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에는 프레데터스도 보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맘은 별로 없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주는 개봉작을 모조리 훑게 되더군요. 결국에는 이 영화도 그런 이유로 인해 결국에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프레데터라는 영화 역시 솔직히 이 영화 덕에 접하게 된 상황인지라, 제가 과거 영화를 뭔가 추억을 가지고 리뷰를 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역시나 예전 영화아 비교는 어느 정도 있을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제가 기억하는 바로, 프레데터 1편은 바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어린 프레데터를 역관광 시키는 내용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어째 이 영화를 기억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는 제게 기억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기억을 하게 된 이유는 영화가 당장에 그렇게 나와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상 제 기억에 오직 그렇게 이해가 되는 상황에서, 이런 저런 다른 정보가 좀 들어 왔어도 이 이상의 진전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게 진실이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오직 그렇게만 이해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후에 오랜 세월이 지나서 프레데터2를 보게 되면서부터 였습니다. 속편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속편에 나오는 사람이 바로 데니 글로버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12에서 대통령까지 승진을 하셨더라구요?) 이 양반이 나오는 속편이 의외로 탄탄하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전편이 액션 영화쪽에서 한 때 날렸던 존 맥어티난 감독이었으니 액션 영화였던 것은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그 후광을 노린 속편도 탄탄하다는 건 사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두 편 외에 또 다른, 우리가 정말 잘 알고 있는 작풉군이 또한 포진되어 있는데 바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해 왔던 대결의 방향을 보여줬던 시리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첫편의 경우는 영화적인 평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하더랍니다. 전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아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에일리언쪽 팬들 진영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습니다 .당시에 에일리어늬 비중이 너무 작은데다, 에일리언이 고작 사냥감이냐 라는 핀잔을 들은 상황이기도 하죠.

하지만 진정한 재앙은 2편이 레퀴엠때였습니다. 이 영화도 저는 어떤 이유로 인해서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정말 웃기는 영화였습니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라는 이름을 달고 나서, 두 엄청난 괴물들이 사냥을 다니면서 공포감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데, 정작 잔인한 데에서 오직 구토감만 밀려 올 뿐에다가, 영화는 지겨워서 죽는 줄 알았다죠. 재앙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영화가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잠잠했다가, 리메이크 붐이 일었습니다. 속편으로 연결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는 했습니다. 다이하드나 터미네이터는 리메이크보다는 속편을 택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호러나 SF계통 영화들은 속편 보다는 리메이크를 택하는 경우가 좀 더 많았죠. 사실 과거의 작품의 설계도를 가지고, 현대적으로 고치는 것이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덜 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런 토양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프레데터스 입니다. (여담인데, 에일리언도 이런 관계로 조만간 리메이크 내지는 프리퀼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할 것은, 이 영화의 제작자가 바로 로버트 로드리게즈라는 겁니다.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에 관해서는 약간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그가 직겁 감독을 하려고 했었던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생각을 해 본다면, 나름대로 애정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죠. (사실 이 애정은 그가 각본가 시절에 이미 오리지널을 작업을 한 것에서 온 것이 있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로드리게즈 감독의 경우, 대략 매니악한 면을 가지면서 동시에, 영화가 어느 정도 과거의 작품과는 다른 토양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면들이 정말 좋은 면으로 갈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님로드 안탈이라는 감독은 나름대로 무난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전 님로드 안탈의 영화를 그렇게 좋게 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디센트는 공포영화였는데, 억지로 친구 손에 끌려가서 봤다가 고생만 죽도록 하고 본 영화라고 기억을 하고 있고, 아머드의 경우는 기대를 엄청나게 걸고 있었는데, 정작 영화를 겨우 구해서 봤더니,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던 영화였죠. 그 멤버들을 모아 놓고, 영화가 지루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베이컨시라는 나름대로 제정신 박힌 영화가 있었던 것도 있고, 디센트의 평가는 제가 그렇다는 거지, 공포 영화로서는 나름대로 방향을 잘 잡은 영화라는 평가에서 감독을 믿었던 겁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과거의 아우라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이는 사실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기 보다는 당시 오리지널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절묘한 타이밍이 이번에는 전혀 따라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편이 공포를 가장한 액션 스릴러물과, 역시나 공포를 가장한 외계 생명체와의 제대로된 대결물이라고 생각을 해 봤을 때, 이 영화가 방향을 제대로 못 잡은 것도 있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줄거리의 밑바닥은, 인간중에서 가장 강해 보이는 사람들을 줄줄이 모아 놓고, 프레데터들이 사냥을 한다는 부분부터 시작을 합니다. 이는 사실 오리지널 1편의 얼개이기도 합니다. 다만 오리지널 1편의 경우는 어린 프레데터들이 성인식용 사냥을 하다가, 오히려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역관광 당한다는 전형적인 액션 라인을 가지고 있었죠. 이번 영화에서는 이 라인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뒤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번 캐스팅에는 그런 스타일의 아우라를 낼 수 있는 배우는 전혀 캐스팅 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그나마 영화가 아주 지겨워서 몸부림 칠 지경이 아닌 것은, 적어도 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고 정말 눈높이로 낮춰서 보자면, 프레데터라면 이런 것들이 될거다 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영화에, 적어도 스토리 안에 적절하게 잘 짜 맞춰서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솔직히 우리가 흔히 상상해 왔던 것을 영상으로 본다는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죠. 물론 이를 적어도 말이 되게 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 영화가 이런 얼개를 가졌다면, 오리지널2편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캐스팅은 조금 애매하지 않았나 싶었다는 겁니다. 오리지널 2편은 근육남도 없고, 나름대로 액션 배우로 유명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본격 액션 배우로 기억이 되는 배우도 아닌 대니 글로버가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리셀 웨폰 시리즈에서 데니 글로버는 멜 깁슨의 파트너로 나오면서 영화판에서 입지를 굳힌 바 있습니다.) 게다가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학살과 그 공포라는 점을 적당하게 잘 끌어 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공포를 보여주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적습니다. 물론 인간중에서 강한 사람들을 끌고 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등장 인물 수는 좀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데에 있어서 도심에서의 알 수 없는 공포를 재연을 이 영화에서 한다는 것은 애초에 무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오히려 외계의 숲속이라는 괴한 테마를 잡고 영화를 만들어 냈으니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결국에는 1편과 2편에서 적당히 끌어 모릉 수 있는 것들을 모아 하나로 대략 뭉쳐서 팬들을 자극하기 위한 팬들의 영화라는 결론 정도로 해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 팬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가 왜 재미있는지에 관해서 정말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 햇지만 말이죠. (그 해답은 얼마 전 출시 된 프레데터 블루레이를 통해 리뷰 쓰기 하루 전에 겨우 해결을 할 수 있었다죠;;;) 이 와중에 배우들이 정말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진은 의외로 빵빵합니다. 특히나 에드리언 브로디의 등장이 많이 놀라운 편입니다. 그의 전작에서 액션으로 나올 만한 작품이라는 걸 기억을 뒤져 본다면, 킹콩이 다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이런 저런 공포 영화게 출연한 경력이 좀 되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아마도 이 영화가 공포 영화인 동시에, 그의 영화 선택 사양인 약간 특이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걸려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그의 연기는 그다지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매끄러우며, 영화에 잘 어울리죠. 과거의 워낙에 유명했던 피아니스트라는 아우라도 내려 놓을 때가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문제인 괜찮기는 한데,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로렌스 피쉬번은 더더욱 기묘합니다. 워낙에 모피어스 이미지로 유명한 마당에, 그나마 최근에 겨우 CSI 라스베가스로 희석시키고 있는 편인지라 조금 애매하다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이 영화에서는 그간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잘 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등장 인물이 워낙에 많은 까닭에 영화에서 뭔가 많이 보여주는 편도 아닙니다. 주요 등장인물 수가 많으면, 시나리오단계에서 정말 잘 조정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뭐, 이외에도 눈에 띄는 배우들은 정말 많습니다. 놀란게, 토퍼 그레이스도 이 영화에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스파이더맨3의 베놈 역할로 나오고 나서, 오히려 사냥당하는 쪽을 택했다는 재미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배우 외에도 보면 나름 어디선가 봤다는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기는 합니다.

문제는, 앞서 말 했듯,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비중도 비슷비슷하죠. 게다가 이 영화의 특성상, 캐릭터에 따라 붙는 설정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걸 시나리오 단계에서 조절을 잘 못한건지, 아니면 그냥 내버려 둔 건지는 몰라도, 균형이 영 안 맞는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배반의 미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칠다는 말이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적당히 잔인하고, 적당하게 공포스럽고, 그리고 과하게 매니악한게 필요하시다면, 이 영화를 정말 강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프레데터의 기운을 느끼시려고 한다면, 이 영화는 정신없고 산만하며, 영화 자체가 스토리적으로 매우 재미없는 그런 돈이 아까운 영화라고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결국에는 취향에 걸리는 분들이 볼 만한 영화라는 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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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볼 맘이 없었던 영화를 보고 온 거죠. 이번주는 유독 그런 영화가 엄청나게 많아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주의 시작은 좀 산뜻하게 했는데, 어째 갈 수록 찜찜한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게 되더군요. 어쨌거나, 이 영화는 솔직히 예고편 이후로 볼 맘이 없어진 영화이기는 합니다. (저 이런 영화 무서워해서 잘 못 봅니다;;;) 결국에는 뭐.......그렇다는 이야기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 약간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이 영화가 바로 리메이크작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의 속편을 그 유명한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을 하다가, 결국에는 영화에서 잘려 나가고 영화 자체는 괴작으로 남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 속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원작의 흥행력이 충분히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약간 사족인데, 이런 이유로 인해서 이 피라냐 2는 제임스 카메론의 이력에서 최악의 오점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원작 역시 지금 처럼 무슨 고어 어쩌고 하는 이유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철 장사를 노린 작품이었죠. 원작이 개봉할 당시, 이미 죠스라는 영화가 크게 히트를 친 뒤에, 그 여파를 몰아 비스무레한 해양 스릴러 (내지는 괴수)물이 줄줄이 나오던 시기에 이 작품이 공개가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의외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실 지금 보면 웃기기 그지 없는 물건이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꽤 괜찮은 물건으로 보였나 봅니다.

그런 작품이, 이번에는 헐리우드의 리메이크 바람을 뒤에 업고, 미국 자국 시장 내에서는 나름대로의 백그라운드 계산을 좀 깐 다음(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본고장인 미국에는 저같이 이런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니 말이죠.) 거기에 현대적인 특수 효과를 덧붙이고, 좀 더 많은 의미를 담기 위해 3D로 만들기로 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여기에 좀 더 많은 자본이라는 것을 끼얹어서 말입니다.

사실 이런 리메이크는 절대 적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영화만 해도 이미 이런 리메이크는 널리고 널렸죠. 저예산으로 시작한 스플레터 공포 영화가 최근에 다시금 리메이크 된다는 이야기는 정말 흔한 이야기 입니다. 이미 마이클 베이의 제작사가 망쳐 놓은(;;;) 나이트메어나 13일의 금요일, 그리고 그나마 신세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라는 영화를 들 수 있죠. 이 영화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와중에 피라냐가 선택된 이유도 사실상 매우 간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웬만한 동물에 꿈속에서 살인마가 튀어 나오고 하는 것도 만들고 했으니, 한동한 잠잠한 생물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피라냐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피라냐가 등장해서 다른 생물을 뜯어 먹고 하는 것은 말만 들어도 공포 스럽기는 하지만, 의외로 다큐멘터리가 아니면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경우는 한동안 없었죠.

물론 이 와중에 좀비 영화를 빼 놓고 가기는 좀 어렵습니다. 뭐가 어쨌든, 죽은 사람이 살아나서 휩쓸고 다닌다는 내용을 합친, 결국에는 식인물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측면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뭘 덧붙이던간에, 죽은 사람이 살아나서 걷든 뭘 하든, 결국에 인간이 문제가 생길만한 여지는 있어야 하고, 그것이 사람을 먹는다는 측면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번 피라냐 역시 비슷한 측면으로 연결을 가져 왔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해샹 액션 스릴러라는 괴한 면모를 가지고 온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 면의 경우, 상당히 복잡하기 그지없는 면모라고도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면에 관해서는 결국에는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걸 설명할 정도로 이 영화가 깊은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인간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활동하기도 불편하고, 제대로 보기도 힘들며, 우리보다도 잘 움직이고, 그리고 우리가 상대적으로 컨트롤 하기가 매우 힘든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물이 주는 공포를 어느 정도 차용을 해 왔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 모든 면모는 결국에는 볼거리란 모든 테마로 연결이 됩니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작정하고 덤벼든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감독인지라 워낙에 이런 것에 관해서 의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는 것이죠. 감독이 이름이 특이합니다. 알렉상드르 아자인데, 제 기억에 이 감독이 제가 공포 영화를 본격적으로 골라 보게 만든 작품인 (그리고 국내에서는 무삭제라고 해 놓고 삭제를 해서 말이 많았던 작품인) 엑스텐션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솔직히 제게는 많이 걸리는 편에 속하는데 주로 대놓고 고어인 경향이 심해서 말입니다.

사실 이 감독에 관해서는 약간의 아쉬운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감독의 영화 중 미러라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지태 주연의 거울 속으로 라는 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솔직히 스토리가 있는 공포 영화 보다는 말 그대로 대놓고 박살내고, 그냥 마구 사람을 썰어 버리고 피가 분수같이 올라오는 그런 영화의 감독이 좀 더 어울리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도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화면에 보이는 거의 악취미스런 고어에 집중이 됩니다. 솔직히 고어의 방향성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를 여기 비하면 그냥 정육점 고기 써는 주준의 영화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영화는 그런 면에 매우 충실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치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라는 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선하지는 않습니다. 매우 잔인하며, 솔직히 좀 구토가 몰려오는 스타일의 장면도 간간히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매우 감독의 악취미적인, 일종의 실소가 몰려나올 수 있는 (어디선가는 폭소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취향상 문제라는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장면이 간간히 있기는 하지만, 거의 매우 충실한 고어 호러의 공식을 가지고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매우 충실한 고어 영화라고 하겠지만, 정작 펑크가 난 것은 오히려 3D라는 면모입니다. 사실 이 면에서 이미 금자탑을 세운 영화가 있죠. 바로 '블러디 발렌타인'입니다. 이 영화 역시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3D의 면모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 해서 영화를 좀 더 띄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의 경우는 더더욱 호러의 파괴력을 확대한 케이스였고 말입니다.

사실 이 3D라는 것은 양날의 칼인데, 이제는 3D가 거품이 좀 꺼질 때가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3D라는 것이 아바타 이후로 제대로 뜨면서, 영화계에서는 3D라는 단어만 붙으면 무조건 승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이 영화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3D로 애초에 계획을 하지 않았던 영화를, 나중에 3D로 바꾸는 기술을 이용해서 영화를 다시 생산해 내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타이탄입니다.)

사실 호러 영화계에서 이 정도로 발전을 가져온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3D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제를 생각을 해 보면, 이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3D라는 사실을 굉장히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입체감이 정말 떨어지는 영화였기 때문에 더더욱 엉망이라고 할 수 있었죠. 결국에는 이 영화가 3D라는 것을 엄청나게 내세운 덕분에 영화를 오히려 격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되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솔직히, 보면서 아무리 봐도 이 영화가 어째서 3D를 그렇게 내세웠는지 알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호러 영화가 이 정도로 비쥬얼을 내세우면, 사실 상대적으로 스토리가 죽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사실 스토리는 별 쓸모가 없다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사실 액션 영화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볼거리를 연결을 하면서 영화를 만들어 내면, 결국에 스토리의 의미는 화면을 이어가는 이유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소재를 이어주기만 하면 충분하죠. 이 영화는 다행이도 그런 면에서는 나름대로 잘 마무리를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쯤 되고 나서 배우 이야기를 좀 해야 할 터인데, 공포 영화와 이런 영화의 공식상,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좀 별 이야기를 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공포 영화가 강한 속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예쁜 여자가 나오면서, 동시에 주로 수영장으로 하는 것이, 결국에는 예쁜 여자가 주로 옷을 저렴하게 입고 나오게 하려는 속성이 좀 있습니다. 사실상 이쪽 영화들이 좀 이런 것이 있죠. 사실상 이건 거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공식은 사실 아주 오래전에 생산된 공식인데, 이 공식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메체에서 밝히고 있듯, 음란하게 살면 빨리 죽을 거라는 것이라고 일종의 경고를 하는 것을 은연중에 밝히는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뭐, 그래도 보기 좋다는 것이 어디에요.

게다가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배우들을 캐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그런 캐스팅이다 보니, 그리고 대부분 단역이다 보니, 좀 아쉽기는 합니다. 어쨌든, 엘리자베스 슈 라는 배우도 나오더군요. 제 기억에 이 배우에 관해서 꽤 많은 분들이 열광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아줌마가 꽤 예뻤었던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아줌마, 1963년생이더군요;;;) 물론 이 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꽤 있습니다. 초반에 노인은 리처드 드레이퍼스(죠스에 나왔던 분입니다.)였고, 일라이 로스도 나오고, 빙 라메스도 나오더군요.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그렇게 출연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아무튼간에, 고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런대로 반가운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같이 이런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쥐약이 될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영화 자체가 매우 간단한 스토리 공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 함의가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은 (사실 이런 영화 특성이 매우 뻔하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선택하지도 않으시겠지만) 솔직히 이 영화는 정말 말 그대로 미친 영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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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4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주에 제대로 보려고 계획한 영화는 딸랑 두 편, 그러니까 이 영화랑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 두 편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사실 볼 계획이고 뭐고 전혀 없었던 거죠. 하지만, 이상하게 조만간 개학이 온다고 생각을 하니, 결국에는 오랜만에 극장 순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방학 말이 되니까 남들은 바빠진다고 하는데, 전 이상하게 한가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건, 꼴랑 저번주 목요일, 그러니까 익스펜더블을 보러 가서 보게 된 예고편 때문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이 영화에 관한 정보도 하나도 없었던데다, 심지어는 만든다는 소식 마져도 제가 확인 한 적이 없다는 기억이 나는군요. 이렇게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는 1년에 거의 10건 이하입니다. 사실상 영화 관련 포스팅을 많이 하다 보니, 놓치고 지나가는 영화가 거의 없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포스팅으로 올라오는 소식 대다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이야기 되시겄습니다;;; 이거 한국 영화 전용 블로그라도 만들어야지 원;;;)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좀 놀란게, 이 영화를 만든 공동감돌 둘 다 장편 극 영화는 초짜라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전 필모도 없는 경우더군요. 물론 두 감독중 하나인 조원희는 일단 애니 프란체스카의 각본이라도 쓴 경혐이 있기는 하더랍니다만, 보통 처음 영화에서 이 정도 상상력이 튀어나오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데 말이죠. 덕분에 오랜만에 매우 놀라운 경험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전에 영화는 영화다를 만든 장 훈 감독도 이 영화가 최초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이 영화는 김기덕이라는 이름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 좀 다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복수라는 장르를 매우 특이하게 정의한 영화입니다. 사실 굉장히 미묘한 부분인데, 사실상 이 복수의 열망도 상당히 미묘하게 얽혀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지금 설명하기 힘든 이 부분은 아무래도 스포일러랑 직결이 되는 부분이기도 해서인데, 결국에 이 부분에 있어서에 관한 설명도 상당히 묘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어디까지나 결말으 떼 놓고 보면 말입니다.

이런 영화에서 이럽 복수를 하는 것은 사람이고, 결국에 화면에서 이 사람들이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영상보다 먼저 선행이 되어 설명이 되어야 하겠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천호진이 초반의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 냅니다. 예고편에 소개한 대로 그는 자살을 하려고 노력을 엄청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 이유는 나오지 않습니다. 후반에 가서 밝혀지는 것도 사실상 이 자살 시도의 이유라고 하기는 좀 묘하게 부족하죠. 사실 이 이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태도가 바뀌는 것에서 의문을 가지게 하는 장치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이런 역할을 천호진은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를 해 냅니다. 사실 극의 중반부까지의 분위기는 그의 기존 이미지와는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추가가 되는 것은 그의 절망적인 감정과, 그 속에서 다시금 부활하는 이유인 복수의 감정, 그리고 그것을 가차없이 드러내는 잔인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천호진이라는 배우는 매우 잘 드러내고 있죠. 물론 그 내막에 있는 모호함에 관해서도 적당히 잘 표현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상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숙명의 대결자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인 유해진은 정말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유해진에 관해서 정말 충격적이게 본 것이 사실 이끼라는 영화였습니다. 이전에 트럭이라는 영화에서도 꽤 한다고 하던데, 솔직히 이 영화는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도저히 말을 못 하겠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끼에서 그이 모습은 기존의 이미지를 잘 이용해서, 거기다가 어두움과 광기를 뒤집어 씌운 모습이었죠. 이런 연결 덕이 기존의 이미지와 연결이 어느 정도 되면서도, 영화적으로 파괴력을 발휘하는 유일한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그런 이끼의 모습을 잊을 정도로 정말 충격적인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동안의 모습은 정말 조금밖에 비치지 않습니다. 몇몇 부분에서 그의 모습은 코믹하기는 하지만, 그 코믹한 모습은 사실상 이 영화에서 그냥 빙산의 일각일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그런 웃기는 모습은 이상하게 비틀려 보이는 동시에 매우 기괴회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짐 캐리라는 배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의 코믹성은 여전하지만, 한 편에서는 정말 무지막지한 정극 요소를 소화를 해 내는 파괴력을 발휘를 했었죠. 사실상 이 매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변화가, 유해진에게서, 좀 더 강렬하게 감지가 됩니다. 정확히는 정극이라기 보다는, 흔히 말하는 조용하면서도 그 안에서 넘치는 분노의 에너지가 발휘되는 그런 광기가 내재된, 그 속에 웃기는 거라고는 쥐뿔도 없는, 하지만 그 모습 대로 정말 제대로 소화를 해 내는 그런 모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천호진이 가져갔던 초반을, 정말 그대로 들이 받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둘의 대결이 정말 무시무시하게 진행이 됩니다. 이 둘의 대결 양상은 흔히 말하는 점점 온도가 올라가다, 크라리맥스를 이루는 그런 활화샅같은 대결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둘은 그런 부분에서 정말 저철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좀 웃긴게 앤딩 크래딧에서 무술 감독이 있다고 하던데, 이 둘은 이 영화에서 무술을 할 만한 상황 자체가 아닌 것으로 영화에 등장을 하더라구요. 사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안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기묘한 대결은 바로 영상으로서 제대로 승화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한국 영화에서 항상 문제삼는 것이 바로 화면 톤이 이상하게 되어 있다는 점인데, 주로 녹색과 황색이 너무 심하게 드러나는 톤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에서 제대로 피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적으로 매우 스산한 녹색을 가지고 있으며, 황색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매우 줄어든 모습입니다. 물론 황색이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이 황색이 사용되는 경우는 오히려 황색만으로 화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영상은 매우 한정된 공간을, 한정된 몸놀림을 가진 두 사람에게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화면이 매우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배우의 연기가 아무리 좋아도 영화가 심심해 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움직이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화면은 스산함과 고정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제대로 밀고 가기 시작하는 것은, 이 두사람의 클로즈업이죠. 이 두사람의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결투를 정말 악착같이 잡아 내고 있습니다. 관찰의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둘 사이에 끼어 있는 듯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죽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오직 그 것을 위해 얼마나 참혹하게 싸우는지까지 매우 영화적으로 코믹하면서도 잔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부분에 관해서 나름대로 적절한 이유로 커버를 하는 약간 대중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이 연결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가 결말에 이를 때 까지는 말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정말 많은 칭찬을 늘어 놓았음에도, 이 부분들은 전부 결말에 관해 나오기 전 까지에 불과합니다. 이 미덕들은 결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참혹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결말의 봉합음 매우 중요합니다. 이 결말의 봉합은 결국에는 특히나 이렇게 반전성이 강한 영화의 방향을 완전히 재설정 하는 역할이 되기도 하며, 이유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기 때문에, 반전에서는 결말이 매우 중요하게 가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 결말이 영화적으로 거의 엄청난 재난이 되고 말았던게, 넙무 통속적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참혹하면서도 사람이 딱 하나 죽는 다는 이야기가 있고, 영화 내내 떡밥을 미친듯이 뿌련대는 그런 상황인데, 영화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결말에 가서는 이 둘이 그렇게 싸워야 하는 이유를 오히려 전부 박살을 내 버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이 것이 너무 통속적이라는 것이죠. 두명의 혼재된 기억을 바로잡는 데에 관해서 너무 쉽기 설계를 해 버린 겁니다. 사실상 이 쉬운 설계는 조금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 측면이 살짝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고작 이런 거였어? 라는 말이 나오게 정말 충분합니다.

이쯤 되면 다른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할 터인데 솔직히 매우 통속적이고, 비중도 그렇게 없습니다. 나름대로 서효림은 이 영화에서 예쁘게 나오더군요. 흔히 말하는 착하디 착한 그런 캐릭터로 나옵니다. 솔직히 결말 나오기 전 까지는 나름대로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말에 가면서, 이 캐릭터에 시덥잖은 설정을 공개하는 덕분에, 영화가 오히려 나락으로 처박히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다른 배우들은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사실 영화가 실질적인 개연선이 좀 많이 빠지기는 합니다. 어떻게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지에 관해서 매우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죠. 이 부분들에 관해서 심지어는 비중이 작은 배우들의 경우는 더더욱 이런 것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한마디로, 그냥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줄줄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나마 의사 캐릭터는 나름대로 개연성을 좀 가지기는 하던데, 그마져도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뭐, 어쨌거나, 결말만 빼면 정말 잘 만든 영화고, 결말이 들어감으로 해서 나락으로 추락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으로 상당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오히려 이번주에 상당한 기대작이라고 부르던 영화들인 프레데터스나 피라냐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 생각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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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4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주읭 여화 감상은 이상하게도 아바타가 제일 먼저가 되었습니다. 일단 예매 문제로 인해 일종의 의도적인 면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맥스에서 보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조를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제일 예매가 빨라진;;;그리고는 결국 목요일로 예매 완료를 해 버렸다죠.) 아무튼간에, 이번우의 시작이 한 때 가장 유명한 영화, 그것도 제가 시리즈로 리뷰를 한 영화의 재감상이라니 좀 아이러니 하군요.

어쨌든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리뷰는 아이맥스와 추가 장면 위주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겁니다.



 





뭐, 그렇습니다. 전 이 영화를 이미 네번쯤 극장에서 보고, 집에서는 블루레이로 대략 한 아홉번쯤 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 이전까지만 해도, 3D 입체 영화를 보는 것은 아무래도 영화를 판단하기 힘들게 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바타의 경우는 3D로 인해서 영화가 오히려 좀 더 살아나는 케이스의 첫번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평가가 달라지게 되었죠. (이후에도 3D로 애초에 촬영이 되지 않은 영화는 3D상영을 안 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들 하신 건지는 몰라도,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 잇어서 3D를 워하시는 분들이 꽤 되더랍니다.

어쨌든간, 영화의 이런 추세와 특징, 그리고 시각적으로 정말 엄청난 매력으로 인해 아바타는 이미 시장에서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습니다. 아무도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대기록인 전세계 27억달러라는 대기록을 세웠죠. (악간 재미있는데, 1위와 2위 모두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입니다. 2위는 바로 타이타닉이죠.) 사실상 이 덕에 3D의 무분별한 이용이라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약간 사족인데, 인셉션으로 이런 상황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중이죠.

아무튼간에, 사실 이번 상영이 좀 달갑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돈을 그렇게 긁어 모으고 나서도 더 벌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꼴랑 8분이 추가되어서 말입니다. 이런 경향을 생각을 해 보자면, 사실 다크나이트의 억지춘향식 10억 맞추기도 조금 걸리기는 합니다. (저야 다크나이트를 극장에서 여섯번 본 처지라, 사실 할 말이 없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추가도니 영상은 꼴랑 8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런 상황이 좀 더 많이 아쉽게 느껴졌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일반적인 3D상영은 사실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상영이란,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그런 작은 상영관에서 이런 것을 상영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제가 왜 그렇게 느낀건지 자세하게 밝히도록 하죠.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8분이 길어짐으로 해서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특히나 결말을 고치는 경우는 그래도 상당히 느낌이 달라지죠. 아무래도 영화가 달라진다는 느낌이니 말입니다. 이야기의 진행이 좀 더 여유롭게 된다는 측면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면으로 인해서 달라지는 영화가 상당히 많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DVD를 좀 사 보신 분들이라면, 특히나 반지의 제왕에 얽힌 이야기를 많이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킹덤 오브 헤븐의 극장판과 감독판의 관계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것들이 좀 더 많이 와 닿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길이가 길어지면서도, 이걸 극장에다 건 것이 아니라, DVD로 발표를 했다는 것이죠. (킹덤 오브 헤븐의 경우는 감독판이 미국 극장에서 딱 한 관에 걸린 일이 있기는 합니다.)

이런 확장의 이유는 사실 많습니다. 영화의 흐름을 좀 영화관에 맞게 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상승을 시킨다는 명목이 가장 강하죠. 이런 면에서 사실 제임스 카메론은 굉장히 묘하게 나오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그가 게 기억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극장에 걸린게 결국 감독판이다"라는, 리들리 스콧이 들었으면 성질나서 펄펄 뛰었을만한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와 킹덤 오브 헤븐으로 정말 뼈저리게 고생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덕분에 블레이드 러너는 공개판본이 4개에 러프컷이 하나라는 기록이 있죠.) 물론 어비스라는 예외가 있긴 합니다만, 이건 영화를 만들 당시의 기술력에 관한 문제였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장판이나 다른 편집본을 내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일단 그 유명한 터미네이터2가 있죠. 그의 영화중 하나인 에일리언2의 경우도 다른 판본으로 DVD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아바타도 너그럽게 눈 감아줄 여지는 있습니다. 일단 영화 자체가 팔아먹기 위한 상업영화라는 측면도 있고, 그리고 워낙에 이런 쪽으로 유명한 감독인지라 (터미네이터2 시절에 촬영분의 2퍼센트만 가지고 영화를 만든거라는 웃지 못할 소문 같은 거 말입니다.) 아무래도 아바타도 이런 것이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많이 기대를 했던 것이죠. 이 기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확장 자체는 이야기를 단단하게 하고, 비쥬얼을 강화하며, 그리고 몇몇 캐릭터들에 관해서도 부가 설명을 좀 더 합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에 관해 좀 더 많이 보여주고 있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영화가 이야기적으로 좀 더 상승을 가져오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들이 예전 촬영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새로 만들어 낸 부분이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예전 촬영분에서 공개되는 것은 후일에 블루레이에서나 보게 될거라는 겁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상술이라는 단어가 확 떠오른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일반 상영관에서 고작 8분, 게다가 영화가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영화에서 몇몇 장면을 좀 더 보강하고, 영화에서 사이드 이야기를 조금 더 추가를 하는 것으로 영화를 다시 극장에 건다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기는 합니다. 물론 이것을 작은 극장에서 특히나 아이맥스가 아닌 경우에는 이런 아쉬움이 확실히 많이 남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맥스에 들어가면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 이는 몇몇 극장 전문가들쪽 추측이 있기는 합니다만, 저도 이게 정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뭐냐 하면, 아바타의 상영 시간에 관한 이야기죠. 아바타의 상영 시간은 기본적으로 2시간 41분입니다. 상당히 길기는 합니다만, 아이맥스에서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여화 앤딩 크래딧을 다 보신 분들이라면 앤딩 크래딧 길이가 다른 영화에 비해 정말 짧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아이맥스 영화관 트레일러도 잘렸고 말입니다.

이 이유가 아이맥스가 당시에 필름 상영이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아바타의 아이맥스 필름의 떡대는 일반 필름의 거의 8배입니다. 그리고 이 크기를 가진 필름의 롤은 어마어마하게 크죠. 이 롤을 얹을 수 있는 (아이맥스 필름은 거는게 아니라 얹언 호더군요.) 플로터에 올라가는 한계가 160분 언저리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일반 상영관에 더 긴 필름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결국에 이번 상영에서는 아이맥스가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듯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아이맥스는 이제 전부 디지털 상영관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물론 화질 논란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아이맥스라는 것을 검색을 좀 해보시면 답이 나오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사실 이 덕에 이 영화가 좀 더 많이 달라 보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영관에 의해 매력이 달라 보이는 것이죠.

물론 이 확장 장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맥스 필름 자체가 더 넓기 때문에 해상력이 어떻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더 선명한 화질을 남을 수 있는 것이 정설입니다. 이런 디테일이 살아나게 하는 것은 결국에는 아이맥스가 좀 더 적역이라는 것이죠. (스타리움은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스타리움까진 못 가겠더라구요;;;) 이런 결과는 또 다른 상황을 미치기도 합니다.

아바타를 전에 상영할때, 아이맥스에서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영화가 화면에 꽉 차지 않는 다는 것을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의도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밝기 문제를 의식해서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디지털 상영에서 밝기도 확보 되었겠다, 결국에는 화면이 정말 꽉 차게 나옵니다. 이는 생각 외로 정말 대단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 이 문제로 인해서 웃지 못항 싸움도 상당히 많이 일어 났는데 (자리가 어디가 명당이냐 하는 싸움이었는데, 왜 그렇게 감정싸움으로 비화가 되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불만은 확실히 종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맥스 그 자체를 꽉 체우는 화면비로 인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체감에 관해서 한 수 위가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말인 즉슨, 일반적인 극장 상영비보다 아바타는 아이맥스가 훨씬 넓다는 겁니다. 화면의 정보량이 좀 더 많다는 것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아이맥스 상영을 정말 좋아합니다. 화면이 크다는 점만 가지고는 사실 스타리움을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가로길이 30미터가 넘는 관입니다. 왕십리 아이맥스는 18미터 정도죠.) 하지만 아이맥스는 사운드도 기본적으로 무압축 PCM상영입니다. (솔직히 이는 좀 확실하지 않은 정보인데, 예전 필름일때 그랬다는 겁니다. 디지털로 바뀌면서는 어떻게 되었는지 솔직히 아직 찾아보지를 않았다는;;;) 사운드가 정말 빵빵하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스피거 배치도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원본에 있어서는 적수가 없다는 겁니다.

아무튼간에, 아바타가 다시 걸렸습니다. 아마 이미 많은 분들이 예매를 하셨고, 이미 보신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번 극장에 걸린 영화가 다시 극장에 걸리는 확률은 매우 드뭅니다. 이런 상황으로 봐서는 말이죠, 8분의 확장을 가지고, 일반 상영관을 추천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스토리야 기본적인 데서부터 약간 깊은 부분까지는 거의 같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한 번 즐기겠다라고 마음을 먹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아이맥스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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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솔직히 어머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웬만한 울리는 영화 보다는 이런 액션이 나올게 뻔한 영화를 더 좋아하시더군요. (약간 놀란게, 인셉션의 경우는 저보다 더 깊은 이해도를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동생놈도 집에서 놀고 해서 결국에는 가족 나들이로 오랜만에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 리뷰가 조금 힘들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사람들로만 해도, 각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 입니다. 한때는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던 사람들이죠. 최근 배우들이 직접적으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거읭 없다는 사실을 상기 해 본다면, 이들중에서 상당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 애매한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나름대로의 쓸모가 있으니 그런 면에 대해서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얼마 전부터 왕년의 액션 스타들이 자신들의 유명 프렌차이즈 영화를 앞세워서 다시금 돌아오는 일이 점점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의 경우는 록키 발보아로 인해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부활을 보여줬고, 람보 4편으로 인해서 자신이 과거의 스타일을 얼마나 돌려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제한적인 시험대를 올려 놓았습니다. 사실 후자의 경우는 약간 무리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재미는 있었죠.

미키 루크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미키 루크는 과거에 꽃미남 배우로 시작을 했습니다만, 권투와 성형수술 부작용을 거쳐, 슬럼프를 넘어선 케이스 입니다. 제 기억에 그가 정말 충격적인 부활을 선언했던 작품이 바로 씬시티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그가 작품적으로, 그리고 연기적으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영화인 더 레슬러가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동안의 그의 행보는 상업용 블록버스터와 우리가 흔히 아는 예술 영화까지 생각을 해 보면 정말 넓은 분포를 자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돌프 룬드그렌의 경우는 사실 요즘 사람들의 경우는 기억하기 힘든 배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아닌, 미국에서도 비디오 렌탈용으로 바로 방출되는 영화에 주로 출연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는 록키 시리즈에서 드라고로 데뷔를 해서, 특유의 마스크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영위하는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제 기억에 코드명 J라는 영화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는 이 배우는, 최근에는 별로 그다지 이지만, 1990년대 배우 명단을 보자면 정말 윗줄을 차지 하는 그런 매력적인 배우중에 하나입니다.

뭐, 이연걸이야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연걸은 정말 꾸준히 활동을 해 오면서, 과거에도 액션 스타였고, 지금 역시 액션 스타로 기억이 되는 그런 배우입니다. 그가 황비홍으로 나왔던 때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고, 그가 최근 들어서 다시금 정통 무술로 돌아가, 무인 곽원갑을 만들었다는 사실 정도도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물론, 정말 오래된 영화중의 불멸의 영화중 하나인 동방불패도 존재를 하죠.

사실 이렇게 늘어 놓다 보면 정말 끝도 없습니다. 잠깐이나마 얼굴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심지어는 브루스 윌리스에, 아놀드 슈워제네거이니 말입니다. 말 그대로 과거의 액션 스타들이 그대로 등장을 합니다. 이 와중에 좀 이질적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최근의 액션 스타인 제이슨 스태덤이죠.

제이슨 스태덤의 경우는 사실 굉장히 후기 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육체 액션의 계보에서 말 그대로 그 계보를 정통으로 계승하는 그런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덕분에, 이 영화의 방향도 예상을 가능하고, 심지어는 작품이 어떻게 흘러갈지 조차 모든것이 감이 잡히며, 그리고 심지어는 관객의 기대가 어디로 향하는지까지 단번에 답을 내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쯤 되면 걱정이 되는게, 제이슨 스태덤과 몇몇 멤버를 제외한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과연 얼마나 격렬한 액션을 선보일지가 궁금해 지는 것이죠.

뭐, 최근의 작품에서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액션 몇 번 해 주고, 영화를 때우면서, 화면 전환을 빠르게 하고, 화려한 특수효과로 영화를 도배해 버리면 되는 겁니다. 이런 스타일로 영화르 만드는 것이 최근 스타일이죠. 실제로 이 와중에 스토리를 보강을 해서 상당히 좋은 평을 얻는 영화들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생짜 액션 지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면에 관해서 고급스러움에 관해서는 이미 007이 한 번 선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생으로 찍어 대면서, 정말 개고생을 하는 거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궤를 달리 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영화에서 그간 영화들마다 출연한 파괴력이면 지구도 정복할 수 있을 수준의 멤버가 이 영화에 모인 것이죠. 그런 그들이 이 영화에서 출연을 하는 겁니다. 앞서 걸정된 것이 그들이 얼마나 액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서인데,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들의 나이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약간 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죠.

집작하셨겠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라고 부를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나쁜놈 처부수러 간다 라고 하면 스토리 다 나온 겁니다. 거기에 남자끼리 우정을 좀 얹고 악당의 시덥잖은 고뇌를 조금 더 얹은 다음, 대략 반반하게 생긴 여자 몇몇 넣고, 그리고 나머지는 액션으로 채워버리면 되는 겁니다. 사실상,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마지막 단락이죠. 물론 어느 정도 연결은 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영화는 시간과 영상, 그리고 관객의 시선이 필요한 것인데, 이런 것에서 적어도 관객이 그냥 납득 정도는 끌어 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의 스토리는 그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섣 중요한 점은,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정말 구 시대의 스타일에, 최근의 파괴력을 합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앞선 이야기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두드려 부수고, 마구 때리고, 그리고 총으로 쏴 갈기는 액션에 관해서는 엄청난 만족도를 자랑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 정도면 된 거죠 뭐.

사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구시대적인 면입니다. 사실 좀 우스꽝 스러울 수도 있습니다만, 착한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려고 하고, 나쁜놈들은 정말 악랄하게 등장하는 것이 예전의 스토리 방식이었는데, 이 공식을 매우 철저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그들이 지키려는 것을 표현하고, 그리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 마져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90년대 마초 영화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옵니다. 물론 몇몇 대사와 배우들의 행동에서 (특히나 이 영화에서 이연걸의 행동이 제일 그런데) 약간 현대적인 감성이 보이기는 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은 결국에는 댁션입니다. 그 와중에 아무래도 1990년대 액션 멤버로는 아무래도 노쇠 문제로 인해서 새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일단은 배우로는 제이슨 스태덤과 테리 크루즈이겠고, 그 외에 눈에 띄는 멤버라면 스티브 오스틴과 랜티 커투어입니다. 앞선 두 사람은 그동안 액션 영화로 상당히 날리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 액션 영화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증명한 바가 있죠.

하지만 뒤에 두 사람인 스티브 오스틴과 랜디 커투어는 조금 다릅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게, 스티브 오스틴은 WWE 출신이고, 랜디 커투어는 UFC출신이죠. 결국에는 이 두 사람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실 스티브 오스틴은 흔히 말하는 악역쪽으로 나오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랜디 커투어의 경우는 정말 놀란게, 의외로 개그 연기도 상당히 맛깔스럽게 잘 해결을 해 낸다는 점 정도 랄까요.

물론 미키 루크는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액션으로는 한 번도 안 나옵니다. 액션 비스무레 한 장면은 있습니다만, 그걸 액션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죠. 하여튼간에,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흔히 말하는 미리 손 땐 약간 도 닦은 듯한 느낌의 그런 사람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빠지면 섭한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원래 연기 방향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존재감이 대단하더군요.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서 정말 배신감 느껴지는 출연 분량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터에 소개가 되는 브루스 윌리스와 그리고 포스터에는 소개되지 않지만, 얼굴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아놀드 주지사님이 바로 문제입니다. 이 두 사람은 사실 이 영화에서 정말 유명한 얼굴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잠깐 내비치고 사라집니다. 뭐, 그들의 포스도 만만치 않은데다, 대사 날리는 데에 있어서의 위트 역시 정말 괜찮다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보자면 악당은 사실 많이 빈약한 편입니다. 앞서 소개한 스티브 오스틴 하나만 가지고는 악역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오히려 야간 이상하게 폼 잡는 스타일의 악역입니다. 사실, 별로 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파괴력은 괜찮죠. 이 악역을 하는 것이 최근에 덱스터라는 드라마에서 엔젤 형사역으로 나오는 데이빗 제야스 입니다. 사실 좀 포스가 많이 약하기는 하죠. 그래서 악랄함을 더하기 위해 역시나 왕년에 나름 잘 나가던, 그리고 최근에 점점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에릭 로버트가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에릭 로버츠는 최근에 다크나이트에서 살 마로니로 연기를 슬슬 부활시켜 가더니, 이번에는 이 영화에서 악당의 벨런스를 나름 잘 맞춰 주시더군요.

사실 이렇게 길게 리뷰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 앉아서, 왕년의 액션 스타들과 최근의 액션 스타들이 육체를 자랑하면서, 마구 총으로 쏴 갈기고 두드려 부수는 것을 그냥 즐겁게 바라보고 계시면 되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왕년의 스타이며, 아직도 건재다하는 스텔론 아저씨의 말이 정말 이 영화에서만큼은 정말 제대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물론 이런 관계로, 영화에서 스토리가 없으면 시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쥐약이 될 수 있습니다.)



P.S 역설적이게도 관람 환경은 정말 안 좋았습니다. 뒷 자리 X같은 년은 의자를 발로 계속 차고, 앞에서 네번째줄 의 오른쪽에 앉은 어떤 썅년은 계속해서 핸드폰질 하고 말이죠.......영화관 에티겟은 먀악바꿔먹었는지 원;;;



P.S 2 자막이 정말 안습입니다. 액션 영화에서조차 자막이 걸리적 거릴 정도면 정말 혼나야죠. 그리고 당연히 홍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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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솔직히 좀 웃기는 주간입니다. 원래 볼 영화가 4편이었습니다만, 일본 영화인 카이지의 경우는 도저히 제 취향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결국 최종적으로 빠지게 되었고, 킬러스의 경우는 개봉일이 갑자기 9월 2일로 바뀌었더군요. 아무튼간에, 솔직히 이런 상황이 나고 보니 눈에 들어오는 또 한 편의 작품인 인플루언스의 경우는 개봉관이 영 멀어서 도저히 갈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에는 나름대로 일찍 예매를 했던 영화인 라스트 에어벤더와 익스펜더블스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솔직히, 이 작품은 걱정이 많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나이트 샤말란읯 최근 연출의 방향을 방향을 봤을 때, 굉장히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영화적으로 굉장히 애매하게 풀어내는 바람에, 별로 그렇게 좋은 소리를 못 들은 영화가 줄줄이었으니 말입니다. 가장 가까이로는 역시 해프닝이 존재하고, 그 이전에 빌리지라는 영화 역시 그렇게 좋은 소리 못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개인적으로 레이디 인 더 워터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일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대로 좋게 봐주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의 내공이 절대로 녹록한 것은 안비니다. 기본적으로 그의 작품중에 그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있는 식스 센스가 바로 이 문제의 가장 큰 주역이라고 할 수도 있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였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반전으로 인해서 영화가 유명해졌습니다만, 솔직히 영화의 가장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반전으로 이끌어가는 단서와 감정선이었죠. 이 영화는 그 부분에 의한 정말 섬세한 세공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관해서는 잊고 계시더군요.

물론 이후에 나온 언브레이커블의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사실 전 이 영화가 처음에는 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잘 생각해 보고, 그리고 최근의 영화 추이를 생각해 보고 나서 깨닫게 된 영화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놀라운게, 이 영화는 결국에는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점이었습니다. 요즘에 슈퍼 히어로 영화가 하이퍼 리얼리즘 어쩌고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하이퍼 리얼리즘계 슈퍼히어로라고 한다면, 역시나 이 작품에서 나왔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문제의 대결은 정말 조용하지만 매력적이기까지 하죠.

물론 이후에 나온 빌리지는 조금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소재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식스센스 스타일을 다시금 가져오려고 노력을 많이 한 듯 보입니다. 물론 관객들도 그걸 기대한 분위기였죠. 하지만 영화는 감정적인 부분에서 좀 미적지그리 한 느낌이 많이 강했습니다. 이후에 나온 샤말란의 작품이 거의 다 미적지근한 분위기로 흘러갔죠. 싸인인가 하는 영화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에서 솔직히 그냥 심심하고 말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가 그의 영화이기에 기대하는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을 아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셨을 것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이게 EBS에서 방영을 시작했던 애니메이션이 원작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결국 제목 분쟁으로 카메론에게 빼앗긴 제목인데, 바로 아바타 입니다. 아바타라는 이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아동애니의 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른들이 봐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나이트 샤말란이 참여한 작품인데, 그의 색채가 참 특이하게 나타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기묘한 선악의 구도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4원소, 여러 종교, 그리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그 안에 좀 더 많은 것을 담은 그런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런 연결점은 결국에는 작품을 이해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파워를 자랑했습니다.

사실 이런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에, 그 애니메이션을 베이스로 해서 나온 이 작품을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원작자가 참여를 했으니, 영화로 소재를 끌어들이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영화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영화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확실히 서비스를 해 줄 거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죠. 물론 한가지 잊고 있었던게 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가 아동용이라는 점 말이죠.

원작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결국에는 원작도 아동용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상당수 존재를 했습니다. 중간중가넹 나오는 굉장히 쉬운 개그들은 사실 좀 유치하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수 존재를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들에 있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잘 조립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면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토이스토리 역시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실수한 것은 결국에는 마로 이런 면에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흔히 말하는 아동용 로드무비의 전형적인 특성을 따라갑니다. 사실 굉장히 안전한 선택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판타지라는 특성을 잘 끌어낼 수 있는, 그리고 그만큼 자주 사용도니 소재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원작도 마찬가지였으니 거의 그대로 가져 온 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한느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어느 순간에 위기에 처하고,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여기에 좀 더 많은 부분을 깔아 놓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인데, 이 영화의 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은 의외로 기묘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는 데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연결 되어 있지만, 그 방식은 전혀 다르고, 심지어는 그 문제의 부분을 위해서 서로 대립하는 구도까지 밀리기도 합니다. 이런 구도는 아동용에서 보기는 조금 힘든 구도 입니다. 흔히 말하는 뉘우침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의외성은 영화 곳곳에서 발휘가 됩니다. 이런 것들은 영화를 좀 더 신선하게 느끼게 하는 데에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하는데, 결국에는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것들을 가지고 영화를 주안중간에 지렛대를 넣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덕에 더더욱 매력이라고 할 수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펑크는, 이런 연결점을 가지고도 우너작을 억지로 축약시켜 놓은 듯한 것으로 인한 캐릭터의 깊이 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캐릭터는 의외로 표현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는 데에, 그리고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각각의 캐릭터에게서는 그런 면들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사실, 영화 내에서 형성이 되는 면모 자체도 어느 정도 설며을 해 줘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에서 힘에 부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설정에 의한 설명을 좀 낳이 하는 것이 패인인 듯 싶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런 덕분에 연걸점이 정말 부족한 심리상태도 존재를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정말 해석이 애매한데, 영화를 발휘하는 데에 있어서는 결국에는 설명을 좀 더 할애를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적인 전체 부분을 보자면, 솔직히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설명을 했으면 영화가 늘어질 가능성이 있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액션마져도 그렇게 좋은 편은 못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나름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을 가져온다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영화를 만들어 내면서 일단 판타지 영화 치고 이렇게 슬로우 모션이 자주 사용되는 영화는 처음 봤습니다. 나름대로 스타일리시한 면을 강조를 하겠다고 나오는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이 슬로우모션의 스타일리시를 보여주려면 좀 더 격렬해야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격렬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동 영화에서 그 정도로 격렬하기는 힘들겠지만, 아무래도 화면이 늘어지게 나오기 때문에 결국에는 일정 이상의 강도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면을 완전이 메꾸기는 솔직히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나이대를 좀 타다 보니 성인 눈에서는 좀 아쉬운 것이 사실이네요.

뭐, 이 정도 되면 대략 어떤 영화인지 짐작을 하실 터인데, 오히려 절 놀라게 한 것은 배우들입니다. 그중 하나는 데브 파텔이고, 나머지 하나는 잭슨 라스본이죠.

우선 이 영화에서 데브 파텔은 상당히 육체적으로 고생스러운 역을 하면서, 동시에 매우 격앙된 감정을 동시에 드러내야 하는, 악역이지만, 실상은 훨씬 더 복잡한 그런 역할을 맏고 있습니다. 이 정도 복잡함은 사실 많은 캐릭터들이 보여주고는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실 좀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다행이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의 감정은 대단히 정제가 잘 되어 있고, 또한 그 역할에 잘 어울리는 그런 스타일의 연기를 근사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잭슨 라스본은 솔직히 머리가 길게 나올 때는 이런 스타일인줄 몰랐는데, 머리를 영화에서처럼 하고 나오고 보니, 정말 어린 친구더군요. 이 친구를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재스퍼를 생각하시면 바로 이 친구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사실 그의 외모적인 특징을 숨기기는 힘들며, 사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특징이 나름대로 잘 살아나는 편입니다. 연기도 그런대로 괜찮고 말입니다.

정작 이 영화에서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도와주는 히로인 역은 상당히 연기 경력이 짧습니다. 그나마 주인공으로 나오는 노아 리어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편인데, 이 영화 이외에 나오는 작품이 앞으로 개봉할 영화이니 말 다 한 거죠. 일단 이 영화에서의 연기는 그런대로 괜찮기는 합니다. 흔히 말하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가, 세상을 구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지면서, 그 면에서 느끼는 공포와 힘겨움을 그런대로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면에 관해서 그렇게 잘 나오는 편은 아닌데, 이는 연기문제보다는 영화 스토리상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좀 더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이 영화에서 나오는 히로인 역시 대단히 필모가 짧은 편입니다. 사실 표졍 관리가 좀 안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영화에 필요한 정도는 하고 있다는 점 정도는 높이 살 만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죠. 아무래도 아직 덜 정제된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딱 즐기기는 좋습니다 .하지만,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게다가 성인으로서는 영화가 꽤 많이 심심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3D도 솔직히 심심하기 그지 없고 말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느끼기는 쉽지 않은데, 다행히 이번주의 영화 구도는 그런대로 매력적이더군요. 거기에 거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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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번주에 한 편은 시사회로 봤는데, 이 영화랑 겹치더군요. 사실 이 영화야 개봉관이 어디 있는지 그나마 알고 있으니 포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쉽기는 아쉽더군요. 시사가 분위기가 돈 내고 보는 것 보다 좋은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말이죠. (물론 몇몇 극장의 경우는 영사 상태가 심히 안 좋은지라 욕 나오는 극장들에서 하는 경우도 간간이 있기는 합니다.) 그나마 가까운데서 개봉했으니 다행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짐 자무쉬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론 제가 짐 자무시의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아닙니다만, 극장에서 접하게 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관심을 가질 당시가 그 커피와 담배가 국내 개봉 하던 시절이었던 데다, 그 당시에 제가 고등학생인가 중학생인가 그랬다는 기억이 나는군요. (대학생 초기던가? 기억이 제대로 안 나는군요.) 아무튼간에, 제가 당시에 이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제가 골라서 보게 된 첫 흑백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오페라의 유령이라던가, 아니면 찰리 채플린같은 작품들은 어떤 이유로 인해서 우연찮게 보게 된 영화들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제가 골라서, 그것도 매우 직접적으로 보게 된 영화들입니다. 당시에 무슨 영화 소개를 듣고 이 영화를 보고 싶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결국에는 극장에서 못 보고 DVD로 나중에서야 보게 되면서, 한 번 제대로 눈에 들어 온 영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극장을 사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이 영화의 방식을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영화가 흑백에다가, 심지어는 옴니버스였죠. (제가 들은 바로는 영화를 만든 짐 자무쉬의 과거 작품을 모은 다음, 거기에다가 다른 작품을 더 덧붙였다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진이 똑같은게 새개 있거든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제가 보면서 충격을 먹은게, 대체 무엇 때문에 그 도도하다고 소문난 빌 머레이가 커피를 주전자째 마시고 있는지에 관해서 였습니다. 결국에는 이 장면 덕분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이후에 제가 짐 자무쉬의 영화를 접하게 된 것은 브로큰 플라워라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일종의 실수로 접하게 된 영화죠. 한글 자막도 없이, 이 영화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정말 묘한 울림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대단히 강합니다만, 연기와 그 속의 영상 만으로도 그 울림이 전달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자막이 있는 상태에서 보게 된 이 영화는 또 한번의 충격을 가져다 줬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대략 짐 자무쉬의 영화가 대략 묘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라는 것을 짐작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영화인 리미츠 오브 컨트롤은 정말 괴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간단하며, 심지어는 형식도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스토리 공식은 딱 하나, 어떤 킬러가 사람 죽이러 간다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걸 배배 꼬는 것도 없고, 뭔가 이유를 설명해 주지도 않습니다. 오직 그 사실만 있을 뿐이죠. 사실, 제가 지금도 짐 자무쉬라는 감독에 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이런 가벼운 설정이 다일 거라고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 했습니다. 견식이 짧은 것이 완전히 드러나 버린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 간단한 도식을 바탕으로 영화를 채워 넣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배우의 대사는 정말 몇 줄 안 됩니다. 영화 내내 한 스무마디 하는 것 같더군요. 상대 배우는 실컷 떠들게 만들어 놓고 나서, 자기 자신은 한 마디도 안 하는 묘한 역할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일종의 고독한 킬러라는 것을 극도로 밀어 붙이면서 오히려 약간은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사뭇 존재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런 극단적인 사고방식은 정말 대담하게도, 주인공의 취향이라던가, 그의 주변에서 사람들이 접근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이 영화에서 영화의 진행은 스토리가 아닌, 오직 그 과정으로 가는 것에 있어서 일어나는 장치로만 가지고 영화를 구성을 해 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가 정말 예술성이 넘치는 영화라고 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시긍로, 이런 부분을 피해 갑니다. 이 영화가 의외로 로드 무비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이죠.

기본적으로 로드무비에 있어서 주인공이 보는 풍광이나 만나는 사람들은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장치들입니다. 심지어는 그 풍광이 존재하는 곳 자체가 일종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이 풍광이라는 것은 영화 내에서 정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장소인 스페인이라는 곳을 보여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 스페인의 여러 풍광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이 영화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 풍광은 이 영화를 지배하는 요소입니다. 주인공은 이 풍광 내에서 말 없이 돌아다니며, 이 풍광속에서 일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저 움직이는 피사체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이 영화의 영상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역시나 묘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의 설정 때문이겠죠. (그 설정은 정말 걸작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설정만 가지고도 웃음이 나오게 하는 경우는 정말 처음 봤습니다.)

이런 둘의 결합은, 스토리의 빈 공간을 채워가며,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 보는 영화읫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영화를 기대했다가는 완전히 뒤집어 쓰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매력이 이상한 곳에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앞서 설명한 두 부분의 묘한 결합과 풍광이 그 일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이 차지하는 위치도 상당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계속해서 방랑을 하며, 그 이유를 모릅니다. 그 이유를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가 만나는 사람들 뿐이죠.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목적을 바라보고, 그 목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사람들일 뿐이죠. 심지어는 그 사람들 마져도 뭔가 단서가 될 만한 이야기를 던져주지 않습니다. 결말이 나오기 전 까지는 그들이 하는 말이 왜 그가 이런 여행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는지조차 설명이 안 되고, 심지어는 왜 그가 이 일을 맡았는지에 관해서까지 설명이 전혀 안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말이 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말에서는 왜 그가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뭘 전달을 받고, 왜 여행을 해야 했는지에 관해서 오직 그가 목표로 하는 사람 덕에 답을 알게 됩니다. 이 답은 솔직히 상당히 압축적이고 집약적이어서 그동안의 모든 영화를 한번에 설명을 해 버리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그 답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결정적인 한방인데, 사실, 그간 그 많은 영상과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유로서는 충분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 입에서 나오는 말에 관한 대답은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예술이고, 그 예술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도식을 통해서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겠죠.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까지 왔으니 그런대로 성공한 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그런 감독의 말을 전해주는 것은 배우들입니다. 특히나 빌 머레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바로 그 단서를 제대로 제공을 하고 있죠. 사실 빌 머레이가 짐 자무쉬와 일 한 적이 꽤 많으니, 이런 식의 전달에 있어서 빌 머레이만큼 잘 아는 배우도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출연 분량은 적지만, 주인공이 가장 많이 말을 하게 만드는 사람미며, 동시에 이 부딛힘을 제대로 표현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이삭 드 번콜의 경우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는 이런 저런 영화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꽤 알린 배우입니다. 아마도 제 기억에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도 한 번 나왔었고, 그리고 007 카지노 로얄에서 주요 악당에게 돈 맡겼다가 007 에게 개죽음 당한 (?) 그 배우를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그 자체로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어려운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사는 터미네이터1편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보다 적은 수준인데, 그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가 특유의 색과 광경을 자랑하는 덕분에, 그의 이미지는 그만큼 튀어 보입니다. 사실 연기랄 것도 없죠. 웃음도 없고, 그냥 무표정하게 돌아다니며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이 다입니다. 하지만, 그걸 이 영화에서는 정말 무서울정도로 유지를 해 버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배우가 둘 더 있는데, 틸다 스윈튼과 존 허트입니다. 이 영화가 일종의 현실과 허구 사이에 존재하는 것에 탐닉하는 사람들도 나오는 만큼, 그 사실을 반영하는 데에 틸다 스윈튼이 생각보다 잘 이용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그녀의 이름을 보고서야 틸다 스윈튼인줄 알았다죠. 존 허트는 특유의 얼굴 생김새가 상당히 강렬하고 말 하는 톤 역시 상당히 귀에 익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알아보기는 하겠더군요. (존 허트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의장으로 나왔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영화라는 것이 이런 것일 수도 있구나 하는 일종의 새로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킬러 나온다고 총들고 설치는 영화를 생각하신 분들께는 정말 쥐약이 될 만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넓게 가지고, 화면과 들리는 소리, 그리고 영화의 대사에 귀를 기울이신다면, 영화가 전뎌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방식을 가진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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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3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사실 볼 영화가 이 영화 외에도 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예매를 했죠. 하지만, 나머지는 영 볼 맘이 안 나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를 예매를 하려고 기다렸는데 말이죠.....어제 밤에서야 예매가 열리더군요. 아무래도 제한 상영가 등급이 나온 것이 정말 사건이었던 듯 합니다. 제한 상영 등급 이유가 인터넷에 나와 있기는 하던데 말이죠....그 장면 명단을 보면서 왜 제한 상영가를 받아야 했는지 이해가 잘;;;

아무튼간레 리뷰 시작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두번째 극장 관람입니다. 소직히, 그간 김지운 감독의 영화가 저 어렸을 당시에도 상당히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가족은 영화가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아 극장에서 안 봤었습니다. (그걸 결국 사실로 밝혀졌죠.) 이후에 장화 홍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건 빗나갔더군요.)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반칙왕 역시 제 입맛에 맞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이후에 정말 마음에 든 작품인 달콤한 인생의 경우는 정작 제가 나이가 안 되서 극장에 못 들어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간에, 그런 연유로 해서 제가 극장에서 최초로 보게 된 영화가 바로 놓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앞서 열거한 영화들과는 다르게, 흥겨운 액션 활극이라고 기억이 많이들 되고 있죠. 사실, 저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풍토에서 그렇게 내밀한 패러디가 가능한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지만 말입니다. (이 부분에 관련해선, 국내에서는 석양의 무법자라고 공개가 된 그 작품의 원제와, 그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되시면 대략 제가 뭘 이야기 하시는지를 감을 잡으실 겁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이 영화는 살짝 변칙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적인 때깔과 스토리의 방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오던 감독이, 스스로를 시험해 봤던 영화라고 할 수 있었던 영화죠. 그 덕에 영화가 김지운 감독의 영화 치고는 스토리의 내밀함이 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 사실 이런 왁짜지껄한 타입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소위 말하는 영화의 스타일로 승부를 보게 된 것은 그 바로 전, 역시나 이병헌이 나오는 달콤한 인생과 장화, 홍련의 경우였습니다. 두 영화 모두 장르적으로, 그리고 스타일적으로 봤을 때. 그 화면의 매력은 정말 무시무시 했습니다. 화면은 기본적으로 영화를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했을 때, 그릇이 대단히 화려했죠. 그 그릇의 디자인은 영화에서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고 할 만한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안에 들어간 것은 영화적으로 대단히 안정이 된 스토리였습니다. 국내 영화에서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대단히 강력한 점이죠. 장화, 홍련과 달콤한 인생 모두 장르적인 매력을 매우 충실하게 재현해 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었고, 두 영화 모두 스토리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평을 담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놈놈놈이 워낙에 변칙 플레이가 심했기 때문에 이 때깔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기대가 이상한 방향으로 적용된 케이스 입니다. 전작들이 어딘가 기묘한 우아함이 존재를 했던 가운데, 이 영화는 그 우아함이라는 부분을 완전히 배제를 해 버렸습니다.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쪽에서 우아함을 담은 기묘한 영화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 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적인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도 어느 정도 이상의 때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뭔가 깊이가 있는 공간이 아닌, 말 그대로 지옥이 되어 가는 상태를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태를 공간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영화속 세상은 분명 어딘가 존재하는 듯한 그런 곳이지만, 그 속에서 약간의 비틀어짐으로 인해, 영화가 말 그대로 괴물들이 사는 땅으로 변해 버린 겁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스타일이라고 하기는 대단히 애매합니다. 우리가 흔히 영확 드라이하다고 표현하는 부분이 존재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드라이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사람들은 어떤 캐릭터 에게는 감정적인 연결점을 지니게 됩니다. 하다 못해 살인마라는 캐릭터에 집중이 되는 경우도 상당수 있죠. 이런 면에서 거의 모든 영화들이 그들의 감정 상태나 그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드러내는 것이 존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애초에 그런 시도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최민식이 연기하는 연쇄 살인마는 우리가 아는 무슨 패턴 어쩌고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연쇄 살인마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패턴이 어쩌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CSI때도 그렇고, 대감독중 하나인 데이빗 핀쳐 역시 이 부분에 관해 상당히 깊은 이해를 보여주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살인의 패턴을 드러내서, 그 살인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보여주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그의 방식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괴물같으며, 끔찍한 것인지를 영화에서 전달해 주려고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것을 토대로 만들어 갑니다. 상당히 애매한 일이지만, 이렇게 됨으로 해서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도 뭔가 길게 가는 것도 없고, 대단히 도식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도식적인 진행이 일반적인 감독이, 이 정도로 드라이아헥 만들지 않고 국내에서 흔히 쓰는 중도에 그치는 그런 스타일이었다면 욕 들어먹이 딱 좋은 영화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살인에 방점을 찍으면서, 영화에서 동시에 인간의 파괴적인 본성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애초의 괴물이 어떻게 파괴적인 놈인지 끊임없이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그를 상대하는 사람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둘의 대결이 얼마나 악마같은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에서 계속해서 밀어 붙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삭막함은 그런 감정의 단절에서 느껴 집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관객은 관찰자적인 시점에 남겨지게 됩니다. 영화를 그저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관객들이 영화를 느끼고 있다고 만들려면, 그만큼의 시각적인 충격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면에서 등급 문제가 걸리고 말았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시체가 굴러다니고,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우리가 아는 영화 내에서 간간히 보아 왔던 것들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대단히 잔인합니다만, 관객들의 시선은 더더욱 잔인한게, 이 영화의 구도는 매두 도식적이기에, 한방이 터지고 나면, 솔직히 이후로 갈 수록 관객이 느끼는 강도가 약해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면에서 놓쳤고 말입니다. 사실 전 그게 아쉽습니다. 아마 그 속에서 잘린 1분 30초가 살아 있었다면, 그 잔인함의 강도의 배가에, 영화의 파괴력이 더 올라갔을 겁니다. 사실 그게 아수비습니다.

물론 영화적으로 표현해 내는 바는 그래도 적당히 잘 되어 있기는 합닏. 그 잔인함과,그리고 중간에 잔인함과는 별로 관게 없는 몇몇 엽기적인(!) 장면들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이 영화가 정말 갈 데까지 간 사람들 이야기라는 것을 제대로 드러내 주고는 있는 겁니다.

사실 이 면에서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은 최민식입니다. 최민식의 경우는 솔직히 길게 말 할 밒료악 없습니다. 최고 입니다. 약간의 과장된 비교를 들자면, 덱스터 마지막 시즌에 나오는 덱스터의 주요 상대 살인마와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그냥 한번에 쌈싸먹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파괴력을 자랑합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살인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 보다, 그를 바라보고 있는게 더 무서울 정도입니다. 철학도 없고, 뭔하 담고 있는 것도 없는 말 그대로 괴물은 연기하는 그의 모습입니다. 그의 모습이 등장을 할 때마다 살인이 나오는 모습보다 더더욱 무섭고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애초에 그의 눈빛이 정말 죽이더군요.

사실 이런 면에 비해서 이병헌은 살짝 밀립니다. 가 연기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도식적인 복수에 불타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에 대한 조련은 잘 되어 있습니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가는 그 모습도 그런대로 잘 표현이 되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결정적인한방이 어째 살짝 부족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이 모습을 보는 데에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그 상대로서 어느 정도 좀 더 파괴력을 올려줘야 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게다가 최민식에 비해, 연기가 약간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도 살짝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다른 영화에서 이 정도 했다면, 정말 잘 한 연기라고 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최민식의 포스가 워낙에 엄청나다 보니, 영화가 약간 최민식에게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호진은 이 영화에서 얼굴을 내밀고는 있는데, 그의 이야기는 별로 할 게 없습니다. 워낙에 그간 몇 번 맡았던 부분을 하다 보니, 솔지깋, 인이 박힌 연기죠. 사실, 그 정도로도 대댄히 만족스럽게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는 데에는 조금 아쉽게 나오더군요. 이 외에도 살인마가 하나 더 나오는데, 최근에 보는 감정없는 살인마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좀 아쉽더군요. 역시나 그 이상이라는 것이 없어서......물론 영화를 보는 내내 충분히 우악스럽게 보이기는 하는 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표현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는 분명히 감정적으로 배우와 관객들을 연결해야 하는 부분도 좆래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후자의 영화입니다. 감독의 능력이 말 그대로 이상한 쪽으로 제대로 발현이 된, 일종의 컬트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제가 보고 돌아 왔을 때에는 이 영화는 두번은 못 보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컬트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영화를 보고 나니, 약간의 아쉬움 덕분에 오히려 문제의 1분 30초가 대단히 궁금해 지고 있습니다. 듣자 하니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그런 스타일이라서 제한 상영가를 받게 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 부분이 얼마나 심하게 드러날지 한 번 보고 싶네요. 오히려 영화에 도둠이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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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결국에는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일본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몸이 비틀리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타입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평가가 어디까지나 저 같이 확 한 곳으로 집중되는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니 말입니다. 이번 리뷰는 최대한 작품 자체로서 보고 이야기를 진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럽 리뷰 시직하죠.



 





일본 영화는 기본적으로 헐리우드와 정말 다른 방식의 호흡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가 만들어 지는 것에 있어서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해의 방식인데, 헐리우드의 방식을 바로 이 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영화의 중점을 잡아가는 것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이 사건이라는 면은 인물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뤄지는 동시에 인물을 인물을 만들어 가는 테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결국에는 바로 그런 면부터 시작을 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영화는 전혀 다른 면으로 이해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일본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물들에 집중이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사소한 부분에 관해서 많이 집중을 하는 편이죠. 이런 사소한 부분들 역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일본 영화는 사건보다는, 그 해결 방식과, 그 이면에 있는 부분들에 좀 더 집중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인물이 나오는영화 역시 이런 면에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들에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게 방향을 잡고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차이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어 가면서, 영화를 해석 하는 데에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관해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일본 영화는 이런 면에서 사건보다는 과정에 굉장히 세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설명도 상당히 많아지는 편이죠. 결국에 이 설명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균형을 잡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균형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에는 영화를 관객들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들고, 영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해석을 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애매한건, 그걸 제대로 하는 감독들도, 그리고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관객들도 상당히 적은데다, 심하게는 취향을 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에서 해석을 못 내리는 영화방식의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영화는 관객에게 너무 친절하게 가고, 너무 나열식으로 가는 나머지, 영화를 쉬운 길로 끌고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해석적인 면에서 말이죠. 쉽게 말해서 해석을 한 만한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영화가 지나치게 친절하게 가는 나머지, 친절함의 도가 지나치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도의 지나침이 여지가 없는 말 그대로 영화를 그냥 지켜보고 있게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해석의 요지가 없는 경우는 오랜만인데, 그런 부분은 결국에는 관객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남기는 꼴이 되고 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품을 해석 하는 것에 있어서 이런 여지가 없는 것이 곡 나쁜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에 따라선 이렇게 외부로 나가는 것을 그다지 별로 바라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런 면들은 취향에 이해 갈리는 것들이로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작품을 해석하는 것에 있어서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결국에는 결국에는 영화를 해석하는 관객에게 걸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답을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답은 그렇습니다만, 영화를 보든 다른 분들의 시선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답을 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영화는 단지 선택을 한 것이지 결국에는 그런 면에서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성장 영화라는 특면의 테두리에서 너무 많이 답을 내리려고만 하는 문제마져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보잘것 없기도 하며, 이 보잘것 없는 사건을 영화적으로 얼마나 맛깔스럽게 포장을 해야 하는가 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상의 답을 내려줘야 하는데 결코 그 면에 관해서 답을 내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정이상은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건지, 아니면 그 상황을 가지고 그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그런 이유로 인해서 영화가 굉장히 심심합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 있어서 일정 이상의 꾸밈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을 너무 담백하게, 한마디로 영화의 스타일이 아닌 방식을 사용하는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좋은 소리 못 들을 만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면에서 이 영화가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던 것은 결국에는 영화를 순차 진행으로 보내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는 두 가지 결과를 가지게 되는데, 우선 좋은 쪽으로는 영화를 한 줄로 집중을 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집중은 이 영화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이 집중도가 없으면, 이 영화는 정말 지겨운 것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 영화는 그 면에서는 적어도 잘 잡아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면은 이 영화에서 그렇게 좋은 답을 내리기 힘들게 하는 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서서 설명했던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사건을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또한 감정선이 일정하지 못하단 문제를 여실히 드러나게 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감정선의 문제는 결국에는 영화가 심하 정도로 평탄하게 흘러가는 것을 전혀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것이 문제를 일으 킬 수도 있고 말입니다.

사실 이 면이 문제를 일으킨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영화는 사실 굉장히 특이한 소재를 사용했고,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고는 있습니다. 스포츠 영화의 테두리를 가지고 이런 성장 영화를 끌고 간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헐리우드에서도, 일본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이런 영화들이 많지만, 사실상 다이빙이라는 매우 순간적인 일을 가지고 하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흥분되게 끌고 간다는 것은 애우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이 와중에 이 영화가 바로 그 흥분과 인장을 제대로 이끌어 내고 있었다면 전 정말 좋은 평가를 내렸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을 이끌어 내기에는 영화가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나 바로 앞에서 설명했던 상황인 이야기의 일직선 구조에 의한 나열 방식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의 축소 내지는 파워 부족은 영화를 지켜 보는 내내 영화가 점점 지겨워진다는 인상을 지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이야기를 밀고 가는 것을 가지고 있기에 더더욱 아쉽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야기적인 구조는 그렇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영화의 구조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이죠. 하지만 제가 맨 처음에 말씀 드렸듯 이 영화는 성장영화이며, 일본의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며, 이 영화를 보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와 그 속에 있는 세밀함에 좀 더 주목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세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이들의 성장은 사실 굉장히 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의 인생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다이빙을 가장 큰 주제로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다이빙 덕분에, 그들의 인생이 바뀌고 있는 것이죠. 누군가는 나쁜 일이 생기고,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하며, 그리고 누군가는 스스로 자격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합니다.

이는 청춘 영화의 기본 공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의외로 그들 자신입니다. 해외 영화에서 보면 사실 멘토가 따라 붙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며, 그 힌트가 있게 마련입니다. 물론 이 영화도 그런 존재가 상당히 많이 존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 셋을 포스터에 바로 박아도 이상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세사람을 포옹하고, 스스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이 세사람 각자, 그리고 서로서로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감성을 매우 세밀하게 그려내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 감성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일본적으로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자기 자신의 철학을 자기 입으로 말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사실 그런 면이 상다잏 존재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래도 별로 심하지 읺게 느겨지기도 하죠.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상황을 가지고 풀어내는 면모를 상당히 많이 보여주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는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열혈물의 경우는 이런 것이 허용이 됩니다. 일본의 열혈물은 그만큼 피가 끓어 오르는 극적인 부분을 가져야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서 자신의 입으로 철학을 복잡하게 설명을 한다는 것은, 결국에느 관객을 가르치려는 태도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 면을 잘 피해가고 있기는 하죠. 그 덕분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덜 피곤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배우들 이야기는 안 했습니다. 일본 배우들은 거의 모르고, 이 영화에서 그들의 연기는 영화에서 보여줄 만큼 딱 그정도만을 선보이고 있스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기가 특출나게 괜찮다고 할 부분도 없지만, 연기가 정말 나쁘다 라고 표현을 할 부분도 없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여름에 보기에 나쁘지 않은 상당히 드문 성장 영화입니다. 물론 포스터 마냥 일본 꽃돌이들이 수영복 하나만 걸치고 보는 것이 묘미인 것도 사실이죠. 이는 여성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남자가 보기에도,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입니다. 전반적으로 여름에 이런 영화가 개봉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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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토이스토리는 앞선 작품을 리뷰를 안 했습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일단 재감상을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거니와, 겨우 폭포가 마감된 가운데에, 또 시리즈물을 보고 줄줄이 리뷰를 쓰자니 귀찮아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지나간 영화중에서 시리즈물은 어느 정도 연결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리뷰를 꼭 하는 편입니다만, 이번주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생각해 보면, 이 영화의 가장 묘한 특징이 두가지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 영화가 픽사에서 현재까지 나온 유일한 시리즈물이라는 점이고, 둘째로는 픽사의 첫 아이맥스 상영물이라는 점이죠. 제 기억에 3D 입체 도전은 이미 업에서 한 번 했었던 기억이 나고, 말입니다. 게다가 조만간 픽사에서는 카와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을 내 놓을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카의 속편은 이해가 안 되고 있다죠;;;)

아무튼간에, 픽사와 토이스토리의 인연은 정말 살인적입니다. 픽사를 절망에서 구해낸 작품이자, 3D애니메이션 르네상스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덕분에 셀 애니메이션이 한동안 침체를 겪게 했던 작품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구사 일생이었던 것이, 스티브 잡스도 슬슬 돈이 떨어져 가는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잡스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던 회사인 넥스트 스텝 역시 슬슬 망조가 찾아 오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토이스토리 역시 제작이 엎어진 전적마져도 존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속에서 픽사가 지금처럼 엄청난 평가와 흥행몰이를 이어 온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죠.

아무튼간에, 사실 토이스토리의 속편도 그다지 순탄하게 제작된 편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토이스토리는 속편 때마다 흔히 말하는 전편의 힘을 입은 비디오용으로 제작되려고 하는 경우에서 극장으로 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책들과 인터넷의 기사가 설명하고 있으니 건너뛰기로 하죠. 아무튼간에, 원래 토이스토리의 속편은 전부 비디오 직행용으로 기획이 되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디즈니는 계약서 싸움을 했고, 결국에는 극장으로 왔죠. 이유야 어찌 되었건 픽사는 결국에는 승승장구했고, 그 와중에 속편이라는 이름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도 토이스토리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나온 픽사의 스토리 대부분이 한 번 써벅고 접어 버리기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히 있기는 있었습니다. 토이스토리도 그만큼 진통을 겪었고, 그만큼 탄탄한 캐릭터 영화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속편이 나온 것이죠.

실제로 2편은 굉장히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1편이 픽사의 태동을 알린 것이라고 한다면, 2편은 그 픽사가 과연 변화속에서도 스스로의 스토리, 기술, 그리고 캐릭터를 지켜 낼 수 있는가에 관한 시험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험은 이미 흥행 성적과 관객들의 평, 그리고 전문가의 평이 이 영화의 진가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봐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 픽사는 또 한 번 도약을 했습니다. 제 기억에 이 경계가 인크레더블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픽사가 고전 디즈니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개척을 해 낸 때였죠. 흔히 말하는 애들 보는 영화에서, 뭔가 좀 더 독특한 아우라가 본격적으로 풍겨 나오기 시작한 시절이 바로 이 때였습니다. 이후 카가 그 아우라를 한 번 다시 정리를 했다가, 픽사의 연타석 홈런에서 3루타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후에 월-E가 다시 방향을 잡았죠.

이번 토이스토리 3은 결국에는 이 바탕이 도전이 됩니다. 새로운 픽사의 스토리 스타일과 과거의 방식을 결합을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일을 벌인가에 관해서 스스로 답을 내려야 하는 타이밍이 된 것이죠. 게다가 올해는 이미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가 스토리적, 영상적으로 거센 도전을 했고 말입니다. 사실, 전 이 도전과 픽사의 세번째 속편이라는 단어 덕분에 솔직히 걱정을 좀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답안은 금방 나왔습니다. 그것도 매우 강력하게 말이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2편의 결말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연결이 된 것이 아니라, 매우 간접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질문은 매우 직접적입니다. 2편의 내용은, 대략 과연 우디가 장난감 박물관에서 영원히 남을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의 장난감으로서, 아이들의 곁을 지키다가 아이들이 다 자라면 잊히는 생애를 살아야 할 것인가를 질문 했습니다. 그리고 장난감으로서의 가장 모범 답안이라고 할 수 있는, 버려지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 곁에 남겠다라는 답을 내렸습니다.

이번 3편은 그 답에 관한 질문입니다. 과연 이 질문에 대한 그들의 답이 정말로 그들에게 좋은 것인가 하는 정면 도전이죠. 물론 픽사의 가장 기본적인 영혼은 결국에는 디즈니의 영혼이기 때문에 결말은 매우 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 픽사가 담은 것은 스스로가 생각했던 그 노하우와 그동안의 스토리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결실이 담긴, 그런 이야기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이 캐릭터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질문에 관해 각기 다른 답을 내린 관점들이 존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관점의 충돌에 있어서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성격과 그들의 방향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면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매우 섬세한 동시에 호쾌합니다. 스토리의 균형이라는 면에 있어서 조정을 세심하게 거치면서, 좀 더 성격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성격에 관해서 어떤 풀이를 하는 데에, 그 것을 매우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항상 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 경우입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게, 이 스토리는 암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애초에 닫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스토리의 진행에 있어서 뭔가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것은 결국에는 캐릭터 자체를 스토리 화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기반을 바탕으로 이 영화가 진행되는 방식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우리고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부터, 액션영화, 그리고 흔히 말하는 탈옥 영화의 구조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연결점은 사실 애들 영화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은 그 순간들을 엮어내면서 이야기가 한 점으로 모일 수 있도록 잘 조정을 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속에는 흔히 말하는 말장난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유머까지 모두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머들은 사실 한글 자막으로 봐서는 잘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말로 하는 개그의 강도는 생각보다 꽤 높은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언어 개그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 해서 그것을 좀 더 극대화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을 매우 귀신같이 잡아 냅니다. 픽사 작품이 계속해서 그래 왔듯이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영상에 관해서도 픽사의 이야기는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아누 난이도가 높은 표현은 그렇게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난이도가 높은 표현이 털이 많은 것, 물에 젖는것, 그리고 털이 많은 물체가 물에 젖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털이 있는 것들은 많지만, 그 이상의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녹록한 것이 아닌게, 과거의 화면을 거의 그대로 불러일으키는 듯 하면서도, 역시나 기술의 성취로 최근에 맞게 좀 더 조정을 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또 하나 등장하는게, 이 와중에 액션성과 스릴러적인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보통 액션적인 부분은 워낙에 오래 만들어 왔고, 또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액션성이라는 부분보다도, 이 작품은 오히려 여름 블록버스터적인 액션이 생각보다 꽤 많이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잘 조절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것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이 작품에서의 스릴러적인 표현입니다. 오래된 장난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이 과연 성인인지, 아니면 아이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서 그간 간간히만 이야기 해 왔지만, 이 작품에서는 바로 이 면들을 거의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덕분에 이런 스릴러적인 특징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특징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드러내는 데에도 사용이 되고 있고 말입니다. 이런 특성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사용이 되는데, 생각 외로 정말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픽사의 작품을 그동안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단편이 항상 앞에 붙어 있습니다. 이 단편은 기본적으로 대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함축적인 부분이다 보니 대사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편인 본편에서는 대사가 나와야 하고, 사람이 그 대사를 하는 것이죠.

뭐, 그 대사에 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이미 주연은 검증된 배우들이, 두번이나 검증을 마친 상태에서 족음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할 말이 뭐가 더 있겠습니까. 물론 모 장난감의 성우가 사망한 관계로 다른 성우로 교체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다지 위화감은 없더군요. 하지만, 이 작품에더 더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에 정말 많은 스타들이 달라 붙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키튼부터 시작해서, 테디 뉴튼, 조앤 쿠삭, 심지어는 우피 골드버그에 티모시 달튼까지 이름을 얹어 놓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외의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배우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더빙에 임했기에, 더더욱 분위기와 캐릭터가 잘 살아 나고 있습니다.

사실, 픽사 작품에 관해서 이렇게 극찬을 늘어 놓을 필요도, 그리고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기는 합니다. 픽사면 믿고 갈 수 있다는 게 제 신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독 픽사가 그다지 힘을 못 쓰고 있고, 게다가 이런 좋은 작품을, 그것도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극장에서 안 본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컴퓨터의 쬐간한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는 힘이 영화에 담겨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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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