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의 경우, 정말 대단히 오랜만에 개봉하는, 말 그대로 오래된 영화입니다. 뭐라고 변명할 거리도 없이, 자그마치 미국에서 개봉한지 3년이나 걸려서 국내에 들어 온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완성도야 어느 정도 되겠지만, 이렇게 늦은 이유는 결국에는 상업성 문제가 되겠죠. 사실 영화가 상업성으로 따지기에는 애매한 장르이기는 합니다만, 국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도 대략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를 다음주에 볼 줄 알았는데, 어떤 분의 도움으로 시사회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3년만에 개봉을 하는 작품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3년전에 개봉을 해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고, 여러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바도 있습니다. 일단 상당히 묘한 영화이며,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상당히 개봉이 늦은 관계로 이 영황 역시 찾아다녀야 하는 영화로 등극을 할 가능성이 높게 되었다는 잡설도 포함시켜야겠군요.

일단 이 영화의 감독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입니다. 일단 몇몇 드라마의 감독으로 잔뼈가 굵으며, 나름대로 영화를 몇편 찍었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를 찍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드라마에서 활동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이 결코 없는 경우는 아닙니다. 게다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큰 영화가 나오는 경우도 결코 없는 경우는 아니죠. 의외인 것은 이 감독이 배우 경력도 좀 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도 출연을 했더군요.

어쨌거나, 이 영화는 결국에는 배우 명단이 가장 큰 홍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나열만 해 보도록 하죠. 닉 캐논, 로렌스 피쉬번, 안소니 홉킨스, 헬렌 헌트, 조슈아 잭슨, 애쉬튼 커처,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윌리엄 H. 머시, 데미 무어, 마틴 쉰, 크리스천 슬레이터, 샤론스톤, 일라이저 우드........이 정도가 유명한 명단이고, 조금 덜 알려진 명단까지 늘어 놓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는 명단이 됩니다. 말 그대로 배우들의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 많은 배우들에 관해서 연기가 어쩌고 하면, 차라리 이 포스트를 둘로 쪼개고, 배우들에만 할애 해도 될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배우들은 대단히 인상적인 연기들을 보여주며, 각각이 특색이 대단합니다. 그 특색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정말로 끝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러한 연기에 관련된 가장 큰 공통점은, 그들이 결국에는 보통 사람을 연기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데미 무어의 경우는 약간 유명한 역이기는 하고, 애쉬튼 커처의 경우는 그 시대에 맞고, 흔히 말하는 찌질한 역이기는 하지만, 시대상을 생각해 보고, 그리고 장소와 사건을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보통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으며, 그 문제가 어떻게 터져 나오는가가 이 영화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들을 묶는 것은 결코 문제가 아닙니다. 약간은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엠베서더 호텔에서 벌어진 로버트 캐네디 암살사건이 그 중심이죠. (약간 헛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존 F. 케네디의 동생입니다. 존 캐네디가 리 하비 오스왈드에게 암살되었을때 바로 그 유명한 차를 타고 가다가 죽는 장면이 나오는거고, 로버트 캐네디는 호텔에서 연설을 하고 나서 암살을 당합니다. 둘 다 싸이코이며, 암살에 매우 미묘한 구석이 많다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엄연히 다른 사람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어찌 보면 매우 동떨어진 일들을 가지고 영화를 엮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심하게 일그려트려놓은 일이고, 그들을 힘든 세계에 빠트린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 사건이 마지막으로 가면서, 결국에는 인물들과 사건의 관계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몇몇은 아예 캐네디와 관계가 없으며, 그냥 호텔 투숙객이며, 그냥 사건에 휘말리는 경향으로 나와버렸다는 겁니다. 솔직히, 아무래도 사건 이후 이야기를 어느 정도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잘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 영화가 이 정도 사건을 가지고 사람을 엮는다고 한다면, 솔직히 사후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전의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단히 유머러스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문제는 이게 엮이는게 영 어색하다는 겁니다. 서로 엮이는 이유도 너무 약하고 말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연결 고리가 약하므로 각각의 에피소드가 나눠지는 순간부터는 결국에는 과거 에피소드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말 그대로 혼란에 빠지며, 영화가 매우 지루해 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등장인물 숫자 덕에 흐름이 끊기는 상황마져도 생기고 말입니다.

솔직히, 영화에는 배우가 너무 많습니다. 연결고리도 너무 약하고요. 덕분에, 영화 자체가 괜찮기는 합니다만, 대단히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영화가 굉장히 지겨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 장면은 그때는 웃깁니다. 그런데, 그때만 웃기고 집중은 안 되죠. 솔직히 뭔가 의미가 있다고 하기에도, 너무 이야기가 끊어지고 토막이 나는 바람에, 이미지적으로 대단히 특이한 장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집중이 안 되는 상황마져 생깁낟. 영화가 한 선으로 집중되는 경향도 대단히 약해져 버리죠.

결론적으로 , 나름대로 잘 만든 작품이지만 아무래도 추천은 힘들 것 같습니다. 영화가 조금만 더 쉽거나, 아니면 최소 한도 내로, 좀 친절하거나, 아니면 사건이 좀 더 팍 오는 경우라야 하는데, 영화가 너무 평탄하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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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홍콩 영화와 애니가 오는 주간인데, 개인적으로 원한느 작품들인지라 기쁩니다. 아무래도 홍콩 영화는 몇몇 배우들과 감독의 목록으로 예매를 하게 되는 느낌이 강하고, 나머지들은 그냥 그렇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무래도 리뷰 하는 불냥이 국내보다도 더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봤을 때는 결국에는 생상 분량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이런 주간이 다시 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역시 견자단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극장 개봉하는 홍콩 영화중에 그나마 가장 믿을만한 이름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솔직히, 최근의 홍콩 영화의 방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국내 개봉이 정말 힘들어 보이는 것잉 사실입니다. 사실, 아무리 봐도 홍콩 영화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재생산과 신섬함이라는 두가지를 해결을 아직까지도 못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더군요. 사실, 중간중간에 신선한 영화들도 간간히 있습니다만, 그 이후에 이어지지 못하고, 여러 방향만 모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최근 홍콩 영화의 부활의 기미인 한 조류인 실화에 리얼리즘과 액션으로 치장을 하는 스타일로 가는 바로 그러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조류는 어찌 보면 헐리우드 영화들의 한 조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일종의 파급으로 전세계에 적용이 된다고 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실화와 허구를 동시에 교묘하게 뒤섞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었던 중국의 대혁명 당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쑨원은 당시 청나라가 굉장히 미워하던 인물이었고, 실제로 암살 위협도 엄청나게 다양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속에, 이 영화는 바로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실화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실제로 대담하게도, 굉장한 추격전을 섞어서 말입니다.

이 영화의 추격적이라는 부분은, 사실 무슨 자동차가 나오거나, 뭔가가 폭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중국식 물량공세가, 말 그대로 겉으로 다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리얼리즘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파워를 내도록 적절하게 호흡 조절을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그 준비에 있어서까지 대단히 자세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법은 사실, 어찌 보면 지루하게 변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때마다, 날짜라는 포인트와, 사람들의 긴장감이라는 것을 동시에 강조를 하면서, 자칫하면 준비기간의 강조에서 지쳐버릴 수도 있는 관객들을 흥분시키는데에 좋은 호흡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긴장감은 액션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고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액션은, 바로 이런 긴장을 폭발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액션이 후반부를 맡고 있는 것이죠. 이 후반부의 액션은 약간 묘한게, 인물의 각각을 강조하면서도, 추격전의 긴박감을 매우 잘 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긴박감은 헐리우드에서 대규모 영화들도 잘 살리기 힘든데, 이 영화는 그런 긴박감을 아주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캐릭터들이 각자 역할을 발휘를 하죠. 전반부가 역할 부여에 할애 된다면, 그 역할의 발휘를 후반부에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성이 액션에 뭍히지 않게 적절하게 잘 해결을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속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대단히 연기를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대부분의 배우들은 연기는 그냥 영화에 맞춰서 해결해 버리는 상황이 잘 벌어지는데,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을 살리는 데에도 힘을 상당히 쏟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중심은 액션이 아니라 인물이라는 점이 조금 묘하기도 하죠.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액션을 살리는 것 보다도,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는 매우 묘한 특징도 존재를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용단은, 어찌 보면 가장 국제적으로 잘 먹힐 수 있는 견자단이 약간은 뒤로 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중심 인물은 견자단이 아니라 이옥당이라는 사람이 죠. 그의 심경변화와, 그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오히려 초점을 둡니다. 이 역을 맡은 왕학기는 영화를 풀어내는데에 정말 적절하게 호흡을 주고 있으며, 아무래도 이 영화의 구심점을 맡은 만큼, 그때그때 심겸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견자단이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견자단은 초반부터 계속 등장을 해 오는데, 그의 연기에서도 적절한 호흡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기본적으로 느믈느믈한 도박꾼으로 나오는데, 이런 부분과, 자신이 사랑했으나, 결국에는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데에도 대단히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그의 액션 실력은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양가휘역시 이 영화에서 꽤 괜찮은 역할을 보여줍니다. 제 기억이 맡다면 엽문에서도 이미 한 번 견자단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잇는 것 같은데, 그의 역할상, 주로 지식인이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 펜대 굴리는 사람으로 나오는 가운데에, 이 영황 겨시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그런데, 사실 여명의 연기는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한 구석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내면 연기라던가, 아니면 필요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그러다고 해서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는 거슨 아닙니다. 뭔가 해탈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좋아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무협'적인 액션을 보여줌으로써 그래도 재미는 있게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제가 이 영화를 정말 잘 봤다고 느낀다는 것을 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영화계가 아무래도 아바타 후폭풍에 시달리는 관계로 큰 영화가 거의 개봉을 안 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속에서도 상당히 빛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넌 이 영화가 강추작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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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이 리뷰를 하고 있는 현재, 제가 개인적인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무래도 가족 여행인지라 신경 쓰이는 점도 많고, 나름대로 각각의 목적이 얽혀 있는 여행이기도 한지라 이런 면에 있어서 신경을 엄청 많이 써야 하는 부분들도 있고, 또 나름대로 추진중인 일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가 솔직히 좀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럼 변명은 여기까지 하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관객석을 돌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는데, 거의 다 여성분들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목요일 조조인지라 아무래도 사람이 없다는 면이 상당히 잘 보이더군요. 게다가 모 영화에서 운영하는 예술 전용관에서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을 본다는 것도 상당히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의외인 것은, 시간대 덕분인지 혼자 오신 관객분드리이 다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여성 타겟이라ㅏ고 하기에는 굉장히 묘한 부분이 많은 영화이기는 하죠.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전기 영화라는 데에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전기 영화입니다. 살바도르 달리라는 화가를 그린 영화인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 로맨스가 등장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달리라는 인물의 특성상, 부각되는 것이 절대로 로맨스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인터넷에서 살바도르 달리라고 치시고, 그에 관한 일화를 몇개 읽어 보시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의 인생관에서 그의 예술과 그의 주변 사람들, 특히 그가 죽기 전에 밝힌 사실들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그가 숨기고 살아야 했던 것들이면서, 동시에 시대상을 생각을 해 보면 어쩔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도 좀 불편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영화로서는 밝힐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바로 이 면에 관해서 영화는 집중 조명을 합니다.

사실상, 이렇게 되면 이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배우의 연기입니다. 그리고 로버트 패틴슨의 경력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좀 불안한 것도 사실이죠. 일단 분명히 그가 인기 있는 배우이고, 그리고 영국인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아무랟 전기 영화를 찍기에는 그의 얼굴이라는 것은 달리와는 조금 묘하게 매치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적절히 활용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미술 인생 초중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속에 담겨야 하는 것들 때문에 로버트 패틴슨을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의 마스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위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로버트 패틴슨이 생각외로 연기를 잘 해 내고 있는 점이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약간은 조용한 분위기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 점점 살바도르 달리의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의 묘한 집착과 광기, 그리고 기괴함을 동시에 잘 보여줍니다. 물론 그 속에 무언가를 담고 있다고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이 묘한 연기로 인해서 이 영화가 좀 더 설명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들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중심으로 나오는 사람은 살바도르 달리가 아닙니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죠.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이 영화의 주제는 대단히 복잡합니다. 그리고 그 도구로 사용하는 부분이 있죠. 그 도구적인 부분을 제가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해 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동성애라는 코드가 좀 그러하니 말입니다. 솔직히, 동성애가 영화로 되는 것은 그다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리뷰와도 관계가 없죠. 하지만 저에게는 묘하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과 스페인의 격정의 시대상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 판의 미로가 있죠. 이 시대는 스페인의 암흑기이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지식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시대를 다루면서, 동시에 그 시대속을 사는 또 한명의 예술가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를 내세웁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사람을 내세우면서, 시대와 그들의 내면, 그리고 인생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죠. 대략적인 구도는 아무래도 제가 앞서 이야기한 몇몇 단서로 인해서 짐작하시리라 보고 따로 설명은 않겠습니다.솔직히, 이 주제에 관해서 제가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해 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동성애라는 코드가 좀 그러하니 말입니다. 솔직히, 동성애가 영화로 되는 것은 그다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리뷰와도 관계가 없죠. 하지만 저에게는 묘하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과 스페인의 격정의 시대상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 판의 미로가 있죠. 이 시대는 스페인의 암흑기이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지식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시대를 다루면서, 동시에 그 시대속을 사는 또 한명의 예술가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를 내세웁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사람을 내세우면서, 시대와 그들의 내면, 그리고 인생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죠. 대략적인 구도는 아무래도 제가 앞서 이야기한 몇몇 단서로 인해서 짐작하시리라 보고 따로 설명은 않겠습니다.

바로 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라는 인물을 조명하면서, 그는 과연 달리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 그리고 달리라는 사람과 어떻게 만나왔으며, 그의 인생이 어떻게 극적으로 변하는가를 걸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역을 한 자비에 벨트란은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그의 연기는 대단히 안정되어 있고, 또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데에 대한 불안감이라던가,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다루는 모습을 다루는 거셍 있어서 깨나 능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달리가 현실감을 점점 잃어가는 상황에서, 정 반대로 나아가는 페데리코의 모습을 잘 끌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연기는 스토리가 힘을 잘 못 실어 줍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스페인 남부라는 아름다운 풍광을 너무 믿었는지 전반적으로 집중이 안 됩니다. 한 사건이 벌어지면, 그냥 그렇게 가 버리는 것이죠. 뭔가 깊게 설명하는 맛이 대단히 부족합니다. 인생사가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까지 이래서는 안 되는 겁니다. 깊게 파고드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가, 덕분에 뭔가 매우 삼천포로 가 버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실제가 그렇겠지만, 결국에는 서둘러 마무리를 해 버리는 것이죠.

물론 앞서 말 했듯, 영상은 대단히 괜찮습니다. 일단 스페인 남부라는 동네가 카메라를 대면 누구든지 화보로 변하는 동네이고, 동시에 영화 중간중간에 나름 괜찮은 느낌의 오버랩이 간간히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역시나 좀 뜬금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타이밍에 등장을 한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남자 배우를 내세워서 여성 관객을 홀리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이런거 기대하고 가셨다가는 크게 후회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만, 볼만한 수준의 영화는 됩니다. 물론 이미 지금가지 개봉한 영화들을 거의 다 섭렵을 하셨다는 전제나, 아니면 뭔가 잔잔하면서도 파격이 돋보이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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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국내에 개봉 못 할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작은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작은 영화가 공개 되기가 쉬운 환경이 아닌데, 공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정말 제작비 대비로 정말 무서울 정도의 흥행르 거둘 수 있었던 것이 바로그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이 거둘 수 있었던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 이 영화의 요점은 과연 그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국내의 가장 중요한 홍포 포인트는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자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유명한 배우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뭔가 현란한 느낌이라거나, 아니면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탄탄한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사실, 이야기는 그런대로 탄탄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이야기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는게, 이 영화는 결국에는 공포영화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공포 영화는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 바로 영화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스필버그의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전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제작자는 스필버그였지만, 스필버그 느낌이라곤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의 역할은 역시나 이 영화가 무서워야 한다는 점이죠. 몇몇 공포영화들은 스토리도 대단히 뛰어납니다만, 대부분의 공포 영화는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포영화는 시각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리고 사운드적인 면이 중시가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줘야 할 것이 스토리 보다는 비쥬얼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빈약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토리의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는 사실 흠 잡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무난하죠. 다만 너무 무난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저예산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굉장히 무난하기 때문에 공포가 퍼질 수 있는 범위가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는 있겠군요.

바로 이 스토리를 보완하는 것이 이 영화의 영상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라는 면을 조금 파워를 죽이는 대신, 영상에 굉장한 힘을 똗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과거에 몇몇 영화들, 특히나 저예산 영화들이 보여줬었던 면을 좀 더 현대에 맞게 잘 재단한 점이 눈에 잘 띕니다.

이 영화의 영상을 보다 보면, 이미 이런 스타일을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영화가 하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입니다. 아니면 클로버필드라는 영화를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군요.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셀프 카메라라는 면을 강조를 하면서, 일종의 페이크 리얼리티 필름으로 간다는 겁니다. 두 영화 모두, 흔히 말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영화를 진행을 합니다.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실제 필름인지, 아니면 그냥 가짜인지 혼동이 되게끔 떡밥을 깔아 놓는다는 점이죠. 물론 클로버필드의 경우는 스케일이라는 면에 있어서 매우 바로 가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만, 블레어위치 프로젝트는 좀 더 이 영화랑 가까운 것이, 결국에는 영화에 이런 성격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제작비를 굉장히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역시, 바로 그런 방식으로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각본가정도는 있을 겁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도 얼마 안 되고, 특수효과도 보잘것 없으며, 심지어는 카메라는 애초에 딸랑 한대라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한대로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들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장소라는 면은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녹아든 것은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블레어 위치가 보여줬던 그런 리얼리티 넘치는 영상을, 이번에는 유튜브 세대에 맞게 좀 더 발전을 시켰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과 동시에, 이 영화에서 과연 공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까지 한번에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카메라는 매우 흔들리고, 초점도 가끔 나가지만 이 영화의 효과는 극대화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가 삼각대 위에 올라가 있는 타이밍은 결국에는 공포를 관찰하는 부분인지라 배우들이 매우 작게 나오며, 사실상, 배우들의 내면 연기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습니다.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이 영화, 솔직히 길게 할 말도 없습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랜만에 고어 없는 정말 제대로 된 공포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특징으로 인해서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거나, 피곤하신 분들은 이 영화가 매우 힘겨우실 거라는 경고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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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두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용서는 없다보다 기대한 작품이 이 영화였는데,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은 작품이어서 기쁩니다. 기대 요소가 많은 만큼, 동시에 불안 요소도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기도 했던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결국에는 리뷰의 접근적 요소가 생기게 되었고, 실제로 매우 성공적이었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원작만 따라가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그 요소를 넘더군요.

그럼 그런 부분에 관한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코맥 매카시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맥 매카시의 작품중에서 이 작품 이외에 영화화 된 것은 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입니다. 물론, 당시에 이 영화는 감독이 코엔 형제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코엔 형제의 가장 잘 만든 영화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원작의 감수성을 잘 살리는 것이 바로 코엔 형제의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 역시 바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가 뒤는 것이었습니다. 코엔형제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신경을 잘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코맥 매카시의 원작을 영화로 다시 살리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그 덕에 코엔 형제나 되어야 이런 부분들이 적절하게 잘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의 감독인 좈 힐코트가 상당리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던 것이었죠. 전작은 달랑 하나밖에 없으며, 헐리우드에서는 첫 데뷔작인데다, 원작은 아예 코맥 매카시였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이 무슨 아주 걸작이었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무난한 영화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로튼토마토에서 86퍼센트를 받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좀 평범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원작이 워낙에 대단한 덕분인지, 이 영화 역시 스타일을 잘 유지를 하면서, 영화가 가져야 할 부분들을 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영상은, 원작을 잘 이야기 하고 있는, 그런 영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먼저 알아 채실텐데, 이 영화 전반에 걸쳐서 계속되는 묵시록적인 분위기가 정말 잘 살아납니다. 15세 등급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는만 회색이고, 영상이 흑백에 가까운 것으로 해결 되는 부분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 정말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대단히 어둡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은 종말을 맞았고, 사람들은 서로 믿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죠. 가장 가까운 기본 단위인 가족만이 믿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바로 이런 부분을 매우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의 분위기는 영화에 전반에 불신과 삭막함이 여전히 흘러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바로 그러한 부분 덕분에 영화의 긴장감이 매우 잘 살아나죠.

게다가 감독은 원작에서는 문자로 되어 있기에 가능하지만, 영상에서즌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들을, 매우 잘 잡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이 떨어질 타이밍이 되면, 그 타이밍에는 다시금 긴장감을 다시 올려 놓고는 하죠. 물론, 아무래도 좀 불편한 방식이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분위기 자체가 관객이 편한 분위기는 아닌데, 이 영화의 의도점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런 분위기를 다시금 잘 살리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배우들 덕분입니다. 가장 대단한 것은 역시나 최고의 투혼이라고 할 수 있는 비고 모르텐슨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비고 모르텐슨은 말 그대로 연기자의 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미 그의 전작들인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시스 덕분에 이런 부분들이 매우 잘 보이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는 아끼는 것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그리고 한때는 나약하지만, 이제는 아들을 위해 죽음이라도 택할 수 있는, 하지만 너무나 외로운 사람을 연기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연기를 하면서, 때때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한 사람을 표현하기도 하죠.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그는 끌어다 놓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보통 인간이 끝에 서서 단 하나의 희망을 지닐 수 있을 때에 가지는 부분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아이의 연기 역시, 정말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런 작품에 나오는 아들 역할은 거의 다들 아무래도 찌질하게 시작해서 그 자체로 엉망이 되고, 심지어는 사람들이 짜증나 하게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보통 아이이지만, 순수하기도 한 한 아이를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아쉬운 것은 샤를리즈 테론과 가이 피어스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 둘은 사실상 연기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연기를 잘 하죠. 두 사람 다 오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가를 하기 뭐한 것은 아무래도 분량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샤를리즈 테론은 원작보다도 비중이 훨씬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많이 나오는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없다고 영화가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웬지 그냥 배우들의 파괴력에 비해서는 좀 그렇다는 것이죠.

다만 로버트 듀발은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해도, 그 다괴력을 정말 무시무시하게 발휘 합니다. 샤를리즈테론모다도 적은 분량이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관록의 연기를 보여주죠. 남기고 가는 부분들도 대단히 많고 말입니다. 사실, 로버트 듀발에 관해서 이야기를 제가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알아보기는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꽤나 대단한 영화입니다. 물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같은 거작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원작을 잘 살렸고, 영화도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건 의도한 것이고, 영화 자체도 꽤 친절합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 한 편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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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진정한 첫주의 리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인이 어쩌다 보니 첫주 영화가 되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나인의 개봉일은 12월 31일이죠. 이런 면에 있어서는 개봉일만 가지고는 확실히 이번주가 첫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말장난은 이쯤 하고, 일단 이번주, 다음주 전부 2작품 연속이다가, 1월 마지막주가 세작품더군요. 기본적으로 배치를 적절하게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솔직히, 이 영화의 제작이 강우석이라는 데에서 솔직히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강우석이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한 이름입니다. 과거에 투캅스라는 여화로 한국형 버디무비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감독이자, 공공의 적으로 다시금 그 관계를 재 정립을 했으며, 실미도로써 과연 한국에서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야 천만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해서 첫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후 행보는 좀 실망스러운 구석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개인적으로 국가 만세성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일단 신기전은 애매하기 짝이 없는 영화였고 (물론 감독은 아니었지만, 제작이었죠.) 직접 감독을 한 한반도의 경우는 아예 군국 주의를 떠나서 아예 영화적인 내러티브 자체가 부족한 매우 엄청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결국에 솔직히, 최근에는 영화적인 감이 좀 떨어졌다고 보여지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감독인 김형준도, 이 시나리오 외에는 아예 스릴러를 써 본적도 없습니다. 이 영화가 감독 데뷔작이라는 면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데뷔작이 잘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흔히 썼던 내용이 아닌 다른 스타일을 완전하게 자기것으로, 그것도 특징이 넘치게 만드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에, 이 영화가 택한 방식은 가장 쉬운 방식입니다. 좋은 것들을 영화를 위해서 적절하게 짜집기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이런 방식을 택했고, 꽤 성공을 거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영화는 대단히 안전한 길을 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또한 잘 먹히는 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영화는 어찌 보면 대단히 괜찮은 길을 택했다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보는 순간순간마다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물론 데자뷰가 밀려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는 합니다. 이런 면들이 영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이런 요소들들 정리하는 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결 하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영화를 잘 연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덕분에 영화적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오직 그런 부분만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가 분명히 일단은 짜집기에 성공 하는 것 외에도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참신함을 가져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영화는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약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걸리적 거리죠. 덕분에 영화를 좀 자주 보러 다니는 분들은 영화가 자칫하면 지겨워 질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계셔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나름 참신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일단 소재가 꽤 특이한데, 부검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왔죠. 그리고 그것을 꽤나 잘 보여주는 것도 눈에 엄청 띕니다. 물론 심하게 띄는 면도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불편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릴러의 틀 내에서는 적절한 선은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축인 배우의 연기는 그래도 두 사람이 잘 해주는 덕에 영화가 꽤 잘 나가기는 합니다. 일단 설경구야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그간의 연기 방식으로 봐서 이 영화도 그다지 벗어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도 그 벗어나지 않은 부분들이 눈에 좀 띄죠. 하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들을 나름대로 방향을 잘 설정하는 방식으로 가는 덕분에,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빛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인 류승범은, 일단 매우 평범하게 연기를 합니다. 그 속에 무서움을 담아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웬지 추격자가 떠오르는 연기 방식입니다. 사실, 류승범의 페이스가 최근 들어서 뭔가 매우 잘 생겨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꽤나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 주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그간의 연기방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좀 너무 벗어나늡 부분이 있는 통에 뭔가 묘하게 비어 보이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는 생가도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한혜진의 연기는 뭔가 미묘하게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여자 역시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선반적으로 캐릭터가 너무 설정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잡다한 것은 있는데, 성격에 관한 설정이 거의 없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이러는 통에 감정의 변화에 관해서 일관성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같은 방향에 관해서 연기를 하는데, 그 제시법이 그때그때 변하는 거죠.

사실 이보다도 아쉬운 것은 성지루의 연기입니다.성지루씨는 사실, 과거부터 연기를 꽤 잘 하는 배우였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의 과거 캐릭터를 그냥 반복하는데에 그칩니다. 심지어는 그 이상의 발전도 없다고 할 수 있죠. 이미지를 활용을 하고, 그 이미지 안에서 안주를 완전히 해 버리는 겁니다. 덕분에 가장 안일한 캐릭터로 남아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영상은 좀 특별합니다. 나름대로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이는데, 영화가 워낙에 심심한 관계로 눈에 잘 띄기는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그냥 평범한 작품입니다. 다른 좋은 영화를 만힝 보셨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데, 심한 기시감에 시달리실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영화를 자주 보러 가지 않는 분이라념, 나름대로 다이제스트를 보는 느낌이라서 괜찮으실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P.S 제 리뷰에서는 그런 면을 잘 다루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영화의 설정은 매우 엉망진창입니다. 자문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절개와 몇몇 부분 이후로는 아예 기본 수사 방식을 완전히 엎어버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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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다 썼었습니다만, 제 실수로 인해서 홀랑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이번주에 딸랑 하나 봤는데, 결국에는 처음부터 다시 쓰고 있습니다. TV에는 제가 오늘 하루종일 걸어 놓은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재생되고 있는데, 정작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군요. 솔직히, 리뷰도 재미있긴 하지만, 은근히 심하게 지치는 느낌이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만약 두개였으면 정말 대박날 뻔 했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영화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롭 마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화를 하나 정도 먼저 분석을 해야 하겠군요.

롭 마샬의 극영화 데뷔작은 시카고입니다. 물론 이전에 애니라는 영화가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도 뮤지컬 영화이기는 하죠.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영화가 극장공개용이 아닌 TV방영 전문용이라는 문제가 있는 관계로 일단 전 데뷔작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시카고가 데뷔작인 데뷔하자 마자 성공과 천재라는 명성을 동시에 누린 케이스가 될 수 있었기는 하죠. 시카고라는 영화의 위상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가 나왔을 당시는 물랑루즈 이후에 뮤지컬 영화가 부활을 점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일단 물랑루즈가 과연 뮤지컬 영화가 어떤 방햐응로 가야 하나 처음으로 이야기가 오갔고, 그리고 그 발전된 형태로 시카고가 나왔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는 극 뮤지컬이 영화와 결함하는 형태에 있어서 21세기에 들어서 과연 어떤 형태를 가져야 하는가에 관한 답이 될 수 있어습니다.

이 덕분에 실제로 결국에는 뮤지컬이 부활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후에 실제로 많은 뮤지컬 영화들이 나왔고, 때마다 꽤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죠. 심지어는 디즈니도 나름대로의 방식을 재고해 내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에 관해 뮤지컬적인 특징도 다시금 부활 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롭 마샬과 그의 영화인 시카고가 해 낸 일은 큰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는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카고에서는 뮤지컬의 본연의 느낌을 살리는데에 굉장히 충실했습니다. 배우들은 꽤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노래를 시키는 문제에 있어서 이 영화는 꽤 단호한 결단을 내렸죠. 실제로 배우들은 노래를 불렀고, 잘 해 냈습니다. 물론 캐서린 제타 존스가 좀 더 파워풀한 느낌을 줬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야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바로 이런 면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부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또 다른 해법을 제시를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과거의 영화에서는 그저 군무정도로 형상화 되었던 영상을, 좀 더 영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고, 영상적인 마법을 영화에 좀 더 부리는 방식을 선택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는 영상적인 부분을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부분들이 파괴력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영화인 게이샤의 추척은 조금 묘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화려한 영상을 자랑했고, 중간의 춤 장면같은 것들은 따로 데어 놓고 봤을 때에는 정말 고혹적인 영상을 자랑을 했습니다만, 정작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늘어지는 관계로 영화가 좀 힘이 빠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롭 마샬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던 것이, 이 영화에서 감독이 늦게나 바뀌는 상황을 겪었고, 롭 마샬이 바로 그 대상이었기에, 영상 외에는 아무래도 표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스타일상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이 전의 감독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에 롭 마샬은 정말 오래 침묵을 지켰습니다. (제임스 카메론만큼은 아닙니다만) 이후 나온 영화가 바로 그가 잘 하는 뮤지컬 영화인 나인이었고, 이 영화가 등장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장 먼저 와 닿는 영상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장엄하거나 한 영상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점인 대단히 고혹적인 영상은 진일보 했다고 할 수 있죠. 시카고에서는 각각의 영상에서 기본적으로 뮤지컬을 카메라로 찍는다면의 이점을 살리는 것에 만족을 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각각의 배우에 맞는 다양성에 좀 더 영화적인 키워드를 집어 넣고 영상을 뽑아내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 키워드는 영화를 보는 중에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죠.

게다가 이 영상들은 덕분에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칭찬을 받아야겠지만, 뒤에 이야기 할 캐릭터의 분배성으로 인해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있다가 이야기를 하기로 하죠. 하지만, 일단 영상적으로는 분명히 대단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적인 부분과 노래에 관해서는 사실상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다니엘 데이 루이스랑 그동안 뮤지컬 영화에 간간히 얼굴을 내밀었던 배우인 니콜 키드만이 노래라는 면에서 가장 약하다고 할 정도로, 노래에 관해서는 대단한 만족감을 자랑합니다. 각양각색의 노래들은 캐릭터들을 받쳐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노래가 없는 부분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각각의 배우들에 관해서는 솔직히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의 분배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여자 배우가 아닌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맡은 캐릭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다른 캐릭터들은 솔직히 좀 뜬금 없다는 문제가 발생을 할 정도로 심하게 설명이 약한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노래는 설명의 작용을 어느 정도 해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노래가 캐릭터를 설명을 안 하고, 색부터 드러내는 거죠.

바로 이 부분에서 구성의 문제가 심화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통일감이 매우 약합니다. 아무래도 노래에서 캐릭터의 색이 매우 심하게 드러나기 때문인데, 심지어는 배경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캐릭터의 강렬함 덕분에, 노래가 심하게 튑니다. 심지어는 아예 스토리에서 튕겨 나갈 정도로 말입니다. 이건 사실상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는 못 따라가더라도, 뮤지컬인 나인은 따라가 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귀도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심지어는 이 여오하에서는 뭔가 극적인 파괴력마져도 없습니다. 일단 그저 쌓여가다가, 그냥 허물어지고 맙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넘치는 에너지가 커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로서는 매우 아쉽기 그지 없을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를 추천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이고, 기본적으로 뮤지컬 티켓은 비싸죠. 극장에서 뮤지컬 영화를 즐기는 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페임 수준만 아니라면 충분히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겁니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인 모짜르트가 어떤 뮤지컬인지조차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만, 가격적인 면과 영상적인 면으로 봐서는 나인이 확실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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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시사회로 봤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 영화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있는 통에 그 주에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리틀 애쉬가 기다리고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영화 시간 잡기가 애매하더군요. 그렇다고 이중에 수요일에 앞당겨서 개봉할 영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제돈 다 내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작품은 그렇게 되면 당연히 떨려 나가는 셈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포스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아톰입니다. 데츠가 오사무가 창조해낸 그 아톰 말입니다. 그 아톰을 이번에는 헐리우드에서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이정도 되면 대략 어떤 센스인지 감을 잡으실 터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설명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사실상, 미국의 만화를 영화화 하는 역사는 생각 외로 좀 됩니다. 제 기억에 제대로 부활시킨 때가 엑스맨 시리즈의 처음 시작이었고, 여러 슈퍼 히어로 코믹스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스파이더맨이 증명을 한 이후로, 정말 많은 만화책들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와중에 대단히 성공한 작품들도 많으며, 그 와중에 뒤안길로 사라질 정도로 참패를 맛본 영화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모든 영화들은 미국 내에서는 정말 유명한 원작들이 베이스인 경우죠.

하지만, 헐리우드가 그간 손대지 않은 점은 일본 만화를 자기네들 방식으로 끌어다가 재 각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점에 관해서 트랜스포머가 어쩌고 하실 분들이 있지만, 트랜스포머는 출신성분이 대단히 애매한것이, 미일 합작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약간 미국적인 센스가 깃든 느낌도 있죠. 심지어는 극장판의 성우중에 유니크론의 목소리를 한 미국 성우가 오손 웰즈인 상황도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방식이 어느 정도 통하는 베이스가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일본 만화를 영화화 한 매우 묘한 영화가 하나 이전에 있기는 합니다. 바로 드래곤볼이죠. 저주 받아 마땅한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의 느낌을 군화발로 짙밟아 놓았습니다. 영화는 대단히 가볍고, 유치하며, 만화책의 뭔가 뻥이라도 장엄한 센스를 가져오지 못했고, 심지어는 유머는 병신을 만들어 놓은 어찌보면 대단히 화려한 케이스 입니다. 사실상, 코드가 심하게 벗어나는 문제로 인해서 이런 삐걱거림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군요.

이 와중에 이 작품이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 매우 당연한 노릇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데츠카 오사무이고, 아톰과 불새의 감독이자, 메트로폴리스라는 애니의 원안, 그리고 그 외의 엄청나게 많은 작품의 원안을 만든 대단한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도 일단은 후기 아톰 세대라고 할 수 있기에 아무래도 이 작품이 추억을 끄집어 내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추억과는 전여 관계가 없는 물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특징은, 역시나 그렇듯,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아톰의 탄생 당시로 돌아 가는 것이죠. 약간의 미국식 각색을 첨가하고, 아이들 눈높이로 맞추는(그렇다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종의 아톰 비긴즈라고나 할까요. 미국은 만화를 영화화 하면으 이 방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사실, 굉장히 잘 먹히는 방식이기도 하죠. 일단 기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설명이 되고,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이 다시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드니 말입니다. 물론 몇몇 깊이 아시는 분들은 이 설정을 비교를 해 가며 뭐가 달라졌는지에 관해서 면밀히 알아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실상, 이렇게 눈높이를 낮추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일본 애니의 스타일이 사실 극장에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나루토를 혹평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아무래도 일본의 영화 방식은 기본적으로 팬심을 자극하기 위한 면이 다분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팬심에는 분노의 불을 당기면서, 동시에 기원을 설명하는 사람들의 대상이, 한 일곱살 이하 어린아이로만 알게 되는 묘한 기질을 가진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로봇을 만드는 당위성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그럴만 하다는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일단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악당은 기본적으로 너무 평면적이며, 심지어는 그냥 웃기기만 합니다. 나쁜게 아니라, 그냥 웃기단 말입니다.황당하기 짝이 없고 말입니다. 사이드 인물들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그냥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봇에게 두통거리를 안겨주다가, 고민 좀 하는 듯 싶으면서, 액션 약간 보여주다가, 그냥 그렇게 끝나고 맙니다. 차라리 마네킹이 아톰 옆에 서 있다고 해도 이거보단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지만, 캐릭터에 부여하는 것이 너무 없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되면 그래픽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건덕지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캐릭터들중 몇몇은 일본식 생김새를 그대로 가져 왔습니다. 그건 좀 특이하고, 미국 만화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런 캐릭터가 왔다갔다 하니까 그건 좀 신기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이 작품에는 기술적 성취따위는 눈 씻고 찾아 봐도 없습니다. 사실, 몇몇 작품들은 기술적 성취에 투자되기 보다는 내용이 괜찮은 경우도 많지만, 이 작품은 그런 범주에도 못 끼니 문제라고 할 수 있겠군요.

게다가, 이런 작품에서 항상 짜증을 유발하는 것은 흐름을 끊는 유머입니다. 사실, 아동의 눈높이로 보면 이 정도 유머도 웃기겠지만, 무슨 냉동창고에서 꺼내 온 유통기한 지난 유머를 그대로 녹여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쓸모 없는 캐릭터들이, 마치 웃겨보이겠단 듯이 마구 날리기는 하지만, 정작 고문 당한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이정도 설명하면, 이 작품이 대략 저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아실 겁니다. 이 작품, 전 도저히 추천 못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보러 가시려면 그냥 애들 데리고, 아빠 어린 시절에 이런 캐릭터가 있었단다 정도 설명 해 주시고, 영화 끝날때 깨워라 하신 다음에,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새에 푹 주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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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셜록 홈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역시 걱정이 앞서는 영화에다가,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이 영화를 무척 보고 싶어 하시더군요. 덕분에 크리스마스 관람작으로 선정을 했고, 덕분에 예매 하는 데에 고생좀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할인권이 안 먹히는 휴일인지라 표 값이 비싸서, 덕분에 싸게 만드는데 애 좀 먹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매는 좋은 자리에 했다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소설과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 말에 따르면, 분명히 설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워낙에 원작에 구멍이 많고, 게다가 쇼맨십이 매우 많다고 되어 있으며, 무술에도 능하며, 이런 면에 있어서 원작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사항에 관해서 위배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은, 그가 분명이 어느 정도 조용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괴짜이면서 매우 쾌활한 인물로 나오지만, 실제로 책에서 보면 쾌활함과 극도의 무기력함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오죠. 이 영화는 러닝타임으로 인해 후자가 많이 떨려 나간 듯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셜록 홈즈의 모습은 의외로 시드니 패짓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가 그린 그림이 진정한 오리지널 삽화라는 겁니다. 코난 도일의 해석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도일도 만족했으니 이 그림이 가장 원화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건에 있어서 해석이란 자기가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의 홈즈의 특징은 다 가지고 왔습니다. 그의 무술 실력이라던가, 그의 생각의 속도같은 것들 말이죠. 추리력적인 면에 있어서도 이 작품에서 꽤 많이 사용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이야기가 오갈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어쨌거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부분은 결국에는 셜록 홈즈라는 부분과 가이 리치라는 감독이라는 면이 되겠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가이 리치에 관한 가십이야 차고 넘쳤으니 영화적인 면에서 좀 더 해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의 데뷔작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이름이 좀 희한한데, 영상도 대단히 현란한 편집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등장 인물이 정말 많으며, 이야기는 과할 정도로 촘촘하며, 영상마져도 이런 면에서 살짝 비협조적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매력이 가득한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데뷔작라는 것 덕분에 이후 영화들이 평가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후의 스내치가 바로 그런 문제의 작품이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에서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한 덕에 브래드 피트가 눈에 굉장히 띈다는 점 외에는 좀 심하게 뻔뻔스런 영화이기도 했죠. 게다가 등장 인물들은 단순하기 그지없었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평면화와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두가지 요건의 저울에서 한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고나 할까요. 다만 영화가 쉬운 관계로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한동안 영화들이 그다지 신통치 않기는 했습니다. 그 사이에 영화 정말 여러편 찍었는데, 제목을 들어 본 건 데뷔작 외의 두편이고, 락큰롤라도 최근에서야 들어 본 제목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는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해서 나름대로 갱스터 무비와 코미디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불행히도 그냥 눈요기거리 그 이상이 되지는 못했죠.

그런 그가 이번에 셜록 홈즈로 돌아오면서 사용한 방식은, 이 영화에 배경은 실제 런던에 가깝게, 그리고 가장 유명한 탐정을 기용해서, 그리고 나름대로 새로운 해석과, 팝콘 무비 스타일을 결함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기도 하죠.

실제로 이 방법은 굉장히 잘 먹혔습니다. 일단 이 영화가 불편한 부분은 결국에는 셜록키언(내지는 홈지언)정도가 복잡한 설정의 얼개에서 신음할 정도이기는 하겠지만, 저처럼 그냥 이미지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을 아 이럴 수도 있겠다 정도로 해석을 할 정도는 됩니다. (물론 그의 변장 실력에 관해서는 솔직히 좀 짚고 넘어가고 싶기는 하군요.)

사실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대단히 간단합니다. 어떤 악당이 사이비 종교를 이용해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다가 셜록 홈즈가 막아버린다는 점이죠. 이 정도는 대략 짐작을 하실 수도 있고, 대략 어떻게 흘러갈지도 아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를 포함시켜야 하는데, 바로 셜록 홈즈가 추리를 하는 순간과, 이러한 것들을 해석하는 순간들입니다. 이는 자칫하면 영화의 호흡을 망가트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영화가 지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세한 설명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설명이라는 부분을 잘 사용을 해서 오히려 관객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중요한 순간에 궁금증을 풀어 주는 방식으로 완급을 잘 조절 해 냅니다. 이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며, 호흡적으로 매우 잘 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시본적인 추리의 틀을 나름대로 영화적인 호흡으로 잘 해석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해석적인 부분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가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이 영화에서 셜록 홈즈라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됩니다.

일단 그의 기본적인 얼굴 형태는 사실 시드니 패짓의 그림과는 차이가 대단히 많습니다. 덕분에 아무래도 셜록 홈즈의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는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게다가 이미 설정까지 기본적인 부분들을 가져와서, 그 위에 조금 다른 해석을 덧붙였으니 그가 연기를 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의 기본 이미지에 그런 해석적인 부분을 올리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는 바로 이런 부분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셜록홈즈이며, 대단히 여유로우면서도 사건이 없으면 늘어지고, 그외의 기본적인 설정을 잘 가져 오면서도, 영화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호흡적인 미덕을 잘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왓슨 역을 맡은 주드 로는 솔직히 제가 뭐라고 하기 좀 애마한 것이, 왓슨의 기본적인 해석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이미지로는 그가 여러번의 결혼을 할 수 있는 이미지가 아니니 말입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그가 결혼을 여러번 합니다.) 어찌 보면 전직 군인이자, 현직 의사이면서, 여자를 홀릴 수 있는 이미지에는 오히려 주드 로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이미지면에서는 웬지 그가 더 홈즈 같다는 면을 지적하고 싶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행동은 그래도 굉장히 왓슨이 기본 양식을 따라가는데에 치중하고 있고, 덕분에 영화 내에서 헛갈릴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잘 해내죠.

마크 스트롱은 이 영화에서 블랙우드를 맡았는데, 솔직히 초장부터 악역을 까고 가는 상황인지라 어찌 보면 이 영화의 추리라는 부분을 약화시킬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카리스마도 대단하게 나오죠. 그의 과거 연기 경력을 보면 이런 이미지도 충분히 잘 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잘 해내고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적절한 부분에서 완급을 잘 조절하는 덕분에 이 영화에서 미스터리가 남게 잘 해 낼 수 있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레이첼 맥아담스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녀가 아일린 애들러로 나오는데, 원작에서 그녀가 나오는 부분은 사실 단편 하나입니다. 하지만 홈즈가 좋아했던 흔히 말하는 똑똑한 여인이기는 하죠. 하지만 극도의 확대 해석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설정은 사실 좀 흔들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녀의 강인한 성격이 사랑으로 인해 흔들린다는 것인데, 사실 그녀가 원작에서 한 몇가지 행동을 생각해 보면 절대 할 수없는 일들이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아예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솔지깋, 확대해석 덕에 살아남을 수 있는 역을 살려내려고 하곤 있으며, 스토리적으로도 필요한 역이기는 하지만, 좀 억지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이러한 연기덕에 스토리는 아예 오리지널입니다. 원작에서 인물들의 기초 행동 양식과 이름만 빌려다 쓴 그런 작품이라는 것이죠. 다행히도 스토리는 그런대로 탄탄한 편입니다. 연계성에 관해서 감독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죠. 이런 속에서 액션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도 대단히 잘 생각을 해 낸 듯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흐름에 있어서 정말 대단히 호흡이 잘 되어 있습니다.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오락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설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쓸데 없고 지루한) 논쟁에 불이 붙을 소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일단 영화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합격점이며, 이런 때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분명하게 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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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두번째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 극장도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봉인을 해제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한데, 연말이라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군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솔직히 기대를 많이 건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면과, 스토리를 고쳐서 세계를 이동할 때 마다 모습이 바뀐다는 점이 웬지 저를 끌어당기더군요.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테리 길리엄 감독은 어찌 보면 행운아 입니다. 히스 레저가 영화 중간에 죽은 불행을 단번에 만회할 정도의 캐스팅을 이뤄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보자면, 히스 레저가 촬영이 70퍼센트정도 완료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망을 하는 상황이 났죠. 이런 상황에서 기꺼이 이 정도 배우들이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사실상, 히스 레저의 인맥을 이용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어쨌든간에,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오직 그런 면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테리 길리엄 감독은 나름대로의 비젼이 있는 감독이고, 이러한 비젼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감독이니 말입니다. 제가 이 감독을 처음 접한 영화가 제가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는 12 몽키즈였습니다. 이후에 다시 접하는 데에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고, 그 영화는 그림 형제 였습니다. 이상하게, 두 영화 모두 전 별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 이전에 찍은 영화인 몬티 파이튼 시리즈와 바론의 대모험 덕에 약간은 다른 펴아로 돌아 서게 되었습니다. 몬티 파이튼 시리즈는 말 그대로 개그 그 자체였고, 바론의 대모험은 흔히 말하는 상상의 보따리를 풀어 놓은 영화 스타일을 볼 수 있었죠. 물론 이 영화 역시 이런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테리 길리엄의 영화는 대부분이 대단히 묘한 화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간 어딘가 불편한, 그렇지만 매우 환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흔히 보기 힘든데, 팀 버튼이 약간 비슷한 환상 세계를 풀어 놓습니다만, 테리 길리엄의 경우는 화려하다기 보다는 뭔가 음습한 느낌이 좀 더 강합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화려함이라는 것이 좀 덜하죠. 실제로 환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환상화 현실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도 이런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상을 가졌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도 바로 그러한 면을 끌어내는 방향으로 간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이야기의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매우 동화적인 구성과, 성인이 좋아할만한 구성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는 사실 별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작품에서 역시, 결국에는 영상을 연결하는 고리 이상으로 스토리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볼 때에 실제 세상인 부분은 솔직히 지루하며, 오히려 환상 세계가 재미가 있죠. 솔직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좀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영과가 결국에는 어떠한 경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지라,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보여줄 부분은 다 보여주고 간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런 빈약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를 지탱해서 가는 것은 영상만이 아닙니다. 배우 역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큰 지탱을 하죠.

사실, 히스 레저는 이 영화에서 의외로 작은 부분입니다. 사실, 그의 부분보다는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은 파르나서스 박사가 좀 더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이 영화에서 본래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대단한 부분이기도 하죠. 실제로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의 가장 중심을 정통으로 통과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스 레저 역시 이런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의 연기는 뭔가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모호함이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몇몇 분들은 조커의 느낌도 조금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 그느 애초부터 선과 악의 묘한 경계에서 노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 표현을 해 내는데에 있어서 히스 레저라는 선택은 꽤 잘 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었고, 그 자리를 채우는 세 배우도 결국에는 연기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중에서 주드 로는 바로 이 간극을 확실하게 메우고 있고, 주드 로는 그런 스타일에 동시에 호기심과 야욕을 덧 입히는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콜린 파렐은 이런 면에 좀 더 어두운 면을 덧씌우고 갑니다. 이런 스타일의 연기라고 한다면, 각각의 마스크에서 필요한 부분을 적절하게 꺼내서 쓴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솔직히 이 정도 되면 그런대로 볼만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불행히도 너무 애매모호하며,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산재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이후에도 데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에 관해서 매우 오랫동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결론을 내야 하겠지만, 한가지 정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번에는 하나 생겼습니다. 자막이죠.

일단 지금 당장에 하고 싶은 말은, 홍주희, 일 그만 둬라 라는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홍주희(씨자도 안 붙일 겁니다. 자막을 엉망으로 만드는데에 일가견이 있다죠.) 자막때문에 영화 보다가 매우 묘한 경험을 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트랜스포머2에서 강철 미사일이 어디서 나오는가부터, 없는 대사 지어내기, 심지어는 뜻과는 전혀 다른 번역도 아닌 번역으로 골탕 먹이기 등등, 정말 많습니다. 이 영화 역시, 이 여자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나름대로 잘 만든 영화인데, 추천하기 힘든 것도 바로 홍주희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컴플레인이 오지만, 신경을 안 쓰는건지, 얼마 전 인터뷰에서는 정말 뻔뻔스럽게 자막을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쯤에서 결론은, 이 영화가 대단히 난해하며, 덕분에 설명이 되어야 할 자막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영화를 더욱 나락에 떨어트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지적으로는 괜찮습니다만, 이미지만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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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