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12. 15. 06:10

 이 타이틀, UHD 포함판을 사야 하나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큰 스케일의 매우 화려한 화면이 독보적인 타이틀이어서 말이죠. 하지만.......이 영화도 굳이 그 돈까지 들일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버렸습니다.

 

 

 

 

 표지 이미지 정말 멋지긴 합니다.

 

 

 

 

 

 서플먼트는 단촐한 편입니다. 오히려 마이클 베이 시절이 어마어마하게 자세했었죠. 게다가 질도 좋았구요.

 

 

 

 

 

 디스크는 뭐.......이 색 좀 안 썼음 좋겠습니다.

 

 

 

 

 

 내부 이미지 정말 마음에 들긴 합니다.

 

 사실 저는 비스트 머신 세대는 아니어서, 아무래도 좀 낮간지러운 면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재미가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는 데다가, 간간히 생각나기도 해서 결국에는 샀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7. 06:22

 결국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다시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 관해서는 이제는 참 미묘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마지막 영화가 괜찮았던 관계로 일단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 짷이고 쌓인 문제를 생각 해보면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긴 합니다만,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은 길게 했는데, 결국에는 관성으로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트랜스포머가 처음 실사 영화로 나왔으르 때,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스토리는 썩 좋다고 말 하기 어렵긴 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소년과 차 이이갸 다가오는 지점이 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실제 같은 로봇이 갑자기 변신하고, 로봇끼리 싸운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겁니다. 거대한 로봇이 말 그대로 그 육죽한 느낌을 보여주면서 서로 부딛힌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열광 했었던 겁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은 지점에서 정말 좋다고 말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편은 욕을 많이 먹긴 했는데, 당시에 벌어진 각본가 파업을 통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기도 합니다. 각본도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촬영 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트리트먼트만 가지고 감독이 본인 스타일의 액션을 밀어붙이는 식으로 영화를 반들었으니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상당히 헐렁했지만, 그래도 못 볼 꼴을 만들었다는 생각은 앋 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3편은 이런 문제가 없는 데도 홀랑 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가 매우 당황스러운 측면을 여럿 드러내 버렸습니다.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했구요.

 

 여기에서 저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좀 갈립니다. 저는 시리즈의 최악을 3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4편과 5편 역시 그렇게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상 최악의 바닥을 보여준 것이 3편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사실 그 바닥을 보여주다 보니 4편과 5편은 그럭저럭 아무 기대 없이 적당히 즐기는 영화라는 생각을 한 면도 있긴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상대적인 비교가 들어갔기 때문에, 하나같이 엉망진창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긴 합니다. 결국 스톹리에 관한 혹평과 줄어가는 수익으로 이야기를 다시 쓴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스핀오프이자 소프트 리부트인 범블비가 나왔습니다. 감독이 트래비스 나이트로 바뀌었고, 다루는 이야기도 전 지구적인 거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캐릭터의 세밀성에 더 집중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식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었죠. 흥행은 고공 행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고, 비평면에서는 오히려 꽤 괜찮은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이 감독이 그래도 가길 바랐는데, 이번에도 감독이 다시 한 번 바뀌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번 영화의 감독도 그렇게 나븐 인물은 아닙니다. 바로 전작만 보면 말이죠.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라는 양반인데, 바로 직전 상업 영화 작품이 크리드 2 였습니다. 어느 정도 각본가의 푸시가 있는 작품이긴 했습니다만, 연출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결과를 여럿 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어느 정도 배우들의 입김이 작용 했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만, 진위를 확인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니 지금은 일단 믿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초기작인 더 랜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 실력인지, 아니면 얻어 걸린건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긴 힙니다.

 

 메인 배우중 하나인 안토니 라모스는 의외로 제가 다양한 영화에서 본 케이스 입니다. 어니스트 씨프에서 의외로 균형을 잘 이루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고질라 : 닝 오브 몬스터에서도 짧게나마 그렇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뷰지컬쪽에서 활동한 이력이 보이는데, 해밀턴 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위상이 위상인지라 디즈니 플러스 초기에 이런 저런 잡음이  나면서도 공개된 케이스인데, 당시에 꽤 나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타 이즈 본에서도 나왔다곤 하는데, 솔직히 기억은 안 나긴 했지만 말입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이력이 더 짧은 편이긴 한데, 나름 다양한 시도를 하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파워에서 계속해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배역을 맡아서 나름대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하고, 유다 그리고블랙 메시아에서는 꽤나 납득할만한 연기를 보여준 케이스 였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필모는 딱 여기까지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이 외에 로봇 목소리가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은 편인데, 피터 딘클리지나 양자경, 론 펄먼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피터 쿨렌은 여전히 옵티머스 프라임 목소리를 맡았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유니크론의 부하인 스커지가 지구에 오면서 위기가 시작 됩니다. 지구에 있던 트랜스포머들은 곧안 모습을 숨기고 살아갔지만, 결국에는 이 사건으로 인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유니크론 진영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멕시멀을 찾아가게 됩니다. 멕시멀 역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이 이해를 통해 오토봇과 멕시멀이 힘을 합치죠. 영화는 이 과정을 다루는 동시에, 어떻게 유니크론 진영에 대하하게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지점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일부 지점에서 하스브로의 다른 장난감 라인을 홍보하는 면이 잇습니다. 이미 영화화 된 적이 있는 장난감 라인입니다만, 다시 한 번 영화화 작업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그냥 속편이 아니라, 장난감을 기반으로 하는 유니버스를 설계하는 지점이 된 것이죠. 이 지점에 관해서는 일단 저는 아직 판단을 내리진 않겠습니다. 다행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말 씨앗만 뿌리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다만, 너무 뻔히 보여서 거슬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영화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우리가 아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와는 선을 그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영화에서 나오는 악역은 전편에 등장한 이름을 쓰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악역이 그대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을 확실히 끌어내는 족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상황이 되었죠. 이 영화의 장점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이 영화만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죠.

 

 이미 리부트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 되었던 일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캐릭터들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중 둘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교체하는 초강수를 둬가면서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해당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의외로 기존의 캐릭터 특성이 여전히 유지되는 묘한 면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먹혔던 것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한 것이죠.

 

 대신 이 영화는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부분은 거의 같습니다. 로봇이 거의 고대 유물에 가까운 무언가를 가졌다는 것과 이를 노리는 또 다른 로봇이 있다는 것 정도 말입니다. 이를 통해 선과 악의 구도를 만들기는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이상의 지점들이 몇 가지 생기게 됩니다. 단순하게 선한 편이 아니라, 이들의 새로운 연합이 어떻게 구성되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에서 다루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로봇과 인간이 어떻게 연합군을 구성하는가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긴 합니다. 로봇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게 인간 사이에 살다가, 인간 앞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 시리즈가 가져갔던 아낌없이 퍼주는 로봇도 아니고, 그냥 마냥 군대를 동원해버리는 인간의 이야기를 벗어나는 데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각자의 시선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 속에서 각각의 개인의 시선이 발현 되며, 이에 관해서 어떤 상황이 진행되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신경을 스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범블비에서 했던 장기인, 불신이 짐점 더 호감으로 변하는 과정에 관해서 이번 영화 여깃 상당히 효과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이번 영화에서도 최대한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각자의 목적으로 인해서 서로 불안한 연함을 형성 했다가, 진정한 진심을 확인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만든 것이죠. 영화에서는 각각의 과정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영화에서 캐릭터를 지켜보는 재미 역시 강해진 상황입니다.

 

 각각의 캐릭터 성격에 대한 지점 역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누가 이런 캐릭터를 가져가고, 이를 도구적으로만 해석한다는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옵티머스 프라임은 단순히 성인으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트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외계인으로서 등장합니다. 인간 사이에 숨어 살면서 인간을 신뢰 하지 않는 모습을 같이 보여주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에서 인간 주인공은 인간측에서 생각한다는 점만 빼면 정확히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둘의 연홥이 어떻게 진정한 우정으로 바뀌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영화는 일정한 이야기의 무게감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악당의 파괴적인 면에 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가 역시 해당 지점을 기반으로 진행 합니다. 덕분에 좀 더 이야기가 쉽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논리적으로는 거의 말이 안 되긴 합니다만, 감정적으로는 관객들이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구성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동물형 트랜스포머의 캐릭터성은 조금 아쉬우면서도, 영화를 생각 해보면 적당히 다가오는 선택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이미 완성된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주지만, 보조 세력으로서의 면모와 영화의 핵심을 가져가는 또 다른 핵심으로서 가져가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여기에서 아쉬운 것은 역시나 악당입니다. 전반적으로 닥당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만, 크기의 압도적인 면 외에는 그렇게 강조되는 모습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액션을 만드는 데에는 매우 좋은 역할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 이상의 지점을 가져가는 것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캐릭터성이 아주 얇은데다, 특별히 카리스마가 강하다고 말 하기에는 이야기에서 주어지는 것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심지어 악당의 보조 캐릭터들도 거의 파워 빼곤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죠.

 

 그나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역시나 영화의 흐름입니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액션이 등장해야 하는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가 결국 액션에 달린 것이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나쁘지 않은 이야기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코미디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다, 타이밍도 나름대로 잘 잡는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를 관객들이 따라가기 정말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아주 상급이라고 말 하기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 특성상 로복솨 로봇이 부딪히는 것에 관해서 최대한 강조 하고, 이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만, 묘하게도 중량감 문제에 관해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영화 진행 과정에서 로봇의 중량감 표현에서 간간히 부족한 면이 나오기도 하죠. 아주 크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재미에 관한 부분 역시 어딘가 미묘하게 뒤틀린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듧니다. 문명히 잘 하는 부분들도 있고, 영화에서 상당한 노력을 통해 표현을 가져가는 지점들도 꽤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상하게 부족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생기는 것이죠. 원격을 잡을 때의 느김에서 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음악은 간간히 묘하게 안 맞는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전작에서 거의 제대로 들어맞는 부분들을 보여줘서 아쉽게 다가오는 것들이긴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사실 로봇에 목소리를 덧씌우는 것에 관해서는 아주 놀라울 것 없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간간히 로봇의 감정에 관해서 목소리 하나로만 제대로 표현하는 빛나는 순간이 분명히 있으며, 이에 관해서 상다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맨 얼굴로 나오는 배우들은 의외로 상당히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의외로 감정 이입이 잘 되는 편입니다.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아주 확실한 완성도가 보장ㅈ되는 영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관해서 적어도 한 편의 영화로서 보이게 하는 데에 성공 했으며, 이를 액션과 연관짓는 데에도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일부 그래픽이 희한하게 아쉬운 경우가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의외로 영화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결과물을 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냥 보고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고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5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두 회로 마무리가 됩니다. 솔직히, 어제 말씀 드렸던 개봉관을 찾아서 말이죠. 결국에는 그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거든요. 올해 놓친 영화중에 아직까지는 세상의 모든 계절이 가장 아까운 가운데, 솔직히 이 영화 대신 세상의 모든 계절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제가 예매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할 겨를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있습니다;;;

상편 리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3. 캐릭터 이야기

캐릭터 파트는 묘한 부분중 하나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스토리에서 캐릭터의 성격이 드러나게 되어야 하며, 동시에 이 성격에 관해서 나중에는 스토리에 어떻게 영향이 미치는가에 관해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변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번 트랜스포머3편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위치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샘의 성장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크게 다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샘 윗위키라는 캐릭터는 1편에서는 말 그대로 처음에 로봇을 만나는 이런 저런 관계가 걸린 일반인의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1편의 캐릭터 소개법은 상당히 잘 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만, 정작 이 부분에 관해서 2편에서 정말 심하게 망가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였죠.

관객들이 받아들이기로는 영화에서 샘이 주인공이라고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 면이 분명히 존재 합니다. 로봇이 전면으로 부각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 캐릭터가 그냥 멍 하게 있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2편은 이 모든 것에 관해서, 오직 액션 하는 기계가 대사도 날릴 줄 안다 라는 평가를 해야 할 수준이었습니다만, 이번 편에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지는 않습니다. 의외인 점은, 영화의 초반의 설정에서의 샘의 성격은 생각 외로 잘 먹히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샘은 기본적으로 과거에 엄청난 일을 겪은 지독한 일을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가 공직자 비밀 엄수법 같은 데에 서약서를 쓴 사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반인이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그의 일상을 망가트린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그에게 독으로 작용을 합니다. 한 때 그가 했던 일들이, 그가 지금 하는 일들에 관해서 채념을 하게 만들고, 동시에 과거를 그리워 하는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이죠.

기본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으로 채워 넣기 때문에 결국에는 작품이 그래도 이번에는 캐릭터들을 어느 정도는 건드리고 간다는 점은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로봇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센티넬 프라임의 성격은 생각 외로 복잡한 경향이 있었으며, 인간 악당의 경우는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마스크를 이용을 하면서도, 그 자리에 악랄함을 채워 넣는 것들이 있었죠. 이런 것들로 인해서 이번에는 몇몇 추가된 캐릭터들에 관해서 의외로 상당히 채워 넣는 경향이 있는 힘으로 해서 그런 것들을 매력적으로 끌어 내는 데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혜를 받는 캐릭터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는 점이죠.

가장 놀란 것이, 솔직히 제게는 대체 이 영화에서 왜 존 말코비치라는 대 배우가 이런 식으로 소비가 되어야 하나 하는 점 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배우는 가장 매력적인, 그리고 사이코틱한 악역을 할 수 있는 배우인데, 이 배우를 차라리 패트릭 뎀시의 자리에 넣었으면, 말 그대로 영화를 폭발시키는 것도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샤이아 라보프가 정말 연기적으로 죽도록 고생을 하는 상황이 되기는 했겠죠.) 하지만, 말 그대로 배우를 그냥 소비를 하고 마는 스타일로 가고 맙니다.

이런 일들은 영화 내내 비일비재하게 일어 납니다. 심지어는 영화 내내 출연한 조쉬 튜하멜이 맡은 레녹스 역은 역대 가장 소비적적인 역입니다. 그런 역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기는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배우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것에 관해서, 말 그대로 그냥 뜬금 없음으로 마무리가 되는 캐릭터들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죠. 캔 정도 이런 흐름에 쓸려간 배우중 하나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그냥 쓸모가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배역들이 꽤 있습니다. 정작 영화는 이렇게 함으로써 이들 캐릭터 덕에 늘어지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이 유머로 소비가 되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사실상, 배우가 아무리 연길르 잘 해도, 영화가 그런 연기를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캐릭터를 그대로 그냥 소비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역으로 제대로 부활을 찍은 캐릭터도 있는데, 존 터투로가 맡은 역입니다.

섹터7에서 나오고, 2편에서는 이상한 과대망상에 시달리는 그냥 우스꽝스럽기만 한. 하지만 1편에서는 제대로 밉상이었던 이 양반이 정말 제대로 캐릭터를 잡은 듯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유의 과대망상이 있으면서도, 말 그대로 자신의 일이 무엇이었는지 정말 제대로 기억하는, 의외로 속 깊은 조력자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배역을 제대로 부활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이 영화에서 존 터투로는 이 기묘한 결합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부활을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영화가 캐릭터가 어쩌고 해도,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거 다 그냥 버리고 그냥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액션!

마이클 베이라는 이름을 생각을 해 봤을 때, 제게 떠오르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마구 박살내는 액션 이라는 말 이죠. 제가 마이클 베이를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나쁜 녀석들 2 때였는데, 오히려 전 그 이후로 그 전편과 더 록, 아마겟돈 같은 작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빠른 편집과 엄청난 액션을 병행하면서, 관객의 정신을 확 빼 놓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양반이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촬영장 폭군이라는 점은 덤이죠.)

제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가 보여주는 영화는 항상 기대하는 만큼의 액션을 충분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상일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아무리 화려한 감독이라도 드물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제가 기대한 것은 이 영화에서 역시, 빠르고 파괴적인 화면 전환과, 매우 화끈한 액션이 영화 내내 스크린엣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스토리도, 윤리도 기본만 깔리면, 그 위에 정말 자극적인 액션을 얹어 놓는 감독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이 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묘한 분위기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세다는 것은 이미 동의를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하는 정작 이런 것만으로 이뤄진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전에 설명을 했듯, 스토리를 보강을 함으로 해서 강화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밀고 갔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벌어진 문제는, 이 영화가 의외로 스토리가 가지는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캐릭터들의 소비 분량 역시 무지하게 높아짐으로 해서, 정작 보여줘야 할 액션이 틈새를 찾아 헤매야 하는 상황이 되기까지 하는 것이죠.

극장에서 기대를 하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로봇들이 치고 박으면서 박살을 내고, 서로 죽자사자 덤벼드는 것을 영화에서 보기를 바라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불균질한 느낌을 줍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이렇게 되는 것이 생각보다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경우는 굉장히 기묘하게 액션 구성이 편중되어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 구성과 영화의 캐릭터 특성상, 영화 가운데에 액션이 좀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거라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초반에 매우 강렬한 액션을 보여주고, 중반은 늘어진 다음, 다시 막판에는 미친 듯이 피치를 올려서, 하이퍼 리얼리즘이 결합이 된 무지막지하고 파괴적이기 짝이 없는 액션으로 영화 후반 40분을 쥐어 짜 내고 있다는 겁니다. 액션이 균질감에 관해서는 사실 2 편이 한 발 더 갔다 보지만, 오직 파괴력과 액션의 연계성이라는 부분을 보자면 3편이 확실히 더 낫다고 할 수 있죠. 말 그대로 전후반은 차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듯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 액션들은 굉장히 화려하게 관객들에게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거의 확 들어오게 하는 것들이 있는 것이죠. 사실상 마이클 베이의 장기가 발휘가 정말 제대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는 영화의 액션이 스토리와 양립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면에 관해서 영화가 급작스럽게 지루해 지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액션 하나로만 따지면, 액션의 구성성, 그리고 액션의 파괴력이라고 한다면, 영화 내내 최고의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 특유의 한 화면이 60초를 넘지 않는 편집을 이용을 하는 동시에, 그 속에 덩치가 큰 로봇이 날아다니고 때리고 박살내고 쏘고 하면서 최고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쯤 되면 미군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편의 최대 문제로 꼽는 것이 바로 미군의 등장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로봇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로봇들이 인간들과 붙는 장면을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오히려 로봇과 로봇이 서로 박살내는 것을 기대를 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3편에서는 이런 화면에 관해서 약간 다른 해석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미 1편에서 로봇들이 인간의 물건으로 잡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작품에서 한 바 있습니다. 2편에서는 어것을 과용을 했고, 3편에서는 의외로 조력자로서의 인간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는 방향으로 작품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이 등장한느 것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로봇과의 적절한 혼용으로 인해서 화면을 보는 맛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웃기는 일이죠. 액션 영화니까 로봇만이 치고 받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진짜 그렇다고 한다면 인간이 안 싸울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밑으로 처박는 것이 있으니, 바로 편집이라는 파트 였습니다.


5. 대체 그 일은 왜 일어 났는가 - 편집의 오류

기본적으로 편집이라는 파트로 넘어가면, 영화를 매끈하게 만들고, 관객들이 얼마나 앉아 있을지를 고려를 하는 동시에, 이 영화의 지향점에 잘 맞게 화면을 구성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역할입니다. 문제는 이 편집 상태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불균질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한층 더 정신이 없는데,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의 의문을 풀어 줄 만한 여러 부분을 영화들이 통째로 드러 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을 정도로 영화를 뭉텅뭉텅 드러낸 점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좀 더 매끄럽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영화가 일정 이상은 유추를 하면서도, 일정 부분은 설명을 해 줘야 하는 부분이 발생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설명을 해 주면 영화는 지나치게 친절한 것이 되어서 영화가 늘어지고, 영화가 만약 중간에 설명을 제대로 잘 해 주지 못하면, 이런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를 잃어 버린 겁니다. 특히나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이렇게 중간 논리가 상실이 되면, 감정선이 갑자기 단절이 된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문제가 정말 다양하게 일어 납니다. 지속적으로 말이죠.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소비가 되는 장면에서는 그 캐릭터에 관한 설명이 거의 편집이 되어 있으며, 정작 성장사에 관해서는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이 상황에서 폼이라도 잡게 되면, 말 그대로 영화가 시간을 따로 빼 주는 그런 느낌에 가깝게 됩니다. 정작 액션 시간에 액션에 조금이라도 관계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말 그대로 통으로 잘려 나가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영화 내내 계속 됩니다. 다행히, 그래도 어느 정도 편집적으로 초반에는 적당히 시작을 잘 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지는 데다, 종국에는 캐릭터가 가지는 개인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을 못 해주는 상황까지 내 몰리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우선 붙는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액션 외의 부분이라는 것이죠. 정작 액션에 들어가면, 액션 편집은 거의 예술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 했던 액션의 파괴적이고 주요한 부분들은 영화에서 관객들이 보면서 정말 관객들이 보면서 즐길 수 있으면서, 아드레날린이 미친 듯이 분비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게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점프컷으로 넘어 가는 부분은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 부분은 아무래도 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일방적인 면모가 있으니 편집이 이렇게 넘어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같으면 이 문제가 눈에 아주 띄는 것이 아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스토리 보강을 굉장히 많이 한 작품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런 문제가 눈에 확연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기는 합니다.


6. 3D라는 것이 영화에 주는 영향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3D 영화입니다. 이 영화 준비 작업 당시에 마이클 베이가 아직까지 3D는 멀었고, 자기는 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3D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한 부분에 관한 평가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바로 3D 라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약간 기묘한 평가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3D의 가장 잘 된 작품은 실사는 아바타고, 애니메이션이 거의 잘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트론도 굉장히 잘 된 편입니다만, 대부분 아바타 이후에 뭐가 없다라고 하는 평이 중평이죠. 하지만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사실이 아닙니다. 아바타는 초반의 시각적 충격을 선사해 준 그런 분위기 때문이지, 이후 영화들이 잘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수많은 예외가 붙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타이탄 같은 것들 말입니다.)

트랜스포머는 사실 굉장히 태생적으로 미묘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넘치는 작품이고, 말 그대로 실사 도시를 찍으면서, 거기에 여러 CG를 덧붙이는 케이스로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면은 빠르고, 사정없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아바타와는 극적인 화면 구성이 완전히 다르죠. 아바타는 기본적으로 마구 흔들리는 화면은 피해가는 분위기이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당히 괜찮은 3D 효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로봇이 마구 튀어나오고, 파편이 마구 화면으로 튀어 나오는 방식으로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이해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워낙에 빠른 영화를 보면서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에 빠져드는 느낌이 강조가 되는 스타일의 3D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화면에서 튀어 나오는 것 만이 3D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결론 - 사실 다 필요 없다;;;

뭐, 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긴 글, 이런 작품에서는 전혀 쓸모 없습니다. 사실상, 그냥 머리를 비우고, 영화를 보면서 화끈하게 즐기고, 영화를 보면서 신나게 쏘고 파괴되는 것을 보고 나오면 되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정말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일단 올해 나온 블록버스터계 영화 중에서는 블록버스터 특유의 느낌은 가장 잘 살아 있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영화가 몇몇 부분들이 가지는 결함은 피해 갈 수 없을 듯 합니다. 피해가려고 하기에는, 강조점에서 발생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앗서 말이죠. 이런 점을 감안하시고, 3D라는 것에 관해서 조금 관점을 달리 하신다면, 이 영화는 상상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그런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제가 좀 호의적으로 평가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리 해도 호의적으로 평가가 안 되는 부분은 샘의 부모님입니다. 대체 저 양반들 개그는 왜 저따위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덥잖은 심지어는 웃기지도 않고 황당하기만 한 그런 개그를 열심히들 구사를 하십니다. 심지어는 편집도 잘 되어서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의 연속 리뷰 입니다. 솔직히, 이번주에 볼 영화가 이거 외에는 없다는 것도 있고, 당장에 다음주도 비슷한 상황이라 말이죠. 일단은 이걸로 뽕을 뽑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솔직히 블록버스터 시즌에 이 정도로 한가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말이죠. 그나마 악인 한 편 더 볼 예정이기는 합니다만, 상영관을 찾아 헤매야 하는 관계로 좀 고생을 해야 할 것 같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과거 이야기

아주 오래 전 이야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전히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죠. 솔직히 1편의 경우는 얼마 전에 리뷰를 했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로봇 이야기를 영화로 끌어들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봤던 그 로봇 이야기를, 결국에는 영화로 끌어 들인 것이죠. 사실 이 면에 관해서 관객들은 매우 신선하다는 느낌을 느끼는 방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한 것이죠. 이 영화의 시작은 바로 그렇게 된 겁니다.

1편의 경우는 워낙에 강렬했습니다. 사실 극장에서 로봇이 변신한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알던 자동차가 갑자기 로봇을 변신해서 적을 무찌른다는 내용은 결국에는 우리가 그동안 여러 만화에서 봐 왔지만, 정작 극장에서는 한 번도 제래도 보여주지 못했던 내용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제대로 알게 된 덕에 이 영화가 제대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극장으로 어떻게 끌어들이는가는 결국에는 얼마나 신선한 소재를 극장으로 들일 수 있는가 하는 점과 결부가 되어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참 많은 영화들이 극장에서 등장을 해 왔고, 이번에는 단지 로봇의 차례였던 것이죠. 하지만, 시기는 적절했습니다. 가장 우선적인 부분으로는, 결국에는 기술을 완성을 했다는 것이죠.

우리가 아는 가장 첫 번째 특수효과가 굉장히 많이 사용된 작품(정확히는 극장가에서 와이드로 개봉한 첫 번째 특수효과로 도배된 작품)은 대부분 쥬라기공원을 기억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 이전에 터미네이터 같은 작품도 있기는 했지만, 등장인물들을 전부 디지털로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을 해서, 그 것을 전면적으로 등장 시켜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경우는 쥬라기 공원이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 덕분에 국내에서 영화 산업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였습니다.)

이후 컴퓨터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을 해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시를 마구 파괴하는 액션, 날아다니는 것들 그리고 슈퍼히어로들이 덕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엑스맨 시리즈의 경우는 이런 덕을 굉장히 많이 본 셈이 되었죠. 이런 기술로서 결국에는 영화 속에서 판타지 세계를 창조를 하고, 결국에는 이 판타지 세계를 극장에다 내걸어서 돈을 벌게 하는 것도 가능해 진 것이죠.

그리고 이런 면들에 관해서 이제 슬슬 추억을 건드리기 시작을 한 것이죠. 문제는 결국에는 이 추억을 어떻게 건드리는가가 문제였습니다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무척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것 까지는 성공했습니다만, 그 외적인 것들을 채워 넣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채워 넣는 것이 결국에는 극장가에서 먹히는 것이 무언인가에 관해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죠. 사실 기술 이전 단계의 문제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런 로봇에 관해서 가장 먼저 생각을 하는 부분은 결국에는 이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유치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헣죠. 기억 하시는 분들이 있나 모르겠는데, 케이캅스 같은 작품들은 그 당시에 보면 정말 대단했지만, 지금 보라고 하면 사실 좀 웃기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물론 몇몇 예외인 작품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이 일본 작품인데다, 애니메이션 작품인지라 결국에는 영화화 하는 데에 있어서 엄청난 분량의 각색을 거쳐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트랜스포머는 태생적으로 이런 면에서 보면 굉장히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트랜스포머라는 작품은 일본과 미국에서 같이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아는 옵티머스가 일본에서는 콘보이라고 알려져 있더군요.) 사실상, 이는 장난감 세계에서의 일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결국에는 영화화 과정을 거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쉬운 일이 될 수 있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에 미국에서는 접근을 하게 하는 것이 쉬웠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다른 국가들인데, 이 것에 관해서도 다른 작품들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변신 로봇들이 줄줄이 나와 있었던 상황들인지라, 받아 들이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쯤에서 추가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큰 예산을 지탱을 해 줄, 그리고 어느 정도 돈값을 보장을 해 줄 방식인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어떻게 뽑아 내는가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줄줄이 해답을 내 놓은 상황이었죠.

트랜스포머의 공식은 우리가 잘 아는 블록버스터의 공식중에서도 슈퍼 히어로물의 공식에 굉장히 많이 근접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계인과 로봇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SF작품의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영웅적인 외계인이 등장을 하고, 지구인을 사랑하면서, 지구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활동한다는 설정은 결국에는 슈허 히어로물의 공식과 닮아 있닥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이 작품이 공식을 이해를 하는 데에는 슈퍼 히어로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둔 것이 바로 1편입니다. 우리가 아는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이용을 해서, 거기에 슈퍼 히어로적인 면을 점가 해서 최근 트렌드를 추가를 한 다음, 변신 로봇이라는 영화쪽에서는 굉장히 신선한 테마를 얹은 것이죠. 거기에 기술적인 면을 이용한, 역시나 최근 트렌드인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면을 이용을 해서 작품을 만듦으로 해서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좀 더 설득력을 가지게 했습니다.

문제는
, 이 상황에서 나온 2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록버스터의 공식의 특성상, 2편의 경우에는 1편의 관성을 받으면서 좀 더 파괴저인과 화끈한 액션을 채워 넣는 것이 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마이클 베이는 문제가 살짝 있어 보이는 양반이기는 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궁금하시면 한 번 마이클 베이의 전작중 유일한 시리즈인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연달아 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렉 되실 겁니다. (물론 나쁜 녀석들의 경우는 액션 블록버스터 중에서 최근에 또 한 갈래인, 말 그대로 진짜로 차를 굴려버리고 터뜨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해 방식이 약간 다르기는 합니다만 전반적인 맥락은 그렇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2편은 그렇제 잘 해 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거의 모든 분들이 중구난방식이라고 할 정도로 액션이 어떤 흐름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을 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액션의 강도는 거의 어떤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액션을 이어 가는 것은 솔직히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이런 면 외에도 1편 덕에 이미 영화적인 구조 자체는 상당히 식상하다는 문제 역시 발생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로봇이 변신하는 것은 1편에서만 신기했다는 것이죠. 2편에서는 합체라는 것을 사용을 했습니다만, 사실 이 합체 로봇이 하는 일이 너무 없었다는 문제가 발생을 했죠. 결국에는 스토리는 이야기를 제대로 연결을 못 하는 것 때문에 오직 영화가 액션의 관성으로 흘러가야만 했던 것이죠. 그래도 괜찮았던 것은, 적어도 액션의 관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은 앞서 말 했듯, 이미 어떤 경지에 올라 와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하는 것을 액션 하나만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결을 한 것이죠. (물론 액션을 연결하는 스토리가 굉장히 힘이 빠지는 관계로, 관객에게 설득이 잘 안 된다는 문제가 있기는 했습니다.) 이 액션의 관성은 생각보다 괜찮으 편이어서, 몇몇 장면을 빼고 좀 더 타이트하게 밀어 붙였다면 오히려 괜찮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두 편 모두 제작비 대비 수익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오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이 되어습니다. 그리고 그 속편에 관한 해답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부터는 이번 3편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가장 논쟁이 될 부분은 결국에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죠.


2.스토리 이야기

2편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엇던 부분은 앞서서 이야기를 했듯, 결국에는 스토리였습니다. 작품을 설명을 하는 동시에, 이 작품에 관해서 액션을 연결을 하고, 캐릭터들을 설명을 하는 것에 관해서 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가 하는 일이죠. 사실 액션 영화의 스토리라는 것은 이 안에서 거의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정상이기는 합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가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전편은 사실 이런 스토리가 빈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작품 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기는 했습니다만, 이야기는 맥락이 없었고, 캐릭터에서는 성격이 거세가 된 상황이 된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생각보다 굉장히 심도 있게 다루는 편입니다. 물론 1편 특유의 신선한 맛은 여전히 영화 내내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미 다 아는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가야 하는데 이 상황에서 그들의 성격을 마구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는 속편이 나오는 거의 모든 영화에 찾아 오는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새 캐릭터를 소개를 하든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가든지 하는 카드를 사용을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죠. 이번에 사용한 것은, 결국에는 과거로 돌아가는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이미 전작에서도 과거로 돌아가는 카드를 사용을 한 적이 있으니,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죠. 다만, 이번에는 정부 차원의 음모론을 다시 등장시키는 동시에, 여기에 이야기를 진행하기 이전에 생각보다 많은 백그라운드를 깔아 놓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이야기를 성공을 시켜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성공은 반쪽자리입니다. 이 스토리의 진행 방식은, 이미 과거 스타일의 복제입니다. 이 과거 스타일을 사용을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다음, 풀어 내는 방식에서는 액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가는 것이죠. 좀 웃기는 일이기는 하지만, 2편은 이 마져도 못 한 겁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반복적인 테마에서 생각 외로 이야기의 변형이라는 것을 사용을 해서 이야기를 굴리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변주가 영화 내에 존재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를 좀 더 파괴적으로 진행을 하는 동시에, 이 파괴적인 이야기 내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했다는 겁니다. 캐릭터에 관해서는 뒤에 이야기를 더 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이런 내용은 의외로 생각보다 탄탄하게 진행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면들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진짜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과, 그에 대한 배신에 관한 것은 의외로 상당히 잘 들어 가 있는 셈이 되었죠.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어딘가 미국만세적인 면이 들어가면서 오히려 약간 문제가 생겼다는 부분이 들기는 합니다. 사실 이 영화 특성상 미군이 등장을 안 할 수가 없고, 오직 미군이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도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는 편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 정도면 봐줄 정도는 된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함으로 해서 로봇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인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에서는 약간 의미가 달라지기는 합니다. 최소한, 이 영화에서 미군과 로봇이 연합을 해서, 그들이 양동으로 싸우는 것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이 뭉쳐서 어떻게 나오는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최소한의 당위성 설명은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 당위성 설명이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시도는 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작에서 빠진 스토리를 채워 넣기 위해서 노력을 너무 많이 하는 나머지, 정작 스토리가 들어 가야 할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할 때, 역으로 너무 빡빡하게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특성상 퍼즐적인 장면이 많은데, 거기에 캐릭터 설명까지 같이 추가가 되고, 이렇게 됨으로 해서 사족에 가까운 설명이 무지하게 많이 붙게 됩니다. 덕분에, 영화가 중반에서는 점점 더 본 목적인 액션이 약화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영화의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거의 확실한 보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 문제는 나중에 액션 파트에서 설명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물론 가장 원론적인 부분에 관해서, 블록버스터의 스토리적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는 액션을 연결하는 데에 있어서 충분히 괜찮은 스토리와, 그리고 그 당위성과 연결성 역할을 하는 스토리의 역할은 충실하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평가가 낮아지는 것은 이런 연결 고리의 약화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사족에 가까운 디테일, 그리고 이야기 보강으로 인한 늘어지는 면에 관해서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다른 문제인데, 영화에서 갑작스럽게 화면이 넘어가서 중간이 어디로 간 것인가에 관한 설명은 제대로 안 되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이도 스토리의 문제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는 오히려 편집의 불균질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 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스토리에서 또 하나 보강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 배우가 아닌, 기계들도 줄줄이 등장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관해서 일정 이상 배우의 연기라는 것 이외의 부분에서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예전 리뷰를 찾고 있는데, 유독 이것만 없더군요;;; 대체 2편 리뷰를 쓸 데 뭔 생각을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2편때는 리뷰를 그렇게 길게 써 놓고는 정작 전작 리뷰는 전혀 안 썼더라는 겁니다. 아마 제가 쓰고 나서 이런 저런 문제로 글을 지워버린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당최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에는 찾는 거 포기하고 리뷰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간단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로봇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로봇이 나오고, 다 때려 부수고, 이런 것들이 마이클 베이의 특유의 액션 감각과 합쳐져서 영화가 탄생을 한 것이죠. 그렇게 어려운 분석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극장가에 끼친 영향은 정말 엄청났고, 또한 극장에서의 판도 역시 어느 정도 기류를 바꾼 바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분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 관한 평은 어느 정도 접어 두고, 이 리뷰에서는 그런 부분에 관한 접근을 우선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로봇에 관해서 가장 중점적으로, 물론 이 영화가 나오기 전으로 생각을 해 보자면, 분명히 여러 사람을 끌어 들이는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아이들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일너 점에 관해서 거의 모든 마케팅이 전개가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이 속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대부분이 마니아의 측면을 못 벗어나는 경우였고 말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도전이 그나마 시작이 된 것이 바로 마블이나 DC로 대변이 되는 슈퍼 히어로 작품이었습니다.

슈퍼 히어로 작품에 관해서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사실 중 하나는, 아이들용으로 낙인이 찍히고 나서 상당히 오랜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미국에서도 한바탕 규제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후에 배트맨이나 슈퍼맨의 경우는 초기에 정말 짜증 나는 일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터넷의 그 이상한 아저씨가 배트맨 역할을 하는 (사실 당시에 아담 웨스트가 배트맨을 한 그 시절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아동용이라는 이해 덕분에 이런 작품이 탄생을 하기도 했죠.

이 시기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실, 만화가 직접적으로 상업적인 면에 영향을 제대로 꽃 피우기 시작한 시기이고, 또한 프렌차이즈라는 면 역시 확보가 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니 이런 것들에 관해서 아동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더 옳은 일이기는 했습니다. 약간 거친 표현이기는 하지만, 애들 홀리는 것 처럼 좋은 방법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갔습니다만, 만화는 또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만화가 기본적으로 아동을 타겟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아동용으로 변화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전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런 점에 관해서 발견을 하기 시작한 것은 결국에는 영화였죠. 방향적으로 블록버스터의 측면을 잡은 점도 한 몫을 했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블록버스터는 굉장히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합니다. 예산을 무지막지하게 쏟아붓고, 그 만큼 이상의 이익을 봐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이 상황에서 기존에 TV에서 보여줬던 그런 유치함을 가지고는 어른 관객을 몰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죠. 아동 영화는 결국에는 어른도 끌고 오게 마련이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는 이런 어른만이 따로 보러 오는 그런 관객들도 필요한 법이라 말이죠.

그렇게 해서 영화는 다른 방향을 모색을 합니다. 사실 그 사이에 무지막지한 진통을 겪어야 했죠. 배트맨 4부작이 다크함을 끌어 들이다가 3편 넘어가면서 갑자가 길을 잃었고, 슈퍼맨은 1편에서 잡았던 신화적인 특성이 2편으로 들어가서 불안한 느낌을 주다가 결국에는 만화적인 특성으로 무너진 다음 결국에는 저예산 제작사로 넘어가는 수모를 한 번 겪어야 했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그나마 돌파구가 된 것은 결국에는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특성의 발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만화가 기반이 되는 블록버스터는 결국에는 여러 방향을 모색을 해야 했습니다. 사실 매력적인 캐릭터의 구성이야 그 전에도 잘 했던 방식이지만, 만화적인 배경을 감독이나 1차적으로 드러나는 관객들만이 원하는 배경으로 구성을 하는 것은 애초에 문제가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문제 덕에 많은 영화들이 비디오로 직행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해답을 내린 것이 바로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하이퍼 리얼리즘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생각하는 세계관이 점점 더 현실에 가까워 왔음을 보여주는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 이야기에 관해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도 했죠. 이런 힘은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이 시작해서 점점 더 인간의 내밀한 선과 악의 경계로 가는 스파이더맨2와 다크나이트를 거쳐서 최근에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토르까지 오게 된 것이죠.

사실상, 이 모든 것들의 조합에서, 영화로 시도가 되지 말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3D로 넘어가는 기술적인 문제가 당시에는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인간의 상상을 영화에 거의 그대로 펼쳐 놓는 데에 있어서는 거의 문제가 없는 정도의 기술을 특수효과 회사들이 가지게 된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과거에 봤던 작품을 좀 더 큰 스케일로, 그리고 좀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우리의 추역을 윤색을 하는 데에 사용이 되게도 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로봇물에도 거의 그대로 들어 가게 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쉽게 말 해서,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관객의 인식 변화(정확히는 과거 아이들의 성장에 의한 향수와 여전한 매니아적인 인기), 기술 한계의 극복이라는 점, 그리고 액션의 자유로움이라는 점을 이용을 해서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죠.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는 한가지 제약이 뒤따릅니다. 바로 원작을 잘 알지 못하는, 그리고 로봇에 관해서는 여전히 유치하다고 생각을 하는 일반 관객들에게 이 것이 그런 것들이 아니라고 홍보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마이클 베이가 등장을 합니다. 마이클 베이는 과거에 더 록, 나쁜 녀석들 같은 엄청나게 크고 파괴적인 영화들을 만든 바 있습니다. 거의 관객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고가는 필름의 편집 방식은 이런 그의 빠른 액션을 더 크게 보여주는 힘을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도전을 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 것에 관해서 당시 관객들은 열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추억 속의 로봇을, 어른의 시점에서 봤을 때, 추억이 공존하면서도 파괴적인 액션과 성인에게 어필한 세련됨을 가지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제대로 캐치를 하게 된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아주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크고 빠르며, 마구 박살을 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스토리가 하는 역할은, 결국에는 이 캐릭터들을 설명을 하는 동시에, 캐릭터들이 뛰어 노는 환경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맥락을 제공을 하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이런 것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해 낸 케이스 이기도 합니다. 맥락을 제대로 짚은 것이죠.

하지만, 스토리 자체로 보자면, 그냥 그게 그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굉장히 단선율입니다. 이야기의 곁가지도 없고, 이야기의 방향성도 오직 한 방향으로, 불도저가 밀고 가듯 하는 형상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물론 액션 영화의 공식이라는 것을 정말 훌륭하게 풀어 내기는 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그 이상은 안 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스토리를 주되게 따지는 분들에게는 결국에는 단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단선율적인 측면에서 의외로 캐릭터들이 상당히 잘 소개가 되었다는 점은 대단한 일입니다. 보통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이 정도로 단선적으로 밀고 나간다고 한다면 캐릭터들의 소개가 굉장히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짚어 냈고, 의외로 그 속에 나름대로의 특성을 잘 불어 넣은 것이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특성을 보여주는데, 각자의 스타일이 살아나면서, 영화가 오직 액션만 몰고 가지 않는다는 일종의 환상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되게 등장하는 이야기는, 로봇의 변신이라는 것을 가장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 로봇들의 변신에 관해 관객들이 예전에 상상했던 것과 최근의 트랜드를 너무나도 잘 반영을 했다는 점이 가장 특별합니다. 기본적으로 변신물에 관해서 우리가 영화관에서 처음 본 물건은 이 영화가 아닙니다. 바로 터미네이터2죠. 이 영화에서 보여줫던 변신은 솔직히 굉장히 섬뜩하기 그지 없었지만, 트랜스포머라는 작품은 현실의 기계가 그 기계의 부품을 가지고 변신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관계에 관해서 인간들이 보여주는 것들도 꽤 재미있는 편 입니다. 한 소년의 입장과 나라의 입장잉라는 것을 영화에서 잘 교체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하고 있는데, 이 캐릭터들의 행동 양식은 우리가 액션 영화나 청춘 영화에서 보여주는 방식에서 말 그대로 가장 핵심만을 빼온 액기스만 있는 방식입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들에 관해서 그래도 잘 알고 있는 셈이 된 것이죠. 게다가 이런 것들에 관해서 소홀하게 빼 놓고 가는 일도 없고 말입니다.

이는 영화에서 보자면 복잡화의 과정이라기 보다는, 단순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뒤로 갈 수록 액션의 강도로 밀어 붙이는 이런 영화의 경우는,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소개를 빨리, 그리고 쉽게 해 내야 뒤의 파괴적인 액션 장면으로 빨리 들어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잘 파악을 하고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블록버스터의 세련된 점이라는 것을 캐릭터에도 적용을 했다고 할 수 있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상당히 깨알같은 재미가 사방에 있는 그런 화끈한 액션 블록버스터 입니다. 속편이 액션 외에는 그다지 매력이 없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1편의 액션적인 관성과 캐릭터적인 부분에 관한 설명을 거의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는 방식으로 영화를 잡아 냄으로 해서 형태적인 유지를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한 것이죠. 1편의 역할은 바로 이런 역할이며, 매력적으로 잘 해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연속 리뷰는 그다지 좋지 않은 형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관련된 글을 한 몇개 쓰게 될 것 같기 때문에 (당장 어제도 관람을 했고, 오늘도 관람을 할 예정이라죠;;;) 아무래도 극장에서 영화에 관해 구석구석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부모님이야 제가 영화를 극장에서 여러번 보는 것을 이해를 못 하시지만, 아무래도 거대한 화면의 미학이라는 것은 거부하기가 힘들어서 말이죠.

1부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3. 터지고, 달리고, 두들겨 부수고, 이게 좋은거 아냐?

솔직히 이미 많은 분들이 실망이다 같은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이야기더군요. 특히나 이 영화의 경우는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영화인지라 스토리가 거의 없고, 후반부까지 가면 산만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할 것은 애초에 그런 부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1편의 독특함을 기억을 하시면서 2편에서 그 독특함을 다시금 기억해 보시려고 하는데, 1편이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던 이유는 사실상 이 영화가 우리가 생각했던 변신 로봇들이 죽도록 싸우는 첫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은 이미 봤으니,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어찌 보면 영화가 식상해 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인정은 합니다. 하지만, 분명 이 영화에서는 그동안 로봇의 변신 이외에도 중요한 부분인 합체에 관해서도 분명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부분도 살짝 김이 빠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선하기는 무척 신선합니다. 일단 합체되어 나오는 로봇이 두가지가 있는데, 솔직히 둘 다 활약은 그다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야기의 진행에서 너무 늦게 등장을 하고, 거기다가 힘까지 빠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장하고, 움직이는 임팩트 만으로도 충분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작품은 속편의 공식에 매우 충실합니다. 일단 전편에서 어찌 보면 주요 캐릭터를 소개하는 일로 인해 로봇을 많이 소개하는 것은 좀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스토리상 문제에 있어서도 로봇이 구분히 하기 힘들다는 문제까지 겹친 관계로 아무래도 이런 저런 비난을 들은 경우죠. 그런데 2편에서는 아예 많은 로봇들이 출연을 하면서, 일종의 또 다른 주요 캐릭터들과 부 캐릭터들을 로봇들로 채우는 강단을 벌입니다. 다행인것은 적어도 착한편과 나쁜편의 구분이 확실히는 된다는 것이겠죠.

이 외에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란, 전편에서 역시나 문제점이라고 지적을 받았던 시가지에서의 무시무시하지만 사람과 로봇의 대결이 주를 이루었던 그 전투가 거의 다 줄어들어버렸고, 거의 다 로봇대 로봇의 전투로 채워졌다는 겁니다. 이번 작품에서 백미는 역시 옵티머스의 결투씬인데, 이 부분은 아이맥스에서 좀 더 화끈하게 즐기실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외에도 실제로 전투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들은 영화가 말 그대로 두들겨 부수고, 파편이 튀기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러한 극의 부분들을 끌고 나가는 위치는 사실 극의 흐름을 타는 것도 있겠지만, 등장인물(배우들이라고 하기에는 좀 묘하기 때문에........)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4. 영상의 폭발적인 스펙터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잘 간직하고 있는 등장인물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액션입니다. 더 할 말도 없죠. 그 정도로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말 그대로 영화를 지탱하는 하나의 거대한 기둥이니 말입니다. 다른 기둥들은 사실상 별반 쓸모가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캐릭터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가, 그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일단 기본적인 캐릭터들의 방향성은 여전하기ㅔ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좀 있죠. 특히나 전작에서 나름대로 활약을 했던 아이언 하이드같은 캐릭터들은 오히려 폴른이라는 캐릭터때ㅔ문에 좀 밀리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로봇들의 출연 분량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전작에서나왔던 인간중 몇몇도 출연 비중이 적어졌거나, 아예 없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나쁜것만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과거보다 훨씬 더 만화적인 성격, 그러니까 거의 성자에 가까운 대사와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바로 옵티머스 프라임입니다. 아무래도 원작에서도 리더격이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영화에서의 성격은 거의 부처님급입니다. 사실상 성질을 내는 캐릭터도 아니죠.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성격의 다양성까지 따지면 사실상 캐릭터성까지 정신이 없어지므로 그런 선택은 거의 불가능하리라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축인 범블비는 전만큼 느낌이 귀엽습니다. 어찌 보면 약간은 유치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충성심을 가진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기본 성격은 오히려 청소년 내지는 청년 같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의외로 개그 캐릭터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후반부 가면 그러한 성격이 발현되는 부분은 완전히 죽어버리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후반부 가면 거의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 다 쓸데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집니다.

이런 의미에서 존 터투로의 캐릭터는 좀 무서울 정도로 오래 갑니다. 존 터투로가 맡은 캐릭터는 과거에 알게 된 비밀들을 간직하고, 현재 필요할때 풀어주는 메신저 역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개그성 짙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존 터투로의 과거 연기 경력을 보면 트랜스포머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대단한 연기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개그도 펼치면서, 또 흔히 말하는 팍스 아메리카나 신드롬의 연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후반까지도 정신없는 캐릭터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사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룸메이트입니다.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캐릭터에, 심지어는 솔직히 샘 혼자 나중에 떠올릴 수 있는 일이나 아니면 범블비가 나름대로 지구의 악몽이라고 기억하고 있을만한 일을 억지로 우연이라고 해 놓으며 그 사이에 끼워 넣은 캐릭터입니다. 다만 특징적인건, 주로 스크림의 향연은 여자가 하는데, 이 캐릭터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정말 오랫동안 꿰차고 있다는 겁니다.

뭐, 샘의 엄마 아빠 캐릭터도 상당히 단단해지기는 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웃기려고 넣은 캐릭터들인데, 솔직히 웃기기는 웃깁니다. 하지만,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기는 있죠. 특히 엄마의 캐릭터 분야는 좀 너무 멀리 가 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솔직히, 후반에서는 거의 쓸모도 없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로봇들도 개그 캐릭터를 지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국내 자동차로 변신해 있는 쌍둥이들같은 경우는 좀 그러한 부분에서 과하다고 할 수 있는데, 나름대로 괜찮다고 느껴지면서도 이 영화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억지로 집어 넣은 캐릭터들같다는 느낌도 동시에 듭니다. 그래도 로봇들이 개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선하기는 합니다. 이 영화가 로봇들도 하나의 거대한 사회이면서 동시에 출연자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작에서 등장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조쉬 두하멜과 타이리스 깁슨이 맡은 캐릭터는 전작보다 비중이 좀 낮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로봇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로봇들이 더 출연하는 가운데, 미 정부쪽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전작과는 다르게 성격이 좀 더 단선률화 되고, 좀 더 확실해 졌습니다. 그리고 좀 더 조력자에 가까운 캐릭터가 될 수 있었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비중이 세진건 새로 등장한 캐릭터중 둘과, 샘, 옵티머스 프라임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샘이라는 캐릭터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일단 샘이라는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모든 일의 가장 근원이 되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전혀 새로운 모험을 바라는, 하지만 좀 더 평범한 삶을 바라기도 하는 복잡한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좀 더 성숙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영화 후반까지도 성격을 그런대로 잘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샤이아 라보프가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 소화를 잘 해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미카엘라는.......솔직히 그냥 눈요기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팜므파탈로 등장하는 로봇도 있는 가운데, 어찌 보면 원톱이라고 보기도 애매합니다만, 그래도 후반까지 등장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좀 더 대단한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영화에서는 상당히 터프하게 등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샘은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혼자서도 처리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란,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메가트론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사실 폴른이랑 그냥 묶어서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전작만한 매력도 없고, 그냥 악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흔히 말하는 세계를 멸망시키겠다 하는 멸망류 이야기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 방식도 역시나 엄청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좀 아쉽기는 하죠. 심지어는 스타스크림의 경우는 아예 캐릭터 비중마져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에 추가된 제트 파이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캐릭터는 흔히 말하는 정말 기묘한 매력의 캐릭터입니다. 흔히 말하는 급한 성격을 가진 노인네 캐릭터인데, 이런 액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캐릭터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로봇이라는 관계로 출연을 했고 말입니다. 다행히도 상상히 특색이 많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재미있게 나오기도 하죠. 노인들이 흔히 하는 엄살을 그대로 부리기도 하고, 필요한 지혜로운 이야기도 하고, 개그도 간간히 치기도 합니다. 상당히좋은 캐릭터 맞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이 정도 되면 대략적인 스토리, 영상, 캐릭터 평가도 다한 것 같네요.





결론. 눈요기 하나는 기대를 훌쩍 넘어서게 할 수 있다는......다만 개봉관 선택은 필수

뭐, 이렇게 기나긴 리뷰는 솔직히 이 영화에 있어서는 사실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그냥 짤방 몇개로 때워버리면서 영화가 죽여주니까 꼭 보세요 정도로 끝내버릴 수도 있을 정도죠. 솔직히, 영화 보면 다 나오는 설명에, 심지어는 반전도 없고, 스포일러라고 아무리 까발려도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액션을 위한 영화인지라 직접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마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마이클 베이가 생각보다 괜찮은 속편을 만들어 냈다는 겁니다. 전작인 나쁜 녀석들의 경우, 11편이 톡톡 튀는 재능의 산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속편은 그냥 다 때려 부수고 지나가는 괴물이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트랜스포머2도 어찌 보면 그런 면을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전편의 미덕을 그런대로 잘 살려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영ㅇ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이건 좀 복잡합니다. 일단 이 영화가 사운드도 죽여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진주에 있는 SDDS사운드로 상영을 하는 엠비씨네 상영관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여기는 한번도 가본적 없고, 이수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역시나 큰 화면의 미학이라는 점에 있어서 또 다시 갈리기 시작하는데, 이수는 화면이 그리 큰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면에 있어서는 솔직히 지금 현재 가장 큰 디지털 화면을 가지고 있는 부산의 센텀시티가 해답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메가박스 코엑스 M관 정도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아이맥스, 사실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데가 바로 부산 센텀시티인데, 아이맥스 카메라 자체로 찍은 화면이 있는 관계로, 그리고 아이맥스 상영분에 액션장면이 (눈에 많이 띄지는 않지만) 좀 더 있는 관계로 아이맥스도 좀 걸리기도 하는군요. 뭐, 선택은 영화 보실 분들 몫이기는 합니다만.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15

 항상 생각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연속 리뷰를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앞의 멘트를 쓰는 것이 두번에, 내용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상하게 글 쓰는 것이 좋더군요. 게다가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은 수요일, 하지만 이번주에만 3번의 관람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일단 왕십리 아이맥스, 그다음 메가박스 코엑스, 그리고 주말에 씨너스 이수까지 말이죠. 각각의 관들이 전부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는 만큼 각자 관전의 방식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런 상황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관계로 별로 관계는 없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연속리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블록버스터 연속 리뷰는 다크나이트 이후 상당히 오래간만이군요.

 

 

 

 

 

 

 

 

1. 어찌 보면 영화적일수 없는 소재의 기막힌 변주

오늘은 영화 본편이나 감독의 관한 이야기 말고, 소재에 관한 이야기부터 한 번 접근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편이 상당히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그간 헐리우드는 장르라는 부분과 소재라는 부분을 적절히 잘 접목을 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 왔습니다. 그만큼 실력도 있고, 돈도 있었죠. 물론 그 부분들을 하루 아침에 쌓아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부분에 발전이 있었고, 특히나 컴퓨터 부분에 관한 발전이 지대했죠. 실제로 이 컴퓨터의 발전은 상당히 재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재미 있는 역사가 또 그다지 길지 않다는 점도 꽤나 흥미로운 점이죠.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의 경우가 꽤 유명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가 1992년이었을텐데,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어떤 영화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만약 그 영화가 제작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 대부분의 영화 스타일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할 수 있는 영화인데, 그 영화는 바로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스파이더맨을 만드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며, 그래픽적으로도 가장 힘든 도전인 샘드맨을 내세우려고 했죠. 하지만 당시 나온 영화를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그 이전에 터미네이터2가 있었죠. 생각해 보면, 이 영화도 그래픽적으로 꽤나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정적인 부분이 많았죠. 결과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쥬라기공원이 있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2 3이 있었으며, 그리고 제가 궁극적으로 트랜스포머 이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의 특성중 가장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전신인 캐리비안의 해적까지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픽읠 발전은 어떤 영화든지 발전을 시킬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왔습니다. 영화를 완성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서 컴퓨터 효과는 하나의 거대한 발전이었죠. 실제로 컴퓨터는 영화에서 시도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던 많은 문제를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앞서 이야기 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을 생각을 해 보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그 전에 만들었었던 해적 영화의 부활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해적과 모혐의 이야기는 사실 아주 오래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영화화 해 왔던 도전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거 해적이 나왔던 작품들은 거의 다 영웅주의로 채색이 되어 있었죠. 게다가 거의 원작이 소설이었던지, 아니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정도로 해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은 전설이라는 것을 적절히 차용을 하면서 , 일종의 리얼리스틱 판타지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근본으로 더욱 더 들어가 보면, 좀 더 묘한 것이 자리하고 있죠. 바로 디즈니 랜드에 있는 동명의 놀이기구 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가장 기본 베이스는 실제로 이 놀이기구입니다.

이쯤 되면 영화적으로 무엇이든지간에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기 시작합니다. 트랜스포머 완구를 만드는 하스브로도 예외는 아니었죠. 대략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제 소재적인 부분도 아무거나 다룰 수 있게 됬고, 그걸 영화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헐리우드가 알냈고, 충분히 변신 로봇도 일반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되었을 거라고 말이죠. 게다가 일단 세대적으로 변신 로봇을 가지고 놀았던 어린 세대가 이제는 성인이 되었을 시점이니,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트랜스포머의 경우는 시기도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참신한 소재가 있다고 해서 영화가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 분명히 봐야 할 것이 있죠.





2. 감독은 스토리에 리얼리즘을 어떻게 불어넣는가

가벼운 가정 하나를 출발시켜 보겠습니다. 액스맨이라는 만화책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이 만화책은 현대 만화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수만권을 팔아먹었고,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적어도 이 제목쯤은 들어 있다고 치죠. 그리고 기본적인 이미지도 있습니다. 당연히, 헐리우드는 이 소재를 적절히 차용을 해서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헐리우드에서는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과연 이 스토리를 어떻게 변주를 해야 욕을 안 먹고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이죠.

당시 실제로 액스맨은 이 해결에 관한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정확히는 브라이언 싱어가 보여주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영화 스타일은 일단 리얼리즘계로 가져가고, 주인공의 고뇌와 그 고뇌를 함께 느끼는 인물을 하나 만들어내고, 주요 악당은 그대로 둔 채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지워버리자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결과물로 인해 엑스맨에 나오는 사람들의 코스튬은 원작과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시장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한 몫을 한 부분인데, 영화와 만화책이라는 부분은 엄연히 다른 부분이기 때문이죠. 만화책은 책의 극도의 다양성으로 인해 분명 뚜렷한 매니아 시장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철 개봉해서 크게 수익을 올려야 하는 영화는 영화라는 이유로 인해 일반 대중들을 글어들여야 할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에는 희생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상당히 좋은 평을 듣기도 했지만, 일부 극렬 마니아층에서 반대를 했다고도 하는군요.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약간 방향이 달랐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출발하는 라인은 역시나 이 작품의 원작이 아동용 완구라는 점입니다. 물론 그 앞에 역사가 매우 깊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죠. 덕분에 이미 나이를 먹은 어른 (그래도 20대쪽이기는 하지만)들 추억속에 남을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 보죠. 이걸 만약 원작대로 말도 안 되는 스타일의 작품에다,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변신을 보여줘버리면 영화는 비웃음만 살 것이 뻔합니다.

실제로 1편이 겪은 시련이 바로 그것이죠. 과연 여오하에서 변신이라는 테마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그리고 로봇의 생김새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 하는 점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토리라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바로 마이클 베이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등장을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사실 이 영화에서 어찌 보면 그다지 큰 일을 맡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것은, 이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예산을 싸게 먹히게 하는가 하는 점이죠. 실제로 스필버그는 그런 부분에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는 이 영화에 어찌 보면 최고의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의 스타일은 굳이 이 글에서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이미 더록의 흥분도 알고 계시고, 진주만에서 스케일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해서도 말이죠.

결국에는 마이클 베이는, 원작의 캐릭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성격과 로봇의 가장 기본 색 외에는 그냥 다 뒤편으로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부품들이 과연 어떻게 재조합이 되어 로봇으로 변하는지에 관해 면밀하게 분석을 한 다음, 영화에 이걸 삽입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변주는 어찌 보면 참신한 것은 아니죠. 결국에는 돈을 왕창 벌 수 있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선택은, 그냥 스토리는 말만 되면 된다는 겁니다. 이건 1편보다 2편에 좀 더 강력하게 적용되는 특징인데, 영화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 뭔가 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냥 스토리는 연결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이게 블록버스터에서는 저 좋은거죠,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일단 이런 영화는 말 그대로 기대를 하고 가야 할 부분이, 마구 때려 부수고 끝나는가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하기로 하죠.

실제뢰 이 영화에서 로봇이 변신하는 장면은 굉장히 리얼합니다. 게다가 필요한 부분에서 변신하죠. 그리고 스턴트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인간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소화를 해 내고 말입니다. 하지만 허무맹란하면서도, 동시에 그걸 허무맹랑하지 않게 보여줘야 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공을 거두고 있죠.



(2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