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가족끼리 본 거죠. 추석에 항상 한 편은 결국에는 가족이랑 봐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결정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동생이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그런 이유로 본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뭐 그런거죠.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결국 그런 의미에서 결정이 된 것이 바로 이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결정이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리뷰를 하기 전에 한가지 가장 본격적인 주의 사항, 전 이 작품을 자막으로 봤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제가 그런 문제로 인해 소녀시대 멤버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 보다는 원래 영어 더빙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말이죠. (최근 듣는 실력이 그래도 좀 늘어난 관계로, 자막판으로 가서는 자막을 보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현재 3D 입체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봇물입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2D 셀 애니메이션을 죽이고, 디지털 애니로 넘어간 단계에서, 지금 현재는 그것도 3D 입체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관계 속에서 사실 이 디지털 애니메이션쪽은 발전이 가장 빨리 적용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컴퓨터로 만드는 물건이기 때문에 3D입체를 만드는 것도 훨씬 용이하고, 그리고 원하는 대로 화면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연기를 시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도 가능하죠.

그런 의미에서 애니메이션은 현재 발전의 선두에 서 있기도 합니다. 드림웍스는 현재 상당한 기술력으로 드래곤 길들이기를 성공가도에 올려 놓았죠. 오히려 픽사가 현재 새로운 입체 기술에 관해서즌 조금 더 아래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픽사는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운 3D입체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토이스토리3의 입체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체험적인 면에 있어서 격을 달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렇게 된 시장이다 보니, 정말 많은 영화가 이 방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수익도 잘 나는 시장이다 보니 점점 더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안경 없이 하는 기술이 나오는게 가장 좋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그렇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런 상황에서 도전하는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는 상당히 몰만합니다. 영화를 체험한다는 것에 있어서 방향적으로 적당히 잘 해석이 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장면과 3D입체 기술의 사용의 결합은 이번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흔히 당신은 입체를 보고 있다고 억지로 주입을 하려고 하는 장면 구성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이런 구성은 대단히 피곤하며, 왜 이 장면이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진해되는 데에 필요한 장면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는 적어도 이런 장면은 없습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내에서는 말이죠. 물론 몇몇 의심가는 장면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장면은 입체를 일부러 원해서 만든 장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곳곳에 효과가 매우 잘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영화가 전반저그올 뭐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있는 만큼 효과도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미국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보여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다 있음은 물론입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을 생각을 해 보면 한 까칠한 사람, 그것도 나름대로 악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전혀 다른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게 된다는 그런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이 작품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애니가 이런 부분에서 변주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영화전반을 걸치는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흔히 말하는 삐딱한 사람이 있고, 사랑을 갈구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또 있죠. 기본적으로 삐딱한 사람에 관해서는 선한 일면이 있고, 이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 그런 면이 튀어나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 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액션같은 것을 잔뜩 끼워 놓고, 개그도 상당히 많이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애니와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같은 방향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게 별로 없죠. 주인공이 나름대로 도둑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물론 도둑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면과는 다르게, 돈을 춤히는것이 아니라, 훔치는 것으로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있죠. 이런 스타일은 사실상 이것이 아동을 타겟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쓸모 있는 물건들도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어른들을 위한 재미를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 영화 매니아라면, 그리고 시사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반드시 알아볼만한 패러디가 있습니다. 이 패러디들은 사실 애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인지라, 오히려 어른들은 이런 소소한 재미를 발견하는 재미도 상당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몇몇은 꽤 재미있었거든요.

물론, 전반적인 개그의 특성은 그냥 평범합니다. 기상천외한 도둑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에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나오는 편이죠. 초반에 훔친 것도 그렇고, 훔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훔치는데 사용하는 도구까지도 일단은 그렇게 낟선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몇몇은 이미 단골로 사용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상상력의 산물이 어떻다고 하기 보다는 그동안에 생각해 왔던 것을 어떻게 결합해 온 것인가 하는 것이 오히려 포인트죠. 그리고 이 기상천외한 것에 관해서 상황적인 개그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그냥 볼만한 수준입니다. 특출할게 없죠. 심지어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 상황에서 오는 개그 마져도 그냥 무난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항상 이야기 하는 바이지만, 특징이 없다는 사실은 좀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 매력이 아주 넘치는 경우도 아니기 때문에 (3D입체 외에는 전반적으로 그래릭적으로 내세울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그래픽 영화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면에 관해서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그냥 모든 것이 특별하지 않고 무난하게 가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그래도 볼만하다고 할 만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항상 잘 먹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본적인 공식에다가 흔히 생각하는 개그 라인에서도 거의 비슷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잘 먹히는 스타일은 지금도 잘 먹히고, 앞으로도 잘 먹힐 거라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면을 잘 알고 있는 작품이고, 사실상 이 면을 너무나도 잘 활용을 하고 있는 영리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볼거리도 꽤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어느 정도 사기성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스케일도 보장이 되어서 말이죠. 액션성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물론 액션 영화마냥 계속적으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작품을 보는 데에는 매우 즐겁게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이속에서도 개그가 여전히 빛을 발휘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쯤 되서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앞셔 이야기했듯, 더빙으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소녀시대 이야기는 못 하는 셈이고, 두번째는, 애초에 디지털 연기이기 때문에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그래도 스티븐 카렐 이야기는 하고 가야 할 듯 합니다. 워낙에 제가 아는 내에서는 굉장히 특출한 코미디 배우이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스티븐 카렐의 이미지를 생각을 해 보면, 평범한 남자가, 평범치 않은 상황을 겪는 데에서 나오는 코미디를 하는 배우입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평범하려고 하죠. 아이러니한 면은 이 영화에서 그가 맡고 있는 캐릭터는 절대 평범한 놈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거의 사회 부적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묘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줄리 앤드류스가 목소리를 맡은 주인공의 어머니역은 사실 줄리 엔드류스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주로 인자한 캐릭터로 기억이 되고,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기억이 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감정이 없는, 흔히 말하는 차가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목소리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실제 배우들을 기용을 해서 목소리를 입힌 스타일인데, 국내와는 상황이 약단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배우들의 이름값을 위해서 캐스팅을 하고, 더빙은 그냥 그렇게 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다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업 같은 경우는 싱크로율이 환상이었죠.) 하지만, 이 애니에서는 목소리와 캐릭터의 매치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멀리까지 왔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생각할 건덕지가 별로 없는 영화익 때문에 신경을 쓸 이유가 별로 없는데다, 영화가 애초에 애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애들용이니 만큼, 애들이 극장에서 떠들고 난리가 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셔야겠죠.



P.S 비단 애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영화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어제 극장 환경은 제가 조조로 봐서인지 정말 괜찮을 뻔 했는데 몇몇 어른들이 말이죠.....세상에 영화관에서 대사를 뚫고 들리도록 떠들더랍니다;;;(20대에서 30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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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저번주 마지막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안 남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보게 되는 것인데, 사실 한주 넘게 이러헤 줄줄이 이어가는 것도 좀 애매하기는 해서 말이죠. 물론 당장에 이번주 개봉작도 하나 있다는 것이 좀 걸리는 것도 있고 해서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뭐........그렇다는 이야기죠.

그런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맘때 한 번씩 꼭 장진 감독의 영화가 개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장긴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은 솔직히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장진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는 아무래도 그렇게 평이 점점 좋지 않아진 그 시절의 영화인 굿모닝 프레지던트 시절부터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가 극장에서 장진을 보게 된 것은 그 시절이 처음이죠.

하지만, 장진의 파워가 어디로 간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던 킬러들의 수다로 나름대로 좋은 파워를 자랑했었던 적이 있으며, 아는 여자라는 좋은 작품도 존재를 합니다. 솔직히 전 아는 여자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나름대로 꽤 좋은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꾸준이 이후의 평가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영화는 영화는 초반에는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영화가 되었죠. 웰컴 프레지던트는 전 그런대로 좋은 작품이기는 했지마느, 영화가 전반적으로 평평하다는 느낌을 줬던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의외로 제작자로 성공을 하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런 평가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좋은 시나리오는 오히려 남주는거 아니냐, 날이 갈 수록 다른 사람을 밀어 주는 데에 좀 더 탁월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말이죠. (특히나 그가 잘 나갈 때에는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죠.) 아무튼간에, 사실 그의 이름값은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약간 미묘한 구석이 반드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사실 이런 면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것은 결국에는 영화가 보는 동안 얼마나 즐거운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장진 감독이 시기적으로 이런 면을 선택을 잘 한다고 보는 것이 바로 이 면이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같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좋은 컨셉으로, 가벼운 터치로, 영화가 말 그대로 즐겁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는 동안, 영화를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게 영화가 만들어 져 있는 것이죠. 영화를 웃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그렇게 쉽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며,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장진감독은 바로 그 면에 관해서 매우 능하게 움직이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퀴즈왕의 경우는 바로 이 면에 있어서 굉장히 능숙합니다. 영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흔히 말하듯, 정말 빵빵 터지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바로 이 영화의 보물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상, 영화를 보는 맛이 전체가 다 여기서 나왔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덕분에 영화가 즐거운 것이고 말입니다.

개그들은 전반적으로 편한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언어 유희가 상당히 많은 편이죠. 언어적으로 연결을 하는 동시에, 떼놓고 보면 매우 평범한 말들이지만, 이 평범함을 벗어나는 방식은 바로 이 평범한 것을 적당히 잘 연결을 하는 것에 있어서 바로 이런 결과를 내 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상황에서 오는 개그이고, 이 상황을 매우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잘 먹히게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이 개그를 포진을 매우 잘 시켰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 흔히들 말하는 지루한 틈새가 영화에 거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지루해질라 치면 적절한 때에 개그로 마무리를 하죠. 이는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정말 즐겁다고 느낄만한 요소들입니다. 사실상, 장진의 최대 강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요소들 외에는 좋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이야기는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가느다란 뼈대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뼈대가 적어도 이어지기는 해야 하는데, 영화에서 이 뼈대가 정말 큰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뼈대의 문제는 정말 곳곳에서 터진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의 흐름을 지배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가 하는 점입니아. 이 스토리의 흘러감을 조절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죠. 이 영화는 이 스토리가 정말 아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스토리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흐름이 끊기는 정도가 아니라, 결말도 없고, 심지어는 이야기를 하는 데에 중간에 그냥 툭 자르고 그냥 거기서 끝내 버린 것들이 줄줄이 입니다. 이 툭 끊겨 버린 스토리 대신, 새로운 스토리가 죽 진행이 되는 스타일로 가다 보니, 마치 이 이야기 하다가 안 되다 보니 그냥 내던지고 다른 라인 타는 스타일로 가는 것 처럼 가는 거죠. 솔직히 좀 많이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이 스토리가 그렇게 곁다리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이노무 곁다리에 너무 힘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이 곁다리 스토리에 힘을 덜 쓰고 있다면 눈에 띄는 일도 좀 덜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그 스토리를 웃음코드로 잘 써 먹은 다음에, 다른 웃음 코드가 더 잘 사용이 될 것 같으니까 내팽개쳐진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심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죠.

이런 연결은 결국에는 흐름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관계에 관해서도 좀 애매하게 밀고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지독한 놈으로 나올 캐릭터를 뒤에서는 갑자기 훈남으로 바꾸는 짓을 하고, 좀 괜찮아 보이는 캐릭터를 완전히 병신으로 만드느 짓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결고리는 결국에는 일관성이 정말 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이 작품에서 메인 캐릭터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에서 오기도 합니다. 한번 비중이 있는 역만 죽 대 보기로 하겠습니다. 김수로, 송영창, 한재석, 유승룡, 장영남, 이지용, 이해영, 류덕환, 김문수, 김병옥, 이상훈, 심은경, 임원희 정도 됩니다. 이 외에도 또 더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를 하죠. 심지어는 나름 카메오로 신하균에 정재영, 게다가 감독인 장진까지 이 영화에서 배우로 나오고 있습니다. (장진의 경우는 대사까지 정말 많습니다.) 배우 숫자랑 이름만 보면, 이 상태로 이 영화를 한 세개다 네개로 쪼갤 수도 있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비중을 어떻게 분배를 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비중 나누기를 제대로 못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볼만합니다. 김수로는 악당과 개그 사이에서 존재를 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나름대로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그런 캐릭터를 자주 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재해석을 나름대로 잘 한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 본 홍길동의 후예의 그 분위기가 살짝 보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같이 나오는 한재석과도 좋은 짝을 이루고 있고 말입니다. 한재석이 전반적으로 캐릭터적으로 정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 것을 다 가려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또 눈에 띄는 배우라면, 류덕환입니다. 류덕환은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는 역을 했는데, 폭주족 리더 정도 됩니다. 이런 흔히 말하는 양아치 계통 캐릭터는 대부부능 개그만 하다가 자폭으로 끝나는 역할로 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욕망을 뒤쫓는 사람으로 나오는 덕에 나름대로 재미있게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들을 가벼운 영화에 맞게 잘 연기를 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또 한 사람은 심은경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 고교생 캐릭터로 나오면서, 이렇게 묘하게 나오는 캐릭터는 솔직히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정확히는 영화를 보면서 보게 되는 고교생 캐릭터의 전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캐릭터를 뽑아 내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매력이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은경은 이 특이한 캐릭터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사실, 이 영화에서 정말 다루고 싶은 것은 장진의 연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하일라이트라고도, 구멍이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이 영화에서 장진이 맡은 캐릭터는 사실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한데, 굉장히 전형적이면서도, 나름대로 개그를 잘 구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반 연기를 할 때인데,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너무 극적으로 연기를 하는 덕에 좀 묘하죠. 그래도 개그는 좋으니 다행이죠 뭐.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등장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런 캐릭터는 사실 장진의 영화 스타일에서 보는 전형이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장진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은, 사실상 장진의 그동안의 영화들에서 자주 봐 왔던 캐릭터들이 일종의 재생산되고, 이 영화에 맞게 다시금 재단이 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대부분 장진과 한 번 이상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들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적으로 뭔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안 하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말 그대로 휘발성이 엄청나게 강한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질펀한 개그가 아닌, 흔히 말하는 산뜻한 개그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장진의 개그가 힘들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아 정말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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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신작 리뷰 두번째 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죠. 다른 영화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못 막고 있으니 더더욱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게으른 제 문제인게죠......에휴;;;)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추석이고 해서 예매를 좀 폭 넓게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한국 작품은 솔직히, 좀 애매하기는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뭐.....추석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멍하니 집에 앉아 있는 것도 좀 애매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 가장 잘 알려진 사실은, 역시나 이 작품의 원작이 바로 그 유명한 영웅본색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영웅본색 리뷰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는 했지만, 리메이크는 리메이크인지라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사실은.......DVD를 못 구해서 그렇습니다. 아마 추석이 끝나고 배송이 될 거 같은데, 두고 봐야죠;;; 좀 늦게 지른게 화근이라는ㅠㅠ)

아무튼간에, 사실 영웅본색도 리메이크작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오우삼감독이 이 영웅본색을 만듦으로 해서 홍콩 느와르가 말 그대로 그 존재를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우삼의 이름 역시 하늘로 올라갔죠. (이후에 몇몇 영화들로 인해 예전만 못하다는평을 듣고 있기는 합니다만, 전 예전만 못하다가 아니라, 예전하고 그대로인데, 새로운 스타일의 적용을 좀 이상하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웅본색을 흔히 말하는 홍콩 느와르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홍콩느와르의 기본적인 특징인 비장미와 영화적인 파괴력을 동시에 잘 가지게 하는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몇몇 세부사항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들 외에는 거의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무적자의 가장 큰 문제는, 이 느낌을 얼마나 살리게 하는 것인가가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부닝 영화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소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 송해성이라는 감독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사실 그의 영화중에 카라는 좀 묘하기는 했지만, 파이란이라넌 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영화임에 분명했죠. 물론 약간의 메리트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은 자그마치 최민식입니다.)는 있기는 했죠. 하지만 역도산이라는 영화는 액션과 그 이면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다 잘 보여주는 영화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만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는 정통 멜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전 그렇게 재미있게 본 편은 아닙니다.)

사실 이런 의미에서 전 이 영화를 보러 갔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심리를 얼마나 잘 현대에 맞게 각색을 거쳤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곻 할 수 있기에, 이 면에서 감독을 믿고 간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느김을 완전히 벗어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를 소화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리고 그 사람들이 겪은 일은 도식적으로 너무 간단하게 가 버리고 있습니다.

이 도식은 기본적으로 간단 할 수 바껭 없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미스터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도식은 너무 지나치게 간단하게 가고 있습니다. 일단 배신과 의리라는 테마에 있어서 이야기를 설명을 좀 해야 하는데, 남자라면 이래야지! 하고 보여주기만 할 뿐, 이 영화에서 그 감정의 연결선은 너무 쉽게 처리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배신감을 느껴야 할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선인으로 처리가 되어 있고, 악당은 너무 찌질한 대응만 하고 있습니다. 악당마져도 남성적이게 그려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이 너무 부족하게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인물들의 이야기 연결 처리 역시 대단히 아쉽게 가고 있습니다. 사실 형제애에 관해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잇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는 그 형제애라는 부분을 솔직히 그렇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표현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너무 쉽게 표현을 하려고 하고 있고, 게다가 그런 면들이 발휘되는 영화상 타임라인의 방향에서는 뜬금없는데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힘을 빼버리는 데에 일조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가 만약 액션 영화라면, 이렇게 이야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좋은 액션 영화라면, 이 모든 것은 결국에는 액션을 띄워주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석을 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액션이 나오기는 하지만, 액션을 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액션은 사실상, 이 사람들을 영화에서 끌고 가는 방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만약 액션이 좋다면 양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흐름이 줄줄 새는데다, 호흡은 끊기며, 심지어는 액션이 거칠거나 아니면 화려하거나, 적어도 세련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액션은 완전히 실패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액션이 나오면 느껴지는 감정이, 이 액션이 웃긴다고 생각이 될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앞서 말한 인물들 문제가 연결되고 보니, 결국에는 작품적으로 도저히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간단한 이야기가, 흐름의 기승전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문제마져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정말 위한데, 결국에는 관객이 매우 지겹가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할 수 있죠.

이쯤 되면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가 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포지션이 워낙에 엉망진창이라, 그리고 연기 방향이 완전히 잘못된지라 그런 것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그나마 볼만한 연기를 하는 사람은 주진모입니다. 사실 주진보의 연기적인 파괴력이 원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영화가 워낙에 캐릭터가 평면적인 만큼, 솔직히 별로 보여줄만한 부분도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그의 연기마져도 솔직히 그렇게 특히 좋은 부분이 있다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사실 건덕지가 별로 없는 연기라고도 할 수 있죠.

송승헌은 솔직히, 이 영화에서 얼굴로 나오는 듯 합니다. 사실, 그의 연기에서 뭔가 더 보여줄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말이죠. 더 있다고 해도 사실 그것은 그렇게 확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 나름대로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노력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만,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많이 아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더 보여줄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은 역시나 김강우 입니다. 사실 김강우의 연기는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김강우의 연기에서 뭔가 느껴진다고 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동생이란느 캐릭터를 이렇게 짜증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계속되는 짜증에 솔직히 분위기상 뭔가 슬픔이 있다기 보다는 투정으로 보이고, 형의 마음을 이해한것 처럼 보이는 후반부 마져도 솔직히 그게 이해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건, 이 캐릭터들 비장미를 위해 억지로 끌어들이는 부분이 워낙에 많아서, 영화가 오히려 실소가 확 덮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캐릭터를 너무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어서 더더욱 안타깝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조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한선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악역입니다. 악역 카리스마를 어느 정도 보여줘야 하죠. 사실, 이 영화에서 그는 카리스마라고 할 만한 부분이 그렇게 없는 캐릭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야비하기 그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죠. 하지만, 이 캐릭터는 조금 더 나아갈만한 면모가 있었습니다. 지독하게 철두철미하게 가는 캐릭터 같은거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악역은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뭐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죠. 조한선은 이 안에 갖혀버렸고, 더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을 거부해 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조연일 정도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중견급 조연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데, 워낙에 남자 캐릭터들이 애매한 바람에, 오히려 눈에 띌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잘 만든 캐릭터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상 이들의 역할로는 오직 영화의 유기성을 더 줄 수 있을 뿐, 영화를 근본적으로 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화제거리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게다가 이 캐릭터들의 앙상블은......정말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사실상 설정으로 밀어 붙이는 부분들 마져도 삐걱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영화에서 뭘 더 말하겠습니까. 설정에서 느껴지는 부분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이 스토리와 연결되는 부분이 워낙에 너무 간단하게 되어 있는지라, 영화를 보면서 뭘 느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뭘 느낀다고 하더라도, 저 인간들이 왜 저러나 수준의 해석 외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 좀 너무합니다. 어찌어찌 해서 좀 싸게 보기는 했지만, 영화에서 전혀 시간이 안 가고, 영화를 보면서 시계만 보게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끝나면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말입니다. 영화가 워낙에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기 때문에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여성 팬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얼굴들 덕에 볼 맘이 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웬만하면 다른 영화 다 보고 나셔서, 볼 영화가 정 없으시면 이 영화를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좀 너무한 영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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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