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21. 05:37

 책이 더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원장의 유령 혹은 모리스의 갈등 : 크리스마스 이야기" 라는 책입니다. 주문형 책이죠. 좀 웃기는게, 크리스마스라는 단어와 미스터리가 같이 있다보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도련님"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이 정말 궁금해서 말이죠.

 

 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살짝 충동구매인 면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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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20. 05:39

 오늘도 옷 지름입니다.

 

 

 

 

 오늘도 이 검은 비닐봉다리에 왔습니다.

 

 

 

 

 

 포장이 너무 얇아서 가죽이 아닌줄 알았을 정도입니다.

 

 

 

 

 

 정말 기본적인 형태이지만, 크롭 스타일 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스타일이 하나 갖고 싶어서 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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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올해는 일단 이 행사부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킨텍스 2 전시장인데.......대화역에서 정말 한참 가야 하더군요. 전에 한 번 길을 잃은 곳이기도 해서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너무 일찍 왔더군요;;;

 

 

 

 

 

 요새는 이렇게 손목에 차는걸로 거의 다 합니다.

 

 

 

 

 

 내부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앞쪽에는 기기 대여 부스가 자리하고 있고, 뒤에는 카페에 여러가지 공급하는 업체들 위주죠. 보험사도 들어온건 그렇다 치겠습니다만, 저축연금은 왜;;;

 

 

 

 

 

 돈 주고 사온 것들입니다. 아래는 제주도 소시지 위주이고, 위쪽은 커피 입니다.

 

 

 

 

 

 경품 행사로 받은 것들입니다. 참고로 유기농 루왁은 선착순 200명이기에 받았죠.

 

 행사장은 그렇게 크지 않기는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꽤 내실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몇몇 업체의 겹치기는 좀 무서울 지경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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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18. 05:53

 이번에도 사들인 술입니다. 다만, 이건 작년 연말에 다 마셨습니다;;;

 

 

 

 

 딱 보면 아시겠지만, 글뤼바인 입니다.

 

 

 

 

 

 좀 놀란게, 화이트 글뤼바인이 있더군요. 그래서 샀습니다.

 

 사실, 화이트 글뤼바인은 좀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그래서 사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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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5. 1. 17. 05:37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에 관해서 이미 어느 정도 그 기반을 알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볼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 겁니다. 사실 이 외에도 감독에 배우들까지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면들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이미지들은 극장에서 즐겨야 할 거라는 생각도 어느 정도 들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도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노스페라투에 관련된 작품을 봤던 이야기죠. 제가 노스페라투를 처음 인식한건 사실 섀도우 오브 뱀파이어 라는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가 정말 재미있었는데, 노스페라투 찍던 시기에 당시 영화가 정말로 뱀파이어 데려다 찍었다는 이야기로 영화를 이끌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공포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살아온 무언가가 느끼는 외로움과 그걸 넘어서는 허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미친 예술가의 이야기를 결합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노스페라투의 이미지를 처음 본 건 따로 있으니, 바로 스폰지밥이었습니다. 스폰지밥에서 공포 에피소드를 끌고 간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 보여준 이야기의 마지막에 갑자기 기괴한 이미지가 등장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노스페라투라는 이름이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시기라 그냥 뱀파이어라고 퉁치고 지나갔었죠. 사실상 그 이미지 덕분에 그냥 잊혀지는 모습이 되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EBS에서 해주는 영화 분석 심층 다큐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만, 제목이 기억이 안 나서 역시나 잊고 있었죠.

 아무튼간에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본 이후로 노스페라투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널의 경우, 워낙애 오래된 영화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 이미지들이 더 기괴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복원 작업이 거의 안 한 모습이다 보니 오히려 아날로그 호러의 느낌을 주는 지점들도 있었달까요. 제게는 그래서 공포스러운 이미지로 남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전설로 남았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미 리메이크가 한 번 된 바 있습니다. 베르너 헤어초크가 직접 감독을 맡은 상황이죠.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하는데, 원작의 담백함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사건에 관해서 굉장히 담백하게 밀고 갔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감정적인 면모에서 굉장히 많은 강화가 이뤄졌던 겁니다. 단순히 공포 영화가 아닌, 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공포와 슬픔이 공존하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던 겁니다. 다만, 저는 담백한쪽이 좋기에 원작을 더 좋아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번에 감독을 맡은 감독은 로버트 애거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유일하게 본 영화가 하필 노스맨이긴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돈 살벌하게 많이 들인 예술영화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블루레이로 보게 되었던 더 위치와 라이트하우스가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두 영화 모두 감정적으로 묘한 연결이 들어가면서도, 작품 자체가 다루려 하는 근원적 공포에 관해서 매우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하우스는 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긴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더 재미있게 다가온건 두 사람인데 윌렘 데포와 빌 스카스가드였습니다. 윌렘 데포는 이미 로버트 애거스와 라이트하우스와 노스맨을 모두 작업한 인물이긴 합니다만, 섀도우 오브 뱀파이어에서도 출연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이번 작품 이전에 이미 작품 내외적으로 연관이 좀 있었던 인물이라는 이야기죠. 이 배우 역시 이미지쪽으로 상당히 강렬한 지점이 많은 배우이다 보니 아무래도 기대를 하게 되는 지점들도 있긴 했죠. 빌 스카스가드는 이미 그것을 통해 패니와이즈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올록 백작을 하면서 또 다른 강렬한 캐릭터를 하게 된 상황이 되었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니콜라스 홀트와 애런 테일러존슨, 릴리로즈 뎁, 그리고 사이먼 맥버니 입니다. 니콜라스 홀트와 릴리 로즈 뎁은 각각 토마스 후터와 릴리 후터 역할을 한 상황이죠. 두 배우 모두 나름대로 젊은 배우로서 꽤 괜찮게 자리를 잡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죠. 애런 테일러 존슨의 경우에는 킥 애스로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거친 남자 이미지를 정말 제대로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외에도 엠마 코린, 사이먼 맥버니, 랠프 아인슨 같이 여러 영화에서 이미 잔뼈가 굵은 배우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기본적으로 드라큘라와 거의 비슷한 줄거리를 가져갑니다. 토마스 후터는 변호사 일을 하면서 올록 백작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올록 백작은 이내 매우 음험한 특성을 드러내버리고, 이로 인해 토마스 후터는 어마어마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이 상황에서 올록 백작은 릴리 후터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관심으로 인해서 릴리 후터와 그 주변 사람들도 목숨의 위협을 당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이 상황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이 영화는 아예 드라큐라와 차이가 없습니다. 원작부터가 드라큐라를 차용해서 만든 작품이니 말이죠. (당시에 저작권 문제로 고생 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저보다 더 자세히 설명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나름의 성공을 위해서 찾아간 존재가, 알고 보니 세상을 박살낼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며, 동시에 이 존재가 자신을 찾아온 사람의 연인을 사랑하는 상황에 빠진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강조되는 것은 그 존재가 정말 사랑에 빠졌는가에 집중하진 않습니다. 대신 그 존재가 가져가는 어두운 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있죠.

 스토리는 우리가 수없이 봐 왔던 드라큐라 이야기가 기반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끼어드는 세부 요소는 이 영화가 좀 더 다양하고 은밀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앞서 말 한 사랑의 요소 외의 것들이 정말 많은 편이죠. 옥죄워 오는 공포, 세상에 악이 창궐한다고 생각하는 믿음, 그리고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사건들과 질병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영화에서는 해당 지점들을 표현해가면서, 현재 이 사건들이 올록 백작이라는자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동시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에서는 꽤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앞서 말 했던 올록 백작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올록이 세상에 다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의 하수인 처럼 보이는 자가 벌이는 여러 기행들, 그리고 주인공중 하나인 토마스의 연인인 엘렌이 어떤 상황에 처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뒤엉키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지니지만, 영화에서 스토리가 단순히 한 사건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구성상 꽤 어려운 지점이기도 하죠.

 여기에서 이 영화가 고딕 호러로서의 장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각각의 스토리는 특정 순간이 오기까지는 서로 따로 노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은 불안과 공포 입니다. 단순히 그냥 불안만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체화된 공포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순간을 스토리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죠. 영화가 보여주는 각각의 이야기들은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동원됩니다. 이야기에서 불안을 조성하고, 여러 불편한 면들을 관객에게 드러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공포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되고 말입니다.

 영화 이야기 구성은 그래서 꽤나 극적인 면모를 보여주게 됩니다. 다만, 이게 아주 자극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흔히 말 하는 유혈이 낭자한 고어를 가득 채우는 장면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람들이 본편적으로 느낄만한 공포와 함께, 시대적인 낭만과 불안을 동시에 영화에서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봐야 하는 것들을 설정 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의외로 관객 친화적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면을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분명 시대적인 면모가 있긴 하지만, 현재에도 존재하는 공포와 맞닿은 지점을 제대로 짚어준 덕분에 말입니다.

 이런 공포의 실체화는 올록 백작이 점점 더 다가오는 것을 표현되고 있습니다. 악당의 존재성을 확대되는 것 자체가 이야기의 공포를 이루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는 후반으로 갈 수록 공포의 실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쪽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존재가 현재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바라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월하게 인간 세상에 들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진행하게 됩니다. 각기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는 순간은 결국 그 모든 이야기가 조립되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간상은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영화를 여는 인물은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일을 시작하지만, 그 실체를 아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실체로 인해서 엄청난 고생을 하며, 여기에서 인간적인 지점을 잃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약함과 욕망, 그리고 강인함이 동시에 보이는, 매우 입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게 확연히 뭔가 역할을 한다기 보단, 말 그대로 얼마나 상대가 엄청난 존재인지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 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덧붙였다는 쪽에 가까운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연인의 존재가 대단히 재미있는 면들을 많이 드러내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구해주길 기다리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그리고 상대가 얼마나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간학하게 소유욕을 행사하는 존재인지에 관해서 직접으로 표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다 보니, 좀 더 능동적인 면이 보이고 있기도 하죠. 이 영화의 핵심은, 결국에는 그 반응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하는 것을 관객이 감정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데에 있기도 하므로, 영화 속 연인이 보여주는 행동은 더욱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니다.

 오히려 대항을 하는 데에 힘 쏟는 교수라는 존재가 좀 더 직설적인 지점들이 있는 편입니다. 올록 백작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 재미있는건, 요새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뱀파이어 사냥꾼의 모습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문제의 상대가 전염병같은 존재라는 쪽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고, 이를 심리적인 면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면을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매우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었죠.

 보통은 군중과 주변 인물을 한 번에 설명하고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두 존재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의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의 조력자이면서도, 동시에 주인공이 겪는 여러 일들을 선행으로 겪는 쪽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말 그대로 주인공 일행이 대항해야 하는 것에 대한 실체화를 선행에서 보여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군중의 경우에는 영화 속에서 말 그대로 혼란과 공포를 그대로 실체화 하는 데에 좀 더 집중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 사람들은 그런 군중을 보면서 자신들이 뭘 상대 하는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느끼는 쪽이고 말입니다.

 올록 백작은 이 영화의 악역인 동시에, 위에 모든 것들을 하나로 묶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 전체가 동작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할 수 있죠. 모든 일들은 올록 백작 존재와 행하는 일들에 대한 반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전체를 한 번에 묶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단 하나의 악역이므로 그 존재감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영화에서 그 문제를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강대한지, 그리고 얼마나 강렬한 지점을 보여줘야 캐릭터들이 각자의 모습을 가져가는지 꽤 잘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전체의 흐름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닙니다. 노스페라투가 리메이크 될 때 마다 강화되는 지점들 덕분인데, 아무래도 사건의 분위기와 전반적인 사건의 흐름, 그리고 사건을 통해 표출되는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에 좀 더 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들을 꽤나 충실하게 표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다 보니, 아무래도 아주 페이스가 빠른 영화는 할 수 없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느리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이, 영화가 필요한 장면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고, 이에 관해서 감정도 대단히 잘 재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각적인 면은 영화의 힘을 완성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테마는 음산함과 불편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해서 영화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지점들을 구현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편입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세상에서 그만큼 거대한 악이 활동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집중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에 사람들의 삶을 강조하는 세밀함까지 더해지고 나니 정말 극적인 화면이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음향까지 곁들여지다 보니, 영화적으로 대단히 강렬한 면들이 등장하게 되었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솔직히 윌렘 데포가 보여주는 연기는 애초에 보장이 된 지점이 있다 보니 별 걱정도 안 되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분위기를 이어주는데에 상당히 효과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빌 스카스가드가 구축한 올록 백작이라는 존재는 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에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니콜라스 홀트 역시 영화 초반부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성의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릴리로즈 뎁 역시 영화의 감정선을 장악하는 여러 면들을 잘 소화 해냈스니다. 여기에 에런 테일러 존슨이나 사이먼 맥버니, 랠프 아인슨 역시 영화 전체의 묘한 특성을 표현하는 데에 상당히 집중했고 말입니다.

 단순한 리메이크작이라고 하기에는 로버트 애거스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포물이 가져야 하는 음산함과 불괘함, 그리고 공포 본연의 에너지를 모두 잘 조율하는 데에 성공했으면서도, 동시에 이야기 자체의 무게감까지 잡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기반 아이디어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상의 것들을 결합하는 데에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공포영화를 회피하시는 분들도, 이 영화는 한 번쯤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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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5. 1. 16. 05:59

 이 영화를 추가 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도 의심스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정말 개봉하는 영화인지, 그리고 이 영화가 정말 신작이 맞는지 말이죠. 이미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지점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의심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러셀 크로가 정말 아무 영화나 나오는 배우라고 하기에는 좀 묘한 지점들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그래서 정말 걱정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오프닝을 보신다면, 정말 개봉 한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사실상 러셀 크로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영화가 잘 나올 거라는 기대가 들어서가 아니라, 이미 그가 공포 영화를 한 번 찍은 이력이 있어서 입니다. 심지어는 역시나 엑소시즘 계통의 영화이죠. 당시에 국내에서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었습니다. 사실 제목이 너무 싸구려라는 느낌을 풀어서 그렇지, 영화가 아예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케이스이긴 했습니다. 목적에 충실했고, 그 목적으로 가는 길은 나름대로 머리를 쓴 흔적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다만, 배우가 비슷한 배역을 두 번 하는건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긴 합니다. 그만큼 이미지가 고착화 된다는 말이니 말이죠. 게다가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가 일이 급한 배우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평가와 흥행 모두를 성공시킨 전적이 여러번 있는 배우이니 말입니다. 당장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글래디에이터는 영화사에 길이 남는 영화가 되었고, 레미제라블에서도 연기면에서는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었죠. (노래 문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나 노아 같이 메시지 강한 영화들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기도 하고, 인사이더나 LA컨피덴셜 같은 좋은 작품에도 출연한 바 있죠.

 다만, 최근 흥행에서는 그닥 좋은 결과가 많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랜드 오브 배드 같은 영화는 평가는 나쁘지 않으나, 흥행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은 바 있고, 더 챔피언이나 포커페이스 같은 영화들은 아예 평가도 나쁜 모습도 보여줫죠. 언힌지드에서는 악역도 보여주려 노력을 했는데, 연기, 흥행, 평가면에서 모두 그럭저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분명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출연한 영화들이 영 애매한 경향을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냉정한 평가로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샘 워싱턴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배우 역시 할 말이 참 애매한 배우입니다. 아바타 덕분에 커리어 하이를 상당히 일찍 찍은 배우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아바타 시리즈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영화이다보니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 의외로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니, 다른 영화들도 많이 출연할 거라는 이야기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꽤나 다양한 작품들에 이름을 올렸죠.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에도 이름을 올렸고, 타이탄 시리즈도 진행 한 바 있죠.

 불행히도 타이탄 시리즈는 평가와 흥행 모두 썩 좋지 않았기에 잊혀졌고, 이후 출연작은 주로 중급 규모 영화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솔직히 맨 온 렛지 같은 영화는 나쁘다고 말 할 수 없긴 한데,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작품이었고, 키핑 룸이나 드리프는 평가는 좋은데, 정작 흥행에서는 그럭저럭인 상황이었습니다. 사보타지같은 선 굵은 영화의 경우, 영화 자체 평가가 썩 좋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헥소 고지 같은 영화들도 계속해서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제가 두 배우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 사실 감독에 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감독 관련해서 제가 아는 유일한 작품이 지옥의 반담 하나인데, 이 영화는 주인공은 장 클로드 반담이고, 감독은 딴 사람이다 보니 능력에 관해서는 아예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장편 상업영화 관련해서는 이 작품이 제가 아는 유일한 감독작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조슈아 존 밀러에 관해서 이야기 할만한 작품이 있는데, 바로 남부의 여왕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가 상당히 오래 진행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에 이야기 개발로 참여해서 계속해서 함께 한 인물이기 때문이죠. 다만, 아무래도 TV 시리즈와 영화는 이해 방향이 좀 다르다 보니 미묘한 면이 있긴 합니다.

 클론 베일리의 필모에 관해선 제가 할 말이 없으니, 이쯤 되면 이 영화의 선택이 순전히 배우때문이라는 것을 감을 잡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게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도 감을 잡으실 겁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 관해서 미묘하게 생각하는 상황이죠. 솔직히 말 해서 제 돈 들여봐야 하는 입장에, 굳이 이걸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안 보려고 했었기도 하죠. 하지만, 대체 왜 배우들이 이런 선택을 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려면 봐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영화 속 영화인 '조지타운 프로젝트' 라는 작품의 제작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사고로 인해서 사제를 연기한 배우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이 자리를 대체할 인물로 안소니 라는 인물이 나오게 됩니다. 안소니는 한물 간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 잘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죠. 그런데, 사제 역할에 점점 더 몰입하게 되면서 안소니 주변에 악령이 맴돌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며 진행됩니다.

 

 공포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사실 기본에 대한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되고, 이야기를 잘 연결할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그 의지와 공포 화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잘 조합한다면 적당한 공포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것이죠. 다만, 그 아이디어라는게 그렇게 쉬운 부분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가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공포를 일으키는 방식과, 그 공포를 연결하는 지점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있긴 하죠.

 이 영화는 그 아이디어에서 묘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의외로 영화 외적인 면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영화 속 영화 촬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감독은 엑소시스트에 출연했던 배우의 아들이고, 이런 지점을 감안 해야 한다는 것이죠. 구성면에서 감독이 바라봤던 자신의 아버지가 있고, 여기에 몇 가지 상상력을 더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진짜 있었던 일이라거나, 아니면 감독이 정말 아버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상상의 출발이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이미 문제가 생긴 영화 촬영장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고에 가까운 일로 인해서 기존 주연 배우가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결국 대타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번 주인공은 대타로 들어온 남자 배우와, 그 배우를 도와주는 사람들 입니다. 대타로 들어온 배우는 자신이 맡은 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내 이상한 일을 겪게 됩니다. 동시에 주변에서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점점 더 악령에 휘둘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리고 이 상황이 실제가 되어가며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담고 있는 식입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왜 주인공은 자신이 맡은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계속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바라보는 또 다른 주인공은 왜 걱정하게 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분명히 있는 상황이죠. 각각의 상황에서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이 논리는 감정적인 지점에서도 어느 정도 먹힐만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죠.

 문제는 이 이야기가 공포로 넘어가면서부턴 방향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분명히 당위성을 주는 시작을 가져갔는데, 그 다음 이야기에서는 연결성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죠. 물론 영화에서 점점 더 악령에 침식되어 가는 인물을 보여주고, 이에 관한 반응이 영화에 등장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죠. 이 과정에서 각각의 벌어지는 일들은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밀고 가고 있을 뿐, 정작 이야기가 제대로 된 연결을 가져가고 있지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는 이게 논리성이 아니라, 관객이 따라가는 심리적인 이야기 흐름을 흔들어놓은 것이죠.

 적어도 혼란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는 굉장히 직선적인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지점들에서 영화는 모호한 처리를 통해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담백한 호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이죠. 심지어 이런 이야기의 연결 역시 매우 희미하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는 상황에 대한 이벤트 해석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한 편입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지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극적인 공포의 특성만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버린 것이죠.

 물론 공포 영화로서, 제대로 영화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연결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사실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연결이 그다지 매끄럽지 못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기계적인 인과관계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은 그냥 말 그대로 상황에 대한 꼭지만 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에서 감정을 이어가는건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이야기 현상 유지만 바란듯 한데, 그 현상유지조차 못 할 정도로 빈약한 면들을 드러내기 시작한 겁니다. 맨 앞에 등장한 아이디어가 완전히 사장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더 아쉬운건, 공포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공포가 제 역할을 하는건 분위기, 타이밍, 그리고 화면 구성 강도 입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 무엇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타이밍인데, 공포 영화는 어느 정도 뒤틀린 타이밍 구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타이밍이 너무 정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심지어 영화 내내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다보니, 공포가 거의 제 역할을 못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기도 했죠.

 더 묘한건 화면에 대한 여러 지점들 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속 화면은 어느 정도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공포의 공간을 제대로 구성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영화에서 공포가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공간이 매우 지루합니다. 우리가 이미 다른 영화에서 본 것을 거의 명확히 재탕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마저도 제대로 된 구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지점이 뒤엉키면서, 결국에는 분위기마저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공포스러운 면들을 내세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영화가 공포의 분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그냥 일상적인 불안과 히스테리 사이 어딘가의 모습만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영화 내내 해당 지점들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어버려 영화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그다지 노력도 안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있고 말입니다.

 캐릭터들 마저도 그다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나 한물 간 배우로 나오는 주인공은, 영화 내내 불안을 직접 겪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영화 내내 분명히 뭔가 말을 하고 있고, 영화의 여러 상황에 관한 지점을 몸소 보여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그 노력은 이내 그냥 징징거림 내지는 잔혹함으로 덮여버리고 맙니다. 심지어 잔혹함 마저도 어느 순간에 갑자기 어설픈 면을 드러내면서 결국 영화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더 혼란스러운건 주변 사람들입니다. 나름대로 영화에서 필요한 단서들을 보여주거나, 영화의 방향성을 구성하는 데에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끌어내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의외로 빛나는 순간들이 간간히 나타나긴 합니다만, 이 순간들 마저도 그 순간으로 끝나고 맙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주변 캐릭터들과 또 다른 주요 캐릭터는 이내 설명을 전달하는 역할 외의 지점들을 거의 모여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일부 지점에선 그 설명마저도 쓸모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죠. 여기에 캐릭터들간의 방향성 마저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흐름이 끊어질만한 상황까지 가고 있죠.

 영화의 흐름은 결국 이 속에서 그다지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영화가 하나의 줄거리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 내내 딱히 딴 길로 빠지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긴 한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흘러가는 여러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주로 공포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영화가 목적에 충실하려고 노력은 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내 흐름이 뚝뚝 끊어진다는게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와 공포 사이의 연결을 거의 제대로 해내지 못한한다는 거죠. 서서히 옥죄어오는 공포 구성을 가져가려고 한 듯 한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기묘하기 그지없습니다. 러셀 크로가 분명 열심히 하긴 합니다. 자신이 뭘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있고, 이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그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샘 워싱턴 역시 마찬가지이며, 클론 베일리 마저도 열심히는 하는데,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죠. 이런 문제는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몇몇 캐릭터들은 단순히 상황 전달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부분 아이디어는 좋았습니다만, 그 아이디어 이상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영화입니니다. 보여주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머지 지점들에서는 이미 관객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마저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는 열심히 합니다만, 정작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주고 있으며, 공포는 시시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그냥 앉아 있으면 잠이 잘 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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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15. 05:40

 이 시리즈는 블루레이가 정발 된 적이 없어서 말이죠. 결국 DVD로 갔죠.

 

 

 

 

 어쩔 수 없이 중고이긴 합니다.

 

 

 

 

 

 영화 네 편이 다 들어 있더군요.

 

 

 

 

 

 링, 링 라센, 링 2, 링 0 까지 들어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이후 영화는 무섭다기보다는 항마력으로 버티는 케이스입니다.

 

 

 

 

 

 서플먼트는 없다시피 합니다. 메이킹 서플먼트가 제로에 있긴 한데, 그것도 문자형 서플먼트 입니다.

 

 

 

 

 

 디스크는 뭐.....포스터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전 주인이 1과 2만 열심히 본 듯 합니다. 디스크가 지저분한게 그 두 장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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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14. 05:40

 사실 이건 저번 메가쇼 때 구매한 술입니다. 이제야 올리게 되었죠.

 

 

 

 

 가방 좋더군요.

 

 

 

 

 

 "블룸 파이게" 라는 술입니다. 무화과가 든 리큐르죠. 20도 정도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술이었습니다. 알콜 향이 거의 없고 달달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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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13. 05:44

 이 타이틀은 약간 충동구매 입니다. 중고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이었긴 하거든요. 게다가 가격도 어마어마했고 말입니다.

 

 

 

 

 아웃케이스 이미지는 포스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합니다.

 

 

 

 

 

 후면은 배우 리스트 입니다.

 

 

 

 

 

 케이스 이미지는 꽤 매력 좋네요.

 

 

 

 

 

 후면도 의외로 괜찮더군요. 서플먼트도 약간 있습니다.

 

 

 

 

 

 엽서가 들었습니다.

 

 

 

 

 

 디스크 이미지는 말끔하네요.

 

 

 

 

 

 내부 이미지는 부부의 이미지 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 의외로 감정이 상당히 휘몰아치는 영화라고 해서 기대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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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5. 1. 12. 06:06

 뭐, 그렇습니다. 할인이 무섭긴 하네요.

 

 

 

 

 저도 글렌알라키를 한 병 갖게 되었습니다. 8년이긴 하지만요.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출시가 되었는데, 저는 코어레인지판입니다.

 

 

 

 

 병이 녹색이죠.

 

 개인적으로 글렌알라키는 처음이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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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