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6. 06:26

 이 영화도 추가 하게 되엇습니다. 솔직히 영화 특성상 개봉이 매우 늦거나 힘들어질 거라는 생각을 했었던 작품이죠. 북미에서도 정보 공개 된 것이 얼마 되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맷 데이먼이 정말 오랜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핟 보니 한 번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가 이쪽으로는 또 잘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말이죠.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만만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 것도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약간 다른 문제이긴 한데, 추억을 건드리는 것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벤 애플렉은 감독으로서 이미 몇 번의 성공을 보여준 바 있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가라, 아이야, 가라 시절에 보여줬던 스릴러에 대한 이해를 참 좋아하는 편이어서 말이죠. 원작 소설이 가지고 있던 사회 고발적인 면모도 의외로 영화가 살뜰하게 잘 챙겨갔다는 생각을 했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이후에 나온 타운 역시 정말 좋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원작이 정말 그저 본격 스릴러 구성만을 가져갔었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그 속에서 의외로 사회적인 면모에 대한 지점을 다시 잘 잡아냈다는 점에서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었죠.
 
 물론 그 이후에 아르고 역시 매우 크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영화 개봉 이후에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정말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여오하 자체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괜찮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확장판이 따로 나오기도 했고, 아카데미에서도 인정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벤 애플렉은 감독으로서 꽤 좋은 커리어를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에 벌어진 일을 생각 해보면 기묘하긴 하죠.
 
 처음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인건 리브 바이 나이트 였습니다. 역시나 원작 스릴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었죠. 이 작품은 제 취향에는 잘 맞는 작품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놓고 봤을 때는 너무 올드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었습니다. 시카고 경찰이 거의 조폭에 가까웠던 시절을 다루면서, 이 속에서 범죄와 어던 연관이 있었는지에 관한 역사와도 맞닿은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이를 살리려 하다가 오히려 그 시대상에 처박혔다는 새생각이 드는 지점을 많이 가져가면서 지루해져버렸던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본인이 출연하는 배트맨 작품이 엎어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문제 덕분에 2016년 이후에 한동안 연출에 대한 정체가 발생했죠.
 
 약간 재미있는건, 그 사이에 각본가와 배우로서의 활동은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배트맨으로 나오긴 하지만, 당장에 얼마 전 라스트 듀얼 : 최우희 결투에서도 굉장히 밉상인 모습을 잘 살리는 배역을 가져간 바 있습니다.이 되에도 딥 워터 라던가, 더 웨이 백 같은 작품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기도 하죠. 이중에서 라스트 듀얼의 경우에는 직접 각본가로서도 다시 한 번 활동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사실 이미지가 매우 확연한 배우이다 보니, 오히려 각본이나 연출 능력이 더 강하게 도드라지는 면모도 있긴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연기에 관해서도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 맞는 이미지를 잘 찾아간다고나 할까요.
 
 맷 데이먼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 해보면 각본가로 출발한 인물이면서도, 배우로서도 상당히 대성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간간히 본인 출연한 영화에 각본을 쓰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내는 묘한 인물이기도 하죠. 물론 본인이 각본을 안 쓴 영화에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포드 V 패라리 같은 작품을 보면 적어도 이해의 단계가 어디까지 가는지 금방 감이 오는 배우이기도 하고, 동시에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에서도 본인의 이미지를 뒤트는 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항상 성공적인건 아니라서, 그레이트 월 같은 혼란스러운 물건도 간간히 터지긴 합니다.
 
 제이슨 베이트먼의 경우에는 참 묘하게 다가오는 배우이긴 합니다.오자크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배우로서 연기가 어떤 경지에 올랐다는 생각이 드는 생각이 드는데, 의외로 영화판에서는 연기 폭이 아주 넓다고 하기 좀 미묘한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게임 나이트 같은 영화는 정말 이 배우가 평소에 가장 자주 하던 것들이 여전히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작품 선구안이 아주 나쁜 배우는 아니어서 주토피아 같은 작품이 곧잘 필모에 올라오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그 나물에 그 밥인 경우도 좀 있긴 하지만 말이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크리스 터커와 비올라 데이비스 정도 입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심지어 상태가 좋지 않은 영화들에서마저도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신기를 보여주는 배우죠. 크리스 터커의 경우에는 솔직히 최근에는 좀 잘 못 본 배우이긴 합니다만, 나오면 꽤 괜찮은 코미디를 구사하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코미디에 좀 더 방접이 찍히는 느낌이긴 하죠. 이 외에 말론 웨이언스도 있기는 한데, 솔직히 말론 웨이언스의 과거 영화들을 썩 좋아하지 않다 보니 약간 시선에서 멀리 두는 것은 있긴 합니다.
 
 이 영화는 쉽게 말 해서 에어 조던 이라는 신발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 하는 데에서부터 시작 합니다. 1984년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에 나이키는 운동화 업계에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상황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크게 될 스포츠 스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NBA의 신인인 마이클 조던이 눈에 띄게 되죠. 아직은 확실하게 많은 것들이 보잊 않는 상황에서 계약이 진행 되는 모습을 보여면서 그 당시 상황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스포츠가 하나의 드라마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편입니다. 저같이 스포츠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 마저도 시선을 고정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긴 하죠. 인간이 스스로 가진 한계를 이겨내고, 지평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화화 라는 작업을 거치기도 하죠. 이 영화 역시 일견 농구에 대한 스포츠 드라마를 가져가는 쪽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에어 조던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스포츠를 기반으로 해서, 거대한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가 약간 나오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재료이자 토양이며, 이 속에서 옥석을 가리고 나서 하는 일이 상품을 만드는 것과 연결이 되는 것이죠. 기업 드라마라 보는 것이 더 맞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방향성이 매우 달라진 겁니다. 스포츠 아이콘이긴 하지만, 결국엔 상품을 만드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이는 결국 엄청난 각색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실화는 아무리 드라마틱하다고 하더라도 실화입니다. 흐름이 영화에 딱 맞게 진행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영화보다 더 거짓말 같은 실화라고 하더라도, 원인과 결과가 그렇다는 겁니다. 과정에서는 인간이 끼어들며, 이 속에서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지긴 하지만, 이게 영화 스토리의 흐름과 부합한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의 각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츠가 그 드라마틱함을 기반으로 진행 되는 케이스인데, 이 경우는 그보다 더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업에서 제품 만드는 이야기니 말이죠. 결국에는 수많은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선택의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 내부 결정에 대한 지점들은 거의 다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어떻게 그게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 하면서 말이죠.

 

 영화는 나이키라는 스포츠 회사가 내부의 또 다른 브랜드를 내세우기 위한 작업을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스포츠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스타를 기용하는 쪽으로 브랜드를 만들어내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물론 단순히 지금 유명한 스타와의 1회성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망주를 발굴 해내고, 이 유망주와 계속해서 협업을 이끌어나가길 희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산업에서 잘 다루지 않는 방식인 만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굉장히 영화에 잘 맞을 거라는 판단을 한 것이죠.

 

 영화는 그 시작부터, 첫 협업을 가져간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얼마나 큰 대박을 치기 시작했는지까지를 다룹니다. 우리가 아는 에어 조던이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모두를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묘미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 요소들을 영화의 구성에 맞춰 잘 버무려냈다는 데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 단순히 기업 결정이 아니라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부분부터 시작하죠.

 

 영화는 초반부터 어떻게 마이클 조던 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계약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스포츠 스타가 광고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시작하는 점부터 시작하면서, 이 일이 기업에서 광고 결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개척 이야기라는 식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그 누구에게도 생소한 일인 동시에, 굉장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는 것을 계속해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과정에 관해서 당연하게도 갈등을 굉장히 많이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갈등들은 과거의 시스템에 젖어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것을 발견 하려는 사람들이 충돌 하면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을들 다루게 됩니다. 이 지점들을 통해 영화는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익히 아는 결과가 과연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해서 불러일으키기기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게도, 영화는 결정권자 한 사람만의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계약 사항을 다루는 에이전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는 선수 주변의 인물들로 확대 되며, 동시에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이끌어내려는 노력과도 연결 됩니다. 각각의 상황이 단순하게 일직선상에 늘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각자의 문제를 안고서 매우 복합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겁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영화는 브랜드 탄생의 이야기를 상당히 풍성하게 탈바꿈 시키고 있습니다. 얽혀들어간 각자의 지점이 그냥 흘러가게 두지 않으며, 일정한 갈등 상황과 긴장을 유발하는 데에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영화에서는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속에서 필요한 긴장감을 적재적소에 포함 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흘러가게 두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죠.

 

 다양한 이야기를 겹쳐서 진행 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흐름 단절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통제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 각자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 하는 데에는 별반 변화가 없긴 합니다만, 그 이야기들이 왜 탄생하게 되었는가에 관해서 잊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인물들의 얽힘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각각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거대한 줄거리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게 만들어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흐름 이해에 관해서 역시 하나의 큰 줄기로 이해하게 만드는 면을 만들어낸 것이죠.

 

 큰 흐름을 영화 자체의 기승전결로 잘 정리 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각각의 문제는 그 상황이 필요한 타이밍에 등장하고 있긴 합니다만, 영화의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지점이 언제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낸 덕분에 가능한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결국 영화에 관객들이 집중하게끔 하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최종적으로 엄청난 성공에 도달 했을 때에는 관객들의 감정이 완전히 동화 되게끔 하는 지점들 역시 철저하게 만들어냈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지점들을 영화가 어느 분야의 이야기를 하는지 강조를 하면서도, 일정한 시대성을 자아내도록 하는 지점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기업 드라마라곤 하지만 스포츠 마케팅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강조하듯이 스포츠 관련 지점들을 세밀하게 노출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사람들의 움직임 역시 관객들이 그 때는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잘 세팅 했습니다. 음악이나 음향 역시 이런 시대적인 면과 감정적인 면이 서로 잘 조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면을 가져갔고 말입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경우에는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거의 명확하게 짚어내고 잇습니다. 크게 관객들이 어렵게 생각할만한 부분들 없이 스무스하게 넘어가게끔 이야기를 구성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케이스이죠. 이런 특성을 제이슨 베이트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말론 웨이언스와 크리스 터커인데,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이미지를 약간 벗어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확실하게 짚은 데에 성공했습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영화의 에너지에서 중요한 동력원을 제대로 차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듯 하면서도, 기업 관련 영화 다운 묘한 인간 관계의 비틀림도 재미로 이용할 줄 아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꽤나 많은 내용을 다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한 영화 안에 함축하면서도, 필요한 지점들을 잊지 않고 효과적으로 끄집어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장되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자극적인 영화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극적인 재미를 꽤 잘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