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5. 11. 06:04

 이 영화 오프닝을 두 번째 쓰고 앉았습니다. 한 번 글을 날린 셈이죠. 아무래도 예전 블로그에 익숙하다 보니 임시 저장에 관한 면을 좀 다르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손목이 아픈 상황이다 보니 솔직히 짜증나는 면이기도 합니다. 워낙에 벌어지는 일이 많은 판인데, 굳이 이걸 또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래저래 쓸 글이 별로 없다는게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이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감독은 없긴 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감독이 줄리어스 에이버리라는 사실은 좀 반갑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전에 제가 정말 괜찮게 본 영화가 하나 있기 때문이죠. 오버로드 라는 영화인데, 원래 클로버필드 프로젝트중 하나로 시작했다가 독립된 이야기로 떨어져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 하는 인체 강화 약물과 그 부작용, 그리고 좀비물 사이 어딘가를 만든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당히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냈었던 겁니다. 국내에서 극장 상영이 영화제 한 번 이었다는게 아쉬울 정도인 프로젝트중 하나이곧 했습니다.

 

 물론 극장에서 상영한 프로젝트도 없는건 아닙니다. 나쁜 녀석들이라는 작품인데,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콤비 영화가 아니라, 이완 맥그리거와 브랜든 스웨이츠, 알리시아 비칸데르 나오는 영화였었습니다. 홍보를 국내에선 선 굵은 남성 범죄물처럼 포장해서 평가가 묘하긴 했었죠. 아무래도 감독이 이런 범죄물 관련해서는 아주 잘 만들었다고 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이긴 합니다만, 영화 자체가 좋다고 말 하기도 좀 애매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후 사마리탄 이라는 약간 변형된 슈퍼히어로물도 한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전용이다 보니 아무래도 할 말이 많지 않긴 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메인 배우는 상당히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바로 러셀 크로우죠. 맨 오브 스틸에서 칼-엘 역할을 하면서 꽤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하고, 리들리 스콧 감독과 글래디에이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후에도 로빈후드와 어느 멋진 순간, 바디 오브 라이즈, 아메리칸 갱스터 같은 영화들을 같이 작업 하기도 했죠. 이 중에서 꽤 괜찮은 영화도 몇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3:10 투 유마 같이 상당히 강렬한 작품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한 바 있는 상당히 괜찮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필모그래피는 좋다고 말 하기 힘든 경향을 보이긴 했습니다. 블록버스토 작품인 토르 : 러브 앤 썬더 마저도 그냥 코미디로 소비 되는 경향이 좀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주로 중규모 영화에 참여하는데, 평가가 많이 갈리는 편이었습니다. 나이스 가이즈 같은 꽤 괜찮은 영화가 있는가 하면, 언힌지드 같이 그냥 팝콘 영화 이상의 모습을 못 보여주기도 하고, 켈리 갱 같은 혼란스러운 영화도 있는 편입니다. 사실 연기의 문제라기 보단는 연출자가 뭔가 제대로 못 하는 케이스라고 말 해야 하는 영화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소비되는 경향이 너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사실 프랑코 네로 정도입니다. 영화 출연 경력이 정말 엄청나게 긴 배우이긴 합니다만, 초기작인 장고 시리즈가 더 많이 기억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당시 웨스턴 전문 배우라고 할 정도로 웨스턴 영화에 정말 줄창 출연한 경력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후에 서부극 계통의 영화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커리어가 요동을 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물론 간간히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을 선택한 적도 있긴 합니다만, 사실 거의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주로 당대 팝콘 영화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무척 크긴 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최근까지 계속해서 꾸준히 활동 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장고 : 분노의 추적자에서도 잠깐 얼굴을 내민 것도 있기도 하고, 잃어버린 도시 Z 에서도 짧긴 하지만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존 윅 : 리로드에도 출연한 바 있는데 이 영화에선 컨티넨탈 로마 호텔의 운영자로 나오면서 묘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젊은 관객들에게는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누군가로 다가왔었고, 나이 많은 영화 팬들에게는 이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도의 캐스팅이었죠.

 

 다만, 이 영화의 선택 사유는 배우나 감독 때문이 아닙니다. 감독 이름이 메인에 바로 써 있는 케이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우만 믿고 이 영화를 보기에는 러셀 크로우 출연작중 망한게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였죠. 심지어 북미에서도 평론가 평은 그렇게 좋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랜만에 나온 '성직자측에서 보는 퇴마 이야기' 라는 점 때문이죠. 대부분이 공포로 적당히 소비해 버리게 되긴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나름 다른 시선이 들어가는 장르인것도 사실이라 말입니다.

 

 이 영화는 가브리엘 아르모트 라는 구마사제 이야기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최고의 구마사제 라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바티킨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수석 엑소시스트이기도 합니다. 이 인물이 한 어린 소년에게 들린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서 스페인으로 가게 되죠. 여기에서 퇴마 의식에 관한 준비와 시도를 하던 도중에 바티칸이 그동안 숨경온 몇몇 비밀들을 알게 됩니다. 이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서 토마스 에스퀴벨 이라는 신부와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문제의 실체에 접근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 영화가 시작부터 내세우는 것은 어느 정도 실화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영화들이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강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이죠. 다만 여기에서 보통 이야기 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각색인가 하는 것이죠. 각색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실제로 컨저링 시리즈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영화에서 진행 되는 이야기는 이야기의 모티브만 따 온, 거의 창작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굳이 실화가 어쩌고 하는 지점은 별로 다루지 않게 됩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퇴마 신부를 이야기 하고 있고, 이 사람이 겪었던 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인물과 기본 사건만 따와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예를 드는 소설 쥬라기 공원과 영화 쥬라기 공원과의 관계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실제 인물이 있었다는 점과, 비슷한 사건이 있었단 점 정도로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하는 질뭉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가 하는 이야기는 쉽게 말 해, '고생하는 퇴마사'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승인 받은 인물이긴 하지만, 그만큼 강대한 악을 상대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어떤 사건에서 어떤 읽을 겪었으며, 그 고생이 무슨 결과를 낳았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으스스함과 공포감을 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스토리는 시작부터 뻔한 모습을 보입니다. 악마가 들렸다고 의심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내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카톨릭 교회의 도움을 청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 사건이라 판단하게 된 바티칸에서는 자신들의 공식적인 퇴마 사제를 파견하게 되죠. 사건을 조사하면서 문제의 사제는 혼자서만 이 일을 막는 것이 어렵다 판단하고, 새로운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실질적인 실패도 발생하게 되며, 이 속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몇몇 비밀들이 더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알게 되면서 나름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게 되고, 영화는 최후의 결전을 통해 상황을 해결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구조 전체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할 만큼, 해당 계통의 영화는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심지어는 국내에서 검은 사제들 이라는 영화까지 나왔을 정도로 어느 정도 정형화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무엇을 더 넣고, 무엇을 빼는지가 영화의 특성을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새로운 요소들은 거의 사족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강하며, 심지어 일부 영화들은 잔혹성이 그 추가 요소라 생각하는 경향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오히려 영화가 재미 없어 지는 문제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쓸 데 없는 잡소리 라는 지점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떨어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최대한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를 진행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죠. 괜히 악마가 들려서는 사람을 마구 해치고 조각조각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퇴마 자체가 폭력으로 내비치는 바람에 사건이 엉망으로 흘러간다는 어설픈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잘 하면 정말 좋은 결과가 나는 것들이긴 하지만,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야기만 늘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곁가지들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그 곁가지를 모두 덜어내고, 말 그대로 사제의 퇴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집중은 서스펜스를 살리는 것에 관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매우 단순하지만, 동시에 관객들이 몰입 할 수 있는 지점들에 관해서 최대한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이야기의 몰입감에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에 관해서만 충실하게 나열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영화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죠. 결국 영화가 보여주려는 공포와 불편함의 연속을 하나의 긴장감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물론 논리성 역시 희생된 지점이긴 합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논리성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것이 우습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의 논리적인 면이 없다는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봐서 말이죠. 이 영화는 이야기 논리의 완결성 보다는 감정적인 연결과 이에 관한 연쇄 작용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좀 말은 안 될 지언정, 감정적으로 지금 상황이 어디로 흘러가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동조하게 만드는 쪽으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아주 잘 한 케이스라고 말 하긴 어렵지만, 토마 영화의 정석에 맞는 진행에 더 가까운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 역시 나름대로 필요한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이라고 부를만한 인물들은 나름 선한 면을 드러내지만, 이런 영화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요소인 인간의 불완점함 역시 확연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퇴마를 시도하는 인물들은 이 속에서 인간성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만드는 식이고, 반대로 일을 당하는 당사자들은 그 속에서 매우 혼란한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지점들을 적재적소에 끄집어내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든 케이스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를 매우 도구적으로 진행한다는 사실입니다. 관객들에게 적당히 설명하고 있고, 어느 정도 감정적인 동조를 일으키는 캐릭터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이 단계에서는 이게 나와야 하고, 저 단계에서는 저게 나와야 한다는 기본 설계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발전상은 영화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만 이뤄지는데, 이 한도가 매우 제한적이며, 도구적이기까지 합니다. 길지 않은 영화에서도 해결하는 문제라는 것을 생각 해본다면 정말 딱 기본 설계 대로만 움직인다고 할 수 있죠.

 

 기본 설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위에 설명한 스토리의 장점은 사실상 거의 모든 상업 공포 영화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리나 개연성 보다는 감정적인 지점이 좀 더 강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공포에 관해서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하고, 각각의 상황에 관해서 단순히 상황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라도 감정의 교류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영화는 이 정석을 다 지키는 데에는 성공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석 이상의 지점들을 끌어내는 일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모든 면에서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퇴마 장면 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사와 그 상황이 벌어지는 지점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아는 모습이 반복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변주라고는 귀신이 겁주는 타이밍과 형태 정도이죠. 딱 아는 한도 내에서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익숙하게 다가오며, 동시에 영화에 관해서 조금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편하게 지켜보고 있으면 알아서 흘러갈 것이라는 것까지 금방 알 수 있는 정도 입니다. 새로운 것에 관한 시도를 아예 하지 않고 있기 대문에 결국에는 그냥 적당히 뻔하게 진행하는, 적당히 자극적인 면 위주로만 진행하는 영화라는 것이죠. 심지어는 숨기려 들지도 않는 디자인까지 보여버리면서 '굉장히 뻔해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은 영화 전체의 흐름에서도, 앞서 말 한 시청각 디자인에서도 모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황의 정영화가 항상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소위 말 하는 귀신 나오는 타이밍만 적당히 틀어서 영화의 공포를 자아내는 식이기에 적당히 볼 수 있을 지언정, 이 영화가 탁월하다고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관객들이 익숙한 것을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로 반복적인 면모를 드러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익숙하긴 하지만, 이를 그냥 복사 붙여넣기 했다는 느낌까진 가지 않을 정도의 변조는 있다는 것이죠. 다만, 흐름은 정말 정형화되었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적당한 정도 입니다. 러셀 크로는 본인이 가진 배우로서의 에너지를 적당히 사용하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사제이자 퇴마사라는 모습을 적절하게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아주 탁월하다고 하기에는 참고한 것들이 너무 뻔하게 보이는 정도라서 오히려 아쉽게 다가오는 상황이죠. 이런 지점들은 다른 배우들도 다 마찬가지인데다, 그나마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면모는 러셀 크로가 맡은 역할에 제한되거 있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 한 번쯤 본 캐릭터라는 느낌을 지우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극장에서 보기에는 좀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영화가 나쁜건 아닙니다. 적어도 뭘 관객에게 보여줘야 영화가 지루해지지 않는지에 관해선 확실히 알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지루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냥 아는 이야기 반복이라는 점, 그리고 이를 소극적으로풀어내면서 새로운 것을 별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서 그냥 적당히 흘러가게 두는 영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당히 팝콘 먹으며 보시거나, 아니면 소파에 늘어져서 보는 데에 최적화딘 영화 정도라 생각 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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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