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오랜만에 영화제에서 본 영화를 리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이 영화는 다음주 전까지는 계속 상영하는 것 같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이 영화가 정식 개봉도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 영화를 오늘 리뷰를 안 하면 오늘 밤에 이스턴 프라미시스까지 밀려서 손 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007 리뷰도 못 끝내서 쩔쩔 매고 있는데, 거기에다 밀리기 까지 하면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니 말입니다. 007 리뷰는 앞으로 13편이 남았는데, 시간은 3주가 안 남았으니 말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이 편집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상한 헛소리 분량이 좀 많이 남았을수도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감독이 캐네스 브레너에 관해 아는 것이 저는 전무 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관해 딱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결국 제가 이 영화에서 기대하고 간 것은 감독의 네임 벨류보다는 두 배우인 마이클 케인과 주드 로에 좀 더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 정보를 입수해서, 이 영화가 스릴러물이라는 것을 알고 갔기 때문에 좀 더 기대가 컸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인 면이 많습니다. 일단 주드 로와 마이클 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다지 설명이 필요없는 두 명 배우가 열연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두 배우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딱히 이야기 할 게 없기 때문에 일단은 하고 넘어가기로 하죠.

일단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마이클 케인의 경우, 뭐가 진실이고 뭐가 가짜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그런 묘기를 보여 줍니다. 게다가 초반에는 그의 뭔가 사이코적인 연기도 상당히 멋진 면이 있죠. 그리고 그 외에도 겁에 질린 모습이라던가, 그리고 그의 진심이 드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는 연기는 마치 진짜 같아 보입니다. 물론 아주 사이코스런 모습도 간간히 나타납니다만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이 중요한 건 아니니 말입니다. 한 마디로 연륜에 어울리는, 그리고 상당히 연기파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그는 상당히 오만하면서도 독선적이며,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장난이 심해지는 노인네라는 역을 너무도 충실히 수행해 내고 있습니다.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드 로는, 초반에는 뭔가 나약하면서 그리고 젊은 혈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게다가 순수한 면도 초반에는 보이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는 순간 그의 순수함은 완전히 박살이 나고, 마치 복수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괴물이 된 듯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순수가 드러나는 연기를 하고 있죠. 그러먼셔 실망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듯이 지나가는 그의 연기는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반적인 대사의 소화력은, 마이클 케인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줄거리는 사실상 포스터에 나오는게 다입니다. 게임, 그리고 수많은 반전인데,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그 반전이라기 보다 게임 자체에서 드러나는 그 악랄함에 있습니다. 순수한 분노와 잔인성이 이 영화에서 게임으로 변화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그 게임도 상당히 무지막지한 면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워넣는건 배우들의 힘이죠. 게다가 뭔가 의도적으로 핀트가 어긋나는 대화, 그리고 복수가 계속되는 모습들은 뭔가 그 영화적으로 그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일조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이 영화의 영상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정적인 스릴러 입니다. 게다가 아주 스릴 넘치는 장면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의외로 연기적인 장면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말입니다. 이는 영화에서 상당히 플러스적인 요소로 작용하는데, 영화에서 그 파워를 넘치게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두 배우를 벗어나는 일이 전혀 없다는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죠. 그리고 영상적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고, 그리고 감시 카메라로 주드 로를 바락보고, 바깥 장면은 거의 감시 카메라로 처리되는 점, 그리고 대칭적이면서도 미묘하게 어긋나는 점도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색감에 관해 말 하자면.......이 영화의 영상과 더불어 상당히 작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내이기에 통제되고 그리고 시각적으로 불안을 조성할수도, 그리고 이 집 전체가 리모컨 하나로 통제되기에 있을 수 있는 물건의 이동에 의해 나타나는 반사적인 특징들은 이 영화에서 조금더 에너지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차가운 느낌의 조명이기에 그 느낌이 좀 더 살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한 번 보세요. 정말 이 영화는 대단한 영화 입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상당히 정적이기 때문에 뭔가 아주 화끈한 면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 이 점은 유의하시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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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30

결국에 돌아왔습니다. 일단 이번주 내에는 로저 무어 시리즈를 끝낼 예정이었는데,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네요. 물론 로저 무어만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두편짜리 티모시 달튼과 네편짜리 피어스 브로스넌, 그리고 한편짜리 다니엘 크레이그만 남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경우, 이번 퀀텀 오브 솔라스만 개봉하면 두편이 되는군요. 어쨌든간에, 드디어 최 장수 007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이번주 내료는 못 끝낼 것 같습니다. 일단 어제 추적을 보고 왔고, 오늘은 이스턴 프라미시스를 봐야 하고, 내일은 도쿄를 볼 예정이며, 모레는 바디 오브 라이즈를 볼 예정이거든요. 도쿄는 아직 상영관을 못 찾은;;;;

앞선 7개의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 테므로 (생각보다 의외로 링크로 다시 들어 오시는 분들 많더군요.) 링크 걸어 드립니다.

1편보기
2편보기
3편보기
4편보기
5편보기
6편보기
7편보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저 링크가 20개가 되는 순간이 아마도 이 리뷰가 끝나는 순간이겠군요. (퀀텀 오브 솔라스에는 링크를 걸지 않겠습니다.)



 





007의 추진력은 사실 때 되면 배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로 성공적인 007은 나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액션이 힘들어 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리고 실패에 가까운 007은 그 실패의 이유를 들어서 교체를 하게 되죠. 물론 조지 라젠비의 경우는 숀 코넬리의 출연 거부에 의해 나온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 이후에 딱 한편 더 숀 코넬리가 나오고, 그 이후 다시금 숀 코넬리는 출연은 거부하게 됩니다.

사실상 배우의 이미지라는게, 그 배우가 가장 뜬 영화에 고착되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일단 람보와 록키의 실베스터 스텔론이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그리고 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007에 여섯편이나 나온 숀 코넬리도 예외는 아니었죠. 본인으로서는 연기적인 커리어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절한 시기에 잘 정리를 하고 나온 듯 합니다. 물론 연기적인 면 보다는 말년까지 액션 스타의 길을 걸어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이미 한 번 조지 라젠비의 실패로서 다급해진 면도 있었을 겁니다. 일단 배우를 교체한다는건 어느 정도 위험을 안고 가는 일인데, 그 외험을 조지 라젠비로서 한 번에 다 보여준 것이죠. 게다가 라젠비에게 요구한 것은, 숀 코넬리의 연기 스타일과 그 매력을 정확하개 배껴내는 것이었기에, 작품적으로 뭔가 매우 이질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숀 코넬리가 아닌 사람이 숀 코넬리를 연기하려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작사도 이쯤 되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결국에 이미지적으로는 고급스러우면서, 그리고 다른 스타일도 충분히 표출 될 수 있게 만든 배우를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시대적인 면도 있었죠. 일단 과거의 제임스 본드는 조금더 플레이보이적이고 섹시한 기질이 좀 더 많았지만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바는 그보다 조금 얌전한 스타일의 제임스 본드였습니다. 이에 맞물려 캐스팅된 배우가 바로 로저 무어입니다. 그리고 그 캐스팅을 매우 성공적이었죠. 영화 자체가 10탄을 넘어가는 괴력을 발휘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로저 무어의 007은 뭔가 임무에 좀 더 충실하면서 진중하고, 그리고 플레이보이기질도 조금 덜한 모범생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한 마디로 뭔가 좀 더 영국 신사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그의 연기 특성상 액션이 조금 가라앉는 면이 있습니다. 이는 007이 물량 공세로 이어지는 길이 되었죠. 그리고 이는 007이 장수 시리즈가 되게 만드는 조치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그 물량공세는 강도를 높여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그렇게 밝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초반부는 상당히 강한데, 미국의 흑인과 아이티 종교인 부두교를 결합해서 만든 악당은 솔직히 그렇게 매력적인 악당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흑인의 대한 이해력이 마치 한국사를 이해하는 미국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엉망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당시에 활동했던 흑인 갱이라니......솔직히 현실감이 너무 떨어지는 이야기였죠. 사실상 007의 내용상 거의 모든 악당이 시대상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내러티브가 현저히 약해졌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그런 부분들이 돌아왔죠.

그리고 제가 가장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이 영화에서 아직도 숀 코넬리의 잔재를 찾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뭔가 얌전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뒷 영화들보다는 플레이보이 기질이 강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로저 무어는 뭔가 매우 딱딱해 보입니다. 게다가 액션 자체도 가라앉는 면이 강하게 보이는 성격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 전체에는 미묘한 비장미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에 어울리는 것이 절대 아니었는데다, 그리고 흑인 전체를 악당처럼 보이게 하는 우 마져도 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하나 문제되는게, 본드걸의 등장이 뜬금 없는 측면이 좀 강합니다. 악당에게 조언을 해 주는 주술사라는 측면도 그렇고 말이죠, 그 정도 조언을 하려면 이 여자도 상당히 악독하다는 이야기인데 본드와 사랑에 빠져서 관뒀다? 이건 좀 아니라 봅니다. 물론 당시의 영화적 상상력이란게, 지금같이 테크니컬한 면에 칩착하지 않는 그런 것도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이 영화는 좀 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게다가 로저 무어 시리즈 전체에 서려있는 사이의 순간적으로 매우 늘어지는 순간이 이 영화에서는 매우 깁니다. 설명적인 부분이 너무 많은데다, 호흡도 영화 내내 핀트가 살짝살짝 어긋나는 측면이 보입니다. 이는 영화 전체의 문제라 할 수 있죠. 결국에 이 문제는 해결이 되는 듯 싶으면서도 결국 끝까지 흘러가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뭐, 실질적으로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건 후반 액션신이 전부라 할 정도일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단지 로저 무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라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007 전체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단지 로저 무어가 출연한 첫번째 영화라는 점 외에는 그다지 놀라운 면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적으로는 좀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다음부터는 바로 그 본 궤도를 찾아버리는 무서운 수준의 영화가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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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연재 재개 했습니다. 솔직히, 한동안 연재를 못 했던 이유는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지만 (따로 글이 나올 예정이죠.) 일단은 그렇게 되었습니다. 결국에 방문자수가 좀 떨어졌는데, 어쩔 수 있나요, 하루에 수십개씩 포스팅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고정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은 있는데, 거의 다 생각을 쥐어짜야 하는 일이기도 해서;;;) 아무튼간에, 어제는 푹 쉬고, 잠도 좀 많이 자고, 몸도 그런대로 가벼워 졌습니다. 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말입니다.

아마도 저번주 영화는 도저히 리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딱 한 편, 바디 오브 라이즈 정도 리뷰가 될 것 같네요. 드디어 제 인생에 제가 선택한 리들리 스콧 영화가 나오는 듯 합니다. (제가 극장 관람한 리들리 스콧 영화는 전부 다른 사람의 선택;;;)

앞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1편보기
2편보기
3편보기
4편보기
5편보기
6편보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의 리뷰인지라 감이 영 딸리기는 합니다.







숀 코넬리는 사실상 이 영화의 트레이드마크였습니다. 물론 로저 무어라는 최장수 제임스 본드가 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시작한 사람이 있기는 한 법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007의 매력이란게, 그 기본 베이스는 여전히 로저 무어보다는 숀 코넬리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고, 흐른 시간이 상당한 만큼 그의 나이도 상당히 윗줄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시작부터도 상당히 많은 나이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나이 문제가 불거지게 되었죠.

결국 전편에서 한 번 배우가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 했고, 일단은 가능성은 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지 라젠비에게 쏟아진 맹 비난, 그리고 007 을 그 때까지 나온 시리즈를 통털어 가장 어두운 스토리와 숀 코넬리의 그늘은 이 영화를 결국 숀 코넬리에게 다시 돌아가게 만드는 상황이 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숀 코넬리의 등장은 마지막이 되었죠. 다음 시리즈부터는 가장 많은 출연 편수를 자랑하는 로저 무어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사실상 007의 매력이라고 하면 역시 숀 코넬리를 빼놓고 말 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피어스 브로스년의 경우도, 그 문제가 좀 다릅니다만 그 이야기는 그때 가서 하기로 하고, 일단은 숀 코넬리의 매력적인 위치는 많은 배우들이 그의 매력을 재생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숀 코넬리가 아니었다면 이 시리즈가 이렇게 계속 나올수는 없었을 겁니다. 결국에는 007의 상징으로 남을 수도 있었죠. 게다가 이 시리즈 전체가 숀 코넬리의 손에 의해 끝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작사에서는 그 것은 피하고 싶었기에 3대인 로저 무어를 투입 했을 겁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결국에는 우주시대의 절정, 그리고 냉전의 구도가 악화 일로에 치닫던 시기는 007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그 상태에서 악당이 사용하는 무기가 우주에서 위성으로 쏘는 레이저에, 거기에 수 많은 다이아를 박아 넣은 것이라면 이 영화에서 충분히 매력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게다가 악당의 재력과 그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기에도, 그리고 그 악당이 3편이나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한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은 그 문제의 내용에 좀 더 추진력을 붙이기 위해 수많은 로케이션에, 악당의 아지트 조차도 상당히 기묘한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무기는 이후에 007 시리즈에서 수도 없이 우려먹게 되고, 또한 이 구도와 거의 비슷하게 이어지는 그런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악당의 매력이란게, 전편보다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좀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 악당은 천재적인데, 간간히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을 연발하고, 게다가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이 작품에서 너무도 유치한 장면이 클라이맥스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화의 매력을 깎아먹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나마 워낙에 장대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풀어주는 맛이 있다는게 그 문제의 스토리 부분을 어느 정도 잘 봐줄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는 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성이야, 일단은 영화 자체로서 이제 동력을 얻어 가고 있기에 그냥 넘어 간다고 치더라도, 사실 액션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현재의 눈으로 바라봐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일단 정도 이상의 내용에, 액션 부족은 이 영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게 하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숀 코넬리의 마지막이라는 데서, 그리고 스펙터 시리즈의 사실상 마지막이라는데서도 그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혁명적이라거나 아니면 주제가가 아주 놀랍다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다른 부분에서는 그다지 가치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게다가 조금 과도하다 싶기 시작한 SF스타일도 그렇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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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