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이맥스 관람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폴라 익스프레스도 한 번 봐야 한 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더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다가, 시간도 안 나거든요. 다행히 CGV왕십리 관에서 이제 한다고 하는데, 가고는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그렇게 꼭 봐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고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아직까지는 3D 입체 영화는 그다지 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아직까지 기술 완성이 좀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게다가 DVD에 블루레이까지 가지고 있는 영화를 뭐하러 극장에 가서 다시 보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초기에 기대를 모았던 것은 간단합니다. 이 영화가 폭스사의 겨울 블록버스터라고 소개가 되었다는 점, 키아누 리브스가 나온다는 점, 그리고 액션이 뛰어날 거라는 가정 하게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외의 압력도 있었죠. 그 동안 폭스사에 관련된 행보나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이 폭스사의 올해 마지막 희망이었다는 것도 아실 겁니다. 실제적으로 올해 폭스의 수익은 정말 절망적이었죠.

일단 단적인 예로, 총 수익 1억달러를 넘긴 영화가 호튼 이외에는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3000만 달러를 들여서 찍은 엑스파일을 북미 수익으로 1500만 달러선밖에 못 갔고, 액션스릴러인 맥스 페인도 무너졌습니다. 올해 폭스의 공포영화인 나이트 샤말란의 해프닝도 말 그대로 해프닝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죠. 결국에 올해 라인은 정말 처참한 수준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이 문제는 상당할 듯 한데, 일단 그 끝을 보여줄 수 있을 작품이라 기대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정도거든요. 뭐 터미네이터 셀베이션도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원작은 흥행에는 그다지 라는 상황이었으나, 이후 여러가지 미디어로 다시금 재 조명을 받은 영화중 하나죠.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고는 하는데, 전 솔직히 안 봤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죠. 리메이크 자체가 워낙에 오랜만에 된 일이라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쓸모 없는 일이 될 테니 말입니다.

현대적인 측면으로 봐서도 이 작품은 상당히 기대되는 측면이 많았습니다. 일단 외계인의 침공이란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이고, 주인공을 급박하게 쫒겨 다니면서 말 그대로 생으로 고생을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런 영화에 안 어울리는 것 같은 키아누리브스도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잘 맞는 배역을 가지고 나와서 영화를 살려줄거라는 소식까지 나온 상황이었죠. 물론 제니퍼 코넬리의 열연도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고 말입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는 매우 거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의 문명이 더 이상 우주에서 중심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있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지구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급진적으로 움직이는 외계인들이 나옵니다. 거기다가 압도적인 기술력 차이로 인해서 말 그대로 지구의 모든 물건을 가지고 놀아버리죠. 그 큰 미국의 첨단 무기를 전부 바보로 만들어 버리니 말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바로 인류의 문명을 일으킨 부분이자 멸방하게 만들 부분이고, 인류가 얼마나 기술에 의존하는가에 관해 나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이 내용을 말 그대로 드라마틱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외계인들도 매우 위협적이면서 동시에 상당히 좋은 존재들로 묘사됩니다. 일단 이 작품에 나오는 키아누 리브스가 만나는 현장 조사관적인 외계인인데, 이 외계인도 상당히 특별한 대사를 많이 날립니다. 인류에 관한 대사인데, 상당히 불편한 대사들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외계인에 관해 매우 나쁜 의견만 남겨 놓는가, 그건 아닙니다. 다만 외계인은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동 할 수도 있다는 점은 보여주고 있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정도로 갔으면 좋겠지만, 심지어는 국제 정세와 미국의 독점욕에 관한 이야기 마저도 나옵니다. 상당히 웃기는 사실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놀라운 것은 절대 아니죠. 일단 실제 미국이 보여주는 평소의 형태와 매우 비슷한 형태로 나옵니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아이는 솔직히, 말 그대로 인간의 이기적인 면과 자기중심적인 면, 그리고 미지의 존재에 관한 공포를 말 그대로 드러내는 면이 강합니다. 심지어는 그 모습은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나오죠. 이는 졀코 좋은 면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외계인이 사회에 나와서 가장 먼저 보는게 소매치기입니다. 결코 좋게 보일 리가 없죠.

실제적으로 이 이야기들은 이 모든 요소를 다 필요로 하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진행조차도 그렇게 되어 있죠. 강약 조절은 실제적으로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진자 문제는 사실상 스토리의 강약 조절이 아닌, 말 그대로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 전에 배우들 이야기를 잠깐 해 보죠.

일단 이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존재감은 상당히 큽니다. 일단 그 전의 웬지 도외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놓았는데, 그게 계속해서 가고 있는 느낌이죠.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 이미지가 상당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 어울리는 이미지죠. 완전히 이미지 변신을 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모습이 싫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잘 어울리는 무난한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제니퍼 코넬리도 기존의 이미지를 상당히 연결해 내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미지적으로 크게 변한 사람은 제니퍼 코넬리의 양자로 나오는 제이든 스미스 정도이죠. 하지만 일단 제니퍼 코넬리도 영화에 맞는 이미지를 잘 연기해 내고 있고, 그러한 부분들을 잘 이용해서 캐릭터를 제대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지만, 캐릭터가 심하게 튀는 부분도 없죠.

실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제이든 스미스 입니다. 이름이 웬지 낮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애가 바로 윌 스미스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제이든 스미스는 일단 이 영화에서도 상당한 열연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아이다운 이기적임도 보여주죠. 하지만, 그게 좀 도가 지나치게 나옵니다. 실제 군중의 반응을 이 애한테 투영을 해 보이겠다는게 잘못인거죠. 한 아이가 그 것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역할이고, 실제로도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짜증만 유발하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가 미치도록 늘어집니다. 일단 너무 많은 내용을 설명에 할애한다는 생각이 들죠. 마케팅적인 면에서 이 영화의 위치를 잘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 아무리 봐도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닙니다. 특히 액션 블록버스터는 절대 아니죠. 액션 블록버스터가 되려면, 일단 외계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놈이고, 지구를 탐사하는게 먼저 선행되는 장면이 나오는게 아니라 영화 시작 15분 안에 지구를 때려 부수기 시작해야 하며, 그리고 인류가 그 안되는 기술력으로 외계인을 박살을 내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은 절대 안 나옵니다. 일단 지구가 시점이 너무 나중에 나오고, 쫒기는 장면은 말 그대로 느릿하며, 심지어는 너무 설명조이기까지 합니다. 이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크게 사고를 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스토리적인 측면은 블록버스터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는 재난에 가깝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 자체가 상당히 늘어지죠. 뭐, 솔직히 볼거리가 아주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주 신나는가, 그것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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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도 극장에서 오래 갈 거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듭니다. 일단 전 안 봤지만, 과속 스캔들이 너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트와일라잇도 순항중이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보러 오는 관객도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요.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제가 조조로,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안 사는 동대문에서 영화를 봐서 그런지, 일단은 관객은 토요일임에도 매우 한산하더군요. 덕분에 영화 편하게 잘 본 느낌입니다. 하지만, 뭐 그렇잖아요. 조조라도 관객 헐렁하기 힘들다는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음주 들어가면 영화가 딱 한 편이로군요.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도 아니고, 특수효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면적인 특성도 아닙니다. 오직 짐 캐리만이 중요하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짐 캐리가 거의 원톱이니 말입니다. 물론 주이 디샤넬도 나오기는 하는데, 그 여자 이야기는 좀 있다가 하기로 하죠. 여담이지만 이 여자의 전작이 뭔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제 평가가 좀 의아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 자기 자리라는게 있으니까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짐 캐리의 오랜만의 제대로 된 코미디 입니다. 그 동안 의외로 코미디 계열의 출연편수가 훨씬 적었던 것도 사실이죠. 일단 그 사이에 연기적인 면에서 훨씬 많이 고민을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일단 트루먼쇼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카우프먼을 연기했던 맨 온더 문은 정말 대단한 영화였고, 비록 망했지만 23으로 해서 스릴러에도 도전을 했었으니 말입니다. 그 외에도 어린이 대상 영화에도 (바로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죠.) 출연을 햇엇죠. 그 이후 한동안 더빙쪽에도 갔다가 결국에는 코미디로 돌아온 겁니다.

그렇게 되면 중요한 것은 과연 개그의 감각이 얼마나 살아 있는가 하는 점이겠죠. 짐 캐리의 개그 감각은 역시 마스크와 에이스 벤츄라 시절에 이미 그 극을 달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그 이후 작품중에 아주 웃기는 것은 라이어 라이어 정도군요. 뻔뻔한 딕앤 제인도 웃기긴 했는데, 솔직히 너무 시기랑 맞물려서 좀 우울한 코미디기는 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연 이 작품이 재미가 없을까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작품은 나름대로 짐 캐리가 편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일단 코미디 자체가 흔히 말 하는 화장실 코미디라는 장르가 아니니 말입니다. 일단은 이 작품에서 흔히 말하는 마이클 마이어스 식의 그런 지저분하고 성적인 이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짐 캐리 스타일의 생활 코미디가 좀 더 잘 보입니다. 틀에 박힌 인생이 바뀌면서 감작스레 등장하기 시작하는 그런 코미디라 할 수 있죠. 이 분야는 사실상 짐 캐리의 전공분야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바로 그 전형적임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주류에서도 아주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미국 코미디는 요새는 이런 생활 코미디보다는 화장실 코미디가 주류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해석해 보면 트로픽 썬더와 비슷한 길을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방식의 코미디라는 부분 말이죠. 게다가 각각의 코미디에 저변에 깔린 이야기는 코미디가 되기 힘든 부분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짐 캐리는 너무 편하게 가고 있습니다. 특유의 얼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고 그냥 상황적으로 계속 다가오는 부분에 관해서 너무 쉽게 밀어 붙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예전의 짐 캐리의 그 특유의 웃기는 부분은 어디론가 실종이 되었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너무 연기파 배우적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 전에 브루스 올마이티까지도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다행이도 그나마 사랑 라인은 잘 가고 있습니다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적인 면도 상당히 보이는데, 이 부분이 영화를 살려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짐 캐리의 연기는 그 부분에 훨씬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이 영화의 기대감을 좀 위협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영화의 가치를 인정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적어도 스토리적으로 달려가기는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상대역으로 약간 4차원이면서, 그리고 특이한 이미지인 주이 디샤넬을 선택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적으로 주이 디샤넬은 이미 해프닝으로 상당히 욕을 먹은 경력이 있죠. 연기적으로 너무 뻣뻣하단 평가를 들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도 무슨 자동 인형을 데리고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배우의 연기력은 사실상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자신의 이미지라는게 있는데, 이 배우의 이미지에는 실제적으로 살짝 안 어울리는 배역이기는 했죠. 그리고 제가 이 여배우를 알게 된 영화는 사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화였는데, 그 영화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연기 스페트럼이 넓지 않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자기가 잘 하는 연기를 이 영화에서즌 그 부분을 잘 수행해 내고 있습니다. 그 덕에 영화가 잘 살아 날 수 있었죠.

그리고 한국어 연기에 관한 부분이 의외로 이야기가 좀 되고 있는데.......집중해서 들어보면 그런대로 잘 들립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연기하는 한국사람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일단 발음은 상당히 정확합니다. 이는 다른 영화에서 이미 상당한 문제가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이도 이 영화는 그 부분에서는 그런대로 안심이 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아무래도 짐 캐리의 한국어 실력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어 자막의 힘을 빌려야 하는 그런 면은 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아주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본분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코미디 자체가 따뜻한 느낌이 있고, 그리고 올해는 이러한 코미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즈 정도 잘 될 것 같군요. 뭐, 쉽게 말해 좀 웃기고 그런대로 사람 냄새 나는 영화 찾으시려면 이 영화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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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는 진짜 장난 아니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장난이 아니었죠. 어제는 늦게 들어와서 헐레벌떡 포스팅을 했고, 아침에는 말도 안 되는 기사를 가지고 씨름을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이죠. 과연 이 포스트를 완성을 할 수 있을지조처 의문인 상황입니다. 일단 제가 점심때까지는 이걸 완성을 해 볼 예정이지만, 만약 안 되면 내일 오전에 어떻게 하든간에 마무리를 봐야죠. 일단은 내일은 예스맨을 볼 예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 두개 포스팅은 무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저번에 오스트레일리아와 트로픽썬더의 더블 포스트가 상당한 교훈을 줬다고나 할까요.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이번주에 세 편이 끝나면 다음주와 다음다음주는 한편씩이군요. 물론 쌍화점을 보러 가게 되면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먼저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자면, 안경을 쓰고 보는 3D영화라는 겁니다. 물론 일반적인 상영분도 있습니다. 그냥 평면적으로 보는 작품들 말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뭔가 심심하죠. 일단 저도 이 방식도 관람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영화가 아무래도 심심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단은 이 영화의 미덕은 역시 입체3D에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3D관람을 권해 드리지만.......솔직히 영화 자체를 관람을 아주 종용할만한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사실상 이 작품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배우들이 아닙니다. 배우들은 사실 연기를 열심히 합니다. 브랜든 프레이져는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고, 여자 배우도, 심지어는 아역도 연기를 그나마 잘 떠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이들의 연기를 보면 그다지 작품과의 위화감은 없습니다. 일단 셋 다 연기를 열심히 하고, 그리고 영화 내 상황과 잘 어울리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연기보다는 볼거리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면 이 영화에 관해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병신짓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스토리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죠.

하지만 스토리는, 좀 너무 아쉬운 편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스토리가 중요한 편이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이 무슨 놀이동산의 어트렉션도 아니고, 일단은 분명 극장 상영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명 이야기적으로 좀 해줘야 할 필요가 있죠. 제가 하는 스토리의 탄탄함이란, 항상 그렇듯 스토리가 적어도 이어지기는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스토리의 연결이 매우 허술합니다.

이는 이 영화의 볼거리 적인 측면과 상당한 연관이 있습니다. 일단 3D영화이고, 몇 안 되는 3D 실사이며, 극장 상영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90분동안 상당히 많은 분량을 보여 줘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박이 충실하게 작용한 결과, 스토리가 영 부실해 졌습니다. 심지어는 캐릭터의 깊이도 없어요. 아무것도 설명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아이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청소년기의 아이가 아닌, 그냥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이 작품에서 그가 보여주는 부분들은 전부 특수효과와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매우 아쉬운 측면이 강하죠. 이 문제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거의 동일하게 작용이 됩니다. 물론 브랜든 프레이져가 맡은 캐릭터는 이러한 부분에서 좀 자유롭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벗어나기는 힘들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3D 입체 효과도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는 효과가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이 되는데 일단 처음에는 상당히 놀랍기는 합니다. 하지만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3D를 관람하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의 효과가 웬지 좀 어색하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물론 실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극장 상영으로 극 영화를 이렇게 찍어 내는 것은 별로 많지 않은 일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그 효과를 충분히 끌어내고 있다고는 할 수 있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 아직까지도 안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에러입니다. 기술과 비용적인 문제라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일단 안경이 아직까지느 불편합니다. 게다가 저같이 안경을 쓴 사람이 그 특수안경을 또 쓴다는 것은 마이너스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하죠.

그 외에는 특수효과가 굉장히 잘 어울리게 찍었다는 정도입니다. 일단 영화에서 그 입체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찍은 장면이 상당히 많은데, 그 부분들도 상당히 잘 먹힙니다. 다만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그런대로 좋은데, 전반적으로 깊이감은 많이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일단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해 두죠. 하지만 덕에 이 작품은 어드벤쳐의 느낌이 너무나도 잘 살아난다는 초 강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면 영화보다도 잘 먹히는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비싼 관람료와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인해 기를 쓰고 찾아봐야 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돈 값을 못한다는 생각도 약간 들고 말입니다. 물론 러닝 타임 내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일단 영화가 돈값을 못한다는 생각을 피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뭔가 좀 더 탄탄한 것을 기대를 하신다면 이 영화는 정말 저주에 가까운 물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도 매우 미약하니까요. 하지만 영화관에서 뭔가 신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돈이 아깝더라도 뭔가 좀 아주 익스트림한걸 찾는다 싶은 분들한테는 이 작품이 오히려 싸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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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자, 저 평가 정말 어렵게 뽑았습니다. 원래 생각해 놓은 말이 따로 있었는데, 어느 순간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원래 이런 식으로 즉흥적으로 뽑는 것이 아닌데, 이상하게 요새는 즉흥적으로 뽑게 되더군요. 동시에 뭔가 말이 안 되는 이상한 느낌까지 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이 안 되는건 좀 불안한데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오늘 또 영화를 다른 것을 보러 가는 관계로 아무래도 일단은 오늘 리뷰를 해야만 하겠더군요. 이번주는 일단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예스맨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주 영화까지 이미 예매가 완료된 상황, 과연 어떻게 풀려 나갈지는 일단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 행복합니다. 내일 비록 힘들어 죽게 될 지라도 말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스튜디오 지브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그 것이 순서이고, 그리고 이 작품이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이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신작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에 관해 사람들은 항상 궁금해 하죠. 최근에 미국 애니메이션의 약진이 상당히 돋보이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 애니는 3D애니에 국한되어 있는 편이죠.

하시만 스튜디오 지브리는 3D와는 그다지 관계가 없습니다. 일본도 해외 공개 작품중 대다수가 3D인데, 지브리만큼은 여전히 셀 애니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죠. 물론 셀이라고 하지만, 디지털로 다시 그림을 그려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로 모든 모양을 다 그린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요새는 동화나 배경도 전부 컴퓨터로 그린다고 하더군요. 바로 그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지브리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빠지는 것이 바로 기술력 이야기 입니다. 기술력 이야기는 주로 픽사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픽사는 컴퓨터로 3D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 만큼 그 쪽으로 자신들의 특성을 굳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브리의 특성은, 바로 저 셀에 가까운 그림에 있기 때문에 그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아무래도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실적이지 않음에도 상당히 잘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 이야기를 해 보죠. 전작과의 비교도 상당히 좋은 비교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중 두 편, 그러니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게드 전기와는 그림이 매우 다르거든요. 일단 이 두 편은 원령공주적인 그림이 좀 강합니다. 배경이 매우 세밀하다고 할 수 있죠.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유럽의 풍광을 세밀하게 표현해 놓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 만큼 아름답게 표현이 되어 있죠. 게드 전기도 역시 배경에 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고요. 물론 게드 전기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닌 미야자키 고로 (아들입니다.) 가 감독한 것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특성적인 면은 비슷하게 갑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이전의 작품, 그러니까 갈수록 세밀해져 가는 풍경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일단 물에 대한 표현력은 다분히 만화적이며, 캐릭터, 심지어는 배경도 아주 세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여전히 세밀하기는 합니다만 전작들에 비하면 그러한 부분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사랑스럽고, 좀 더 편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좀 더 만화적인 표현력에 관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바로 그런 그림체에 관해 걸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포뇨라는 생물도 상당히 귀엽게 생겼고, 인간이 되는 모습도 다분히 만화적이니까요. 물론 이러한 부분은 모 동화와 매우 비슷한 부분, 심지어는 스토리적인 부분 마져도 그런 부분이 보입니다만 그 쪽은 성인들의 사랑에 가깝고,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어린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부분이죠.

이 작품의 스토리에서 아이는 천진난만합니다. 말 그대로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상상속의 아이를 그리고 있죠. 그 아이들은 어려움이 어려움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고, 어찌 보면 놀이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다분합니다. 물론 생명 경시에 관한 부분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에서 허용되는 부분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등장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은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이상적인 사람들이 나오죠. 주인공을 믿어주는 할머니들, 그리고 불평만 늘어놓는 실제 할머니와 닮은 사람, 그리고 그 할머니를 돌보면서 동시에 거의 싱글맘에 가까운 초인에 가까운 주인공의 어머니까지,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상상적인 면의 가장 밝은 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제 의견으로는 그렇습니다. 몇몇분들 평가로는 붉은 돼지 이후로 작품성이 점점 떨어져간다는 평이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전 작품들의 경우 좀 극심한 성인 취향인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리고 이웃집 토토로의 경우는 성인이 보기에 낮간지러운 부분이 분명 존재했으니까요. 제가 볼 때는 이 작품은 일단 상당한 작품이고, 분명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상상력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축에 든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작품성이고 뭐고간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고, 픽사의 책임자이자, 지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책임자인 존 라세터가 그랬듯, 기술력이고 뭐고간에, 중요한건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스토리니까요. 그리고 이 작품은 바로 그 스토리에 관해서 매우 충실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잘 만든 작품입니다. 애들도 집중이 잘 되는 그런 작품이죠.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꼭 관람을 해 보시기를 추천을 드립니다. 물론 아이들과 관람을 할 때는 자막보다는 더빙이 좋겠죠. 더빙 상태도 꽤 괜찮은 편이니 말입니다. (전 이 글 작성 전에, 더빙 한 번, 자막 한 번을 본 상황입니다.)



P.S 이 작품에 관해서 조심해야 할 것은 사실상 여고생입니다. 워낙에 캐릭터성이 강해서 여중고생들이 매우 시끄럽거든요. 아 그리고 부탁 하나, 제발 부탁이니까 애들 데리고 와서 애들만 앉혀 놓고 나가는 어른들이 있는데, 그건 좀 참아주세요. 아이들이 아는 어른이 하나라도 있어야 좀 더 조심하니까요. 괜히 옆 사람들이 나중애 애 혼냈다고 그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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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두번째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진짜 긴 리뷰가 탄생을 했군요. 아마 이 리뷰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일단 써 봐야 알겠죠. 이 영화도 할 말은 무진장 많거든요. 물론 저번주 영화 감상 환경은 마가 낀게 확실합니다. 양 옆에 떠드는 인간을 끼고 영화를 보려니 아주 열이 뻗쳐서 죽겠더군요. 뭐, 공공장소라는 특성상 결국에 겪어야 할 일이란 것은 알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영화 자체에 관해 떠드는 거라면 그래도 좀 낫다 싶은데, 언제 끝나? 같은건 좀 자제를;;;

아무튼간에 시작 합니다. 이번주 영화도 예매를 슬슬 시작을 하고 있는데, 벼랑위의 포뇨가 과연 어디서 개봉을 할지, 좀 확인을 해 봐야겠군요.

 

 

 

 

 

 

 

 

이 영화는 바즈 루어만의 오랜만의 야심작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물랑 루즈 이후로 너무 오랫동안 침묵을 한 감독이죠. 심지어는 제가 롭 마샬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을 바즈 루어만의 것이라 착각을 할 정도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다작은 하는 감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찍으면 상당히 잘 찍는 감독중 하나이죠. 주로 뮤지컬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이고, 환상적인 화면에 관해서 정말 대단한 재능이 있는 감독입니다. 그의 영화에서는 대부분의 영상이 대단히 화사하게 나오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 영상에 관한 부분은 합격점 이상입니다. 뭔가 매우 세트적인 화면이기는 하지만 분명 야외촬영이니 말입니다. 세트와 야외의 느낌을 동시에 가지게 할 수 있는 감독은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상당한 재능이고, 또 놀라운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재능이 너무나도 잘 살아 있는 것은 역시나 전작인 물랑 루즈죠. 물랑 루즈는 말 그대로 특성을 잘 살린 화면이 등장하고, 환락이 넘쳐나는 도시를 표현하는 데에 완벽한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두 배우, 휴 잭맨과 니콜 키드만도 상당히 유명한 배우입니다. 특히 니콜 키드만은 아이즈 와이드 셧 이후에 여러 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액션과 연기력까지 모두 인정을 받는 배우의 위치에 등극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흥행성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흥행력에 관해서는 좀 의문을 가질 수준까지 내려오기는 했죠. 하지만 일단 니콜 키드만은 나름대로의 색이 있는 배우입니다. 뭔가 매우 기묘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데, 약하면도 동시에 내면의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역할로 주로 나오는 그녀는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강인한 여성상과 인자한 여성상, 그리고 남자가 좋아하느 여성상까지 동시에 소화를 해 버리는 무지막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영화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는,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배우인 휴 잭맨이 있습니다. 휴 잭맨은 말 그대로 마초적인 분위기로 나옵니다. 하지만 현대적으로 나오죠. 덕분에 로맨티스트적인 면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 80년대 마초상도 아픔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좀 로맨티스트적인 측면이 좀 더 강합니다. 물론 그의 육체적인 면은 말 그대로 마초라는 말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그런 부분을 강조하기 보다는 이런 저런 사랑 이야기에 좀 더 충실하게 나오고, 그리고 이런 부분을 연기력으로 소화를 해 내는 것으로 나옵니다. 물론 휴 잭맨의 연기력은 그런 부분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부분에서 합격점이죠.

스토리의 배경도 일단 오스트레일리아와 당시 시대적 특성이 잘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다른 의미로의 무법자의 땅인 오스트레일리아의 특성까지도 잘 반영하고 있죠. 일단 이 영화에서 비쳐지는 것은 주로 혼혈아들, 그리고 전쟁의 잔혹함과 그리고 장사하는 자들의 무자비함이라는 테마가 주요 테마입니다. 물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가장 마지막의 테마이지만 나머지 부분들도 상당히 중요하게 흘러가죠.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차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와 그걸 막기위해 존재하는 자가 부딛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죠. 그리고 그 사이에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나오고, 그로 인해 위험이 배가 되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그 와중에 원주민과 백인 혼혈아의 문제까지 들고 나오죠. 각각의 코드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내고 있고, 스토리를 위협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이 영화가 그렇게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앤딩 크래딧 올라가는 시간을 빼고서 2시간 40분 길이입니다. 그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은 한 6개 됩니다. 보통 영화들은 한 사건에 관해서 파고드는 경향이 강하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기 위해 사건이 6개가 나옵니다. 그로 인해 감정선이 상당히 길어졌고, 영화 자체의 시간이 미친듯이 늘어지게 된 겁니다. 이러한 상황은 극장측에서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죠.

일단 감정선이 상당히 늘어진다고 했는데, 정말 미칠 정도입니다. 처음에 영화가 이쯤 끝난다 싶었는데, 뒷 내용이 더 있더군요. 영화의 특성이란게 그렇겠지만, 악당이 그냥 뉘우치고 떠나면 그건 애들용이니 문제가 생길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좀 심각한 면이 있습니다. 등장 인물들에 관해서 너무 자세하게 다루다 보니, 영화가 지루해 지는 부분도 상당수 등장을 하죠. 이런 부분들은 너무나도 끔찍할 정도로 길게 느껴집니다. 심지어는 남녀 차별, 흑백 차별까지 나오다 보니 내용이 미친듯이 길어지죠.

심지어는 이러한 부분들때문에 아무지 잘 짜여져 있다고 하더라도 내용이 너무 산만해 졌습니다. 일단 각각이 연계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아쉬운 수준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어쩌구 하더라도, 뭔가 하나에 집중을 해야 할 터인데, 너무 길게 갑니다. 이게 무슨 전기영화도 아니고 말이죠. 전기 영화라면 그 사람에 관해서 집중을 하는 면이라도 있을 터인데, 이 영화에서는 각각의 감정선에 너무 집중을 하고, 사건의 경중이 전무 중요하게 다뤄지는 바람에, 영화를 집중해서 봐야 하건만, 영화 자체가 너무 길게 가는데다 산만한 바람에 영화 상영 자체가 상당히 김빠지는 콜라마냥 힘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가 상당히 감동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충실하기까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영화가 지겹고 산만하고 아쉽습니다. 다만 영화 형태가 상당히 고전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보신다면, 일단 뭔가 감정선을 확실히 건드리고 가는 영화가 필요하다 하면 이 영화가 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서부극적인 장면은 단 한장면도 없다는 것을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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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4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영화리뷰만 두개입니다;;;미루다 보니 이렇게 된 거니까 제 잘못이군요. 게다가 두 영화 다 오래가기 힘들것 같은 영화인지라 트와일라잇보다 먼저 리뷰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바뻐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오늘은 그렇게 되면 리뷰만 3개가 되겠군요;;; 예전에 추석 퍼레이드가 생각나는군요. 요새 추석에는 영화 보는 눈이 높아져서 그렇게까지는 안 하게 되서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럼 오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좀 길게 써야지 싶기는 한데, 잘 될지는.......



 





일단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는건 아주 유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제가 가장 기다려온 영화중 하나죠. 최근에 이런 코미디 장르가 국내 개봉하기는 정말 힘든 일인지라 반갑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벤 스틸러라고 하면 영화상에서 항상 기본기 이상은 하는 배우거든요. 그런 사람이 감독까지 맡았다고 하면 이 영화가 지향하는 것은 이미 해답이 나와 있는 겁니다.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웃기다는 이야기죠. 다만 그 코드가 잘 맞느냐 하는 부분은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듯 합니다만.

일단 배우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 보죠. 앞서 말했듯 벤 스틸러는 웬래 코미디 배우고, 그리고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는 배우입니다. 쓸데없이 너무 순진하게 나오는 면을 앞세우는 배우죠. 그렇기 때문에 웃기는 상황이 발생하는 배우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바로 그 면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긱고, 웃기게 만드는 그런 방식이죠. 뭐 색이 없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자기의 개그 코드가 있다는 겁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이렇다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잭 블랙의 개그 코드는 역시 광기입니다. 영화속에서도 코미디 배우로 나오는 잭 블랙은 말 그대로 개그를 위한 개그를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 광기에 빠지는 부분도 역시나 설명을 하죠. 이러한 부분은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인데, 잭 블랙의 방식에 좀 더 광기와 집요함을 더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이 영화에서 잭 블랙은 자신만의 고유한 코드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도 훨씬 심하죠.

이 영화에서 의외라 할 수 있는건 사실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기 보다는 뒤에 설명할 톰 크루즈 이겠지만 일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부터 설명을 해야죠. 일단 이 배우의 특징은, 연기파 배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주로 생각하는 연기파 배우의 특징도 이 영화에서 그대로 때려 박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관해서 표현을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죠. 그가 하는 대사중 하나는 그러한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웃긴 것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그는 이러한 부분에 쐐기를 박아넣는 부분에서는 벤 스틸러까지도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물론 셋중에서는 의외로 좀 웃기는 데는 약하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진정한 흑인인 브랜든 T.잭슨의 경우, 셋중에 너무 뻔한 개그 코드를 가지고 노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워낙에 흑인에 관해 통속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의외로 좀 덜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개그가 죽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 웃기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개그의 견인차는 잭 블랙과 벤 스틸러, 그리고 톰 크루즈라 할 수 있는 거죠. 아, 의외로 제이 바루첼도 좀 웃기기는 해요. 이상하게 진지하고, 이상하게 웃기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자, 이 영화에서 의외로 중요한 역할로 나오는 두 배우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듯 하군요. 두 매력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둘 다 안 매력적이게 나오는 특징이 있죠. 하나는 톰 크루즈고 하나는 매튜 맥커너히입니다. 이 둘 모두 이 영화에서 상닿나 개그를 치고, 심지어는 영화 산업에 관해 너무나도 직선적인 토크를 보여줍니다. 그만큼 웃기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둘은 일종의 감초 역할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개그가 약한 주역들의 자리를 잘 받쳐준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톰 크루즈의 분장과 그의 말투는 그의 원래 모습을 알고 있는 관객들을 식겁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아주 걸작인데, 특수 분장으로 인해서 목소리 외에는 알아 볼 수 없고, 거기다가 욕은 아주 걸레를 물고 있는 수준으로 하거든요. 게다가 스스로 캐릭터 구축을 하기를, 독선적이고, 말 그대로 영화 산업의 꼭대기에 서서 왕 노릇을 하는 괴 생물체(?)로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있죠.

그에 비하면 매튜 맥커너히는 좀 약한 편입니다. 이 배우 역시 만두가 터지는 스타일의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리고 매우 헌신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상당히 특별하다 할 수 있죠. 개그는 좀 약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웃기기는 합니다. 그리고, 막판에 만두의 급속 핵분열의 끝을 보여주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는 많은 배우가 이상한 역할로 나옵니다. 닉 놀테는 이 영화에서 찍는 영화와 관련된 인물로 나옵니다만 순 사기꾼이죠. 그의 외모에 무척 어울리는 역할이긴 합니다. 감독으로 나오는 스티븐 쿠건도 상당히 웃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초반에 영화에서 빠져 버립니다. 아쉽지는 않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 치죠.

그럼 이 영화의 스토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기로 하죠.

사실상 이 영화가 이미 예고편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은 신참 감독과 수천만 달러를 들인 전쟁 영화, 그리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제작의 맨 윗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동시에 그려집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관한 영화, 특히 코미디는 좀 나온 편이죠. 이런 영화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제작의 맨 윗줄에서 벌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작비를 대는 제작사가 얼마나 간섭이 심한지도 영화상에서 알려주죠. 그리고 배우들의 계약 관계가 얼마나 복잡하게 흘러가는지, 거기다가 특정상황에서 제작이 좌초되면 어떻게 되는지까지도 말입니다. 영화 내용에서 이런 복잡한 관계가 정말 너무나도 웃기는 스타일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또 다른 이야기, 마약 산업쪽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죠. 역시 이번에는 국제 정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관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하나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죠.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 설명한 소재들중 하나만 써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영화를 찍는 이야기는 갯 쇼티라는 영화에서 상당히 웃기게 표현을 해 내고 있죠. 게다가 더 자세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노리고 있는 부분들이 이런 건 아니니 역시 그냥 패스하기로 하죠

하지만 이러한 개그 코드들이 흔히 보는 미국영화의 개그 코드는 아닙니다. 보통 미국 영화의 개그 코드라고 하면, 야한 이야기들과 화장실 유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거의 모든 영화가 그렇습니다. 그쪽 유머의 절정이라고 하면 역시 마이크 마이어스가 나오는 영화인 오스틴 파워가 떠오르는군요. 개인적으로 그 영화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일단 그쪽 개그 코드는 아니라는 겁니다. 말 그대로 현 상황에서 주어신 것을을 가지고 웃기게 뽑아내고 있죠. 물론 화장실 유머도 있기는 한데,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인한 장면, 그리고 심지어는 배우들끼리 부딪히는 장면에서 웃기는 것을 보여주죠. 이러한 부분들은 기존의 영화에서 좀 고급스럽게 다뤄지던 코미디들인데, 이 영화에선 말 그대로 질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국내 관객들에게는 그동안 겨우 적응을 했던 미국식 코미디의 변형에 좀 더 적응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워낙에 영화 자체가 잔인한 장면까지도 가지고 개그를 치는지라, 가끔은 기가 막히기까지 합니다. 영 불편하기도 하죠. 심지어는 대사들도 그런 상황이 나고 말입니다. 상당히 등골이 서늘해지는 유머라고 할 수 있는데, 웃기기는 진짜 웃깁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영화 자체가 생경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웃긴 영화가 부족한 요즘,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기만 한 영화를 찾는 성인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을 겁니다. 물론 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보셔야 영화가 웃길거라는 주의사항딱지가 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P.S 이 영화 마지막에는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이 떼거지로 나옵니다. 한 번 세 보세요. 전 그 장면에서 알아본 사람이 한 세명 되는데 더 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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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영화는 어제 코핀 댄서 리뷰를 하기 전에 이미 보고 온 작품입니다;;; 그런데, 영화 리뷰는 절대 오전에 한다는 주의로 인해 결국에는 밀리고 말았죠. 일단 뭐,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무튼간에, 오늘은 저녁 포스트가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수원에 내려가 봐야 하거든요. 덕에 내일 오전 포스트도 좀 위태위태하고 말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오후시간에 포스팅 세개를 모두 밀어 붙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어찌 될 지는 두고 봐야죠. 일단 포스트 준비는 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리뷰는 아니고, 그냥 일종의 개그랄까요?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그러혹 보니 지난주와 지지난주에는 리뷰가 딱 하나 있군요. 그것도 그 전주에 본 영화에 관한 리뷰고 말입니다;;;



 

 





일단 한가지 중요한건 제가 이 원작을 읽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간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작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리뷰라는 것이죠. 일단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그게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죠. 이렇게 하려고 읽은 원작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원작보다도 나은 영화를 찍어 냈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중점으로 해 보죠.

일단 원작이 미국에서 상당히 팔린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전에도 말 했듯 이 원작이 여자들한테도 상당히 먹힐만한 책이고, 거기다가 상당한 꽃미남이 나온다고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일단 여성한테 먹힐 거리는 충분하니 말입니다. 그런 기반으로 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그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최근에 나온 공포영화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게 되었죠.

일단 이 작품의 원작은 러브 스토리 입니다. 책을 리뷰 할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일단 액션 장면은 전부 뒤로 밀려났죠. 아마 챕터 한두개 분량도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웃기는 노릇인게, 이 영화가 마치 액션영화처럼 치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상은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러브 스토리도 좀 나오기는 하지만, 러브스토리는 오히려 예고편에서 설명을 안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이쯤에서 1차 결론을 내리자면 이 작품은 액션영화가 아니며, 액션영화 보려면 이 영화 선택하면 실망이 배가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방향을 달리 잡으면 상당히 특이한 러브 스토리가 됩니다. 일단 주인공 여자애가 뱀파이어와 사귄다는 설정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특이한 겁니다. 그리고 사장된 설정이죠. 제가 아는 바로 이런 설정이 나온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도 틴에이져물로 말입니다. 어찌 보면 사랑 이야기에 들면 오히려 유명한 걸작들의 뱀파이어 버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든 틴에이져물이기도 하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는 악당 조차도, 그 둘의 관계를 일정하게 정립하는 도구에 불과하죠.

실제적으로 배우들은 그러한 배역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포스터의 안습을 딛고, 상당히 강렬한 인상의 미남이 되었죠. 물론 원작의 설명과는 좀 동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게 잘 나옵니다. 이 작품에서 거의 모든 뱀파이어로 나오는 배우가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든지, 다니면 근육을 자랑하죠. 제가 유일하게 황당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악당으로 나오는 여자입니다;;; 개인적으로 눈코입이 몰린 사람은 좀;;;

일단 이러한 부분들에 덧입어, 이런 저런 뱀파이어에 관한 설정을 뒤집습니다. 일단 낮에 활동할 수 없다는 설정도 일단은 완전히 뒤집어 버린 상태고,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설정을 상당히 많이 뒤집습니다. 특히 마늘이 어쩌구 하는 장면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죠. 물론 사랑하는 뱀파이어(?)한테 그걸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 이 작품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악당은 막판에 가서야 겨우 그 존재를 보여주니 그다지 신경쓸 일이 별로 없었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상당히 잘 만든 뱀파이어 러브스토리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적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아쉬운 면들이 속출하죠.

솔직히 이 영화가 액션물이 아님은 앞쪽에서 누차 강조를 했을 겁니다. 일단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많은 남성 관객분들이 실망을 하셨을 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한국 관객 대다수가 이제 뱀파이어 영화라고 하면 일단은 MTV스타일 액션물을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여담이지만, 이게 다 블레이드 시리즈 때문이라는....) 하지만 이 영화는 러브 스토리 물이고 아무래도 효과들은 좀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러브스토리인지라 효과가 좀 과다하다 싶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액션은 오히려 심심한 편입니다. 뭐, 영화 구조상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심심하게 나옵니다. 몇번 안 때리고 끝난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촬영감독은 계속해서 여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투중에도 계속해서 포커스를 여주인공에 맞춥니다. 그래버리는 바람에, 남자 주인공은 뒤쪽에서 전투를 벌이는게 실루엣으로 나오는 장면이 계속되죠. 그것도 몇장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슬로우 모션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뒤쪽에 좀 많이 나옵니다. 뭐, 어울리면 할 말 없지만, 좀 과도한 느낌이 들죠. 그리고 한바퀴 도는 영상도 너무 많이 끊깁니다. 일단 제가 세 본 바로는 세번인가 네번 끊었죠. 좀 너무 과도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문제가 끝나면 일도 아닙니다. 정말 웃기는게, 이 작품에서 특수효과는 확실히 몇 장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황당할 정도입니다. 쥬라기 공원 이전의 특수효과를 생각나게 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아주 아쉬운 부분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튀는 부분이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솔직히 많이 걸리죠. 영화 차제의 흥을 깨버릴 수도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받아들였겠지만, 한 10년 지나면서 발전한 특수효과가 더 이상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는 것까지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쯤에서 안 다룬게 뭔지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바로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죠. 솔직히 이야기 하고 싶은 분야는 아니지만, 그냥 총체적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상황에 맞게,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서, 그렇고 그런 연기들을 그런데로 괜찮게 보여줍니다. 다만 로버트 패틴슨은 의외로 대사가 그렇게 길지 않게 나오는 특징이 좀 있더군요. 뭐, 저랑은 별 상관 없는 야이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의외로 괜찮게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지루하지 않게 나온데다, 일단 원작의 특징을 나름대로 잘 살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액션영화를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아쉬움 그 자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점 참고 하세요.



P.S 어제 관람 환경은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롯데시네마 노원 저녁 7시 30분 H열 8, 9번 년놈들! 극장에서 밥 처먹고! 시끄럽게 떠드니까 (영화 상영 중간에, 열라 조용하게) 조용히좀 하랬더니 상당히 띠껍게 들었다는 듯이 절 보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말 하기를, 내가 말을 상당히 기분 나쁘게 했다는군요. 그럼, 극장에서 상영중에 밥 처먹고, 말 그렇게 크게 하면서, 대화를 주고 받는게 제정신인 인간들이 할 짓이야?

그리고 H열 11, 12번!!! 너네는 팝콘 두개 들고 잔치 벌이니? 계속 부시럭 거리면서 컨버세이션을 주고 받더만! 늦게 들어왔으면 고개 좀 숙이고 들어와라, 뻣뻣이 서서 미안하다고 하면 다야?

그리고 I열 10번! 넌 의자를 계속 발로 차더라? 무슨 틱 증후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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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참 여러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어제 방문자수 잘라먹기 크리에서부터 (그건 일단 복구된 상황) 오늘의 방문자수 급감, 거기다가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치는 바람에 오늘은 영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뭔가 기회로 바꿀 거다 라는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죠, 그냥 웬만하면 잊고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쩔 수 있는 문제들은 아무것도 없거든요.

어쨌든간에, 이 영화 본지 벌써 1주일은 이미 넘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한 세 번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아직까지 제대로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 본 영화는 본 영화고, 그리고 리뷰는 해야 하니 일단은 쓰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이 내용이 제 앞으로의 생각을 모두 대변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앞으로 뭐가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이 영화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거리인 비쥬얼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히 그다지 할 말이 없다는 문제죠.

어쨌든간 시작합니다. 오랜만의 영화 리뷰다 보니 마음이 영 떨리는군요.



 





이 영화는 서구권 영화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주류 헐리우드 작품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게, 이 작품은 영미권 작품도 아닙니다. 상당히 중요한 것이죠. 그렇다고 그나마 최근에 다시금 부흥을 지향하는 쪽인 프랑스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죠. 최근에 급속히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쪽의 영화라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북 유럽쪽에서도 스웨덴의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영화와는 방향이 좀 다릅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일단 이 영화가 스웨덴 영화인 만큼 배경적인 것은 역시나 눈이 많이 내리는 장소입니다. 일단 북유럽이고, 동시에 보통은 이런 장면에 쓸쓸한 감정을 내포하거나, 아니면 그 광활함을 강조 한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일단 눈밭에서 굴러야 한든 점입니다. 일단 이러한 점에서는 이 작품은 그 모든 부분에서 다 벗어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눈밭은 말 그대로 이 작품의 배경이자 두 어린 친구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소 입니다. 그 이상의 의미라고 하면, 말 그대로 하얀 배경에 뭔가 순수하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내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제가 그런거 분성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눈은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단 흰 배경, 거기다가 두 남녀의 사랑은 밤에 이뤄지는데, 극히 어두운 화면 안에서 눈밭은 그 밝음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로맨스는 절대 낮에 만나거나 아니면 휘황한 배경 아래에서 그 역할이 좀 더 위인데, 일단 그 위칭서 상당한 것을 상징하니 말입니다.

실제적으로 영화에서 그 눈 배경은 계속해서 나옵니다. 게다가 그 지역적인 특성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죠. 일단 그들이 활동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밤 뿐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여자는 말 그대로 밤과 어두움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런 존재가 밝음 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그 순수한 밤에 눈 밭 위 정도 밖에 안 될 테니까요.

게다가 이 배경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일단 밤에 좀 더 즐거운 그 두 사람, 그리고 낮에는 한 사람은 활동을 못 하고, 한 사람은 낮이 완전 지옥입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낮은 허락되지 않는 시간입니다. 나돌아다닐 수 없는 존재와 주변 사람들이 무시하는 존재에게 낮은 오히려 위험을 상징을 합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 자체의 특성을 좀 더 부각시키는 면모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이런 영화 답지 않게 독백이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독백이 주리줄줄 나오거나, 아니면 서술 형식으로 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과감하게 그런 부분들을 다 제거해 버리고, 말 그대로 침묵과 영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상당히 고난이도의 방식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상당히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상 자체가 늘어짐은 좀 있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상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생각보다 고어적인 부분이 좀 잘 나옵니다. 야한 장면은 별로 안 나오지만, 일단 특성이 특성인 만큼 영화에서는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장면이 아주 공격적이고 과격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일종의 나름대로 사랑 표현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만큼 영상이 그러한 방향으로 갑니다. 이러기 상다잏 어려운 일인데, 의외로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꼭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사실상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웬만하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고, 이런 영화는 대접 받아야 하는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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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5

오랜만에 이번주 영화는 완전 개똥밟은 기분입니다;;;일단 이번주에는 정말 땡기는 두 작품을 봤는데, 결국에는 저번주의 여파를 완전히 헤쳐나오지 못한채 그나마 큰 영화들이 한동안 개봉을 안 하느 다음주를 맞게 되었죠. 저여, 12월 첫째주까지는 영화 관람 계획이 없습니다. 일단 돈이 없거든요;;; 급작스럽게 책을 사게되는 바람메 말입니다. 일단은, 결국에는 한동안 침묵을 지켜야죠. 12월 2주차 부터는 좀 볼만한 영화들이 떼로 개봉을 하므로 거기에 한 번 걸어 볼렵니다.

일단 오늘 리뷰는 상당히 이릅니다. 제가 오늘 3시 30분쯤에 나가서 내일 밤이 다 되어서야 들어올 것 같거든요. 그래서 리뷰를 좀 서둘렀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리뷰 별로 안 길 거에요. 일단 제가 시간이 없고, 거기다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거든요.



 





이 작품에 관해 살짝 설명을 먼저 하자면, 일단 노벨상을 탄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입니다. 바로 이 작품으로 노벨상을 수상을 했죠. 일단 책은 상당히 수위가 높고, 폭력, 성적 묘사가 정말 고난이도적입니다. 게다가 책중에서 가장 영화화 하기 힘든 문제로 지적되는 장편이라는 문제도 추가가 되죠. 일단 책의 내용은 상당히 현학적이고, 노골적이면서도, 동시에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면서 그 내용을 풀어나가는, 그 와중에 인간의 본성에 관해 탐구해 가는 소설입니다.

말 참 어렵게 나가는데, 제가 이 책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이 책, 흔들리는 버스 안에스, 그것도 한밤중에 읽었으니 한 번은 그냥 제끼고, 그 뒤에도 두번인가 더 읽어서 겨우 내용이 머리에 들어 오던 책이었습니다. 물론 이 다음 작품인 눈 뜬 자들의 도시도 만만한 책은 절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두번째 책은 인간의 문제가 아닌, 정부가 가질 수 있는 그런 문제, 그리고 존재적 위기감이라는 주제가 되겠죠. 솔직히, 두번째 책도 지금 현재 내용 파악이 겨우 끝난 상황인지라 뭐라 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그정도 되는 원작을 가지고, 영상적으로 표현을 하면 일단 영화는 블록버스터는 아닐 겁니다. 기준점이 일단 한 번 바뀐거죠. 그리고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인간에 관한 묘사가 주된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영화는 무엇을 평가해야 하느냐가 결정이 됩니다. 배우들이 얼마나 인간군상을 멋지게 표현을 하고, 그리고 그 주제를 표현해 줄 만큼의 스토리가 과연 이야기 속에 존재 하는가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소설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영상이기 때문에 영상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가도 문제가 되겠죠. 일단 제 전문은 영상이니 그쪽부터 파고들기로 하죠.

일단 영화 자체가 과도하게 및을 받아들여서인지, 윤곽이 불분명 합니다. 게다가 영화가 색이 전반적으로 탈색된 무미 건조한 느낌이죠. 이는 일단 영화적으로 아주 참신한 방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영상적으로 사람의 시각을 표현하기는 합니다. 일단 일상사를 보여주고, 그리고 그 속의 경직된 부분들, 그리고 눈이 멀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절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화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내용 자체를 살려줄 정도로 무미건조함도 그대로 간직한 과면을 잘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실험적인 장면이 많은데다, 사람들이 시각에서 오직 흰 빛만이 보이는 만큼, 과도한 하얀 화면, 그리고 워낙에 정제되지 않은 입자들은 영화 보는 사람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희망을 이야기 해야 하는 부분마져도 어떠한 화면적 조절이 없기 때문에 그 임펙트를 아주 살려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단 영화가 뭔가 폭발하고 날아다니는 장면이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그렇게 넘어갈 수준은 됩니다.

영상의 강도는 사실 꽤 높은 편입니다. 성적인 장면도 상당히 수위가 높고, 사람들은 벌거 벗고 다니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들이 에로같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워낙에 처절한 장면들이고, 워낙에 혹독한 장면들이기에, 오히려 징그럽다는 느낌이 심하죠. 의외로 잔인성 수위도 높은데, 전반과 중반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오히려 후반에서 좀 갑작스레 높아집니다. 단 한 장면 때문인데 뭔지는 스포일러때문이므로 말씀을 드릴 수가 없겠네요. 어쨌든, 이 영화의 영상적인 폭력강도나 성적 장면은 결국 상당한 수위를 자랑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수준급입니다. 줄리안 무어는 말 그대로 세상에허 오직 보이는 단 한 사람을 연기하는데, 정말 멋지게 잘 처리해 냅니다. 모두의 지도자이자, 보이는 사람일수 있기에 하는 일들을 처리해 나가는 그런 사람으로 나옵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어느 정도 이상은 해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말 그대로 눈 먼 자들만이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길잡이를 하는 사람의 역할을 하고 있고, 또 그 연기를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랑에 관한 가장 절박한 부분마져도 잘 처리해 나가고 있죠. 물론 덕택에 영화 자체에서 인간적인 맛은 아주 부족합니다. 무슨 성녀도 아니고 말입니다;;;좌절하고 분노한 모습의 비율이 용서의 비율보다 너무 낮다고 하죠.

마크 러팔로도, 눈 먼 남편의 연기를 잘 수행해 냅니다. 일단 이 사람은, 유유부단하지만 마음은 따듯한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마크 러팔로 연기중에 솔직히 제가 그런 것을 본 기억이 없기에 잘 비교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연기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솔직히 살짝 식상한 캬릭터인데, 역시낭 연기도 살짝 식상합니다.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이라 할 정도는 된다고 하죠. 일단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이 사람이 해야만 하는 맹인 연기에 좀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람이 자주 맡았던 역할이 비하면 (적어도 제가 본 수준에서) 좀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솔직히 그 외 배우들의 연기는 그런대로 그냥 넘어갈 만 합니다. 일단 이렇게 설명하는게 가장 빠르겠군요. 화면 내에서, 가장 필요한 연기를, 적당히, 평균 이상으로 연기하는게 이 영화의 배우들입니다. 아주 특출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게 좀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런대로 칭찬 일색인데,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스토리 입니다. 일단 가장 와닿는 예를 들어 보죠.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시계를 일곱번 봤습니다. 그것도 중반부터 말입니다. 맥스페인보다 더 지겨울줄은 몰랐습니다.맥스페인은 적어도 시계는 안 보고 넘어갔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를 영화에 맞게 고치면서 작가들이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영상적으로 표현을 하면서 관객들이 끝까지 관심을 잃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몇몇 영화들은 그런 부분들이 부족해도 충분히 걸작으로 인정받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좀 심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죽여주는 정도죠. 저 이 영화 보다가 중간에 나갈까 생각도 두번 들었습니다. 너무 지겨워서요.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를 위해 스토리를 재각색한 작가들은 양심이 없습니다. 일단 원작에 기대고 있고, 원작이 묵직한건 알겠는데, 영상은 표현 방법이 완전히 다르단 말입니다. 책을 주물러야 함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나도 순진하게, 그냥 목표점을 향해서 나아가는 그런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원작을 제대로 표현을 못했던게 아니라 원작을 영화에 맞게 제대로 주무르지 못한 거죠. 원작에 관해 표현을 제대로 한다는 것을 바라는 건 장편 소설을 영화화 하는 작품에게는 해서 안 되는 기대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결국, 영화적으로 기괴한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반병신이 된 스토리가 눈 먼 배우마냥 허우적 되면서 결국 영화 자체가 계단에서 굴러버린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주의 기대작 두편은 모두 거지 발싸개라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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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3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리뷰 외에는 이번주에는 사실상 내일 눈 먼 자들의 도시 외에는 거의 2주간 리뷰가 없을 예정입니다. 일단 볼 영화가 거의 없는데다, 아무래도 영 땡기는 영화가 명단에 없어놔서 말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아마 이번주 뒤에는 좀 쉬고, 12월 2주차부터 영화 퍼레이드가 펼쳐질 것 같네요. 일단 12월 둘째주부터는 말 그대로 한주에 영화가 3~4개씩 있는 상황이 벌어지니 말입니다. 솔직히 달갑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살 책은 넘쳐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영화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뭐......그 걱정은 나중에 해야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이 리뷰를 시작은 오후에 했는데, 마무리는 언제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오늘 영 바빠서 말이죠;;;



 





솔직히, 그 동안 정말로 성공한 게임 원작 작품은 대라면 진짜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일단 가장 성공한 작품인 툼레이더가 있고(이 영화도 2편은 인기가 너무 없죠;;;), 그나마 성공했다고 하는 작품인 레지던트 이블도 3편은 완전히 망했다고 해도 될 정도이며, 거기다가, 심지어 몇몇 영화들은 게임 원작으로 해서 홀랑 다 까먹은 영화도 존재합니다. 특히 우웨볼이 많이도 해먹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적어도 우웨볼이 감독을 한 영화는 아닙니다. 탐을 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은 여러모로 기대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일단 게임 자체가 스토리가 탄탄한 수준입니다. 일단 제가 게임을 상당히 재미있게 했을 수준이니 말입니다. 거기다, 영상적으로도 충분히 완성도를 나오게 할 만큼 영상적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나올 만큼 영상적으로도 상당히 위쪽에 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단은 감독도 어느 정도 하는 감독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동시에 거의 똑같이 적용이 되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바로 히트맨이죠. 히트맨은 게임의 스토리가 상당히 좋은데다, 게임의 플레이 영상도 멋진 수준입니다. 맥스페인과 약간 노선은 다르지만, 일단은 영화화하면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중 하나로 통용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홀랑 망했죠. 게임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영화가 망가진 경우죠. 솔직히, 이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게임 원작 영화에 적용이 되면서 헤어나오지 못한 문제입니다. 솔직히, 게임적인 인터페이스와 영화의 화면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스토리적으로 손을 봐야 할 곳은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결국 이 영화도 그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일단 영상적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하죠. 일단 이 부분은, 이 영화에서 칭찬할만한 부분으로서,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단 게임에서 안 나오는 관념을 적극적으로 투입한 것도 그렇고 말이죠, 그리고 게임의 불릿타임을 나름대로 매트릭스를 탈피해서 영상적으로 멋지게 나오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건 이미 게임에서 구성된 부분이죠. 한 마디로 영화는 게임에게 영상적인 부분을 상당히 빛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워낙에 어두운 작품인 만큼 영상적으로 풀어내야 할 문제도 다른 부분으로 산적해 있는데, 이런 것도 상당히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단 어둡고 칙칙하며 뭔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상은, 그 작품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멋진 표현을 보여 줍니다. 게다가 워낙에 폭력적인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어색하지 않게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뭔가 그래픽노블적인 면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영상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영상에서 장점이 끝나버린다는데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죠.

일단 작품상 이야기가 너무 터무니 없습니다. 일단 배경 설명은 워낙에 틀에 박혀있는 캐릭이기에 어느 정도 넘어갈 만큼은 됩니다만 그 문제는 거기서 오는게 아닙니다. 일단 작품에서 스토리의 문제는 그 연결고리가 너무나도 약하다는데에 있습니다. 일단 영화가 스토리가 논리에 안 맞는 부분이 결국에 심하게 눈에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스토리적인 면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노무 인과관계마져도 삐걱거립니다. 정말 문제인데, 이는 결국 캐릭터 형성에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맥스 페인을 도와주는 여자는 특히나 자기 정체성이 병신입니다. 정체성이 전혀 없고, 무슨 공중에서 떠다니는 캐릭에, 배경 설명도 그냥 그렇고, 심지어는 성격마져도 엉망진창입니다. 도데체 이게 진짜 인간이긴 한건지 의심스러운 수준입니다. 이는 올가 쿠릴렌코가 연기한 캐릭터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결국에는 병신에, 정말 한심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둘의 문제는 마약상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에 불과합니다.

이 악당은 더럽게 폼은 잡고, 결국에 한방에 갑니다. 이 작품에서 메인 이벤트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보내버립니다. 결국에 영화 자체가 뭔가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이 계속 지속됩니다. 아무리 영상적으로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메인 이벤트가 될만한 부분이 없다고 하면 영화 차제가 그 평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영화를 끌고 가자니, 영화가 엉망이 될 수 밖에요.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는 오히려 하기 미안할 정도 입니다. 너무다도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 영화가 너무나도 낮은 수준을 향해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이번주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눈 먼 자들의 도시도, 정말 엄청난 수준이라고 하는데 일단 내일 보고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도 상당히 불안하거든요.



P.S 이 영화도 앤딩크래딧 뒤에 장면이 있습니다. 스포일러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감독이 이러는 거 같습니다. "어이, 나 속편 찍어서 네놈들 주머니를 긁어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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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