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안 볼 수는 없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어마어마하게 기대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의미를 생각 해보면 제게는 더더욱 각별한게 있어서 말이죠. 제가 영화를 돌아보고, 이미 개봉한 영화도 시리즈면 다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라서 말이죠. 그만큼 이 작품에 관하여 정말 생각한 바가 많은 상황이기도 한 겁니다. 그렇기에 대단원의 마지막을 안 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 된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 해보면, 이 시리즈도 정말 오래되긴 했습니다. 당장에 TV 시리즈인 제 5전선부터 시작한 작품이니 말이죠. 솔직히 저는 이 시리즈를 본 기억이 있긴 합니다만, 가물가물한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피터 그레이브스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된 작품이긴 한데, 정말 거기까지이긴 해서 말이죠. 사실 이 시리즈가 가져가는 특성을 생각 해보면, 원작에 제일 가까웠던 영화는 1편과 3편 정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캐릭터 배치는 정말 전혀 다른 상황이지만 말입니다.
제 5전선 시리즈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땜빵 날림 기획이었던 돌아온 제 5전선도 심상찮은 인기를 누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시리즈가 극장용으로 안 나온게 더 웃기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이후에 거의 6년 가까이 지나서 영화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판의 경우에는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 되었고, 사실상 우리가 아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영화판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만큼 느낌이 다르거든요.
저는 전 시리즈를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영화 2편까지는 극장에서 보지 않았지만, 간간히 다시 찾아보게 되는 영화들이기도 합니다. 1편의 경우에는 작전에 더 비중을 두는 스릴러 느낌이었지만, 2편서부터는 액션이 상당히 강렬해지기 시작했죠. 2편의 평가가 정말 박하지만, 의외로 영화 자체의 재미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1편과 이미지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평가가 더 나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앞서 말 했듯이, 간간히 다시 찾아 보는 영화일 정도이니 말입니다.
오히려 3편 부터는 우리가 아는 스파이 액션물의 표준에 가까운 모습이 되긴 했습니다. 1편과 2편은 감독의 특성이 정말 강하게 들어가 있었던 작품이죠. 3편은 J.J.에이브럼스가 감독을 하면서, 거칠면서 어마어마하게 빠른 박자를 가진 영화가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거진 완급 조절이 안 된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죠. 그나마 4편 부터는 완급을 좀 더 여유롭게 가져가는 정도로 가져간 상황이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버거운 느낌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워낙에 강하게 밀어붙이는 작품이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7편까지 넘어왔고, 7편은 직접적으로 8편과 이어지는 이야기로 만들기로 상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갔습니다. 5편부터는 한 감독이 그대로 밀고 가는 상황이 되었죠. 솔직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들어오기 전에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개인적으로 약간 물음표가 달리는 감독이긴 했습니다. 잭 리처 1편이 아주 좋다고 말 하기 좀 애매한 영화여서 말이죠. 그래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계속해서 해 오면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계속해서 보여준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시리즈 이후에 과연 감독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인가에 관해서는 좀 의문이긴 한 상황이기도 하죠.
솔직히, 톰 크루즈에 관해서는 그냥 이 영화 시리즈를 대는게 더 편하다고 말 할 정도이긴 합니다. 사실 그래서 좀 아쉬운 모습이긴 합니다. 요즘에는 액션 영화만 도는 모습인데, 드라마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니 말이죠. 솔직히 코미디도 오랜만에 한 번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록 조연이긴 했지만, 트로픽 썬더에서 보여줬던 코미디는 정말 너무 강렬했던데다, 너무 잘 소화하는 무지막지함도 보여줘서 말이죠.
사실상 전작에서 출연했던 사람들이 거의 그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벤지 역할의 사이먼 케그나, 루터 스티겔 역할의 빙 레임스, 그레이스 역할의 헤일리 엣웰, 미초폴리스 남매 역할의 바네사 커비와 프레데릭 슈미트, 파리 역할의 폼 클레멘티에프, 제스퍼 르릭스 역할의 셰이 위검이나 유진 키트리지 역할의 헨리 처니, 에리카 슬론 역할의 안젤라 바셋까지 말입니다. 제일 놀라운게 윌리엄 던로인데, 1편 이후 한 번도 등장 안 한 케이스죠.
이번 이야기는 전작에서 이어집니다. 엔티티라는 인공지능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인류 자체가 아예 위기에 내몰릴만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가브리엘은 여전히 앤티티의 앞잡이 노릇을 해가며, 인류를 위헙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단 헌트는 자신들의 팀원과 함께 최대한 노력을 하지만, 여전히 배신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서 어마어마한 생고생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아쉬운 점을 하나 이야기 하고 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전작과 이야기에서 연결된는 상황입니다. 바로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을 보지 않으면 이야기 자체가 거의 이해 불가할 거라는 것이죠.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진 속편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극장가에서 몇 번 봐 왔던 단점들이죠. 전편이 흥행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낸 경우에는 후편에 걸리는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도 있긴 한데, 지금은 그 이야기는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전편을 한 번은 보고 가셔야 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과연 전작에서 이야기 했었던 엔티티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전작에서는 그나마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겨우 막는 정도에 그친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번 작품으로 미뤄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이단 헌트라는 인물이 어떻게 영웅적으로 문제의 인공지능을 막아내고, 그 수하인 악당까지 무찌르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 소재 특성입니다. 의외로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중 대부분은 과거 작품들에서 끌어온 것들이 많은 편입니다. 당장에 영화 1편에 등장했던 인물 하나가 이번 작품에서 컴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고, 각각의 작품에서 벌어졌던 일들의 일부가 이번 작품에 반영이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팬 서비스 정도로 지나갑니다만, 일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해당 지점들 역시 이전 작품들의 관계도를 모르면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이 작품은 전편을 모르면 완전히 이해 불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결론을 말 하자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겁니다. 일단 큰 줄기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그래도 이번 작품이 전편에서 진행됬던 이야기의 가장 핵심적인 지점을 짚고 가고 있긴 합니다. 이런 저런 간접적인 이야기 연결을 가진 속편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특정 작품의 직접적인 후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독립적인 구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져가는 모습이 있긴 하다는 겁니다. 흔히 말 하는 작품 완결성이라고 하는데, 최소한도 내에서 그 완결성을 지키는데 까지는 간 것이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이해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전편은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미묘한 상황에서 이야기는 사실상 클라이맥스가 반복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고, 이 상황들에 관해서 주인공은 정말 다양한 해석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거의 완성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특별히 성격적인 면에서 발전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기존에 보여줬던 것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게 거의 액션으로 연결 되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야기가 거대한 클라이맥스처럼 보인다는 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사건의 해결에 관한 지점으로만 영화를 채워넣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도 악당 세력의 음모는 진행중이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계획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는 일부를 직접적으로 이야기의 표편으로 끌어올림으로 해서 주인공이 뭐에 대항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주인공이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 처할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게 음모의 진행이라기 보다는 클라이맥스의 스토리 텔링 방식이라 주로 긴박감을 더 많이 만드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긴 합니다.
여기에서 좀 묘한 것은, 주변 캐릭터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는 주인공의 주변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가 약간 축소된 편입니다. 3편 이후로 게속 확장된 주변 캐릭터 이야기가 이번에는 정리 수순으로 간다는 느낌이 더 큰 것이죠. 그 덕분에 그래도 캐릭터 이해도가 아주 깊지 않다고 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 문지가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일부 구도에서는 너무 도구적인 면들만 더 보인다는 느낌이 강한 지점들도 있긴 합니다. 다만, 워낙에 많은 사건들이 금방 지나가는 덕분에, 영화가 크게 문제가 된다고는 할 수 없죠.
여기에서 좀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은 오히려 악당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악당은 기본적으로 눈 앞에 보이는 하수인과, 눈 앞에 잘 드러나지 않는 진짜 악당으로 분리 되어 있습니다. 둘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선보이고 있는 동시에, 각자 두뇌외 칼 아리는 이미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인공에 대한 악역을 칼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가져가고, 지금 막아야 하는 존재에 관해서는 미션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식입니다. 이 두 지점이 서로 따로 노는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같이 움직임으로 해서 영화에 좀 더 다양한 특성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영화의 최대 장점은 악당이 주는 특성을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는 방식입니다. 주인공을 바로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에 주인공이 보여줬던 강렬한 지점들을 이번에도 이용하고 있지만, 여기에 감정적인 면들을 좀 더 부여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전작에서는 주인공이 악당에게 가지는 여러 감정을 정리하는 면들에 좀 더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악당을 어떻게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지점에 좀 더 집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개인적이 원한에 대한 해석이라는 지점을 약간 첨가 함으로 해서 감정적인 면모까지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작품의 흐름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작품은 온전히 독립된 작품이라고 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여러 작품의 가장 최종 작품이기도 하며, 다른 한 영화의 직접적인 속편이 동시에, 상하편중 하편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물리면서, 이 작품이 대단원을 장식한다는 느낌으로 간다는 쪽으로 제작자들이 선택 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온전한 기승전결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분명 이 작품 자체의 특성상 기승전결이 어느 정도 있긴 한데, 그게 아주 잘 구성 되어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죠.
대신, 각 액션에 대한 에피소드 단위의 구성이 좀 더 눈에 띄는 편입니다. 에피소드 단위로 봤을 때는 이 영화가 대단히 괜찮아 보입니다. 실제 촬영이 가지는 힘이라는 것을 작품이 최대한 활용하고 있기도 하고, 영화에서 내세우는 지점들 역시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좀 더 이야기 하겠지만, 에피소드 단위에서의 이야기는 대단히 매끄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를 잇는 이야기가 계속 클라이맥스의 반복을 늘여놓은 상황이다 보니, 늘어지는 느낌이 좀 있는 편이죠. 그래도 스펙터클이 꽤 많이 들어가서 해당 지점을 줄여 놓은 편입니다.
영화 자체의 액션 타격감, 속도감, 긴박감은 정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지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를 액션으로 보여주는 지점들이 있으며, 이에 관해서 최대한 관객들이 흥미롭게 느끼게끔 하는 지점들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속도감과 박자감 역시 굉장히 효과적으로 챙긴 관계로 영화가 꽤나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의 화면 구성도 꽤 있다보니, 액션이 좀 더 강렬해진 느낌이기도 하죠.
시청각적인 면에서도 액션을 확실히 신경을 쓴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는 진짜 뭔가를 한다는 느낌을 강조하는 데에 상당히 시간을 쏟았고, 이건 화면 구성에서도 상당히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이 상황을 보면서도, 이에 관해서 좀 더 강하게 느낄만한 지점들을 확실히 잡아냈달까요. 게다가 음향면에서도 이런 느낌을 강조하고, 동시에 좀 더 현장감을 만들어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음악은 확실히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줬기도 하고 말입니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 거의 사활을 걸었다는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기를 애초에 잘 하는 배우이기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시험하는 듯한 데 까지 스턴트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인건, 다른 배우들도 그만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액션이 위주가 아닌 배우의 경우에는 연기면에서, 액션이 위주가 되어야 하는 배우들은 액션에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가 적어도 배우가 문제라는 말을 할 수 는 없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대단원의 마무리로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많은 액션과 이야기들은 영화를 흥미롭게 이끌어가기에 충분하고, 그동안의 시리즈를 계속 챙겨보셨던 분들이라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요소들도 많을 테니 말입니다. 그냥 팝콘 영화이긴 하지만, 그 이상의 성의가 분명히 들어간 영화라는 것을 관객이 감지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 떠나서 그냥 즐겁게 보고 나오기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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