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6. 13. 06:12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상황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긴 합니다. 심리적으로 코너에 몰리는 것이 하루 이틀은 아닙니다만, 이를 넘어서 무력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져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위험신호를 잡아내려고 노력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사실 잘 안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세상이 정말 얼마 안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가 별로 안 땡기는 것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디스니의 속편에 관해서는 지금은 참 미묘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긴 했습니다. 사실 디즈니에서 속편을 정말 줄기차게 내놓던 시절이 있긴 합니다. 정적과 흥행이 모두 좋았던 작품의 속편이 줄줄이 나왓었던 것이죠. 당장에 알라딘 역시 시리즈가 두 편이나 있는 상황이고, TV 시리즈도 따로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카 시리즈는 스핀오프로 비행기 시리즈가 따로 있는 상황이며, 토이 스토리 역시 속편 외에 정말 많은 방계 작품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인어공주나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같은 작품은 말 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꽤 괜찮게 속펴들을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질 좋은 속편들도 많았으니 말입니다. 당장에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그랬고, 인크레더블 속편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신데렐라는 의외로 3편이 상당지 홍느 메시지를 가져가면서 비디오 속편으로서의 강렬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다 성공을 거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흥미 위주 비디오 속편으로 끝나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당장에 레이디와 트램프 속편이나, 101마리 달마시안 애니메이션의 속편이 이 꼴이 난 바 있죠. 미녀와 야수 마저도 속편은 저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디즈니가 비디오용 속편이 아닌 극장용 속편을 말아먹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긴 했습니다. 심지어 픽사로 넘어오게 되면 더욱 적어지죠.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으니 카 2 였습니다. 레이싱 좋아하는 이야기에서, 갑자기 스파이물로 변모해버리는 이야기 구조를 보고 있으면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이야기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으니 말입니다. 정도가 덜하긴 하지만, 몬스터 대학교도 전작의 강렬한 메시지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화력이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간간히 결국 망해버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죠.

 

 본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번에는 감독까지 바꿔가며 이야기가 진행 되었습니다. 켈시 맨이 이 작품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죠. 전작의 감독인 피트 닥터는 현재 픽사의 대표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제작 참여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아무 캘시 맨은 이전에는 주로 스토리 제작 부서에 있던 인물이긴 합니다. 픽사에서는 굿 다이노와 몬스터 대학교, 온워드 스토리 제작에 참여를 했었죠. 좀 재미잇는게, 스타워즈 : 클론 전쟁 시리즈에서는 디자이너로 참여한 경력도 있습니다. TV 시리즈와 영화쪽을 두루 거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자막판 기준으로, 전작에서 감정을 맡았던 사람들중 일부는 그대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기쁨을 맡았던 에이미 풀러와 슬픔을 맡았던 필리스 스미스, 버럭을 맡았던 루이스 블랙도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핵심 캐릭터는 그대로 거의 안 바뀐 것이죠 . 하지만 이번에 까칠과 소심은 각각 리자 라피라, 토니 헤일로 바뀐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 되면서, 관련 성우도 꽤 늘어났죠. 이번에 늘어난 캐릭터는 불안과 당황, 부럽, 따분이더군요. 각각 마야 호크, 폴 월터 하우저, 아요 에데비리, 아델에 그자르코스폴로스가 맡았습니다.

 

 사실 이 외의 ,특히나 라일리 주변 캐릭터의 경우에는 특별히 성우가 바뀌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져 있긴 합니다.  다만 아직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다는 점 때문에 미묘하긴 하더군요. 개ㅔ다가 이번에 라일리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는 켄싱턴 스틸만 으로 변경 되어 있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배역이 바구리 거라고는 하는데, 해당 내역에 관해서는 제가 굳이 다루진 않겠습니다. 디즈니 특성상 더빙으로 보는 맛이 분명 있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두 번 보게 되지 않는 이상은 자막판으로 고려하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물론 시간대가 꼬이면 더으로 보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묘하게 엠바고가 길다는 점 역시 마음에 걸리는 상황이긴 합니다. 스토릴러 방지를 위해 엠바고를 길게 가져가는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만, 인사이드 아웃이 과연 스포일러로 흔들릴 작품인지에 관해서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최근 픽사의 극장 흥행 성적이 정말 좋지 않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라 할 수 있죠. 버즈 라이트이어가 코로나 시기에 직격탄을 맞은데다, 엘리멘탈 역시 국내 성적이 좋은거지, 북미 성적은 이렇다 할만한 지점이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라일리가 13살이 되면서 진행 됩니다. 라일리의 머릿속을 상징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실은 라일리의 감정에 대한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빠쁜 삶을 이어가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에는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 본부에 등장하고, 이들은중 불안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다른 감정들 역시 계속 기존 감정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갈등이 커지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기존 감정들이 본부에서 쫒겨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기존 감정들은 본부로 돌아가이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약간 볼멘소리로 시작 하려고 합니다. 픽사의 최근 기조에 관해서 애매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많기 때문이죠. 아예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처럼 아쉬운 작품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픽사가 최근에 모든 작품을 다 잘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 나오는 때에는 별로 좋지 않는 결과가 많이 나오기도 해서 말이죠. 디즈니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정말 성공했던 작품의 속편을 주로 만들겠다는 계산을 세운 것 같은데, 이 지점이 그다지 마음에 안 드는 겁니다.

 픽사가 속편을 안 만든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속편의 상태가 별로인 것도 아닙니다. 토이스토리 2는 아예 초기에 속편이 기획 되면서, 장난감 사회라는 상상을 확장하는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죠. 장난감의 본질이라는 것에 관해서는 3편까지 이야기를 확장했고 말입니다. 인크레더블 속편의 경우에도, 너무 늦게 나온 감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시대극과 현대의 가치를 결합하는 묘한 지점을 훌륭하게 해냈었죠. 도리를 찾아서 역시 이야기의 확장에 관해서 상당한 고민을 거쳤고 말입니다.

 문제는, 항상 성공적인 것도 아니란 겁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도, 픽사의 내적인 면에서도 말입니다. 솔직히 전통적인 면에서 문제가 되었던 작품은 스핀오프인 버즈 라이트이어와 카 2의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죠. 둘은 나름대로 아이디어가 좋은 상품으로서의 이야기를 만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오하 자체의 가치로 보자면 아쉬운 결말을 내버린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픽사는 또 다른 내부적인 특성도 안고 있죠.

 픽사는 그간 오리지널 이야기로 상당히 많은 승부를 봐 왔던 곳입니다. 앞서 말 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엘리멘탈이나 루카 같은 작품도 나쁘지 않게 나왔던 상황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를 하는 작품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픽사의 수많은 작품의 속편이 더 많이 나오게 된 것이죠. 심지어 토이스토리는 4를 넘어 5가 기획되는 판이고, 몬스터 주식회사는 프리퀄을 내놨죠. 이번 작품 외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속편 예정으로 나온 상황이고 말입니다.

 독립적인 이야기보다 속편의 개발이 더 쉽다고 말 하면 영화 제작자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갈망이 계속해서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좀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픽사가 과거에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수익에 의해 포기된다는 느낌이 슬슬 든달까요. 어느 정도 보장된, 검증된 이야기 위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한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디즈니가 최근에 계속 논란을 일으키는 자사 애니 실사화랑 비슷하게 읽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번 작품도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과거에 가졌던 감정들을 맡은 캐릭터들 외에,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을 등장 시킴으로 해서 라일리라는 인물이 어떻게 더 많은 감정을 더 다양하게 표현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감정을 처음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중에 어떻게 적응 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 해 과거에 했던 접근법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는 작품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다행이라면, 이 접근법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워서 여전히 신선하게 다가오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영화는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진행 됩니다. 기존의 감정 캐릭터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성공했고,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라일리의 어떤 면을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한 상황입니다. 기존의 체계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된 것이죠. 하지만,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불안과 부러움, 따분, 당황, 그리고 추억까지 등장을 하죠. 이 새로운 감정들이 라일리의 정신적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이미 있던 감정들과 새로운 감정들간의 혼란을 그리며, 이들이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영화에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라일리의 정신적인 성장을 이야기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말입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역시 뚜렷한 악역이 없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감정데 대한 이해과 이에 관한 정신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 것은, 원초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존 주인공들의 특성을 이용하면서도, 이에 대한 성장을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겁니다. 감정의 충돌이라는 지점을 캐릭터를 통함으로써, 관객들이 해당 캐릭터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도 열린 상황입니다. 좀 재미있는건, 작품 속에서 라일리의 특성과 동일시 되는 지점들 입니다.

 전작의 최대 강점중 하나가 감정의 동일화 였습니다. 굉장히 특색이 많은 감정 특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에 관해서 라일리라는 인물이 가진 감정이라는 것을 작품에서 완전하게 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감정이 갑자기 라일리에서 독립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감정이 이끌어나가는 이야기는 결국 라일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충돌이자 성격의 발현이라는 것을 꽤 잘 사용 하고 있는 것이죠. 전에는 단순히 기쁨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같은 방식을 통해 새로운 감정과 기존 감정의 충돌, 그리고 라일리가 그 새로운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진행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이야기가 감정의 흐름대로만 진행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일상적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만, 감정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어 아직은 서투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를 거대한 사건으로 만드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겪는 감정 캐릭터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황을 판단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죠. 말 그대로, 감정이 움직인느 과정을 이야기로 변환해서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이 작품의 여전한 강점이 하나 또 나오게 되는데, 감정의 캐릭터 특성을 꽤 확실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이 상황에서 이 감정이 이렇게 반응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감정이 문제의 이야기를 발현하는 데에 분명히 본인의 특성이 작용하고 있고, 이 특성은 단순히 한 캐릭터만이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상에서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관객에게 캐릭터 영화로서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죠.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캐릭터의 반응이 상당히 촘촘한 편입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단위로 조금씩 움직이지만, 기본이 되는 큰 줄기에서 벗어자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죠. 심지어 일부 상당히 큰 분리를 보여주는 순간에도, 영화에서는 두 이야기가 서로 완전히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큰 줄기에서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라일리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그 모든 줄기를 정리 해주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촉발지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아무래도 흐름이 여전히 잘 관리 되고 있고, 기승전결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지점이 많고, 감정이 흘러가는 대로 가져가는 지점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객들이 최대한 따라갈 수 있게끔 하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죠. 꽤나 깊은 지점까지도 들어가고 있는 지점 역시 영화에서 최대한 그 감정을 유지하게 만들고, 동시에 영화에서 그 핵심까지 달려가는 데에 있어 관객들이 최대한 따가갈 수 있게끔 하는 지점들이 있음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지점은 여전히 강렬한 편입니다. 디지털 애니가 정말 많이 발전 해왔고, 이제는 상향 평준화가 된 만큼,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흠 잡을 곳이 없긴 합니다. 결국 디자인을 어떻게 구현하고, 이를 어떻게 더 관객에게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를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이 작품은 해당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하여 과거 디자인을 여전히 유지 하면서도, 동시에 좀 더 새로운 면들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는건 현실의 세계 입니다. 영화의 주요 파트라고 하기에는 약간 적지만, 중요한 지점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기도 한 이 파트는 생각 이상으로 시간의 흐름과 현실의 특성을 꽤 많이 반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일리 마음 속의 환상의 세계가 애니메이션 자체의 재미를 담당했다고 한다면, 라일리가 직접 마주치는 세계는 현실의 지점에서 작품이 필요로 하는 지점을 좀 더 형상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강렬하게 보이는 지점들 역시 생기는 동시에, 이야기에 관객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꽤나 스며드는 영화입니다. 강렬하게 확 뒤집어 엎는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 덕분에 관객이 좀 더 깊은 이해를 즐기면서도, 동시에 의외로 말초적인 재미도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챙기는 모습 역시 가져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만큼 새롭고 깊은 이야기까지는 아니라는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상당히 강렬한 아이디어와 이를 효과적으로 이야기로 연결하는 모습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다가오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면들로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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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