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리뷰를.....사실상 너무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휴가계획이 잡히고, 상황이 애매하게 돌아가고, 다시 캔슬되고가 반복되면서 지금 현재는 거의 정신이 걸레 상태에 가깝습니다. (오늘 일을 어떻게 할지;;;;) 뭐, 한가지 다행인 사실은 이번주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거. 그러나 영화도 한 편이더군요. 저야 지금 자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지라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그래도 영화관 가는게 낙이라 조금 아쉬운 면도 있어요. 그렇다고 본 영화 세번 보기는.....(대부분 영화를 2번 관람 한답니다.)

서두가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공공의 적 1-1 강철중 (이하 강철중)" 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의 적 첫번째편의 직계 후손입니다. 2 편의 경우는 검사 강철중이라는 매우 기묘한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있었죠. 덕에 그다지 재미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공공의 적 1,2편 모두 제가 리뷰를 하지 않았는데, 둘 다 DVD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이유가 겹쳐서입니다;;;(물론 지금도 딱히 살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1편의 경우는 당시 영화계의 상당한 불황, 그리고 강우석이 오랜만에 새 경찰 코미디 영화를 찍는다는 소문에 힘입어 흥행을 했죠. 물론 2편도 그 후광을 입고 흥행몰이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사실상 1편은 공공의 적이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악당이 실제 공공의 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는 영화 개봉 당시에는 나온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영화가 어느 정도 식은 후에 나타난 일종의 "냉정한 평가자 (라고 쓰고 떡고물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라 읽음)" 들이 제기한 것이었죠. 그런데......이걸 강우석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편에서는 진짜 만인의 적이 등장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1편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것이기는 했습니다. 강우석감독이 그 전에 가장 잘 만들었는 영화인 "투캅스"라는 상당한 프랜차이즈 (3편은 망했습니다만.)를 탄생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 영화에 대한 캐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1편은 성공적이었죠. 일단 설경구의 연기는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고, 또 캐릭터 자체도 상당히 특이한 편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악당인 이성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 면이 있었고 말이죠. (전 아직도 이성재의 대사인 "사람이 사람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 라는 대사를 배스트 20에 꼽습니다.)

그러나 2편은 그 매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히 1편의 성공 요인은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에 있었는데, 2편에서는 그 캐릭터가 너무나 강직하고 도덕적인 검사로 변해버리면서 변질되고 말았죠. 물론 설경구의 연기는 여전히 괜찮았는데, 사실 이 영화가 공공의 적 2편이 아니었다면 분명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 적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으면 어느 정도 해 줘야 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강우석에게 한동안 상황을 침묵시킬만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한반도"의 흥행 대 실패였습니다. 설마 이런 영화가 다시 나오랴 생각했지만 간간히 등장하더군요. 물론 이 영화는......졸작이었습니다. 억지춘향식으로 진행되는 내용은 군국주의와 어설픈 다빈치 코드 배끼기로 인해 더욱 힘을 얻어(?) 영화를 정말 살인적인 수준으로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전 원래 영화가 아무리 재미 없더라도 극장에 들어갔으면 끝까지 버틴다가 항상 주된 방식인데, 이 영화는 제 인생에 딱 세편뿐인 보다가 뛰쳐나온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강우석감독도 이후 뭔가 다른 방향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공공의 적이라는 성공적인 작품의 후속을 만들기로 했죠. 그것도 2편의 직계후손이 아닌, 1편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설정을 가지고 말입니다. (1편과 2편의 관계는.....느슨한 속편이라고도 하기 힘들어서....) 그리고 이 영화의 매력을 더하기 위해 이상한 매력을 가진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인 장진을 각본가로 올리기로 했던 겁니다.

장진 감독의 파워는 생각보다 대단한데,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이기도 했고, 아는 여자라는 정말 기묘한 매력을 지닌 작품의 감독이기도 하니 말이죠. 물론 그의 조폭영화인 거룩한 계보도 빼놓을 수 없죠. 장진감독의 영화는 장진만의 색을 띄고 대사에 힘을 지니는 그런 영화를 잘 찍는 감독입니다. 그런 감독이 각본을 쓰고, 그리고 아직까지 가락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강우석감독의 파워가 동시에 나오는 영화가 어떻게 뽑혀나올지는 당연히 관심사가 될 수 있었죠.

결론적으로 보면 이 영화는 꽤나 잘 만든 오락영화입니다. 특히 대사의 매력은 정말 대단하죠.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않고, 또한 어색하지 않은 대사들은 영화에 자칫 심각하고 비장해질수 있는 분위기를 잘 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적당히 심각할때는 심각해 지죠. 이는 확실히 각본의 매력이고 장진의 공덕입니다. 심지어는 매우 두드려 싸우고 그 사이에 전환이 일어나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갑작스레 심각해지는 부분도 자그마한 대사의 매력으로 그 심각함이 날아가버리니 말이죠. (물론 이게 애드립일 가능성도 베재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캐릭터의 매력에 관해서라면.....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강철중의 부모님과 딸아이라는 캐릭터는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에 어느 정도 문제가 되었던 그 극심한 독함을 어느 정도 무마시키는 역할로 들어 온 듯 한데,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시종일관 독한 캐릭터는 거부감이 드니 말이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강철중이라는 캐릭터의 힘을 너무 빼버린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대사의 파워는 여전합니다만 1편의 그 무대뽀의 독한면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18세와 15세의 차이로 갈리는 결정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등급에 연연하는 영화는 아니니 말이죠. (특히 1편은 18세라는 상황에서도 흥행을 했으니...)

물론 악당역이 좀 상투적이란 면도 매력의 반감요인입니다. 물론 이번에는 제목에 맞게 공공의 적이지만 조폭 두목이라는 캐릭터는 솔직히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나오는 캐릭터이니 말이죠. 물론 이도 대사와 행동거지로 커버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너무 많이 써먹은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소재 자체는 의외로 신선하게 잘 굴러가니 어느 정도 봐줄만 하게 나왔죠.

그럼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할 말이 없습니다. 나오는 배우들은 연기가 꽤 잘 되는 배우들이고, 특히 주축이 되는 두 배우는 연기력이나 스타일로는 인정을 받는 배우들이니까요. 다만 이제 고등학생역으로 나오는 배우들 몇몇은 조금 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 정도는 봐주고 넘어가줄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일단 한국 영화중에서는 제 첫 강추작이고, 지금 현재 극장가에는 성인적 매력이 차 있으면서 코믹한 면이 많은 영화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니 말이죠. 다만 겟 스마트와 비교해서라면......조금 고민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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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지금 현재 리뷰가 진행되는 모든 작품은 다들 이미 토요일까지 관람이 완료된 작품입니다;;; 바쁘지는 않은데, 미친듯이 피곤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요즘 다니는 데는 좀 먼데다 만만하지 않아서 말이죠. 그래서 아무래도 영화 보러 한 번 가기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목요일은 그 문제를 12시 30분에 나도 되는지라 영화를 2개 볼 수 있었습니다만 그 외에도 일일이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제는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뭔가 블로그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을 아무래도 손을 써야 할 것 같네요.

이쯤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는 관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죠.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은 바로 스티븐 카렐에 관한 부분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스티븐 카렐이 혼자 이끌어나간다고 해도 문제가 없으니 말이죠. 뭐, 영화를 보시면 그 외에도 몇몇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주축은 스티븐 카렐이니 전 그런 맥락으로서 영화를 접근했습니다.

 

일단 스티븐 카렐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사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배우는 아니라는것과, 데뷔작이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라는 것, 그리고 전작인 “에반 올마이티”가 쫄딱 망했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뭐, 에반 올마이티의 실패가 스티븐 카렐이 연기력 문제가 아니란건 확실합니다만 그래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심각한 오점중 하나로 남게 되었죠.

 

이야기가 살짝 빗나갔는데, 스티븐 카렐의 코미디 방식은 어떤 평범한 사람이 특수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나오는 미숙함에 의해 그 웃음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이 방식은 몇몇 배우들에게서도 보여졌던 방식이지만 스티븐 카렐은 아직까지는 그 방면에서는 가장 성공적인 배우입니다. 물론 그의 그닥 특별할 것 없는 얼굴 생김새에서 그 성공이 더욱 부각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연기 방식이 주로 사용이 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선망하는 욕망에 관해 나온다는 점이 살짝 다릅니다. 한 마디로 열정은 있으나 방법적인 면에서 미숙하다고나 할까요? 이는 많은 영화에서 사용이 되는 방식이기는 합니다만 이번에는 그 마져도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많은 논의는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그의 코믹 연기는 이미 검증된 바이고, 그만큼 웃기는데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초짜 첩보요원의 고생담은 이미 몇 번 영화화 된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니까요.

 

그러나 이 영화는 확실히 스토리도 그렇고 상당히 완숙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화 전반에 관한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그의 능력이 일종의 소 뒷발로 쥐 잡듯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분명 스스로 노력하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이는 스토리에서 신선함을 부여하는 요소가 되었고 또한 성공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특징적인게, 그렇다고 그의 능력이 부족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그는 일단 어떻게하든 현장요원으로 사망하지 않게 사무실에 잡아두려고 노력하는 수준이 드는 능력있는 분석가이고, 현장에 대한 동경이 있는만큼 어느 정도 그쪽의 프로세스도 있는 능력있는 요원입니다. 다만 현장에서 경험부족이라는 부분이 어떤 상황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헐리우드적 상상력이 발휘되는 거죠. 물론 그렇다고 웃기는 부분이 적은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사실 영상적인 부분에서 특별함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영상적인 특별함을 발견하기는 어렵죠. 대신 이 영화에서 특별한 점이 살짝 발견된다면 의외로 색감에서 상당한 파워를 발휘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만 그 색감 조정이라는 것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서는 그 부분이 상당히 확연히 드러나는 편입니다. 일단 작전에 일어나는 곳에서는 화려한 색으로 하고, 다른 부분에서는 일단 특수요원이라는 특성을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무채색으로 밀고 가는 분위기입니다.

 

그 외 배우들의 연기를 보자면, 일단 앤 해서웨이의 경우, 그 특유의 외모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이용하는 연기를 하는데, 연기가 상당히 그 장면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 특유의 성격도 잘 드러나는 편이고 말이죠. 그 외에 배우들도 상당히 연기적인 앙상블이 잘 맞는 편입니다. 뭐, 연기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락의 연기도 상당히 안정적인데, 의외로 본명으로 나오더군요.

 

여담이지만 전 원작을 못 본 사람인지라 오프닝밖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 뭐, 오프닝만 봐도 대충 느낌은 옵니다만 시대에 맞게 적절한 변형이 있는 패러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도 강추작입니다. 다만 교차상영인지라 언제까지 상영을 할지 모르니 조금 서두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강철중이 너무 횡포부리는 면도 있고, 팬더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 살아 남는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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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 보려면 결국에는 스폰지 하우스 중앙까지 가야 하는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내려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저도 확답을 내릴 수는 없군요;;; 결국에는 이 작품, 어찌 보면 블루레이를 사라고 하는 리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워너 직원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작품은 솔직히 전 스폰지 하우스는 아니고,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봤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스폰지 하우스는 필름 상영이었고, 영상자료원은 블루레이로 상영을 했거든요. 덕에 매우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었지만 그게 정확히 이 만화의 의도된바 인지는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평가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빼고 갈 계획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같은 제목으로 나온 세 번째 시리즈입니다. 최초 작품이 정확히 언제 나온지 모릅니다만 일단 팔리는 DVD의 표지 그림이 좀 오래 된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명 20년은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만 제가 해당 작품의 DVD를 사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평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만 일단 당시에는 획기적인 작품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작품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보류하겠습니다.

 

 물론 그 후속으로 2003년에 공개된 애플시드 : 엑스마카나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이 작품은 DVD를 구매 했습니다. 당시 이 작품은 의외로 평이 좋지 않았는데, 당시 전작과의 비교에서 스토리에 대한 부분에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부분은 항상 듣는 이야기이지만 말이죠.) 당시에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2D와 3D의 결합이라는 부분에서 일단은 어색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볼 때도 솔직히 스토리성이나 영상으로 볼 때 둘 다 뭔가 미묘하게 힘이 빠진다는 표현이 정확할 겁니다. 당시에 동시에 공개된 작품이 제가 아는 바로 공각기동대의 직속 후속편인 “이노센스”가 너무나 엄청난 기술과 매우 강력한 철학적 주제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 약한 철학적 주제를 가진 이 작품이 상대적으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과연 “이노센스”와 떨어지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기술력에 관한 부분이 가장 큰 성취인건 분명합니다만 그렇다고 기술만 좋다고 좋은 작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과연 무엇으로 봐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확신을 가져야 했습니다. 물론 그 대답은 흔히 말하는 액션 영화적인 맥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액션은 흔히 보는 액션은 아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리얼리즘이라는 거리가 머니 말이죠. 결국 이 느낌은 생소함만 더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식의 액션은 솔직히 애니에서 보기에는 힘들었던데다 당시에 완성되지 않은 기술은 그 액션이 나오지 않는 부분을 채우는데 실패한거죠. 그러나 이 작품에서 조금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고전적인 2D의 활로를 찾았으니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작품이 공개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기술적 성취는 눈이 돌아갈 정도였고, 2D는 거의 쓰레기통에 처박혔으며 (디즈니의 몰락은 정말 유명하죠.) 3D의 시대는 이미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죠. 물론 그 기술은 그 작품에 맞게 적절히 변형되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수준이 되는 수준이 되었죠. 그런 상황에서 2D와 3D의 결합이 어떤 느낌이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그런 기술적인 측면은 성공적입니다. 표정, 화면의 움직임, 특수효과 전반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전작과의 비교를 해 보면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물론 객관적인 기술적인 성취로 보면 그렇게 놀라운 수준은 아닙니다. 이는 이미 픽사가 주도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나 이는 중요한 측면은 아닙니다. 작품에 맞는 특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 거니 말이죠.

 

이쯤되면 이 작품에 관한 불안감이 생깁니다. 과연 이 작품이 전작을 봐야만 이해가 가능한가에 관한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한줄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상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은 전부 설명이 다 나오니 말이죠. 물론 전작을 보시면 일부 캐릭터 관계에 관해서 이해가 좀 더 잘 될 수 있다는건 사실이죠. 그러나 일단 전반적으로 느슨한 속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움직임에 관해서 말하자면, 일반적인 미국 애니와는 이해를 다르게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이해를 보여주자면 역시 얼마 전 공개된 꽤나 유명한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7 어드밴스트 칠드런(일본 애니는 제목이 눈이 타버릴 정도로 길어요;;;)의 움직임을 보시면........딱 생각나는 작품이 바로 매트릭스 뻥튀기 버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움직임이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데, 그나마 파판보다는 애플시드가 조금 덜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화려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식 스타일이니 그냥 받아들여야 하겠죠.

 

결국 액션은 볼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이상의 이야기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단은 눈은 즐거운 수준이라는 걸 알아두시면 됩니다.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제가 영어 더빙으로 상영을 봤기 때문에 뉘앙스가 상당히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많이 무겁습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스타일이 좀 많이 강조되는 편인데 객관적인 수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이 부분이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는 놀라운 일인데, 북미 스텝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지로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 덕에 상당히 멋지게 뽑혀 나온 느낌인데, 철학적인 부분도 상당히 줄어들면서 작품 자체가 받아들이기 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강추작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공각기동대의 원작자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이 작품의 의상 디자인이 프라다에서 되었다는 점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부분이 될 듯 합니다만 작품 자체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으니 말이죠.

다만 확실하지 않은게, 이 작품이 극장 상영이라는 부분에서 필름 상영이나 아니면 적어도 극장에서 한 번 보셔야 할 텐데, 블루레이라고 해서 과연 이 작품이 D2D(디지털 작품을 디지털로 바로 옮기는 방식)인지, DI작업(필름을 디지털로 스캔하는 방식)을 거쳐서 수록된 것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과연 감독의 의도가 어떤지 확실히 모르겠다는 건데, 뭐, 재미는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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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오늘 시간이 없는지라 과연 리뷰 포스트가 몇개 올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만약 오늘이 완전히 지나가고 나면 리뷰만 4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그만큼 밀렸다는 이야기인데........놀러다니느라 가이드라인도 안 잡아 놓은 상황입니다. 일단은 그래서 생짜로 리뷰를 쓰고 있는데, 이게 좀 상당히 어렵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을 석줄 정도 메모해 놓은 종이도 잃어버린 상황인지라 이 리뷰는 절망적인 수준의 생짜 리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기억에 남아서 말이죠. (어제 본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라는것도 한 몫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오전 리뷰는 이거 하나 정도 일 듯;;;




 




이 영화의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 하나, 영화 외적인 부분인데 말이죠, 홍보비에 돈을 덜 썼는지, 아니면 극장과의 연락이 엉망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6월 13일에 보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전날 개봉했다는 겁니다. 아마 극장 잡는 문제가 걸려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것도 상당한 마케팅이니까요. (물론 전통적으로 13일의 금요일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는 제가 아는 바로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영화 내적인 부분이 훌륭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이 영화는 애초에 기대가 많았던 영화입니다. 일단 샤말란 감독이 오랜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이기도 하고, 전작인 "레이디 인 더 워터"의 부진을 만회해야만 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배우진은 나름대로 대단합니다. 조연들도 영화에서 간간히 보던 사람들이고 말이죠, 게다가 샤말란이 완전히 반전 스타일에서 탈피를 했다고 해서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시사회평은 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수준이었지만 말이죠.

물론 시사회 평만 가지고 영화를 판단하는건 어리석은짓입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경우, 평론가 평이 디워 수준이라고 폄하 해 버렸거든요. 물론 이 평은 지금 두고두고 회자되며 씹히고 있는 수준이지만 말이죠.그러나 "해프닝"의 경우, 상당히 그 평이 잘 들어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스토리 구성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정도로 스토리 구성이 개똥밭에서 굴러먹다 온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잔혹성이 그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게 더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데, 심지어는 사람들의 잔혹성이라는 부분까지 한 번에 다루다 보니 영화가 심하게 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주제를 정했으면 한 가지고 밀고 가야 하는데, 90분의 러닝타임에 사족이 너무 많이 달리는 바람에 영화가 병신이 되고 말았던거죠.

물론 영화 자체에 그 정도 장치도 없으면 어떻게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그냥 생짜로 밀어 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 영화 자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문제가 있는데, 이는 여배우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영화에서 마크 월버그의 부인으로 나오는 이 여배우는, 솔직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왔던 배우인데, 그 영화에서는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정말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로 굳은 얼굴인지는 모르겠지만 석고상도 그보다는 많은 표정을 지을 거 같은 수준입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수준인데, 그냥 코미디로 돌아가! 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마크 월버그의 연기도 실망스럽습니다. 이미 전작인 위 오운 더 나잇과 그 전작인 디파티드에서 워낙에 선 굵은 연기를 해 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나약한 그의 모습은 마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초기 말도 안 되는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런 연기에 익숙치 않은지 계속해서 말을 하이톤으로 구사하는데 무슨 자기가 후기 카스트랄토도 아니고 말이죠, 정말 영화에서 딱하게 나오는 수준입니다.

스토리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보죠. 일단 스포일러 문제이므로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이 영화는 무슨 특정 단체의 후원을 받은 영화 같습니다. 오직 그 부분으로만 밀어 붙이죠, 어떻게 9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쓸데없는 다른 이야기나 잔인한 장면은 구구절절히 적벽대전 쓰듯 늘어 놓으면서 정작 중요한 스토리 내용은 초딩들 독서 감상문보다 못한 정도로 축약해 버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긴장감에 관해서 이야기 하자면......관두겠습니다. 영화가 병든 닭마냥 파워가 없이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그냥 음향효과나 잔인한 장면으로 깜짝깜짝 놀래키는 수준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공포영화의 맥락에서 이해하면 그런 부분도 이해가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포로 영화가 도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마치 퉁퉁 불어 터진 라면을 먹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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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잊고 있었는데, 인크레더블 헐크도 전작이 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워낙에 느슨한 관계로 되어 있는 속편이라서 그런지 기억을 못 했는지도 몰라요. (물론 잡지나 TV를 보면 전작 헐크에 관한 이야기가 줄기 차게 쏟아져 나온건 분명합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 문제의 "인크레더블 헐크"를 보러 가기 때문에, 솔직히 이 포스트가 굉장히 노리고 쓴 포스트 같이 비칠거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노린거 맞다는거;;;(원래 어제나 그제 썼어야 한다는 사실만 빼면 말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짧게 가려구요.



 



이 영화는 사실 같은 만화사 출신인 "스파이더맨"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당시 스파이더맨 이후로 다시금 슈퍼히어로 영화 붐이 일기 시작했으니까요. 물론 그 전에 엑스맨도 있었지만 슈퍼히어로가 그다지 주목을 받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어쨌든간에 이 영화는 당시 시류 초기에 영화화 결정이 되어서 주목을 받았죠. 물론 그 당시의 최고 주제는 자기 고뇌였습니다.

이는 스파이더맨이 했던 방식과 일치합니다. 일단 일본과는 달리 영화는 팬 서비스가 아니라 엄연히 산업이라는 인식이 잡혀있는 미국에서는 원작을 영화에 맞게 충분히 고칠 파워도 있었죠. 물론 원작 팬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코믹스는 영화와는 다른 측면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원작 팬을 무시하면 무지막지 할 정도로 욕을 먹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분명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는건 확실합니다만.

그런데 당시 헐크는 그런 부분에서 실패를 했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실패는 아닙니다. 일단 미국에서 제작비를 다 못 건졌지만 월드와이드로 제작비의 두배는 건진것으로 확실시 되었거든요. 남는 장사는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그 이후로 이 영화가 제작진이 그대로 속편을 연출 할 수 없었던 계기가 되고 말았죠.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일단 헐크는 영화화되기 전의 상황이 약간 복잡한 작품입니다. 일단 만화책이 있었다는 출발선은 같지만, 성공한 TV시리즈가 있다는 측면은 분명 이 영화의 특징이죠. 다른 작품은 그 정도로 성공한 시리즈가 없거든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논외로 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건 분명 애니보다는 드라마라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 이는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일정한 기대를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안은 그런 기대를 배신했죠.

이안은 사실 재능이 너무 출중한 감독입니다. 와호장룡은 정말로 아름다운 수준이었는데, 이는 그의 액션 연출 감각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음을 알려주는 겁니다. 그런데, 헐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헐크는 전통적으로 고뇌할만한 이유가 가장 큰 슈퍼히어로 입니다. 나머지들과는 달리 통제되지 않는 힘, 그리고 언제 튀어 나올지 알 수 없는 모습은 거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막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캐릭터가, 그것도 자기 힘을 온전하게 다룰 수 없다면, 게다가 매번 변신 할때마다 옷까지 찢어진다면(;;;) 충분히 고뇌할 만 할 겁니다.

그런데, 그게 극심한 우가 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심각한 그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신나는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당혹감을 선사했죠. 고뇌하다 못해 우울증에 걸린 것 같은, 게다가 세상에서 은둔해 버린 브룩스 배너라는 모습을 사람들이 기대한게 아니었단 겁니다. 게다가 그 모습이 한 세대만이 바란게 아니라,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 좀 더 생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스파이더맨은 성공했으나 헐크는 너무나 고차원적인 고뇌로 인해 사람들이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 영화에서 실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헐크 디자인에 관한 문제도 상당히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호동"같은 모습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확실히 디자인의 문제죠. 급속도로 커진 몸에, 비곗살이 많아 보이는 그의 매끈한 몸은 사람들이 기대한게 아닙니다. 게다가 모습마져도 원래의 브룩스 배너인 에릭 바나를 닮게 만들어야 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그 부담감이 별로 쓸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맞추는 바람에 영화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안 나왔던 겁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미덕이 없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아는 바로, 이 영화는 특별한 편집 (만화책 컷을 연상시키는 분할화면), 그리고 상당히 괜찮은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매우 심도있는 연출로 영화가 좀 더 특별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안의 연출력도 한 몪 해서,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기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매우 기묘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솔직히 독이 된;;;;

솔직히 영상에 관해서는 분할 화면 이외에는 특별한게 별로 없다는건 솔직히 별로 좋지 않습니다. 좀 많이 평범하고 심하게 밝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막이라는 화면 특성상 나올 수 밖에 없는 화면이 많죠. 그러나 분할화면이라는건 당시에 충분히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지죠.

배우들의 연기력도 솔직히 이번 작품과 비교될 정도입니다. 물론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만 전작인 이 작품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 연기가 대단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실 연기력 논란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닉놀테 에릭 바나 이니.....최강이죠. 거기다 악당역도 상당한 영화에 나왓던 조연들이고 말이죠.

사실 이 영화.....저로서는 매우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물론 오늘 인크레더블 헐크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작품인건 같습니다만 이 작품도 나름대로 중후한 터치가 많이 들어간 특별한 작품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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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6

 드디어!!! (자고 일어나고, 점심 먹고, 오늘 저녁거리 사오고 하는 통에 말이죠;;;)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제 블로그 히트수가 10만회를 넘었는데 말이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리뷰부터 하려고요. 솔직히 제 블로그가 어떻든간에 할 본분은 다 하고 넘어가야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블로그, 이제는 슬슬 애증의 존재로 진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그 이야기도 나중에;;;)

이번에는 섹스 앤 더 시티 리뷰입니다. 이 영화 개인적으로 참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 생각이 됩니다만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일단 가볍게 시작하자면 이 작품은 원래 TV드라마 였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란 말이 빠진거 같기는 합니다만 일단 당시 프렌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었죠. 프렌즈와 다른점이라면 이 작품은 개그가 좀 더 적고 또 약간 더 은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랄까요. 어쨌든 이는 인기의 비결로 작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솔직하고 대담한 네여자의 이야기는 상당한 사랑을 받았죠. 물론 저도 이 작품을 끝까지 다 봤고, 또 DVD 박스로 사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죠;;; 그것도 할인 안 하는 시절, 고등학교때 말입니다.

약간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는데, 이 작품은 결국 HBO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HBO라고 하면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채널인데, 국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남자분들에게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특히 기억에 남을 것이고, 미스터리 팬들에게는 "카니발", 또한 달탐사 이야기를 다룬 "지구에서 달까지", 그리고 상당한 디테일을 자랑했던 에픽시리즈 "롬"이 있습니다. 이런 명가에서 일단 자사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했던 작품의 영화화는 일단 상당한 도전이었을 겁니다. 분명 HBO는 드라마 제작에서 매우 영화적인 시스템을 차용하고는 있습니다만 실제로 영화를 찍은 적은 없으니 말이죠.

물론 아주 예전에 드라마의 영화판이 나온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폭스에서 한 것인데, 여러분들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엑스파일"극장판이죠. 당시 이 작품은 상당한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정작 영화의 스토리의 독립성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영화가 겨우 TV의 팬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쓰디쓴 교훈과 함게 말이죠.

결국 구구절절히 이야기 해도 이는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는 문제 입니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드라마의 후속 이야기는 확실히 드라마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분명 드라마의 팬 서비스 차원으로 찍었다고 해도 분명 드라마보다는 많은 제작비를 들였고, 또한 흥행에 성공해야만 하는 중압감에 시달릴테니 말이죠, 결국 이는 스토리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약 스토리를 심하게 독립 시켜서 인물들 이름과 성격 이외에는 드라마와 연결된다는게 없다라고 한다면 드라마 팬들은 저주에 가까운 악평을 퍼부을 겁니다. 그러나 만약 TV드라마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극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 없다면 결국 흥행에 실패하는 겁니다.

이 문제는 그 동안 드라마의 극장판이 잘 안 나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는 예외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는 드라마 산업이나 영화 산업이나 결국 그게 그거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수준이라는 문제에서 기인하는 우울한 이야기 이므로 일단은 넘어가기로 하고(인구 비례로 볼 때 라는 말은 빼먹었다는;;;), 미국에서는 결국 일단 영화 산업에서는 쥐약으로 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기는 결국 깨지라고 있는 법이고 "엑스파일"이 무너트린 신화는 결국 "섹스 앤 더 시티"가 결국 다시 세우려고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북미 오프닝 기록은 상당히 괄목할 만 한데, 첫날 기록이 결국에는 천년 만년 흥행 할 거 같았던 "인디아나 존스 4"의 흥행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물론 둘째날부터 드랍율이 33%를 넘는 기이한 현상이 나오는 수준이기는 햇지만요. 지금 이 영화가 만약 흥행에 성공한다면 아마 24도 조만간 극장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또 다시 다른데로 샜는데,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 설명을 이리 구구절절히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에 이해에 관계되는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드라마의 후속이니까요. 그러나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의외로 이 영화는 그런 부분 그런대로 잘 피해갑니다.

일단 스토리의 내러티브는 사실 그렇게 특별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아주 예전에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런어웨이 브라이드"의 남성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비슷합니다. 게다가 일단 결혼식 30분전의 실패라는 스토리의 차용은 사실 그렇게 헐리우드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죠. 게다가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일상은 영화라고 해서 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매력은 그런 게 아닙니다. 일단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결혼의 실패라는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공들여 설명을 하면서도 심각해 지지 않습니다. 물론 심각해 지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 그런 부분은 가볍게 하기 위한 개그 장치를 설치를 해 놓았죠. 이는 헐리우드 특유의 스타일인데, 영화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사실 이런 기법의 시초가 TV드라마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할 수 있으니, 거의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예술에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자체도 뻔하면서도,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채워 놓았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극도로 뻔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의외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인물들이 그런 일도 겪을 수 있다는 부분에 관해서 재미가 느껴지는 정도죠.

이는 배우들의 앙상블과도 관계가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도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는 사실상 캐리의 비서역으로 나오는 '루이즈' 하나밖에 없을 정도라서 말이죠, 나머지는 전부 드라마에서 호흡을 수십번도 더 맞췄던 연기자들이라 정말 죽이 잘 맞습니다. 일단 4인의 친구들이 그렇고 캐리 브래드쇼와, 미스터빅의 두 사람의 감정라인도 이미 상당한 물이 올라 있습니다. 이는 분명 오래된 드라마의 인기와 시즌 6에 이어지는 드라마의 파워에서 오는 노련함이죠.

이쯤 되면 사실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할 말이 없다는 것도 이 것에서 기인합니다;;; 솔직히 이들의 연기는 이미 죽이 너무나 잘 맞고, 뉴욕의 활기 넘치는 표현, 그리고 미묘한 감정선까지의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제가 원작 드라마의 팬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전 원작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에까지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건 아니니 말이죠. (그 예를, 곧 있을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 전의 극장판 리뷰를 통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이 이해 하실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는 별개겠죠. 그러나, 솔직히 원작을 보지 않아도 상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일단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드라마와 별로 상관이 많지 않은 관계로 영화 자체만 가지고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영화 오프닝에 인물들에 관한 설명이 상당히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지 않죠. 물론 이거만 가지고는 조금 부죽한 감이 있습니다만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그 정도면 충분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는 영화 자체랑 별로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게다가 볼거리 자체가 화려합니다. 패션계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웨딩드레스'가 줄줄이 나오고, 패선쇼 장면이 나오고, 심지어는 입고 있는 옷들이 한 장면도 겹치는 부분이 없습니다. 옷이 수백벌은 나오죠.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이는 분영 이 영화의 미덕중 하나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이즈에게 선물하는 '루이비통'의 가방 색을 조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칭찬 받을 부분만 있는 건 아닙니다. 확실히 드라마 채널이라는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발생하는 문제과 관계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죠.

솔직히 딱 한 가지입니다. 영화가 수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인데, 이는 그 동안 HBO가 대부분의 드라마를 미국에서도 공중파가 아닌 극장 상영임을 생각해 보면 분명 TV보다는 골수팬 위주의 분위기가 아님을 확신을 하고,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해야 함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수위가 너무 높습니다. 일단 너무 많은 그런 장면 (제 지인들중 많은 분들이 미성년자인지라 딱히 맞는 단어를 쓸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이 나오고 그 강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주요 스토리로 등장하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남자의 특정부위까지도 나와버립니다. 분명 이는 극장의 혜택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독이죠. 이런 부분은 솔직히 불편하니 말이죠.

주요 골자는 이 정도이지만, 생각외로 그런 장면이 많습니다. 이는 분명 영화가 어느 정도 여자들의 수다를 솔직 담백하게 진행한다는 부분에서 나오는 부분이겠지만 분명 도를 넘어선 부분도 존재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길게 썼는데,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입니다. 강추작이 아닌 이유는 이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문제 때문에 아이들과는 절대 보러 갈 수 없다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인들끼리 보러 가기도 좋다고 하기에는 아주 살짝 예민한 문제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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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원래 어제 다 관람을 했어야 했는데 요새 돈이 매우 부족한 관계로 쉬는 날 관람이 아니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뭐, 오늘은 그래도 전부 조조로 관람하는 덕에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게다가 신용카드 포인트 덕에 2000원에 영화를 2개 볼 수가 있게 되어서 더욱 행복한 날이죠.) 오늘은 그래서 이 글을 영화와 영화 사이에 노트북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뜨는 시간은 오후 1시 이후가 될 듯;;;) 뭐, 이렇게 하는 것도 꽤 재미는 있군요. 나름대로 흥겹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영화관은 좀 시끄럽다는게 흠이지만 말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은 역시 맨 처음 본 영화인 쿵푸 팬더로 해야겠죠.

 

 

 

 

 

 

 

 

솔직히 이 영화는 볼 계획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칸의 평이 나름대로 좋은 관계로 한 번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게다가 성우진도 상당히 화려한데다 애니메이션의 또 하나의 명가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이니 한 번 봐 줄 필요가 있었던 거죠. 물론 전 애들을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솔직히 드림웍스 작품이 지겹지는 않거든요. (슈렉3 제외)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기술적 진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드림웍스는 후발주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더욱 후발주자인 폭스 (더 정확히 말 하면 블루스카이가 있습니다만 솔직히 픽사의 신묘한 능력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죠. 이 이야기부터 해야겠군요.

사실 픽사에 비하면 드림웍스의 기술 진보는 솔직히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픽사의 표현력이 너무나 극한에 가까워서기는 하지만 (얼마 전 라따뚜이와 스피드레이서를 비교 해 봤는데 라따뚜이가 표현력 훨씬 사실적이라는 친구들과의 믿기 힘든 결론이 났었죠.) 말입니다. 특히 픽사의 최근 작품들은 실사와 거의 구분이 불가능 한 수준까지 왔죠. 물론 인물에 대한 표현은 만화틱하게 하지만 그건 일종의 심리적인 거부감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분이니 그냥 건너뛰기로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건 픽사와 드림웍스의 방향이 상당히 다르단 겁니다.

물론 드림웍스의 그래픽도 상당히 대단합니다. 옛날에 비하면 거의 충격에 가까운 털 표현력, 빛의 방향처리, 질감의 향상은 거의 혁명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것들은 이미 이룬 것들이죠. 게다가 이미 털 표현력에 관해서는 물에 젖은 생머리를 표현했던 픽사의 인크레더블에 의해서 이미 그 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애니메이션은 어떠한 기술의 진보에 관해서 이야기 하기에는 살짝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살짝 호불호가 갈립니다. 일단 서양 사람들이 바라보는 동양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는 것이라 살짝 속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그건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의외로 이 부분이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동양에 대한 이해는 솔직히 이 작품에서 많이 필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의외로 이 부분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쿵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표현하는 면도 상당히 사실적이며 원래 쿵푸를 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곁들여지면서 당당하게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수준인데, 아마도 제작자에 동양인을 들였기 때문이라 보여지지만 이는 스토리 구상 단계에서 손을 보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인지라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몇몇 장면들에 관해서는 서양 특유의 느낌이 전해지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 입만 아프기 때문에 솔직히 그렇게 이야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일단 월드와이드 개봉을 원하는 애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용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의외로 쿵푸 움직임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는 정말로 놀라운 수준입니다. 이는 기술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픽사가 살짝 정적인 면이 있다면 이미 동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는 드림웍스의 파워는 이미 절정에 다 와 있습니다. 질감면에서 살짝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는 기묘한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이 부분이죠.

의외로 쿵푸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장면들은 재미있는 연출과 함께 놀라움을 더해줍니다. 그들의 움직임은 오직 컴퓨터로만 해 낼 수 있는 카메라 모션, 그리고 애니메이션이기에 아이들을 향한 재미있는 연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이 애니의 미덕이죠. 분영 동양쪽 영화권과 애니매이션쪽에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럼 캐스팅에 대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이 부분이 비중과 함께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분명 이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루시 리우, 안젤리나 졸리, 성룡, 더스틴 호프만, 잭 블랙이 동시에 나오는 애니는 흔치 않죠. 이는 분명 슈렉부터 내려오는 드림웍스식의 캐릭터 색 입히기의 절정을 보여 주는 면이죠. 하지만 이 부분은 솔직히 낭비로 보여집니다.

일단 성룡과 루시 리우의 비중의 너무 적습니다. 그것도 몇마디 안 나오는 문제까지 겹쳐 있죠. 이는 분명 도마에 오를만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 마져도 비중 문제에 관해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기존의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솔직히 무명이라도 그 정도 분량면에서 라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다들 나름대로 대 배우들이므로 아쉬워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분명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럼 일단 주인공인 팬더 역을 맡은 잭 블랙의 수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놀랍습니다. 솔직히 시끄러운 캐릭터에 지나치게 순수한 면을 보이기는 합니다. 그 동안 잭 블랙이 맡았던 영화 역에 비해서는 말이죠. 그러나 이번에 색을 입히면서는 그런 걱정은 오히려 사라지는 수준입니다. 사고뭉치 캐릭터이기에 잭 블랙의 목소리는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물론 그의 걱정하는 목소리는 솔직히 웃기기는 합니다만;;;

더스틴 호프먼의 경우, 의외로 놀랍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솔직히 확정된 모습은 아닙니다. 그 만큼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무난한 목소리 연기를 보여줍니다. 캐릭터성에 관해서는 최근의 미트 더 패런츠 2에 가까운 모습에, 신경질을 더한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만 합니다. 그러나 초반부의 그의 캐릭터는 솔직히 동양권에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비열함을 보이는 수준이죠. 그러나 이는 역시 연기력 평가에 중요한 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성이라는 부분에서 분명 넘어가야 할 부분이란걸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그 외의 목소리 연기도 꽤나 괜찮은 수준입니다. 일단은 분위기와 각 역에 맞는 수준이고, 또 나름대로의 개그도 상당히 잘 소화하는 편이니 말이죠.

그러나 미국 애니메이션 대대로 여전히 단점으로 지적되는 속사포 대사는 확실히 문제가 됩니다. 이는 3D 애니메이션 장르가 생기면서부터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대사가 거의 속사포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더스틴 호프먼이 맡은 캐릭터는 분명 사부임에도 불구하고 평안을 얻지 못 한다는 그런 부분 덕에 대사가 훨씬 많습니다. 이는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이번에도 고쳐지지 않고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월-E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긴 이야기 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작품이 애들 보기에 어떠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일텐데, 이는 좋은 수준입니다. 현재 극장가에서 애들 데려가기는 가장 좋은 작품임에는 부인할 수 없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 영화, 어른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분명 영상만 보는 애들에 비해, 대사도 상당히 맛깔나게 잘 되어 있으니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지금처럼 의외의 연휴시즌에 가족끼리 보기에 이상적인 영화라 생각이 되는 작품입니다.

P.S 이 작품도 마지막에 영상이 좀 있습니다만, 그렇게 중요한 영상은 아닙니다. 다만 웬만하면 끝까지 앉아 계시기를 권합니다. 크래딧 장면 뒤로 재미있는 장면이 좀 지나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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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리뷰에 이어서 정말 이번 영화에서도 겪었던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칼럼이 시작 됩니다. 일단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영화인데 어제 하루 종일 헤매고 다녀야 했던 이유가 되었죠. 결국에는 이 영화는 제게는 애증이 쌓이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넝말 추천하고 싶은데, 개봉관 위치를 설명을 하기 힘든 그 문제를 전 말 못하겠습니다;;; 영화 한 번 보려고 이 고생을 한 적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잡소리는 그만 두고 이쯤에서 리뷰 시작하죠.


 





이 포스터의 오류사항 하나, 6명의 배우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 중요한 밥 딜런에 관련되어 나오는 사람들은 7명입니다. 그런데 6명이라고 하는 이유는.....한 사람은 나레이션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나레이션으로 나옵니다;;;그것도 대부분이 뉴스의 목소리로 나오죠. 사실 이 뉴스는 어찌 보면 밥 딜런에 관한 일종의 세간의 설명을 표현하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저도 이쯤에서 고백을 하나 하자면 토드 헤인즈의 전작인 "벨벳 골드마인"을 못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운로드는 거의 받지 않는데다가 일단 DVD를 못 구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개봉 못 한 작품이라도 미국에 DVD가 출시 되어 있으면 사와서라도 보는데 이 작품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죠;;;

서론이 살짝 딴데로 빗나갔는데 이 영화는 사실 밥 딜런의 전기영화입니다. 밥 딜런이라고 하면 희대의 가수이자 포크송과 락의 결합이라는 인상적인 시도를 한 이단아라는 평이 강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 부분을 연기해 주는 배우가 있죠. 그 이야기는 조금 나중에 하기로 하죠.

그런데 이 영화는 분명 밥 딜런에 관한 전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장면에서도 밥 딜런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밥 딜런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대신 빌리 더 키드가나오고, 쥬드 퀸, 아르튀르 랭보 (네이버에서는 아서 림바우드라고 써 놓는 병신짓을 해 놓은;;;), 잭 롤린스, 우디 거스리 (이 역시 네이버는 우디 구드리라고 써 놓음;;;), 로비 클락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들의 특징은, 분명 밥 딜런의 그것입니다.

분명 이 영화에는 밥 딜런이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분명 그 내용이며 행동들은 밥 딜런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묘한 영화에서 과연 밥 딜런이 직접적으로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제목과 노래들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밥 딜런의 미발표곡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영화에 밥 딜런의 허락으로 그 곡이 쓰였죠. 심지어는 영화 전체에 흘러다니는 곡들도 전부 밥 딜런의 곡들입니다. 그 곡이 밥 딜런이 직접 부른 것이든, 아니면 배우의 입에서 나오는 곡이든, 아니면 후배 가수들이 부러고 있는 곡이든간에 말이죠. 그 곡들은 따로 따로 봐도 훌륭한 곡들이지만 분명 영화 속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영화를 이끌어 가는 나래이션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밥 딜런의 곡들에 담겨있는 그 곡의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그 장면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어떨까요.

솔직히 배우들은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다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이고, 또 어느 정도 연기 내공이 쌓인 사람들인지라 그렇게 딱히 뭐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는 수준입니다. 심지어는 내용에서 가장 어린 우디 거스리 역을 맡은 마커스 칼 프랭클린의 경우는 연기력은 물론이고 부르는 노래 마져도 흠을 잡을 데가 없는 수준을 보여 줍니다.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면 모를까 욕 할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소니 롤린스에서 목사 존의 변화는 드라마틱합니다. 물론 사이의 내용이 별로 없는데다 대부분이 그냥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 둘의 차이는 전업 가수냐, 아니면 목사의 차이냐 라는 것 밖에 없지만 솔직히 기본 태도는 변하지 않으면서도 그의 말하는 내용은 결국 노래와 대사를 통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동료 가수이자 전 연인의 인터뷰가 계속 나오는데 역시 꽤 나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 줄리안 무어가 나옵니다.

히스 레저의 연기도 무시 못 할 정도입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그의 역할은 크리스천 베일의 역할과 연동이 되는데 그의 역할은 과연 밥 딜런의 결혼생활이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면서도 소니 롤린스를 연기하는 배우의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그에게 동화되어 가다가 다시금 돌아오는지 나오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그러나 리처드 기어가 연기하는 역할은 조금 다릅니다. 그의 역할은 '빌리 더 키드', 사실은 이 캐릭터의 이름은 밥 딜런과 관계가 있는 또 다른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그의 역할은 과연 밥 딜런이 기본적으로 무엇을 좋아했는지에 관한 역할이라고 규정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역할은 살짝 중의적이기는 합니다만 저도 이 역할만큼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리처드 기어의 연기는 오히려 굉장히 차분한데, 오히려 이는 영화에서 어떤 의미를 지닙니다. 다들 영화에서 불안하고,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리처드 기어는 거기서 오히려 차분함을 보여줌으로서 밥 딜런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 줄 수 있는거죠.

이쯤 되어서 밴 위쇼의 역할을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ㅢ 연기는 흠 잡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감탕늘 할 수준인데, 일단 영화 중간에 흐름이 바뀌면 나타나서 설명을 해 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의 그런 대사들은 비록 너무 명료하지만 '아르튀르 랭보'라는 대 시인의 역할을 맡으면서 오히려 설득력을 가지고 그의 건들거리는 태도는 과연 밥 딜런이 그 시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를 보여주는 두가지 연기를 한번에 소화해 버리는 대단한 면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연기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케이트 블란쳇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면......충격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중 가장 밥 딜런과 비슷한 사람을 뽑으라면 케이트 블란쳇이 나와야 할 겁니다. 그녀의 연기는 그녀가 이미 밥 딜런임을 보여주는 수준입니다. 심지어는 제가 설명하려고 해도 적잘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녀가 나오는 모든 대사와 몸짓은 완전한 밥 딜런이며 주변 상황 역시 그녀가 밥 딜런을 거의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대사상 136명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 밥 딜런이 기자 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일단 설명은 이 정도로 해 두고.....이 영화는....강추작입니다.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위 오운 더 나잇은 그냥 잊으셔도 됩니다. 88분도 안 보셔 되요. 메이져 극장가에 이 영화아 안 걸린게 유감일 따름입니다. 오늘같이 한가한 날에 이 영화를 찾아서 보세요. 웬만하면 극장에서 보시고요. 극장에서 이런 영화를 봐 줘야 이런 영화가 메이져 극장가에 걸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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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약간의 문제로 좀 떠돌아 다녔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집에서 좀 쉴 계획이지만.....그래도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군요. 일단 새 DVD에, 사놓은 책까지 좀 많거든요. 뭐, 금방 읽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쌓인 양이 좀 많아서 지금 감당을 못 해내고 있다죠;;;(잡지를 한달을 밀리는 실정이니;;;) 일단 다음주는 섹스 앤 더 시티 한 편이니 (쿵푸 팬더는 보러 갈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덧글로 욕설 다는 사람이 좀 있는데, 그런 저능아들은 어디서 오는거랍니까.



 



일단 이 영화의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각자 필모그래피를 따지면 정말로 하위 영화부터 대단한 영화까지 죽 열거 되어 있죠. 게다가 다재다능함으로 따져도 거의 최고인 배우들입니다. 마크월버그는 이탈리안 잡과 디파티드, 호아킨 피닉스는 앙코르부터 글레디에이터등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 했습니다. 한 마디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으면서도 자신의 얼굴들을 확실히 알린 배우들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그렇게 해서 연기력 이야기는....그냥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일단 마크 월버그부터 살펴보면, 사실 살짝 실망스럽습니다. 내용상 그의 성격을 표현하려고 그렇게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너무 소심하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크 월버그가 맡은 캐릭터는 그런게 아닌데 말이죠. 물론 연기력이 높다면 그런 문제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는 이미지의 문제입니다. 일단 틀에 박힌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라면 그건 기본적으로 하는 연기보다도 신도 감동시킬 연기 수준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뭐, 이 영화에서도 연기를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잘 하죠. 그러나 아무래도 이미지가 겹쳐지는 괴리감은 어쩔 수 없더군요. 게다가 경찰이라는게 더 그렇고 말이죠. (제 말이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디파티드를 보시면 됩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사실 그냥 상황따라 변합니다. 연기가 일관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감정에 맞춰져서 나오는 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낙에 이런 연기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한동안 업계에서 몸 담았던 사람이 복수심으로 그렇게 변할 수 도 있는가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죠.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바뀝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죠.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좀 심하게 축약되어 있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고 말입니다. 그래도 영화에 크게 누를 끼칠 정도의 연기력 문제를 보여주는 사람은 아니니 그다지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이 배우, 연기를 잘 하는 배우니까요. 물론 자기 성격이 표현이 조금 떨어지는건 미스라교 할 만 합니다.

이 외의 배우들도 연기력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일단 영화 전체에 불온한 공기를 전해주는 연기력은 가희 일품이라 하겠습니다만 다만 역시 좀 뜬금없는 변화는 약간 의아합니다.

영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습니다. 일단 설정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데, 이는 결국 영화의 분위기도 상당히 좌지우지 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시대극 특유의 빛깔과(금색톤) 누아르 빛깔 (무채색과 녹색)이 강조되면서 더욱 기묘한 분위기를 던져줍니다. 대부분의 시대극 스릴러는 둘 중 하나의 색을 택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두 색이 교차되어서 나타나면서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색을 잘 조정하지 않았다면 이 글에 이 영화가 통제가 잘 안 된다는 맥락의 글을 쓰면서 투덜거렸겠죠.

스토리에 관해서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복수극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족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남자들의 이야기를 강조하는 바람에 여자는 단 한명 나오고 결국 스토리에서 밀려나오는 수순을 밟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 구조는 대부 1편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역으로 진행하죠. 게다가 내용상 죽는 사람도 다르구요. 하지만 주인공이 결국에는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으로 결론이 치닫는 것은 같습니다. 물론 적들이 파멸해 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편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것도 사실이죠.


장황하게 이야히 하기는 했는데, 그래서 이 영화가 재미가 있다는 거냐 없다는 거냐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는 요즘 블록버스터와는 경향이 많이 다릅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릴러물중에서도 누아르계열인 관계로 전반적으로 액션이 약하며 비중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이 영화의 스토리에 빠져야 한다는 이야기 인데, 굉장히 무겁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별로 기쁘지 않은 수준일 정도로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작입니다. 다만 18세 이용가인지라 좀 잔인한 장면도 나오고, 그리고 취양상 누아르가 안 맞으시다는 분들은, 제 뒤에 있던 분 처럼 영화 중간에 아 재미 없어를 연발 하실지도 모르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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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의 영화리뷰입니다. 사실은 어제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만 어제 너무 몸이 안 좋았었던 관계로 결국에는 영화 보러 가기 전에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그렇게 큰 영화는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목받는 작품은 그다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한가닥 하는 영화들이 주로 포진되어 있는 주간이라 그래도 영화 좀 찾아 다니시는 분이라면 은근히 볼 영화가 많을 듯 싶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정도만 빼고 (로맨틱 코미디도 어느 정도 이상이면 안 보러 가요;;;) 웬만하면 보게 될 거 같습니다.

서문이 긴데다 말이 엉망이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가 소개 된 이유는 솔직히 앞으로 개봉할 "Righteous Kill"의 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한 두번 정도 포스팅을 했던 것 같은데, 같은 감독에, 알 파치노가 나옵니다. 그러나 "88분"과 가장 다른 점은 마이클만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고, 또한 로버트 드니로가 나온다는 겁니다. 일단 그 정도 되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건데, 그 전에 이 영화가 소개 될 수 있는 건 필연이겠죠. 일단 네 사람중에 두 사람이 나오고, 또한 감독이 얼마나 스릴러에 능한지 평가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존 애브넷 감독은 의외로 스릴러에 재능이 없는 듯 합니다.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건 스토리인데, 극도로 직선적입니다. 흔히들 있는 시덥잖은 반전도 없습니다. 물론 반전이 없는 것은 그냥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에서는 스릴러라고 부를 수 있는 파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알 파치노의 역할은 주로 도방다니면서 전화만 붙들고 있으면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뭔가를 시키는 역할일 뿐, 뭔가 특별한 능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범인에게 특별한 것이 있는가......여자 홀리는게 능력이라면 능력이겠네요;;;

스토리 자체만 따지고 봐도 인상적인 영화가 아닙니다. 일단은 누군가 누명을 쓰고 복수극에, 누군가를 대리로 세워서 한다는 건 솔직히 영화 좀 보신 분들이라면 어디선가는 봤을 소재죠. 시간을 잰다는 것도 어느 정도 자주 보던 소재고 말입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게 시간 재는 영화 치고 영화가 늘어지지 않는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확실히 뭔가 각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죠.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모습은 오직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가 되어 버리는 것을 보면 더욱 신기합니다. 일단 알 파치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알파치노의 연기는 사실 그다지 새로울 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항상 에너지 자체가 존재하는 연기를 보여 줬죠. (오션스 13은 조금;;;) 이번 영화에서도 약간 속물 근성이 느껴지면서도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연기는 일품입니다. 게다가 이 배우는 카리스마의 결정체 수준으로 알아주니 말이죠. 솔직히 그가 낮에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 밤에는 여자를 후리고 다닌다는 그의 모습은 사실 "히트"에서 보여준 모습이지만 그 모습의 재탕이라도 그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옷 같은 거니, 영화에서 알 파치노가 빠진다면 정말 영화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내려갈 듯 싶습니다.

물론 그 외의 배우들의 연기는.....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닐 맥도노의 연기는 상당히 봐줄만 했죠. 일단 그는 전형적인 악역이면서도 음모를 꾸미면서도 아닌 척 하는 역할은 의외로 잘 하더군요. 물론 그의 연기 내공으로 봐서는 살짝 아쉬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어느 정도 영화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수준입니다.

프레데릭 포사이스는 항상 보여준 대로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래도 역시 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라 그다지 큰 무제는 없어보이지만 솔직히 이름에 비해 비중이 너무 적습니다. 알 파치노의 극도의 원맨쇼인지라 너무 조연들이 죽는 분위기인지라 특히 프레데릭 포사이스는 너무 아쉬운 수준입니다.

다만 악역에게 홀린 여자는.....정말 한숨 쉬어지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정말 심갛간 수준인데, 우선 얼굴이 경직되었습니다. 표정 연기가 안되는 영화를 설마 헐리우드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사마져도 뭔가 어색하다고 느낄만한 수준입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면.....그냥 평작입니다. 보러가셔도 그만, 안 보셔도 그만입니다. 일단 극장가는 거의 인디아나 존스가 지배해 버린 관계로 아마 그쪽으로 거의 다 가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만약 지금까지 개봉했던 4대 블록버스터를 다 보셨고, 로맨틱 코미디는 볼 게 못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는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이영화를 추천하기는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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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