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다우트 리뷰까지 왔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리뷰가 갈수록 길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작품의 리뷰도 아마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진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도 더 충격적이었고, 영화의 감독의 재능보다도 필립 세이 무어 호프먼과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돋보이는 상당히 중요한 영화거든요. 솔직히, 제가 이 영화의 감독을 잘 안다면 (솔직히 확인 해 본 결과 제가 모르는 영화들 목록만 나오더군요;;;) 영화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할터인데, 솔직히 아는 것이 얼마 없거든요. 배우 둘에 관해, 그리고 내용에 관해 리뷰를 하고 스타일에 관해 리뷰를 해도 그다지 길게 갈 것 같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 사실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만약 올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메릴 스트립이 오르지 않았거나, 남우 조연상에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오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두 배우들 이외에는 국내 개봉할 수 있는 특징들이 거의 없는데다, 저 두 배우가 국내에서 티켓 파워를 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명한 두 배우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에이미 아담스도 나오는데, 그녀의 얼굴이 그렇게 강조되는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관계로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그나아 몇개관에서라도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가 상당한 무게를 지니고 있고, 또한 그 무게를 상당히 잘 감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영화의 문제는 가끔 스토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어그러진다거나, 아니면 배우들의 연기가 뭔가 이상하다거나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러한 부분들을 상당히 잘 피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의심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한 사람의 목격담은 의심으로 이어지고, 그 의심에 여러 사람이 같이 엮어 들어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인물들이 각자의 성격에 의해 움직이는,그런 상황이 되어간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바로 인물들에 움직이며, 인물들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인물들의 갈등이 문제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는 그러한 부분들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부분들은 제 기능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이 작품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서로의 기만과 의심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부분들은 실제로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부분들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스케일이 상당히 작은 편인데, 그의 반동으로 세부 인물 묘사가 상당히 자세한 편이죠. 덕분에 이야기가 상당피 풍성해 진 편이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말 그대로 명작이 되게 해 주는 그런 밑거름이 되었던 거죠.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이 영화에 나오는 불꽃튀는 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해 여주 주연상 후보에 올라와 있는 메릴 스트립이 있죠.

메릴 스트립은 이전에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연기적 관록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이 영화에서 의심 많고, 겉으로는 딱딱하지만 속으로는 인정이 많고, 누구보다 여린, 그리고 누구보다도 의심이 많은, 그리고 언제든 잔인해 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나약함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 캐릭터의 느낌은 말 그대로 거의 최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필립 세이 무어 호프먼은 메릴 스트립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서, 메릴 스트립이 맡은 배역에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또 유유부단하며, 어떤 면으로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다가, 말 그대로 고난을 겪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변명인지, 고백인지를 끊임없이 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야 이미 많은 영화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다지 할 말이 없는데, 솔직히 연기적이 면에 관해 판단을 하려면 이 사람에 관해서 팔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이미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의외는 에이미 아담스입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자신의 연기력을 공개를 하는데, 꽤 잘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말 그대로 충격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외모는 그다지 튀는 편이 아닌데, 워낙에 가려놓고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튀는 것은 그녀의 연기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이 상당한 중견급들인지라, 워낙에 연기를 잘 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모습인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거의 중견급 이상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문제가 되는 아이의 부모님이나 아이들의 연기력도 상당한 편이어서 영화적으로 떠받치는 기둥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솔직 담백한편입니다. 다만 복장도 그렇고 흑백 대비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이 영화의 내재된 에너지를 잘 숨기고 있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사제관에서의 저녁식사와 수녀들의 저녁식사가 극명한 대비를 나타내는 면이 등장을 하는데,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대비가 너무나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대비가 계속해서 연속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죠.

결론적으로, 엄청나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는 상당히 무거운데, 배우들의 연기는 거의 폭주하기 직전이고, 절제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야기의 함량을 높이는데 일조를 합니다. 아무래도 올해 슬슬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 다크나이트가 어째서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못 올랐는데 알게 해주는 영화가 또 하나 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 짧음에도 불구하고 좀 느리게 지나간다는 느낌은 살짝 마이너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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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가 밀리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는 다우트까지 보고 온데다, 벤자민 버튼의 리뷰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아무래도 밀리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별로 바라지 않는 일인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한주에 네편을 본다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인데다가 거기다가 밀리기까지 하니 더욱 힘에 부치는군요. 물론, 다음주도 이 꼴 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말이죠. 일단은 어제 다우트도 봤으니 아마 내일쯤 다우트 리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요즘에 느끼는건데, 리뷰는 하루에 하나만 해야 그날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겁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면 그 동안 홍보가 되었던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바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쓴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걸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의 각본을 쓴 작가들이 각본을 썼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더군요;;;뭐, 섹스 앤 더 시티 원작소설도 상당히 읽어볼 만 한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좀 안 맞는데다, 결정적으로 TV드라마와는 뱡향이 좀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은 살짝 참고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매력이 없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원작 이야기를 다시 좀 더 해 보죠. 원작의 작가는 앞서 말 했듯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썼다고 했는데,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베이스가 되는 원작은 말 그대로 거의 연애 지침서 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수준의 글인데, 사실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식만 소설을 빌린 그런 잔인한 글인가에 관한 것은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나름대로 잔인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연애에서 해어짐과 만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을 사실상 공식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나중에 찾아 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연애관을 따라가면서 과연 사라이이 이어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사랑이이어지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물어보고, 동시에 그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한가지 특이한 방식을 취하는데, 바로 사람들의 인터뷰를 따 온다는 것과 초반에 여자들의 자기 위안에 관해 극심하게 까발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옆에 여자분은 초반은 살짝 불편해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남자 앞에서 그런 이야기가 그냥 여과 없이 흘러 나간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해 불능이었죠;;;연애관에 관해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거소 없으면 없는거고, 그리고 여자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란게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건데, 굳이 그걸 남자가 본다고 불편해 할 것 까지야;;;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 까발리는데에 묘미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서로 다른 커플들의 사랑에 관해 보여주죠. 오랫동안 동거까지 하면서 결혼은 않는 커플, 허구헌날 헛물만 켜는 여자,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결혼 강요에 못이겨 일찍 결혼한 남편을 둔 여자까지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여자들이 이 영화의 중심이죠. 영화가 흘러가면서 그녀들으리 모습은 사랑때문에 아파하다가, 사랑때문에 불안해 하다가, 마침내는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어떠한 방식이 될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이라고 한 것에는 다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바로 그 부분들에 관해 채워주는 것은 바로 그 여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한 두번 영화 정보란에 포스팅을 한 부분인데, 말 그대로 톱스타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제니퍼 애니스턴, 드류 베리모어, 제니퍼 코넬리, 지니퍼 굿윈, 게다가 스칼렛 요한슨까지 줄줄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톱스타들의 경연장입니다. 특히 드류 베리모어와 지니퍼 굿윈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많이 망가지는 역할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대담한 연기를 선보이는 편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연애관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데,매우 적절한 배우들이죠.

실제로 제니퍼 애니스턴은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오래는 되었지만 결혼은 안 하는 커플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에 관해 보여주는데 상당히 정통합니다. 이미 프렌즈에서 그 부분에 관해 한 번 연기를 상당히 오래(!) 한 경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는 말 그대로 약속을 황금같이 여기고, 칼같은, 그리고 유유부단한 젊은 남편을 가진 여자를 연기하는데, 말 그대로 연기적으로충격을 선사를 하는 수준입니다. 실제적으로, 상당히 자기 자신을 조여서 사는 스타일에 관한 연기를 보여주는게, 상당히 잘 해내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좀 특별한 상황은 말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소위 말하는 5분 대기조같은 남친에 질려하고, 섹시해 보이는 유부남에게 푹 빠지는 역할입니다. 결국에는 식어버린 사랑과 금지된 사랑에 관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바로 이 부분을 소화를 해 내는데 그다지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좀 작위적인 스타일이라 별로 정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거죠.

그리고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관계로 드류 베리모어는 예고편에 등장하는 장면이 거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녀가 하는 역할이 거의 지니퍼 굿윈이 맡은 역할과 겹치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니퍼 굿윈과 발생하는 상황이 갈리린다고 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캐릭터 설정상 좀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여배우에 관해 설명을 했는데, 솔직히 남자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영화의 조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남자 배우중에 그나마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 브래들리 쿠퍼와 저스틴 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브래들리 쿠퍼는 유유부단한 남편이자, 섹시한 남친이고, 저스틴 롱은 연애 고수이면서 동시에 제대로 연애를 못 해본 이상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두 배우 다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이지만,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기를 못 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둘 다 연기는 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비중이 너무 작달까요, 그나마 저스틴 롱은 자기 주도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브래들리 쿠퍼는 좀 심각할 정도로 끌려다니는 역할로 나오는 편입니다.

결국에 이런 문제는 이야기적으로 벨런스 문제가 드러나게 만듭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비중적으로 차등을 너무 많이 둔 관계로 이 영화가 주장하느 여러 배우들의연걸점이 한 배우에게 쏠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균형감각이 무너지는 거죠. 결과적으로, 그런 문제로 인해 이 영화는 매우 매력적인 소재와 방식에도 불구하고 애매모호한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영상들로도 그다지 특징이라고 할 만 한게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뭐, 중간에 화면 전환적인 느낌은 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게 다입니다. 전반적으로 약간 밝은 화면에, 탈색된 파스텔톤이 조금 강조된 듯한 느낌 빼면 그다지 별다를게 없죠. 사실 그것들도 많은 로맨스 영화에 등장했던 톤들이니 그다지 독특하다고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런대로 인 영화입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 연애에 관한 영화인데 그다지 로맨틱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질척하지도 않고 말이죠. 일단은 여러모로 담백하기는 하지만, 너무 담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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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같은 영화의 2번째 리뷰를 작성하는 건 아마 제 기억에 007 퀀텀 오브 솔라스 이후 처음인 것 같군요. 그 사이에 책은 한 몇번의 리뷰가 있었던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제가 아직까지도 연재중인 문제의 리뷰, 현대문학진단은 아직까지 현대문학까지는 가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어떻게 하든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여지곤 있습니다. 얼마전에 노트북을 구매하기 직전에 급진전이 있었거든요. 현재 노트북에 상주하고 있는 옮겨온 데이터를 정리를 아직 다 못한 문제까지는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앞쪽의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2. 평범함, 관찰, 스타일, 흡입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영상

그리고 한가지 이 영화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바로 이 영화가 바이퍼 카메라로 찍었다는 겁니다. 영화쪽에서는 레드 원 이전의 디지털캠이죠. 상당히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리고 제가 아는 바로 색감이 약간 바래지는 톤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니의 디지컬 캠과,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도 영화"해운대"를 찍고 있는 레드 원의 경우와는 색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곽선도 약간 다르게 나오는 경향이 나오는데, 후보정 작업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같은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조디악과 영상 자체의 질감이 매우 유사합니다. 전반저긍로 황갈색톤이 상당히 많이 강조되고 윤곽선이 아주 또렷하죠.

물론 이는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만 가지고는 뭘 어떻다 할 수느 없는 거죠. 하지만 기본적 질감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디지털이다 보니 필름 그레인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본 곳은 디지털 상영관인지라 D2D작업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디지털로 데이터를 받아서 편집을 한 다음, 필름 프린트로 뽑지 않고 바로 다시 상영 가능한 방식으로 변경을 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결론적으로, 이렇게 하면 손실되는 영상정보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는 극장에서 디지털로 상영할때 상당한 이점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상영을 할 때 웬지 이 작품이 흥행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관에서 상영을 하는지라 아주 큰 화면에서 질감을 느끼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게다가 지금 현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4K프로젝터 (그러니까 디지털 상영은 대부분 2K방식으로 상영을 하지만, 4K에서는 더욱 고화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는 제 기억에 아직도 세븐 파운즈를 상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아무래도 이 영화릐 제대로 된 질감을 느끼기는 조금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상적으로 상당히 정직하고, 그리고 아름답기도 한 영상이 보이기 때문에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이 부분들은 이야기의 전개인 스토리 부분에서 상당한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3. 정교하게 얽힌 스토리, 인생을 이야기하다.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 인생이 중심이 되서 스쳐가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가 정교하게 얽히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영화에 또 다른 매력을 심어줍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인생은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생의 진행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주인공인 벤자민은 스스로의 외모때문에 버려지고, 죽음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모습으로 시작을 해서, 곧 죽어야 할, 죽음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같은 외모를 유지하지만, 말 그대로 정신은 어린 상태에서 성장을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보여지는 행동은 일련적로 각 정신적 나이대와 공감이 가지만, 전혀 대립되는 외모에 관한 부조리도 같이 설명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상황에서는 그 부조리가 묘하게 사라지면서, 어릴때와 늙었을때 모습이 겹쳐져 등장을 하면서, 나이와 전혀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노인의 모습을 할때는 어린애인데, 솔직히 이 작품에서 어린애로 등장해서 어린애 답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부분들고 노인들의 행동을 겹쳐서 보여주면서 사실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리고 후반무에 어린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린애의 행동이 사실상 노인과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묘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의 다른 부분들과 맞물려서 묘하게 글흘러간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해지죠.

실제로 벤자민 버튼은 이 영화에서 내적인 성장과 외적인 성장이 반대인지라, 남들이 경험하는 것과는 반대의 경험을 합니다. 그의 정신적 성장은 아이들과 같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좀 더 빠른 정신적 성숙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 이면에 있는 전혀 다른, 정싱적으로 전혀 성숙되지 못한 모습이 동시에 이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고민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것은 그의 내면의 성숙을 보여주죠. 걷모습과는 전혀 다름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러브 라인은 방향이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벤자민은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자들이 살짝 거꾸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처음 사랑하게 된 여자는 다른 남자의 마누라이며, 그녀는 스스로의 꿈을 잃어버린, 그러나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여성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사랑을 관통하는 것은 사실 한 여자이며, 그 여자와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은 사실 겉모습이 서로 일치되는 시점인 그런 상황에서만이 둘이 사랑하면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전에는 서로 사랑을 느끼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벤자민 버튼이 스스로의 겉모습으로 인해서 사랑을 거부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리고 그 거부의 저변에는 자신의 아이에 관한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하죠. 그는 스스로의 모습이 더욱 어려질 것임을 깨닫고 남에게 부담을 줄 것임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다시금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더욱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금 그 사랑이 자리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관해서 벤자민은 다시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의 이야기들과 맞물리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죽기 직전의 한 여자의 회상과 그 여자가 가지고 있는 어떤 일기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일단은 여러가지 사실이 동시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영화는 상당히 복합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많이 보이죠. 그리고 이 경향은 결국에는 배우 의존적인 경향도 상당히 많이 낳게 됩니다. 영화가 2시간 40분 가까이 되는 영화인지라, 그러한 경향이 없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4.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

실제적으로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에 상당히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이 영화에서 브래드피트틑 노인이면서 동시의 아이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상당히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일단 그의 얼굴에 보철을 붙이고 있는 모습에서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숨겨지기도 하는데, 보철물의 문제는 아무래도 배우의 연기를 제한한다는 면이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보철을 한 경우는 사실상 노인을 표현한 경우이며, 동시에 그의 연기는 주로 많이 웃거나, 아니면 표정이 많이 안 드러나게 조정을 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의 연기가 영화적으로 상당히 잘 맞게 각본이 쓰여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황화에서 그의 감정 연기는 사실상 사랑과 죽음에 관한 부분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브래드 피트는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배우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아주 폭발적인 연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사실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녀는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스스로의 연기를 증명해낸바 있는 배우이며, 이 영화에서 그녀는 나무랄 부분이 없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실제로 그녀는 이 영화에서 사람의 많은 면모를 다 보여줘야 한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도 상당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의외로 이 영화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들어가는 것은 틸다 스윈튼입니다. 이 영화에서 틸다 스윈튼은 늙었다는 면모와 동시에 그녀의 집념과 갈등을 보여주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녀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능숙하게 이야기를 주도해 나갑니다. 이러한 부분들의 연기들은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벤자민을 왜 사랑하는지, 그리고 왜 떠나야 하는지 설명이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틸다 스윈튼은 바로 이 부분에 관해 연기를 해 내고 있고, 또한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일단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벤자민의 인생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그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고 지나가죠. 실제로 이 영화에 그렇게 떨어지는 연기를 보여주는 사람은 없으며, 연기를 잘 해내는 사람도 거의 다 잘 해 냅니다.



5. 결론. 왜 다크나이트가 올해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못 올랐는지 감이 잡힌다.

다크나이트는 명작입니다. 그러나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죠. 솔직히 다크 나이트는 말 그대로 히어로물의 탈을 쓴 범죄스릴러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공할만한 세밀함과 인물들의 깊이, 그리고 무거운 화두로 점철이 되어 있었죠. 만약 올해 아카데미 상 작품군이 더 잘 해내지 못했다면 이 다크나이트는 분명 후보에 오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르 비추어 보면, 다크나이트과 왜 후보에서마져 미끄러졌는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실제로 다크나이트에서는 책임과 권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동시에 절대악이라는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만, 주요 테마를 이용해서 한가지 주제로 어떻게 하든 귀결을 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작위적이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말 그대로 일생을 통해, 나름대로 평범하다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고, 평범하지 않다면 평범하지 않은 일생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사랑, 인생에 관해 포괄적인 질문을 효과적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좀 더 많은 주제를 좀 더 쉽게 전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영화가 되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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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리뷰는 한 번으로 끝내려고 했었던 리뷰입니다. 솔직히, 제가 영화를 어제야 접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어떻다 뭐다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래도 당일로 두번을 보게 만드는 영화는 일단은 범상치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정말 특별한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감독인 데이빗 핀쳐가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을지가 상당히 궁금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솔직히 세븐 파운즈 상태를 보아하니 이 영화고 그렇게 극장에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상당히 좋은 영화인지라 리뷰를 한 2번에 걸쳐서 (내용이 많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다. 편집 단계에서는 길이가 상당히 길어질 수도, 아니면 엄청나게 떨려나갈 수도 있거든요.) 올리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1. 데이빗 핀쳐에 관한 간단한 설명

이 영하는 말 그대로 데이빗 핀쳐의 영화입니다. 그가 말 그대로 거장의 반열에 설 수 있는지에 관한 이정표가 될 수도 있는가, 아니면 좀 더 대기를 타야 하는가에 관해 결정을 해 줄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데이빗 핀쳐 감독은 영상적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스토리적으로도 탄탄한 영화 여럿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적인 이해를 하려면 감독에 관해 먼저 아는게 좀 더 중요하겠죠.

그의 영상의 시작은 사실 뮤직비디오와 광고였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뮤직비디오나 광고에서 올라오는 감독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최근에 개봉한 비 카인드 리와인드라는 영화의 감독인 미셸 공드리도 뮤직비디오감독 출신입니다. 그리고 광고도 여럿 찍었죠. 가이 리치도 비슷하게 영화계로 온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물론 실력적으로 현재 가장 위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데이빗 핀쳐입니다. 영화적인 실력으로 봤을 때도 말입니다.

일단 그의 가장 과거 작품은 그의 저주받은 작품인 에일리언3입니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3편을 맡음으로서 그는 신인 감독으로서 말 그대로 살인적인 간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흥행면에서 재앙을 맞았죠. 하지만 이 영화가 최근에 쿼드릴로지로 나오면서 사실상의 추적 복각본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2편과는 많이 달라서 실패를 했는데, 실제로 핀쳐의 원 스크립트를 보고 만든 것은 나름대로 그 맛이 또 있다고나 할까요? 물론 핀쳐가 그 작품을 다시 편집한 것은 아닙니다. 핀쳐는 이 영화에 정나미가 완전히 떨어져 버렸다고 한적이 있거든요.

이후 그의 이름을 가장 크게 알린 것으 세븐입니다. 세븐이라는 영화는 말 그대로 걸작중 하나였습니다. 추척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이뤄지는 살인은 말 그대로 7일동안 이어지다가 마지막날 비가 그치면서 살인마의 자수로 끝나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뒤에 또 다른 사건이 한 건 버티고 있죠. 이 와중에 핀쳐는 두가지를 잡아 냅니다. 하나는 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만한 영상적인 부분인데, 스릴러 영화에서는 흔히 발견하기 힘든 감각적인 영상을 자랑합니다. 뭔가 미묘하게 편한 듯 싶으면서도 동시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스토리적인 면입니다. 이 영화는 후일 아예 실화를 다룰 작품인 조디악 사건에서 그 힌트가 왔다고 하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살인에 관한 부분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심지어는 어떻게 반응하는지까지 보여주는 세밀함을 보입니다. 그 이후 DVD는 말 그대로 당시 초기 레퍼런스 타이틀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해 냈죠.

이후 그의 이름은 또 한번 더 게임이라는 영화에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뭐라고 하기는 힘든데, 그냥 저냥 해서 즐기기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가지는 않죠. 감각적인 면도 솔직히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작품은 에일리언3편으로 인해 이미 소원해져버린 폭스와 다시금 작업을 한 작품, 바로 파이트 클럽입니다. 이 영화에서 핀쳐는 영상 미학이라는 것의 한 정점을 보여 줍니다. 매우 폭력적일 수 있는 스토리와 화면을 감각으로 다시금 녹여내고 있는 이 영화는 사실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데이빗 핀쳐는 브래드 피트와 두번째로 작업을 하고, 그의 일종의 페르소나가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더욱 중요한 점은, 이 영화가 DVD로는 재평가 되면서 걸작의 반열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스리럴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많기는 하지만, 딱히 분류할 방법이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사건이라는 것을 따라간다는 점으로 인해 굳이 스릴러로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이후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인 패닉룸이 등장을 합니다. 이 작품은 조디 포스터가 임신을 하고 나서 찍은 작품인지라 임신한 배가 그대로 나오면서 말 그대로 열연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솔직히 핀쳐의 영화중에서는 더 게임보다도 더 실망스러운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전 더 게임을 딱 두번 봤는지라 뭐라고 하기는 힘듭니다만, 패닉룸은 솔직히 영화를 끝까지 다 보게 만드는 매력은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영화의 방향이 말 그대로 바뀝니다. 이 영화까지 가장 중요한 점을 정리를 해 보자면, 감각적인 화면에 매우 광고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스타일이 넘치는 영상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살짝 과잉인 면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2기의 시작은 같은 스릴러이면서 세븐에 영향을 준 사건인 조디악 살인마 사건을 영화화 한 조디악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전작들보다 이 작품을 좀 더 높게 칩니다.

일단 조디악이라는 영화는 말 그대로 실화를 다시금 영화적으로 각색을 좀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하면 뭔가 스타일이 있다거나, 아니면 매우 감각적이라거나 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다이어트를 해 버린 셈이죠. 이 영화는 극도로 무미건조하며, 관객들에게 영상적인 면에서 뭔가를 느끼기보다 말 그대로 배우들의 연기를 끌어내고 있는 부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악착같이 따라가는 부분들도 보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살인마가 살인을 하는 모습마져도 상당히 무미건조하게 흘러가 버립니다. 초반에 살인에 슬로모션이 잠깐 나옵니다만, 그게 다입니다. 그리고 그 무미건조함으로서 섬뜩함을 좀 더 부각시키는 스타일로 변했죠. 실제로 이 영화의 네이버 평점은 정말 한심한 수준입니다만 아무래도 영화가 뭔가 사람을 죽이는 사건이 나오면서도 그것이 전혀 감각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액션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이 영화를 싫어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영화의 길이는 2시간 30분정도 되기 때문에 더욱 짜증나 하시는 분들이 있었죠. 실제적으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 영화를 쓰레기라고 평해 버리신 분들이 있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희대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무미건조함에서 섬뜩함을 끌어내고, 심지어는 그 섬뜩함이 잘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건조한 화면, 그리고 사람들의 감정을 뭔가 영상적으로 표현을 한다기보다는 관찰적인 시점에서 머무르고 있는 화면, 그리고 그러한 상태에서 연기를 끌어내는 배우들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정확함으로 따지면 이 영화는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영화 자체가 함유한 정보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반복 감상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기는 하죠. 게다가 더 자세한 감독판이 따로 있다는 점도 일종의 감점요인이기는 합니다. (급수가 반지의 제왕이라고 하던데, 제가 감독판을 본 적이 없어서 모릅니다;;;아무래도 국내 출시가 안 되었으니까요;;;)

아무튼간에, 이러한 감독이 이번 영화를 찍었습니니다. 게다가 엘런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가지고 말이죠. 소재적으로 상당히 특이한,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설정은 말 그대로 이 영화를 상당히 특별한 시점으로 보게 만듭니다. 그게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 전의 극도의 무미건조함과 스타일리시함이 다시금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내면서 이 영화가 말 그대로 걸작의 반열에 들게 하기 충분함 모습을 지니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 중심에는 감독이 서 있는 겁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감독의 역량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사실 첫번째 관람 환경이 정말 최악이라고 말 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영화에 눈을 못 떼게 만들더군요. 그 전에 트와일라잇을 볼 때 겪은 환경만큼이나 엄청났는데, 당시 트와일라잇은 그러한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영화에 집중을 못 하겠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마력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을 겪어도 20초 뒤에는 다시금 영화에 물입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를 특별하지 않은 시점으로 풀어가는 감독의 능력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이번에는 관찰자 시점이 아닌, 말 그대로 감정이 이입되는 시점으로 이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결정적인게, 이 영화는 스릴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가 스릴러였으면, 감독의 전문분야라는 것을 바로 캐치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고, 사랑이야기인 평벙한 이야기 이면서, 동시에 특별한 일생을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도 아닌데, 스릴러 영화만들 거의 줄창 찍어왔던 감독이 이 영화를 찍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말 그대로 이런 스타일에 정통한 노련한 감독이 작정하고 만들면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적으로 이러한 면모는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도 발견할 수 있고, 그 전에 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 영상이라는 부분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평범함, 관찰, 스타일, 흡입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영상

이 영화의 영상은 매우 환상적인 구석이 많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는 항해하는 장면이 좀 나오는데, 이러한 장면들에서는 말 그대로 물결도 일지 않는 잔잔한 바다만이 계속 나옵니다. 심지어 배가 많이 흔들리지도 않죠. 그리고 그 배만이 집중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극적인 변화의 부분에서는 그 배의 외경이 비쳐지고, 외경이 비쳐지는 순간, 스타일과 동시에 매우 극도의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하나의 예시인데, 이 영화에서의 영상은 바로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이 상당히 중요하게 나오는 부분은 말 그대로 사실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사실 주의와는 다르게, 이 와중에도 약간의 환상 성향을 동시에 가지게 되죠. 그러한 부분들을 적절히 이용해 나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을 푸는 데는 사시상 공간적인 제약이 별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특정 공간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벤자민 버튼이 어린 시절을 거의 다 보내는 곳은 양로원입니다. 이 양로원은 말 그대로의 양로원이며, 따스하지마 죽음이 일상인 곳으로 비쳐집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영상으로 끌어들이면서 매우 따뜻한 느낌의 질감으로 영화를 진행을 합니다. 물론 죽음이 나오는 곳에는 약간 색이 빠지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따듯한 영상으로 일관을 합니다.

이러한 영상 경향은 영화 전체에 적용이 됩니다. 실제적으로 상당히 따뜻한 색을 지니고 있는데, 누군가의 죽음이 부각되면 이 작품에서는 그 장면은 색이 살짝 빠집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헤어짐에 관한 부분에서도 간간히 드러나기도 하죠. 하지만 기본적인 색은 갈색이며, 그러한 톤은 영상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살짝은 이질적일 수도 있는 톤으로 강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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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오늘 이 영화는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단체 관람으로 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이번주 개봉작이고, 이번 주말 겸 해서 보러 가실 분들이 대략 있으실 것 같아서 아무래도 리뷰를 쓰게 되는군요. 그런데, 솔직히 이 리뷰를 내일 오전에 띄우기에는 지금 현재 쓰고 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연속 리뷰가 너무 아깝고, 그리고 이 영화의 리뷰가 오전의 주 리뷰 시간에 올라갈 만큼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이 영화의 리뷰를 저녁에 하게 되겠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읽고 이 영화를 다시금 생각을 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왔으면 좋겠군요.

그럼 시작하겟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전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더빙적인 면모로 봐도 메튜 프로데릭과 엠마 왓슨이 등장한다는 점 빼고는 솔직히 특별할 것이 거의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오늘 보러 간 영화는 우리말 더빙이죠. 우리말 더빙의 가장 큰 특징이, 결국에는 영상에 몰입하게 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영상을 매우 자세하게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제가 웬만하면 영상적인 면모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픽사에서 만든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만약 픽사의 작품이었다면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을 겁니다. 픽사의 작품은 말 그대로 정점에 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드림웍스의 수많은 작품들도 그렇습니다. 드림웍스의 특징적인 영상은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본질에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흡입력이 강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만약 블루스카이의 영상이라면 그냥 평범하자 정도로 이야기를 끝낼 겁니다. 그래도 상당히 따뜻한 색감이 가장 잘 살아있는 스튜디오가 바로 블루스카이라고 할 수 있죠. (바로 폭스사의 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여기서 아이스 에이지와 로봇, 호튼을 만들었죠.)

그 외에도 여러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무슨 스튜디오인지 잘 캐칭이 안 되고는 있습니다만 영상은 특별할 데가 거의 없습니다. 일단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극도의 사실감을 추구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만화적인 면모를 많이 추구하고 있죠. 실제적으로 이 작품에서 내용도 그렇고 말입니다. 정확히는 좀 더 동화적인 면을 부각을 시키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게 바로 이 작품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영상이, 그 동화적인 면모를 부각을 못 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원작은 뉴베리상을 수상한 걸출한 작품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상적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책 속의 이야기, 그러니까 주인공의 상상 부분을 풀어내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마져도 솔직히 그냥 영상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하기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영상적으로 다른 맛을 내 줘야 할 필요성은 있었다 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그 부분을 캐치하지 못했고, 말 그대로 악화 일로를 걷게 됩니다.

게다가 더욱 문제갇 되는 것은 스토리가 너무 뚝뚝 끊기고 두루뭉실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한 캐릭터는 이 작품이 아동용이라는 이유로 인해서 편집이 된 장면이 있어야만 설명이 되는데, 말 그대로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편집 때문에 분수도 모르고 망상에 빠져 지내는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억지 설정으로 꿰어 맞춘 부분이 너무 많은 나머지 이야기를 말 그대로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배경설명을 해야 하는데, 말 그대로 나레이션 처리로 끝내버리고, 그리고 쉽게 지나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맙니다. 이 작품에서는 지금 보이는 저 쥐 말고 다른 쥐 한마리가 또 나오는데, 이 캐릭터는 성격이 변경이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캐릭터가 전혀 다른 두 성격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장치로 쓰이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설정적인 에러로 인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 뭔가 계기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거의 나오지를 않습니다. 캐릭터들간의 연계성도 너무 약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성우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느끼고는 있는데, 이야기를 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본 것은 아무래도 일 하러 간데에서 본 것인지라 우리말 더빙으로 본 관계로 미국 더빙인 엠마 왓슨과 더스틴 호프먼, 그리고 매튜 프로데릭이 이 작품에서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대상층이 완전히 애들만을 잡은 이상, 이 작품이 굳이 자막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솔직히 자막판본을 못 봐서 모르지만, 더빙판은 거의 완전한 실패입니다.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서 작품을 만든것 까지는 좋은데, 너무 설명조에, 너무 판에 박혔고, 심지어는 극도로 안 어울리는 사람들도 존재하기까지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 그냥 올해 목록에서는 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애들은 이 영화를 지루해서 죽어가더랍니다. 특히 제가 본 6세는 정말 살인적으로 지루해 하더군요. 당장에 나가고 싶어하는 애도 있었습니다. 제 옆에 앉아있던 애는 결국엔 자더군요. 그냥 이 영화는 집에서 대략 DVD로 빌려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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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아직 마린보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보러 가려고 했는데, 팔자에도 없는 사진을 찍게 되었거든요. 제가 피사체가 되어서 찍었다는 것은 아니고, 피사체를 두고 제가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죠. 솔직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나가 본건제, 어쩌다 보니 좀 여파가 있기는 있네요. 뭐, 다음주에 개봉하는 작품들이......다섯편이나 되는 관계로 아마 그냥 아웃 오브 안중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윌 스미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바로 그 부분인 것 같거든요. 불행히도 이 모든게, 국내에서 윌 스미스의 드라마 작품인 "행복을 찾아서"가 개봉을 하지 않아서 입니다. 실제로 행복을 찾아서의 경우, 아카데미에서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죠. 바로 남우주연상 자리에 말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 배우가 바로 윌 스미스였습니다. 타지는 못했습니다만 일단은 연기적인 면은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그가 여러 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일단은 항상 기본적인 느낌 이상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번 증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작인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윌 스미스의 연기는 잘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액션 스타에서 이런 쪽으로 발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보편적일 수 없는 연기를 매우 보편적인듯이 해 버리는 그의 능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 내에는 감정선의 과잉이 좀 있는데, 이 부분마져도 상당히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대 배우들도 과잉에 관해 상당히 대처를 힘들게 하는데, 윌 스미스는 그 부분을 너무나도 부드럽게 소화해 버립니다. 포레스트 휘테커와는 대조적이죠. 그 사람은 항상 과잉이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이 영화는 당연한 사실이자만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래저레 낚시 마케팅이 잔뜩 들어간 영화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무슨 큰 비밀 어쩌구 하는데, 큰 비밀은 큰 비밀입니다. 내용의 방향이 급작스럽게 바뀌는 전환점이 바로 그 큰 비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후반부에 나오는 일이고, 이 영화에서는 윌 스미스가 행동을 하는 것, 그리고 그와 관계된 일곱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해 관찰하고, 연기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비밀 어쩌구 하면서 뒤쪽 내용이 상당히 급박하게 전개가 되는데, 솔직히 아주 크게 뒤집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뒤쪽 전개는 바로 그노무 비밀 때문에 솜이 빠져나가고 있는 봉제인형마냥 흐물흐물 합니다.

그리고 전반부는 내용적으로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단은 캐릭터 소개를 나름대로 효과적이게 해 놓고, 그리고 이야기 진척도 어느 정도 제대로 해 놓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물 소개라는 관점이라는 곳에서 너무 똑같은 방식으로 소개를 해 버리기 때문에 뭔가 반복되는 느낌이고, 심지어는 그 반복이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밴티지 포인트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상적으로 반복이 되면 상당히 영화가 묘해지죠. 이 영화는 그렇게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애매한 구석이 좀 있습니다. 개개인의 인물은 상당히 개성적인데, 그 개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성은 후에 발연되는 문제가 바로 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다지 개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배우들이 나름대로 잘 해주니까 개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는 우리 스미스가 아닌 배우가 한 뭔가 다른 영화의 복제판같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동시에 참신한 스토리를 꽤 했는데, 스토리는 불행하게도 참신한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전에도 말했던, 연기 의존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어제 리뷰했던 영화인 알파독도 비슷한 문제릉 안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참신하게 이야기를 짜 놓았고, 배우들의 에너지가 과잉인지라 스토리적인 문제를 엎어 버릴 수 있었는데, 세븐 파운즈는 연기적으로 너무 안정되어 있는지라 오히려 스토리적인 부분이 좀 심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 마당에 영상적으로 특별한 부분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뭔가 매우 정적으로 흘러가는 통에, 영상이 화끈하다거나 원색이 강조된다거나, 탈색적인 분위기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죠.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화사한 방식이면서 동시에 차분한 스타일의 화면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살짝 눈에 띄기는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아주 특별하다거다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특징은 특징이니까요.

결론적으로, 나름대로 잘 만들기는 잘 만든 영화인데, 너무 지겹습니다;;; 영화가 너무 정적으로 흘러가고, 스토리적으로 확 튀는 부분은 결말에 가까워져야 나오며, 눈물샘을 자극을 하려고 노력을 별로 안 하다가 마지막에 터뜨리려고 한방을 준비를 합니다. 그 와중에 앞쪽이 에너지가 너무 반감이 되어 버린 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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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3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당첨이 안 된건 아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안 봤을 리는 없겠죠. 다행히 어제 저녁에 봤습니다. 덕분에 그제 본 세븐 파운즈는 아직까지도 포스팅을 안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포스팅할 거리가 그 영화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영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라 말이죠. 이런 저런 부분에 관해 정리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솔직히 원고가 얼마나 더 길어질지는 알 수가 없군요. 어지까지 길어지는가는 결국에는 오늘 컨디션에 달려 있는거죠;;;(아마 포스팅은 내일쯤 올라갈 듯 싶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 먼저 포스팅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가 좀 더 한단하게 의견이 빨리 나왔기 때문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닉 카사베츠 감독의 영화중에 제가 제대로 본 것은 사실 존 큐와 3:10 투 유마 정도 입니다. 그것도 후자는 미국에서 사온 한글 자막도 없는 블루레이를 TV로 본 다음, 다시 컴퓨터로 실행을 시켜서 자막을 다운 받아 (자막 다운은 불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짝 편법을 썼습니다;;;) 다시 한 번 관람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영화 모두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두 영화 모두 상당히 조용하게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뭔가를 건드리는 부분이 잘 느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건 결국에는 감독의 재능이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카사베츠 감독의 재능은 사실 뭔가 극적인 부분에서 시나리오를 이해라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배우의 재능을 완벅하게 끌고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그러한 부분들이 좀 극심하게 드러나는데, 이전에 이미 그런 의심이 3:10 투 유마에서 그런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영화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러셀 크로우가 강도로, 그리고 크리스천 베일이 이 영화에서 나약하면서도 동시에 강인한 면을 지닌 주인공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뭔가 미묘한 구석이 있는 배역인데, 크리스천 베일은 그러한 부분을 너무나도 잘 소화하고 있었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도 악역이라고 단정을 짓기에는 살짝 문제가 있는게, 인간적으로 서로 공감하고 지나가는 부분도 보이거든요. 이헌 부분들에서 영화는 일정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말입니다. 실제적으로 스토리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들이 좀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결국에는 배우들이 살려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전 작품인 존 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유명 배우인 덴젤 워싱턴이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는 내용인데 이 영화는 내용적으로도 상당히 연기 의존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덴젤 워싱턴과 그 외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내지 못했다면 아마 이 영화는 추락하고 말았을 겁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의 덴젤 워싱턴은 돈이 없는, 그러나 아들을 사랑해서 뭐든지 하는 아버지를 잘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오스카상을 타게 만든 것은 존 큐가 아니라 트레이닝 데이에서의 악역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의 내용은 결국에는 그렇게 되면 감독보다는 배우들에게 매달리게 됩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는 실화를 적절하게 극화하기 보다는, 뚝뚝 끊어서 내던져주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극적인 부분이 좀 반감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전달 방법이 안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의 전달 방식은 앞서 말했던 연기 의존적인 전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관해서 카사베츠 감독은 말 그대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감독이고, 심지어는 그러한 부분들을 어린 배우들에게서까지 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 영화에서의 매력은 바로 이 영화를 이루는 배우들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에 관한 것도 일단은 이야기를 좀 해야겠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10대들의 말도 안 되는 상상에서 시작되서 일어나는 악몽같은 일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경악할만한 일은 결국에는 실화죠. 이 영화에서 세 친구는 친구중 한 사람의 동생의 납치를 가장하는데서 시작을 하는데, 이 작품에서 말 그대로 이 납치가 갈수록 상황이 커져가면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따라가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면서 동시에 배우들의 감정적인 흐름들입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연기가 동시에 연기라는 부분이죠. 그런데 그 전에, 스토리적인 부분의 변주에 있어서 이 영화는 좀 평범하시 싶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좀 아쉬운 일이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고, 그 간격도 일정치 않으며, 배우의 연기를 좀 심하게 따라가는지라 스토리적으로 호흡이 불안정합니다. 아무래도 영화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부분들은 분제가 있다고 할 수 있죠. 호흡은 일정해야 하고, 스릴러적인 매력이 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으면 스토리를 좀 더 다듬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는 배우들의 연기에서 일거에 사라져 버립니다. 솔직히 그 전에 연기만 할 하면 뭐해, 스토리가 좋아야지 그런 소리를 몇번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이 영화의 그러한 문제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그런 연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젊은 배우들은 스스로의 젊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욕망을 향해 미친듯이 내달리는 그러한 청춘들을 연기하는데, 말 그래도 정말 혼이 타오르는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으로 나오는 에밀 허쉬는 말 그대로 무사태평하며 안일하고, 생각없는 10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작들이었던 내게 너무 아찔한 그녀라던가, 아니면 스피드 레이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그 전의 두 캐릭터는 뭔가 성실하면서, 자신의 일에 푹 빠져있고,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방탕하고, 범죄적인 성공을 거두고 싶어하는 10대를 연기를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완벽하게 해내고 있죠. 전작이 생각나지 않게 만드는 그러한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배우,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벤 포스터도 상당히 미묘한 인물들을 잘 연기해 냅니다. 물론 벤 포스터는 동생이 납치되는 형의 연기를 해 내는데,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생각없는 10대역을 연기를 합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동생의 납치를 경험을 하고서도 그다지 정신을 못 차리는 역으로 등장을 하는데, 상당히 어울리게 잘 해냅니다. 심지어는 저스틴 팀벌레이크는 그 동생 납치에 동조를 하면서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인물을 보여줍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문제가 있는 형의 동생을 납치하고 나서 그 동생을 데리고 그냥 여행을 떠나는 방식으로 일관을 해 버리죠. 심지어는 그 동생은 이 기회에 총각딱지를 떼버리고, 같이 즐기기 까지 합니다. 그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당을 못 해내고 엉망 진창이 되어 버리는 그들의 군상을 이 영화에서는 잡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세 배우는 바로 그러한 부분들에서 상당히 재미있게 잘 등장하고 있죠.

솔직히 아만다 세이프리드와 브루스 윌리스는 그다지 많이 등장하는 역할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냥 각자에 맞는 역할을 하면서 잠깐잠깐씩 등장을 한다고 할 수 있죠. 물론 나름대로의 감초 역할을 잘 수행해 내고 있지만, 그게 다입니다. 그 이상은 잘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상당한 괜찮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지금 영화관 개봉 상태를 보아하니 다음주에는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유감스러운 도시는 극히 유감스러운 내용인지라 포스팅 안 할 거고, 적벽대전은 그냥 오우삼 영화라 오우삼 홍콩 느와르들을 좀 보신 분들은 대략적인 분위기는 파악이 가능하실 터이니 그냥 포스팅 포기입니다. 솔직히, 그 두 영화가지고 제 시간을 더 투자하고싶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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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3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도 영화를 하나 봤고 오늘은 좀 있으면 레저베이션 로드를 보러 갑니다. 개인적으로 레저베이션 로드는 기대중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관객이 많이 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거든요. 그렇다고는 해도, 상당히 잘 만든 영화임에 확실한 영화를 놓치기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아침에 영 기분상하는 일이 좀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 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 예매는 마친 상황이고, 이제 저녁 먹고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나머지 이야기는 리뷰 뒤에 할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뉴 라인이 워너에 합병된 것이 작년입니다. 그것도 황금 나침반의 흥행 실패 때문이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황금 나침반은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는 워너에 합병이 되고 말았죠. 하지만 일단 판타지 영화를 가장 줄기차게 만드는 제작사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잉크하트도 만들었고 말입니다. 시레적으로 제작사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이 영화도 일단은 관객층이 굉장히 뚜렷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영화 내적으로 가 보면 급작스레 뚜렷해 지기도 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서점에 가면 살 수도 있죠. 그리고 이 책을 검토 해 본 결과, 이 작품이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도 대단히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신선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말을 하면 그게 진실로 드러난다는 것은 일주일 전에 개봉한 영화인 베드타임 스토리도 똑같이 써먹은 방식이니 말입니다. 그 영화와 이 영화의 차이라면, 그 작품은 현실에 맞게 이야기가 수정이 되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말을 하면 그게 그냥 바로 튀어나와 버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내용이 어떻게 전개가 되는간에 이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영화적인 소화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도 분명 TV드라마가 아닌 작품이고,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영화적인 부분은 분명 챙기고 가야 할 것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소화력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결말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결말은, 참으로 당황스러울 정도로 깁니다. 정확히는, 결말인줄 알았는데, 그 뒤에 장면이 더 있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나게 분위기 잡아 놓고, 그 부분에 관해서 그냥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하고 넘어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너무 끊기는 감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영화에 집중하는 문제와도 상당부분 관련이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당황스럽게도 그 끊기는 이유가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담아내려는 문제까지 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타겟이 아이들일라고 생각을 해 보면 정말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배우들의 면면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단 가장 먼저, 브랜든 프레이저가 몸을 움직이는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전작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는 정 반대죠. 그래서 더욱 실망스럽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브랜든 프레이져의 연기는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칭찬할 곳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당히 실망스러운 노릇이죠. 게다가 이런 영화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그렇게 나왔다는 것이니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캐릭터를 맡은 배우는 헬렌 미렌입니다. 헬렌 미렌이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은 더 퀸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상당한 할머니 입니다만 연기 내용이 죽이는 분이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정형화된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설정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뒤로 가면 그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리죠. 실제로 이 영화의 앤딩 크래딧이 다 올라올 때까지 그녀가 헬렌 미렌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배우인 앤디 서키스는 더욱 심각합니다. 정말 잔인한 악역이고, 심지어는 극도로 전형적이기까지 한데, 이 와중에 눈에 확 띄는 것이 한가지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주어진 상황을 이용을 하고, 말 그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활용하는 사람 정도로 나오는데, 솔직히, 이건 특징이라고 할 수도 없죠. 게다가 그의 연기 경력을 볼 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뭔가 확실히 차별되는 점도 전혀 보이지 않고 말입니다. 아쉬운 점이죠.

그나마 괜찮은 사람은 폴 베타니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굉장히 현실적이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드로 나오는 폴 베타니는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 이하임을 절망하면서, 자신이 정말 온전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그리고 그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인물을 연기해 냅니다. 폴 베타니의 연기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견을 가질 수가 없는데, 악역에 상당히 일가견이 있고, 그리고 심리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면모를 보여주는 역할도 상당히 잘 소화해 내는 그런 상당한 능력을 보여 왔거든요. 이 영화에서 그나마 구해진 것은 폴 베타니가 연기한 더스트핑거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좀 힘이 빠지고, 그리고 애들 보기에도 솔직히 좀 애매합니다. 부모들이 옆에 앉아있기도 상당히 미묘한 영화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스토리마져도 무딘 칼로 잘라낸 듯 하고, 영상적으로 특별한 구석은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아역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는데, 말 그대로 전통적인 아역에, 특징이 하나도 없다는것이 특징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결국에는, 그냥 다른 영화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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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이 리뷰가 솔직히 언제 완성이 되어서 인터넷에 쏴 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전중에 손을 보기는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리뷰가 마음대로 써지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일단 리뷰를 시작을 했고, 그리고 손을 보고는 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그냥 생짜로 끌고 나갔다가는 횡설수설 할까봐 겁이 나기도 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좀 그냥 쓰기는 꺼려진다고 할까요. (참고로 지금 이부분은 새벽 3시에 썼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은 해 보겠습니다. 일단 해 보고, 내일 오전에 잉크하트를 보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하군요.



 





유위강감독은 무간도라는 작품으로 말 그대로 대박을 친 감독입니다. 물론 무간도는 유위강 혼자만의 작품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역할이 큰 것도 사실이죠. 게다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될 정도면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헐리우드 리메이크의 감독은 거장중 한 분인 마틴 스콜세지였습니다. 바로 디파티드죠.) 물론 그 이후로도 상당히 많은 홍콩 영화를 감독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간도 이후의 작품은 우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 만든 작품인 상성도, 일단은 무간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감독의 재능이 어디로 가버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있을 수 있는 노릇입니다. 상당히 복잡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영화는 돈을 벌 수 있는 형태라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가 있고, 그 진리를 깰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결국에는 감독의 제작 편수와 상당히 관련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뭐, 꼭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대략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분명 재능이 있는 감독인 만큼 이야기 진행에 관해서 분명 재능이 있고, 영화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감독이기 때문에 홍콩에서 출발해서 헐리우드로 가는 티켓을 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게다가 헐리우드에서 어느 정도 하는 두 배우를 데리고 영화를 찍을 수 있었겠죠. 물론 메이저급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배우 둘을 데리고 스릴러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정도의 스토리로 배우에게서 무엇을 뽑아내서 이 영화를 찍는가 하는 것일 겁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 이 영화는 분명 기대를 어느 정도 하게 됩니다. 분명 영화적으로 자극이 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뽑아내지 못합니다. 일단 영화가 극도로 호흡이 길고, 영상적으로 대단히 많은 효과를 집어 넣었으면서도 그 효과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죠. 우울한 이야기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동양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찍을때 나타나는 극 초기의 실수와는 조금 문제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의 문제가 벌어집니다. 호흡이 정말 죽어라 깁니다. 서스펜스적인 면모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할 건덕지가 거의 없다고 말을 한다면 대략 이해를 하시겠죠. 정말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들을 기억을 잘 못하겠습니다. 분명 영화를 지루하지는 않게 봤는데, 아주 기억이 나는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시각적으로 약간 충격적인 장면들도 조금 보이기는 하는데, 그게 다입니다.

심지어는 스토리적으로 거의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는 스토리빨인데, 앞쪽 스토리 이외에는 말 그대로 영화가 고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앞쪽의 여러 사람 만나는 이야기마져도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의감에 불타지만 그노무 정의감에 곧 있으면 퇴직해야 하는 -심지어는 경찰도 아닌- 사람이 나오는데, 이러한 부분은 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더 웃기는 것은, 이 영화의 캐릭터는 말 그대로 뭐라고 하기 힘든 미묘한 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설명하기 시작한 캐릭터는, 말 그대로 흔들리는 캐릭터입니다. 아주 평소에 하는일에 인이 박힌 캐릭터죠.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 치고는 좀 너무 초짜 캐릭터 스타일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캐릭터 설정이라는 가장 큰 테마에서 펑크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악역 캐릭터도 정신 이상이라는 테마를 들고 나와, 말 그대로 마구 써먹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토리 속에서 좀 제대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중간중간에 너무 뻔하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붕 떠 있다는 겁니다. 살인에 대한 강박에다, 심지어는 자신의 살해에 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점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정신적인 트라우마와는 별계로 너무 구차하게 보여진다는 점도 펑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야기 순서로도 그렇게 나오죠.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지겨운 것은 아닙니다. 일단 영화 자체의 호흡이 매우 길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말이 전혀 안 되는가, 그건 아니거든요. 좀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전혀 안 어울리는가에 관한 문제는 별개이니 말입니다. 악역 캐릭터는 문제가 좀 있다고 보여지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완전한 오류덩어리라 보기는 살짝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추천하면 웬지 욕을 먹을 것 같군요. 이야기가 너무 극단을 달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결국에는 그저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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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는 극장에서 두편을 보았습니다. 일단 이번주에는 최종적으로 네 편을 보게 될 것 같네요. 일단 레저베이션 로드가 드디어 토요일로 잡힌 가운데, 지금 이 새벽에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작품의 숫자가 밀리고 있기 때문이죠. 어제만 해도 벌써 2작품을 봤는데, 만약 오늘도 밀려버리면 3작품의 리뷰를 써야 되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이런 상황 만큼은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이 많고, 각각이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기에 리뷰 쓰는데는 그다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아무래도 3작품이 쌓이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리뷰의 순서는 결국에는 관람순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 관해 가장 많이 기대한 점을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이 작품에 관해서 갖아 기대를 한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이 스튜디오 I.G에서 만든 것이란 겁니다. 물론 감독은 신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스튜디오의 뮈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바로 그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상당히 매력이 많은 작품입니다. 물론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을 작업하는 문제도 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잘 해결을 봤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스카이 크롤러도 작업을 했다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정확한건 아닙니다.) 물론 그림체적으로 무너지는 것도 없으리란 것도 확신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작품은 그림체라는 부분에서는 무너짐에 관해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그림체는 파스텔톤으로 채색이 되어서 애니로서는 상당히 괜찮게 잘 흘러간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 동안에 알던 스튜디오 IG의 그림체와는 살짝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뚜럿한 윤곽선은 여전히 살아있고, 여전이 이 작품에서 상당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다르다고 해서 이 그림체가 뭔가 어색한 것인가, 그것은 아닙니다. 일단 스타일은 이 작품의 스토리와 상당히 매치가 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스토리적으로 상당히 특이한데, 두 작품이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각각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스토리는 매력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다행이 이 부분에 관해서는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내용적으로 재탕인 부분도 거의 없고, 실제적으로 두 부분이 전후관계로 인해 한 편에서는 잔뜩 떡밥을 던져놓고, 다른 한쪽은 풀어 나가기만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두 편으로 나눠지는 많은 애니메이션들중에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에서 발견이 되는데, 다행이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가 아주 눈에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이 작품은 러브스토리 입니다. 그리고 두 남녀의 마음속을 보여주죠. 보통 이러한 부분들은 예측 가능하고 뻔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뻔한 부분들에서 참신함을 발견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러브스토리란 바로 그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 나름대로 보여주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것은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잊고 지나간 것인지, 전혀 참신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발견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랑의 매개체이자 나름대로 이런저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도구가 있기는 합니다. 뭔지는 작품을 보시면 아실텐데, 쉽고 간결하게 말하자면, 너무 밑도 끝도 없는 물건이 매개체입니다. 그리고 극도로 만화적인 물건인것까지는 좋은데, 이야기와 너무 상관이 없고,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라고 인식이 되어야 하는데, 해당 물건의 진상이라고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마져 존재를 하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작품을 말 그대로 좀먹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이 바로 작품에 상당한 오점을 남기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60분이 안 되는 러닝타임도 상당히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브스토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감정선이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작품은 나름대로의 소재적인 참신함도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재만 참신하고, 웃기기 위한 장면을 작위적로 삽입을 했을 뿐, 러닝타임에 쫒겨서 감정선은 뒷전이 되고 말 그대로 두 사람의 행동만을 따라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두 사람의 행동 동기는 정말 줄기차게 나옵니다만, 그 저변에 깔린 두 사람의 마음은 거의 등장하지를 않죠. 실제적으로 서술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까지 할 수 있죠.

물론 앤딩음악 두곡은 다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그 부분 이외에는 그다지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결론적으로 말 해, 이 작품은 영 매력이 없는 작품입니다. 만약 그림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야 이 작품의 매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스토리적인 면이나 참신함으로 접근을 해 간다면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P.S 정말 미묘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작품이 디지털 상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CGV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영상이 분명 작은 극장의 작은 화면이고, 그리고 상당히 뒤쪽에서 보는데도 계단 현상이 좀 심하게 눈에 띕니다. 이게 상영관 문제인지, 원본 소스의 문제인지 잘 파악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눈에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만약 진짜 이게 원본 소스의 문제라고 해도, 그러한 소스로 상영을 하는 CGV도 문제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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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