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어제 두 편 봤습니다. 사실,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죠. 영화제 기간만 되면 하루에 다섯편이 한 번에 걸리는 경우도 수두룩하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개봉작 뿐만이 아니라 시사회도 몇 편 같이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역시나 한 편은 시사회였죠. 그 이야기도 조만간 올라갈 텐데, 정작 오늘은 베리드 시사가 또 버티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SF영화 이야기를 할 때에는 항상 갈라지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블록버스터로 나오는 그 특징중 하나는, 결국에는 외계인 침공이라는 부분으로 이야기가 가는 것이 좀 있죠. 물론 SF영화중에 오직 외계인 침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절대 무시 할 수 없는 분량이 그것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제 지인중 하나는, 그노무 외계인 그렇게 미국에 침공하니 미국이 슈퍼파워가 되는 거라고 투덜거리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 스카이라인 역시 사실 그렇게 홍보되는 분위기가 컸습니다. 아무래도 감독도 그렇고, 배우도 그렇고 유명한 사람이 없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묘한 일인데, SF중에서는 이렇게 가는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상을 펼치기가 이상적인 스타일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역시나 기본 베이스에는 외계인이라는 것을 깔고 갈 수 있다는 이점도 존재하고 있기도 하죠.

아무튼간에,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중에서는 상당히 참신한 것이 많습니다. 과거에 스타워즈가 외계인과 포스라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등장시켜서 말 그대로 신화로 등극을 했고, 인디펜던스데이에서는 블록버스터의 묘미라는 것을 보여준 바 있으며, 팀 버튼의 화성침공은 그런 이야기를 묘하기 비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것들에 관해서 스필버그는 우주전쟁에서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이라는 것을 보여준 적이 있고, 디스트릭트9에서 닐 블롬캠프는 영화에서 역으로 외계인이 지구에 불시착해서 과연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일종의 사회 비틀기 형식으로 보여준 바 있습니다. 외계인은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사용이 되죠.

게다가 이런 것에 관해서, 저예산 영화 역시 상당히 잘 나오기도 합니다. 이미 앞서 소개한 디스트릭트9의 경우, 제작비가 고작 2000만달러였죠. (당시 닐 블롬캠프가 헤일로를 피터 잭슨과 준비를 하다가, 헤일로에서 하차하면서 피터 잭슨이 2000만달러를 주면서 만들고 싶은 영화 만들라고 해서 나온 영화가 닐 블롬캠프의 단편에서 발전해 온 영화인 디스트릭트9 입니다.) 실제로 상당히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이 이런 외계인 등장 영화를 상당히 여럿 만든 바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에 관해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 라고 하는 테마 역시 굉장히 자주 사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얼마 전에도 설명을 한 기술에 의한 신화의 대체라는 것으로 설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기술에 의해 밀려난 메두사의 자리에 미친 외계인이 들어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화는 밀려났지만, 오히려 과학기술에 관한 미지의 그 어떤것,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에 관한 공포가 결국에는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죠. 실제로 쥬라기 공원은 이런 인간의 기술에 관한 통제 불가에 관해 보여준 적이 있고,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는 인간이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기술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물론 인디펜던스 데이는 애플 노트북 한대 가지고 외계인 컴에다가 윈도우즈를 깔아버리는 일을 저질러서 외계인을 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신화적인 관점이, 결국에는 이런 영화를 탄생을 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서, 아주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재능이 있는 감독이거나, 영상에 관해서 뭔가 생각이 있는 감독이라면, 얼마든지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를 했죠. 디스트릭트 9의 영상이 그 훌륭한 증거물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영상은 대단히 유려합니다.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충격과 공포, 그리고 영화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그런 영상을 가지고 있죠. 영화는 100분남짓한 시간 내에 이런 영상들을 영화 내에서 끊임없이 보여주고, 관객들이 이런 영상을 보면서 흥분을 느끼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영상의 면면만 따지고 본다면, 굉장히 흥분과 매력을 느낄만한 그런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그런 괴한 매력 역시 존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영화에 등장하지 않고, 때로는 매우 유치하고 너저분하고, 지저분하면서, 혐오감을 일으키기 충분한 그런 것들이 줄줄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오히려 영화의 매력으로 작용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잘 발굴을 해 내고,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열심히 보여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것들은 영상과의 훌륭한 결합으로 인해서, 영화를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경탄하게 하는 그 무엇이 영화에 존재합니다. 그 무엇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에서는 정말 유려하게 잘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문제는, 이것들 연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상에서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 까지는 적당히 잘 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감정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런 시각적인 영화에서 스토리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마지노선이라고 할 만한 기능은 영화 내에서 여전히 존재를 하고 있죠. 그 기능은 제가 골백번도 더 이야기 한 기억이 나는데, 바로 스토리와 액션의 연계성이라는 것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 면을 너무나도 못 해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런 스토리의 연결성이 바로 우리가 액션을 영화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의 가장 큰 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액션을 받아 들일 때에 사람들은 그 액션에 관해서 어떠한 감정적인 연결을 바라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성공한 영화들이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맨1과 아이언맨2의 괴리 내지는 트랜스포머1과 2의 관계를 생각해 보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연결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너무나도 엉망입니다. 물론 액션의 배치에 관해서 이 영화가 어떤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그것에 관해서 아주 밀어 붙여야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영화가 어느 정도 감정적인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영화가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진행과 소재가 등장하는 이유를 붙인 스토리가 존재를 해야만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에 관해서 너무나도 엉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가 더 크게 실수를 하는 것은, 이런 관계에서 오히려 특수효과에 더 큰 짐을 맡기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관계로, 영화에서 특수효과적인 그 무엇이 영화에서 괴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상화에서, 그 괴한 것이 매력을 지나서, 진짜로 혐오감으로 다가오는 선까지 접근을 하기 시작을 한다는 겁니다. 영화가 이런 면에서 보자면, 너무 영상적으로만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는 질문이라는 것에 관해서 그냥 너무나도 쉽게 패스를 해 버립니다. 이 질문이란, 결국에는 왜 이 외계인들이 지구에 침공을 했으며, 동시에 지구인들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그리고 이 관계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해석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시선에 관해서 일반인이 이렇게 보기에, 이런 것에 설명을 거의 안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주전쟁에서는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도, 이들이 왜 인간을 거두고 있는지에 관해서 일정한 설명을 어느 정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질문에 관해서 혐오스러운 영상만을 보여주고 있을 뿐, 영화에서 뭔가 좀 더 다른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SF블록버스터 기질 답지 안게 일정한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 많다는 것은 그렇게 흠은 아닙니다. 일단 영화가 워낙에 저예산이니 말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 거의 디스트릭트9이하의 제작비를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아주 큰 필드에서 뭔가 하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영상의 파괴력에 좀 더 집중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그래도 잘 해내고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공간이 한정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너무 같은 것을 우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이들이 도망다니는 이유는 결국에는 외계인에게 잡히지 않기 위한 이유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서 오직 이런 것들만 가지고 영화를 완성을 해서, 거기에 외계인들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에 관해서 오직 같은 것만 주구장창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인류를 공격하는 인류보다 좋은 기술을 가진 지적 생명체라면, 단서가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도 못 하죠.

더 황당한건, 이 영화가 이런 상황에서 속편을 상정하고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속편이 나오면, 아무래도 이 영화의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괴한 매력을 맛배기로 제대로 보여준 부분이 마지막에 존재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저분한것만 줄줄이 나오고, 이 괴한 것의 매력은 영화에서 오직 끝부분에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려면, 차라리 이번만큼은 전형적인 블록버스터의 매력을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해도 별로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서 캐릭터는 또 전형적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는 정말 극단적으로 전형적입니다. 성공을 바라고,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자신의 문제로 남을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죠. 사실, 이런 것이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시덥잖게 이 캐릭터에다 뭔가 약한 부분들 더 넣으려고, 말 그대로 그 캐릭터의 성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는 겁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 이런 성장담은 전혀 쓸모도 없고, 영화에서 왜 나왔는지 이해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의 나머지 캐릭터는 솔직히 짜증 유발이라는 단어 이외에는 별반 쓸모도 없습니다. 그냥 줄줄이 헛된 저항만 하다가 죽어 나가고, 주인공 남자 외에는 그냥 우왕좌왕 하다가, 소리 지르다가, 결국에는 그냥 그렇게 죽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캐릭터들이 적어도 앙상블이 맞으면 좋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노무 앙상블마져도 삐거덕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이들의 대사나 움직임은 오직 짜증만 유발하는 매우 뭣같은 상황이 영화예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를 아주 매니악한 맛으로 보는 분들이 아니라면,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마지막이 대체 왜 그렇게 괴한 매력이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일반적인 SF블록버스터로 생각하시고 영화를 보러 가시는 것은 배우 멍청한 짓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 말입니다. 저번주에도 꽤 괜찮은 영화가 줄줄이 개봉한 가운데에, 굳이 이 영화를 보라고 할 말이 들어가지는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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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또 다시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 입니다. 마지막날 몰아버렸죠. 두 편만 보는 상황이 되기는 했지만, 이 작품이 웬지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가 많은데, 그 이유를 하나 하나 들어서 설명을 이번 리뷰에서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영화제가 거의 한주 간격 내지는 겹쳐서 있어서 그런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게 지나가고 있습니다그랴.....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전 솔직히 루팡
3세를 굉장히 띄엄띄엄 본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모든 작품을 다 본 사람은 아니죠. 게다가 이 루팡 3세의 작품의 면에서 뭔가 팬이라고 할 수 있는 면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몇 편 정도는 봤기 때문에(게다가 거의 최근작품으로 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루팡3세에 관해서는 할 이야기가 좀 생기더군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로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루팡 3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특유의 면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주인공과는 달리, 도둑에, 여자 밝히고, 또 어줍잖은 정의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양반이라는 겁니다. 말 그대로 흔히 말하는 한량적인 모습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생긴건 또 원숭이를 심하게 닮았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여자 꼬이는 것은 오히려 또 엄청나게 잘 됩니다. 이야기 패턴은 거의 이런 식이죠.

게다가, 굉장히 성인물적인 요소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솔직히 좀 놀라운 일이죠. 작품에서 이런 것들이 줄줄이 나오는 데에도 불구하고, 작품에의 매력은 또 여전하니 말입니다. (물론 최근 들어서 힘이 무지하게 빠진다는 이야기는 얼핏얼핏 들리는 바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저런 이유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애니메이션의 매력과는 조금 다릅니다. 솔직히 전 그런 면 덕분에 루팡3세를 좋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 그러니까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조금 문제가 다릅니다. 애초에 이 작품의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것 자체부터가 최근의 루팡3세와는 방향적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이런 요소들은 거의 다 무슨 고기에서 기름 빼는 한국 사람들이 만든 고기 마냥
, 이런 부분들이 쏙 빠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작품에서 가장 미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히 많은 부분들이 애매하게 흘러갈 겁니다. 아무래도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솔직히 그 매력들이 좀 깎여 나간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런 것들을 기대를 하는 경우가 좀 있어서 말이죠.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이런 부분에 관해서 완전히 삭제를 해 버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약간 다른 해석법을 보여주는 것이죠. 성인적인 부분들이 완전히 다 사라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물들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하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하는 데에 있어서 그렇게 간단하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스타일에서 인물들의 성격을 조정을 하는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이런 인물들의 성격을 조정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기본적인 성격 부분에서 완전히 같이 진행을 하는 방식을 잡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길게 밝혀지는 것에 관해서는 영화가 조금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런 형태로서 매력을 추가를 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루팡 3세입니다. 앞서 말했듯, 일반적으로 말하는 애니메이션적인 매력을 가진 양반은 아니죠. 생긴건 솔직히 좀 웃기고,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 역시 상당히 코믹하게 그려지는 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영화는 일반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기는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묘한건, 이 작품은 그 일반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요즘 작품을 본다면
, 오히려 이 칼리오스트로의 성 편은 솔직히 좀 너무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외전격의 분위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이런 것에 관해서 작품이 어줍잖게 가고 있다고 한다면 사실 욕을 먹을 일입니다. 매력은 온데간데 없고, 영화는 그냥 캐릭터 이름만 빌린 작품이 될 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두 부분을 적당히 잘 타협을 하는 데에서 그 매력을 찾아 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이 영화의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런 것을 예상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의 어른에 관한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 그의 어른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스타일이 아닌, 꽤나 고전적인 사랑 영화의 스타일을 잘 가져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은 이 영화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좀 애매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루팡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난봉꾼에 머리 좋은 양반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근작만을 본 젊은 사람 관점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말하는 로망이 넘치는 그런 도둑의 모습에 더 가깝죠. 사실 그가 굉장히 이상하게 생기고,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에서 상당히 웃기게 나오는 것 이외에는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소설 속의 아르센 뤼팽의 스타일과 상당히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칼리오스트로라는 단어는 실제 소설에서도 최악의 적중 하나죠. 뤼팽의 인생을 도둑의 인생으로 이끌고, 최악의 라이벌로 일컬어지는 그런 아줌마입니다. 심지어는 뤼팽의 아들을 납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고 말입니다. (소설속에서 그의 아들이라고 생각이 되는 그 양반은 너무 어줍잖은 도둑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대도의 강한 면도 없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런 이름적인 모티브만을 가져옵니다. 사실 좀 아쉬운 일이죠. 원작 소설의 가장 강력한 적수의 이름을 가져왔는데, 그 외의 요소들은 전혀 다른 것이니 말입니다. (, 애초에 뤼팽이라는 양반을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름을 가져 왔다는 것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악당이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약한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악당은 사실 흔히 말하는 사악하기 그지 없는 돈 많은 악당입니다
.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만큼은 이 작품은 매우 고전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른 면에서는 오히려 최근의 트랜드나 과거의 트랜드를 어느 정도 여전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그런 면을 역으로 가져 온 다음, 다시금 악당에서는 전형적인 면을 끌어들이는 스타일로 밀어 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작품에서는 바로 이 면을 잘 결합해 주는 면모를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됨으로 해서,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도둑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낭만적으로 꾸미는 동시에, 루팡이라는 인물의 조금 다른 면모를 작품에서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루팡의 면모에서 추리력이 좋고, 다른 악당을 물먹이고 하는 면모는 그대로 이지만, 여성에 관해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면과는 다른, 좀 더 깊은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느낌은 마치
007 시리즈를 보면서 그동안 봐왔던 것들이, 007 카지노 로얄에서는 완전히 다 뒤집어 졌던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애정에 관한 순정적인 면모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죠. 007은 사랑을 하다가 퇴직 할뻔 하고, 이번에는 드디어 루팡이 코가 꿰일뻔한 상황까지 가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의 삶이 분명히 신나기는 하지만, 그녀에게는 말 그대로 생고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결국에는 그녀를 밀어내게 되는 것이죠.

이는 아동용 영화에서 보기 힘든 그런 러브스토리입니다. 사실상, 굉장히 성숙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는 이런 면들에 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간의 영화 작업 형태를 보면 솔직히 얼마 전에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영화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나왔던 남녀감정보다 더더욱 단단하다고 할 수 있죠. 솔직히 하울에서 나왔던 남녀감정은 흔히 말하는 드라마식 연애감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미야자키 하야오식 자연보호 어쩌고 하는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감독이 미야자키라는 것이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초빙감독으로서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면으로 해서 만든 작품이기에, 말 그대로 감독의 매력이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감독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상당히 성인적인 부분들이 꽤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가장 큰 이런 부분은 결국에는 위조지폐로 대변되는 부분이죠. 이 위조지폐로 대변되는 이 부분은 말 그대로 영화에서 빛과 어둠, 흔히 말하는 밝은 면 뒤의 어두운 면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 올리는 데에 굉장히 적합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것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이 어두운 면이 이번에는 밝은 면을 삼키고, 금전적인 면과 무력, 그리고 국제사회적인 면 모두를 들어서 이번에는 전면에 나오려고 하는 것이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그냥 선인이 아닌, 기본적으로 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일정 면에서 문제가 좀 있는 루팡을 끌어 들이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역학관계가 대단히 잘 드러나 있죠.

이 와중에 이 작품은 극장판에 맞는 액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이 액션이 등장하는 것에서 우리는 이 영화가 좀 더 신나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점을 이용해서 그 부분에 관해 꾸며낼 수 있는 액션을 좀 더 이용을 하고 있죠. 이 애니메이션적인 액션은 곳곳에서 영화의 코드를 제대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는 개그들도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개그는 솔직히 좀 파렴치한 구석이 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결국에는 약간 기묘한 캐릭터의 매력을 보완해 주는 영화적인 장치이기도 합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액션이 없는 부분에서 뭔가 다른 재미를 느끼께 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캐릭터의 성격을 만들어 주는 일도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주변 캐릭터들의 매력이 내려앉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주변 캐릭터의 매력은 사실 극장판이 아닌 스페셜 판에서 좀 더 강렬하게 등장하는 맛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루팡을 죽어라 쫓아다니는 그 형사, 제니가타의 매력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기본적으로 지겐이라는 총잡이 캐릭터는 이번에는 비중이 살짝 작아지는 편이죠.

물론 이 와중에 만인의 요부이자 연인인 후지코 역시 이 작품에서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잘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그녀를 스페셜판에서 보면서 좀 너무 요부 계통으로만 가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보다는 그래도 적어도 작품에 필요한 이런 저런 것들을 잘 해내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나오는 것에 좀 더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앞서 설명한 부분의 기미도 좀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 이 캐릭터들의 앙상블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가 지겹지 않게 잡아주는 여러 부분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에 있어서 영화에서 오직 주인공만 가지고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게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왜 그렇게 주인공이 그 여자한테 매달리는지에 관해서도 설명을 잘 해주게 하는 역할도 하죠.

이렇게 함으로 해서, 작품의 애니메이션적인 매력과 스토리적인 부분을 동시에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분명히 이런 식으로 해서 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이 순수 아동용이라고 하기에는, 이 작품의 여러 면에서 좀 애매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들이 등장함으로 해서 아이들이 해석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저런 소소한 부분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면으로는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수사권 문제가 그 대표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수사권 문제는 상당히 다양하게 등장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것에 관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 터인데, 권한이 없다, 무슨 국제 문제가 어쩌네 하는 면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아이들이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힘들게 되어 있을뿐더러, 사실상, 이런 부분을 이해를 해야 할 이유도 없으니 말이죠.

, 그렇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분명히 성인과 아이들용의 경계에 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들에 관해서 몇몇 부분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두 면을 모두 끌어들이고 있기에, 누구든지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죠. 성인들은 성인들 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작품을 접하고, 그런 작품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극장에서 이렇게 또 상영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이번 기회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안방극장에서도 얼마든지 즐기실 수 있는 오래된 작품입니다만, 극장판이 원래 의도라고 한다면, 극장에서 즐기시면서, 극장에서의 매력에 빠지고, 이 작품을 즐기시는 것도 상당히 좋은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 애니를 극도로 싫어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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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연속리뷰를 하게 되면 항상 걸리는 것이 하나 있는게, 과연 리뷰를 어디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입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속편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있으면서, 동시에 이야기를 좀 더 강하게 밀어 붙여야 할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어디서 끊어야 할 것인가가 상당히 고민이 되는 것이죠. 이번에는 그랫서 그냥 두 부분으로 끊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3부로 끊기에는 분량이 좀 적거든요;;;

1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3.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 (계속)

제가 이야기 하는 이 작품의 스릴러적인 면이라는 것은 이 작품이 스릴러 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상 대단한 사업기회와 그 확장에 관한 이야기에서 스릴러가 나온다고 한다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법정 스릴러적인 측면이죠. 사실, 이 면에 관해서 많은 작품이 받아들이고 있는 면이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입니다.

기본적으로 법정 스릴러의 측면을 끌어들이면서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영화를 이야기 할 때에 법정싸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법정의 장면과 그 법정에서 나오는 대화가 주요고, 그 배경에 깔리는 회상의 경우는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스토리의 측면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정에 관해서 작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밀고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법정 스릴러의 틀을 끌어 오는 동시에, 그 회상이라는 것을 좀 더 부각을 시키고 있죠. 이 작품에서 이들이 법정 투쟁을 하는 장면은 그들의 현재 관계를 보여주고, 그 이상의 진전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법정 장면에는 또 다른 중요한 면이 있죠. 이 면에 관해서는 잠시 뒤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회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관계는 처음에는 학교 선후배, 친구, 그리고 일종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들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꿈이 있고, 또한 이런 일종의 꿈, 또는 사업기회라고 하는 점에서 대부분의 젊은 컴퓨터쪽 사람들이 하는 부분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엄청난 파국을 불러 올 것을 이미 한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예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은 대단히 기묘한데, 남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경지에 와 있는 두뇌의 회전에서 오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의 이유는 결국에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절대적으로 믿는 경우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너무나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면 덕분에, 이들의 관계가 어째서 흐트러지는지에 관해 관객이 이해를 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에 관해서 인물들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할 때, 드디어 심리 스릴러의 형태를 슬슬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들은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신의 몫을 얻기 위해 법정으로 달려가버린다는 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칼만 안 들었다 뿐이지 결국에는 이들은 각자가 욕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접근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이런 관계에 있어서 주인공인 마크 주커버그의 일종의 아이디어 응용 능력에 대한 부분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에서 이들의 관계의 애매함에 제대로 찬 물을 끼얹는 상황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스토리는 더더욱 매력적이죠.

이러한 인물들의 최종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 법정 장면입니다. (정확히는 법정 장면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사실상, 합의로 끝나는 장면들이거든요.) 이 장면에서는 각각의 사람들, 특히나 이 페이스북이라는 것에 관해서 초반부터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들의 면모가 발휘가 되는 것이죠. 과거 회상에서는 그들의 성격이 드러나고, 이 성격이 법정에서는 어떻게 발휘되는지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흔히 말하는 천재의 기행은 끝이 보이지 않죠.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세밀하게 잡아 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각각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4. 인물과 배우 이야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은 마크 주커버그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고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죠. 그는 실제로 천재고, 남의 아이디어를 재가공해서 사용하는 수완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나옵니다. 다만, 천성적으로 자기 자신의 일만 알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관해서 대단히 강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주커버그 본인은 실제로 영화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단히 엄청나게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넘쳐 흐르는데, 남이 말 해 주기 전 까지는 심지어는 구체화 시키지도 못하는 그런 자기 생각에 완전히 빠져 있는 그런 천재의 모습을 작품에서 보여 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연기를 하는 배우는 바로 제시 아이젠버그입니다.

솔직히 전 이 양반이 다른 영화에서 뭔가 다른 연기를 보여준 기억이 없습니다. 사실, 너무 젊은 배우인데다, 제가 이 배우에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필모도 거의 알지 못하죠. 딱 하나 아는 영화가 좀비랜드인데, 여기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당시는 찌질이 분야였다는.......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한 젊은 부자 천재를 연기하면서, 이 양반이 얼마나 지독한 수완가이며, 도데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어떻게 친구를 잃어갔는지에 관해서 작품에서 제대로 연기를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박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하려는 그런 모습에 관해서 매우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공동 창립자가 있습니다. 이름이 왈도 세브린인데,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결국에는 주커버그의 아이디어를 위해서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동시에 재정적인 연결점을 주는 일을 합니다. 물론 그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전제 하에 말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주커버그의 무관심함과 지독한 수완에 의해 크게 당하고 기를 갈게 되는 그런 사람으로 나옵니다. 실상, 옆에 있으면서 가장 크게 배신당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양반은 연기는 배우는 앤드류 가필드 입니다. 최근에 이 양반이 새 스파이더맨에 피터 파커로 캐스팅이 되어서 다시금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이전에 보이 A 라는 작품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전 이 배우에 관해서 그렇게 좋게 평가를 하기 힘든게, 아무래도 선입견 때문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서의 그의 아쉽기 그지 없는 연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그의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컴퓨터 중독자에 할 수 있다는 것이면 그것이 합법이건 불법이건 가리지 않는 주커버그와는 달리, 주커버그를 밀어주고, 그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페이스북을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는 돈을 벌게 만들려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탐욕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최소한 주커버그 스타일의 잔혹한 천재성을 발휘하는 계통은 아닌 것으로 나오죠. 이 작품에에서 그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상당히 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첫 사업 파트너이자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두 형제,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가 있습니다. 이 두 형제는 흔히 말하는 하버드의 부자 학생들로, 흔히 말하는 하버드의 전통을 받아들이며 사는 명문가 자제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육체와 정신 모두를 성장시키려고 하는 양반들이죠. 하지만, 이들 역시 한꺼풀 벗기고 보면 결국에는 자신들이 하던 일에 관해서 빼앗기고, 그것은 결국에는 사업 기회를 도둑맞았다고 하는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이런 묘한 관계를 표현을 하는 데에 아이미 해머가 동원이 됩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아이미 해머는 이 영화에서 혼자서 두 사람 역을 다 해서, 이걸 컴퓨터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 두 역은 사실 같으면서도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자신들의 사업 기회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정확히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에 관해 짤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양반들이죠. 이 둘의 차이점은 이런 면에 관해서 하나는 흔히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계통으로 접근을 한다는 점이고, 나머지 하나는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으로 바로 가기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묘한 관계 덕에 이 작품에서 관계가 없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소송을 걸어야 했는가에 관해서 설명을 해 주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면들을 이 배우는 시나리오적으로 대단히 교과서적이게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작품에서 진짜 유명한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바로 저스틴 팀벌레이크인데, 이 배우가 연기하는 사람은 매우 충격적인 사람입니다. 컴퓨터쪽에서 해외 뉴스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아는 사람이 될 터인데, 이 양반의 등장 자체가 작품에서 스포일러급이기 때문에 도저히 이름을 댈 수가 없음을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배우 이름을 먼저 댄 것이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저스틴 팀벌레이크는 사실 걱정되는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가 전문 배우로 시작이 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인데, 이 면에 관해서는 상당히 묘한 방식으로 극복이 됩니다. 이는 연기가 아니라, 이 사람이 맡은 캐릭터 때문인데, 이 캐릭터가 보여주는 면이 결국에는 인터넷에서 어떠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슈퍼스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타적인 면을 영화 전면에 부각을 함으로 해서,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동화 시키고, 그러한 스타적인 면에 어두운 면을 부여를 함으로서 이야기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많은 배우들은 굉장히 젊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의외로 젊은 인터넷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그들이 사업을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들의 나이 덕분에 크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사용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서 시나리오를 적당히 배우들에 맞게 조정을 하고, 동시에 젊은 배우들을 풀어 놓는 연기를 하는 덕분에, 오히려 역으로 작품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데이빗 핀쳐의 작품인 만큼,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은 스토리와 배우들에 관한 것 뿐만이 아닙니다. 영상과 음악이 또 이 영화에서는 또 매우 특이하게 작용을 하고 있죠.



5. 영상과 음악의 매력

이 작품에서 영상은 기본적으로 이미 전작들에서 보여줬었던 그런 영상의 톤을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갈색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 약간 묘한 특징을 지닌 화면 톤이죠. 이 톤은 조디악때 등장을 하기 시작해서, 같은 방식의 화면을 벤자민 버튼 때에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이런 화면의 매력은 조명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는 점입닏. 이 작품에서 조명을 어떻게 비추는가에 따라 인물들의 상황이 바뀌는 것을 감지를 할 수도 있는 수준인데, 이는 스토리 이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느낌을 강화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의 영상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뚜렷이 보이는 그런 영상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또한 이런 면에서 상당히 부드럽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보이고 있죠.

데이빗 핀쳐의 이전 작품을 생각해 보면, 이런 화면이 사실 잘 안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파이트클럽때 까지만 해도 화면이 대단히 거친 입자가 넘실되는 그런 필름라이크한 화면이었는데, 점점 더 깨끗하고 정제된 톤의 화면으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작품의 매력을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음악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사실 이 작품의 음악을 트렌트 레즈너가 했기 때문입니다. 약간 개인적인 취향이 맞는 음악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 영화의 음악은 우리가 아는 클래식한 음악과는 다른, 매우 일렉트릭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음악이 영상 위로 확 튀어 오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사실 굉장히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 때, 해커에 관한 고정관념을 한 번 생각을 해 보도록 하죠. 일단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붙잡고 살고, 맨날 같은 것만 먹고 마시며,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미쳐서 사는 사람들 같이 나오는 것이 이 컴퓨터 관련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때 이런 상상이 있었고, 이 상상에 관해서 아직도 영화에서는 상당히 유효합니다. 이미지라는 것이 있는 것이죠. 이 이미지를 영화에 투영을 하는 겁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이 대단히 젊다는 사실을 상기를 해 보면, 뭔가 클래식한 것 보다는 영화 음악이 좀 튀어 보이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 음악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 음악은 분위기에 잘 맞게 가는데, 몇몇 부분에서 이 부분에 관한 최종적인 효과가 좀 더 돋보인다는 것이라고 해 두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이런 연결점은 대단히 괜찮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굉장히 지저분한 이야기이지만, 음악과 영상이라는 것으로 깔끔히 포장을 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해서 작품을 구성을 하여, 말 그대로 정말 유려한 작품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영화에 관해서, 특히 이렇게 평가가 이미 좋았던 영화에 관해서 이렇게 줄줄이 떠드는 것은 사실 무의미한 짓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렇게 이야기를 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론.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말을 이렇게 길게 한 겁니다;;;

기본적으로 현실속에 진짜로 있던 부분들을 끌어들여서, 영화 안에서 이걸 영화적으로 다시금 재구성을 하고, 그 면에 관해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시 한 번 편집을 해서 만드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이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조용한 영화를, 그냥 두면 잠잠해서 죽을 것 같은 이 스토리를 정말 맛깔스럽게 다시금 조리를 해 내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건데,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것이 이 영화가 국내에서 성공을 할 확률에 관해서 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액션도 아니고, 드라마성 이야기에, 이미 명작인 평가를 받은 이야기 인지라, 오히려 이런 면에서 기피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말이죠. 심지어는 영화가 이런 영화는 지루해서 못 보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이 영화는 그렇게 접근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그냥 편하게 앉으셔서 보는 영화를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저도 이 영화는 추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시간을 내어서, 말 그대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누군가 매우 감각적으로 만들어낸 그런 물건을 감상을 하신다고 생각하고 감상하면 말 그대로 또 다른 세계가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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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