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제가 원래 이 리뷰를 상 하로 기획을 했습니다. 두 번 봤거든요. 2D와 3D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품을 이렇게 자주 본다는 것은 좀 힘들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번의 경우는 얼마 전 리뷰에 올라 왔듯이 제가 예비군을 다녀 와 버린 관계로 결국에는 리뷰를 정리를 못 하고 땜빵으로 메꿔 버리는 사태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앞으로도 더 벌어질 수도 있어요;;;

전편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3. 7권의 각색 (계속)

기본적으로 각색에는 이렇다 해야 할 어떤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그렇기는 합니다. 애초에 작품에 맞게 다시금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에 따라서 소설을 영화용으로 각색을 하는 데에는 몇몇 방식이 있죠. 전편에서는 작품의 대부분을 로드무비 스타일과 인물들의 관계에 관해서 설명을 하고, 여기에 몇몇 중요 이야기를 보여줌으로 해서 이야기를 진척시키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기반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결말로 다가가는 데에 집중을 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사실 전편에 관해서 어느 정도 빛을 지고 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편에서 이미 밝혀진 이야기를 가지고, 그 이후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 관객이 전편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부가판권쪽으로 해서 공개가 되는 방식으로 해서 어느 정도 이런 문제를 상쇄시키는 방식으로 갔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영확 완전해 질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사실상, 스스로 어떤 완성이라고 보기에는 이미 설명이 완료된 캐릭터 관계 위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게다가 이 관계는 일반적인 속편보다 더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더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이도 이 작품은 이미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다, 전작 역시 흥행 성적이 굉장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 설명으로 넘어가야 할 듯 하군요.


4. 스토리

속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속편에서는 더 크고 더 화려하게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에 따라 속편이 얼마나 잘 되었는가가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속편이라서 더 화려해지기는 했는데, 정작 전편의 미덕은 완전히 잊어 버리는 영화들도 종종 있어 왔다는 겁니다. 만약 이번 해리포터가 이렇게 되었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 졌겠죠. 수많은 전편에다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전편까지 몽땅 도매급을 넘어가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특히나 직접 연결이 되어 있는 전편의 경우는 더더욱 이런 문제가 커지죠.

이 영화에서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토리적인 부분을 굉장히 성기게 가져 갑니다. 사실 이미 원작이 대단히 촘촘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제대로 해결을 하지 않으면 영화가 대단히 지루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얼마나 완급을 조절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인데, 전작이 이미 오프닝으로 로드무비와 추격전을 한 번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는 더 크고 더 파괴적인 전투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특히나 이렇게 영화 자체가 일종의 클라이맥스인 경우는 더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영화 전체가 클라이맥스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파괴적이고,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잔혹하며, 액션 스타일마져도 적극적으로 차용을 하고 있는 그런 작품이 된 것이죠. 이 와중에 스토리마져 등장을 한다는 것은, 이 영화가 아무리 두 개로 쪼개져도 대단히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이 영화는 다시금 스토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축약을 합니다.

이 스토리의 대부분은 액션 시퀀스와 캐릭터 설명과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구구절절히 설명이 되었다면, 영화에서는 핵심만 짚어 주면서, 캐릭터의 반응을 보여주고, 좀 더 큰 감정적 효과를 가져가게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들을 노렸고, 대단히 이런 것들에 관해서 완급을 조절을 잘 합니다. 약간 여담이지만, 이런 덕에 뭘 하나 발설을 하려고 해도 몽땅 스포일러로 연결되는 대단히 단단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스토리는 상당히 묘한 구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이야기들은 이 영화의 기반이 됩니다. 정확히는 그 이상이죠. 그 기반이 있는 한도 내에서, 아예 바로 전편에서 보여줬던 그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 위에 그저 액션을 쌓아 놓는 겁니다. 바로 이 문제는 앞서서 설명한 부분들에 의해서 통과가 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해리포터의 방식과는 약간 다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스토리 진행은 의외로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영화에서 이야기가 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이야기를 가지고 영상을 연결하는 것이 거의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봤을 때, 해리포터는 거의 첫 도전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잘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각적인 즐거움을 너무나도 잘 주고 있다는 점이 바로 미덕이 되는 그런 이야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영화를 즐기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신나는 이야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부분만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웬만한 이야기는 전편에서 다 진행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그런 이야기 외에도 이 작품에서는 나름대로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관한 설명을 더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죠. 약간 묘한 점이라면, 전편에서는 거의 다 부각이 되는 그런 캐릭터들이, 이 작품에서는 소개 되는 정도로 축소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것에 관해서는 결국에는 이야기의 분산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고, 영화 자체가 혼란이 가중이 되는 경우를 막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캐릭터에 관련된 스토리 진행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특정 캐릭터들이 굉장히 부각이 되는 편인데, 이 작품에서는 각각의 성격이 살아 있으면서도, 이런 면에 관해서 설명 역시 대단히 제대로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특유의 개그 스타일도 살아 있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취했는가에 관해서 설명을 잘 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볼드모트의 기묘한 이야기는 약간 축소가 되어 있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왜 이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에 관한 설득 정도는 충분히 되는 수준입니다.

해리포터에서는 기본적으로 캐릭터 영화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캐릭터의 탄탄함이 계속해서 등장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정망 이런 면이 강해졌습니다. 그럼 각각의 캐릭터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5. 캐릭터 각개 격파~!

작을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원작에서는 해리가 말이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대사들을 다 빼 버립니다. 그냥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사실 이런 것들은 영화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영화가 아니라면, 이렇게 하는 것은 오직 전부 글로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을 대단히 잘 캐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굉장히 결단력 있는 캐릭터로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지금까지 여덟 번 해리 포터를 하면서, 이런 면에 관해서 정확히 보여주는 방법을 알아 냈고 말입니다.

헤르미온느의 경우는 약간 평면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특유의 신경질적인 반응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사실 끼워 넣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쁘게 흘러 가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런 면에 관해서 전작들이 좀 매력적으로 밀고 가는 면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살짝 약하게 가는 면이 보이더군요. 뭐, 그래도 일단 관객들이 받아 들이는 연속적인 면에 관해서는 대단히 잘 챙기고 있습니다. 엠마 왓슨의 마스크 역시 이런 면에 관해서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론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개그와 로맨스 라인이 더 강해졌다고 할 수 있죠. 원작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면으로 헤르미온느의 약간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캐릭터의 면면을 로맨스적인 면으로 채우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것들을 건드리고 가는 것이죠. 좀 미묘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들에 관해서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론 위즐리 역을 맡은 루퍼트 그린트는, 이런 면을 보여주는 이상의 연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최대 수혜자는 스네이프와 네빌 두 사람입니다. 사실 스네이프에 관해서는 이미 해당 역을 맏고 있는 배우인 앨런 릭맨의 연기로 5편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고, 6편에서는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는 영화적 장치가 붙는 그런 역으로 재탄생을 했고,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것을 통해서 그 속에 왜 그랬는가 라는 점의 해답과 함께 깊이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기라는 면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재미를 봤고 말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대단히 괜찮습니다. 네빌은 젊은 배우임에도 영화에서 굉장히 비중이 있는 자리를 꿰차는 동시에, 이 역을 잘 살리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것은 이미 1편에서도 어느 정도는 예고가 되었던 면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이 정도로 발전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죠.

반대
로 손해를 본 역들도 있습니다. 일단 가장 손해를 본 역은 아무래도 애버포스역인데, 영화에서 오직 장치로만 사용이 되고, 몇몇 이야기에 관해서 변죽만 울리다 사라지는 그런 역할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속도감과 액션성이 문제가 되면서 피를 본 대표적인 배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양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책에서는 소소한 재미였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것을 표현할 여력이 없으니 말입니다.

말포이의 역은 이 영화에서는 정말 문제가 됩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뛰어다니다가 목숨 빛지는 역할이 다 일 정도로 무너집니다. 정말 불쌍한 일이죠. 이 상황은 헬레나 본햄 카터가 맡은 벨라트릭스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작에서는 정말 완전 미친 악당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뭐 하나 제대로 못 해보고 그냥 머리에 꽃 꽃고 비 맞는 수준의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이런 캐릭터의 비중차 발생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앞서서 이야기 한 스토리 부분에서 이야기의 비중이 결정이 되고, 전작에서 어느 정도 설명이 되었다 싶거나 앞으로도 설명할 필요가 별로 없다 싶으면 그대로 이야기를 빼 버리는 것이죠. 이런 구조는 사실 영화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정말 많은 캐릭터가 스쳐간 해리포터 시리즈로서는 사실 교통정리가 좀 잘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살릴 양반들은 어느 정도 살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6. 이미지와 액션

보통 이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걸리는 것은 결국에는 하나입니다. 영화에서 과연 어떤 영상과 파괴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을 대단히 잘 활용을 하고 있죠. 이미 전편에서 웬만한 설명은 다 했고, 이런 것들에 관해 기반 설명을 더 할 필요는 없으니 그 위에 그냥 지금부터 진행이 되는 이야기를 죽 끌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것을 액션과 이미지로 변환을 시켰습니다.

정말 재미있는건,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아동용에서 뒤로 갈수록 청춘 성장물을 거켜 스릴러물로 가는 방향에서 이 영화가 이미지가 대단히 어두워지고 거칠어 졌다는 점인데, 이 영화는 바로 그런 것들을 매우 잘 살리는 것으로 영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 자체가 이런 것에 관해서 짜게 가지 않고, 말 그대로 살릴 부분은 다 가지고 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이미지적인 면은 지금까지도 잘 사용이 되어 왔고, 이번에는 액션으로 넘어 가기 시작한 것이죠.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뭔가 시작을 했다고 한다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시작을 해서 그다지 재미를 못 보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이미 있어 와서 말입니다. 다행히도 이미 전작들에서도 어느 정도 액션은 가져 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관해서 살리는 것이 상당히 잘 되었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이번 여름 시즌에 봐 온 그런 액션 블록버스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마지막 전투의 파괴적인 면과 긴박감은 대단히 잘 살리고 있죠.

게다가 이번에는 3D라는 면 역시 도입을 했습니다. 전편들에서 한 5분씩 사용하던 그런 3D 방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작품 전체어서 3D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약간 다른 이야기가 필요 합니다.

정말 냉정하게 말해서, 이 작품은 트랜스포머3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실 이러헥 될 거라는 것은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던 일이죠. 하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아주 나쁜 편은 아닙니다. 웬만한 영화 보다는 어느 정도 되는 편이죠.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3D 전용 카메라가 아닌, 일반 2D 카메라로 영화를 찍은 다음, 이후에 컨버팅을 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 솔직히 효과가 아무리 해도 직접적으로 전용 카메라로 찍은 것 보다는 효과가 어쩔 수 없이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스펙터클을 배가 시키는 대단히 자연스러운 힘을 3D효과가 가지게 된 것이죠. 솔직히 이 정도면 영화의 느김을 살리는 그런 스타일의 3D는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아주 효과가 좋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어쨌든 그래도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 돈 값은 그래도 하는 그런 화면을 보여주고 있기는 했습니다.


결론 - 제 인생의 반을 차지했던 시리즈의 종막을 보며......

뭐, 그렇습니다. 이 기나긴 리뷰는 사실 어찌 보면 그다지 쓸모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여덟편이 나온 시리즈가,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했던 시리즈가 마지막으로 왔다는 생각을 해 보면, 사실상, 이 영화는 이미 많은 분들이 볼 것이라는 것이 이미 깔려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그런 면으로 해석을 하기에는 아쉬운 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면들이 바로 위와 전 리뷰에서 이야기 했던 것들이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최고의 마무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단원의 막 답게, 영화 자체가 클라이맥스라는 생각이 절절하게 드는 그런 작품을 만들면서도, 영화적인 구성이 대단히 뛰어나니 말입니다. 물론 이야기적으로는 반드시 직전 작품을 좀 봐야 하는 상황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 하나만 따로 떼어 놓고 봐도 이해라는 문제가 그렇게 크게 작용을 하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원작을 아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재미를 주는 영리한 연출도 있는 그런 작품이 되었습니다.

해리포터가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전작들에서 약간씩 부진할 수 있었던 면들 역시 대단히 잘 잡아 냈으며, 그런 면들에 관해서 거의 완벽하게 잡아 낸 거의 완벽한 마무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것들을 차지하고서, 이야기적인 면과 액션적인 면 모두 상당히 재미 있다는 그런 특징이 있는, 대단히 여름 블록버스터적인 면과 소설 원작 영화라는 면 역시 대단히 잘 잡아 낸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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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마지막편입니다. 솔직히 딱히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끝이고 상당히 특이하게 발전한 시리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인 만큼, 이야기를 좀 길게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제게는 이것은 일종의 예우죠. 물론 이 시즌에 명작 영화가 없는 대신 블록버스터 한 편이 등장하면 그 즉시 무주공산이 된다는 문제로 인해서 리뷰 늘리기라는 비난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쨌거나, 이번에는 길게 갈 거니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해리 포터의 간략한 이야기

해리 포터 만큼 빠른 시기에 원작이 영화화 된 케이스도 드뭅니다. 제 기억속에 잡히는 또 하나의 작품이 있는데, 다빈치 코드 정도죠. 실제로 이 두 소설 모두 굉장한 베스트셀러 소설들이기도 합니다. 재밌는 점은 해리포터의 경우에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한 찰리와 초컬릿 공장이라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할 때에 출간이 되었는데, 정작 집에서 해리포터 읽고 있던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저연령층과 성인까지를 포괄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잘 먹히는 책이 되고, 동시에 전세계를 휩쓸게 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해리포터는 이 외에도 기록이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많이 팔린 책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말이죠, 조앤 롤링은 이 책으로 말 그대로 팔자를 고치는 상황까지 갔으며, 책 출간이 어쩌고 하면서 서점이 통제를 받는 이벤트는 또 처음 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해리 포터 그 자체로 신드롬을 만들어 낸 것이죠. 이것에는 앞서 설명을 한 대로 이야기가 대단히 다양한 연령층을 받아들이는 데에 적합하게 쓰여 졌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다빈치 코드만큼 심하게 논쟁적이고, 어딘가 굉장히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 있는 책과는 달리 오직 상상 속에서 가능한 것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갔으니 말입니다. (물론 해리 포터 시리즈에 관해서 바티칸이 좀 언짢아했다는 이야기는 간간히 들리기는 했습니다만, 뭐, 온갖 타블로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니 관계없는 거죠 뭐.) 이 덕에 정말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소설이 된 것이죠.

물론 이 작품이 그렇다고 해서 약점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상당한 길이를 자랑합니다. 그나마 1, 2, 3권은 양장판 한 권이 그냥 그런 두께로 나오는 수준이었죠. 서양에서는 이 정도 두께면 대략 보통 정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4편부터는 분량이 두 배로 뛰기 시작하더니, 5편에서는 아예 시리즈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을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6권과 7권 역시 엄청나게 긴 길이를 자랑을 했고 말입니다.

이 정도 길이는 어찌 보면 위험한 일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사람들이 문학이나 이런 저런 글들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생각을 해 보면, 이렇게 긴 길이는 결국에는 집중력 문제와 직결이 되니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대박이 난데다, 말 그대로 작품을 세부 분석까지 하는 분들까지 등장을 한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어떤 책을 읽는다는 판도까지 엎었다고 할 수도 있죠.

이렇게 하여 롤링을 세계 500대 부자의 반열에 올릴 만큼 책이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왔고, 동시에 이 책은 소설이기 때문에, 그리고 워너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덤으로 들어가는 게, 일정 이상만 하면 되는 프렌차이즈 상품이기 때문에) 결국 영화화의 길을 다른 작품들의 평균보다 상당히 빠르게 진척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최근 작품의 접근 방식인, 어딘가 미드 내지는 영드같이 접근 되는 소설의 방식도 한 몫을 했습니다.

소설이 드라마식으로 접근이 된다는 것은 사실 옳은 말이 아닙니다. 소설이 먼저 이런 형식을 만들었고, 드라마가 그 다음에 다듬은 것이죠. 하지만, 미디어가 다 그렇듯, 결국에는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작품이 좀 더 다른 에너지를 가지는 것도 가능해 지고, 좀 더 묘사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라던가, 주로 사건 위주의 줄거리를 가지는 경우가 좀 더 강해졌죠. 물론 해리포터의 경우는 묘사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묘사의 끝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트와일라잇의 원작 소설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묘사를 빼면 책의 두께가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 책은 묘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실상 이 책이 영화화 되는 것은 이런 모든 것들이 겹쳐져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연이기는 하지만, 정말 오래된, 거의 또 하나의 역사라는 평가까지도 (제 입장에서는 약간 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제 주변의 반지 광팬이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듣고 있는 반지의 제왕과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관에서 판타지가 정면으로, 이번에는 타겟이 다르게 계산이 되어서 정면으로 등장을 하게 되었던 것이죠.

물론 영화화 과정에 관해서 할 이야기는 많습니다. 감독이 그래도 어느 정도 바뀌는 수준에서 마무리 된 것도 그렇고, 원래 스필버그가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해리를 하게 하자고 우기다가 결국 떨어져 나간 이야기 같은 것들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지금 할 이야기는 결국에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인터넷을 뒤지면 정말 수도 없이 쏟아집니다. (최근에는 막판이다 보니, 더 심하게 많죠.)

문제는, 이것의 각색에 관해서, 그리고 분위기에 관해서는 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해리포터 전편들의 각색

항상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 그렇듯,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각색입니다. 특히나 장편의 경우는 대단히 골치아픈 부분이 각색이죠. 이 부분은 너무나도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해서, 심지어는 아무리 잘 하는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가끔 잘 못 손 대서 홀딱 망가트리는 경우 역시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제 기억에 이런 경향이 정말 극심했던 작품이 1967년 카지노 로얄이었죠. 정말 보기에 정말 웃기지도 않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사실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가 많지만, 이번에도 핵심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결국에는 작품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압축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영화에 중요한 부분이고, 동시에 어느 부분이 소설에서만 유효한 부분인지 일일이 다 체크를 해야 하는 것이죠. 장편 소설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정말 면밀히 검토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해리포터 같이 긴 소설의 경우는 더하죠.

이런 문제에 관해서 반지의 제왕은 일종의 모범 답안이자, 아무나 할 수 없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3시간 길이에 (심지어는 3편의 경우는 3시간 40분 길이였다죠;;;) 그 정도로 해도 이야기가 완전히 압축이 안 되는 문제마져도 발생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후에 확장판이 나와서 이런 문제를 해결을 해야 했죠. 물론 반지의 제왕보다는 해리포터가 책 자체의 정보 압축력이 좀 더 적기는 합니다. 반지의 제왕은 말 그대로 뒤로 갈수록 고농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과는 달리 해리포터는 좀 더 낮은 등급을 노리는 영화이기에, 문제가 있기도 했습니다.

왜 상영 제한 등급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대략 감이 오실 겁니다. 말 그대로죠. 더 낮은 나이대의 상영을 노리고 있는 셈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일정 이하의 길이를 유지를 해야 하는데, 반지의 제왕 같이 무턱대고 길이를 3시간 가까이 뽑아내는 것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된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결국에는 해결해야 하는 부분은 얼마나 내용을 강하게 압축을 하는가 하는 점 이었습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과거 작품들은 굉장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우선 1편과 2편을 들자면, 1편에서는 말 그대로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를 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웬만한 이야기는 다 끄집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책에서 주요 줄거리는 거의 다 챙겨서 가져 오는 상황이 되었죠. 덕분에 엄청난 길이를 자랑을 하게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2편은 비슷한 방식에, 이야기를 좀 더 어둡게 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3편에서는 정말 드라마틱하게 변합니다. 말 그대로 성장담이듯이, 판타지인 동시에 성장담이라는 것을 끌어 낸 것이죠. 이 상황에서 오히려 본래 내용 중에서 주요 내용 마저도 편집을 해서 잘라 내는 상황으로 갔습니다. 물론 이 사이를 영화에 맞는 이야기를 채워 넣는 것으로 해서 말 그대로 해리 포터를 그냥 영상화 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진짜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역설적이게도, 작품성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 이 작품이 오히려 정작 흥행에서는 재미를 못 보는 상황이 되었죠.)

이후 4편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3편의 방식으로 해서 주요 내용 중에서도 이야기에 집중을 하게 만들고,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압축을 해서 집어넣음으로 해서 영화가 기존의 시간만큼 들이면서 그 속에 정말 많은 정보를 압축을 해 넣는 신기를 발휘 합니다. 액션을 강화를 하는 것 까지 합치면 3편의 유전자를 받아오면서 그 것을 좀 더 상업 영화에 맞게 다시 수정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5편입니다. 5편은 그다지 좋은 평가가 없는데, 그도 그럴 것이 굉장히 심한 과도기였기 때문입니다. 이쯤부터 한 가지 경향이 다시 등장을 하는데, 원작에서도 그렇듯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더 어둡게 만드는 방향을 정하기 시작한 것이죠. 덕분에 인물들의 심리에 관해서 전달하는 것이 좀 처지는 문제가 있었고, 영화에서 스릴러적인 요소를 도입하면서 영화가 잠시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6편은 바로 이런 상황을 거쳐서 본격적으로 스릴러적인 요소를 직접적으로 등장을 시키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원작에서는 성장의 요소 역시 굉장히 중요하게 등장을 했는데, 성장의 요소와 스릴러적인 면을 영화에서는 연결을 함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의 가장 내밀한 곳 까지 들어가는 힘을 보여줍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책이 아무리 두꺼워도, 영화의 길이를 2시간 30분 안쪽으로 잡고 감으로 해서 이야기를 압축을 하는 상황으로 가게 된 것이죠.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7편이었습니다.



3.7권의 각색

제가 7편의 이야기를 이렇게 따로 떼어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각색 방식을 가져 왔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각색은 주요 내용마저도 편집을 해서 영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내용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영화를 완성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것이 바로 장편 소설을 편집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덕분에 이런 것에 관해서 지금까지 정말 여러 번 다뤄 왔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7편은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7권의 정보 압축력은 시리즈 사상 가장 엄청납니다. 5편에서는 질질 끌고 가던 이야기를 말 그대로 한두 챕터에서 다 보여주고 그냥 지나가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이제는 그렇게 했다가는 이야기가 혼란에 빠지는 동시에, 이래가지고는 원작의 팬마저도 못 끌어 들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영화 쪽에서 원작의 팬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기는 합니다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경우는 아예 판이 다르기 때문에 이 쪽 역시 놓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결국에 이 상황에서 선택을 한 것은 굉장히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일본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인데,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영화화 하는 방식으로 가져 온 것이죠. 이 상황에 관해서는 약간 다른 방향의 각색을 거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소설 속 이야기는 절대로 영화적인 느낌을 가져 올 수 없습니다. 아무리 시각적인 정보가 책 속에 넘친다고 해도, 결국에는 소설은 소설이고, 호흡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잘라 내고, 그 사이에 영화적인 호흡을 채워 넣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이 된 것이죠. 문제는 7편은 이야기 자체의 압축성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잘라내고 태워 버린 다음, 그 사이를 다른 이야기로 채워 넣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야기를 완전히 가져 오는 상황이 된 겁니다.

덕분에 소설 속의 정보를 거의 완전히 영화 속에 투영을 하면서도, 동시에 이야기를 다시 구성을 해서 영화에 맞게 이야기를 다시 구성을 해야 하게 된 것이죠. 이 상황에서 용단을 내려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원작의 엄청난 길이입니다. 두께도 여전히 4권 이후의 두께를 자랑하는 이야기를 한 편에 영화에 담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또 다시 반지의 제왕 3편의 길이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죠. 이 상황을 만든다고 해도 해리 포터 특유의 퍼즐과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야기가 두 편의 영화로 나뉘게 됩니다. (물론 이 속에는 지금 현재 제작사인 워너의 미래를 확정 지을 만한 신작이 전무하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는 경우는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영화들 몇 편을 생각을 해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죠. 제목만 대면 대략 무슨 문제인지 아실 겁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3, 백 투더 퓨처3, 매트릭스 레볼루션 같은 작품들을 보면, 전작의 파괴력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을 제대로 해결을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물론 캐리비안의 해적 3편은 이야기 자체가 완성이 안 된 채로, 2편과 같이 촬영을 해야 했다는 문제가 있고,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경우는 파괴력 보다는 엄청난 분량의 철학적 담론을 3편에서 거의 융단폭격으로 쏟아 낸다는 점에서 해석의 방향이 완전 다른 영화이기는 합니다.)

다행히도, 해리포터는 조금 다른 스타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지는 이미 공개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 게다가 엄청나게 훌륭하고 잘 알려진 가이드라인까지 버티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바로 반지의 제왕이 속편에서 겪었던 상황이기도 하죠. 덕분에 이런 각색을 불러 오는 것이 가능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말입니다. 게다가 원작의 팬을 끌어 들이는 것도 거의 성공을 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어느 부분에서 끊어서 속편과 전편으로 나눠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과, 이 영화가 과연 어느 시점에서 끊어야 이 전편이 과연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있는지가 설명이 되고, 동시에 이후 이야기가 직접적인 속편이라는 것을 알리면서도, 영화가 제대로 시작을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죽음의 성물 1부는 이미 답을 보여줬습니다. 대단히 훌륭하고, 로드무비적인 특성을 이용해서, 이 작품의 주요 인물 셋이 심리적으로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리고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하여 다져지는지, 그리고 어떤 정신적 성장을 가져오는지에 관해서 작품에서 보여주게 된 것이죠. 이렇게 함으로 해서 2부에서는 대부분의 상황을 벌리는 것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2부로 넘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2부의 시작이 제대로 보여질 것인가와, 2부의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죠. 소설은 전반적으로 1부의 느낌이 상당히 강한데, 2부에서 이 느낌을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이야기가 아무리 직접적으로 이어져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영화적인 구조상 속편이라고 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다행히도 이 작품은 이런 것들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매력적이게 잘 해결을 해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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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기나긴 리뷰 폭풍의 마지막 입니다. 사실 어제 봤죠. 이번주에는 이제 딱 한 편 남았는데, 문제의 해리포터 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한국 영화들도 좀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손 대고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말이죠. 다른 것 보다도 이제 영화제 두개가 절 공격하고 있답니다;;;(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두 영화제 모두 잘못하면 속 빈 강정만 챙기는 사태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항상 하나 입니다. 스토리의 구성을 대단히 잘 못 한다는 것이죠. 이 것은 정말 대단히 큰 문제로, 대부분의 작품이 헤메게 되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제 기억에 원더풀 데이즈도 그런 문제가 있었고, 아치와 시팍도 이런 문제를 제대로 해결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심지어는 제가 최근에 그래도 어느 정도 좋은 평가를 내렸던 국내산 애니메이션인 소중한 날의 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굉장히 다양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문제라고 크게 하나로 그릴 수는 있지만, 각자가 각각 개성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그 개성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능력이 부족하거나, 심지어는 스토리 사이에 너무 많은 것을 끼워 넣으려고 했다가 표류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 최악의 문제가 발생한 작품은 최근에 공개가 된 오디션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이 오디션이라는 작품은 오직 그림체 하나만 믿고 스토리를 압축 하는 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문제로 인해서 그간 국내 애니메이션은, 특히나 국내에서 상업용으로 극장에 걸리는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이런 문제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다분했습니다. 이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었겠습니다만, 일단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무래도 이 문제가 결국에는 애니메이션을 너무 예술 계통으로, 그리고 너무 분위기 계통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면 이 상황에서 너무 예술계의 유혹이 너무 큰 경우였거나 말입니다. 국내에서 그림을 만드는 실력의 경우는 사실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기도 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국내에서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계속해서 작품이 넘어지는 상황이 속출해 왔고, 결국에는 작품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예산 투자가 안 되는 상황으로 내 몰리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말 그대로 기술만 자기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되어 간 것이죠.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사실 국내에서 말도 안 되는 투자 방식과 이상한 아이디어 때문이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일어 서기 위해서 참 많은 방향으로 노력을 해 온것이 국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참 많은 시도가 있었죠. 이미 앞서서 상다잏 오랜 기간을 작업하고도 제대로 빛도 못 본 오디션 같은 경우나, 얼마 전 나온 완전한 오리지널 작품인 소중한 날의 꿈 역시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개봉시기의 어정쩡함과 스토리 구성의 아쉬움은 여전히 회자가 되는편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다시금 아동용이라고 할 수 있는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솔직히 전 이 작품의 원작을 읽어 본 적은 없습니다. 동화를 일일이 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말입니다.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기는 하더군요. 일단은 제목 역시 어느 정도 알려진 작품이고, 현대 동화중에서 가장 괜찮은 성적을 거둔 그런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에서 무엇을 끌어 내는가는 결국에는 작품의 감독이 해야 할 일이기는 합니다.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면, 과거의 데스페로라는 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바로 이런 스타일이었다는 것이죠.

사실 이런 작품은 구성상의 문제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일단은 내용이 아주 방대한 편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그림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는 상황인지라, 이런 것들을 잘 살려 내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는 점 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 동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어떤 스타일을 가지고 끌고 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기본은 있고 스토리도 있지만, 결국에는 그 속에 어떤 스타일을 넣고, 궁극적으로는 이야기에서 중점으로 부각을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 입니다. 솔직히 이 점에 관해서 제 의견은 이 작품은 좀 심했다 라는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오직 작품의 면모로만 보자면, 귀신같이 잡아 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신파가 등장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차지하고서 승부수가 나왔다는 의미 입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이미 밝혀진 도식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승부수에 영화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지만, (물론 보는 관객은 기본적으로 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말 하는 건 영화의 흥행이죠.) 어느 정도 뻔한 결말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위험성을 차지하고라도, 잘 아는 것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이 승부수에 관해서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영화가 결국에는 감정의 과잉으로 필연적으로 흘러 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감정의 과잉은 영화가 차가워야 더 멋지다는 법칙에 정면이 위배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없느니만 못하다는 상황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이 부분에 관해서 제대로 승부를 띄웠고, 결국에는 이 것을 어떻게 이용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알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 사이에서 이 영화는 외칩니다. 비록 슬플 수 밖에 없지만, 이 슬픔 속에서도 누군가는 자유로웠고, 행복한 인생이었으며, 그리고 그 행복 덕에 자신의 희생을 감내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이 부분을 영화에서는 상당히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 냅니다. 물론 작품 특성상 굉장히 만화적으로 풀어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표현적으로는 대단히 매력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감정에 관해서 관객들은 대단히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하는 힘이 작품 내에 존재합니다. 작품을 보는 내내 관객이 동화가 되어, 스스로 문제의 감정들을 끌어 내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죠.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진 작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감정에 관해서 스스로 확실히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승부수와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제대로 맞아 떨어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사이 사이의 에피소드가 너무 많은 관계로, 이야기의 연계성을 해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대부분의 감정이 마지막에 올라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중간에 사이사이 에피소드가 너무 다양하게 등장을 합니다.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데에 있엇 캐릭터의 성격과 관계를 규정을 하는 데에 이용을 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 상황들이 보여지는 애피소드는 너무 짧게 갑니다. 게다가 이런 애피소드들이 거의 까고 보여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함축성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대단히 직선적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피해가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야기가 굉장히 정신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설명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는 몰라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스토리는 결국에는 산만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 적어도 이야기가 비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기에 여백의 미를 억지춘향으로 살리던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어느 정도 차별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구도가 급변하는 상황도 줄줄이 등장한다는 점 입니다. 이는 사실 굉장히 위험한 방식입니다. 영원한 선도, 영원한 악도 없다는 것이 최근의 영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애니메이션에서 선악의 구도는 기본적으로 악의 배경이 악은 아니었을 지언정, 악은 악이라는 면이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구도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방식으로 갑니다.

이는 구조적으로 결국에는 양날의 칼이 될 수 밖에 없는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골치아픈 일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영화 후반의 슬픈 부분을 완전한 새드 앤딩이 아닌, 좀 더 캐릭터 성격에 어울리는 그런 스타일의 슬프면서도,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해를 관객에게 시키는 그런 앤딩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정신 없는 영화 상황에서, 이런 사태까지 동시에 등장을 하다 보니, 더 혼을 빼 놓는 상황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해서 기본적으로는 뭐가 더 나은지에 관해서 평가를 내리겠습니다만, 이번 만큼은 완전한 반반입니다. 정말 무책임한 말이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보고 판단을 내리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 상황에서 생각 외로 돋보이는 것은 바로 성우들 입니다. 이 경우에는 스타들이 꽤 많이 참여를 했죠. 사실 전 스타들이 애니메이션 성우를 하는 경우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예외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상황에서 문소리의 목소리는 단연 돋보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문소리는 이 작품에서 문제의 암탉을 연기를 합니다. 천진난만하며, 모성애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고 있는 동시에, 엄마이자, 한 여성이라는 것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을 동시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전문 성우가 같은 캐릭터 내에서 목소리륻 약간씩 달리하는 방향으로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문소리의 목소리는 애초에 그런 톤입니다. 다양한 색을, 목소리를 굳이 변조를 크게, 그리고 미세하게 할 필요 없이 전부 다 낼 수 있는 그런 톤이죠. 이 작품에서는 그렇기에 더더욱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건 의외로 최민식이 연기하는 청둥오리 입니다. 최민식의 톤은 영화에서도 상당히 연극적인 느낌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애니메이션으로 넘어와서는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굉장히 드라마틱한 톤을 구사를 하는데, 작품에서 워낙에 돌아온 장고 분위기로 나오다 보니 이는 호불호를 갈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스타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게 들리던데, 좀 과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박철민은 이 작품에서 수달을 연기하면서 특유의 개그를 선보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개그 캐릭터는 사실 서양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보이는 꽥꽥이 캐릭터에 가까운데, 그걸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져왔죠. 다만 일부러 사투리를 좀 넣어 보려고 한 것 같은데, 이런 어설픈 사투리의 경우는 오히려 애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작품 내에 자칫하면 극도로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잡아 주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유승호의 경우는, 이번만큼은 쓴소리를 해야 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문 성우를 때려 박던가, 아니면 좀 더 결이 고운 목소리를 넣어야 했습니다. 드라마틱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톤이 청둥오리쪽에 쫙 포진이 되어 있는 만큼 연속성으로 좀 때려 박던가, 아니면 좀 더 목소리 톤 하나에 다양한 것들이 담기는 그런 배우들 데려다 썼어야 하는데, 유승호는 이 상황에서는 너무 뻣뻣합니다. 분명히 연기는 되는 배우입니다만, 얼굴과 매치를 시키는 배역이라고 하기에는 주변이 너무 쟁쟁하다는 문제도 한 몫을 했죠.

이쯤 되면 결론을 내야 하는데, 이번 만큼은, 아동용으로서도, 그리고 성인들로서도 꽤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제 평가입니다. 물론 몇몇 문제는 해결을 봐야 했습니다만, 이런 것들을 감안 하고서라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보는 데에 그렇게 지루하지 않으며, 시선을 잡아 두는 매력이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물론 작품이 원체 유명한 동화이기에 극장에서 아이들과 같이 보는 문제는 감수를 하고 들어가셔야 하기는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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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두번째 영화 입니다. 드디어 마무리 라고 하고 싶지만, 정작 지금 현재 제가 만지고 있는 것들이 아직도 더 있어서 말이죠. 사실 좀 해결을 해야 하는 부분이 생겼는데, 정작 제가 다른 부분들을 채워 넣을 수가 없어서 말이죠. 게다가 당장 예비군까지 있는 관계로 예비군 문제는 솔직히 좀 아쉽죠. 뒤꿈치가 벗겨지는 상황이 나는 관계로 솔직히 기분도 별로 안 좋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해결을 봐야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전 이 작품을 처음에 애니로 접했습니다. 만화책은 못 봤죠. 제게는 애니메이션이 원전이 되는 겁니다. 사실 그림이 굉장히 예뻐서 본 그런 작품인데,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두 사람의 사랑에 관해서 굉장히 진솔하면서도, 동시에 이야기를 상당히 다양하게 진행을 하면서 그 사랑에 관해서 점점 더 설득력을 놓여 가는 그런 매력이 있는 그런 작품이었죠. 결국에 굉장히 좋게 봤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한 겁니다;;;

문제는 이런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과연 얼마나 압축이 잘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더더욱 이런 면이 강하게 등장을 하는 것들이 있게 되는데, 이 작품이 결국에는 멜로라는 점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그렇게 걱정을 안 해도 될 지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작과 어느 정도 비슷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아는 이상, 이런 부분들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

일본 영화 중에 원작이 있는 작품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각색이라는 부분입니다. 사실상, 이 각색이라는 부분에 관해서 항상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어서 말이죠. (물론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제가 워낙에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굉장히 피곤한 문제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관객에게는 고통의 순간을 안길 수도 있는 문제가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각색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작품이 제대로 압축이 안 되어 있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 관해서는 최근에는 오히려 일본 영화 스타일이 이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이 그냥 넘어가기는 힘들어서 말이죠. 어떻게 된 것이, 국내에서 만드는 영화 보다도 이야기 압축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 이유는, 이야기가 너무 살아있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압축을 할 때, 특히 여러 권이 되는 만화를 압축을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분량을 확 줄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아니면 드라마로 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책에는 드라마보다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장편 기준으로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동시에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의 압축이 과연 얼마나 잘 되었는가에 따라서 영화의 흐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압축 이야기는 거의 모든 원작이 있는 만화에서,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힘이 완전히 빠지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을 해결 하는 데에 있어서는 좀 더 다른 방식을 사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것이 바로 영화에 맞게 이야기를 다시 설계를 하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정말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스필버그입니다. 그노무 쥬라기 공원 이야기는 매번 등장하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작에서는 상당히 촘촘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는 데에, 결국에는 원작에서 큰 사건과 토대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전부 이야기를 재 구성 함으로 해서 이야기를 더더욱 파괴력 있게 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이 영화에서 바라는 것은 이 정도 각색은 아닙니다. 이 정도 되면 원작 파괴가 아닌, 그냥 다른 작품이 되는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이 작품에서 이야기를 영화에 맞게 어느 정도 재구축 하는 선에서 이야기를 다시 수정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극장 상영이라는 것에 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극장에서 영화가 두시간 남짓 하는데, 이런 것들을 채워 넣는 방식은 책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몇 번에 끊어서 읽을 수도 있고, 이야기가 길어 지면 다음권으로 넘겨서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하려면 아예 다음 편으로 넘겨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또 다시 두시간씩 이야기를 해야 하면서, 또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 한 편을로 압축을 하면서는 저녀 다른 흐름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일본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고질적으로 등장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이 정도 문제가 정말 수도 없이 발생을 하죠. 물론 일본 영화 자체가 세세하고 세밀한 맛에 본다는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오히려 흐름이 늘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죠. 이번 작푸도 이런 경향이 있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가 이렇게 되면 사랑 이야기는 왜 이렇게 지루한건지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다행히도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방향 설정을 잘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비중이라는 점에 관해서 의외로 차등을 굉장히 많이 둠으로 해서,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고 자 하는 부분들을 구성을 하는 데에서 이야기의 차등을 이용을 해서 세세하면서도, 각자의 이야기 중에서 이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이 어느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잘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주인공 외의 인물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마구 주는 사태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면서, 영리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결국에는 원하는 이야기는 이것 이라는 것을 가장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오직 원작 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면적으로 하기 시작한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일본 영화가 대단하기는 합니다. 원작 팬의 힘 만으로 영화가 굴러가는 나라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만을 아는 관객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기가 좀 더 수월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로맨스물의 테두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변주곡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그런 방향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주인공인 여자 아이는 자신감도 없는 데다가 이상한 오해 관계로 인해서 거의 연애에 관해서는 잼병으로 내몰린 그런 여성입니다. 주변 환경이 이렇다 보니, 자기 자신에게서도 거의 매력을 스스로 발견을 못 하는 그런 친구가 되기도 하죠. 거의 불가능한 이 여자아이의 내면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굉장히 많이 본 것들입니다. 일본의 대부분의 이야기 내용이 이런 식이도 한 것들까지도 존재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보는 입장에서는 살짝 식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전혀 매력이 없는가 하는 점에 관해서는 전 오히려 굉장히 잘 나온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의 매력과 가치가 있다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학생들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미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기준인 어딘가 질펀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 그런 사랑 이야기를 절대로 기대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미국식 이야기를 우리가 아는 학생들 사이에서 기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서 말이죠. 물론 미국 틴에이져물에서는 상황이 굉장히 다르지만 말입니다.) 대신 이 자리를 채우는 것은 말랑말랑하면서도, 대단히 순수하게 진행이 되는 그런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뭔가 과장을 해서 크게 보여주고, 한방에 터뜨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세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이 좀 더 잘 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 점을 잘 간파를 하고 있고, 동시에 이런 부분에 관해서 작품이 표현해야 할 부분은, 일본 영화 특성을 이용을 해서 굉장히 매력적이게 풀어 나가기도 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작품이 편안하게 다가오게 하는 그런 면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면들이 이 작품에서 이들의 풋풋한 매력과 결합을 하여 작품을 보는 맛을 더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영화가 이런 순수한 로맨스에 관해 그리는 것을 굉장히 잘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로맨스에는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코미디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원작이 워낙에 무거운 분위기와 코미디가 굉장히 잘 조화가 되는 면이 있는데, 바로 이 면을 이 영화에 끌어 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원작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그 아이디어를 사용하겠다는 의미인데, 이 영화의 경우가 바로 그 두 부분을 전무 잘 가져 왔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원작을 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가능해 진 것이죠.

사실 이런 로맨스 영화에서 그 이상을 기대한다는 것은 좀 힘든 일입니다. 원래 로맨스 영화이고, 그리고 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지켜보면서 마음이 울리는 것을 느끼는 것이 바로 로맨스 영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상당히 지고지순하면서도, 의외로 가장 청소년기와, 현 사회를 건드리고 가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심지어는 생각도 안 하고 있거나, 이런 이야기를 생각을 해 내지 않으면, 이런 아주 작은 부분에 관해서는 이게 뭐지? 하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죠. 물론 이 울림은 사실 무시해도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뭔가 있는 느낌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쯤 되면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일본 배우는 거의 잘 모릅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타베 미카코 같은 배우는 전혀 모른다고 할 수도 있죠.

타베 미카코의 전작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딱 하나 있는데, 히노키오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상당히 특이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만, 그냥 그 정도였던 작품이죠. 솔직히 이 작품에서 주연으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겉 이미지와 속 마음이 굉장히 다른 그런 배역을 소화를 하면서, 동시에 사랑을 느끼는 그런 면이 등자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것들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하는 그런 면들이 영화 내내 존재합니다.

이런 것은 미우라 하루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아는 영화가 나 있는데, 바로 연공이라는 영화였죠. 어딘가 불안한 청춘을 주로 연기하는 친구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다행히 영화에서 잘 해 냈고, 영화에서 보는 맛이 있는 그런 역할을 잘 소화를 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변 상황 덕에 약간 오글거리는 면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만, 일본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넘어 갈 만한 수준이죠.

뭐, 그렇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대단한 영화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라엥 관해서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웃기거나 하는 것이 전면적으로 등장을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맛이 있고, 작은 울림이 있는 그런 산뜻한 영화입니다. 바로 그런 매력이 영화 내내 있고, 또한 상당히 뒷맛이 깔끔한 영화라는 점에서 제게는 굉장히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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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번주는 지금까지 올린 글이 다 일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표가 생겼고, 결국 이 영화를 보러 다녀왔죠. 게다가 다음주에도 역시 비슷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다른 문제들이 돌아오는 주간에 버티고 있어서 말이죠. (당장에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예비군 훈련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적당히 잘 버텨 보려구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전 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마술을 직접 하는 것 보다 마술을 보는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죠. 솔직히 제가 마술을 하는 것 보다, 오히려 제가 지금 따 놓은 면허를 가지고 차를 사려고 덤비는 쪽이 더 빠를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농담이 제 주변에 있을 정도입니다. (전 출근할때도 자전거로 나갔었거든요.) 아무튼간에, 제게 마술을 보는 재미로 만족이 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죠.

저와는 달리 마술을 보는 것 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마술을 탐구하고, 그 마술을 직접 해 보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생각 해 보면 이 친구는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미 잘 깨달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에 저는 그렇고 그런 젊은이로서, 제2외국어를 독일어로 선택하기 전 까지는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고2때부터는 취미가 드디어 공부를 억누르기 시작했지만 말이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마술을 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것도 다큐멘터리로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무슨 사람의 속내에 관한 다큐를 함으로 해서 그 마술사들이 어떤 인생을 사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는 아닙니다. 사실 이런 방향으로 해서 굉장히 특이한 방향으로 이미 극영화가 두 개가 나온 바 있죠. 일루셔니스트와 프레스티지라는 영화인데, 둘 다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면서도, 의외로 스릴러적인 면이 있는 그런 독특한 작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마술사들의 나이는 평균이 20살을 못 넘습니다. 사실 작품 속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19세죠. (우리나라로 따지면 20살 내지는 21살이죠. 즉 대학 가기 직전 아이들이 몇몇 나오면서, 그보다 어린 친구들이 나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그런 마술사는 거의 안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우리가 아는 마술을 설계하고 까발리고, 아니면 유명 마술사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관해서 나오는 다큐멘터리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대신 이 작품에서 나오는 친구들은 굉장히 어린 친구들입니다. 사실 저랑 5살 밖에 차이가 안 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리지 않은 건 아니니 말이죠. 이들은 마술에 관해서 성인 뺨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이들의 마술이 얼마나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서 나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일인 동시에, 이들이 왜 이렇게 마술에 매달리는가에 관한 물음이 뒤따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마술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인간적인 면을 어떻게 이뤄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나오는 젊은 친구는 총 여섯명입니다. 팀으로는 다섯팀이죠. 이 작품에서는 이 친구들이 얼마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왜 마술에 관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이 왜 한자리에 모여서, 그들이 노리는 한 점이 생겼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상, 한 마술사의 성장담인 동시에, 한 청소년의 약간 특이한 성장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좀 미묘할 수는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술이라는 점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오직 마술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이 작품을 접근을 하면, 굉장히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마술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술이 주가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마술은 일단은 등장을 하는 것 까지는 보입니다만, 이들이 뭔가 직접적으로 마술을 하는 장면에서는 대부분이 설명으로 넘어가거나, 동시에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결국에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 작품에서는 마술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도구라는 겁니다. 마술이 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얻는 도구인 동시에, 이런 자신감에 관해서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동시에 이 마술에 관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편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이 청소년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여러 청소년들의 성장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이 청소년들은 사실상 남들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오직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 관심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마술에 가 있다는 점 정도죠. 이런 것들은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분명히 마술을 할 줄 아는 청소년들은 꽤 있는 편이기도 하거니와, 이런 청소년 대부분들이 이런 마술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한 가지 생각해 볼만한 점은, 이들은 같은 손을 가지고 몇몇 동작을 익혀서, 남들에게 환상을 보여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겁니다.

환상의 생산에는 생각해 보면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도 있고 마술도 있으며, 미술도 있습니다. 정말 수도 없이 존재하죠. 마술도 그런 면들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보여지는 것은 이들이 직접 펼치는 마술이며, 이 마술에 관해서 이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로 스스로를 다져 왔다는 겁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런 것에 관해서 다들 자부심을 가지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동시에 굉장히 밝다는 겁니다.

청소년에게 이런 밝은 면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죠. 그들에게는 환상이 중요해서 직접 환상을 창조 해 낼만한 힘을 기를 정도로 노력을 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그 환상의 깊이를 탐구하고, 동시에 남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하게 된 겁니다. 청소년이 스스로 꿈을 가지는 동시에, 남에게 꿈을 줄 수 있는 힘 까지 가지게 된 것이죠. 덕분에 이들은 자신들이 뭔가 이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환상을 창조해 내는 힘을 가지는 것에 관해서, 이들은 일말의 거리낌도 없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그 면들에 관해서 자신이 해 낼 수 없어 보이면 끊임없이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죠. 주변에서는 오히려 사람이기에 완벽하기는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겁니다. 오직 자신이 좋아하고, 또한 이 능력이 대단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하는 겁니다.

이 노력을 각지에서 상당히 다르게 작용을 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마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응용을 하고,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고, 모티브를 얻어서 다시금 그런 환상 속의 스토리를 만들고, 누군가는 자신의 주어진 환경 속에서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만드는 동시에 이런 것들을 발전시키고, 동시에 누군가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이 자칫하면 빠질 수 있는 나락을 피해가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유야 무엇이 되었던간에, 이들에게는 마술이라는 것이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하면서 이들은 하나의 목표를 지니게 됩니다. 바로 이 목표에 가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가장 큰 줄거리입니다. 이 목표는 상당히 힘든 동시에, 이들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매혹인 것이죠. 자신이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관해서 평가를 받는 동시에, 그런 것에 관해서 남들의 인정을 받는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관해서 가늠을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곳이자, 자신의 미래가 정해질 수도 있는 그런 대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회는 이들에게는 일종의 경연장입니다. 사실 좀 아쉬운 점이라면, 이들의 발전에 관해서는 나오는데, 오히려 이들간의 우정에 관해서는 거의 등장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몇 장면 보여주고, 이들의 우정이 여기서 탄탄히 다져졌다라 라고 주최자 몇몇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일단은 사소한 부분이고, 그리고 개개인의 성장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문제의 장소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마술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동시에 자신들이 지금 현재 추구하는 것과, 앞으로 무엇을 더 추가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약간 다른 꿈을 꾸는 친구들도 몇몇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관해서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에게 배우면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과 겨룰 수 있다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도 즐거울 수 있는가 하는 점에 관해서, 전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대부분이 개개인의 인터뷰와, 그들이 자신의 마술과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에 관해서 노력을 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들이 이런 것들에 관해서 얼나마 노력하는지에 관해서 꾸미지 않고, 의외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해서, 오히려 관객들에게는 이들의 일상이 얼마나 다른지를 느끼면서도, 동시에 이들에 일상에 동화되는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관객들로서는 알기 힘든, 마술의 기술에 관해서도 일정 이상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작품에서 나오는 젊은이들의 성장 다큐멘터리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펼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안 해 준다고 한다면, 오히려 왜 이런 것들이 이들에게 성취가 되는지 그런 것들에 관해서 거의 설명이 없게 되고, 동시에 이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에 관해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약간 느슨해 질 수는 있기는 하지만, 다큐멘터리라는 이점에서 설명을 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역시 설명을 잘 해 내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이런 작품에 관해서는 볼 가치가 있다고 말입니다.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말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보고 느끼면서, 과연 우리가 아는 청소년들의 머릿속에서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볼만한 부분이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상영이 한 번 남았으니, 웬만하면 시간 내서 한 번 보러 가셨으면 합니다. 분명히 좋은 작품이고, 생각해 볼 거리가 있는 부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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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걸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근데,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아이로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보여서 말이죠;;;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그냥 미친척 하고 고른 영화라는 이야기 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재미는 있더군요. 물론 리뷰를 하기에는 좀 애매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봤으니 한 번 밀어 붙여 보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포스터만 보면, 캐릭터로 밀고 가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대략 이런 그림만 봐도, 이 작품이 우리가 생각하는 쥬라기 공원 같은 스타일이 적용이 되는 그런 작품이 아닌 것이죠. 쉽게 말 해서,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결국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공룡의 생태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윤색을 했죠. 이 문제에 관해섣 다른 영화들 역시 굉장히 재미를 많이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사실 공룔이 나오는 작품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작품은 아무래도 쥬라기 공원에서 출발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쥬라기 공원은 시리즈만으로 세 편이 나왔는데다, 그 속에서 나오는 공룡들은 당시 공룡들에 적용이 된 최신 과학의 힘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거의 현실에 가까운 공룡들 이었죠. (물론 이런 문제는 쥬라기공원 3편에서는 지금도 논쟁이 되는 방향으로 약간 흘러갔기는 합니다.)

이런 작품에 나오는 공룡들의 연장이 바로 다이노소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과거에 애니메이션에서 적용이 되었던 공룡들의 방식과 쥬라기공원에서 봤던 그런 공룡들의 방식을 합쳐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죠. 결국에는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굉장히 특히하고, 또한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미국에서 이미 나왔던 아주 오래 전 애니메이션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정도로 끝난 것이 다행이죠.

아무튼간에,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작품에 관해서 이런 것들은 정말 하등 쓸모가 없다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이라고 한다면, 이 공룡들이 우리가 아는 최신 고생물학이 적용이 된 그런 작품이 아니라는 것이죠. 딱 상상력 하나로만 보자면, 둘리보다 더 낮은 연령대를 향한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거의 답이 다 나온 셈이라고 할 수도 있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공룡들의 생태와는 완전히 담을 쌓아 놓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공룡들의 생태를 이 작품에 끌어 들인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중심으로 가지고 가는 소재를 가지고 가는 이야기 방식을 완전히 어그러뜨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사실상, 아이들이 공룡에 관해서 가질 수 있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노리고 만든 그런 작품에 오히려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 가장 기묘하게 던지고 있는 것은 역시나 가족애라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런 가족애라는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기초적인 상상력을 동원을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그렇게 이야기를 가지고 갑니다. 이쯤 되면 앞선 이야기를 완전히 잊어야 하는 이유를 잘 아시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들에 관해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이 이런 것은 완전히 뒤집어 엎을 지언정, 부자간의 정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아름다운 것인지에 관해서는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가는 면모가 분명히 있다는 점 입니다. 사실 이는 이 작품이 2D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도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단 스토리에 관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굉장히 탄탄합니다. 육식공룡을 아빠로 착각하는 초식공룡 아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둘의 굉장히 기묘하지만 어찌 보면 또한 행복한 관계라는 것이 작품에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이 관계의 설정은 어찌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더 그런 부분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기묘하게나마 일단은 기반으로 깔고 가는 부분이 있게 됩니다. 그 부분이 일단은 이야기적으로는 설득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이 다른 공룡이 나오는 작품에서도 이미 차용이 된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북미는 제가 기억하는 것만 두 번을 써 먹고, 이 것을 또 적당히 쑤셔서 그 후속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경까지 온 것이 북미입니다. 무슨 작품인지는 딱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전부 비디오 출시였다는 것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어쨌거나, 굉장히 식상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이용을 해서 진행하는 이야기는 오히려 그 이후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의 진행은 사실 묘하게 설득력을 지닙니다. 사실, 이 작품이 타겟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과학이고 뭐고간에, 다가갈 수 있게 이야기를 설정을 하고, 그리고 이런 스토리를 좀 더 쉽게 설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이런 것들을 채워 넣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점인 동시에, 이 작품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면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이런 것들에 관해서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게 잘 해 내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쉬울 정도라, 어른들로서는 뒷 이야기가 대략 어떻게 진행이 될지 이미 다 예상이 될 정도로 친절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타겟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어린 쪽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런 점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물론 이 덕에 이야기가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 너무 설명조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좀 위험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작품은 그렇게 해 가는 작품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유치하거나, 아니면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게다가 스토리적으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죠. 이 경향은 이런 작품에서 앞서 설명한 부분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 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딱 이 부분에서 심하게 걸린 작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작은 영웅 데스페로 라는 괴상한 작품이죠.)

다행히도 어느 정도 까지는 이런 문제는 다행이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사실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피드백이 걸리기는 합니다. 물론 바로 앞에 설명을 했듯, 이런 피브백을 받고고 너무 멀리 가 버리는 작품도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피드백을 통해서 어느 정도 까지는 이런 심각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 주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이미 캐릭터가 형성되는 과정을 가지고 일정 이상 만들어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이미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잘 해 나가는 경향이 보이죠.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명에 관해서 상당한 시간을 쏟으면서도, 이런 것들을 재미있게 표현을 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입니다. 캐릭터 설명이 상당히 긴데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캐릭터 설명으로 끝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막아 내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결국에는 가족애가 어떻게 생성되어 가는 것인지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이죠. 이 유사 가족은 결국에는 진짜 가족보다도 더더욱 끈끈한 관계로 발전을 해 나가고, 그리고 진짜 가족과도 어떤 관계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 결국에는 잘 표현을 해 나가는 데에 굉장히 잘 활용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면에 관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방식과는 차이가 많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개그가 등장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들 생각하는 방식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다가스카와 쿵푸팬더로 대변이 되는, 굉장히 속사포같은 영상 속에서 보여지는 매우 삼천포로 빠지는 개그라던가, 아니면 정신이 뭔가 온전하지 않은 듯한 그런 개그로 대변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짹짹이"가 나온다고 경멸을 하는 듯한 인상이 가끔 있을 정도로 사용이 되죠.

하지만, 이런 작품에서는 이런 것들이 사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을 잘 아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오직 애들 데리고 가면서 그래도 애들 옆에 지키고 계시는 어른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이런 개그 따위는 없습니다. 사실상, 어른들이 즐거워 하기 힘든 그런 개그를 완전히 깎아 버린 상태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선을 낮춰서 오직 어린이의 시선으로 이 작품을 봐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개그는 다양합니다. 말장난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달걀귀신 개그와, 이런 저런 것들이 혼합이 되어 있죠.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반응성 개그인데, 이런 것들이 아동 시선도 잡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른들 시선을 잡을 정도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반응성 개그를 굉장히 원초적으로 사용을 하는데, 이야기가 워낙에 따뜻한 파트가 많은지라, 이런 것들에 관해서 누가 끼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이하로 사용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받아 들이면서도 어느 정도는 즐거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조절을 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반해서, 캐릭터들 역시 굉장히 좋습니다. 사실 캐릭터가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이런 캐릭터들 가지고 이야기를 잘 진행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죠. 그리고 실제로 잘 해 냅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귀엽게 되어 있다는 점 역시 상당히 좋은 일이죠. 아무리 못해도 보는 재미라는 것이 있는 그런 파트라고 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작품성이 어떻고, 뭐가 어때서 볼만 하다라고 하는 것에 관해 기존 판단은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따뜻하면서 따뜻하게 웃고, 그리고 시간 잘 지나가는 작품에 관해서 이 작품은 정말 명답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른들로만 이루어진 파티가 이 작품을 보기에는 쉬운 일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사실 어른들을 위한 작품도 아니고 말입니다. (혼자 가면 더더욱 어려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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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 외에 한 편을 더 보려고 했습니다만,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겨서 (집안 사정이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 한 편만 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애들 데리고 애들 영화나 한 편 보러 가게 될 것 같다는 암울한 상상이 드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기다리다 못해 이미 본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국내 개봉을 한다니, 결국에는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놀랍게도 원작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출간이 되었죠. (사실, 북미 제목을 그대로 번역을 한 것이 바로 이 바로 이 책입니다. 국내에서는 제목을 고친 셈이죠.) 이 원작은 아직 읽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영화에 관심이 있다가도, 원작 분야만 넘어 가면 다시 관심이 수그러드는 면이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가 원작이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음모론자들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 2차대전과 냉전에서 승리를 할 목적으로 굉장히 특수한 능력을 지닌 병사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초능력을 쓸 줄 아는 병사들을 키울 거라는 괴 소문이 있었던 것이죠. 이 소문에 관해서는 인터넷에 보시면 정말 주구장창 나옵니다. 게다가 히틀러까지도 이런 연구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이 부분에 관해서 일정한 분량의 이야기를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 4편에서 써 먹은 적도 있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라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워낙에 이상한 이야기들만 나와서 말이죠.

보통 이런 음모론에 관한 영화가 나오면, 사람이 여럿 죽고, 추적하는 사람들을 정부에서 뭍어 버리려고 달려드는 것이 주요 골자로 채워져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개봉 한 모비딕이라는 작품에서 역시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있고 (물론 이 작품에서는 그림자 정부라는 테마를 쓰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엑스파일은 외계인과 정부의 음모가 정말 총 집합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작품은 정말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실 이런 것으로 보자면, 이 것이 소재로 쓰기도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사실 이 영화가 만약 이런 이야기로 갔었으면 올 여름 (북미에선 작년이었습니다만)을 스쳐 지나가는 허황된, 그리고 영화적인 스릴러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물론 제가 원작을 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원작이 어떤 분위기인지를 모른다는 상태 하의 가정에서 나온 이야기 이니 이 정도는 염두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쨌거나, 이런 류의 영화는 정말 영화계에서 범람 조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이 재미는 있는 평범한 영화였고 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이닞, 이 영화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 구성을 하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일단은 장르상 코미디라는 점이죠.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역시 솔직히 그다지 자주 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정부의 어쩌고 하는 것도, 그리고 외계인 어쩌고 하는 것도 전부 영화가 나온 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위에 무엇을 씌워서 영화를 구성을 하는가 하는 점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이 기본적으로 정부의 초능력 병사 양성 프로젝트와 코미디라는 굉장히 기묘한 점,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이 되는 진실까지 합쳐져서 이 영화를 굉장히 기묘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역할은 결국에는 영화에게는 미덕으로 변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코미디의 가장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보통은 태클을 거는 사람이 나와야 정상이라는 겁니다. 사실 그렇죠,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 것을 초능력이라 주장하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전혀 엉뚱한 것들만 늘어 놓고 있는 상황에서까지 일단은 자기 초능력이라고 우기는 것이죠. 보통 이런 개그를 하면 미국식 영화이건, 일본의 코미디건간에, 주로 테클이 걸리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에 대해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죠. 실제로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코미디의 미덕으로 알고, 그리고 그 테클 거는 사람이 서서히 미쳐가는 것을 보고 즐거워 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무엇을 보고 즐거워 하는가는 이 점에 달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테클을 거는 양반이 영화에 주요 등장 인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주요 인물들은 이런 상황에 관해서 너무나도 깊게 동조를 하면서 이상한 괴리를 나타내는 것이죠.

이 괴리는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영화에서 그는 사실과 다른 것을 걸러내도록 훈련 받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자신이 하는 일이 없이 왜소해 보이는지에 관해서 여전히 고민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고민에 관한 해답, 그리고 과거에 봤던 단서들과, 일종의 사기꾼같은 부분이 있는 주변 인물들로 인해서 오히려 점점 더 이상한 길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죠.

물론 이 작품에서 오직 이 사람이 모든 극중 장면에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극적인 장면에 등장을 하기는 하지만, 이 것은 그 주변 사람들이 현재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가, 그리고 이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기묘한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이 됩니다. 하지만, ld 영화에서 그들의 과거에 관해서는 오히려 플래시백을 이용을 합니다. 이 속에서는 더 많은 개그가 도사리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문제의 군인을 키우는 과정이 굉장히 자세하게 그려집니다. 초능력을 사용하고, 그 초능력을 발휘 하는 방법을 이용을 하는 것이죠. 이런 초능력에 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나오게 마련이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용을 해서 역으로 이 영화에서 그들이 어떻게 이런 상황으로 가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자세하게 보여주는 것이죠.

물론 이 과정에는 전부 개그가 들어갑니다. 현재이건, 그리고 과거이건 간에 말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등장하는 개그는 주로 현 상황에서 주인공이 전혀 겪어 보지 않은 상황에 관해서 그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능력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고, 과거에서는 그 능력이 어떻게 커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훈련이 되었으며 역으로 이들이 어떻게 현재의 기묘한 상황을 벌리게 만든 이유를 가지게 된 것인지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데에서 개그를 칩니다.

실제로 이 개그들은 대부분이 상당 부분이 대사와 행동에서 옵니다. 물론 우리가 아는 무서운 영화 계통의 그런 지저분하고, 화장실 유머 스타일의 그런 개그들은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반적인 유머의 느낌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코엔 형제 계통에서 자주 오는 부조리한 상황에서 오는 개그를 더 많이 구사를 하죠. 코엔 형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경우에는 좀 더 직설적이고 좀 더 사기 느낌이 나게 풀어 나간다는 점일 겁니다.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은,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가 진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동시에 이 일들이 벌어졌던 곳이 여전히 현실에 있는 곳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여전히 계속해서 친절하게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아는 미국의 가장 큰 전쟁터가, 다른 영화에서는 극도로 심각하게 나오는 그 전쟁터가 이들에게는 그저 자기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보이는 또 다른 장소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드는 그런 데라는 점이 현실이라는 점과 오버랩이 되면서, 그리고 이 현실과 맞닿아 있는 과거 역시 진실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알려줌으로 해서 그 사이에어 오는 괴리감에서 느껴지는 개그 역시 여전히 잘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미덕은 바로 이런 것들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도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완 맥그리거의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죠.

영화 내내 이완 맥그리거는 그 옆에 있는 어딘가 사기꾼 같은 사람들의 말을 계속 믿습니다.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을 하려고 안달이 나기는 했지만,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심지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에 관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심지어는 자신이 잇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양반으로 영화에서 나옵니다. 심지어는 영화에서 이런 점을 계속해서 밝혀 주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그는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다 믿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게다가 그 초능력에 관해서 자신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그렇게 하는게 자신의 일이라고까지 믿게 되는 사람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 모든 연결점이 이렇게 하여 영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사실 고스트 라이터의 그 연기를 반복하기는 하는 점이 보입니다만,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역으로 이런 양반을 가지고 노는 사람은 조지 클루니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에 관해 말 그대로 철썩같이 믿는 사람이고, 동시에 자신의 능력이 여전히 있다고 믿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이런 능력이 있으며, 동시에 이런 것들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양반이기도 합니다. 조지 클루니가 과거에 개그를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는 이미 여러 번 코미디 영화에 등장을 한 적이 있죠. 그리고 이번에도 이런 면들을 가지고 훌륭하게 자신의 배역을 소화해 냅니다. 사실 너무 천연덕스러워서 오히려 웃긴 계통이죠.

이런 면은 제프 브리지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제가 기억하는 제프 브리지스는 오히려 팔색조 이면서도 개그와는 거리가 먼 그런 양반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언맨에서 악당으로 나왔고, 그 이후에 트론에서 아버지 역으로, 크레이지 하트에서는 한물 간 가수로 나오면서 각자의 역할을 다 보여준 적이 있는 그런 배우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히피 기질을 정말 다분하게 발휘하는 굉장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그런 배역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묘한 양반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캐빈 스페이시의 존재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배우들만 가지고도 정말 대단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배우들이 줄줄이 나와서, 자신들의 색을 가지고, 정말 자연스럽게 개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은 캐빈 스페이시 역시 마찬가지죠. 영화에서 그는 딱딱하고 매우 군인스러운 양반으로 나오면서도, 야심이 있는 동시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관해 어딘가 어설프게 잔혹한 연기를 너무나도 잘 해 냅니다.

하지만 이 배우들 전체가 이렇게 나오고도 가장 충격을 먹게 만든 사람은 스티븐 랭 이라는 배우였습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아바타의 쿼리치 역, 그리고 퍼블릭 에너미즈의 마지막에 나오는 형사 역을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 배우는 이런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굉장히 잘 해 내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망가지는 것으로 영화를 시작을 해서, 대사로 개그를 정말 제대로 치는 역할로 역시 등장을 합니다.

물론 이런 이유 말고, 오직 얼굴을 보는 것이 반가운 배우도 있죠. 바로 로버트 패트릭입니다. 그의 이미지는 터미네이터2의 T-1000 이후로 거의 굳어진 분위기 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정말 정신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어딘가 모자라면서도 돈 욕심은 많은 그런 양반으로 등장을 합니다.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영화의 배경이 어디인지, 그리고 주인공을 둘러싼 상황이 얼마나 기묘하고 웃긴지에 관해서 대사로 알려 주는 굉장히 묘한 배력을 잘 소화 해 내고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가 바로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개봉이 1년이나 늦은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만, 지금 현재 극장가는 블록버스터의 홍수에 모두 쓸려 내려라고 있는 관계로, 이 영화도 얼마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웬만하면 극장에서, 정말 마음을 비우고, 한 번 영화를 보면서 유명한 배우들이 정말 포복 절도하게 웃겨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정말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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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한가한 생활이 이어질 줄은 몰랐거든요. 일이 잘 안풀리는 바람에 그냥 자발적 실업자 기간을 가지고 있다죠. 쉽게 말해, 사표 썼습니다;;;) 뭐, 일단은 오랜만에 다시금 예금 까 먹는 생활이 계속 될 듯 합니다. 그래도 전처럼 가난한 상황에서 이어지는 문제는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의 감독인 이상일 감독의 전작들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영화 명단을 보면서 그나마 알아 볼 수 있는 영화의 제목은 식스티나인일 정도죠. 이 영화 역시 제대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새벽 시간에 어느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해 주기는 하던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솔직히, 제가 아는 것은 딱 그 정도입니다. 하지만, 세간의 평간는 의외로 좋은 감독이기도 하더군요. (사실 제가 일본 영화를 잘 모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처음에 이 영화를 보러 갔을 때, 생각한 것은 악인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스릴러 영화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이런 저런 악몽같은 일들이 또 다시 재생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지면서, 심리적으로 이야기가 굉장히 유려하게 전개되는 그런 심리 스릴러 말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일본이 그렇게 잘 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나마 스릴러라고 할 수 있는 데스노트는 결말이 그냥 그랬고, 얼마 전에 본 결백이라는 작품은 솔직히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이야기의 방식이 굉장히 논쟁적이었죠.)

결국에 제가 본 이 영화는 역시나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영화가 스릴러의 테두리를 집어 쓰고 활동하는 슬픈 멜로 영화에 가까운 형태였다고 하는 것이 더 옳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만, 일단은 이 작품 역시 제가 원작의 묘미가 뭔지 모르고, 오직 영화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 해야 한다는 것에 기인하기는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원작을 볼 생각을 여전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멜로 영화에서, 특히나 슬픈 멜로에서 주로 가져오는 방식은 굉장히 기묘한 방식이 많습니다. 제가 본 영화중에서는 결국에는 둘의 파국이 서로 칼로 찌르고 끝나는 작품도 있었죠. (국내에서도 모 드라마가 주인공 여자를 남자가 총으로 쏘고, 결국에는 자기도 권총 자살로 작품이 마무리 되는 그런 작품이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대단히 기묘한 테두리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남자는 나름 순수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꿈꾸었던 사랑에 관해서 이루어 질 기미가 보이면 어떠한 의심 없이 다가갔던 사람이죠. 이 사람이 이런 사랑에 관해서 거의 배신에 가까운 일을 당하자마자 한 일이 바로 그 사랑에 관해서 자기 손으로 지워 버리는 일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토대 위에서 시작합니다. 결국에는 이 순수한 사랑의 비참한 첫 종말이, 과연 두 번째는 어디로 가는가 하는 점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묘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상대편에는 새로운 여자가 있습니다. 이 여자 역시 자신의 사랑에서 보여지는 여떤 순애보적인 면이 있습니다. 굉장히 순수히 사랑을 하고, 순수하게 자신의 사랑이 완성이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두 사람은 상황이 굉장히 잘 맞게 돌아 갑니다. 문제는, 주인공 남자는 이미 과거 실패를 자기 손으로 굉장히 잔혹하게 끝낸 과거가 있다는 겁니다. 이 과거는 결국에는 사회에서는 문제의 남자 주인공이 악인이라고 찍힐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것은 아이러니를 낳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아이러니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결국에는 누가 진짜 악인인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사랑을 꿈꾸다 좌절을 겪고 결국에 사회적인 용인을 얻을 수 없는 남자 주인공인가, 아니면 그런 상황을 조장하게 만든 상대인가 하는 점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은 딜레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딜레마는 사실 우리가 흔히 보는 스릴러에서 보여지는 그런 딜레마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작품에서 이런 딜레마가 벌어지면서, 결국에는 진짜 악의 방향을 찾아 가는 것이 대부분의 스릴러의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에 관해서 결국에는 어떠한 해답을 내려야 하는 것인가를 찾아 가는 과정에서 사건이 어떻게 전개가 되는가 하는 점이 바로 스릴러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방식으로 구성된 영화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갖아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결국에는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관계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법적으로 보면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 여자와, 그런 여자를 또 다시 사랑하게 된 남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둘의 문제에서는, 결국에는 과연 누가 악인인가에 관해서 해답을 내리는 것을 결국에는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내 맞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오히려 회피하고 있는 것이죠.

정작 영화를 채우고 있는 것은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둘의 사랑과 갈등입니다. 이런 사랑과 갈등이 영화의 전반을 채우면서, 사회적인 용인이 어떤 역할인지, 그리고 이 사회적인 용인 외적읩 부분에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되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작품을 구현을 하면서, 이 둘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라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일본영화 스럽게 풀어 간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생략이라는 테마를 이용을 해서, 그리고 관객들에게 좀 더 함축적으로 다가오는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일본 영화의 화법은 사실 굉장히 느리고 불편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이런 화법에 관해서 일본 영화는 너무 설명적으로 나가면서 너무 늘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몇 번 한 적이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딜레마 이기도 합니다. 사실 스릴러적인 면모가 있는 영화에서, 아주 꽉 짜여진 틀 속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스릴러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오히려 굉장히 성긴 틀 속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두 사람의 갈등과 고민을, 표정과 대사로 채워 넣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함축을 할 수 있는데에도 안 하는 이유는 뒤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사실 이런 것들은 일단 제가 익숙해 하는 부분에서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너무 긴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간의 성긴 것이 그렇게 문제이고, 그리고 이런 것들이 잘 된 것이 절대 아니냐 라고 한다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영화가 일종의 채워 넣기를 구사를 하는 데에 있어서 함축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정말 세세한 디테일의 경우는 결국에는 관객들의 유추의 영역으로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관객이 무언가 핵심적인 것을 놓치게 되는 경우, 결국에 관객은 영화의 주인공을 체스판 위의 말 마냥 지켜 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들에 관해성 일본 영화가 가지는 최대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성긴 부분에서 나오는 디테일입니다. 화면적 구성이 아닌, 말 그대로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감성에 대한 디테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디테일을 끌어 들임으로 해서 작품을 구사를 하는 동시에, 작품에서 말 그대로 이 감정들이 어던 것인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모든 것을 알고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이끄는 방향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사람의 목숨과 사랑이라는 점에 관해서 일종의 충돌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영화 내에서 영화를 감독하는 감독이나 편집자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완전히 냉정 하게 가기는 힘들든 구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부분들은 아무래도 영화 내에서 살짝 거슬리게 다가오는 그런 부분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무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부분들입니다. 굉장히 작아서, 영화에서 오직 혼돈만이 있는 입장의 관객들에게는 오히려 이 단점이 가이드로 작용을 해서, 어떤 자신만의 해답을 가지게 하는 입장을 만들어 내게 하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자신만의 입장이 확고한 분들에게는, 이 영화 자체가 굉장히 사족이 될 수도 있고, 또한 그 입장에 관해서 왜 이렇게 곧게 못 가냐 하는 불평이 있을 수도 있을 정도이기는 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미덕은, 바로 이 속에서 오는 혼돈이고, 관객의 판단에 내 맡기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이 모든 것들은 배우들이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바로 이 부분들을 굉장히 잘 소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영화가 채워져 있습니다. 덕분에 이들의 감성을 따라가는 것에 관해서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말입니다. (물론 이 것은 편집 덕에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일단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경우는 이미 다른 영화에서도 내공이 어느 정도 쌓인 그런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딘가 찌질해 보이는 면이 있으면서도 순수한, 그래서 잔혹한 면모를 지니는 굉장히 기묘한 면을 지니고 있는 배역을 연기를 합니다. 사실 보통 이런 배역의 경우 시무룩 하게 앉아 있거나 눈 크게 뜨면서 광기가 넘치는 스타일로 연기를 하는 것이 거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라 생각이 되는데, 이 배우 역시 바로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상대인 후카츠 에리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 쪽은 잔혹함이라는 부분이 좀 많이 빠져 있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신 증폭이 되는 것은 그녀가 안에 숨기고 있는 착한 슬픔에서 나오는 그런 절망과 나락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에서 잘 표현을 해는 배우를 데리고 영화를 찍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좀 극단적으로 정적이라는 점은 좀 미묘하기는 하더군요.

이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이런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면의 면을 가지면서, 순수함 속에 폭력과 잔혹함, 그리고 속물적인 면을 동시에 숨기고 있는 그런 배역들이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고나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디테일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이 것이 바로 우리가 법적으로 생각하는 악인이라는 존재가 어떤 것인가에 관한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그렇듯, 이런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사실 두 장르 영화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잘 차용을 하면서, 이 것을 영화의 줄거리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을 하는데에 있어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느느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한 감정이 따라다니면서도 사랑을 느끼게 하는 탁월함이 바로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블록버스터 시즌인지라, 이 영화가 이렇게 나와 있다는 것 자체가 기묘한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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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5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두 회로 마무리가 됩니다. 솔직히, 어제 말씀 드렸던 개봉관을 찾아서 말이죠. 결국에는 그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거든요. 올해 놓친 영화중에 아직까지는 세상의 모든 계절이 가장 아까운 가운데, 솔직히 이 영화 대신 세상의 모든 계절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제가 예매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할 겨를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있습니다;;;

상편 리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3. 캐릭터 이야기

캐릭터 파트는 묘한 부분중 하나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스토리에서 캐릭터의 성격이 드러나게 되어야 하며, 동시에 이 성격에 관해서 나중에는 스토리에 어떻게 영향이 미치는가에 관해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변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번 트랜스포머3편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위치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샘의 성장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크게 다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샘 윗위키라는 캐릭터는 1편에서는 말 그대로 처음에 로봇을 만나는 이런 저런 관계가 걸린 일반인의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1편의 캐릭터 소개법은 상당히 잘 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만, 정작 이 부분에 관해서 2편에서 정말 심하게 망가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였죠.

관객들이 받아들이기로는 영화에서 샘이 주인공이라고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 면이 분명히 존재 합니다. 로봇이 전면으로 부각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 캐릭터가 그냥 멍 하게 있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2편은 이 모든 것에 관해서, 오직 액션 하는 기계가 대사도 날릴 줄 안다 라는 평가를 해야 할 수준이었습니다만, 이번 편에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지는 않습니다. 의외인 점은, 영화의 초반의 설정에서의 샘의 성격은 생각 외로 잘 먹히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샘은 기본적으로 과거에 엄청난 일을 겪은 지독한 일을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가 공직자 비밀 엄수법 같은 데에 서약서를 쓴 사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반인이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그의 일상을 망가트린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그에게 독으로 작용을 합니다. 한 때 그가 했던 일들이, 그가 지금 하는 일들에 관해서 채념을 하게 만들고, 동시에 과거를 그리워 하는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이죠.

기본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으로 채워 넣기 때문에 결국에는 작품이 그래도 이번에는 캐릭터들을 어느 정도는 건드리고 간다는 점은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로봇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센티넬 프라임의 성격은 생각 외로 복잡한 경향이 있었으며, 인간 악당의 경우는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마스크를 이용을 하면서도, 그 자리에 악랄함을 채워 넣는 것들이 있었죠. 이런 것들로 인해서 이번에는 몇몇 추가된 캐릭터들에 관해서 의외로 상당히 채워 넣는 경향이 있는 힘으로 해서 그런 것들을 매력적으로 끌어 내는 데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혜를 받는 캐릭터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는 점이죠.

가장 놀란 것이, 솔직히 제게는 대체 이 영화에서 왜 존 말코비치라는 대 배우가 이런 식으로 소비가 되어야 하나 하는 점 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배우는 가장 매력적인, 그리고 사이코틱한 악역을 할 수 있는 배우인데, 이 배우를 차라리 패트릭 뎀시의 자리에 넣었으면, 말 그대로 영화를 폭발시키는 것도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샤이아 라보프가 정말 연기적으로 죽도록 고생을 하는 상황이 되기는 했겠죠.) 하지만, 말 그대로 배우를 그냥 소비를 하고 마는 스타일로 가고 맙니다.

이런 일들은 영화 내내 비일비재하게 일어 납니다. 심지어는 영화 내내 출연한 조쉬 튜하멜이 맡은 레녹스 역은 역대 가장 소비적적인 역입니다. 그런 역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기는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배우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것에 관해서, 말 그대로 그냥 뜬금 없음으로 마무리가 되는 캐릭터들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죠. 캔 정도 이런 흐름에 쓸려간 배우중 하나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그냥 쓸모가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배역들이 꽤 있습니다. 정작 영화는 이렇게 함으로써 이들 캐릭터 덕에 늘어지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이 유머로 소비가 되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사실상, 배우가 아무리 연길르 잘 해도, 영화가 그런 연기를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캐릭터를 그대로 그냥 소비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역으로 제대로 부활을 찍은 캐릭터도 있는데, 존 터투로가 맡은 역입니다.

섹터7에서 나오고, 2편에서는 이상한 과대망상에 시달리는 그냥 우스꽝스럽기만 한. 하지만 1편에서는 제대로 밉상이었던 이 양반이 정말 제대로 캐릭터를 잡은 듯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유의 과대망상이 있으면서도, 말 그대로 자신의 일이 무엇이었는지 정말 제대로 기억하는, 의외로 속 깊은 조력자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배역을 제대로 부활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이 영화에서 존 터투로는 이 기묘한 결합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부활을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영화가 캐릭터가 어쩌고 해도,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거 다 그냥 버리고 그냥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 액션!

마이클 베이라는 이름을 생각을 해 봤을 때, 제게 떠오르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마구 박살내는 액션 이라는 말 이죠. 제가 마이클 베이를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나쁜 녀석들 2 때였는데, 오히려 전 그 이후로 그 전편과 더 록, 아마겟돈 같은 작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빠른 편집과 엄청난 액션을 병행하면서, 관객의 정신을 확 빼 놓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양반이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촬영장 폭군이라는 점은 덤이죠.)

제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가 보여주는 영화는 항상 기대하는 만큼의 액션을 충분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상일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아무리 화려한 감독이라도 드물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제가 기대한 것은 이 영화에서 역시, 빠르고 파괴적인 화면 전환과, 매우 화끈한 액션이 영화 내내 스크린엣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스토리도, 윤리도 기본만 깔리면, 그 위에 정말 자극적인 액션을 얹어 놓는 감독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이 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묘한 분위기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세다는 것은 이미 동의를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하는 정작 이런 것만으로 이뤄진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전에 설명을 했듯, 스토리를 보강을 함으로 해서 강화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밀고 갔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벌어진 문제는, 이 영화가 의외로 스토리가 가지는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캐릭터들의 소비 분량 역시 무지하게 높아짐으로 해서, 정작 보여줘야 할 액션이 틈새를 찾아 헤매야 하는 상황이 되기까지 하는 것이죠.

극장에서 기대를 하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로봇들이 치고 박으면서 박살을 내고, 서로 죽자사자 덤벼드는 것을 영화에서 보기를 바라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불균질한 느낌을 줍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이렇게 되는 것이 생각보다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경우는 굉장히 기묘하게 액션 구성이 편중되어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 구성과 영화의 캐릭터 특성상, 영화 가운데에 액션이 좀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거라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초반에 매우 강렬한 액션을 보여주고, 중반은 늘어진 다음, 다시 막판에는 미친 듯이 피치를 올려서, 하이퍼 리얼리즘이 결합이 된 무지막지하고 파괴적이기 짝이 없는 액션으로 영화 후반 40분을 쥐어 짜 내고 있다는 겁니다. 액션이 균질감에 관해서는 사실 2 편이 한 발 더 갔다 보지만, 오직 파괴력과 액션의 연계성이라는 부분을 보자면 3편이 확실히 더 낫다고 할 수 있죠. 말 그대로 전후반은 차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듯한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 액션들은 굉장히 화려하게 관객들에게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거의 확 들어오게 하는 것들이 있는 것이죠. 사실상 마이클 베이의 장기가 발휘가 정말 제대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는 영화의 액션이 스토리와 양립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면에 관해서 영화가 급작스럽게 지루해 지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액션 하나로만 따지면, 액션의 구성성, 그리고 액션의 파괴력이라고 한다면, 영화 내내 최고의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 특유의 한 화면이 60초를 넘지 않는 편집을 이용을 하는 동시에, 그 속에 덩치가 큰 로봇이 날아다니고 때리고 박살내고 쏘고 하면서 최고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쯤 되면 미군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편의 최대 문제로 꼽는 것이 바로 미군의 등장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로봇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로봇들이 인간들과 붙는 장면을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오히려 로봇과 로봇이 서로 박살내는 것을 기대를 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3편에서는 이런 화면에 관해서 약간 다른 해석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미 1편에서 로봇들이 인간의 물건으로 잡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작품에서 한 바 있습니다. 2편에서는 어것을 과용을 했고, 3편에서는 의외로 조력자로서의 인간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는 방향으로 작품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이 등장한느 것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로봇과의 적절한 혼용으로 인해서 화면을 보는 맛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웃기는 일이죠. 액션 영화니까 로봇만이 치고 받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진짜 그렇다고 한다면 인간이 안 싸울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밑으로 처박는 것이 있으니, 바로 편집이라는 파트 였습니다.


5. 대체 그 일은 왜 일어 났는가 - 편집의 오류

기본적으로 편집이라는 파트로 넘어가면, 영화를 매끈하게 만들고, 관객들이 얼마나 앉아 있을지를 고려를 하는 동시에, 이 영화의 지향점에 잘 맞게 화면을 구성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역할입니다. 문제는 이 편집 상태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불균질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한층 더 정신이 없는데,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의 의문을 풀어 줄 만한 여러 부분을 영화들이 통째로 드러 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을 정도로 영화를 뭉텅뭉텅 드러낸 점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좀 더 매끄럽게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영화가 일정 이상은 유추를 하면서도, 일정 부분은 설명을 해 줘야 하는 부분이 발생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설명을 해 주면 영화는 지나치게 친절한 것이 되어서 영화가 늘어지고, 영화가 만약 중간에 설명을 제대로 잘 해 주지 못하면, 이런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를 잃어 버린 겁니다. 특히나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이렇게 중간 논리가 상실이 되면, 감정선이 갑자기 단절이 된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문제가 정말 다양하게 일어 납니다. 지속적으로 말이죠.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소비가 되는 장면에서는 그 캐릭터에 관한 설명이 거의 편집이 되어 있으며, 정작 성장사에 관해서는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이 상황에서 폼이라도 잡게 되면, 말 그대로 영화가 시간을 따로 빼 주는 그런 느낌에 가깝게 됩니다. 정작 액션 시간에 액션에 조금이라도 관계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말 그대로 통으로 잘려 나가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영화 내내 계속 됩니다. 다행히, 그래도 어느 정도 편집적으로 초반에는 적당히 시작을 잘 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지는 데다, 종국에는 캐릭터가 가지는 개인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을 못 해주는 상황까지 내 몰리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우선 붙는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액션 외의 부분이라는 것이죠. 정작 액션에 들어가면, 액션 편집은 거의 예술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 했던 액션의 파괴적이고 주요한 부분들은 영화에서 관객들이 보면서 정말 관객들이 보면서 즐길 수 있으면서, 아드레날린이 미친 듯이 분비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게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점프컷으로 넘어 가는 부분은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 부분은 아무래도 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일방적인 면모가 있으니 편집이 이렇게 넘어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같으면 이 문제가 눈에 아주 띄는 것이 아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스토리 보강을 굉장히 많이 한 작품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런 문제가 눈에 확연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기는 합니다.


6. 3D라는 것이 영화에 주는 영향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3D 영화입니다. 이 영화 준비 작업 당시에 마이클 베이가 아직까지 3D는 멀었고, 자기는 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3D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한 부분에 관한 평가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바로 3D 라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약간 기묘한 평가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3D의 가장 잘 된 작품은 실사는 아바타고, 애니메이션이 거의 잘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트론도 굉장히 잘 된 편입니다만, 대부분 아바타 이후에 뭐가 없다라고 하는 평이 중평이죠. 하지만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사실이 아닙니다. 아바타는 초반의 시각적 충격을 선사해 준 그런 분위기 때문이지, 이후 영화들이 잘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수많은 예외가 붙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타이탄 같은 것들 말입니다.)

트랜스포머는 사실 굉장히 태생적으로 미묘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넘치는 작품이고, 말 그대로 실사 도시를 찍으면서, 거기에 여러 CG를 덧붙이는 케이스로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면은 빠르고, 사정없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아바타와는 극적인 화면 구성이 완전히 다르죠. 아바타는 기본적으로 마구 흔들리는 화면은 피해가는 분위기이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당히 괜찮은 3D 효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로봇이 마구 튀어나오고, 파편이 마구 화면으로 튀어 나오는 방식으로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이해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오히려 제가 볼 때는 워낙에 빠른 영화를 보면서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에 빠져드는 느낌이 강조가 되는 스타일의 3D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화면에서 튀어 나오는 것 만이 3D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결론 - 사실 다 필요 없다;;;

뭐, 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긴 글, 이런 작품에서는 전혀 쓸모 없습니다. 사실상, 그냥 머리를 비우고, 영화를 보면서 화끈하게 즐기고, 영화를 보면서 신나게 쏘고 파괴되는 것을 보고 나오면 되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정말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일단 올해 나온 블록버스터계 영화 중에서는 블록버스터 특유의 느낌은 가장 잘 살아 있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영화가 몇몇 부분들이 가지는 결함은 피해 갈 수 없을 듯 합니다. 피해가려고 하기에는, 강조점에서 발생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앗서 말이죠. 이런 점을 감안하시고, 3D라는 것에 관해서 조금 관점을 달리 하신다면, 이 영화는 상상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그런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제가 좀 호의적으로 평가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리 해도 호의적으로 평가가 안 되는 부분은 샘의 부모님입니다. 대체 저 양반들 개그는 왜 저따위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덥잖은 심지어는 웃기지도 않고 황당하기만 한 그런 개그를 열심히들 구사를 하십니다. 심지어는 편집도 잘 되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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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09: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의 연속 리뷰 입니다. 솔직히, 이번주에 볼 영화가 이거 외에는 없다는 것도 있고, 당장에 다음주도 비슷한 상황이라 말이죠. 일단은 이걸로 뽕을 뽑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솔직히 블록버스터 시즌에 이 정도로 한가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말이죠. 그나마 악인 한 편 더 볼 예정이기는 합니다만, 상영관을 찾아 헤매야 하는 관계로 좀 고생을 해야 할 것 같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과거 이야기

아주 오래 전 이야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전히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죠. 솔직히 1편의 경우는 얼마 전에 리뷰를 했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로봇 이야기를 영화로 끌어들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봤던 그 로봇 이야기를, 결국에는 영화로 끌어 들인 것이죠. 사실 이 면에 관해서 관객들은 매우 신선하다는 느낌을 느끼는 방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한 것이죠. 이 영화의 시작은 바로 그렇게 된 겁니다.

1편의 경우는 워낙에 강렬했습니다. 사실 극장에서 로봇이 변신한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알던 자동차가 갑자기 로봇을 변신해서 적을 무찌른다는 내용은 결국에는 우리가 그동안 여러 만화에서 봐 왔지만, 정작 극장에서는 한 번도 제래도 보여주지 못했던 내용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제대로 알게 된 덕에 이 영화가 제대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극장으로 어떻게 끌어들이는가는 결국에는 얼마나 신선한 소재를 극장으로 들일 수 있는가 하는 점과 결부가 되어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참 많은 영화들이 극장에서 등장을 해 왔고, 이번에는 단지 로봇의 차례였던 것이죠. 하지만, 시기는 적절했습니다. 가장 우선적인 부분으로는, 결국에는 기술을 완성을 했다는 것이죠.

우리가 아는 가장 첫 번째 특수효과가 굉장히 많이 사용된 작품(정확히는 극장가에서 와이드로 개봉한 첫 번째 특수효과로 도배된 작품)은 대부분 쥬라기공원을 기억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 이전에 터미네이터 같은 작품도 있기는 했지만, 등장인물들을 전부 디지털로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을 해서, 그 것을 전면적으로 등장 시켜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경우는 쥬라기 공원이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 덕분에 국내에서 영화 산업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였습니다.)

이후 컴퓨터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을 해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시를 마구 파괴하는 액션, 날아다니는 것들 그리고 슈퍼히어로들이 덕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엑스맨 시리즈의 경우는 이런 덕을 굉장히 많이 본 셈이 되었죠. 이런 기술로서 결국에는 영화 속에서 판타지 세계를 창조를 하고, 결국에는 이 판타지 세계를 극장에다 내걸어서 돈을 벌게 하는 것도 가능해 진 것이죠.

그리고 이런 면들에 관해서 이제 슬슬 추억을 건드리기 시작을 한 것이죠. 문제는 결국에는 이 추억을 어떻게 건드리는가가 문제였습니다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무척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것 까지는 성공했습니다만, 그 외적인 것들을 채워 넣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채워 넣는 것이 결국에는 극장가에서 먹히는 것이 무언인가에 관해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죠. 사실 기술 이전 단계의 문제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런 로봇에 관해서 가장 먼저 생각을 하는 부분은 결국에는 이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유치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헣죠. 기억 하시는 분들이 있나 모르겠는데, 케이캅스 같은 작품들은 그 당시에 보면 정말 대단했지만, 지금 보라고 하면 사실 좀 웃기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물론 몇몇 예외인 작품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이 일본 작품인데다, 애니메이션 작품인지라 결국에는 영화화 하는 데에 있어서 엄청난 분량의 각색을 거쳐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트랜스포머는 태생적으로 이런 면에서 보면 굉장히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트랜스포머라는 작품은 일본과 미국에서 같이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아는 옵티머스가 일본에서는 콘보이라고 알려져 있더군요.) 사실상, 이는 장난감 세계에서의 일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결국에는 영화화 과정을 거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쉬운 일이 될 수 있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에 미국에서는 접근을 하게 하는 것이 쉬웠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다른 국가들인데, 이 것에 관해서도 다른 작품들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변신 로봇들이 줄줄이 나와 있었던 상황들인지라, 받아 들이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쯤에서 추가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큰 예산을 지탱을 해 줄, 그리고 어느 정도 돈값을 보장을 해 줄 방식인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어떻게 뽑아 내는가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줄줄이 해답을 내 놓은 상황이었죠.

트랜스포머의 공식은 우리가 잘 아는 블록버스터의 공식중에서도 슈퍼 히어로물의 공식에 굉장히 많이 근접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계인과 로봇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SF작품의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영웅적인 외계인이 등장을 하고, 지구인을 사랑하면서, 지구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활동한다는 설정은 결국에는 슈허 히어로물의 공식과 닮아 있닥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이 작품이 공식을 이해를 하는 데에는 슈퍼 히어로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둔 것이 바로 1편입니다. 우리가 아는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이용을 해서, 거기에 슈퍼 히어로적인 면을 점가 해서 최근 트렌드를 추가를 한 다음, 변신 로봇이라는 영화쪽에서는 굉장히 신선한 테마를 얹은 것이죠. 거기에 기술적인 면을 이용한, 역시나 최근 트렌드인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면을 이용을 해서 작품을 만듦으로 해서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좀 더 설득력을 가지게 했습니다.

문제는
, 이 상황에서 나온 2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록버스터의 공식의 특성상, 2편의 경우에는 1편의 관성을 받으면서 좀 더 파괴저인과 화끈한 액션을 채워 넣는 것이 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마이클 베이는 문제가 살짝 있어 보이는 양반이기는 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궁금하시면 한 번 마이클 베이의 전작중 유일한 시리즈인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연달아 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렉 되실 겁니다. (물론 나쁜 녀석들의 경우는 액션 블록버스터 중에서 최근에 또 한 갈래인, 말 그대로 진짜로 차를 굴려버리고 터뜨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해 방식이 약간 다르기는 합니다만 전반적인 맥락은 그렇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2편은 그렇제 잘 해 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거의 모든 분들이 중구난방식이라고 할 정도로 액션이 어떤 흐름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을 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액션의 강도는 거의 어떤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액션을 이어 가는 것은 솔직히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이런 면 외에도 1편 덕에 이미 영화적인 구조 자체는 상당히 식상하다는 문제 역시 발생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로봇이 변신하는 것은 1편에서만 신기했다는 것이죠. 2편에서는 합체라는 것을 사용을 했습니다만, 사실 이 합체 로봇이 하는 일이 너무 없었다는 문제가 발생을 했죠. 결국에는 스토리는 이야기를 제대로 연결을 못 하는 것 때문에 오직 영화가 액션의 관성으로 흘러가야만 했던 것이죠. 그래도 괜찮았던 것은, 적어도 액션의 관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은 앞서 말 했듯, 이미 어떤 경지에 올라 와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말 그대로 전쟁이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하는 것을 액션 하나만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결을 한 것이죠. (물론 액션을 연결하는 스토리가 굉장히 힘이 빠지는 관계로, 관객에게 설득이 잘 안 된다는 문제가 있기는 했습니다.) 이 액션의 관성은 생각보다 괜찮으 편이어서, 몇몇 장면을 빼고 좀 더 타이트하게 밀어 붙였다면 오히려 괜찮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두 편 모두 제작비 대비 수익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속편이 나오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이 되어습니다. 그리고 그 속편에 관한 해답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부터는 이번 3편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가장 논쟁이 될 부분은 결국에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죠.


2.스토리 이야기

2편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엇던 부분은 앞서서 이야기를 했듯, 결국에는 스토리였습니다. 작품을 설명을 하는 동시에, 이 작품에 관해서 액션을 연결을 하고, 캐릭터들을 설명을 하는 것에 관해서 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가 하는 일이죠. 사실 액션 영화의 스토리라는 것은 이 안에서 거의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정상이기는 합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가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전편은 사실 이런 스토리가 빈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작품 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기는 했습니다만, 이야기는 맥락이 없었고, 캐릭터에서는 성격이 거세가 된 상황이 된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생각보다 굉장히 심도 있게 다루는 편입니다. 물론 1편 특유의 신선한 맛은 여전히 영화 내내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미 다 아는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가야 하는데 이 상황에서 그들의 성격을 마구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는 속편이 나오는 거의 모든 영화에 찾아 오는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새 캐릭터를 소개를 하든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가든지 하는 카드를 사용을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죠. 이번에 사용한 것은, 결국에는 과거로 돌아가는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이미 전작에서도 과거로 돌아가는 카드를 사용을 한 적이 있으니,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죠. 다만, 이번에는 정부 차원의 음모론을 다시 등장시키는 동시에, 여기에 이야기를 진행하기 이전에 생각보다 많은 백그라운드를 깔아 놓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이야기를 성공을 시켜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성공은 반쪽자리입니다. 이 스토리의 진행 방식은, 이미 과거 스타일의 복제입니다. 이 과거 스타일을 사용을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다음, 풀어 내는 방식에서는 액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가는 것이죠. 좀 웃기는 일이기는 하지만, 2편은 이 마져도 못 한 겁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반복적인 테마에서 생각 외로 이야기의 변형이라는 것을 사용을 해서 이야기를 굴리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변주가 영화 내에 존재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를 좀 더 파괴적으로 진행을 하는 동시에, 이 파괴적인 이야기 내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했다는 겁니다. 캐릭터에 관해서는 뒤에 이야기를 더 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이런 내용은 의외로 생각보다 탄탄하게 진행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면들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진짜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과, 그에 대한 배신에 관한 것은 의외로 상당히 잘 들어 가 있는 셈이 되었죠.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어딘가 미국만세적인 면이 들어가면서 오히려 약간 문제가 생겼다는 부분이 들기는 합니다. 사실 이 영화 특성상 미군이 등장을 안 할 수가 없고, 오직 미군이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도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는 편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 정도면 봐줄 정도는 된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함으로 해서 로봇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인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에서는 약간 의미가 달라지기는 합니다. 최소한, 이 영화에서 미군과 로봇이 연합을 해서, 그들이 양동으로 싸우는 것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이 뭉쳐서 어떻게 나오는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최소한의 당위성 설명은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 당위성 설명이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시도는 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전작에서 빠진 스토리를 채워 넣기 위해서 노력을 너무 많이 하는 나머지, 정작 스토리가 들어 가야 할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할 때, 역으로 너무 빡빡하게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특성상 퍼즐적인 장면이 많은데, 거기에 캐릭터 설명까지 같이 추가가 되고, 이렇게 됨으로 해서 사족에 가까운 설명이 무지하게 많이 붙게 됩니다. 덕분에, 영화가 중반에서는 점점 더 본 목적인 액션이 약화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영화의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거의 확실한 보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 문제는 나중에 액션 파트에서 설명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물론 가장 원론적인 부분에 관해서, 블록버스터의 스토리적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는 액션을 연결하는 데에 있어서 충분히 괜찮은 스토리와, 그리고 그 당위성과 연결성 역할을 하는 스토리의 역할은 충실하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평가가 낮아지는 것은 이런 연결 고리의 약화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사족에 가까운 디테일, 그리고 이야기 보강으로 인한 늘어지는 면에 관해서 발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다른 문제인데, 영화에서 갑작스럽게 화면이 넘어가서 중간이 어디로 간 것인가에 관한 설명은 제대로 안 되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이도 스토리의 문제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는 오히려 편집의 불균질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 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스토리에서 또 하나 보강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 배우가 아닌, 기계들도 줄줄이 등장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관해서 일정 이상 배우의 연기라는 것 이외의 부분에서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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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