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21. 06:21

 몇몇 시리즈들은 관성으로 보게 됩니다. 특히나 오래 전에 팬이었고, 그 팬인 기간이 꽤 되었으면 아무래도 계속해서 관성으로 보게 되는 면이 좀 있죠. 다만 몇몇 작품은 그렇게 관성으로 보는 것으 끝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그렇게 끝난 작품 사이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어느 순간이 되면 그냥 제껴버릴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되긴 하겠지만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코난 시리즈의 최근 개봉 행테에 관한 성토부터 해보려 합니다. 개이적으로 최근의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극장 상영에 관하여 생각이 정말 많아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TV 시리즈극장 상영 입니다. 당장에 이 작품 전에 코난의 새 극장판처럼 이야기 하고 나서 하이바라 이야기라는 멋들어진 부제까지 붙여서 정체 불명의 극장판이 개봉한 적이 있습니다. 들여다본 바, 결론은 극장판이 아니라 TV 시리즈중에 여러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한편으로 이어붙여서 상영한 것으로 확인 되었죠.

 

 이런 개봉 형태가 한 번이 아닙니다. 당장에 이 작품 외에도 수학여행을 테마로 한 스페셜 에피소드가 극장용으로 둔갑해서 걸리기도 하고, 코난의 초기 이야기를 다룬 스페셜 에피소드도 극장판인 척 극장에 걸렸죠. 이런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장판으로 홍보해서 들어가고 있죠. 최소한 이게 TV 시리즈 재편집이라거나, 스페셜 에피소드라고 정직하게 이야기 해주면 좋겠는데, 이야기를 아예 안 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적당히 포장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장삿속으로 간다는 느낌을 받은 겁니다.

 

 물론 여기에 기묘한 더빙 형태 역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빙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로컬라이징이 갑자기 엄청나게 제한된 상황이고, 덕분에 이름이 갑자기 음차로 바뀌는 혼란의 도가니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주장한 케이스로, 대체 그간 잘 넘어가던 시리즈에 왜 또 이런 제한을 걸어놓고 난리인지 모르겠단 겁니다. 자막같은 더빙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시리즈를 자막판과 더빙판 둘 다 보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혼란스러울만한 지점이기도 하죠.

 

 물론 이는 작품 외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내적인 지점들 역시 그렇게 상황이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 애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바로 직전 작품인 할로윈의 신부를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하면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비색의 탄환이나 감청의 권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양반들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곤 합니다. 두 작품이 연달아 터지고 나서 극장판은 그만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죠. 작품 서사 문제는 이 외에도 수도 없이 터졌을 정도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자위대 홍보물이라고 사정없이 까인 절해의 탐정 시절부터 해서, 일본의 문제가 되는 지점들이 직접적으로 작품에 핵심 분야로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비색의 탄환의 경우에는 올림픽 홍보용으로 밀어붙여졌다는 괴이한 이야기마저 들을 정도로 가버렸던 상황이기도 하죠. 여기에 그나마 이야이가 괜찮았다고 일컬어지는 제로의 집행인을 보면, 국가기관의 권력 남용에 관한 지점에 관해서 일본이 얼마나 수상쩍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지점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을 다 떠나서라도, 이제는 코난 극장판이 그냥 액션 적당주의 액션 영화라는 사실도 한 가닥의 문제로 지적되긴 합니다.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던 1기에서 7기 시절에도 무지하게 불지르고 폭발하긴 했습니다만, 이후에는 아예 폭탄으로 점철되어버린 에피소드가 있을 지경으로 이야기가 엉망인 경우가 많은 편이었죠. 그나마 나아진다 싶으면 이후에 그 강점을 다시 다 까먹고 그냥 캐릭터성만 밀어붙이는 폭탄 액션으로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심지어 이게 흥행이 된다 싶으면 다음 작품에서도 또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말입니다. 특정한 감독 하나의 문제라 과거에 생각 된 바 있었지만, 후에도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결국 이제는 정체정으로 자리잡았다고 체념하는 정도까지 갔을 정도죠.

 

 이런 모든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잊어버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 회차를 보고 있노라면, 그리고 간간히 빛나는 몇몇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하려고 노력 하면 그래도 비슷한 데 까진 간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아무리 이렇게 해도 계속 마음을 다치고 넘어가게 된다는 애매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팬으로서 계속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이번 작품은 독일에서 한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합니다. 유로폴 직원 하나가 검은 조직에 의해 살해 되는 일이 벌어지고, 이어서 전연령 인식 기술이라는 개발하던 기술자 하나가 잡치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기술은 나이와관계 없이 안면 인식이 가능한 기술로, 검은 조직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주인공과 하이바라가 모두 위험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이쓴 상황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코난은 이 기술의 핵심이 있는 시설인 인터폴의 퍼시픽 부이를 주시하게 되죠. 작품은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코난 팬으로서 이번 작품의 가장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검은 조직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룬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 검은 조직이라는 것이 출발에서는 그냥 그렇고 그런 조직 정도로 시작했다가, 점점 더 국제적인 규모의 거대조직으로 설정이 변했고, 심지어는 등장인물도 열심히 늘어난다는 점이 참 묘하게 다가오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극장판이 평행세계 비슷한 느낌으로 갔었지만, 현재는 본 스토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들여다봐야 하는 것 역시 늘어난 상황이기도 하죠. 이는 코난 팬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동시에 이 작품으로 처음 코난을 접하는 분들에게도 문제가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코난 시리즈가 워낙에 오래된 상황인 만큼, 어느 정도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설정들이 있는 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나마 앞에 어느 정도 기본은 소개 해주고 넘어가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 소개만 가지고 이해할 수 없는 지점들이 꽤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많이 드러나느 상황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검은조직에 관한 새로 추가된 지점들이 적극 반영되다 보니, 어느 정도 기본 골자를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그 많은 시리즈중에 뭘 봐야 하는가에 관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죠.

 

 다만, 이 지점들을 지나,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면 그래도 독립된 이야기 구성을 만들어내긴 했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 캐릭터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이 작품 한 편에서 제대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를 가저가는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한 겁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그 독립된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 작품에 관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역시 독립된 이야기에서 발생하는 것들이기도 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간 나왔던 여러 문제들을 꽤나 잘 해결한 작품이긴 합니다.

 

 영화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인간을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안면 인식및 추적 기술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얼굴에 어느 정도 변형이 가해졌더라도 그 변형에 관해 역산을 하고, 이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술을 가진 만든 사람중 하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코난과 일행은 전혀 다른 이유로 이런 저런 조사를 하다가 문제의 상황에 같이 휘말리게 됩니다. 여기에 해당 기술을 통해 추적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 있는 검은 조직 역시 기술을 탐내면서 일이 더 꼬이게 되죠.

 

 사실 지금 이야기 해놓은 것들만 보면 추리가 끼어들 부분이 그렇게 많지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의오리 추리의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는데, 단순하게 사망 사건만을 수사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첩자 라는 지점과, 이 기술을 원하는 진짜 속내에 관한 지점, 그리고 역시나 비슷하게 튀엉켜 있는 각자의 문제들에 관해서 추리의 형식을 빌어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단서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 파악을 통한 다음 계획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신경을 꽤 쓴 겁니다.

 

 추리를 스토리의 일부로 녹여해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이 작품이 가져가는 스릴러적 특성 역시 상당히 많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잇습니다. 이야기의 기본부터 아무래도 코난 시리즈 최대의 악의 세력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두뇌싸움으로 흘러간다는 점 역시 어느 정도 해당 지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계속되는 두뇌싸움을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이야기 속에서 상당히 많은 지점에 의문과 해답이라는 것을 깔아 놓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에도 스릴러 스타일의 이야기가 주요 골자가 된다는 것이 좀 묘한 지점이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추리가 도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추리물을 표방했던 작품에서 추리 이외의 것들이 커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물론 이는 아무래도 아이디어의 고갈과 관련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긴 합니다. 어느 정도 스릴러 관점에서 추리를 이용하는 것을 통해 추리를 채워넣어간다고 말 할 수 있는 지점들도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진행 되는 이야기에서 나오는 또 다른 장점은 캐릭터성에 대한 이해와 이를 이용한 이야기 전개 방식 입니다. 코난의 캐릭터성은 완성되다 못해 넘치고 있으니 크게 놀라울 일은 아니긴 합니다만, 단순하게 영화에서 캐릭터성만 내세워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님을 상당히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코난의 성격적인 특성과 재능이 이야기에 어떻게 결합되어 나타나는가에 관해서 역시 이번에는 신경을 꽤 많이 썼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이죠.이번 작품에서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추리 능력의 결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좀 재미있는 것은 하이바라의 캐릭터성 입니다. 기본적으로 코난과 비슷한 지점을 가져가는 것을 감독들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여기에 관해서 단순히 과거에 보여줬던 해설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는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코난에서 부족해 보이는 감정적인 면에 대한 지점을 확대 하면서, 단순히 한 면의 이야기만 하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서술 트릭에 대한 지점 역시 꽤 잘 사용하는 캐릭터로 나오게 되었죠. 에전에도 약간의 기미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용 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당 캐릭터들 역시 상다히 강렬한 지점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단순히 예전부터 강렬하게 등장했던 캐릭터가 이번에도 강렬하게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의 복합성을 만드는 데에 상당히 효과적으로 이용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코난의 추리가 곧 상황과 연결 된다는 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 기반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그 기반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악당 캐릭터들이 수행 해낸 겁니다.여기에 악당 캐릭터들 역시 어느 정도 쌓여 있는 캐릭터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이야기를 쌓은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특색이 강한 지점들을 여럿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완전무결한 이야기가 탄생 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일부 캐릭터가 여전히 기존 캐릭터성에 안주 해버린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아무로 토오루 같은 캐릭터는 애초에 잘 먹히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긴 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일부러 그 캐릭터성을 발휘하는 자리만 마련 해주고 넘어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고려 하는 지점이 약간 있긴 합니다만, 에우 차원에서 마련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죠. 솔직히 왜 등장하는지 모르는 캐릭터도 하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점에서는 아무래도 캐릭터 배분을 너무 신경 쓴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품 전체의전반적인 흐름은 굉장히 매끄러운 편입니다. 사황에 대한 묘사에도, 전반적인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경을 슨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작품에서 가장 느린 속도를 자랑하는건 사건의 전말에 대한 추리가 등장하는 부분이긴 한데, 이 지점 마저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부여하는 동시에 이야기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흐름에서도 그렇게 튀지 않을 정도 입니다. 기승전결은 확실하고, 캐릭터 각각의 감정선에 관한 지점 역시 꽤 잘 잠아낸 상황이기도 합니다.

 

 코난 시리즈 특유의 과장되어보이기까지 하는 액션이 이번에도 많이 등장하긴 합니다. 어느 정도 애니메이션적 허용이 그대로 사용 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허용량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영화 자체에 스펙터클을 부여하는 지점들은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뭘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서 캐릭터마다 가진 특성이 여실히 발휘 되는 지점들 역시 잘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격투에서 가져가야 하는 타격감 같은 지점에 관해서 역시 의외로 상당히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앞선 액션에 관한 지점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시청각적인 면에 관해서 역시 상당히 효과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냥 다 보여주는 식의 게으른 화면 구성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강조 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이를 노출 하려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식인 것이죠. 애니메이션이 가져갈 수 있는 생략도 과감하게 사용하지만, 애니메이션이 표현하는 과장에 관해서 역시 너무 심하지는 않게, 하지만 효과적인 사용을 하는 한도 까지는 갈 수 있게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꽤 만족스러운 코난 극장판이 탄생했습니다. 이야기의 완급조절이나 흐름, 속도감이 꽤 잘 잡혀 있는 상황이며, 단순하게 캐릭터가 넘치는 살육 코미디 액션물을 완벽하게 벗어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이디어가 나름 괜찮은 지점들도 꽤 있기도 하고,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한 지점들을 효과적으로 짚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작품이지만, 기본적인 코난 시리즈의 얼개를 아시는 라이트판 팬이라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북직함이 상당히 만족스러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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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13. 06:19

 이 영화의 개봉이 의외로 빨리 잡혀서 좀 놀랐습니다. 물론 촬영 기간이 정말 어마어마하고, 파트 2도 따로 있는 영화인데다가, 코로나 중간에 중단도 자주 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말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그간의 모든 시리즈가 다 만족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을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그렇단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 해보면 이 시리즈도 정말 멀리 오긴 했습니다. 원래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시리즈였긴 하지담, 당시에는 주로 협잡과 술수가 주로 등장하는 시리즈였다는 기억도 있어서 말이죠. 물론 해당 지점에 대한 각본 상채가 매우 좋았던 덕분에, 그리고 인가가 무지하게 많았던 덕분에 이후에 TV 시리즈가 일찌감치 다시 한 번 만들어지기도 한 바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 지속된 시리즈이다 보니 아무래도 완젆 ㅣ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계산이 섰다고 볼 수 있죠.

 

 1편은 감독인 브라이언 드 팔마의 색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공중곡예에 대한 첫 이미지 역시 이 영화에서 만들어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과거 TV 시리즈가 가져갔었던 여러 지점들이 여전히 영화에 남아있었던 것이죠. 배신과 반전의 뒤엉팀으로 인해서 본격 액션 영화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스파이 스릴러 영화의 특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진행 된 바 있었습니다. 이 시절 영화가 지루하다는 분들도 있긴 한데, 저는 이 느낌이 상당히 좋았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2편은 오히려 본격 원톱 액션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우삼 이라는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어떻게 쓰임을 받을것인가에 관한 일종의 해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아쉬운 이야기를 들은 바 있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시리즈 내에서일뿐, 전체 영화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낸 바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가 더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죠. 오히려 이 이후로 감독의 슽타일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듯한, 말 그대로 거대 액션 블록버스터의 느낌으로 변했고 말입니다.

 

 그나마 3편의 경우에는 J.J.에이브럼스라는 감독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케이스였습니다. 다시 한 번 팀플레이가 살아난 것도 있긴 하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강한 떡밥을 가져가면서도 일부 떡밥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미묘한 면도 보인 바 있습니다. 여기에 매달리지만 않는다면 영화 자체낙 순도 높은 스펙터클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4편에서는 이런 색이 좀 줄어들고, 좀 더 미션을 꼬이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는 식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가 아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방향성에 더 가가워진것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주 훌륭한 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하지만 특색이 강하다고 하기에는 묘한 액션 블록버스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가져가는 아쉬움은 그냥 불평 정도 입니다. 요새는 정말 보기 힘든 본격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중심이 되는 배우 본인부터가 이 영화의 특성을 고난도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규정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톰 크루즈라는 배우가 단순히 원맨쇼로 그치는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그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느김이 드는 이유이기도 하죠.

 

 톰 크루즈라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최근에는 아쉬운 면을 더 많이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정말 좋은 배우이고, 계속해서 만족스러운 영화를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탑건 : 매버릭을 통해 여전히 다른 캐릭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액션 스턴트에 관해서 정말 좋은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 관해서 정말 만족하게 하는 힘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나잇 앤 데이 같이 가벼운 영화마저도 확실하게 소화 해낸다는 점에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런 액션 스타 이미지로 인해서 오히려 드라마성 짙은 영화의 출연이 너무 많이 줄었다는 겁니다. 과거에 어 퓨 굿 맨 같은 영화를 보면 이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고, 그 이미지는 제리 맥과이어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아메리칸 메이드로 어느 정도 중간선을 찾긴 했는데, 이런 영화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욕심이 매우 강해지는 배우이기도 하죠. 그만큼 실력이 좋은 배우란 이야기인데, 종교 문제도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멤버는 거의 대부분 전작에서 등장한 사람들 입니다. 레베카 퍼거슨과 바네사 커비가 여전히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도 같이 소화 해내고 있습니다. 빙 레임스와 사이먼 페그는 사실 전작들에서 어느 정도 겹치는 포지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이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라인을 타게 되었습니다. 의외인게, 1편에서 유진 키트리지 역할을 했었던 핸리 처니가 그태도 등장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헤일리 엣웰이나, 폼 클레민티에프, 에사이 모랄레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도 에단 헌트를 중심으로 한 팀의 생고생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새로운 무기가 등장하고, 이 무기가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무기를 찾아내고, 결국에는 제거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같은 것을 노리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에 관해서 결국에는 함정에 빠지며, 엄청난 위기를 같이 겪게 됩니다. 그리고 악당은 이 와중에 헌트를 직접적으로 노리는 모습마저 보여주고 있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개로 나뉜 이야기에 관해서 먼저 다뤄볼까 합니다. 최근에 꽤 많은 영화들이 이야기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눠서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이야기를 결국 둘로 나눴고, 분노의 질주 신작도 속편이 나와야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캐리비안의 해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전부 파트를 둘로 나눠서 개봉을 했습니다. 그나마 성공적인 것들만 나열해서 그렇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긴 합니다.

 

 영화사에서 이야기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누는 이유는 할 이야기가 길어서이기도 하지만, 영화가 완결로 나아가기 전에 이야기를 연장 하면서 영화를 둘로 나누는 흥행에서 좀 더 좋은 선택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완결이 코앞인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를 마무리 하기에는 뭔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속편을 또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그나마 안전한 선택이라 보여지는 파트 쪼개기가 진행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파트를 나누는 방식으로 인해서 이야기와 서사를 분리 해서 봐야 한다는 미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한 편의 영화로서의 완결된 서사를 가져가야 하지만, 이야기는 다음 챕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식의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특성은 결국 이 둘을 얼마나 잘 조율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애매한 점은, 아무리 조율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두 파트의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항상ㅇ 어느 정도의 한계를 안고 가고 있다는 겁니다. 감정적으로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없다는 한계 말이죠.

 

 이 영화도 전반부의 저주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클라이맥스도 있고, 이 영화 한 편으로서의 마무리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며, 이야기는 태생적으로 다음편이 있어야만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분명 잘 가다가 중간에 끊어진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죠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는 겁니다. 사실상 이 외에는 별로 문제 삼을만한 지점이 없다는 것이죠.

 

 이번 여오하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임무는 말 그대로 미래를 어느 정도 예지하는 악과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세상을 통제 하는 것이 가능한 악이며, 이에 관해서 통제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를 악당들에게서 회수가히 위한 주인공 일행의 노력을 보여주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사용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영화의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미 사용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주인공의 뭔가를 행하더라도 이미 어느 정도 예견을 하고 있는 악당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주인공은 스스로의 목숨을 구하면서도, 문제의 실체에 접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의 첩보물의 방향성을 가진 이상,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믿음과 기만을 배신, 기만이라는 테마를 잡고 가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여러 사건들과 임무들은 주인공이 믿었던 것과 배신당하는 지점에 대한 것을 모두 다루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주인공이 어떤 접근법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기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감정적으로 긴장을 일으키는 지점이 상당히 훌륭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들 덕분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감정적인 강렬함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이는 1편에서 정말 강하게 사용 되었던 것들이란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단순히 액션만읭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완전히 되살린 셈이죠. 여기에서 인물 관계도에서 보여주는 알 수 없는 지점들이라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려 노력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배신과 협잡이 난무하는 속에서 보이는 묘한 그림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 역시 그렇습니다. 다만 이 지점들은 약간 낡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 약간 애매한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이는 취향의 문제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좋게 다가오는 부분이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의 스토리는 캐릭터들의 여러 행보와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를 설계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의 행보는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그 이야기 속에서 현 상황을 해결 해야 한다는 지점을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내는 식입니다. 캐릭터를 통해 대부분의 이야기가 전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는 캐릭터 설명과 감정적 이해라는 것에 대하여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캐릵터들이 무엇을 행하고, 그 기반에 어떤 성격이 있는지를 관객에게 전달 함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늘리는 식인 것이죠.

 

 캐릭터들의 관계 속애서 등장하는 지점들도 상당히 다양한 편입니다. 주로 주인공의 숭고한 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 외에도 각각의 캐릭터가 가져가는 특성들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야기를 확장 해가면서 해당 능력이 어떻게 다르게 쓰일 수 있는지에 관한 부분들 같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자게 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능 여러 사건들 역시 유기적인 연결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사람과 관계 없이 일어나는 사건들이라고 하더라도 주인공과 그 일행 시야에 들어오면서 나름대로의 해석이 내려지고,여기에서 또 다른 방향성이 만들어지는 점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실해지는 지점들이 생긴 겁니다.영화 내내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신경을 꽤 쓰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허투루 나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영화와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하나의 파괴적인 면모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각각의 상황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되면서,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통해 영화는 액션의 당위성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이야기에서 개연성과 함께 감정적인 연대를 가져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한 액션은 그 매력을 더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구조를 상당히 잘 써먹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 자체의 흐름 역시 상당히 단단하게 잘 구성 되어 있는 편입니다. 영화는 상당히 다양한 상황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이 상황들에 따라 액션이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 역시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상황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 상황들을 통해 결국에는 액션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관한 부분까지도 연결 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이야이과의 연계성을 챙겨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단순하게 보여주기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한 흐름으로 묶어낸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애겨 보여주는 액션의 타격감이나 화려함은 더 증가된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확대되는 면모입니다만, 이번에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간의 전투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동시에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환경을 보여주면서, 이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화려함과 파괴적임을 동시에 드러내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당히 다양한 것들이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결국 다시 아쉬운 이야기로 돌아오는데, 바로 흐름입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굉장히 단단한 편입니다. 관계도도 그렇고, 액션에 대한 전반적인 해석도 그렇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완하게 완성된 영화 흐름을 가졌다고 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마무리로 가지 않는 상황에서 클라이맥스가 나오기 때문에 어딘가 묘하게 어긋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적어도 이야기가 쪼개지지 않고, 극적인 면모를 잘 살리면서 흘러가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솔직히 톰 크루즈는 이제는 사람들이 정말 자연사 하는게 다행일 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었던 정도의 연기를 이번에도 정말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정적인 연기를 확실하게 살리고 있다는 점 역시 매우 좋은 면이고 말입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상당히 다양한 지점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많이 살려내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나왔었던 빙 레임스, 사이먼 케그, 레베카 퍼거슨, 바네사 커비는 전편에서 가져갔던 것들을 확대 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헤일리 앳웰이나, 에사이 모랄레스 같은 배우들은 이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끄집어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는 식입니다. 헨리 처니는 오랜만에 등장해서 묘한 느낌을 다시 살려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음편이 매우 기대려지는 영화입니다. 단순히 구조적인 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낭은 영화가 보여줄 스토리와 액션이 정말 기대가 되는 정도로, 이번 영화는 묘하게 아쉬우면서도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극장이 가져갈 수 있는 쾌감에 관해서 정말 잘 보여주는 영화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스파이 스릴러의 면모 역시 잘 챙겨간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냥 다 떠나서, 정ㅁ라 극장에서 즐겁게 보고 즐기기에 최적화된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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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30. 05:59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추가 하면서 참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결국 좋아하게 되었지만, 과연 감독이 바뀌고 이제 마지막이라고 하는 작품이 정말 잘 나온 작품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이래저래 프리퀄격으로 바뀌길 바랐던 사람중 하나로서, 솔직히 좀 아쉽게 생각하는 지점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해리슨 포드가 여전한 노익장을 과시한다면야,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오 들긴 해서 일단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관련된 제 최초의 기억은 절벽에 매달린 장면입니다. 2편에 나온 장면으로, 악당들이 흔들다리 양쪽에서 공격해오자, 인디아나 존스가 아예 다리를 끊어버린 것이죠. 사실 당시에 이 기억은 매우 끔찍하게 다가온 기억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너무 무섭게 다가오는 장면들이 많았던 상황이어서 말이죠. 이후에 3편을 비디오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이 초반의 보트 장면이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앓아 누울 정도로 말이죠.

 

 제게 이 시리즈는 그래서 상당히 힘든 기억으로 다가왔다가, 3편을 제대로 다시 보게 되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재미있는 시리즈로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볼 때는 거의 두어달에 한 번은 인디아나 존스 3부작중 하나를 봤을 정도죠. 당시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를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해서, 이후에 점점 더 스필버그 영화들에 빠져들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4편도 흔쾌히 극장에서 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말입니다.

 

 제가 극장에서 제대로 본 인디아나 존스는 4편이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참 다양한 이야길ㄹ 하곤 합니다. 저는 꽤 좋다고 하는 쪽인데, 이 작품에서 외계인이 나온다는게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던게 컸습니다. 곰곰이 생각 해보면, 성궤를 열었다고 사람들이 터져 죽었고, 주문을 외웠다고 다이아몬드에 불이 붙었으며, 잘못된 성배로 물 마셨다고 사람이 그대로 풍화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뭐가 나왔건간에 크게 거부감이 없다보니, 말 그대로 시원한 모험 활극이면 충분 했던 겁니다.

 

 다만, 이번에는 감독이 바뀌면서 좀 애매한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감독이 된 인물은 제임스 맨골드입니다. 사실 나쁜 감독은 아닙니다. 당장에 바로 전 작품이 포드 V 페라리인데, 상당히 잘 만든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죠. 게다가 그 전에 만든 로건의 경우에는 단순히 엑스맨 시리즈를 넘어서, 말 그대로 처절한 생존 투쟁이란 것을 영화에 절절하게 담아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으로 넘어가면 나잇 & 데이 같이 매우 유쾌하면서조 즐거운 액션 영화도 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성공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중간에 크게 망가진 작품이 하나 있는데, 더 울버린입니다. 물론 엑스맨 탄생 : 더 울버린 만큼 망가진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울버린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그리기에 뭔가 부족한 면을 드러내버린 것이죠. 이후에 로건은 직접 각본까티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다른 면을 보여줬습니다만, 바로 직전 작품인 나잇 & 데이나 3:10 투 유마 같은 작품은 각본에 참여하지 않고도 꽤 괜찮은 작품을 냈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아쉬운 일이라고밖에 할 수 없죠.

 

 물론 해리슨 포드도 돌아왔습니다. 사실 굉장히 걱정되는 지점이기도 했는데, 워낙 나이가 많은 배우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액션이 아니라, 거동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하는 정도라서 말이죠. 물론 시리즈의 얼굴이다 보니 아무래도 안 나올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 작품이 프리퀄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작품에서 계속해서 한결같은 연기를 보여줬으니, 이번에도 나오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약간 재미있게도, 존 라이스 데이비스 역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김리로 더 많이 알려지긴 했습니다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도 열심히 출연했었죠. 2편과 4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들이 몇 있는데,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토비 존스, 매즈 미켈슨, 보이드 홀부륵입니다. 다만, 이번에 대녀로 나오는 피비 일러 브릿지는 제게는 좀 생소한 배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는 1969년 뉴욕을 배경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인디아나 존스는 모험가이기도 하지만, 고고학자로서도 명성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과거의 모험 생활을 그리워하던 찰나에, 대녀인 헬레나와 악당인 위르겐 폴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은 운명의 다이얼이라는 물건을 찾고 있는 상황으로 나오며, 이 운명의 다이얼을 통해 역사를 바꾸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인디아나 존스는 여러 상황에 휘말리면서 운명의 다이얼을 찾는 모험을 하게 됩니다.

 

 추억 속의 어떤 작품을 논한다는 것은 솔직히 좀 애매한 작업이긴 합니다. 어느 정든 과거 작품에 대한 기대같은 것에 사로잡히게 되는 경우도 있고, 과거에, 특히나 어렸을 때에 본 작품의 경우에는 그 때 느꼈던 황홀경을 지금 다시 재연하는 것으로 인해서 지금은 그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저는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피해가고 싶은 면들이 있지만, 인간인지라 그 자장을 완전히 피해갈 수 없는 점은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인디아나 존스 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늙었는지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과거의 호쾌한 모험을 여럿 했던 인물이지만, 대학도 옮기고, 가족과도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버린 상황에서 이제는 교편도 내려놓아야 하는 나이가 됩니다. 심지어는 고고학 보다는 우주 탐험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모습도 보여주죠. 기본적으로 영화가 얼마나 주인공의 삶이 외롭고 지치는지, 그러면서도 여전히 가락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 살리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영화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지점을 해당 장면에서 거의 모두 설명하고 가는 것이죠.

 단순히 초반 설명으로 이야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압축해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후반부는 그 상황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충분히 긴 시간을 들여 풀어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주제는 회한과 분노, 그리고 후회에 대한 소고를 하면서, 그리고 본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기본 구도는 거의 모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깔고 가는 것들이긴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좀 더 과거의 향수를 건드리는 쪽으로 시작한 겁니다.

 

 여기까지 설명 하면 사실상 이 영화의 기본 골격에 대한 설명은 다 한 셈입니다. 영화는 이 토대 위에 인디의 오랜 적인 나치를 집어넣고, 그 나치 잔당이 과거의 실패를 되돌리려 하는 음모를 꾸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고대 유물을 인디아나 존스가 먼저 손에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만들어닙니다. 이 영화의 대부분의 러닝타임은 문제의 기게를 어떻게 나치보다 먼저 손에 넣고, 나치 잔당의 음모를 어떻게 분쇄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액션을 집어 넣기 위한 요소들은 거의 지금 설명에서 다 나오고 있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이 영화의 핵심은 그 액션에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장담이나 스토리상에 존재하는 상황 설명, 그리고 유물에 대한 여러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스펙터클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반으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애초에 이에 관해서 크게 고민하고 가는 시리즈가 아니었기도 하고, 영화가 필요로 하는 지점도 사실상 상황에 대한 기반 설명 정도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크게 강화 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정말 딱 필요한 것들을 끄집어내고 있고, 추억과 연결하고자 하는 지점들을 더 많이 끄집어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설명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거의 마법을 부리는 것에 가까운 유물이 등장하더라도, 이는 결국 나치 잔당, 내지는 나치와의 대결을 좀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 정도로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는 결국 욕심 부리지 않고 그냥 전작들이 하던 지점들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식입니다. 그렇기에 사실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적당히 보고 넘어갈만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정도에서는 성공을 거둔 셈이 된 것이죠. 그래서 영화가 즐겁게는 흘러가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가 묘하게 집창하는 지점 하나는 추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번 테마 자체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많은 것들이 추억과 연계됩니다. 심지어는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그 추억과 너무 많이 연계 되는 부분들이 있는 편입니다. 이는 과거에 등장한 캐릭터 문제를 넘어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 추억 보정에 대한 테마를 너무 많이 사용하려 한다는 데에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지점들은 여러 캐릭터들의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현재의 인디아나 존스가 도와주려고 하는 존재는 과거의 동료이자, 후회론 남은 존재입니다. 도움을 줌으로 해서 일종의 심리적 보상을 원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죠. 악당도 과거의 영광을 여전히 바라는 인물로 그려지게 됩니다. 결국 각자의 과거에 대한 추억으로 인해서 충돌하는데, 이에 관한 설득력이 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장면 몇 개로 때우는 식으로 가고 있는데, 이마저도 액션으 호쾌함으로 주로 포장되는 지점이다 보니 감정적인 면이 그렇게 강하다고 말 하기에 참 애매한 구석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신규 캐릭터들의 깊이 역시 영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여기에서 배우 이야기를 먼저 끄집어내진 않습니다만, 이번 영화는 악당이 가지는 서사의 매력 보다는, 그 악당을 연지한 배우가 본래 가진 매력에 너무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과장되고 기묘한 면이 강점이었던 악당과는 약간 결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 머리 쓰는 보스와 힘 쓰는 부관으로 분리하는 고전적인 면모도 보이긴 합니다만, 자체의 매력을 강화하기 보다는 그냥 영화에 맞게 소비하는 식으로 흘러가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주인공의 조력자들에서 더 강하게 발견됩니다. 대녀 역할의 캐릭터는 아무래도 인디아나 존스의 나이를 생각해서 그 옆에 붙여 놓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캐릭터 서사 구조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지점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도구적인 면만 강조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이보다 좀 더 조연쪽으로 기울어진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더 심한 상황이죠. 솔직히 영화에서 1편과 3편에서 큰 도움을 줬던, 그러면서도 캐릭터성이 확실했던 살라 같은 인물 마저도 그냥 소비되는 것을 보면 그냥 추억 팔이용으로 등장시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야기 자체가 나름 흥미롭게 진행 되려고 하다가도, 캐릭터들이 몇 마디 하고 나면 흥미를 잃어버리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상황에 대한 설명은 확실히 되지만, 그 설명만 보여주기에는 캐릭터들의 가능성이 너무 많았던 것이죠. 그리고 그 가능성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액션을 전달하는 도구라는 느낌만이 남아버린 상황이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를 그나마라도 해결 하려면 액션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액션은 양면이 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분량에 관해서 딱 한 마디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많습니다. 영화를 액션으로 거의 다 채워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의 액션이 나오고 있고, 이 속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기존에 가졌던 액션 스타일을 계속해서 다시 사용하려는 노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과거의 향수가 액션에서 보이는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과거에 남겨진 무언가를 건드리는 것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재미있는게, 아무리 예전 영화의 속편이라고 해도, 현대영화라는 것도 게속해서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고전 액션이 있지만, 해당 지점이 어느 정도 지루해질때 현대의 파괴적인 스펙터클이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이런 교대 과정을 통해 영화에서 좀 더 강렬한 경험을 선사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몇몇 장면은 꽤나 성공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다만, 이 많은 분량에서 과하게 힘이 빠지는 액션들도 의외로 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게 거의 그래픽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좀 더 묘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 특성상 회상씬이 좀 있는 편입니다. 여기에서는 소위 말 하는 디에이징 기술을 이용해서 주인공을 젊게 만든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문제가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몇 마디로 끝낼 수 있는 장면을 액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뭔가 좀 싸보인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이런 문제가 특수 효과가 대규모로 동원된 장면들에서 간간히 터지면서, 이상할 정도로 영화가 저렴해지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지점에서는 갑자기 영화의 흐름조차도 비틀리는 묘한 현상이 있다 보니 좀 더 지루해지는 기괴한 면도 있기도 하죠.

 

 이에 반해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사실 해리슨 포드는 제가 굳이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워낙에 대표적인 캐릭터라는 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아는 연기에 영화가 필요로 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더 끌어내는 쪽이라고 정리 하면 될 것 같긴 하네요. 매즈 미켈슨은 영화에서 음험한 악당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고, 보이드 홀브룩 역시 매우 잔혹하고 거친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피비 윌러 브릿지는 그 얇은 캐릭터 내에서 그래도 뭐라도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말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비슷한 상황인데, 좀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존 리스 데이비스와 토비 존스는 뭘 더 하기에는 아예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이 아쉬운 상황이죠.

 

 큰 의미를 담기 보다는, 극장에서 적당히 추억을 즐기면서 액션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는 쪽으로 강화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적당히 보고 즐기는 쪽으로 최대한 설계를 했고,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에만 신경 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보고 있으면 즐거운 맛도 있고 영화적으로 여러 매력적인 부분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뭔가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원하거나, 추억을 잡아주면서도 현대 영화의 매력을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이 영화가 가지는 여러 얄팍함이 실망스러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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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29. 06:17

 솔직히 말 해서, 저는 인디아나 존스보다 이쪽이 더 기대가 되는 쪽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좀 더 팬인 감독이 이 영화를 맡은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정말 큰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감독의 특성이 워낙에 강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를 위주로 돌아가는 주간이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의 고백을 하자면, 제가 영화를 한창 거의 아무거나 보기 시작 했을 당시에 일종의 분수령 역할을 했던 작품이 바로 판타스틱 Mr.폭스 였습니다. 당시에 이 작품은 정말 독특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는데, 로알드 달 이라는 이름만 보고 접근 했다가 의외의 재미를 느끼게 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 덕분에 바로 웨스 앤더슨의 팬이 되었고, 나오는 작품을 거의 빼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과거 작품들도 찾아보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작품이 있지만, 문라이즈 킹덤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보여준 모습은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문라이즈 킹덤은 아이들의 사랑에 관해서 정말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었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낭만과 파괴가 묘하게 뒤엉킨 모습을 한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아이들의 기점에서의 도발적임을 보여줬다면, 그랜드 부타페스트는 성인이 주인공이기에 할 수 있는 잔혹성을 겸비한 작품이 되었죠.

 

 이후에 개들의 섬에서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면서 여전히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예 개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그 속에서 차별이나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묘하게 꼬아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런 작품들을 거치면서 매우 독특한 지점을 여럿 보여주다가, 프렌치 디스패치에서는 잡지를 구성하듯 영화를 구성하는 모습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해당 방식이 성공적이었는지에 관해서는 약간 논란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과거 작품으로 가면 오히려 좀 더 우리가 아는 영화의 방식이 그대로 살아있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은 로얄 테넌바움에서 가장 확실히 보이죠.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영화와 웨스 앤더슨의 최근 영화가 뒤섞여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스토리는 정말 웨스 앤더슨 답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긴 합니다. 다만, 제가 이 기간부터 판타스틱 Mr. 폭스 직전까지의 작품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은 묘하게 지루했고, 다즐링 주식회사는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 되어서 말이죠.

 

 웨스 앤더슨 작품 특성상 매우 다양한 배우가 나오는 만큼, 이번에도 엄청나게 많은 배들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에 새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톰 행크스입니다. 워낙에 많은 영화에 출연한 양반이다 보니 영화가 모두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나이에 따라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한 배우이기도 하며, 동시에 매우 성실한 배우로서의 면모 역시 정말 효과적으로 보여준, 좋은 감독과의 시너지는 최고인 배우라고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들은 사실 거의 대부분이 이미 전작들에서 나왔던 배우들이긴 합니다. 당장에 계속해서 같이 작업하고 있는 제이슨 슈워츠먼이 이번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바로 전작에서 나왔었던 제프리 라이트와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꽤 많은 작업을 같이 해왔던 애드리언 브로디와 윌렘 데포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로 같이 작업 해온 토니 레볼로리도 그렇고, 제프 골드블럼 역시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헉살리는게 스칼렛 요한슨과 브라이언 크랜스턴인데, 개들의 섬에서 목소리 출연 한 건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 외의 관계는 기억이 안 나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 제가 불확실하게 기억하는 배우들도 만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맷 딜런이 액션이 나 스릴러 영화가 아닌 케이스에 이름을 올린 꽤 드문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마고 로비도 이 영화에 이름을 올렸고 스티브 카렐은 아예 빌 머레이 대타로 들어오는 초유의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란 배우는 루퍼트 프렌드인데, 아무래도 히트맨 : 에이전트 47 시절의 기억이 영 좋지 않은 케이스이긴 해서 말이죠.

 

 이 영화는 1955년을 배경을 합니다. 에스터로이드 시티라는 곳을 배경으로하는 이번 이야기는 이 도시에서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이라는 시기에 벌어진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도시이다 보니 아무래도 외따로 떨어진 곳이기도 하고, 이 문제로 인해서 행사 보러 한참 와야 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내 엉뚱한 사건이 터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온갖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은 데뷔때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 해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상에서 수채화 내지는 회화 같은 톤을 가져가면서, 영화만이 가져갈 수 있는 입체감을 평면적인 느낌과 교묘하게 결합 해가면서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분명 현실이 움직이지만, 어딘가 동화같은, 그리고 환상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내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도 기미는 보였지만, 예산이 불어나고,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해당 이미지가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덕분에 본인만의 화면 질감을 가진 감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웨스 앤더슨의 특성이 거의 극단에 가까워진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배우들이 입체적인 위치에 있지만, 평면과 공간이 뒤엉킨 매우 독특한, 그리고 매우 동화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영화에서 꽤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단순히 본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서는 묘한 특성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 속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들 역시 위의 특성이 강하게 적용 되면서 감독 본인만의 특성이 매우 강해졌다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도 화면비의 변화나 화면 분할의 다양성, 그리고 화면 지속 시간에 대한 실험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과거에 먹혔기 때문에 과거의 장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여기에 시대극 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색감 조정은 이야기의 특성을 화면 자체에 반영하는 쪽으로 가져갔다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키면서 말 그대로 '보는 재미'를 만들어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강하게 밀어붙인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애니메이션이었기에 가능했던 것들이어서 이 영화가 스타일의 극단이 되었다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여기에는 단순히 화면에 대한 실험 뿐만이 아닌, 꽤나 도발적인 상황들도 포함 됩니다. 단순히 동화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화면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죠. 해당 지점들이 일반적인 화면 구성으로 갔다면 꽤나 무거운 느낌을 줬을 상황에서도, 영화 특성상 꽤나 편하게 다가오는 이미지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상한 괴리감이 계속해서 존재하게 됩니다. 화면과 상황의 비틀림이 주는 아이러니를 영화에서 꽤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웨스 앤더슨의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단순히 화면만을 가지고 이야기 되지 않는 이유는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덕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는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격리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격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격리를 했는가, 그리고 왜 애스터로이드시티인가, 그리고 왜 외지인들이 애스터로이드 시티까지 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단순히 이티 같은 동화가 아니라, 현실의 냉혹함과 인간의 잔혹한 특성이 뒤엉킨 지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웨스 앤더슨의 또 다른 장기는 바로 이야기의 무게 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상황이 주는 무게감과 화면의 회화성이 서로 뒤엉키는 바로 그 지점 말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페스트 호넬이 해당 지점에서 가장 확실한 예이긴 합니다만, 워낙에 쉽게 드러나는 부분이라 그렇지, 과거에도 이런 아이러니가 계속해서 사용 되었었죠. 이런 이야기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등장 인물들의 상황과 특성이 모두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를 시각적으로 쉽게 받아들임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편하게 전달하는 것이죠.

 

 다만, 이번 이야기는 구조적으로도, 기본에 깔린 분위기도 그렇고 단순하게 받아들이기 처음부터 힘든 지점들이 약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정성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뒤틀림이 역시나 같이 존재하는 이야기를 영화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이번에는 내부의 어둠이 꽤 강하게 드러나는 지점들이 많다 보니 의외로 뒤틀림이 희한한 불편함을 일으키는 경우가 간간히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이게 단점이라고 하기 보다는 감독이 이야기 구성에서 더 밀어붙이고 싶었던 지점들 때문에 어둠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어둠은 상당한 흥미를 자아냅니다. 단순히 중심 줄거리에 낀 부분 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이 가져가는 이야기들에서도 다양한 비틀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각자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도 영화의 이야기 결을 계속해서 유지 해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은 결국 영화에서 단순히 그냥 사막 한 가운데 도시에서 외계인 만났다 라는 식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 것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작품 속 이야기는 정말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와 시점이 다른 이야기들 역시 꽤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죠. 영화는 이 모든 이야기가 뒤엉켜들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꽤 정신없이 흘러가는 지점들이 있으며, 액자식 구성이나 이야기 분기를 가져가는 지점들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역시 감독의 장기중 하나로, 이미 상당히 숙련된 지점들을 여럿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하게,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영화를 연결하는 작업을 꽤 잘 해나가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다만, 이 속에서 묘한 이야기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좀 생각 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보통은 해당 지점들이 흐름을 건드리기 때문에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해당 파열이 의외로 다음 이야기에서 상당한 에너지로 작용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뒤틀림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가져가는 스타일과 결합 되면서 영화가 용인할 수 있는 한계를 탐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랄까요. 다만, 꽤나 실험적인 시도이다 보니 일반적인 편한 스토리텔링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꽤나 드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진짜 대단한 점이라면, 이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영화의 거대한 흐름에 맞는 역할이 다 있다는 사실입니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정리 되고 만나게 되면서, 그리고 이야기가 따로 갈라지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다가가는 것이죠. 단순히 정서적인 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고전적인 기승전결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지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도발적인 지점으로 인해서 단순히 받아들이기 쉬운 이야기가에 머무르지 않는 모습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캐릭터 구성 역시 영화에서 꽤 강하게 다가온단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는 여러 인간 군상을 극적인 면으로 강화 시키고, 좀 더 파편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속에서 여전히 인간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악역이다, 미워해야 한다거나, 단순하게 사랑하거나 다가가야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에서는 조금 떨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덕분에 좀 더 관객으로서는 관찰하면서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지점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캐릭터 자체의 매력들도 매우 강렬하고 말이죠.

 

 캐릭터의 성격적 다양성은 이야기의에서 의도된 긴장과 극적인 파열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각자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도 이야기에 필요한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죠. 강렬한 듯 하면서도 과잉으로 가기 직전의 완급은 또 조절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영화에서 매우 독특한 느낌을 가져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이 계속 쌓여가면서 영화에서 묘한 관계도를 보여주고, 이 관계에 의한 이야기들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슨 슈워츠먼이나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에드리언 브로디, 윌렘 데포, 제프 골드블럼, 토니 레볼로리는 이미 실력도 꽤 좋은 데다가, 감독과 일 한 이력도 있다 보니 이야기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관해서 금세 캐치하고,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을 거의 적재적소에 끄집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캐릭터 역시 확실하게 챙겨가고 말이죠. 이런 특성은 몇번 출연하지 않은 스칼렛 요한슨이나 제프리 라이트, 브라이언 크랜스턴, 리브 슈라이버, 스티브 박 역시 마찬가지이고, 톰 행크스같은 대배우나 마고 로비, 스티브 카렐 같이 최근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심지어는 마야 호크나 홍 차우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과 본인 캐릭터에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챙겨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이긴 한데, 미리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이 영화가 노출하는 따뜻한 이미지만 보고 이 영화를 선택 하면 영화의 상당히 험한 면에 당황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뒤틀림에 관한 지점이 매우 확실한 영화이며, 영화가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 하고 가셔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미 웨스 앤더슨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좀 더 극단적으로 변모한 감독의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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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8. 06:25

 이 영화도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제대로 개봉하는 공포 영화가 많지 않다보니, 정말 개봉으로 확정이 되면, 그리고 그게 시리즈가 아닌 경우라면 정말 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해외에서 평이 좋아도 2차 시장으로 직행 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극장에서 공포 영화를 본다는게 쉽지 않게 되어버려서 말이죠.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케이스 입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신작 공포영화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원작자 덕분이긴 합니다. 제게 스티븐 킹은 성인이 되고 나서야 소설을 이해하게 된 케이스이기도 하며, 옛날 작품들을 다시 찾아보게 하는 원동력 같은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몇몇 희한한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미국판 킹덤 병원 시리즈가 그렇고, 샤이닝 TV 시리즈가 그랬죠. 미국판 킹덤의 경우에는 적당히 헐리우드식으로 변주된 이야기가 가져가는 묘한 면들이 있었던 상황이다 보니 그래도 보기에 나쁘지 않다는 말을 할 수 있긴 했지만, 샤이닝 TV 시리즈는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케이스 였습니다.

 

 물론 최근에 굉자히 성공적인 면들을 몇몇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일단 그것이 2부작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2부는 1부 만큼의 성공을 거둔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까진 갔죠. 이후에 애완동물 공동묘지 역시 새로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여전히 잘 먹히는 공포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대단히 좋은 결과를 여럿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자루 속의 뼈 같은 적당히 보기 좋은 영화도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묘한건 스티븐 킹의 영화 판권 관련 이야기 입니다. 큰 영화사가 본격적으로 영화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영화사가 실험적으로 스티븐 킹의 작품을 영화화 하는 경우에는 판권료로 1달러만 받고 이야기를 진행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그래서 간간히 걸러내기 힘든 작품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큰 영화사의 안정적인 영화가 아닌 새로운 재기발랄한 작품의 포턍잉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한 번 지켜볼만한 지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실제로 극소수나마 그런 성공이 몇 번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롭 새비지 입니다.사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감독중 하나이긴 합니다. 과거에 대시캠 이라는 작품이나 포스트 : 접속금지 같은 작품을 했다고는 하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다만, 의외로 해외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들어온 작품이긴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알음알음으로 알려진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할 말이 많지 않은 케이스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아무래도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보통 이런 영화는 직접 찾아 보지 않는 한은 영화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내리기가 쉽지 않은 면도 있긴 해서 판단을 미뤘습니다.

 

 소피 대처가 메인으로 이름을 올리고는 있는데, 솔직히 잘 모르는 배우이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프로스펙트라는 작품이 공개 되어 있긴 한데, 솔직히 제가 이런 작품을 모조리 찾아다면서 보는 케이스는 아니다보니, 할 말이 거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그나마 투모로우 맨은 들어보긴 했는데, 이 작품 역시 극장에서 본 건 또 아니라서 말이죠. 이런 문제는 비비언 라이라 블레어 역시 마찬가지여서 제가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 입니다. 그나마 비비언 라이라 블레어는 앙역이다 보니 아직까지는출연작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케이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역으로 크리스 메시자는 오히려 정말 많은 작품에 나오긴 했는데, 할 말이 별로 없는 케시르가호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얼마 전 개봉한 에어에서 데이비드 포크 역할을 해서 나름 괜찮은 결과를 얻긴 했는데, 이 배역에 관해서 검색을 해보고서야 이 배우가 이 배우였구나 라는 말을 하게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벤 애플렉과 작업을 좀 한 이력이 보이는데, 고이장히 고전적인 갱스터물이었던 리브 바이 나이트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기도 합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에서도 빅터 재즈 역할로 나왔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이제는 이 영화가 잘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라 애매하긴 합니다;;;

 

 이 외에 얼굴을 알겠는 배우는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정도 입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는 참 다양하고 웃긴 이야기가 꽤 있는 편인데,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부하중 하나로 나와서 하비 덴트의 희망 고문을 받은 캐릭터로 시작해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폴카토트 맨으로도 기억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블 영화 출연 경력도 있는데, 앤드맨 시리즈에서 커트 역으로 나와서 소소한 개그를 재미있게 잘 보여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꽤나 실력 있는 배우이기도 해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나오고, 프리즈너스에서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갑작스럽게 엄마가 죽게 되면서 남거진 가족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 인물들은 슬픔때문에 정말 힘든 상황을 겪게 되고, 이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님들이 다녀가게 되는데, 이 중에서 묘한 인물들도 끼어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점점 더 주변에서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게 되죠. 영화는 이 공포스러운 일들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 공포의 근원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가족들이 어떻게 이 상황을 겪어 나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과연 무엇을 공포로 끌어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몇몇 영화들의 경우에는 정말 독특한 아이딜어를 기반으로 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영화들은 거의 비슷한 기반을 가져가죠. 그 대상이 바뀔 뿐, 어둠 속에 일반인은 모르는 무엇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거의 주종을 이루는 겁니다. 그 어둠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그때그때 달라지긴 합니다만, 말 그대로 설정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여기에서 정말 공포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게 됩니다. 많은 영화들이 이 질문에 좋은 답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영화들이 나쁜 답을 내렸고 말입니다. 보통 이 답은 매우 다양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들은 거의 동일합니다. 인간의 심리 기저에 있는 보편적인 공포를 건드려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어떤 심리를 건드리는가에 따라 영화의 기본적인 진행이 결정 되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그 중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 그리고 어둠에 잠긴 공간에 대한 공포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양권에서는 주로 공포를 일으키는 지점인, 벽장이나 침대 밑에서 시작되는 공포에 관해서 다루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공포가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보여주는 공포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속의 심리적인 면모를 상당히 많이 다루고 있죠.

 

 다만, 여기에서 다루는 것들은 거의 새로운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여러 작품에서 이미 봐 왔던 것들이 기본입니다. 앞서 말 한 어둠에 대한 공포는 정말 절대 다수의 공포 영화가 사용한 것들이기도 하죠. 심지어는 공포영화가 아닌 작품에서 긴장을 불러 일으킬 때 쓰는 도구이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꽤 열심히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매우 성실하게 사용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작품과 사실상 크게 차이가 없는 구도를 가져가고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만족스러운 이유는 결국 공포 기저에 깔린 심지를 다루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죽심이 되는 캐릭터들이 왜 그렇게 공포에 시달리는지, 그리고 그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매우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의 기본적인 골격이 매우 탄탄하다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계속해서 반영할 수 있는 캐릭터가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상 주인공 가족은 어머니의 상실이라는 아픔을 겪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해결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속에서 나름대로 이겨내보려고 하면서도, 묘한 상황이 계속해서 겹치게 됩니다. 주인공 아버지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살아보려 하지만, 당장에 큰 딸의 경우에는 어머니와의 유대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심지어 이 문제로 인해서 현재의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줄 정도죠. 여기에 작은 딸은 어둠을 어청나게 무서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는 이런 사람들에게 자식이 다 사망해버린 남자가 오면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이 주인공 집에서 일을 당한 후, 집에서 점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이상한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동시에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형상이 어렴풋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죠. 심지어는 이에 관해서 아버지는 제대로 인지하지조차 못하는 모습마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상황을 인지한 큰 딸이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건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절대로 간단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내내 그 불안은 계속해서 묘하게 새어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느 순간에는 불안으로 인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변하는 모습도 꽤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고립감과 공포를 결합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은 결국에는 공포의 존재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이 존재를 설명하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결정을 내립니다. 어떤 영화들은 공포의 존재를 그냥 암시 하는 정도에 머무르기도 합니다만, 어떤 영화들은 아예 상세하디 상데한 설명을 해주곤 합니다. 이 영화는 모습은 나름 상세하게 보여주는 상황이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설명 자체는 적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습은 관객과 공유하지만, 존재에 관해서는 어렴풋한 설명만이 있는 것이죠.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존재를 만들어낸 겁니다.

 

 영화는 고립감을 기반으로 해서 해당 존재가 보여주는 불안감, 그리고 이 존재가 공격하는 지점을 기반으로 하는 공포를 결합해서 영화의 서스펜스를 키우고 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이미 사용한 것들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해당 지점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기본적인 것들이긴 합니다만, 영화가 필요한 지점들이기도 하며, 관객들이 공포를 느낄만한 지점을 어마어마하게 효과적으로 짚어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심지어는 타이밍 계산에 관해서 역시 매우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보통은 타이밍의 어긋남을 상황을 하염없이 뒤로 밀어놓는 식으로 가곤 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공포가 보여주는 지점들에 관해서 단순히 불안감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괴함이나 불편함이 계속해서 공존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강화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전체적인 흐름 역시 굉장히 면밀하게 조율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한 도구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이에 관해서 영화 전체의 흐름을 잘 조율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주요한 이야기 외의 사이드 스토리가 영화를 뒷받침하되, 본래 이야기의 흐름을 해치지 않게끔 배치하는 주도면밀함과 함께, 앞서 말 한, 공포가 가져가는 타이밍에 관해서 역시 매우 확실하게 계산 한 것들이 계속해서 보이는 것이죠.

 

 시청각적인 면은 위에 설명한 흐름을 이용해서 그 핵심을 보여주는 활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보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이 어떤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지에 관해서 성실한 구성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청각적인 면에서 주는 효과를 강조하고, 이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인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 자체를 보고 듣는 데에도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배우들의 연기가 의외로 좋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소피 대처의 연기에 관해서 별로 기대를 안 한 상황이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의외로 다층적인 감정을 효과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맡은 배역에 대한 연구를 꽤 한 듯한 감정연기를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에 깊이를 더하는 데에 성공했죠.

 

 꽤 볼만한 공포영화입니다. 흔히 아는 공포영화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뻔하다고 느껴지지 않게끔 영화를 재구성해내는 데에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의외로 다층적인 이야기들 역시 영화의 풍성함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여기에 관계의 불안에 대한 지점 역시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는 점 역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때우기에도 상당히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의외로 극장의 음장 효과를 잘 이용하는 영화라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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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7. 06:22

 결국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다시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 관해서는 이제는 참 미묘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마지막 영화가 괜찮았던 관계로 일단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 짷이고 쌓인 문제를 생각 해보면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긴 합니다만,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은 길게 했는데, 결국에는 관성으로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트랜스포머가 처음 실사 영화로 나왔으르 때,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스토리는 썩 좋다고 말 하기 어렵긴 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소년과 차 이이갸 다가오는 지점이 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실제 같은 로봇이 갑자기 변신하고, 로봇끼리 싸운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겁니다. 거대한 로봇이 말 그대로 그 육죽한 느낌을 보여주면서 서로 부딛힌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열광 했었던 겁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은 지점에서 정말 좋다고 말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편은 욕을 많이 먹긴 했는데, 당시에 벌어진 각본가 파업을 통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기도 합니다. 각본도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촬영 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트리트먼트만 가지고 감독이 본인 스타일의 액션을 밀어붙이는 식으로 영화를 반들었으니 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상당히 헐렁했지만, 그래도 못 볼 꼴을 만들었다는 생각은 앋 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3편은 이런 문제가 없는 데도 홀랑 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가 매우 당황스러운 측면을 여럿 드러내 버렸습니다.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했구요.

 

 여기에서 저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좀 갈립니다. 저는 시리즈의 최악을 3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4편과 5편 역시 그렇게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상 최악의 바닥을 보여준 것이 3편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사실 그 바닥을 보여주다 보니 4편과 5편은 그럭저럭 아무 기대 없이 적당히 즐기는 영화라는 생각을 한 면도 있긴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상대적인 비교가 들어갔기 때문에, 하나같이 엉망진창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긴 합니다. 결국 스톹리에 관한 혹평과 줄어가는 수익으로 이야기를 다시 쓴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스핀오프이자 소프트 리부트인 범블비가 나왔습니다. 감독이 트래비스 나이트로 바뀌었고, 다루는 이야기도 전 지구적인 거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캐릭터의 세밀성에 더 집중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식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었죠. 흥행은 고공 행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고, 비평면에서는 오히려 꽤 괜찮은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이 감독이 그래도 가길 바랐는데, 이번에도 감독이 다시 한 번 바뀌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번 영화의 감독도 그렇게 나븐 인물은 아닙니다. 바로 전작만 보면 말이죠.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라는 양반인데, 바로 직전 상업 영화 작품이 크리드 2 였습니다. 어느 정도 각본가의 푸시가 있는 작품이긴 했습니다만, 연출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결과를 여럿 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어느 정도 배우들의 입김이 작용 했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만, 진위를 확인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니 지금은 일단 믿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초기작인 더 랜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 실력인지, 아니면 얻어 걸린건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긴 힙니다.

 

 메인 배우중 하나인 안토니 라모스는 의외로 제가 다양한 영화에서 본 케이스 입니다. 어니스트 씨프에서 의외로 균형을 잘 이루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고질라 : 닝 오브 몬스터에서도 짧게나마 그렇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뷰지컬쪽에서 활동한 이력이 보이는데, 해밀턴 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위상이 위상인지라 디즈니 플러스 초기에 이런 저런 잡음이  나면서도 공개된 케이스인데, 당시에 꽤 나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타 이즈 본에서도 나왔다곤 하는데, 솔직히 기억은 안 나긴 했지만 말입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이력이 더 짧은 편이긴 한데, 나름 다양한 시도를 하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파워에서 계속해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배역을 맡아서 나름대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하고, 유다 그리고블랙 메시아에서는 꽤나 납득할만한 연기를 보여준 케이스 였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필모는 딱 여기까지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이 외에 로봇 목소리가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은 편인데, 피터 딘클리지나 양자경, 론 펄먼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피터 쿨렌은 여전히 옵티머스 프라임 목소리를 맡았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유니크론의 부하인 스커지가 지구에 오면서 위기가 시작 됩니다. 지구에 있던 트랜스포머들은 곧안 모습을 숨기고 살아갔지만, 결국에는 이 사건으로 인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유니크론 진영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멕시멀을 찾아가게 됩니다. 멕시멀 역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이 이해를 통해 오토봇과 멕시멀이 힘을 합치죠. 영화는 이 과정을 다루는 동시에, 어떻게 유니크론 진영에 대하하게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지점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일부 지점에서 하스브로의 다른 장난감 라인을 홍보하는 면이 잇습니다. 이미 영화화 된 적이 있는 장난감 라인입니다만, 다시 한 번 영화화 작업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그냥 속편이 아니라, 장난감을 기반으로 하는 유니버스를 설계하는 지점이 된 것이죠. 이 지점에 관해서는 일단 저는 아직 판단을 내리진 않겠습니다. 다행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말 씨앗만 뿌리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다만, 너무 뻔히 보여서 거슬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영화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우리가 아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와는 선을 그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영화에서 나오는 악역은 전편에 등장한 이름을 쓰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악역이 그대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을 확실히 끌어내는 족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상황이 되었죠. 이 영화의 장점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이 영화만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죠.

 

 이미 리부트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 되었던 일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캐릭터들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중 둘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교체하는 초강수를 둬가면서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해당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의외로 기존의 캐릭터 특성이 여전히 유지되는 묘한 면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먹혔던 것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한 것이죠.

 

 대신 이 영화는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부분은 거의 같습니다. 로봇이 거의 고대 유물에 가까운 무언가를 가졌다는 것과 이를 노리는 또 다른 로봇이 있다는 것 정도 말입니다. 이를 통해 선과 악의 구도를 만들기는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이상의 지점들이 몇 가지 생기게 됩니다. 단순하게 선한 편이 아니라, 이들의 새로운 연합이 어떻게 구성되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에서 다루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로봇과 인간이 어떻게 연합군을 구성하는가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긴 합니다. 로봇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게 인간 사이에 살다가, 인간 앞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 시리즈가 가져갔던 아낌없이 퍼주는 로봇도 아니고, 그냥 마냥 군대를 동원해버리는 인간의 이야기를 벗어나는 데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각자의 시선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 속에서 각각의 개인의 시선이 발현 되며, 이에 관해서 어떤 상황이 진행되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신경을 스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범블비에서 했던 장기인, 불신이 짐점 더 호감으로 변하는 과정에 관해서 이번 영화 여깃 상당히 효과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이번 영화에서도 최대한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각자의 목적으로 인해서 서로 불안한 연함을 형성 했다가, 진정한 진심을 확인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만든 것이죠. 영화에서는 각각의 과정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영화에서 캐릭터를 지켜보는 재미 역시 강해진 상황입니다.

 

 각각의 캐릭터 성격에 대한 지점 역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누가 이런 캐릭터를 가져가고, 이를 도구적으로만 해석한다는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옵티머스 프라임은 단순히 성인으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트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외계인으로서 등장합니다. 인간 사이에 숨어 살면서 인간을 신뢰 하지 않는 모습을 같이 보여주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에서 인간 주인공은 인간측에서 생각한다는 점만 빼면 정확히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둘의 연홥이 어떻게 진정한 우정으로 바뀌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영화는 일정한 이야기의 무게감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악당의 파괴적인 면에 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가 역시 해당 지점을 기반으로 진행 합니다. 덕분에 좀 더 이야기가 쉽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논리적으로는 거의 말이 안 되긴 합니다만, 감정적으로는 관객들이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구성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동물형 트랜스포머의 캐릭터성은 조금 아쉬우면서도, 영화를 생각 해보면 적당히 다가오는 선택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이미 완성된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주지만, 보조 세력으로서의 면모와 영화의 핵심을 가져가는 또 다른 핵심으로서 가져가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여기에서 아쉬운 것은 역시나 악당입니다. 전반적으로 닥당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만, 크기의 압도적인 면 외에는 그렇게 강조되는 모습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액션을 만드는 데에는 매우 좋은 역할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 이상의 지점을 가져가는 것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캐릭터성이 아주 얇은데다, 특별히 카리스마가 강하다고 말 하기에는 이야기에서 주어지는 것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심지어 악당의 보조 캐릭터들도 거의 파워 빼곤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죠.

 

 그나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역시나 영화의 흐름입니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액션이 등장해야 하는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가 결국 액션에 달린 것이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나쁘지 않은 이야기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코미디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다, 타이밍도 나름대로 잘 잡는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를 관객들이 따라가기 정말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아주 상급이라고 말 하기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 특성상 로복솨 로봇이 부딪히는 것에 관해서 최대한 강조 하고, 이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만, 묘하게도 중량감 문제에 관해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영화 진행 과정에서 로봇의 중량감 표현에서 간간히 부족한 면이 나오기도 하죠. 아주 크게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재미에 관한 부분 역시 어딘가 미묘하게 뒤틀린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듧니다. 문명히 잘 하는 부분들도 있고, 영화에서 상당한 노력을 통해 표현을 가져가는 지점들도 꽤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상하게 부족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생기는 것이죠. 원격을 잡을 때의 느김에서 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음악은 간간히 묘하게 안 맞는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전작에서 거의 제대로 들어맞는 부분들을 보여줘서 아쉽게 다가오는 것들이긴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사실 로봇에 목소리를 덧씌우는 것에 관해서는 아주 놀라울 것 없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간간히 로봇의 감정에 관해서 목소리 하나로만 제대로 표현하는 빛나는 순간이 분명히 있으며, 이에 관해서 상다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맨 얼굴로 나오는 배우들은 의외로 상당히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의외로 감정 이입이 잘 되는 편입니다.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아주 확실한 완성도가 보장ㅈ되는 영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관해서 적어도 한 편의 영화로서 보이게 하는 데에 성공 했으며, 이를 액션과 연관짓는 데에도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일부 그래픽이 희한하게 아쉬운 경우가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의외로 영화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결과물을 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냥 보고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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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6. 1. 06:23

 솔직히 말 해서, 저는 이 시리즈를 처음 극장에서 봅니다. 아무래도 1편은 개인적으로 좀 기피하고 싶은 이야기가 몇 가지 나온 상황이어tj 말이죠. 2편 역시 개인적으로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다가 그래도 포기한 케이스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당시에 다른 영화에 더 관심이 갔던 데다가, 제가 잔혹한 것에 관해서 아직까지도 힘들어하는 면이 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해서 말입니다. 그만큼 피하고 싶은 지점들이 있달까요. 하지만 워낙에 확대가 많이 된 시리즈이다 보니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미 리뷰 시작 부분에 적었습니다만, 저는 범죄도시를 극장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1편이 가져가는 일종의 편가르기 같은 면이 나오는 것이 그닥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긴 합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따로 이야기 할 만한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죠. 아무튼간에,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시리즈를 한 번도 극장에서 보지 않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도 한 번도 1편만큼은 이상하게 제대로 진도가 나가본 적이 없는 기묘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부분부분은 봐서 어느 정도 내용을 알지만 말입니다.

 

 2편 역시 피해간 상황이긴 한데, 솔직히 제가 약간 두려워하는 류의 영화였다는 점에서 피해갈 수 밖에 없긴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뭔가 일이 터지고, 이로 인해서 사람이 죽는다는 이야기가 저는 이상하게 두려웠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고립감을 즐기는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해서 죽는다는 공포에 관해서는 굉장히 두려워하는 면이 있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편리하고 평안한 쪽을 항상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흥행이 매우 잘 되었고, 그 덕분에 또 다른 속편이 계속 예정 되는 데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감독은 2편을 그대로 했었던 감독인 이상용 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작업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범죄도시 1편에서는 각본을 맡았다가, 이후 2편에서는 감독으로 올라온 케이스 입니다. 직접 감독을 맡은 작품이 2편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2편이 엄청난 흥행을 거뒀기 때문에 이런 저런 매우 다양한 사건들이 들어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한 번에 믿을 만한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본 시절에도 꽤 괜찮은 작품들을 몇 개 했기도 하죠. 다만, 가장 최근에 눈에 띄는게 롱 리브 더 킹 이라는건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

 

 마동석은 이제 이 시리즈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다양한 활동도 여럿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미지가 정말 잘 맞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해서 말이죠. 비단 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다양한 영화를 다루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코미디에도 상당한 힘을 보태는 배우이기도 하죠. 다만, 워낙에 강한 이미지로 밀고 가는 배우이다 보니, 이를 통한 개그나 연기가 주를 이루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나름 잘 먹히는 지점들이기노 하며, 이에 관해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여럿 낸 바 있습니다. 물론 간간히 아쉬운 상황이 터지기도 하지만 할이죠.

 

 이준혁은 이번에 악당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만, 구성상 이번에는 악당이 여럿인 상황이긴 하죠. 아무래도 배분에 관한 지점에 있어서는 한 번 지커봐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루는 이야기가 이야기이다 보니 어느 정도 들여다봐야 하는 지점들이 생겼다 보시면 된달까요. 그래도 배우로서 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케이스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야구소녀 같은 영화도 곧잘 시도하는 배우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가락이 있는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다만, 나름대로 다양한 작품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간간히 별로인 케이스도 좀 걸리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는 출연진이라면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소속이 바뀐 지점에서 부터 시작해서 주변 배우들이 꽤 많이 달라진 상황으로 나오긴 합니다. 김민재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 묘한 재미를 주기에 가장 최적화된 배우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아오키 무네타카의 경우에는 대한민국에서는 활동이 거의 없었던 배우라고 할 수 있어서 독특하게 다가오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련작을 보고 있으면 내공은 상당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범수는 좀 미묘하긴 한게, 최근에 필모가 썩 좋다고 말하기 힘든 케이스이긴 해서 말이죠.

 

이 외에도 소개할 배우들이 꽤 됩니다만, 솔직히 할 말이 많지 않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의 출연진이 상당히 많이 바뀌는 상황인데, 제가 전편에 관해서는 아는 지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 외적인 지점에서는 그래도 영화관들이 이 영화 하나만 믿고 별 희한한 상황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지금 할 이야기는 하니 말이죠. 솔직히 처음 보는 입장에서 과연 이 작품이 정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에 관해서 궁금한 상황이 되어서 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납치 살해 사건 검거후 7년 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마석도는 지구대가 아닌 광역 수사대로 자리를 옮겼고, 이로 인해서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죠. 수사를 진행 하던 도중에 마걱도는 살인이 신종 마약과 연관 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수사를 확대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은 이익을 위해 판을 더 벌리게 되고, 이에 호응하여 일본의 조직까지 한국에 글어오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통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합니다만, 이 영화믄 먼저 해야 설명 가능한 것들이 많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특성상 거의 모든 것이 마석도 라는 한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전체의 이야기가 마석도 라는 캐릭터가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주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액션이 나오며, 얼마나 많은 코미디를 가져가는가각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마석도 캐릭터에 관한 지점은 약간 묘한 구성을 하나 가져가게 됩니다.

 

 마동석 이라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석도 라는 캐릭터 입니다. 범죄도시 1편 때는 중간에서 평화를 조율 해내는 경찰의 면모를 가져가는 식이었기에 연기의 다변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동석식 다변화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죠. 독특한 점이라면, 역시나 마동석 이라는 배우가 가진 기본 이미지를 아주 약간 변주 해서 쓰는 식이었다는 겁니다. 당시에도 어느 정도 정형화된 이미지이긴 했습니다만, 그 이미지가 가진 에너지를 영화에서 최대한 발휘하게끔 영화를 구성한 겁니다.

 

 2편은 한 발 더 나아가가, 1편에서 구축한 이미지를 좀 더 간략화 하는 식으로 갔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흔히 마동석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으면서, 좀더 관객들이에게 쉬은 느낌을 주는 쪽으로 변화 했습니다. 전작들이 모두 단순 원맨쇼 라는 느낌으로 간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그만큼 마동석 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편 역시 이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영화 자체를 최대한 마동석이 가진 이미지에 맞추는 식으로 구성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석도가 광수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인물로 그려지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는 마약 조직에 대한 이야길르 하면서, 그 마약 조직의 핵심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수사를 진행 하면서, 마석도가 사건을 어떻게 따라가고, 인식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인식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마석도 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영화는 이 지점을 잘 짚어냈죠.

 

 영화에서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일단 육체적인 적수가 거의 없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지점에서 적어도 육체적인 지점에 대한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인물이죠. 하지만 사건의 양상이 단순히 육제척인 면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는 이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지점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영화에서 단순하게 액션 기계로만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형사 노릇으로 증명하는 식으로 간 겁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완성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건을 어떻게 풀어가는가에 대한 부분에 더 집중하는 면도 보여주고 있죠.

 

 이런 지점들에서 영화는 상당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에 대한 지점을 효과적으로 짚어나가고 있는데, 이 코미디가 그냥 코믹한 펀치라인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 이야기의 흐름을 안정화 화고,관객들이 상황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사건에 대한 시선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냥 코미디로 무마 하려고 넘어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최대한 줄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좀 더 쉽게 다가오면서, 영화를 가볍게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주인공 캐릭터에게 많은 비중을 주면서도, 주변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게끔 구성하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단 겁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중 일부는 주인공의 시선이 닿지 앟ㄴ는 곳이라는 것으로 분명히 인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속에서 얼마나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역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지점들을 통해 범죄의 파괴적인 면과 영화의 흥미를 모두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지점들이 좀 더 명확해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보여주는 악역들 역시 매우 독특하긴 합니다. 다만 한 가지 공통점 이라면 성격에 관한 지점이나 힘에 대한 지점입니다. 영화에서 악역이 얼마나 강대한 인물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이에 관해서 영화는 일반인이나 그나마 그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사람이라도 얼마나 대적하기 힘든 인물인가를 강조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좀 더 강하게 부각되는 면들도 생긴 것이죠. 이런 면들은 결국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좀 더 좋은 에너지를 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악당이 가진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풀어야 할 일인 동시에 나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내세우는 소재와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제대로 깊어냈습니다. 단순하게 폭력을 무식하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왜 놔두면 퍼지고, 그로 인해 더 힘든 사람이 생기는가에 관해서 대단히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게끔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동시에 영화적으로 효과적으로 흘러가기 좋은 지점을 잘 짚어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에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한 악역을 등장 시킴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가 나름의 특성을 지니게끔 하는 데에도 성공했죠.

 

 주인공 주변의 조연들 역시 비슷한 구성을 가져갑니다. 단순히 웃기는 이야기를 하는 조연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중 주인공이 바로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을 적재적소에서 끌어내는 역할읗 합니다. 여기에는 코미디에 대한 지점 역시 포함 되어 있죠. 다만, 영화에서 꽤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있는 편인데, 이에 관해서는 영화가 어느 정도 늘어지는 것을 편집으로 해결하면서 벌어진 것들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들이 연결하는 액션에 관한 지점 역시 영화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육탄전에 대한 모습은 전작에서 이미 보여줬던 장점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이에 관한 결과로서의 액션을 확시랗게 끄집어내는 것이죠. 여기에서는 전반적인 흐름을 짧게 가져가긴 하나, 그렇다고 영화에서 간만 보여주고 그냥 넘긴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을 모두 유지 했습니다.

 

 다만, 액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파괴적인 면은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이 부딛히는 데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고 이에 관해서 시청각적인 강렬함을 끄집어내는 데에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까진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산혹성을 부여하면서 부터는 어딘가 뒤틀리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죠. 간간히 이 잔혹성이 위주가 되는 화면이 있는데, 영화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과도한 잔혹성을 드러내는 식입니다. 사실 이는 한국 영화에서 자주 발견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이 영화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긴 합니다.

 

 헌반적인 흐름은 상당히 타이트하게 지나가는 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들이 아무래도 캐릭터 위주로 진행되는 것들이 많은 데다가, 극한의 논리성만으로 접근하는 장면으로 이뤄진 영화는 또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감정적인 연결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행히 이 감정적인 연결이 그다지 많은 이야기 길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타이트하게 잡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 된 것이죠. 특별할 것이 별로 없긴 하지만, 주인공을 띄워주는 데에도 매우 정확한 타이밍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마동석은 앞서 말 했듯이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데다가, 그간 보여줬던 캐릭터성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매끈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인건 이준혁인데, 과거 작품에서 흔히 봤던 편안한 지점을 위주로 하는 연기와는 매우 거리가 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을 배우 효과적으로 꺼내고 있죠. 아오키 무네타카의 경우에는 좀 번한 배역이긴 하지만, 이를 영화에 맞게 잘 짜맞추는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필요한 바를 최대한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보고 즐기는 데에 특화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스펙퍼클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디에서 뭘 끌어내고, 배우의 기본 특성을 어떻게 이용하면 영화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서 연구를 많이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과도한 잔혹성과 이상한 개그가 간간히 터지긴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 억제를 그럭저럭 잘 해낸 모습이며, 동시에 영화의 타이트함 역시 잘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즐기는 데에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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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5. 18. 06:19

 이 시리즈도 이제는 드디어 끝난다는 소식이 나오긴 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최근 이 시리즈가 받는 평가를 생각 해보면 정말 억지로 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만, 너무 계속해서 끌고 간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이야기를 하게 되면 참 묘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1편에서 도쿄 드리프트 시절까지는 그냥 앙아치 스트리트 레이싱 장르의 영화였기 때문이죠. 심지어 1편은 폭풍 속으로 자동차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빠른 차와 옷을 매우 가볍게 입은 사람들, 그리고 이상하게 무게감 주는 이야기와 범죄가 뒤엉킨다는 지점에서는 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어느 정도 붙잡아둘만한 요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1편은 그걸 잘 해냈죠. 문제는 2편이었는데, 영화의 느낌 자체가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나마가 그걸 살려낸게 도쿄 드리프트였고 말입니다.

 

 이렇게 곡적을 겪으면서 4편으로 들어가게 되며 장르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로 변하게 된 것이죠. 사실 이미 어느 정도 가지고 있던 색채이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색재를 전면에 부각시킨 케이스였습니다. 범죄조직이 벌인 범죄 때문에 예전에 알던 캐릭터 하나가 목숨을 잃고, 동시에 또 다른 주인공은 공권력으로서 범죄를 조사한다는 이야기는 꽤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죠. 물론 이를 통해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 정도 후속작들의 방향이 정해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작품들은 차량의 아크로바틱이 첨가된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꾸준하게 진행 되어 왔습니다. 그나마 5편은 어느 정도 하이스트 장르의 이야기를 가져가긴 했습니다만, 이후 작품은 꾸준하게 차량 액션 블록버스터로 진행이 되어 왔죠. 그리고 그 정점을 7편에서 찍었습니다. 덕분에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여럿 만들어냈죠. 다만, 이후에 점점 더 내리막을 걷기 시작합니다.시리즈가 오래 되면서 액션의 여러 특성들에 관해서 엄청난 무리수를 들이기 시작했고, 이 문제로 영화가 오히려 파괴력이 줄어드는 상황이 된 겁니다.

 

 전편에서 시리즈의 부흥을 이끈 저스틴 린 마저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이번에도 감독이 바뀌었스니다. 이번에 들어온 감독은 루이스 리터리어 라는 감독인데, 모르는 분들을 위해 찍은 작품을 좀 알려드리자면, 인크레더블 헐크, 나우 유 씨 미 1편, 더 독 같은 영화를 해 온 바 있습니다. 작품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영화를 찍을 때마다 내흉 이야기가 나오는 인물이기도 한데, 솔직히 감독보다는 제작자 압박이 묘하게 심하게 들어가는 쪽으로 유명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물론 매우 심하게 망한 시리즈도 있긴 합니다. 바로 타이탄이죠. 리메이크인것 까지는 그래도 나쁘지 않긴 한데,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썩 좋다고 할 수 없는 케이스였죠. 이후 작품인 타이탄의 분노에서는 기획으로 빠지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 역시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기도 했습니다. 과거 워낙 유명한 스톱 모션 합성 실사 영화의 후예이긴 한데, 아무래도 특수효과 떡칠의 뻔한 영화로 흘러가면서 평가가 썩 좋지 않은 케스이기도 했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인 다크 크리스탈 프리퀄 시리즈는 괜찮게 만들었다는 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도 전편의 출연진중 상당수가 그대로 출연합니다. 제이슨 스태덤과 미셸 로드리게즈, 성강까지 모두 나오고 있죠. 다만, 빈 디젤의 경우에는 이 시리즈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죠. 다만, 워낙에 하는 이야기가 뻔하다 보니 이제는 인터넷 밈으로 소비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정작 드웨인 존슨과의 사이를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시리즈 외에는 본인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 작품중 성공한게 거의 없다 보니 아무래도 더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새로 보이는 인물은 브리 라슨과 제이슨 모모아 입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5편과 관련 있어 보이는 지점들을 맡아서 뭔가 끌어내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솔직히 그냥 뻔한 악당이 될 기미가 너무 많이 보여서 오히려 연기력에 비해 아쉬운 면을 보일 거라는 걱정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브리 라슨이 더 기대가 되는데, 아직까지 정보가 많지 않은 캐릭터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죠. 전편 출연진중 좀 놀라운게, 존 시나가 선역으로 나온다는 점과, 헬렌 미렌이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게 좀 놀랍더군요.

 

 이번에는 도미닉의 또 다른 과거가 문제가 됩니다. 아무래도 돈을 위해 일을 쳤었던 5편 시절의 사건에서 복수심을 불태운 존재가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죠. 단테라는 이 인물은 그 복수를 하기 위해서 도미닉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퍼부어 옵니다. 결국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도미닉 일행이 흩어지게 되지만, 도미닉은 나름대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세력을 모으게 됩니다. 그리고 단테와의 일전을 준비하게 되죠.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과 단테와의 대결을 다루게 됩니다.

 

 영화 이야기를 할 때, 특히나 영화를 소개 할 때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간간히 합니다.정말 내용이 파악이 어려운 영화가 있는가 하면, 말 할 것이 별로 없는 영화도 있습니다. 둘 모두 리뷰를 쓸 때 애매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전자의 경우에는 제가 이해 못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하면서 이걸 어째챠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어마어마하게 뻔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넘기려고 노력하게 되더군요. 솔직히 그래서 글이 성의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연관된 전작이 많은 경우도 절대로 만만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이 영화는 시리즈에서 10번째 작품입니다. 앞에 9편이 있다는 이야기이며, 심지어 중간의 한 작품은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직접 연관된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출연진은 계속 누적 되고 있고, 이 속에 엉킨 인간관계 역시 절대로 간단하게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장황하게 설명 했습니다만, 단 한 단어로 정리 가능합니다. 피로누적이죠. 전작은 이 피로 누적이 어마어마하게 심한 케이스였고, 그 덕분에 온갖 무리수를 둬서 작품을 진행 해야 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안고 가는 속편이라는 점에서 매우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영화는 액션 영화라는 겁니다. 스토리가 어느 정도 설명을 하고 나면, 이 영화는 액션에 오롯이 집중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어느 정도는 해결 되는 문제이긴 한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번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적어도 이야기가 영화의 액션 흐름을 연결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으며, 이야기가 캐릭터 설명도 어느 저옫 제대로 해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간적 교감에 관한 지점 역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더 살아나는 것이죠.

 

 영화의 스펙터클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결국 자동차 입니다. 빠르고 멋진 차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자동차가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가가 나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적어도 전작에서 봤던 과한 '영화적 허용' 이 이번에는 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번에도 자동차가 거의 날아다니다시피 하는 장면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전작처럼 자석이 거의 도시를 파괴하고 다니는 정도의 장면이나, 아니면 우주로 자동차가 갑자기 날아거버리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위에 설명한 것들이 스케일이 줄었다는 말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정도 다시 현실로 이야기를 가져오긴 했지만, 여전히 거대한 파괴가 따라다니는 동시에, 이를 영화적인 스펙터클로 표현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죠. 전작이 들었던, 그렇게까지 뒤집어 엎지 않아도 이야기가 신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눈에 더 띄는 것이 있으니, 규모에 의존하는 지점들을 줄이고, 화면 구성과 액션 자체의 서사가 흘러가는 것에 관해서 더 집중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전편의 무리수가 등장한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속편에서 보여줘야 하는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라는 데에 집중을 한 것이죠. 시리즈가 오래 지속된 영향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대신 이번에는 액션의 리듬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적절한 시점에 파괴적인 시퀀스를 삽입 함으로 해서 영화의 강렬함을 배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히 화려한 것으로 영화를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관객들이 액션을 따라가게 만드는 쪽으로 변경 한 겁니다. 여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용함으로 해서 참신함을 더하는 쪽으로 액션을 가져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합쳐지면서 영화의 전반적인 액션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자동차가 보여주는여러 아크로바틱한 액션은 적당한 스펙터클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이를 통해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가져야 하는 자동차 액션이라는 특성을 잘 살리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경주라는 지점을 이번에도 활용하면서, 그 속도감 표현에 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줬죠. 이 모든 것들이 합쳐지면서 집중도와 스펙터클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인간의 액션 역시 의외로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와 육탄 액션을 둘 다 소화하는 캐릭터들이 몇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최대한 효괒적으로 이야기를 집중시키려는 모습도 꽤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간과 인간이 부딛힌다 라는 것에 관해서 그 파괴력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에도 출중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자동차가 보여주는 것들이 화려한 면을 주로 보여준다면, 육탄 액션의 경우에는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주고 있죠.

 

 이야기는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데에 신경을 꽤 썼습니다. 악당이 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는가를 설명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그 공격의 방법 역시 굉장히 간결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에 관하여 주인공 일행이 어떤 곤경에 처하고, 각자 어떤 마인드를 가져가는가에 관하여 역시 캐릭터에 입각한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적어도 이야기가 액션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불행히도 이게 완전하지 않은 면이 있으니, 캐릭터들간의 이야기에서 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개의 캐릭터들은 구성이 꽤 훌륭한 편입니다.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누적된 면모를 여전히 잘 활용하고 있고, 이에 관채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친절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결함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는 것이죠. 각각의 캐릭터 색깔도 확실한 덕분에 자동차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도 캐릭터들의 느낌이 아예 죽었다고 말 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색깔들을 통해 영화의 이 영화만 가져가는, 특징 강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말 그대로 관객이 받아들이기 쉬운 캐릭터가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은 한게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분배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그 속에서 필수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구성상 그 필수적인 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지점들이 꽤 많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 캐릭터들간의 연결은 이야기를 늘어지게 만드는 주범이 되며, 결국에는 이 영화가 어딘가 미묘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영화의 구조적 특성 역시 영화를 단순하게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을 힘들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 편에서 완성될 수 없는 스토리를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만의 완결성을 가젹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이야기에서 감정적인 끝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이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이 지점까지 가는 것에 관해서 영화는 두 감정을 다 가져가는 듯 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는 가져가고 있지만, 일정한 시점이 되면 두 지점이 서로 충돌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에서 결말을 그나마 어느 저옫 맺었다는 것을 다행이긴 합니다만, 기묘한 흐름의 문제를 완절히 해결하진 못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미 쌓여 있던 이야기들에 대한 이해 문제도 어느 정도 걸립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전작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지점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단순히 특정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악당의 미묘한 관계성 역시 전부 엉켜들어가는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죠. 이 영화의 액션만 따라가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결국에는 전작의 미묘한 인간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만 파악을 할 수 있는 지점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나마 액션이 워낙에 한 줄기로 잘 얽히기에 어느 정도 물러난 것이 가능한 것이죠.

 

 배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거의 모든 배우들이 그동안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것을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는 식입니다. 타이레스 깁슨이나 루다크리스, 조다나 브루스터, 미셸 로드리게즈 같은 배우들이 그렇죠. 사실 이미 확연하게 잡힌 캐릭터성이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는 데에 그리 얼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슨 스태텀은 아예 영화 내 캐릭터성을 넘어 본인이 하던걸 잘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주고 있고 말입니다. 오히려 이번 영화의 메인 악역인 제이슨 모모아가 영화에서 상당한 면모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래서 이 영화가 괜찮아 보이기도 하는 면도 있기도 하죠. 다만, 이제 빈 디젤이 거의 종교처럼 설파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좀 낮간지럽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동어 반복적입니다. 빈 디젤이 맡은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로 다가오고 말입니다.

 

 나쁘지 않은 액션 영화입니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길 원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를 보기 원하는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이를 한 편의 작품으로 엮어내는 데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이 작품만의 완결성 역시 어느 정도는 이뤘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작품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정도이고 말입니다. 다만, 전작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더 잘 보이는 이야기가 있다는 점과, 노골적으로 속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극장의 큰 화면에서 보고 즐긴다는 것에 방점을 두신다면 나쁘지 않은 정도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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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7. 06:08

 이 영화를 결국 추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솔직히 안 보려고 마음 먹었던 상황이었다가 상황이 변해버려서 말이죠. 궁금한 영화는 일단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항시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피하고 싶긴 했습니다만, 결국 어느 정도의 호기심이 저를 잡아버린 겁니다. 이런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한데, 이번에는 좀 너무 턱에 달고 생긴게 있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관해서 크게 애착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긴 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오락을 그렇게 재미있어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게임이 있었던 덕분에 친구들이 집에 자주 오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게임을 열심히 하지 않는 관계로, 주로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는 존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새 유튜브로 게임 하는거 지켜보는 사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제 기억 속에 슈퍼마리오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는 게임 말이죠.

 

 게다가 이 시리즈가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1편 정도이고, 2편은 아예 조작법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그나마 3편은 어쩌다 접한 케이스 입니다. 제가 그나마 직접 한 기억은 여기까지죠. 그 외에 마리오 카트 정도인데, 솔직히 카트 역시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 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마리오도 있고, 무슨 테니스 게임도 있으며, 심지어는 파생형 캐릭터도 줄줄이 나왔다는 데에서 엄청나게 놀란 바 있습니다.

 

 이 외에 마리오에 대한 기억이라면, TV에서 해주던 이상한 쇼와 더 이상한 영화 정도입니다. 솔직히 쇼는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어요. 지금 기억에는 그럭저럭 괜찮게 봐줄만 하던 지점들이 있었죠. 하지만 실사 영화는 정말 압도적인 기묘함을 자랑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아는 게임 그래픽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괴상한 디스토피아가 나올 수 있는지 지금도 궁금한 정도죠. 심지어 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다 좋은 사람들인지 지금은 더더욱 미스터리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렇다 보니 장편 영상화에 관해서 별반 기대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감독 역시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게 하는 사람들도 아니긴 했습니다. 아론 호바스와 마이클 젤레닉 모두 애니메이션쪽에서는 어느 정도 나가는 인물이긴 합니다. 다만, 감독이 아닌 각본가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케이스이죠. 아무래도 직접적인 감독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기획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지점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래도 틴 타이탄 고 같은 작품도 거친,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정말 많은 작업을 한 바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들은 꽤 괜찮은 줄거리를 자랑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막판 마리오 목소리는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크리스 프랫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에 관해서 좀 말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마리오의 성우를 한 사람이 정말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갑자기 밀려나고, 크리스 프랫이 들어온다는 점은 좀 미묘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상징이 된 캐릭터에 오랫동안 참가해 온 목소리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게다가 실사면 뭐라도 좀 덜 이야기를 해보겠는데, 이건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움이 더 크죠. 그래도 크리스 프랫도 더빙 경력이 좀 되며, 레고 무비를 거쳤다는건 안심 되는 점이긴 합니다.

 

 피치 목소리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쪽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여럿 내고 있는 배우이죠. 노스맨 같은 굉장히 도전적인 영화를 하는가 하면, 더 메뉴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같이 매우 불온한 느낌의 영화 역시 곧잘 출연 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렇게 말 하면 이미지를 내맡기는 류의 배우같지만, 엠마 같은 영화도 곶잘 선택하는 것으 생각 해보면 의외로 다양한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도 능숙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이미 더 위치와 23 아이덴티티 라는 작품 덕분에 이미 증명된 부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뮤턴트 라는 해괴한 작품은 좀 아쉽긴 하죠.

 

 쿠파 목소리는 잭 블랙이 맡았습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참 미묘하게 받아들이는게, 너무 오랫동안 쿵푸 팬더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그 이미지가 이제는 참 미묘하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이 배우가 절대로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닌게, 쥬만지에서 너무 괜찮은 연기를 해낸데다가,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같은 매우 독특한 영화도 고르는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이미 과거에도 상당히 자주 보여준 부분이기도 해서, 단순 코미디 배우가 아닌지는 꽤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캐릭터 기본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인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을 고치려다 초록색 파이프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도착하게 되고, 나름대로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루이지는 악당인 쿠파가 있는 곳에 떨어지게 되죠. 마리오는 동생울 구하기 위해서 피치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고, 키노피오 역시 여기에 합세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개봉 한다는 이야기를 듯자 마자 리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추억을 매개로 하는 작품입니다. 각자 안고 가는 기억 속의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덕복은 그 이미지를 얼마나 잘 살려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세대가 바뀌어도 이미지가 아주 많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세대가 비슷한 이미지를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특히나 과거 추걱이 아주 많다고 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결국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 작품 특성상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이죠. 새로운 것을 보러 갈 것인가, 아니면 아는 것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원하는가에 관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추억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이미지가 더 땡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강점이 새로운 이미지에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말입니다.

 

 앞서서 소개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좀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라면 이번에 쿠파에게 잡혀 있는 캐릭터가 루이지 라는 점 정도입니다. 이 지점에서도 할 말 많아질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중요하게 다룰 지점들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슈퍼 마리오의 세계관을 액션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으로 매우 충실하게 풀어냈다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에서 단점이 바로 보이실 겁니다. 이 작품에서 하는 이야기중에 새로울 것은 없다는 것 말입니다.

 

 이전 설정들이 몇 가지 있고, 이를 통해 배관공의 이미지를 좀 더 가져가는 것 정도가 그나마 이번 작품에 추가된 정도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거의 게임에서 봤던 것들입니다.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볼려오는 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이에 관해서 그간 알려진 설정들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강화 해나가는 식이죠. 이 작품만의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기존에 쌓여 있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하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매우 안전한 선택이긴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선택이기도 한 것이죠.

 

 실질적인 스토리 라인 마저도 사실상 슈퍼 마리오의 기본 세계관에다, 영화적으로 이야기를 좀 더 만진 것에 불과합니다. 정확히는 이미 영화쪽에서도 많이 증명딘 이야기 구조 위에 슈퍼 마리오 이야기를 덧붙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야기 구조마저도 이미 알려진 부분을 사용하게 되면 적어도 관객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만한 지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깁니다만, 동시에 이 영화만의 특성은 거의 갖출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제대로 겪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것들에 관한 참 애매한 지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애초에 새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전혀 쳐다보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면 이라는 질문이이 발생의 시작점이죠. 말 그대로 슈퍼 마리오라는 인기 캐릭터 게임을 가지고 얼마나 영화적인 쾌감으로 바꿔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위에 이야기 한 단점들은 보통 다른 게임 원작 영화들이 어줍잖게 시도하다 영화를 망치는 지점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식의 이야기 진행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죠.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 했습니다만, 이는 슈퍼 마리오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섬 말 했듯이 여러 세대에 걸쳐 거의 동일한 이미지를 알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해당 이미지를 극장에서 보길 희망하는 경우라는 겁니다. 단순하게 흥행한 게임이 아니라, 꾸준하게 잘 팔린 게임이  할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 작품은 해당 선택을 했고, 이를 이야기에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마리오와 그 일행의 모험을 위주로 합니다. 영화 내내 모험에서 무슨 일이 있고, 모험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계속해서 관객에게 상기 시키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목적성을 앋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 복적으로 향하는 이야기에 살을 붙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그 살에 관해서 대단히 간결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팬들이 만족할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 필요한 특성을 게임 캐릭터에게서 가져온 것이죠.

 

 영화는 욕심 보다는 큰 줄거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대표 이미지들을 추려내는 쏙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미지를 영화에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의 이야기 구성에서 최대한 그 이미지에 맞는 상황 구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가고 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영화의 줄거리에 도저히 넣을 수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잘라냈다는 겁니다. 덕분에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듯 하면서도 영화가 일정한 패턴 이상으로 벗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말입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면모 역시 위의 틀 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인 마리오의 상징적인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작품의 흐름에 맞게 구성을 하려고 하며, 상황에 맞는 캐릭터 특성을 이용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객들이 거부감을 거의 가질 수 없는 모습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이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영화에 빠져들게끄므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캐릭터들도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아는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오가 주인공인 만큼 아주 많은 분량의 이미지 구성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히 선별해서 구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약간 아쉬운건 메인 악당 정도인데, 사실 이는 워낙에 기존 이미지에 충실하다 보니 나쁜놈이라고 학연하게 다가오기엔 너무 익숙해져버렸다는 점 정도에서 발생한 것이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 흐름은 굉장히 일관되고, 단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덜어내고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화를 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가장 이상적인 흐름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일단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전체적인 흐름을 담당하며, 각각의 액션을 연결하는 지점을 잘 가져가는 만큼, 이 에 관해서 액션의 등장 이유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확실한 기승전결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햇고 말이죠.

 

 결국 영화의 액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는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가장 잘 해낸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앞서 말 한 기존에 보여준 게임들의 이미지를 이번에 다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인 동시에, 이를 영상화 작업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겁니다. 마리오 시리즈가 흔히 보여주는 여러 특성들을 영화에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철저하게 쾌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몰고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액션의 흐름 역시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디자인 측면은 앞서 말 했던 것들이 거의 그대로 적용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게임 속 이미지들을 그대로 영상화를 하는 쪽이죠. 이에 관해서 대단히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속 그 이미지들이 그대로 영화로 들어왔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맞는 화면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모습도 여럿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게임 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작품으로서의 구성 역시 확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는건, 정말 모든 것들을 팬들을 위한 것들로 구성하고 있기 대문에 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는 겁니다. 단순하게 그냥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의 환경 자체를 영화화 하는 데에 최대한의 시간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영화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 게임 내의 환경 조성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벗어난 유일한 선택이 성우일 정도로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보니 게임의 여러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이를 영화화 한다는 점에서 꼬ㅙ나 철저하게 잘 준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는 스토리에 아는 이미지이긴 하지만, 이를 영화의 쾌감으로 변형하는 능력은 비슷한 영화류에서는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재미있게 적당히 잘 흘러가는 영화라는 것이죠. 다만,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분들이 아닌 경우라면 이 영화는 너무 뻔한 선택으로 보일만한 지점은 있다는 건 감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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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1. 06:23

 솔직히 이 영화는 추가 하면서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게, 이미 해외에서 망했다고 소문이 자자하게 난 상황이라서 말이죠. 다만, 이미 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공룡 나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 내면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긴 해서 말이죠. 결굴 이 이유로 인하여 피하지 못하고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는 각본가로 먼저 출발한 케이스 입니다. 게다가 이미 상당히 유명한 작품의 각본가이기도 하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맡아서 작업을 한 바 있으니 말입니다. 감독은 존 크래신스키가 맡아서 작업을 한 케이스입니다만, 각본가로서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아직까지 2편까지만 나온 시리즈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본가로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 안정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이 외에도 공포 영화의 각본을 몇 개 더 한 바 있습니다. 나이트 라이트 라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솔직히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아무래도 안 봐서 말이죠. 그래도 국내에도 공개다 된 적이 있고, 평가가 아예 엉망진창은 아니라는 점 덕분에 그래도 걱정이 좀 덜 되는 면이 있긴 합니다. 다만, 직접 감독작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에 좀 마음에 걸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헌트 라는 작품인데, 국내에는 공개 된 적도 없는 작품이긴 합니다.공포 스릴러 계통의 작품이긴 한데, 솔직히 이런 작품까지 뒤져볼  여유가 요새는 별로 없어서 말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우를 믿고 가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심지어는 이번에는 그래도 꽤 믿을만한 배우가 메인이어서 말이죠. 아담 드라이버는 그 정도의 파워를 가져갔다고 할 정도로 최근 필모가 상당히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네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둘이나 같이 했죠.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하우스 오브 구찌가 그 둘이죠. 두 작품 모두 상당히 강렬한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큰 영화 외에도 결혼 이야기 같이 연기력 위주로 강하게 나오는 영화에도 스스럼없이 출연하는 면도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쯤 되면 한 번 지켜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묘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데드 돈 다이 같은 작품은 너무 붕붕 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짐 자무시가 이번에는 좀 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이죠. 당신 없는 일주일 같은 작품은 그냥 뻔한 코미디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기 힘들었고 말입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일부러 이야기를 아끼는 편인데, 묘하게 연기에 관해선 욕 할 면이 전혀 없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다만, 간간간히 영화에 따라 휩쓸려 다니는 경우도 발생한다라는 정도로 정리를 할 때는 집어 넣을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아리아나 그린블랫의 경우에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사실상 제가 아는 작품이 너무 적어서 말이죠. 그나마 러브 앤 몬스터스 라는 재기발랄한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핵심 분량을 따로 가져가는 배우가 있어서 그렇지, 연기가 나쁘진 않았던 케이스 입니다. 보스 베이비 2의 경우에는 제가 보지 않고 걸러버린 작품이다 보니 할 말이 없고, 어웨이크나 오직 하나뿐인 아이반 역시 손도 못 대 본 상황입니다. 그나마 바비가 상업적인 대형 작품이라 볼 수 있긴 한데, 이 영화는 아예 개봉 전이죠.

 

 클로에 콜맨의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시야에 들어오는 배우이긴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 개봉한 던전 앤 드래곤 :도둑들의 명예에서 주인공의 자식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줗요한 역할을 가져간 바 있기 때문입니다. 건파우더 밀그셰이크에서도 의외로 적당히 괜찮은 연기를 끌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생각 해보변 이미 코미디연기에 관해서 감을 어느 정도 잡고 갔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마이 스파이 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데이브 바티스타가 메인인 영화이긴 합니다만, 페어를 이뤄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가져갔었기 때문이죠. 당사에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정말 기대하게 만든 사람은 샘 레이미이긴 합니다. 최근에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에서 아직까지 연출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병하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작자로서 더 많은 일을 하는 모습을 최근에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사실 꽤 괜찮은 결과가 많기도 해서 아쉽다는 소리 하기도 묘하긴 합니다. 이블 데드 드라마 시리즈를 또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맨 인 더 다크 시리즈도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기도 하죠. 크롤 같은 한 물 갔던 것 같은 소재를 가져오는 영화도 잘 해냈고 말입니다. 다만, 최근에 엄마 같이 나쁜 쪽으로 괴이한 영화를 밀어주는 경우도 발생하긴 했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우주에서 한 행성과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구에 불시착하며 시작됩니다. 불행히도 문제의 지구는 지금의 지구가 아닌, 6,500만년전 공룡이 살던 말엽의 지구였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조종사인 밀스는 나름 생존자를 알아보지만, 탑승 생존자는 자신 외에 코아 라는 인물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건 지구를 탈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만, 계속해서 공룡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점점 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를 선택하는 이유에 관해서 먼저 좀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많은 영화들이 감독의 전작들 덕분에 기대된다거나, 아니면 특정한 배우 팬이라서 그 배우의 영화는 다 본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외에도 각본가가 의외로 계속해서좋은 사람이었다거나, 특정한 제작사가 정말 열심히 기획에서 만든, 일종의 속편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를 선택하곤 하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범주가 참 묘하긴 합니다. 물론 아담 드라이버때문에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제작자인 샘 레이미가 그냥 두진 않았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본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같이 공룡 때문에 본 사람들도 있기도 합니다.

 

 공룡이라는 테마는 영화판에서 상당히 매혹적으로 다가우는 분야이긴 합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에 지구를 지배했다과 여겨지는 거대한 생물이라는 점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크게 자극하곤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쥬라기공원이나 공룡 백만년 같은 작품을 보면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여러번 증명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더 좋아하기 대문에 아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존재감에 비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영화판에서 공룡이라는 존재는 참 미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어떻게 등장하는가에 따라 평가가 엄청나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쥬라기공원 1편이나 쥬라기 월드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흥행에서도 재미를 많이 본 케이스 입니다. 공룡이 메인이 아니긴 하지만, 킹콩 같은 영화에서도 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어서 당장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3편이나,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같이 홀랑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히 배껴서 만든 카르노사우르 시리즈도 엉망진창이기 그지없었고 말입니다.

 

 공룡의 존재를 어덯게 해석하고, 어떻게 영화에 사용하는가는 매우 다양핱 특성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 패턴이 확실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룡의 고증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함정에 빠진 케이스 입니다. 공룡이 등장하긴 하지만, 공룡의 위협을 강조 하면서도, 그 위협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별로 보여주지 않는 겁니다. 그냥 이빨 앞세워서 주인공 일행을 모두 사냥 해버리려고 한다는 식의 이야기로만 정리를 해버리고 있는 것이죠.

 

 영화상에서는 매우 다양한 공룡 디자인이 나오기는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고증은 물말아먹은 디자인들이긴 합니다만, 인간을 위협하는 생물로서의 디자인은 열심히 해 놓은 느낌이긴 합니다. 불행히도 이 느낌은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써먹었던 것들이고, 심지어는 그 영화들이 복제 정도로만 보이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는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생명체들만이 보이는 묘한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했다고 말 하려고 했지만, 그냥 베껴 만들었다는 이야기만 들을 정도가 된 것이죠.

 

 심지어 공격에 관해서 온갖 파괴적인 면을 드러내는 방식이 딱 하나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영화 내내 위협을 가하는 강대한 존재로서 표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한 번 초반에 등장했던 방식이 그대로 계속해서 약간의 양만 달리하여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다른 공룡이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불쾌한 기괴함까지 느껴질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화가 자연스럽게 지루해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의 목적은 그 위협에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우주헌을 탄 일행이 과거 지구에 난파하게 됩니다. 생존자들은 모여서 이 행성을 탈출하려 하죠. 하지만 무기도 부족한 상황이고, 전투력을 위주로 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혹독한 환경이 그들을 죽리겨고 합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공룡이죠. 공룡들 틈에서 살아남고, 최종적으로는 생존을 도모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골자를 보면 결국 최대 위협은 공룡이며, 대항해야 하는 존재도 공룡에게 걸려 있다는 점 역시 문제가 된 겁니다.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지금 나오는 공룡의 행내에 관해서 만족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진행에서 등장히시는 이야기가 대단히 보잘것 없기 때문입니다. 생존 투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여러 측면들이나, 아니면 나름대로의 생각 이라는 것을 더 드러낼 법 한 지점들이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냥 생존 투쟁으로만 흘러가버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죠. 인간형 캐릭터들이 뭔가 생존에 관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보이긴 하지만, 그냥 공룡의 위협에 의한 긴장으로 영화를 전부 때워버리려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사실 위협의 주는 긴장이 잘 조율 되었다면 이런 류의 영화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영화를 쌓아가기 위한 빌드업에 불과하긴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모든 상황을 만들어내고, 쾌감 자체를 만들어내는 일을 위협이 해내는 셈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앞에서 누누히 설명 했듯이 위협이 주는 긴장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초반에는 그나마 처음이니 좀 나은데, 충반만 넘어가도 지루해질 정도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가 주는 단점 역시 만만치 않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영화 이야기는 사실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 정도 설명하는 것이 일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실제로 영화 내내 해당 지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상당히 지루한 편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생존자들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거의 안 해버리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할 이야기도 없었다는 듯이 움직이며, 보고 있으면 진짜 할 이야기가 전혀 없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냥 그렇게 설계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생존에 필요한 것만 생각한다는 명제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거의 다 공란입니다. 몇몇 지점에서 전투를 잘 하는 사람이자, 나름대로 지키려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노력합니다만, 관객들을 감정적으로 설득하려는 장면이 부족한 관계로 그냥 그런 인간이구나 이상의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변 캐릭터는 더 심각한 상황이어서 움직이는 짐덩이 정도로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뭔가 도움을 주긴 하는데, 영화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도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관객에게 뭔가 보여준다는 느낌오 별로 없기도 합니다.

 

 이야기 자체 역시 정말 성의 없기 짝이 없습니다. 공룡이 원 패턴으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이야기마저도 패턴이 하나 입니다. 위협이 있고, 이를 어찌어찌 피해간다는게 거의 줄거리의 전부이죠. 심지어 이를 에피소드 단위로 쪼개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동어 반복입니다.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이를 통해 관객이 오히려 다른 것을 보고 싶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흘러가버리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반 넘어가면 될대로 되라 싶은 정도까지 변질 되어버리고 맙니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긴장은 다 식어버리고 말이죠.

 

 이야기가 반복되면 이 속에서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 영화는 그 표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망쳐진 케이스죠. 패턴이 반복 되면서도 흐름을 조금씩 바꿔가며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내려 노력은 해야 하는데, 그냥 에피소드 단위로 영화를 끊어버린 겁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영화가 해결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듯한 태도까지 보여주고 있죠. 결국 이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는 극도로 지루해지며, 최종적으로는 전혀 재미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겨유 평균이거나, 아니면 그 이하 입니다. 특히나 아담 드라이버는 종잡을 수 없는 상태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그래도 뭔가 해보려나보다 싶다가도, 본인이 오히려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영화의 혼란에 오히려 동참 해버린다거나 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사실상 맨 앞의 것 외에는 그 무엇도 도움이 안된다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정말 영화에서 감독이하라고 한 듯한 모습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부 배우는 정말 성실하게 반복을 합니다만,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죠.

 

 그냥 안 보시는게 나은 영화입니다. 공룡 나오고, 그 공룡에 모든걸 내맡겼다고 말 할 영화입니다. 심지어 시나리오도 공룡과 복사기의 합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뻔하고 반복적입니다. 공룡 매니아들에게도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냥 아는 공룡 영화 다시 한 번 보는게 나을 정도로 디자인을 반복해서 써먹고 있을 정도입니다. 배우들도 본인들의 캐릭터가 뭔지 한 번에 파악하고 그것만 해내는 정도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할 말이 여기까지네요. 그냥 안 보시는게 낫습니다. VOD 서비스로 넘어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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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