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는 진짜 장난 아니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장난이 아니었죠. 어제는 늦게 들어와서 헐레벌떡 포스팅을 했고, 아침에는 말도 안 되는 기사를 가지고 씨름을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이죠. 과연 이 포스트를 완성을 할 수 있을지조처 의문인 상황입니다. 일단 제가 점심때까지는 이걸 완성을 해 볼 예정이지만, 만약 안 되면 내일 오전에 어떻게 하든간에 마무리를 봐야죠. 일단은 내일은 예스맨을 볼 예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 두개 포스팅은 무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저번에 오스트레일리아와 트로픽썬더의 더블 포스트가 상당한 교훈을 줬다고나 할까요.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이번주에 세 편이 끝나면 다음주와 다음다음주는 한편씩이군요. 물론 쌍화점을 보러 가게 되면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먼저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자면, 안경을 쓰고 보는 3D영화라는 겁니다. 물론 일반적인 상영분도 있습니다. 그냥 평면적으로 보는 작품들 말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뭔가 심심하죠. 일단 저도 이 방식도 관람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영화가 아무래도 심심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단은 이 영화의 미덕은 역시 입체3D에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3D관람을 권해 드리지만.......솔직히 영화 자체를 관람을 아주 종용할만한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사실상 이 작품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배우들이 아닙니다. 배우들은 사실 연기를 열심히 합니다. 브랜든 프레이져는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고, 여자 배우도, 심지어는 아역도 연기를 그나마 잘 떠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이들의 연기를 보면 그다지 작품과의 위화감은 없습니다. 일단 셋 다 연기를 열심히 하고, 그리고 영화 내 상황과 잘 어울리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연기보다는 볼거리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면 이 영화에 관해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병신짓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스토리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죠.

하지만 스토리는, 좀 너무 아쉬운 편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스토리가 중요한 편이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이 무슨 놀이동산의 어트렉션도 아니고, 일단은 분명 극장 상영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명 이야기적으로 좀 해줘야 할 필요가 있죠. 제가 하는 스토리의 탄탄함이란, 항상 그렇듯 스토리가 적어도 이어지기는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스토리의 연결이 매우 허술합니다.

이는 이 영화의 볼거리 적인 측면과 상당한 연관이 있습니다. 일단 3D영화이고, 몇 안 되는 3D 실사이며, 극장 상영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90분동안 상당히 많은 분량을 보여 줘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박이 충실하게 작용한 결과, 스토리가 영 부실해 졌습니다. 심지어는 캐릭터의 깊이도 없어요. 아무것도 설명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아이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청소년기의 아이가 아닌, 그냥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이 작품에서 그가 보여주는 부분들은 전부 특수효과와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매우 아쉬운 측면이 강하죠. 이 문제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거의 동일하게 작용이 됩니다. 물론 브랜든 프레이져가 맡은 캐릭터는 이러한 부분에서 좀 자유롭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벗어나기는 힘들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3D 입체 효과도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는 효과가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이 되는데 일단 처음에는 상당히 놀랍기는 합니다. 하지만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3D를 관람하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의 효과가 웬지 좀 어색하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물론 실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극장 상영으로 극 영화를 이렇게 찍어 내는 것은 별로 많지 않은 일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그 효과를 충분히 끌어내고 있다고는 할 수 있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 아직까지도 안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에러입니다. 기술과 비용적인 문제라는 것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일단 안경이 아직까지느 불편합니다. 게다가 저같이 안경을 쓴 사람이 그 특수안경을 또 쓴다는 것은 마이너스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하죠.

그 외에는 특수효과가 굉장히 잘 어울리게 찍었다는 정도입니다. 일단 영화에서 그 입체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찍은 장면이 상당히 많은데, 그 부분들도 상당히 잘 먹힙니다. 다만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그런대로 좋은데, 전반적으로 깊이감은 많이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일단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해 두죠. 하지만 덕에 이 작품은 어드벤쳐의 느낌이 너무나도 잘 살아난다는 초 강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면 영화보다도 잘 먹히는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비싼 관람료와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기술로 인해 기를 쓰고 찾아봐야 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돈 값을 못한다는 생각도 약간 들고 말입니다. 물론 러닝 타임 내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일단 영화가 돈값을 못한다는 생각을 피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뭔가 좀 더 탄탄한 것을 기대를 하신다면 이 영화는 정말 저주에 가까운 물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도 매우 미약하니까요. 하지만 영화관에서 뭔가 신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돈이 아깝더라도 뭔가 좀 아주 익스트림한걸 찾는다 싶은 분들한테는 이 작품이 오히려 싸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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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