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국내에 개봉 못 할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작은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작은 영화가 공개 되기가 쉬운 환경이 아닌데, 공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정말 제작비 대비로 정말 무서울 정도의 흥행르 거둘 수 있었던 것이 바로그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이 거둘 수 있었던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 이 영화의 요점은 과연 그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국내의 가장 중요한 홍포 포인트는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자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유명한 배우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뭔가 현란한 느낌이라거나, 아니면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탄탄한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사실, 이야기는 그런대로 탄탄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이야기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는게, 이 영화는 결국에는 공포영화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공포 영화는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 바로 영화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스필버그의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전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제작자는 스필버그였지만, 스필버그 느낌이라곤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의 역할은 역시나 이 영화가 무서워야 한다는 점이죠. 몇몇 공포영화들은 스토리도 대단히 뛰어납니다만, 대부분의 공포 영화는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포영화는 시각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리고 사운드적인 면이 중시가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줘야 할 것이 스토리 보다는 비쥬얼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빈약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토리의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는 사실 흠 잡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무난하죠. 다만 너무 무난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저예산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굉장히 무난하기 때문에 공포가 퍼질 수 있는 범위가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는 있겠군요.

바로 이 스토리를 보완하는 것이 이 영화의 영상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라는 면을 조금 파워를 죽이는 대신, 영상에 굉장한 힘을 똗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과거에 몇몇 영화들, 특히나 저예산 영화들이 보여줬었던 면을 좀 더 현대에 맞게 잘 재단한 점이 눈에 잘 띕니다.

이 영화의 영상을 보다 보면, 이미 이런 스타일을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영화가 하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입니다. 아니면 클로버필드라는 영화를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군요.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셀프 카메라라는 면을 강조를 하면서, 일종의 페이크 리얼리티 필름으로 간다는 겁니다. 두 영화 모두, 흔히 말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영화를 진행을 합니다.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실제 필름인지, 아니면 그냥 가짜인지 혼동이 되게끔 떡밥을 깔아 놓는다는 점이죠. 물론 클로버필드의 경우는 스케일이라는 면에 있어서 매우 바로 가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만, 블레어위치 프로젝트는 좀 더 이 영화랑 가까운 것이, 결국에는 영화에 이런 성격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제작비를 굉장히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역시, 바로 그런 방식으로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각본가정도는 있을 겁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도 얼마 안 되고, 특수효과도 보잘것 없으며, 심지어는 카메라는 애초에 딸랑 한대라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한대로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들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장소라는 면은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녹아든 것은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블레어 위치가 보여줬던 그런 리얼리티 넘치는 영상을, 이번에는 유튜브 세대에 맞게 좀 더 발전을 시켰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과 동시에, 이 영화에서 과연 공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까지 한번에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카메라는 매우 흔들리고, 초점도 가끔 나가지만 이 영화의 효과는 극대화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가 삼각대 위에 올라가 있는 타이밍은 결국에는 공포를 관찰하는 부분인지라 배우들이 매우 작게 나오며, 사실상, 배우들의 내면 연기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습니다.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이 영화, 솔직히 길게 할 말도 없습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랜만에 고어 없는 정말 제대로 된 공포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특징으로 인해서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거나, 피곤하신 분들은 이 영화가 매우 힘겨우실 거라는 경고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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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