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25. 06:12

 사실 좀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 보러 가기 전 주간에 저는 국내에 없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여행중이다 보니,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영 신경 쓰이는 것도 있긴 했습니다.못 보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을 테니 말이죠. 그나마 이 영화 외에는 신경 쓰이는 영화가 (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매우 안도중 입니다. 만약 새로 나타난다면야, 이 오프닝은 바보짓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선택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감독은 그 이유에 해당 되지 않았습니다. 제게 님로드 안탈 감독은 좀 애매한 감독이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메탈리카 : 스루 더 네버 라는 콘서트 영상은 정말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만, 제가 메탈리카의 팬인 것도 한 가지 이유이긴 합니다. 어떤 작품성에 대한 지점 보다는 메탈이 가져가는 에너지를 잘 살리는 데에 주력한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감독의 에너지 보다는 음악의 느낌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던 겁니다. 문제는 극영화로 넘어와서죠.

 

 제가 님로드 안탈 감독 영화중 가장 재미있게 본 게 있긴 합니다. 아머드 라는 영화인데, 정말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액션 영화라는 점 덕분이었죠. 사실 평가가 나쁜 영화도 아닙니다. 다만, 아무래도 당시에 영화게에 유행하던 것들을 잔뜩 버무려서 영화화 하는 쪽에 가까운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할 말이 많지 않긴 합니다. 액션 자체도 즐겁긴 한데, 보고 나면 두 번째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도 해서 말이죠. 심지어 이후네 아노 프레데터스는 아예 취향 문제로 인해서 밀려버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 영화는 제대로 본게 가장 최근의 일로, 채널을 돌릴 방법을 못 찾아서 였습니다. 너무 재미없어서 반쯤 졸면서 봤죠.

 

 이쯤 되면 대체 이 영화를 왜 보게 되었나에 관해서 질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배우를 위주로 한 영화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관하여 자주 이야기를 하는지를 말 해야 합니다. 실제로 배우보다는 감독이 영화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니 말이죠. 하지만, 저도 그 원칙을 어기고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 편입니다. 이 영화도 역시 동일한 과정이 들어갔죠. 포스터에 리암 니슨이 있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대충 보기에 나쁘지 않은 액션 영화가 될 거라는 판단이 들어버린 겁니다.

 

 근 몇년간 리암 니슨은 액션 내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에 단골이었습니다. 테이큰 이후로 거의 카리스마와 액션감으로 뭉친 배우로 거의 이미지가 굳어버린 상황입니다. 사실 그 동안 전혀 새로운 시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몬스터 콜 가은 작품에서 특유의 목소리 톤으로 주인공의 여러 측면을 잡아주는 캐릭터를 맡은 바 있고, 카우보이의 노래에서도 꽤 괜찮은 배역을 가져갔었죠. 게다가 백악관을 무너트린 사나이 같이 나름 꽤 진중한 역할도 했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게 더빙만 하는 케이스이거나, 아니면 다른 배우들도 많거나, 아니면 영화 자체가 안타까운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물론 최근에 액션 영화로 넘어오게 되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기노 합니다. 적어도 그냥 평균 정도는 된다는 것이죠. 콜드 체이싱 같이 어느 정도 코믹함이 좀 더 들어간다거나, 아니면 커뮤터 같이 좀 더 수사 스릴러적인 특성이 들어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변형이 있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능력이 특줄하여 적어도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한 인물로 등장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이 범주 내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상 테이큰 시리즈 이후로 거의 그 캐릭터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 영화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묘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당장에 매튜 모딘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기묘한 이야기에서 묘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서 강렬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세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필모가 아주 고른 배우는 아니긴 합니다만, 괜찮은 영화를 만나면 그 때 마다 상다이 강렬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힘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죠. 좀 재미있게도, 앙상블형 영화에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묘한 배우이기기도 합니다.

 

 엠베스 데이비츠 역시 눈에 띄는 배우이긴 한데, 사실 이쪽은 콜드 라는 영화 때문에 좀 더 눈에 띈 케이스이긴 합니다. 필모가 아주 확실하다고 하기에도 뭣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메피 파커가 그나마 유명한 배역이라 말 해야 할 정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다만, 바이센테니얼 맨 덕분에 확실하게 얼굴도장을 찍은 경우이기도 하죠. 이 외에는 노마 더메즈웨니 정도 눈에 띄는데,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덕분입니다. 영화 자체가 상당히 묘한 느낌이 있는 케이스여서 말이죠. 사실 헐리우드 작품을 많이 안 보면 감이 안 오시는 경우라고 할 수도 있긴 합니다.

 

 이번 영화는 매트라는 펀드메니저에게 전화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매트는 펀드매니저로서 대규모의 자금을 융통하는 상황이었죠. 그런 그에게 온 전화는 2억 8철만 유로를 송긍하라는 뜬금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 문제가 매트에게 정말 심각한 문제로 변하게 되고, 전화 반대쪽에 있는 인물은 전화를 끊거나 차를 멈추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버리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이는지, 그리고 이 일이 벌어지면서 무슨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다루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는 리메이크작 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최초로 나왔던 작품은 레트리뷰선 : 응징의 날 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공개된 스페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 외에도 독일에서도 리메이크를 했고, 심지어는 국내에서도 리메이크 한 적이 있습니다. 발신제한이 바로 그 영화죠. 다만, 각각의 영화들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특히 발신제한의 경우에는 내부고발이라는 도 다른 이야기도 있는 상황이죠. 다만, 그 이야기를 깊게 다루진 않겠습니다. 이번 영화를 해석하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니 말이죠.

 

 리메이크에 관해서 굳이 제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떤 영하이건, 원래의 이야기가 괜찮다고 생각되면서도 다르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리메이크는 언제든지 환영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미 너무 자주 리메이크가 시도 되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뻔하달까요. 각각의 방식으로 만들 때 마다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으리라는 계산은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만, 자주 하는, 그것도 근 10년 안에 세 번 이상 리메이크 하는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어떤 사람이 의자 밑에 폭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폭탄의 작동 이유에 관해서 범인이 친절하게 설명 해주고, 목적을 말 합니다. 이 와중에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과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공권력은 상황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한 박자 늦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거의 주인공 혼자 상황을 해결하는 동시에, 배경 역시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이야기 해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나가는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고, 중간에 어떻게 하건 본인의 자녀들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죠. 이를 위해서는 악당이 원하는 대로를 해결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는 이 과정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해당 지점을 액션이 주는 긴장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듯이 보여주지만, 그냥 말싸움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말싸움이라고 다 재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말로 거의 모든 것들을 해결하는 재미있는 영화들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아버지가 왜 그러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계속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아니면 짜증내는 식인데, 솔직히 이 파트를 왜 이렇게 많이 집어넣었냐고 말 할 정도로 재미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파트가 뭔가 역할을 하면 좋으련만, 주인공에게 힘든 모습을 더 강조하는 정도에만 머무른다는 점에서 한계가 매우 명확한 편입니다.

 

 문제는 악당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모습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악당이 초반부터 뚜렷한 목적을 보여주는 우를 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내 악당의 말싸움 장난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악당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뭔가 두뇌싸움 비슷한 것들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 한 지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정말 하려고 한다 정도에만 머물고 있으며, 그 이상으로 가니는 않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이쯤 되면 본격적인 이야기 조차도 그다지 매력이 없으며, 꽤나 지루하게만 흘러간다는 사실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은 걱정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나름대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내 관객들이 아는 범위 이야기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리를 잘 썼다고 해서 벌어지는 여러 지점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아는 그 사건들 외의 지점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게 반복적이다 보니 영화 자체가 지루해진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의 상황이 반복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뭔가 해법을 가지고 나오면, 과거에 이미 봤던 해법입닏. 이걸 다시 재반복하고, 또 같은 해법을 내놓는 것이죠. 심지어 리메이크의 대상이 된 작품에서 나왔던 해설방식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뭉툭한 것들만 내놓다 보니 아무래도 더욱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강한 편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됨으로 해서 영화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지루해지며, 동시에 뒤의 이야기도 별로 궁금하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해법이라고 액션을 집어넣는다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 들아갈 자리도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상황이 주로 진행이 되는 편이라 액션이 나올 구석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에서 추격적인 발현하거나 뭔가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굉장히 분량이 적은데다, 제 역할도 제대로 못 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사실상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로 액션을 사용하다 보니, 안 그래도 힘 빠지는 이야기에 힘을 더 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벌어지는 불상사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캐릭터가 뭔가 다른 느낌을 가져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는 리암니슨 캐릭터 이전의 문제로, 이미 알고 있던 캐릭터의 구성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는 문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를 정말 수도 없이 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특징이라곤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아볼 정도입니다. 자상하려고 노력하는, 하지만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걱정이 많은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회사에 관련된 비밀이 약간 있다는 것을 곁들여서 영화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발전이라던가, 심경의 변화 같은 데에서 뭔가 끌어내려고 한 흔적이 있긴 합니다. 나름대로 후회가 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이를 뉘우치는 듯한 이야기도 약간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관련된 부분들은 운만 띄우는 정도이고,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경찰까지 들어가게 되면, 능력있고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과 비웃기만 하는 악당, 땍땍거리는 아이들, 뭣도 모르는 경찰이라는 최악의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영화가 1시간 40분 남짓인데, 위에 설명한 것만 보면 이마저도 길게 다가온다는 사실이 금방 감이 잡히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보고 있으면 어마어마하게 길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에는 굴곡이라곤 거의 없는 상황이며, 나름대로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이야기로 가는 과정 자체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정도죠. 심지어 영화에서 편집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흐름마저도 놓치고 있다는 것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액션인데, 앞서 말 했듯이 분량이 너무 적은 편입니다. 그 적은 분량은 거의 후반에 집중 되어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구도를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이게 다야? 싶은 지점만을 끌어내고 있기까지 합니다. 구도는 뻔하고, 심지어 영화 자주 안 본 관객도 이게 다인가 싶은 스릴만을 남기고 끝나버리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별로입니다. 리암 니슨이 뭔가 편한 영화를 찾는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아예 연기도 놓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이 영화는 정말 ㄹ암니슨이 편한 영화를 얼마나 더 편하게 만드는가에 관한 나쁜 예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매튜 모딘 역시 마찬가지여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 나왔던 음험한 모습은 전부 후루꾸였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뻔하게 연기 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의 배우들도 전혀 나을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정말 짜증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기대한 바는 뻔합니다. 뻔하게 흥겹고, 적당히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면서, 깔끔하게 끝나는 것 말입니다. 영화는 셋 중에 그 무엇도 제대로 못 한 상황입니다. 영화 자체는 느물거리고, 캐릭터는 뻔하다 못해 흩어지고 있으며, 영화의 액션은 액션이 아니라 그냥 파괴 놀음입니다. 리암 니슨 영화의 최근 영화들이 다 비슷하다곤 하지만, 이 영화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쁜쪽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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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20. 06:30

 이 영화는 정말 급박하게 추가한 케이스 입니다. 덤 머니 다 보고 나서도 문자 확인 할 생각을 안 하다가, 문자를 보니 시사회 선정 문자가 와 있더군요. 덕분에 급하게 이 오프닝을 마구 써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문제가 뭔 소리지 했는데, 알고 보니 이 글을 준비하는 시점으로 당장 다음날에 시사회라는 공지더라구요;;;; 이런 상황을 개인적으로는 달가워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궁금한 영화이다 보니 안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뤽 베송이라는 감독에 관해선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많은 편입니다. 정말 괜찮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딱히 정말 봐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감독이기도 해서 말이죠. 여기에는 취향 측면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습니다. 타이밍 자체가 정말 절묘했는데,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때 뤽 베송은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를 정말 많이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 나름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꽤 있긴 했습니다만, 영화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시기는 루시 직전 두 편 정도였습니다. 위험한 패밀리와 더 레이디 었는데, 더 레이디는 메시지를 다루는 데에 굉장히 원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위험한 패밀리는 기묘한 코믹함을 잘 잡아낸 케이스였었죠.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석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루시는 그냥 그럭저럭이었는데, 두 번 보라면 다시는 못 볼 영화에 등극 해버렸고, 발레리안의 경우에는 영화 톤을 정말 너무 잘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였습니다. 그나마 안나는 제 취향에 어느 정도 맞는 작품이긴 했는데, 이야기를 너무 꼬다 보니 오히려 산만해지는 경향을 보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비슷한 스토리가 워낙에 많은데다, 감독 자신이 과거에 니키타를 감독했던 장본인이라는걸 생각 해보면 너무 아쉬운 결과이기도 했죠.

 

 여기에서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본 건 얼마 안 된 시점부터 입니다. 이그 이전 영화들을 돌아보면 꽤 괜찮은 영화들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레옹의 경우에는 아예 걸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고 칭송을 받고 있죠. 킬러가 갑자기 한 아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노력한다는 간단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꽤 강렬한 감정적인 울림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던 겁니다. 거기에 압도적인 악역의 존재감은 사람들이 영화의 기묘한 면모를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죠.

 

이 외에도 제 5원소를 통해 블록버스터 측면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상당히 복합적인 이야기로 진행 되면서 허릴우드 영화와 약간의 차별성을 두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효과적으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매우 독특한 모습이 악당이 등장함으로 해서 회자되는 모습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이 외에 그랑블루 라는 꽤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니키타는 뻔한 맛에 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에 메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케일럽 랜드리 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묘하게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는 배우중 하나인 동시에, 커리어가 정말 좋은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플로리다 프로젝트, 겟아웃, 쓰리 빌보드가 국내에 연달아 공개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뭔가 허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 속에서 인간성을 끌어내는 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겟아웃은 사실 그쪽보단 우리가 흔히 생각 하는 운동부 미국 백인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쪽에 더 가까웠지만 말입니다.

 

 재미있는 커리어로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데드 돈 다이 입니다. 엑스맨에서는 밴시 역할로 나왔는데, 역시나 당사에 기묘할 정도로 연기에 신경을 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데드 돈 다이는 사실 영화 전체가 너무 독특하고 이상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케이스였습니다. 캐일럽 랜드리 존스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의외로 확실하게 짚어내면서, 영화의 특성을 금방 확대 하는 데에 도움을 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가 별로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감은여전한게, 앞서 말 했듯이 감독이 아예 망한 영화만 만드는 사람은 절대로 아니고, 게다가 배우는 나오면 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을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잘 잡아내는 케이스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드러내는 아이디어들 역시 생각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과 질문을 던지는 지점들이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이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묘한 메시지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으니 말이죠.

 

 뉴저지의 도심에서 여장을 한 남자가 체보되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인물은 차에 정말 많은 개들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서에서는 거의 아무말도 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하지만 심리 상담사가 본격적으로 이 인물에게 말을 걸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왜 그렇게 개를 좋아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역시 영화에서 같이 진행 하고 있죠. 영화는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과 함께, 현재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같이 보여주게 됩니다.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먼저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캐릭터에 대한 영화의 의존도 입니다. 독특한 면을 지닌 인물이기에 이 인물이 무슨 일을 지금 벌이고 있는지, 그리고 과거에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갈만하나 지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화 서술에서 중심 캐릭터가 서술하는 이야기의 비중이 정말 놓고, 중요도도 아주 높은 편입니다. 사건의 서사를 표현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 사건의 기반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설명 역시 해당 캐릭터가 정말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공들이는 지점도 중심 캐릭터의 행동과 말 입니다. 두 가지 모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들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들은 제작자가 관개겡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들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최대한 흥미롭게 전달 해야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해당 캐릭터의 구성 요소들이 이야기에 녹아들면서, 그만큼 영화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식입니다. 그만큼 캐릭터가 말 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지점의 가장 기묘한 면은 "연기 의존적" 이라는 점입니다. 이야기를 아무리 잘 짠다고 하더라보 배우가 이해를 못 하거나 표현하지 모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그냥 주저리 내지는 뻘짓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그 연기 의존적인 지점 때문에 좋은 배우를 골랐다는 사실입니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이미 사회적인 면모에 관해서 묘하게 비뚤어진 연기를 한 바 있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감정의 조절이나 폭발 역시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이 말이 되어 보이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주인공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상처가 많은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동시에 자신이 믿는 개들에 대한 과한 애정이 인간애의 자치를 차지하고 있죠. 이에 관해서 단순히 한 문장으로 구사하는 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해당 지점에 대한 설명을 대사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해당 지점을 통해 개와의 교감과 연대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동시에 이를 통한 여러 행동을 표현하는 식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일견 말이 안 되어보이긴 하지만, 배우의 연기로 이를 커버하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캐릭터의 설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독특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관해서 왜 화를 내는지에 관한 지점 역시 같이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지저멩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집어 넣고 있습니다. 현 행동의 기묘한 특성 뒤에 있는 일반적인 인간의 잔혹성을 같이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가 가져가려는 인간 불신 이라는 면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죠. 기묘한 현재에 대한 알만한 과거라는 현명한 구성을 통했기 때문에 논리적인 면 보다는 감정적인 면에서 이미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행동들 역시 비슷한 양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 내내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들에 관해서 아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은 편인데, 이는 상당히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사실 해당 지점을 보고 있으면  행동 자체는 대단히 뜬금없는 데다, 주인공과 같이 사는 개들이 하는 것들 역시 어딘가 기묘한 구석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분명 훈련이 관계된 지점 같긴 한데, 그렇다고 간단하게 모든게 정말 다 훈련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적인 허용이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사실 이 문제는 주인공의 행동 역시 비슷한 지점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여러 설득이 없었다면 정말 기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죠. 그나마 이 특성은 이해가 가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는 상황이 간간히 발생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는 갑자기 주인공의 이해가 되지 않는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받아들이기 나름이 되는 면들 마저도 등장하는 터라, 어느 정도는 관객의 감안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상대적으로 주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아예 평범하거나, 아니면 과하게 독특한 면을 갑자기 내보인다는 것도 영화의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에 녹아드는 측면이긴 합니다. 적어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이고, 필요한 것들을 노출하는 측면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영화의 표현 기법중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게 좀 과합니다. 과하게 튀어보이는 데다가, 일부 지점에서는 영화의 진행에 오히려 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파급력을 드러내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캐릭터가 이상하게 다가오는 측면이 생겨버리는 겁니다.

 

 역으로 평범할때는 과도할 정도로 평면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스토리 진행과 상황 설명일 때, 기존에 가졌던 캐릭터성을 갑자기 정리 해버리고는 영화의 전달에 주력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다 말 할 수 잇겠지만, 독특한 면이 어느 정도 있는 캐릭터가, 어느 정도 이를 매우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도 간간히 이런 문제가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미묘하게 뒤틀려보이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소위 말 해 널을 뛰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이게 감독의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고 할 수도 있는 측면이긴 해서 아무래도 감안을 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구성 측면은 정말 심하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애할 수 없는 행동이 있는 현재의 교차인데, 이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과하면서도 어딘가 뒤틀린 느낌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쾌감까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객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이게 의도라고 해석할만한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당 지점들이 더 뒤엉키게 되면 관객 입장에서는 결국 이 영화가 어떤 느낌인지에 관하여 직접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응 스펙터클 보다는 기묘함과 불쾌함, 그리고 처절한 면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해당 지점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최근 영화에서는 그냥 자극적인 면만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자극적인 면모를 묘하게 튀트는 면모도 강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 비틀린 면들을 시각적으로도 같이 표현하고자 하는 지점으로서 작용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강하게 다가오는 면들도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여전히 어딘가 불편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힘듭니다. 간간히 메시지를 넘어버리는 화면의 강렬함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단순 해석의 측면이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관객을 시험에 들게 하는 정도로 보이는 면들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이런 지점들이 한두번 등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관객이 이 영화에 관한 일종의 선택을 하게 만들어버리는 측면이 영상에도 존재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 해. 편하게 영화가 뭘 주려고 하는걸 거의 막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적인 흐름 역시 어딘가 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예 영화를 못 볼 정도로 느리게 만들거나, 아니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기본적인 얼개만 보자면 치고 빠지는 데에 정말 능숙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지점들은 추분히 설명해주는 여유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특정한 과도함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이는 영화에서 튀어보이는 측면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안 그렇다는게 더 묘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말이죠.

 

 주인공 외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는 주인공에게 어떤 특성으로 다가가는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고, 여기에 주로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많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속에 과할 정도의 강렬함이 같이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배우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그냥 우스꽝스럽게 보일 염려가 있죠. 바로 이 지점을 배우들이 잘 해결해줬습니다. 적어도, 관객들에게 상황이 재미없게 웃긴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게 만들어줬단 겁니다.

 

 일단 저는 마음에 든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메시지에 관해서 영화가 접근하는 태도나,, 이 영화가 가져가는 구성이 메시지를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의 당사자가 직접 말 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소비되는 지점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기묘한 뒤틀림이나 과도한 측면이 생각 이상의 빈도로 등장하는데다, 아무래도 스토리 진행에서 감정에 대한 면모가 훨씬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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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18. 06:23

 어쩌다 보니 이 영화가 숨은 기대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기도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현대 사회의 기반에 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던 사건중 하나이다 보니, 그리고 이 속에서 묘한 결과가 나온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게다가 감독도 의외로 믿을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레이그 길래스피의 여러 과거 작품들에 관해서는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당장 바로 전작인 크루엘라가 정말 마음에 들긴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미지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가져가는 흥미로운 면들 역시 절대로 밀리지 않게 잘 구성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지금도 꽤 자주 다시 찾아보는 작품이기도 할 정도로 영화가 묘하게 편하게 다가오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역으로 아이, 토냐의 경우에는 정말 힘들게 다가오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렇게 가볍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가져가는 함의나 여러 인물상이 다시 봐도 매력적인 면들이 있었던 것이죠.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룬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었죠. 물론 아무래도 피곤한 상태에서는 손 대기 힘든 영화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미묘한 영화들도 있습니다. 프라이트 나이트 리메이크와 파이니스트 아워가 바로 그 영화들이죠. 나름대로 영화가 노리는 바도 매우 명확하고, 영화에서 나름대로 매력적인 면도 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트 나이트는 오리지널 후라이트 나이트의 매력을 넘어서는 데에는 실패한 느낌이 매우 강했고, 파이니스트 아워는 휴머니즘에 매우 강하게 들어간 나머지, 재난의 압도적인 면모가 좀 약하게 다가오는 느김이 있었던 것이죠.

 

 제게는 정말 미묘하게 다가오는, 하지만 잘 만든 영화도 있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라는 작품이죠. 전자의 경우에는 정말 강렬한 면들이 많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제게는 미묘하게 서사가 길다는 느낌이 들다보니 아무래도 썩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었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경우에는 코믹함과 뒤틀림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영화이긴 한데, 이게 제게는 크게 다가오는 느낌이 아니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죠.

 

 이번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중 제가 믿고 가는 것은 역시나 폴 다노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의 경우에는 제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당장에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 어마어마하게 무섭게 나온 메인 배우에 밀리지 않게 나름대로 가락을 잘 잡고 가는 패기를 보여줬으니 말이죠. 당장 얼마 전 개봉한 더 배트맨과 파벨만스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정말 대단했고 말입니다. 다만, 옥자에서 보여준 면모는 제게는 좀 낮설긴 했습니다. 워낙에 소시민적이다 못해 찌질하기까지 한 면들이 강하게 나오는 배우여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배우로서는 어느 정도 받아들이게 되는 세스 로건 역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코미디에서 더 강한 면모를 가져가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만, 최근에 파벨만스에서 나름대로의 정극에서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배우이기도 했죠. 다만, 아무래도 시오니즘 관련 발언이 셌었던 배우인데다, 제대로 사과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케이스였죠.

 

 하지만 그래도 걱정을 덜하게 만드는 배우가 있으니 쉐일린 우들리엿습니다. 사실 망한 영화가 많긴 합니다. 당장에 다이버전트 시리즈가 아예 마지막 영화를 못 내고 엎어졌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 외에는 의외로 상당히 다양한 시도를 한 배우이기도 하고, 그 때 마다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낸 케이스이다 보니 오히려 연기력 면에서는 제가 더 믿고 가는 상황이기도 한 겁니다. 물론 이번에도 다이버전트꼴 나면 상황이 웃겨지겠지만 말이죠.

 

 이 외에도 아메리카 페레라, 세바스찬 스탠, 데인 드한, 빈센트 도노프리오, 닉 오퍼맨, 안토니 라모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주연으로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력이 있는 배우들이죠. 게다가 그 작품들 모두 꽤 괜찮은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워낙에 다작을 하거나, 정말 심란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드는 케이스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긴 했죠. 피트 데이비슨은 개인적으로 말 하기 싫어하는 배우인데, 아무래도 세스 로건보다도 더 인간성이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게임 스탑 주식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죠. 당시 게임 스탑의 주식을 가지고 작전 세력이 붙게 됩니다. 헤지펀드가 대규모 공매도를 기획하게 되고, 이를 통해 시세 차익을 노리려 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일반인들이 어마어마하게 화가 나게 되고,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각자가 정말 자신들의 손해를 막거나, 아니면 뭔가 지키고 싶어하는 것을 투영하게 되면서 사건이 발전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하며, 해당 사건에 얽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다른 실화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인터넷의 여러 웃기는 사건들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은 이 사건을 상세하게 알고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당시에 저도 거의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었고, 중간중간에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도 목도 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일부 분들은 소위 말 하는 당사자성을 안고 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얼마 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얽혀 들어간 사건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 안 된 상황인 만큼, 전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 것이죠. 과거의 어느 사건이나, 먼 나라의 뉴스로만 접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미국 일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아는 사건일수도 있긴 합니다만, 팬데믹으로 인한 묘한 특수성이 공존하는 경우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지켜볼만한 지점들이 있긴 했단 겁니다. 실제 사건이 벌어진 여러 이유중 하나이기도 했고, 어느 정도 사람들이 계속 지켜보게 만들만한 토향이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그만큼 각색이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 사건에서 월 스트리트가 가진 탐욕적인 면을 이야기 하지만, 그 탐욕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크레이그 길레스피의 각색 방향 선택은 꽤 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건조하면서도 이 속에서 코미디를 끌어낼 수 있는 지점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러면서도 영화가 여전히 중심을 일히 않게끔 하는 것 말입니다. 사실 이 방식은 크레이그 길레스피의 장기이기도 하며, 과거에도 이미 비슷한 구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시작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말 아무거나 이야기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있는 곳이고, 익명성을 바탕으로 정말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 이런 곳에서 주식 이야기를 주로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ㅏ. 이 인물이 특정 주식에서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 몫 잡아보자 라는 식의 이야기가 되지만, 어째 이 사건에 관해서 여러 상징성이 붙어가며 점점 더 윤리적인 면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가 발생하게 되죠.

 

 반대로, 해당 주식을 가지고 일을 벌이려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팬데믹 시즌을 기반 삼아, 금융 투자에서 흔히 하는 공매도를 진행 하려고 합니다. 주식을 팔아치워 가격을 떨어뜨리고, 나중에 떨어진 주식을 다시 사모아서 이를 지급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중요한건,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하는 작업이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작업이지만, 일반 투자가의 피애를 반드시 발생시키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작업이 일반 투자가인 주인공의 눈에 감지가 된 것이죠.

 

 쉽게 말 해, 이 영화는 이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 역사를 통해 해당 작업이 개인 투자자들을 좀먹는 작업이라는 것 역시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관은 본인들이 아는 테크닉을 동원해서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정도이고, 일반인은 여기에서 희생양이 되어버리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죠. 다만, 이게 윤리적인 문제이지 실질적인 법률 위반인가에 관해서는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아무래도 기관들이 간간히 벌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탐욕이 윤리를 앞서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영화는 두 세력이 어떻게 대립하기 시작해서, 그 극한까지 흘러가버리게 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두 세력에 관해서 하나는 절대 선이고, 다른 하나는 절대 악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기관은 기관 나름대로 이미 알고 있던거 또 하는 셈이고, 개인은 이 속에서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느니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찾아가고, 각자의 속셈과 패를 드러내보이면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스토리는 결국 캐릭터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영화에서 상황을 처음 감지 하는 주인공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말 그대로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인물로 그려지죠. 동시에 투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개그로 만들어버리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좀 독특한 면이 있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지기 때문에 캐릭터에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갈만한 인물로 구성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그 반대에 있는 인물들 역시 소위 머리에 뿔 난 괴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투자회사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이긴 하지만, 동시에 가족을 가진 또 다른 사람들이라는 점을 보옂죠. 묘하게도, 해당 지점에서 묘하게 인간성을 부여하는 면모도 보입니다. 이런 시작에서 영화는 단순치만은 않은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결국에는 각자가 삶을 어떻게 하던 이끌어가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이런 인물들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말입니다.

 

 스토리상 사건은 꽤나 금방 핵심으로 올라서며, 각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사건에 얽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한 지점으로 모이는 셈이죠. 그리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영화는 실제 사건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영화에서 사람들의 변화를 단순화 하는 쪽으로만은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탐욕이 순식간에 대의로 변하고, 이 속에서 묘한 후회의 감정이나 회한이 섞여들어가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겁니다.

 

 약긴 재미있는건, 필연적으로 악역이 될 수 밖에 없는 족의 이야기 입니다. 이들은 일상적인 탐욕이 곧 매우 절실한 탐욕으로 변하고, 조금 지나 본인들의 생존에 대한 갈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단순히 돌아갈 순 없다가 아닌, 자신들이 가졌던 것들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생존에 대한 투쟁이 나오는 것이죠. 이 과정을 이야기로 그려내면서, 영화에서 관객들은 상황의 기괴함과 통쾌함을 같이 느끼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는 해당 과정의 핵심을 바로 노출하면서, 이를 간결하게 표현하는 모습 덕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죠.

 

 여기에서 약간 미묘한 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실 탐욕에 관한 지점은 많은 영화들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들입니다. 게다가 악당은 악당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하지만 이 영화는 탐욕을 중심으로 놓고, 단순하지 않은 선과 악이라는 것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악역들에게 분노 하면서도 약간은 묘한 감정을 발생 시키기고 하죠. 여기에서 영화는 안전한 선택을 합니다. 악당을 악당으로 완성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상업영화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결국에는 돌고 돌아 뻔한 데로 간다는 느낌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과정 자체가 뻔하진 않으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인 서술 방식이 아주 새로울것 없다는건 덤이고 말입니다.

 

 영화의 흐름 구성 역시 사실 좀 아쉽긴 합니다. 상당히 짧게 가져가는 영화라는 사실에서 위안이 되긴 합니다만, 역으로 그렇게 짧게 가져갈 이야이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겁니다. 아무래도 영ㅎ와에서 심리적인 묘사로 사건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꽤 되는 편인데, 스토리상에서 더 설명 해줘야 하는 것들 마저도 심리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건의 특성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극영화로서는 좀 더 구상을 해줬어야 하달까요. 다만, 그래서 흐름이 굉장히 빠르고 톡톡 튀는 면이 생기긴 했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폴 다노는 평소에 본인이 나름대로 잘 하는 방향성을 잡았으면서도, 이 속에서 묘한 번뜩이는 면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이를 가볍게 풀어내는 데에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세스 로건의 경우에도 영화에서 미묘할 수 밖에 없는 배역의 균형을 잡는 데에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기울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가 필요로 하는 지점들을 확실하게 잡아내면서, 본인이 가진 캐릭터가 가져가는 방향성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묘한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쉽게 다가오는 동시에, 단순치만은 않은 이야기라는 점을 어필하는 데에 대단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얽혀든 인물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인간이 뭘 가져가야 하는지, 뭘 주로 바라보는지에 관해서 약간 독특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단순하게 그냥 편하게 대하기에는 깊이가 꽤 되는 영화이며, 모호한 지점에 대한 관객 스스로의 해석이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도 감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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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11. 06:03

 솔직히 이 영화를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 거싱 사실입니다. 1편도 극장에서 보긴 했어서 보려고 일단 리스트에 올리긴 했는데, 정말 재미 없게 받아들여서 말이죠. 그 정도면 그냥 속편은 없었다 생각하는 것이 더 속 편할 수 있는 면도 있어서 말이죠.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그럴 거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주간에 영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다보니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의 이야기를 하려면 최동훈 감독들의 전작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에 바로 이 작품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외계+1부의 평가와 흥행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확실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정말 평가가 나빴던데다, 흥행 역시 그다지 재미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영화가 매우 키치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기도 하지만, 그 키치라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말입니다.

 

 사실 최동훈의 최근 이야기를 생각 해보면, 의외로 가벼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더 주력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우치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적어도 보는 데에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긴 했습니다. 사실 그 덕분에 도둑들에서 나름 본인의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과거의 스타일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암살 같은 영화도 찍은 바 있죠.

 

 다만, 그래도 제가 좋아했던 작품들은 아무래도 초기작들입니다.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이 정말 좋았던 겁니다. 적절한 코미디와 잘 짜여진 코미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만큼 매력을 강하게 가져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여유롭게 진행된다는 느낌도 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당시에 정말 많은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고, 현재에도 회자되는 여러 장면들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타짜의 경우에는 좀 더 긴 호흡을 가진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미디가 어느 정도 존재하긴 했지만, 영화 자체의 삭막한 지점을 살리는 데에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좀 더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은, 이 영화가 보여주는 흐름이 우리가 아는 영화와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영화가 의외로 재미있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었던 겁니다. 영화의 메시지를 살리는 데에도 메시지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죠.

 

 아무튼간에, 전작들에서 나왔던 여러 배우들이 거의 다 나온 상황이긴 합니다. 류쥰렬,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사실 이 명단만 보면 영화가 정말 망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 것도 사실인데, 이 배우들을 데리고 1편의 그 정도밖의 이야기밖에 못 내보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그만픔 배우들이 가져갔던 이전 필모들이 나름 괜찮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이전 필모그래피를 생각하면 제일 많은, 그리고 심각할 정도롣 다양한 출연작을 자랑하고 있는게, 조우진입니다. 그것도 최근을 따지면 말이죠.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 정말 많은 것도 문제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다른 배우들도 그다지 할 말이 없긴 한데, 김우빈은 친구2 라는 희한한 작품이, 염정아는 뺑반이라는 헐렁한 작품이 버티고 있고, 이하늬는 나는 왕이로소이다 같이 어딘가 미묘한 작품이, 김태리도 승리호 라는 매우 매니악한 작품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이야기 하는 배우인 류준열은 솔직히 제겐 별로 와닿지 않는 배우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연기도 잘 하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지점들도 있단 생각은 합니다만, 여전히 과대평가된 배우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독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무래도 다른 배우들의 힘에 입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역으로 김우빈은 작품 선택에서 문제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말입니다.

 

 진선규나 김의성도. 신정근, 윤경호 역시 제가 참 이야기 하기 미묘한 지점들이 많은 배우이긴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고,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작품들도 많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좋은 결과물도 상다잏 많이 뽑아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만큼 정말 엉망진창인 작품들도 있다는 것이 문제였죠. 솔직히 윤경호의 경우에는 최근에는 정말 피곤하게 다가오는 작품들도 많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바로 이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 몸속에 가둬진 죄수의 탈옥을 막다 실패한 이안은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이라는 것을 다시 되찾게 됩니다. 이를 통해 썬더를 되찾으려고 미래로 돌아가려고 하죠. 한편, 그런 이안을 도와주던 무륵은 자신 몸 속에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것이 요괴라 생각하는 삼각산의 두 신선은 무륵과 이안을 추적하게 됩니다. 여기에 신검을 찾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에, 자장까지 다시 추적을 시작하죠. 영화는 이 상황에 현대의 문제까지 엉키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를 이야기 하기 전에, 매우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반드시 전작을 봐야 이번 작품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꽤 많은 설정이 나왔던데다가, 단순 설정만 봐서는 상당히 다양한 곳으로 향할 가능성이 농후한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이야기의 시작점부터 이해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저할 수 있으며, 심지어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러 지점들 마저도 절대로 간단하게 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 걸리는 부담은 이 외에도 전작에서 이야기를 제대로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파트 1과 2로 나눠진 많은 영화들이 심정적인 마무리를 가져가야 하는데, 이에 관해서 ㅁ낳은 영화들이 잘 못 해내곤 합니다. 그나마 잘 해낸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2편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정도이죠. 이야기 자체는 넘어오지만, 영화로서의 마무리는 지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심지어 캐리비안의 해적 3편은 넘어간 이야기의 시작점도 온전한 한 편의 영화 시작점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죠.

 

 이 영화의 첫 번째 문제는 그 심정적인 마무리가 안 된 상황에서 , 심정적인 시작점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서 드러납니다. 이번 작품이 독림된 이야기로서 온전히 기능하지 않으리란건 이미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시작점이 아예 심정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그냥 영화 보다 만 데부터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성상 굉장히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애초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파트별로 적어도 뭔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설명은 해주려고 한다는점 정도입니다.

 

 영화 초반에 상황 설명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남나라도 알아야 영화를 따라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반 설명이 없다면 아예 작품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설정이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전편부터 시대극과 판타지, SF가 뒤엉켜 흘러가는 작품이다 보니 설정이 굉장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를 얼마나 적절한 상황에서 적당한 길이로 전달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초반에 이번 작품에 필요한 새 설정을 설명하는 작업은 결국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일단 초반에 이번 작품에 필요한 설정 설명은 하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과거 설정을 어떻게 전달하는가가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전편을 보면 된다고 말 하기는 쉽지만, 그 전편에서 마저도 설정이 아주 잘 전달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보니, 어느 정도 설명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 설명을 할만한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도 해야 할 이야기가 꽤 많은 상황인데다, 캐릭터가 가진 다층적인 특성들 마저도 그렇게 간단하다고 말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캐릭터들의 여러 상황을 보여주면서 진행됩니다. 각자의 문제로 현재 시점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 속에는 현재에서 살던 인물도 해당되지만, 동시에 그를 도와주는 인물도, 그리고 악당도 모두 포함됩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동시에, 악당들이 일으킨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속에서 또 다른 속셈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좀 더 복합적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시점이 상당히 다양한데다가, 기본적으로 얽혀든 인물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객이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는 인물이나 기본 줄거리가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에서 내세우는 기봉 명제 하나만 가지고는 도저히 관객들이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죠.전작도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었던 상황인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아. 여전히 정신없는 파티가 진행되고 있고, 관객들은 그 떠들썩한 파티에 초대되지 못한 채로 게속지켜보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도 전작과 거의 동일합니다. 내세우고자 하는게 뭔지는 그래도 파악이 가능합니다만, 각각의 코미디가 제 역할을 한다고 말 하기에는 솔직히 너무 재미 없는 상황입니다. 간간히 그래도 빛나는 순간들이 있긴 합니다만, 앞서 말 한 스토리의 문제로 인해서 고 순간이 그나마 즐거울 뿐, 그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면 이야기가 극도로 지루해져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관객들이 여전히 집중하게 만드는 데에 실패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이야기가 에피소드 단위로 뭐라도 재미있어보이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건 아닙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특성인데, 분명 이 영화만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지만, 에피소드 단위로 쪼개보면 영화가 정말 뻔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 뻔한게 게속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솔직히 제가 바보라는 느김이 더 강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안되겠다 싶은지, 이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더라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관객이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또 하나 기묘한 점은, 캐릭터들이 그렇게 매력이 있다 말 하기 힘든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뭘 내세우고 싶어하는지는 금방 파악이 가능하고,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에 관해서도 나름 영화가 친절하게 가져간 편입니다만, 그 위에 구축된 캐릭터는 영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분명 내세우고싶어한 부분들이 있다는건 감지를 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코미디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게 주된 요인입니다. 새로울 것 없는 모습이기도 한데다, 솔직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 하기 힘든 구석이 너무 많아 보고 있으면 그냥 다음으로 넘겨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나마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나눠 보면, 적어도 액션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분리 해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떡분에 아예 구분 불가로 흘러가버리는 문제는 막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차이 감지가 쉽지 않은데, 정작 행동 양태나 액션으로 넘어가게 되면 각자의 면모들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 내내 액션에 관해서, 그리고 시각 효과가 들어간 여러 이미지들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장면들이 힘을 제대로 못 쓰는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 한 '토막난 스토리'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편집으로 잡은 흐름이죠.

 

 기본적으로 영화는 상당히 짧은 흐름을 가져가려고 노력합니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최대한 가볍게 가려고 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죠. 실제로도 일부 지점에서는 해당 지점이 가진, 어쨌거나 신나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지점들에서 마저도 너무 쉽게 넘겨버리고, 이에 관해서 시간을 너무 안 들이는 바람에 오히려 영화가 재미없어지는 경향마저도 보이고 있습니다. 일관된 면들이긴 하지만, 필요한 지점마저도 분량을 너무 심하게 치고 간 겁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정신없다는 생각 마저 들다 보니, 지금 영화를 끝까지 본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액션 편집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전작에서는 그래픽 문제로 이야기가 좀 나왔고, 이번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액션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스토리 진행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집중을 못 하넌 모습이 갑자기 사라지고, 액션에서는 캐릭터 각각에게 배분을 적절하게 나눠주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구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긴박감과 타격감이라는 문제에 관해서도 나름 고민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케일이 크게 나오는 장면에서도 나름 그 구도를 제대로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류준렬과 김태리는 작품을 상당히 가볍게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짚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는데, 이를 과도하게 단순화 했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으로 김우빈은 1인 2역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 단순화가 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인데, 오히려 방향성을 그대로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축이죠. 오히려 이하늬는 영화에서 다양성을 잘 잡아가는 느김이랄까요. 염정아와 조우진 콤비는 영화에 필요한 웃음을 주는 쪽인데, 솔직히 이 사람들 연기 아니었으면 방어율이 소수점 아래로 떨어졌을 겁니다. 악역인 김의성은 오히려 그 카리스마를 쉽게 잡고 가더군요.

 

 여전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뭪 하고 싶어 하는지도 알겠고, 네세우고 싶어하는 지점들 역시 매우 명확한 편입니다. 관객에게도 그걸 오롯이 보여주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영화가 너무 뻔한걸 그냥 토막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게다가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을 너무 크게 만들려고 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솔직히 그 취향에 맞으신다면야 그냥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인 상업 영화를 보는 시점에서는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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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4. 06:10

 솔직히 이 영화, 많이 불안하긴 합니다. 흥행 예상이 정말 바닥을 기는 부분들이 있긴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 영화가 망할거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디즈니가 아무리 망해도 기본은 한다는 생각도 들긴 해서 일단 보게 되긴 했죠. 게다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한 지점들도 많다 보니 일단 보고 판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이 작품이 망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정말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위기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가 정말 가져가는 이야기가 엉망이 되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말이죠. 사실, 최근에는 잘 팔리는 이야기를 마다하고,, 너무 가르치려 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번 애니메이션도 그 일환일 거라는 이야기가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 감독을 맡은 인물은 크리스 벅과 폰 비라선손 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 관해서 걱정이 좀 덜어지는 지점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크리스 벅은 겨울왕국 시리즈를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만큼 겨울왕국의 성공이 어마어마 한 것도 있긴 합니다. 단순히 오리지널 시리즈만 나온 것도 아니고, 온갖 외전격 이야기가 나온 상황인데다가, 관련 상품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 상황이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만큼 겨울왕국이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사실 이 감독에 관해서 과거에 제가 좀 불안해 앴던 기억도 있긴 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서핑업 이라는 작품을 만든 적이 있어서 말이죠. 서핑업의 경우에는 못 만든 작품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좀 뻔한 면이 강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겨울왕국이 약간 요행이라는 생각도 드는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만큼 감독에 관한 신뢰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은 특성상 감독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지점들에 관해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죠. 게다가 폰 피라선손은 아예 전작에 관해서 아는 내용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번에 미국판 기준으로 메인 배역을 맡은 배우는 아리아나 드보즈입니다. 제가 더 프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메이크도 모두 안 본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배우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적어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인데다, 노래가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애니에셔 필요한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이 외에도 크레이븐 더 헌터에 출연한다곤 하는데, 이 작품은 개봉이 밀려서 말이죠.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크리스 파인입니다. 솔직히 이 경우도 좀 미묘하긴 한데, 필모그래피가 좀 요동치는 경향이 있어놔서 말이죠. 이 작품 전에 성우로 이름을 올렸던 작품이 가디언즈와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입니다. 솔직히 두 작품을 보면 한 쪽은 그냥 그럭저럭이라는 평가를 받은 상황이고, 스파이더맨쪽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출연 분량은 좀 아쉬운 상황이었죠. 실사 영화쪽으로 가면 더 엄청난 상황이고 말입니다.

 

 사실 실사 영화에서는 이미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꽤 있습니다. 원더우먼 리메이크 첫 작품이나, 스타트렉 TOS 리메이크 시리즈 3부작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겁니다. 다만, 흥행세에 관해서는 미묘한 이야기를 들었죠. 이런 문제는 던전 앤 드래곤 영화도 마찬가지였고 말입니다. 역으로 영화 자체도 별로인 경우가 꽤 있었는데, 돈 워리 달링이나 더 컨트렉터 같은 작품을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금방 감이 잡히실 겁니다.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 연기면에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을 생각 해보면 아쉬운 일이죠.

 

 알란 터딕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미묘한 배우이긴 한데, 작품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죠.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목소리 출연으로 로그 원이나 주토피아 같은 작품이 올라가 있는가 하면, 오드볼이나 스트레인지 월드 같은 작품도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심지어 실사 영화에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3:10 투 유마 같은 작품도 있는가 하면, 링컨 : 뱀파이어 헌터 같이 이상한 영화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로사스 라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이 왕국은 마법이 가득찬 곳으로, 아샤 라는 소녀가 염소 발렌티노와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이죠. 이들은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특별한 별 만나게 되고, 결국 그 상황에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동시에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소원의 힘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존재의 이야기도 같이 들어가게 되며, 작품의 이야기가 진행되죠.

 

 디즈니에서 소원이라는 단어는 정마라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피노키오에서는 아예 인간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가져가고 있고, 이를 노래롤 만들었죠. 이 외에도 최근까지도 소원으로 인해서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공주와 개구리 같은 작품도 있었고 말입니다. 라푼젤 역시 삶의 근간을 이루는 소원이라는 이야기를 테마롤 삼았습니다. 이에 관해서 소원을 빈다 라는 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점이 발생하게 되죠. 어쩌면 디즈니의 제작진은 그 소원이라는 것에 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는 느낌도 듭니다.

 

 꽤 재미있는 기반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과연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가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디즈니에선 간단한 공식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원이라는 것에 관해서, 단순히 빈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소원을 위해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 분명히 있고, 이를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것을 이룬다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나 정석에 가까운 답안을 가져간 겁니다. 아무래도 원숭이 손 같은 결과나, 아니면 소망에 관해서 단순히 대신 이뤄주고 그 대가를 치뤄야 하는 이야기와는 다른 결을 가져가겠다는 계산을 넣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소원의 댓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존재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악역이 바로 그 댓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소원을 이루저주는 힘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이에 관해서 자신에게 가진 힘을 점점 더 중심에 두며, 이 힘이 곧 권력이라 생각하는 인물을 악당으로 둔 겁니다. 소원을 비는 것 자체가 댓가를 지불하는 일이 되고, 이를 통해 고통이 생긴다는 것 역시 이 작품에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죠. 결국 소원의 진정한 방향성과 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주인공을 통해 역설하고, 권력을 노리는 악당을 무찌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것만 놓고 보면, 접근법 자체는 소원을 가져가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기몬적으로 소원의 본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이에 관해서 다른 사람에게 권력으로서, 힘을 나눠갖지 않는 지점들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간다는 식으로진행 한 겁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서 소원의 진정한 의미와, 이에 관한 개개인이 가져야 하는 면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사실 굉장히 복잡하게 이야기 했지만, 본인의 노력에 대한 전퉁적인 가치를 지지하는 모습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사실 이 지점으로 보자면, 이미 했던 이야기를 디즈니가 다시 한 번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미 주제와 기본 테마가 이미 알려진 것들을 적당히 재조합 하는 쪽이기 때문에 뻔하다고도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점으로 인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 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 해보면, 디즈니는 새로운 주장을 별로 많이 하지 않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내놨습니다. 오히려 그 오래된 주장에 그 주장을 치장하는 다른 이야기들을 강조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은, 소원에 관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익숙하면서도, 빈틈이 없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 할만한 지점을 굉장히 잘 짚어내고 있고, 이에 관해서 내세우고싶어하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스며들게 하는 데에 상당한 힘을 실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만큼 굉장히 탄탄한 이야기로 영화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야기 진행에서 새로운 지점들을 만드는 데에 흠을 잡을 지점이 별로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문제는, 이게 이미 너무 많이 검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사실상 우리가 아는 것들입니다. 심지어는 거의 대부분이 디즈니의 과거 작품에서 이미 한 번 사용이 된 바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반복된 것이죠. 사실상 변주를 하는 위험 보다는, 그대로 사용함으로 해서 이야기를 손 대지 않고 거의 그대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면들을 가져간 겁니다. 이에 관해서 결국에는 영화가 일정한 지점을 보여주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많았단 겁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뻔한건 뻔한거고, 이게 반복 되면서 식상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이 다른 특성을 하나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저그오 이 작품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100주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려는 모습을 가져간 겁니다. 앞에서 가져가는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작품 여기저기에 과거에 나왔던 여러 작품의 흔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은 결국에는 디즈니가 그간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에 관해서 일종의 팬들에 댛나 선물로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지점이 단순히 그냥 자국으로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관객이 찾아보게 만드는 힘 역시 가져가게 하는 부분들도 있죠.

 

다만, 이 역시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런 과거가 있었고, 관객들이 디즈니 팬이면 팬일수록 더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상황이 됩니다. 문제는, 이게 이야기의 핵심으로 진행하는 지점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간단한 즐거움으로 치부하기에는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할 말이 별로 없어진 겁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 팬에게 주는 것들에게 너무 많은 힘을 준 나머지, 오히려 균형에 관해서 한계가 드러나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런 특성은 캐릭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관객에게 매우 재미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러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죠. 문제는 이 매력 역시 알고 있다 못해, 이 위에서 더 많은 발전을 가져가는 모습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는 정도에 이르렀단 겁니다. 깊이 자체는 매우 깊으며, 관객들이 따라갈만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동시에, 메시지의 진정성 역시 인정할만 합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이미 과거에 수도 없이 반복한 것이죠.

 

이런 문제는 악당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 악당 역시 카리스마 넘치며, 굉장히 강렬하고 정제된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객들이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관객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지점이 지나게 되면 뭔가 더 발전한 모습을 바라게 되는데, 이미 과거 작품에서 봤던 것들만 반복되다 보니 아무래도 식상한 면들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이런 지점들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더 강해져버린 겁니다.

 

주변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가고 있습니다. 사실 주변 캐릭터는 주인공이 직접 겪을 수 없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주변에 신경 쓰이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보니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 하고 싶어 하는 면이 그래도 작용하다 보니, 영화에서 과한 지점들을 굉장히 자주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특성으로 인해서 좀 과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죠.

 

시청각적인 면들은 굉장히 강렬한 편이긴 합니다. 이미 많은 것들이 반복되긴 해도, 그리고 주로 팬들을 위한 지점이 매우 강하게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관객들이 좋아하는 화면에 대한 공식이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도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이미지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공간을 확장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그래도 집중하게 만드는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자막판 기준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우와 전문 성우, 그리고 목소리에 강점을 가진 젊은 배우라는 배치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강점을 이야기 할 수 잇죠. 필요한 지점을 명확하게 짚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이 누적되면서, 좀 더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연계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이래저래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아주 새로운 것들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이 작품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가져가는 재미를 상당히 재미있게 가져가는 데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그냥 편하게 즐기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디즈니 팬이라면 작품에 들어간 여러 소소한 재미를 즐기는 데에조 좋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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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2. 22. 06:07

 새 리뷰를 작성하려고 준비하는 장소가 좀 바뀌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래도 제가 지금 나름 쉬는 시간에 뭔가를 하고 있는 경우여서 말이죠. 이 영화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런 저런 괴소문(?)이 많이 들리는 가운데,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좀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일단 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그래도 전편이 정말 괜찮았던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망하게 두지는 않았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던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DC의 실사 영화는 이제 거의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샤잠 속편은 그냥 그런 평가를 받은 상황이고, 블랙 아담은 긴 시간 준비한 것에 비해 전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블루 비틀이 그나마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지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최종 결과는 결국 한국에서는 개봉도 못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죠. 이쯤 되다 부니 그냥 망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연유로, 메인 작업을 하는 제작자가 교체 되는 상황에 으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상황이 아직까지는 좀 미묘한게, 여전히 잭 스나이더의 영향에 있는 작품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나마 이 작품 이후로 나름대로 방향이 전혀 달라질 거라는 기대가 있긴 한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가 많기도 하죠. 문제는 메인 배역이 전혀 다른 캐릭터에 캐스팅 될 거라는 이야기마저 도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작품이 정ㅁ라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야기가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제임스 완 감독이 정말 한계에 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쿠아맨 전작을 성공시킨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스핀오프 작품도 준비하던 상황이었으나, 정작 이 작품 이후에는 모두 엎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스왐프 씽 이라는 음산한 시리즈를 나름 내놓으려 노력한 흔적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 역시 세금에 대한 지점들로 인해서 제작이 중단 되는 수모를 겪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죠.

 

 솔직히 이런 취급을 받은 감독이 아니긴 합니다. 이미 앞서 말 한 아쿠아맨 전작도 그렇지만,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역시 매우 잘 만든 작품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분노의 질주는 이 작품에서 끝나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그만큼 액션에 대한 강렬함이 지배하는 작품이기도 했고, 자통차가 등장하는 작품이라는 것에 관해서 역시 나름대로의 강렬한 방향성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기도 한 상황이기도 했죠.

 

 물론 정말 잘 하는 작품은 공포영화이긴 했습니다. 이 사람 손에서 탄생한 시리즈중 꽤 유명한게 셋이나 있으니 말이죠. 극도의 저예산을 실현하다 보니 예산에 관해서 사람들이 어이없다고 말 할 정도였던 인시디어스 시리즈도 이 감독이 시작했고, 하우스 호러 시리즈를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였던 컨저링 시리즈도 실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정말 유명한 시리즈가 하나 있으니 바로 쏘우 시리즈죠. 솔직히 쏘우 시리즈는 저는 싫어합니다만,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정말 많긴 하더군요.

 

 이번에도 아쿠아맨 역할로 제이슨 모모아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게, 최근에 액션 옇와에서도 상당히 많은 연기 시도를 하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 분노의 질주 신작에서 상당히 강렬한 역할을 한 바 있는데, 단순히 그냥 잔혹한 악당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던 겁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아동과으 페어를 맞추는 서로 다른 두 영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많은 분들은 아쿠아맨 역할로 기억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니면 최근에 듄에서 나왔던 멋진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도 잇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말입니다.

 

 이번에도 전작에 나왔던 많은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여전히 블랙 만타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이고, 패트릭 윌슨 역시 옴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놀라운게 돌브 룬드그렌인데, 평소에 주로 맡은 역할과는 좀 달랐던 네레우스 역할을 이번에도 그대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외에도 배트맨 역할을 했었던 벤 애플렉이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아서 커리가 아쿠아맨으로서, 아틀란티스 왕국을 이끄는 왕의 자리에 오른 이후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어찌 상황을 이끌고 가지만, 블랙 만타가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게 되면서 엄청난 위협을 겪게 됩니다. 이 위협으로 인해서 아쿠아맨은 위기에 몰리게 되고,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작에서는 적이었던, 동생인 옴의 힘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번 영화의 미묘한 문제에 관해서는 먼저 한 번 짚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번 영화는 성공을 한다 하더라도 그 끝이 예정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메인 배우가 다른 배역으로 캐스팅될 거라는 이야기가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사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이 시리즈를 굳이 더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무슨 떡밥이 나와도, 그냥 그 자리에서 마무리된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특정한 시리즈의 완결 문제에 관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나오면 나오는거고, 말면 마는거죠. 사실 이 문제는 마블이 최근에 크게 겪으면서, 각각의 작품을 하나의 시리즈처럼 끌고가는 것이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가에 관하여 적랄하게 드러내며 불거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DC쪽은 이 문제에 관해서 초반부터 총괄보단 감독 각자의 성향을 더 강하게 드러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바 있습니다. 완성도가 들쭉날쭉 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괜찮은 작품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번 영화 역시 비슷한 기대를 안고 간 작품입니다. 아쿠아맨 1편의 경우, 계속해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어왔던 DC진영에서 꽤 괜찮은 결과물을 냈다는 평을 들었으니 말입니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내흉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비슷한 구성을 취하는 다른 시리즈가 급속도로 쇠퇴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기반이 더 약한 이쪽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단 점에서 아쉬움이 큰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 이미 확정인 상황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독립된 작품으로서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으니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야죠.

 

 이번 작품은 전작의 여파를 거의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서 커리는 아쿠아맨으로서, 그리고 아틀란티스의 왕으로서의 임무를 모두 받아들인 상황이고, 여기에 더불어 새로운 가족까지 이뤄서 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아서 커리라는 인간으로서 처음으로 해보는 것들이기에, 아무래도 매우 노력하긴 하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납치당하는 상황에, 아틀란티스를 위협하는 블랙 만타의 만행, 그리고 정말 세상을 위혐하는 힘을 가진 물건까지 등장하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지금 제가 위의 내역을 소개할 때 정말 새로운 것들이 줄줄이 들어간다는 것처럼 말을 했습니다만, 사실 거의 모든 내용들이 바로 전작에서 써먹었던 것들이거나, 아니면 다른 작품들에서 비슷한 구도로 써먹었던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는 그 요소들을 매우 익숙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길을 택했죠. 사실 전작도 비슷한 구도를 취했습니다만, 적어도 아쿠아맨이 가진 여러 특성들을 좀 더 관객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어느 정도 신선함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는 이마저도 익숙해졌다는 데에 있습니다. 여전히 해저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미지들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고,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들과 다른 느낌을 주는 것들을 몇 가지 추가하는 데에 성공을 했습니다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인물간의 구도 역시 특별하게 많이 달라졌다고 말 하기 힘든 면들을 몇 가지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상 이쯤에서 보자면 결국 관객들이 가공하게 익숙한 면들을 주로 선보인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실제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아주 새로운게 있다기 보다는, 정말 검증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감지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이야기를 진행할 때의 요소요소는 이름은 새로운데, 정작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가 과거에 알고 있던 무언가에 대입이 되는 지점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죠.

 

 익숙함이 너무 심하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에서는 참신함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는 이야기가 기반이고, 전개 방식도 이미 알다 보니 사실상 액션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이 영화는 금방 힘이 빠질만한 지점들로 차 있는 상황이죠. 실제로 일부 지점에서는 이야기가 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야기가 처지는 타이밍에는 정말 겉잡을 수 없이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재미있게 보이는 이유는 적어도 액션이 이야기의 곳곳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액션을 끌어내기 위해서 검증된 이야기를 썼다는 식으로 납득을 할 수 있게 만들어버린 것이죠. 아주 약간의 참신함이 더 있었다면 적어도 이 영화가 올해 꽤 괜찮은 마무리라고 말 할 수 있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목적은 결국에는 액션과 스펙터클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죠.

 

 해당 지점에서 봤을 때 캐릭터의 특성 역시 매우 관객들이 알거나, 익숙하게 받아들일만한 것들 위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관객들로서는 쉽게 이야기를 이해 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고, 영화에서 표현하는 여러 지점들에 관해 좀 더 캐릭터에 쉽게 동화되는 면들도 가져가고 있죠. 다만, 역시나 캐릭터가 그다지 해로운 면을들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흥미가 꽤 빨리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더 있을까 고민하는 것보다 그냥 신나게 즐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들어가는데, 코미디 에피소드들입니다. 영화에서 코미디 에피소드를 다루며넛 의외로 상당히 선을 잘 지킨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관객으로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면들을 가져가면서도,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코미디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이 상황이 대체 무엇이냐고 놀라기 보다는, 그냥 상황 자체가 주는 여러 지점들을 즐기게 만들어주는 면들도 상당히 효과적으로 가져가고 있죠.

 

 영화의 전반적 흐름이 매우 매끈하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에 관해서 영화를 한 흐름으로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하며 어느 정도 사이드 에피소드로 진행 하다가도, 이내 본래 이야기 구성 한으로 들어오게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단순히 영화를 에피소드 단위로 끊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타이밍을 잘 계산해서 하나의 기승전결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아무래도 시청각적인 면모는 익숙한 편이긴 합니다. 해양 블록버스터 스타일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편인데,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잘 사용된 것들이 다시 반복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에 관해서 단순히 복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맞게 잘 재단하는 성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흠향 효과를 꽤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음악 역시 영화의 타이밍에 잘 맞는 지점을 짚어내고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죠.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애초에 과거에도 정말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고, 이번에도 단순히 큰 근육을 가진 잘생긴 배우 이미지을 이용하면서, 이 속에 인간성이라는 것을 같이 부여하며 나름의 다층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패트릭 윌슨 역시 의외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했죠. 야히아 압둘마틴 2세는 제가 항상 걱적하는 부분인, 좀 과시하는 면모가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제어하는 데에 성공했죠. 이 외의 배우들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내면서도, 캐릭터에 본인이 가진 배우 특성을 집어넣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꽤나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내세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메시지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보여야 한다는 뚝심을 밀어붙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아무래도 아는 공식 대로 가기 때문에 정말 번한 면모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긴 합니다만, 본격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라고 생각 했을 때는 정말 괜찮은 결과물을 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머리 비우고 편하게 보면 정말 만족하실만한 물건이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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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2. 21. 07:44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봐야 하는가 하는 약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산은 괜찮았으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정작 그 이전의 명량은 좀 취향에서 멀었던 기억이 있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영화가 극도로 몰리는 주간을 건너오다 보니, 좀 스트레스 받은 면도 있긴 합니다. 그만큼 보고 싶은 작품도 많고, 제가 어떻게 하건 방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되긴 합니다. 뭐, 결국 보게 되긴 했지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참 묘한 시리즈 형태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명량부터 시작해서, 한산 : 용의 출연을 거쳐, 노량 : 죽음의 바다 라는 영화까지 나오는 셈이니 말입니다. 물론 영화가 나온 순서가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시간 순서는 다르긴 합니다. 어쨌거나, 앞선 두 편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번 영화가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순신의 전투에 관해서 이 정도로 강하게 나오는 컨텐츠가 별로 없었던 상황이고, 그나마 불멸의 이순신 정도였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정말 대단한 일이긴 하죠.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는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저는 한산 : 용의 출연에 관해서 나쁘지 않게 평가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이야기에 대한 면모를 잘 가져가면서도 너무 감정적인 면은 또 배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영화에서 긴박감을 다루는 데에도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도 흠이 없는건 아니어서, 아무래도 전편의 문제에 관해 너무 의식을 한 나머지, 스케일 외에는 전부 소극적으로 가버린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들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좋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명량은 무슨 평가를 들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흥행이 어마어마하게 잘 되었으니 평가도 좋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평가가 의외로 좀 갈리는 편이었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기는 하는데, 영화가 가져가는 면들중에서 감정은 너무 과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전반부의 이야기는 너무 많은 빌드업 작업을 하는 통에 오히려 지루해지는 상황이라는 말도 들었고 말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사실상 한국 영화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신파에 대한 답습이 그대로 이뤄졌다는 이야기를 꽤 들은 바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한민 이라는 감독에 관하여 정말 묘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명량 이후에 거의 이 시리즈만 안고 가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제작자로서는 봉오동 전투라는 영화와 사냥이라는 작품에도 참여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두 영화 모두 평가가 썩 좋지않기에,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심지어 사냥의 경우에는 정말 웃기기까지 한 대사들도 있는 상황이다 보니 더더욱 이상하게 다가오는 영화가 되어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직접 감독을 하진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냉정하게 바라보더라도 능력이 아예 없는 감독이 아니긴 합니다. 당장에 상업 장편 영화의 시작이 극락도 살인사건이었으니 말이죠. 다만, 이 영화 이후에는 오히려 번득임이 줄어든다는 느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핸드폰 이라는 영화를 내놓으면서 나름대로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습니다만, 영화 자체는 그냥 뜨뜻 미지근한 정도였기 때문이죠. 그래도 최종병기 활 이라는 강렬한 영화를 내놓으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평가 받기도 하는데,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감독의 아이디어가 번득임을 제대로 가져갔다 하기에는 아무래도 뻔한 지점들이 좀 있어서 말이죠.

 

 이번에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배우는 김윤석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미묘하게 다가온느 배우이긴 합니다.연기를 정말 잘 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에도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배우이기도 합다. 당장에 암수살인 같은 영화나 모가디슈,  타짜 같은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이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단순히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다만, 간간히 특정 이미지를 고착화 하는 영화에도 출연하곤 하는데, 이 문제가 크게 발현된게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였습니다.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 재탕이었던 것이죠.

 

 백윤식과 허준호도 이 영화에 메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백윤식은 김윤석과 범죄의 재구성에 같이 출연한 적도 있죠. 생각 해보면 그 시절 이후로 백윤식은 스스로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고정화 되는 면을 받아들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로운 영화 나올 때마다 그 이미지를 조금씩 고쳐 쓰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고착화 현상은 허준호가 더 강하긴 합니다. 최근에는 아예 악역 전문으로 자리를 완전히 잡아버린 느낌이기까지 하죠. 나름 틀을 깨려 노력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금방 악역으로 돌아와버리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임진왜란 발발 7년 후부터의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이 시기에 왜군이 갑자기 퇴각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며, 상황이 변했다는 것을 감지 하게 됩니다. 왜 내부에서는 수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상황이다 보니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고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순신은 왜의 퇴각로를 막고 섬멸전을 하려고 하지만, 왜에게서 뇌물을 받은 명나라 도독인 진란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약속을 받은 왜군의 수장인 시미즈까지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오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 시리즈 내에서, 그것도 각각 한 편에서 서로 다른 배우들이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에 관해서는 참 묘한 생각이 들긴 합니다. 보통은 시리즈에서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배우를 바꾸지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각각의 영화에서 어떤 시기의 어떤 이미지의 배우를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 이순신의 배역을 바꾼 바 있습니다. 명량에서는 최민식이, 한산에서는 박해일이 이순신 역할을 맡았죠. 다른 배역 역시 영화의 필요에 맞게 캐스팅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보통은 이를 리스크라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만, 결국에는 배우의 이미지가 영화의 이순신 배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순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역들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야이기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번에는 김윤석 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이순신에 씌움으로 해서 영화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말 하면 이 영화에 배우가 끼치는 영향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배우의 연기에 의존하는지점들이 꽤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단순히 전쟁의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전투 전후에 있는 여러 일들을 다루는 쪽으로 영화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전투가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그에 못잖게 주변 스토리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준비 과정에서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각자가 무슨 셈법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연기 의존적이라는 의미는, 영화 분위기의 특성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배우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각각의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게 작용하게 되며, 이에 관해서 서로 캐릭터들이 충돌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데에서도 해당 지점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 되고, 결국에는 영화의 전쟁의 향방을 결정하게 하는 지점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캐릭터들의 성격이 드러나게 되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캐릭터들이 안고 가는 형샹을 띄게 됩니다. 각자의 정해진 결론으로 향해 가면서, 그 결론으로 향하는 과정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결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들 역시 성격의 특성을 보여주며, 그 특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하여 영화가 자세하게 드러내는 식입니다. 해당 지점들은 결국 영화의 볼륨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이미 결론을 모두가 아는 영화에 좀 더 다양한 매력을 부여하는 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아주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 방식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은 했습니다. 앞서 말 한 캐릭터 의 활용이 상당히 좋은 편이며, 캐릭터를 통한 이야기 전달에 관하여 각각킈 캐릭터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이 서로 중첩 되면서도, 각각의 캐릭터가 단순히 서로 악다구니를 쓰는 듯한 모습으로 흘러가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내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실질적으로 영화에 필요한 것들을 착실하게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영화의 전반부가 이야기를 쌓는 데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두터워지면 그만큼 감정적으로 관객이 좀 더 동조하기 쉬워지는 면을 가져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전투에 관하여 노리는 바가 있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보여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분량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대신 정치싸움에 관해서 매우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구도 속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 뭘 하는가에 관하여 좀 더 집중하는 면들을 보이고 있죠.

 

 그렇다고 이 정치구도가 과연 매력적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영화가 내세우는 정치구도는 지나치게 단순화 되어 있습니다. 비록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아군 내의 발암 같은 존재라는 테마와 여전히 일본이 적으로서 어떻게 등장하는가에 관하여 집중하고 있긴 합니다만, 각각의 상황에 관해서 지나치게 단순화된 감이 있슴니다. 분명 지금 러닝타임 내에서 다 보여줄 수 있는 지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오는 것은 인물 내부 묘사입니다. 기본적으로 왜 지금 전쟁에 관해서, 심지어는 내부 사정에 의해 퇴각하는 적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벌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데에, 내부 성찰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각자의 시선이 있기 때문에 매력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를 암한하더라도 분량이 너무 많은데다가, 영화가 한 40분 지나가고 나면 과정 자체가 느리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동어 반복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감정에 대한 매달림이 상당히 강하다는 면도 한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명량때 보여줬던 과도한 감정 발산보다는 훨씬 낫습니다만, 전작의 흥행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이유가 감정적인 면에서 오히려 부족했던 탓이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오히려 상당히 강해진 편입니다. 불행히도, 이는 사실상 잘 된 면을 다시 깎아먹는 모양이 되다 보니 오히려 영화가 상당히 피곤하게 다가오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그 정도가 웬만한 영화들보다 덜하다는 점, 그리고 필요한 지점을 아예 안 보여주고 가는 것도 아니라는 점, 마지막으로 적어도 어느 정도 이야기의 분배를 통해 균형을 맞춰주려고 노력은 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 영화가 이상해 보인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로 흘러가는 것은 막아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덤으로 메시지에 치중하는 모습도 어느 정도 자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여전히 상업 영화로서의 면모를 가져가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해전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이뤘던 그래픽의 성취가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전쟁 스펙터클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스케일의 해전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거친 전쟁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에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내세우고자 하는 강렬한 면을 만들어내고 있죠.

 

 그렇다고 이 영화가 단순히 특수효과에 의존하는 스타일의 영화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의외로 소소한 면에서도 상당히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전투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각자가 어떻게 싸움을 하는가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많은 지점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전쟁 자체의 흐름을 큰 그림에서 보여주면서도, 그 흐름 속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해서 역시 집중하는 모습이랄까요.

 

 이 외에도 상당히 시청각적이 면들에 관해서 역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세트 디자인에서 장소를 효과적으로 특정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입고 말 하는 것에 관해서 역시 신경을 쓰면서 각각의 피아식별을 관객들이 좀 더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면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다만, 음악은 좀 과한 면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너무 심하게 끌고 나가는 지점들이 간간히 나오기도 합니다.

 

 다시 배우들의 연기로 돌아오자면, 다 정말 좋은 편입니다. 김윤석은 대사를 삼키는듯한 면들을 보여줬었는데, 이번에는 해당 지점을 꽤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자제하는 면들을 보여줍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김윤석이 표현하는 이순신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는 것이죠. 메인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백윤식 역시 영화에 필요한 균형감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정재영이나 허준호 역시 영화에 묘한 균형감을 선사하는 데에 성공했고, 김성규 역시 필요한 지점을 확실하게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래저래 아쉬운 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보는 동안은 즐겁게 흘러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메시지에 관한 지점을 확대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스펙터클과 메시지 역시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내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가려 하는 지점은 관객들이 직접 조심해야하는 숙제로 남았다는 점에서 좀 아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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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2. 9. 06:27

 이 영화가 개봉하는 주간은 사실 전쟁에 가까운 주간입니다. 영화가 정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이죠. 사실 좀 당황스러운게, 이 영화 외에도 나폴레옹이 OTT 서비스 전용임에도 불구하고 개봉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두 영화가 다른 극장 체인의 단독 개봉작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 안 볼 수 없는 상황인 동시에, 제가 예매로 골머리 좀 썩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제작자중 하나가 오히려 더 주목을 받은 작품중 하나입니다. 안노 히데아키가 가장 직접적인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심지어는 기획자이자, 각본가로서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작품 전반에 관여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 작품 제작 시기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완결이 거의 동시에 작업중인 상황이었다 보니, 안노 히데아키가 집중을 못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이야기를 신 고지라 시절에도 들었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가 에바 팬에게는 단순히 곱게 보이지 않는 면도 있긴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감독이 다른 사람입니다. 히구치 신지인데, 신 고지라에서 이미 한 번 안노 히데아키와 공동 감독으로 작업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꽤 괜찮은 결과물을 내면서 사람들이 그래도 괜찮다 여기는 케이스가 되긴 했는데, 안노 히데아키의 터치가 더 강한게 아니었나 하는 이야기가 많이 돌기도 했었죠. 실제로 공식 석상에서도 관련 이야기는 안노 히데아키에게 더 많이 전달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사실 히구치 신지의 최근 전적에서 발생하는 부분도 있기는 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그나마 괜찮다 말 할 수 있는 영화는 일본침몰 정도입니다. 당시에 나름 일본식 블록버스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기울였고, 나름 괜찮은 결과물을 내는 데에도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과학적인 면이 어쩌고 하는 말들이 좀 나오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재난 영화에서 과학적인 지점에서 너무 엄밀하게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바보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로서, 이 정도면 그냥 적당히 잘 만든 상업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정도입니다. 다만, 역시나 일본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크게 문제가 된 작품이 있으니, 진격의 거인 실사 영화 시리즈 입니다. 파트 1과 2로 나눠서 영화가 공개 되었는데, 당시에 일본의 코스프레 영화에 대한 위기론이 계속해서 나왔던 시기이기도 하죠. 이 영화 외에도 강철의 언금술사 같은 작품이나, 킹덤 같은 작품이 줄줄이 실사로 나오면서 온갖 욕을 다 먹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영화에 맞는 스토리 각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야기 진행이 정말 엉망진창인 케이스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히구치 신지의 감독 능력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나왔고, 신 고지라에서도 문제가 될 정도였죠. 다행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을 했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에서도 배우에 관한 이야기는 제게는 정말 힘든 지점이 많긴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 배우에 관해서 아는게 너무 적어서 말이죠. 사이토 타쿠미가 메인에 이름을 올리고 잇긴 한데, 제가 이 배우 나온 작품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후쿠시마 50 정도인데, 이건 아무래도 영화가 거대한 변명덩어리나느 점에서 배우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르지도 못했던 상황입니다. 그나마 알겠던 작품이 13년의 공백 정도인데, 그나마 평가가 제가 알 정도로 좋았던 작품이긴 합니다. 다만, 제가 모른다는 것이지 필모그래피가 짧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작품을 한 배우이니 말이죠.

 

 나가사와 미사미의 경우에는 좀 다른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 너무 다양한 코스프레 영화를 해서 말이죠. 당장에 은혼 실사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고, 블리치 실사 영화, 킹덤 실사 영화에 모두 참여한 이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 해야겠지만, 바닷마을 다이어리 같은 작품에도 출여한 적이 있기도 하다 보니, 다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케이스로 보이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눈물이 주룩주룩 같은 작품 역시 명단에 끼어 있기도 하거든요.

 

 니지시마 히데토시, 다나카 테츠시, 야마모토 코지 역시 이름을 올렸다고 되어 있습니다. 니지시마 히데토시는 저도 아는 배우인데, 드라이브 마이 카 라는 꽤 독특한 작품에 출연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어서 말이죠. 다나카 테츠시는 좀 다른 케이스인데, 신문기자 라는 영화에 출연해서 알고 있는 배우입니다. 당시에 일본 내부 비판이 세서 메인 배우가 한국사람인 독특한 케이스이기도 했죠. 야마모토 코지의 경우에는 그 악명 높은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알게 괸 케이스입니다.

 

 울트라맨이 항상 그렇듯, 일본 전역에 정체 불명의 괴수들이 계속 출연하면서 시작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을 화위수라는 이름을 붙이고, 대응팀인 화특대를 만들게 됩니다. 아무래도 화위수의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갑자기 은빛의 거인이 나타나 화위수를 퇴치하게 됩니다. 이 거인에게 울트라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에 관해서 아사미라는 인물이 거인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게 도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성인에 의해 화특대가 위기에 빠지게 되고, 다시 울트라맨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울트라맨은 화특대의 기지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촬물에 대한 추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근에 빠진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어렸을 때 본 기억이 강한 분들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지금 이야기 하는 울트라맨 이라는 존재 역시 아무래도 기억 속의 작품이라는 느낌도 강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원본 자체가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아무래도 추억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촬물은 기본적으로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져갔습니다. 30분이 안 되는 길이는 디폴트라고 하겠습니다. 이 속에서 갑자기 악당이 나타나 도시나 마을을 박살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런 저런 방식으로 받은 힘을 통해 한 번 악당을 해치웁니다. 그리고 그 악당이 거대화 하죠. 주인공도 거대화 하면서 문제의 악당을 해치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악당의 배후 세력은 복수에 이를 갈면서 종료됩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고, 위 내용이 반복되고, 최종장에 이르게 되면 드디어 악강의 수장이 나타나서 주인공을 고생시키다 결국 주인공이 이기는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기본적으로 이 반복에서 여러 이야기를 쌓아가는 식으로 진행 되기 때문에 마지막 악당의 방향성이 확정되면 그 문제에 관해서는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 구조는 최근에 나온 특촬물에서도 거의 대부분 적용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좀 더 캐릭터를 강조하는 모습이 이싿는 것을 빼면 사실 그렇게 다를 것 없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게 영화화 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코스프레영화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심지어 저도 몇 편 이야기를 했었죠. 그리고 그 때 마다 욕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원작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배껴다 영화를 만드는 쪽으로 가고, 스토리 축약에 관해서 원작의 유명 장면 따라가기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많았던 것이죠. 아주 최근에 들어서야 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특성 시기에는 정말 엉망진창인 작품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에 앞서 말 한 특촬물의 극장판이라는 점이 합쳐지는 모습은 상당히 복잡한 면모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특촬물은 애초에 실사 촬영이 거의 다이니, 그나마 코스프레라고 말 하는 것이 좀 줄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 구성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야기 자체가 마구 늘어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만큼의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작품들이 늘어지는 이야기와 캐릭터성에만 의존한 영화 구성으로 인해 무너진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좀 방향이 다릅니다. 위에 이야기 한 것들은 정말 작품의 기반을 가져가는 쪽에 가까운 편입니다. 울트라맨의 시각적인 이미지와, 기존에 가져갔었던 여러 앨견에 대한 지점, 그리고 일부 기반 설정에 대한 지점만을 가지고 완전히 다른 영화를 만드는 쪽으로 집중한 겁니다. 이 영화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인 동시에, 뭘 더 드러낼 것인가에 관한 기대 역시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에 관한 전혀 새로운 기대가 있을만 합니다만, 불행히도 이 영화는 스토리의 방향성에서 매우 다르다 못해, 상당히 거부감 드는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서 문제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말 기묘한 문제중 하나인데, 이 문제의 기반은 트랜스포머의 기존 시리즈가 들었던, 인간 스토리에 대한 비중에 대한 지점과 거의 동일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의 이야기가 무척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그것도 울트라맨을 바라보는 일본 정부 관료들의 시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울트라맨의 존재는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존재라는 것을 영화 초반부터 계속해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지점이긴 합니다만, 영화는 여기에서 한 층 더 심화된 이야기를 합니다. 정부가 조사부를 꾸려서, 인간을 공격하는 존재에 관한 조사를 하는 동시에, 울트라맨의 존재에 관해서 역시 조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인간이 아 알 수 없는, 일견 인간을 도와주는 듯한 존재로서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이 존재에 관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는 헐리우드판 최근 고질라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시선과 거의 동일합니다. 인간이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내세우는 동시에, 일견 인간을 도와주는 듯 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위협하는 면 역시 동시에 가져가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 관객에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시선과 이야기를 기본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울트라맨의 존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설명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울트라맨은 자신이 육신을 빌리고 있는 인간과 소통하는 모습과 함께, 자신의 상휘 존재와도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지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기본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동시에 이 인식의 발전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면들을 대사로 풀어낵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야기에서 쉽게 설명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영화에 정말 필요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면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이야기만 보자면, 꽤 괜찮은 질문이라고 할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단순히 일반적인 시선이 아닌, 관료의 시점에서 거의 모든 것들을 해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좀 재미있게도, 관료도 인간이라는 식으로 나오는 지점 덕분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다분히 행정적인 시점에서 이야기 해석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기묘한 면들이 드러나 있는 겁니다. 해당 지점이 다른 장르의 영화들에서 드러난다면 꽤나 흥미로운 면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특촬이 나오는 액션 위주의 영화라는 점에서 한계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들은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지루해집니다. 특히나 이야기가 좀 더 깊이 들어가는 시점이 되면 영화 이야기가 너무많은 것들을 관객엑 집어넣으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깎는 점이 되면서 한계가 되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좋지만, 정작 핵심이 되는 지점이 만약 액션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오히려 영화가 너무 지루해져버리는 겁니다. 덕분에 매우 당황스러운 면들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액션이 아예 없다고 말 할 수는 없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괴수와의 전투 장면은 현대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과거 특촬물의 느낌 역시 동시에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 구도 자체는 고전적이긴 하지만, 화면 자체가 너무 느려지는 느낌이나 삭막해지는 것을 잘 막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액션 자체에 대한 집중도 높기 때문에 영화의 필요 조건을 만족시키는데까진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시각적인 면들에 대한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과거 특촬물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이용하는 쪽이라고 말 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대화 장면에서는 우리가 아는 미니어처의 느낌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기도 하고, 이를 파괴한다는 느낌 역시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히 과거 TV 작품에서 봤었던 것들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영화에 맞는 화면 구성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는 면들도 보이고 있죠. 덕분에 영화라는 매체에 걸맞는 화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상당히 묘한 영화입니다. 단순히 울트라맨이라는 작품에 관해서, 치고 받는 특촬물이라는 느낌으로 접근하게 되면 정말 이 영화만큼 기괴하고 지루하게 다가오는 작품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랬으니 말이죠. 하지만 울트라맨의 시선과 인간의 시선이 교차하는, 이를 행정적인 시선에서 해석하는 영화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간다면 그래도 이 영화가 스스로 내세우고 싶어하는 바를 나름 열심히 영화적 서술로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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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2. 8. 05:58

 정말 어찌 해야 할 지 전혀 감도 안 잡히는 주간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영화가, 그것도 OTT 서비스용 작품들이 줄줄이 몰리는 주간이어서 말이죠. 물론 두 편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 외에도 나폴레옹이 같이 걸리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더 기묘하긴 하죠. 이 작품을 그냥 넷플릭스에서 볼까 했습니다만, 의외로 이런 작품은 극장에서 보는 맛이라는 것이 또 있다 보니 아무래도 피해갈 수가 없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감독보다는 배우로 더 유명한 사람이긴 합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이미 좋은 결과를 한 번 보여준 적이 있죠. 스타 이즈 본 리메이크에서였는데, 당시에 감독으로서 영화를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꽤나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상황이었죠. 물론 배우로서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당시에 감독으로서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묵직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이 속에서 감정의 과잉을 잘 통제하는 모습 덕분에 연출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겁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것은 아무래도 배우의 모습일 겁니다. 정확히는 이 목소리를 이용한 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더 많이 기억하는 상황이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소속되어 있는 로켓 라쿤 목소리를 브래들리 쿠퍼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초반부터 주로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가지고 캐릭터환 케이스라 정말 잘 어울리는 상황이 되었었죠. 물론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에서 꽤나 감정적인 면들을 가져가는 자리를 맡은 상황이라 좀 더 많이 기억에 남는 면도 있었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배우가 본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이는 배역이 없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앞서 말 한 스타 이즈 본에서 직접 주연을 맡아 인생이 비극으로 치닫는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게다가 아메리칸 스나이퍼 라는 영화에선 나이가 많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능력이 좋은 스나이퍼 역할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연기면에서 상당히 좋은 면들을 많이 보여준 배역을 상당히 많이 챙겨간 터라, 그래도 괜찮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꽤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맡은 레너드 번스타인 역히 상당히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한 로켓 라쿤의 방향성을 가진 배역 스타일도 꽤 많이 가져간 바 있습니다. 당장에 아메리칸 허슬 같은 영화나 행오버 시리즈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시끄러운 남자의 모습을 제대로 살리는 쪽이었으니 말이죠. 사실 해당 지점도 천연덕스럽게 잘 전달하는 면이 강해서 아무래도 상업 영화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향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꽤 많이 접하셨을 텐데, A-특공대에서 멋쟁이 역할을 맡아 상당히 재미있는 연기를 선보인 덕분이기도 하죠.

 

 다만,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성공을 하긴 했습니다만, 정말 큰 헛발질도 몇 번 있었죠. 앞서서 이야기한 행오버 시리즈가 그런데, 그나마 2편까진 괜찮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만, 3편에서는 매너리즘인지 뭔지, 너무 해괴한 모습으로만 일어붙이는 상황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방향성이 전혀 다르긴 합니다만, 알로하 라는 영화에서도 나름 중요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긴 했는데, 영화가 영 중구난방이다 보니 아무래도 방향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심지어 조이 라는 영화에서는 정말 도구적인 면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배역을 그냥 던져버린 적도 있고 말입니다.

 

 캐리 멀리건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메시지가 강한 영화들에 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서프러제트나 그녀가 말했다, 프라미싱 영 우먼 같은 영화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죠. 서프러제트 배고는 영화의 에너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모습이기에 정말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에서 한 발 떨어져서 진행된 더 디그 같은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단순히 메시지에 연연해서 배역을 가져가는 케이스는 전혀 아니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정말 좋은 영화를 많이 가져갔죠.

 

 물론, 헛발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는 드뜻 미지근한 정도에 머무르는 상황이 되었죠. 좀 재미있는게, 이 외에는 의외로 영화들이 다 꽤 괜찮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언 에듀케이션 같이 뻔한 영화 마저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작품인데다, 배우로서는 좋은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심지어 인사이드 르윈과 위대한 개츠비로 인해 이미지가 고정될뻔한 경우도 슬기롭게 해결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긱까지 했습니다. 이 정도면 배우 자체가 영리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 영화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인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소년 음악회 시리즈로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며, 지휘자이자 음악 교육자로서의 입지가 정말 확고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꽤나 미국적인 면을 살린 작곡가로서도 유명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죠. 이 인물의 인생을 다루면서, 그의 아내인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콘 번스타인과의 삶을 중점적으로 그리게 됩니다. 단순하게 어ㄸ허게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레너드 번스타인 인생 전반에 걸쳐서 두 사람의 관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여러 영화들이 실제 있었던 이야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이 이야기 속에서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실제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고, 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이야기는 각자의 특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기도 하는 동시에,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주관이 반영되기도 합니다. 각색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말이죠.

 

 실제 사건이나 인물을 다루는 영화는 각색이 필연적으로 따라붙게 됩니다. 실제는 흥미로운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나, 정작 이야기로서 들여다보면 그 순서나 강도가 반드시 하나의 극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구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점을 생각 해보면, 결국에는 각색의 과정에서 뭘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는가 역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제 인물인 레너드 번스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영화가 집중하는 바를 선택하는 작업 역시 비슷한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예술적 성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예술 밑에 있는 인간성과, 그의 가정사, 그리고 그의 여러 지향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예술가이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이야기를 같이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예술가의 인간성에 대한 조명은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해왔던 것들이기도 합니다. 클래식 관련 인물을 이야기 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긴 합니다만,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닌데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한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실 아주 새롭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다루는 사람은 워낙에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삶에 관해서 알려진 바도 꽤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영화화 하기가 좀 더 수월한 면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 인물의 여러 상황과 사건에 관해서 그냥 나열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에술적 작업에 관한 이야기가 많긴 합니다. 어떤 지휘로 시작을 했고, 이후에 어떤 곡들을 작곡 했는지, 그리고 교육자로서 무슨 일들을 했는지에 관해서 잠깐씩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여러 이야기들을 같이 해가며, 레너드 번스타인의 주변 환경이 어떤 상황이었는가에 관해서 일정한 단서를 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영화를 동등한 무게감으로,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이끌고 가는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라는 인물로, 레너드 번스타인과 부부 관계로 지낸 인물이죠. 이 인물의 시선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인간 번스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그 둘의 관계를 조망하면서, 레너드와 펠리시아라는 인물이 부부이면서도 그 속에 어떤 불안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게 결국 어떻게 터져나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영화의 전체 이야기중 초반과 중반까지는 어딘가 불안하긴 하지만, 매우 행복한 부부로서의 인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펠리시아 나름대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레너드가 어마어마한 거물로서의 성장을 앞둔 지점이라는 것을 강조 하면서도, 두 사람이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꽤나 말랑말랑한 이야기로 진행 되기 때문에 영화는 일견 정말 후반에 문제가 생길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이내 곧 불안의 씨앗을 집어넣는다는 겁니다. 이 씨앗은 기본적으로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향에 관한 지점으로, 이에 관해서 단순히 받아들인것처럼 보이는 관계가 어떻게 번져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정말 이해를 한 관계인지, 아니면 이해를 했다고 생각만 하는 관계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펠리시아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에 관해서 계속해서 심경에 무엇을 가져가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대부분의 상황은 영화 후반부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이내 분노와 상실로 변경됩니다. 삶에 관하여 각자 생각한 바에 관하여, 자신이 참고 살았다는 것을 드러내거나, 아니면 자신의 예술관으로 인한 반발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점이 직접적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일정한 심리적인 분노를 계속해서 드러내며, 결국에는 관계에 관한 재고로 넘어가게 됩니다. 굉장히 파급력이 큰 지점으로 등장하는 지점이라 할 수 있죠. 이내 이 영화에서 진정한 이해관계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이야기 하게 되고 말입니다.

 

 이야기의 각 단계에 관한 지점에서 캐릭터의 관계성은 매우 중요한 지점이 될 수 밖에 없고, 이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캐릭터성이 영화 내내 작용하며, 심지어는 흔들리는 지점에서도 캐릭터의 성격이 매우 철저하게 반영된 흔들림을 보여주고 잇죠.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감정적인 단계를 관객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지점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지점들로 인해서 좀 더 이해가 쉬운 지점들이 생기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단계들이 매우 축약되어 전달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모두 설명으로 도배 되어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지루해진다는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감정적인 흔들림에 관해서 축약을 하는 동시에, 영화에서 이를 시각적으로 처리 하는 지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설명이 된다는 것은 약점입니다. 게다가 이 분량이 꽤 되기 때문에 더 지루해지는 문제마저 안고 가고 있기도 하죠. 결국 관객 입장에서 좀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도 어느 정도 있는 셈입니다.

 

 번스타인의 능력에 관한 설명도 너무 자주, 그것도 긴 시간을 들인다는 것도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느 정도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은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관객에게 드러내려고 합니다. 일부 지점에서는 그 능력에 관하여 전혀 다른 느낌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 부분도 있긴 한데, 이 역시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아무래도 영화를 피곤하게 만드는 요소라 할 수 있죠.

 

 시각적인 면에서 좀 독특한 특성을 가져가는데, 기본적으로 영화가 거의 43 화면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결국 인물들에게 집중하는 지점이 생기게 되며, 많은 인물들 보다는 특정 인물 몇몇에게만 집중하게 만드는 면들을 만드는 데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특성을 봤을 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넓은 공간에 대한 활용도가 더 많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색상과 사운드 역시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되는 것들입니다. 음악가로서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사운드와 음악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확실히 플러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시기에 따라 색상을 달리 가져가는 지점 역시 나름의 매력을 가져가는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겠고 말입니다. 다만, 시대성의 강조로 인해서 좀 빛 바랜 면모들을 가져가는 지점은 과하게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훌륭한 편입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자신의 모습이 분장으로 많이 가려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분장을 넘나드는 연기에 관해서 뭘 더 보여주는가도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인이 잘 하는 소리를 지르는 연기도 굉장히 자제하고 있기도 하죠. 이런 특성은 캐리 멀리건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다양한 관점은 오히려 캐리 멀리건이 맡은 펠리시아가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외로 마야 호크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감정적인 면을 확실히 그집어내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의 감안이 필요한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은 출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스타인이라는 인물의 인간성과 펠리시아라는 인물간의 관계에 관해서, 대단히 자세하면서도 출중한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영화의 재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시청각적인 면으로 강조한다는 점 역시 장점이고 말입니다. 다만, 영화의 이야기 특성이 길이의 문제로 작용한다는 점은 간안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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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12. 7. 06:03

 솔직히, 이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에 저는 그냥 속 편한 영화를 더 선호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워낙에 힘든 주간이 그 전주였으니 말이죠. 게다가 이 영화를 보는 때에 시차를 완전히 해결 하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리들리 스콧의 영화를 안 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그냥 보고 그 다음을 생각 하기로 했습니다. 뭐, 그 전에 볼 영화가 전혀 없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 이야기를 할 때면 이제는 좀 무섭기도 합니다. 솔ㅈ기히 나이가 꽤 되시는 감독인데, 이 정도 다작이 예정 되어 있는 분들이 상당히 드물어서 말이죠. 판데믹 기간에 영화를 개봉 못 하고 묵혔다 두 편이 연달아 공개되는 상황도 있었던 것을 생각 해보면, 정말 이 감독이 가진 역량이 아직 어디까지인지 우린 다 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기쁜 면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제가 아주 초기부터 좋아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에이리언 시리즈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 공포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최근의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솔직히 글래디에이터 시절마저도, 제게는 묘하게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시기가 있으니 킹덤 오브 헤븐입니다. 이 영화의 극장판은 그냥 그랬는데, 감독판으로 확장 되고 났을 때 가져간 영화의 이미지들은 정말 매력적이었던 것이죠. 이야기도 묘하게 울림이 있었고 말입니다.

 

 이후에 정말 열심히 보게 되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마션, 프로메테우스, 올 더 머니, 라스트 듀얼을 가장 좋은 영화들로 꼽는 편입니다. 주로 후기작들이고, 감독이 역량을 집약적으로 할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한 이후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영화들은 말 그대로 영화가 뭘 내밀어야 하는가에 관해서 감독이 정말 숨쉬듯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정도여서 말이죠. 다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다 미묘하게 생각하는 어느 멋진 순간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항상 좋은 영화만 하는 감독이라고 하기에는 좀 미묘합니다. 너무 깊은 사유와 충격적인 면모를 동시에 가졌던 카운슬러 같은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또 다른 부활을 알리고 싶었으나 그냥 거기에 멈춰야 했던 에이리언 ; 커버넌트, 아직까지도 톰 크루즈의 여린 외모만 기억나는 리젠드 같은 영화들 때문이죠. 다만, 어디까지나 취향 문제로 갈리는 영화들도 있는데, 블랙 호크 다운 같은 영화들이 그렇습니다. 지금도 묘하게 불편하달까요. 아무튼간에, 감독의 역량이 편집에서 잘린다는 느낌도 좀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 메인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는 호아킨 피닉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두려워 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만, 감독과는 이미 글래디에이터로 인연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아예 메인으로 이름을 올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연기에 관해서는 별로 걱정이 없는 케이스이기도 한게, 이미 조커 라는 영화에서 어마어마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인물이니 말입니다. 당시 조커에서는 정말 처절하게 무너지고, 마지막에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 한 인물을 연기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했죠.

 

 물론 이미 이전에 매우 다양한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앙코르에서의 모습과 마스터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던 것을 생각 해보면, 이 배우가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하는지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하죠. 물론 여기에 위 오운 더 나잇 같은 어딘가 애매한 영화들이 좀 있기도 하고, 최근에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같은 정말 극심할 정도의 실험적인 작품도 곧잘 출연하는 상황이 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웬만하면 괜찮은 경우가 많은 편이었죠.

 

 조세핀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바네사 커비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화이트 위도우 역할로도 유명하지만, 분노의 질주 : 홉스 & 쇼 같은 영화에도 곧잘 출연하고, 그녀의 조각들에서는 상당히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전 필모는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헐리우드에서 자리를 금방 잡아가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벤 마일즈 라는 배우 정도 눈에 띄는데, 브이 포 벤데타에서 다스콤 역할로 기억하는 케이스여서요.

 

 이번 영화는 쉽게 말 해서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군인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여, 프랑스의 혼란기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하고, 구국의 영웅이 되었다가, 결국 그 상황에서 거대한 권력을 가지게 되고, 황제의 자리까지 오리게 됩니다. 그리고 조세핀과 사랑을 하게 되죠. 영화는 이 모든 기간을 다루는 동시에, 나폴레옹이라는 사람과 그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 각색물에 관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이야기는, 간간히 고증에 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기도 전에 고증이 안 맞느니 어쩌니 하는 걸로 이미 작품 문제 이야기를 판가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죠. 제가 할 말은 간단합니다. 이 영화는 고증에 관련된 문제 외에도 너무 지적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고증에 너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입니다.

 

 역사물에서 각색은 기본적으로 특정한 한 사건이나 한 인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건이 핵심이 되는 경우에는 그 사건이 가져가는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현대에도 주는 의미가 분명히 있다는 판단이 선 상황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인물의 일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인물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는 인물에 관해서 말입니다.

 

 일생이 길지 않긴 하지만, 정말 다양한 사건들이 한 사람 인생에 끼어 있는 케이스이기도 하며, 동시에 어람든지 스케일을 키울 수 있는 사건들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군인으로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들이 훨씬 많기도 하고 말이죠. 심지어 고거에 이미 그 전투중 하나를 거대한 전쟁 영화로 만든경우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어떻게 잡는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좀 재미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는 인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 인물이 사랑한 조세핀 이라는 인물 역시 상당히 무게감있게 다룬다는 선택을 한겁니다. 말 그대로 세상을 뒤흔든 한 남자와, 그 남자를 뒤흔든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영화는 두 사람의 미묘한 인생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동시에, 이 속에서 단순히 마ᅟᅵᆫ나고 헤어지는 관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선택이 강하게 작용하는 줄거리를 가진 장면에서는 꽤 이야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의 인생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각자가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를 꽤 유려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덕분에 두 사람이 주고받는 여러 이야기를 다루는 장면은 꽤 흥미로우며, 영화에서 감정적인 지점을 확실히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해당 장면들의 도 다른 강점이 하나 있는데, 영화에서 다른 장면들이 일종의 반발에 관한 지점으로서 드러나는 경향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애증으로 뭉친, 막장으로 치닫는 관계가 아니라, 조 ㅁ더 심정적으로 다가서면서도, 어딘가 예언적인 면을 동시에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가 일정한 상징을 가진 장면들을 가져가고 있고, 이에 관해서 삶이 어떻게 뒤틀려가고, 더 멀리 가고 있는가에 관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 외의 장면들에 대한 것들입니다. 대부분이 나폴레옹의 개인 인생에 대한 지점인데, 이게 영화의 3분의 2가 좀 안 된다는 사실이빈다. 이 이야기를 서술하는 데에도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아는 나폴레옹 장군의 면모를 만드는 데에 정말 필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입니다. 이 영화의 진행에서 나폴레옹의 이야기는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을 계속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나폴레옹이 혼자 등장하거나, 메인이 되는 장면은 결국 나폴레옹이 군인으로서 무슨 일을 했는가에 좀 더 집중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그 장면 자체에만 집중하면 일견 영화가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한 사람으로서 뭘 했는가에 관해서 집중을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냥 용맹한 한 사람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의외로 인간적인 섬세함과 잔혹함, 욕심, 그리고 조급함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상황에서는 캐릭터의 여러 특성이 강조되고 있고, 이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구성 요소를 여러 화면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데에 집중한 겁니다. 이 지점을 보더라도 의외로 영화가 매끈하게 만들어지려고 노력하는 지점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뻔한 면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장면의 휘발성입니다.

 

 이야기의 나열에 관하여, 어느 정도는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지점에서 갑자기 영화는 힘을 거의 안 들이려고 노력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단순히 배열에 집중하는 면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감정적인 강렬함을 가져가는 데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영화에서 상황의 나열은 나폴레옹을 구성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영화 자체의 구성에 관해서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일정한 관계성을 가지고 해당 지점들이 드러나야 하는데,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 문제에 관해서 그냥 상황의 나열 이상의 면모를 거의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물의 해석에 관해서는 매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해석만 가지고 영화 전체 이야기 서사를 다 구성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분명 그 이야기 사이에 상황에 대한 설명과 영화 전체 흐름에 대한 구성에도 나름대로 필요한 지점들이 있었을 거라는 예상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이 다 들어가게 되면 이야기 서사는 다 지킬 수 있지만, 동시에 영화가 어마어마하게 길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희생이 된 것이 연결에 대한 지점들이며, 이 지점들이 관객의 시선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 해본다면, 이 영화는 그 한계가 매우 명확해져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이런 지점들이 계속해서 연관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하나의 영화 흐름을 제대로 만드는 것 보다는, 그냥 사건의 연속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훨씬 더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굴곡이 많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며, 사건의 나열과 상황의 설명만 가지고 관객이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걸 2시간 30분을 넘게 봐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한게를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시각적인 면에서는 역대급의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TT 서비스용으로 기획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의 거대한 화면이 왜 필요한가에 관한 설명을 화면이 해버리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가 단순한 이야기의 나열임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잡아두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들 덕분입니다. 특히나 마지막을 장식하는 워털루 전투 장면은 영화가 내세우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에서 단순히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을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것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그 속에 들어가 있을만한 감정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바네사 커비는 단순히 영화에서 한 여성을 연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을 또 다른 독립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일종의 동질감과 우정을 나누는 인물로서의 표현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기묘한 영화입니다. 영화 전체의 구성을 보면 정말 매력 없는 영화입니다. 단순 화면의 나열에, 성의없이 던져지는 이야기의 연속은 보고 있으면 열받을만한 지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인물에 집중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화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가 가져가는 에너지가 오히려 이야기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확장판이 확실히 필요하단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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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