설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쓸데 없고 지루한) 논쟁에 불이 붙을 소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일단 영화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합격점이며, 이런 때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분명하게 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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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두번째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 극장도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봉인을 해제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한데, 연말이라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군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솔직히 기대를 많이 건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면과, 스토리를 고쳐서 세계를 이동할 때 마다 모습이 바뀐다는 점이 웬지 저를 끌어당기더군요.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테리 길리엄 감독은 어찌 보면 행운아 입니다. 히스 레저가 영화 중간에 죽은 불행을 단번에 만회할 정도의 캐스팅을 이뤄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보자면, 히스 레저가 촬영이 70퍼센트정도 완료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망을 하는 상황이 났죠. 이런 상황에서 기꺼이 이 정도 배우들이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사실상, 히스 레저의 인맥을 이용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어쨌든간에,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오직 그런 면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테리 길리엄 감독은 나름대로의 비젼이 있는 감독이고, 이러한 비젼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감독이니 말입니다. 제가 이 감독을 처음 접한 영화가 제가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는 12 몽키즈였습니다. 이후에 다시 접하는 데에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고, 그 영화는 그림 형제 였습니다. 이상하게, 두 영화 모두 전 별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 이전에 찍은 영화인 몬티 파이튼 시리즈와 바론의 대모험 덕에 약간은 다른 펴아로 돌아 서게 되었습니다. 몬티 파이튼 시리즈는 말 그대로 개그 그 자체였고, 바론의 대모험은 흔히 말하는 상상의 보따리를 풀어 놓은 영화 스타일을 볼 수 있었죠. 물론 이 영화 역시 이런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테리 길리엄의 영화는 대부분이 대단히 묘한 화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간 어딘가 불편한, 그렇지만 매우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흔히 보기 힘든데, 팀 버튼이 약간 비슷한 환상 세계를 풀어 놓습니다만, 테리 길리엄의 경우는 화려하다기 보다는 뭔가 음습한 느낌이 좀 더 강합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화려함이라는 것이 좀 덜하죠. 실제로 환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환상화 현실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도 이런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상을 가졌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도 바로 그러한 면을 끌어내는 방향으로 간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이야기의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매우 동화적인 구성과, 성인이 좋아할만한 구성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는 사실 별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작품에서 역시, 결국에는 영상을 연결하는 고리 이상으로 스토리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볼 때에 실제 세상인 부분은 솔직히 지루하며, 오히려 환상 세계가 재미가 있죠. 솔직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좀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영과가 결국에는 어떠한 경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지라,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보여줄 부분은 다 보여주고 간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런 빈약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를 지탱해서 가는 것은 영상만이 아닙니다. 배우 역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큰 지탱을 하죠.

사실, 히스 레저는 이 영화에서 의외로 작은 부분입니다. 사실, 그의 부분보다는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은 파르나서스 박사가 좀 더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이 영화에서 본래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대단한 부분이기도 하죠. 실제로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의 가장 중심을 정통으로 통과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스 레저 역시 이런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의 연기는 뭔가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모호함이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몇몇 분들은 조커의 느낌도 조금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 그느 애초부터 선과 악의 묘한 경계에서 노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 표현을 해 내는데에 있어서 히스 레저라는 선택은 꽤 잘 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었고, 그 자리를 채우는 세 배우도 결국에는 연기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중에서 주드 로는 바로 이 간극을 확실하게 메우고 있고, 주드 로는 그런 스타일에 동시에 호기심과 야욕을 덧 입히는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콜린 파렐은 이런 면에 좀 더 어두운 면을 덧씌우고 갑니다. 이런 스타일의 연기라고 한다면, 각각의 마스크에서 필요한 부분을 적절하게 꺼내서 쓴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솔직히 이 정도 되면 그런대로 볼만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불행히도 너무 애매모호하며,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산재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이후에도 데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에 관해서 매우 오랫동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결론을 내야 하겠지만, 한가지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번에는 하나 생겼습니다. 자막이죠.

일단 지금 당장에 하고 싶은 말은, 홍주희, 일 그만 둬라 라는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홍주희(씨자도 안 붙일 겁니다. 자막을 엉망으로 만드는데에 일가견이 있다죠.) 자막때문에 영화 보다가 매우 묘한 경험을 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트랜스포머2에서 강철 미사일이 어디서 나오는가부터, 없는 대사 지어내기, 심지어는 뜻과는 전혀 다른 번역도 아닌 번역으로 골탕 먹이기 등등, 정말 많습니다. 이 영화 역시, 이 여자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나름대로 잘 만든 영화인데, 추천하기 힘든 것도 바로 홍주희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컴플레인이 오지만, 신경을 안 쓰는건지, 얼마 전 인터뷰에서는 정말 뻔뻔스럽게 자막을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쯤에서 결론은, 이 영화가 대단히 난해하며, 덕분에 설명이 되어야 할 자막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영화를 더욱 나락에 떨어트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지적으로는 괜찮습니다만, 이미지만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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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영화가 4편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정말 무서운 노릇이죠. 하지만, 다행히 한 편은 시사회로 처리가 되어서 그나마 자금적으로 트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토요일 볼 영화를 손으로 꼽아야 하는 수준이 되었고, 결국에는 수요일 전우치, 목요일 파르나서스의 상상 극장, 금요일 셜록 홈즈, 그리고 토요일은 편하게 낮잠이란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한가하기가 쉽지 않은 노릇이라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하게 만든 것은 사실 배우가 아니라 감독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최동훈입니다. 포스터에도 맨 앞에 써 있을 정도죠.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동훈 감독은 과거에 유명한 작품이 딱 둘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기억하는 두 편이 전부입니다. 바로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이죠. 일단 범죄의 재구성이 있었고, 이후에 타짜가 있었죠. 물론 이전에도 찍은 영화가 몇편 있기는 하지만 대형 상업 영화가 아닌 단편영화입니다. 게다가 네이버는 뭐가 엉켰는지 임상수 감독의 눈물이 이 사람이 감독으로 한 것으로 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동훈 감독의 이점은 그의 각본에 있습니다. 데뷔작부터 그는 일종의 장르 영화에 굉장히 능하며, 장르적으로 극성을 이루면서, 동시애 매우 상업적인 매력을 띌 수 있게 하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타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최동훈 감독의 또 하나의 능력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해당 소재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매우 맛깔스럽게 끌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라면 역시나 사기꾼들에 관한 영화인 범죄의 재구성이죠.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사기꾼들의 세계를 끌어내는 동시에, 이 세계를 매우 극적이면서도 사실감 높게, 그리고 필요한 만큼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뽑아 내는 이점을 보여 줬습니다. 게다가 이런 면을 보이면서, 동시에 이야기의 흐름을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동시에 이 작품에서 반전도 매우 적절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줬고 말입니다.

이후에 나온 타짜도 약간 비슷한 스타일로 흘러가는 면모를 보입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를 분해해서,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설명하는 병렬 구조가 아닌, 좀 더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좀 더 대단한 것은, 만화책에서 필요한 요소만을 끌어 오는 능력이었죠. 아마 각색이라는 부분에서 대단히 칭찬을 많이 받아야 할 텐데, 해외에서도 각색을 이 정도로 뽑아 내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 두 편 모두 인물들의 매력이 대단합니다. 이 매력은 어찌 보면 작품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매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균형이라는 면에서 매우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균형을 매우 잘 맞추고 있었다는 점이 매우 돋보이는 영화들이었습니다.

제가 이 정도 설명을 드리면 이 영화에 거는 기대가 어떤 것인지 대략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전 이런 것들을 기대를 했고, 이 영화가 이 정도 매력을 가지기를 바랐습니다. 분명 전작들이 가지는 위용이 있는 영화들이고, 그만큼 할 수 있는 감독에, 사실상 강동원과 임수정 빼고는 두 영화 모두 호흡을 맞춰 봤던 배우진들로 나머지가 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윤석과 그 외 배우들은 전부 나왔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유해진씨는 타짜 이후에 두번째입니다.)

사실상, 이런 부분 덕에 이 영화가 그래도 어느 정도 봉합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먼저 문제로 꼽아야 할 것이, 캐릭터들이 좀 만힝 비어 보인다는 겁니다. 대단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니죠. 어디선가 삐걱댄다는 것이 보이는 수준이죠. 덕분에 이 작품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 면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자체가, 터치가 깊게 안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가 웬지 급하게 가는 느낌이 드는데, 급하게 갈 필요 없는 이야기를 급하게 끌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깊게 이야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서 오히려 이야기에서 관객이 분리 되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관찰한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생길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캐릭터 생동감이라는 면에서는 그래도 꽤 괜찮게 밀고 갑니다. 일단 강동원이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주효하죠.

이 작품에서 강동원의 파워는 의외입니다. 솔직히,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연기력인데, 이 작품에서는 필요한 만큼 잘 소화를 해 내고 있다는 점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그의 설정은 그의 마스크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인데다, 장난기 있는 면모도 상당히 돋보이는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임수정 역시, 이 작품에서 꽤나 괜찮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사실 연기적인 면에서 보면 임수정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작품에서 역시, 팜프파탈적인 매력도 약간 보여주면서, 동시에 순수한 면모도 보이는 스타일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런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데, 임수정은 상당히 보기 좋게 잘 해내고 있더군요.

물론 이 외의 배우중 하나인 김윤석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착한 사람이었지만, 스스로를 깨닫는 역할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 이후에 악역으로 변하는 부분도 대단히 드라마틱하죠. 물론 타짜의 아귀역이 워낙에 대단한 연기를 보여 줬고, 추격자라는 영화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기에 이 역이 살짝 약해 보인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어찌 보면 시대극과 현대물을 마구 오간다는 점에서는 적절하게 잘 소화를 해 냈다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이미 등장했다가 또 다시 호흡을 맞추는 배우인 주진모씨나 김상호씨의 경우는 이 작품의 흐름에서 대단히 밝게 만드는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영화가 자칫하면 심각해 질 수도 있는 부분에서 적절하게 지레를 넣어서 영화가 극도로 심각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가 조금 허공에 떠 있기는 하지만, 없는것 보다는 낫게 적절하게 꾸미고 있죠.

그리고 이 영화의 비쥬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텐데, 사실 좀 실망스럽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도 CG가 튀는 부분이 나올 정도면 확 깨는데, 이 영화는 그런 상태가 매우 심합니다. CG로 떡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만 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은 워낙에 날아다니거나, 어디로 극도로 뛰어 넘어가는 부분이 등장을 해 버리는 관계로 결국 CG를 쓸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서 CG를 너무 안일하게 사용했다는 점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이런 부분은 좀 더 손을 봐야 한다는게 재 생각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액션성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눈요기는 된다는 것이죠. 속도감도 꽤 괜찮고 말입니다. 영화가 아무리 두루뭉술하게 흘러가도, 최소한 추진력만큼은 영화가 진행되는데 하등 지장이 없을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지겹지 않고 잘 진행이 되도록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지겨워지는 상황만큼은 잘 피해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나름 잘 만든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강추를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조금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연말에 아바타가 최고의 파워를 지닌 영화가 된 상황에, 여기에 이번주 기대작이 자그마치 네편이나 되는 관계로 이 영화가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영화가 과연 2순위가 될 수 있을지 (1순위는 당연히 아바타입니다.)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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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아바타만 일주일에 네번을 보고 나서 (필름, 디지털 3D, 디지털2D, 아이맥스까지 섭렵 완료!!!) 20세기 소년까지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정작 중요한 이 영화를 안 봤다는 생각이 났고, 결국에는 월요일에 봤습니다. 개봉관 찾아 다니는데 고생좀 했죠. 아무래도 영화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데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인지도가 너무 심하게 덜어지는 통에 영화관들이 대부분들 그냥 밀어내 버리는 형국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일단 이 영화에 가장 특별한 점은, 이 영화도 원작이 있다는 점입니다. 소설은 동명의 작품으로 국내에는 아직 한 권도 출간되지 않았지만, 정말 대단한 스릴러 소설 작가인 제임스 리 버크의 작품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리 버크의 작품이 출간되지 않아서 외국에서 구매를 슬슬 준비하고 있죠. (국내에서 아직 내준다는 출판사가 없다죠;;;) 기본적으로 소설의 베이스로 인해서, 이 영화는 결국에는 스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 스릴러와는 조금 다른 구성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적인 특징인 서스펜스를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밀도가 상당히 높은 사실적인 묘사가 압권이며, 사건보다는 캐릭터가 좀 더 중심이 되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도의 소설은 잘 접하기 힘든데, 이 영화 덕에 원작을 미국에서 주문을 해서 봤습니다. 정말 죽이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런 영화에 감독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랑스 감독에 대단히 실력이 좋은 감독이며, 동시에 국내에는 거의 개봉이 안 된, 그래서 일반적인 영화 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의 원작이 쓰여진 미국에서도 개봉도 못 해보고, 영화는 104분인가로 잘려서 아예 DVD로 직행을 해 버렸다고 하더군요. (유럽판은 117분이라고 합니다. 국내 개봉판은 미국판 길이입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영화에 가장 중요한 점은, 과연 캐릭터가 어떻게 나와야 할 것인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는 관록의 배우 토미 리 존스가 캐스팅이 되었죠.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의 토미 리 존스의 존재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영화 배경이 아무래도 작은 마을인데, 토미 리 존스 만큼 이 배경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없죠. 사실 택사스 촌구석이 좀 더 잘 어울리는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생각해 보시면 될 겁니다.) 이미 다른 영화이자 얼마 전 개봉한 영화인 엘라의 계곡이라는 영화에서 그 연기적인 파괴력을 보여준 적이 있어서 이미 믿고 있었습니다. 영화적인 구도 역시, 솔직히 엘라의 계곡과 매우 비슷한 관계로 어느 정도 영화적인 특성을 그려 볼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아들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수사관의 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기본적으로 늙었지만, 대단히 뛰어난, 하지만 나이와 술 때문에 이래저래 시달리는 형사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는 이런 복합적인 면을 이겨야 하며, 동시에 악당을 잡아야 한다는 극도의 의욕까지 가지고 있기까지 합니다. 이런 스타일들의 형사는 사실상 본인의 가족을 위협에 빠트리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 영화도,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살짝 전형적으로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토미리 리 존스는 이런 영화에서 정말 대단한 연기를 펼쳐 줍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갸 할 요소들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살짝 놀라운 것은 존굿맨입니다. 솔직히, 어느 언론에서 푸근한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 벗었다고 하는데, 이 영화 말고 제가 기억하는 영화중에 존 굿맨이 데스 센텐스라는 영화에서 이미 푸근한 이미지가 아닌, 돈만 아는 속물 악당 이미지로 한 번 나온 적이 있기에 이미지 변신이 어떻다는 면은 솔직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정말 더러운 악당의 이미지로 그려지며, 정말 무섭도록 완벽하게 연기를 해 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많은 사람을 당황에 빠트릴 것이 분명한 것은 스토리 진행 방식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살인사건과, 그 뒤로 이어지는 살인, 그리고 40년전에 벌어지는 일들이 뒤엉켜서 풀려나가는 면이 있고, 이런 방향에 있어서 끊임없이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기본기에 매우 충실하다고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진정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토미 리 존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될 때 매우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이런 애매 모호한 부분들은 사실, 편집에 의해 생긴 부분이라고도 하던데 (유럽판에서 잘려나간 부분중에 설명이 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필요도 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하지만 이 부분은 토미 리 존스가 맡은 역인 형사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는, 심지어는 그것을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스토리 특성상, 이 영화는 반전이라고 할 건덕지가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캐릭터 영화라는 겁니다. 물론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캐릭터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어두운 면에 관해 탐구하는 묘한 기질이 있는 영화라는 겁니다. 게다가 원작도 반전이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습니다. 게다가, 스릴러물이 무조건 반전만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건 멍청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스릴러물은 퍼즐이며, 퍼즐은 적절하게 풀려나가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이것을 적절하게 설명을 할 수 있는 오만가지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반전은 그중의 하나일 뿐인데 말입니다.

이 영화,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아바타에 밀려서, 게다가 제가 그 흥분을 아직 이기지 못한 채로 이 리뷰를 써서 좀 짧게 갑니다만, 견줘서 전혀 밀릴 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불행히도 이번주는 새 영화중 흥행몰이에 혈안이 된 영화가 5편이나 되기 때문에 수요일이 지나면 이 영화, 좀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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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2부에서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영화라고 하더라도 2부 이상 끌고 가는 것은 사실 조금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생각해 보니, 기반 설명, 스토리쪽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영상에 관한 이야기로 나누어 보면 3부가 맞을 것 같기는 합니다. 배우들 이야기야 스토리쪽에 포함시키면 되는 것이니까요. 결국에는 이번 3부에서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1부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부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5. 영화는 인물들이 움직인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요 캐릭터가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이크 설리이며, 이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일을 지원을 하다가, 나중으로 갈 수록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기를 바라는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관해 고민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이 고민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주제를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고민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제이크 설리를 연기하는 샘 워싱턴 (어디선가는 샘 워딩던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는 발음의 문제라 말이죠;;;) 은 바로 이런 연기를 하기에 알맞춤인 배우입니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닌데, 이 영화 이전에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구축한 연기 스타일이 이 영화에서도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영화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가 새로운 행성에 오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미 전쟁에서 뼈가 굵은 사람인지라 상당히 여유로운 스타일로 나옵니다. 물론 그가 겪는 일은 전쟁과는 완전 별개의 일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돈을 위해 일하던 군인이, 점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위해 변화해 가는 과정을 매우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영화에서 연기를 잘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양심을 상징하는 것은 시고니 위버가 맡은 역입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역할은 흔히 말하는 식물학자임과 동시에, 생태계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흔히 말하는 정복의 역사의 순서를 보면, 주로 탐사를 하는 자들은 말 그대로 파괴의 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방향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여오하에서 기본적으로 그녀가 맡는 역은, 판도라의 생태계를 탐사하는 역할이며, 동시에 판도라의 특성을 이해를 하고, 이 세계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내는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역을 맡는 시고니 위버는 그간의 관록을 자랑하듯이,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학자적인 트김을 완벽하게 살리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힘을 앞세우면서 피룡한 것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며, 동시에 이 영화에서 판도라읱 특성을 가장 먼저 알아낸 사람이라느느 역이기도 합니다. 언제든 학자적인 특성으로 일관하지만, 인간미를 잃지 않는 역을 정말 자연스럽게 소화 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의 축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쿼리치 대령 역을 맡은 스티브 랭입니다. 이 영화에서 쿼리치 대령은 기본적으로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으며, 육체적, 기계적인 힘을 중시하며, 동시에 그 자체로 군인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어떻게 되던간에 일을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어떤 면에서는 말 그대로 마초적인 면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스티브 랭의 이런 연기는 사실 퍼블릭 에너미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여오하에서는 솔직히 그의 연기가 많이 나오는 편은 절대 아니었습니다만, 몇장면 등장하지 않음에도 정말 포스가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죠. 물론 당시의 영화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도 좀 보인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바타에서는 퍼블릭 에너미에서 보였던 남자다움을 말 그대로 등장 하는 내내 보여줍니다. 스티브 랭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연기에 완전히 동화되어 나오며, 그 자체로 힘을 상징하고, 그 자체로 파괴성을 상징을 합니다. 인간미가 완전히 제거된 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는 일종의 기계처럼 보이는 면도 보이죠.

또 하나의 가장 특징적인 역은 네이티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를 판토라 행성의 나미 종족의 행동을 가르쳐 주면서, 이 종족이 과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는 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들 외에도 결국에는 영화적인 기본적인 특서을 가지고 있는 역이기도 하죠. 주인공은 남자고,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여자이니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강인한 전사이면서, 섬세한 감성을 지닌 복잡한 역이기도 합니다.

이 역을 맡고 있는 조 샐다나를 제가 기억하는 영화는 밴티지 포인트에서 잠시 나오는 역 하고, (워낙에 장면 반복이 많이 나와서 출연분량이 그래도 좀 됩니다만.......) 스타트렉의 우후라 역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우후라역으로 기억을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본적으로 스타트렉은 액션 영화이면서도, 캐릭터가 상당히 튀는 역할이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좀 더 다양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 영화에는 다른 배우들도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역은 군인의 또 다른 양심을 상징하고 있는 미셸 로드리게즈가 맡은 트루디 역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터프하게 나오지만, 동시에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이런 역은 사실 매우 정형화된 역이기는 하지만, 그녀는 매우 잘 어울립니다. 여담이지만, 그녀의 아릿따운 외모는 군복도 가리지 못하더라는.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는 많은 역이 나옵니다. 조엘 무어가 맡은 놈 스펠만의 경우 역시 이 영화에서 매우 특이한 역인데, 아바타를 이용한 세계 이해는 빠르지만, 정작 연구자인 특성으로 인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느리다가, 주인공의 빠른 동화 능력을 시기하다, 결국에는 이해하는 역으로 갑니다. 상당히 복잡한 역이지만, 스토리적으로 설며잉 완벽하게 되기 때문에 별로 어려울 것이 없죠. 이 영화는 이런 역들로 가득 차 있으며, 각각이 필요한 만큼 설명이 됩니다.



결론 - 올해, 정말 대단하다

솔직히 한마디로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이 영화를 꼭 보세요. 라는 말 말입니다. 올해 상당한 영화들이 무진장 많이 나온데다, 올 초부터 말까지 말 그대로 최강작들이 마구 터져나온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이 작품도 상당히 눈에 띄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작품이 몇 있는데, 업도 그렇고, 에반게리온도 그렇습니다.)

일단 최고의 기술력에 솔직히 스토리가 눌린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솔직히, 스토리가 너무 잘 넘어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깊게 생각할 여지가 엄청나게 많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도 스토리가 너무 잘 흘러가 버리죠. 게다가 흥미로운 것들도 무지하게 가득하지만, 이미 영상이 너무 압도적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많이 눌리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을 먼저 좀 알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일단 영화 자체라는 것이 시각적인 충족이라는 선결 조건을 만족하면 이비 60퍼센트는 먹고 들어간다고 전 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불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시각적인 쾌감은 200%이상의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이 영화, 정말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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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지금 생각하기에 20세기 소년의 새걸 본 것은 아무리 봐도 실수입니다. 보지 말았어야 했다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를 단지 리뷰를 하기 위해 봤다고 하기에는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는 안 했다고 하더라도, 포스팅을 위해서 헛돈 썼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벌리고 싶지는 않았는데, 좀 마음이 아프기는 하군요. 그래도 뭐, 일단 이번주에 아바타가 아직 세번번 상영이 버티고 있으니 괜찮다는......한 번은 리뷰를 보고 나서 해야 하지만, 결국에는 리뷰를 다 했으니 그냥 등록만 하면 되는거죠 뭐.

1부 리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3. 압도적인 비쥬얼과 전율을 일으키는 스펙터클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그 매력이 거의 다 비쥬얼에서 나온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도 할 테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비쥬얼이라는 것에서 이 미 이 영화는 그 파괴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전반의 영상 디자인이 그렇고, 아바타에 나오는 판도라 행성이 그러하며, 그 행성에 사는 생물이 그런 비쥬얼에 있어서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행성은 지구가 아닙니다. 아예 외계에 있는 행성이며, 그 행성에 있는 생물들은 기본적으로 생물이 사는 행성의 스타일을 유지를 하고는 있지만, 지구오나느 전혀 다른 진화의 방식이 지배하고 있는 행성으로서의 생물군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바로 그런 부분들이 시각적인 비쥬얼에 있어서 적극 반영이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빛이라는 부분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기로 하죠.

이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보여야 하는 부분은 이 외에도 과연 인간이 이 행성에서 무엇을 하며, 동시에 이 행성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부부넹 있어서 인간은 비쥬얼적으로 매우 대조되는 면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판도라 행성이 총천연색을 띄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색은 전혀 다른 색을 띄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색톤에, 가끔 이제 이런 저런 이유에서 녹색이 등장하는 것을 빼면 거의 무채색 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도롸 행성에서의 앳근 말 그대로 총천연 빛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포스터에 나오는 나비족은 기본적으로 파란색이기는 하지만만, 다른 색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식품의 색도 좀 더 자연에 가까운 따뜻한 갈색을 좀 더 많이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파란색과 녹색 이외에는 굉장히 따뜻한 색과 선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대부분의 생물들이, 스스로 빛을 냅니다. 인간이 가진 것은 오직 헤드라이트만 빛나는데, 이 행성을 디자인 하는 데에는 모든 것이 라이트쇼를 방불케 하는 빛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D로 봐도 충분히 놀랍지만 3D로 만든 이 세계는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형상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형상들을 자아내면서 더더욱 놀라게 하는 점은, 대단히 사실감이 넘친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세트장을 이렇게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당연한 사실이죠. 핮비만 이 영화에서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인류가 전혀 모르는 세계이면서 동시에 영화를 위해 창조된 세계이지만, 말 그대로 하이퍼 리얼리즘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환상과 현실을 완벅하게 혼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런 와중에도 특수효과도 상당히 좋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모든 영상에 효과가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이 모든 것으로 인해서 이 영화의 스펙터클은 정말 극대화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의 틀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뭔가 거대한 전투씬이 있어야 할 것으로 기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불행히도 이런 부분이 좀 약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깨닫기에는 영화에 급속도로 빨려들게 되는 점이 돋보입니다. 영화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부분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3D와 2D를 둘 다 관람을 했습니다만, 각각의 매리트가 따로 있다고 도 될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2D는 기본적으로 모든 디테일을 세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3D는 감독이 애초에 원했던 부분들을 다시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둘 다 관람이 명답이겠지만, 3D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2D로 관람하셔도 기본적인 비쥬얼을 보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상이 좋아도 스토리 라인이 떡이면 안 좋아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이 부분도 이야기를 좀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4. 단순하지만 농축도가 엄청나게 높은 스토리

이 영화의 스토리에 관해서 설명할때, 가장 묘한 점은 이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스토리가 아주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도 있죠. 어디선가 본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SF에서 나올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고 보니, 올해 개봉한 또 한편의 SF 걸작인 디스트릭트9가 생각이 납니다. 이 영화 역시,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스토리 베이스는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죠. 한 사람이 잘못되어서, 그걸 되돌리려고 별짓을 다한다는 이야기 라인 말입니다.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다른 사이드가 영화의 정신을 이루는 파괴력을 지니게 만들었죠. 이 영화 아바타 역시 이런 면이 상당히 돋보입니다.

이 영화 역시 스토리 라인이 그렇게 독창적인 것은 아닙니다. 외계의 세계에 인간이 거의 침공에 가까운 일을 벌이고, 그 와중에 한 인간이 고뇌한다 라는 스토리 라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런 스타일의 스토리 라인은 별게 없다고 할 수 있죠. 사실상, 그냥 액션 영화적인 스토리이며, 말 그대로 그냥 술술 넘어가는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가 웬지 그냥 평범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디테일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캐릭터에 관해 따로 설명을 하겠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 구간마다 담고 있는 설정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대부분 이 설정들은 캐릭터에도 상당량 할애 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이야기를 진행을 시키는 데에 필요한 부분들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사람들이 판도라 행성에 왔다가 파괴 하다가 하는 부분을 크게 한 사건이라고 보면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 내에서 서사적인 구조를 갖습니다. 한 인간이, 다른 생물과 교감하고, 이에 따라 자기 자신에 관해 고민을 하고, 동시에 과연 이 행성에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 그리고 과연 무엇이 옳은 길인가에 관해서 고뇌를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이런 디테일한 설정은, 이 영화에서 나오는 별부터, 그리고 이 별의 생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설정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합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는 과거의 정복전쟁이 과연 어떻게 반복이 되며, 그것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시나리오에, 둘 사이에서 조율을 하는 사람들의 고뇌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매우 섬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비쥬얼에 압도되어서 스토리만 따라가다가 그냥 지나간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 관람을 하다 보니 이런 것들이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매우 묘한 감정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행성의 가장 근간을 이루는 것은 정신입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 했던 진화에 관한 부분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선느 그 정신이라는 무분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룹니다. 이 작품에서 바로 그 면을 극도로 강조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이야기의 진행을 맡은 캐릭터들의 설정적인 깊이는 정말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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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