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솔직히 어머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웬만한 울리는 영화 보다는 이런 액션이 나올게 뻔한 영화를 더 좋아하시더군요. (약간 놀란게, 인셉션의 경우는 저보다 더 깊은 이해도를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동생놈도 집에서 놀고 해서 결국에는 가족 나들이로 오랜만에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 리뷰가 조금 힘들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사람들로만 해도, 각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 입니다. 한때는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던 사람들이죠. 최근 배우들이 직접적으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거읭 없다는 사실을 상기 해 본다면, 이들중에서 상당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 애매한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나름대로의 쓸모가 있으니 그런 면에 대해서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얼마 전부터 왕년의 액션 스타들이 자신들의 유명 프렌차이즈 영화를 앞세워서 다시금 돌아오는 일이 점점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의 경우는 록키 발보아로 인해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부활을 보여줬고, 람보 4편으로 인해서 자신이 과거의 스타일을 얼마나 돌려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제한적인 시험대를 올려 놓았습니다. 사실 후자의 경우는 약간 무리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재미는 있었죠.

미키 루크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미키 루크는 과거에 꽃미남 배우로 시작을 했습니다만, 권투와 성형수술 부작용을 거쳐, 슬럼프를 넘어선 케이스 입니다. 제 기억에 그가 정말 충격적인 부활을 선언했던 작품이 바로 씬시티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그가 작품적으로, 그리고 연기적으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영화인 더 레슬러가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동안의 그의 행보는 상업용 블록버스터와 우리가 흔히 아는 예술 영화까지 생각을 해 보면 정말 넓은 분포를 자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돌프 룬드그렌의 경우는 사실 요즘 사람들의 경우는 기억하기 힘든 배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아닌, 미국에서도 비디오 렌탈용으로 바로 방출되는 영화에 주로 출연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는 록키 시리즈에서 드라고로 데뷔를 해서, 특유의 마스크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영위하는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제 기억에 코드명 J라는 영화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는 이 배우는, 최근에는 별로 그다지 이지만, 1990년대 배우 명단을 보자면 정말 윗줄을 차지 하는 그런 매력적인 배우중에 하나입니다.

뭐, 이연걸이야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연걸은 정말 꾸준히 활동을 해 오면서, 과거에도 액션 스타였고, 지금 역시 액션 스타로 기억이 되는 그런 배우입니다. 그가 황비홍으로 나왔던 때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고, 그가 최근 들어서 다시금 정통 무술로 돌아가, 무인 곽원갑을 만들었다는 사실 정도도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물론, 정말 오래된 영화중의 불멸의 영화중 하나인 동방불패도 존재를 하죠.

사실 이렇게 늘어 놓다 보면 정말 끝도 없습니다. 잠깐이나마 얼굴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심지어는 브루스 윌리스에, 아놀드 슈워제네거이니 말입니다. 말 그대로 과거의 액션 스타들이 그대로 등장을 합니다. 이 와중에 좀 이질적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최근의 액션 스타인 제이슨 스태덤이죠.

제이슨 스태덤의 경우는 사실 굉장히 후기 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육체 액션의 계보에서 말 그대로 그 계보를 정통으로 계승하는 그런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덕분에, 이 영화의 방향도 예상을 가능하고, 심지어는 작품이 어떻게 흘러갈지 조차 모든것이 감이 잡히며, 그리고 심지어는 관객의 기대가 어디로 향하는지까지 단번에 답을 내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쯤 되면 걱정이 되는게, 제이슨 스태덤과 몇몇 멤버를 제외한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과연 얼마나 격렬한 액션을 선보일지가 궁금해 지는 것이죠.

뭐, 최근의 작품에서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액션 몇 번 해 주고, 영화를 때우면서, 화면 전환을 빠르게 하고, 화려한 특수효과로 영화를 도배해 버리면 되는 겁니다. 이런 스타일로 영화르 만드는 것이 최근 스타일이죠. 실제로 이 와중에 스토리를 보강을 해서 상당히 좋은 평을 얻는 영화들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생짜 액션 지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면에 관해서 고급스러움에 관해서는 이미 007이 한 번 선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생으로 찍어 대면서, 정말 개고생을 하는 거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궤를 달리 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영화에서 그간 영화들마다 출연한 파괴력이면 지구도 정복할 수 있을 수준의 멤버가 이 영화에 모인 것이죠. 그런 그들이 이 영화에서 출연을 하는 겁니다. 앞서 걸정된 것이 그들이 얼마나 액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서인데,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들의 나이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약간 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죠.

집작하셨겠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라고 부를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나쁜놈 처부수러 간다 라고 하면 스토리 다 나온 겁니다. 거기에 남자끼리 우정을 좀 얹고 악당의 시덥잖은 고뇌를 조금 더 얹은 다음, 대략 반반하게 생긴 여자 몇몇 넣고, 그리고 나머지는 액션으로 채워버리면 되는 겁니다. 사실상,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마지막 단락이죠. 물론 어느 정도 연결은 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영화는 시간과 영상, 그리고 관객의 시선이 필요한 것인데, 이런 것에서 적어도 관객이 그냥 납득 정도는 끌어 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의 스토리는 그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섣 중요한 점은,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정말 구 시대의 스타일에, 최근의 파괴력을 합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앞선 이야기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두드려 부수고, 마구 때리고, 그리고 총으로 쏴 갈기는 액션에 관해서는 엄청난 만족도를 자랑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 정도면 된 거죠 뭐.

사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구시대적인 면입니다. 사실 좀 우스꽝 스러울 수도 있습니다만, 착한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려고 하고, 나쁜놈들은 정말 악랄하게 등장하는 것이 예전의 스토리 방식이었는데, 이 공식을 매우 철저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그들이 지키려는 것을 표현하고, 그리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 마져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90년대 마초 영화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옵니다. 물론 몇몇 대사와 배우들의 행동에서 (특히나 이 영화에서 이연걸의 행동이 제일 그런데) 약간 현대적인 감성이 보이기는 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은 결국에는 댁션입니다. 그 와중에 아무래도 1990년대 액션 멤버로는 아무래도 노쇠 문제로 인해서 새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일단은 배우로는 제이슨 스태덤과 테리 크루즈이겠고, 그 외에 눈에 띄는 멤버라면 스티브 오스틴과 랜티 커투어입니다. 앞선 두 사람은 그동안 액션 영화로 상당히 날리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 액션 영화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증명한 바가 있죠.

하지만 뒤에 두 사람인 스티브 오스틴과 랜디 커투어는 조금 다릅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게, 스티브 오스틴은 WWE 출신이고, 랜디 커투어는 UFC출신이죠. 결국에는 이 두 사람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실 스티브 오스틴은 흔히 말하는 악역쪽으로 나오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랜디 커투어의 경우는 정말 놀란게, 의외로 개그 연기도 상당히 맛깔스럽게 잘 해결을 해 낸다는 점 정도 랄까요.

물론 미키 루크는 조금 다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액션으로는 한 번도 안 나옵니다. 액션 비스무레 한 장면은 있습니다만, 그걸 액션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죠. 하여튼간에,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흔히 말하는 미리 손 땐 약간 도 닦은 듯한 느낌의 그런 사람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빠지면 섭한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원래 연기 방향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존재감이 대단하더군요.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서 정말 배신감 느껴지는 출연 분량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터에 소개가 되는 브루스 윌리스와 그리고 포스터에는 소개되지 않지만, 얼굴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아놀드 주지사님이 바로 문제입니다. 이 두 사람은 사실 이 영화에서 정말 유명한 얼굴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잠깐 내비치고 사라집니다. 뭐, 그들의 포스도 만만치 않은데다, 대사 날리는 데에 있어서의 위트 역시 정말 괜찮다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보자면 악당은 사실 많이 빈약한 편입니다. 앞서 소개한 스티브 오스틴 하나만 가지고는 악역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오히려 야간 이상하게 폼 잡는 스타일의 악역입니다. 사실, 별로 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파괴력은 괜찮죠. 이 악역을 하는 것이 최근에 덱스터라는 드라마에서 엔젤 형사역으로 나오는 데이빗 제야스 입니다. 사실 좀 포스가 많이 약하기는 하죠. 그래서 악랄함을 더하기 위해 역시나 왕년에 나름 잘 나가던, 그리고 최근에 점점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에릭 로버트가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에릭 로버츠는 최근에 다크나이트에서 살 마로니로 연기를 슬슬 부활시켜 가더니, 이번에는 이 영화에서 악당의 벨런스를 나름 잘 맞춰 주시더군요.

사실 이렇게 길게 리뷰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 앉아서, 왕년의 액션 스타들과 최근의 액션 스타들이 육체를 자랑하면서, 마구 총으로 쏴 갈기고 두드려 부수는 것을 그냥 즐겁게 바라보고 계시면 되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왕년의 스타이며, 아직도 건재다하는 스텔론 아저씨의 말이 정말 이 영화에서만큼은 정말 제대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물론 이런 관계로, 영화에서 스토리가 없으면 시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쥐약이 될 수 있습니다.)



P.S 역설적이게도 관람 환경은 정말 안 좋았습니다. 뒷 자리 X같은 년은 의자를 발로 계속 차고, 앞에서 네번째줄 의 오른쪽에 앉은 어떤 썅년은 계속해서 핸드폰질 하고 말이죠.......영화관 에티겟은 먀악바꿔먹었는지 원;;;



P.S 2 자막이 정말 안습입니다. 액션 영화에서조차 자막이 걸리적 거릴 정도면 정말 혼나야죠. 그리고 당연히 홍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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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