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0. 27. 06:09

 이 영화를 일단 리스트에 바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 외에 눈에 띄는 작품들이 몇 편 더 있긴 한데, 일단 상황을 관망중이긴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워낙에 다른 작품들이 줄줄이 예정인 상황이어서 말이죠. 물론 이 시기가 아직 확정이 아닌 면도 있긴 해서 아무래도 다른 작품을 먼저 손 대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나마 가장 먼저 개봉일이 확정 되었으니, 저도 가장 먼저 확정한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이 작품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두 번째 은퇴를 번복하고 나온 작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람이 분다 이후 은퇴가 이야기 되어 왔고, 실질적으로 지브리의 다음 작품으로는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가 만든 아야의 마녀였으니 말이죠. 이야기가 온전하게 마무리 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보니 TV 시리즈가 나와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간에 지브리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역할이 종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은퇴 번복이 나왔죠.

 

 물론 이 작품의 제작과 국내 개봉 사이에 지브리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작비 확도를 위해서 지브리의 작품들을 넷플릭스에 공개하겠다는 계약이 진행 되었고, 스튜디오 지브리는 니혼 TV에 매각된다는 속보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작품을 가져가는 것 보다느는, 기존 브랜드의 관리 차원에서만 이야기가 진행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점점 더 많이 나오게 되었죠. 사실 후계자 문제가 정말 지지부진한게 문제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하야오는 이제 살아있는 전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작품 상황이 좀 지지부진 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완성도가 아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지브리와 거의 동일시 되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지금 굳이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일일이 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최근작은 논란이 많은 편이긴 했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는 과거 작품의 방향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바람이 분다의 경우에는 일본의 제국주의 미화 논란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웃기는게, 일본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정신이 없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희한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 많기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편이긴 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이다 보니, 그리고 지브리 거의 최후의 작품이라고 말 할만 하다 보니 정말 관심이 많이 쏟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캐스팅이 누가 될 것인가 역시 매우 궁금해지는 면이 많았죠. 물론 국내 성우쪽보단 일본쪽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한 면이긴 한데, 국내 성우진은 오히려 믿을만한 전문 성우분들이 주로 이름을 올리는터라, 오히려 캐스팅 명단에 신경이 덜 쓰이는 면이 강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일본쪽에서 이상한 실험이 터져나오기도 하니 말이죠.

 

 산토키 소마에 관해서 제가 아는 것이 없다고 말 하려고 했습니다만, 아는 작품이 하나 있긴 합니다. 바로 큐브 일본 리메이크죠. 솔직히 이 작품의 경우에 영화 자체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배우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배우들은 오히려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더군요. 이 경우도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이 외의 작품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 보니 솔직히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스다 마사키 역시 큐브 덕에 제대로 얼굴을 기억하게 된 케이스이긴 합니다. 그만큼 제가 일본 영화에 관해서 아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만,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이 애처로울 정도로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은혼 실사 영화에서 신파치 역할을 열심히 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긴 합니다. 은혼 실사 영화의 경우에는 적어도 웃고 즐기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말 할 수 있긴 하니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 관해서 가장 묘하게 다가오는 면은 해외 평가입니다. 영화가 내밀하고 알 수 없는 곳으로 간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과연 뭔 이야기를 했길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 것이죠. 아무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직접 들여다보지 않으면 뭐라고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드는 평가가 많아서, 일단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이토라는 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가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마히토의 어머니는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상황이죠. 하필 어머니 고향이다 보니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적응하는데에 매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마히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는 상황이 생기고,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텉 왜가리가 사는 신비한 탑에 관해 듣게 됩니다. 마히로는 이윽고 탑에 가게 되고, 이 속에서 나름의 모험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영화 속의 스토리와 메시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복합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사실 둘이 뗄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영화 속에서 내세우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있어서 스토리가 진행 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반대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중심이 되는 메시지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간에, 둘 다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간간히 둘이 따로 노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특히나 메시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제작자들이 판단한 경우에 가장 크게 발생하는 지점이기도 하죠. 다만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는 역으로 메시지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긴 하죠.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더 중요한데, 이번 작품의 최대 쟁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 스토리를 좀 보자면, 기반은 그간 지브리 작품에서 자주 사용하던 것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 인해서 어머니를 잃었고, 또 같은 이유로 인해서 삶의 기반이 변경 되었으며, 심지어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 새 어머니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알 수 없는 존재를 봤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동시에, 그 존재가 알 수 없는 언축물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에게 드디어 미션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는 이렇게 해서 시작되죠.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상실의 과정을 계속해서 겪었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게끔 합니다. 주인공 스스로가 새로운 지점들에 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들만한 지점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낸 것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서 발생한느 일들 역시 지브리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그것이 정말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 역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본격 모험 판타지쯤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내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히 모험 판타지만의 구성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관객에게 드러냅니다.

 

 영화에서 모험 판타지 측면 뒤에 숨겨져 있는 것들은 곧 캐릭터들의 대사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드러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내 점점 더 거대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영화의 이야기에서 절대로 관객이 무시할 수 없게끔 많은 이야기를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더 많은 여러 메시지들을 관객에게 던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지점부터는 영화가 점점 더 메시지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 드는 생각이 결국에는 관객들의 시선을 가르게 됩니다. 과연 영화에서 전달하려 하는 그 많은 메시지들이 다 필요한가 라는 점에서부터 시작되는 질문이죠.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과연 스토리의 진행에서 다 의미하는 바를 온전하게 가져가는가까지 연결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한, 과연 메시지에 잡아먹힌 작품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질문에 다다르기 전에 이미 논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이게 메시지를 위한 작품인가 라는 점이죠. 실질적으로 묘한 균형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메시지를 위한 여러 구성들을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 한 것들을 위한 지점들도 모두 메시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점들이었고, 그 다음에 본격저으로 진행되는 모험, 그리고 이 모험에 관련된 스토리들 모두 전무 메시지와 연관되어 진해오디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속에서 가져가는이야기들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며, 삶과 죽음, 이별, 그리고 마음의 짐에 대한 것들이 뒤엉켜 전개됩니다. 그 무엇도 제대로 답을 내리기가 힘든 질문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계속해서 설명 해주면서 진행하고 있기도 하죠.

 

 게다가 후반부에서 이 질문은 질문인 채로, 좀 더 자세히는 완전하지 않은 답면을 남기면서 결말로 향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질문이 질문으로 남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극영화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도 말 할 수 있죠. 일반 관객이 절대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지점들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쯤 되고 보면 영화가 관객에게 불친절하다고도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지브리의 그동안의 행보와는 좀 다른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라면, 이 속에서 하는 이야기가 단순히 그냥 알아먹을 수 없는, 그렇다고 알 필요도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영화는 앞서 말 했듯이 상실에 대하는 자세에 다한 지점과, 그런 자신을 거부하는 또 하나의 인격에 댛나 이야기 입니다. 본인만이 아픈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듯 하면서도, 그 아픔에 관하여 단순하게 이겨내거나, 징징거리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하는 사오항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의외로 누구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봤던 메시지라는 것이죠. 이를 극에 연관되어 관객에게 드러내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가 하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이 모든 것들이 서로 긴밀하게 얽혀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이 속에서 문제의 지점들이 극적으로 이야기가 변하는 토양이라기 보다는, 암시에 가까운 지점으로 변경된다는 겁니다. 관객에게 뭔가 직접적인 스토리 표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기반에서 계속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가 된다는 것이죠. 해당 지점으로 이해서 영화는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지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끊임없이 스토리에 다시 등장하며 관객들을 괴롭히는 상황이 됩니다. 다만, 그렇다고 스토리와 괴리되어 흐름을 끊어가며 괴롭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내면서 진행하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관객에게 질문을 하는 동시에,  영화는 관객와 같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그 고민으로 가는 길에 딴 생각이 들지 않게끔 하는 재주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인공이 겪는 일들과 모험은 고민과 연관 되기 때문에 단순히 생각 하지 않고 지나가려 하지 않는 이상, 관객에게 던진 질문과 이에 대한 여러 힌트들이 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다만, 여기에 이야기는 완결 되지만, 질문은 어느 정도 남아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관객에게 일정한 질문을 계속 남긴 겁니다.

 

 다만, 과연 이 질문들은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것만큼 크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심은 좀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질문에 대한 대담이 명확하면서도, 그 질문 이면에 숨겨진 고민에 관해서 꽤 효과적으로 표현한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진행형인 질문이라는 점에서 신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너무 깊게 파고든다는 것은 아무래도 관객에게 힘든 경험을 선사하는 지점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시선에 따라 갈릴 수 밖에 없는 지점을 가져간 겁니다.

 

 다만, 여기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성은 대단히 효과적인 면모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모든 질문을 담기에 부족하지 않은 깊이를 가져가는 동시에, 이 속에서 살아숨쉬는 질문을 직접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니 말이죠. 게다가 이 속에서 나름의 성격적 특성으로 인해서 답변을 내리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효과적으로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주요 조연 캐릭터 외에는 매우 도구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아예 필요 없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는 없으니 다행이랄까요.

 

 흐름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메시지가 상당히 강하고, 이야기에서 계속해서 던지는 질문들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거의 끊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일부 지점에서는 살짝 느려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흐름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는 모험을 하는 중간에는 최대한 흥미로운 면을 연결하는 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적어도 이야기 자체의 마무리가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는 면을 가지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시청각적인 면에서는 지브리의 기술력을 여전히 즐기는 데에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인 면에서 여전히 2D 셀 애니가 가져가는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여전히 가져가면서도, 현대의 진일보한 기술들 역시 적용함으로 해서 시각적으로 굉장히 화려한 부분들을 강조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심이 되는 지점들을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모습 역시 잘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음향적인 측면은 평면성을 좀 더 극복하는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감정적인 면오를 좀 더 효과적으로 다듬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꽤다 묵직한 작품입니다만, 어느 정도 감독의 시선과 고집이 반드시 감안이 되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냥 보고 즐기기에는 아무래도 계속되는 질문과 메시지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지점들이 있으니 말이죠. 그냥 그 메시지를 받아들일만한 지점이라고 생각 하신다면 오산이 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 대로 메시지를 즐길 생각을 하신다면, 그리도 그 메시지에 따른 작품 내부의 답변을 따라갈 준비가 어느 정도 되셨다면 영화적으로 상당히 독특한 영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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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0. 26. 06:19

 솔직히 이 영화는 추가하면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개봉하는 주간에는 이미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리를 잡은 상황이어서 말이죠. 영화를 보는 순서에 관해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것이죠.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아이맥스로 해결 하게 되면서 오히려 역으로 적당히 해결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냥 이 작품을 맘 편하게 고를 수 있기도 했고 말이죠. 이 글을 보게 되시면 상영관도 제대로 찾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를 무척 좋아합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기 시작한 시기는핀처의 방식이 약간 변화하기 시작한 시기로, 조디악의 묘한 마력에 열광 했었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그 서늘함과 정적인 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이죠. 오히려 이전의 세븐이 제 취향에서는 거리가 있었던 상황이고, 패닉 룸이나 파이트 클럼은 아예 제게는 이상한 영화로 취급되는 정도였던 겁니다. 세븐은 이후에 나름 매력을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직까지도 파이트 클럽은 기피하는 영화중 하나로 등극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물론 영화가 아주 고르다고 말 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합니다. 당장에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뜨뜻 미지근한 영화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역시 그다지 평가가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대문이죠. 게다가 앞서 말 한 패닉 룸의 경우에도 피너의 기준에서 보자면 그럭저럭인 장르물 정도로 이야기 되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간간히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아 있는 이런 영화들 때문에 평가가 미묘하게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이로 인해서 다음 영화가 흔들리는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죠. 에이리언 3는 이런 문제의 절정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영화들은 어마어마하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세븐도 그렇지만, 조디악 역시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역시 메시지 상당한 면모를 지닌 영화로 추앙 받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워낙에 다양한 영화를 옮겨다니는 인물이다 보니 본격 스릴러에 관해서는 힘이 빠졌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완벽하게 날려버리는 힘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맹크는 시대극을 그 시대를 어마어마하게 덧씌우는 방식으로 해서 영화 연출과 스토리를 결합하는 지점까지 가기도 햇고 말입니다.

 

 이번에 주연을 맡은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드 입니다. 상당히 강렬한 배우로 이름을 날린 바 있죠. 프로메테우스 라는 영화에서는 속이 검은, 하지만 겉으로 보이기에는 선량한 존재를 효과적으로 연기 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에서는 다른 잡스 역할을 맡았던 배우와 완벽한 차별화를 보여주면서, 연기로 보여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절믕ㄴ 매그니토 역할을 하면서는 인간의 여러 다층적인 면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하는 배우라고 하기에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여기에서 카운슬러 같은 영화는 빼겠습니다. 애초에 감독이 담아내는 이야기가 일반적으로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과는 거리가 너무 먼 이야기였으니 말이죠 .하지만, 어쌔신 크리드 같은 영화는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습니다. 특히나 본인 연기가 아예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서 거의 본인이 파악을 못 한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기묘하게도, 액스맨 : 아포칼립스에서도 같은 문제가 터지면서 도저히 좋다고 할 수 없는 연기를 관객에게 선보여버린 바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기도 하죠.

 

 틸다 스윈튼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틸다 스윈튼은 감독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상당한 실력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외모의 강렬함도 있긴 하지만, 배역의 해석에 관한 폭넓은 면은 정말 만인의 배우로 남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과 했던 많은 영화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면모들도 있지만, 설국열차에서 보여준 천연덕스러운 연기, 여기에,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 보여준 부유하는 느낌 모두 본인이 매우 잘 살렸던 것이죠. 심지어 데드 돈 다이라는 괴이한 영화에서는 이상한 역할도 주저 없이 소화하는 힘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알리스 하워드, 찰스 퍼넬, 살라 베이커 정도 입니다. 알리스 하워드는 최근에 맹크에서 감독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인 게임 체인저, 머니볼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도 나왔다곤 하는데, 이 영화는 제 기억속에서는 거의 잊혀졌구요. 찰스 퍼넬은 최근에 탑건 : 매버릭에서 나오면서 매우 강렬한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었죠. 살라 베이커의 경우에는 사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온 적이 있긴 한데, 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케이스라서 잘 모르는 경우이긴 합니다.

 

 이 영화는 한 암살자가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놓치면서 진행 됩니다. 여러 날을 견디며 완벽한 암살을 준비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표적을 놓치게 되죠. 이 실패로 인해 도망다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암살에 관해서 결국에는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동시에 나름의 복수도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암살에서 놓친 인물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암살자 본인의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어떤 문제가 뒤따르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 하게 됩니다.

 

 영화의 이야기 시작은 주인공인 킬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 나레이션은 본인이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본인이 어떤 상황에 해 있는가를 주로 들려주는 상황입니다. 상황에 따른 본인 생각을 초반에 알려주는 것이죠. 영화의 여정의 시작은 이 간단하지만, 핵심이 되는 설명 위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주인공이 어던 상황을 겪는지에 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다루는 몇몇 장면이 지나간 다음, 본격적으로 주인공의 행보를 관객들이 따라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감독은 한 가지 재미있는 선택을 하는데, 그냥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기승전결의 흐름을 가져가진 않는다는 겁니다.

 

 극영화를 구성할 때 기승전경이 잘 드러나는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관객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그 다음 상황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으면서도, 모르는 내용이 같이 있기 때문에 같이 따라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기 매우 용이한 것이죠. 게다가 어느 정도 이미 감각적으로 이 흐름이 좋든 나쁘든 도달하는 곳이 있을 거라는 감 역시 금방 잡을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여정과 생각을 주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덕분에 일반적인 흐름이 아니라서 오는 지점들 덕분에 관객들이 바로 다가가기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캐릭터를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게끔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관객으롯서는 주인공의 행보가 일견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감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앞에서 이야기 한 설명에서 발생하는 걳만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계속해서 주인공의 상황과 성격, 그리고 이에 따른 행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객으로서 상황을 다면적으로 바라보면서, 이 다면적인 면이 한 번 주인공의 시선으로 필더링 되기에 좀 더 통일된 면모를 볼 수 있게 되기도 하는 겁니다.

 

 관객은 주인공을 통해 의도'의도된 다양성'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 사람들이 한 사람을 스쳐지나가지만, 만남 속에서 발생한 여러 지점들은 주인공의 방식이라는 것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일반 상식의 지점과는 거리가 멀지만, 극영화이기에 가능한 측면이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너무 정신없이 들어가지 않게끔 조절해주는 면모가 생기기도 한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스토리의 기본 결 이라는 것 역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주인공의 여정에 거의 모든 것을 연관시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황이 어디로 가는가에 관한 점 역시 매우 흥미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주도해가는 듯한 상황이 여럿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하게 그 상황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또 다른 문제로 인하여 이내 상황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두 면모를 적절하게 혼용함으로 해서, 주인공이 겪는 일들에 관하여 단순하게 폭력적인 면만 내세우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지점이 등장하게 되는데, 주변 캐릭터들의 면모가 절대로 일반사화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심지어 일반인마저도 그런 상황이죠. 단순히 사랑하는 연인 마저도 이런 일반적인 시서닝 아닌, 어딘가 묘하게 뒤틀린 면모를 살짝 드러내게 됩니다. 영화에서 이 터치를 강하게 가져가는가 아닌가에 따라 좀 더 일반인으로 보이는가, 아니면 주인공과 같은 업계 사람으로 보이는가 하는 것이 드러나게 되죠. 이 영화는 상당히 섬세한 터치를 사용하면서도, 관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배려를 잊지 않기도 합니다 . 쉽게 말 해, 미묘할만한 캐릭터 구성을 정말 성실하게 작업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뒤엉키는 상황들이 다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것들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음음을 캐릭터들이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각자의 캐릭터들이 가져가는 방향성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로워지는 것이죠. 앞서 말 했듯이, 절대로 평범할 수 없는 캐릭터들을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필요한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영화를 성실하게 만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앞서 이야기 한 구성을 위해서 정말 성실하게 캐릭터 구성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물론 캐릭터 개개인의 면면들 역시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주인공의 변화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기본적으로 주변 캐릭터들은 주인공을 위하는 듯 하면서도, 어딘가 꺼림찍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그려지고 있기 때문입닏. 이 속에서 자신만의 속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은연중 드러내는 방식을 쓰고 있죠. 이 지점들 더굽넹 영화는 주인공이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사람을 마구 죽이고 다니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그래야 하기 대문이라는 것을 남득시키기 위한 면을 만드는 데에 주변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핵심이 되는 악역의 면모는 문제의 지점을 확대 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상대를 왜 그렇게 찾아다니고, 왜 보복을 해놓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다만, 약간 재미있는 것이,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전달되는 악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좀 더 강렬한 면모를 가져가고 있기도 한 것이죠. 동시에 모습에서 드러나는 묘한 특성을 사용함으로 해서 인간성과 악행이라는 것을 결합하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주인공과 상당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사건은 심대한 영향을 주인공에게 미치게 됩니다. 각각의 사건은 주인공이 일으키는 것도 있지만, 주인공이 벌인 일로 인한 반발로 생기는 사건들도 있는 편이죠. 주인공이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어 그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달되기 때문에 이야기의 방향에서 주인공을 빼고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 자체가 방아쇠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여러 감정적인 특성들과 극영화의 흥미를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자체만 동작하는 지점들에서 영화는 쉽게 말 해. 상황을 구성하면서도, 동시에 감정적인 지점들이 나오는 곳과 들어가는 곳을 모두 만들어내고 있습니다.쌍방으로 작용하게끔 함으로써 상황을 전개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이야기 자체의 흥미를 유빌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말 그대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일들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에 관해서 관객들이 계속해서 흥미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여정에 따른 사건을 따라가는 면들도 가져가기 때문에 연쇄작용이라는 지점 역시 잘 살리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좀 재미있는게, 전반적으로 호흡이 그렇게 느리지 않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감정적인 면을 강하게 부각하기 보다는 행동을 따라가는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감정이 관객에게 충분하게 설명 되었다 싶으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지점들이 반복되면서 영화는 단일한 이야기를 하면도, 그 속에서 반발로 나오는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주는 식이 된 겁니다. 이를 계속해서 단일한 흐름으로 통제하고, 동시에 관객들이 지루해질만한 지점을 최대한 덜어내는 식으로 진행 하면서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대되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청각적 디자인은 감독 본연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화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최근에 강조하는 약간은 고전적인 면모를 영화에서 시청각적인 면으로 강조 하고 있는 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영화는 어딘가 고색창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현대 영화가 가지는 강렬한 면모를 여전히 간직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사운드는 이 속에서 공간과 감정이라는 것을 동시에 강조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주로 감정쪽이 더 살아나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마이클 패스벤너는 단순히 복수귀 주인공으로서의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복합적인 면을 표현하면서도 연출에서 요구하는 간결함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같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여서 틸다 스윈튼은 본인의 이미지를 약간 비트는 듯한 면모까지 챙겨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은 찰스 파넬이나 알리스 하워드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 자체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면서도 캐릭터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다면성에 관한 고민을 표출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꽤나 묘한 영화입니다. 단순하게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영화의 묘한 면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느끼게 해준달까요. OTT 서비스가 가져가는 여러 번 재접근 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그만큼의 쾌감을 가져가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극장의 큰 화면에도 어울리는 묘한 디테일과 스케일 역시 많이 가져가고 있기에 팔방미인에 가까운 면들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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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0. 12. 06:12

 솔직히 이 영화 추가 하면서 고민이 좀 있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땡기는 영화는 또 아니라서 말이죠. 다만, 그래도 영화 시놉시스를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꽤 궁금한 지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그 궁금증 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 평가에 관해서는 사실 그다지 제가 아는게 별로 없긴 해서 묘하게 손이 덜 갔던 면도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김창훈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 이전에는 상업 장편 영화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딘가 연출부 이야기가 있으며녀 좋겠는데, 그런 것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더더욱 할 말이 없는 상황이죠. 단편을 연출한 이력이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 외에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단편은 극장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데다가, 제가 단편을 열심히 보는 사람도 아니다 보니 감독의 전작들에 관해서 알아내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화를 서냍ㄱ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 지점은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장편 영화로 넘어가면서, 그것도 이번 영화가 다루는 소재를 다룬다는 점은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지점이 있어서 말이죠. 사실 배우만 보고 영화를 고르는 케이스에 더 가까운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정말 유혹이 큰 방식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매우 위험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 붙는다고 하더라도 영화가 별로인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절 유혹한 배우는 송중기 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성공작이 나름 꽤 되는 배우죠. 물론 드라마쪽에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최근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꽤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빈젠조 같은 작품에서는 오글거리는 연기도 서슴없이 해치우는 모습을 보여줬죠. 다만, 영화쪽으로 넘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좀 평이 갈리는 상황이 되긴 합니다. 당장에 늑대소년이라는 엄청난 성공작이 버티고 있긴 합니다. 이미지가 어떻게 영화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군함도 같은 작품도 같이 있는 상황입니다. 군함도의 경우에는 흥행이 아예 망가졌다고 말 할 수는 없긴 합니다만, 혼란스러운 경향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영화가 너무 과하다는 이야기를 꽤 많이 들었고, 흥행이 안 된건 아닌데, 손익분기가 너무 높다는 것도 문제가 되었죠. 게다가 늑대소년 외의 작품중, 직접 출연한 작품들 리스트 중에서는 아주 재미를 많이 봤다고 말 할 만한 작품도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과거 작품들은 비중이 좀 적다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넷플릭스로 바로 넘어가버린 승리호가 그나마 좀 다른 상황이긴 한데, 평가가 많이 갈리는 편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우는 황선종 입니다. 사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제가 아예 할 말이 없는 또 한 명 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만인의 연인 같은 작품을 전혀 안 본 상황이라서 말이죠. 그나마 알고 있는 영화가 유열의 음악앨범 정도인데, 이 영화 마저도 제가 본 작품이라기 보다는, 예고편으로 스쳐지나가다시피한 작품이라서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아는 지점이 정말 적은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의외로 작은 영화를 꽤 많이 거친 잔뼈 굵은 인물인건 감이 좀 오긴 하더군요.

 

 비비의 경우에는 제가 아예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솔직히 여고괴담 최근작인 모교라는 작품은 제가 접근도 못 해본 상황이고, 유령 이라는 작품에 나온 이력을 열심히 뜯어보면 결국에는 특별출연 분량이다보니 더더욱 배우로서 뭔가 이야기 할 만한 지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도 독립영화나 연극쪽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인 것 같기는 한데, 정작 대규모 상업영화판에서는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 송중기가 작은 영화에서 뭔가 자신만이 가진 연기에 대한 측면은 증명 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주거나, 아니면 영화를 좀 더 많이 걸어보기 위해 송중기를 무리 해서 들였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있긴 합니다.

 

 사실 지금 소개한 내용들만 보면, 게다가 이 영화의 작업 기간을 생각 해보면 이 영화를 피해가야 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만큼 사전 정보가 적은 상황인데다,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심지어 제가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 먹은 시점에는 시사회 이야기도 없었던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말 그대로 모험에 가까운 영화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간히 이런 모험에서 좋은 영화들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연규 라는 인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인물은 사는게 엉망진창인 상황이다 보니 뭐라도 해서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묘한 인연으로 조직의 중간보스인 차건을 만나게 되며 어두운 세계에 직접적으로 몸담게 됩니다. 하짐나 항상 그렇듯이 일이 잘 풀리는가 싶다가도 결국 일이 어느 상황에서 틀어지기 시작하고, 오히려 상황이 더 위험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면서,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때 가장 많았던 영화 기반이 조직 폭력배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엿습니다. 정말 수많은 장르로 뻗쳐 나가가다, 고개만 돌리면 조폭물이나는 비난이 슬슬 나오게 되였죠. 이 비판으로 인해 점점 더 조폭물에서 벗어나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조폭물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이야기를 전개 하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성과를 냈습니다만, 그보다 더 많은 영화들이 망하는 모습을 보여준 기반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이번 영화 역시 어느 정도 걱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면이 있었죠.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학교 폭력을 당하던 대상이, 자신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올리는 동시에, 나름대로 돈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진행됩니다. 사채업자와 일을 하게 되고, 그 밑에서 험한 일을 해가면서 점점 더 자신만의 위치를 차지하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흔히 꿈 꾸는 멋진 인생이 아닌, 또 다른 바닥이라는 것을 슬슬 확인 하게 되죠. 이 영화에서 내세우는 점은, 주인공이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주인공이 확인 하게 된 밑바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점은 우리가 아는 많은 작품이 겹치는 모습입니다. 폭력과 피곤, 가난에 찌든 삶과 그렇지 않아 보이는 삶에 대한 부분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죠. 영화 초반부에서 보통은 대비를 강하게 가져가긴 하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대비라기 보다는, 그냥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들을 좀 더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폭력을 과장해서 보여주면서 우스꽝스럽게 만들거나, 아니면 극도로 강하게 만들면서 매우 불편함 모습을 강조하게 바련인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이 역시 하나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일을 배우는 주인공과, 그 일을 시키는 사람의 이야기 라는 기반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 내내 두 사람의 관계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상황에 관해서 여러 지점들을 보여주면서, 영화 속 여러 사건들을 격으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면서, 영화에서 핵심이 되는 지점들을 슬슬 드러내게 됩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중심이 되는 하나의 사건이라기 보단, 그 사건 주변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강조는 기본적으로 사건을 보는 관객들의 눈을 어느 정도 캐릭터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과 욕망이 교차하는데, 이에 관해서 하나의 시선으로 지켜보는 역할을 하게 만든 것이죠.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 관하여 단순하게 멋져보인다가 아니라,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다만, 이 속에서 보여주는 관계가 단순하게 그냥 멋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슬슬 드러내기 시작하기도 하죠.

 

 영화가 젼개 되면 될 수록 점점 더 영화 속 캐릭터들의 삶이 얼마나 허울뿐인지에 관해서 강하게 드러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즉미아롣 멋져 보였던 지점들은 결국에는 이내 인간의 한계로 작용하는 장면으로 대체 되며,  각자의 욕망이 뒤엉키면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다, 결국에는 충돌하며 박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옇와에서는 해당 지점들을 보여주며 뭔가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욕망이 거기에 있었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이 서로 충돌 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담담하게 서술 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단순하게 다가온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담담한 이야기 입니다만, 결국에는 감정적으로 어마어마한 강렬함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에서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는 가감없이 표현하고 있긴 하지만, 애초에 사안의 중대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관계에서는 필연적으로 감정적, 육체적 파괴력이 존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단히 강렬한 지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너무 진하게 그려내지 않으면서도, 징하게 진행 되는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과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많다보니, 이야기 자체가 간간히 점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건의 전개에 관해서, 이야기 자체의 개연성 보다는 캐릭터의 시선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 결국 영화가 너무 캐릭터의 시선만 가져가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캐릭터에게 관객들이 얼마나 집중을 하게 만드는가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좀 재미있게도 이 지점에서 좀 묘한 선택을 한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주는 디야기에서 캐릭터의 구성은 관객들의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캐릭터이며, 곧 매우 불편한 부분들도 유감 없이 드러낼거다 라는 암시를 게속해서 주고 있죠. 결국에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이야기가 극적인 면모 보다는,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닿아 있는 지점을 선택 하려고 한다는 식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개연성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상닫히 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하죠. 일견 영화가 엉뚱한 선택을 했다 보여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래도 나빠보이지 않는 이유는 캐릭터의 접근법 덕분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꽤나 현실적인 면들을 고민하고 만든 캐릭터들입니다. 이에 관해서 선택한 면모들은 의외로 관객들도 생각 할만한 부분이죠. 이는 매우 불쾌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만, 어떤 면에서 보자면 이해 안 할 래야 안 할 수 없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접근이 쉽다는 이야기죠. 결국에는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캐릭터에게 애정을 주기가 힘들더라도, 그 선택과 방향성에 관해서는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면들을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는 이런 지점들의 연속이기에 아무래도 관객들이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보고 있으면 불편은 한데, 결국에는 감정적으로 따라 가게 만드는 힘을 가져간 것이죠. 이 영화의 장점은 그 인정을 계속해서 연결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 입니다. 덕분에 영화 전체를 관객들이 계속해서 지켜보게 만드는 상황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둔 것이죠.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전체를 결국 관객들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다만, 흐름이 좀 묘하게 다가오는 면들도 있긴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정적 흐름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고, 이에 관해서 사용을 잘 하고 있는 편이긴 한데, 간간히 영화가 뜬금없이 호흡을 끊어가는 때가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 내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참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관객 입장에서 꽤 중요하게 생각할만한 파트에서 끊어지는 부분들이 종종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좀 미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게다가 감정이 굉장히 중요한 흐름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기 도 합니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일반적인 이해의 관계와는 좀 느낌이 다르다는 것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시청각적인 면들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불만이긴 합니다. 영화 자체가 가져가는 것들이 대단히 과격하고 폭력적인 면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 해보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과격성을 주로 시각적인 면에서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점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사는 그래도 깨끗하게 처리한 편이기는 한데, 배경 사운드나 음악이 그렇게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아무래도 힘이 달린달까요.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한 편입니다. 홍사빈의 경우도 그렇고, 송중기도 그렇고 매우 강하게 밀어붙이는 지점드리 많은 편인데, 영화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는 지점들을 확실하게 끌어내고 있습니다. 영화가 내세우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이를 배우가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는가에 관해서 꽤 많은 연구를 거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특성은 다른 배우들에게도 꽤 강하게 드러나는 지점들이기도 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이 인물들의 시선을 싫어도 따라가게끔 하는 힘을 지니게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꽤 잘 빠진 영화입니다. 서늘함이 지배하는 영화이면서도, 동시에 현실성과 인간성에 관해서 같이 고민을 하는 데에도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영화가 다루는 것이 결국에는 폭력인 만큼, 이에 관해서 굉장히 피곤하게 표현되는 구석이 있기에 폭력에 관하여 좀 많이 피곤해 하는 분들에게는 힘든 영화일 수 있겠습니다만, 장르물에서 현실 감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우들 보는 맛도 의외로 강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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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0. 9. 07:30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벼롤 평이 좋지 않았던 작품이긴 해서 말이죠.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 할 말이 많지 않았던 것이죠.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한 평가가 이미 있었고, 이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짜증을 내고 있었던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굳이 봐야 하는가에 관하여 좀 고민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무료 표라는 점 때문에 아무래도 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감독인 시미즈 다카시의 작품을 본 적이 없긴 합니다. 이름은 여러번 들어 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온 시리즈에 관해서 안 들어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은디 말입니다. 엄청나게 무섭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그 시리즈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보니 할 말이 없긴 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궁금한 상황이긴 했죠. 제 주변에서도 영화 이야기도 상당한데, 무섭기도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습니다.

 

 다만, 리메이크라 말 할 수 있는 그루지의 경우에는 도저히 제 취향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에 일본 공포 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이야기가 꽤 많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1편 이후에는 영화들이 영 별로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심지어는 감독이 직접 리메이크 속편에 뛰어들기도 했는데, 그다지 좋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좀 재미있는게, 이 영화 외에도 나름대로 시도한 영화들이 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녀 배달부 키키 실사 영화에도 참여한 바 있죠. 영화 자체는 평이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만,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그 지브리의 그 강렬한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하녜가 좀 있는 상황이죠. 이 외에도 꽤 많은 공포 영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만, 솔직히 평가가 좀 휘청휘청 하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다음 영화에 관해서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일본 배우에 관해서 아는 내용이 별로 없다 보니, 시라하마 아란 이라는 배우에 관해서는 더더더욱 할 말이 없긴 합니다. 하이 앤 로우 더 무비 시리즈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그나마 들어본게 컨피던스 맨 인데, 솔직히 이 작품 역시 이름만 들어본 것이지, 작품 자체를 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이후 작품부터 이번 작품 사이에 두 작품이 더 있는데, 문제의 두 작품 역시 제가 할 말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카타요세 료타 역시 배우 경력은 길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리하마 아란과 두 작품을 같이 한 이력이 보이긴 합니다. 어제보다 붉게 내일보다 푸르게, 귀족강림 프린스 오브 레전드- 라는 작품인데, 두 작품에 역시 모두 본 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사실 그래서 매우 불안하긴 합니다. 그 이전 작품들도 줄줄이 보고 있노라면, 솔직히 이게 뭔 작품이지 싶은 것들만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세기구치 멘디 역시 프린스 오브 레전드 출신인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해서 뭐라 말 할 게 없긴 하더군요. 하이앤로우는 2편 이후로 나온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작품도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여서 말이죠. 하야미 아카리는 그나마 좀100 실사에 나왔다고 하는데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신 울트라맨이 그나마 좀 아는 작품이긴 한데, 역시나 이름만 들어 본 상황이고 말입니다. 그나마 은혼에 무라타 테츠코 역할로 나왔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이 작품은 특성상 배우 특성이 확실하게 살아나는 케이스는 아니라서 말이죠.

 

 사실 이쯤 되면 영화 자체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고백하자면, 공짜 푠 아니었으면 보지조차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공짜표를 얻게 되었고, 덕분에 전혀 피해갈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서 이먼 작품을 보게 된 것이죠. 사실 그래서 그냥 리뷰도 완전히 제껴버릴까 했었습니다만, 이해 못 할 물건을 본 게 아니라면 그래도 리뷰를 한 번 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이 영화는 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방송국 창고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테이프에 들어가 있는 정체 불명의 허밍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하나 둘 실종되고, 심지어 인기 아이돌인 제네레이션즈도 이 테이프를 접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저런 불안한 상황이 엄습하는 가운데, 콘서트 전에 멤버가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니저가 상황 해결을 위한 탐정을 고용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간간히 일반적인 목적이 아닌 영화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게임 홍보인 경우가 최근에 계속해서 늘어나는 편이죠. 물론 완성도와는 별개라고 말 할 수 있는 경우가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완성도 만큼의 힘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게임 홍보가 목적이 아닌 영화들도 있습니다. 영화 외의 지점을 노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긴 한데, 그게 게임이 아닌 것이죠.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입니다. 노리는 바가 명확한 편이긴 합니다. 사람들이 보면서 공포에 떨에 만드는 면을 가져가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앞서 말 한, 공포 외의 지점들을 노리는 부분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메인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 중에서도 배우로 나오는 사람들이죠. 이 영화에서 거의 본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아이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가 아는 영화의 모습과는 다른 상황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면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분명히 공포 영화의 틀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바로 공포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는 요소들이 너무 눈에 띈다는 것 말입니다. 아이돌 이야기도 그렇고, 영화의 후반부 전개도 그렇고,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 마저도 어느 정도 아이돌과 연관되어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바가 일반적인 공포영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홍보 포인트가 일반 관객을 만족 시킬 수 있는가가 중요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어느 정도 홍보의 성격을 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야기엣 잘 녹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이 그렇게 매끄럽게 이어지는 편이 아닙니다. 분명 내세우고 싶어 하는 지점이 맞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이게 정말 매력이 있는가 하는 데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생기는 겁니다. 다른 이야기와 거의 분리 되어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지만, 그것만 문제라고도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아이돌들의 역할놀이가 그렇게 나빠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방향성은 있는 정도까지는 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방향성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갑자기 노골적인 광고판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화를 그냥 편하게 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뜬금없에 다가올만한 지점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문제는 해당 지점들이 너무 자주, 그리고 길게 나온다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상 보고 있는 사람들이 이게 뭔가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죠.

 

 그렇다며 여기에서 공포가 잘 살아나는 이야기를 과연 잘 해 낼 것인가 역시 중요해지는데, 불행히도 해당 지점 역시 그렇게 매끈한 편이 아닙니다. 일단 영화 시작부터 무척 지루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건이 있고, 이에 관하여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식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게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제대로 심어주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말 그대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전에 정보를 어느 정도 아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도 영화는 공포의 기반이 될만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포스러운 면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지점들이 아예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걸 잘 살리는 것은 또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뭘 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겠는데, 그 하고 싶어하는 것들에 관해서 표현을 하는 방법이 너무 뻔한 것이죠. 그 뻔한 표현이 지속되고, 동시에 공포를 일으켜야 하는 지점들이 빈약함을 너무 많이 노출 하면서 점점 더 한계에 봉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공포가 없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두어장면정도 그래도 사람들의 공포를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긴 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몇 안 되는 장점중 하나인데, 적어도 공포가 나와야 하는 지점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본질적으로는 공포영화라는 것을 계속해서 노출시켜주고 있습니다. 전혀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중반부에서 영화의 전개 방식에서도 기묘한 면이 보이는 편이비낟. 영화는 이내 사건에 관해서 형사를 내세워 내막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내세우게 됩니다. 이 속에서 인간이 가진 무언가를 보여주며, 그게 단순히 논리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인간성에 대한 충돌 같은 지점 역시 이야기 하려는 노력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 역시 지루하긴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영화가 수사 스릴러로서의 역할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셈인데, 해당 지점은 이내 너무 뻔하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심지어 맨 앞에서 이야기 한 홍보 포인트와 결합 하며 더더욱 혼란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하기도 하죠.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 해당 포인트들이 갑자기 한 자리에 모임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모조리 까먹는다는 데에서 발생합니다. 안 그래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심지어 한 자리에 두 이야기를 모으려 하는 시도까지 망해버린 것이죠.

 

 괴이한건, 이 상황에서 캐릭터들 면모가 아예 글러먹어버린 것은 또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사실 맨 앞의 아이돌 홍보성 이야기와 연결된 지점이긴 합니다. 내세우려는 존재들이 아예 제 역할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해당 지점 덕분에 그래도 살아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것이죠. 이야기가 영 따로 놀아서 그렇지, 각각의 캐릭터가 상징하는 바는 나름대로 구축하는 면들이 생기긴 했다는 겁니다.

 

 물론 캐릭터와 이야기의 연결성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스토리가 분리되는 증상과 함께, 한 캐릭터가 스토리를 결합헤서 이야기 한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내내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방향성을 만들어 낸 것 같기는 한데, 그 방향성이 온전하다고 말 하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이죠. 캐릭터의 지점과 이야기 자체가 내세워야 하는 지점에 대한 균형 마저도 영헐렁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 전체의 흐름 역시 그렇게 매끈하다는 느김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서로 분리 되어가는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문제는 결국 흐름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흐름 자체가 제대로 연결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게다가 영화가 제대로 기승전결을 가져가는 것 같단 느낌오 주지 못합니다. 이야기 전체가 강도 자체는 매우 평이한 면들을 줄줄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도저히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청각적인 면 역시 난국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공포스러운 면이 공포스럽게 보이는 데에는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점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이내 영화는 혼란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굉장히 소박하보 뻔한 화면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쁘게만 보이려는 화면들이 꽤 많은 편인데, 공포를 강조하는 부분과 충돌하고 있고, 음향에 대한 지점 역시 혼란스럽기 그지없기도 하죠.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아이돌이 그래도 아이돌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고, 영화 내내 캐릭처 자체가 가진 느낌을 배우가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방향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배우는 본인이 등장하는 타이밍에서 만큼은 영화가 그나마 정상 구도로 가는 데 까지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특함도 있을 정도입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입니다. 해당 팬이 아닌, 즐겁게 공포 영화를 즐기려는 사람에게 있어 이 영화가 보여주는 면모들은 전부 실망 그 자체입니다. 노골적인 홍보도 그렇고, 이 홍보가 무너트린 이야기들, 그리고 분량이 너무 적은 공포와 그 사이를 메꿔주지 못하는 함량 미달 스토리까지 종합하면 이 영화가 됩니다. 배우 연기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보니 추천은 당연하게도 할 수 없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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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0. 8. 05:21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제가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시즌에 다른 데에 볼 일이 많았던 상황이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사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것들에 관해서 아무래도 안 볼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기는 했었던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가렛 에드워즈 이야기를 하게 되면 참 묘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사실 굉장히 좋은 능력을 지닌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까지는 좀 많이 불안한 느낌이 드는 감독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바로 직전 작품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는 정말 잘 만든 영화이긴 했는데, 영화 개봉 전에 이야기 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재촬영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가 정말 감독의 능력으로 제대로 완성된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촬영도 감독이 의도한 지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믿을 수 없는 지점이 많아서 말이죠.

 

 다만, 자기 주장이 정말 강한 감독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은 그 전 작품인 고질라때였습니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고질라 작품은 품질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듣던 시절에, 또 다른 괴수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작품이죠. 게다가 영화 연출 특성상 어딘가 묘하게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묘한 연출이 매력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흥행이 정말 잘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묘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고질라에 관한 '가리는 방식의' 연출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기반에는 몬스터즈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당시에 정말 갑자기 나온 작품이었는데, 괴물에 다루면서도 이 정도로 묘한 감정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 정말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속편도 나오고, 감독은 조질라를 연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솔직히 괴수 영화 보면서 매우 강한 감정적인 울림을 받은 몇 안 되는 케이스 였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로그 원 이후에 너무 작품이 없다는 볼멘소리를 하게 되었고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이번에는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이죠.

 

 메인 배우중 하나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올라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테넷의 주연으로 기억하는 배우중 하나이죠.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든 배역을 소화하는 동시에 연기도 의외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데에서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 전에는 아버지인 덴젤 워싱턴 후광이 너무 큰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니까요. 사실 이런 문제는 이미 블랙클랜스맨에서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줌으로 해서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말입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젬마 찬 입니다. 이 배우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은 두 작품 떼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터널스와 캡틴 마블이죠. 두 영화 모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이지만, 두 영화에서 다른 배역을 맡아 연기를 했죠. 사실 연기에 관해서는 이터널스에서 보여준 면모 덕분에 적어도 실망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이전 작품으로 넘어가게 되면 배우가 작품에 많이 끌려다닌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했습니다. 당장에 런던 필드 같은 헐렁한 영화나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같은 영화가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다만, 배우라는 면에서는 기대가 되는데, 작품 외적으로는 전혀 기대가 안 되는 와타나베 켄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헐리우드 문을 꾸준히 두드리는 일본 배우로서, 감독과도 이미 고질라에서 한 번 같이 작업한 바 있기도 하고, 나름 괜찮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인셉션에서도 상당한 연기를 보여준 적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씨 오브 트리스 라는 어마어마한 헛발질도 있긴 했는데 잊공느 배우보다는 감독이 너무 욕심부리다 망한 케이스이므로 제외 하겠습니다. 이쯤 되면 배우로서는 정말 좋은데, 정작 사생활 문제에서 큰 말썽이 있었다 보니, 그리고 그게 진실로 확인 사살 되다 보니 영 애매하게 다가오는 배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랄프 이네슨과 엘리즌 제니 정도 입니다ㅏ. 랄프 이네슨의 경우에는 정말 강한 인상으로 도연으로 많이 출연하긴 하지만, 더 위치에서 상당한 연기를 보여줌으로 해서 적어도 연기력에 관해서는 기본은 한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엘리슨 제니 역시 마찬가지여서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심지어 상당히 좋은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조연 배우중 하나입니다. 당장에 아이, 토냐 에서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 경력도 어마어마한 배우이다 보니 더더욱 믿을만한 면도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AI를 믿을 수 없는 세상에 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유가 좀 웃기는데, 인류를 지키기 위해서 만든 AI가 LA에 핵폭탄을 터뜨린 사건이 발생해버렸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서 인간과 AI간의 전쟁이 계속 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특수부대원인 조슈아는 실종된 아내에 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 대규모 작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작전을 통해 인류를 위협랄 무기와 이 무기를 만든 창조자 라는 존재를 추적하하지만, 이내 그 무기가 아이의 모습을 한 AI로봇 알피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영화는 이 모든 상황을 다루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다루게 됩니다.

 

 SF 영화에서 간간히 메시지가 굉장히 강하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인간이 만든 무언가가 너무 많이 발전해서 인간을 위협한다는 생각이 들 경우게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경우가 그렇죠. 말 그대로 인간이 그 다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영화들이 있는 겁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 메시지가 굉장히 강한 경우, 간간히 영화가 그 메시지에 매몰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메시지에 영화가 매몰되는 경우는 사실 사회 고발 성격이 강한 영화들에서 주로 발생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그 메시지에 굉장히 감화 되어서, 또는 편집자가 그 메시지가 영화 전체를 떠받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영화들은 초반에는 흥미로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강한 메시지를 초반부터 밀어붙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내 이 지점이 함정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영화가 재미 없어지는 문제를 안고 가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에 대한 전개가 없어져버리니 말이죠.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를 꽤 길게 하는 이유는, 이 영화는 좀 묘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메시지에 매몰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메시지가 단순한 전재의 매개 역할만 하는 것은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 문제는 바로 해당 지점서부터 시작됩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분명히 매력이 없는건 아닌데, 이야기 자체가 영화의 전체적인 지점을 다 잡아먹는다는 느낌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메시지에 관한 비평적인 질문이 따라붙는 구성을 가진 것이죠.

 

 영화의 전개상, 인간이 기계를 정리 해버리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약점으로 인해서, 그리고 내부적인 다른 부분으로 인해서 이래저래 묘한 교착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내막이 같이 존재한다는 암시가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인간이 가진 묘한 시선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서 약간의 의심이 드는 것은, 메시지 중심으로 밀어붙이기는 하되, 단순하게 이야기의 면모 이상의 면들을 챙기다, 갑자기 상업영화로서의 구색도 맞추려 한다는 느낌이란 겁니다. 뒤늦게 상업영화로서의 가치를 일부러 집어넣고 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단순히 구색 맞추기식으로만 가는 것은 또 아니다 보니, 적어도 영화가 극영화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복잡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사실 지루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SF 액션 영화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있고, 해당 지점에 관해서 내세우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 장면으로 가는 지점들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다, 일반적으로 액션이 나와야 하는 타이밍에도 이야기 진행이 더 강조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마나, 그렇다고 액션으로거의 가치를 제대로 갖지 못했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특히나 액션의 내러티브가 스토리텔링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영화상 등장하는 액션은 대부분 영화의 이야기가 벌이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의미 자체가 있는 액션이라고 할 수 있죠. 액션 화면이 지나가면, 그 다음의 이야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분량은 좀 적은 편이긴 합니다만, 필요한 부분들을 확실하게 짚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액션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에 성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순간의 일부들은 매우 화려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영화 속의 여러 상황들을 압축해서 대변하는 모습을 강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혼란스러운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세상에서, 주인공이 겪는 일들은 그 혼란을 잠재우려는 듯한, 내지는 힘의 우위를 점하려는 듯한 면모를 강하게 가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캐릭터들을 통해 단순하게 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이 영화의 주제가 꽤 잘 알만한 것들이라는 겁니다. 사실 인간이 경계하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좋은 영화들도 줄줄이 튀어 나온 바 있죠. 여기에 단순히 인간을 적대하는 인공지능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들 역시 꽤 나온 바 있습니다. 이 영화가 하는 질문들이 사실상 그다지 새롭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바로 과거 영화들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정말 주목하게 되는 것은 답변 부분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답변들은 꽤나 상징적인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면성에 관해서 영화가 드러내려고 노력을 하는데, 극영화아 단순화를 위한 노력을 어마어마하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죠. 이 영화는 그 다면성에 관하여 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놀랍다 두렵다 이상의 이야기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상당한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분량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좀 지루하게 다가오는 것은 단점이긴 합니다. 단순화에 관해서 경계를 하긴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너무 많이 풀어서 설명하는 것 역시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극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딱 거기까지만 밀어붙이는 것이 영화에서 해야 할 일이긴 합니다. 이 영화가 잘 못 해낸 지점이긴 하죠.

 

 좀 재미있게도, 그 모든 이야기를 그냥 설명성 대사에 실어 보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냥 단점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전체적인 이야기 속에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나름의 답변이 등장하는데, 이를 그냥 다 직접적인 설명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어느 정도 은유적으로 전달 되는 동시에, 스토리의 흐름에 의미를 실어 관객에게 노출시키는 식인 것이죠.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접이 바로 가르치기식 설명을 최대한 막는다는 점에도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세심하게 이루려는 나머지 좀 느릿하게 진행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내세우고자 하는 면이 분명히 있다는 것도 알겠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는 것도 알긴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분량 자체에 대한 문제가 분명히 있긴 하다는 것이죠. 영화 내내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 길어보이는 듯한 스토리를 단순하게 정리 해버리라고 말 할 수도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적어도 기승전결은 제대로 치기고 있다는 점 정도랄까요.

 

 이 영화의 시청각적인 면들은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뭘 보여주고 싶어하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흥미롭게 보이려면 무엇을 강조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대단히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매우 다양한 면모들을 가져가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우 매끈한 면모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오묘한 시청각적인 면모 덕분에 단순한 디지털 그림 본다는 느낌 이상을 건드리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꽤나 강렬한 편입니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영화가 필요로 하는 방향을 제대로 짚은 상황입니다. 영화 내내 캐릭터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고민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 속에서 각각의 힌트가 되는 배역들 역시 꽤나 매끈하게 잘 디자인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현학적인 면모들이 보이긴 하지만, 이내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 둘만한 진정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단순하게 접근하기에는 좀 애매한 영화이긴 합니다. 그냥 스트레스 풀러 들어가기에는 액션이 과도한 절제를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분량 역시 그렇게 만족 할만하다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지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동시에 영화의 질문들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서서히 젖어드는 느낌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뻔한 질문에 대한 여러 답면의 유려함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오히려 적절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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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30. 06:47

 솔직히, 제가 추석 시즌용으로 결정한 작품중 가장 걱정 되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이미 해외에서 평가를 받은 상황인데, 별로 안 좋았으니 말입니다. 물론 해외라는 것을 반영해서 봤을 때, 국내와 성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미 헌트를 통해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보니 완전히 믿을 수 없긴 합니다. 게다가, 김지운 감독 특성상 정말 제대로 밀어붙이면 묘한 영화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김지운 감독에 관해서 이야길르 하면 약간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좋은 영화가 있는가 하면, 정말 별로인 영화도 있으니 말이죠. 당장에 가장 최근에 극장 개봉을 탄 인랑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 없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물론 웬많나 일본 코스프레 영화들에 비해서는 좋은 결과물을 낸 바 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출발선과 허들이 다른 작품에다 일본의 코스프레 영화 작품 상태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종합 해보면, 욕심이 너무 컸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이런 욕심이 과한 작품들이 좀 있는 편입니다. 아예 힘 빼고 만든듯한 라스트 스탠드의 경우에는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긴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이상 손 대기 참 애매한 작품이었죠. 적당히 나온 비디오용 영화 정도로 보이는 상황이랄까요. 솔직히 그래서 더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소비될 감독이 아니라는 생각을 좀 했던 상황이어서 말이죠. 그 전에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냈었던 것을 생각 해보면, 감독으로서 부침이 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최근에 그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사실 능력이 꽤 좋은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라스트 스탠드와 인랑 사이에 밀정이라는, 역사에 대한 면과 스릴러성을 동시에 잡아내는 데에 성공한 영화도 있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이대성 살리는 데에 조금 약점이 보였다는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상업 영화에서 이 정도를 뽑아낸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때는 아예 적당히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낸 변형 서부극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 (비록 흥행에서는 재미를 못 봤지만) 상당한 에너지를 보여줬던 달콤안 인생이나, 상당히 걸출한 공포 스릴러였던 장화, 홍련 역시 매우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메인이 된 배우는 송강호 입니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할 수 있죠. 기생충이라는 어마어마하게 성공적인 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면, 택시운전사라는 최고 흥행작에도 메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밀정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에서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고 말입니다. 다작을 하는 배우인데, 동시에 괜찮은 영화가 꽤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 본인의 이미지를 교묘하게 잘 비틀어내는 힘이 확실히 있는 쪽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런 느낌은 박쥐나 우아한 세계, 괴물, 밀양을 보면 확실하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성공적인 영화에만 출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비상선언이라는 과한 신파극에 출연해서 소모되는 경우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죠. 당시에 정말 심한 느낌이다 보니 결국 사람들에게 외면 당했습니다. 여기에 나랏말싸미 라는, 역사 왜곡의 냄새가 나는 영화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오점을 남겼고 말입니다. 마약왕에서는 본인 연기는 정말 괜찮았으니, 정작 영화가 너무 재미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꽤 많이 터지는 케이스인데다, 몰려서 나오는 경우도 꽤 있다 보니 관객으로서 작품을 고르는 데에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임수정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화, 홍련에서 꽤나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전우치에서는 성인 연기자로서의 최고의 에너지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꽤 괜찮은 영화를 여럿 거치면서 연기가 꽤나 단단한 배우라고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단순학 로맨틱 코미디 영화서부터 스릴러까지 모두 열심히 하는 케이스이기도 하죠. 실제로 그 속에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가 나온 적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좀 묘한게, 최근에는 출연작이 좀 적다는 묘한 면도 있긴 합니다.

 

 물론 이 상황에 가장 읫미이 되는 것은 최근작들의 평가가 별로라는 점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시간이탈자는 그 해에 가장 재미 없으면서도 이사한 영화로 기록이 되는 오명을 썼고, 은밀한 유혹 역시 덕장주의 에로틱 스릴러로 평가가 나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 전에 김종욱 찾기 같은 본격 로맨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게 한 번에 다 타버린 듯한 느낌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이후에 2018년에 당신의 부탁 정도만 영화가 있고, 고양이 집사는 사실 제가 아예 무너지 모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오정세, 전여빈, 장영남, 박정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생각 해보면 장영남과 박정수는 여러 작품들에서, 심지어는 드라마까지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입지가 정말 확고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정세의 경우에도 드라마와 영화 모두를 오가며 나름 괜찮은 결과를 꽤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몇몇 영화들에서는 이미지 팔이만 한다는 이야기를 드딕도 했습니다만, 이미지팔이를 넘어서면 졍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죠. 다만, 전여빈의 경우에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게, 외게+인 1부, 천문 : 하늘에 묻는다 라는 핵폭탄 같은 작품을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본 적중에선 그나마 나은게 낙원의 밤 정도었죠.

 

 이번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기에 새로운 영화를 찍은 김감독 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 인물은 데뷔작은 성공적이었는데, 이후 작품들이 악평에 시달리는 상황이었죠. 이번에 새로운 영화인 '거미집'을 찍은 김감독은 본인의 작품에 새로운 결말으 붙이고 싶어합니다. 이 추가 결말이 영화의 작품성을 끌어올릴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추가 촬영에 대한 대본이 심의에 걸리고, 심지어 제작자인 백회장은 촬영에 반대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어찌 추가 촬영시 시작 되지만, 상황이 점점 엉망으로 꼬이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배경을 두고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되죠.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철저하게 국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해외 평가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묘하게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평가가 갈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한국의 과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의 전반적인 면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를 이해하지 않아도 블랙 코미디로서의 면모를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는 영화입니다만, 클라맥스 파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 근대사를 알아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을 염두에 두면 영화의 이야기중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 해야 하는 감독 이야기입니다. 이 감독은 데뷔때 성공을 거둔 상황이지만, 이후 데뷔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점점 더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새 영화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죠. 하지만 새 영화에 관한 강박으로 인해 영화의 결말부를 새로 찍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영화의 결말을 통한 새로운 완성을 원한다는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내 특정 시대의 영화 촬영장의 풍경을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자신의 비전에 취해버린 주인공이자 감독은 상황을 타개 하려고 노력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배우들은 미묘한 신경전과 서로의 기막힌 관계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여기에 감독의 비전에 동시에 취해버린 또 다른 사람들, 그리고 그 감독의 목줄을 쥐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뒤엉켜가며 점점 더 기막힌 상황으로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는 매우 기막힌 모습을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큰 얼개를 소개한 이유는, 이 영화의 이야기가 하나의 정형적인 면모를 가져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고, 감독은 이 상황을 그냥 무시하거나, 아니면 나름대로 해결책이랍시고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없는 시간과 공간으로 인해서 점점 더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되죠.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각각의 상황이 또 어떤 상황으로 인도해가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자형 전개를 가져가면서 감독의 비전과 현 상황을 계속해서 서로 교차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액자 안 이야기는 감독이 고친 영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고, 액자 밖에서는 그 고치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죠. 영화 속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역시 절대로 간단하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그 밖에 있는 지점들 역시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진중한 재미는 그 액자 밖 이야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에서는 인물들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감독이 억지로 모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람들이 지금 사람으로서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겪고 있는지에 ㅗ간해서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여주는 재미는 얽히고 설킨 관계입니다. 이 관계 자체가 스토리로 들어가게 되면서, 정말 환장할 것 같은 관계에 대한 웃음을 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사이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현실적이라고는 할 수 업습니다. 막장에 가까운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제작사 사람들이 갑자기 배우를 질투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동시에 검열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하건 넘어가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까지 합니다. 이 상황에서 심지어 배우가 감독과 마탈을 일으키는 이야기까지 나오죠. 서로의 이야기는 그때그때 에피소드를 만들어내지만, 동시에 영화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서로의 연관성을 가져가기 때문에 따로 노는 에피소드라고 말 할 수 없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촬영하는 영화 이야기는 매우 기묘한 특성을 드러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갑자기 상황이 반전되고, 각자의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가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를 끊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만, 이내 각각의 화면 내에 숨겨진 속내가 촬영 중단이 나오자 마자 터져 나오면서 스토리와 연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 덕분에 잠시 숨을 고르는 상황이 되고,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씨앗이나, 이미 벌어진 일들이 잠시 호흡을 고르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캐릭터들이 관객에게 심정적으로 이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상황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를 관객들이 한 발 떨어져서 관찰하게 하는 것이죠. 스토리에 녹아드는 것이 아니라, 기막히기 짝이 없는 인간 군상을 바라보며 그들에 대한 웃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해당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관객들이 관찰 하면서, 그 기막힘을 즐기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단순한 관찰은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 되는 영화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생각 이상으로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관객들이 한 발 떨어짐으로 해서 이 모든 상황이 얼마나 익살맞은지에 관해서 생각 하게 되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모두를 비웃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내 영화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의 기반이 등장하며, 이에 관해서 어딘가 서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로 다가가면서 그 서늘함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죠.

 

 서늘함으로 넘어가게 되면서부터, 영화 속 이야기가 단순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합니다. 영화 속 영화는 이내 단순하게 그냥 새로운 결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망에 극적으로 다가간다는 느낌을 보여주고 있고, 역으로 세트장의 이야기는 그 욕망의 근원과 표출의 시작점을 다룬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두 이야기가 의외로 연결 되는 지점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영화가 감정적으로 연결점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흐름은 일반적으로 영화를 이해할만한 흐름은 전혀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인물들의 관계가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며, 각각의 관계가 정말 많이 연결된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는 일반적인 기승전결의 구성을 거의 가져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죠. 어쨌거나 영화가 연결 된다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게 우리가 흔히 아는 고전적인 기승전결의 느낌이라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심리적 흐름을 따라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기묘한 면인데, 영화에서 심리적인 지점이 굉장히 촘촘하게 깔려 있는 듯 하면서도 영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간다는 느낌을 거의 주지 않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상황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며, 상황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장벽이 좀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역으로 관객이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정말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라는 장점도 있긴 하죠.

 

 시각적인 면에서 매우 재미있는 면들을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세트장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역시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미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매우 잘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죠. 여기에 음악으로 상당한 긴장을 일으키기도 하며, 영화의 느낌을 살려주기도 합니다. 사운드의 묘미도 그렇고, 영화에서 영화 속 영화라는 것을 표현하는 지점에서도 시청각적인 면모가 매우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송강호는 이번에는 약간 독특한 면모를 드러내는데 어딘가 묘한 속내를 가진, 예술에 미친 감독이라는 지점을 매우 스무스하게 받아넘기고 있습니다. 소시민 연기의 미학이라는 것을 욕심으로 뵈는 것이 없는 예술가로 연결짓는 데에 성공해버린 것이죠. 이런 특성은 다른 배우들에게서도 매우 잘 드러나고 있으며, 장영남은 이 와중에 그렇게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거의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좀 독특한 연기라면 정우성인데, 단순히 본인이 하던 연기를 벗어나서, 나사 빠진 인간을 희극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일반적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영화이긴 합니다. 딱히 울림을 주거나, 관객의 이해를 쉽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클라이맥스가 두 개 라는 매우 기묘한 면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영화를 원하는 분들이나, 흔히 말 하는 말초적인 자극 외에 다른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웃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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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9. 29. 08:18

 추석 시즌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영화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시즌이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이 영화가 가장 궁금한 상황이다 보니, 일단은 이 영화를 중심으로 스케쥴을 짜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궁금한 영화들이 몇 편 더 있는 상황이긴 한데, 솔직히 추석 시즌 겨냥해서 나온 다른 두 작품은 정말 손이 안 가서 말이죠. 그걸 빼더라도 세 편이니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좀 많이 불안한 영화이긴 합니다. 당장에 이번 영화가 김성식 감독의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 때문입니다. 연출부나 이런 저런 다른 부서를 거친 이력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메인 소개에서는 아예 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말이죠. 아는게 적다 보니 이번 작품이 기준점이 될 예정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처음 상업 영화 하는 감독이 공포가 아닌 다른 장르의 영화를 직접적으로 건드린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지점도 있긴 합니다. 물론 장르상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말입니다.

 

 결국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배우들 때문입니다. 다만, 메인 배우인 강동원은 무조건 믿고 보거나 거르는 배우느 아니긴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좀 애매한 배우이긴 합니다. 그나마 브로거는 그럭저럭이었습니다만, 반도와 인랑의 경우에는 정말 인간적으로 재미 없는 영화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반도는 액션성은 좋긴 했는데, 이야기가 영 불균질한다는 문제를 안고 가버리고 말았었죠. 여기에 골든 슬럼버를 같이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사람이 배우로서 여러 시도는 하는데, 액션만 가면 망한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마스터 같은 작품이나 검사외전 같이 가벼운 느낌을 주는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이죠. 두 영화에서 강동원의 배역이 완전히 다르다는 느낌 덕분에 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도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검은 사제들 같은 영화를 보면 어느 정도 상황만 되면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쩍 좋아진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이런 이해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 꽤 있는데, 의형제와 초능력자 였습니다. 심지어 조능력자에서는 아예 악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을 정도죠.

 

 다만, 제가 이 작품을 고르게 된 이유에는 사실 허준호 라는 배우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지점이 있긴 했습니다. 최근에 드라마에서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소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모가디슈에서도 상당히 강렬한 역할을 소화하는 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촬옹이 정말 뜸해지기 직전 영화들 역시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들이 꽤 있기도 했습니다. 당장에 실미도 같은 여오하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배우가 항상 그렇듯이 다 잘 풀린 것은 또 아니긴 합니다. 당장에 천문 : 하늘에 뭍는다 라는 작품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고, 국가부도의 날의 경우에는 배우 본인은 잘 했는데, 순 신파극으로 영화를 끌고 가버리는 바람에 김이 왕창 빠지고 말았죠. 여기에 신기전 같은 낮 뜨거운 영화나 강력 3반 같이 적당한 기획 영화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면서 좀 결과가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작품에선 주로 배우로서 좀 더 다양한 이미지를 가져간다는 것 외의 지점을 잘 가져가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솜 이라는 배우에 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 당장에 제가 그나마 본 작품이 대립군 정도인데, 이 영화에서는 메인도 아니었었습니다. 그래도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같은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긴 하죠.사실, 작은 영화를 꽤 많이 거치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나는 데에 집중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효과가 좀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나름대로 기대가 되는 측면중 하나를 맡게 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 필요한 걸 잘 끌어낼 배우라서 말이죠.

 

 이동휘 라는 배우에 관해서는 참 묘하게 다가오는 점이 많긴 합니다. 제가 이 배우를 기억하게 된 것은 쌉니다 천리마 마트 때문이었는데, 정말 코미디를 성실하게 소화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였습니다. 게다가 디즈니 플러스의 카지노에서는 욕은 좀 먹었더라도, 연기에서는 오히려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제대로 주는 데에 성공한 바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도 극한직업이라는 꽤 괜찮은 영화가 있기도 하고, 아가씨에서도 출연을 한 바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엑시트 이후로는 영화 출연 분량이 아주 많다고 하기는 좀 애매한 상황이긴 했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김종수 정도입니다. 이유는 사실 간단한데, 최근에 밀수에  나와서 정말 다층적인 연기를 효과적으로 소하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비공식 작전에서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헌트에서도 이름을 올린 바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도 출연한 바 있죠. 말 그대로 배우로서 정말 다양한 역할로 출연을 하고 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 괜찮은 영화를 골라내는 능력도 묘하게 보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간간히 돈 같은 헐렁한 영화도 나오긴 합니다만.

 

 이번 영화는 천박사 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대대로 마을을 지켜온 당주집 장손이며, 심지어는 퇴마를 업으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정작 귀신 자체는 밑지 않는 인물이죠. 가짜 퇴마를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나름 결과가 괜찮게 계속 나오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천박사 에게 유경이라는 인물이 귀신에 대한 의뢰를 하게 됩니다. 결국 천박사는 파트너인 인배와 함께 유경의 집으로 가게 되고, 여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쫒으면서, 자신과 얽힌 또 다른 비밀도 풀어나가게 됩니다.

 

 본격적인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배우의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여러 배우들이 각자의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배우의 이미지 그대로를 가져가는 배역을 맡게 되곤 합니다. 단순히 한 영화와 그 속편의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화에 나오게 된 배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한 배우가 나름대로 다른 영화의 다른 배역을 맡은 상황이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배우가 기존에 가졌던 이미지가 이번 영화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것이죠.

 

 이번 작품은 바로 그 이미지에 대한 지점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시작합니다. 단순히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핵심 배역을 맡은 배우들 대부분이 본인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식의 캐릭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관객들이 좀 더 접근하기 쉽게 하는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니 말이죠.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상당히 갈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배역 이용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런 이야기 하실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의 배역 성격이 그러하니, 거기에 맞는 배우를 투입한 것 아니냐 라는 것이죠. 어떤 면에서 보자면 맞을 수도 있는 말입니다. 특히나 원작을 보신 붇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영화는 특성상 단순히 원작 팬만을 위한 이벤트로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특히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원작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러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원작에서 뭔 이야기를 했건간에, 이 영화만의 이야기와 캐릭터성만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제가 그런 상황이고 말입니다.

 

 메인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집안으로 인해 능력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느력은 전혀 다른 면들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고 잇습니다. 영화는 이 인물이 가져가는 면모를 보여주며, 해당 인물이 얼마나 묘한 인물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이 인물이 사기를 친다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능력이 또 따로 있다는 것을 영화에섭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관객들은 이 캐릭터를 통해 영화를 따라가게 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들로 인해서 단순하게 상종 못할 사기꾼이 아닌,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감지하기에 좀 더 관객들이 다가가기 쉬운 인물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진행하는 이야기가 꽤 되는 편입니다. 관객들에게 소개해야 하는 이야기도 많은 상황이고, 동시에 본 스토리 외에도 몇 가지 따로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배우의 이미지를 이용하는 식이 된 겁니다. 캐릭터의 기반에 관해서, 배우들이 가져갔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하여, 적어도 캐릭터의 특성에 대한 지점을 어느 정도 배우가 이미 가진 것들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배우의 이미지 이용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이런 이미지 라는 이야기를 하는 정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도 이미지를 상당히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캐릭터성으로 바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빈칸을 나름대로 효과적으로 메꾸고 있다는 느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주 탄탄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또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줄 것들이 많으니 말이죠.

 

 영화는 악령을 믿지 않는 퇴마사가 정말 악령이 관련된 사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본인이 논리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그 논리를 뛰어넘는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과, 이를 본인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 주인공이 왜 현재의 성격을 가졌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동시에 단순히 주인공이 현재 상황을 본인의 능력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만이 가진, 자신도 없는 비밀을 통해 상황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로 진행 됩니다.

 

 영화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정말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나름대로의 이야기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영화의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한 캐릭터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영화의 연결에 관해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한 캐릭터 안에서 거의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에 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다른 캐릭터들의 역할은 각각의 에피소드에 필요한 지점을 더 심어주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메인 악역이 여오하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외에는 각각의 상황에서 필요한 지점을 더 끌어내는 쪽이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에게 다양한 면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그 다양한 면들을 끌어내는 역할을 다른 캐릭터들이 해주는 것이죠. 해당 지점에서도 배우들의 특성을 이용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를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캐치하기 쉬운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기본적인 지점을 주로 짚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 바로바로 등장시키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의미를 크게 가져가는 이야기를 진행한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사건의 진행에 좀 더 집중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고자 하는 재미라는 측면에 좀 더 집중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완성된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 해야 할 것이 있는데, 절대적인 러닝타임을 랍게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특성으로 인해서 앞서 이야기 한, 사건의 진행에 관한 지점에 더 집중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이끌고 가고 있으면서도, 몇몇 지점에서는 분명히 더 풀어나갈 지점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입니다. 다만, 그래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 만약 해당 지점을 집어넣게 되면 영화의 진행 속도가 떨어질만한 면들이 너무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 해보면 적어도 영화가 선택한 문제틀이 왜 등장한 것인지 알 수 있긴 하죠.

 

 여기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흐름이 꽤 유려하다는 사실입니다.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고, 각각의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는 캐릭터들 덕분에 나름대로 제 속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게 전부 한 영화 안에 있다는 것을 캐릭터를 통해 알 수 있고 말입니다. 이런 와중에 영화의 이야기가 제대로 된 하나의 흐름으로 엮으면서, 영화 자체의 기승전결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재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관객들이 뭘 보고, 뭘 즐거워하는가에 관해서 알고 있으며, 이를 한 흐름으로 엮는 데에도 노력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청각적인 면모들 역시 대단히 유려합니다. 기본적으로 특수효과라는 지점과 악령의 등장이라는 것에 관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그 강렬함이 더 강해지는지에 관하여 연구를 꽤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지점에서는 약간 웃기게 등장하고 있긴 합니다만, 영화의 특성을 생각 해보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캐릭터의 등장 방식은 드라마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공존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음악으로 분위기를 좀 살려내긴 하더군요.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서는 딱히 불만이 없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누누히 말 했듯이, 배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영화에 십분 활용하는 면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관객들이 보고자 하는 것을 배우들이 확실하게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고, 이는 결국 영화의 재미로 연결되고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강동원은 본인이 뭘 가졌고, 이걸 어떻게 영화에 결합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특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배우는 허준호와 이동해이고 말입니다.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큰 의미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생각이 있어야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말 그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꽤 괜찮은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를 스토리로 연결하는 능력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를 스토리로 엮어내어 한 작품으로서 보여주는 모습도 상당히 괜찮고 말입니다. 의외로 극장에 맞는 화면 특성과 구성, 그리고 스케일을 생각 해본다면 극장용으로서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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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28. 05:22

 추석 시즌입니다. 여유롭게 영화를 많이 볼 수 있는 시즌이죠.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여유롭게 본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관성으로 본다는 느낌이 더 강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컨저링 유니버스 영화들을 꽤 좋아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보려고 마음 먹은 작품중 그냥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중 하나로 여기고 있기도 합니다. 제껴버린 영화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 해보면, 제가 공포 영화를 열심히 보게 된 이유가 결국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와 컨저링 유니버스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작은 영화가 가져가는 묘한 매력을 알게 해줬던 상황이고, 컨저링 1편의 경우에는 돈 깨나 들여 만든 하우스 호러라는 점 덕분에 매력을 느꼈던 것이죠. 실제로 영화가 가져가는 에너지가 정말 마음에드는 부분들이 많기도 했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컨저링 본 시리즈는 모두 극장에서 보는 상황이 외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 스핀오프로 나온 여러 작품들도 마음에 들었고 말입니다.

 

 물론 관련 다른 시리즈들도 저눕 극장에서 봤습니다. 애나벨 시리즈 역시 극장에서 다 본 상황입니다. 그나마 애나벨은 1편은 좀 아쉽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만, 2편은 나름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3편은 인형에 얽힌 공포를 다루는 데에 꽤 연구를 많이 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시리즈 역시 초반에만 좀 그렇다 치고, 후반으로 갈 수록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컨저링 관련 시리즈가 이게 다가 아니라는 점이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에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이 더 넌 이었고 말입니다.

 

 더 넌의 경우에는 참 애매한 영화이긴 했습니다. 영화의 아이디어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도원을 덮여서 모두를 죽게 만든 강력한 악귀라는 점에서 영화의 묘한 지점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던 것이죠. 다만, 워낙에 반복적인 지점들이 많다 보니, 그리고 다른 영화들에서 이미 검증된 지점들만을 거의 등장시키다 보니 아무래도 좀 뻔하다는 느김도 주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이라는 말을 할 정도의 재미는 보장이 되었던 상황이긴 합니다. 그냥 보면 시간을 잘 갔었단 것이죠.

 

 다만, 이번 영화의 감독인 마이클 차베즈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또 다른 컨저링 유니버스 작품인 요로나의 저주를 감독한 사람이죠. 영화가 아예 나쁜건 아닌데, 솔직히 좀 김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가 어느 정도 흥행이 된 것으로 판단을 한 것인지, 컨저링 3도 이 감독에게 맡기는 상황이 되었죠. 다만, 컨저링 3의 경우에는 전작들의 평가에는 못 미치더라도, 나쁜 작품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의 성공을 한 바 있습니다. 감독이 감을 찾은 것인가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든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다만, 이 감독의 다른 작품에 관해서는 할 말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요로나의 저주 이전 작품들은 국내에서는 아무것도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공포 영화 외길로 슬슬 들어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무래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이긴 한 것이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에도 여전히 컨저링 관련 작품이다 보니 계속해서 하던 가락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도 테이사 파미가가 메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건, 꽤 갠찮은 배우라는 사실입니다. 라스트 미션이라는 영화야 아무래도 이끌어가는 배우가 따로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배우로서 뭔가성취 하고 싶어 하고, 그 결과에 바짝 다가갔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아주 대규모 영화에서 메인을 맡는 케이스는 아니다 보니, 영화 제작사 측에서 온전한 믿음을 다 주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조금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조나스 블로켓 역시 전작에 이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배우 역시 날므대로 여러 영화를 오가면서 연기면에서 성취가 어느 정도 보이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폴 버호벤의 엘르 같은 작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사실 꽤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약간은 불안하게 다가오는 측면이 테이사 파미가와 동일합니다. 다만, 그 강도는 좀 더 강한 편이죠. 아무래도 제가 아는 작품이 별로 없는 데다가,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소규모 작품에 이름을 많이 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말이죠.

 

 보니 아론스는 좀 묘한 위치의 배우이긴 합니다. 특히나 컨저링 시리즈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아무래도 메인이 되는 악령 역할로, 분장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나오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이 배우가 연기면에서 그렇게 꿇릴만한 배우가 아니라는 점에서 약간 아쉽게 다가오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이라는 영화나 파이터 같은 영화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죠. 약간 미효나 작품을 골라내라면 멀홀랜드 드라이브인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나쁘다기 보다는, 여전히 제가 이해를 못 한다는게 문제라 보시면 됩니다.

 

이번 영화는 1956년을 배경을 합니다.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아이린 수녀는 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됩니다. 이 아이린 수녀는 전작에서 수련 수녀로서, 사건 파악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바로 그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이린 수녀는 사건을 계속 파고들면서 4년 전에 벌어졌던 일의 원흉에 대한 기운을 계속해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점점 더 이상한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고, 영화는 이 사건의 기반에 무엇이 있는지로 파고들게 됩니다.

 

 공포 영화 관련해서 상징적인 캐릭터가 꽤 많은 편입니다. 당장에 처키 같은 인형 살인마도 있고, 제이슨 보르히스나 마이클 마이어스 같은 캐릭터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소개한 내역을 보시면 감이 어느 정도 잡히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부분의 캐릭터가 영화의 주요 흐름을 장악하고 가는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따로 방계 그룹으로 영화가 진행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지점에서 볼 때, 컨저링 유니버스는 꽤 재미있는 결과값을 여럿 가져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1편에서 파생된 애나벨 인형이 있었고, 또 이 영화에서 핵심 악역으로 출연하는 발락이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캐릭터가 과연 제 역할을 제대로 하는가 입니다. 일단 컨저링 2편에서는 그래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영화 전체에 매우 독특하고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비쥬얼적으로도 무시 못할 모습을 보여줫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메인 이벤터(?)라 할 수 있는 첫 영화에서는 좀 뻔한 악당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수녀원에 있는 수녀 흉내를 어설프게 내는 악령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죠. 물론 애나벨 역시 이런 상황에서 적당히 양념을 다시 해서 속편을 둘이나 더 내는 데에 성공했으니 이 공식을 통한다면 이번 영화도 못 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다시금 악령이 출연하고 이전 영화에서 주인공중 일부가 이번에도 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상황을 장악하고 있음을 감지 하게 되죠. 심지어는 이전의 악령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 역시 이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반에 좀 더 슬픈 사실이 깃들어 있다는 것 역시 영화에서 같이 표현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서 대체 무슨 공포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는가에 관해서 다루게 되는 겁니다.

 

 스토리의 나아갈 방향에 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만,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얼마나 고포스러운 상황을 잘 만들어가는가각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본질은 공포영화니까요. 실제로 이 영화는 전작에서 문제로 지적 되었던, 반복적이고 뜸을 과하게 들이는 공포 방식을 어느 정도 줄여나가는 식으로 진행 합니다. 상황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을 강조하되, 이를 이용해서 러닝타임을 질질 끌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는 한 층 더 강력한 공포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각각의 상황이 질질 끌고 가지 않는다는 것은 훨씬 더 빠른 타이밍에 공포의 핵심이 등장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영화를 보는 동안 공포를 떨만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을 것 같은 러닝타임은 좀 더 다양한 방식의 공포 서술법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양 자체를 늘리고 있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더 풍부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아주 참신한 새로운 방식을 개발했다기 보다는, 기존에 이미 많이 사용되었던 것들을 총망라 하는 방식으로 가기 때문에 아주 새롭다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다만, 여전히 잘 가져가는 미덕도 하나 있으니, 공포에 관한 타이밍 입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말 한 길이 단축이 결국에는 관객들이 예상하는 타이밍으로 진행 되어 버리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적어도 엇나간 순간,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튀어나오는 공포라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좀 더 세심하게 활용 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동한 공포의 강도가 꽤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들이 꽤 되고 있기도 하죠. 심지어는 타이밍 마저도 나름대로의 다양성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똑같은 것만 하지 않는다는 느낌도 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하는 주 공포 방식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점프스케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다만, 여기에 적당한 고어를 뒤섞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에 대해서 너무 강한 강도를 가져가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무서우면서도 혐오스럽다는 느낌까지 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은 그래서 익숙한 듯 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의 공포를 어느 정도 선보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연결지점까지 잘 가져갔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말입니다.

 

 스토리는 전작과 연계된 부분이 꽤 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등장 인물들이 특히나 그렇죠. 이 영화에서 메인이 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전작에서 이미 출연하여 나름대로의 면모와 능력과 상황을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해당 파트를 좀 더 압축해서 보여준 뒤, 거의 직접적으로 이야기에 추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유대감과 긴장감을 강조 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인물들의 조금 다른 면모들으르 끄집어내는 데에 신경을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인데, 이 영화에서 이 인물들의 활용은 너무 뻔하기 그지없습니다. 앞서 말 한 유대감에 대한 강화를 이한 측면으로 사용 되고 있는 것이죠. 매우 뻔한 해법을 가져가는데, 유사 가족애라는 방식입니다. 사실 나쁜 방식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는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수도 없이 재탕한 방식으로 유사 가족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 자체가 점점 떠 뻔해지는 스토리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 보여주는 사이드 스토리 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공포에 관련된 에피소드 외에는 기본기만 해도 적어도 영화가 기본은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그 기본기는 합니다. 영화가 이야기를 연결하는 데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할 만한 지점들이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 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뻔한 전개 방식은 굉장히 눈에 띄는 편입니다. 이미 아는 것들이고, 이를 반복하고 있으니 말이죠. 실질적으로 공포 외의 지점을 발견하면서 이 영화의 특별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지금 가지고 가는 스토리의 연결 외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리에서 이야기의 현상 유지 외에 신경 쓴 흔적은, 실질적으로 이 영화에 이야이겡 어울리는가 외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필요한 부분을 다른 영화들에서 빌어와서 쓰는 식입니다. 이런 지점이 반복 되면서 오히려 영화가 뻔한 통속극으로 빠져든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영화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데에는 제 역하을 하고 있는 데다가, 적어도 이 스토리가 연결을 해주는 공포에 대한 지점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시 살리기에 나름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약간 기묘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흐름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공포가 나오는 장면을 에피소드 단위로 이해하는 식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이 아니라, 공포 에피소드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죠. 앞서 말 했듯이, 각각의 에피소드는 나름 잘 구성 해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를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게 되면 한 편의 영화라기 보다는 게임의 컷씬 같은 장면의 연결처럼 보이는상황입니다. 그나마 문제의 장면들이 퀵타임 이벤트 같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일 정도죠. 덕분에 영화의 기승전결이 뚜렷하다라고 말 하기 보다는, 그냥 롤러코스터 같은 구성에 더 치중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랄까요.

 

 시청각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공포 영화 스탠더드를 정말 성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야 하겠습니다.사람들이 알긴 알지만, 벗어날 수 없는 공포스러운 면모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하나의 영화속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청각적인 면모는 이 공간에 대하여 관객들이 공포의 감정을 가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역학 관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덕분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적어도 보는 동안에는 사로잡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테이사 파미가는 이미 다른 여오하들에서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여럿 보여준 바 있습니다만, 의외로 이 영화에서도 그 연기를 유감없이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감정적인 면모가 부족할 만한 지점도 거의 명확하게 짚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문제는 조나스 블로캣인데, 딱히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기 보다는 영화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끌어내는 데에만 집중하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 외의 배우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보니 아론스는 할 말이 별로 없는게, 애초에 분장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캐릭터이긴 해서 말입니다.

 

 보고 즐기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공포스러운 면모를 잘 살렸으며, 이 공포를 이어가는 데에도 여전히 나브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전작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에 머물렀습니다. 공포 외의 지점들은 평범하게 다가오고, 사실상 공포 역시 우리가 아는 공포 외의 것들을 딱히 건드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 말이죠. 그냥 롤러코스터마냥 적당히 즐기나 빠지면 되는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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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22. 06:07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어떤 모습을 나왔을지 궁금해서 보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보다도 말이죠. 솔직히 별로 기대 안 되는 지점들이 너무 많은 것도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그렇고, 감독의 전반적인 스타일도 그렇고 별로 기대 안 되는 지점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정말 어떻게 되나 보자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게 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면, 이미 레이싱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한 번 영화화 된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니드 포 스피드 입니다. 당시에 나왔던 니드 포 스피드는 하이퍼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마지막 장면 외에는 주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으로 채워진 상황이긴 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에 관해서 매우 매력이 있다고 말 할수는 없었습니다. 서사 구조가 너무 단순한 상황에서 이야기가 늘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건사고들은 다른 영화들에서 적당히 차용 하는 정도에 그친 것들이엇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그란 투리스모를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는 좀 놀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란 투리스모도 어마머마하게 잘 팔린 게임이고, 한 게임기를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이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스토리를 끌어내는 것이 가능한가에 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놀이기구까지도 극영화로 만드는 세상이니 레이싱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얼마든지 시도는 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그 결과가 정말 만족스러울 것인가에 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감독이 닐 블롬캠프라는 점 역시 매우 묘하게 다가오는 케이스였습니다. 원 히트 원더라는 말을 영화에 쓸 수 있다면, 바로 닐 블롬캠프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채피의 경우에는 그래도 영화적인 묵직함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힘만 준 케이스였습니다. 앨리시움의 경우에도, 힘을 많이 주긴 했으나 영화의 완성도는 그 힘에 따라가지 못했던 아쉬운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그래도보 보고 있으면 시간은 가는 정도이긴 했었죠.

 

 다만, 정말 심각한 영화가 하나 있으니, 시그널 X : 영혼의 구역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느김을 주는 저예산 공포물이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못 만든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가 나쁜 것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공포를 만드는 데에 실패한 케이스였던 것이죠. 게다가 그 실패가 정말 심각한 나머지, 아이디어 자체가 빚을 잃어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재기 불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몰린 상황일텐데, 대체 그 디스트릭트 9의 약발이 언제까지 가나 궁금할 정도이죠.

 

 냉정하게 말 해서, 디스트릭트 9는 새로운 시도를 가진 영화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외계인화 되어가는 주인공이 결국 세상에서 고립되어가는 현실을 그리고 있고, 이에 관해서 서바이벌 액션을 덧붙이는 식으로 영화를 완성한 케이스인데, 이런 영화는 정말 많았었던 것이죠. 다만, 의외로 파운드 푸티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해도와 영화가 가져가는 서스펜스가 대단했기에, 그리고 이를 영화 끝까지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기에, 영화의 재미가 확대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당시에 정말 어이없는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어서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에 들어온 배우들중 일부는 만만한 사람도 아닙니다. 특히나 데이비드 하버의 경우에는 최근에 나름대로 작은 영화에서 정말 좋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넷플릭스로 넘어가게 되면 아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품들에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헬보이 리메이크라는, 매우 해괴한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우를 범한 적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반대로 올란도 블룸은 이해가 좀 되는 것이, 최근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영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빼고 나면 사실상 대규모 상업 영화에서는 재미를 거의 못 본 케이스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 메인이 되는 배우는 아치 마테크위 입니다. 사실 이 작품 외에 몇몇 작품을 좀 거치긴 했습니다. 보이저스나 틴 스피릿 같은 영화를 거쳤었죠.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오히려 미드소마이긴 한데, 불행히도 이 영화는 메인인 플로렌스 퓨가 정말 영화를 다 가져가는 상황이다 보니,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죠. 이 외네 눈에 띄는 배우는 디몬 하운수 정도인데, 샤잠! 시리즈의 마법사로 더 많이 기억되긴 합니다. 이상헌 이라는 배우도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한데, 넷플릭스의 엑스오, 키티 라는 작품에 나왔다곤 합니다만 아직 못 봐서 뭐라 못 하겠더군요.

 

 영화는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 라는 대회부터 시작한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회는 그란 투리스모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대회를 하고, 이 중에서 실제로 실력이 좋은 친구들을 선발하여 실제 레이싱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잔 마든보로는 그동안 게임만 하던 상황에서 이런 저런 과정을 통해 실제로 레이싱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내게 됩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경쟁이 계속되고, 여기에 혹독한 훈련까지 겪어야 하는 상황에서 여기에 원래 레이싱을 하던 선수들은 주인공과 그 동료들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그란 투리스모 라는 이름, 그리고 여러 정황으로 이야기 되었던 지점으로 인해서 게임을 영화화 하는 이야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사실이긴 합니다. 게임을 통해 꿈을 키운 인물이 성공을 거두는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이미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그냥 단순히 게임 기반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몇 가지 벗어나는 지점이 벌써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벗어나는 지점이 하나 생기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게임은 어떤 대상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상황이라는 사실이니다. 영화가 실화 기반이라는 점 덕분이죠.

 

 중심축은 진 마든보로라는 인물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게임을 통해 나름의 꿈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물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게임에서 보여주는 실력을 통해서 실제 레이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고, 실제 레이싱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영화의 주요 이야기는 이 과정을 만들어주는 사람과 그 과정에 참여한 주인공,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루게 됩니다. 게임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긴 하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해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더 가까운 셈이죠.

 

 사실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란 투리스모라는 게임이 기본적으로 레이싱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레이싱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잘 할 수 있고, 이에 관해서 짧고 멋진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정작 게임 자체에 들어가 있는 스토리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게임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만들면 분노의 질주 아류가 될 확률이 많은 기반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에 관해서 제대로 실수했던 작품이 니드 포 스피드 실사 영화였으니 말이죠. 심지어 이 영화의 경우에는 게임이 스토리가 어느 정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망한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물론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영화같은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이야기가 영화의 이야기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바로 흔들만한 지점을 가져가는 것은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색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해당 지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 사건을 그냥 그대로 늘어놓으면, 웅변적이면서도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이를 영화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장점은 실제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 스토리로 완전히 탈바꿈 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초반부의 이야기는 주인공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게임을 통해 재능을 찾아내고자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왜 지금 판이 시작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실제 레이서의 시선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주인공이 앞으로 겪게 될 역경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미리 알려주게 됩니다. 상당히 긴 설명처럼 보이지만, 영화 전체에 대한 개괄을 보여줌으로 해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좀 더 애착을 가지게 되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줄 스토리에서 일부를 알게 됨으로서 좀 더 쉽게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주게 됩니다.

 

 영화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는 결국 단순히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게임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앞서 이야기 한 기반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주인공의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여러 사건들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하는 지점에서 생기게 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뒤에 올 이야기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소개나 연결을 직접적으로 진행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연계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각 단계별로 이야기를 나눠 진행하는 식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상황에서 주인공이 현재 겪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앞서 이야기 한 개괄 소개의 일부를 구체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주인공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의 재미는 이 속에서 여러 감정들이 스토리속에 녹아들어가고, 동시에 사건의 진행 상황에서 관객들이 여러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매력을 느길 수 있기도 하죠.

 

 영화의 스토리의 여러 측면은 결국 캐릭터들이 전달하는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주인공 캐릭터는 이 속에서 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에 관해서 이겨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육체적인 발전과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전형적인 면모를 더 강하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매우 익숙한 지점들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이 따라가기 쉽다는 장점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익는 것이 가능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것 역시 가능하기도 합니다. 성격에 대한 이해가 쉬운데다, 발전 역시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이니 말이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롯이 주인공의 상황만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적절한 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 역시 또 다른 작품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 인물의 아량과 포부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사람이 믿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매우 독특한 면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지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경험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사람의 또 다른 면모 역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외 다른 캐릭터들 역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레이싱에 직접 붙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매우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이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시선은 결국 주인공이 이겨내고 바꿔야 하는 지점으로 이야기 되고 있기도 하며, 주인공과 비슷한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 보여주며 주인공이 가진 남다른 것은 무엇인가에 관해서 강조하는 면들  역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결국 캐릭터의 여러 면모와 이야기의 조각들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야기가 조각조각으로 되어 있어도 흐름이 단일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하나로 이어가려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로 영화가 계속 연결 되고 있긴 합니다만, 에피소드들이 큰 줄기 내에 포함되게끔 하는 데에 나름 성공을 거둔 겁니다. 물론 일부 지점에서는 좀 너무 감상적인 문제가 있고, 이 지점으로 인해서 낮뜨거워지는 면도 있긴 합니다만, 영화가 나름의 필요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참고 넘어갈 정도는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하나로 엮는 데에 가장 좋은 역할을 하는 존재는 역시나 레이싱 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레이싱의 힘은 정말 강력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자동차가 가져가는 전율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상당히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고, 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레이싱이 가져가는 강렬함이 정말 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속도감과 역동성을 잘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를 그냥 정신없는 화면으로 적당히 포장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따라가는 악착같음을 보여주면서도 이 속에서 에너지를 담아내는 쪽에 더 가까운 것이죠.

 

 다만, 이 외의 시청각적인 면에 관한 재미는 좀 묘하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게 미술팀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좀 있는 것이죠. 우리가 레이싱과 게임 하면 기본적으로 떠올리는 것들로 화면을 구성 하긴 했는데, 이를 통해 공간과 상황을 만드는 것 까지는 성공합니다. 하지만, 거대항 상징을 가지는 것은 레이싱으로 거의 한정 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따라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데이비드 하버는 영화에서 레이싱의 위험성을 이야기 하는 인물이면서도, 역시나 기회에 대한 지점을 스스로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의지를 보여주는 인물로 나옵니다. 변화가 상당히 많은 인물이기도 한데, 표현에서 상당히 세밀한 터치를 주는 데에 성공했죠. 올랜도 블룸의 경우에도 본인이 가져갔던 옭곧은 이미지를 약간 비틀어서 다른 면모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아치 마크테위 역시 젊은 게이머가 레이서로 변모하는 과정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자신이 가져가야 하는 우직함이나 변모점을 잘 짚어내고 있습니다.

 

 꽤나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다 제쳐놓고라도, 앞에서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말 그대로 팝콤 먹으며 즐기는 상업 영화로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면을 잘 가져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뻔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감동할만한 깊이를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상당히 다양한 면들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닐 블롬캠프가 드디어 드라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관해서 역시 제대로 감을 잡은 케이스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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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21. 05:39

 솔직히 이 영화가 굉장히 갑자기 들어온 상황이라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솔직히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긴 해서 말이죠. 다만, 그래도 개봉일 좀 일찍 확정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대비가 정말 안 된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겐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실력이 없는 감독은 아닌데, 묘하게 취향에 맞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다 찍는 감독이라서 말이죠. 마리아치 3부작을 정말 좋아하고, 고른 완성도 덕분에 매우 재미있게 본 기억도 있으며, 보고 있으면 정말 신나는 감독입니다. 게다가 패컬티 같은 영화를 통해서는 의외로 상당히 매니악한 내용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것을 봤다가 정말 다음 일정 늦는 것도 모르고 끝까지 다 본 기억이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이후에는 정말 취향이 심하게 갈리는 영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 키드 시리즈는 볼 때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도저히 두 번은 못 보겠는 영화로 등극한 상황입니다. 3편 이후의 작품은 아예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이런 경향은 씬 시티도 마찬가지여서, 솔직히 이게 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이후 영화들은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플래닛 테러는 꽤나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무 생각 없는 영화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줬으니 말이죠.

 

 하지만 정말 손도 못 대겠는 영화들이 슬슬 등장 했습니다. 솔직히 알리타의 경우에는 정말 돈 많이 들여서 열심히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극장에서 마저도 제 취향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셰티 시리즈도 왜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말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 샤크 보이와 라바걸의 모험은 좀 너무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씬 시티 속편의 경우에는 아예 비평면에서도 재미를 못봤을 정도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파이 키드 리부트도 영 기대가 안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 영화는 기대가 되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긴 했는데, 그중 하나는 배우입니다.

 

 벤 애플렉 이야기를 하면, 사실 최근에는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더 많이 이야기 하게 되긴 합니다. 리브 바이 나이트로 좀 삐그덕 거리긴 했습니다만, 가라 아이야 가라 부터 시작한 일련의 작품군은 다 꽤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타운은 본격 범죄 스릴러로서의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대에 성공했고, 아르고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 하는 지점에서 긴박감을 어떻게 끌어내야 하는가 하는 데에 정말 공을 들였었습니다. 에어라는 영화 역시 상다잏 좋은 결과를 보여준 바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각본가로서의 능력 역시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라는 영화의 이야기를 써내는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배우로서도 꽤 괜찮은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주로 가벼운 터치의 영화나, 벤 애플렉 특유의 멍한 이미지를 그냥 적당히만 이용하는 영화들에 주로 등장을 했습니다만, 밴 에플랙의 이미지를 정말 무시무시하게 잘 써먹은 나를 찾아줘를 기점으로 갑자기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추가 되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나온 영화들이 잘 된 것도 있긴 합니다만, 어카운턴트 가은 영화나, 트리플 프론티어, 더 웨이 백 같은 영화를 쭉 거치며 배우로서 상당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눈에 띄는 다른 배우는 엘리스 브라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참 묘하게 다가오기는 하는데, 제가 극장에서 실망했던 영화들이 정말 많거든요. 당장에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나 엘리시움 같은 영화가 명단에 줄줄이 올라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뉴 뮤턴트에서도 그렇게 잘 해결되지 못했고 말입니다 그레도 킬 미 쓰리타임즈 같이 독특한 영화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은 영화도 곧잘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특히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몇 안 되는 정상인 역할을 맡았기도 하죠.

 

 이 외에 제가 이름을 알만한 배우는 윌리엄 비츠너와 재키 얼 헤일리 정도입니다. 윌리엄 피츠너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필모를 자랑하는 배우이고, 좋은 영화에도 꽤 많이 나온 바 있습니다. 다크나이트 초반에 조커가 입에 연막탄 물려주는 인물로 많이들 기억하시겠지만, 드라이브 앵그리에서 보여주느 매우 독특한 모습도 그렇고,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에서도 보여준 모습도 생각 해보면 정말 다양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키 얼 헤일리의 경우에는 사실 좀 미묘하긴 한데, 아무래도 왓치맨 덕분에 발견한 배우이긴 합니다만, 맨얼굴로 기억하는 영화는 로보캅 리메이크와 런던 해즈 폴른의 모습 정도입니다. 심지어 런던 해즈 폴른에서는 그 짧은 시간 내에 연기를 너무 못한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죠.

 

 이 영화는 루크 라는 인물이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 루크는 형사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에서 이상한 비밀 집단을 알게 됩니다. 이 집단은 현실과 환상을 통제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교란 해가며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죠. 루크는 이내 문제의 환상에 관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 저항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제의 조직을 추적 해나갑니다. 이 상황으로 인재 조직은 루크를 궁지에 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영화들이 나름대로의 좋은 아이디어라는 판단을 내린 부분부터 이야기를 확장 하곤 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이 영화적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맞긴 합니다. 참신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영화에 맞게 동작하고, 관객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기본 소재로 깔고 영화를 진행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영화 역시 그 괜찮은 아이디어가 소재가 되어서 영화의 전체적인 얼개를 가져가는 식입니다.

 

 소재가 되는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합니다. 인간의 인지 기능을 교란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고,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범죄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서부터 시작합니다. 범죄자들은 다른 다수의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이 통제 할 수 없는 사람을 제거 하려고 들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결국에는 사건을 해결 해나가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여기까지 정리 하고 보면 이 영화는 기본적인 아이디어 외에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서 크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방향성의 참신함 정도 이용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예상을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관객이 아는 방향으로 영화를 끌고 가고 있고, 그 속에서 아주 새로운 것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기본 설정에 관해서 빛나는 시간이 아예 없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적어도 초반에 주인공의 상황을 소개 하고, 주인공이 당황하는 지점까지 가는 데에는, 그리고 악당들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데에서는 매력이 상당한 것이죠. 초반부에 상당한 매력을 보여준 다음, 그 다음 이야기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초반에는 자신들이 내세운 아이디어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 되면 말 그대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의 고생담으로 변질됩니다. 우리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봐 왔던 이야기이며, 앞서 말 했듯이 이 부분부터는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잘 먹힌다고 증명 되었던 것들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는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소재가 이야기를 굴리기 위한 도구 정도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실 액션 영화로만 따지면 큰 흠이 아닐 수도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지점은 결국 잘 먹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한 편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그것도 계속해서 다시 노출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다른 영화들을 많이 봐 오신 분들이라면 과거에 어느 영화에 뭐가 나왔는지 짚어내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 모든 이야기들이 적어도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즘 액션 영화가 가장 못 하는 것중 하나가 한 영화 아래에 스토리를 하나로 유지하는 일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캐릭터 서사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영화의 줄거리는 하나로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곤 하죠.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액션 단위로 영화 스토리가 파편화 되는 경향마저 보입니다. 게임의 스테이지 단위로 영화가 쪼개져버리는 것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서는 적어도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스토리 전개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장점중 하나가 있는데, 쓸데 없는 설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를 향해 몇 가지 소소한 아이디어를 사용할지언정, 중간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끼어드는 상황은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 과정 통해 단생한 이야기는 스스로에게 거의 토 달지 않고 우직하게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캐릭터의 서사 자체가 나름대로 완성형으로 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만하기도 하죠.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게 드러나는 것이 있는데, 영화에서 이야기가 말 그대로 영화적인 흐름으로 정리 되어서 진행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영화 전체의 흐름으로 정리 되어서 전달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속에서 간간히 설명이 미흡한 부분이 좀 있기도 한데, 그냥 영화 흐름상 감정적으로 관객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지점들이다 보니 별로 단점이라 지적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결국 중요하게 들어가는 것은 액션과 스펙터클입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그 액션과 스펙터클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관객이 무엇을 보면 즐거울 것인가에 관하여 대단히 효과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추격전과 긴박감, 그리고 이 속에서 발생하는 액션에 관한 지점은 관객들에게 쾌감을 주기에 충분한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흐름의 매력이 여기서도 작용 하고 있는 겁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이 와중에 타격감이나 속도감에 대한 지점들 역시 효과적으로 짚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쉽게 빠져들만한 리듬 위에 액션을 세워 놓는 식입니다. 여기에서는 역시나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만, 관객들이 보고 즐거워 할만한 것들을 최대한 모아 놓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영화의 액션으로 연결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또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이 없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악역은 압도적이라기 보다는, 움직이는 과녁 정도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뭔가 서술로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이 있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지점들도 있긴 한데, 이를 영화가 풀어서 이야기로 만들어내기 보다는, 그냥 상황에 따라 던져버리는 도구 정도로 해석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주변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주변 캐릭터들이 그냥 도구적인 면을 보인다는게 큰 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같은 지점을 안고 가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특히나 영화 내내 주인공 옆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너무 이 역할 저 역할을 다 맡는 나머지, 오히려 캐릭터성이 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간간히 하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가지가지 한다는 비아냥을 자동으로 하게 만들고 있고 말이죠.

 

 그나마 이 영화를 버티게 만드는 것은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이 아주 매력이 넘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앞서 말 한 관객이 원하는 것을 매우 충실하게 반영해서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좀 더 접근이 쉬운 편입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쓸 데 없는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본인의 캐릭터성이 그나마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면들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게 되었죠.

 

 배우의 연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긴 합니다만, 적어도 벤 애플렉은 본인이 뭘 연기하고, 뭘 내세워야 하는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감을 잡았다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영화 내내 몰아붙여지는 지점에서 관객에게 뭘 보여줘야 확실하게 따라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실상 벤 애플렉 외에는 편집상 배우의 연기를 너무 토막을 쳐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뭔가 방향성이나 번득이는 면에 관에 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럭저럭인 영화입니다. 솔직히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 외의 지점을 직접적으로 더 보여주긴 힘든 그런 소재라는 점에서는 적어도 영화가 방향성은 잘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보고 있으면 즐거운 데다가, 영화가 타이트하게 이야기를 잘 조여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시간 잘 간다고 느껴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닏. 물론 그 이상을 기대를 하신다면 이 영화는 너무 극명한 한계를 보여주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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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