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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9.17 스픽 노 이블 - 강렬한 연기 위에 선 평범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9. 17. 05:58

 솔직히, 이 영화는 거의 억지로 보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장 갔을 때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다른 이유로 예고편을 여러개 보게 될 때 마다 이 영화 예고편이 계속 같이 나와서 말이죠. 불편하게 다가오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결국에는 보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가 별로 없는 상황이란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왓킨스 감독에 관해서는 거의 감이 안 오는 상황이긴 합니다. 사실 아는 영화가 별로 없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국내에선 감독작이 개봉하는게 거의 8년말일 정도입니다. 바로 직전 작품이 바스티유 데이인데, 나쁘지 않은 작품이긴 합니다. 소위 말 하는 적당히 흘러가는 액션영화의 공식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거든요. 사실 당시에 저는 이 작품을 극장에서 안 보고 그냥 집에서 본 케이스이긴 합니다. 별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상황이긴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이드리스 엘바가 하면 열심히 한다는 것 정도는 확인 했었죠.

 제가 만족스럽게 봤던 작품은 오히려 우먼 인 블랙 이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오히려 다른 쪽으로 주목을 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머 영화사 이름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주연 배우가 다니엘 레드클리프라는 데에 집중되는 경향도 좀 있긴 했었죠. 네이버 평가는 썩 좋지 않은 편이긴 한데, 고딕 호러 특성상 아무래도 자극적이라기보단,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편함과 공포쪽에 더 강하게 집중한 경향이 있는 점은 감안하셔야 하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실제로 꽤 잘 해 냈죠. 이후에 나온 속편이 오히려 현대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끌어들였다가 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걸 생각 해보면 더 그렇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이 저게 다란 겁니다. 이든 레이크 라는 작품이 있다고는 하는데, 본 적이 없는 상황이어서 말이죠. 그나마 동명의 이름을 가진 게임을 알긴 하는데, 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지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도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각본가로서 참여한 작품중에는 디센트 속편이 있는데, 디센트는 당시에 잔혹 호러의 흐름을 타고 나온 작품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 이상 이야기 할만한 지점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이번 작품에 관해서 감독의 사전 정보는 별로 없단 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기대를 하게 된 이유는 배우진 덕분입니다. 다만 제임스 맥어보이는 좀 애매하긴 하죠. 비슷한 류의 영화를 몇 번 한 바 있는데, 그 때 마다 평가가 갈리는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이번에 주로 겹치는 이미지는 사실 23 아이덴티티 시절에 봤었던 이미지가 더 강한 편이긴 합니다. 사실 이쪽은 연기가 상당히 좋은 케이스이긴 했죠. 다만, 어딘가 뒤엉킨 인물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필스나 트랜스, 테이크다운 같은 작품을 했던 것을 생각 해보면 아무래도 혼란스러운 면이 좀 있는 것도 사실이죠. 배우로서 잘 풀어가는 면 외에, 작품 보는 눈은 조금 덜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엑스맨의 만듦새가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점도 영 마음에 걸리고 말입니다.

 맥켄지 데이비스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역시나 꽤나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거친 배우이라고 할 수 있죠. 툴리 라는 작품에서는 주인공과 연관된 묘한 인물을 연기 하는 데에 성공했고,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꽤나 의미심장한 역할을 잘 소화 하는 데에 성공했슴니다. 마션이라는 앙상블 영화에서 역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국내 한정으로는 화이트 워싱이냐는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다만, 터미네이터 : 다크페이트 라는 장대한 헛발질도 있었긴 하죠.

 스쿳 맥네이리 역시 눈에 띄는 배우입니다. 사실 이 배우는 유명한 배우라기 보다는, 이런 저런 여러 영화를 거치는 배우쪽에 더 가깝긴 합니다. 배우 이름을 확실히 알아보진 못하더라도, 이미지가 꽤나 확고한 배우라고 할 수 있죠.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다리를 잃고, 청문회장에서 자폭하는 역할을 맡은 관계로 어느 정도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몬스터즈 라는 작품에서 꽤나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쪽으로 더 기억하는 상황이긴 하죠. 프랭크라는 해괴한 영화를 하면서도 이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배우들 외에는 사실 할 맣이 많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특히나 아역이 매우 중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진 정보가 없는 상황이기까지 하죠. 보통 영화 고를 때 배우만 보고 고르지 말라고 말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꽤나 괜찮은 배우가 여럿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감독이 공포 영화에서 나름 괜찮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기도 하고 말이죠. 아이러니하게도, 그 외에는 다 불안요소라고 말 할 수 있긴 합니다.

 이번 영화는 패트릭이라는 인물이 루이스의 가족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됩니다. 루이스는 휴양지에서 패트릭을 처음 만난 상황이지만, 꽤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다 보니 초대에 응하게 되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점점 어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어딘가 위험이 도사리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감지하게 됩니다. 특히나 패트릭이라는 인물은 점점 더 험악하게 굴며 더 위험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는 원작이라 부를 수 있는 덴마크 작품을 못 보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말 그대로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나, 아니면 많이 들 이야기 되고 있는 작품의 햇김 이야기에 대한 지점에 관해서 제가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번 작품만 가지고 이야기를 활 겁니다. 애초에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이전 작품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배우 의존적인 작품이 요새 상업 영화쪽에 꽤 많아지고 있는 편입니다. 영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작품이긴 한데, 그 좋은 점을 주로 만드는 일을 해주는 것이 특정 배우와 그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이번 영화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은 캐릭터가 보여주는 특성이 정말 강렬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주제 의식보단, 분위기와 재미를 만드는 데에 주력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사람이 무서운 공포 영화입니다. 사람들의 폭력이 중요한 상황이고, 어떻게 폭력이 발현되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폭력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관해서 영화가 더 많이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그만큼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은 패트릭이라는 캐릭터가 만드는 분위기가 대단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상업적인 면의 재미를 확대하는 데에는 이 캐릭터가 가져가는 지점들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는 패트릭이라는 인물이 다른 가족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면서 진행 됩니다. 전혀 모르는 가족끼리의 만남이지만, 자식이 있는 가족이라는 점 덕분에 어느 정도의 동질감을 가지고 가져가고 있고, 그 동질감을 기반으로 해서 친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영화의 시작점은 그 친밀감이 얼마나 얄팍한 것인지,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위험이 어떤 것인지 드러내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불온한 요소라는 것을 만드는 데에 대단히 공을 들였는데, 이게 한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이죠.

 덕분에 해당 캐릭터는 정말 강렬한 지점을 많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만한 편안함을 보여주면서도, 이내 익숙한 불안감을 만들고, 그 불안감을 기반으로 해서 영화의 전반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캐릭터가 가진 불온함의 실체화라는 과정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의 주변 인물들은 문제의 불온함이 이전에 어떻게 발현 되었고, 현재 어떤 결과를 가져가고 있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매우 도구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죠.

 여기서 결국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정한 캐릭터 하나가 피뢰침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다른 캐릭터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해지는 것이죠. 메인 악역 주변 캐릭터가 도구적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관객이 의존해야 하는 캐릭터들은 그러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바로 그 지점을 꿰뚤었다는 겁니다. 악당이 가진 면이 분명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긴 하지만, 관객들이 따라가는건 주인공이란걸 잊지 않고 있단 겁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가족의 모습을 영화에 맞게 정형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모습이고, 심지어 어느 정도는 실제 사는 세상에서 주변에 볼 수 있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죠. 이 중에서도 적당히 화목한 모습이 더 강조된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러한 인물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쉽게 말 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좀 더 쉽게 이야기를 따랴갈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건, 주인공 캐릭터가 악당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을 거뒀다는 점입니다.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만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캐릭터의 여성에서 보여주는 여러 특성이나 감정들은 관객들이 상황을 좀 더 쉽게 이해할만한 면모를 가져가고 있다는 상황입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이애하기 쉬운 면모를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는, 쉽게 말 해 우리가 공포를 느끼기 쉬운, 매우 익숙한 구조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불안을 불러 일으키는 데에 매우 익숙한 면모들을 줄줄이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많은 지점들을 관객에게 스토리로 노출 하는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따라가기 쉬운 지점들을 매우 확실하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불행히도, 이 속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새로운 지점이 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지점들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알기 쉬운게 도가 지나치다 보니 아무래도 관객ㄷ르이 아는 것 이상의 면모를 건드리는 데에는 아쉬운 면들이 있다는 것이죠. 덕분에 윌가 아는 매우 익숙한 면모들을 줄줄이 드러내고 있긴 하지만, 이 영화만의 새로운 면을 볼 수는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에피소드 단위의 특성 역시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특성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불안을 일으키고, 공포의 특성을 이용하고, 적절한 타이밍의 어긋남과 여러 떡밥을 이용한 이야기 구성을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어느 정도의 떡밥을 구성함으로 해서 이야기의 다음 단계를 만드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 역시 일정한 연결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는건, 영화 구성상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특성을 가졌다고 하기는 또 어렵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시승전경리 완벽하게 잘 ㄱ들어가고 있다고 말 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분명히 각자의 연결점을 가져가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고, 그 연결점들이 다음 에피소드와 연결을 가져가고 있긴 한데, 이게 온전한 기승전걸이라 말 하기 묘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영화가 에피소드 단위로 움직이고, 이걸 더 밀어붙이는 식으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이야기 자체가 호흠을 느릿하게 가져간다는 점으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느릿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이 매우 강한 편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 해서 이야기 자체가 지루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다는 것이죠.

 단순 화면 특성 역시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 힘든 면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고 말 할 수 있긴 한데, 그렇다고 이게 이 영화만의 새로움이라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겁니다. 이런 지점이 반복됨으로 해서 영화의 새기본적인 면보가 그냥 그렇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나마 음악이나 사운드가 적어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앞서 말 한 지점들 덕분에 다 괜찮다고 말 할 수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제임스 맥어보이는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정말 효과적으로, 그리고 쉽게 내비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맥킨지 테이비스가 밀리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가 필요로 하는 지점들을 꽤 명확하게 가져가고 있죠. 이런 특성은 스쿳 멕네이리 같은 배우들도 나름대로 필요한 지점들을 잘 짚어내는 편이기도 합니다.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불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여러 공포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작자들이 정말 효과적으로 짚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아주 새로운 것들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작품이긴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그냥 적당히 보고 즐기겠다는 마음이 드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그냥 시간 때우는걸 원하는 분들에게 가장 제격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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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