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1. 06:23

 솔직히 말 해서, 저는 이 시리즈를 처음 극장에서 봅니다. 아무래도 1편은 개인적으로 좀 기피하고 싶은 이야기가 몇 가지 나온 상황이어tj 말이죠. 2편 역시 개인적으로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다가 그래도 포기한 케이스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당시에 다른 영화에 더 관심이 갔던 데다가, 제가 잔혹한 것에 관해서 아직까지도 힘들어하는 면이 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해서 말입니다. 그만큼 피하고 싶은 지점들이 있달까요. 하지만 워낙에 확대가 많이 된 시리즈이다 보니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미 리뷰 시작 부분에 적었습니다만, 저는 범죄도시를 극장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1편이 가져가는 일종의 편가르기 같은 면이 나오는 것이 그닥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긴 합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따로 이야기 할 만한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죠. 아무튼간에,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시리즈를 한 번도 극장에서 보지 않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도 한 번도 1편만큼은 이상하게 제대로 진도가 나가본 적이 없는 기묘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부분부분은 봐서 어느 정도 내용을 알지만 말입니다.

 

 2편 역시 피해간 상황이긴 한데, 솔직히 제가 약간 두려워하는 류의 영화였다는 점에서 피해갈 수 밖에 없긴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뭔가 일이 터지고, 이로 인해서 사람이 죽는다는 이야기가 저는 이상하게 두려웠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고립감을 즐기는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해서 죽는다는 공포에 관해서는 굉장히 두려워하는 면이 있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편리하고 평안한 쪽을 항상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흥행이 매우 잘 되었고, 그 덕분에 또 다른 속편이 계속 예정 되는 데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감독은 2편을 그대로 했었던 감독인 이상용 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작업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범죄도시 1편에서는 각본을 맡았다가, 이후 2편에서는 감독으로 올라온 케이스 입니다. 직접 감독을 맡은 작품이 2편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2편이 엄청난 흥행을 거뒀기 때문에 이런 저런 매우 다양한 사건들이 들어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한 번에 믿을 만한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본 시절에도 꽤 괜찮은 작품들을 몇 개 했기도 하죠. 다만, 가장 최근에 눈에 띄는게 롱 리브 더 킹 이라는건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

 

 마동석은 이제 이 시리즈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다양한 활동도 여럿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미지가 정말 잘 맞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해서 말이죠. 비단 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다양한 영화를 다루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코미디에도 상당한 힘을 보태는 배우이기도 하죠. 다만, 워낙에 강한 이미지로 밀고 가는 배우이다 보니, 이를 통한 개그나 연기가 주를 이루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나름 잘 먹히는 지점들이기노 하며, 이에 관해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여럿 낸 바 있습니다. 물론 간간히 아쉬운 상황이 터지기도 하지만 할이죠.

 

 이준혁은 이번에 악당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만, 구성상 이번에는 악당이 여럿인 상황이긴 하죠. 아무래도 배분에 관한 지점에 있어서는 한 번 지커봐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루는 이야기가 이야기이다 보니 어느 정도 들여다봐야 하는 지점들이 생겼다 보시면 된달까요. 그래도 배우로서 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케이스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야구소녀 같은 영화도 곧잘 시도하는 배우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가락이 있는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다만, 나름대로 다양한 작품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간간히 별로인 케이스도 좀 걸리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는 출연진이라면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소속이 바뀐 지점에서 부터 시작해서 주변 배우들이 꽤 많이 달라진 상황으로 나오긴 합니다. 김민재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 묘한 재미를 주기에 가장 최적화된 배우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아오키 무네타카의 경우에는 대한민국에서는 활동이 거의 없었던 배우라고 할 수 있어서 독특하게 다가오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련작을 보고 있으면 내공은 상당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범수는 좀 미묘하긴 한게, 최근에 필모가 썩 좋다고 말하기 힘든 케이스이긴 해서 말이죠.

 

이 외에도 소개할 배우들이 꽤 됩니다만, 솔직히 할 말이 많지 않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의 출연진이 상당히 많이 바뀌는 상황인데, 제가 전편에 관해서는 아는 지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 외적인 지점에서는 그래도 영화관들이 이 영화 하나만 믿고 별 희한한 상황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지금 할 이야기는 하니 말이죠. 솔직히 처음 보는 입장에서 과연 이 작품이 정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에 관해서 궁금한 상황이 되어서 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납치 살해 사건 검거후 7년 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마석도는 지구대가 아닌 광역 수사대로 자리를 옮겼고, 이로 인해서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죠. 수사를 진행 하던 도중에 마걱도는 살인이 신종 마약과 연관 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수사를 확대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은 이익을 위해 판을 더 벌리게 되고, 이에 호응하여 일본의 조직까지 한국에 글어오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통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합니다만, 이 영화믄 먼저 해야 설명 가능한 것들이 많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특성상 거의 모든 것이 마석도 라는 한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전체의 이야기가 마석도 라는 캐릭터가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주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액션이 나오며, 얼마나 많은 코미디를 가져가는가각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마석도 캐릭터에 관한 지점은 약간 묘한 구성을 하나 가져가게 됩니다.

 

 마동석 이라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석도 라는 캐릭터 입니다. 범죄도시 1편 때는 중간에서 평화를 조율 해내는 경찰의 면모를 가져가는 식이었기에 연기의 다변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동석식 다변화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죠. 독특한 점이라면, 역시나 마동석 이라는 배우가 가진 기본 이미지를 아주 약간 변주 해서 쓰는 식이었다는 겁니다. 당시에도 어느 정도 정형화된 이미지이긴 했습니다만, 그 이미지가 가진 에너지를 영화에서 최대한 발휘하게끔 영화를 구성한 겁니다.

 

 2편은 한 발 더 나아가가, 1편에서 구축한 이미지를 좀 더 간략화 하는 식으로 갔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흔히 마동석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으면서, 좀더 관객들이에게 쉬은 느낌을 주는 쪽으로 변화 했습니다. 전작들이 모두 단순 원맨쇼 라는 느낌으로 간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그만큼 마동석 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편 역시 이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영화 자체를 최대한 마동석이 가진 이미지에 맞추는 식으로 구성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석도가 광수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인물로 그려지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는 마약 조직에 대한 이야길르 하면서, 그 마약 조직의 핵심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수사를 진행 하면서, 마석도가 사건을 어떻게 따라가고, 인식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인식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마석도 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영화는 이 지점을 잘 짚어냈죠.

 

 영화에서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일단 육체적인 적수가 거의 없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지점에서 적어도 육체적인 지점에 대한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인물이죠. 하지만 사건의 양상이 단순히 육제척인 면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는 이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지점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영화에서 단순하게 액션 기계로만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형사 노릇으로 증명하는 식으로 간 겁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완성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건을 어떻게 풀어가는가에 대한 부분에 더 집중하는 면도 보여주고 있죠.

 

 이런 지점들에서 영화는 상당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에 대한 지점을 효과적으로 짚어나가고 있는데, 이 코미디가 그냥 코믹한 펀치라인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 이야기의 흐름을 안정화 화고,관객들이 상황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사건에 대한 시선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냥 코미디로 무마 하려고 넘어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최대한 줄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좀 더 쉽게 다가오면서, 영화를 가볍게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주인공 캐릭터에게 많은 비중을 주면서도, 주변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게끔 구성하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단 겁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중 일부는 주인공의 시선이 닿지 앟ㄴ는 곳이라는 것으로 분명히 인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속에서 얼마나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역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지점들을 통해 범죄의 파괴적인 면과 영화의 흥미를 모두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지점들이 좀 더 명확해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보여주는 악역들 역시 매우 독특하긴 합니다. 다만 한 가지 공통점 이라면 성격에 관한 지점이나 힘에 대한 지점입니다. 영화에서 악역이 얼마나 강대한 인물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이에 관해서 영화는 일반인이나 그나마 그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사람이라도 얼마나 대적하기 힘든 인물인가를 강조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좀 더 강하게 부각되는 면들도 생긴 것이죠. 이런 면들은 결국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좀 더 좋은 에너지를 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악당이 가진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풀어야 할 일인 동시에 나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내세우는 소재와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제대로 깊어냈습니다. 단순하게 폭력을 무식하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왜 놔두면 퍼지고, 그로 인해 더 힘든 사람이 생기는가에 관해서 대단히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게끔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동시에 영화적으로 효과적으로 흘러가기 좋은 지점을 잘 짚어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에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한 악역을 등장 시킴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나름의 특성을 지니게끔 하는 데에도 성공했죠.

 

 주인공 주변의 조연들 역시 비슷한 구성을 가져갑니다. 단순히 웃기는 이야기를 하는 조연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중 주인공이 바로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을 적재적소에서 끌어내는 역할읗 합니다. 여기에는 코미디에 대한 지점 역시 포함 되어 있죠. 다만, 영화에서 꽤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있는 편인데, 이에 관해서는 영화가 어느 정도 늘어지는 것을 편집으로 해결하면서 벌어진 것들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들이 연결하는 액션에 관한 지점 역시 영화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육탄전에 대한 모습은 전작에서 이미 보여줬던 장점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이에 관한 결과로서의 액션을 확시랗게 끄집어내는 것이죠. 여기에서는 전반적인 흐름을 짧게 가져가긴 하나, 그렇다고 영화에서 간만 보여주고 그냥 넘긴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을 모두 유지 했습니다.

 

 다만, 액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파괴적인 면은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이 부딛히는 데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고 이에 관해서 시청각적인 강렬함을 끄집어내는 데에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까진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산혹성을 부여하면서 부터는 어딘가 뒤틀리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죠. 간간히 이 잔혹성이 위주가 되는 화면이 있는데,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과도한 잔혹성을 드러내는 식입니다. 사실 이는 한국 영화에서 자주 발견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이 영화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긴 합니다.

 

 헌반적인 흐름은 상당히 타이트하게 지나가는 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들이 아무래도 캐릭터 위주로 진행되는 것들이 많은 데다가, 극한의 논리성만으로 접근하는 장면으로 이뤄진 영화는 또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감정적인 연결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행히 이 감정적인 연결이 그다지 많은 이야기 길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타이트하게 잡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 된 것이죠. 특별할 것이 별로 없긴 하지만, 주인공을 띄워주는 데에도 매우 정확한 타이밍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마동석은 앞서 말 했듯이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데다가, 그간 보여줬던 캐릭터성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매끈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인건 이준혁인데, 과거 작품에서 흔히 봤던 편안한 지점을 위주로 하는 연기와는 매우 거리가 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을 배우 효과적으로 꺼내고 있죠. 아오키 무네타카의 경우에는 좀 번한 배역이긴 하지만, 이를 영화에 맞게 잘 짜맞추는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필요한 바를 최대한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보고 즐기는 데에 특화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스펙퍼클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디에서 뭘 끌어내고, 배우의 기본 특성을 어떻게 이용하면 영화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서 연구를 많이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과도한 잔혹성과 이상한 개그가 간간히 터지긴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 억제를 그럭저럭 잘 해낸 모습이며, 동시에 영화의 타이트함 역시 잘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즐기는 데에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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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5. 25. 06:18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항상 보기 전에 고민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리뷰 하는 입장에서 논란이 많은 영화는 천금과 같은 기회이긴 합니다만, 영화 내적인 것이 아니라, 외적인 이유로 난리가 나게 되면 오히려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뭔 이야기를 해도 욕을 먹을 수 있는 경우에는 아예 피하는 것이 상책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케이스인데, 디즈니이다 보니 피하는 데에 실패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디즈니의 실사 프로젝트는 상당히 미묘하게 다가오는 주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 몇 있긴 하지만, 상태가 좋지 못하다 못해 소위 말 하는 망한 작품으로 이야기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돈을 많이 벌어서 속편까지 간 작품 마저도 영화 자체는 별로인 경우도 섞여 있고 말입니다. 각각의 작품이 가진 경향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기에는 디즈니의 이야기 방식은 어느 정도 확실하게 고정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원작이 가졌던 느낌에 관한 지점에 관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도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못 만든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당 위주로 가는 작품 중에서도 크루엘라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죠. 단순히 작품의 리바이벌만 생각 해봤을 때는 신데렐라나 정글북 같이 매우 매력적인 작품도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시기가 각자 다르고, 원작이 가져가는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실사 영화만의 묘한 특성도 잘 가져가는 만큼, 어느 정도 성공의 모습이 미리 보인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글북은 거의 대부분을 디지털로 만든 작품이다 보니 실사로 말 하기 애매한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반대로, 정말 엉망진창으로 가버린 작품도 있습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속편 제작이 진행된 케이스인데, 정말 어마어하게 재미 없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말레피센스 시리즈는 아예 처음부터 평가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흥행으로 인해서 속편까지 나왔다가 참혹한 평가를 맞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작품들 때문에 오히려 흥행에서는 재미를 못 본 피터와 드래곤 같은 숨겨진 보석들이 생겨버리는 상황으로 가기도 했죠. 심지어 피노키오는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기예르모 델 토로 버전과 비교당하는 수난을 겪었고 말입니다. 뜨뜻 미지근한 평가와 괜찮은 흥행이라는 조합은 셀 수 없이 많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디즈니가 자가 복제의 산물을 내면서 여기에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하면 무엇이 되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메시지에 매몰되버리는 것인가, 아니면 메시지를 이용해서 더 놓은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에 관해서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냥 남의 주머니 긁어내는 데에만 혈안이 되었는가 라는 질문도 해야 하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에 관해서 질문하게 되는 것은 사실 전자이긴 합니다. 과연 이 영화가 어떤 새로움 매력을 메시지와 함께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 말입니다.

 

 롭 마셜이라는 감독은 메시지에 관해서는 조금 고민이 되는 인물이긴 합니다. 메시지 보다는 뮤지컬에서 뭔가 빛을 발하길 바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시카고 라는 매우 걸출한 작품도 한 바 있고, 숲속으로 라는 나름의 문제작에 가까운 작품도 한 적이 있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최근작이 메리 포핀스 리턴즈인데, 나름 괜찮은 뮤지컬 넘버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자체가 아주 잘 나왔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데, 그래도 못 볼 물건은 아니니 말이죠.

 

 불행히도 못 볼 물건도 좀 있는 감독입니다. 뮤지컬이 없는 작품에서 사건이 터지곤 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이 바로 그 케이스이죠. 많은 분들이 보면서 상당히 지루하게 받아들인 작품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결과론적으로만 보자면 그럭저럭인 작품이긴 합니다만, 캐리비안의 해적 전체 시리즈를 놓고 보면 가장 지루한 작품으로 평가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뮤지컬이 들어가도 미묘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바로 나인 입니다. 이 영화는 최근에는 재평가 해야 한다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만, 일반 관객에게는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긴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번에는 뮤지컬에 힘을 꽤 쏟으면서도 통제할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점이죠.

 

 에리얼 역할을 맡은 배우는 할리 베일리 입니다. 솔직히 제가 이 배우에 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어느 정도 뮤지컬 영화를 피해가는 경향이 있긴 해서 말이죠. 디즈니의 여러 아동 및 하이틴 드라마를 거친 흔적도 보이는데, 이 작품들은 아예 저는 본 적이 없다 보니 더더욱 할 말이 없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왕자 역할의 조너 하우어-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래도새로은 스타를 더 끄집어내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드는 쪽이죠.

 

 그래도 눈에 띄는 배우가 몃 있으니 울슬라 역할의 멜리사 맥카시와 트라이튼 왕 역할읠 하비에르 바르뎀 입니다. 멜리사 맥카시는 한 때는 그냥 적당한 코미디로 기억을 하는 케이스이긴 했습니다만, 의외로 더 키친에서의 모습을 봤을 때는 정극에서도 정말 흔 힘을 발휘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품에 따라 휘둘리는 경향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워낙에 안톤 쉬거 역할과 007의 악당 역할, 듄 시리즈의 스틸가 역할로 유명해서 강렬한 케이스이죠. 이쪽은 워낙에 다작을 해서 간간히 묘한 영화가 튀어나오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트라이튼 왕의 막내자식인 에리얼의 이야기 입니다. 에리얼은 바다 속에서 안정적인 삶을 누리지만, 육지에서의 삶에 관해서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어느 날에 에리얼은 앝은 바다로 올라갔다가, 폭풍우를 만나 가라 앉는 배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에릭 왕자를 만나게 되죠. 그리고 에리얼은 이 왕자에 관한 여러 호기심과 연정이 생기게 되고, 본인이 육지로 가기 위해 울슐라에게 목소리를 주고 다리를 얻는 거래를 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이 거래는 엄청난 위험을 낳게 되고, 바닷 속 아틀란티카 왕국과 에리얼이 엄청난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죠.

 

 오늘은 디즈니가 자사 애니를 실사 영화로 만들 때 주로 생기는 불만 사항을 먼저 하나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디즈니는 꽤 열심히 자사의 애니를 실사 영화로 변경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이미 몇몇 작품들은 디즤 플러스 전용으로 전환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거의 블록버스터급 예산을 편성 해서 대규모 개봉으로 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과연 각색을 어떻게 할 것인가인데, 이 지점에서 결과물이 다 다르다는 것이 제 사소한 불만입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 있는가 하면, 손 쓸 수 없이 엉망진창인 작품도 있죠.

 

 그런데, 이 작품들 모두 묘한 공통점을 하나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상당히 장황해진다는 것이죠. 이해는 겁니다. 애니메이션은 이야기를 상당히 집약해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니매이션 특유의 허용 방식을 이용해서 실사 영화가 하지 못하는 화면 구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점을 통한 이야기 축약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동물이 좀 더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적으로 좀 더 과장된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실사는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디즈니의 실사는 더더욱 그렇죠.

 

 여기에서 정말 기묘하게 드러나는 것은 역시나 디즈니의 실사 화면 구성 입니다. 그나마 이 문제에 관해서 좀 잘 해낸 케이스가 있으니, 정글북입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아이와 실제 동물과의 교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반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있으니, 라이온 킹 입니다. 말 하는 동물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하긴 했는데, 진짜라는 데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닌가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강하게 밀어붙인 케이스 입니다.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인어공주의 동물 장면도 이런 식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이야기를 더 많이 채워 넣으려고 하는 점 역시 불만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물론 인어공주라는 이야기가 가져가는 지점들이 있고, 이를 현대 관객에게 맞게, 특히나 현대 어린이 관객에게 맞게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꽤 많은 요소들을 칭찬할 수도 있을 정도로 다뤄야 하는 요소들을 잘 녹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전달 하는 사이에 인간이 아닌 생물이 등장하면 갑자기 어딘가 오싹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인어나 사람은 그나마 나은데, 에리얼 주변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생물들은 관객이 보기에 어딘가 불편하고 오싹한 면을 지녔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데에 영향을 줄 정도였죠.

 

 다행히,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의 이야기는 그 혼란은 없는 편입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실사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그리고 디즈니가 내세우고자 하는 메시지에 연관된 이야기를 매끈하게 처리 하는 쪽은 나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단순히 사랑 이상의 지점들을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가 가져가야 하는 여러 면모들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해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라면, 내세우고자 하는 이야기가 부르짖는 주장이 아니라,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쪽을 택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단일한 흐름으로 진행 되어야 한다는원칙 아래에, 영화가 스토리 구성상 내세워야 하는 것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의미는 확실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관객들이 영화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이 이야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만든 것이죠.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흐름에 맞는 연관성에 관해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며, 이에 관해서 논리적인 면과 심정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구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좀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가능해졌죠.

 

 불행히도, 이 속에서 간간히 감정적인 연관 구성이나 작관적인 면에 관해서 너무 인색하게 군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단순하게 연결 해버릴 수 있는 장면도 한 번 더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가 될 여지를 차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화적 허용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 그냥 설명으로 처리 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해당 부분은 이야기를 보강하는 역할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안 해도 되는 지점에서도 꽤 열심히 하고 있다는건 좀 아쉬운 일입니다.

 

 한 가지 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장면 대부분이 뮤지컬 장면과 꽤 많이 연관되어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어떤 면에서는 액션 영화의 액션장면과 비슷하면서도 정 반대의 특징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감정적으로 가장 강렬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강렬함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지만, 동시에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설명을 가져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래로서 이야기의 정수를 전달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죠.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작품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 덕분에 영화 자체가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이야기가 단순히 노래 때문에 늘어진다고 말 할 수 없는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향 덕분에 적어도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느릿하게나마 제대로 전달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특히나 아무래도 캐릭터성에 뫊이 관계된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해서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을 꽤 잘 해냈다고 말 할 수 있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캐릭터들이 감정적으로 더 강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매우 독특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호기심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성장의 가능성을 내포하는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에 관해서 초반에 여유롭게 설명 하는 만큼, 좀 더 솬객들이 쉽게 다가가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 되어 가면서 경험을 통해 차근히 캐릭터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논란이 정말 많긴 하지만, 외형을 잊고 본다면 꽤 많은 공을 들였고, 그 공들인 만큼의 효과가 나오는 캐릭터라 말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왕자 캐릭터에도 어느 정도의 볼륨을 얹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하게 에리얼을 띄워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캐릭터 나름대로의 고민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학 있죠. 이야기의 볼륨을 늘리는 주범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관객들에게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불행히도, 일부 지점에서는 욕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며, 이로 인해서 이야기 자체가 지루해진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악역의 경우에는 좀 기묘합니다. 솔직히 캐릭터의 깊이가 더 생긴 것은 좋은데, 원래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던 파괴적인 면에 관해서는 오히려 힘이 좀 빠진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식이라기 보다는, 넘어가야 할 산 정도의 느낌으로 격하된 느김이랄가요. 영화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힘을 가져가긴 했습니다만, 그 다양함에 비해 영화의 강렬함 자체는 오히려 한계를 보이는 주범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뜨듯 미지근하게 다가온다는 단점도 생겼고 말입니다.

 

 이 외에 여러 조연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챙겨가는 것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연들 나름대로의 에너지가 묘하게 비틀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상당수 조연들은 나름대로의 풍성함을 누리며 상승을 가져왔지만, 일부 주변 캐릭터들, 특히나 에리얼 주변에서 같이 돌아다니는 캐릭터들은 풍성함을 넘어선 불편함이 묘하게 작용하는 케이스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야기 전달이라는 냉정한 측면에서 봊마면 나쁘지 않지만, 단순히 말만 하는 오르골 박스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드러나버리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나오는 이야기 흐름은 그렇게 나쁘진 않은 편입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고 말 할 만한 지점들이 많은 편이죠. 뮤지컬 스코어와의 연결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이야기의 유기성 역시 관리가 잘 되는 편입니다. 새로운 시도는 에피소드 정도에 한정되며, 전체적인 흐름은 오히려 고전적인 영화 구성에 그대로 들어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말이 많다는점, 그리고 감독 성향상 감정 표현을 일일이 다 보여준다는 점으로 인해서 영화 자체가 지루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시각적인 매력은 솔직히 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물 효과를 내는 지점에서는 화면이 너무 어두우며, 뭔가 제대로 구현 되지 않는다는 기묘한 느낌오 들 정도입니다. 니모를 찾아서보다도 못하달까요. 하짐난 그래도 밝은 장면으로 나오게 되면 나름대로의 매력이 극대화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사한 느낌이 살아나게 되면서 부터는 그래도 영화 자체의 발랄함이 잘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 스코어어와 주변 사운드를 효과적으로 얹어감으로 해서 재미를 더하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게 말 하면 영화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끌어냈다고 하는 쪽이지만, 나쁘게 말 하면 정말 주어진 대로 연기한다고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메인인 헬리 베일리가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데, 영화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려지긴 하지만, 감정적인 극대화에 관해서는 정말 영화가 필요로 하는 구성 이상의 것을 끌어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특성은 분명히 잘 해 낼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기미도 보여줬던 맬리사 맥카시나 하비에르 바르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왕자 역할인 조너 하우어 킹이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여왕인 노마 더메즈웨니는 그 작은 배역에서도 상당한 에너지를 끌어냈고 말입니다.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볼거리라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리메이크라는 것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불가능 했던 것들을 실사화 하고, 애니에서만 가능한 것들은 실사에 맞게 재구성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원래 음악과 새로운 음악도 나름 잘 맞춰갔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표준적인 디즈니 실사화 작품이라고 말 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하지만, 새로운 요소들을 너무 많이 추가 하다 보니 오히려 타이트한 맛은 떨어지고, 그냥 뜨뜻미지근하게 흘러가는 데에 열중해버렸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체력이 없는 날에는 힘든 작품이 될 거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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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5. 18. 06:19

 이 시리즈도 이제는 드디어 끝난다는 소식이 나오긴 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최근 이 시리즈가 받는 평가를 생각 해보면 정말 억지로 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만, 너무 계속해서 끌고 간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이야기를 하게 되면 참 묘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1편에서 도쿄 드리프트 시절까지는 그냥 앙아치 스트리트 레이싱 장르의 영화였기 때문이죠. 심지어 1편은 폭풍 속으로 자동차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빠른 차와 옷을 매우 가볍게 입은 사람들, 그리고 이상하게 무게감 주는 이야기와 범죄가 뒤엉킨다는 지점에서는 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어느 정도 붙잡아둘만한 요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1편은 그걸 잘 해냈죠. 문제는 2편이었는데, 영화의 느낌 자체가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나마가 그걸 살려낸게 도쿄 드리프트였고 말입니다.

 

 이렇게 곡적을 겪으면서 4편으로 들어가게 되며 장르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로 변하게 된 것이죠. 사실 이미 어느 정도 가지고 있던 색채이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색재를 전면에 부각시킨 케이스였습니다. 범죄조직이 벌인 범죄 때문에 예전에 알던 캐릭터 하나가 목숨을 잃고, 동시에 또 다른 주인공은 공권력으로서 범죄를 조사한다는 이야기는 꽤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죠. 물론 이를 통해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 정도 후속작들의 방향이 정해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작품들은 차량의 아크로바틱이 첨가된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꾸준하게 진행 되어 왔습니다. 그나마 5편은 어느 정도 하이스트 장르의 이야기를 가져가긴 했습니다만, 이후 작품은 꾸준하게 차량 액션 블록버스터로 진행이 되어 왔죠. 그리고 그 정점을 7편에서 찍었습니다. 덕분에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여럿 만들어냈죠. 다만, 이후에 점점 더 내리막을 걷기 시작합니다.시리즈가 오래 되면서 액션의 여러 특성들에 관해서 엄청난 무리수를 들이기 시작했고, 이 문제로 영화가 오히려 파괴력이 줄어드는 상황이 된 겁니다.

 

 전편에서 시리즈의 부흥을 이끈 저스틴 린 마저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이번에도 감독이 바뀌었스니다. 이번에 들어온 감독은 루이스 리터리어 라는 감독인데, 모르는 분들을 위해 찍은 작품을 좀 알려드리자면, 인크레더블 헐크, 나우 유 씨 미 1편, 더 독 같은 영화를 해 온 바 있습니다. 작품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영화를 찍을 때마다 내흉 이야기가 나오는 인물이기도 한데, 솔직히 감독보다는 제작자 압박이 묘하게 심하게 들어가는 쪽으로 유명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물론 매우 심하게 망한 시리즈도 있긴 합니다. 바로 타이탄이죠. 리메이크인것 까지는 그래도 나쁘지 않긴 한데,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썩 좋다고 할 수 없는 케이스였죠. 이후 작품인 타이탄의 분노에서는 기획으로 빠지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 역시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기도 했습니다. 과거 워낙 유명한 스톱 모션 합성 실사 영화의 후예이긴 한데, 아무래도 특수효과 떡칠의 뻔한 영화로 흘러가면서 평가가 썩 좋지 않은 케스이기도 했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인 다크 크리스탈 프리퀄 시리즈는 괜찮게 만들었다는 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도 전편의 출연진중 상당수가 그대로 출연합니다. 제이슨 스태덤과 미셸 로드리게즈, 성강까지 모두 나오고 있죠. 다만, 빈 디젤의 경우에는 이 시리즈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죠. 다만, 워낙에 하는 이야기가 뻔하다 보니 이제는 인터넷 밈으로 소비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정작 드웨인 존슨과의 사이를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시리즈 외에는 본인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 작품중 성공한게 거의 없다 보니 아무래도 더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새로 보이는 인물은 브리 라슨과 제이슨 모모아 입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5편과 관련 있어 보이는 지점들을 맡아서 뭔가 끌어내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솔직히 그냥 뻔한 악당이 될 기미가 너무 많이 보여서 오히려 연기력에 비해 아쉬운 면을 보일 거라는 걱정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브리 라슨이 더 기대가 되는데, 아직까지 정보가 많지 않은 캐릭터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죠. 전편 출연진중 좀 놀라운게, 존 시나가 선역으로 나온다는 점과, 헬렌 미렌이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게 좀 놀랍더군요.

 

 이번에는 도미닉의 또 다른 과거가 문제가 됩니다. 아무래도 돈을 위해 일을 쳤었던 5편 시절의 사건에서 복수심을 불태운 존재가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죠. 단테라는 이 인물은 그 복수를 하기 위해서 도미닉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퍼부어 옵니다. 결국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도미닉 일행이 흩어지게 되지만, 도미닉은 나름대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세력을 모으게 됩니다. 그리고 단테와의 일전을 준비하게 되죠.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과 단테와의 대결을 다루게 됩니다.

 

 영화 이야기를 할 때, 특히나 영화를 소개 할 때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간간히 합니다.정말 내용이 파악이 어려운 영화가 있는가 하면, 말 할 것이 별로 없는 영화도 있습니다. 둘 모두 리뷰를 쓸 때 애매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전자의 경우에는 제가 이해 못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하면서 이걸 어째챠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어마어마하게 뻔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넘기려고 노력하게 되더군요. 솔직히 그래서 글이 성의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연관된 전작이 많은 경우도 절대로 만만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이 영화는 시리즈에서 10번째 작품입니다. 앞에 9편이 있다는 이야기이며, 심지어 중간의 한 작품은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직접 연관된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출연진은 계속 누적 되고 있고, 이 속에 엉킨 인간관계 역시 절대로 간단하게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장황하게 설명 했습니다만, 단 한 단어로 정리 가능합니다. 피로누적이죠. 전작은 이 피로 누적이 어마어마하게 심한 케이스였고, 그 덕분에 온갖 무리수를 둬서 작품을 진행 해야 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안고 가는 속편이라는 점에서 매우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영화는 액션 영화라는 겁니다. 스토리가 어느 정도 설명을 하고 나면, 이 영화는 액션에 오롯이 집중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어느 정도는 해결 되는 문제이긴 한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적어도 이야기가 영화의 액션 흐름을 연결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으며, 이야기가 캐릭터 설명도 어느 저옫 제대로 해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간적 교감에 관한 지점 역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더 살아나는 것이죠.

 

 영화의 스펙터클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결국 자동차 입니다. 빠르고 멋진 차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자동차가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가가 나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적어도 전작에서 봤던 과한 '영화적 허용' 이 이번에는 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번에도 자동차가 거의 날아다니다시피 하는 장면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전작처럼 자석이 거의 도시를 파괴하고 다니는 정도의 장면이나, 아니면 우주로 자동차가 갑자기 날아거버리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위에 설명한 것들이 스케일이 줄었다는 말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정도 다시 현실로 이야기를 가져오긴 했지만, 여전히 거대한 파괴가 따라다니는 동시에, 이를 영화적인 스펙터클로 표현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죠. 전작이 들었던, 그렇게까지 뒤집어 엎지 않아도 이야기가 신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눈에 더 띄는 것이 있으니, 규모에 의존하는 지점들을 줄이고, 화면 구성과 액션 자체의 서사가 흘러가는 것에 관해서 더 집중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전편의 무리수가 등장한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속편에서 보여줘야 하는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라는 데에 집중을 한 것이죠. 시리즈가 오래 지속된 영향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대신 이번에는 액션의 리듬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적절한 시점에 파괴적인 시퀀스를 삽입 함으로 해서 영화의 강렬함을 배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히 화려한 것으로 영화를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관객들이 액션을 따라가게 만드는 쪽으로 변경 한 겁니다. 여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용함으로 해서 참신함을 더하는 쪽으로 액션을 가져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합쳐지면서 영화의 전반적인 액션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자동차가 보여주는여러 아크로바틱한 액션은 적당한 스펙터클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이를 통해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가져야 하는 자동차 액션이라는 특성을 잘 살리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경주라는 지점을 이번에도 활용하면서, 그 속도감 표현에 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줬죠. 이 모든 것들이 합쳐지면서 집중도와 스펙터클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인간의 액션 역시 의외로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와 육탄 액션을 둘 다 소화하는 캐릭터들이 몇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최대한 효괒적으로 이야기를 집중시키려는 모습도 꽤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간과 인간이 부딛힌다 라는 것에 관해서 그 파괴력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에도 출중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자동차가 보여주는 것들이 화려한 면을 주로 보여준다면, 육탄 액션의 경우에는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주고 있죠.

 

 이야기는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데에 신경을 꽤 썼습니다. 악당이 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는가를 설명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그 공격의 방법 역시 굉장히 간결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에 관하여 주인공 일행이 어떤 곤경에 처하고, 각자 어떤 마인드를 가져가는가에 관하여 역시 캐릭터에 입각한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적어도 이야기가 액션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불행히도 이게 완전하지 않은 면이 있으니, 캐릭터들간의 이야기에서 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개의 캐릭터들은 구성이 꽤 훌륭한 편입니다.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누적된 면모를 여전히 잘 활용하고 있고, 이에 관채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친절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결함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죠. 각각의 캐릭터 색깔도 확실한 덕분에 자동차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도 캐릭터들의 느낌이 아예 죽었다고 말 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색깔들을 통해 영화의 이 영화만 가져가는, 특징 강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말 그대로 관객이 받아들이기 쉬운 캐릭터가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은 한게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분배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그 속에서 필수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구성상 그 필수적인 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지점들이 꽤 많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 캐릭터들간의 연결은 이야기를 늘어지게 만드는 주범이 되며, 결국에는 이 영화가 어딘가 미묘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영화의 구조적 특성 역시 영화를 단순하게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을 힘들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 편에서 완성될 수 없는 스토리를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만의 완결성을 가젹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이야기에서 감정적인 끝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이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이 지점까지 가는 것에 관해서 영화는 두 감정을 다 가져가는 듯 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는 가져가고 있지만, 일정한 시점이 되면 두 지점이 서로 충돌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에서 결말을 그나마 어느 저옫 맺었다는 것을 다행이긴 합니다만, 기묘한 흐름의 문제를 완절히 해결하진 못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미 쌓여 있던 이야기들에 대한 이해 문제도 어느 정도 걸립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전작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지점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단순히 특정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악당의 미묘한 관계성 역시 전부 엉켜들어가는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죠. 이 영화의 액션만 따라가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결국에는 전작의 미묘한 인간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만 파악을 할 수 있는 지점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나마 액션이 워낙에 한 줄기로 잘 얽히기에 어느 정도 물러난 것이 가능한 것이죠.

 

 배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거의 모든 배우들이 그동안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것을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는 식입니다. 타이레스 깁슨이나 루다크리스, 조다나 브루스터, 미셸 로드리게즈 같은 배우들이 그렇죠. 사실 이미 확연하게 잡힌 캐릭터성이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는 데에 그리 얼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슨 스태텀은 아예 영화 내 캐릭터성을 넘어 본인이 하던걸 잘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고 말입니다. 오히려 이번 영화의 메인 악역인 제이슨 모모아가 영화에서 상당한 면모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래서 이 영화가 괜찮아 보이기도 하는 면도 있기도 하죠. 다만, 이제 빈 디젤이 거의 종교처럼 설파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좀 낮간지럽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동어 반복적입니다. 빈 디젤이 맡은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로 다가오고 말입니다.

 

 나쁘지 않은 액션 영화입니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길 원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를 보기 원하는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이를 한 편의 작품으로 엮어내는 데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이 작품만의 완결성 역시 어느 정도는 이뤘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작품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정도이고 말입니다. 다만, 전작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더 잘 보이는 이야기가 있다는 점과, 노골적으로 속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극장의 큰 화면에서 보고 즐긴다는 것에 방점을 두신다면 나쁘지 않은 정도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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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7. 06:08

 이 영화를 결국 추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솔직히 안 보려고 마음 먹었던 상황이었다가 상황이 변해버려서 말이죠. 궁금한 영화는 일단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항시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피하고 싶긴 했습니다만, 결국 어느 정도의 호기심이 저를 잡아버린 겁니다. 이런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한데, 이번에는 좀 너무 턱에 달고 생긴게 있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관해서 크게 애착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긴 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오락을 그렇게 재미있어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게임이 있었던 덕분에 친구들이 집에 자주 오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게임을 열심히 하지 않는 관계로, 주로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는 존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새 유튜브로 게임 하는거 지켜보는 사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제 기억 속에 슈퍼마리오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는 게임 말이죠.

 

 게다가 이 시리즈가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1편 정도이고, 2편은 아예 조작법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그나마 3편은 어쩌다 접한 케이스 입니다. 제가 그나마 직접 한 기억은 여기까지죠. 그 외에 마리오 카트 정도인데, 솔직히 카트 역시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 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마리오도 있고, 무슨 테니스 게임도 있으며, 심지어는 파생형 캐릭터도 줄줄이 나왔다는 데에서 엄청나게 놀란 바 있습니다.

 

 이 외에 마리오에 대한 기억이라면, TV에서 해주던 이상한 쇼와 더 이상한 영화 정도입니다. 솔직히 쇼는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어요. 지금 기억에는 그럭저럭 괜찮게 봐줄만 하던 지점들이 있었죠. 하지만 실사 영화는 정말 압도적인 기묘함을 자랑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아는 게임 그래픽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괴상한 디스토피아가 나올 수 있는지 지금도 궁금한 정도죠. 심지어 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다 좋은 사람들인지 지금은 더더욱 미스터리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렇다 보니 장편 영상화에 관해서 별반 기대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감독 역시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게 하는 사람들도 아니긴 했습니다. 아론 호바스와 마이클 젤레닉 모두 애니메이션쪽에서는 어느 정도 나가는 인물이긴 합니다. 다만, 감독이 아닌 각본가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케이스이죠. 아무래도 직접적인 감독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기획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지점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래도 틴 타이탄 고 같은 작품도 거친,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정말 많은 작업을 한 바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들은 꽤 괜찮은 줄거리를 자랑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막판 마리오 목소리는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크리스 프랫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에 관해서 좀 말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마리오의 성우를 한 사람이 정말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갑자기 밀려나고, 크리스 프랫이 들어온다는 점은 좀 미묘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상징이 된 캐릭터에 오랫동안 참가해 온 목소리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게다가 실사면 뭐라도 좀 덜 이야기를 해보겠는데, 이건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움이 더 크죠. 그래도 크리스 프랫도 더빙 경력이 좀 되며, 레고 무비를 거쳤다는건 안심 되는 점이긴 합니다.

 

 피치 목소리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쪽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여럿 내고 있는 배우이죠. 노스맨 같은 굉장히 도전적인 영화를 하는가 하면, 더 메뉴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같이 매우 불온한 느낌의 영화 역시 곧잘 출연 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렇게 말 하면 이미지를 내맡기는 류의 배우같지만, 엠마 같은 영화도 곶잘 선택하는 것으 생각 해보면 의외로 다양한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도 능숙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이미 더 위치와 23 아이덴티티 라는 작품 덕분에 이미 증명된 부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뮤턴트 라는 해괴한 작품은 좀 아쉽긴 하죠.

 

 쿠파 목소리는 잭 블랙이 맡았습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참 미묘하게 받아들이는게, 너무 오랫동안 쿵푸 팬더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그 이미지가 이제는 참 미묘하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이 배우가 절대로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닌게, 쥬만지에서 너무 괜찮은 연기를 해낸데다가,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같은 매우 독특한 영화도 고르는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이미 과거에도 상당히 자주 보여준 부분이기도 해서, 단순 코미디 배우가 아닌지는 꽤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캐릭터 기본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인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을 고치려다 초록색 파이프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도착하게 되고, 나름대로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루이지는 악당인 쿠파가 있는 곳에 떨어지게 되죠. 마리오는 동생울 구하기 위해서 피치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고, 키노피오 역시 여기에 합세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개봉 한다는 이야기를 듯자 마자 리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추억을 매개로 하는 작품입니다. 각자 안고 가는 기억 속의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덕복은 그 이미지를 얼마나 잘 살려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세대가 바뀌어도 이미지가 아주 많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세대가 비슷한 이미지를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특히나 과거 추걱이 아주 많다고 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결국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 작품 특성상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이죠. 새로운 것을 보러 갈 것인가, 아니면 아는 것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원하는가에 관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추억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이미지가 더 땡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강점이 새로운 이미지에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말입니다.

 

 앞서서 소개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좀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라면 이번에 쿠파에게 잡혀 있는 캐릭터가 루이지 라는 점 정도입니다. 이 지점에서도 할 말 많아질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중요하게 다룰 지점들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슈퍼 마리오의 세계관을 액션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으로 매우 충실하게 풀어냈다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에서 단점이 바로 보이실 겁니다. 이 작품에서 하는 이야기중에 새로울 것은 없다는 것 말입니다.

 

 이전 설정들이 몇 가지 있고, 이를 통해 배관공의 이미지를 좀 더 가져가는 것 정도가 그나마 이번 작품에 추가된 정도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거의 게임에서 봤던 것들입니다.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볼려오는 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이에 관해서 그간 알려진 설정들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강화 해나가는 식이죠. 이 작품만의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기존에 쌓여 있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하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매우 안전한 선택이긴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선택이기도 한 것이죠.

 

 실질적인 스토리 라인 마저도 사실상 슈퍼 마리오의 기본 세계관에다, 영화적으로 이야기를 좀 더 만진 것에 불과합니다. 정확히는 이미 영화쪽에서도 많이 증명딘 이야기 구조 위에 슈퍼 마리오 이야기를 덧붙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야기 구조마저도 이미 알려진 부분을 사용하게 되면 적어도 관객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만한 지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깁니다만, 동시에 이 영화만의 특성은 거의 갖출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제대로 겪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것들에 관한 참 애매한 지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애초에 새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전혀 쳐다보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면 이라는 질문이이 발생의 시작점이죠. 말 그대로 슈퍼 마리오라는 인기 캐릭터 게임을 가지고 얼마나 영화적인 쾌감으로 바꿔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위에 이야기 한 단점들은 보통 다른 게임 원작 영화들이 어줍잖게 시도하다 영화를 망치는 지점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식의 이야기 진행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죠.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 했습니다만, 이는 슈퍼 마리오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섬 말 했듯이 여러 세대에 걸쳐 거의 동일한 이미지를 알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해당 이미지를 극장에서 보길 희망하는 경우라는 겁니다. 단순하게 흥행한 게임이 아니라, 꾸준하게 잘 팔린 게임이  할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 작품은 해당 선택을 했고, 이를 이야기에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마리오와 그 일행의 모험을 위주로 합니다. 영화 내내 모험에서 무슨 일이 있고, 모험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계속해서 관객에게 상기 시키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목적성을 앋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 복적으로 향하는 이야기에 살을 붙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그 살에 관해서 대단히 간결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팬들이 만족할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 필요한 특성을 게임 캐릭터에게서 가져온 것이죠.

 

 영화는 욕심 보다는 큰 줄거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대표 이미지들을 추려내는 쏙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미지를 영화에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의 이야기 구성에서 최대한 그 이미지에 맞는 상황 구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가고 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영화의 줄거리에 도저히 넣을 수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잘라냈다는 겁니다. 덕분에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듯 하면서도 영화가 일정한 패턴 이상으로 벗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말입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면모 역시 위의 틀 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인 마리오의 상징적인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작품의 흐름에 맞게 구성을 하려고 하며, 상황에 맞는 캐릭터 특성을 이용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객들이 거부감을 거의 가질 수 없는 모습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이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영화에 빠져들게끄므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캐릭터들도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아는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오가 주인공인 만큼 아주 많은 분량의 이미지 구성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히 선별해서 구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약간 아쉬운건 메인 악당 정도인데, 사실 이는 워낙에 기존 이미지에 충실하다 보니 나쁜놈이라고 학연하게 다가오기엔 너무 익숙해져버렸다는 점 정도에서 발생한 것이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 흐름은 굉장히 일관되고, 단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덜어내고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화를 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가장 이상적인 흐름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일단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전체적인 흐름을 담당하며, 각각의 액션을 연결하는 지점을 잘 가져가는 만큼, 이 에 관해서 액션의 등장 이유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확실한 기승전결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햇고 말이죠.

 

 결국 영화의 액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는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가장 잘 해낸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앞서 말 한 기존에 보여준 게임들의 이미지를 이번에 다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인 동시에, 이를 영상화 작업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겁니다. 마리오 시리즈가 흔히 보여주는 여러 특성들을 영화에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철저하게 쾌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몰고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액션의 흐름 역시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디자인 측면은 앞서 말 했던 것들이 거의 그대로 적용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게임 속 이미지들을 그대로 영상화를 하는 쪽이죠. 이에 관해서 대단히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속 그 이미지들이 그대로 영화로 들어왔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맞는 화면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모습도 여럿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게임 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작품으로서의 구성 역시 확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는건, 정말 모든 것들을 팬들을 위한 것들로 구성하고 있기 대문에 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는 겁니다. 단순하게 그냥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의 환경 자체를 영화화 하는 데에 최대한의 시간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영화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 게임 내의 환경 조성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벗어난 유일한 선택이 성우일 정도로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보니 게임의 여러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이를 영화화 한다는 점에서 꼬ㅙ나 철저하게 잘 준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는 스토리에 아는 이미지이긴 하지만, 이를 영화의 쾌감으로 변형하는 능력은 비슷한 영화류에서는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재미있게 적당히 잘 흘러가는 영화라는 것이죠. 다만,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분들이 아닌 경우라면 이 영화는 너무 뻔한 선택으로 보일만한 지점은 있다는 건 감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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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1. 06:23

 솔직히 이 영화는 추가 하면서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게, 이미 해외에서 망했다고 소문이 자자하게 난 상황이라서 말이죠. 다만, 이미 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공룡 나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 내면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긴 해서 말이죠. 결굴 이 이유로 인하여 피하지 못하고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는 각본가로 먼저 출발한 케이스 입니다. 게다가 이미 상당히 유명한 작품의 각본가이기도 하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맡아서 작업을 한 바 있으니 말입니다. 감독은 존 크래신스키가 맡아서 작업을 한 케이스입니다만, 각본가로서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아직까지 2편까지만 나온 시리즈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본가로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 안정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이 외에도 공포 영화의 각본을 몇 개 더 한 바 있습니다. 나이트 라이트 라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솔직히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아무래도 안 봐서 말이죠. 그래도 국내에도 공개다 된 적이 있고, 평가가 아예 엉망진창은 아니라는 점 덕분에 그래도 걱정이 좀 덜 되는 면이 있긴 합니다. 다만, 직접 감독작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에 좀 마음에 걸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헌트 라는 작품인데, 국내에는 공개 된 적도 없는 작품이긴 합니다.공포 스릴러 계통의 작품이긴 한데, 솔직히 이런 작품까지 뒤져볼  여유가 요새는 별로 없어서 말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우를 믿고 가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심지어는 이번에는 그래도 꽤 믿을만한 배우가 메인이어서 말이죠. 아담 드라이버는 그 정도의 파워를 가져갔다고 할 정도로 최근 필모가 상당히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네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둘이나 같이 했죠.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하우스 오브 구찌가 그 둘이죠. 두 작품 모두 상당히 강렬한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큰 영화 외에도 결혼 이야기 같이 연기력 위주로 강하게 나오는 영화에도 스스럼없이 출연하는 면도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쯤 되면 한 번 지켜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묘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데드 돈 다이 같은 작품은 너무 붕붕 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짐 자무시가 이번에는 좀 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이죠. 당신 없는 일주일 같은 작품은 그냥 뻔한 코미디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기 힘들었고 말입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일부러 이야기를 아끼는 편인데, 묘하게 연기에 관해선 욕 할 면이 전혀 없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다만, 간간간히 영화에 따라 휩쓸려 다니는 경우도 발생한다라는 정도로 정리를 할 때는 집어 넣을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아리아나 그린블랫의 경우에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사실상 제가 아는 작품이 너무 적어서 말이죠. 그나마 러브 앤 몬스터스 라는 재기발랄한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핵심 분량을 따로 가져가는 배우가 있어서 그렇지, 연기가 나쁘진 않았던 케이스 입니다. 보스 베이비 2의 경우에는 제가 보지 않고 걸러버린 작품이다 보니 할 말이 없고, 어웨이크나 오직 하나뿐인 아이반 역시 손도 못 대 본 상황입니다. 그나마 바비가 상업적인 대형 작품이라 볼 수 있긴 한데, 이 영화는 아예 개봉 전이죠.

 

 클로에 콜맨의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시야에 들어오는 배우이긴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 개봉한 던전 앤 드래곤 :도둑들의 명예에서 주인공의 자식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줗요한 역할을 가져간 바 있기 때문입니다. 건파우더 밀그셰이크에서도 의외로 적당히 괜찮은 연기를 끌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생각 해보변 이미 코미디연기에 관해서 감을 어느 정도 잡고 갔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마이 스파이 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데이브 바티스타가 메인인 영화이긴 합니다만, 페어를 이뤄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가져갔었기 때문이죠. 당사에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정말 기대하게 만든 사람은 샘 레이미이긴 합니다. 최근에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에서 아직까지 연출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병하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작자로서 더 많은 일을 하는 모습을 최근에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사실 꽤 괜찮은 결과가 많기도 해서 아쉽다는 소리 하기도 묘하긴 합니다. 이블 데드 드라마 시리즈를 또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맨 인 더 다크 시리즈도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기도 하죠. 크롤 같은 한 물 갔던 것 같은 소재를 가져오는 영화도 잘 해냈고 말입니다. 다만, 최근에 엄마 같이 나쁜 쪽으로 괴이한 영화를 밀어주는 경우도 발생하긴 했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우주에서 한 행성과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구에 불시착하며 시작됩니다. 불행히도 문제의 지구는 지금의 지구가 아닌, 6,500만년전 공룡이 살던 말엽의 지구였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조종사인 밀스는 나름 생존자를 알아보지만, 탑승 생존자는 자신 외에 코아 라는 인물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건 지구를 탈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만, 계속해서 공룡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점점 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를 선택하는 이유에 관해서 먼저 좀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많은 영화들이 감독의 전작들 덕분에 기대된다거나, 아니면 특정한 배우 팬이라서 그 배우의 영화는 다 본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외에도 각본가가 의외로 계속해서좋은 사람이었다거나, 특정한 제작사가 정말 열심히 기획에서 만든, 일종의 속편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를 선택하곤 하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범주가 참 묘하긴 합니다. 물론 아담 드라이버때문에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제작자인 샘 레이미가 그냥 두진 않았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본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같이 공룡 때문에 본 사람들도 있기도 합니다.

 

 공룡이라는 테마는 영화판에서 상당히 매혹적으로 다가우는 분야이긴 합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에 지구를 지배했다과 여겨지는 거대한 생물이라는 점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크게 자극하곤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쥬라기공원이나 공룡 백만년 같은 작품을 보면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여러번 증명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더 좋아하기 대문에 아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존재감에 비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영화판에서 공룡이라는 존재는 참 미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어떻게 등장하는가에 따라 평가가 엄청나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쥬라기공원 1편이나 쥬라기 월드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흥행에서도 재미를 많이 본 케이스 입니다. 공룡이 메인이 아니긴 하지만, 킹콩 같은 영화에서도 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어서 당장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3편이나,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같이 홀랑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히 배껴서 만든 카르노사우르 시리즈도 엉망진창이기 그지없었고 말입니다.

 

 공룡의 존재를 어덯게 해석하고, 어떻게 영화에 사용하는가는 매우 다양핱 특성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 패턴이 확실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룡의 고증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함정에 빠진 케이스 입니다. 공룡이 등장하긴 하지만, 공룡의 위협을 강조 하면서도, 그 위협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별로 보여주지 않는 겁니다. 그냥 이빨 앞세워서 주인공 일행을 모두 사냥 해버리려고 한다는 식의 이야기로만 정리를 해버리고 있는 것이죠.

 

 영화상에서는 매우 다양한 공룡 디자인이 나오기는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고증은 물말아먹은 디자인들이긴 합니다만, 인간을 위협하는 생물로서의 디자인은 열심히 해 놓은 느낌이긴 합니다. 불행히도 이 느낌은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써먹었던 것들이고, 심지어는 그 영화들이 복제 정도로만 보이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는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생명체들만이 보이는 묘한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했다고 말 하려고 했지만, 그냥 베껴 만들었다는 이야기만 들을 정도가 된 것이죠.

 

 심지어 공격에 관해서 온갖 파괴적인 면을 드러내는 방식이 딱 하나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영화 내내 위협을 가하는 강대한 존재로서 표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한 번 초반에 등장했던 방식이 그대로 계속해서 약간의 양만 달리하여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다른 공룡이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불쾌한 기괴함까지 느껴질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화가 자연스럽게 지루해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의 목적은 그 위협에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우주헌을 탄 일행이 과거 지구에 난파하게 됩니다. 생존자들은 모여서 이 행성을 탈출하려 하죠. 하지만 무기도 부족한 상황이고, 전투력을 위주로 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혹독한 환경이 그들을 죽리겨고 합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공룡이죠. 공룡들 틈에서 살아남고, 최종적으로는 생존을 도모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골자를 보면 결국 최대 위협은 공룡이며, 대항해야 하는 존재도 공룡에게 걸려 있다는 점 역시 문제가 된 겁니다.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지금 나오는 공룡의 행내에 관해서 만족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진행에서 등장히시는 이야기가 대단히 보잘것 없기 때문입니다. 생존 투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여러 측면들이나, 아니면 나름대로의 생각 이라는 것을 더 드러낼 법 한 지점들이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냥 생존 투쟁으로만 흘러가버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죠. 인간형 캐릭터들이 뭔가 생존에 관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보이긴 하지만, 그냥 공룡의 위협에 의한 긴장으로 영화를 전부 때워버리려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사실 위협의 주는 긴장이 잘 조율 되었다면 이런 류의 영화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영화를 쌓아가기 위한 빌드업에 불과하긴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모든 상황을 만들어내고, 쾌감 자체를 만들어내는 일을 위협이 해내는 셈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앞에서 누누히 설명 했듯이 위협이 주는 긴장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초반에는 그나마 처음이니 좀 나은데, 충반만 넘어가도 지루해질 정도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가 주는 단점 역시 만만치 않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영화 이야기는 사실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 정도 설명하는 것이 일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실제로 영화 내내 해당 지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상당히 지루한 편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생존자들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거의 안 해버리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할 이야기도 없었다는 듯이 움직이며, 보고 있으면 진짜 할 이야기가 전혀 없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냥 그렇게 설계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생존에 필요한 것만 생각한다는 명제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거의 다 공란입니다. 몇몇 지점에서 전투를 잘 하는 사람이자, 나름대로 지키려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노력합니다만, 관객들을 감정적으로 설득하려는 장면이 부족한 관계로 그냥 그런 인간이구나 이상의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변 캐릭터는 더 심각한 상황이어서 움직이는 짐덩이 정도로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뭔가 도움을 주긴 하는데, 영화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도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관객에게 뭔가 보여준다는 느낌오 별로 없기도 합니다.

 

 이야기 자체 역시 정말 성의 없기 짝이 없습니다. 공룡이 원 패턴으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이야기마저도 패턴이 하나 입니다. 위협이 있고, 이를 어찌어찌 피해간다는게 거의 줄거리의 전부이죠. 심지어 이를 에피소드 단위로 쪼개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동어 반복입니다.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이를 통해 관객이 오히려 다른 것을 보고 싶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흘러가버리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반 넘어가면 될대로 되라 싶은 정도까지 변질 되어버리고 맙니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긴장은 다 식어버리고 말이죠.

 

 이야기가 반복되면 이 속에서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 영화는 그 표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망쳐진 케이스죠. 패턴이 반복 되면서도 흐름을 조금씩 바꿔가며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내려 노력은 해야 하는데, 그냥 에피소드 단위로 영화를 끊어버린 겁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영화가 해결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듯한 태도까지 보여주고 있죠. 결국 이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는 극도로 지루해지며, 최종적으로는 전혀 재미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겨유 평균이거나, 아니면 그 이하 입니다. 특히나 아담 드라이버는 종잡을 수 없는 상태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그래도 뭔가 해보려나보다 싶다가도, 본인이 오히려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영화의 혼란에 오히려 동참 해버린다거나 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사실상 맨 앞의 것 외에는 그 무엇도 도움이 안된다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정말 영화에서 감독이하라고 한 듯한 모습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부 배우는 정말 성실하게 반복을 합니다만,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죠.

 

 그냥 안 보시는게 나은 영화입니다. 공룡 나오고, 그 공룡에 모든걸 내맡겼다고 말 할 영화입니다. 심지어 시나리오도 공룡과 복사기의 합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뻔하고 반복적입니다. 공룡 매니아들에게도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냥 아는 공룡 영화 다시 한 번 보는게 나을 정도로 디자인을 반복해서 써먹고 있을 정도입니다. 배우들도 본인들의 캐릭터가 뭔지 한 번에 파악하고 그것만 해내는 정도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할 말이 여기까지네요. 그냥 안 보시는게 낫습니다. VOD 서비스로 넘어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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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13. 06:19

 이 시리즈도 결국 이쪽으로 이동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해보면 정말 저와는 이제 인연이 좀 되는 시리즈인게, 1편부터 계속해서 극장에서 즐기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1편은 상영관 찾는 것 자체가 고역인 상황이었지만, 흥행이 차츰 나아지고, 이런 저런 평가가 정말 후하게 나오면서, 그리고 나름 흥행도 쏠쏠하게 벌어먹는 상황이 되면서 어째 점점 더 개봉이 확대 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정말 편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 해보면 존 윅 시리즈는 일종의 농담같은 시놉시스로 출발 했습니다. 자신이 기르던 갱[ 대한 복수 라는 매우 간단한 이야기에서 출발한 영화였죠. 하지만 여기에 이야기에 살이 붙어 있었고,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해서 진행되는 여러 사건들은 본격 액션물의 형태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단순히 개에 대한 복수를 이야기 하는 영화가 아니라, 자신이 사랑했던 무언가가 남겨준 것이 상실 되었을 때 분노한 한 남의 이야기를 하는 액션 영화로서 받아들여지게 된 겁니다.

 

 이후 이 영화의 감독인 채드 스타헬스키는 여러 영화를 돌게 됩니다. 같이 제작에 참여했던 데이빗 레이치는 다른 액션 영화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참여 하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괜찮은 액션 영화 전문 감독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의외로 채드 스타헬스키는 존 윅 시리즈 외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조감독으로 참여한 작품도 만만하진 않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도 참여를 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스턴트맨 출신인 감독의 이해가 존 윅 시리즈 전반에 걸쳐 있다고 과언이 아닌 상황이기도 합니다. 2편은 과연 1편의 이야기를 어떻게 확장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었고, 여러 설정을 덧붙여서 거대한 암살자 세상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1편에서 벌어졌던 여러 사건들의 기반을 어느 정도 가져가기 때문에 여전히 결을 유지 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3편인데 좀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긴 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에서 남은건 아내에 대한 지점이 거의 다인데, 실질적으로 너무 배경을 확대 하는 데에만 신경 쓰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 했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설정 놀음이 들어가게 되고, 이 문제로 인해서 오히려 과거에 가졌던 인간적인 면모가 퇴색되었다는 이야기였죠. 다행히 액션과 흐름만 놓고 봐서는 더 단단한 영화라고 말 할 정도였기에 여전히 좋은 평가, 좋은 흥행을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이 영화로 재미를 본 건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매트릭스의 엄청난 성공 이후, 한동안 성공한 작품이 없을 정도죠. 심지어 엄청난 예산을 들여 만든 47 로닌의 경우에는 개봉 전 제작사에서 필름을 폐기 한다 만다 하는 흉흉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올 정도였습니다. 이후에도 딱히 좋은 작품이 없었던 데다가, 심지어 본인이 감독으로 나섰던 맨 오브 타이치 같은 영화도 그닥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면서 한동안 애매한 모습만 보여줬죠.

 

 이런 상황에서 나온게 바로 존 윅 이었습니다. 당시에 그냥 그런 액션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매우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되면서 다시금 흥행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된 겁니다. 좀 재미있는게, 이후에 의외로 상당히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죠. 투 더 본 같은 영화에도 나쁘지 않았으니 말이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매트릭스 : 리저렉션이 그냥 그런 평가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름 계속 있어 오기도 했습니다. 토이스토리 4는 억지로 내온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을 정도였고, DC 리그 오브 슈퍼-펫 에서도 잠시나마 나오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빌 스카스가드입니다. 아무래도 제게는 참 묘하게 다가오는 배우인데, 사실, 그것 시리즈 때문이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하지만 좋은 역할을 맡은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여전히 출연하는 로렌스 피쉬번과 이안 멕쉐인 역시 이번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좀 아쉬운게, 렌르 레딕이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해당 역할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사나다 히로유키도 이름을 올리고 있기에 그래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존 윅이 전편에서 거의 죽을뻔하다 살아나고 나서부터 진행 됩니다. 나름대로 상황을 수습하고, 복수의 칼을 갈던 존 윅은 자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간 최고 회의를 박살낼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해결방법을 찾게 되지만, 그라몽 후작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이 다시 극한으로 흘러가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존 윅 시리즈는 설정 놀이로 흥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편에서는 그나마 설정이 영화의 기반을 가져가는 식은 아니긴 했습니다. 가정을 이루면서 본업에서 은퇴했던 한 사람이, 자신에게 남겨진 것들을 잃고서 그 분노로 인해 자신이 가졌던 스킬을 다시 써먹는다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2편부터는 설정이 정말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편에서 잠시 등장했던 '암살자들이 모인 호텔'의 이야기가 확장 되면서, 암살자들과 범죄조직들이 만든 사회라는 것이 따로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죠.

 

 2편은 그 설정의 일부를 가져다가 매우 효과적으로 써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편에서는 설정이 더 방대해지고, 일부 지점에서는 설정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진행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주인공의 가장 근원이 되는 지점보다, 영화가 내세우고자 하는 설정이 더 강하게 드러난 겁니다. 물론 액션을 살리는 데에는 매우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만, 정작 이야기 서사가 설정놀음으로 빠져들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죠. 이번 영화에서 반드시 해결 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은 물론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주 새로운 설정이 많진 않습니다. 존 윅은 자신이 가졌던 것들을 계속해서 지키려 노력하며, 동시에 자신에게 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을 죽여나가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 합니다. 다만, 암살자 사회는 존 윅을 도와줬던 사람들을 압박 해가면서 존 윅이 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영화의 기본 골자는 암살자와 범죄 집단으로 시선을 옮겨가면서, 이 사람들이 존 윅을 어떻게 압박하는가와 관계가 됩니다. 다만, 이야기 주체가 존 윅이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기 위해서 모든 이야기에서는 존 윅이 핵심 문제로 등장하고 있죠.

 

 새로운 설정의 최소화 라는 작업은 결국 영화의 이해에 관한 장벽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데에 기여합니다. 물론 영화 특성상 이해가 굳이 필요하다고는 말 할 수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이야기가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는 지점이 더욱 줄어든 것이죠. 게다가 영화에서 새로 등장하는 지점들은 최대한 이런게 있다는 식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전편을 전혀 모르고서는 영화 이해가 힘든 것들이 있긴 합니다. 모르고 봐도 아예 못 볼 꼴은 아닙니다만, 어느 정도 쌓인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는 알아야 하는 지점들은 있단 이야기죠.

 

 이렇게 스토리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이 영화의 길이가 무척 길기 때문입니다. 본격 액션 영화이고, 아예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총기와 육탄 액션으로만 진행되는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 긴 길이를 가져가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액션으로만 채웠다고 말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영화는 나름대로 액션이 가져가는 지점들에 관해서 설명을 더하는 동시에, 각각의 액션이 등장하는 이유를 설멍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장점은 그 이유를 간결하게 설명 하면서도, 필요한 지점을 확실하게 짚어낸다는 겁니다.

 

 액션의 등장 이유는 무궁구진합니다. 다만, 이를 스토리를 녹여내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가 이를 해결 하지 못하고 그냥 흐름만 연결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때워놓곤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지점들을 설명하는 데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액션의 등장 이유에 관해서 정말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이유는 관객들에게 타당해 보이게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단순히 논리의 방식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영화의 연결에 맞게 이야기를 잘 짜맞추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것이죠.

 

 관객에게 심정적인 연결점을 제대로 제공한다는 이야기는 영화의 이야기가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지점들에 관해서 관객에게 단순하게 나열하고 넘어가는 것 이상의 지점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는 것이죠. 앞서 말 한 설정에 대한 지점은 해당 부분에서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설정에 관한 부분보다, 주인공의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한 지점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덕분에 영화를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어내는 측면도 생겨나게 되었죠.

 

 영화에서 이야기의 핵심, 특히나 설정에 대한 지점을 주로 주관하는 것은 캐릭터들 입니다. 새로 등장한 악역도 그렇고, 계속해서 주인공의 주변을 도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단순하게 이런 이렇다식의 이야기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영화가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확실하게 끄집어내고 있으며, 각각의 지점에 관해서 발생시켜야 하는 여러 감정들을 잘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액션을 위주로 하는 캐릭터들에서도 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캐릭터가 액션 하는 기계로 보이지 않는 면모를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특성들을 통해 영화가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 면들 역시 잘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보통 이런 계통의 영화 특성상 상황 전달을 해주는 캐릭터와 액션의 합을 이루는 캐릭터가 분리 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 분리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액션을 하는 캐릭터들쪽에서는 의외로 감정적인 묘한 연결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친구이면서도 상황상 라이벌인 인물에 대한 면모도 그렇고, 주인공의 상황으로 인해 휩쓸려서 액션을 해야 하는 묘한 면을 가져가는 인물, 동시에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일종의 중간 보스로서의 기묘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들까지 생각 이상으로 성격적인 다양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속에서 인간적인 발전을 약간이나마라도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재미있는건, 주인공은 오히려 크게 변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복수심에 불타고 있고,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서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하다가 이리 커지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수습의 단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많은 영화들이 이 속에서 심정적인 긴박암을 준다고 주인공을 처량하게 보이는데만 급급한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얼마나 괴물같은 사람이, 얼마나 더 괴물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가에 관한 면으로 발전시켝 나갑니다. 전작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심경을 이미 공유한 바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이번 영화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이 영화에서 주인공에 관해서 굉장히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지점들 위에 서 있는 액션은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는 뭔가 크게 폭발하고, 거대한 뭔가가 박살나는 식의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육탄전과 총알이 난무하는 식의 액션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번에도 그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액션이 상당히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편입니다. 나중에 촬영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겠습니다만, 영화의 모든 것들이 액션에 관해서 최대한 효과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 해도 될 정도의 면모들을 가져가는 상황이죠.

 

 영화가 긴 만큼, 매우 다양한 액션 구도 역시 매력적인 요소 입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말 한 총질과 육탄전을 기본으로 하는 패턴을 보여줍니다만, 상황과 장소에 따라 패턴을 다르게 만드는 식으로 영화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파괴와 폭력이 주는 쾌감을 계속해서 유지하되,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단순하게 다 때려 부순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각각으 상황에서 주인공의 액션이 어떻게 흘러가는하는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는 겁니다.

 

 액션 자체의 흐름 역시 균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 입니다. 소위 말 하는 합 역시 정말 잘 맞는 상황이며, 영화에서 보려주는 상황들에 대한 연결, 동시에 위에 설명한 대결이라는 요소들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끄집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와도 맞닿아서 영화가 끊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을 방지 하는 데에도 성공한 것이죠.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시청각적인 면모 역시 액션에 정말 많은 것들을 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파괴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상황이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것들에 관하여 좀 더 창의적이면서도, 현실과 맞닿은 듯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재미있게도, 영화의 액션이 상당한 수위를 넘나들기 때문에 좀 더 폭력이 가진 파괴성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는 역할도 하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에 맞는 화면 구성 역시 확실하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강하게 드러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음악과 배경 사운드는 여기에 감정적인 맛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계속해서 맡은 역할이기에 이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는 정도 입니다. 견자단의 경우에는 영화에서 액션을 살리는 데에 특화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연기에서도 의외로 괜찮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쉬번, 이안 맥쉐인은 영화의 설정에 붙은 면모를 살리는 데에 특화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이야기의 무게감을 더 주는 데에 효과적인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나다 히로유키와 렌스레딕 역시 자신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스콧 애킨스와 클랜시 브라운이 매우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는데, 워낙에 독특한 이미지를 사용해서 말이죠. 심지어 잘 어울리기까지 해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액션 영화들이 마지막에 실수 하곤 합니다. 존 윅 시리즈는 아무래도 그 피로감 문제가 이야기 되곤 했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피로감을 완전히 이겨내고, 한 편의 대단원으로서의 강렬함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파괴적인 면모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했기에, 한 편의 액션 영화로서 최고의 에너지를 만들어낸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마무리인 동시에, 극장에서 즐기기 좋은 한 편의 작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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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6. 06:26

 이 영화도 추가 하게 되엇습니다. 솔직히 영화 특성상 개봉이 매우 늦거나 힘들어질 거라는 생각을 했었던 작품이죠. 북미에서도 정보 공개 된 것이 얼마 되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맷 데이먼이 정말 오랜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핟 보니 한 번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가 이쪽으로는 또 잘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말이죠.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만만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 것도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약간 다른 문제이긴 한데, 추억을 건드리는 것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벤 애플렉은 감독으로서 이미 몇 번의 성공을 보여준 바 있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가라, 아이야, 가라 시절에 보여줬던 스릴러에 대한 이해를 참 좋아하는 편이어서 말이죠. 원작 소설이 가지고 있던 사회 고발적인 면모도 의외로 영화가 살뜰하게 잘 챙겨갔다는 생각을 했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이후에 나온 타운 역시 정말 좋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원작이 정말 그저 본격 스릴러 구성만을 가져갔었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그 속에서 의외로 사회적인 면모에 대한 지점을 다시 잘 잡아냈다는 점에서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었죠.
 
 물론 그 이후에 아르고 역시 매우 크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영화 개봉 이후에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정말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여오하 자체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괜찮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확장판이 따로 나오기도 했고, 아카데미에서도 인정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벤 애플렉은 감독으로서 꽤 좋은 커리어를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에 벌어진 일을 생각 해보면 기묘하긴 하죠.
 
 처음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인건 리브 바이 나이트 였습니다. 역시나 원작 스릴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었죠. 이 작품은 제 취향에는 잘 맞는 작품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놓고 봤을 때는 너무 올드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었습니다. 시카고 경찰이 거의 조폭에 가까웠던 시절을 다루면서, 이 속에서 범죄와 어던 연관이 있었는지에 관한 역사와도 맞닿은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이를 살리려 하다가 오히려 그 시대상에 처박혔다는 새생각이 드는 지점을 많이 가져가면서 지루해져버렸던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본인이 출연하는 배트맨 작품이 엎어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문제 덕분에 2016년 이후에 한동안 연출에 대한 정체가 발생했죠.
 
 약간 재미있는건, 그 사이에 각본가와 배우로서의 활동은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배트맨으로 나오긴 하지만, 당장에 얼마 전 라스트 듀얼 : 최우희 결투에서도 굉장히 밉상인 모습을 잘 살리는 배역을 가져간 바 있습니다.이 되에도 딥 워터 라던가, 더 웨이 백 같은 작품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기도 하죠. 이중에서 라스트 듀얼의 경우에는 직접 각본가로서도 다시 한 번 활동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사실 이미지가 매우 확연한 배우이다 보니, 오히려 각본이나 연출 능력이 더 강하게 도드라지는 면모도 있긴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연기에 관해서도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 맞는 이미지를 잘 찾아간다고나 할까요.
 
 맷 데이먼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 해보면 각본가로 출발한 인물이면서도, 배우로서도 상당히 대성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간간히 본인 출연한 영화에 각본을 쓰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내는 묘한 인물이기도 하죠. 물론 본인이 각본을 안 쓴 영화에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포드 V 패라리 같은 작품을 보면 적어도 이해의 단계가 어디까지 가는지 금방 감이 오는 배우이기도 하고, 동시에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에서도 본인의 이미지를 뒤트는 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항상 성공적인건 아니라서, 그레이트 월 같은 혼란스러운 물건도 간간히 터지긴 합니다.
 
 제이슨 베이트먼의 경우에는 참 묘하게 다가오는 배우이긴 합니다.오자크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배우로서 연기가 어떤 경지에 올랐다는 생각이 드는 생각이 드는데, 의외로 영화판에서는 연기 폭이 아주 넓다고 하기 좀 미묘한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게임 나이트 같은 영화는 정말 이 배우가 평소에 가장 자주 하던 것들이 여전히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작품 선구안이 아주 나쁜 배우는 아니어서 주토피아 같은 작품이 곧잘 필모에 올라오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그 나물에 그 밥인 경우도 좀 있긴 하지만 말이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크리스 터커와 비올라 데이비스 정도 입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심지어 상태가 좋지 않은 영화들에서마저도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신기를 보여주는 배우죠. 크리스 터커의 경우에는 솔직히 최근에는 좀 잘 못 본 배우이긴 합니다만, 나오면 꽤 괜찮은 코미디를 구사하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코미디에 좀 더 방접이 찍히는 느낌이긴 하죠. 이 외에 말론 웨이언스도 있기는 한데, 솔직히 말론 웨이언스의 과거 영화들을 썩 좋아하지 않다 보니 약간 시선에서 멀리 두는 것은 있긴 합니다.
 
 이 영화는 쉽게 말 해서 에어 조던 이라는 신발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 하는 데에서부터 시작 합니다. 1984년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에 나이키는 운동화 업계에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상황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크게 될 스포츠 스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NBA의 신인인 마이클 조던이 눈에 띄게 되죠. 아직은 확실하게 많은 것들이 보잊 않는 상황에서 계약이 진행 되는 모습을 보여면서 그 당시 상황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스포츠가 하나의 드라마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편입니다. 저같이 스포츠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 마저도 시선을 고정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긴 하죠. 인간이 스스로 가진 한계를 이겨내고, 지평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화화 라는 작업을 거치기도 하죠. 이 영화 역시 일견 농구에 대한 스포츠 드라마를 가져가는 쪽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에어 조던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스포츠를 기반으로 해서, 거대한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가 약간 나오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재료이자 토양이며, 이 속에서 옥석을 가리고 나서 하는 일이 상품을 만드는 것과 연결이 되는 것이죠. 기업 드라마라 보는 것이 더 맞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방향성이 매우 달라진 겁니다. 스포츠 아이콘이긴 하지만, 결국엔 상품을 만드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이는 결국 엄청난 각색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실화는 아무리 드라마틱하다고 하더라도 실화입니다. 흐름이 영화에 딱 맞게 진행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영화보다 더 거짓말 같은 실화라고 하더라도, 원인과 결과가 그렇다는 겁니다. 과정에서는 인간이 끼어들며, 이 속에서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지긴 하지만, 이게 영화 스토리의 흐름과 부합한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의 각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츠가 그 드라마틱함을 기반으로 진행 되는 케이스인데, 이 경우는 그보다 더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업에서 제품 만드는 이야기니 말이죠. 결국에는 수많은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선택의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 내부 결정에 대한 지점들은 거의 다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어떻게 그게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 하면서 말이죠.

 

 영화는 나이키라는 스포츠 회사가 내부의 또 다른 브랜드를 내세우기 위한 작업을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스포츠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스타를 기용하는 쪽으로 브랜드를 만들어내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물론 단순히 지금 유명한 스타와의 1회성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망주를 발굴 해내고, 이 유망주와 계속해서 협업을 이끌어나가길 희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산업에서 잘 다루지 않는 방식인 만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굉장히 영화에 잘 맞을 거라는 판단을 한 것이죠.

 

 영화는 그 시작부터, 첫 협업을 가져간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얼마나 큰 대박을 치기 시작했는지까지를 다룹니다. 우리가 아는 에어 조던이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모두를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묘미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 요소들을 영화의 구성에 맞춰 잘 버무려냈다는 데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 단순히 기업 결정이 아니라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부분부터 시작하죠.

 

 영화는 초반부터 어떻게 마이클 조던 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계약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스포츠 스타가 광고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시작하는 점부터 시작하면서, 이 일이 기업에서 광고 결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개척 이야기라는 식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그 누구에게도 생소한 일인 동시에, 굉장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는 것을 계속해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과정에 관해서 당연하게도 갈등을 굉장히 많이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갈등들은 과거의 시스템에 젖어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것을 발견 하려는 사람들이 충돌 하면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을들 다루게 됩니다. 이 지점들을 통해 영화는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익히 아는 결과가 과연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해서 불러일으키기기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게도, 영화는 결정권자 한 사람만의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계약 사항을 다루는 에이전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는 선수 주변의 인물들로 확대 되며, 동시에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이끌어내려는 노력과도 연결 됩니다. 각각의 상황이 단순하게 일직선상에 늘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각자의 문제를 안고서 매우 복합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겁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영화는 브랜드 탄생의 이야기를 상당히 풍성하게 탈바꿈 시키고 있습니다. 얽혀들어간 각자의 지점이 그냥 흘러가게 두지 않으며, 일정한 갈등 상황과 긴장을 유발하는 데에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영화에서는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속에서 필요한 긴장감을 적재적소에 포함 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흘러가게 두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죠.

 

 다양한 이야기를 겹쳐서 진행 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흐름 단절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통제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 각자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 하는 데에는 별반 변화가 없긴 합니다만, 그 이야기들이 왜 탄생하게 되었는가에 관해서 잊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인물들의 얽힘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각각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거대한 줄거리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게 만들어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흐름 이해에 관해서 역시 하나의 큰 줄기로 이해하게 만드는 면을 만들어낸 것이죠.

 

 큰 흐름을 영화 자체의 기승전결로 잘 정리 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각각의 문제는 그 상황이 필요한 타이밍에 등장하고 있긴 합니다만, 영화의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지점이 언제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낸 덕분에 가능한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결국 영화에 관객들이 집중하게끔 하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최종적으로 엄청난 성공에 도달 했을 때에는 관객들의 감정이 완전히 동화 되게끔 하는 지점들 역시 철저하게 만들어냈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지점들을 영화가 어느 분야의 이야기를 하는지 강조를 하면서도, 일정한 시대성을 자아내도록 하는 지점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기업 드라마라곤 하지만 스포츠 마케팅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강조하듯이 스포츠 관련 지점들을 세밀하게 노출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사람들의 움직임 역시 관객들이 그 때는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잘 세팅 했습니다. 음악이나 음향 역시 이런 시대적인 면과 감정적인 면이 서로 잘 조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면을 가져갔고 말입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경우에는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거의 명확하게 짚어내고 잇습니다. 크게 관객들이 어렵게 생각할만한 부분들 없이 스무스하게 넘어가게끔 이야기를 구성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케이스이죠. 이런 특성을 제이슨 베이트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말론 웨이언스와 크리스 터커인데,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이미지를 약간 벗어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확실하게 짚은 데에 성공했습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영화의 에너지에서 중요한 동력원을 제대로 차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기업 관련 영화 다운 묘한 인간 관계의 비틀림도 재미로 이용할 줄 아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꽤나 많은 내용을 다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한 영화 안에 함축하면서도, 필요한 지점들을 잊지 않고 효과적으로 끄집어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장되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자극적인 영화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극적인 재미를 꽤 잘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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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