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솔직히 어제 보리라고 기대를 한 영화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개봉일 정도 지나서 보게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이 영화를 결국에는 이번주 이내에 보게 되었습니다. 뭐, 워낙에 보고 싶던 영화인지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땡큐 베리 감사이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주간에 이 영화 없었으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만 보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리라 생각이 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서극의 작품을 그렇게 많이 본 편이 아닙니다. 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방문해 오신 분들이라면, 제가 실제로 영화에 관해서 깊이 들어가기 시작한 시기는 사실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지금도 어느 정도 제약을 받고 있기는 하죠. 어쨌거나, 그런 문제로 인해 일단은 헐리우드, 그 다음에 한국영화, 그리고 그 다음에는 다른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영화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홍콩이나 중국 영화의 경우는 그렇게 일부러 골라서 보는 편은 아닌 셈이죠. (하지만 개봉하면 결국에는 가서 보게 되더군요.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서극이라는 이름 때문보다는 제가 정말 추리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게는 그만큼 서극이란 이름이 크게 다가오는 편은 아니어서 말이죠. 하지만, 세간에 소개되는 것을 보면 서극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작은 이름은 아닙니다. 오히려 홍콩 영화를 오랫동안 즐겨 오신 분들이라면 이 서극이라는 이름이 상당히 크게 다가오게 되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 서극의 필모그래피는 정말 굉장합니다. 제가 감독을 다룰 때에는 그 감독이 직적 감독한 감독작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만, 서극은 감독작 외에도 그가 참여한 경로가 다양하게 나갈 수록, 점점 더 많은 영화가 추가가 됩니다. 네이버마져도 그의 이름을 눌러 보면, 출연, 각본, 감독, 기획, 제작, 특수효과(!), 스턴트(!!), 편집까지 이르을 올리고 있습니다. IMDB에서도 확인해 보면 정말 많은 곳에 서극의 이름이 올라가 있죳.

서극의 영화는 실제로 대부분 상당히 고른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몇몇 이름이 정말 안 나가는 영화들이 있기는 합니다. 제 기억에 흑협2라는 영화는 정말 이름 값 못하는 영화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칠검같은 최근 영화들의 평가가 상당히 좋죠. 그리고 국내에서는 상당히 밀리기는 했지만, 촉산전의 경우도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황비홍 시리즈라는 걸출한 작품을 연출한 경력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정말 다른 분야에 도전을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역사 팩션이라고 할만한 분야죠. 이 분야에서 활동했던 책은 정말 홍수를 이루고 있고, 다빈치 코드의 경우는 전세계적인 팩션 신드롬을 불러 오기도 했죠. 국내에서는 팩션을 이용한 (전 악용 했다고 하고 싶은 영화인) 한반도라는 영화가 있기는 했죠. 물론 손인 분기점에 다르지 못했고, 이후에는 도저히 국내에서는 도전을 하고 있지 않은 장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해외로 나가는 중국 영화에서는 이런 팩션 장르를 별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도전은 정말 힘들고,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동시에, 추리라는 측면이라는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측면이 동시에 들어가는 이런 스타일은 시나리오적으로 쓰기 굉장히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헐리우드에서도 이런 것들이 성공 하는 케이스는 그다지 보기 힘든 경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면에서 서극이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솔직히 서극이 이니셜 D를 성공시킨 케이스로 봐서(그는 제작이었습니다. 무간도의 감독들이 이니셜 D의 감독이었다죠......) 사실 그의 능력이 상당히 믿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이 그가 제작한 영화이지, 정작 그가 감독한 영화중에는 이렇게 다를만한 영화가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필모를 보면, 거의 무협 내지는 액션으로 점철이 되어 있죠.

이런 면에서 적인걸이라는 영화를 따지고 보면, 사실 굉장히 괜찮은 영화입니다. 나름대로 중국인 다운 그런 호쾌한 표현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신나게 적용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는 나름대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나름대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동시에 영화에서 에너지를 잘 표출을 해는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그냥 무협을 표방하고 있었다면, 전 이 영화가 나름대로 시간때우기용으로 상당히 괜찮은 영화라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추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영화 감독의 자신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추리가 들어가는 것이죠. 참고로 이 문제에 관해서 셜록 홈즈라는 얼마 전 개봉한 영화는 상당히 관대하게 판단을 한 바 있습니다. 추리는 양념이고, 액션이 거의 다였던 셜록 홈즈에서는 적어도 액션은 볼만 하며, 추리는 별 상관이 없을 거라고 판단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판단의 근거 기준에 관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 작품에서는 적어도 추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건덕지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액션으로 도배가 되고, 액션이 주가 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스토리 내에서 추리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일정 이상 존재를 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적어도 셜록 홈즈라는 이름을 달았을 때, 이 추리라는 부분이 그래도 어느 정도 극명하게 드러났고 말입니다. 적어도 추리 하는 장면이 있고, 이게 스토리적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 영화인 적인걸에서는 전혀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물론 추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적어도 추리의 구조적인 부분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 부분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구조가 대단히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두뇌게임이 지속이 되어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두뇌 게임이 빈약합니다. 적어도 난 추리를 보고 있어라고 속일 만큼의 분량도 안 되고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작품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 흔들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추리를 표항하고 있지만, 추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죽어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부분들이 액션으로 연결되는 것에 이용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적어도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추리라는 단어를 달고 나오려면, 그리고 비밀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가 되려면, 그 정도 음모가 도사리고, 그 음모를 밝혀가는 과정을 좀 더 전면적으로 내세울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완전히 놓친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의 추리는 정말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관객에게 충분한 단서를 보여주지도 않죠. 단서라고 할 만한 부분은 결국에는 몇마디 말로 해결을 해 버리는데, 그 이전에 이미 관객에게 보여 줬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추리의 페어플레이이고 말입니다. 나름대로 봉합은 하려고 하는데, 이미 그 때는 늦어버리고 말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가장 크게 표방하고 있는 점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겁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캐릭터의 이용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엉망입니다. 작품에서 추리를 하고, 티격태격하고, 인물들의 관계를 이뤄 가는 데에 있어서 너무 대의를 밀어 붙이는 덕분에, 홀랑 말아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끝까지 가야 할 캐릭터는 거의 죽어가고, 선악의 미묘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선악을 그냥 마구 뒤섞어서 헛갈리게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거죠. 게다가 높은 인물에 의한 대의를 밝히는 것으로 인해 캐릭더의 성격은 더더욱 엉망이 되었고 말입니다.

그나마, 이 작품에서 살아나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은 결국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유덕화는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할말 다 하는 강직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시에, 영화에서 나름대로 액션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현하는 바도 잘 이뤄내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성격이 좀 많이 드러나지 않는 영화의 구조로 인해 손해를 많이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빙빙이 맡은 캐릭터는 솔직히 선악이 모호한, 그리고 히로인의 기준에도 부합하기 더더욱 미달인 캐릭터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아쉽죠. 그녀의 미모는 적어도 영화에서 빛나기에 그다지 부족함이 없지만 오직 미모만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기가 그렇게 딱딱한 것은 아닙니다만, 새로울 게 없는 연기라서 아쉬운 면도 있고 말입니다. 캐릭터가 입체감이 없이, 그냥 마구 뒤섞인 엉망진창인 안에 같혀버렸다고 할 수 있죠.

측천무후를 맡은 유가령의 경우는 그래도 연기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비정하면서도 동시에 여자이고, 그 이전에 최고 권력자의 면모를 나름대로 잘 표현을 하고 있죠. 사실 유가령의 연기라면 이 정도를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연기는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는, 역시나 캐릭터의 표현이 워낙에 애매모호하다는 점인데, 이는 연기 문제라기 보다는 편집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양가휘입니다. 양가휘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연기에서는 흠을 잡을 거리가 없을 정도죠. 문제는, 양가휘가 맡은 캐릭터의 문제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캐릭터로 도달하는 결론 자체가 엉망이며, 그 설명도 매우 엉망입니다. 나름대로 대사로 때우려고 하지만, 추리라는 측면을 내세우려면 적어도 나름대로 증거를 던지고, 그리고 관객과의 어느 정도의 두뇌 대결을 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직 보여주기식으로 정리를 해 버렸고, 심지어는 이유마져도 매우 불성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양가휘가 불쌍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매우 아쉬운 작품입니다. 액션은 그런대로 볼 만 한 편입니다만, 영화를 만드는 데에서 이것만 가지고 이 작품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도저히 추천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기본적으로 추리라는 부분을 기대를 하신다면, 이 작품은 정말 최악이 되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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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원래는 월스트리트를 보려고 했는데, 개봉이 상당히 밀려버렸죠.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는 영화는 그쪽이었는데, 이번주에는 개봉하는 영화가 없어서 말이죠. 정확히는 금요일 개봉이 몇 편 있었는데, 영화들이 전부 다른 주로 옮겨지는 사태가 벌어졌더군요. 게다가 월 스트리트의 경우는 목요일 개봉이라고 되어 있다가 제작사의 사정인지 뭔지로 인해서 개봉이 완전히 밀려 버렸더라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시라노라는 단어가 뭔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니 의외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의외로 원전이라고 볼 수 있는 시라노라는 작품의 경우는 문학적으로도 상당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를 도와주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책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깊은 곳을 공략 해 들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시라노라고 할 수 있는 원작의 파괴력은 대략 이런 방향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관련이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스니다. 결국에는 대신 사랑을 봐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 소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어찌 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매우 위험한 상상에서 출발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누군가 내가 모르는 연애애 관한 것을 대신해서 설계를 해 주고, 이 여자를 꼭 사로잡는 비법을 받을 수 없나라는 누구나 하는 고민을 가지고, 그에 관한 해법을 대신 제시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이 영화는 이것을 장치로서,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도구로서 사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기발한 도구를 가지고 시작하는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는, 이 도구를 가지고 대략 그냥 로맨틱 코미디로 끌고 가는 경향이 국내에서는 상당히 강하죠. 전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이런 기발한 장치에 관해서 활용을 거의 못 하고, 질헌한 화장실 코미디로 끌고 가다가, 결국에 급 훈훈한 마무리로 돌아서서, 영화가 말 그대로 그냥 화장실 코미디 로맨스로 가는 경우가 매우 경계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이런 면이 보이는 쪽으로 편집이 되어서 볼 맘이 별로 안 생겼던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예상을 굉장히 멋지게 뒤집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화장실 코미디로 보여질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관해서 정말 잘 피해 갑니다. 물론 웃음 요소는 항시 있고, 때론 약간 유치하게 느껴집니다만,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심각한 로맨스 사기 영화로 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이것을 매우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을 하기도 하죠.

게다가 영화는 의외로 매우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영화에서 이 연애 조작단이라는 것이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관해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결코 이 일을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영화에서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여기에서는 영화가 지루해지지 않게 하는 균형이 매우 중요한데, 이 영화는 이 균형을 매우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 면을 설명을 한 부분을 일종의 프롤로그라고 한다면, 뒷부분은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라노라는 이름을 달아 놓은 만큼, 좀 더 그쪽에서 이야기를 차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관계에 관해서 설명도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필요한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끔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한 번 흔들릴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군소리를 안 하고 타이트하게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개그까지 해 가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본분을 잃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연애에 관한 일종의 지침서를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것 같은 상황을 만드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괴하게 이용을 하려는 기미는 안 보이죠. 이런 스타일로 가는 꽤 많은 영화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블루레이로 보고 있는 어글리 트루스의 경우도 남의 연애사를 캐어 해 주는 부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영화도 바로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비비 꼬고 있죠.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런 부분으 ㄹ억지로 이용을 하는 것에서 그다지 힘을 많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두 남자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상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이 두 사람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오히려 돈 받고 사랑이 이어지게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이용해서, 두 사람의 묘한 연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들의 사랑이, 그것도 카운셀링의 문제에 있어서 과연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영화 전체에서 이 구도는 정말 이용이 잘 되고 있습니다. 개그 상황도, 그리고 심각한 상황 모두 전부 수용할 수 있는 요소가 되죠. 이 와중에는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맞추기가 제일 중요한데, 이 영화는 이 균형 맞추기에 있어서도 정말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가 의외의 매력을 지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매력은 남성 관객에게도 정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이런 판에서, 보통은 영화에서 이쯤 되면 멈출 수 있지 않을까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멀리까지 나아갑니다. 흔히 말하는 연예관계에서 정말 어려운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실연을 당한 남자의 기회에 관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묘한 연결관계는 결국에는 영화가 말 드래도 한걸음 더 나강서 좀 더 나은 완성도를 가지게 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죠. 감독이 전에 YMCA야구단이나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연애물적인 부분을 부각을 하기는 합니다. 영화가이런 면에서도 상당히 잘 해내고 있죠. 이 와중에 영화 배경이 되는 영상의 분위기 역시 대단히 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영화의 가장 묘한 것은 의외로 영화의 영상은 여자의 상상력을 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영화는 연애물과 그렇지 않은 면을 동시에 가지는데, 영상은 정통 연애물의 가장 강력한 공식을 밀고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배우들 연기를 빼 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엄태웅은 정말 고밀도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역시나 한때는 사랑을 했었고, 지금도 다시 사랑하고픈, 그리고 정말 묘한 기회로 만나게 된 사람에 관해 연기를 하는데, 그 연기를 매우 말끔하고 영화에 맞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영화의 분위기에 정말 잘 맞는 연기를 만들어 내고 잇다고 할 수 있죠.

박신헤의 연기도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엄태웅의 옆을 보좌하는 역할이면서도, 동시에 그의 비밀을 알고, 그리고 일에 관해서도 잘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묘한 관계를 잘 편집으로 연결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영화에서 연기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영화에서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닌데, 영화는 그런 면에서 매우 잘 표현이 되고 있죠.

다른 배우들, 그러니까 간간히 등장하는 권해효와 박철민, 이민정의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마스크를 잘 소화를 하고 있는 동시에, 영화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투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사람인 송새벽 역시 자신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이 영화에서 조금씩 비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잘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연기 문제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바로 최다니엘입니다. 최다니엘도 연기 인생이 그렇게 짧은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정극 연기는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얼마 전까지 방영한 하이킥도 그런대로 잘 한 편이기는 했지만 개그의 경우와 그의 분노는 솔직히 좀 뭔가 너무 어색한 면이 강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말 묘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솔직히 웃기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매우 어색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너무 튄다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 빼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배우들의 구도는 영화의 가장 내밀한 곳까지 잘 주므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필요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들의 앙상블이 이를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매력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관계 이외에도 그 외 사람들의 관계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진짜 이런 영화에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말 볼만한 영화입니다. 연애물 답지 않은 매력도 매우 출중합니다. 하지만 연애물계통의 매력도 충분히 존재하죠. 게다가 코미디의 수위도 적절하고 말입니다. 생각할 거리도 상당히 있고 말입니다. 연애물이라는 측면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고 색안경만 끼고 보실것이 아니고, 영화가 전혀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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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가족끼리 본 거죠. 추석에 항상 한 편은 결국에는 가족이랑 봐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결정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동생이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그런 이유로 본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뭐 그런거죠.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결국 그런 의미에서 결정이 된 것이 바로 이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결정이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리뷰를 하기 전에 한가지 가장 본격적인 주의 사항, 전 이 작품을 자막으로 봤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제가 그런 문제로 인해 소녀시대 멤버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 보다는 원래 영어 더빙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말이죠. (최근 듣는 실력이 그래도 좀 늘어난 관계로, 자막판으로 가서는 자막을 보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현재 3D 입체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봇물입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2D 셀 애니메이션을 죽이고, 디지털 애니로 넘어간 단계에서, 지금 현재는 그것도 3D 입체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관계 속에서 사실 이 디지털 애니메이션쪽은 발전이 가장 빨리 적용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컴퓨터로 만드는 물건이기 때문에 3D입체를 만드는 것도 훨씬 용이하고, 그리고 원하는 대로 화면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연기를 시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도 가능하죠.

그런 의미에서 애니메이션은 현재 발전의 선두에 서 있기도 합니다. 드림웍스는 현재 상당한 기술력으로 드래곤 길들이기를 성공가도에 올려 놓았죠. 오히려 픽사가 현재 새로운 입체 기술에 관해서즌 조금 더 아래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픽사는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운 3D입체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토이스토리3의 입체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체험적인 면에 있어서 격을 달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렇게 된 시장이다 보니, 정말 많은 영화가 이 방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수익도 잘 나는 시장이다 보니 점점 더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안경 없이 하는 기술이 나오는게 가장 좋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그렇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런 상황에서 도전하는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는 상당히 몰만합니다. 영화를 체험한다는 것에 있어서 방향적으로 적당히 잘 해석이 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장면과 3D입체 기술의 사용의 결합은 이번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흔히 당신은 입체를 보고 있다고 억지로 주입을 하려고 하는 장면 구성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이런 구성은 대단히 피곤하며, 왜 이 장면이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진해되는 데에 필요한 장면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는 적어도 이런 장면은 없습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내에서는 말이죠. 물론 몇몇 의심가는 장면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장면은 입체를 일부러 원해서 만든 장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곳곳에 효과가 매우 잘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영화가 전반저그올 뭐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있는 만큼 효과도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미국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보여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다 있음은 물론입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을 생각을 해 보면 한 까칠한 사람, 그것도 나름대로 악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전혀 다른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게 된다는 그런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이 작품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애니가 이런 부분에서 변주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영화전반을 걸치는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흔히 말하는 삐딱한 사람이 있고, 사랑을 갈구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또 있죠. 기본적으로 삐딱한 사람에 관해서는 선한 일면이 있고, 이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 그런 면이 튀어나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 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액션같은 것을 잔뜩 끼워 놓고, 개그도 상당히 많이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애니와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같은 방향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게 별로 없죠. 주인공이 나름대로 도둑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물론 도둑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면과는 다르게, 돈을 춤히는것이 아니라, 훔치는 것으로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있죠. 이런 스타일은 사실상 이것이 아동을 타겟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쓸모 있는 물건들도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어른들을 위한 재미를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 영화 매니아라면, 그리고 시사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반드시 알아볼만한 패러디가 있습니다. 이 패러디들은 사실 애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인지라, 오히려 어른들은 이런 소소한 재미를 발견하는 재미도 상당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몇몇은 꽤 재미있었거든요.

물론, 전반적인 개그의 특성은 그냥 평범합니다. 기상천외한 도둑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에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나오는 편이죠. 초반에 훔친 것도 그렇고, 훔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훔치는데 사용하는 도구까지도 일단은 그렇게 낟선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몇몇은 이미 단골로 사용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상상력의 산물이 어떻다고 하기 보다는 그동안에 생각해 왔던 것을 어떻게 결합해 온 것인가 하는 것이 오히려 포인트죠. 그리고 이 기상천외한 것에 관해서 상황적인 개그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그냥 볼만한 수준입니다. 특출할게 없죠. 심지어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 상황에서 오는 개그 마져도 그냥 무난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항상 이야기 하는 바이지만, 특징이 없다는 사실은 좀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 매력이 아주 넘치는 경우도 아니기 때문에 (3D입체 외에는 전반적으로 그래릭적으로 내세울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그래픽 영화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면에 관해서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그냥 모든 것이 특별하지 않고 무난하게 가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그래도 볼만하다고 할 만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항상 잘 먹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본적인 공식에다가 흔히 생각하는 개그 라인에서도 거의 비슷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잘 먹히는 스타일은 지금도 잘 먹히고, 앞으로도 잘 먹힐 거라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면을 잘 알고 있는 작품이고, 사실상 이 면을 너무나도 잘 활용을 하고 있는 영리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볼거리도 꽤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어느 정도 사기성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스케일도 보장이 되어서 말이죠. 액션성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물론 액션 영화마냥 계속적으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작품을 보는 데에는 매우 즐겁게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이속에서도 개그가 여전히 빛을 발휘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쯤 되서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앞셔 이야기했듯, 더빙으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소녀시대 이야기는 못 하는 셈이고, 두번째는, 애초에 디지털 연기이기 때문에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그래도 스티븐 카렐 이야기는 하고 가야 할 듯 합니다. 워낙에 제가 아는 내에서는 굉장히 특출한 코미디 배우이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스티븐 카렐의 이미지를 생각을 해 보면, 평범한 남자가, 평범치 않은 상황을 겪는 데에서 나오는 코미디를 하는 배우입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평범하려고 하죠. 아이러니한 면은 이 영화에서 그가 맡고 있는 캐릭터는 절대 평범한 놈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거의 사회 부적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묘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줄리 앤드류스가 목소리를 맡은 주인공의 어머니역은 사실 줄리 엔드류스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주로 인자한 캐릭터로 기억이 되고,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기억이 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감정이 없는, 흔히 말하는 차가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목소리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실제 배우들을 기용을 해서 목소리를 입힌 스타일인데, 국내와는 상황이 약단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배우들의 이름값을 위해서 캐스팅을 하고, 더빙은 그냥 그렇게 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다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업 같은 경우는 싱크로율이 환상이었죠.) 하지만, 이 애니에서는 목소리와 캐릭터의 매치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멀리까지 왔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생각할 건덕지가 별로 없는 영화익 때문에 신경을 쓸 이유가 별로 없는데다, 영화가 애초에 애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애들용이니 만큼, 애들이 극장에서 떠들고 난리가 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셔야겠죠.



P.S 비단 애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영화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어제 극장 환경은 제가 조조로 봐서인지 정말 괜찮을 뻔 했는데 몇몇 어른들이 말이죠.....세상에 영화관에서 대사를 뚫고 들리도록 떠들더랍니다;;;(20대에서 30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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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저번주 마지막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안 남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보게 되는 것인데, 사실 한주 넘게 이러헤 줄줄이 이어가는 것도 좀 애매하기는 해서 말이죠. 물론 당장에 이번주 개봉작도 하나 있다는 것이 좀 걸리는 것도 있고 해서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뭐........그렇다는 이야기죠.

그런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맘때 한 번씩 꼭 장진 감독의 영화가 개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장긴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은 솔직히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장진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는 아무래도 그렇게 평이 점점 좋지 않아진 그 시절의 영화인 굿모닝 프레지던트 시절부터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가 극장에서 장진을 보게 된 것은 그 시절이 처음이죠.

하지만, 장진의 파워가 어디로 간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던 킬러들의 수다로 나름대로 좋은 파워를 자랑했었던 적이 있으며, 아는 여자라는 좋은 작품도 존재를 합니다. 솔직히 전 아는 여자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나름대로 꽤 좋은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꾸준이 이후의 평가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영화는 영화는 초반에는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영화가 되었죠. 웰컴 프레지던트는 전 그런대로 좋은 작품이기는 했지마느, 영화가 전반적으로 평평하다는 느낌을 줬던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의외로 제작자로 성공을 하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런 평가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좋은 시나리오는 오히려 남주는거 아니냐, 날이 갈 수록 다른 사람을 밀어 주는 데에 좀 더 탁월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말이죠. (특히나 그가 잘 나갈 때에는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죠.) 아무튼간에, 사실 그의 이름값은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약간 미묘한 구석이 반드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사실 이런 면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것은 결국에는 영화가 보는 동안 얼마나 즐거운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장진 감독이 시기적으로 이런 면을 선택을 잘 한다고 보는 것이 바로 이 면이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같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좋은 컨셉으로, 가벼운 터치로, 영화가 말 그대로 즐겁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는 동안, 영화를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게 영화가 만들어 져 있는 것이죠. 영화를 웃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그렇게 쉽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며,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장진감독은 바로 그 면에 관해서 매우 능하게 움직이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퀴즈왕의 경우는 바로 이 면에 있어서 굉장히 능숙합니다. 영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흔히 말하듯, 정말 빵빵 터지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바로 이 영화의 보물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상, 영화를 보는 맛이 전체가 다 여기서 나왔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덕분에 영화가 즐거운 것이고 말입니다.

개그들은 전반적으로 편한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언어 유희가 상당히 많은 편이죠. 언어적으로 연결을 하는 동시에, 떼놓고 보면 매우 평범한 말들이지만, 이 평범함을 벗어나는 방식은 바로 이 평범한 것을 적당히 잘 연결을 하는 것에 있어서 바로 이런 결과를 내 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상황에서 오는 개그이고, 이 상황을 매우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잘 먹히게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이 개그를 포진을 매우 잘 시켰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 흔히들 말하는 지루한 틈새가 영화에 거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지루해질라 치면 적절한 때에 개그로 마무리를 하죠. 이는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정말 즐겁다고 느낄만한 요소들입니다. 사실상, 장진의 최대 강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요소들 외에는 좋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이야기는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가느다란 뼈대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뼈대가 적어도 이어지기는 해야 하는데, 영화에서 이 뼈대가 정말 큰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뼈대의 문제는 정말 곳곳에서 터진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의 흐름을 지배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가 하는 점입니아. 이 스토리의 흘러감을 조절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죠. 이 영화는 이 스토리가 정말 아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스토리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흐름이 끊기는 정도가 아니라, 결말도 없고, 심지어는 이야기를 하는 데에 중간에 그냥 툭 자르고 그냥 거기서 끝내 버린 것들이 줄줄이 입니다. 이 툭 끊겨 버린 스토리 대신, 새로운 스토리가 죽 진행이 되는 스타일로 가다 보니, 마치 이 이야기 하다가 안 되다 보니 그냥 내던지고 다른 라인 타는 스타일로 가는 것 처럼 가는 거죠. 솔직히 좀 많이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이 스토리가 그렇게 곁다리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이노무 곁다리에 너무 힘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이 곁다리 스토리에 힘을 덜 쓰고 있다면 눈에 띄는 일도 좀 덜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그 스토리를 웃음코드로 잘 써 먹은 다음에, 다른 웃음 코드가 더 잘 사용이 될 것 같으니까 내팽개쳐진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심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죠.

이런 연결은 결국에는 흐름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관계에 관해서도 좀 애매하게 밀고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지독한 놈으로 나올 캐릭터를 뒤에서는 갑자기 훈남으로 바꾸는 짓을 하고, 좀 괜찮아 보이는 캐릭터를 완전히 병신으로 만드느 짓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결고리는 결국에는 일관성이 정말 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이 작품에서 메인 캐릭터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에서 오기도 합니다. 한번 비중이 있는 역만 죽 대 보기로 하겠습니다. 김수로, 송영창, 한재석, 유승룡, 장영남, 이지용, 이해영, 류덕환, 김문수, 김병옥, 이상훈, 심은경, 임원희 정도 됩니다. 이 외에도 또 더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를 하죠. 심지어는 나름 카메오로 신하균에 정재영, 게다가 감독인 장진까지 이 영화에서 배우로 나오고 있습니다. (장진의 경우는 대사까지 정말 많습니다.) 배우 숫자랑 이름만 보면, 이 상태로 이 영화를 한 세개다 네개로 쪼갤 수도 있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비중을 어떻게 분배를 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비중 나누기를 제대로 못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볼만합니다. 김수로는 악당과 개그 사이에서 존재를 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나름대로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그런 캐릭터를 자주 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재해석을 나름대로 잘 한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 본 홍길동의 후예의 그 분위기가 살짝 보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같이 나오는 한재석과도 좋은 짝을 이루고 있고 말입니다. 한재석이 전반적으로 캐릭터적으로 정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 것을 다 가려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또 눈에 띄는 배우라면, 류덕환입니다. 류덕환은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는 역을 했는데, 폭주족 리더 정도 됩니다. 이런 흔히 말하는 양아치 계통 캐릭터는 대부부능 개그만 하다가 자폭으로 끝나는 역할로 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욕망을 뒤쫓는 사람으로 나오는 덕에 나름대로 재미있게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들을 가벼운 영화에 맞게 잘 연기를 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또 한 사람은 심은경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 고교생 캐릭터로 나오면서, 이렇게 묘하게 나오는 캐릭터는 솔직히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정확히는 영화를 보면서 보게 되는 고교생 캐릭터의 전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캐릭터를 뽑아 내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매력이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은경은 이 특이한 캐릭터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사실, 이 영화에서 정말 다루고 싶은 것은 장진의 연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하일라이트라고도, 구멍이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이 영화에서 장진이 맡은 캐릭터는 사실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한데, 굉장히 전형적이면서도, 나름대로 개그를 잘 구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반 연기를 할 때인데,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너무 극적으로 연기를 하는 덕에 좀 묘하죠. 그래도 개그는 좋으니 다행이죠 뭐.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등장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런 캐릭터는 사실 장진의 영화 스타일에서 보는 전형이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장진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은, 사실상 장진의 그동안의 영화들에서 자주 봐 왔던 캐릭터들이 일종의 재생산되고, 이 영화에 맞게 다시금 재단이 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대부분 장진과 한 번 이상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들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적으로 뭔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안 하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말 그대로 휘발성이 엄청나게 강한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질펀한 개그가 아닌, 흔히 말하는 산뜻한 개그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장진의 개그가 힘들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아 정말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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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신작 리뷰 두번째 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죠. 다른 영화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못 막고 있으니 더더욱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게으른 제 문제인게죠......에휴;;;)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추석이고 해서 예매를 좀 폭 넓게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한국 작품은 솔직히, 좀 애매하기는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뭐.....추석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멍하니 집에 앉아 있는 것도 좀 애매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 가장 잘 알려진 사실은, 역시나 이 작품의 원작이 바로 그 유명한 영웅본색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영웅본색 리뷰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는 했지만, 리메이크는 리메이크인지라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사실은.......DVD를 못 구해서 그렇습니다. 아마 추석이 끝나고 배송이 될 거 같은데, 두고 봐야죠;;; 좀 늦게 지른게 화근이라는ㅠㅠ)

아무튼간에, 사실 영웅본색도 리메이크작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오우삼감독이 이 영웅본색을 만듦으로 해서 홍콩 느와르가 말 그대로 그 존재를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우삼의 이름 역시 하늘로 올라갔죠. (이후에 몇몇 영화들로 인해 예전만 못하다는평을 듣고 있기는 합니다만, 전 예전만 못하다가 아니라, 예전하고 그대로인데, 새로운 스타일의 적용을 좀 이상하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웅본색을 흔히 말하는 홍콩 느와르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홍콩느와르의 기본적인 특징인 비장미와 영화적인 파괴력을 동시에 잘 가지게 하는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몇몇 세부사항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들 외에는 거의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무적자의 가장 큰 문제는, 이 느낌을 얼마나 살리게 하는 것인가가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부닝 영화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소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 송해성이라는 감독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사실 그의 영화중에 카라는 좀 묘하기는 했지만, 파이란이라넌 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영화임에 분명했죠. 물론 약간의 메리트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은 자그마치 최민식입니다.)는 있기는 했죠. 하지만 역도산이라는 영화는 액션과 그 이면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다 잘 보여주는 영화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만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는 정통 멜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전 그렇게 재미있게 본 편은 아닙니다.)

사실 이런 의미에서 전 이 영화를 보러 갔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심리를 얼마나 잘 현대에 맞게 각색을 거쳤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곻 할 수 있기에, 이 면에서 감독을 믿고 간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느김을 완전히 벗어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를 소화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리고 그 사람들이 겪은 일은 도식적으로 너무 간단하게 가 버리고 있습니다.

이 도식은 기본적으로 간단 할 수 바껭 없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미스터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도식은 너무 지나치게 간단하게 가고 있습니다. 일단 배신과 의리라는 테마에 있어서 이야기를 설명을 좀 해야 하는데, 남자라면 이래야지! 하고 보여주기만 할 뿐, 이 영화에서 그 감정의 연결선은 너무 쉽게 처리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배신감을 느껴야 할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선인으로 처리가 되어 있고, 악당은 너무 찌질한 대응만 하고 있습니다. 악당마져도 남성적이게 그려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이 너무 부족하게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인물들의 이야기 연결 처리 역시 대단히 아쉽게 가고 있습니다. 사실 형제애에 관해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잇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는 그 형제애라는 부분을 솔직히 그렇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표현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너무 쉽게 표현을 하려고 하고 있고, 게다가 그런 면들이 발휘되는 영화상 타임라인의 방향에서는 뜬금없는데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힘을 빼버리는 데에 일조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가 만약 액션 영화라면, 이렇게 이야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좋은 액션 영화라면, 이 모든 것은 결국에는 액션을 띄워주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석을 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액션이 나오기는 하지만, 액션을 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액션은 사실상, 이 사람들을 영화에서 끌고 가는 방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만약 액션이 좋다면 양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흐름이 줄줄 새는데다, 호흡은 끊기며, 심지어는 액션이 거칠거나 아니면 화려하거나, 적어도 세련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액션은 완전히 실패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액션이 나오면 느껴지는 감정이, 이 액션이 웃긴다고 생각이 될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앞서 말한 인물들 문제가 연결되고 보니, 결국에는 작품적으로 도저히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간단한 이야기가, 흐름의 기승전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문제마져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정말 위한데, 결국에는 관객이 매우 지겹가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할 수 있죠.

이쯤 되면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가 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포지션이 워낙에 엉망진창이라, 그리고 연기 방향이 완전히 잘못된지라 그런 것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그나마 볼만한 연기를 하는 사람은 주진모입니다. 사실 주진보의 연기적인 파괴력이 원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영화가 워낙에 캐릭터가 평면적인 만큼, 솔직히 별로 보여줄만한 부분도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그의 연기마져도 솔직히 그렇게 특히 좋은 부분이 있다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사실 건덕지가 별로 없는 연기라고도 할 수 있죠.

송승헌은 솔직히, 이 영화에서 얼굴로 나오는 듯 합니다. 사실, 그의 연기에서 뭔가 더 보여줄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말이죠. 더 있다고 해도 사실 그것은 그렇게 확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 나름대로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노력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만,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많이 아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더 보여줄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은 역시나 김강우 입니다. 사실 김강우의 연기는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김강우의 연기에서 뭔가 느껴진다고 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동생이란느 캐릭터를 이렇게 짜증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계속되는 짜증에 솔직히 분위기상 뭔가 슬픔이 있다기 보다는 투정으로 보이고, 형의 마음을 이해한것 처럼 보이는 후반부 마져도 솔직히 그게 이해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건, 이 캐릭터들 비장미를 위해 억지로 끌어들이는 부분이 워낙에 많아서, 영화가 오히려 실소가 확 덮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캐릭터를 너무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어서 더더욱 안타깝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조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한선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악역입니다. 악역 카리스마를 어느 정도 보여줘야 하죠. 사실, 이 영화에서 그는 카리스마라고 할 만한 부분이 그렇게 없는 캐릭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야비하기 그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죠. 하지만, 이 캐릭터는 조금 더 나아갈만한 면모가 있었습니다. 지독하게 철두철미하게 가는 캐릭터 같은거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악역은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뭐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죠. 조한선은 이 안에 갖혀버렸고, 더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을 거부해 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조연일 정도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중견급 조연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데, 워낙에 남자 캐릭터들이 애매한 바람에, 오히려 눈에 띌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잘 만든 캐릭터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상 이들의 역할로는 오직 영화의 유기성을 더 줄 수 있을 뿐, 영화를 근본적으로 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화제거리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게다가 이 캐릭터들의 앙상블은......정말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사실상 설정으로 밀어 붙이는 부분들 마져도 삐걱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영화에서 뭘 더 말하겠습니까. 설정에서 느껴지는 부분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이 스토리와 연결되는 부분이 워낙에 너무 간단하게 되어 있는지라, 영화를 보면서 뭘 느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뭘 느낀다고 하더라도, 저 인간들이 왜 저러나 수준의 해석 외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죠.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 좀 너무합니다. 어찌어찌 해서 좀 싸게 보기는 했지만, 영화에서 전혀 시간이 안 가고, 영화를 보면서 시계만 보게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끝나면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말입니다. 영화가 워낙에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기 때문에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여성 팬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얼굴들 덕에 볼 맘이 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웬만하면 다른 영화 다 보고 나셔서, 볼 영화가 정 없으시면 이 영화를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좀 너무한 영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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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드디어 새 작품으로 온 겁니다. 물론, 이후에 신작 리뷰도 줄줄이 계속 될 예정이죠. 이미 예매도 거의 다 끝내 놓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직 예매가 완료가 된 것은 아닙나다만, 예매가 열리면 바로 예매를 찔러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시즌인지라, 생각보다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하는 것이니 말이죠. (물론 아직 개봉 안 한 물건도 하나 있습니다만......솔직히 시즌이 시즌인지라 와이드 개봉은.......글쎄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3D라는 단어를 이렇게 제목에다 대 놓고 쓰는 것은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그간 이 면에 관해서 그렇게 영화적으로 잘 보여준 영화는 아직까지는 정말이지 딱 두 개, 아바타와 드래곤 길들이기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거의 모든 영화, 특히나 타이탄이나 심지어는 토이스토리3같은 물건 조차도 3D에 관해서는 점수를 굉장히 짜게 받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 이미 답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3D를 실사영화가 만들어 내는 방식은 두가지 입니다. 우선 첫번째는, 영화를 일단 렌즈 하나 짜리로 찍은 다음, 그 다음에 영화를 디지털 작업을 거쳐서 3D로 변환하는 작업으로 하는 경우입니다. 이 방식으로 3D를 구현한 영확 정말 많은 편이죠. 기본적으로 기존의 프로세스를 가지고 영화를 찍은 다음에, 나중에 손 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살제로 이런 작업적 용이함으로 인해 이 방식을 선택한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이런 이유로 인해 2D로 찍은 다음, 3D로 변환이 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많은 영화들을 3D로 나중에 결정되는 영화들을 만들어 내게 했습니다. 사실,이는 제작비대비 수익률을 올리는 것에도 일조를 하기는 합니다. 어쨌든 3D방식이니 말이죠. 실제로 수익률은 상당히 높아집니다만, 영화에서 3D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평도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후반작업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영화를 다 조작을 다시 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효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옾은 것이죠.

하지만 입체라는 단어가 뜨기 시작하면서, 3D로 직접적으로 촬영하는 카메라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두개의 렌즈로 찍는 것이죠.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영화의 제작 프로세스가 달라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주 많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만, 기존에 거의 습관적으로 사용되던 방식과는 차별화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카메라 생산 단가도 생각보다 상당히 높고, 들어가는 기술도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에 정면 도전해서, 상업적으로 제대로 성공한 영화인 아바타가 등장한 만큼, 결국에는 좀 더 나은 3D방식을 사용을 하려면 이 쪽이 좀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3D전용 카메라를 사용한 또 다른 영화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왜 이렇게 장황하게 하느냐 하면, 이 영화는 그 효과를 정말 톡톡하게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후반 변환 방식을 이용한 영화와는 다른 영화 제작 프로세스를 가지고 다는 것을 영화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이 영화의 영상의 방식과도 직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영상의 이해 방식이 일반적인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즞 3D를 본격적으로 이용해서 3D임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화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총알이 날아다니고, 살점과 피가 마구 튀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3D를 구현하는 것이 좀 더 매력적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부분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편의 영상 방식들, 그리고 특유의 액션을 연결을 함으로 해서 영화적인 매력을 좀 더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는 결국에는 체감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죠. 좀 더 실감나는 파워풀한 액션이 존재하고, 영화적으로 그런 것들을 얼마든지 확대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런 프로세스를 위해 이 영화에서 3D관련하여 아바타쪽에서 일 하던 사람을 데려 온 것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완성된 영화의 영상은 충분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3D라는 면을 걷어내면 사실상 영화가 전작만큼의 매력 외에는 그다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사실 치명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고르는 데에 있어서 3D라는 것을 일부러 배제하고 보는 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웬만하면 3D가 아닌 물건을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가까운 상영관은 없어서 말이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1편과 2편의 매력이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게임과는 점점 더 사이가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멸망으로 치달아가고 있고, 살아남은 사람도 얼마 안 되는 마당에, 그 와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중에서도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 설정이 날이 갈 수록 인간 악과의 대결로 치닫게 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대결 구도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날이 갈 수록, 더 통속적인 액션 영화의 스타일로 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앞서 이야기 한 것으로 가죡, 여기에 좀비라는 테마를 집어 넣은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좀비라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편리한 테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액션의 동선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조금만 변화를 줘도 아주 다르게 만들 수 있는 테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변화는 영화를 오래 즐겨 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좀 식상한 방식이 됩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식상삼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것은 사실 영화에서 액션이 좀 평범하게 보이는 느낌을 주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마나 이런 것들을 이번에는 3D라는 것으로 적당히 가릴 수 있게 해 놓은 것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영화의 가장 큰 느낌은 여전히 3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그런 느낌을 영리하게 없앤 것이라고나 할까요. 사실상 이 영화는 이런 영리함 덕에 더 빛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려지지 않은 것은 역시나 드라마의 빈자리 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드라마적인 면모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어이지기만 하면 되고, 액션을 적어도 말이 되게 연결을 하게 사용을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드라마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이미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말은 되고, 작품을 보는 동안에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공포물적인 위치를 스스로 잘 이해를 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공포물의 어느 정도까지의 테두리를 차용하고 있고, 그 부분을 얼마나 잘 활용을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하기도 하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에서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좀비가 나오고, 그것을 액션화 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 한도 내에서는 적어도 공포심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공포라는 부분을 잘 가공을 해서 액션과 연결을 하는 데에도 탁월하게 반응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과연 원작의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와는 또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으리 팬들은 이 영화가 일종의 외전격이라고 보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1편과 2편은 나름대로 게임의 핵심을 잘 가져왔다고 평가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3편에 들어서는 이런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강하죠. 사실 이번 영화도 그런 핵심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3D라는 그늘로도 가릴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작품은 원작과의 연계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애매한 것은 결국에는 그런 것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일본것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가 2편까지는 그래도 나름 B급의 감성으로, 나름대로 원작의 감수성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 3편부터는 이제부터는 외부 관객들을 잘 유치를 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 일이 강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편에서는 그 실험이 깔끔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4편에서는 그래도 그런 사항들이 잘 먹혀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 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별로 이야기 할 것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에는 얼마나 볼거리가 좋은 것인가라는 접근이 가장 쉽기 때문에, 이 와중에 정말 중요하게 가는 것은 결국에는 배우들의 얼굴들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부분에 매우 충실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선남선녀들입니다. 사리 이는 공포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들이 벌이는 액션 역시 대단히 볼만한 편입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인데, 사싱상, 이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이 오직 액션인 만큼, 이런 볼거리들로 채우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밀라 요보비치는 제대로 한 자리 꿰차고 있고, 나머지 배우들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웬트워스 밀러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영화 자체는 볼만한 편입니다. 3D이용도도 굉장히 좋고, 애초에 영화가 액션과 볼거리로 무장을 해야 하는 영화인 만큼, 시간도 매우 잘 가는 편입니다. 다만, 2D로 보실 시에는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가지고 가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이 영화의 1편과 2편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분들은 기대치를 좀 더 낮추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물론 입체 안경을 쓰고 보시는 분들은 그냥 편하게 즐기는 쪽이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P.S 영화 중간에 영상 쿠키가 하나 있습니다. 크래딧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데, 왜 시에나 길로리가 이름만 올리고 안 나오는지 이 영상에서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마지막에는 음성쿠키가 하나 있는데, 영화관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 솔직히 좀 뻘쭘해 지기도 하는 쿠키이므로, 약간 주의를 요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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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과거작들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줄줄이 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지라, 나름대로 재미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그렇다고는 해도, 최근의 글의 길이로 연속으로 리뷰를 밀어 붙이는 것은 솔직히 좀 힘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 좋아해도 필력이 달린다는 것도 정말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3편에서 좋은 꼴을 보여준 영화는 제 기억에 아직까지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매트릭스는 2편에서는 영화의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 되었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3편을 빼고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런 시리즈가, 그것도 흔히 말하는 한철 장사용 시리즈가 이렇게 살아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노릇이죠.

물론 이미 설명했듯,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영화가 활로를 계속해서 찾아 온 것도 사실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성공은 결국에는 굉장한 노력에 의한 산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며, 시간적으로 주로 틈새 시장을 공략을 할 수 밖에 없는 형태의 작품이라고밖에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팬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그게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2편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시리즈군은 그래도 그 말이 통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름대로 1편과 2편의 매력이 전혀 다른 덕에, 같은 것을 이용을 해서 여러가지로 쪼갤 수 있다는 점과 이야기를 좀 더 다양화 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들의 성공이 3편을 불러 왔던 것이죠. 물론 2편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들었던 좀 다른 면모들 역시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3편에서 성공을 할 수 있는가는 조금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2편에서는 1편의 감독이 제작자로 바뀌고, 감독은 다른 사람으로 했습니다. 이 감독은 나름대로 검증이 되었던 감독이죠. 알렉산더 위트라는 감독인데, 기본적으로 조감독 출신이기는 합니다만 이미 발군의 실력을 자랑 한 바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감독이 맡았던 2편은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었죠. 하지만, 3편에서 또 바뀌는 감독은......솔직히 좀 애매하기는 했습니다. 일단 감독이 러셀 멀케이인데, 제 기억에 하이랜더의 2편을 감독했던 사람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고, 또 퀴어 애즈 포크라는 약간 묘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감독이 바뀌어도 이런 B급 스타일을 지향하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전편에서 가장 성공했던 부분을 거의 끌고 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2편은 스타일도, 등장인물도 많이 바뀌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좀비라는 테마와 그것에 관련된 것들은 거의 끌고 왔습니다. 사실 3편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것들을 줄줄이 끌어 오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부분부분들은 가지고 왔는데, 정작 이 영화의 스타일은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두 전작의 스타일은 사실상 가장 큰 베이스인 테크노 스릴러의 분위기를 가장 먼져 가져오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테크노 메디컬 재난 스릴러 분위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와중에 좀비가 들어감으로 해서 호러 스타일을 가져 오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영화적인 노선이 바뀌는 와중에도 거의 다 유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적인 스타일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스타일을 웨스턴 분위기로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가는 것도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1편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덕분에 2편에서는 한 도시가 작살이 나 가고, 그 이후에 그걸 막는 데에 실패를 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3편의 상황이 났다는 설정이니 말입니다. 그 와중에 해석을 하기 가장 쉬운 것은, 역시나 사막을 돌아다님으로 해서 좀 더 부수적으로 조금 더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실패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런 스타일을 웨스턴 분위기라고 하는데, 이를 차용한것부터가 실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테크노 스릴러 작품이 이런 노선으로 변한다고 하면, 적어도 어느 정도 초반에 연결 고리를 두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초반에는 오히려 설명이 조금 애매하게 되어 있습니다. 연구실 장면만 보여주면 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기본적으로 나레이션 이외에 시각적으로 연결점이 필요한 겁니다. 아무리 전편과 관련이 떨어진다고 해도, 결국에 속편은 속편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즐기기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아무리 뜬금없이 흘러가도, 영화적으로 시종일관 적당히 카다르시스라 느껴지는 분위기로만 가면 별 상관이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마져도 실패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는 결국에는 너무 영화적인 면을 게임과 관련시키는 데에 너무 과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전편의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차용을 하고, 뭔다 다른 부분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것에 관해서 매우 인색하게 굴고 있습니다. 영화적으로 액션의 강도는 전편만 한 수준인데다, 그 액션의 스타일도 솔직히 별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는 전편을 본 관객들에게는 매우 지겨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편의 스타일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을 배신하는 행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새로 이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은 기대하는 바가 정해져 있습니다. 적어도 화끈한 액션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이 면을 2편은 나름대로 충족을 시킨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마져도 학점 미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액션이 약간 좀 심심한 편입니다. 물론 아주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좀 많이 비어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심지어는 전작의 요소들의 무절제한 이용 덕에 영화적으로 오히려 헛웃음이 나오는 상황이 속출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이 게임이라는 면이 분명히 존재를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유치해지면 안되는데, 전작에서는 유치하지 않게 잘 이용했던 요소들을 바로 만화 스타일로 인용을 해 버리면서 동시에 마구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코 잘 하는 것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적어도 이런 이용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전작들은 굉장히 능숙한 면이 있었습니다만, 이 작품은 유독 이런 면에서 약하게 나오더군요.

사실, 지금 이 영화에 관해서 굉장히 짜게 가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렇게 짜게 평가 안 해도 되는 영화이긴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아무 생각 없이, 전편에 관해 손톱만큼의 지식이 있던 없던, 그냥 앉아 있으면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무척 잘 가는 영화라는 점이죠. 이 영화는 적어도 이런 미덕에는 굉장치 충실하기는 합니다. 사실 이것이 레지던트 이블의 최고 미덕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작품의 미덕이라면, 액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적어도 액션이 말이 되기는 하며, 영화를 즐기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정도이고, 그리고 육체적인 부분도 많은 편입니다. 물론 마지막의 만화적인 대결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또 전반적으로 살짝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만 빼면 그래도 작품적으로는 보고 즐기는 데에는 정말 괜찮은 영화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와중에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밀라 요보비치 입니다. 전편에서 이미 거의 액션 스타 이미지로 굳어지기 시작한 그녀는, 울트라 바이올렛을 거치고, 이 영화를 통과를 하면서 거의 액션 여전사 이미지로 가 버린 케이스 입니다. 사실, 포스 카인드에서 그녀의 연기는 꽤 볼만함에도 불구하고 이 이미지가 겹쳐서 보이는 바람에 좀 많이 아쉬운 편이었고, 웬만한 영화들에서 그녀는 거의 액션 스타였던데다, 퍼펙트 겟어웨이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뭐랄까......솔직히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모습은 사실상 그녀의 가장 기본적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굳었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마음에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특징적인 것은 바로 앞서 설명한 밀라 요보비치의 비중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비중은 정말 높은 편인데, 다른 작품에서 보이던 다른 사람들의 역할은 사실상 밀라 요보비치가 전부 흡수를 해 버린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그나마 전작에서 출연했던 캐릭터들도 할 일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죠. 결국에 니는 사실상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비중 문제는 여러가지 면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많이 힘이 부쳐 보인다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중간에 나름대로 잘 써먹을 수 있으나, 정작 영화를 보는 데에서는 굉장히 뜬금없이 이용되는 설정 덕에 영화에서 거의 도움 없이 진행이 되는 바람에, 영화가 중간에 흐름이 뚝 잘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부분이 간간히 발생을 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순간에 지나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띈다는 점 자체가 안타깝기는 합니다.

뭐 여기까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적어도 스스로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는 간직하는 데에 소정의 성공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역시 전작의 힘을 입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자체적인 매력도 적어도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당히 지렛대를 넣어서 4편을 만들면, 마무리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계산으로 인해서 4편이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같은 분량의 떡밥을 보여준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이렇게 밀고 가면 결국에는 어느 정도는 맞아 들어가기는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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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두번째 리뷰입니다. 사실, 시리즈인지라, 연결하는 링크를 올릴까 했습니다만, 이 작품이 시리즈라는 것이지, 제 리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죠. 그런 면에서 접근을 했을 때, 결국에는 굳이 연결하는 링크를 올릴 필요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점점 더 일거리가 늘어나는 상황인지라, 이렇게 작품 전에 전 작품을 리뷰 하는 상황도 앞으로는 더 이상 안 될 것도 같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죠.



 





전작의 방향으로 봤을 때, 사실 이 작품이 걱정이 많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이런 영화는 대부분 2편에서 고꾸라지게 마련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툼레이더도 1편때는 그럭저럭 신선한 느낌이 강했으나, 2편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정작 작품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솔직히, 전 오히려 이 작품이 정신을 못 차렸다기 보다는 영화가 너무 안일하게 편하게 밀고 나가려다가 힘이 빠졌다는 쪽을 걸고 있습니다만.)

게다가 이 외에도 성공적인 전편, 그것도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대비 수익이 정말 짭짤한 물건들은, 보통 무조건적인 속편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물론 속편에서는 제작비가 치솟고, 뽑아내려는 의지도 강합니다만, 작품적인 접근은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게 마련이죠. 물론 이렇게 안 나가는 속편들도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속편이 성공적인 경우는 솔직히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도 결국에는 전편의 성공과, 아직까지도 상당히 많은 힘을 지니고 있는 원작의 힘을 업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사실상 세가지 측면에서 이 작품은 이미 속편이 예정이 되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일단 첫번째로, 전편이 수익을 엄청나게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제작비 대비 수익으로 봐서가 아니라, 수익 자체로 봐서도 그 수익은 정말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수익률을 보자면, 제작사로서는 결국에는 속편을 만들게 됩니다. 심지어는 전편에서 나올 건덕지가 전혀 없어도, 결국에는 속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영화계의 생리라고 할 정도이니, 이 작품이야 그런 면이 얼마든지 적용이 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두번째는, 이미 전편에서 미친듯이 떡밥을 던지고 끝났기 때문입니다. 전편에서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스토리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 악이라고 칭할 수 있는 회사인 엄브렐러의 전모는 애초에 전혀 밝혀지지 않았고, 심지어는 왜 이 바이러스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변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영상적인 힌트만 주는 경우나, 아니면 거의 알려주지 않고 끝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속편을 위한 안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수익률이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많은 떡밥을 뿌려 놨다고 해도 영화가 속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 리부트 되는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이 최근의 경향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좋았죠. 한마디로 얼마든지 속편이 제작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 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번째 이유가 붙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인 게임의 개발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안고 끝난 게임이 아니죠. 게다가 나오는 족족 엄청난 성공을 몰고 오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새로 나온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역시 정말 괜찮은 상업적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의 위력을 여전히 끌고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게임으로 증명이 된 것이죠. 게다가 나름대로 보험으로서, 원작 게임의 팬들의 충성심을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측면도 존재하고 말입니다.

결국에 이런 토양에서, 레지던트 이블 2가 탄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이런 토양만 가지고 이 영화의 성공을 점칠 수는 없는 법이고, 이 작품에서 좀 더 많은 성공을 거두려면 결국에는 영화 자체가 어느 정도 스스로의 새로운 특징을 지녀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수많은 속편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미덕은 바로 그 특징을 찾아 낸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전편은 공포 영화의 구조를 차용을 했습니다. 간간히 액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은 총질로 좀비를 죽이는 것이고, 공포적인 분위기 보다는 좀 더 액션적인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뒤에 설명은 하겠지만, 어느 정도 공포의 기본 요소는 가져왔지만 말입니다.) 영화는 이 구조적인 면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차용을 하기 시작을 했죠.

결국에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의외로 이 작품이 흔히 말하는 총질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바로 이점에서 오히려 액션적인 흥분을 영화에 투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점은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특이한 매력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좀비 영화의 매력과는 많이 다른, 흔히 말하는 최근의 액션적인 영화의 매력이죠.

그리고 이런 면들이 이 작품에서 앞으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이 면이 사실상 이 작품의 부흥을 다시 가져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이면은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작품의 가장 기묘한 매력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특수효과와 함께 좀비의 움직임을 또 한 번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좀비의 움직임이 가장 획기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역시나 새벽의 저주때 였지만, 변이라는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한 것은 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좀비의 움직임은 사실 이 영화가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액션영화라는 접근법으로 인해서 이렇게 적용이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일종의 MTV 액션 스타일의 전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매트릭스가 테크노 액션이라는 괴한 이름을 달기 시작한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요즘 빨리 편집되고, 빨리 휘발 되는 액션의 또 다른 전형이 된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면은 이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액션이 매우 빠르고, 그리고 현대적인 단어로 점철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젊은 사람들은 좀 더 열광을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그런 이유로 인해 전작에서의 공포요소를 많이 줄여 버렸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좀비물이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몇몇 요소들을 이용해 일종의 전조처럼 공포를 일으키고, 거기에 액션이 공존하게 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은 요소들 몇가지를 적당히 버무려서 작품을 좀 더 확장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보이지 않았던, 유머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구사하는 유머들은 이 작품의 흐름에서 차짓하면 심각해 질 수 있는 부분이라거나, 관객들이 슬슬 지켜갈때 쯤 지능적으로 터져 나옵니다. 이 유머 요소들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요소들은 이 작품에서 작품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뭔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거나 아니면 액션계의 금자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작품은 잘 나타나지도 않고, 이 영화는 그런 요소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영화를 즐기는 데에 필요한 요소들을 잘 짜집기한 그런 영화이니 말입니다. 결국에느 영화 자체가 휘발성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이야기가 되죠. 사실상, 머리를 비우고 보는 또 다른 영화의 탄생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앞서 이야기는 했지만 설명을 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원작 팬을 위해서 확장된 인물적인 요소입니다. 이 인물적인 요소는 이 작품에서 상당한 팬서비스라고 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적당히 역할을 분배함으로 해서 전작에서 게임에 중요하게 등장해 왔던 사람들에 관해 불평을 하던 사람들을 적당히 잠재울 수 있었죠. (물론 원작 지상주의자들의 입을 완전히 막는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하다는 것이 여러 작품으로 이미 증명이 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인물적인 요소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지나갑니다. 제 기억에 이 인물의 요소는 질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으로 대변이 되는 것 같은데, 원작 게임중의 꽤 오래된 작품의 주인공 여자가 바로 이 여자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느 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전작과도 비슷한 구도를 유지를 하게 하는 데에도 이 캐릭터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이류로 인해,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상당히 신나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전작에서 봐왔던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면서, 그리고 영화적으로 좀 더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동시에 잘 담고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로 인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속편이 또 다시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는 것은 말 하지 않아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 요소에 관해서는 영화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상업적인 부분이라고 해석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 역시, 속편이 나올거라는 떡밥을 뿌리고 지나갔으니, 게다가 결말에서 새로운 설정을 또 다시 그림자만 비치고 지나가는 엄청난 짓을 1편에 이어 또 했으니, 결국 속편이 또 다시 나올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결국에는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미 개봉한 3편과 이번에 개봉한 4편이라는 존재가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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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개봉전에 이 시리즈 전체를 리뷰를 했어야 합니다만, 전혀 그런 기억을 못 하고 있고, 그리고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겨우 토요일이나 되어 영화를 보게 되어서 결국에는 리뷰를 좀 미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어제서야 겨우 다 몰아 보게 된 것도 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영화 개봉 전 몰아보기도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만, 이렇게 시리즈 내에서도 특성이 여러가지인 경우는 솔직히 좀 어렵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처음 공개가 되었을 때, 이 영화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게임을 바탕으로 대본을 쓰던 영화가 줄줄이 나오던 시절이었고, 그 매력으로 인해 더더욱 유명해졌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 덕에 게임 영화가 우후죽순으로 나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저예산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게임 영화 시장은 뭐....거의 죽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심지어는 제리 브룩하이머도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힘들었을 정도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일종의 활로라고 해서 통용이 되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전에 툼레이더라는 작품이 있었던 것도 한 몫을 했기는 했죠. (그리고 그 툼 레이더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던 것도 또 다른 한 몫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영화사들은 이 광맥이 안 끊기기를 원했고, 그렇게 발굴한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였습니다.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은 일종의 금자탑이었습니다. 당시에 멀티 플랫폼으로 나오는 게임중 하나였고, 수많은 시리즈로 인해서 (제가 기억하는 당시 시리즈는 오히려 게임 큐브로만 발매가 되었던 바이오 하자드 코드 베로니카가 그 당시의 마지막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전 시리즈 분량도 만만치 않았죠.) 이미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좀비라는 특성을 적당히 재배치하고, 그것을 또 다른 방식인 변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 좀비를 만들어 내는 바이러스에 관한 참신한 해석으로 인해서 (사실 그렇게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좀비 만들어내는 바이러스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변주가 되어서 나온 케이스죠.) 게임은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그 게임의 위력은 게임 자체로서 영화와는 또 다른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쪽에 관한 해석으로는 오히려 파이널 판타지 어드벤트 칠드런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만, 이 이야기까지 하면 장황해 지니까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게임을 토대로 만들 수 있는 영화의 방식은 가장 간단한 것으로서는 역시나 좀비가 나오는 공포 영화의 스케일을 가지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롬 마침 미국의 영화 제작 방식은 이런 좀비 영화를 만드는 것에 상당히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던 때이기도 했죠. 한마디로 두가지 경향, 그러니까 게임이라는 테마와 좀비라는 두가지 테마를 가지고 영화화를 시도를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적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 바로 레이던트 이블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헐리우드식 각색을 거쳐야 했죠.

기본적으로 원작 게임의 주인공은 이 여자가 맡은 앨리스는 아닙니다. 원래 질 발렌타인과 남자 캐릭터죠. 하지만, 이 작품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서 해석을 시작을 했습니다. 바로 정신과 기억을 잃은 여자가 진실에 슬슬 다가가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해석을 하기 시작해서, 또 다른 문제는, 이 작품이 일종의 밀폐형 밀실 스릴러라는 점이었습니다. 내용을 그런 식으로 정의를 했다면, 주인공은 결국에는 내부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일종의 외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원래 게임의 주인공들은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앨리스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나름 내부 직원이지만, 정작 기억을 잃고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 이런 상황을 나게 한 설명을 해야 하고, 그리고 거기에 시각적인 쾌감이랄까, 영화적으로 가장 밀고 가야 할 부분을 덧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가장 무난한 선택의 길을 잘 찾아 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두가지 요소가 발현이 되는 것이 사실 게임상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오는 데에는 오히려 정상입니다. 그 두 가지 특징이란, 결국에는 액션성과 공포성인데, 이 작품에서는 액션성은 솔직히 그렇게 눈에 많이 안 띄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 밝혀지는데, 이 작품이 결국에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세계는 방대합니다. 이 방대한 세계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딱 한 편으로 끝내고 말리라는 보장은 이미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좀비에 밀실이 나오는 공포물로 방향이 잡힌 마당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쓰는 예산이라는 측면은 사실 굉장히 뻔한 것이죠. 적당히 보험만 들어 두면, 실패하면 완전히 엎어도 되고, 아니면 비디오로 적당히 뽑아도 되며, 만약 시장에서 성공을 하면 좀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 속편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이미 영화가 시리즈라는 면에서 잘 밝혀져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 방대한 시리즈의 적당한 첫편은, 결국에는 어느 정도 설명이 좀 들어가야 한다는점입니다. 기본적인 룰 같은 것들 말입니다.이런 룰과 그리고 주변 설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작품은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고,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이 줄줄이 발생하는가에 관해서 작품이 설명을 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서 결국에는 시각적으로 좀비가 어떻게 탄생하고 이것들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에 관해 시간을 더 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됩니다. 이 와중에 희생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액션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는 일단 두가지 결과를 낳았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 이상의 설명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이죠. 물론 다 가져온 것은 아닙니다. 몇몇은 결국에는 떡밥을 위해 뒤에 남겨졌죠.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를 이해를 위한 부분이라던가, 설정상 필요한 부분은 거의 다 가져왔습니다. 이 설정은 후일에도 계속해서 잘 사용을 하게 되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작품이 적당히 휘발성을 가진 그런 영화라는 제대로 된 칭호를 얻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칭호는 후반에 가면 바끼게 되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적어도 적당히 잘 버무려진 공포 스릴러 물이라고 하는 것이 다행히 도 타당한 분위기로 영화가 흘러가게 되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행히 이 쪽으로 대단히 잘 정제가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는 여기서 끝이었다는 겁니다. 뭔가를 더 보여줄 수도 있었지만, 그 이상은 가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제약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하죠. 아무래도 작품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흔히 말하는 기억에 길이 남는 작품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후속작이 만들어 낸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몇몇 면모에서는 원작보다 나아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단 헐리우드식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놀래키기식이라기 보다는 잔인함으로 승부하는 면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면은 솔직히 제게는 좀 별로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좀비가 주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결국에는 굉장히 어울리는 일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이 면 덕분에 일단 가장 큰 특징이 잡힌 셈이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외에도, 이 영화는 오랜만에 밀라 요보비치가 나름 메인스트림으로 돌아오게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밀라 요보비치는 제 5원소에서 나름 얼굴을 알리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 만큼 그녀가 슬슬 여전사의 기미를 보여주기 시작한 작품도 드물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후에는 거의 여전사 이미지로 굳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포스 카인드는 워낙에 재미 없는 영화였고, 그 외의 작품들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으니 그렇게 알려졌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때만 해도 그녀는 샤워씬에서 홀딱 벗고 쓰러지고, 나중에 정신차리는 역으로 더 기억이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외에도 제 기억에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이자, 최근에 나름 아바타에서도 나오기는 했지만, 아주 뚜렷하게 남는 작품이 없는 약간 불운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여배우인 미쉘 로드리게즈가 나오는 영화로 기억하고 있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그녀는 더 여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막판에 결국에는 밀려나 버리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죠. (솔직히 제 여성 취향은 이쪽이기도 해서.....더 맘이 아프더랍니다;;;)

그 외에도 사실 굉장히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기는 합니다만.......모든 배우들의 역할은, 결국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캐릭터들입니다. 심지어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영화에서 언제 죽을지 대략 예상이 가능할 정도죠. 물론 이런 익숙함이 식상함이 안 되게 하는 것은 배우들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편집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나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지닌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공포영화의 공식을 가지고 오며, 액션은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차제로서 일으키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일종의 모범답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정확한 스타일의 형성은 오히려 2편이 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1편의 의미는 당연합니다. 그 시작이라는 것, 그리고 스타일적인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정도죠. 그리고 진정한 시작은 2편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을 가지고 오기 시작한 것도 결국에는 2편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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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어제 봐 버린 것이죠. 개인적으로 몰아보기는 선호를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영화는 궁금한데 볼 시간은 없고 해서 결국에는 영화를 하루에 몰아 보고 말았습니다. (최대로 몰아본게 하루에 네 편인가 그럴 겁니다. 그 이상은 몸에 무리가 가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주에는 영화가 다행이 세 편 정도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세 편 이상은 좀;;;;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 관련되어 가장 잘못된 정보 하나, 이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들기는 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한 작품은 아닙니다. 제작과 각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감독은 그냥 이름만 대리로 세운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을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제가 볼 때는 지브리의 경우도 미래를 위해 미야자키를 대신할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결국에는 선택된 감독이 이번에 선택된 감독인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지브리는 계속해서 후계자 문제가 대두가 되어 왔습니다.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로 이미 점찍어진 감독이 하나 있기는 했었죠. 제가 이름을 기억을 못하는 그 감독의 실력이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정작 사망해 버리는 바람에, 다른 감독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도 역시 같은 문제로 만들어졌던 작품인데, 평은 그냥저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바람에 감독이 밀려나 버렸고, 아들내미인 미야자키 고로는 게드 전기를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흥행 성적과는 무관한 작품 평가 이야기 입니다.) 후계자에서 밀려나 버렸죠. 그리고 이 영화에로 치고 올라온 감독이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입니다. (제 기억에 장편 와이드 개봉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지브리의 상황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일으킨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사 스튜어트라는 이름을 아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만, 이 여자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마사 스튜어트는 가사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여자로서, 미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여자입니다. 주식 사기로 인해 가택 연금 선고를 받은 사람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이 사람의 경우, 이 사람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에, 요리책같은 것들 역시 이름값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 이름을 뜯어 먹고 사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이는 작품의 굴곡을 일으키게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포뇨의 경우는 과거 지브리의 파워에 비해 화력이 모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역시 인기와는 무관하게 기본적으로 작품을 가지고 오는 데에 있어서 원작에서 정말 건질만한 미덕이 극심하게 변질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 이 상황은 빨리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역시나 거대 스튜디오이자, 최근에 가장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픽사가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정말 대단한 해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을 매번 바꾸고, 적당한 시기가 되자 외부 인사를 초빙을 하는 스타일로 작품을 이끌어 간 것이죠. 한마디로 아이디어의 다양성의 창구를 열고, 그것을 픽사식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단히 좋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픽사에 기둥이 될 만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존 래세터라는 사람이 버티고 있죠.)

하지만, 지브리는 그보다 문제가 복잡합니다. 애초에 공방식 작업 효율에, 미야자키 하야오 의존도가 엄청나게 높은 상황에서, 미야자키를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게다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이문제상, 정말 빨리 찾아야 한다는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마루 밑 아리에티는 (적어도 관객석에서 보는 바로는) 정말 좋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완전하게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늘에서 벗어난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가 확고한 지브리 스타일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지브리의 때뭍지 않은 영혼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지브리에서 보는 성장과 믿음에 관한 문제는 이 작품에서 대단히 묘하게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사랑에 관한 테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일종의 종족과 종족의 대립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면도 존재를 합니다. 이는 결국에는 작품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기존의 단순함을 다시금 배제를 하고, 그 속에 숨겨진 함의를 다시금 끌어 내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이유로 스토리의 탄탄함을 무기로 삼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스케일이 큰 것도 아니고, 이해와 다름에 관한 요소, 그리고 멸망에 관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방향적으로 다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지브리 작품에서는 점점 더 소실이 되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을 현대적으로 다시금 잘 해석을 하면서, 영화를 다시 만든 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강한자와 야간 자, 그리고 멸망해 가는 모습이 다 같이 담겨 있습니다. 솔직히 좀 여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런 면은 좀 어려운 편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누군가의 멸망과 생존으로 가는 경우에, 이야기가 상당히 어렵게 가버리는 편이 상당히 잘 발 생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면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어려운 이야기를 비중있게 풀어가면서도 극도로 심각해 니는 것으 막고 있죠.

이 작품에서는 이 외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이 영화에서는 오랜만에 애정 라인이 그렇게 강하지 않게 등장을 한다는 점이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고결한 희생과 착한 사람일는 테마로 접근을 하는 것이 많고, 사랑의 경우는 오히려 작품에서 모호하게 처리를 해 버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그렇게 모호하게 처리를 해 버린 것은 오히려 잘 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말이죠. 만약 이를 비중있게 다루기 시작했다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 버리는 상황이 벌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여전히 셀화의 방향을 여전히 잘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만든다고 해서 제작비가 싼 것은 아니란 것이 업의 제작비 공개를 통해 이미 공개가 되었죠. (자그마치 1억 8천 5맥만 달러!) 그렇다고 셀화가 싼 것도 아닙니다. (제 기억에 라이온킹이 셀화로 만들면서 제작비를 1억달러 좀 넘게 쓴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제작적인 부분에 있어서 결국 더 편하고, 그리고 살마들에게 더 잘 먹히는 것이 3D 애니라는 것이 좀 더 보편화 되어 있는 마당에 이 영화는 오히려 역으로 결정타를 날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적으로 스토리의 파괴력이 정말 엄청납니다. 담는 그릇때문에 으식 바뀔 이유가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격이죠.

물론 이 작품의 영상은, 셀이고 디지털이고간에,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론 최근에 셀화라고 보이는 것들이 디지털로 만든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정마 매력적이겍 나온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자주 나왔던 유럽풍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극도로 확대된 자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물리 법칙 어쩌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영화 자체에서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지브리에서는 강한 여자아이를 대부분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역시 아리에티라는 인물을 기본삼아서 이 작품 역시 그렇게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나오는 남자 주인공 역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죠. 기본적으로 몸은 약하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정신은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와중에도 악역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의 악역은 밉상이라기 보단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편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악역이 약하지는 않게 잘 조정이 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 또 다른 매력으로 자랑하는 것은 의외로 음악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악 이야기를 잘 안 하게 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음악을 꼭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음악이 흘러 다닙니다. 작품에서 잘 연결이 되면서 동시에 작품의 주제를 전달가고, 작품의 분위기를 좀 더 살려주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매력은 감정을 좀 더 자극을 하는 파워도 동시에 잘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만든 지브리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지자면, 그동안 내려가던 스튜디오가 정말 제대로 살아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만루 장외홈런급이죠. 애니메이션에 관해 극도로 평가를 안 하시는 분이라도, 이 작품에 관해서는 한 번 꼭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액션이나 스릴이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로도 충분히 매력을 가진 그런 작품입니다.



P.S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아이 부모님들은 제발 부탁이니까, 애들 입좀 잘 막아주시기를 부탁 들비니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인잘, 애들 떠드는 순간 완전 분위기 깨지거든요. 가정 교육이라고 생각하시고 극장에서 조용히 하는 예절을 좀 기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한 번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애들이 물어보니까 대답하는거라고 하실 문들 있습니다. 이딴 핑계 대는거, 치졸한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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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