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21. 05:39

 솔직히 이 영화가 굉장히 갑자기 들어온 상황이라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솔직히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긴 해서 말이죠. 다만, 그래도 개봉일 좀 일찍 확정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대비가 정말 안 된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겐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실력이 없는 감독은 아닌데, 묘하게 취향에 맞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다 찍는 감독이라서 말이죠. 마리아치 3부작을 정말 좋아하고, 고른 완성도 덕분에 매우 재미있게 본 기억도 있으며, 보고 있으면 정말 신나는 감독입니다. 게다가 패컬티 같은 영화를 통해서는 의외로 상당히 매니악한 내용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것을 봤다가 정말 다음 일정 늦는 것도 모르고 끝까지 다 본 기억이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이후에는 정말 취향이 심하게 갈리는 영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 키드 시리즈는 볼 때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도저히 두 번은 못 보겠는 영화로 등극한 상황입니다. 3편 이후의 작품은 아예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이런 경향은 씬 시티도 마찬가지여서, 솔직히 이게 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이후 영화들은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플래닛 테러는 꽤나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무 생각 없는 영화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줬으니 말이죠.

 

 하지만 정말 손도 못 대겠는 영화들이 슬슬 등장 했습니다. 솔직히 알리타의 경우에는 정말 돈 많이 들여서 열심히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극장에서 마저도 제 취향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셰티 시리즈도 왜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말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 샤크 보이와 라바걸의 모험은 좀 너무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씬 시티 속편의 경우에는 아예 비평면에서도 재미를 못봤을 정도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파이 키드 리부트도 영 기대가 안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 영화는 기대가 되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긴 했는데, 그중 하나는 배우입니다.

 

 벤 애플렉 이야기를 하면, 사실 최근에는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더 많이 이야기 하게 되긴 합니다. 리브 바이 나이트로 좀 삐그덕 거리긴 했습니다만, 가라 아이야 가라 부터 시작한 일련의 작품군은 다 꽤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타운은 본격 범죄 스릴러로서의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대에 성공했고, 아르고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 하는 지점에서 긴박감을 어떻게 끌어내야 하는가 하는 데에 정말 공을 들였었습니다. 에어라는 영화 역시 상다잏 좋은 결과를 보여준 바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각본가로서의 능력 역시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라는 영화의 이야기를 써내는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배우로서도 꽤 괜찮은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주로 가벼운 터치의 영화나, 벤 애플렉 특유의 멍한 이미지를 그냥 적당히만 이용하는 영화들에 주로 등장을 했습니다만, 밴 에플랙의 이미지를 정말 무시무시하게 잘 써먹은 나를 찾아줘를 기점으로 갑자기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추가 되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나온 영화들이 잘 된 것도 있긴 합니다만, 어카운턴트 가은 영화나, 트리플 프론티어, 더 웨이 백 같은 영화를 쭉 거치며 배우로서 상당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눈에 띄는 다른 배우는 엘리스 브라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참 묘하게 다가오기는 하는데, 제가 극장에서 실망했던 영화들이 정말 많거든요. 당장에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나 엘리시움 같은 영화가 명단에 줄줄이 올라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뉴 뮤턴트에서도 그렇게 잘 해결되지 못했고 말입니다 그레도 킬 미 쓰리타임즈 같이 독특한 영화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같은 영화도 곧잘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특히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몇 안 되는 정상인 역할을 맡았기도 하죠.

 

 이 외에 제가 이름을 알만한 배우는 윌리엄 비츠너와 재키 얼 헤일리 정도입니다. 윌리엄 피츠너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필모를 자랑하는 배우이고, 좋은 영화에도 꽤 많이 나온 바 있습니다. 다크나이트 초반에 조커가 입에 연막탄 물려주는 인물로 많이들 기억하시겠지만, 드라이브 앵그리에서 보여주느 매우 독특한 모습도 그렇고,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에서도 보여준 모습도 생각 해보면 정말 다양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키 얼 헤일리의 경우에는 사실 좀 미묘하긴 한데, 아무래도 왓치맨 덕분에 발견한 배우이긴 합니다만, 맨얼굴로 기억하는 영화는 로보캅 리메이크와 런던 해즈 폴른의 모습 정도입니다. 심지어 런던 해즈 폴른에서는 그 짧은 시간 내에 연기를 너무 못한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죠.

 

 이 영화는 루크 라는 인물이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 루크는 형사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에서 이상한 비밀 집단을 알게 됩니다. 이 집단은 현실과 환상을 통제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교란 해가며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죠. 루크는 이내 문제의 환상에 관해서 본인이 어느 정도 저항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제의 조직을 추적 해나갑니다. 이 상황으로 인재 조직은 루크를 궁지에 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영화들이 나름대로의 좋은 아이디어라는 판단을 내린 부분부터 이야기를 확장 하곤 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이 영화적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맞긴 합니다. 참신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영화에 맞게 동작하고, 관객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기본 소재로 깔고 영화를 진행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영화 역시 그 괜찮은 아이디어가 소재가 되어서 영화의 전체적인 얼개를 가져가는 식입니다.

 

 소재가 되는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합니다. 인간의 인지 기능을 교란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고,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범죄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서부터 시작합니다. 범죄자들은 다른 다수의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이 통제 할 수 없는 사람을 제거 하려고 들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결국에는 사건을 해결 해나가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여기까지 정리 하고 보면 이 영화는 기본적인 아이디어 외에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서 크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방향성의 참신함 정도 이용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예상을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관객이 아는 방향으로 영화를 끌고 가고 있고, 그 속에서 아주 새로운 것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기본 설정에 관해서 빛나는 시간이 아예 없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적어도 초반에 주인공의 상황을 소개 하고, 주인공이 당황하는 지점까지 가는 데에는, 그리고 악당들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데에서는 매력이 상당한 것이죠. 초반부에 상당한 매력을 보여준 다음, 그 다음 이야기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초반에는 자신들이 내세운 아이디어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 되면 말 그대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의 고생담으로 변질됩니다. 우리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봐 왔던 이야기이며, 앞서 말 했듯이 이 부분부터는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잘 먹힌다고 증명 되었던 것들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는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소재가 이야기를 굴리기 위한 도구 정도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실 액션 영화로만 따지면 큰 흠이 아닐 수도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지점은 결국 잘 먹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한 편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그것도 계속해서 다시 노출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다른 영화들을 많이 봐 오신 분들이라면 과거에 어느 영화에 뭐가 나왔는지 짚어내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 모든 이야기들이 적어도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즘 액션 영화가 가장 못 하는 것중 하나가 한 영화 아래에 스토리를 하나로 유지하는 일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캐릭터 서사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영화의 줄거리는 하나로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곤 하죠.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액션 단위로 영화 스토리가 파편화 되는 경향마저 보입니다. 게임의 스테이지 단위로 영화가 쪼개져버리는 것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서는 적어도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스토리 전개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장점중 하나가 있는데, 쓸데 없는 설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를 향해 몇 가지 소소한 아이디어를 사용할지언정, 중간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끼어드는 상황은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 과정 통해 단생한 이야기는 스스로에게 거의 토 달지 않고 우직하게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캐릭터의 서사 자체가 나름대로 완성형으로 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만하기도 하죠.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게 드러나는 것이 있는데, 영화에서 이야기가 말 그대로 영화적인 흐름으로 정리 되어서 진행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영화 전체의 흐름으로 정리 되어서 전달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속에서 간간히 설명이 미흡한 부분이 좀 있기도 한데, 그냥 영화 흐름상 감정적으로 관객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지점들이다 보니 별로 단점이라 지적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결국 중요하게 들어가는 것은 액션과 스펙터클입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그 액션과 스펙터클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관객이 무엇을 보면 즐거울 것인가에 관하여 대단히 효과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추격전과 긴박감, 그리고 이 속에서 발생하는 액션에 관한 지점은 관객들에게 쾌감을 주기에 충분한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흐름의 매력이 여기서도 작용 하고 있는 겁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이 와중에 타격감이나 속도감에 대한 지점들 역시 효과적으로 짚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쉽게 빠져들만한 리듬 위에 액션을 세워 놓는 식입니다. 여기에서는 역시나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만, 관객들이 보고 즐거워 할만한 것들을 최대한 모아 놓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영화의 액션으로 연결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또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이 없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악역은 압도적이라기 보다는, 움직이는 과녁 정도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뭔가 서술로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이 있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지점들도 있긴 한데, 이를 영화가 풀어서 이야기로 만들어내기 보다는, 그냥 상황에 따라 던져버리는 도구 정도로 해석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주변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주변 캐릭터들이 그냥 도구적인 면을 보인다는게 큰 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같은 지점을 안고 가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특히나 영화 내내 주인공 옆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너무 이 역할 저 역할을 다 맡는 나머지, 오히려 캐릭터성이 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간간히 하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가지가지 한다는 비아냥을 자동으로 하게 만들고 있고 말이죠.

 

 그나마 이 영화를 버티게 만드는 것은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이 아주 매력이 넘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앞서 말 한 관객이 원하는 것을 매우 충실하게 반영해서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좀 더 접근이 쉬운 편입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쓸 데 없는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는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본인의 캐릭터성이 그나마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면들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게 되었죠.

 

 배우의 연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긴 합니다만, 적어도 벤 애플렉은 본인이 뭘 연기하고, 뭘 내세워야 하는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감을 잡았다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영화 내내 몰아붙여지는 지점에서 관객에게 뭘 보여줘야 확실하게 따라오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실상 벤 애플렉 외에는 편집상 배우의 연기를 너무 토막을 쳐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뭔가 방향성이나 번득이는 면에 관에 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럭저럭인 영화입니다. 솔직히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 외의 지점을 직접적으로 더 보여주긴 힘든 그런 소재라는 점에서는 적어도 영화가 방향성은 잘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보고 있으면 즐거운 데다가, 영화가 타이트하게 이야기를 잘 조여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시간 잘 간다고 느껴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닏. 물론 그 이상을 기대를 하신다면 이 영화는 너무 극명한 한계를 보여주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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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9. 20. 05:51

 솔직히, 이 타이틀은 국내에서는 미출시 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5달러까지 내려간 상황이죠.

 

 

 

 

 포스터를 거의 그대로 썼습니다.

 

 

 

 

 

 서플먼트는 아예 없더군요. 좀 아쉼긴 한데, 그래도 좋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디즈니 플러스보다 화질이 좀 더 낫습니다?

 

 

 

 

 

 디스크는 뭐......기대도 안 했습니다. 그나마 디스크 케이스가 "친환경" 케이스가 아니라서 좋더군요. 그냥 얇은 케이스라 어마어마하게 잘 휘긴 하지만 말이죠.

 

 솔직히, 좀 푸대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식으로 구매를 해야 하다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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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14. 06:12

 이 영화가 드디어 개봉 일정을 잡았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면도 있는게,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블루레이로 안 나올 물건이기도 해서 말이죠. 다른 나라를 가게 되면 사와야 하는 타이틀중 하나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런 경우가 이제 슬슬 나오고 있죠. 특히나 디즈니 작품 위주로 말입니다. 심지어는 호주도 철수 하는 상황이다보니, 정말 이제 실물 컬렉터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캐네스 브래너 감독 및 주연의 포와로 시리즈는 참 묘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제가 데이비드 수셰이의 포와로 시리즈를 계속해서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특유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것이죠. 솔직히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연기한 포와로에 관해서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피터 유스티노프의 포와로가 그러한데,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묘하게 느낌이 다르다는 느김이 들어서 말이죠. 캐네스 브래너의 포와로는 그래도 호의적인 면이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오리엔트특급 살인의 경우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도, 동시에 과거 고전 영화의 흔적들을 같이 보이는 것이 가능한 케이스였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썼다는 느김이 매우 좋기도 했고 말입니다. 저같은 느낌을 받은 분들이 많았던 것인지, 당시에 괜찮다 느끼는 분들이 꽤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캐네스 브래너 본인이 배우로서 포와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느낌을 살라는 데에도 연구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느낌은 이후에 나온 나일 강의 죽음에서 좀 뒤틀리게 됩니다. 역시나 포와로 시리즈였긴 한데, 영화가 시각적인 데에서 속 빈 강정이라는 느낌이 들더니, 이야기 자체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줘버렸습니다. 사실 스토리 텔링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너무 다 담으려 노력했다는 느낌이 드는 쪽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팬데믹의 영향권에 들어있던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흥행에서 참패를 했죠. 게다가 전편에서는 조니 뎁 하나의 문제였던 것이, 이 영화에서는 아미 해머, 레티티아 라이트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죠.

 

 이 작품군만 해도 캐네스 브래너의 감독 능력이 좀 요동 친다는 것은 알 수 있긴 합니다. 사이사이에 찍은 여러 영화들을 보면 그 문제가 뭔지 잘 알 수 있기도 하죠. 벨파스트 같은 어마어마하게 걸출한 영화를 내는가 하면, 신데렐라를 통해 디즈니 실사화에서도 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힘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만, 역으로 아르테미스 파울은 팬데믹 시기라는 점을 들어 개봉도 못 해봤을 정도이고,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역시 평가가 썩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합니다. 토르 첫 번째 영화에서도 묘한 시도 때문에 평가가 좀 갈렸고 말입니다.

 

 그래도 배우로서는 꽤 승승장구 하는중 입니다. 당장에 크리스토퍼 놀란과 많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니 말이죠. 오펜하이머에서도 닐스 보어 역할읋 했었고, 테텟에는 메인 악당인 사토르로서 꽤 좋은 모습읇 ㅗ여주기도 했습니다. 덩케르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서 꽤 고내찮은 배우임을 계속해서 보여준 바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에서도 마저도 본인이 맡은 역할을 꽤 맛깔나게 소화 해내면서 감독으로거는 평가가 애매했지만 배우로서는 괜찮은 결과를 받았던 이력이 있기도 합니다.

 

 포와로 시리즈 특성상 배우들 역시 만만한 리스트는 아닙니다. 당장에 이 영화에 양자경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유명하긴 했습니다만, 북미 메인스트림에서는 완전하게 인정 받는 데에 좀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물론 연기에서 말이죠. 그래도 최근에 계속해서 좋은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는 좋은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좀 묘하게 다가오는게 티나 페이인데, 아무래도 이분은 배우보다는 코미디언으로서 더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좀 있어서 말이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시겠으면 티나 페이 사라 페일린으로 검색 하시면 시사 코미디의 정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제이미 도넌 입니다. 사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인해서 기억하게 된 배우이긴 합니다만, 오히려 저는 벨파스트 덕분에 이 배우의 진가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쪽이긴 하죠. 사실, 그레이 역할 외에는 의외로 연기에서 도전적인 면을 많이 시도하는 배우이긴 했습니다. 결과가 좀 많이 갈리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켈리 라일리 정도인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로 나오는 시리즈 영화에서 메리 모스턴을 맡은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외에는 잘 모르겠더군요.

 

 이번 작품은 주 무대를 베니스로 설정했습니다. 포아로는 이 곳에서 은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죠. 사실 경찰에서 은퇴 해서 이미 은퇴자이긴 합니다만, 탐정 일도 거의 하지 않고 있기에 탐정으로서도 은퇴한 생활을 보여주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혼과접축하려 시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의 모임에 유연하게 합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발생한 기묘한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되죠. 포와로는 이 살인사건을 수사 하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에 관해서 알아내려 노력합니다.

 

 전작들과 같은 감독에, 같은 원작자의 작품을 가지고 가는 작품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어느 정도 전작과의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추리물이라는 점에서 역시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는 지정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성패는 전작들이 가졌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유지할지 결정 하면서도, 동시에 이 작품만의 차별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영화의 원작 모두 같은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인 만큼, 이야기 자체의 차별성을 주기는 쉽지 않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작들과는 약간 차별된 장점을 하나 안고 가고 있습니다. 장르를 통한 각색이 꽤 많이 이뤄졌다는 점이죠. 원래 이야기를 많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전작들과는 달리, 영화의 이야기 방식을 집어 넣을 빈 공간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작들의 원작도 현대 장편 소설과 비교하면 길이가 그렇게 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길이가 영화에 맞는 만큼 각색이 자유롭진 않았습니다. 개더거이번 작품 만큼 장르의 선택을 기반으로 한 각색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추리 트릭에 변형을 많이 주기에는 어려운 지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전작들의 한계로 지적된 부분 역시, 아무래도 이야기에 추리가 너무 많이 결합되어 현대 영화로 만들기 어려웠다는 데에 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살을 붙여가는 것 까지는 나쁘지 않긴 했는데, 그렇다고 영화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냈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지점들이 많았던 것이죠. 주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 깊게 하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야기와 아주 잘 결합 되었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좀 더 추가 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강령회를 기점으로 진행 됩니다. 포와로는 우연찮게 강령회에 참여하게 되지만, 이내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살인사건의 신정한 범인이 누구인지에 관해서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살인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행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는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 이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건이 중심인 영화이긴 합니다만,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포와로의 행적은 생각보다 매우 단단한 편입니다. 전작에서보다는 살짝 더 진중한 듯 하면서도 여전히 포와로 만의 색을 잊지 않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을 인지한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본인이 가진 재능에 관해서 묘하게 생각하는 듯한 모습까지 같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원작과 차이가 좀 생기게 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필요한 모습을 끄집어내는 데에 있어서는 가장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또 재미있게 등장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성 입니다. 단순히 살인사건이 났으니, 사람들간의 관계가 미묘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라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강령회라는 지점을 통해 단순하게 모인 사람들처럼 보이면서도, 그 속에 단순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음을 계속 보여줍니다. 단순하게 그냥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 감지하게끔 설게를 해놓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관해서 단순하게 그냥 늘어놓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했죠.

 

 이 와중에 다른 사람들의 캐릭터는 매우 복합적인 층위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아주 복잡하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상업 영화의 틀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긴 하죠. 하지만 추리에 맞게끔, 각각의 인물들에게 일정한 분량의 의심이 있게끔 영화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단순하게 그냥 모인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영화 내내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이 속에서 의심이 씨앗을 각자 보여주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캐릭터가 여럿인 영화에서 가장 해결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성격에 관해서 도구적 표현 이상의 것들을 끌어내기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당장에 할당된 시간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이를 억지로 잡아 늘리게 되면 영화 자체가 지루해질 가능성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그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성격 입니다. 각자의 성격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그 속에 담긴 여러 의미를 통해 의심을 확대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영화에 필요한 도구가 되면서도, 동시에 캐릭터의 표현법으로서도 동작 하게 만드는 것이죠.

 

 캐릭터의 성격이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영화의 다양성을 추가핳는 역할을 충실하게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누가 누구를 죽였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이 있고 이에 관해서 죽은 사람과의 연관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에서 각각의 감정, 그리고 이를 감지한 포와로의 추궁, 그리고 숨겨진 의미에 대한 지점들로 연결되는 것들을 모두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는 것이죠. 인물이 여럿이기에 이 과정 자체가 다양해질 수 있고, 그 속에 담긴 것들 역시 다행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이야기를 무작정 확장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노출하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포와로가 느끼는 여러 상황과 감정들 이라는 것, 그리고 그기반이 되는 감정이라는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쓸 데 없는 지점들을ㄴ 최대한 덜어내고 있고, 이야기의 여러 불안한 면에 관해서 확대 하는 지점들을 극대화 하는 선택을 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극대화 되고 있죠.

 

 약간 재미있는 것은, 단순하게 그냥 추리물로서의 선택이 영화를 지배하는 식으로 간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추리 외에도, 강령술이라는 지점을 이용한 공포 영화의 트릭이나 심령 스릴러의 전개 방식 역시 영화에서 꽤 열심히 사용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추리 과정보다는 사람들의 상황과 성격, 불안을 확대하는 지점에서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보니 아무래도 완전히 새로운 구성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영화는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것들을 집어 넣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흐름이 빠르며, 리듬을 위주로 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점 역시 묘하게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입니다. 추리소설의 구성을 통해 어느 정도 소설의 구성을 따라가는 듯 하지만, 영화에 필요한 흐름을 확실히 잡아내는 쪽으로 전개 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 스토리의 각색은 그 리듬을 잡아내는 데에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발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는 아니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따라가기 쉬운 지점을 닢어내려고 노력하는 쪽에 더 가까운 상황이죠. 새로운 면모는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고 지리멸렬하다는 이야기는 또 아니고 말입니다.

 

 톡특한 점이라면, 단순 추리 드라마의 구성이 아니라, 공포 스릴러의 구성과 흐름을 차용한 지점들이 꽤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여러 감정적인 지점들이 표출되는 지점에서 공포 영화의 구성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상당히 본격적으로 구성 방식을 들여다놓고 있는 관계로 의외로 영화 분위기를 상당히 음산하게 가져가는 것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추리 드라마의 구성 답게, 수사 하는 지점들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두 흐름에 관한 조율 역시 잘 해내고 있는 편입니다.

 

 시청각적인 면모는 의외로 차분한 편입니다. 이 영화의 전작들이 거대한 배경에 화려하고 오밀조밀한 면모를 더 많이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음산한 배경 내의 여러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는가에 관해서 더 많이 부각시키는 느낌입니다. 시대적 배경을 강하게 드러내는 면도 있기 때문에 고딕 호러 스릴러 같은 이미지를 가져가는 경우가 꽤 되죠. 사운드의 경우에는 의외로 의도된 답잡함이라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만들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냥 믿고 가시면 됩니다. 캐네스 브래너는 이미 이 영화 이전에도 같은 역할을 두 번 했고, 이 영화에 새로 추가된 지점들을 효과적으로 기존 캐릭터에 통합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양자경 역시 본인이 가져가야 하는 캐릭터 성격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고 말입니다. 좀 놀란게 제이미 도넌인데,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 외에도, 캐릭터 기본 구성에 관해서 깊이를 더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기본 평균점은 다들 가볍게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영화는 아닙니다만, 오밀조밀한 맛에, 어딘가 불안한 느낌까지 잘 가져가는 매우 성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은 영화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며, 포와로의 에너지 역시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영화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리고 여전히 약간은 고리타분한 지점이 살짝은 드러난다는 점으로 인해서 아쉬운 면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재미있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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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13. 06:24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마음을 전혀 갖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이런 저런 말이 나왔는데, 영화와 관계 없는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말이죠. 다행히(?) 이 영화를 시사회로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좀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인데, 아무래도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아서 말이죠. 이 오프닝도 거의 하루 전에야 준비 하기 시작한 상황이라 할 말을 겨우 만들어낸 셈이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사실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갑자기 영화 개봉 금지 가처분 신청 이야기가 흘러나왔던 것이죠 솔직히 이 소식 아니었으면 그냥 잊고 넘어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공포 영화에 관해서 그다지 매력을 못 느끼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게다가 국내에서 이런 방향의 뉴스가 나온다고 하면, 아무래도 지자체에서 너무 시각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기도 해서 말이죠. 영화는 영화로만 평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는 우세한 면이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해서는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메인 포스터는 아니었긴 합니다만, 감독이 직접 만든 포스터가 너무 심했던 것이죠. 공식 포스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영화 자체가 가져가는 지점들로 평가 받기 보다는, 지금 당장 이슈 몰이를 해보겠다는 심산이 너무 크게 보이는 포스터를 직접 만들어 올린 겁니다. 소위 말 하는 토막 살인에 관한 지점을 너무 강하게 드러낸 것이죠 . 이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논평을 하신 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지자체에서도 열받아 할만한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였던 겁니다. 말 그대로,, 개봉 금지 가처문 신청이 왜 들어가게 되었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던 겁니다.

 

 감독의 필모에 관해서도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꽤 많은 영화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합니다. 게다가 의외로 장편 상업 영화도 꽤 다룬 인물이기도 핮비낟. 하나갚이 평가가 썩 좋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걸스 인 더 케이지 같은 영화는 아예 평점 3점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며, 뷰티풀 보이스 역시 평점이 6점 언저리를 돌고 있는 상황이죠.이쯤 되면 감독이 다큽한 마음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 선택이 잘 못 되도 한 참 잘 못 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윤균상이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한데, 이 배우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 제가 그나마 이 배우를 꾸준하게 본 작품은 삼시세끼인데, 이건 리얼 버라이어티 계통이었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연기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만한 지점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곤 하는데, 제가 나 혼자 산다를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중 하나이기도 해서 말이죠.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라는 작품은 아예 손 댄 적도 없는 상황이고, 노브레싱에서는 조연 단역 정도로 이야기 되는 정도이다 보니 할 말이 더더욱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김예원도 제가 할 말이 별로 많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하는데 제가 여전히 작품을 본 적이 없기 땜누이죠. 도어락 이라는 메시지 강한 공포 스릴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메시지에 오히려 영화가 함몰되어버린 케이스라서 오히려 아쉬운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2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어서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가루지기는 아예 제가 피해다니는 영화이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이죠. 써니에서도 나왔다곤 하는데, 솔직히 이 영화 역시 제 취향에는 안 맞았던게 문제입니다. 그나마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에 직접 출연 하거나 특별 출연 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공포영화의 가락은 확실히 안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연재욱이나, 배그린, 이태환 역시 제가 아는 배우라고 말 하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그나마 연재욱은 감독과 이미 전작을 몇 편 같이 한 적이 있긴 합니다. 뷰티풀 보이스와 라이브TV라는 작품이죠. 이 외에는 목격자나 서복, 경관의 피 같이 이름값 높은 영화들에 출연한 경력이 보이긴 하는데, 이 영화들의 경우에는 베인 배우들이 굉장히 강한 경우라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배그린의 경우에는 검은손 이라는 작품에 나왔다고 하는데, 역시나 잘 모르는 상황이고, 이태환은 아예 제가 아는 작품이 없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여기에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나왔던 여러 이야기들을 생각 해보면 이 영화가 이미 어느 정도 혼란의 도가니라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시사회 라는 지점 때문에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죠. 이런 저런 호기심에 보게 된 영화인데다, 솔직히 걱정되는 지점이 한두가지가 나이긴 합니다만, 일단 그래도 보고 판단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 판단을 미루기에는 사실 이미 기존에 밝혀진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이 영화는 바이크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치악산에 가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산악 바이크 동아리의 리더인 민준을 통해 사촌이 운영하는 산장에 머물게 되긴 하는데, 이 산장의 주인이 이40년전에 실종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날 밤부터 동아리 부원들 주볌네서 점점 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게 된 일원들은 상황을 알아보기 보다는 주로 도망치는 쪽을 택하지만, 점점 더 일이 꼬이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을 다루게 됩니다.

 

 공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타이밍 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공포스러운 장면이 나와야 하는지, 그리고 분위기는 어느 지점에서 조성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됩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공포영화는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영화 내내 타이밍의 엇박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놀라게 만드는 것 외에도,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하지만 어느 정도 심정적인 대비를 갖춘 상태에서 상황이 전개 되어야 진정한 공포를 느끼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 위에서 사실 스토리가 할 일은 별로 없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바로 연결성 입니다. 연결성 이라는 단어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이유는 논리적 인과와는 전혀 다른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다음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논리적으로 이게 말이 되는가는 극영화에서는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은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영화의 스토리의 연결성을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단점은 위 두 가지가 상당히 불균질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소위 말 하는 점프 스케어라는 지점과 고어라는 지점을 섞어서 활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이며, 어느 순간에 시청각적 극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 타이밍 잡기를 너무 많이 실패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놀라게 만드는 것 까지는 가능한데, 그 놀람이 공포로 연결된다기 보다는 뜬금없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게 만드는 겁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고어를 사용하고 있는 식인데, 불행히도 이미 타이밍에서 깎인 긴장이 고어에서 만회되지는 않는 노릇이라 한계가 정말 명확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 공포에 참신함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나름대로 노리는 바가 있으니 타이밍을 다르게 가져갔다는 말을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역시 한계가 많은 편입니다. 영화가 새로운 지점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주로 강렬함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충분히 놀랐을 거라는 계산이 안 들면 더 강한 화면을 주는 식이긴 한데, 영화 내내 이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솔직히 강도에 대한 익숙함만 더해지면서 오히려 영화가 공포를 제대로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빛나는 순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지점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 노력에 맞는 영화적 구성을 가져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점이 평균점에 머무르는 수준이고, 이마저도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포가 주가 되는 영화에서 공포를 제대로 만지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발생한 겁니다. 이 상황에서 영화가 정말 많은 공포 장면을 집어넣으려고 한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공포영화로서 뭐라도 해보려 한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죠.

 

 약간 재미잇게도, 영화 전체의 흐름이 흐리멍텅한 상황은 또 아닙니다. 말 그대로 명확히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며, 이에 관해서 공포 장면들이 나름의 상황을 채워넣는 식입니다. 불행히도 장르상 공포영화이다 보니, 공포 자체가 빈약하다는 것으로 인해서 흐름도 아주 매끈하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의 흐름이 매끄럽게 다가오는 이유는 사실 다른 영화에서 이미 사용했던, 그리고 성공했던 것들의 재조합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은 결국 참신한 보다는 영화를 이끌고 가겠다는 의지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고 말 해야 할 듯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에서 스토리가 할 일이 정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판을 갈아주고, 각각의 상황에 대한 감정적인 연결점을 만드는 것이 스토리가 할 일이니 말이죠. 이 스토리는 나름대로 영화로서의 장치들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다른 영화들에서 성공적이었던 것들을 다시 모아서, 이 영화에 맞게 재단하는 식으로 가져간 겁니다. 해당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가 이해 불능으로 빠지는 것은 어느 정도 막아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보고 있으면 각각의 상황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정도로 생각된는 것이죠.

 

 문제는, 이 역시 완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일부 지점에서 심하게 삐거덕대는데, 해당 지점에서는 아예 감정적인 지점에서 연결점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영화에서 공포스러운 상황을 당하는 캐릭터들의 상황에서 뜬금없는 연결이 간간히 보이고 있는 겁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끊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양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그래도 그냥 들여다보면 넘어갈 수 있긴 한데, 꽤 치명적인 지점에서 스토리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더 아쉽게 다가오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공포의 감정을 전달해주는 것이 캐릭터인 만큼, 캐릭터의 스토리 서사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서사라는 지점에서 봤을 때 적어도 감정적인 면모를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노력을 꽤 많이 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입니다. 문제는, 이 역시 그렇게 잘 된 것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메인이 되는 인물들이 가져가는 캐릭터 서사가 앞서 말 한 스토리가 크게 흔들리는 지점에서 같이 휘청거리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갑자기 뒤틀려버리는 것이죠.

 

 캐릭터의 개개인의 면모를 보면 솔직히 그렇게 매력적이라거나, 특출난 부분도 없긴 합니다. 사실 이 지점은 그렇게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긴 합니다. 그만큼 관객들이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의 각각의 개성을 부여하는 데에도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 방향성을 설게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당한다 라는 것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그 외의 지점은 신경을 거의 쯔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캐릭터들이 서로 부딛히거나, 연합하는 지점들이 그나마 존재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 해야 할 정도입니다. 감정적인 교류가 어느 정도 있고, 이 속에서 인간의 생존본능과 인간성이라는 것에 관하여 나름대로 충돌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도 없이 이야기 합나다만, 아주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미남 보여주는 상황이고, 각각의 상황에 관해서 캐릭터들은 뭔가 활동을 제대로 한다기 보다는 쫒기고 혼란스러워하는 지점들이 더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서술 한계가 어마어마하게 명확해져버린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영화의 진정한 공포는 사실상 영화가 뭘 해보려고 해도 노력했다 선에서 그친다는 데에 있다고 말 해야 할 정도입니다. 뭐가 되어도 노력을 안 한 건 아닌데, 계속해서 충분하지 못한 지점을 드러내버리고 있는 것이죠. 영화 전체의 흐름이 흔들리는 것도, 영화의 공포가 제 역할을 힘겨워하는 것도 모드 이 상황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이 영화가 당장 끝나길 바라는 상황으로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든게 두루뭉술한 중간결론으로 향하기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이쯤 되면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흐름은 계속 취헝거립니다. 스토리 뿐만이 아니라 분위기 역시 어느 정도는 조율을 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이에 관해서 영화가 혼란을 계속 드러내버리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일부 장면들은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거나, 아니며 순식간에 지나가서 이게 뭐지 싶은 지점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이어지기는 한다는 점이 위안거리랄까요.

 

 시청각적인 면에서도 사실상 아는 것들이 답습됩니다. 배경이 치악산임에도 불구하고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화면이 반복되고 있으며,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지점들이 그 속에 너무 확실하게 녹아들어가고 있습니다. 흔적도 없이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구도들이나 음향 효과들이 공포영화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상황이긴 한데, 이 역시 다른 영화들에서 반복되어 사용된 것들이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에 관해서 새롭다고 할 수 있을만한 지점들 역시 별로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아쉬운 편입니다. 솔직히 윤균상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어디로 갈 것이가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뭔가 묘하게 안 맞는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사실상 옇와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의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죠. 영화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하지만, 비중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특징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그냥 도구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조연이 그런데, 이 영화는 주연들 마저도 그런 느낌이더군요.

 

 많이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여기에서 약간 부족, 저기에서 약간 부족한 느낌인데, 이 부족한 면들이 전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영화가 재미 없어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적으로 이미 검증된걸 약간씩 부족하게 한다는 묘한 지점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아예 못 볼 꼴이 된 것은 아닙니다만, 공포 영화에 조금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접근한 케이스라고 하신다면 그냥 이런 영화가 있다 정도만 알고 가시고 넘어가시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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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9. 11. 06:00

 뭐, 그렇습니다. 안 살 수 없는 타이틀이죠.

 

 

 

 

 위의 스티커땜에 일단 바로 찍어봤습니다.

 

 

 

 

 

 비닐 제거 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후면은 견자단이 차지했습니다.

 

 

 

 

 

 디스크 케이스 입니다. 스틸북이죠. 솔직히 좀 아쉽긴 한데, 아무래도 일반 케이스 나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말이죠.

 

 

 

 

 

 후면입니다. 이 이미지도 멋지긴 하네요.

 

 

 

 

 

 책자입니다.

 

 

 

 

 

 이번에도 후면은 견자단 입니다.

 

 

 

 

 

 이미지만 있는 페이지를 찍었습니다.

 

 

 

 

 

 엽서와 카드 비슷한 것들입니다. 주인공 나오는 컷은 뒷면을 찍어봤습니다.

 

 

 

 

 

 디스크 이미지 입니다. 멋지긴 하네요.

 

 

 

 

 

 내부도 상당히 잘 나왓습니다.

 

 솔직히 5편이 나오면, 정말 억지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무리라, 정말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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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9. 10. 04:58

 이 타이틀은 약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UHD가 상하좌우 정보량이 더 있다는 이야기가 있긴 했거든요. 그런데, 영화가 그걸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만한 물건이기도 햇습니다. 사실상, 모기 눈알만큼의 정보량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표지 참 강렬하긴 합니다. 솔직히 이번 영화는 악역이 살려낸 케이스이기도 하죠.

 

 

 

 

 

 서플먼트가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있긴 합니다. 한글 자막을 하나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내부는 폭발 이미지 입니다.

 

 

 

 

 

 디스크는 그냥 유니버셜 기본입니다.

 

 솔직히, 구색 맞추기 영화이긴 합니다. 썩 좋다는 생각이 안 들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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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할인 안 했으면 안 샀을 겁니다. 솔직히, 일반 케이스로 살 수 있음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인이 그걸 가릴 수 없게 만들더군요.

 

 

 

 

 두 가지 싫어하는 요소의 향연 입니다;;; 쿼터슬립에, 저 흉한 외계인이 전면이라니 말이죠.

 

 

 

 

 

 3D 없고, 4K 미포함 입니다. 영화가 영 별로이다 보니 구색 맞추기로 산거라서 말이죠. 두 가지 모두 사치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슬리브 제거를 했습니다. 더 흉합니다.

 

 

 

 

 

 케이스 후면이 차라리 전면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디스크는 두 장 입니다. 참고로 일반판도 초회 한정판만 보너스 디스크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초회 한정이 아직 소진이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부 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정말 이건 구색 맞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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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영화는 그동안 매우 궁금해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구매 타이밍을 놓쳐서 말이죠. 결국 할인때 샀습니다.

 

 

 

 

 표지는 포스터 이미지를 사용했던데, 뭔가 게임같이 보입니다.

 

 

 

 

 

 서플먼트는 구색 맞추기 수준이긴 합니다만, 없는 타이틀보단 낫다 생각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유럽 공용판 답게(?) 등급 표시가 아주 큽니다.

 

 

 

 

 

 내부 이미지는 좀 성의 없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이번에 볼 수 있게 된 케이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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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8. 31. 06:16

 솔직히 이번에 이 영화 추가 하면서 참 묘하긴 했습니다. 궁금한 영화이긴 하지만, 해외에서 공개된 시점이 너무 과거인 영화이기도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가이 리치가 가져가는 위치가 참 묘한 것이 사실이긴 해서 이 영화에 관한 지점이 매우 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있긴 했습니다. 그만큼 기대도 별로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지금 상황이 약간의 멘붕이 있는 것도 있다 보니 더더욱 애매한 것도 있긴 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가이 리치의 영화 이야기를 하면 항상 미묘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되곤 합니다. 알라딘을 떠올리실 분들이 가장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가장 흥행을 잘 한 영화이니 말이죠. 북미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고, 기존에 알라딘 시리즈가 가져갔던 묘한 재미를 실사화 하는 데에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은 바 있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그냥 그렇다는 평가를 좀 했는데, 아무래도 화려함도 그렇고 음악이나 구성에 있어서도 그냥 적당히 변주 하는 정도에 그쳤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미묘하게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킹 아서 : 제왕의 검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해서 한동안 대규모 영화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는 지금 보면 그냥 그렇게 보는 팝콘 영화 정도로 기억될만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만, 영화가 가져가느 이야기는 속편을 상정한 지점들이 정말 많았던 데다가, 이상할 정도로 영화가 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직전 작품인 맨 프롬 UNCLE의 경우에는 역으로 영화가 과잉으로 흘러가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면서 속 빈 강정처럼 보이는 묘한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이런 특성은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도 어느 정도 보이는 것들이긴 했습니다. 흥행은 잘 되긴 했는데, 솔직히 가이 리치가 셜록 홈즈 이름만 빌려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좋게 말 하면 감독 이 본인 스타일로 나름대로 대규모 액션 영화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역으로 셜록 홈즈라는 이름을 빌려다 오히려 평범한 이야기를 끌어내버린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규모 영화는 좀 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좀 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런 이야기가 더 신빙성을 얻는 이유는 과거 작품인 스내치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같은 영화 덕분이긴 합니다. 이 영화들은 정말 강렬한 영화들로 이름이 높은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과잉이 지배하는 영화이고, 이런 과잉이 난무하는 영화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자신만의 색이 부족해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젠틀맨 같은 영화를 보면 적어도 가이 리치 라는 감독이 아직까지 이야기를 다루는 데에 있어 정말 노력하면 앙상블 영화를 여전히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죠.

 

 이번에 메인도 제이슨 스태덤 입니다. 바로 직전 작품인 캐시트럭에서도 주인공 역할로 이름을 올렸었죠. 자신의 이미지를 잘 투영 해가면서 영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가이 리치와 나름대로 자주 작업을 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보니 적어도 이 감독의 특성이 뭔지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는 겁니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시절에도 꽨찮은 결과를 끄집어낸 바 있기도 하고, 과거에 리볼버에서도 상당히 복합적인 연기를 주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기식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휴 그랜트도 최근에 계속해서 가이 리치와 작업을 늘린 바 있습니다. 맨 프롬 UNCLE에서 출연하면서 능글맞으면서도 영국식의 중후함을 부령하는 데에 성공한 상황에서, 이후 젠틀맨에선 아예 돈 밝히는 나쁜놈 이미지를 화끈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어바웃 어 보이, 노팅 힐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들을 모두 통합해서 이제는 정말 지독한 사람도 연기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번 보여준 것이죠. 이 지점들 덕분에 패딩턴 2에서 메인 악역을 정말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플로렌스 라는 영화에서는 기괴한 노래 실력을 가진 부인을 뒷바라지 하면서, 인간적으로 매우 다양한 지점을 가진 인물을 연기 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조쉬 하트넷과 캐리 엘웨스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쉬 하트넷은 바로 직전작인 캐시 트럭에서 이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꽤 괜찮은 캐릭터성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잘생긴 이미지로 소비되었지만, 최근에는 나름 새로운 방향을 잡아가는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캐리 엘위스는 얼마 전에는 아예 미션 임파서블 신작에도 이름을 올려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바 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오브리 플라자 정도 눈에 띄는 상황인데, 무표정을 기반으로 한 신묘한 연기 특성을 가져가는 매우 독특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핸들 이라는 것을 거래한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거래를 주도하는 인물은 전 세계적인 무기상인 그렉이라는 인물인데, 핸들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첨보국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업계 최고라 불리우는 스파이인 포춘을 불러들이게 됩니다. 포춘은 핸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관해서 계획을 잡으며 팀을 만들게 되고, 여기에 영화배우까지 끌어들이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가이 리지 감독이 최근에 영화를 진행시키는 방식이 거의 그대로 반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건 하나에 관해서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 시키고, 그 각자의 이야기가 슬슬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취하는 것이죠. 영화의 오프닝은 이야기의 여러 층위를 강하게 압축시켜서 하나의 큰 줄거리로 만든 다음, 이를 통해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 역시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한 설명을 해내는 식입니다. 앞에서 보여준 능력이 영화의 큰 줄거리에서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하는 기대를 만들면서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묘한 것은, 이 영화 역시 가이리치 특유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여전히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의 초반부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쌓아놓고 있으며, 이 쌓아놓은 이야기를 통해 사건의 기반을 만들어내는 식입니다. 이 영화의 묘한 지점중 하나가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양이 꽤 되는 판큼, 앞에서 쌓아놓는 것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의 이야기 진행 특성상 역시나 오프닝만큼이나 강하게 압축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늘어질 수 있는 만큼, 영화는 코미디를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로서 사용되는 이유가 바로 해당 지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스파이 세계를 보는, 스파이를 연기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영화에서 중첩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가진 베우로서의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 진행에서 해당 지점들은 영화에 좀 더 다채로운 면을 부여하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묘하게 엇나가는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는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지점을 관객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부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의 여러 특성을 가졌습니다. 액션을 위해 일부러 스토리에서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경우가 간간히 보이고 있느느 정도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온전하게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액션 영화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의외로 액션 영화의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면서도, 앞에서 소개 한 여러 캐릭터드이 면모를 가져가는 팀업 케이퍼 무비의 면모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는 둘 다 적당히 하고 싶어 합니다만, 인물간의 충돌에서 나오는 아기자기한 재미에 좀 더 방점이 찍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사로 풀어가는 여러 묘한 면모들을 영화에서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꼬리를 물고 진행되는 여러 상황들을 재미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액션은 필요한 때 등장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화끈하게 터지고 작살나는 액션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입을 열심히 털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영화에서 인물 관계도가 주는,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아주 새로운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가이 리치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인물 관계에서 주는 스토리의 재미를 다룬 바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공식이 어느 정도는 확정된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공식 대로, 최대한 한전하게 흘러가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만의 색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는 면모들이 계속 보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몇몇 지점들의 돌파구를 묘하게 설정했다는 점 역시 묘하게 다가오는 점입니다.

 

배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만, 이 영화는 배우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진행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배우의 이미지를 이용하는 지점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죠. 제이슨 스타뎀이 가져가는 거칠면서도 묘하게 날렵한 면모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다른 영화들도 많이 하는 것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브리 플라자나휴 그랜트, 캐리 엘위스가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들을 이 영화에서 사용한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쉬 하트넷의 경우에는 최근에 이미지가 많이 바뀌다 보니 예전에 사용했던 이미지를 다시 끌어들였다고 말 하는 것이 맞겠지만 말입니다.

 

 이 이미지들을 이어붙여서 캐릭터를 만드는 상황이다 보니,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과 연관되면서 약간의 기괴함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영화의 이야기와 연관시키기 때문에, 배우 자체가 연관된다는 느낌도 같이 주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지점에서 영확 약간 지루해지는 측면도 공존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 관해서 그냥 그렇구나 식으로 넘기게 되면 오히려 영화 자체가 지루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렇게 해서 진행하는 스토리는 결국에는 작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작전의 비틀림이 주는 쾌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게 게획이고, 어떤게 아닌지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적당히 보여주면서, 이에 관한 영화적인 비틀림을 재미로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죠. 다만, 이에 관해서 이미 여러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게 되긴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에서 실질적인 새로움은 없으니 말입니다. 다만, 접합 지점에서 나오는 소소한 개그들이 보여주는 가벼운 분위기는 적어도 영화가 편하게 보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관객 친화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이 많은 영화이긴 하지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모든 사항을 자세하게 꿰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만 해도, 이 영화가 그냥 편하하게 바라보는 지점들이 많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사건들이나 사건들에 연관된 여러 샇황들 마저도, 그냥 관객들이 바라보고 있으면 알아서 진행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해당 지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상다잏 편안하게 다가올 여지가 많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편안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일부 요소들은 그냥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재미있게도, 영화의 흐름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적당히 흘러가고 있고, 적당히 치고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죠.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관객이 그냥 흐름을 탈 수 있게끔 하는 상황을 여럿 만들어주고 있는 겁니다. 영화가 에피소드 단위에서 어느 정도 진행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관객들이기 받아들이기 쉬운 기승전결 구조를 착실히 수행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덕분에 영화를 그냥 보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앞에서 문제가 된 세부 사항에 대한 지점들이 흐름을 느리게 하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이게 더 아쉬운게, 액션으로 넘어가게 되면 흐름 자체를 액션에 맞춰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느낌이 확 변한다 까지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그만큼 액션이 나름 탄탄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영화의 주요 지점들에서 액션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계가 느껴지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이 역시 소소한 개그에서 재미를 어느 정도 보상하지만 말입니다.

 

 액션에 관해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코미디 영화가 가져갈 수 있는 액션에서도 가장 잘 하는 축에 속한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죠. 분량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등장 이유에 감정적 개연성이 있다는 것만 해도 나름대로 위치를 잘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여기에 배우진이 가져가는 기본기가 여전히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를 영화에서 시청각적으로 잘 잡아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분량도 감질나는 것 보다는 좀 더 많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제이슨 스타뎀이야 애초에 제이슨 스타뎀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렇게 놀라울 것은 없긴 합니다만, 오브리 플라자 본인이 가져가는 이미지를 이 영화에 정말 잘 녹여잼으로 해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조쉬 하트넷인데,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바를 의외로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본인 캐릭터 발전에 결합하려는 모습도 꽤 많이 보여줍니다. 휴 그랜트는 최근에 계속 시도중인 나이 많은, 하지만 묘하게 멋지게 다가오는 영국 남성이라는 것을 계속 어필하고 있고 말입니다.

 

 좀 묘한 영화이긴 합니다. 강력 추천이라고는 할 수 업습니다. 비슷한 영화가 꽤 많으니 말이죠. 하지만 보고 있으면 적당히 시간은 가는 영화인 데다가, 영화가 내세우는 지점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제작자들이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관객에게도 어느 정도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큰 화면으로 봐야 하는 이유들 역시 나름대로 잘 만들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보고 잊어버릴 영화이지만, 보고 있는 동안에는 그럭저럭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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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8. 30. 06:10

 이 타이틀을 결국 구매 했습니다. 제가 신경을 안 써서 UHD로 안 산 케이스죠.

 

 

 

 

 표지는 뭐......옛날 영화 답긴 합니다. 그래도 톰 크루즈 초기작중 하나죠.

 

 

 

 

 

 서플먼트가 예고편 하나입니다. 기록도 없는 정도이고, 예고편이면 사실상 없다고 보긴 합니다. UHD는 7분 안 되는 부가영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디스크는 초창기 파라마운트 회색 입니다.

 

 

 

 

 

 내부 이미지는 의외로 화사합니다.

 

 사실 이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한 영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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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