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2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계획 대로라면, 내일 정도면 숀 코네리의 목록이 모두 끝납니다. 이후에 제가 어디를 좀 다녀와야 하는데, 오늘 좀 다쳐서 말이죠, 글 쓰는 속도가 거의 2분의 1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한동안 고생 좀 해야 할 듯 싶은데, 오늘 이후에 새 기획도 있어서 말이죠, 이제 또 두 가지 늘어난 겁니다. 결국에 이 모든 걸 다 쓰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군요;;; 정말 빡세게 내려가야 할 듯 싶은데, 이후 피어스 브로스넌 시리즈부터는 아예 시기까지 맞춰줘야 하는 상황까지 걸려 있으니까요, 할 일이 미친듯이 쌓여 간달까요;;;

1부부터 보실 분들은 밑의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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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한국어 포스터를 금방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실상 이 영화는 사실 그렇게 욕을 먹을만한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일단 어느 정도 잘 만든 영화이고, 또 절대로 흥행적으로 망한 영화는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이 1년 간격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그 동안 어느 정도 영화적인 분량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이미 그 당시에 가장 많은 편수를 자랑하는 시리즈로 기억을 하는 편입니다. 벌써 5편째인데, 배우는 안 바뀌는 시리즈는 아마 이 영화 외에는 해리포터가 유일할 겁니다. 게다가 해리포터는 2000년대 영화이니 어느 정도 그 시대상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더 이상 갈 길이 먼 시리즈 로서는 아무래도 숀 코넬리의 위치는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일단 이 영화가 분명 흥행적으로 성공할 것이고, 그 후속편도 나올 것이 분명한데, 영화 전체를 숀 코넬리의 이미지로 굳혀 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일단 이 시대에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직도 007을 숀 코넬리의 이미지로 기억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제가 생각한 바는, 007은 자기가 처음 본 007 배우의 이미지를 안고 간다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피어스 브로스넌 세대라 아무래도 숀 코넬리의 이미지는 살짝 거부감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문제는 앞으로 007의 영원한 숙제거리를 안고 있었습니다. 바로 SF적인 요소죠. 이는 영화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시대상 적으로 우주시대는 이미 개막 해 있고, 아폴로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고, 러시아도 미친듯이 달려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모든 일은 당시의 상황과 관계가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시대상은 영화도 벗어날 수 없는 수준이었죠. 이후 거의 20년간 말입니다. (그 와중에 탄생한 영화가 바로 스타워즈 입니다.)

물론 당시에 공개된 이 작품은 상당히 신선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악당이 로켓을 탈취한 것도 그렇고, 악당의 기지가 이번에 드디어 숨겨져 있는, 그리고 호화 별장이나 컨트리 클럽같은 것이 아닌, 그리고 살인 번호 이후에 오랜만에, 그리고 시리즈 순서로 봤을때 당시에 가장 말도 안 되는 장소에 악당의 기지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이후에도 상당히 많이 차용되는 방식이 되었는데, 심지어는 슈퍼히어로 애니에서도 채용되는 그런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액션성에 관해서도 상당히 수준급의 이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007 역사에서 처음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액션이 문제가 되는것도 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부분의 썬더볼 작전도 상당히 액션이 셌지만 그 편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른게,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촘촘한 부분이 많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주 스토리 라인이 좀 많이 약해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이는 확실히 작품적인 부분에서의 문제라 보여집니다만 아직까지 007 의 막장은 시작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그 문제의 막장은 다이 어나더데이에서 보여줬던 극심한 부분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 여전히 007로 숀 코넬리가 나온다는 것은 앞서 문제가 되었다고 말씀 드렸죠. 이 영화 시리즈가 1년에 한 편씩 튀어나오는 그런 시리즈가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데, 생각해 보십쇼, 숀 코넬리와 함께 늙어가는 본드라니, 결국에는 언제가는 교체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한 번은 다가오는 겁니다. 결국 이런 부분은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시도는 결국 다음편에서 하게 되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정말 놀라운건, 작전으로 정말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야기가 흘러 왔다느 겁니다. 심지어는 가짜 결혼도 말이죠. 이 작품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나 그 가짜 결혼이라는 부분이랄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조금 거부감이 드는 부분인데, 결국 앞으로 이런 방식의 파격적인 내용은 그다지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저런 문제가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게, 드디어 스펙터 시리즈의 그 두목을 보여주고, 드디어 결말을 낼 가능성까지 온 시기에 도래해 왔습니다. 물론 이후에 스펙터 라는 단체의 수장은 두번을 더 나옵니다만 그래도 일단 나오기는 나오죠. 그런데 이 사람의 모습이 최근에 오스틴 파워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닥터 이블과 비슷합니다. 한 마디로 이 작품의 시리즈는 영화 사상 어디에나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었다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증명이겠죠.

결론적으로, 사실 이 작품은 스펙터 시리즈를 이해하는데는 필요 합니다. 그러나 007 자체의 이야기로서는 그다지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서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라 보이지는 않는군요. 일단 007이 결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론적으로 이건 그냥 작전상 위장으로 결혼하는 것 뿐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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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23
 사실상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포스팅 하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은 정말 귀찮거든요. 게다가 이 글, 어제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서 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중반부터 후반이 가이드라인만 잡혀 있고 내용이 전혀 없더군요;;; 덕분에 그냥 이걸 전부 올린 다음, 1부와 2부로 나눌까 생각을 해 봤는데, 그렇게 하려면 이미 골드 핑거라른 진짜 작품에서 했어야 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우려가 드러나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이후 잠시나마 조제 라젠비로 교체되는 상황도 한 번 겪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이 작품에 일단은 집중하도록 하죠.

앞선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시라고 링크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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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참, 이 리뷰에서는 최대한 007 DVD의 서플먼트에 나오는 이야기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다 빼 냅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고, 그런 부분에 관해 궁금하시다 싶거나 글에 빠진 부분이 있다 싶으시면 대부분 DVD 서플먼트에 있는 내용일 겁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역시나 악당의 매력이 배가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의 악당은 일단 정말 그 위의 악당의 부하정도이지만 그 악독함으로 따지면 골드 핑거 이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골드핑거는 적어도 돈만 알아서 그 두뇌를 돈을 늘리는데 기여 하지만, 이 악당은 같은 돈을 원하더라도 그 방식이 훨씬 악랄하고 치밀합니다. 게다가 그의 잔인성을 표현하는데는 그의 수영장에 사는 어떤 동물이 정말 대박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그 썬더볼 작전이라는 것을 굉장히 치밀하게 표현해 냅니다. 전례 없는 일인데, 일단 스토리 자체도 그다지 흐트러짐이 없는데, 일단 그런 점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대담하게도 옛날 영화 못지 않게 스토리가 꽉 짜여 있어서 그 긴장감이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실상 형태적으로 잡힌게 골드 핑거만 아니면 이 작품도 상당히 007에 기여를 한 영화라 할 수 있죠. 골드핑거가 말 그대로 007의 형태를 잡아줬다면, 썬더볼 작전은 그 형태를 가지고 어떻게 시리즈를 만들 것인가에 관한 해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정말 놀라운건 앞서 말씀드렸듯이 액션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007에 잘 나오는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바하마 군도 입니다. 이 작품에서 잘 나오는 장소가 바로 바하마 군도인데, 이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촬영을 하죠. 물론 베니스도 그 도시중 하나이지만 베니스는 위기 일발 시절에 이미 나왔던 도시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어쨌든간에, 007의 색이라는게, 결국에는 어두운 느와르가 아닌, 말 그대로 맑은 하늘과 밝은 배경에서 펼쳐지는, 그런 화끈한 액션 영화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색감이란건 DVD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제 입장에서 할 말은 그 정도입니다. 일단 복원 화질은 괜찮은데, 그게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 이후로 007은 경직의 위기를 겪습니다. 이 영화와 그 전 영화인 골드 핑거는 방향이 좀 다르지만 그래도 둘 다 잘 만든 영화입니다. 하지만 관객들이 좋아하는 한 가지가 절대 안 나오는 매우 미묘한 구석을 지녔죠. 바로 사랑 이야기 입니다. 물론 007에는 본드걸이라는 특정 존재가 나오기는 하는데, 본드의 사랑은 아니니 말입니다. 007은 문제의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할 때 마다 사랑이라는 테마가 상당히 유욯하게 쓰였는데, 대표적인 예가 카지노 로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 작품에서는 일단 본드 영화 자체가 정말 생각 없는 액션 일변도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살짝 비쳐 줍니다. 일단 형태적으로 완성은 되었으니, 그 형태 위에서 그냥 이야기만 변주해 가면서 굳혀 가면 영화 정말 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거기에 액션강도만 더 올려주면 영화 만들기 정말 쉬워지죠. (그렇다고 그냥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막 만들 수 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다시금 밝은 측면으로 돌아 와서,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바다 위의 액션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본드 영화에서 은근히 재탕되는 부분이 있는데, 하지만 바다 자체 위의 푸른색 위에서 배 위에서 격투하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또 적당히 잘 해결해 가면서 그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실상 007의 매력의 대부분을 완성한 숀 코넬리의 경우, 이 영화에서 액션적인 부분도 상당히 소화를 해 내야만 했습니다. 물론 그 부분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는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007 매력 자체에 너무 편승해 가는 모습도 보이기는 합니다. 그의 연기는 일단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일단 영화에 어울리는 모습정도는 쉽게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든 작품입니다. 같은 시대의 작품중에서는 액션도 나름대로 상당히 강한 편이고 말입니다. 특수효과의 어색함이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현실감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이후 작품에서는 정말 큰 위기가 다가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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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2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드디어 성토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아마 오늘 오후에는 예정대로 책 리뷰를 하게 될 것 같기는 한데, 그 이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든요. 결국에 먼저 완성되는 쪽이 포스팅이 먼저 될 거라는 이야기죠. 결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일단 이번주 내에 6개를 마무리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다른 것도 거의 한 5개 이상을 넘어가고 있으니 지금 환장할 노릇입니다;;; 게다가 동시 다발적으로 한꺼번에 진행되는 바람에 내용이 헛살리는 경우까지 터져놔서 지금 정말 혼란의 도가니 입니다;;;게다가 능금 한국 총판의 닝기리 가격사태까지 터지고 나니 정신이 이미 반파된 상황;;; 그래서 그런지 이 글 편집이 거지같을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앞선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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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간, 시작합니다. 한 개라도 막아 놔야 그나마 편해지니 말입니다.



 





일단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현대 액션 블록버스터의 방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게다가 본드라는 캐릭터도 완전히 자리가 잡혔고, 그리고 영화적인 스타일도 완전히 자리가 잡힌 상황입니다. 이 전의 영화는 대략적으로 스토리의 순서가 그다지 완전히 잡히지 않은데다, 그 리듬도 약간 미묘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골드 핑거에서는 그 부분이 드디어 완전하게 정리가 됩니다. 그럼 차근차근히 살펴보기로 하죠.

일단 007의 형태가 완전히 잡힌 부분에 관해서인데, 그 첫번째로 오프닝의 역할입니다. 이 영화 전에는 아예 오프닝이 없었다 볼 수 있는데, 드디어 골드 핑거에 오프닝이 등장 합니다. 007의 오프닝의 역할은 사실 영화 제반을 설명한다거나 전편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영화들의 오프닝이 그런 장면들이 나오거든요. 하지만 007의 오프닝은 그 역할이 전혀 다릅니다.

007의 오프닝의 역할은 바로 영화의 주의 집중입니다. 일단 오프닝의 대다수가 영화 본편과의 관계가 거의 없다 볼 수 있는데, 복그렇다고 또 아무 관련도 없다고 하기에는 이런 저런 복선이 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 역할은 분명 직접적인 내용 설명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영화 처음부터 강한 장면으로 시작을 해서 영화에 말 그대로 계속 해서 긴장감 있게 집중을 하게 만드는 그런 스타일을 드디어 만들어 내고, 또한 이 오프닝은 결국에 007 전체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오프닝 뒤에 노래 영상도 상당히 주목할만하죠. 007의 음악은 정말 유명한데 그 이 외에도 오프닝 송이라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이 부분도 007의 일종의 역사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작품에서 시작 됩니다. 오프닝송은 주로 당대의 유명한 가수들이 부르게 마련인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는 오프닝 곡의 노래를 누가 부르냐 마져도 007 촬영시 시작된다 하면 올라오는 관심의 대상이 되었죠. 그리고 그 오프닝송이 나오는 동안, 여자들이 춤을 추는 영상도 상당히 유명해 집니다. 결국 순서는 본편의 내용과 관련이 떨어지지만 본드의 활약이 짧고 강하게 펼쳐지는 영상 뒤에, 오프닝송과 그 영상이 나오는 스타일이 완전히 정착이 됩니다. 물론 이후에 여자가 안 나오는 매우 충격적인 영상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 이야기는 007 시리즈의 재 런칭이라 할 수 있는 카지노 로얄입니다. 이 이야기는 해당 영화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죠.

그리고 내용상 구도도 사실상 골드 핑거에서 대부분 정립 됩니다. 일단 악당의 악행이 잠시나마 비쳐지고, 그 다음 본드가 해당 사건에 관련해서 임무를 맡은 다음, 한 번 접촉한 뒤에 위기에 한 번 빠지고, 그리고 그 이후에 완전히 적으로 돌아서서 그 이야기가 전개 되는 상황은 결국 007의 모든 이야기 구도가 됩니다. 그 이후 내용이 어떻게 변조되는가는 전적으로 해당 시리즈의 각본가와 감독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대략의 구도는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본드걸의 존재, 사실상 그 본드걸의 역할 마져도 이 영화에서 그 위치가 확실해 집니다. 1편에서는 스토리가 흐트러지는 매우 불쾌한 존재 (그렇다고 여배우가 불쾌한건 절대 아닙니다;;; 내용이 흐트러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였고, 2편인 위기일발에서는 말 그래도 첩자 입니다. 게다가 사진도 속아 있기 때문에 가련한 여성형을 유지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본드걸의 역할은 본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 나름대로의 캐릭터도 정립 됩니다. 물론 이후에 시리즈가 흐르면서 그 역할은 변주되고, 또 뒤집히기도 합니다만 대략적인 스타일은 이 영화에서 대부분 완성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스토리 적인 면도 상당히 대담해 집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인 골드핑거는 말 그래도 금을 지배하는 사람으로, 자기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스펙터와 별 관계가 없는 첫번째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상 골드핑거도 스펙터라는 단체와 관계가 있음을 어느 정도는 시사를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 차제는 그 스펙터와 관계가 없습니다. 결국에 007 시리즈가 스펙터 라는 단체의 음모를 완전히 박살낸 뒤에도 그 내용을 이어갈 수 있는 그 원동력이 되었죠.

그리고 그 악당이 행동도 정말 특이합니다. 내용적인 부분을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원작의 부분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사실상 원작은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이런 부분을 상당히 잘 변주해 냅니다. 그것도 원작소설의 계획을 적당히 잘 이용해 가면서 말이죠. 물론 이렇게 엄청난 부분도 사실적으로 고치기는 했지만 다른 부분은 영화적으로 약간 과장시키는 면면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의 부하는 정말 묘한 존재입니다. 영화 장면을 두가지를 이해만 하자면, 골프공을 맨손으로 으스러뜨리고, 칼날 달린 모자를 던져서 석상 목을 잘라 냅니다. 한 마디로 정말 말도 안 되는 괴력의 악당이라는 이야기인데, 이런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기는 정말 힘들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짜 악당은 골드 핑거이긴 하지만, 그 악당에게서 뭔가 악마성을 시각적으로 느끼려면 부하라도 초인에 가까워야 하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 007 전체에 흐르는 정서가 됩니다.

그리고 0007의 수많은 비밀 장비중 자동차가 드디어 그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그 전에도 자동차에 무전기가 부착되어 있다거나 하는 그런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아예 정말 말도 안 되는 분량의 무기 (얼마나 많은지 차 안에 다 들어갈 수도 없는 분량의 무기를 말이죠;;;) 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바로 007 시리즈의 매력중 하나가 되엇고, 수많은 영화 감독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되엇으며, 심지어는 일정 분량 슈퍼히어로 영화에도 영향을 줍니다. 물론 막판에 그 차를 날려버리는 무지막지한 센스로 빼 놓을 수 없죠. 이도 결국에는 007에 계속 나오는 어떠한 테마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007의 매력이란 부분도 이 영화에서 완전히 그 형태가 잡힙니다. 1편과 2편에서는 뭔가 느와르적인 분위기도 지우기 힘들었는데, 이 영화세서는 댄디하면서도 섹시와 그 플레이보이적 기질을 동시에 가지는 그러한 모습을 완전히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본드걸과도 묘한 라인을 지니게 되면서 그 스타일을 완전하게 보여줍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이런 저런 이유로 007 영화 전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걷어내버린 색채중 하나가, 무거운 정서입니다. 이는 사실 이후에 열심히 부활시키려 노력은 했습니다만 사실 007 특유의 스타일상 무언가가 뒤집히지 않으면 그 정서가 되살아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죠. 이후에도 그 문제로 인해 시리즈가 갑자기 중단되고, 다시 부활했다가 재 런칭의 길을 밟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결국에 20편이 넘게 흘러가면서 어느 정도의 근본적인 경직도 이 작품에서 어느 정도 시작 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형태적인 특징은 007이 정말 오랫동안 장수를 누리는 힘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일단은 그 효용성은 그 플러스 효과가 오히려 큰 영화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드디어 숀 코넬리는 완전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게 됩니다. 그의 연기는 사실상 숀 코넬리가 만든 부분이 정말 많은데, 사실상 007에 나오는 배우들 모두가 숀 코넬리의 영향력을 무시할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본드의 매력이란 결국에 숀 코넬리가 만들어 내야 했던 부분인데, 이 부분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적절하게 가벼우면서도,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하고, 그러면서도 그 진지함이 뭍어나는 그의 연기는 정말 훌륭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게, 스토리 스타일이 완전히 정립이 되면서 뭔가 미묘한 구석이 보이던 전작들과는 달리 정말 매끄럽게 진행이 된다는 겁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작품이 어떻게 되는지 적절히 마음이 가실 겁니다.

사실상 영화적인 내용은 007 카지노 로얄 바로 전 시리즈의 형식과 거의 비슷하게 나아가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게다가 영상적으로도 어느 정도 형태가 잡혀 있기 때문에 그 소화력도 상당히 좋고요. 결국에 이 작품은 살인번호 이후에, 두번째 아버지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꼭 한 번 봐야 할 작품입니다. 일단 007 전체 시리즈의 시초를 완전히 이해할 수도 있고, 또한 그 매력도 드디어 그 형태가 완전히 잡히면서도 충분히 풋풋하게 나오니 말입니다. 물론 고전 시리즈 특성상 조금 느긋하게 진행되는 점은 아쉽지만, 007이라고 해서 액션만 줄창 나오는 영화는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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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8

정확히는 어제 겨우 완성 시킨 살인 번호 (제목 참;;;) 이후로 몇시간만에 돌아 왔습니다. 두 리뷰의 차이는 결국에는 편집사으이 순서라는 거죠;;; 게다가 시리즈의 순서도 있고 말입니다. 오늘 일단 이번주 내로 적어도 로저 무어 시리즈까지는 밀고 갈 예정인데, 일단 읽은 책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대기중인 책이 일곱권입니다;;;) 이래저래 리뷰가 많게 되겠습니다. 게다가 이 리뷰 시리즈는 11월 4일까지는 끝내야 제 기능을 할 것 같으니 말이죠, 결국에는 미친듯이 밀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정말 중요한게, 이번주 금요일은 직장이 정말 빡셀거라는 이야기죠. 결국 그 날은 집에서 쓰러져 잘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이야기인데,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말에는 제가 또 어디를 가야 하는 상황인데다, 본 영화 리뷰도 해야 하니까요. 이번주는 이 리뷰 시리즈 제외하고 영화 리뷰는 두편 정도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 됩니다.

살인 번호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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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사진 구하는데 IE7이 계속 에러를 일으켜서 고생좀 했습니다;;;



 





실살 007은 이 이후에도 스펙터라는 단어가 계속 나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정말 대담하게도 냉전의 두 진영 사이에서 사람들을 가지고 놀려고 하는 그런 무지막지한 시스템이 되어 가죠. 그 사이에 배신이 오가고,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게다가 그 사이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로맨스가 지나 갑니다. 스토리상으로는 최근 007보다 복잡한데, 이런 부분들을 반전 없이 그냥 순차적으로 다 보여주는 스타일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게 전부 반전 처리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떨어지는 작품은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 드디어 비밀 무기가 이런 저런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일단 그 비밀무기 대부분이 가방 하나에 몰려 있는데, (신발도 있었는지 시리즈를 보면서 기억에 뭍혔습니다;;:) 가방에서 정말 여러가지가 튀어나오더군요. Q의 역할이 완전히 정립되는 순간이랄 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유머가 부족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 흔히 말하는 피어스 브로스넌 세대이기 때문에 좀 묘한 구석도 있고 말입니다. (검은 머리에 희끝희끝한 Q라니!!!)

하지만 아직까지도 007 특유의 이야기 틀은 아직까지는 완전히 정립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액션 자체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에서 차용해 온 부분이 있고, 본드 특유의 가벼운 농담은 조금이나마 들어가는 있지만 작품 전체에는 어두운 기운이 서려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 스토리 자체도 아직도 그 리듬이 흐트러지는 그런 부분이 간간히 보이는 수준입니다. 여전히 아직까지는 영화적으로 007이 완전히 완성된 형태는 아니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들 덕에 지금 보면 상당히 신기한 부분도 많습니다.

여전히 007 역으로 나오는 숀 코넬리는 젊습니다. 그리고 좀 더 유머를 찾고, 그리고 연기력도 올라간 모습인데, 드디어 매력남의 모습도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작에서는 너무 논리적 비약이 심한 나머지 무슨 여자 홀리는 페로몬이라도 과다 발산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나오는 장면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니 말입니다. 게다가 첩보원으로서의 모습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영화의 역에 정말 거의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이랄까요.

그러나 이 편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시대적 상황이 너무 심하게 드러난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것을 이용하는 스펙터는 그 시대상 시류를 타면서 그 시대상을 부각시키는데 일조를 하는데, 그것을 오락성으로 가리기에 역부족으로 보이는 부분도 상상히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악당의 경우, 너무 작위적인 나머지 그 시대의 영화중에 가장 단순한 형태의 악당으로 나옵니다.

물론 이 작품도 영화적인 가치는 정말 충실합니다. 007이 20탄까지 나온데 필요한 원동력은 사실상 아주 초기의 네편에서 거의 완성 되었다 보니 말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젊은 (그래 봐야 40대;;;) 숀 코넬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상당히 신선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액션성도 닥터 노보다도, 어찌 보면 이 다음편인 골드 핑거보다도 더 올라간 수준이니 액션 영화로서도 상당히 수준급인 영화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이죠. 물론 흐름적인 부분에서 앞서 이야기했듯 흐트러지는 부분도 보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마음에 안 들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말입니다. 이 결말이 참 너저분 한게, 악당 두목이 참 맥 없이 나옵니다. 너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극도로 직선적으로 보여주죠. 이는 사실 좋은게 아닌데, 게다가 여기서 본드의 모습은 무슨 코미디에 나오는 사람 같습니다. 악당 두목이 여자라는 것을 너무 절실하게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는데, 게다가 이 부분에서 시대적인 특징까지 반영하고 있으니 맥이 빠지는게 당연한 거겠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내용도 전개도 다 좋았는데, 끝부분에서 그 완성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말 바로 전까지는 그나마 제대로 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그래서 007의 후속편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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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그래요, 결국에는 시작하고 만 겁니다. 미친듯이 달려서 다시금 카지노 로얄로 돌아오는 반환점까지 하루에 한개씩 포스팅 하면 늦는 그런 달리기를 시작하고 만 겁니다. 물론 영화는 거의 다 봐 갑니다만 최근에 시간이 없어서 말이죠;;;; 스물 한 편중 마지막 3편이 남았는데, 볼 시간이 도무지 안 나고 있어요;;; 물론 스물 두편 내지는 스물 세편 아니냐 라고 하실 분들 있을텐데, 지금 설명드리지만 (앞으로 해당 설명 다시 안 합니다;;;) 1960년대 카지노 로얄하고,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은 일종의 외전이므로 포스팅 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물론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의 경우는 살짝 언급정도는 하고 가겠지만 그것도 딴 영화 내용 내에서 다룰 거니까 그냥 정확한 내용 이야기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오히려 속 편할 겁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웃기시겠지만 그냥 국내 원제로 갑니다. 미묘한 노릇이지만 1편부터 닥터 노인지, 아니며 살인 번호인지 벌써 한 번 홍역을 치뤘거든요.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자체는 별 내용 없습니다. 첫 편이란 점 이외에는 그다지 상재의 의미가 없으니 말입니다.



 





뭐, 지금은 아주 오래 된 액션 시리즈라 인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007 시리즈의 원래 초기 모습은 상당히 아이러니 합니다. 일단 액션 자체 강도가 그렇게 센 것도 아니고, 그리고 원작 소설의 2차 대전 당시는 냉전체제로 바뀌어 있으며, 그 적도 변화했고, 도 그 모습이 요즘보다 훨씬 노골적이게 나오니 말입니다. 이는 확실히 시대상을 반영하는 부분이겠지만 우스운 노릇이기도 합니다. 당시의 냉전 구도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영국 첩보원이 아니라 미국식의 일말의 불안감이 이 영화의 주제랄 수도 있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성은 영화 외적으로 파고 들어갈 때 그런 방향으로 잡으면 안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진정성이란 사실상 영화의 역사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끼친 부분도 상당히 많은 것에 좀 더 둬야 하니 말입니다. 그 진정성이란 바로 첩보 영화와 액션 영화의 오락성 결합입니다.

실상 이 전 영화가 오락성이 떨어진단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전에도 오락성은 충분히 좋은 영화도 많았고, 이전에도 상당한 시리즈 물들이 존재 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 오래 될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은 그 나름대로의 파워를 가지지 않으면 그 정도로 오래 가기가 힘들죠. 작품의 매력이란 것도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그 매력을 상당히 잘 살리고 있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약간의 문제는 역시나 지금 보기에는 어색한 합성이나 그래픽, 그리고 뭔가 미묘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어설픈 합성이야 그 당시 촬영 기술을 생각 해 보면 그냥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고 뭔가 미묘한 구석의 스토리도 앞서 설명했듯 시대상적인 문제가 조금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 걸리는 것일수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그런 부분은 그냥 다 지나가기로 하죠. 일단 냉전 체제에 관한 부분을 설명을 하기 시작하면 이래저래 복잡한 부분이 늘어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이런 식으로 활동하는 멤버는 많아지는 법입니다. 어니에나 배신자는 있게 마련이고, 어디에나 영웅은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제임스 본드는, 일반적인 영웅이 아닌, 남 앞에 나설 수 없는 태생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신분적인 문제 때문에 말입니다. 거기다 정당한 사유가 되면 판단 하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살인면허까지 가지고 있는 인물이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무궁무진 할 겁니다. 이런 사람이 하는 일이란 결국에는 뒷공작이 좀 더 할수 있는게 많은 겁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결국에는 007 이란 영화가 탄생을 했고, 또한 원작 소설의 작가인 이언 플레밍도 이런 스타일을 바래 왔을 겁니다. 물론 소설이 원작인 부분이 있기에 어느 정도 허황된 부분도 상당히 묵인해 주는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으로 봐서는 일단 액션적인 부분, 그리고 어떠한 오락성이란 부분에 현재 정세를 반영하면서도 그게 주가 아닌 단지 백그라운드가 되는 그런 스타일을 창조해 낸 첫 번째 사례입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성공의 한 편에는 당시에 데뷔를 했던 배우인 숀 코넬리의 열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기는 사실상 살인번호와 그 다음인 위기 일발에서는 살짝 어색하기도 한데, 이는 숀 코넬리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확히는 아직 정형화 되지 않은 영홧 스타일의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그는 충분히 섹시하고, 멋진 신사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임으 본드의 첫 형태를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형태가 완전히 완성되는 시기는 사실상 3탄입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지만 본드 시리즈의 완전한 형태는 3탄에서야 관성이 되니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그 시작으로서, 그리고 액션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한동안 본드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스펙터의 첫 시작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스펙터는 꾸준히 나와서 숀 코넬리 시대가 완전히 끝날때까지 나오는데, 그 이후에도 잠깐 나오는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만 일단은 시작은 이 작품에서 였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특수 장비도 그렇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일단 그런 이야기는 거의 비추지 않고, 특히나 자동차에 달린 수많은 장비 이야기 마져도 사실 3편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결국 아직은 완성된 스타일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영화적인 호흡도 조금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확실히 아쉬운 면이 좀 많은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그 상재의 의미 하나만으로도 한 번 봐야 할 영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숀 코넬리의 젊었을적 시절을 볼 수 있는 몇몇 영화중 하나이니 한 번 감상을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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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5

오랜만에 본 다음날 리뷰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과연 이게 얼마나 지속이 될 지 모르겠는데, 다음주가 안 될 거란건 확실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부산에 내려갈 일이 있거든요. 아마 그 날 제대로 놀다 올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주식이 일단 현상 유지만 된다면 좀 더 잘 놀다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는 좀 올랐다죠;;;) 물론 아직 다음주 볼 영화 목록은 안 잡은 상태입니다;;;게다가 22일부터 메가박스에서 유럽 영화제를 한다는데 보고 싶은 작품이 한 세네개 있거든요.

어쨌든, 시작하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편집은 겨우 해 놔서 리뷰가 좀 짧을 가능성이 있군요.



 





일단 이 작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상당히 기대를 받은 작품입니다. 우선적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배우인 샤이아 라보프가 열연을 펼치죠. 일단 그의 출연만 해도 그가 얼마나 몸을 던져 찍을지 대충 감이 잡히는 수준이죠. 그리고 두번째로 그와 한 번 호흡을 맞췄던 감독인 DJ카루소와 한 번 더 작업을 하는 영화입니다. 아시다시피 DJ카루소 감독은 디스터비아로 미국에서 깜짝 흥행을 일으켰는데, 당시에 샤이아 라보프와 작업했었죠. 게다가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스필버그가 참여를 했습니다. 물론 총 제작이라는 분야에서 말이죠. 이 지위는 대단히 특이한데, 이 작품의 기획단계에서 참여를 했으시 실상 스필버그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소재의 참신함도 빼 놓을 수 없죠. 뭐, 알 수 없는 사람이 주인공한테 전화해서 뭔가를 지시하는 것은 몇몇 영화에서 이미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주인공을 감시하고, 완벽하게 통제 해 가며, 그리고 필요에 따라 움직이게 만드는 그런 영화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잡지에서 보니 이 영화가 기획된게 10년 전이라는데, 그 정도면 진짜 대단한거죠. 그 때 나왔으면 아마 이 영화는 액션 스릴러가 아니라 SF 액션 스릴러라고 분류 되어서 나왔을 겁니다.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제가 이 작품을 SF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전화 통화 무차별 감시는 이미 부시가 법안으로 통과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당 작업은 군이 아니라 CIA인가 NSA인가에서 에쉴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죠. 남의 전화를 마구잡이로 감청을 하는게 절대로 농담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정말 징글징글한 이야기에다 이 작품에서 는 그보다 한 열단계 더 진보해서 나오지만 제가 볼때는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배경 지식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하고, 이 작품에는 말 그대로 요즘보다 열단계는 발전한 바로 그 시스템이 나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폐해가 바로 나오죠. 미국이 슬슬 안전에 관해 겁쟁이가 되어 간다는 모습이 바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배경이란게, 바로 그런 부분에 관해서 좀 많이 세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바로 내부에서 일어나는 공격에 관한 건데, 이 이상은 전부 스포일러가 될테니 이야기는 그만 하기로 하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소재는 미국의 불안에서 나온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전에 이야기 했엇던 바빌론AD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이글 아이와 방향이 좀 비슷한데, 상당한 액션 위주 작품에, 파괴적이고, 스토리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액션영화에서 스토리가 중요한건 아닙니다만 중요한건 스토리의 연계성이란 겁니다. 말도 안 되는 가정에서 출발 하더라도 적어도 연결은 되게 해 놓아야 하는 것이겠죠.

물론 이 작품은 상당히 현실적이라지만 억지로 가져다 붙여서 그렇지, 정말 말도 안 되는 가정에서 출발은 하는데, 적어도 스토리가 적절하게 이어 붙여지기는 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인과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이 액션에 나오는 이유는 설명이 되거든요. 물론 스필버그나 카루소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상당한 도사들입니다. 결국, 그런 대로 잘 만든 잘 연결 되게 만들었는데, 간간히 가벼운 이야기도 영화에서 너무 높아진 긴장감을 풀기 위해 잠깐식 나오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추격전의 연속인지라 긴장이 높아질대로 높아지기 때문이고, 그 정도 되면 관객이 지치는 경우가 많이 나오거든요.

액션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배우들의 연기력 입니다. 의외로 인상파 배우도 나오고, 또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는 아직까지 여기서 나오는 여주인공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는 긴장이 가득하고, 그리고 뭔가 기존 권위에 반항하면서도 일은 해쳐나가야 하는, 그런 청년을 너무도 잘 보여줍니다. 그가 연기한 영화는 정말 아이로봇과 콘스탄틴부터 봤는데, 이 정도로 그가 주목을 받을만한 연기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액션에 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군사 전문가가 아니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의 미묘한 행동은 정말 대단한 수준입니다. 물론 그의 액션에 관한 이해나, 청년시절을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는 이미 디스터비아와 인디아나 존스에서 길러진 것이겠죠.

연기력 논란에 관한 무네즌 역시 여배우인 미쉘 모나한에게 쏠립니다. 그의 연기는 아무래조 전작인 미션임파서블3에서 문제가 된 듯 싶은데, 뭔가 부자연스러웠죠. 물론 액션영화에서 기대할건 절대 그건 아니라는 불변의 법칙이 있기는 있어도 불편한 감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조금 다르게, 걱정에 휩싸인 엄마역을 그런대로 잘 소화해 냅니다. 감정적인 절실함도 나름대로 훌륭하게 처리하고 있고 말이죠. 게다가 액션도 그런대로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인상파 배우는 역시 빌리 밥 손튼인데, 그의 연기력은 이미 하나로 통일 되어 있죠. 약간 벗어나는 영화라면 킹 아더인데, 뭔가 기묘한 야비함이 자리잡고 있지만 그래도 여유있고 뚝심있게 밀어 붙이는 연기는 영화 자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적어도 앞뒤가 아주 꽉 막히거나 능력도 없으면서 도 뒷다리로 쥐 잡듯 하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나름대로 능력있는 요원 역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하고 싶습니다. 일단 본 얼터메이텀식 아주 특이한 액션이라던가 아니면 마이클베이식 미친듯이 몰아 땡기는 액션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일단 적어도 아주 숨가쁘게 지나가며 미친듯이 때려 부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고도로 하이테크적으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차가 아닌 다른 방식의 (예를 들면 두다리)의 장면도 아주 긴장감 있게 지나갑니다. 거의 모든 액션장면이 아주 만족스럽게 흘러가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그 완급도 제대로 조절하고 있어서 영화 보는 동안 지칠래야 지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 영화의 경우, 상영 시간을 짧게 하는 꽁수도 간간히 부리긴 합니다;;;)

의외로 이 영화에서는 스릴러 특유의 색깔인 푸른색 계열과 황색계열을 동시에 쓰는 점이 상당히 특이하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장면이 의도된 색감에서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황색은 따뜻한 계열 영화에서 많이 쓰는 색이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황색이 너무나도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긴장감을 일으키는데도 황색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수준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황색이 밝음으로서 그 주변의 흑색이 강하게 대비되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라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인데, 스토리가 뭔가 아주 탄탄해야 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다크나이트급의 중후함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포기하시기를 권합니다. 이 영화는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니며 말 그래도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그 스릴을 즐기는 영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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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멜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만 솔직히 다음주는 딸랑 한 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이번주는 제가 이글아이를 예매를 해 놓은 상태인데 (그것도 아이맥스로 말이죠) 이 외에 선택할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개봉작 목록을 계속 확인은 하고 있는데, 비몽이나 아니면 그 이외의 예상 못 했던 작품정도가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주 다음주는 바빠서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영화의 최근 실험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일단 주변 국가중에서 가장 영화가 발달했었던 중국은 일단 홍콩영화가 완전히 몰락한 상황인지라 그 발전이 거의 없고, 일본은 여전히 편집의 늘어짐 단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죠. 일단 스토리 진행의 문제가 큰데,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먹히는가에 관한 질문이 상당히 부족한 듯 싶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영화는 으외로 거의 모든 영화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참고하려 하는 듯 싶습니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차지해 두고라도, 대부분의 영화가 액션성과 영상미, 그리고 상당한 대중성을 염두해 두고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일단 한국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직선적이고, 안정이 되어 있는 단계에 들어와 있거든요. 물론 스토리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뒷 마무리가 아직까지는 미흡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도 그런 상황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영상 자체에 먼저 이야기를 꺼냈던 이유는, 이 영화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본 시리즈에서 써먹었던 헨드핼드 기법을 상당히 써먹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과도한 조명으로 인한 영상 일그러짐, 그리고 주변 반사를 이용해서 상당히 특히한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보통 이 정도 되면 욕심이 과해서 엉망이 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의외로 그런 부분을 잘 피해 나가고 있습니다. 웬지 매우 cf적인 느낌도 드는데, 일단 그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게다가 이 화면은 역시 화려함과 불안, 그리고 엄숙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매우 특징적인 면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하에서 주인공인 박해일의 집이라던가, 술집, 그리고 감옥, 일 하는 곳, 그리고 취조실, 그리고 연설장등 대부분의 화면이 그 특유의 특징을 드러내면서도 통일감을 보입니다. 한 영화에서 서로 동떨어진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이 영화에서 화려함은 동시에 나른함과 불안을 드러내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까지도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슬슬 색과 화면에 관해서라면 헐리우드도 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여전히 뭔가 미묘하게 강조되는 녹색 톤은 아무래도 정화가 좀 필요할 듯 싶습니다만.

그러나 이 영화에 스토리에 관해서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력부터 살펴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김혜수의 연기는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며, 일단 영화에 어울리는 부분은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뭔가 감추고 있는데, 착한 여자라는 코드를 잘 이용하고 있죠.

이 영화에서 진짜 연기를 하는건 박해일 입니다. 일단 그는 그 시대 당시의 능글맞고 꿈도 없으며 시대에 안주해 살아가는 젊은이를 연기해 나가는데, 이 부분을 상당히 잘 해냅니다. 일단 영화의 시대상이 한국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분통터지는 일인데, 그런 부분에 관해서도 적절히 피드백을 조절해 나가죠. 게다가 상황에 정확히 알맞는 연기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약간 바보스러운, 그리고 순수한 면도 동시에 가지는 매우 동시다발적인 캐릭터를 매우 능청스럽게 연기해 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로도 가릴 수 없는게 스토리 텔링 입니다. 일단 영상으로 대부분 가려지고, 또 시대상, 그리고 인물들의 움직임에 의해 이 영화의 스토리가 가려지는데, 스토리는 곱씹어 보면 그 문제를 상당수 드러냅니다.

우선적으로, 인물의 심경변화가 어떠한 계기도 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쉽게 믿는 사람들이 있고, 너무 순수하게 속아버립니다. 특히 심경변화의 계기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데, 그것이 고작 사랑때문이라는, 그것도 짧은 사랑때문이란 것은 너무도 어색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박해일의 성향변화도 난점을 드러내는데, 이 역시 사랑 하나로, 그것도 믿기 힘든 사람이 해 주는 사랑 하나로 드러내는 것으로 성향이 변화하는건 좀 문제라 봅니다. 게다가 김혜수 역시, 그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드러낸다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 되면 일단 주인공을 내 팽개쳐야 할텐데, 사랑이라는 테마 하나로 그 부분을 비껴갑니다. 좀 문제가 많다 할 수 있죠.

그런 부분들만 빼면 일단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봅니다. 게다가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대부분 이런 슬픈 영화가 아닌, 밝은 영화가 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슬프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가 좋은 작품이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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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사실 볼 영화가 좀 됩니다. 일단 고고 70도 있고, 또 더 클럽도 있었는데, 일단 선택된건 바빌론 A.D와 모던보이입니다. 일단 고고 70은 워낙에 많은 분들이 보셨고, 또 더 클럽은 제가 도저히 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산국제 영화제 내려갔다 왔는데, 그 많은 영화들은 리뷰로 안 쓰렵니다. 단발 상영 영화는 추천을 해도 언제 다시 극장에서 상영할지 알 수 없거든요. 전 관객들이 확인을 할 수 있는 영화를 리뷰 할 겁니다.) 참나, 더 클럽은 대배우가 넷이 나오는데, 첫주부터 교차상영 때려서 조조가 없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제가 욕을 아주 바가지로 할 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이 영화에서 제가 얻을거라고는 사실상 액션뿐입니다. 솔직히 스토리아 아주 빈약해도 이런 작품은 상관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스토리에 관한 부분을 한 번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그 정도로 문제가 크니 말입니다.

요새 액션은 MTV스타일로 대변되는 현란한 카메라 워킹과 폭발과 총질이 대세입니다. 그 장을 영화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트리플 엑스가 있고 그 주인공이 빈 디젤이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일종의 생각없는 영화의 이정표를 세웠고, 그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물론 스토리는 매우 빈약하지만 말은 어느 정도 되게 만들어야 한 다는 조건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죠. 그리고 그 이후 반 헬싱이라던가, 언더월드등등 수많은 MTV스타일 액션영화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에도 액션영화도 상당한 분화과정을 거친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NTV 스타일 영화에서는 가장 최신작입니다. 이쪽 계열 영화의 특징을 몇가지 나열하면, 탈것이 미친듯이 빠르고 거칠며 막판에는 폭발하거나 만신창이가 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거의 좀비의 생명력 이상이죠. 게다가 예쁜 여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그런데 감독은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시점을 미래로 잡고, 뭔가 구세주적인 부분을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특징인데, 보통 그 구세주적인 면을 주인공한테 맡기는 작품들이 주효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정말 큰 문제는 감독이 편집권을 빼앗긴데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디렉터스컷의 부재로 인해 정확한 판단은 불가합니다만 일단 영화 자체가 너무나 액션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는 헌신짝마냥 버려져서 똥 닦은 휴지조각마냥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감독이 편집을 하다가 영화사쪽 사람들이 변화사를 대동하고 때러리로 이 영화를 똥쓰레기로 만들어 놨다고 하니. 아무래도 디렉터스컷이 나와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일단 액션은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사실상 워낙세 스토리가 없다 보니 단순한 장면의 나열 이상으로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장면들이 매우 익숙한 느낌을 풍기는데, 바로 홍콩에서 대량생산 컨베이어벨트에서 쏟아져 나오는듯한 하급 삼류 액션 영화들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빈 디젤은 자신의 장기를 충분히 살려서 보여주기는 힘든 노릇이죠. 게다가 양자경마저도 그 특유의 무술은 구사는 하고 있는데, 웬지 공중에 떠버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 사이에서 떠밀려 다니는 여자는 먼치킨적인 요소마져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적정이 되는 수준의 완성도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문제는 그 외의 배우들이 영 영화를 떠밥쳐주지를 못 한다는데 있습니다. 대사 전달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지만 분위기느 영 못 살리고, 맥은 빠지게 만드는 신기한 영화를 만들고 말았죠. 액션은 정말 죽이는데, 그 장점을 영 못 살린다는 겁니다. 일단 지금 현재 극장가에 걸려 있는 액션영화는 이거 하나인데, 정말 보러간다고 하시면 뜯어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영화 형편 없거든요.

만약 이 와중에 절대 액션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 보러 가세요. 그리고 절대 제 욕은 하지 마세요. 전 분며명 말렸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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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본 다음날 쓰는 리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이 시스템을 되찾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오후에는 잘 포스팅이 안 되더군요. 아무래도 이제는 자고 일어나서 출근 하기 전 포스팅이라는 공식이 완전히 몸에 익었나 봅니다. 일단 어제 밤 새서 놀다가 이제야 쓰게 되는데, 사실, 오늘 포스팅거리 진짜 완전 밀려 있는 상황이.....게다가 내일은 오전 일찍 나가봐야 해서 말이죠, 일단은 오늘 포스팅을 해야 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다음주부터는 볼 영화가 넘치는 것도 사실 이유중 하나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이번주에 고고70하고, 멋진 하루 둘 다 개봉하는데, 둘 다 영 관심이 안 가서 말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탄생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제가 아는 모 블로그의 증언과는 달리 1편의 개봉성적은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일단 투자비만 겨우 건진 영화가 되었죠. 게다가 당시 소니픽쳐스에서는 그 영화를 열심히 밀어서 여름 블록버스터 자리를 꿰차겠다는 심보가 있었습니다만 그마져도 완전히 거꾸러지고 말았죠. 물론 당시에 정말 쪽박찬 영화사는 따로 있습니다만 어쨌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헬보이는 결국에 그 후속편을 만들고 싶다는 감독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순전히 영화사의 판단으로 인해 그 프로젝트의 앞날이 불투명 해졌습니다.

물론 그 사이 기예르모 델 토로는 판의 미로라는 걸작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판의 미로는 어찌 보면 어떤 비 아메리칸계 영화중 가장 특이한 영화라 할 수 있는데, 환상적인 부분을 차용하는 아이들적인 부분과, 당시 현실을 무자비하게 반영하는 두 부분을 적절하게 엮어가면서 특유의 기괴함을 담은 매우 좋은 영화였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는 델 토로 감독을 거장의 반열에 슬슬 접어드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감독들이 블록버스터의 마술사보다는 후대에 남을 거장이라는 칭호를 더 원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악동스타일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증명해 버립니다. 물론 메인 제작사는 바뀌었죠. 실제로 스텝들은 거의 그대로지만 맨 처음 나오는 제작사 로고는 콜롬비아가 아닌 유니버셜이 되었습니다. 물론 유니버셜도 이 영화에서 기대를 좀 했겠지만,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은 사실상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번에도 제작비 정도나 건지는 선에서 끝난 것 같은데, 솔직히 다크나이트의 영향이 지대했죠.

물론 영화 외적인 면은 그냥 흥미거리로 쓰는 것입니다만 그 만큼 알아두면 재미있는 배경이니 그냥 재미차원에서 써 봤습니다만 이 영화가 속편이란건 어느 정도 기억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결국 이 영화도 제작사는 다르고 등장인물도 좀 바뀌었지만 그래도 헬보이 시리즈는 맞는거니 말입니다.

실상 이 영화의 시초는 의외로 괴수영화가 아닌 바로 슈퍼히어로 영화입니다. 게다가 원작 자체가 코믹북이었죠. (저도 한 권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그런 작품에서 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영웅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이 됩니다. 물론 델 토로의 정답은? 의외로 슈퍼히어로 영화 스타일대로 풀어간다는 겁니다.

헬보이는 초반에 미디어에 나와서 자기가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계속 주장하고 싶어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런 그를 잘 받아들이지 않죠. 게다가 상사의 경우도, 거의 헬보이와 그 주번 사람들이 여전히 언더커버임을 주장하면서 제상에 모습을 드러나게 하지 않게 하고 싶어합니다. 물론 헬보이는 언더커버물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런 면이 존재할 수 있죠. 게다가 헬보이 자체는 의외로 껍데기를 뒤집어 쓰지 않은 영웅이라는 매우 미묘한 면도 지니고 있으니 말이죠. (어찌 보면 판타스틱4와 반대 상황이군요.)

게다가 최근 슈퍼히어로라면 항상 하는 자기 자신의 고민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입니다. 게다가 스파이더맨과 비슷한게, 이미 그는 여자친구 문제로도 복잡하단 겁니다. 게다가 자기 자신이 속해있는 곳에서도 이란 그 기질을 억압하려는 부분들이 일정 이상 존재하고 있으니 사실상 엄청난 고통에 가까울 겁니다. 물론 이런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의 고통도 만만치 않겠죠.

하지만 론 펄먼은 그 연기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해치워버립니다. 일단 그는 욱 하면서도 상당히 쿨 하고, 그러면서도 고민이 많은 캐릭터를 너무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표정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일단 그건 몸에 덕지덕지 붙인 보정물의 문제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의 대사는 너무나 헬보이에 잘 어울리고, 그 대사를 소화해 내는 론 펄먼에게도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전작에서도 이 캐릭터를 한 번 맡았다는건 그에게는 이런 연기를 해 내는데에 상당한 메리트가 되었을 겁니다.

사실상 누아다 역을 맡은 배우와 누알라 역을 맞은 배우, 그리고 수많은 연기자들이 영화에서 연기를 합니다만 일단 상황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는 이상은 잘 안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 내지는 정말 신나게 즐기라고 있는 영화인만큼 그 정도 연기만 보여줘도 충분하리라 예상이 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비쥬얼과 액션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육탄전이란 분야에서도 헬보이와 누아다역의 두 배우는 상당한 기량을 보여줍니다. 일단 둘 다 상당한 보철을 착용하고 있고, 또 해야할 드라마 연기도 만만한 분량이 아닐텐데 상당히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둘 다 육체적인 움직임이 많은 신이 있고, 또 막판에는 듀얼까지 있으니 상당한 소화력이 필요할텐데, 둘 다 잘 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둘 다 자신들의 싸움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감독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면 역시나 비쥬얼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겠죠. 하지만 이미 그것은 단 한장면에서 모든것을 증명해 버립니다. 바로 중간에 나오는 시장 장면인데,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일단 배우들 주변부터 시작해서, 그 주변 설정, 게다가 아주 멀리 보이는 원경까지 정말 자세하게 처리해 내고 있습니다. 보통 원경은 그렇게 자세하게 하지 않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도 디테일하게 해치워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장식들, 그리고 물품들에서 그 문제의 부분이 너무나 완벽하게 드러나고 있죠. 한 마디로 비쥬얼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화면에 관해서는 솔직히 조금 반감이 듭니다. 일단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인 푸른색과 황금색이 계속 강조되고 탈색이 좀 된 것 같은 화면이 계속 나오는데, 이런 화면들은 암부 표현에서는 조금 곤란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특성상 대부분 밤 장면이 거의 대다수 입니다. 특히 야외부분이 그런데, 물론 실내 장면도 많습니다만 그 밤 장면의 화면이 조금 두드러 질 정도로 화면 분간이 힘듭니다. 물론 헬보이의 머리 묶은 것도 잘 안 보이죠. 이는 상영관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어느 정도 참고 하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비중이 조금 더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그다지 배경 설명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솔직히 저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었습니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좀 더 단선율화 되고, 그 주변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풀어가는 타입이 되었는데, 그 주변이야기도 영화내에서 계속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에 본 일본영화와는 그 방향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정말 아쉬운건 이 영화의 액션입니다. 전편에도 그랬듯이 여전히 액션이 뭔가 부족하고 삐걱되는 면이 드러나는 애매함을 드러냅니다. 물론 전편보다 액션이 상당히 세진것도 사실입니다만 여전히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상당한 수작일 뿐더러 유머도 있고, 또 신나기도 하거든요. 머리속이 휑 하게 비어도 볼만한 영화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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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오늘 2가 개봉하는 영화 1 리뷰하는건 좀 치사한 방식이지만 그래도 일단 오늘 오후에 보시는 분들이 많은테니 일단 1에 관한 리뷰를 하는 것도 괜찮겠죠. 게다가 이 영화는 제가 블루레이로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실행할 수 있는 플레이어도 샀다죠) 결국에 아주 고화질로 영활르 즐기고 그 디테일에 경악하고, 영화 자체의 느낌도 오히려 고화질로 좀 더 사는 느낌인지라 상당히 괜찮더군요. 제가 싫어하는 영화중 하나도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라면 아리러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이미 기예르모 델 토로는 벌써 블록버스터를 한 편 완성 했습니다. 그 영화가 제가 싫어하는 영화중 하나인데, 바로 블레이드2 입니다. 실상 전 블레이드 시리즈 전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그 스타일에 영 적응을 못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영 정이 안 가더군요. 게다가 2의 경우는, 제가 좀 어렸을 때 인터넷으로 영상이 퍼지는게 시작될때쯤인 것 같은데,(그 당시에 블레이드2는 18세 이용가였고, 제 나이는 당시에 중학생인가 그랬을 겁니다.) 정말 뭣도 모르고 본 영화였는데, 정말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턱이 갈라지는건 그렇다고 쳐도 정말 정이 안 가는건 역시 초반의 클럽 장면에서 등뼈를 드러내놓고 칼로 막 긁고 있던 장면(정확하진 않지만) 이상 진도가 한 번도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할인판 DVD로 구매를 했다가 못 넘어가고 친구한테 넘겨버렸을까요. 결국에는 지금도 끝까지 못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미믹도 보기는 봤습니다. 미믹은 오히려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많이 커서 (제가 고2때쯤) 봤으니 오히려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의 영화에 빠지게 만든 판의 미로라는 영화는 정말 최고의 걸작이었죠. 많은 분들이 판의 미로를 정말 "거지같은"작품으로 기억하실줄 압니다만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국내 홍보문구 테러는 정말 무시무시했죠. 아이들이 보다가 울었으니까요. 그것도 무서워서.

이 정도 되면 제가 기예르모 델 토로 작품을 좋아하게 된지는 솔직히 오래되지 않았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헬보이1은 제가 극장에서 본 작품도 아니에요;;;아주아주 시간이 흘러, 입소문으로 들어서 나중에 DVD로 본 작품입니다. 물론 당시 이 작품이 블록버스터라고 치장이 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살짝 미묘하기도 했죠. 일단 영화 자체의 만듦새는 문제는 없는데, 붠가 블록버스터라 규정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많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인공의 태생과 영화의 중심내용이 관련된 점은 솔직히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블록버스터치곤 스토리 짜임새가 상당히 좋음을 알 수 있는데, 이건 딱히 딴지 걸만한건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블록버스터라 하기에 가장 부족한 부분은 역시나 액션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액션이 상당부분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중요시 하는 스토리 부분이 워낙에 촘촘한지라 설명이 너무 복잡한 것도 있고, 블레이드2에서 들었던 쓴소리인 스토리가 부족하다 못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라는 이야기가 사실상 감독에게 너무 큰 영향을 끼친 것일 수 있습니다. (같은 동네 출신인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신경도 안 쓰는 부분인데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설명이 굉장히 많고, 액션이 부족한 이 영화는 사실상 거의 수익을 못 냈습니다.

물론 당시 블록버스터 시스템과 상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당시 트랜드였던 슈퍼히어로 영화의 스타일을 차용한 것은 확실히 블록버스터 스타일 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배경 설명에 상당부분의 에너지를 쓰는건 역시 이 분야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파이더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할 수 있죠. (둘 다 제작사가 콜롬비아 소니라는) 게다가 델 토로 감독이 받아들이기에,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이니 슈퍼히어로 영화의 형식을 차용하는게 당연하다 싶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여름시즌용 영화이기는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닌, 그렇다고 블록버스터적 재미는 좀 덜 하다 싶더라도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미묘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반영하듯,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처참한데, DVD는 정말 많이 팔려나가는 기 현상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DVD는 극장판이 아닌 감독판이 나올 정도로 말입니다.

영화 외적인 설명이 상당히 길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배우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론 펄먼이란 배우의 얼굴을 이야기 하려면, 솔직히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딱 한 줄로 하자면, 원숭이와 유인원이 섞인 얼굴이라 할 수 있죠. 게다가 블록버스터에 나오는 평균나이에 훨씬 상회하는 나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시 40대였다죠) 무거운 특수 분장을 걸치고 연기하는건 솔직히 도전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의외로 여러 군데서 빛을 발합니다. 일단 그의 연기에서 딱히 흠 잡을데가 없고, 제가 본 몇 안 되는 작품에서 봤던 그 특이한 마스크를 이 영화에서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는 바로 헬보이 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는 여유롭고 냉소적이면서도 어디엔가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기묘한 형태의 영웅이 되었죠. 물론 그의 태생상 악역이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가 되는 것도 특별하다면 특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배우들의 연기는 그냥 극을 이끌어나가는데 필요한 정도의 연기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연기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좀 특별하다면 특별하다 할 수 있는게, 역신 에이브러햄 으로 나오는 그 물고기 인간의 연기인데, 정중하면서도 뭔가 미묘한 구석이 있는 부분을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말 특별한건 역시나 감독의 장기인 비쥬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그의 비쥬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괴물과 관련된 부분이 많은데, 상당히 어울립니다. 게다가 불로 모든걸 태워버리는 여자의 설정배경이나 디테일도 정말 잘 되어있는 수준이고, 앞부분에 2차대전당시의 오컬트적인 배경도 묘사가 정말 만은 편입니다. (정확한지는 저도 잘;;;)

게다가 막판의 묘사도 정말 절정인데, 이 모든 부분에서 영화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제가 볼때는 추천작입니다. 그런데, 속편이 소니를 떠나 유니버셜에서 완성이 되었고, 듣자하니 이 작품이 속편과 연관성이 많이 없다고 하는 것으로 봤을때 이 작품을 꼭 봐야 속편을 이해할 것인가 라는 측면에 관해서는 조금 의문이 남는군요. 물론 보고 나서 2편을 보시면 이해되는 부분은 분명 있을거란 생각은 들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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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