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슬슬 이달말 리뷰로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1월은 정말 정신 없이 지나갔네요. 이것 저것 해서 할 일이 좀 많았던 관계로 지금 해결 해야 할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봐야겠더군요. 물론 아무래도 제가 일에 관해서는 그렇게 애착이 없는 관계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 되리라 보고는 있습니다. 해결이 되면 좋은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관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자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것은 기대감이라는 부분입니다
. 이 기대감이라는 것은 기존에 가졌던 감독의 네임 벨류와 얽히기도 하고, 아니면 이전 작품의 기대와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제 기억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영화중에 좋은 이야기 듣는 영화도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에 관해서는 기존의 기대를 완전히 접고 접근을 하지만, 류승완 감독의 작품은 그렇게 진행하기가 좀 힘들더군요.

더 기묘한게, 류승완 감독은 부당 거래로 제 기대를 완전히 넘은 적이 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제가 리뷰에 관해서 그다지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주로 떠드는 데에 더 기력을 소모를 했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부당거래 때였을 겁니다. 부당거래는 정말 잘 만든 영화였고, 영화에서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는가가 이 정도로 잘 나타난 작품이 거의 없다고 말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전보다 나은 영화를 만들었던 것이죠. 그런 그가 이번에는 무엇을 내놓을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 되는거죠.

문제는 이 상황이 그렇게 달가운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 다음 영화는 결국에는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과연 그 지점까지 갈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전작이 상업적인 면과 이야기의 강렬함, 그리고 작품의 무게까지도 몽땅 잡아 내는 힘을 보여주기도 한 것이죠. 이번 영화 역시 그럴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지점은 간단하게 답변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간첩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야기가 얼마나 단단하게 이뤄져 있는가가 중요하게 되는 것이기도 한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은 예고편에서 액션을 굉장히 많이 보여줌으로 해서, 그리고 배경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간파한 제작사가 결국 본 시리즈라는 단어를 꺼냄으로 해서 기대를 더 많이 증폭하게 만든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재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만들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작품이 생각보다 이야기라는 지점에 관해서는 아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말 하는 간첩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국정원과 간첩,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헐리우드의 방식을 차용해서 풀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던 국내의 간첩 이야기 방식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국내의 이전의 국정원 이야기는 주로 코미디이거나, 아니면 사람들의 애국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식으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행이 되는 방식은 이런 경향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는 헐리우드의 한 개인에 관한 이야기와 그 내부의 충돌, 그리고 그 충돌에서 나오는 액션을 하나로 연결 해 주는 작업 방식을 택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속의 여러 가지 지점을 연결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을 연결 해야 한다는 건데, 이 영화는 그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에 좀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결국에는 영화가 이 모든 것들을 전부 꿰어 맞춰야 한다는 것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야기에서 사람들의 감정은 대단히 복잡할 수 밖에 없고, 이야기 속에서 누간 누구와 얽히고, 이 감정이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개인과 국가간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까지 모두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액션이 기름칠을 더 하는 방식이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엮는가가 이 영화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을 한 번에 엮는다기 보다는, 그냥 줄줄이 꿰어놓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일반적인 액션 영화의 방식이죠. 이건 나쁜게 아닙니다. 만약 이야기가 더 편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아니면 이 이야기가 액션을 제대로 받쳐줄 수만 있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수 있는 영화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 영화는 본을 직접적으로 내세우는 광고를 했고, 대단히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버렸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이 나열식 스토리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겁니다. 액션 영화이고, 액션 영화의 틀을 가지기는 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을 함으로 해서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다지 잘 해결을 못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관객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기대를 많이 갖고 있는 관객에게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이야기적으로 전혀 매력이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는 대단히 애매한 부분인데, 이 영화는 평균값 이상은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이 모든 아쉬운 지점은 이 영화의 전작이 부당거래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적으로 본이라는 비교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고 말입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잊어버리고 본다면, 의외로 괜찮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지점의 핵심은, 결국에는 캐릭터에게 빛을 굉장히 많이 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어떤 선과 악에 관해서 생각하는 캐릭터라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절차가 무엇인지에 관해 계속 다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무엇이 자신이 믿는 것이고, 동시에 무엇이 틀린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것인지가 다양한 캐릭터에게 심어져 있는 겁니다.

이 영화 캐릭터들의 핵심은 이런 문제에 관해서 각자의 판단이 상당히 복합적이라는 겁니다. 이 상황이 벌어지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발휘를 하면서, 동시에 이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터지고 있는 관계로 그 판단에 관해 끊임없이 수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그 판탄의 변화를 지켜보는 맛도 있는 것이죠. 이 판단의 문제가 이 영화의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 간단하게 좋다고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주요 스토리 라인에 관해서는 상당히 이야기가 복잡할 수 밖에 없는데, 생각 이상으로 현 세태와 돈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결국에는 국가와 욕심이라는 두 가지가 한 번에 연결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둘을 굉장히 간단하게 연결 해 버렸습니다. 큰 그림에 관해서 괴앚히 쉽고 간단하게 공개를 해 버린 겁니다. 이 간단함은 생각 이상으로 커서 영화가 내내 진행이 되는 동안 대단히 단순하다고 느껴버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화면이 진행이 되는 가장 미묘한 지점은 결국 이 모든 것들이 너무 간단하다는 겁니다. 다른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쉽게 드러내는 관계로 적어도 관객들에게는 친절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그 친절함이 일부러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단조로워서 드러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매력적이지 못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은 너무 매끄럽고 간단하게 연결이 되어 있어서 영화가 대단히 어떤 지점을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묘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몽땅 죽어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이 영화가 한발짝 더 나가는 부분이 될 수도 있는데, 너무 쉽게 죽여버린 것이죠. 결국에는 이 부분에 관해서 기대를 한 관객들은 실망이 될 수 밖에 없기도 한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결국 액션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는 단 한 문장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최상급이라고 말 할 만 합니다. 영화 내내 스타일리시가 넘치거나, 아니면 영화의 에너지를 위해서 화면이 어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생 날것이라는 느낌과 동시에 굉장히 강한 힘이 느껴지는 그런 화면을 영화에서 계속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특성이 지배할 수 밖에 없는 액션 영화에서 스스로를 제대로 드러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해를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점은 결국에는 이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강렬해 지는 면이 많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한계가 되는 것들이 대부분 액션으로 인해서 정리가 되는 면들도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모든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쉽게 이야기가 되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개션에 관해서 영화가 대단히 좋은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최고의 재미는 결국 간단한 이야기 속에서 액션의 강렬함이 좀 더 좋게 다가온다는 것이 바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지점은 이 에너지의 가장 미묘한 지점이기는 합니다. 이 작품에서 초반과 중반까지는 그 액션이 거의 등장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액션이 등장 할 때 까지 생각보다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물론 중반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액션이 정말 제대로 힘을 쓰기 시작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지점부터 대단히 매력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재미 역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들이 한계가 지어지는 것들 역시 굉장히 많은데다가, 이야기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진행이 한 되는 것들 역시 한계가 드러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쪽으로 기대를 하면 이 작품이 대단히 매력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액션에 관해서 만큼은 이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잘 해 내는 영화라서 더 매력이 있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물론 덕분에 시간 때우기도 나쁘지 않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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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5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째 영화가 두 편 뿐이다 했습니다. 이 영화도 개봉 일정이 잡혀 있는데, 명단에 없어서 검색을 좀 했죠. 결국 확인이 되었고, 순서상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정말 보고 싶었고, 결국에는 찾아 낸 셈이죠. 이런 문제로 인해서 결국 이번주도 계획이 잡힌 작품은 총 세 편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주가 압권인데, 결국 한 편이 되었죠. 원래 하나 더 봐야 하는데, 시간이 도저히 안 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웨스 엔더슨의 작품을 직접적으로 극장에서 본 것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인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였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무지하게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대단히 마음에 드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솔직히 그 아스트랄함과 그 아스트랄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맛에 관해서 매력이 느껴지는 매우 묘한 작품이었습니다. 그 지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영작품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감독을 더 잘 알고 싶은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가장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애니메이션으로 다가왔던 감독이 다시 실사 영화로 나온다는게 애매한 입장이기는 해서 말입니다. 존 카터라는 작품의 상태를 보면 제가 대략 어떤 이야기 하는지 대략 감이 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시 그 영화의 감독은 자그마치 픽사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었습니다.) 물론 이 감독 외에도 나니아 연대기의 감독을 했었던 앤드류 애덤슨의 전례도 있었고 말입니다. 물론 그 역으로 보자면 브래드 버드가 만든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같은 굉장히 잘 만든 작품도 있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이 영화는 아무래도 제게 다가오는 부분이 이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오직 이런 면들로 다가온다고만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이전에 스티븐 지소의 해저 생활 같은 작품 역시 내놓은 바 있는 감독인데다, 애니메이션보다는 실사 영화쪽에서 더 유명한 사람이고 말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로 내 놓은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동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본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아동용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굉장히 먼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에 보여줬던 웨스 앤더슨의 맛은 대단히 괴랄하면서도 시각적인 부분의 매력이 기묘하게 결합이 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야기 스타일상 동화가 기본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가 그 동화적인 느낌으로 아동에게만 접근 할 만한 작품은 절대 아니었다는 점으로도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재미있었던 점은, 오히려 그 속에서 신경쓰지 않고 휙 던지는 듯한 강렬함이 더 매력적이었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작품 역시 이런 지점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오히려 이 영화의 영상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상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기본적으로 진짜를 지향하면서도 굉장히 애니메이션적이면서 미술적인 경향이 굉장히 강하게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의 화면 움직임 마져도 이런 영상의 미술적인 면을 더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화면의 가장 단적인 예는 오프닝에서 바로 발견이 됩니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다 털어놓을 수는 없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가장 재미있는 맛은 결국에는 영화라는 화면 자체가 어떤 액자의 느낌을 내고 있다는 겁니다. 이 화면은 지속적으로 소리가 나는 뱡항을 따라서 화면이 움직이지만, 이내 멈춥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따라 화면이 움직이지만, 역시나 화면이 어느 순간에는 멈추죠. 심지어는 그 화면에 관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화면 자체가 건너뛰는 방식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 화면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방식은 결국에는 어떤 진짜의 매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게 화면이 드러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매력은, 웬지 진짜같지 않은 화면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은 진짜라는 것 때문이죠. 마치 미니어쳐같고, 매우 그림같이 매력적인 화면이 지속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 화면은 진자로서 화면에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화면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움직이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에서 드러내는 또 하나의 방식은 이 속에 또 다시 미술이 등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어떤 화면의 여백을 중시하기도 하지만, 중심에 서 있는 인간 역시 집중적으로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들이 사람들 시각에 드러날 때에는 대부분이 굉장히 화려한 동시에 미술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화면에 드러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 역시 대단히 매력적으로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보통 이런 화면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이야기 자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트리 오브 라이프 역시 사람과 영상에서 엄청난 매력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야기 자체는 한 가족부터 우주까지 다루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형화 된 스토리가 전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영화가 아니면 직접적으로 끌어내기 힘든 굉장히 묘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지점이라면, 이 화면에서 드러나는 느낌은 그다지 우리가 어떤 공감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독특한 점이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폭력과 광기, 집착과 강박에 관해서까지도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죠.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부분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면들이 주된 것들로 등장을 한다는 것이죠. 일반적인 이야기는 대부분의 경우에 이런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야기 자체가 힘이 빠지는 경우가 더 많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이 것들을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흥겹게 하는 쪽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함은 영화가 조금이라도 지루해 질 만한 타이밍이 되면 영화가 그 완급 조절로서 더 많이 등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대단히 잘 다루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 역시 완급 조절을 거의 완벽하게 해 냈고 말입니다. 상당히 독하게 밀어 붙이기도 하는 화면도 종종 등장하는데, 이 화면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갑자기 튄다기 보다는 이야기가 한 지점으로서 들장을 하는 맛으로 보여주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맛이라고 한다면, 이런 독한 지점의 일부는 이야기의 앞으로와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상황에 관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더 많이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 부분들 역시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의 발전에 관해서 대단히 잘 흘러 가는 것들이 보여주는 매력들이기도 한 겁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지점들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설명 하기가 대단히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만, 영화 자체의 분위기로서 관객들이 오히려 더 재미있게 받아들이기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매력은 이러한 지점이 계속해서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이 동작하는 기본의 스토리는 결국 영화에서 두 남녀의 사랑이라는 겁니다. 물론 작품의 특성상 우리가 흔히 아는 사랑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부부이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 기본적인 면과 영화의 독한 면이 너무나도 잘 결합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아는 애절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이 나이또래에 흔히 보기 힘든 객기로 인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다면적인 면은 관객의 생각에 따라 받아들여 진다기 보다는, 영화 자체에 모두 필요한 요소로서 동작을 합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 속에서 인물들이 매우 천연덕스럽게 움직인다는 점에 있어서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메이저급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 거의 조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을 합니다.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아역들에게 메인을 내어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그 주변의 배역들 없이는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쉽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면들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시각적으로 굉장히 작은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 나오는데,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흔히 말 하는 굉장히 애절한 분위기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묘한 지점이 있죠.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부분에서 둘의 이야기가 겹치고, 동시에 이 이야기에서 이 둘이 얼마나 진지한지, 그래서 얼마나 더 웃긴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어른들이 보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거창한 지점 보다는 좀 더 변칙적인 원초적임을 즐기는 방식에 더 가깝다고 말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의 기본적인 특성은 바로 이 스토리에서 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변칙적이고 일종의 발작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이 것들이 화면과 결합을 하면서 굉장히 아름다우면서도 독하게, 그리고 그 두가지 사이에서 이상하게 전달 되어 가는 즐거움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대부분의 매력은 이 지점에서 해석을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대부분의 화면은 이 맛에서 이야기가 될 만한 단서들이 굉장히 많죠.

그리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영화의 흐름 자체도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줍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문제에 관해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하지만 애절한 면도 같이 있을 정도로 이야기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90분 남짓한 영화에서 모두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만,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대단히 단단하게 구성을 했다고 할 수 있죠.

묘한 점이라면, 이 영화는 그 와중에 속도감이라는 것을 제대로 가진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속도적인 특성을 가지기 힘든 이야기입니다만, 이 작품은 의외로 굉장히 빠른 느낌을 주기까지 합니다. 빠르다고 할 만한 것들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몇몇 화면은 일부러 건너뛰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확실히 빠르다고 할 만 합니다만, 그 외의 것들은 건너뛰기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기 그렇지만, 이 작품은 제 취향에 너무나도 잘 맞는 영화입니다. 액션이 없지만, 즐겁고 독하면서도, 어딘가 괴랄하지만 그 것들이 모두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영화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앙상블과 영화의 미술까지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상황인지라, 웬지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몇몇 극장에서 굉장히 한정되게 상영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작품이라고 확신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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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5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웃기는 시간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마돈나에 관한 다큐 역시 똑같이 올라오는 바람에 애매한 상황이 되어서 말입니다. 뭐 이번주만큼 특이한 주간이 그렇게 없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좀 뭔가 확실히 보여줘는 것들이 있었으면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간에, 결국에는 새 주간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많아지니 좋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외적인 이야기 먼저 하자면
, 이 작품을 따로 상영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마돈나 다큐멘터리와 같이 붙여서 상영을 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좀 허탈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매한 극장의 특성상 과연 제가 집에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좀 들었고 말입니다. 다행히 그 시간까지는 대중교통이 다니고 있더군요. 아무튼간에, 두 편을 다 상영하는 극장을 찾아 헤매느라 고생을 하는 상황은 덜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어쨌거나, 레이디 가가는 굉장히 묘한 가수입니다.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레이디 가가의 음악을 듣고 있는데, 그 동안 언론과 사람들에게 노출된 이미지를 완전히 분리하고 놓고 듣더라도, 상당히 단단하고 들을 만 한 음악을 하고 있는 그런 가수라고 말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제 취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음악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거나 음악적인 완성도는 취향과는 별개로서 다뤄야 하니 말이죠. (제 리뷰를 그동안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클럽 스타일의 음악을 얼마나 적응 못 하는지 대략 감을 잡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 음악 외적인 부분, 그러니까 이미지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굉장히 할 말이 많은 가수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들이라고 한다면, 말도 안 되는 어께 뽕이라던가, 생고기 드레스, 그리고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타고 들어간 (본인은 배 라고 주장하는) 알 같은 것들이라거나 하는 지점이 대단히 이야기가 많이 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각적으로도 보여주는 것이 많은 가수가 바로 레이디 가가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미지 변신으로 셰어나 마돈나에 비견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셰어의 경우는 아무래도 이미지적인 면이 어느 한 지점에 슬슬 고착화 되는 경향도 보이기 때문에 가끔 이야기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더군요.) 심지어는 뛰어넘거나 앞으로 뛰어 넘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입니다. 저야 뭐 이 문제에 관해서 개인적인 소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은 넘어가기로 하죠. 그 소견을 이야기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레이디 가가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영향은 정말 많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그 부분에서 가장 개괄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외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것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온갖 패션에 관한 것들이 등장하는 것 외에도, 종교, 사회, 문화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레이디 가가는 이런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레이디 가가의 이런 모습은 음악과 결합이 되어서 굉장히 다양한 에너지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어떤 문화적인 부분에 관하여 마돈나를 언젠가는 넘을 거라는 이야기까지도 가능해졌고 말입니다. 물론 이는 마돈나와는 굉장히 다른 상황과 토양에서 이야기 되는 부분3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이야기를 의 하지 않고 넘어가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한 번 다뤄야 하는 상황이 되기는 했죠. 실제로 이 문제는 상당히 직관적인 연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보통 미디어의 연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그 발전 속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잊기 쉬운게 미디어죠. 그리고 이 미디어의 속성이 변화가 와서 더더욱 복잡해졌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미디어가 어떤 소장과 따라하기 문화엣 이제는 다양성과 소비에 가까운 문화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레이디 가가는 그 속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소비가 되는 문화의 한 복판에 서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과거의 해석도 있지만, 현재에 맞는 해석도 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 이 작품의 가장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그 속에 관해서 상당히 고전적이지만, 깊은 해석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레이디 가가의 변화 속도에 관해서 대단히 놀라워 하는 듯한 해석을 내놓고 말입니다. 이 해석이 놀라운 이유는 결국에는 레이디 가가가 스스로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와, 그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얼마나 철저하게 나오는가 역시 같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결국 이 모든 문제들이 그녀가 상당히 강렬해 지는 이유와 잘 연결을 해 놓고는 있다는 점입니다.

약간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이야기가 묘하게 꼬이기 시작하는 점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 되는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한데, 다른 무엇보다 이야기에서 스스로 무엇을 보여주는가 라는 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아는 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이상하게 꼬이는 또 다른 면도 분명히 있다는 점입니다. 그 문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하죠. 이 작품에서 가장 묘한 점은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매우 천천히 그리고 일일이 다 표현으 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엔터테이너로서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보여주는 것들이 되니 말입니다.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중요한 점은 결국에는 듣는것과 보는 것들이 모두 겹쳐져서 이야기가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결국에는 레이디 가가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표현하는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물론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해석이라는 부분돠 연결이 되어 있죠. 물론 이 해석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작품에서도 인정을 하고 있죠.

이 다양한 해석의 재미있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에서 무엇을 이야기를 해도,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뭔가 이상한 지점이 간간히 보이기는 해도, 어느 정도는 받아 들일만한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던간에 그 모든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만한 것들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그 것은 나름의 영향으로 또 드러나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그 영향이란게 의외로 그 사람 역시 물들어가는 분위기에 가까운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 역시 받아들이기가 대단히 묘한 지점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받아들이기 가장 미묘한 핵심과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한 것이죠.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무엇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모든 다양한 맛을 이야기 하는 것들도 나름대로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굉장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가 되는 것들이기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문제는 상당히 재미있게 다뤄지는 것들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스타라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특성이 보여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꼬이는 지점이 있습니다. 작품이 대단히 천천히 흘가는 통에 작푸미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결국 이야기상으로 한계가 드러나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의 핵심은 이 이야기에 관해서 너무 고전적인 부분으로 밀고 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레이디 가가의 이야기는 음악적으로 할 이야기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넌 레이디 가가에 관해서 하는 이야기에서 그다지 멀리 가지 않습니다. 물론 생각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깊이가 어떤 흥미로운 지점을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버린 것이죠. 어찌 보면 가장 안전한 라인으로 작품을 만들면서, 오히려 망해버린 상황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또 하나가 벌어지는데, 음악이 완전히 잊혀진다는 겁니다. 음악마다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마돈나와 비견을 하면서 음악 이야기는 완전히 빼 버린 것이죠. 모든 것이 지나고 나서 음악적인 부분 역시 변화가 오고, 여러 가지 맛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야기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이약기가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가장 어려운 것은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결국에는 더 눈에 띄는 것을 이야기 하는 통에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잊어버린 것이죠.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이야기가 깊게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어제 리뷰가 올라간 마돈나 다큐멘터리와 또 다시 똑같은 문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한데,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죠. 사실 상황상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같은 화면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같은 화면이 등장하는 것은 관객에게 결국 어떤 영화적인 반복이 느껴지게 만들고, 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심증을 주게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의 또 다른 한계는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편집까지도 굉장히 길고, 지겹게 연결이 된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는 음악을 극대화 하기 위한 부분들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로서 좀 더 많은 설명을 넣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설명을 해야 할 자리에 더 긴 화면을 넣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한계는 결국 이 지점에서 너무 길어지고 늘어지는 상황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할 말은 간단합니다. 음악에 관해서 깊은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그리고 레이디 가가를 알기 위해서 뭔가 설명이 필요한데, 당장 필요한 분이라면 이 작품이 마음에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말 그대로 음악을 즐기거나, 아니면 음악적으로 깊은 설명이 있는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서 이 작품은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이 작품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또 하나의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로 시간을 때우겠다고 하면 정말 피박 썼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70분이 안 되는 작품 치고는 너무 지겨운 작품이며 재미라는 지점과 정보라는 지점 모두를 그다지 제대로 다루지 못한 안타까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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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3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웃기는 주간입니다. 솔직히 두 작품이 다 간단하게 이야기 될 만한 부분들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두 편이 나란이 가수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괴상한 주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렇다 보니 할 말이 애매하게 들어가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적당히 잘 해결을 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죠. 그나마 재미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하겠지만, 이 작품이 그래도 가큐멘터리라 말이죠.......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면 약간 웃기는 사실 하나가
, 전 마돈나 음악을 들은지가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시작한건 아마 Music 엘범이 나왔던 그 시절이 시작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죠. 당시에 마돈나가 컴백 했다는 것으로 아주 난리가 났었고,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 괜찮은 답안으로서 음악을 들었던 기억도 있고 말입니다. 묘한건 제가 뮤직비디오로 그 음악을 먼저 접했다는 사실도 포함이 됩니다. 이 음악에 관해서는 확실히 충격적인 이야기가 많았죠. 국내에서는 그 나이대 가수가 그렇게 최신 스타일을 선도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마돈나는 팝에 관해서만큼은 여제라고 할 만한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음악적으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관해서 마돈나만큼 다양하고 강렬하면서도, 확실하고 가장 강렬한 에너지를 가진 가수는 정말 많지 않습니다. 성향이 조금 다르지만 최근의 레이디 가가 정도가 접근하고 있고, 그리고 또 다른 팝의 황제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은 고인이 되어 버린 마이클 잭슨이 그 위치를 가지고 있었죠. 무엇을 보여준건간에, 가장 강렬한 모습이 될 수 있는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그녀가 처음부터 그런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었을 겁니다.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마돈나의 뮤직, 컨페션 온 더 댄스 플로어 같은 음반의 거침, 그리고 최근의 하드 캔디까지의 경향을 보면 정말 충격이라고 하겠지만, 아무래도 최근은 다양성의 시대이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것을 끌고 나왔다고 해도 다양한 한 측면이라고 하는 쪽에 더 가까우니 말입니다. 하지만, 마돈나는 과거에 한 현상으로 분류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가진 음반의 소유자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기억에 라이브 에이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형광 노란색을 입고 다니면서 라이크 어 버진을 불렀던 그 시절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 하는 음악적인 부분들 역시 라이크 어 버진으로 대변되는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지금 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제가 이 작품을 보고 느낀 점에 가깝습니다. 평가라고 부를 만한 부분은 후반에 이야기를 하기로 하죠. 그만큼의 이 다큐에 담긴 의미는 마돈나의 첫 번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는 것은 라이크 어 버진입니다. 주로 라이크 어 버진 이라는 음반과 그 속에 같이 담겨 있는 동명의 곡, 그리고 같은 음반에 수록된 머티리얼 걸입니다. 이 곡들은 마돈나가 계속해서 변화해 온 이미지 속에서도 어떤 중심을 유지하고 있는 이미지의 한 지점인 동시에, 이 부분에 관해서만큼은 지금까지도 회자가 될 만한 그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것의 핵심은, 마돈나가 스스로 어떤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는가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돈나의 이미지는 불혹의 나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섹시 아이콘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물질적인 면과 인간에 관한 여러 가지 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굉장히 도덕적인 측면까지도 모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마돈나가 가져오고, 음반 속에서 구축해 온 이미지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지금까지도 의견이 무지하게 분분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분명히 이 모든 것들이 시작이 된 부분들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보통은 라이크 어 버진이라는 곡을 꼽게 되고, 그 곡이 얼마나 묘한 곡인지에 관해서 이 작품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 곡의 단순성 위에서 마돈나가 어떤 이미지를 구축 했는지, 자신의 약점이라고 부를 만한 (물론 당시 기준입니다. 지금은 가창력 논란에 관해서는 그다지 이야기 할 만한 부분이 없으니 말입니다.) 것들을 어떻게 가렸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돈나라는 한 가수이자 엔터테이너가 얼마나 기묘하면서도 영리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바로 이런 문제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표현하게 되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굉장히 분석적이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거의 학술에 가까운 면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 하는 칭송 일색인 방식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이미지는 지금에도 유효하다는 겁니다. 다양한 이미지를 지양하면서도, 그 과거의 이미지 역시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나는 것이죠. 심지어는 최근의 그녀가 열정을 보여주는 굉장히 다양한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이미지라고 하면서 여전히 회자가 될 만한 이미지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에 관해서 여전히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저같이 재발견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는 결국에는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하는가 하는 굉장히 영리한 면 역시 연결 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이미지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결국에는 마돈나를 이해를 하는 것 보다, 그녀가 그 이미지를 처음 미디어에 드러낸 이후, 그 이후의 미디어의 움직임을 이야기 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게 더 많다는 겁니다. 그만큼 마돈나가 그동안 드러낸 이미지의 변천은 우리가 아는 음악과 미디어라는 점에 관해서 대단히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 가수 치고는 마돈나라는 거대한 이름에 빛을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이 당시의 마돈나 이미지는 어딘가 촌스럽다고 이야기를 할 만한 부분들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굉장히 과거 이야기도 아니고, 90년대 초 내지는 80년대 말에 생긴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이미지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류를 그대로 본다고 했을 때에는 이미지 자체가 웬지 너무 옛날 느낌이 난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이미지라기 보다는, 영향을 주기는 했으며, 지금까지 파급력이 있기는 하지만, 재생산 과정에서 계속해서 고쳐지고 있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죠.

이게 나쁘다 좋다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이미지가 당시에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가에 가까운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것이 음악이라는 것이 시각적인 시스템으로 변경이 되면서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생각보다 집중 있고 심도 있게 집중을 한다는 점에서 그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음악적인 부분과 시각적인 부분에 관해서 모두 접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마돈나 개인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녀의 음악적인 커리어의 한 지점에 굉장히 집중을 해서, 그녀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관해서 분석적인 접근을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 하는 전기 다큐멘터리와는 뱡향이 굉장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오히려 공룡 나오면서 그 공룡의 생태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에 더 가까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다큐멘터리에서 한 가수에 관해 조명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특이한 탐구법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전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돈나는 분명 시각적으로, 음악적으로, 음악의 의미적인 부분에 있어서 대단히 다양한 평가를 내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만한 가수이자 엔터테이너입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 집중을 하는데, 과연 그녀가 이 시절에 이 곡을 가지고 어떤 실험을 했는가에 관해서는 완전히 제거를 해야 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남습니다. 물론 이미지적인 통일성에 관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만약 지금 이야기 한 부분이 삽입이 되었다면 이야기 자체가 무척 난삽해 질 수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이미지의 변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이런 부분들 역시 이야기를 해야 했던 것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작품은 오히려 이야기를 너무 단선적으로, 그리고 너무 집중을 함으로 해서 오히려 작품이 무너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쉽게 말 하자면, 이 작품은 이야기에 한 지점에 너무 많은 집중을 함으로 해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동시에 너무 중복된 것들이 많은 동시에 그 것들에 관해서 뭔가 변화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흔히 말 하는 과도한 친절의 희생이 되어 버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길이가 1시간 남짓이라는 것을 생각 해 보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집니다. 이 작품에서 주요 테마로 다루는 곡은 몇 곡 되지 않습니다. 몇몇 외적인 이야기 빼면 각 곡에 관해서 거의 15분에 가까운 시간이 주어집니다. 보통 전기 영화에서 한 지점에 관해서 집중을 한다고 해도 그 시간은 생각보다 길며, 한 에피소드가 등장해서 그 에피소드가 진행이 되는 데에 이야기가 되는 시간보다 훨씬 긴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에는 그 한계가 이야기의 지루함이라는 측면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작품 내내 발생 합니다. 이야기 앞에서 흥미를 일으키고,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기는 하지만, 그 힘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집중도가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일반인에게 설명한다기 보다는 거의 주입식에 가까운 상황이고 말입니다. 학술 다큐멘터리도 이렇게 하면 지루한게 사실인데, 하물며 음악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이러면 더 고통스러워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은 듯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상황에서 화면이 계속해서 반복이 된다는 겁니다. 화면의 재탕은 영화에서도 자주 있습니다. 플래시백이라는 부분으로서 사용을 한다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이야기 이전에 기반으로서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 정도에서 등장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관객들이 새로운 것을 보여달라고 작품에 구걸을 하고 싶어질 정도로 이런 반복성이 심하게 등장을 합니다. 이야기가 그렇게 함으로 해서 더 심하게 지루해짐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대단히 짧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밀도는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과 설명하는 방식은 정말 잘 못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마돈나에 관해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거나, 아니면 좀 더 학술적이고 분석적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중에서도 시간이 남아도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작품은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별로 볼만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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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굉장이 애매한 주간입니다. 이번주는 좋은 영화들도 맣고, 다큐멘터리도 있는데, 뭔가 입맞에 그냥 딱 와닿는 팔리는 영화가 개봉하는 주간은 또 아니어서 지금 해메고 있죠. 솔직히 하나 있기는 하던데, 그건 딱 봐도 망할 분위기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이런 주간도 있는 것도 있는 거죠 뭐. 아무튼간에, 오랜만에 매트 미켈슨 작품을 또 하나 보게 되기는 하네요. 저번에 하나 놓쳤는데, 이건 봐야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책이나 영화를 이야기 할 때 가장 애매한 시작은
, 이 작품이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는데, 어떠한 이유로 끌렸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그 지점은 어찌 보면 독약이 될 수도 있고, 제 취향이 다분이 들어간 선택이 될 수 밖에 없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역시 바로 그런 선택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이 영화를 배우인 매트 미켈슨 때문에 선택을 했기 때문에 더욱 이런 상황이 복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의 이미지를 가지고서 생각을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어느 정도는 선입관이 적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트 미켈슨에 관한 선입관은 간단합니다. 두 영화로 압축을 할 수 있죠. 카지노 로얄 이라는 영화와 타이탄입니다. 이 두 영화에서 모두 얼굴을 내밀었고, 제가 기억하는 영화는 이 두 편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영화에 나왔고, 최근에 또 다른 영화가 개봉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영화는 못 보고 넘어간 관계로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위 두 편으로 압축이 될 수 밖에 없었죠. 주로 강렬하고, 매우 마이페이스적이면서도, 그 사이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이미지 말입니다. 그 쪽으로 연기를 배우 잘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그와는 달랐습니다. 더 묘한게, 그 새로운 이미지 역시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매트 미켈슨이 맡은 역할에 모든 것이 집중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의 이미지와 맡은 역할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애매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이미지적인 역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작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전 이 긴 리뷰를 시작을 할 수 있었고 말입니다.

그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작품에서 영화의 배경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에 관해서 집중이 되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이 집중은 이 사람을 집중 조명하거나 그를 찬양 하는 것이 아닌, 그에 관해서 엄청난 비방과 소문들이 오가고, 그 감정이 모두 한 사람에게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집중의 여파에 관해서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을 해야 할 점은, 이 지점은 매우 폭력적이고 급진적이라는 겁니다. 인간으로서 못 할 일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순간, 그에 관해서 사회에서는 매우 극렬한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주인공에게 그대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죠. 이는 큰 도시적인 사회이건, 작은 마을이건간에 마찬가지입니다. 도시가 군중적이고, 좀 다 큰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작은 마을은 좀 더 작고 세밀하면서도, 개개인의 폭력에 관해서 다뤄지고 있죠.

이 작품은 그 폭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폭력에 관해서 매우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만큼, 그 폭력은 시각적인 면과 감정적인 면이 동시에 다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에너지의 한 단면으로서 그려지게 되죠. 그리고 그 감정적인 면은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의심과 불안, 그리고 동정을 같이 느끼게 만듭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 모든 것들이 느껴지면서도, 그 사이에서 관객들이 고민하는 것이 어떤 불편이나 혼란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의 가장 묘한 에너지는 결국에는 그 사이에서 느껴지게 됩니다. 더 웃기는 지점은 이런 상황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주인공과의 심리적인 동질감을 느끼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원톱인 만큼, 그 에너지에 관해서 확실히 드러내야 하는 지점이 있고, 그 맛에 관해서는 확실히 강렬하게 가져와야 하는 것들이 있죠.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을 해 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에너지는 그 맛에서 오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것들은 굉장히 쉽게 드러나기는 합니다. 매우 격정적이고, 관객으로서 급진적인 흐름의 한 가닥으로서 느껴지게 시작을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그 에너지의 한 번 폭발을 가지고, 그 여파를 매우 세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여파는 매우 급진적인 시작과는 다르게, 좀 더 세밀하고 악착같이, 그리고 매우 자세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내내 드리우고 있는 어두움을 관객이 계속해서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에너지가 계속해서 전달이 되는 것이죠.

물론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대부분의 감정은 대부분이 매우 폭력적입니다. 앞서 말 했던 대로 이 영화에서는 그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매력은 그 호흡을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 한 매우 점진적인 흐름과도 약간 다른 면입니다. 이 점진적인 흐름과 동시에 영화의 강렬한 에너지를 적당한 위치에 배치하고, 두 가지가 동시에 영화에서 반응하게 만드는 것들이기도 한 것이죠.

이 감정에 관해서는 굉장히 여러 방식으로 눈 앞에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에서 그 직접적은 에너지는 매우 많이 드러나기도 하고, 영화 자체를 이루는 근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대단히 자세한 서술을 하기도 하죠. 물론 이 속에는 더 웃기는 지점이 하나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이 것이 인간은 잔인하게 한다는 것이 더 재미있는 일이죠. 바로 자기 자신과 관계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오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에서 시작을 합니다. 한 사람이 말 그대로 무너지기 전의 모습은 너무나도 평온하고 즐거운 모습이죠.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랑에 의한 증오가 같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증오는 이야기의 흐름을 타고 주인공에게 직접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의 감정은 대단히 정밀하게 이뤄져 있어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이 이 상황을 당하는 것에 관해서 불쌍한 감정을 가지게 하면서도, 동시에 이해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대단한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두 감정을 매우 확실하게 다뤘다는 것이죠. 앞서 말 한 대로 이 영화에서는 강렬함과 점진적임이 매우 효과저으로 구성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결국에는 두 감정을 관객이 모두 느끼면서도, 두 감정을 모두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 것이죠. 물론 이는 관객에게는 해답을 구하게 하는 감정인 동시에, 이 영화의 매력이자, 혼란거리입니다. 결국 모든 것들이 충분히 결합이 되어 단단한 한 편의 영화를 구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대단히 묘한 점은 각각의 캐릭터가 표출하는 방식은 모두 달라도, 결국에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편으로는 따뜻한 감정이지만, 그 감정이 폭력과 결합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 두 감정이 섞여서 벌어지는 일은 대단히 강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대단한 폭력으로 비쳐지게 됩니다. 표출 방식은 모두 달라도, 결국에는 그 결과는 한 지점으로 모이게 된다는 것이죠. 여기에는 의심과 잔인함이 더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거기에 반응하는 캐릭터의 맛입니다. 이는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서 그를 괴롭히거나, 아니면 그를 사랑하는 캐릭터들 모두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에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를 싫어하거나 아니면 사랑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각각의 배우들이 표현하는 방식에 달려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 지점으로 향하는 데에 있어서의 다양함을 보여주면서도, 이 것들에서 각자의 통일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으로 해서 영화의 매력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의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히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각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가장 묘한 지점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상한 맛들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한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실제로 여론이 움직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가면 약간 복잡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일단 넘어가기로 하죠. 이 부분은 각자의 감정의 현실감으로 인해서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데에 좀 더 수월 하다는 정도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쉽게 받아들일 만한 영화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전혀 상업적인 면과 관계가 없습니다. 상업과는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인간의 깊은 어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이 깊은 어둠의 일면은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표출이 되며, 각자의 성격 대로 움직이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대단히 격렬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묘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도 묘하게 평안하게 진행이 된다는 겁니다. 영화가 감정적으로 매우 표류하는 상황을 주인공에게 부여를 하는데, 그 상황과는 다르게, 매우 확실하게 드러나는 한 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부분은 잠잠한 정도가 아니라, 이 영화에서 극도로 평안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에너지 덕분에 영화가 좀 더 기묘하게 다가오는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캐릭터들에게 엄청난 집중도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위 모든 설명은 결국에는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들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모든 연기는 그래서 더 단단해 보이고, 더 묘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영화가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괴상한 맛을 가지게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서 추천착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대단히 강렬한 맛이 있으며, 영화의 에너지라는 것이 상업 영화라는 면을 완전히 벗어나 과연 무엇을 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봤을 때, 그리고 캐릭터가 모든 감정을 드러내고, 동시에 모든 감정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때, 그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멋지게 관객에게 전달을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든 영화가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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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3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가 워낙에 엄청난 작품들이 줄줄이 있다 보니, 이번주가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이번주는 잘 나걸 거 같은 작품들이 주로 몰리는 주간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사실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좀 다양하게 나오는 것도 좋지만, 분배를 좀 해 주는 것도 좋을 텐데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이래저래 해도 결국 이런 즐거운 주간도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톰 크루즈는 참으로 묘한 양반입니다
. 최근에 계속해서 뭔가 침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는 생각을 해 보면 더더욱 그렇죠. 솔직히 이렇다 할 만한 히트작이 최근에 미션임파서블 4가 나올때까지는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트로픽 썬더 같은 작품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에 그 작품에서는 조연이었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발키리도 그다지 재미를 못봤고, 나잇 앤 데이 역시 그다지 잘 된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 외의 많은 작품들이 흥행성에 관해서 그다지 재미를 못 본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물론 최근에 미션임파서블 4가 모든 것을 뒤집기는 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대박이 한 건 터진 영화였죠. 흔히 말하는 소소한 재미에 액션적인 느낌, 그리고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전매 특허인 공중에 매달린 액션 역시 나름대로 극대화 된 묘한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어떤 영화가 차기작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올해만 대작이 두 편을 올려 놓은 상황이니 더더욱 묘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묘한 기대작이었습니다. 하지만, 홍보와는 다르게 전 이미 어느 정도 실체를 알고 있는 관계로 이 작품이 흔히 보는 즐거운 액션영화와는 거리가 굉장히 멀 거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원작 때문이었죠. 원 샷 이라는 작품인데, 잭 리처 시리즈를 최근에 읽으면서 알게 된 작품인 동시에, 생각 이상으로 정적인 작품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잭 리처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속도감 보다는 의외로 여유로운 느낌을 봤다고나 할까요. 바로 그 여유가 영화에 분명히 투영이 될 것이 분명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원작이 있는 덕분에 두 가지 걱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원작운 분명 좋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긴 작품이기도 하죠. 한 권으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두께가 정말 만만한 작품이 아닌데다, 책 전체의 정보량과 묘사량이 정말 장난이 아닌 작품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 감정선은 묘하게 꼬여있고, 그 문제에 관해서 작품이 너무나도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런 작품이 될수록 영화화 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이는 단편이 더 영화화 하기 좋은 이유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단편은 기본적으로 짧은 이야기이고, 관객들에게 노출하기도 좋은 스타일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적인 상상력을 추가 하기에도 문제가 없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상상력이 들어갈 때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손을 보기는 해야 합니다만, 이야기의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문제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빈 칸이라는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쑤셔 넣기가 쉬운 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원작에서는 모든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데, 영화의 길이는 2시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단편이 최적화 되어 있는 작품에서 장편을 넣어야 한다는 것은 장편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등장인물이나 사건들중 일부를 빼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지점이 소설에서는 호평을 받는 부분이 됨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야기 진행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는 것으로 인해 오히려 망하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또 하나의 불안은 이 영화의 감독이었습니다. 북미 평이 그런대로 좋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의 감독은 크리스토퍼 맥쿼리인데, 큰판에서 영화는 이 영화가 거의 처음입니다. 그 이전에는 주로 각본가였죠. 능력이 영 들쭉날쭉한 부분들이 있어 보이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가 발키리의 각본도 쓰긴 했지만, 그 외에도 투어리스트라는 작품의 각본 역시 썼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투어리스트는 정말 재미없게 본 관계로 시선이 좋을 수가 없었죠.

아무튼간에, 톰 크루즈가 어느 정도 부활을 한 것은 그래도 다행이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 부활한 능력이 다시 이상한 데로 흘러간다는 느낌 역시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만난 감독이 아직까지 검증이 제대로 안 된 감독이라는 느낌 역시 강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불안감 속에서 탄생을 했고 말입니다. 그 답안에 관해서 말 하자면, 이 불안은 절반정도 맞고, 절반정도 틀린 경우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원작의 긴장감을 완전히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원작에서는 굉장히 여유롭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위험한 동물같은 이미지의 주인공이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얽히면서 사람들의 인간성 역시 끌어내는 역할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인간성을 끌어내는 맛은 솔직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야기에서 아무래도 잭 리처가 이야기의 모든 것을 끌어가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판단이 되기는 하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이라는 맛에 관해서는 좀 약해 진 편이죠.

이 외에도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워낙에 빽빽이 들어 차 있는 이야기를 손을 대다 보니 영화에서 어느 정도는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 문제에 관해서는 그다지 매력적이게 해결을 못 했다든 이야기죠.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원작에 비해서라는 것이지, 영화 자체로 이야기를 보자면 꼭 그렇게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들은 또 아닙니다. 영화 자체로만 보자면 그렇게 나쁜건 또 아니거든요.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굉장히 여유롭게 흘러갑니다. 잭 리처는 흔히 말 하는 영웅의 이미지이고, 동시에 고생을 좀 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유능한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작품 내내 대단히 느긋하고 사람들을 존중하는 맛 역시 대단히 강렬하게 작용을 하게 만들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톰 크루즈라는 한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대단히 성공적으로 결합을 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원작의 이미지와 톰 크루즈가 기존의 가진 이미지의 중간 지점을 매우 성공적으로 찾아 냈으니 말이죠.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은 홍보 하는 것 만큼의 액션은 거의 등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의 액션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마지막의 클라이맥스 역시 그다지 액션적으로 화끈하다고 보기는 어렵죠. 전반적으로 긴장감을 일으키는 데에는 좋지만, 액션 자체는 그 화면에서 왜 잭 리처가 그렇게 움직여야 하는가와 그 속에서 여유를 잃지 않는 잭 리처의 모습에 좀 더 집중을 하는 맛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통상적인 액션 영화와는 노선이 영 다르다는 것을 의미 하기도 하는 것이죠.

이 영화가 만약 액션 영화로 홍보가 되고, 액션 영화의 노선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그렇게 되었다면 이 영화는 비난 받아 마땅한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 자체가 스릴러 노선을 가지고 있고, 어찌 보면 추리극의 스타일 역시 가지고 있는 데다가, 묘한 느와르적인 특성까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을 종합을 해 보면 오히려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결론으로 가게 되기도 합니다. 제 결론도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이야기는 생각 이상으로 자연스럽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한 지점으로 너무 몰리는 경향도 없고, 악당과 악당이 아닌 자의 구분, 힘의 배분 역시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악당의 악랄함에 관해서 이 작품에선느 인간적인 부분을 벗어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많은데, 그 역시 굉장히 성공적인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대부분의 장면은 그래서 더 잔혹해 보이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뭔가 흔히 말 하는 돌아온 외로운 영웅에 관한 이상한 프리즘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하기는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악당이 입만 나불댄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에서의 악당은 나름대로의 행동력과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꽤 멋지게 표현을 해서 잭 리처라는 주인공을 한 쪽 코너에 몰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대응 역시 생각보다 꽤 다양하고 소위 말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 역시 잘 살아 있게 하는 힘 역시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주인공만 영 매력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걸리는 문제는 바로 이 부분이죠. 톰 크루즈는 분명히 매력적이고, 영화에서 원작 소설과 괴리감이 느껴질만한 원래 소설 속 잭 리처의 부분들을 어느 정소 소거를 했기는 했지만, 너무 슈퍼 영웅적인 느낌으로, 그것도 어려움 없이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 해 버리면 이야기가 긴장감이 빠져버릴 수도 있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지점 역시 어느 정도 잡아냈습니다.

물론 이 작품에선 긴장감에 관해 어느 정도는 빠진다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긴장감이 빠지는 사이에는 이야기의 의문점과 추리라는 것을 채워 넣고, 나름대로 이야기를 좀 더 미스터리적인 측면으로 진행을 함으로 해서 이야기가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가거나, 아니면 흔히 보던 외로운 영웅 스타일로 흘러가 버리는 것을 벗어나는 것 역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는 이 사람이 정말 이 일을 하고 그 느낌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 역시 가능해 지기도 했습니다.

묘하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원톱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른 캐릭터의 형성은 오직 잭 리처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관해서만 관객들이 받아들이고, 알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 것이 어떤 제한적 차단이라고 할 수 있고, 또한 만약 다른 지점이 발견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발생이 된다면 욕을 먹어야겠지만, 다행히 이 영화에서는 그 다른 지점을 발견해야 하는 이유를 효과적으로 쳐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이야기의 명료성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웃기는게, 그 명료함 사이에는 추리의 복합성을 잘 녹여냈다는 것 역시 같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나름 볼만한 영화라는 답을 내리고 싶습니다. 액션을 기대를 하고 가서, 액션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이 영화는 대실망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끼고자 한다고 했을 때도 이 영화는 함량 미달로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만의 맛을 나름대로 잘 살리고 있고, 스릴러와 추리극의 특성, 그리고 톰 크루즈의 매력을 잘 이용해서 만들어 낸 나름 맛깔스러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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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즐거운 주간입니다. 이번주에는 딱 편하게 즐기기 좋은 작품들이 줄줄이 예정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주간이 편하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이런 저런 다른 작품들의 경우는 딱 마음을 비우고 빼 버릴 수도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번주엔느 고이장히 편하게 볼 작품들이다 보니 그다지 할 말이 많지 않다는 사소한 문제도 있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보는 데에 즐거무면 되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할 때는 항상 내는 결말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뻔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하는 편이며, 이야기적으로 이 정도면 즐길만 하다 라는 결론 말입니다. 사실 어찌 보면 웬만한 영화보다도 믿을만 한게 애니메이션일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판에는 정말 큰 지뢰라고 할 만한 작품들이 한달에도 굉장히 자주 나오게 마련인데, 애니메이션쪽에서는 그렇게까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정말 크게 망하고,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다 하는 작품들이 종종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물었습니다. (물론 나루토는 예외입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에 나오는 작품은 꽤 묘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과거에 음식에 관해서 다뤘던 회사에서 이번에는 괴물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죠. 게다가 이 속에서 또 이상한 금단의 사랑 같은 것들을 더 많이 집어 넣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 흔히 말 하는 애니메이션은 장르가 아니고, 이 속에 장르적인 특성을 무엇을 집어 넣을 것인지는 결국에는 그 소재루 무엇을 만들 것인지와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미는 그 속에서 어너 이야기를 끌고 나가야 하는지와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은 이런 소재성에 관해서는 정말 심한 짬뽕이라고 보고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뱀파이어에, 소재는 호텔 이야기고, 그 속에 이야기의 주제는 결국에는 사랑과 연결이 되는 이상한 부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것들을 얼마나 서로 유기적으로, 그리고 많은 에너지를 연결 하는지와도 연결이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재미를 말 하는 것은 결국에는 이 것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는가와 답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애니메이션적인 상상력과 연결이 되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은 결국 이야기가 얼마나 묘한 재미를 끌고 갈 수 있는지와 연결이 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느니 고이장히 묘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을 했죠. 인간을 무서워하는 괴물들의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괴물들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와도 연결이 되는 것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런 묘한 부분들이 연결이 되는 것들도 있고, 서로 역설적인 재미를 여결되는 것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그 묘한 지점을 연결을 하는 것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기존 공포 영화들의 클리셰를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공포를 일으키는 존재에 관해서 영화는 오히려 서로 거꾸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을 얼마나 재미있게 구성을 하는지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그 역이라는 것을 읭뢰 굉장히 잘 만들어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일종의 신경질적인 부분들의 연결성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연결이 되는 것들의 재미를 만들어 가는 것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역효과라는 것들이 그대로 이용이 되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이해를 하는 방식이 되는 것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이야기가 될 것인지는 조금 다른 부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복잡한 것들은 영화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들을 이 괴물들의 걱정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키는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어려운 것들은 솔직히 인간으로서는 가지고 힘든 감정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가 하는 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그 문제에 관해서는 나름대로의 대답을 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나름대로의 해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작품에서 웬만한 문제는 관객들이 이해를 하는 데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느낄 새 보다는 계속해서 터지는 웃음을 억제 하는 게 더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결국에는 대부분이 굉장히 말초적인 것들이라고 말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한 맛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적어도 웃기는 지점을 잘 가지고 간다는 점 말입니다.

문제는 이 웃기는 지점이 어떤 취향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가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좋건 싫건간에 결국에는 이 작품이 어느 정도는 아이들을 위한 부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작품이 얼마나 아동에게 땡길 수 있을 만 한가 한 점 말입니다. 마다가스카2가 그랬듯, 아이들의 시선에는 맞지 않는 어른들에게 웃길만한 것들이 굉자히 많은가 하는 점 말입니다. 바로 이 문제가 이 작품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합니다.

아동이 웃길만한 지점은 이 작품에도 꽤 있기는 합니다. 적어도 이야기 자체가 이해를 못 할 수준은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이들이 웃을 만한 포인트가 생각 이상으로 적은 것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보다는 어른들이 이해하고 웃을 만한 작품으로서 스토리가 더 많이 짜여져 있다는 겁니다. 아이들로 인해 지쳐가는 부모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것도 그렇고, 이 작품에서 주로 나오는 사람도 역시 부모라는 지점에서 말입니다.

게다가 이 부모가 겪는 것은 아이가 다 컸음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받아들이기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 큰 아이가 심지어는 사랑에 빠진다는 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모든 연결점은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만한 부분들이 아닌 것이죠. 이 작품에서의 문제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이야기에 관해서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시선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는 겁니다.

물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작품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이 아이들이 웃을만한 것들로서 작품이 이미 들어가 있는 상황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답안을 내렸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 상황에 관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잘 구성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화면의 나열 정도로 아동에게 다가가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아동을 바보로 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는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로 인해서 디즈니가 길이 남을 수 있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이야기 자체가 전혀 맛도 없고, 이야기가 완전 성인 취향인가 하는 점으로 접근을 하자면, 전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얼마든지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 하는 지점은 결국에는 이야기 자체가 나름대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약간은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은 있지만, 이야기 자체가 에너지가 꽤 괜찮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매력은 그 발전성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과의 미묘한 관계에 관해서 이해를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 속에는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것과, 캐릭터의 성장이라는 부분까지도 모두 엮어서 흘러가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천천히 흘러간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이 한 번에 진행이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각각의 이야기를 떼어 놓고 보면 굉장히 천천히 가는 것이지만, 모든 이야기의 기준으로 보자면 흐름 자체는 굉장히 빠른 편이니 말이죠.

이 작품 속 이야기가 서로 굉장히 밀접하게 얽혀 있고, 상호 보완적임은 물론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서로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고, 이야기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각자의 퍼즐이 없다면 이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지점에 관해서 잘 알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가 하는 점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답안 역시 잘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만큼의 이야기적인 탄탄함 역시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단 한 지점음 갑자기 이야기 자체가 급진전으로 갑니다. 그 문제는 사실 애매하기는 한데, 이 작품의 영상, 그리고 대단히 에너지 넘치는 화면 한 장면 뒤로 갑자기 변경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에너지로 보자면 이 작품이 갑자기 진전이 되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 이해가 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개들이 이해 하는 것도 가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완전히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 장면은 전반적으로 즐거운 장면이기는 하지만, 그 장면이 감정적인 변화에 관해서 설명을 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 급진전이 얽혀버리는 문제는 오직 그 한 장면에만 국한이 됩니다. 그리고 그 장면 덕에 영화 후반이 이해가 되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후반에서는 어떤 두려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대답을 해 주고, 관객들로 하여금 그 문제가 생각보다 잘 해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 역시 굉장히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식으로 해서 굉장히 많은 것들이 얽혀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고, 또한 이야기가 관객에게 확 다가게 하는 것 역시 가능하게 만들기도 햇습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간단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즐거운 작품입니다. 아동 외에도 어른들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이고, 어떤 스트레스라고 하더라도 쉽게 풀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신나고 웃기는 화면들이 계속 등장하는 맛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생각 이외의 스토리적인 맛과 아이들이 즐기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소소한 재미들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유일한 문제는 3D인데, 잘 만들기는 했는데, 요즘 기준으로 보면 평범한 수준이라는 점리랄까요. 그 외에는 꽤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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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세상사가 참으로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많은 작품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가끔 취향상 빼는 작품들도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작품도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아서 사전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만, 결국에 극장에서 보게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오프닝은 순서상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쓴 오프닝이 되었는데, 정작 본 순서대로 올라가다 보니 가장 먼저 올라가는 글이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이 영화가 과연 장르성으로 어떤 맛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장르에 관해서 항상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르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점은 사실 영화가 얼마나 통속적인 것인가 하는 것과도 연결이 되어 있죠. 이 영화가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가 그 속에서 한꺼번에 이야기가 되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죠. 사실 이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것과도 연결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예상 가능하면서도 얼마자 재미있는지는 결국 그 지점에서 판가름이 나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가끔 장르 영화의 탈로 광고가 되면서도 그 장르가 아닐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영화가 진행이 되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어려운 지점은 결국 얼마나 장르 영화의 시스템을 벗어나서 다른 영화가 되었나 하는 겁니다. 사실 이 것들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묘한 통찰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재난 영화의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와는 다를 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재난 영화에서는 휴머니즘과 볼거리의 두 부분을 모두 가져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는 결국에는 바로 이 지점에서 복잡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가장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가 생각 이상의 드라마성으로 승부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실제로 쓰나미가 쓸고 지나간 한 동네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었고, 그 쓰나미가 일어난 동네는 전 세계 최악의 동네가 되어 버리고 만 것이죠. 그리고 그 속에서 죽은 사람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작품은 그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깊이 꼬여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이야기가 재미를 만들어 주는 것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가 가장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실제 있던 재난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재난에 관해서 영화가 끌려 나오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재난을 표현하고, 그 모습이 어떤 스펙터클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것이죠. 이 영화가 그렇게 했다가는 정말 엄청난 문제가 될 테니 말입니다. (사실 모든 영화가 이런 문제에 관해서 문제를 팝콘영화식으로 다루면 문제가 커질 것은 뻔하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결국 기존의 재난 영화스타일과는 거리가 멀 것은 분명한 것이기는 합니다. 오히려 리얼 영화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면서, 우리가 흔히 말 하는 재난의 폭력성을 더 부각시키고, 그에 반해 이야기가 더 감동이라는 부분을 끌고 들어갈 것이 좀 더 확실해 지기는 하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차별성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잔혹상에 관해서 어떤 가감보다는 좀 더 사실주의를 극대화 함으로 해서 말입니다.

극영화에서 진짜 사건을 가지고 사실주의를 논한다는 것은 굉장히 기묘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극영화는 결국 극영화이고, 이야기가 극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관해서 어느 순간에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실과 다른 지점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스토리의 문제는 기본적인 실화 기반 영화와는 그다지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만, 화면이라는 자리를 그 사실주의로 채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그렇다고 해서 다큐멘터리 기법을 마구 쏟아 부어서 어떤 극도의 폭력성향과 악몽을 그대로 재현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시각적인 충격을 더 많이 불어 넣어주기 위한 사실적인 부분들을 더 많이 집어 넣은 것이죠. 이 영화에서 다루는 것은 결국에는 한 가족의 불행이고, 그 불행히 어떻게 끝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불행을 시각적으로 극대화 할 방법을 찾아 낸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런 시각적인 부분들을 전부 빼고, 이야기의 곁가지를 쳐 내면 이야기 자체는 단 한 줄로 정리가 된다는 겁니다. 재난으로 헤어진 가족이 극적으로 다시 만난다 라는 한 문장으로 말입니다. 굉자이 멋도 없고 마치 신문기사 한 꼭지같이 생긴 스토리를 영화에 맞게 다시 구성을 한 겁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영화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거의 그렇듯, 많은 극적인 부분들이 이야기 속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은 그 속의 잔혹함입니다. 이 잔혹함에 관해서는 누구라도 이견을 달 수 없고, 누구라도 공감을 할 만한 것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화면은 바로 그 문제를 관객들이 이해 하게 되는 측면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대다수의 잔혹함은 영화에서 감정의 여운을 연결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동시에, 이야기적으로 단일한 에너지를 형성 하는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가족의 비극을 그대로 노출 시키는 데에 있어서 역시 많은 힘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여화에서 스토리는 위에 설명한 단 한 문장을 길게 늘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각자에게 어떤 이야기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내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현장성을 중요시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흔히 보던 한 사람이 어떤 일을 당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을 할 때, 그가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 보다는 지금 당장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 대응에 관해서 이 작품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이고, 사후 처리에 굉장히 오래 걸린 사건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한 번만 벌어진 일이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기도 하니 말이죠. 그리고 그 여파에 관해서 영화를 2시간을 이끌어가는 일은 굉장히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가족이 서로 만나기 위한 드라마라는 것을 엮는 에너지 역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 역시 해결을 해야만 하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꽤 깔끔하게 해 낸 편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화면은 바로 이 문제에 관해서 괜찮은 해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의 맛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 부분은, 각자의 이야기를 서로가 하게 만들면서, 그들이 왜 지금 그 순간에 가족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끊임없이 상기를 시키고 있다는 점 덕분입니다. 이 상기되는 면으로 인해서 좀 더 다양한 감정을 가지게 되기도 하거니와, 이야기적으로 지금 상황이 왜 벌어지고, 왜 해결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추진력 역시 가지게 됩니다.

이 추진력이 바로 이 영화를 매력적이게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가족들이 서로 그리워하고,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같은 감정을 가지고 같이 안타까워 하고, 마지막까지의 감정을 영화와 함께 공유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 관해서 스스로 정리하는 것 까지 일종의 통일성을 가지고 동질감을 공유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에너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극대화가 되는 것이죠.

물론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무겁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야기 스타일상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에 관해서 주입된 감정 자체가 굉장히 무거운 관계로 쉽게 보기 힘든 감정적 무게를 견뎌야 하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영화가 별반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입장에서야 일부러 무거운 감정을 일으킨 만큼 괜히 식힐 필요는 없지 않겠나 라는 방식이기는 하겠지만, 받아들이는 관객에게는 어느 정도 피드백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아무튼간에 영화 스타일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는 캐릭터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등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가족 구성원들 각각의 이야기가 대단히 중요하게 등장을 하고, 거기에 맞는 배역을 어떻게 연기를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 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배역들에 얼마나 빨려들어가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등장을 하다 보니 이 문제는 필연이라고 할 수 밖에 없죠.

다행히 이 영화의 재미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만큼,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굉장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영화상의 에너지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가며, 재난이 벌어지고 난 뒤의 참상을 너무나도 멋지게 전달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속의 모든 에너지를 잘 갈무리 해서, 관객들이 원하는 때에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캐릭터들의 연기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연기는 이런 에너지를 매우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데에 쓰입니다. 다행히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들이 영화 내내 등장을 하고 있죠. 물론 가족이다 보니 주로 한 부부의 사랑에 좀 더 많은 감정이 쏠리고 있고, 그 부부에게 많은 에너지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들의 자녀들 역시 어떤 에저니를 이끌어 가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데에 있어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경중은 있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보통 영화에서 부피와 깊이라는 단어는 잘 쓰지 않습니다. 영화가 무슨 물건도 아니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큰 부피의 외형에, 의외로 깊은 감정적인 깊이를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굉장히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맛 역시 굉장한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를 즐긴다는 데에 있어서 오직 팝콘무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는 매우 효과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 번쯤 일부러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간다면 이 영화는 좀 미묘하게 다가올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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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번주에는 영화가 많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제가 모 사이트에서 확인을 하는데, 그 사이트는 업데이트가 많이 느리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이 당장 이번주로 되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수소문을 시작했죠. 이 오프닝을 쓰고 있는 이 때. 예매를 하려고 해도 정작 이상한 데에서 개봉을 해서 말이죠. 솔직히 그게 그렇게 기쁜 이야기가 아니기는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예매를 했으니 다행인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리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추억을 아무리 건드린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 추억은 아름답게 남고, 그 이야기가 좋건 싫건간에 결국에는 어느 정도의 애정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작품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물론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면은 그렇게 나쁜 이야기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같은 경우는 약간 상황이 다르죠. 심지어는 이 작품은 저에게는 거의 애증의 세월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대단히 복잡한 역사가 버티고 있어서 더 애매하죠.

이 작품이 누가 만들었는가에 관해서는 굳이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외에 여러 감독이 이 작품을 거쳐갔고, 각자의 터치를 가미하는 데에 굉장한 힘을 보탰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터치가 서로의 개성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사뭇 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되 각자의 방식을 존중하고, 그 부분들과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 보통 내공으로 만든 작품은 아니죠. 물론 원작 역시 보통 작품은 아니고 말입니다.

물론 빨간머리 앤의 소설 시리즈가 명작인가에 관해서는 평가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두운 소설 반대편에 서 있는, 마음을 보듬어주는 소설로서의 역할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잘 해 주고 있는 관계로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항상 말을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고, 너무 달달하게 나온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칙릿소설까지도 전혀 가리지 않고 읽는 사람으로서는 그다지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작은 마을의 갈등과정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소설은 굉장히 방대합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그 방대한 분량의 일부만을 애니메이션화 했죠. 그것도 앤의 어린 시절에 더 많이 에너지를 실어서 말입니다. 일본식 각색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워낙에 거장의 터치가 많이 들어가는 덕분에, 그리고 25분 남짓에 끊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낸 덕분에 흔히 말하는 영화적인 각색에 대해서 굳이 생각을 할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각색은 해야 작품을 받아들이는 데에 무리가 없겠지만 당연하게도 이 작품은 이 터치를 잘 해냈습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애니메이션 생태는 엄청나게 변화했고,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성에 관해서, 그리고 스토리에 관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작품은 계속해서 전설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으로, 그리고 어린 아동들에게도 아직까지 먹힐 만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묘한 마음을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퍼스트 건담이 나온 시스템과 비슷한 것이죠.

물론 전 퍼스트 건담 극장판을 그렇게 나쁘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바쁜 사람들을 위한 건담이라고 할 수 있죠. 좀 더 좋은 면으로 말 하자면 애니메이션이라도 큰 화면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답안을 준 그런 작품이라고 말 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이 두가지는 굉장히 다른 시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은 상업성의 확보라는 지점, 그리고 나머지 한 부분은 팬들과 소문을 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이라는 것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TV판의 편집 극장판은 이 두 가지가 맞아떨어지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굉장히 애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장편 소설의 호흡적인 문제를 영화판에서 이야기 하는 것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특히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호흡을 어떻게 가지고 가는가 하는 점입니다.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굉장히 다른 호흡을 가지고 진행이 되고, 동시에 관객들이 집중하는 포인트 역시 미세하게 다른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을 어떻게 조율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대부분의 작품은 그렇게 잘 해 내는 편은 아니더군요.

가장 단적인 예로, 퍼스트 건담 극장판 2편은 앞도 없고, 뒤도 없는 작품입니다. 편집적으로 분명히 영화적인 어떤 경지까지 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TV판의 감흥을 그대로 가져오는 데에는 실패를 하고 말았죠. 여기에는 굉장히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호흡이 다른 화면과 스토리를 자기고 극장용으로 편집을 하려 한다는 데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 해서, 25분짜리 여러개를 모아서 이어놓기만 한다고 극장판이 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게 보통은 신작화입니다. 이 문제 역시 양날의 검이며, 어떻게 해결을 하는가가 굉장한 문제로 작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편집 방향은 헐리우드보다는 일본 방식이기 때문에 어너 흐름 보다는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 그리고 작품에서 유명한 이벤트를 화면에 재현하는 데에 더 많은 힘을 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사이에는 결국 이야기적으로 처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새로운 작화와 이야기로 메꾸는 겁니다. 문제는 이 역시 그다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우겨넣기식 내지는 땜빵처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작품 역시 같은 문제가 상당히 마음에 걸렸습니다. 빨간머리 앤 이라는 작품 자체가 25분의 미학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보여준 작품이고, 그 에피소드를 어떻게 끌어가는가를 너무 완벽하게 이야기를 했던 작품이죠. 결국에는 그 완벽한 면을 허물고 더 위험한 상황으로 간 겁니다. 물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오랜 세월을 편집하고 디지털로 리마스터링을 했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은 제 걱정을 잊게 만들고, 대단히 훌륭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화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셀 애니메이션인데다 나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대략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감을 잡으실 텐데, 제거 걱정하는 또 한 부분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바로 화면의 불균질함과 여러 가지 세월에 의한 악조건들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라는 것이 만들어졌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제대로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죠. (헐리우드 시스템 지휘 아래 엄청난 화질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이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더군요.)

작품 역시 이런 문제가 심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밤비나 피노키오만큼 원본 필름이 힘들게 보관이 되었던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걱정이 딜 수 밖에 없는 상태인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그 걱정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적어도 추억의 화면을 어떻게 되살려내는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화면이며, 그리고 화면 자체로 인해서 관객이 불편함을 느낄 화면은 아니라는 것이죠. 약간의 그레인 정도야 어느 정도 세월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것 이상의 화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렇다고 해서 이 화면이 작품을 모두 살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 한 편집에 관해서 이 작품은 굉장히 오랜 세월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TV 애니메이션 속에 있던 에너지가 과연 작품 속에 잘 살아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해진다고 할 수 있죠. 결론부터 말 하자면, 빨간머리 앤은 극장용으로 완벽하게 부활했으며, 앞으로 역시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쉽게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잘 짜여진 만듦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
에서 보여주는 일상은 사실 TV판에서 보여주었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여전히 비슷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문제에 관해서 다양함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죠. 하지만 놀라운 부분이 하나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호흡에 관해 극장에 맞는 호흡을 의외로 잘 가져왔다는 겁니다.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에너지가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극장에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그런 호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아무리 좋은 화면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원전에 미칠 수 없는 어떤 부분이 항상 발생하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이겨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원전은 앞서 말 했듯, 전혀 다른 호흡을 가진 이야기인데, 이 면들을 대단히 멋지게 편집을 해서 작품의 에너지를 영화에 맞게 다시 재단을 해 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주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삐그덕 거리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라면 웬만큼 잘 만든 영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에너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작품적인 면모는 우리의 추억을 자극하는 데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추억은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이 아닌, 우리가 과거에 알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향수, 그리고 그 시절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죠. 작품 자체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세심한 터치를 가지고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적으로 좀 더 단일하게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깊이를 가졌다고 느낄만 하고 말입니다.

물론 과거 작품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묘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작품 외적인 추억 뿐만이 아니라 작품의 내적인 이미지 역시 어느 정도 가지고 있거니와, 그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멋지게 잘 표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이렇게 해서 구성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현대 관객과 과거 작품을 즐겼던 과거 팬 역시 모두 만족시킬 만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것도 이미 이야기 설계를 다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더 주면서 진행하는 것 까지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물론 작품의 길이상 아무래도 편집이 된 분량 역시 만만치 않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일한 영화에 관해서 영화 자체의 단단함을 유지하기에는 이 정도가 딱 적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만 나열하고, 유명한 것들을 다 보여주겠다고 덤비는 것 보다는 영화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가진, 그리고 에너지를 도와줄 울림을 가진 이야기를 하나로 잇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점을 제대로 파고들었습니다.

제가 굳이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보러 가실 분들은 다 보러 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 해야 할 것은, 현대 아이들의 눈에 비치는 감각보다 훨씬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있으며, 더 오밀조밀한 맛을 가지고 있음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 점만 알고 간다면 추억을 되살리러 가는 사람이건, 아니면 명성을 듣고 다이제스트로 보겠다는 사람이건 모두 만족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추억만 믿고 애들 데려갔다가는 칭얼거림으로 고생좀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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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굉장히 고민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보게 될 지 아닐 지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고, 솔지깋 좀 애매한 느낌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이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넘어갈까 했는데, 못 넘어가고 결국 보게 되었네요. 게다가 이 작품, 악연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예매를 했다가 한 번 못 가고, 그 다음에서야 가느라 정말 환장해 버리는줄 알았거든요. 아무튼간에, 결국 봤으니 된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 과연 이 영화의 감독이 무엇을 만들고 싶어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감독이 직접 이야기를 할 때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담는 이야기, 그리고 그걸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보는 관객마다 나름대로의 답안을 내릴 만한 부분들이 있죠. 하지만 이 답안에 관해서 애매하게 받아들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극영화 만드는 감독이 급작스럽게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는 결국에는 묘한 관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극영화는 결국에는 진짜 있는 사실이건 아니건간에, 극적인 구조를 위해서 어느 정도는 변주를 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다큐멘터리는 말 그대로 있는 사실만을 가지고 작품을 구성해야만 하며, 그 구성에 있어서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결국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게 되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으면서도, 그 한계는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치장하는 데에 어느 정도 원판 불변의 법칙이 성립 한다는 이야기가 되죠.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함정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진정한 다큐멘터리는 그 함정을 밟는 대신 재미를 조금 잃는 정도로 끝나게 됩니다. 물론 몇몇 작품의 경우는 정말 예외적으로 움직이는 작품들도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 작품을 만들었던 감독, 그러니까 마틴 스콜세지 같은 양반도 가끔 조지 해리슨 다큐멘터리같이 굉장히 길고 지루하게 작품을 구성하는 경우 역시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역량과 촬영분이라는 두 가지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게 되기도 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베르너 헤어조크라는 이름은 굉장히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일징량 이상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가 베르너 헤어조크 작품을 접한 지점은 바로 악질 경찰이라는 작품이란 것 때문에 이 작품이 대단히 묘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악질경찰은 잘 만든 스릴러 영화이기는 했습니다만, 영화 자체가 대단히 불친절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 특성상, 불친절하기 시작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죠. 흥미를 끌어들이기는 극영화보다 훨씬 어려운데, 불친절하기까지 하면 더 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해야 할 말은, 그래도 거장이라는 사람이 그 정도까지 하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불행히도 베르너 헤어조크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제 입장에서는 대단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영화가 탄생할 것이 분명하고, 이 것을 설명하는 데에는 스포일러가 난무하며, 결국에는 제가 뭔 소리를 하고 끝내는지도 모를 리뷰가 탄생하는 경우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 막장에 가까운 지점까지 가버리는 영화는 아니더군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오직 3D로만 공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말이죠. 이 영화의 소재상, 평면의 벽화를 보여주고 그 설명을 하는 데에 굳이 왜 3D를 전택을 했는가 하는 지점은 굉장히 의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중심이 되는 소재가 평면인데 굳이 입체로 봐야 하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피카소의 그림은 결국 여러 면을 그리기는 했지만, 입체를 한 평면에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겠죠.

문제는 결국 이겁니다. 과연 효용이 있는가 라는 점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일종의 여행 형식을 담았고, 그 현장을 같이 체험하는 방식으로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현재 영화를 만드는 한 예술가가 과거의 예술을 대하는 모습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일종의 체험성 이벤트에 가까운 작품이 탄생을 하게 된 것이죠. 여기에는 두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같이 영화가 평면으로, 그리고 더 세밀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입체는 솔직히 달갑지 않은 지점입니다. 아직까지 평면도 제대로 통제 하지 못하고, 더 탐구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예술과 그림에 있어서, 그 색조와 아름다움, 그리고 그 평면의 탐구 역시 대단히 중요하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그림의 평면적인 아름다움은, 굳이 체험적으로 바꾸지 않아도 얼마든지 관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평면에서도 얼마든지 더 좋은 체험을 줄 수 있기도 합니다. 입체에서 오는 깊이감은 찾아오지 못하겠지만, 평면에서 볼 수 있는 세밀함은 더 즐길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속에 무엇을 담을지 역시 아직까지도 탐구중인데, 굳이 평면을 설명으로서 입체적인 체험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점 역시 회의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체험,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은 평면에서 역시 얼마든지 매력적일 수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 체험이라는 테마는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3D라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한 흔적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그 문제에 관해서 고민을 한 흔적 역시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영화가 에너지에 관해서 말 할 때, 그리고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말 할 때 이야기 하지 않는 굉장히 독특한 부분 말입니다. 사실 이는 현실보다는 일종의 부유하는 환상에 가까운 부분이기는 하죠.

웃기는건 다큐멘터리에서 부유하는 환상에 가까운 기운은 보통 우주 다큐멘터리가 쓴다는 겁니다.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지는가에 관해서 어느 정도 쓰이는 부분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작품은 그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움직입니다. 본다는 것에 관해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것과 현실에 있는 것 그 사이의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죠. 제 입장에서는 그것을 일종의 현실과 관객 사이에 있는 스크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영화적 환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극영화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한 번 그 반대에 있는 부분들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관해서 굉장히 잘 풀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개들이 스스로 답안을 내리게 만들죠. 적어도 자신이 본 것이 오직 현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에 내포된 의미에 관해서 좀 더 빠져들게 만들고, 그리고 이 것을 보게 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하기 위해서 3D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더 애매한 것이 등장을 하죠.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친절하게 마련입니다. 스토리가 있건 없건, 그 이야기가 어떤 현상을 보여주건 사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건 결국에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스스로 스토리를 가지는 동시에 굉장히 설명적이라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현실을 편집을 해서 느끼게 하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그 한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선결조건의 한 부분인 친절함이 감독의 성향에 맞게 대단히 작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감독의 주관적인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것은 어찌 보면 나쁜 겁니다. 내 의견이 아니라고 얼마든지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작품에서는 받아들이는 과정에 어떤 억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다큐멘터리처럼 한 단면에 관해서 깊게 파고드는 방식도 아니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 하건 해셕할 수 있는 것에 관해서 넓게 보여주기는 하지만, 역으로 한 지점에 관해서 휙 던져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 외 지점에 관해서는 알아서 생각하라는 식으로 나오면서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답안은 만약 극영화라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 구조상 마지막이 열린 부분이 될 수밖에 없는 극영화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영화들 역시 대부분이 그 구조로 들어가는 부분에 관해서 결국 일정 이상의 해설을 붙이고 있다는 것이죠. 왜 그 결말이 나왔는가에 관한 감정적 당위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는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들이라기보다는 불친절하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겁니다.

그래도 이 작품 역시 스스로 무엇을 설명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일정 이상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일 것인가에 관해서는 결국 해답상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 역시 있습니다.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관해서는 결국에 일반적인 구조를 지니지 않은 작품들에서 그 구조가 과연 관객들에게 얼마나 친절할 것인가에 관한 것과 연결이 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는 결국 단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극영화에서는 그 것이 결국 단서와 연결이 되는 한 관점이 되며, 관객들을 일종의 액자 밖으로 밀어 내고, 영화 전체를 빠져들지 않고 세밀하게 관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할 수도 있지만, 다큐멘터리같이 거의 반쯤 관객에게 떠먹여야 하는 작품에서는 아무리 좋게 받아들이려 해도 결국 작품의 불친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고나해서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적어도 베르너 헤어조크가 영상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알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3D가 동작하는 방식에 관해서 이 다큐멘터리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적어도 보는 동안 그 체험의 의미, 그리고 미술적인 황홀 역시 굉장히 잘 끌어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문제는 나름대로 괜찮은 답안을 가지고있고, 즐거운 이야기라고 얼마든지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결국 결론인 동시에 일종의 경고인데, 전 이 작품을 직접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영화 자체의 황홀경은 분명히 보는 동안은 유지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 역시 알 만 한 부분들로 연결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 확실히 뭐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 어떤 재미를 느끼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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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