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2부에서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영화라고 하더라도 2부 이상 끌고 가는 것은 사실 조금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생각해 보니, 기반 설명, 스토리쪽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영상에 관한 이야기로 나누어 보면 3부가 맞을 것 같기는 합니다. 배우들 이야기야 스토리쪽에 포함시키면 되는 것이니까요. 결국에는 이번 3부에서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1부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부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5. 영화는 인물들이 움직인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요 캐릭터가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이크 설리이며, 이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일을 지원을 하다가, 나중으로 갈 수록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기를 바라는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관해 고민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이 고민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주제를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고민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제이크 설리를 연기하는 샘 워싱턴 (어디선가는 샘 워딩던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는 발음의 문제라 말이죠;;;) 은 바로 이런 연기를 하기에 알맞춤인 배우입니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닌데, 이 영화 이전에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구축한 연기 스타일이 이 영화에서도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영화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가 새로운 행성에 오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미 전쟁에서 뼈가 굵은 사람인지라 상당히 여유로운 스타일로 나옵니다. 물론 그가 겪는 일은 전쟁과는 완전 별개의 일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돈을 위해 일하던 군인이, 점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위해 변화해 가는 과정을 매우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영화에서 연기를 잘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양심을 상징하는 것은 시고니 위버가 맡은 역입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역할은 흔히 말하는 식물학자임과 동시에, 생태계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흔히 말하는 정복의 역사의 순서를 보면, 주로 탐사를 하는 자들은 말 그대로 파괴의 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방향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여오하에서 기본적으로 그녀가 맡는 역은, 판도라의 생태계를 탐사하는 역할이며, 동시에 판도라의 특성을 이해를 하고, 이 세계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내는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역을 맡는 시고니 위버는 그간의 관록을 자랑하듯이,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학자적인 트김을 완벽하게 살리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힘을 앞세우면서 피룡한 것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며, 동시에 이 영화에서 판도라읱 특성을 가장 먼저 알아낸 사람이라느느 역이기도 합니다. 언제든 학자적인 특성으로 일관하지만, 인간미를 잃지 않는 역을 정말 자연스럽게 소화 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의 축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쿼리치 대령 역을 맡은 스티브 랭입니다. 이 영화에서 쿼리치 대령은 기본적으로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으며, 육체적, 기계적인 힘을 중시하며, 동시에 그 자체로 군인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어떻게 되던간에 일을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어떤 면에서는 말 그대로 마초적인 면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스티브 랭의 이런 연기는 사실 퍼블릭 에너미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여오하에서는 솔직히 그의 연기가 많이 나오는 편은 절대 아니었습니다만, 몇장면 등장하지 않음에도 정말 포스가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죠. 물론 당시의 영화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도 좀 보인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바타에서는 퍼블릭 에너미에서 보였던 남자다움을 말 그대로 등장 하는 내내 보여줍니다. 스티브 랭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연기에 완전히 동화되어 나오며, 그 자체로 힘을 상징하고, 그 자체로 파괴성을 상징을 합니다. 인간미가 완전히 제거된 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는 일종의 기계처럼 보이는 면도 보이죠.

또 하나의 가장 특징적인 역은 네이티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를 판토라 행성의 나미 종족의 행동을 가르쳐 주면서, 이 종족이 과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는 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들 외에도 결국에는 영화적인 기본적인 특서을 가지고 있는 역이기도 하죠. 주인공은 남자고,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여자이니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강인한 전사이면서, 섬세한 감성을 지닌 복잡한 역이기도 합니다.

이 역을 맡고 있는 조 샐다나를 제가 기억하는 영화는 밴티지 포인트에서 잠시 나오는 역 하고, (워낙에 장면 반복이 많이 나와서 출연분량이 그래도 좀 됩니다만.......) 스타트렉의 우후라 역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우후라역으로 기억을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본적으로 스타트렉은 액션 영화이면서도, 캐릭터가 상당히 튀는 역할이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좀 더 다양한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의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 영화에는 다른 배우들도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역은 군인의 또 다른 양심을 상징하고 있는 미셸 로드리게즈가 맡은 트루디 역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우 터프하게 나오지만, 동시에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이런 역은 사실 매우 정형화된 역이기는 하지만, 그녀는 매우 잘 어울립니다. 여담이지만, 그녀의 아릿따운 외모는 군복도 가리지 못하더라는.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는 많은 역이 나옵니다. 조엘 무어가 맡은 놈 스펠만의 경우 역시 이 영화에서 매우 특이한 역인데, 아바타를 이용한 세계 이해는 빠르지만, 정작 연구자인 특성으로 인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느리다가, 주인공의 빠른 동화 능력을 시기하다, 결국에는 이해하는 역으로 갑니다. 상당히 복잡한 역이지만, 스토리적으로 설며잉 완벽하게 되기 때문에 별로 어려울 것이 없죠. 이 영화는 이런 역들로 가득 차 있으며, 각각이 필요한 만큼 설명이 됩니다.



결론 - 올해, 정말 대단하다

솔직히 한마디로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이 영화를 꼭 보세요. 라는 말 말입니다. 올해 상당한 영화들이 무진장 많이 나온데다, 올 초부터 말까지 말 그대로 최강작들이 마구 터져나온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이 작품도 상당히 눈에 띄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작품이 몇 있는데, 업도 그렇고, 에반게리온도 그렇습니다.)

일단 최고의 기술력에 솔직히 스토리가 눌린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솔직히, 스토리가 너무 잘 넘어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깊게 생각할 여지가 엄청나게 많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도 스토리가 너무 잘 흘러가 버리죠. 게다가 흥미로운 것들도 무지하게 가득하지만, 이미 영상이 너무 압도적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많이 눌리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을 먼저 좀 알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일단 영화 자체라는 것이 시각적인 충족이라는 선결 조건을 만족하면 이비 60퍼센트는 먹고 들어간다고 전 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불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시각적인 쾌감은 200%이상의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이 영화, 정말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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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지금 생각하기에 20세기 소년의 새걸 본 것은 아무리 봐도 실수입니다. 보지 말았어야 했다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를 단지 리뷰를 하기 위해 봤다고 하기에는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는 안 했다고 하더라도, 포스팅을 위해서 헛돈 썼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벌리고 싶지는 않았는데, 좀 마음이 아프기는 하군요. 그래도 뭐, 일단 이번주에 아바타가 아직 세번번 상영이 버티고 있으니 괜찮다는......한 번은 리뷰를 보고 나서 해야 하지만, 결국에는 리뷰를 다 했으니 그냥 등록만 하면 되는거죠 뭐.

1부 리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3. 압도적인 비쥬얼과 전율을 일으키는 스펙터클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그 매력이 거의 다 비쥬얼에서 나온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도 할 테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비쥬얼이라는 것에서 이 미 이 영화는 그 파괴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전반의 영상 디자인이 그렇고, 아바타에 나오는 판도라 행성이 그러하며, 그 행성에 사는 생물이 그런 비쥬얼에 있어서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행성은 지구가 아닙니다. 아예 외계에 있는 행성이며, 그 행성에 있는 생물들은 기본적으로 생물이 사는 행성의 스타일을 유지를 하고는 있지만, 지구오나느 전혀 다른 진화의 방식이 지배하고 있는 행성으로서의 생물군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바로 그런 부분들이 시각적인 비쥬얼에 있어서 적극 반영이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빛이라는 부분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기로 하죠.

이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보여야 하는 부분은 이 외에도 과연 인간이 이 행성에서 무엇을 하며, 동시에 이 행성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부부넹 있어서 인간은 비쥬얼적으로 매우 대조되는 면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판도라 행성이 총천연색을 띄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색은 전혀 다른 색을 띄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색톤에, 가끔 이제 이런 저런 이유에서 녹색이 등장하는 것을 빼면 거의 무채색 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도롸 행성에서의 앳근 말 그대로 총천연 빛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포스터에 나오는 나비족은 기본적으로 파란색이기는 하지만만, 다른 색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식품의 색도 좀 더 자연에 가까운 따뜻한 갈색을 좀 더 많이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파란색과 녹색 이외에는 굉장히 따뜻한 색과 선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대부분의 생물들이, 스스로 빛을 냅니다. 인간이 가진 것은 오직 헤드라이트만 빛나는데, 이 행성을 디자인 하는 데에는 모든 것이 라이트쇼를 방불케 하는 빛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D로 봐도 충분히 놀랍지만 3D로 만든 이 세계는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형상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형상들을 자아내면서 더더욱 놀라게 하는 점은, 대단히 사실감이 넘친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세트장을 이렇게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당연한 사실이죠. 핮비만 이 영화에서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인류가 전혀 모르는 세계이면서 동시에 영화를 위해 창조된 세계이지만, 말 그대로 하이퍼 리얼리즘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환상과 현실을 완벅하게 혼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런 와중에도 특수효과도 상당히 좋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모든 영상에 효과가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이 모든 것으로 인해서 이 영화의 스펙터클은 정말 극대화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의 틀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뭔가 거대한 전투씬이 있어야 할 것으로 기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불행히도 이런 부분이 좀 약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깨닫기에는 영화에 급속도로 빨려들게 되는 점이 돋보입니다. 영화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부분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3D와 2D를 둘 다 관람을 했습니다만, 각각의 매리트가 따로 있다고 도 될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2D는 기본적으로 모든 디테일을 세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3D는 감독이 애초에 원했던 부분들을 다시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둘 다 관람이 명답이겠지만, 3D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2D로 관람하셔도 기본적인 비쥬얼을 보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상이 좋아도 스토리 라인이 떡이면 안 좋아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이 부분도 이야기를 좀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4. 단순하지만 농축도가 엄청나게 높은 스토리

이 영화의 스토리에 관해서 설명할때, 가장 묘한 점은 이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스토리가 아주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도 있죠. 어디선가 본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SF에서 나올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고 보니, 올해 개봉한 또 한편의 SF 걸작인 디스트릭트9가 생각이 납니다. 이 영화 역시, 스토리 자체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스토리 베이스는 정말 단순하기 짝이 없죠. 한 사람이 잘못되어서, 그걸 되돌리려고 별짓을 다한다는 이야기 라인 말입니다.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다른 사이드가 영화의 정신을 이루는 파괴력을 지니게 만들었죠. 이 영화 아바타 역시 이런 면이 상당히 돋보입니다.

이 영화 역시 스토리 라인이 그렇게 독창적인 것은 아닙니다. 외계의 세계에 인간이 거의 침공에 가까운 일을 벌이고, 그 와중에 한 인간이 고뇌한다 라는 스토리 라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런 스타일의 스토리 라인은 별게 없다고 할 수 있죠. 사실상, 그냥 액션 영화적인 스토리이며, 말 그대로 그냥 술술 넘어가는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가 웬지 그냥 평범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디테일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캐릭터에 관해 따로 설명을 하겠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 구간마다 담고 있는 설정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대부분 이 설정들은 캐릭터에도 상당량 할애 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이야기를 진행을 시키는 데에 필요한 부분들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사람들이 판도라 행성에 왔다가 파괴 하다가 하는 부분을 크게 한 사건이라고 보면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 내에서 서사적인 구조를 갖습니다. 한 인간이, 다른 생물과 교감하고, 이에 따라 자기 자신에 관해 고민을 하고, 동시에 과연 이 행성에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 그리고 과연 무엇이 옳은 길인가에 관해서 고뇌를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이런 디테일한 설정은, 이 영화에서 나오는 별부터, 그리고 이 별의 생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설정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합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는 과거의 정복전쟁이 과연 어떻게 반복이 되며, 그것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시나리오에, 둘 사이에서 조율을 하는 사람들의 고뇌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매우 섬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비쥬얼에 압도되어서 스토리만 따라가다가 그냥 지나간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 관람을 하다 보니 이런 것들이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매우 묘한 감정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행성의 가장 근간을 이루는 것은 정신입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 했던 진화에 관한 부분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선느 그 정신이라는 무분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룹니다. 이 작품에서 바로 그 면을 극도로 강조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이야기의 진행을 맡은 캐릭터들의 설정적인 깊이는 정말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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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았던 영화였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가 눈에 밟히는 것은 아무래도 1편을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만화책을 끝까지 다 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는 한 적이 없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일단 한 번 시작한작품은 나오면 그래도 다 보기는 봐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중간에 아바타 리뷰도 끊어 먹고 이 리뷰를 한 이유는 사실 이 작품을 빨리 리뷰를 하고 나서 그냥 잊어버리기 위함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단독 개봉이 이해가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이 그 홍보에 비해서 미진한 흥행 성적을 거뒀으니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국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전편은 아무래도 그 미덕이 좀 많이 부족한 면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실상, 이 미진함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내려 오고 만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화책을 각색하는 것에는 여러 방향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상당한 실력을 자랑 하는 것이 바로 헐리우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헐리우드의 각색 방식의 타의 추종을 불허함은 결국에는 놀이기구 어트렉선을 영화로 만들어 낸 캐리비안의 해적이 그 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략 이 작품으로서 헐리우드는 원작에 관해, 대략적인 모티브 이외에는 영화적으로 전부 재각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쥬라기 공원의 경우는 원작에서 이름과 기본적인 모티브 빼고는 내용이 전부 바뀌어 버린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그 스타일은 올드보이에서 나옵니다. 올드보이 역시 일본 만화가 원작인데, 1권까지의 내용 외에는 거의 다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고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영화에 맞게 어느 정도 재 각색을 하면서 이야기를 바귀어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도 이런 면에서 굉장히 밝다는 사실을 타짜와 식객에서도 증명을 한 바 있습니다. 물론 식객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일본의 각색방식은 좀 다릅니다. 헐리우드도 비슷한 각색의 방식을 보이는 영화가 있기는 합니다. 해리포터는 영화의 시간을 위해서 적절하게 내용을 편집하는 수준으로 갔고, 뉴문과 트와일라잇은 워낙에 책이 묘사가 많은 관계로 그냥 몇가지 정도 축소시시키는 방향으로 가도 충분 했습니다. 씬시티의 경우는 워낙에 영상에 치중해야 하는 스타일인지라 좀 다른 방식의 연출을 선택하는 관계로 논 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간에, 일본은 기본적으로 원작이 있으면 거의 다 가져오는 것이 일본의 주된 방식입니다. 물론 영화를 위해서 내용을 조금 순서를 바뀌기는 했습니다. 만화책 수준의 교차 구성을 했다가는 영화가 매우 복잡해지고, 흐름이 심하게 끊길 것이 뻔하게 될 터이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적어도 기본적인 각색을 거치기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영화를 위해서 덜어낸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흐름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재각색이 거의 없다는 점이 발견이 될 정도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감정은 영화가 미치도록 지루하다는 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이 영화에서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며,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악재로 작용을 해 버립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영화 제작 시스템의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편의 교훈이 분명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편의 단점을 그대로 다시 가지고 오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매우 묘한 스타일을 가지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데체 친구의 정체란 무엇인가에 관해서 두편이 모두 질문을 해 대는 통에, 밝혀지는 단서가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이 아무래도 영화 보는 계층에 관해서 팬덤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한정을 짓는 것 같은데, 불행히도 영화판이라는 것은 결국에느 팬덤만이 아니라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에게도 분명히 친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심지어는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배우들의 연기는 사실상 매우 뻣뻣합니다. 일본 특유의 과장을 써서 더 이상하게 나오는데, 마치 어설픈 전대물 스타일을 보이는 느낌까지 듭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이 뭔가 기묘하게 작용하면서, 동시에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지느 배경을 지녔다면 모르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배경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현실에 가깝게 다가가려 합니다. 어느 정도 타협점을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타협이 전혀 안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마져도 현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가 버립니다. 그나마도 그냥 막가자는 의미로 해 버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죠.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1편의 문제점 외에도, 배우들의 마노하와의 마스크 매치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배우들의 얼굴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전혀 배려를 안 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솔직히, 이 영화의 방향이 아무래도 팬덤이라고 한다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시장은 만호하책시장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오직 기존 팬만 끌어 안고 가려는 이 작품은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P.S 그래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이걸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앤딩 크래딧 뒤에 3편의 예고편도 달려 있더군요. 솔직히 2편 이후에는 별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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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 이러헥 연속 리뷰를 쓰는 것은 사실.......돈이 아까워서 입니다;;; 아무래도이 영화를 벌써 세번 예매를 끊어 놓은 상황인지라 웬지 리뷰를 세번 정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맥스에서 한 번 보고, 스타리움 상영관도 예매를 했으며, 일반 상영도 예매가 되어 있습니다. 뭐,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할 말도 많이 생기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제임스 카메론이 12년만에 돌아오다.......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영화 좀 분들은 거의 다 알고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 이전에 가장 유명한 작품이 타이타닉이고, 그 사이에 찍은 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사실이, 최근부터 영화에 빠지기 시작하신 분들께는 상당히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제로 그는 촬영장에서 폭군이라고 할 만한 기세로 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무래도 그의 완벽주의에서 기인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터미네이터2의 촬영분중에 딸랑 2퍼센트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또 유명한게, 영화 한 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제작비를 들 수도 있습니다. 타이타닉의 제작비가 마구 불어나서 결국에는 2억달러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타이타닉 자체를 그냥 새로 만드는 비용보다도 비싸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면들은 사실상 가십거리 정도 밖에 안 되는 면들이긴 하죠.

하지만, 이렇게 설명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터미네이터1,2와 타이타닉의 감독이라고 하면 말입니다. 터미네이터는 그 영화의 혁신성으로 인해, 그리고 최근에 4편과 사라코너 연대기라는 작품 덕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고, 타이타닉은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전 세계적으로 깨지지 않는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가 타이타닉과 이번 영화 사이에 활동을 전혀 안 한것은 아닙니다. 그 사이에 영화 프로젝트를 몇개 준비한다고 발표 했고(그중 하나가 아바타), 해저 탐사를 하면서 다큐멘터리도 몇편 찍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해저 생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하나 찍었고, 비스마르크호 탐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 아닌데, 예수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사실 우리가 기다려 왔던 것은 극영화였습니다. 그의 과거 경력이 말해주는 찬란한 극 영화의 퍼레이드 말입니다.

실제로 그의 과거 영화들은 정말 대단한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초기 작품인 피라냐2 는 그의 이름 덕에 유명한 것이지, 솔직히 작품성에서는 정말 심하게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로저 코먼 밑에서 일하던 그가 진정으로 제대로 감독을 맡기 시작한 터미네이터1은 정말 잘 만든 영화였죠.

흔히 말하는 SF에 호러를 뒤섞은 그 영화는, 정말 만힝 회자가 되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전 솔직히 지금도 해당 영화를 좀 힘들어 합니다만;;;

이후에 나온 에일리언2가 이번에는 확실히 그가 액션 영화에 대단한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1편을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이 만든 호러 영화라고 했을 때, 2편은 외계인이 나오는 약간 공포의 성격을 띄는 액션 영화라고 하는데 타당하죠. 실제로 이후에 에일리언 시리즈가 더 나오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도 역시나 눈에 띄는 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이에 흥행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 봤지만, 후에 좋은 평가를 받은 어비스도 있었죠. 어비스의 경우도, 그의 완벽주의와 촬영장 통제에 관해 정말 많은 일화를 남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유명한 작품은 이후에 나온 터미네이터 2였습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역사에 남을만한 SF액션 영화의 틀을 잡은 영화로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봐도 그 스토리의 파워는 여전하죠.

이후에는 잠시 CF물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특히나 트루 라이즈는 흥행적인 면에서 북미에서는 예상 이하의 흥행 성적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기묘한 매력과 유머로 차 있는 영화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아바타 이전의 마지막 극작품인 타이타닉으로 엄청난 흥행이라는 것을 경험을 합니다. 전세계에서 18억달러라는 거금을 벌어들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까지 수상을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에게 타이타닉은 축복이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저주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타이타닉 이전에도 몇몇 프로젝트를 굴리다 좌초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 기술적인 요건만 충족이 되었다면 아마 스파이더맨도 볼 수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기술 요건이 안 되는 관계로 결국에는 좌초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고, 빌리 멀리건이라는 자아 분열 환자에 관한 영화를 계획을 하다가, 결국에는 떨어져 나가고, 심지어는 소송에 휘말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타이타닉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가 왔다갔다 했습니다. 비스마르크호를 촬영했을 때에는 혹시나 이에 관한 영화를 찍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었고, 총몽을 영화화 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프로젝트 속에는 아바타도 있었죠. 하지만 아바타도 기술력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한 번 엎어진적이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후에 총몽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좀 돌다가, 결국에는 이 영화, 아바타로 돌아온 것이죠.

결과적으로, 아바타는 몇번의 데모 영상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30분 데모 시사를 보면서 느낀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야기 였는데, 정말 대단한 파워를 지닌 작품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는 정도랄까요?

이 와중에, 아바타에서는 영화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력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제작비 상승 요인이자,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장면을 위한 기술이기도 하죠. 이 이야기를 잠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캡쳐, 3D, 그리고 완벽주의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입체영화라는 점입니다. 물론 일반 평면으로 상영을 하기도 하고, 스토리 파악용으로 이 영화를 평면으로도 한 번 봤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애초에 3D를 염두에 두고 촬영을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바로 이 영화를 3D로 제작을 하면서, 이 기술을 굉장히 많이 발전 시킨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3D 입체 영상물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엑스포 기념관이라던가, 아니면 빨강과 파랑으로 되어 있는 안경을 쓰면서 간간히 느껴본 것들 내지는 애니메이션 정도에서 사용이 되는 것을 생각을 하실 겁니다. 실제로 이 기술이 돈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실사 영화를 다 찍어버린다는 것은 가격이 내려가거나 하지 않는 한은 아무래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촬영에 돈이 무지하게 많이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낮아지고 카메라도 다루기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최근에 3D 입체 작품이 슬슬 늘다 보니, 아무래도 그 방식도 대단히 다양해지게 마련입니다. 일단 디지털 애니메이션인 경우는 컴퓨터 내에서 거의 모든 일이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나중에 필름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상영관이 이를 디지털로 상영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발전도 애니메이션에서 거의 되었습니다만, 실사 영화에서도 월드와이드 배급으로 도전을 시작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첫 도전작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몇몇 공포 실사 영화들이 3D로 개봉을 하는 방식을 가져 왔습니다. 물론 현재 3D 자체를 노리고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아직까지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심지어는 전용 카메라로 찍지 않는 작품도 한 작품이 있을 정도입니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가장 대표적이죠. 이 영화는 3D 전문 카메라가 아니라 그냥 일반 캠으로 찍는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는 결국에는 전문 카메라로 촬영을 한 작품입니다. 블록버스터급 작품에서는 첫 도전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하군요.

이 외에도 이 작품에서는 퍼포먼스 캡쳐를 사용을 합니다.

퍼포먼스 캡쳐라는 부분에서 유명한 작품들이 몇 있습니다. 일단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 모션 캡쳐라는 방식으로 골룸을 창조해 냈고, 이후에 폴라 익스프레스, 몬스터 하우스, 베오울프, 킹콩,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전부 퍼포먼스 캡쳐로 연기를 잡아 냈습니다.

퍼포먼스 캡쳐는 결국에는 배우의 연기를 디지털로 캡쳐 해서, 그 자리에 인공적으로 만든 배우를 대체해 넣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말 그대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기술이죠. 아바타 역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나비족을 거의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 냈다고 하는군요.

이 두 부분들의 특징은 결국에는 최신 기술의 집합이라는 면이 되겠습니다. 이 두 기술에는 엄청난 자본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게다가 감독이 타이타닉으로 제작비 기록을 갱신했던 제임스 카메론이죠. 실제로 이번에도 그의 완벽주의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미 인터넷에 소개된 바로는 카메라를 200대씩 들여가면서 찍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한 장면 마다 말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새 렌즈를 깎아가면서까지 진행이 되는 지독한 면모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등장한 영화는 정말 엄청난 비쥬얼로 다가오게 됩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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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09:42

시리즈가 재개됨과 동시에 다시 한동안 바빴습니다;;;;이번에 벌써 영화 본 게 2개인데 이 리뷰에 막혀서 아직까지 못 하고 있어서 말이죠;;; 빨리 이걸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날림으로 쓸 건 아니니까 안심하시길....) 게다가 300만을 넘어서면서 드디어 상영관 축소 단계에 들어선 면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이맥스 상영이 축소된건 아직까진 아니니 안심하시길)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앞부분이 궁금하시면 클릭하제요.

(1부보기)
(2부보기)
(3부보기)


4. 인물분석, 하비 덴트(or 투 페이스), 조커, 그리고 배트맨 (계속)


(3) 두가지 상징을 한몸에 가진 배트맨, 혹은 브루스 웨인




 




이번 영화에서 조커의 심각함에 배트맨이 상당히 밀리는건 사실입니다. 일단 배트맨으로서는 원하는게 오직 실제로 드러나는 것 뿐인 이 사내가 상당히 다루리 힘든 이 사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상당한 고민이고, 또한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선악의 구분이 불분명한 자신의 정체성이 상당한 부담감을도 작용을 캐릭터 입니다.

게다가 이미 출신성분이 상당히 복잡한지라 (비긴즈를 기준으로 말 하면, 악의 소굴에서 교육을 받아, 그 악을 없애는 충격적인 일을 해야 했으니) 일단 그의 정체는 이미 다중적이고, 분열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미 어느분이 포스팅을 하셨듯 웨인은 고담시의 악동이면서 동시에 황태자 입니다. 일단 고담시가 웨인그룹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고, 또 웨인그룹의 세계화라는 부분에 따라 워낙에 메스컴에 알려진 부분도 많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브루스 웨인이라는 얼굴은 대중에게 알려져 있고, 역시나 이중적인 잣대로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그가 안하무인이라 평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위치의 인물이 아닌, 나라의 경체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쯤 되는 사람이니 말이죠.

하지만 브루스 웨인이라는 얼굴이 낮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그의 다른 모습인 배트맨은 밤을 상징하는 얼굴입니다. 이미 그의 정체는 완전히 둘로 분열된 상태인지라 사람들은 의심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평가가 엇갈리는건 사실상 두 사람이 모두 똑같습니다. 일단 둘 다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또 그걸 실행시키는 저돌성마져 보여주니 말입니다. (두 캐릭터가 행하는 일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서두 말이죠;;;)




 


하지만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란 캐릭터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합니다. 매일 몸을 다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자기가 유일하게 같이하고 싶었던 상대인 레이첼마져도 그런 그를 다급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배트맨으로서, 또 브루스웨인으로서 하비 덴트가 자신을 대신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물론 그 실행은 브루스 웨인이 직접 하죠. 그런 면에서 브루스 웨인은 자기가 더 정의를 위해 싸울 필요성이 갈 수록 낮아진다는 생각도 조금씩 가졌을 겁니다. 게다가 그것을 합법화 하는 것이니, 더 대단한 일이죠.

그러나 웨인은 주변의 타의에 배트맨이라는 껍데기를 벗을 수 없게 됩니다. 일단 배트맨의 어두운 면, 즉 법을 넘어선 수호자라는 면 때문에 그는 고통을 받는데 이제는 그 고통이 더욱 가중되니 말입니다. 이 문제는 그를 앞으로 얼마나 더 따라다닐지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은 하비 덴트의 무너짐이 결국 그의 고통을 훨씬 크게 만들었을겁니다. 물론 그의 어두운면이 극대화되고 특화된 또 다른 한 면인 조커도 상당한 문제가 되죠. 실제적으로 만약 이번 영화에서 조커가 미리 잡혔다면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도 같이 사라졌을테니 말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는 조커도, 배트맨도 남아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미래가 살짝 불안정한건 사실입니다. 조커의 캐릭터를 맡은 히스 레저가 죽은 관계로 상황이 어떻게 돌변할지는 새 영화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 둘의 공존 관계는 앞으로 조커 캐릭터를 맡을 배우를 찾지 않는 한은 다시 이 구도가 등장하기는 힘들겠죠.

일단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은 것중 하나가 그의 트라우마중 하나인 부모님의 죽음은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는 크게 비중이 다뤄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배트맨의 탄생 자체가 부모님의 죽음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그 트라우마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것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브루스 웨인으로서는 더욱 미칠 노릇일 겁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물론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로서는 캐릭터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고 미묘한 만큼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크리스천 베일은 이번에 그런 불안한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냅니다. 일단 그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인 브루스 웨인으로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배트맨으로서도 상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전작에서 오는 이해도 상당하겠지만 말입니다.



(4)레이첼 도스, 비운의 여자 그러나 잘 죽었다(;;;)



 





그녀의 캐릭터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그녀의 모습은 의외로 강인하고, 또 여걸의 모습입니다. 게다가 하비 덴트의 조력자로서, 또 연인으로서의 활동도 성실하게 합니다. 게다가 브루스에 대한 평가도 거침없이 내릴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니 그녀는 진정한 여장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캐릭터는 거기까지 입니다.

일단 그녀의 캐릭터는 배트맨의 정체를 뒤흔드는 캐릭터이고, 브루스웨인이 더욱 어두워지는 원흉이며, 또 하비 덴트의 집착이 극에 달해서 모든것을 잃었다고 믿게 만들어 결국에는 투페이스를 만들어 버리는 캐릭터 입니다. 이는 물론 감독의 의도겠지만 상당한 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또한 한 사람이 악이 되는 계기가 되고, 또 한 사람이 계속해서 트라우마를 지고 가게 되는 계기가 되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쳑해 가는 요즘 추세의 여자 캐릭터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그가 자신에게서 완전하게 배트맨을 떠나보내려는 도구로 생각하는 브루스 웨인을 선택하지 않고 밝은 빛 밑에서 정의를 위해 일하는 하비 덴트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른 그녀의 캐릭터를 규정짓는데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의 마력이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캐릭터에 관한 연기를 하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전의 세 캐릭터에 비해서는 그렇게 힘이 많이 들지 않으리라 봅니다. 물론 쉬운 연기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그 자리에 매기 질렌할은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물론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매력이 좀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연기력 하나는 그렇게 나쁘다고 할 만한 편은 아니니 말입니다.



(5) 같으면서 다른 두 조력자, 알프레드와 루시우스 폭스

 

(제게 루시우스 폭스 사진이 있는줄 알았더니 없더군요, 게다가 인터넷에 확인해 본 결과 단독샷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일단 이 둘은 다르면서도 다른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일단 둘 다 배트맨의 아낌없는 조력자에 둘 다 브루스 웨인이 그런 밤일(?)을 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둘 다 상당한 조언자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배트맨을 떠받치는 두 기둥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일단 둘의 캐릭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알프레드는 브루스 웨인의 성장사를 거의 알고 있는 사람에, 집안의 내력에 관해서도 상당히 잘 알고 있고, 또한 세상 경험도 상당히 풍부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의 조언과 농담은 항상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에게 상당한 힘을 줍니다. 그런 그의 행동은 브루스 웨인이 선을 넘어선 부분에 관해서 대처하기 힘들어 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는 면도 보입니다. 한마디로 아낌없는 지원자란 것이죠.

그러나 루시우스는 일단 공학적인 면, 과학적인 부분에서 배트맨을 도와줍니다. 일단 알프레드와는 달리 활동적인 면에서 도움이 더욱 된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신기술을 아낌없이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중 하난 지금 과학성 논란에 휩싸인 수준;;;) 그러나 그가 배트맨이자 브루스 웨인을 돕는 이유는 그가 선을 행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트맨이 어느 선을 넘었을 때 그는 선택을 하려 합니다. 물론 그 선택은 이미 브루스 웨인이 도저히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결국 루시우스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조력자이며, 배트맨으로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면서 또한 브레이크중 하나라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이 연기는 두 노장 배우가 하는데, 둘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며 이 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물론 루시우스를 맡은 모건 프리먼은 살짝 연기읙 고정화가 보이는데, 오히려 괜찮다 봅니다. 일단 그가 가장 잘 하는 연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케인의 연기도 사실상 이제는 고착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전작에서 그도 선택을 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당당한 연기를 보여주니 말입니다.



(6) 경찰, 그리고 그의 성장, 고든 반장 (청장)



 

 




일단 그의 캐릭터는 의외로 고정이 아닙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또 배트맨을 도와줄줄도 알며, 상당한 두뇌싸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둘 다 의외의 장소에서 운전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배트맨의 또 다른 조력자이도 하면서도 의외로 브루스 웨인과는 그다지 연결고리가 없는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사실상 그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그런 그의 선택은 항상 경찰의 선택이 됩니다. 전 청장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또 배트맨을 옹호하는 몇 안 돼는 경찰이기도 하며, 민중에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부응해야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의 정의에 관한 한계와 그의 정체성을 매우 적랄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도 간간히 선을 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배트맨의 영역을 건드리지는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그는 홍콩에 가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름대로의 정의를 행하려고 노력을 하며, 정당화된 폭력에 관해서도 의외로 관대한 면이 보입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주로 배트맨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그는 배트맨이 할 수 없는 부분에 관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며, 또 그 나름대로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능력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배트맨의 조력자라기 보다는 같은 분야 동업자라 하는게 나을 것 같군요.

의외로 이 연기를 게리 올드만에게 맡겼는데, 그의 전작을 보면 사실 악당이 더 어울리기는 합니다. 레옹을 그렇게 괴롭히고, 죽지않는 피를 빨아먹는 괴물에, 미치광이 마법사, 게다가 미 대통령(!)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까지 연기한 그의 악역 퍼레이드는 의외로 지금 하는 경찰 케릭터에 상당한 이해를 주었나 봅니다 연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고, 어울리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나약한 부분과 경찰로서 기대에 부흥하는 부분, 그리고 배트맨의 성실한 조력자로서의 부분 모두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7)그 외의 캐릭터들

사실상 거의 모든 캐릭터를 훝고 지나갔습니다만 다루지 않고 지나간 죽어버린 캐릭터, 그리고 흔들리는 경찰 캐릭터가 몇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살 마로니인데, 이자는 내용상 팔코니의 그룹은 이끌어 나가는 차기두목으로 나옵니다. 그의 상징은 이미 존재하는 뿌리 깊은 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나약해지고 구닥다리가 된 악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는 더 러시안도 마찬가지죠. 심지어는 전작에서 상당한 비중을 두고 나왔던 허수아비 마져도 오래되어서 낡아버린 악을 의미하는 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경찰중 하나인 라미레즈 역시 인간으로서 나약한 부분과 경찰의 부분을 동시에 드러내는 매우 미묘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는 녀의 약점을 걸고 넘어지는 조커의 악랄함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녀가 거기에 휘둘릴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며 그녀의 경찰로서의 진정성이 너무나 쉽게 흔들리는, 선의 나약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의외로 이 모든 면을 상징하는건 이상하게도 고담시의 시민들인데, 스스로 죽기 싫어서 배트맨이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면이 있는가 하면, 또 다시 죽지 않기 위해 휘둘리는 모습이 보여지고, 또 마지막에는 의외로 선을 회복하는 매우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시도같아 보이는데, 이는 영화에 좀 더 리얼리즘을 부영하는 동시에 배트맨과 조커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되기도 합니다. 선과 악의 혼재라는 것을 말이죠.



5. 결론 - 이 영화는 진정한 걸작이다

일단 상업성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의 설명은 사실상 무의미 합니다. 이미 벌어들인 돈이 영화의 존재를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작품성에 관해 인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대하는게 다르셨던 몇몇분들은 이 영화에 관해 평가를 좋지 않게 내리신 분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일단 올해 내에서 그다지 적수가 보이지 않는 이 영화는 확장판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한 편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편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하비덴트에 관한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 편집단계에서 떨려나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단 영화 전체에 퍼져있는 어두운 기운, 그리고 그 기운을 적절히 활용하는 배우와 감독, 그리고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영화로서 보여지는 인간군상은 정말 대단한 수준입니다. 이는 슈퍼 히어로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일단 내면의 문제에 치중하던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사회에서 일으키는 영향까지 다루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앞으로의 영화에 끼칠 영향을 지대하리라 봅니다. 당장에 슈퍼맨 마져도 리셋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말이죠. 게다가 어둡고 실질적인 분위기로 말입니다. (사실상 이는 슈퍼맨에 어울리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죠.)

다 벗어 나더라도, 이 영화가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것만은 분명합니다. 스펙터클과 작품성이 공존하면서 현실을 반영하기 힘든 소재에 현실을 반영했다나른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니 말입니다.





그동안 이 긴 글의 연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연재되는 동안 제가 몸살이 한 번 났고, 장례식이 한 번 있었고, 또 신변에 살짝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만큼 오래 걸린 글 인것 같네요. 아마 다음번에는 일단 지금까지 본 두 편의 영화 리뷰를 먼저 한 다음 차차 대규모 시리즈 리뷰를 할 것 같습니다. 올 연말에 개봉할 영화에 관한 리뷰를 말입니다. 그럼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P.S 필자의 이 작품에 가장 궁금한 점은 현재 블루레이로 나올 영화의 화면비 입니다. 일반 필름 상영관에서는 시네마 스코프로 전체가 다 나오지만 아이맥스에서는 아이맥스 화면비가 나오는 장면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말로는 블루레이로는 아이맥스 화면비는 그대로 그 화면비로, 그리고 나머지는 시네마 스코프로 나온다는데, 솔직히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 글쎄요, 이걸 심리스 브랜칭으로 해결을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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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09:24

오랜만에 이 시리즈가 재개 되었습니다. 일단 이 리뷰는 4부 완결 예정인데, 마지막에는 아직 다루지 않았던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다룰 예정입니다. 그 외 잡다한 부분들도 같이 다룰 에정이기는 한데, 이는 다시 편집을 해서 다른 파트로 넘길 가능성도 조금은 있습니다. 오늘 리뷰 길이가 너무 길어지면 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말이죠.

서론이 오늘은 이 이상 길어봐야 좋을거 없기 때문에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기억이 안 나시면 클릭하세요.

(1부보기)
(2부보기)


3. 다크나이트의 하이퍼 리얼리즘(계속)

이는 비긴즈 이전의 배트맨 작품들에 나오는 극명한 선악 구분과의 차별성이기도 한데, 이는 앞서 말했던 도시의 극명한 리얼리즘과도 대비가 됩니다. 완전한 악도 없고 완전한 선도 없는 현실에 오직 배트맨만이 만화에서 온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배트맨이 나오는 이유도 결국에는 선을 행해서이니 그 부조리라는 부분도 현실이라는 부분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실상,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영화에 미국 대통령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그렇다고 FBI나 CIA같은 기관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리얼리즘의 적용이 안 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오히려 원작에 충실하다고 보면 되는 부분이니 그냥 넘어가도 되겠죠.



4. 인물분석, 하비 덴트(or 투 페이스), 조커, 그리고 배트맨

여기서 밝히고 넘어가야 할 사실 하나, 이 영화에서 주요인물은 이 셋이지만 제가 다루려고 하는 사람은 레이첼, 루시우스, 알프레드, 고든까지 합쳐서 일곱명이란 겁니다;;;게다가 이 외의 사람들에 관해서도 조금이나마 다룰 예정인데, 이는 이 영화의 인물들이 서로에게 워낙 많이 얽혀 있고, 나오는 장면이 얼마 많지 않아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다룰 목록에서 라우는 제외가 되었는데, 워작에 전형성이 부여된 캐릭터라 그다지 분석을 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마로니와 러시안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는 사항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이번에 다룰 카테고리는 배우들의 연기평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1) 하비 덴트, 혹은 투페이스

 





많은 리뷰가 이 영화에서 하비 덴트의 역할에 관해서는 별로 언급을 않습니다. 워낙에 조커의 영향력이 대단해서 인데,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연결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은 조커보다는 사실상 하비 덴트입니다. 일단 고담시의 검사라는 직함은 그가 경찰과 얽힐 일이 많다는 (경찰이 고소를 하고 그 대리인이 대부분 검사이니) 것과 그로 인해 고담시의 범죄자와 마찰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결국에는 배트맨과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배트맨과 거의 똑같은 연결고리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실상 감독의 의도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하비 덴트라는 얼굴은 고담의 선의 상징이고, 배트맨과는 달리 밝은 빛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는 영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런 그의 특성은 수많은 적을 만들었습니다. 결국에는 투페이스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러한 부분과 그의 강박적인 부분이 합쳐져서 이루어낸 일종의 상황의 결과물수준입니다. 물론 이러한 특성은 대부분 조커, 배트맨과 심하게 겹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에 드러나는 부분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그의 악은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부분이 많고, 대부분이 복수심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의 저돌성, 선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 묫지 않다는게 영화에 나옵니다. 법정에서의 호기, 그리고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은 그의 열망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결국에는 브루스 웨인에게 어필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결국 배트맨이 곧 은퇴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일종의 희망섞인 (또는 절망에 찬) 생각을 대변해 주면서 브루스 웨인이 그를 밀어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물론 이는 단지 브루스가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이어지기 위해 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농후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하비덴트는 그 선에 대한 의문과 함께 종종 강박에 섞인 집념으로 인해 선을 넘을뻔한 상황이 생깁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극히 작은 부분들이기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겠다고 웨인은 판단한 모양입니다만 조커는 바로 그 특성에 집중했습니다. 그의 불완전성, 그의 내면에서 나오는 어두운 기운은 조커에게는 그를 악의 심연 밑으로 끌고 들어올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라 판단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조커는 그를 선택합니다. 물론 그 전에 하비는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모든것이라 생각되는 것을 잃게 됩니다. 물론 그건 얼굴은 아닙니다만 얼굴은 또 다른 상징이 되었으니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죠. 어쨌든 그는 얼굴의 다른 반쪽, 흉한 부분으로 대변되는 그의 악을 실행시키기에 이릅니다. 복수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물론 만약 그의 얼굴이 정상이었더라도 그런 일이 있었을까, 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전 확답을 내릴 수 있는데, 그건 바로 예스라는 답입니다. 그가 사랑한 것은 그의 얼굴이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원작에서 그의 분노는 사실상 얼굴때문에 표현이 되는 것이 좀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것이 원인은 아닙니다.

결국 하비 덴트의 운명은 상당히 기괴해 졌습니다. 한때 잘 나가는 검사에 배트맨에 선택한 인물, 그러나 조커도 누구나 악해질 수 있다는 그런 이론으로 선택된 비극적인 인물이 바로 하비 덴트입니다. 이 두 맞설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선택한 공통된 한 인물로서의 모습은 결국에는 반은 선을 행하는 모습이요, 반은 보기에도 흉칙한 모습인 투 페이스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비덴트하면 일단 상징되는 것은 바로 동전인데, 이 영화에서 사실상 그 동전의 역할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악마적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의 불안정성도 한꺼번에 상징합니다. 어느 면이 나올니 모른다는 동전 던지기, 거기에 선뜻 자신과 남의 운명을 맡기는 모습은 초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가 실행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한 일종의 장치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그의 일말의 불안감 해소 도구정도로 보이는 수준입니다. 물론 이는 그의 얼굴과도 매치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일단의 도구라는 수준정도로 밖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 되는 복합적인 인물의 연기는 사실상 상당히 까다롭기 그지 없습니다. 이는 조커와는 상당히 다른 까다로움인데, 부드러움속의 악, 선 안에 내재되었다가 순간적으로 시작되어서 그 끝으로 달려가는 악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좋은 연기력을 지녀야 합니다. 게다가 하비 덴트라는 캐릭터 특성상,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면서 잘 생겨야 함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원작에서 그가 아폴로라는 별명을 지녔음을 상기 해 보면 어느 정도 그 문제가 느껴지실 겁니다.)

결국 크리스토퍼 놀란이 선택한 배우는 바로 아론 애크하트였습니다. 이 배우를 언젠가 봤다고 하시는 분들 있을거 같은데, 힐러리 스웽크와 같이 코어라는 영화에서 나왔었고, 또 페이첵에서 상당한 악역으로 나왔던 시절도 있습니다. 실상 두 영화에서 모두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아론 애크하트는 적절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다만 그의 좀 심하다 싶은 미국적인 마스크는 외국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연기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 일단 그의 연기가 어색한 부분은 없고, 또 선에서 악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그리고 선을 행했던 자가 악을 행하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2) 절대 악의 상징 조커

 


아마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조커일 겁니다. 일단 저돌적인 악,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악행과 그걸 즐기는 자라는 테마는 상당히 어려운 것인데, 이를 연기해 낸 히스레저는 영화에서 빛을 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이유에선 히스레저의 비극적인 죽음도 빼 놓을 수 없겠습니다만 일단 이 부분에 관해서는 워낙에 잘 알려진 관계로 일단은 빼 놓기로 하죠.

일단 이번 영화에서 조커는 요즘 좋아하느 기원 설명(심지어는 한니발 렉터도 당했다는;;;) 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공식으로 통하는 부분은 완전히 거부한 것인데, 오히려 이 부분이 조커라는 악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일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이름도 없고, 지문 검색도 안 돼며, 그렇다고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지갑이 주머니에 없는, 오직 무기만 가지고 다니는 하늘에서 떨어진 인간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악을 상징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의 악, 특히 그가 왜 악을 행하고 다닐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악에 더 진지합니다. 만약 여기서 조커의 과거가 등장했더라면 그의 악이 설명이 되었을 것이고, 이는 그의 진정성을 상실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의 과거, 그러니까 그를 상징하는 웃는 입 (혹은 찢어진, 글래스고 스마일이라 하는) 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만 이는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설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의 과거 설명은 계속 달라지며, 만약 몇번 더 등장 했다면 그 설명이 더욱 다양해졌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는 원작 만화책에서 이미 한번 등장했던 테마인데,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 조커의 과거는 그가 선택하는 설명에 달려있으며 결국에는 객관식 과거를 지니고, 그 과거 전부가 가짜라고 느껴질만큼 다양합니다. (심지어늠 만화책, 영화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의 과거 설명마져 모두 달라요;;;)

결국, 그의 과거는 설명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할 필요도 없고, 또한 설명하려 해 봐야 그의 현재 행실과 관계가 없는 만큼 결국에는 등장할 필요가 없었으리라 봅니다. 앞서 말했듯, 이는 조커의 진정함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설명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조커의 행동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과거가 없다는 그의 명제에도 상당히 부합하는 조건인데, 그동안 지긋지긋할 만큼 악에 인과관계에 치중했던 영화와는 달리 그 충동성이 부여되는 조커의 행동은 그가 악을 행함에 있어, 방아쇠따위는 필요 없다는 것을 그는 몸소 보여 줍니다. 그가 악한 이유는, 단지 그러고 싶기 때문이라는 설명마져 하게 만드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 성공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죠.

하지만 그라 상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배트맨의 다른 면일 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기 위해 경찰에 쫒기는 배트맨은 그만큼 눈에 악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트맨은 그 어둠바져도 자기 자신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쓸 수도 있는 모습을 갖추기도 합니다. 게다가 하비 덴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다지 흔들리는 면도 없기 때문에 거의 완전한 수준의 선이라는 테마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상징이 박쥐라는 것은 아이러니이지만요.

그런 선이 등장하고, 그 선이 등장하면 그 반발작용으로 무언가 등장해야 하는것은 자명한 일일 겁니다. 결국에는 조커는 바로 글런 배트맨이 상징하는 선의 정 반대에 위치하는 절대 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배트맨은 그 선이라는 부분의 한계로 인해 조커를 죽이지 못하고 정신병원에 집어 넣는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고 말입니다. 조커도 물론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의 대사는 조커가 완전한 악을 수행하기 위해 배트맨의 선이 계속해서 대항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커는 동시에 배트맨의 거울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정체가 없는 조커와 도저히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배트맨의 관계는 계속해서 지속이 되는데, 영화에선 완전히 표현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 둘의 끝나지 않는 싸움은 결국에는 만약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 둘 다 말 그대로 끝이 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일단은 조커와 투페이스의 손에 고담 내의 악의 우두머리가 모두 제거 되어버리는 상황이 와버렸으니 말입니다.)

최종적으로 배트맨은 선택을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이는 고담 시민 모두에게 강요당하는 조커의 숙제이고 한데, 배트맨으로서는 자신의 타락을 내새우는 선택을 강요하거나, 아니면 사람에게 절망을 주는 선택을 하거나 라는 숙제를 강요 받습니다. 물론 배트맨은 그 자신의 선으로 인해 타락을 선택을 하는 용단을 내립니다만 결국에는 이거나 저거나 모두 조커의 승리라는 최종 귀결을 가져 오게 됩니다. 상당히 우울한 부분이지만 조커의 천부적임에는 후천성 선인 배트맨으로서는 상당히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쯤 되면 조커의 연기도 상당한 어려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투페이스와 달리 비 인간적임을 강조해야 하는 그의 연기는 히스레저가 겨우 완성 시킵니다. 이는 다른 조커였던 잭 니콜슨의 연기와 많이 다른데, 잭 니콜슨은 말 그대로 과거가 있는 악당,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고, 또한 자기의 위치를 계속해서 고수하려는 악당과 달리 히스레저의 조커는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악을 뿌리고 다니는 악몽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연기를 히스레저는 완벽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조커가 호평을 받는 것이겠죠.



(4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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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1:4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대충 세어 보니 이게 51번째 영화 리뷰입니다. 생각보다 리뷰 갯수가 적군요. 물론 영화 리뷰 말고 책 리뷰도 포함하면 이것보다는 더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 전문 블로그다 보니 구작들도 슬슬 리뷰 포스팅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아예 한 감독 작품 특집으로 각각 끊어서 리뷰를 할까 생각중이기는 합니다만 어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경우는 작품수가 너무 많고, 제임스 카메론의 경우는 대뷔작을 구할 수 없음;;;)

그래도....시리즈물 포스팅을 하면서 얻는 이득이란 대단하더군요. 일단 다음주에 개봉하는 영화 덕에 벌써 포스팅 4개 확보, 그리고 8월 개봉작 덕에 6개, 그리고 11월 개봉작 덕에 무려 23개의 포스팅거리를 확보해 놓은 상황입니다. (각각 개봉작을 생각 해 보시면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서두가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 원래 이 포스트는 2개로 기획이 되었으나 너무 우려먹는 거 같아서 말이죠, 결국에는 하나로 합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상당히 깁니다.

 

 

 

 

 

 

 

 

일단 이 영화는 나니아 연대기 원작의 '시간상 순서'로 보면 4번째 작품입니다. '시간상 순서'에 굳이 강조를 두는 이유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가 원래는 내적 시대순으로 출간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없이 복잡해지므로 일단 그 부분에 관해서는 넘어가도록 하죠. 지금은 왜 맨 앞작품과 3번째 작품이 빠졌나에만 집중해 보도록 하죠.

일단 맨 앞작품인 '마법사와 조카'는 이야기 구조상 빠질만 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내용에 전체적으로 퍼져 있는 공공연한 기독교적 분위기를 덜어내자니 이야기 진행이 안 되는데다가, 영화화 할 수 없는 정말 말도 안 돼는 (영화에서 안 된다는 거지 이야기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방식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낙에 창세기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말이죠. 다만 1편에 나왔던 그 '쌩뚱맞은 가로등'에 관한 설명은 1편에거 가능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단 원작의 내용이 영화화에는 부적합하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군요.

그러나 세번째 작품, '말과 소년'은 양상이 약간 다릅니다. 일단 내용이 살짝 정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분위기를 볼 때는 영화화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일단 내용 자체가 로드무비 형식인데다, 액션도 좀 나올 수 있을법한 분위기 입니다. 물론 이건 각색을 얼마나 잘 하냐에 관해 달린 문제겠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은 이 작품이 영화화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정작 큰 이유는 이 이야기의 시간상 위치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니아 연대기 내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위치를 차지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 이야기는 나니아 연대기 마지막에 돌아 오기 전, 그러니까 네 남매가 아직 나니아에서 성장해서 어른이었을 때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화 시리즈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소재입니다. 일단 시간대가 엉망진창이라는 이야기이니까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1편을 다시 편집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이미 극장 개봉을 한 작품을 말입니다.

게다가 1편에서 만약 그 이야기가 나왔다면 영화는 결국 아주 산만해지고 주제의식도 드러나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 '말과 소년'은 빠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쯤 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원작자인 CS루이스도 눈치를 챘던듯 한데요, 그 이야기는 왜 3편을 써야만 했는가에 대한 설명도 됩니다.

일단 원작 '캐스피언의 왕자'에 나오는 피터는 너무나 똑똑합니다. 심지어는 소년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반항적이고 미숙한 모습들이 한 2페이지 나오다 맙니다. 나니아에 돌아가서 기억이 돌아왔다는 이야기 하나만으로 말이죠. 이는 다른 세 남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마디로 '캐스피언의 왕자'에서 아이들은 아이들이 아닌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 이 이야기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말이 안 되는 거죠. (물론 소설이니까 가능한거 아니냐 라고 하시면 저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 문제는 결국 영화에서도 마찬가지 딜레마를 불어 일으켰을겁니다. 그리고 각색 과정에서 용단을 내려야만 했죠. 이는 영화와 소설의 방향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줍니다. 결국 이는 영화에서 아이들의 캐릭터가 달라지는 계기를 의미하죠. 그리고 이는 곧 캐스피언왕자를 비롯한 전체 등장인물의 비중도 조정이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영화 내적인 부분으로 들어 와서, 결국에 아이들은 아이들의 미숙함이 이 영화로 들어 옵니다. 현자에 가까운 '교사'의 역할을 감독은 그들에게서 완전히 빼 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나니아에서 현명하게 왕의 위치를 지켰는지 영화만 본 관객들을 위해서는 확실히 고마운 용단입니다. 게다가 책과는 달라서 영화는 시각과 대사로 모든 것이 받아들여지므로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데에 좀 더 초첨을 맞출수 밖에 없었겠죠.

이는 결국 다시금 피터의 미숙함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내용이 전개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캐스피언왕자가 좀 더 중요한 위치에서 부각되게 만들죠. (아아, 참 어려운 말들의 나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캐스피언 왕자와 피터의 위치는 동등해집니다. 그 와중에서 가장 크게 희생된 캐릭터는 셋째인 에드먼드와 그리고 곳곳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가볍게 하는 캐릭터가 되었죠. 물론 동화적인 부분이 각색되면서 사라진 것도 있지만 이는 좀 있다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어쨌든간에 에드먼드라는 캐릭터의 단순화는 비중이 줄어드는 결론을 나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중요한 활동을 안 하는 건 아닙니다. 장면 이야기 흐름상 중요한 곳에서 가장 큰 활동을 벌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이 와중에 의외로 다시금 부각된 스토리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1편에 나오는 하얀 마녀에 관한 이야기인데, 원작에서는 언급만 되고 넘어가는 부분을 상당한 액션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의외로 감정적으로 치닫는 부분인지라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원작과는 달리 아이들을 위한 색채가 희석이 되면서 아무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를 중화시키는 캐릭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원작에서 심판을 보는 곰은 더 이상 아무 활동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물론 입 속에 앞발가락을 넣고 빠는 장면은 있지만 그 장면이 그 이유로 들어간건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악당의 캐릭터는 더욱 비열해지고 더욱 악랄해 지면서 그들에게서 가벼운 모습이라곤 정말 한줌도 남아있지 않은 수준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캐릭터에 관해서는 솔직히 1편과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특히 막내 루시의 캐릭터는 거의 1편과 달라진게 없는 수준입니다. 믿음에 관해서는 가장 맹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히 순수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변 남매들은 그런 그녀를 초반에는 믿지 못하죠. 솔직히 수잔도 거의 바뀐게 없습니다. 다만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 주는데 이는 앞으로 이어지는 내용에서 어떻게 될지 살짝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나니아 연대기의 마지막 이야기인 '마지막 전투'가 매우 묵시록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영화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사실은 이미 디즈니에서 영화를 4편 만들기로 합의를 본 상황이라는;;;)

일단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 해 두고 영화 자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일단 가장 확실한게 속편 답게, 더 크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일단 오프닝 자체가 1편의 설명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나니아 자체 이야기로 시작을 하죠. 그리고 일단 나니아 멸망기이기 때문에 시종일관 화면은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물론 나니아 자체의 분위기로서 밝은 화면이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후반부의 이야기죠.

그 와중에 화면은 뉴질랜드의 풍광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나라에서 로케이션이 진행되었기에 일단은 한 군데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합니다만 일단 바깥 풍경은 전부 뉴질랜드 촬영이니 결국 어절 수 없는 노릇이죠.

그리고 이번 이야기의 특징중 하나가 나니아 내부의 전쟁이 아닌 나니아와 인간의 전쟁이기 때문에 인간의 모습이 많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은 매우 리얼하죠. 이는 제가 생각하기에 어떤 결론을 낳았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어쨌든, 인간의 모습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궁전도, 복장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이는 신화라기 보다는 마치 리얼리즘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텔마르의 복식, 행동, 심지어는 그들의 대관식까지 특정 국가의 중세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에서 동물들이 말하고, 그들이 행동하는 모습이 안 나온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아무래도 나니아의 전쟁이다 보니 그런 부분은 나오게 마련이죠. 게다가 분명 이들은 이 영화가 동화에서 벗어나 (이미 동화라고 보기에는 많이 무거워졌습니다만) 너무나 성인적인 부분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원래 목적을 잊어버리지도 않게 하고 있고 말이죠.

그런 그들을 구성하는 디지털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동물에 관한 디지털 랜더링은 그 신기의 끝이 거의 다 다라 있으므로 아무래도 그렇게 큰 감흥은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위화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동물이 말하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은 아무래도 위화감 느껴집니다;;;) 수준까지 와 있는 그래픽의 발전은 영화에서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수준까지 와 있더군요.

전투신에 관해서는......사실 크게 할 말은 없습니다. 일단 스케일 자체로 보면 오히려 1편보다 살짝 작아져 있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지라 이 부분에 관해선 많이 달라졌다 보여지는군요. 게다가 일단 그들이 실력 좋은 검사라고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놀라운 수준이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 각색에 관한 이야기와는 조금 반대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일단 비쥬얼적인 면에서는 성공적인 방식이라 보여집니다.) 액션 장면 자체도 일단은 매우 쩔쩔 매는 스타일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수준까지 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볼만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말입니다. 전체적인 전투 장면은 오히려 1편보다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력은......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일단 가장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은 오히려 미라즈와 그와 대립하는 (그러나 나니아를 매우 싫어하는) 그 두 사람의 연기인데, 생각외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은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확실히 이 영화에서 2사람 외에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네 남매, 그리고 캐스피언 왕자의 연기는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눈에 띌 정도로 잘 하는 연기는 아닙니다. 다만 둘째인 수잔과 캐스피언 왕자의 미묘한 감정선 처리는 잘 되었다고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이는 두 사람 다 실제로도 청소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캐스피언 왕자한테 안 빠지는 여자 별로 없을 듯;;;)

결국 이쯤 되면 연기에 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은 없다는 영화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연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그렇게 유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괴물과 거의 모든 문화적 소품들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해진 '웨타 워크샵'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문제는 역시 1편도 잘 헤쳐 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이야기가 어두워졌기 때문에 난쟁이의 경우는 많이 지저분해졌다는게 눈에 띈다고나 할까요? 물논 1편에서 난쟁이의 역할은 하얀 마녀의 부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잘 비치지 않았던 것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아슬란의 역할때문에.....영화 후반부의 힘이 너무 빠집니다. 게다가 너무 아슬란에게 의지하면서 이야기가 아무래도 조금 불만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시간을 끄는 이유도 고작 아슬란을 불러오기 위해서이니까요. 게다가 아슬란이 오기 전에는 너무나도 아이들이 무력합니다. 이는 분명 문제가 있는 이야기 구성이죠.

여기서 다시금 텔마르의 문화와 복식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해야 할 듯 싶네요. 이 영화는 역사 영화를 좀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일단 이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디테일하기 때문에 눈에 많이 띄는 수준이기 때문에 참고하시라고 올려 놓은 내용입니다. 참고로 이건 모두 제 추측이므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들의 복장은 중세식입니다. 살짝 문화적인 혼재가 빚어져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캐스피언 왕자가 입고 있는 것은 사라센 인의 복장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내부 성의 모습과 전반적인 모든 복장은 중세의 모습을 띄고 있죠.

그러나 이 영화에서 영어 구사법, 그리고 군단 갑옷, 그리고 대관식에서 나온 모습을 볼 때, 이는 확실히 한 나라를 지목 할 수 있을 수준이 됩니다. 바로 스페인이죠. 이는 그들이 해적이라는 데에서도 대충 눈치를 챌 수 있습니다. 일단은 당시 중세 최대 해상국가중 하나였던 스페인은 말 그대로 무적함대였습니다. 물론 이는 영국한테 깨지고, 그리고 그보다도 전에 영국 해군의 원형이었던 해적(!)에게 약탈당하기 전이었습니다만 분명 그들의 대관식과 분위기는 스페인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게다가 캐스팅한 사람들 외모까지도 거이ㅡ 스페인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참 웃기는 노릇이지만 중세의 영국과 스페인의 관계를 미묘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라고 보게 될 수도 있겠더군요.

어쨌든간에.....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1편과는 달리 많이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그러나..,..다음주에 너무 강력한 영화가 개봉하기 때문에 좀 빨리 보러 가셔야 할 듯 하네요. (그 문제의 영화.....북미에서 평론이 조금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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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