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5

오랜만에 본 다음날 리뷰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지속이 될 지 모르겠는데, 다음주가 안 될 거란건 확실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부산에 내려갈 일이 있거든요. 아마 그 날 제대로 놀다 올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주식이 일단 현상 유지만 된다면 좀 더 잘 놀다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좀 올랐다죠;;;) 물론 아직 다음주 볼 영화 목록은 안 잡은 상태입니다;;;게다가 22일부터 메가박스에서 유럽 영화제를 한다는데 보고 싶은 작품이 한 세네개 있거든요.

어쨌든, 시작하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편집은 겨우 해 놔서 리뷰가 좀 짧을 가능성이 있군요.



 





일단 이 작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상당히 기대를 받은 작품입니다. 우선적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샤이아 라보프가 열연을 펼치죠. 일단 그의 출연만 해도 그가 얼마나 몸을 던져 찍을지 대충 감이 잡히는 수준이죠. 그리고 두번째로 그와 한 번 호흡을 맞췄던 감독인 DJ카루소와 한 번 더 작업을 하는 영화입니다. 아시다시피 DJ카루소 감독은 디스터비아로 미국에서 깜짝 흥행을 일으켰는데, 당시에 샤이아 라보프와 작업했었죠. 게다가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스필버그가 참여를 했습니다. 물론 총 제작이라는 분야에서 말이죠. 이 지위는 대단히 특이한데, 이 작품의 기획단계에서 참여를 했으시 실상 스필버그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소재의 참신함도 빼 놓을 수 없죠. 뭐, 알 수 없는 사람이 주인공한테 전화해서 뭔가를 지시하는 것은 몇몇 영화에서 이미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주인공을 감시하고, 완벽하게 통제 해 가며, 그리고 필요에 따라 움직이게 만드는 그런 영화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잡지에서 보니 이 영화가 기획된게 10년 전이라는데, 그 정도면 진짜 대단한거죠. 그 때 나왔으면 아마 이 영화는 액션 스릴러가 아니라 SF 액션 스릴러라고 분류 되어서 나왔을 겁니다.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제가 이 작품을 SF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전화 통화 무차별 감시는 이미 부시가 법안으로 통과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당 작업은 군이 아니라 CIA인가 NSA인가에서 에쉴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죠. 남의 전화를 마구잡이로 감청을 하는게 절대로 농담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정말 징글징글한 이야기에다 이 작품에서 는 그보다 한 열단계 더 진보해서 나오지만 제가 볼때는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배경 지식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하고, 이 작품에는 말 그대로 요즘보다 열단계는 발전한 바로 그 시스템이 나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폐해가 바로 나오죠. 미국이 슬슬 안전에 관해 겁쟁이가 되어 간다는 모습이 바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배경이란게, 바로 그런 부분에 관해서 좀 많이 세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바로 내부에서 일어나는 공격에 관한 건데, 이 이상은 전부 스포일러가 될테니 이야기는 그만 하기로 하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소재는 미국의 불안에서 나온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전에 이야기 했엇던 바빌론AD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이글 아이와 방향이 좀 비슷한데, 상당한 액션 위주 작품에, 파괴적이고, 스토리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액션영화에서 스토리가 중요한건 아닙니다만 중요한건 스토리의 연계성이란 겁니다. 말도 안 되는 가정에서 출발 하더라도 적어도 연결은 되게 해 놓아야 하는 것이겠죠.

물론 이 작품은 상당히 현실적이라지만 억지로 가져다 붙여서 그렇지, 정말 말도 안 되는 가정에서 출발은 하는데, 적어도 스토리가 적절하게 이어 붙여지기는 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인과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이 액션에 나오는 이유는 설명이 되거든요. 물론 스필버그나 카루소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상당한 도사들입니다. 결국, 그런 대로 잘 만든 잘 연결 되게 만들었는데, 간간히 가벼운 이야기도 영화에서 너무 높아진 긴장감을 풀기 위해 잠깐식 나오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추격전의 연속인지라 긴장이 높아질대로 높아지기 때문이고, 그 정도 되면 관객이 지치는 경우가 많이 나오거든요.

액션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배우들의 연기력 입니다. 의외로 인상파 배우도 나오고, 또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는 아직까지 여기서 나오는 여주인공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는 긴장이 가득하고, 그리고 뭔가 기존 권위에 반항하면서도 일은 해쳐나가야 하는, 그런 청년을 너무도 잘 보여줍니다. 그가 연기한 영화는 정말 아이로봇과 콘스탄틴부터 봤는데, 이 정도로 그가 주목을 받을만한 연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액션에 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군사 전문가가 아니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의 미묘한 행동은 정말 대단한 수준입니다. 물론 그의 액션에 관한 이해나, 청년시절을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는 이미 디스터비아와 인디아나 존스에서 길러진 것이겠죠.

연기력 논란에 관한 무네즌 역시 여배우인 미쉘 모나한에게 쏠립니다. 그의 연기는 아무래조 전작인 미션임파서블3에서 문제가 된 듯 싶은데, 뭔가 부자연스러웠죠. 물론 액션영화에서 기대할건 절대 그건 아니라는 불변의 법칙이 있기는 있어도 불편한 감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조금 다르게, 걱정에 휩싸인 엄마역을 그런대로 잘 소화해 냅니다. 감정적인 절실함도 나름대로 훌륭하게 처리하고 있고 말이죠. 게다가 액션도 그런대로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인상파 배우는 역시 빌리 밥 손튼인데, 그의 연기력은 이미 하나로 통일 되어 있죠. 약간 벗어나는 영화라면 킹 아더인데, 뭔가 기묘한 야비함이 자리잡고 있지만 그래도 여유있고 뚝심있게 밀어 붙이는 연기는 영화 자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적어도 앞뒤가 아주 꽉 막히거나 능력도 없으면서 도 뒷다리로 쥐 잡듯 하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나름대로 능력있는 요원 역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하고 싶습니다. 일단 본 얼터메이텀식 아주 특이한 액션이라던가 아니면 마이클베이식 미친듯이 몰아 땡기는 액션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일단 적어도 아주 숨가쁘게 지나가며 미친듯이 때려 부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고도로 하이테크적으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차가 아닌 다른 방식의 (예를 들면 두다리)의 장면도 아주 긴장감 있게 지나갑니다. 거의 모든 액션장면이 아주 만족스럽게 흘러가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그 완급도 제대로 조절하고 있어서 영화 보는 동안 지칠래야 지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 영화의 경우, 상영 시간을 짧게 하는 꽁수도 간간히 부리긴 합니다;;;)

의외로 이 영화에서는 스릴러 특유의 색깔인 푸른색 계열과 황색계열을 동시에 쓰는 점이 상당히 특이하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장면이 의도된 색감에서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황색은 따뜻한 계열 영화에서 많이 쓰는 색이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황색이 너무나도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긴장감을 일으키는데도 황색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수준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황색이 밝음으로서 그 주변의 흑색이 강하게 대비되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라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인데, 스토리가 뭔가 아주 탄탄해야 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다크나이트급의 중후함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포기하시기를 권합니다. 이 영화는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니며 말 그래도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그 스릴을 즐기는 영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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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멜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만 솔직히 다음주는 딸랑 한 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이번주는 제가 이글아이를 예매를 해 놓은 상태인데 (그것도 아이맥스로 말이죠) 이 외에 선택할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개봉작 목록을 계속 확인은 하고 있는데, 비몽이나 아니면 그 이외의 예상 못 했던 작품정도가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주 다음주는 바빠서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영화의 최근 실험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일단 주변 국가중에서 가장 영화가 발달했었던 중국은 일단 홍콩영화가 완전히 몰락한 상황인지라 그 발전이 거의 없고, 일본은 여전히 편집의 늘어짐 단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죠. 일단 스토리 진행의 문제가 큰데,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먹히는가에 관한 질문이 상당히 부족한 듯 싶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영화는 으외로 거의 모든 영화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참고하려 하는 듯 싶습니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차지해 두고라도, 대부분의 영화가 액션성과 영상미, 그리고 상당한 대중성을 염두해 두고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일단 한국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직선적이고, 안정이 되어 있는 단계에 들어와 있거든요. 물론 스토리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뒷 마무리가 아직까지는 미흡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도 그런 상황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영상 자체에 먼저 이야기를 꺼냈던 이유는, 이 영화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본 시리즈에서 써먹었던 헨드핼드 기법을 상당히 써먹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과도한 조명으로 인한 영상 일그러짐, 그리고 주변 반사를 이용해서 상당히 특히한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보통 이 정도 되면 욕심이 과해서 엉망이 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의외로 그런 부분을 잘 피해 나가고 있습니다. 웬지 매우 cf적인 느낌도 드는데, 일단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게다가 이 화면은 역시 화려함과 불안, 그리고 엄숙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매우 특징적인 면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하에서 주인공인 박해일의 집이라던가, 술집, 그리고 감옥, 일 하는 곳, 그리고 취조실, 그리고 연설장등 대부분의 화면이 그 특유의 특징을 드러내면서도 통일감을 보입니다. 한 영화에서 서로 동떨어진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이 영화에서 화려함은 동시에 나른함과 불안을 드러내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까지도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슬슬 색과 화면에 관해서라면 헐리우드도 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여전히 뭔가 미묘하게 강조되는 녹색 톤은 아무래도 정화가 좀 필요할 듯 싶습니다만.

그러나 이 영화에 스토리에 관해서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력부터 살펴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김혜수의 연기는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며, 일단 영화에 어울리는 부분은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뭔가 감추고 있는데, 착한 여자라는 코드를 잘 이용하고 있죠.

이 영화에서 진짜 연기를 하는건 박해일 입니다. 일단 그는 그 시대 당시의 능글맞고 꿈도 없으며 시대에 안주해 살아가는 젊은이를 연기해 나가는데, 이 부분을 상당히 잘 해냅니다. 일단 영화의 시대상이 한국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분통터지는 일인데, 그런 부분에 관해서도 적절히 피드백을 조절해 나가죠. 게다가 상황에 정확히 알맞는 연기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약간 바보스러운, 그리고 순수한 면도 동시에 가지는 매우 동시다발적인 캐릭터를 매우 능청스럽게 연기해 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로도 가릴 수 없는게 스토리 텔링 입니다. 일단 영상으로 대부분 가려지고, 또 시대상, 그리고 인물들의 움직임에 의해 이 영화의 스토리가 가려지는데, 스토리는 곱씹어 보면 그 문제를 상당수 드러냅니다.

우선적으로, 인물의 심경변화가 어떠한 계기도 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쉽게 믿는 사람들이 있고, 너무 순수하게 속아버립니다. 특히 심경변화의 계기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데, 그것이 고작 사랑때문이라는, 그것도 짧은 사랑때문이란 것은 너무도 어색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박해일의 성향변화도 난점을 드러내는데, 이 역시 사랑 하나로, 그것도 믿기 힘든 사람이 해 주는 사랑 하나로 드러내는 것으로 성향이 변화하는건 좀 문제라 봅니다. 게다가 김혜수 역시, 그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드러낸다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 되면 일단 주인공을 내 팽개쳐야 할텐데, 사랑이라는 테마 하나로 그 부분을 비껴갑니다. 좀 문제가 많다 할 수 있죠.

그런 부분들만 빼면 일단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봅니다. 게다가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대부분 이런 슬픈 영화가 아닌, 밝은 영화가 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슬프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가 좋은 작품이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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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사실 볼 영화가 좀 됩니다. 일단 고고 70도 있고, 또 더 클럽도 있었는데, 일단 선택된건 바빌론 A.D와 모던보이입니다. 일단 고고 70은 워낙에 많은 분들이 보셨고, 또 더 클럽은 제가 도저히 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산국제 영화제 내려갔다 왔는데, 그 많은 영화들은 리뷰로 안 쓰렵니다. 단발 상영 영화는 추천을 해도 언제 다시 극장에서 상영할지 알 수 없거든요. 전 관객들이 확인을 할 수 있는 영화를 리뷰 할 겁니다.) 참나, 더 클럽은 대배우가 넷이 나오는데, 첫주부터 교차상영 때려서 조조가 없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제가 욕을 아주 바가지로 할 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이 영화에서 제가 얻을거라고는 사실상 액션뿐입니다. 솔직히 스토리아 아주 빈약해도 이런 작품은 상관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스토리에 관한 부분을 한 번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그 정도로 문제가 크니 말입니다.

요새 액션은 MTV스타일로 대변되는 현란한 카메라 워킹과 폭발과 총질이 대세입니다. 그 장을 영화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트리플 엑스가 있고 그 주인공이 빈 디젤이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일종의 생각없는 영화의 이정표를 세웠고, 그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물론 스토리는 매우 빈약하지만 말은 어느 정도 되게 만들어야 한 다는 조건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죠. 그리고 그 이후 반 헬싱이라던가, 언더월드등등 수많은 MTV스타일 액션영화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에도 액션영화도 상당한 분화과정을 거친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NTV 스타일 영화에서는 가장 최신작입니다. 이쪽 계열 영화의 특징을 몇가지 나열하면, 탈것이 미친듯이 빠르고 거칠며 막판에는 폭발하거나 만신창이가 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거의 좀비의 생명력 이상이죠. 게다가 예쁜 여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그런데 감독은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시점을 미래로 잡고, 뭔가 구세주적인 부분을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특징인데, 보통 그 구세주적인 면을 주인공한테 맡기는 작품들이 주효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정말 큰 문제는 감독이 편집권을 빼앗긴데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디렉터스컷의 부재로 인해 정확한 판단은 불가합니다만 일단 영화 자체가 너무나 액션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는 헌신짝마냥 버려져서 똥 닦은 휴지조각마냥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감독이 편집을 하다가 영화사쪽 사람들이 변화사를 대동하고 때러리로 이 영화를 똥쓰레기로 만들어 놨다고 하니. 아무래도 디렉터스컷이 나와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일단 액션은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사실상 워낙세 스토리가 없다 보니 단순한 장면의 나열 이상으로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장면들이 매우 익숙한 느낌을 풍기는데, 바로 홍콩에서 대량생산 컨베이어벨트에서 쏟아져 나오는듯한 하급 삼류 액션 영화들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빈 디젤은 자신의 장기를 충분히 살려서 보여주기는 힘든 노릇이죠. 게다가 양자경마저도 그 특유의 무술은 구사는 하고 있는데, 웬지 공중에 떠버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 사이에서 떠밀려 다니는 여자는 먼치킨적인 요소마져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적정이 되는 수준의 완성도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문제는 그 외의 배우들이 영 영화를 떠밥쳐주지를 못 한다는데 있습니다. 대사 전달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지만 분위기느 영 못 살리고, 맥은 빠지게 만드는 신기한 영화를 만들고 말았죠. 액션은 정말 죽이는데, 그 장점을 영 못 살린다는 겁니다. 일단 지금 현재 극장가에 걸려 있는 액션영화는 이거 하나인데, 정말 보러간다고 하시면 뜯어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영화 형편 없거든요.

만약 이 와중에 절대 액션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 보러 가세요. 그리고 절대 제 욕은 하지 마세요. 전 분며명 말렸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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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